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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포럼] 실험대에 오른 특검제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을 맡은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팀의 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와 특별수사관들이 2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수사팀의 일선 수사 과정에서 검찰 출신이 배제되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철수할 수밖에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이로써 ‘파업유도 특검팀’은 출범 25일 만에 위기를 맞게 됐다.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 특별검사보와 특별수사관 김형완(金炯完)참여연대 사업국장,오창래(吳昌來)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김동균(金東均)·고태관(高台官)변호사 등 모두 다섯 사람.강 특별검사를 포함해서 수사팀 16명 중 5명이 ‘철수 의사’를 밝힌 셈이 된다.그러나 정작강 특별검사는 이들의 철수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수사인력으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이같은 내분 혹은 갈등사태를 두고 일부 언론은 ‘파업유도 특검팀’의 해체가능성까지 내다보기도 한다.그러나 그같은 언론보도 태도는 성급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그것은 ‘옷로비 의혹사건’과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한정해서 특검제가 도입되기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여야 정치권에서 오갔던그 격렬한 정치적 공방 때문이다.야당 시절에는 검찰의 정치적 편파성을 공격하다가 집권여당이 되자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하며 특검제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이나 여당 시절에는 특검제의 ‘특’자도 거론하지 않다가 야당이 되자 검찰의 편파성을 공격하며 특검제를 주장하고 나서는 여야 정치권의 작태를 국민은 곤혹스럽게 지켜보았다. ‘옷로비 의혹’사건만 해도 그렇다.검찰총장을 거쳐 현직 법무장관이 된상사(上司)의 부인이 직접 연루된 사건이다.물론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했다.그러나 국민은 정부조직법상 엄연히 법무부 산하인 검찰조직이 수사를 한들 얼마나 공정했겠는가에 불신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그 결과 이 사건에 특검제가 적용되었다.‘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더욱더 그렇다.과거 정통성이 없던 역대 권위주의 정권 시절 검찰은 노사문제까지도 공안적 차원에서 관여해왔던 게 사실이다.게다가 조폐공사사건은대검공안부 진형구(秦炯九)부장의 ‘입’에서 발단되었다.사회적 물의가 일어난 건 당연한 일이다.이 사건 또한 검찰 자체의 수사가 있었다.그 결과 진 부장은 개인적인 ‘월권행위’로 구속 기소됐다.그러나 국민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당연히 특검제가 적용됐다. 이제 ‘파업유도사건 특검팀’의 문제로 논의를 좁혀보기로 하자.검찰 출신의 강 특별검사는 김 특별검사보 등 재야 출신 활동가와 변호사들을 수사팀에 발탁했다.그러면서도 현직 검사,검찰 출신 변호사와 검찰 수사관들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재야와 검찰 출신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내겠다는 하나의 야심적인 실험이었다. 특검제 도입 여부의 자료 삼아야 당초 강 특별검사의 수사팀이 발족했을 때 서로 엇갈리는 두 가지 평가가있었다.재야와 검찰 출신의 결합이야말로 특검제 정신에 비춰 ‘드림팀’이란 평가가 있었는가 하면 ‘어름과 숯’(氷炭)과 같은 이질적 인사들의 결합이 결국은 파열음을 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그것이었다.불행하게도 후자의예측이 적중했다고나 할 것인가.그러나 ‘파업유도 특검팀’은 계속해서기능을 해야 한다.수사결과에 ‘특별한’ 기대를 걸고 있어서가 아니다.특별검사팀의 조직 및 운용과 관련,이번에 노출된 문제점은 앞으로 특검제 도입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張潤煥 논설고문yhc@daily.com
  • 파업유도 특검팀 두갈래로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팀이 양분됐다.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는 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에게 제시한 운용지침을 포함해 원칙적인 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한수사팀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와 김동균(金東均) 변호사,김형완(金炯完) 참여연대 사업국장,오창래(吳昌來) 전 천주교 인권위원장 등 특별수사관 3명은 보도자료를 통해“이번 사건의 수사대상은 특검법에 명시된 대로 검찰 공안부인데도 강 특검은 ‘중간자(中間者)적 입장’이나 ‘사회통합의 시각’이라는 말을 내세워검찰 수사에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특검보는 그 근거로 “지난달 28일 대전지검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뒤 대전지검이 사건과 무관한 자료가 제출됐다며 특검 사무실에 찾아와 반환을 요구하자 강 특검이 반환을 지시했다”면서 “강 특검에게 우리들이 만든 운용지침 문안을 공표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특검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당초 방침대로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로선 수사팀을 이탈한 김특별검사보에 대해 별도의 해임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대책문건’검찰수사서 밝혀야 할것

