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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검이 대검수색‘사상 초유의 사태’

    ‘공권력의 상징’ 대검찰청 공안부가 하급기관인 서울지검에 의해 압수수색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 파문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李勳圭 본부장)가 23일 오후 대검 공안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하자 대검은 그야말로 침통한 분위기속에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이었다. 이 본부장은 영장 발부사실을 기자들에게 발표하기 직전에야 대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며 특별수사본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3시30분경 서울지검 윤석만(尹錫萬)부부장 검사와 이광형(李光珩) 검사,수사관 등 10명으로 구성된 압수수색팀은 흰색 봉고 미니버스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대검 청사로 들어갔다.수사관들은 압수수색 자료를 담을 서울지검 직인이 찍힌 종이박스를 10여개 지참했다. 곧바로 김각영(金珏永)대검 공안부장실로 올라간 두 검사는 김공안부장에게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린 뒤 공안기획관실과 공안 2과장실, 정윤기(鄭倫基)연구관의 사무실이 있는 9층으로 올라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에 대해 대검의 간부들은 “수사 절차상 꼭 필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참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복도에서 우연히 압수수색팀과 마주친 한 검사장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겸연쩍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공안부장은 두 검사가 방을 나온 뒤 10분쯤 있다 집무실을 나가 자리를피해버렸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당시 공안2과장이었던 이준보(李俊甫)중수2과장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는 바람에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이 “과다한 요구”라며 항의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대검은 평소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9층 공안 연구관실의 어느 범위까지 취재를 허용할 것인가를 놓고 수색팀과 실랑이를 벌여압수수색이 15분 정도 늦춰졌다. 대검측은 압수수색팀에게 취재진의 복도 출입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고 이검사는 “9층 사무실에 국가기밀 사항이 많아 압수수색 영장 발부도 엄격히제한을 두고 발부받았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대검에서 협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특별수사본부의 의지를 의심하는 것 같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압수수색을 결정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고민했던 문제를 이제 결론 내린 것”이라면서 “수사팀 내부에서 ‘실효성이 있느냐’‘이렇게까지 해야 되는냐’는반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수사팀은 결국 이날 오전 11시쯤 ‘검찰총장으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모두가 이해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주병철 임병선 강충식기자 bcjoo@
  • 검찰“파업유도 자체수사”

    검찰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의혹에 대해 서울지검에 특별수사팀을 설치,본격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총장은 이 특별수사팀으로부터 수사 진행상황과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거나 수사지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독립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전국고검장회의를 긴급 소집,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의혹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조폐공사 강희복(姜熙復) 전 사장 등 조폐공사 관계자외에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진 전 부장 등도 빠르면 21일부터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조폐공사파업유도 발언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어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에서의 특별검사제 도입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시민단체의 고발이 접수돼 있는 등 사건 처리를 무작정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창원 수사 이모저모

    경찰은 19일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의 일기를 공개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S빌라에서 2억9,000만원을 강탈당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등 신이 2년6개월 동안 저지른 탈주 및 도주,강·절도 등 범행 전모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경찰 특별수사팀장인 김명수(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은 이날 오후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예식장 업주인 김모씨(51)가 지난 5월31일 S빌라에서 인질극을 당한 끝에 2억9,000만원을 털린 피해자이자 다량의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소유자”라면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CD 출처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차장은 청담동 주변 다른 집들이 신에게 절도를 당했을 가능성에 대한수사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신으로부터 어떤 진술도 받은 바 없어 수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거액을 털린 김모씨가 사는 청담동 S빌라 주민들은 “김씨는 평소 요란하게 부자 행세를 하지 않았다”면서 놀라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가을 이곳으로 이사온 김씨는 부인,두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날오전 모두 집을 비웠다.경비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회사에 출근한다고 나갔으며 부인은 1시간 뒤 두 딸을 데리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에 지어진 빌라는 90평짜리 복층 건물로 모두 6가구가 살고 있으며현재 7억∼8억원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신에게 거액을 빼앗긴 뒤 곧바로 보안 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1호에 사는 이모씨(60)는 “경비원이 24시간 순찰을 돌지만 대부분 개인적으로 보안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김씨는 지난 6월초 쯤에 세콤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면서 “3년전 모 건설회사 회장도 도난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강남의 예식장은 3층 건물로 강남의 부유층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예식장에는 직원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 직원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예식장 사업 등록자는김씨가 아닌 오모씨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별조사팀은 신의 일기장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자 오후 3시20분쯤 일기장 전문을전격 공개했다. 교도관에 대한 비판 등 일기장 일부 내용이 일방적인 신의 입장에서 쓰였다며 검찰이 공개를 자제해 줄 것을 경찰측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계속된 의혹에 시달리다 결국 전문 공개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순천경찰서 직원들 사이에 특진을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지난 16일 신을 검거할 당시 투입된 인원은 모두14명이지만 1계급 특진자는 통상 6∼7명선이고, 나머지는 尹酉??? 장관 표창 등 포상자로 제한되기 때문. 직원들은 “신을 검거하는데 출동한 직원들은 파출소 인력을 빼고도 37명”이라며 “특진자는 6∼7명으로 압축된다는 설이 파다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신 검거 소식을 타전하면서 중세 영국의 전설에나오는 의적 ‘로빈후드’로 지칭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계적인 통신사에서 사람까지 죽인강도를 ‘한국에서 영웅취급을 받고 있다’고 허위보도, 한국 국민뿐 아니라각고의 노력끝에 신을 검거한 경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박종철·김석휘씨 집권층 미움사 퇴진

