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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전부터 1년 6개월, ‘대장동 수사’ 尹 취임 전후로 갈려

    대선 전부터 1년 6개월, ‘대장동 수사’ 尹 취임 전후로 갈려

    대선 전인 2021년 처음 의혹이 제기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되면서 큰 고개를 넘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수사는 2021년 9월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일당이 나눴던 대화 녹취록을 수사팀에 제출하면서 본격화됐다. 검찰은 당시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연루된 점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을 구성하고 검사만 20여명을 투입했다. 그러나 당시 전담수사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배임의 ‘정점’으로 지목했고 이후 수사는 사실상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수사팀이 재편되고 직무대리로 수사를 챙겨왔던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하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를 중심으로 재수사가 진행됐다. 대장동 일당의 진술도 번복됐다. 같은 해 10월 구속 만기로 풀려난 유 전 본부장 등은 “대장동 사업에 이 대표 측 지분이 포함돼 있다”고 폭로했고,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검찰은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연달아 구속기소했다. 이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428억원 뇌물 약정’ 의혹도 불거졌다. ‘키맨’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입을 닫자 검찰의 범죄수익은닉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275억원의 범죄수익을 은닉했다며 김씨 측근인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와 이사 최우향씨를 체포하자 김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 검찰은 이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대장동 일당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대장동 개발이익을 분배받는 방안을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직접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내용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이 대표를 한 차례씩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검찰이 이날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하며 큰 줄기의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50억 클럽’ 등 남은 사건들도 무게가 만만찮아 한동안 검찰의 칼끝에 여론의 관심이 계속 머물 것으로 보인다.
  • [단독]檢 50억 클럽 수사팀, 대장동 관계자들 불러 박영수 ‘컨소시엄 관여 의혹’ 조사

    [단독]檢 50억 클럽 수사팀, 대장동 관계자들 불러 박영수 ‘컨소시엄 관여 의혹’ 조사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가운데 의혹 인물 중 한 명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대장동 컨소시엄’ 관여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또 다른 50억 클럽인 김수남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도 짙어지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들을 소환해 대장동 사업 초기 박 전 특검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공모 컨소시엄 준비 과정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인 2014년 하반기 그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장동 일당은 그해 12월 대장동 개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참여하기 위해 서판교자산관리를 세웠는데 이 회사 대표는 박 전 특검과 20여년 호흡을 맞춰온 동료 변호사의 후배였다고 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참여 등에 참여하거나 조력자 역할을 하고 50억원을 약속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사업 관여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해 왔다. 또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인척인 대장동 분양업자 이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금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2020년 7월 정 회계사와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이씨가 박 전 특검 딸에게 줄 50억원을 (챙겨주겠다고) 자기에게 달라고 하더라. 내가 50억원 정도 줄 생각을 하는데”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7월부터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6년 11월까지 화천대유에서 2억 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며 김씨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받아 약 8억원 상당의 차익을 얻고 대여금 명목 등으로 11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김 전 총장은 대장동 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김씨와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이 김씨의 범죄수익은닉 공소장에 담겨 논란이 됐다. 김 전 총장은 수원지검장 시절 김씨에게 수사 무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김 전 총장,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중 곽 전 의원만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체가 확인되면 그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 경찰, 이재명 부모 묘지 훼손 CCTV 영상 확보

    [속보] 경찰, 이재명 부모 묘지 훼손 CCTV 영상 확보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모 묘지가 훼손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인근 CC(폐쇠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5개팀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은 14일 확보한 CCTV 영상을 통해 묘소 일대 주변 도로 등을 오간 차량의 번호를 조회 중이다. 경찰은 묘소에서 발견된 2개 돌에 적힌 세(3) 음절 한자 ‘날 생’(生)자, ‘밝을 명’(明)자, ‘기운 기’(氣)자 외에 나머지 일(1) 음절의 한자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문서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누군가 돌에 한자를 새긴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으며, 비를 맞거나 물기에 맞닿아도 씻기지 않는 성분으로 돌에 한자를 쓴 것까지는 확인했다. 이재명 대표 부모 묘소 훼손과 관련해 이 대표 본인이나 봉화에 있는 가족·친지 등은 현재까지 경찰 고발 등은 하지 않았다.李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했다” 경찰은 감식 과정에서 봉분 아래쪽 사방에 구멍 4개가 뚫려 있는 것을 확인했고 2개의 구멍에 한자가 적힌 돌이 올려져 있던 흔적을 확인했다. 이 대표 선영은 봉화 명호면 관창리 일대에 있으며, 훼손된 묘지는 이 대표의 부친과 모친을 합장한 묘소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 글에서 “(묘지 훼손과 관련해 주변 등의)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이라며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곳은 1986년 12월 아버님을 모시고, 2020년 3월 어머님을 합장한 경북의 부모님 묘소”라며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도 안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내 제거하기로 했다.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적었다.
  • 연예인·한의사·변호사…병역비리 137명 재판 넘겨