    검찰이 1일 이도준(李到俊)평화방송 기자를 절도혐의로 사법처리함으로써‘언론대책문건’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은 수사팀에 추가로 2∼3명의 수사관을 더 투입하고 관련자의 소환을서두르는 등 문건의 실체와 전달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있다. 그러나 수사 범위에 대해서는 한계를 분명히 긋고 있다. 명예훼손 사건인 만큼 고소된 내용 이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정치권에서 연일 불거지는 의혹은 명예훼손 사건의 본질에어긋나는데다 모든 의혹을 가리려다 자칫 검찰수사의 본질을 흐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려 있는 분위기다.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 기자가 몇장의 문건을 훔쳤느냐이다.7장을 훔쳤다는 이 기자와,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 이종찬 부총재에게 보냈다는사신 3장을 포함해 10장을 분실했다는 이 부총재의 진술 가운데 어느 쪽이 맞느냐를 가려내는 게 초점이다. 여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기자가 사신 3장도 함께 훔쳤다면 문기자가이 부총재에게 보낸 문건의 의도를 알고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이부총재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문건을 전송받은 시점(6월24일)과 분실시점(7월초)의 시차가 커 이 부총재가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원본의 행방도 밝혀야 할 주요 사안 중의 하나다. 검찰은 원본을 되찾으면 원본과 복사본의 내용이 동일한지,원본을 어느 프린터로 복사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원본을 복사한 뒤 이를 찢었다”는이 기자의 진술에 검찰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相明검사“李到俊씨 통장·컴퓨터파일 추적중” 언론대책 문건 고소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 2차장은 1일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가 K엔지니어링 업자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K엔지니어링이 이 기자에게 무슨 청탁을 했나 국가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를 맡고 있는 원청업체로부터 하청을 따게 해달라는 청탁을 했고 이 기자가이를 정형근(鄭亨根)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하지만 청탁은 성사되지않았다. ■2,000만원을 받은 사실에 대해 사법처리가 가능한가 구체적인 명목과 수수시점,원청과 하청관계를 확인한 뒤 법률검토를 해봐야 알수 있다.돈받은 시기는 문건을 절취하기 전이다.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에 관한 청탁은 아닌것 같아 현재로서는 변호사법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기는 힘들다. ■이 기자의 신병처리는 일단 지난 7월10일 무렵 이종찬(李鍾贊) 부총재 사무실에서 문건 7장을 절취한 혐의로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후 혐의가 드러나는 사항은 추가기소하면 될 것이다. ■이 기자를 절도 혐의로 처리한다면 정 의원에게도 장물취득죄가 적용될 수있는 것 아닌가 정의원이 이 기자로부터 문건을 넘겨받을 때 훔친 문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된다. ■수사 방향은 수사상 필요한 몇 곳을 오늘 중 압수수색하겠다.이 기자의 통장 30개와 노트북을 제출받아 추적 중이며 컴퓨터 파일을 복원했다.이번 사건은 어디까지나 명예훼손 고소사건이다.사건 본류와 직접 관련이 없는 돈얘기가 자꾸 불거져 나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오늘 소환자는 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이강래(李康來) 전 수석 이외에없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 문건 파문] 수사 스케치