    취임 보름 만에 전격 경질된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처럼 역대 법무장관이나 검찰총장 가운데는 조기 낙마(落馬)하거나 풍파에 시달린 이가 적지않다.때로는 외풍으로,때로는 내분 때문에 권력의 중심에 서 있던 법무부와 검찰 사령탑들은 수난을 피하지 못했다. 문민정부 초인 93년 3월 박희태(朴熺太)전법무장관(한나라당 의원)은 딸의부정 특례입학으로 취임 10일 만에 물러났다.박 전장관은 딸이 91년 대학입시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인 자격으로 이화여대에 정원 외 입학한사실이 드러나 하차했다. 이에 앞서 김석휘(金錫輝)전장관은 85년 ‘삼민투’ 등 학생운동단체의 이적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국회에서 “삼민투를 이적단체로 단정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집권층의 불만을 사 그해 삼민투 피고인들의 법정소란행위에 대한 책임을 덮어쓴 채 물러났다. 82년 6월 정치근(鄭致根)전장관은 ‘이철희·장영자사건’ 당시 민심수습차원에서 취임 한달여 만에 경질됐다.61년 5월 취임했던 이병하(李炳夏)전장관은 5·16쿠데타로 취임 보름 만에 밀려났다. 법무부장관 못지 않게 검찰총장도 수난을 겪었다. 문민정부 초 TK 출신 박종철(朴鍾喆)총장은 당시 구여권이던 TK인사들의 사정을 놓고 권력층과 이견을 보이다 취임 6개월 만인 93년 9월2년 임기가 보장된 총장직을 내놓았다. 82년 김석휘 검찰총장은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 지시로 수사 검사들과 함께 TV에 출연,‘이철희·장영자사건’ 수사내용을 직접 해명해야 했다.81년10월 서울지검 특수1부가 수사했던 ‘저질 연탄사건’은 당시 허형구(許亨九)검찰총장을 재임 9개월 만에 중도 하차시켰다.한때 전두환 전대통령이 수사팀을 격려하기도 했으나 업자들이 대통령 인척을 통해 “경제실정을 모르는수사”라며 진정,서울지검장 등이 좌천되고 총장까지 사퇴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본받을만한 싱가포르공직제도(상)-부정방지 어떻게

    부정부패는 나라를 좀먹고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곰팡이와 같은 존재다.정부는 정치,경제,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만연된 부정부패와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4대 개혁의 성공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부정부패 일소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로 불리는 싱가포르의 부정부패 방지제도와 공무원 처우개선책을 알아본다. 싱가포르의 청렴한 사회는 무엇보다 리콴유(李光耀)전 수상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이를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식에서 비롯되고 있다. 40년대와 50년대 초 싱가포르에는 부패가 극에 달했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총리실 직속의 전문기구를 만들었다.이른바 부패행위조사국(CPIC·Corrupt Practices Investigation Bureau).싱가포르가 65년 독립하기 훨씬 전인 52년에 경찰조직으로 설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부패행위방지법(PCA)과 부패재산압류법(CA)도 제정했다. CPIC는 우리나라의 감사원과 검찰 기능을 합친 부정부패의 파수꾼. 공무원과 기업 등 민간인까지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책임자인 국장은 물론 부국장,국장보,특별수사관을 대통령이 임명한다.75명에 이르는 모든직원은 국장이 서명 발행한 지명서인 ‘마패’를 휴대하고 있다. 조직은 부정부패를 수사하는 기능국과 이를 지원하는 행정 및 특별지원국체제로 짜여 있다. 기능국은 특별수사팀(SIT)과 3개 과로 구성된다.특히 SIT는 우리나라의 대검 중앙수사부와 비슷해 비교적 복잡하고 중한 범죄를 다룬다.수사결과에 따라 국장이 검사에게 기소 의견을 내고,공소유지가 어려운 공직자에게는 소속 기관장에게 징계 조치를 요구한다. 지원국은 수사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수집 분석,연구,행정업무를 맡는다.특히 행정기획과는 정부부처 및 정부 산하기관의 행정 조치와 인사에 대한검증자료를 제시한다.부정부패 소지가 있는 행정업무의 취약점을 미리 발견,방지책도 내놓는다. CPIC는 기명이든 무기명이든 신고를 받아 조사하며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1만달러 이하의 벌금(1년 이하의 징역)을 물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막고 있다. 공공 부문의 부패유형을 팁,뇌물수수,직권남용 세 가지로 분류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처벌하고 있다.주목할 점은 싱가포르가 외국기업유치와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거래상의 커미션 수수나 금융거래상의 부정행위까지 처벌하고 있는 점이다. 수사관들은 범죄 의혹만으로도 영장 없이 혐의자를 체포할 수 있으며,판사의 영장 없이 검사의 허가로 개인의 은행계좌,구매 내역,회계구조,은행안전금고,은행 장부 등을 수색할 수 있다. 공무원은 일체의 금전이나 선물을 받을 수 없고 불가피하게 선물을 받았을때는 소속 기관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이를 가져가려면 그만큼의 돈을 내야한다. 한편 조사국은 그 활동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며 언론과의 접촉마저 일체 사절,엄격한 활동을 보장받고 있다.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의 정기옥(鄭基鈺)대사는 “싱가포르의 청렴도는정치 지도자와 고위 공직자,조사국의 노력,언론의 엄정한 비판 등이 조화돼이뤄진 것”이라며 “최근에는 부정부패를 낳는 환경과 기회를 차단하는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박선화기자
  • 朴柱宣 법무비서관 문답/고급옷 로비 관련