    연예인·한의사·변호사…병역비리 137명 재판 넘겨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가 적발된 래퍼 라비(30·본면 김원식)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허위 진단서를 받은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와 그가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들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라비 등 병역 면탈자 49명을 병역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미 구속 기소된 병역 브로커 구모(47)씨와 김모(37)씨도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행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9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3개월 동안 합동수사팀이 병역 면탈 사건과 관련해 기소한 인원만 130명이다. 공범 중에는 한의사와 전직 대형 로펌 변호사도 있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작 등 뇌전증을 꾸며 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브로커 구씨와 김씨가 의뢰인들로부터 받은 범죄수익 약 16억원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조치했다. 구씨의 수사 과정에서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둘러싼 공무원의 병무 비리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와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58)씨,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58)씨 등 7명을 이날 재판에 추가로 넘겼다. 나플라의 소속사인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7)씨도 포함됐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나플라의 출근기록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 남부지검 병역 비리 수사 3개월 “공문서 조작에 공무원도 가담”

    남부지검 병역 비리 수사 3개월 “공문서 조작에 공무원도 가담”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가 적발된 래퍼 라비(30·본면 김원식)가 재판에 넘겨졌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허위 진단서를 받은 래퍼 나플라(31·본명 최석배)와 그가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들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이런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동수사팀을 꾸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재판에 넘겨진 인원만 137명이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병역면탈사범이 108명이고, 브로커와 계약해 대가를 지급하거나 뇌전증 관련 거짓 진술을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가족·지인 20명이 포함됐다. 공범에는 한의사와 전직 대형로펌 변호사도 있다. 앞서 브로커 구씨는 지난해 12월, 김씨는 지난 1월 구속기소돼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둘은 의뢰인들로부터 각각 13억 8387만원, 2억 1760만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범죄수익 약 16억원을 추징보전 조치했다. 구씨의 수사 과정에서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둘러싼 공무원의 비리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와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58)씨,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58)씨 등 3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37)씨와 다른 공무원 3명 등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구씨도 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나플라의 출근 기록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공무원들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 출근한 적 없는데도 141일 동안 정상 근무한 것처럼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했다. 그러면서 나플라가 출근했지만 정신질환으로 적응하기 어려워 잦은 지각과 조퇴·병가 불가피했다는 내용의 기록을 남겼다. 나플라는 이런 기록을 토대로 조기 소집해제를 밟았으나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북경찰, 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사건 전담수사팀 편성

    경북경찰, 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사건 전담수사팀 편성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13일 경북경찰청은 전날 오후 김기범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30명이 동원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담수사팀은 현장 감식과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주변 탐문을 통해 사건 발생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수사하게 된다. 경찰은 봉분 아래쪽 사방에 4개의 구멍이 뚫렸으며, 2개의 구멍에 한자가 적힌 돌 두 개가 올려진 것으로 파악했다. 첫 번째 돌에 적힌 글자는 ‘생’(生), ‘명’(明), ‘기’(氣)로 확인됐다. 두 번째 돌에 적힌 글자 중 두 음절은 마찬가지로 ‘생’과 ‘명’은 식별됐으나, 마지막 세 번째 글자가 불분명해 감정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도 광범위한 범위를 설정해 관련 증거 수집과 2차 현장 수색 및 감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경북도당은 애초 도당 차원의 고발을 검토했으나 이 대표 가족이 직접 고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미애 도당 위원장은 지난 12일 “봉분 훼손과 관련해 풍수하는 분들께 여쭤보니 풍수상 일이 아니라 주술적인 일이라고 한다”라며 “이 대표 개인의 일이 아니라 당 대표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당한 일이기에 고발장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 병역비리 수사 3개월…래퍼 라비 등 137명 기소