    ‘언론대책 문건’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는 휴일인 31일에도 검사 9명 전원이 출근,이도준(李到俊) 차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진술 확인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 사건이 관련자들의 ‘입’에만 의존해야 하는데다 하루가 다르게 정치권에서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정치권의 움직임과 여론의 향배등 수사 외적인 상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 2차장 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주임검사인 오세헌(吳世憲) 형사3부 부부장 검사 등 수사진과 장시간 대책회의를 가졌다.수사팀은 지금까지 나온 진술들 가운데 상식선에서 납득이 가능한 주장을 종합,전체적인 개요를 만들어 이에 배치되는 진술을 하는 관련자들을 압박하겠다는전략을 짜놓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기자들이 많이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서울지검 출입기자들에게 취재관행과 행태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이차장이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 부총재측으로부터 문건을 입수한 뒤 원본은찢어버렸다고 주장하는데 취재기자 입장에서 볼때 그것이 가능하냐”고 물었다.이에 대부분의 기자들이“어떻게 원본을 없앨 수 있겠느냐”고 답하자 “그 부분을 다시한번 집중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관련자들의 진술만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확인된 진술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언론대책 문건’을 건넨 평화방송 이도준기자가 정형근(鄭亨根)의원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PC통신에는 이날 이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네티즌들은 “정치권을 감시해야 할 언론인이 취재원인 정치인에게 손을 벌렸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회복하려면 자성과 함께 잘못된 취재관행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것”이라는게 주된 내용이다. 강충식 조현석기자 chungsik@
  • 라스포사 장부 훼손 확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27일 수사팀 7명을 충북 옥천 조폐창과 대전지검,대전 노동청,조폐공사 본사 등에 보내 현장 확인을 하는 한편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 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강 특검은 이날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조폐공사 전직 간부 양승조씨 등 3명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강 특검팀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일정 등을 확정한 뒤 차례로 소환,조사키로했다. 한편 옷로비 의혹사건의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날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자택과 서울 강남의 라스포사 본사 매장 등 6곳에서 압수한쇼핑백 2개 분량의 압수물에 대한 정밀검토 작업을 벌였다. 최 특검은 압수물 가운데 라스포사의 일부 매출장부가 훼손된 사실을 발견하고 라스포사측 관계자를 상대로 훼손경위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또 이형자(李馨子)씨가 운영하는 횃불선교센터 여직원 고모씨를이날 오전 소환,이씨와 배정숙(裵貞淑)씨간의 접촉 내역과대화 내용 등에대해 조사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옷로비 새 단서 확보

    옷로비 의혹 사건을 맡은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르면 26일부터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이형자(李馨子)·정일순(鄭日順)씨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최특검은 사직동팀에서 넘겨받은 내사자료를 분석한 결과,관련자들의 진술이 검찰 수사기록과 차이가 있는 사실을 확인해 진술 대조표를 작성했다.수사팀은 관련자들에게 차이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최특검은 지난 주말까지 라스포사 판매총괄 직원 이모씨 등 의상실 관계자 4명을 불러 검찰 수사과정에서 포착되지 않은 새로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이날 검찰 수사과정에서 조사를 받지 않은 노동정책연구소 박석운(朴錫運) 소장,조폐공사 구충일 전 노조위원장,강재규 부위원장 등 파업유도 사건 고발인 3명을 소환했다.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고발 취지와 조폐창 조기 통폐합 및 노조파업 등일련의 사태 전개과정에 대해 조사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특별검사 권한 어디까지/ 관련기관 강제 압수수색 가능

    25일로 수사 착수 6일째를 맞은 옷로비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별수사팀이순항하고 있다.아직 초기단계지만 사건의 주변 인물들이 속속 소환되고 있다. 이처럼 순항하는 것은 특별검사의 권한을 강화한 데서 비롯된다.국회 청문회는 관련기관의 자료제출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애를 먹었지만 특별검사는 강제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다. 경찰청 사직동팀은 청문회에 내사자료 제출을 거부했으나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에게는 제출했다.특별검사는 수사상 필요한 자료에 대해서는 언제든지제출을 요구할 권한이 있다. 관련 인물들이 속속 소환에 응하는 것도 처벌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특별검사는 2회 이상 소환에 불응하는 사람에 대해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다.정당한 이유없이 동행에 불응하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소환 대상자가 벌금형을 감수하고 소환에 불응할 경우 제재방법이 없는 것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지만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기 때문에 소환에 불응하면 직·간접적으로 혐의를 인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소환에 불응하는 참고인은 없으리라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다. 또 참고인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위증을 할 경우에는 법적 제재가 불가능하지만 다른 자료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 이후 구형량을 높이는 방법으로참고인들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옷로비’ 특별수사팀 내사자료 검토