    청와대가 26일 직접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 부인의 여권 고위인사 부인에대한 옷 선물 로비설의 내사과정 등을 설명했다.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은 지난 2월 초 소문에 대해 특수수사팀을 동원,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장관 및 장관급 부인과 최 회장 부인 등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내사 종결했다고 말했다.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했다. 전 최회장 부인으로부터 일부 장관 부인들이 수천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선물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나. 올 1월 중순 당시 검찰총장,행정자치부장관,통일부장관의 부인들에게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모씨가 접근해 밍크코트 3,000만원짜리 1벌을 3명 중 어느 1명에게 주었다는 소문이 나돌아 내사에 착수했다.옷을 구입했다는 ‘라스포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이씨가 3,0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산 것은 사실이었으나 자신이 입고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들 장관 부인들이 라스포사에서 옷을 구입한 적은 있었다.그러나 행정자치부 부인은 20만∼30만원짜리 블라우스였고,검찰총장은딸 약혼식을 위해 옷 4벌을 120만원 정도를 주고 산게 확인됐다.소문의 진원지는 파악하기 어려웠다. 라스포사는 어떤 옷가게인가. 몇몇 장관 부인 중 통일부장관 부인이 제일 나이가 많아 언니,동생하며 드나들었다고 한다.밍크코트는 주문판매라고 한다.20만∼30만원짜리 옷이 주종이었다.국회의원 등 공직자 부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집이라고 하더라. 몇몇 장관 부인들이 거액의 옷 대금을 최 회장 부인에게 결제해달라고 했다는데. ‘라스포사’사장에게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었다. 재조사를 할 계획은. 그럴 필요가 없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병무비리 수사 뒷얘기