    병역비리 수사 3개월…래퍼 라비 등 137명 기소

    검찰과 병무청이 지난해 12월 합동수사팀을 꾸린 지 약 3개월 만에 래퍼 라비 등 병역면탈사범 137명을 적발해 재판에 넘겼다. 허위 뇌전증 진단을 위한 맞춤형 병역면탈 시나리오를 만들어 범행을 주도한 브로커 2명, 사회복무요원이 병역을 제대로 이행한 것처럼 출근부 등을 조작한 공무원 5명, 병역면탈자 109명과 공범 21명이다. 브로커 구모(47)씨와 김모(38)씨, 래퍼 나플라와 그의 출근부를 조작한 공무원 등 7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뇌전증 환자 행세한 의뢰인 108명 적발 수사팀은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와 관련해 브로커 구씨와 김씨, 라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씨, 배우 송덕호씨 등 130명을 기소했다. 의뢰인 108명에 브로커와 계약해 대가를 지급하거나 목격자로 행세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면탈자의 가족·지인 20명이 포함됐다. 공범 중에는 한의사와 전직 대형로펌 변호사도 있다. 브로커 2명과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병역 면탈자 2명 등 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브로커와 공모해 발작 등 뇌전증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병무청에 허위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구씨와 김씨는 맞춤형 시나리오를 제공한 뒤 허위로 보호자·목격자 행세를 하면서 1∼2년에 걸쳐 진료기록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씨는 13억8387만원, 김씨는 2억1760만원을 각각 의뢰인으로부터 챙겼다. 검찰은 범죄수익 약 16억원을 추징보전 조치했다. 구씨는 지난해 12월, 김씨는 지난 1월 구속기소돼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병무청은 뇌전증 이외의 문제로 이들 브로커와 계약한 의뢰인, 최근 수년간 뇌전증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병역 의무자를 점검할 계획이다. 래퍼 나플라 ‘조기 소집해제’ 시도 구씨의 뇌전증 병역비리 수사 과정에서 래퍼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둘러싼 공무원들 비리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나플라와 서울지방병무청 복무담당관 강모씨, 서울 서초구청 공무원 염모씨 등 3명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씨와 다른 공무원 3명 등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구씨도 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나플라의 출근기록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되자 김씨와 함께 구씨에게 의뢰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했다.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속이고 병무용 진단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 약을 처방받고 복용하지는 않았다.공무원들은 나플라가 서초구청에 출근한 적이 없는데도 141일 동안 정상 근무한 것처럼 일일복무상황부를 조작했다. 그러면서 나플라가 정상 출근했지만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적응하기 어려워 잦은 지각과 조퇴·병가 불가피했다는 내용의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이같은 기록을 토대로 복무 부적합자 소집해제 신청서와 사실조사 결과보고서 등을 작성해 조기 소집해제 절차를 밟았으나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병무청은 서초구청 소속 다른 사회복무요원의 관리 실태도 점검 중이다. 나플라는 2018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에서 우승한 래퍼다. 라비가 공동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 그루블린에 소속돼 있다.
  • “‘권총강도’ 이승만은 왜 20년 후 공범의 ‘아킬레스’를 쏘았나”

    “‘권총강도’ 이승만은 왜 20년 후 공범의 ‘아킬레스’를 쏘았나”