    옷로비 의혹 사건의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2일 오전 사직동팀 내사자료를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은 130여쪽에 이르는 내사자료를 비교해 가며 소환 대상자와 수사 일정을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는 옷로비 의혹이 불거진 지난 1월 중순부터2월초까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을 맡은 강원일(姜原一) 특검은 “1차 자료검토가 끝나는 23일 수사팀끼리 의논해 수사 방향과 참고인 소환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수사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사무실이 도·감청될 수 있는지를 조사하도록 민간 보안업체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진 탈세관련 검찰 문답

    대검찰청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19일 “한진그룹 탈세사건 관련 자료가 너무 방대해 이달 말쯤이나 검토가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는 얼마나 진전됐나 현재 국세청과 한진그룹 경리실무자 등을 불러 사건의 윤곽을 조사하고 있다.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등 피고발인 소환은 언제쯤이 될까 자료 검토가 끝나는 다음달 초쯤이 될 것이다.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추가 출국금지자가 있나 지난 4일 조 한진그룹 회장 등 8명 외에 한진 관계자 1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 ■추가 출금자는 누구인가 한진 임원들이다.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참고인으로 조사가 필요해 출금조치했다.조사가 끝나면 출금을 해제할 것이다.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 사장은 귀국했나 잘 모르겠다. ■해외거래는 율곡비리와 성격이 비슷한데 유사사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이 보낸 자료는 얼마나 되나 사과상자로 15박스 가량 된다. ■개인 비리도 조사하나 수사의 핵심은 국세청이 고발 및 수사의뢰한 조세포탈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다.그러나 수사 도중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면당연히 조사해야 하지 않겠나. ■수사팀은 보강했나 서울지검 동부지청 한승철(韓承哲) 검사를 추가로 수사팀에 합류시켰다.주로 해외거래와 항공기 리스 등에 대한 법률검토를 맡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감초점]국방위- 병무비리 은폐 의혹 여야, 한목소리 성토

    18일 국회 국방위의 마지막날 국정감사에서는 국군기무사까지 연루된 병무비리가 또다시 부각됐다. 먼저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됐다.국민회의 권정달(權正達)의원은 “국방부가 기무사 장성 관련 사실을 부인하다가 말을 바꿨다”며 이유를 물었다.같은당 안동선(安東善)의원은 “기무요원 2명에게서 1,300만원을 받고 신체검사를 허위 판정해준 군의관 이모 중령을 입건하지 않았다”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특별수사팀 구성에 축소·은폐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같은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기무부대 고위 간부들은 유력 인사와 접촉이 많다”며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 기무사측의 수사 방해 여부도 다뤄졌다.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기무사 요원들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진술이 수사관들과 수사 대상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한나라당 하경근(河璟根)의원은 “기무사 일부 세력들은 검찰 관계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음해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외압 시비나 수사팀 내부 갈등에 대한 질문도 잇따랐다.권정달 의원은 “고위층 70명에 대한 1차수사팀 기록이 2차수사팀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장영달 의원은 “2차수사팀이 외압으로 수사가 어렵다며 장관에게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중간에서 차단됐다”고 따졌다.한나라당 김덕(金悳)의원은“이번 의혹이 불거지자 군내 사법·감찰기관들간 충돌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기무사측의 수사 방해,회유 사실 등을 확인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면서 “대질신문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불법 사실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그것이 알고싶다’…뿌리깊은 병무비리 커넥션 해부

    SBS는 16일 밤 10시50분 방영되는 ‘문성근의 다큐세상-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뿌리깊은 병무비리 커넥션을 해부한다. 지난해 12월 발족된 병무비리 합동수사본부는 검찰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137명을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그러나 수사본부 발족때부터 나돌던 ‘병무비리의 몸통은 군 기관’이라는 소문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지방 병무비리 수사는 여태껏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답보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7월 2차 수사팀과 별도로특별수사팀이 구성됐지만 이 팀도 최근 10명 중 7명이 원대복귀조치 당하는등 사실상 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따라서 제작진은 그동안 수사가 부진했던 이유로 군 기관을 지목한다.제작진은 군의관과 군 요원 10여명의 증언을 채취,이 기관의 고위 책임자들이 병무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기관 소속요원은 현재까지 5명이 구속됐을 뿐이다.국방부도 이 기관의 전·현직 장성 2명의 연루사실을 확인해주고 있다. SBS의 취재가 심도있게 진행되자 이 기관 요원들이 관련자들을 찾아가 진술을 가로막는 등 방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제작진의 판단이다.이에따라 내부고발자들이 겁을 먹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2차 수사팀 가운데 이 기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사가 수사에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고 제작진은 주장한다. 장경수 PD는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는 병역실명제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도현재의 병무비리 수사팀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새 수사진용을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특별검사 수사진행 상황…의혹없게 일부공개 추진