    병무비리 수사는 사건의 크기만큼이나 갖가지 얘기와 소문을 낳았다. ?朗蘭옘恥瀛灌? 항간에 떠돌던 모그룹 회장의 외손자 J씨의 병역면제에 대해 조사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중단했다.J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지난 90년 3월 눈 때문에 면제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공소시효 5년이 끝나 더 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박모씨도 공소시효가 끝나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재경 언론사 간부의 병역비리 연루 의혹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소문에불과했다는 게 합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瀾幸? 공여자들이 건넨 뇌물은 모두 현금이었다.브로커 등에게 수표를 건넨 사례는 단 2건뿐이었다.그것도 10만원짜리였다.불구속된 송모(주부)씨는 현금 400만원에 70만원짜리 금거북이까지 준 것으로 밝혀졌다. ?卵凱岵? 수사에 착수한 직후 일부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가 적지 않았던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실제 로비는 많았다.하지만 수사에 대해서는 전혀 대꾸를 하지 않았다.현장 수사팀의 연락처도 수사 지휘선 이외에는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朗欖幟灌? 뇌물 공여자들이 대부분 유력 인사들이어서 자백을 받아내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이들은 소환 첫날은 거의 부인으로 일관하다 재산관계를 뒤지고 물증을 들이대야 비로소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일부 군의관 및 브로커들은 잘못을 뉘우치고 ‘재검신청 때 서류의 필적을감정해 봐라.원격지의 진단서를 주의깊게 살피라’는 등의 비리수법을 알려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반면 대부분의 브로커들은 소환 직전까지 청탁자를 찾아다니며 “내 이름을불지 말아달라.금품 액수를 줄여달라”고 매달렸다는 후문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특조단, 김훈중위 他殺의문점 조사결과/조사일지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14일 김훈(金勳)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12월9일부터 4개월여 동안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조사요원들을 투입해 유족측이 제시한 의문사항 122개 항목 등을 정밀 재조사한 결과 ‘자살로 판단된다’고밝혔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 ‘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는 “사건현장을최초로 필름에 담은 미군 포터 하사의 사진에서 철모가 발견됐으며 크레모아 스위치 박스문이 떨어져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면서 이에 대한철저한 추가수사를 요구했다. 유족측도 재조사 과정에서 타살 혐의를 입증할 각종 증거가 이미 인멸되거나 배제됐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주요 타살의문점들에 대한 특조단의 조사결과를 정리한다. 최초 사건현장에 있던 철모가 왜 사라졌나 사건당일 낮 12시57분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군의관 아리스 대위가 벙커 내부로 들어가 사체 검안 후 철모를 벗은 상태로 외부에 나가 대대장에게 사망사실을 보고하는 동안 포터 하사가 벙커 내부를 촬영하면서 이철모를 찍은 것이다. 김중위 머리에 있는 혈종은 둔기에 맞아 생겼으며 이는 타살을 입증하는증거다 국내외 법의학자 4명의 조사결과 외부상처 없이 여러 곳의 두개골이 깨진 틈으로 피가 흘러 생긴 두피하혈종으로 확인됐다. 권총에서 지문이 채취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최초 지문감정 결과 총기여러 곳에 지문 융선이 있었으나 특징점이 없어 식별가능한 잠재지문과 장문이 없다고 한 것이다. 자살자의 전형적인 탄도는 후상방인데 수평으로 형성된 것은 타살의 근거다 김중위가 권총을 두 손으로 잡고 격발하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탄도만으로는 자·타살을 판별할 수 없다. 오른손에 화약흔이 나타나지 않고 왼손에만 생긴 것은 총격시 방어자세를취했기 때문이다 왼손 바닥에 나타난 화약성분은 뇌관 잔재물로서 이는 김중위가 왼손으로 총열을 잡고 발사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살자의 권총은 93%가 몸으로부터 30㎝ 이내에 있는데 왜 50㎝ 이상 떨어졌나 총기 위치는 총기의 종류나 떨어지는 위치,부딪치는 부위 등 여러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없다.또 사고현장을 정밀분석한 결과 사고 권총은 김중위의 오른쪽 전투화 끝으로부터 약 27㎝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무술 유단자라면 20㎝ 간격에서도 공격을 할 수 있어 사건현장 협소한 구조는 의미가 없다 통로가 85㎝로 좁아 2명이 동시에 움직이기도 어렵다.김중위가 섰을 경우 머리와 천장 간격이 20㎝에 불과한데 둔기로 내리쳐 실신시키기는 불가능하다. 김인철기자 ickim@- 김훈중위 사망사건 조사일지 98년 2.24=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소속 김훈(金勳)중위 241초소에서 총에 맞아 사망.유엔사령부조사단,자살로 상부 보고. 2.25=김중위 유족,타살의혹 제기. 4.29=한·미 군당국,권총자살로 발표. 6.1=군검찰,전담수사팀 구성. 9.3=미국 법의학자 노여수(魯麗洙)박사,김중위가 둔기에 맞은 뒤 권총 사격을 당해 타살됐다고 주장. 11.27=육군 검찰부,김중위가 업무부담 등으로 자살한 것으로 수사 종결. 12.3=국회 국방위,김훈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소위원회 구성.김중위 소속부대 김모중사 북한군과 접촉사실 드러나 구속. 12.9=국방부 군검찰,합조단,기무사,정보사,국정원,민간인 등 68명으로 구성된 특별합동조사단 발족. 12.17=특조단 JSA 현장 방문 및 JSA 근무자 소환조사 시작. 12.18=김중위 유족 면담 시작. 99년 1.5∼1.15=동물 대상 총기발사 시험 4차례 실시. 1.15=국내외 법의학전문가 7명 참가한 법의학토론회 개최. 4.14=특조단,김중위 사인 자살로 결론,재조사 결과 발표.
  • 李晟豪씨 관리 대선자금 잔금 50억 추적

    전씨 10억 반환과정에 현철씨 개입여부 수사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8일 광주민방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지난달 초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金賢哲씨의 자금 관리인인 李晟豪 전대호건설 사장을 극비리에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李전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田씨가 급히 필요하다고 해 돈을 빌려준 뒤 대신증권 李준호 전 사장으로부터 ‘그냥 준 돈이니 갚아주겠다’는 말과 함께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李전사장이 田炳旼씨를 대신해 대신증권측에 10억원을 반환하는 과정에 金씨가 개입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돈을 반환할 무렵 대주컨소시엄 내부에 분쟁이 일어나면서 金씨의 민방 선정 개입설이 업계에 나돌았다”면서 “당시 金씨가 어떤역할을 했는지를 여러 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田씨에게 15억5,000만원을 준 대신증권 李전사장과 당시 금품로비를 주도한 대신전기 梁會千사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검찰‘沈고검장 항명’대처 미진