    이승만 “백선기 경사 살해범은 ‘이정학’” 제보이승만 지목 여관에서 백 경사 권총 21년 만에 발견 지난달 13일 전북경찰청에 제보 하나가 접수됐다. 21년 전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을 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53)이었다. 감방에 있는 조직폭력배들이 면회 등 바깥 사람을 만나려고 ‘선물’이라며 지인을 밀고하는 편지를 흔히 받아온 경찰은 이승만이 ‘백선기 사건’ 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강도 사건의 주범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이승만은 “백 경사를 살해한 범인은 국민은행 사건의 공범인 이정학(52·구속)”이라며 백 경사 권총의 행방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1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경찰은 이들이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은 범행이 백 경사 사건과 동일 수법이어서 신빙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 3일 이승만이 지목한 울산시 모 여관방의 천장에 숨겨진 38구경 권총을 21년 만에 찾아냈다. 이승만은 제보하면서 “범인이 권총을 부탁해 대신 숨겨줬다”고 했다. 권총은 녹이 슬었지만 백 경사가 피살 당시 허리에 차고 있던 총기번호와 일치했다. 경찰은 권총에 범인의 지문 등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백 경사는 2002년 9월 20일 0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혼자 근무하다가 흉기로 목과 가슴 등이 찔려 잔혹하게 살해됐다. 당시 54세였다. 이 사건은 백 경사가 갖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공포탄 1발을 범인이 빼앗아 도주하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0월 15일 자정쯤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허리에 차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탈취했다. 이들은 이 권총으로 두 달 후인 같은해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청원경찰 등 2명과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가슴 등에 총을 맞아 숨졌다.경찰은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는 점도 같지만, 무엇보다 이승만이 백 경사 권총의 행방을 정확히 지목했다는 점에서 동일인이 두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은 범인의 DNA(유전자), 전주는 공범의 폭로로 용의자가 특정됐지만 두 미제 사건이 21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승만은 왜 백 경사 살해범으로 이정학을 지목했을까. 이는 지난해 8월 검거된 이후 둘의 관계에서 엿볼 수 있다. 둘은 국민은행 범행 차량 그랜저XG에 있던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된 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검출 DNA와 일치하면서 사건 발생 7553일 만에 잇따라 검거됐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20여 범행을 함께 한 이후 이승만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학은 국민은행 사건 후 돈 배분 문제로 이승만에게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학은 국민은행 강도에서 탈취한 3억원과 관련해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고,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며 “어느날 돈이 사라져 이승만이 훔쳐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이승만에게 서운함을 가진 것은 역시 돈이다. 두 사람 재판에서 ‘권총 발사자’ 서로 떠넘기며 격돌이승만, 항상 ‘꼬붕’이던 이정학에 강한 배신감 하지만 20여년이 지나 두 사람을 틀어지게 한 결정적 요인은 국민은행 ‘권총 발사자’ 떠넘기기였다. 먼저 검거된 이정학이 경찰에서 “권총은 이승만이 쐈다”고 한 진술에 동의한 이승만이 검찰에 송치되고 재판에 회부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이승만은 재판 내내 “권총은 이정학이 쏘았다”고 거세게 주장했다. 반면 이정학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즉, 권총 발사는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는 ‘이정학’이란 주장이다. 이승만은 “둘이 (범행 사실을) 무덤까지 가져가자고 했는데…”라면서 “이정학이 얼마나 살고 싶으면 저랄까,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승만은 사건 당일 은행 직원들이 현금수송차에서 돈가방을 내리자 권총을 들고 ‘꼼짝 마, 손들어’라고 공포탄을 쐈고, 출납과장 김씨가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취하자 실탄 3발을 쐈다. 그 사이 이정학이 현금 3억원 가방을 탈취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사건 때 사용한 권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정학은 “(범행 후 만난) 이승만이 ‘바다에 버렸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진술했고, 이승만은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 잘게 부순 뒤 버렸다”고 말해 진술도 엇갈렸다. 못찾은 권총이 이승만의 반격에 빌미를 준 것이다. 1심 재판부는 지난달 17일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승만은 수색대대 군경험으로 은행 직원을 조준사격한 것으로 볼 때 권총 발사자임이 분명하다”고 했고, “이정학은 군복무를 안해 총사용 방법을 모르고, 보조적 역할에 그쳤고, 반성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이승만은 잔머리가 좋고, 이정학은 덜 영악하다”면서 “이승만이 항상 ‘꼬붕’(부하를 뜻하는 속어)처럼 부려온 이정학 때문에 검거되고 재판 때 반격까지 당하자 배신감이 강하게 든 데다 둘이 백 경사 사건을 저질렀어도 자기 형량이 사형으로 안 바뀌거나 바뀌어도 집행이 안되는 점을 노려 이정학을 밀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승만은 1심 선고 후 “무기징역이나 사형이나 의미는 없지만…”이라고 했었다. 둘은 고교 동창으로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했다.전북경찰청은 수사관 47명으로 ‘백 경사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재수사에 나섰다. 최근 교도소를 방문해 이승만과 이정학을 번갈아 만나 범행을 추궁하는 등 조사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 공동 범행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정학 단독 범행, 제3 인물과의 공동 범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특히 백 경사 권총으로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에도 초점을 맞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시 백 경사 권총에 실탄 4발·공포탄 1발이 장전돼 있었으나 경찰은 현재 총알 잔존 여부를 함구하고 있다.
  • 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조사

    공수처, ‘경무관 뇌물 의혹’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조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최근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은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이 지난해 강원경찰청에 근무할 당시 김 경무관에게 대우산업개발에 대한 수사 무마를 청탁하면서 3억여원을 약속하고 실제 1억여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이 회장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계장과 친분이 있는 김 경무관을 통해 수사 무마를 부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회장 등은 지난해 1월 분식회계 의혹으로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공수처는 이 회장이 뇌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을 통해 자금을 세탁한 정황도 포착해 조사 중이다. 이 회장은 공수처의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회장을 다시 불러 뇌물공여 동기와 구체적 경위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 檢 “도이치모터스 의혹 성역 없이 조사”… 김건희 여사 부를까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인력을 충원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정치권에서 50억 클럽 특별검사 도입이 논의되는 가운데 검찰이 그 전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9일 “대장동 개발이익 자금 흐름과 사용처를 면밀히 추적해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의혹의 실체 규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50억 클럽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필요한 수사를 상당 부분 진행했고, 수사팀 인력도 보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수사팀에는 최근 검사 2명이 충원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이익 자금을 추적하며 50억 클럽 수사도 병행해 왔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들이 얽힌 배임·뇌물 혐의 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최근 이 대표에 대한 큰 줄기의 수사를 일단락하면서 이제 50억 클럽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50억 클럽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6명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또 대장동 일당이 얻은 범죄수익 총 7800억여원 가운데 50억 클럽 등 로비 자금으로 사용된 부분이 있는지도 수사한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50억원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가운데 곽 전 의원만 기소돼 1심 판단을 받았다. 검찰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병 처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처리 시기나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428억원 약정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계속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도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사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주가조작 가담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연일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 여사 출석 조사 등을 포함해 수사 방식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檢, ‘50억 클럽’ 수사 본격화…인력 2명 충원

    檢, ‘50억 클럽’ 수사 본격화…인력 2명 충원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 인력을 충원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정치권에서 50억 클럽 특별검사 도입이 논의되는 가운데 검찰이 그 전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9일 “대장동 개발이익 자금 흐름과 사용처를 면밀히 추적해 이른바 50억 클럽 로비 의혹의 실체 규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50억 클럽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필요한 수사를 상당 부분 진행했고, 수사팀 인력도 보강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수사팀에는 최근 검사 2명이 충원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그동안 대장동 개발이익 자금을 추적하며 50억 클럽 수사도 병행해 왔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들이 얽힌 배임·뇌물 혐의 수사에 비해 50억 클럽 수사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최근 이 대표에 대한 큰 줄기의 수사를 일단락하면서 이제 50억 클럽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50억 클럽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6명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또 대장동 일당이 얻은 범죄수익 총 7800억여원 가운데 50억 클럽 등 로비 자금으로 사용된 부분이 있는지도 수사한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50억원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 6명으로 이 가운데 곽 전 의원만 기소돼 1심 판단을 받았다. 검찰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 대표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병 처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처리 시기나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428억원 약정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계속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도 ‘성역’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사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주가조작 가담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연일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 여사 출석 조사 등을 포함해 수사 방식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관련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16년만에 잡힌 택시기사 강도살인 공범 “죄송”

    16년만에 잡힌 택시기사 강도살인 공범 “죄송”

    범행 16년 만에 붙잡힌 인천 택시기사 강도 살인범 2명중 1명의 모습이 언론에 노출됐다. 인천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9일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검찰로 넘겼다. A씨는 지난 1월 먼저 구속된 주범 B씨의 공범으로,교도소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검찰로 넘겨지면서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검거될 줄 몰랐느냐.16년 동안 죄책감은 안 느꼈나”라는 취재진의 잇따른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그동안 자수할 생각은 안 했나. 살해한 택시 기사와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을 받은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당초 이날 오전 11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던 B씨의 첫 공판은 다음 달 20일로 연기됐다. 담당 재판부는 A씨가 이달 안에 기소되면 B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 위해 재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와 함께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기사 C(사망 당시 43세)씨를 흉기로 무참히 찔러 살해하고 현금 6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장기간 수사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 2016년 담당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택시 방화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에서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는 쪽지문(조각 지문)을 찾아냈고 지난 1월초 B씨에 이어 2월말 A씨를 검거했다.
  • 16년전 ‘남촌동 택시 강도살인’ 공범, “잡힐 줄 몰랐느냐” 묻자