    검찰은 沈在淪 대구고검장이 지난 27일 “검찰이 구체적 물증도 없이 李宗基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나를 희생양으로 몰고 있다”고 검찰 수뇌부를 다그치면서 ‘정치검찰’로 매도한데 대해 마땅한 대응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반박과 沈고검장의 입장철회 거부가 이어지면서 대전 법조비리 수사의 공정성을 가름하는 잣대로 여겨졌던 이 문제는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서도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검찰은 1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沈고검장의 비위내용에 대해 ‘재직중 전별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한번에 100만원씩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1,000만원상당의 술대접을 받았다’고만 적시했다. 沈고검장이 “의뢰인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름을 도용당했으며 허름한 술집에서 한두번 만나 술을 마셨을 뿐,금품같은 것은 받지도 않았다”는항변에 구체적인 반증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보충설명을 통해 “李변호사의 진술이 워낙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서 신뢰할만 하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보기에 따라서는 沈고검장의 항변이어느 정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답변으로 비치기도 했다. 검찰은 이를 의식한 듯 沈고검장이 조사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李변호사와의 대질을 거부하는 이상 강제로 조사할 수도없지 않느냐”며 책임을 전적으로 沈고검장에게 전가했다. 그러면서도 沈고검장과 의뢰인인 宋모교수와의 관계,휘하에 있던 N모 검사를 李변호사에게 보내 사건 은폐를 기도했는지 여부 등 정작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정치검찰 비난에 대해서는 당초 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에대응논리를 포함시킬 계획이었으나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어떠한 외부의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검찰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선에서 우회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 수사 공신력에 치명타

    李宗基변호사로부터 수차례 향응을 받은 혐의로 대전지검의 수사 지휘를 맡았던 고위 간부를 수사팀에서 전격 배제시킨 대검은 26일 하루종일 침통한분위기였다.金泰政 검찰총장은 “임기동안 가장 고통스런 사건”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대신했다.관계자들도 ‘괴롭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번 파문은 수사의 공신력에 치명타를 안겼다.수사를 지휘해왔던 고위 간부가 같은 사안으로 조사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간부가 향응을 받았더라도 수사의 공정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장담한다.그러나 향응을 받은 검사가 수사를 공정하게 했겠느냐는 게대체적인 여론이다. 수뇌부의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이 간부는 수사 초기부터“李변호사와 사시동기로서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같이 했다”고 토로했다.그는 지난 8일 수사 착수 이후 매일 브리핑을 했으나 며칠 전부터 중단했다.수뇌부가 이 간부의 향응접대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고 중단시켰을 가능성이높다.수뇌부의 정보력과 장악력에 틈새를 보인 것이다. 李변호사가이 간부와의 향응을 발설한 배경은 자신의 구속집행을 언론에공개한 것과 변호인단에 참여하려는 한 국회의원을 만류했다는 오해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번 파문으로 검찰은 새달 수사결과 발표와 동시에 인사개혁을 단행하려던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검찰의 공신력을 되살리려면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그렇다고 시민단체의 요구처럼 원점에서의재수사는 있을 수 없다는 게 검찰의 반응이다.
  • ‘떡값’ 검사 10여명 해임 방침