    16년전 ‘남촌동 택시 강도살인’ 공범, “잡힐 줄 몰랐느냐” 묻자

    범행 16년 만에 붙잡힌 ‘인천 남촌동 택시기사 강도 살인사건’ 범인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경찰청 중요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9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송치 전 인천 미추홀경찰서 앞에서 “검거될 줄 몰랐느냐. 16년 동안 죄책감은 안 느꼈나”는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동안 자수할 생각은 안 했나. 살해한 택시 기사와 유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신상정보 비공개 결정을 받은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경찰 승합차를 타고 검찰로 이동했다. 과거 구치소에서 만난 친구로 A씨와 함께 범행한 40대 공범 B씨는 지난 1월 먼저 구속돼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애초 이날 오전 11시 1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던 B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20일로 연기됐다. 담당 재판부는 A씨가 이달 안에 기소되면 B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기 위해 재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씨와 함께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 기사 C(당시 43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시신을 범행 현장에 방치한 이들은 훔친 C씨의 택시를 몰다가 2.8㎞ 떨어진 주택가에 버린 뒤 뒷좌석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장기간 수사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할 단서를 전혀 찾지 못했다. 2016년 담당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택시 방화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에서 쪽지문(조각 지문)을 찾아냈고 16년 만에 A씨 등을 검거했다.한편 인천경찰청은 8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A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찰관인 내부 위원 3명과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이 같이 판단했다. 위원회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 2명 중 A씨의 신상정보만 공개할 경우 형평성에 어긋나는 점도 고려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회의 전부터 경찰 안팎에서는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경우 지난 1월 말 이름 등이 알려지지 않은 채 먼저 구속 기소된 40대 공범 B씨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에 한해 충분한 증거가 있으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등 공익을 위해서만 가능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
  • 불쏘시개 속 쪽지문, 16년 전 인천 택시 강도살인범 잡았다

    불쏘시개 속 쪽지문, 16년 전 인천 택시 강도살인범 잡았다

    16년 전 인천에서 4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6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남성 2명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종이 불쏘시개에서 ‘쪽지문’(작은 지문)을 채취해 수천 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을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대였던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고가 밑에서 택시 기사 이모(당시 43세)씨를 흉기로 17차례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시신을 범행 현장에 방치한 채 택시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주택가에 버린 뒤 뒷좌석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수도권에 등록된 용의 차량 5968대를 수사했다. 휴대전화 기지국 통신 기록 2만 6300여건을 확인하고 876가구를 탐문했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2016년 사건을 넘겨받은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문 재감정 등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택시 방화 현장의 폐쇄회로(CC)TV에 찍힌 흰색 번호판 차량을 특정하기 위해 같은 종류의 차량 9만 2000여대를 재차 분석했고 이후 의심 차량을 990대로 압축했다. 이어 의심 차량의 전·현 소유주 2400명을 직접 만났다. 마침내 불을 지를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 책자에서 쪽지문을 찾아내 감정했다. 경찰은 쪽지문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 1월 5일 체포했고 지난달 28일 공범 B씨도 붙잡았다. A씨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나 B씨는 “A씨와 함께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된 데다 미제사건 수사팀이 운영됐고 과학 수사기법에 끈질긴 집념이 더해져 범인들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아무런 원한도 없으면서 겨우 6만원의 택시 운송수익금을 빼앗으려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니 기가 막힌다”며 울분을 토했다.
  • ‘백 경사 피살’ 21년 미제 풀리나…대전 은행 강도 주범 “공범 소행”

    ‘백 경사 피살’ 21년 미제 풀리나…대전 은행 강도 주범 “공범 소행”

    21년간 미제로 남았던 전북 지역 파출소 경찰관 피살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2001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주범 중 한 명이 구체적인 제보를 하면서 이들의 범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전북경찰청에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진범과 사라진 권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전주 파출소 백 경사 피살 사건 범인으로부터 총을 건네받아 대신 숨겨 줬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이달 초 울산의 한 건물에서 녹슨 권총 한 정을 발견했다. 총기번호를 조회한 결과 2002년 전주 금암2파출소에서 사라졌던 바로 그 권총이었다. 해당 제보는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승만이 한 것으로, 그는 공범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국민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이 권총을 발사하지 않았다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1심에서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이번 제보 역시 공범에 대한 분노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제보 내용에 나온 장소에서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전주 백 경사 피살 사건도 이들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백 경사 피살 이외의 추가 여죄도 살펴보고 있다. 22년 전 이승만과 이정학이 국민은행 강도살인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 해 10월 15일 밤 12시 대전 대덕구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이듬해 전주에서 경찰관을 살해하고 권총을 탈취했다면 이를 또 다른 범행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경찰청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전문 수사 인력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조만간 복역 중인 이승만과 이정학을 접견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장전돼 있던 실탄 여부를 확인했지만 관련자들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국민은행 강도사건 관련자들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22년 전 대전 은행 강도 살인범이 이듬해 전주 백경사도 죽였나

    22년 전 대전 은행 강도 살인범이 이듬해 전주 백경사도 죽였나

    21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전북지역 파출소 경찰관 피살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2001년 대전시 둔산동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주범 중 한명이 구체적인 제보를 하면서 이들의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중순 전북경찰청에 2002년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진범과 사라진 권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에는 “전주 파출소 백 경사 피살 후 사라진 총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제보 내용을 토대로 2월 말 영장을 신청하고, 3월 초 울산의 한 건물에서 녹슨 권총 한 정을 발견했다. 총기번호를 조회한 결과 2002년 전주 금암2파출소에서 사라졌던 바로 그 권총이었다. 해당 제보는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 중 한 명인 이승만이 한 것으로, 그는 공범인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국민은행 강도살인 재판과정에서도 ‘권총 격발자 떠넘기기’를 벌였다. 1심에서 이승만에게 무기징역,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이번 제보 역시 공범에 대한 분노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제보 내용에 나온 장소에서 권총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주 백경사 피살 사건도 이들의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전주 백경사 피살 이외 추가 여죄도 살펴보고 있다. 22년전 이승만과 이정학이 국민은행 강도살인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빼앗은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이듬해 전주에서 경찰관을 살해하고 권총을 탈취했다면 이를 또다른 범행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북경찰청은 사건의 진모를 밝혀내기 위해 전문 수사 인력 47명으로 구성된 특별 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조만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이승만과 이정학 접견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당시 장전돼있던 실탄 여부 확인했지만 관련자들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국민은행 강도 사건 관련자들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경사는 지난 2002년 9월 20일 자정에 전주시 덕진구 금암2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순찰을 마친 직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그는 온몸을 흉기로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 백 경사가 지니고 있던 38구경 권총과 실탄 4발, 공포탄 1발도 사라졌다. 당시 사라진 권총을 찾지 못하고 범인 검거에 실패하면서 수사본부는 해체됐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20대 3명을 검거해 자백을 받았으나, 이들은 “경찰의 구타로 허위 자백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을 운영해온 전북경찰청은 이번 제보로 사건 발생 21년여 만에 실마리를 찾게 됐다.
  • 경찰, ‘마약 4종 검출’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다음주 소환

    경찰, ‘마약 4종 검출’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다음주 소환

    다음주 화요일(14일) 소환 조사 통보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7일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수사팀은 이날 오후 수사관들을 유아인의 한남동 자택으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다음주 화요일(14일)에 소환 조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모발 등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감정 결과를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받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또 소변,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는 유아인의 당시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모발에서는 프로포폴과 코카인, 케타민이 검출됐다는 내용의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 성분은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종류다.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기도 한다. 유아인은 2021년에만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총 73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497mL를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인 측은 코카인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으나 케타민의 경우 의료 목적이었을 것으로 부연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유아인이 방문한 병원 등을 상대로 케타민 처방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 또 유아인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지난 8년간 문자메시지 46만건을 분석, 마약 구입과 투약 경로를 조사 중이다.
  • 인천 남촌동 택시강도살인범 16년 만에 검거