    金泰政 검찰총장은 26일 李宗基변호사로부터 떡값이나 전별금을 받은 검사10여명 전원에 대해 사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들로부터 금품이나 부임 술자리를 갖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의혹을 사고 있는 검사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현재 조사대상에 오른 검사는 1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확인됐다. 金총장은 또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해 진행중이며 직무 관련성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해 새달 1일로 예정된 수사결과발표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검은 현지수사를 지휘해온 대전지검 고위 간부가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팀에서 배제하고 宋寅準 대전지검장이 직접 지휘토록 했다. 이 고위 간부는 이날 “지난해 5월쯤 李변호사의 초청으로 고시동기 3∼4명과 함께 식사를 같이 하고 李변호사와 단둘이 사우나를 한 적은 있으나 술자리를 한 적은 없다”면서 “더 이상의 잘못이 있으면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대검 감찰부(金昇圭 검사장)는 떡값 또는 향응을 받은 현직검사 3∼4명을 25일 밤 비공개 소환한 데 이어 이날 검사장급 간부 1명을 포함한 4∼5명을불러 조사했으며 27일까지 검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 ■검사 6명 전격소환 배경·수사 방향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은 13일 李변호사와 전 사무장 金賢씨에 대한 사법처리와 함께 李변호사의 ‘비장부’에 나오는 현직 검사 6명을 무더기로 소환했다. 비장부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비상구가 없다.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봐주기식 수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검찰은 이에 따라 ‘감찰’ 차원이 아닌 ‘수사’ 수준으로 조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소환된 검사들을 상대로 사건의뢰 배경이나 李변호사와의 관계뿐 아니라 직무 관련성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단순 소개라 하더라도소개 횟수,李변호사와의 친분관계 등을 따져 범의성(犯意性)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장부의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소환대상자들의 주변을 저인망식으로 훑어 최소한 현직검사 몇명을 사법처리하거나 옷벗기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들이다. 검찰의 수사가 사실관계 확인에만 머문다면 ‘예상했던 대로’ 제 식구 챙기기 수준에 그쳤다는 비난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검찰은 또 범법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약간의 직무관련성만 밝혀지면 검사윤리강령을 어긴 것으로 간주,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현직검사들을 사법처리할 수 있을 정도의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李변호사와 金씨가 검찰직원이나 법원직원등에 대해서는 금품제공 사실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전·현직 판·검사에 대해서는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李변호사와 金씨의 계좌추적을 통해 판·검사들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李변호사의 돈이 전·현직 판·검사에게 흘러간 단서가 포착되면 이들의 계좌를 전부 뒤지겠다는 게 수사팀의 의지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만큼 비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이외의 인물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前現 검사등 39명 소환키로

    대검 감찰부(金昇圭 검사장)는 12일 李宗基변호사의 비밀장부에 사건소개자로 거명된 전·현직 검사와 간부급 검찰직원 39명 전원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검찰은 13일 이들 가운데 7∼8명에게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 대상자를 현직 검사 24명,퇴직 검사 3명,5급 이상 검찰직원 10명,전직 검찰직원 2명 등 39명으로 정하고 이들에 대해 13일까지 경위서를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대검 관계자는 “13일부터 소환되는 검찰 인사는 우선적으로 차장검사 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검 감찰부가 직접 조사하려던 검사출신 변호사 4명에 대해서는 대전지검 전담 수사팀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검사장 宋寅準)은 이날 대전지검과 경찰 직원 30명이 자신이 맡고 있던 사건을 李변호사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확인하고 12일 오후부터 이들을 차례로 소환,李변호사와 李변호사의 전 사무장 金賢씨로부터 대가성 뇌물을 받았는지를 추궁했다. 검찰은 또 李변호사와 金씨를 이날 낮 12시 긴급체포,이들에 대해 뇌물공여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13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任炳先 대전│崔容圭 ykchoi@
  • 李會晟씨 긴급체포 파장­수사 이모저모

    ◎李씨,결정적인 부분서 진술 거부/호텔주차장 출입 시인… 돈 받은 것은 부인/검찰 소환조사 대비 충분한 대책 세운듯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인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李씨가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李씨가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비해 충분한 학습을 한 것 같다”면서 “결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씨와 대선자금을 운반한 운전기사 李모씨는 조선호텔 등 돈이 전달된 호텔의 주차장을 드나든 사실은 대체로 시인하면서도 돈을 건네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李씨는 한나라당이 선임한 변호인단에게 “30억원을 모금해준 H증권 李모사장과 평소에 잘 알던 사이여서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나 林采柱 전 청장을 중간에 넣어 소개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李씨를 만날 때 얼굴을 못알아볼까봐 걱정했다는 李사장의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아는 사이이면 그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관계자는 “李씨의 진술 거부 및 혐의사실 부인으로 자백을 얻어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법정시한인 48시간을 최대한 활용,가능하면 모든 의혹에 대해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李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체포영장 발부 후 48시간에 해당하는 12일 아침 9시쯤에야 법원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 청구요건에 피의자의 자백은 필수 구비요건이 아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李씨가 직접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건네 받은 사실이 확인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영장을 청구할 때 필요하면 넣겠다”고 말해 대질신문 등을 통해 李씨가 대선자금 모금과정에 직접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한나라당 金兌原 당시 재정국장은 李씨가 건네받은 삼성그룹의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 金勳 중위 사망 1·2차 軍수사 문제점