    인천 남촌동 택시강도살인범 16년 만에 검거

    2007년 인천 남촌동에서 택시기사(당시 43세)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났던 40대 남성 2명이 사건발생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은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현금과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던 A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 받은 인천경찰청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범인들이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종이 불쏘시개와 방화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단서를 토대로 끈질긴 추적을 한 끝에 범인 2명을 차례차례 검거 했다. 경찰은 CCTV에서 범행에 이용된 차량의 번호판이 흰색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흰색 번호판을 단 차량 9만 2000여 대 중 범행 의심 차량 990여 대를 추려 전·현직 차주를 면담 조사하기도 했다. 특히 범인들이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종이 불쏘시개에서 과학수사를 통해 유력한 단서를 발견, A를 강도살인 피의자로 특정해 지난 1월 5일 체포했다. 이어 지난 달 28일에는 범행에 가담한 공범 B씨도 검거했다.이들은 사건발생 당시 택시기사를 흉기로 위협하며 현금과 택시를 빼앗고, 저항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17차례나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빼앗은 택시를 운전해 주택가로 이동한 뒤 택시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던 이들 중 A씨는 검거된 후 범행 사실에 대해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경찰의 끈질긴 추적에 무릎을 꿇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통신·금융거래내역 분석, 프로파일링 등 추가 수사를 진행해 지난달 28일 공범 B씨도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공범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가로챌 목적으로 A씨와 공모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수사 기록만 2만 5000쪽”이라며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된데다 미제사건 수사팀이 운영됐고 과학 수사기법에 끈질긴 집념이 더해져 범인들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 [속보] ‘인천 택시기사 강도살인’ 16년 만에 범인 검거

    [속보] ‘인천 택시기사 강도살인’ 16년 만에 범인 검거

    인천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 2명이 16년 만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혐의로 A씨와 B씨 등 4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도로 인근에서 택시기사 C(사망 당시 43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시신을 범행현장에 방치한 채 C씨의 택시를 훔쳐서 몰다가 미추홀구(당시 남구) 주택가에 버린 뒤 뒷좌석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경찰은 당시 32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6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수도권에 등록된 범죄 용의차량 5968대, 통신수사 2만 6300여건, 876세대 탐문수사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A씨 등이 범행을 한 남동고가는 인적이 드물고, 당시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사건은 결국 장기미제로 분류됐다.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2016년 사건을 넘겨 받아 재차 수사에 나섰다. 범인들이 당시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불쏘시개를 재차 검토하고, 인근 CCTV를 통해 확인된 흰색 번호판 등을 토대로 범행에 이용된 동종차량 9만 2000여대를 압축 후 관련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990대의 차량을 재차 압축했다. 이후 의심 차량의 전·현 소유주 2400명을 직접 만나는 한편 택시에 불을 지를 때 사용한 차량 설명서 책자에서 쪽지문을 찾아내 감정했다. 경찰은 쪽지문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지난 1월 5일 체포했으며, 추가 수사를 통해 지난달 28일 B씨도 공범으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B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A씨와 함께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 ‘구속영장 기각’ 라비, ‘허위 뇌전증’ 사실이면 군대 다시 간다

    ‘구속영장 기각’ 라비, ‘허위 뇌전증’ 사실이면 군대 다시 간다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이용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를 받는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6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정전담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 특별수사팀은 2일 라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라비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구속수사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혐의 내용이 중하나,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면서 “현재까지 수집된 객관적인 증거자료 등에 비추어,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 및 직업이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보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라비 측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라비는 가짜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병역 브로커 구모(47)씨를 통해 병역을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라비 외에도 프로스포츠·연예계 등 100여명에 달하는 이들이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훈련소 입소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건강상 이유’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병역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라비 소속사는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위 뇌전증’, 의혹 사실이면 군대 다시 간다 병역법 12조에서는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나 전문의사 그리고 일정한 경우 군의관이 신체 등급을 판정하고 이에 따른 신체등급을 구분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급에서 3급까지는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되고, 4급은 보충역으로서 사회복무요원 등으로 편입된다. 5급은 전시근로역으로 편입은 되지만 민방위 훈련만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5, 6급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군 면제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문제되는 뇌전증은 흔히 간질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는 경련성 질환의 일종으로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1년 이상 치료 경력이 있으면 4급 보충역 편입 처분을 하고, 2년 이상 치료경력이 있으면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하게 된다. 가짜 뇌전증 관련 병역 면탈 행위에 관해서는 병역법 86조에서 정하고 있는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속임수를 쓴 행위’에 해당하여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허위의 질병으로 인해서 보충역 근무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이후 병역면탈 사실이 발각돼 보충역 편입이 취소되면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재복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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