    ◎美 초동수사 부터 한국 배제/미군 CID 김 중위 시신 입관직전 지문 채취/현장보전 않고 사건 이틀만에 벙커내부 정리/김 중위 수첩 미 판문점 경비장교가 꺼내가 폐기/재수사팀도 조사 무성의… ‘자살 입증’에 급급 지난 2월26일 오전 10시30분쯤 주한미군 범죄수사대(CID) 요원들이 한 장례식장에 들이닥쳤다.이들은 장례식을 중단시키고 이틀 전인 24일 숨진 金勳 중위의 시체에서 지문을 채취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벙커에서 권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던 金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는 이렇듯 엉망으로 시작됐다.사망 사건에서 필수적인 지문채취마저 시신 입관 직전에야 이루어진 것이다.‘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로 결론이 내려진 상태였다. 9일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CID는 金중위가 숨진 지 2시간쯤 지난 후 한국군 수사진을 불러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가게 했을 뿐 초동 수사단계에는 일절 참여시키지 않았다. 특히 당시 근무했던 사병들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현장에 도착한 판문점 경비대대소속 미군 대대장과 한국군 부대대장은김 중위의 몸에서 수첩을 꺼내간 뒤 이를 폐기했다. 수첩에는 각종 상황의 시간대별 일지, 소대원들의 특이행동, ‘개인일기’ 등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金중위가 숨진 지 이틀 만인 지난 2월26일에는 귀빈 방문을 이유로 사건 현장인 벙커 내부를 페인트로 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CID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겠다는 의지도 없이 ‘자살’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사인 규명에 결정적인 현장보전 등을 소홀히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군 수사관계자는 “CID가 金중위 사망 직후 촬영한 사진에는 머리 부분이 피범벅이었는데 시체 부검 때는 깨끗해 확인해 보니 미군측이 알코올로 닦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미군 범죄수사대가 진상 규명에 무성의 했음을 내비쳤다. 이런 상태에서 군 헌병과 CID는 사건 발생 2개월20여일 뒤인 지난 4월27일 ‘소대원들 중에 소대장을 살해해야 할 급박한 동기를 가진 사람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살로 판명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족측이‘유서가 없고 자살 동기도 없다’는 등 여러가지 의문점을 제시하자 상급기관인 육본 검찰부는 지난 6월1일 헌병으로 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재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재수사팀 역시 주한미군측의 비협조로 사건 현장에 접근조차 못하다 3개월이 지난 9월2일에야 JSA에 들어가 2시간30여분 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이번에 구속된 부소대장 金영훈 중사 등 병사 16명을 참조인으로 조사하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군 검찰은 지난 3일 국회 진상규명조사소위에서 한 전역병의 진술로 손쉽게 확인된 JSA경비병들의 북한군 접촉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지난 2월3일 귀순한 변용관씨가 북한 대남심리전 특수요원들이 우리측 경비병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진술했음에도 사실 확인은 물론 金중위 사망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캐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金중위의 육사 생활기록부 등을 뒤져 ‘성격적으로 너무 예민하다’는 점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자살’의 입증하는 데 급급했다.
  • 월간조선,말誌 제소/‘李善實 수사문’ 기사 관련

    ◎말誌 “안기부원 증언 확보” 반박 조선일보사 월간조선부 趙甲濟 편집장과 禹鍾昌 기자는 10일 월간 ‘말’ 12월호가 ‘崔章集 사상 검증한 조선일보를 검증한다’란 특집에서 허위사실을 게재,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말’지와 吳連鎬 취재부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 냈다. 이에 대해 ‘말’지 吳 부장은 “趙甲濟 편집장이 92년 10월4일쯤 앰배서더 호텔의 안기부 수사팀 안가에서 李善實사건 수사발표문을 미리 손봐주고 그 대가로 1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한 12월호 기사는 4개월간의 추적취재 끝에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당시 趙 편집장과 함께 호텔 방에서 작업했던 안기부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하고 있으며,이를 오는 18일 발행되는 99년 1월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북한군 접촉’ 은폐의혹 수사

    ◎국방부 “장관에 보고 안해 직무유기 혐의”/千 국방 “金勳 중위 사망사건도 전면 재수사” 국방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내 경비병들의 북한군 접촉 사건과 관련,군 수사기관들의 조직적인 직무유기 의혹 등에 대해 전면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전 북한군 상위 변용관이 지난 2월 3일 귀순,북한 대남심리전 특수요원인 ‘적공조’가 JSA내 한국군 경비병들을 대상으로 포섭공작을 하고 있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국회 국방위 진상조사 소위원회에서 한 전역병사가 증언할 때까지 이같은 사실을 수사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국회에서 문제가 제기될 때까지 千容宅 국방장관에게 수사기관의 보고가 없었다”면서 “정권 교체기에 발생한 변용관 귀순 사건에 대해 수사관련자들이 사건 은폐 등 조직적으로 직무유기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양인목 중장을 단장으로 기무부대장,법무관리관,일반 검찰 등 관련부서 요원들로 국방부 특별 합동수사팀을 구성,모든 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다. 군 당국은 또 金勳 중위가 숨진 JSA내 경비병들의 북한군 접촉 등 군기 문란행위가 새롭게 확인됨에 따라 ‘자살’로 수사종결했던 金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千국방장관은 이날 “金중위 유족 등으로부터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도 없이 원점에서 다시 조사해 이른 시일내에 수사결과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金중위가 지난 1월 신임 소대장으로 부임했다가 군기문란 실상을 확인하고 제재하려다 이번에 구속된 金모 중사 등 부하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에 따라 자살과 타살 두가지 가능성을 놓고 원점에서부터 재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金중사 외에 상당수 경비병들이 북한군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JSA내 4개 소대 160여명의 경비병 전원을 차례로 소환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前 정권때의 사건이지만 의혹없게 진상 철저조사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북한군 접촉 및 金勳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이들 사건이 비록 과거 정권 때 이뤄진 것이지만 정부는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조사가 끝나면 모든 것을 국민에게 정확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朴대변인은 또 “金중위의 사망이 공동경비구역내 군인들이 북한군과 접촉한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진상을 철저히 조사,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金 중위 의문사 재수사 전말

    ◎유족 등 잇단 타살 의혹 제기에 ‘총격 자살’ 사건 원점서 재조사 金勳 중위 의문사 사건이 재수사에 이르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2월24일 金중위는 권총에 맞아 숨진 채로 발견됐고 군 수사당국은 金중위가 자살했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었다.그러나 유족들은 金중위가 타살됐다는 확신 아래 국회 국방위에 탄원서를 내는 등 진상규명에 나섰다. 金중위가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제기됐다.지난 9월 미국 뉴욕 주정부의 법의학자 루이스 에스 노 박사(한국 이름 노여수)는 金중위의 사망이 ‘자살로 교묘하게 위장된 타살의 전형’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권총을 오른손으로 잡고 자살했으면 신체 구조상 탄환은 왼쪽 머리 위쪽으로 나와야 하는데 金중위의 경우는 아래쪽으로 나왔다는 것이다.모 주간지는 사망 현장에 있던 권총번호가 金중위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보도하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따라 결국 육본 고등검찰부는 약 5개월 동안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지난달 27일 사망원인을 ‘격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구성된 국회 국방위 ‘金勳중위 사망사건 진상파악 소위원회’ 비공개회의가 처음으로 열린 지난 3일 밤 金중위 소대의 부소대장인 金영훈 중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군기무사에 체포되면서 국면은 바뀌기 시작했다.국방위 소위의 조사와 유족들의 노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金중위의 아버지 金拓씨가 그동안 확보한 전역 병사들의 증언도 타살 가능성을 내비쳤다.증언을 종합하면 金중위의 사망 시간에 있어서도 군 당국의 발표와 실제 상황에서는 차이가 났다.이들은 金중위의 사망 시간이 아침 10시35분에서 11시 사이라고 증언했다.하지만 군 당국은 오전 11시50분에서 12시20분 사이라고 발표해 1시간 가량 차이가 났다. 사건이 일어난 지 한달 후 조사차 방문한 1군단 헌병대 수사팀은 소대원을 한자리에 불러 놓고 서로 상의하면서 그 날의 행적을 쓰게 했다.중대장 金모 대위도 ‘이미 자살로 결론이 난 사건이니 상의해서 작성하라’고 지시했다.이 때 金중사는 ‘내가 사고 현장에도착해 시계를 보니 12시29분이었다’고 강조,소대원들은 이를 기준으로 진술토록 유도했다.그러나 金중사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결국 金중사의 구속,전역병들의 증언,국방위 소위의 조사 등과 유족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사건은 9개월 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 印尼 수하르토 사법처리

    ◎“부패·정실인사 혐의로 조사” 대통령령 발표/내년 6월7일 총선·8월29일 새 대통령 선출 【자카르타 AP AFP 연합】 인도네시이아 정부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하기로 했다.또한 내년 6월7일 총선을 실시,새 대통령을 뽑기로 했다. B.J.하비비 대통령과 주요 각료 및 국회 지도자들이 3일 국회에서 만나 정치개혁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아크바르 탄융 국무장관이 말했다. 하비비 대통령은 부패,정실인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잇는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해 즉시 사법조치를 취해 조사를 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고 탄융장관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달 12일 최고입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를 통과한 정치개혁법이 부패,정실인사,공모 등을 척결하기 위해 갈리브 검찰총장에게 ‘효과적이고 유효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갈리브 총장이 이끄는 수사팀은 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 8개를 포함,모두 72개 은행에서 수하르토 전 대통령 명의의 예금 230억루피아(310만달러)를 찾아냈으며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이끄는 7개 재단이 4조1,00억루피아(5억4,670만달러)어치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탄융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하르모코 국회의장은 이날 하비비 대통령과 의회에서 향후 개혁일정을 논의한 뒤 내년 6월7일 총선을 실시하는데 합의했으며 새 의회가 소집되는 8월29일 새 대통령을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비비 대통령은 지난 5월21일 수하르토 하야이후 대통령직에 오르면서 내년에 총선을 실시하고 내년말까지 정·부통령을 새로 선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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