    대한변협 관계자는 10일 특별검사의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옷로비 의혹사건수사와 관련,“수사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국민적 의혹 해소라는 입법취지에 맞춰 관련자 소환일정 등 일부 수사진행 상황을 공개하는 방안을 특별검사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맡은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검사장급인 특별검사보 후보 5∼6명을 선정,변협과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특별검사보가 임명되는 대로 수사팀을 구성해19일부터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金대통령, 특별검사 임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강원일(姜原一·57·고시 15회)변호사를,‘옷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에 최병모(崔炳模·50·사시 16회)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8일 두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이 두 사람을 검사·판사로서의 경륜과 사건 처리능력,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과 신망을 감안해 적임자로 판단,임명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강 특별검사는 검사 재직시절 원칙을 중시하고 정의감이 강한 수사검사라는 평을 받았다”며 “최 특별검사 역시 강직한 성품으로 지난 86년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가 사건유치 경쟁에 실망,연고가 없는 제주도로 개업지를 옮긴 일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두 특별검사는 1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사건별로 특별검사보 1명과 특별수사관 12명 등 총 13명씩의 수사인력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구성,수사계획을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특별검사는 1차로 30일간 조사한 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수사연장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한 차례에 한해 30일간 추가조사를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한진 탈세’ 수사 전망

    한진그룹 탈세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탈루 및 추징 액수가 사상 최대인점을 감안, 신중하면서도 폭넓고 강도 높게 ‘저인망식’ 수사를 전개할 전망이다. 탈세의 상당 부분이 해외 현지법인 등과 관련 있어 충분한 자료 검토 및 사전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도 “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데는 최소 3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광그룹 탈세사건과는 달리 수사 외적인 부담이 덜한 데다정부가 오너 중심의 재벌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수사에 자신이 있다는태도다. 검찰은 우선 대검 중수3과 외에 중수 1·2과 연구관은 물론 지검 및 지청의특수부 검사들을 차출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1조895억원의 탈루 규모가 말해주듯 인력보강이 급선무일 수밖에 없다. 수사의 초점은 탈루소득 가운데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고의적으로 포탈한 규모가 얼마인가다. 그러나 고의적인 탈세와 관계없이 조중훈 회장은 90년 이후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분할하면서 자금을 변칙 증여하고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 회장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 회장 등 조씨 형제는 계열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1,579억원의 증자납입 대금을 기업자금으로 충당한 사실이 이미 국세청 조사를 통해 드러나 이 일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동일사건의 경우 부자(父子)를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 관행에 비춰볼 때 고령인한진그룹 조회장은 사법처리를 면할 가능성도 있다. 조중훈 회장 일가가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국내에 유입된 1,685억원의 용처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특히 정·관계 인사에게 유입됐는지 여부가 주목되고있다. 이와 함께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에서도 드러났듯이 한진그룹 수사에서도 국세청의 고발 내용과 전혀 다른 범죄가포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몽헌회장 검찰소환 안팎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19일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회장의 소환으로 사실상 끝내기 수순에 들어갔다. 사건을 담당한 이훈규(李勳圭)특수1부장과 수사팀은 휴일임에도 아침 일찍나와 정 회장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조사에 협조적으로 응했으며 ‘나는 몰랐지만 아랫사람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점심식사 때 인근 식당에서 배달해 온 설렁탕을 먹은 뒤 조사를받았다.검찰은‘정 회장이 언제 귀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조사해 봐야 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피고발인 자격으로 이날 오전 10시 출두 통보를 받은 정 회장은 예정시각보다 20분가량 빠른 오전 9시40분쯤 서울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검정색 정장 차림에 다소 상기된 표정의 정 회장은 휴일이어서 청사 정문에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자 정문 바깥쪽의 검찰·법원 사이 공터에 승용차를세우고 청사 현관까지 100m 가량을 걸어 올라왔다. 청사정문에 들어선 정회장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이 주가를 조작한 사실을 알지 못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조사실로 직행했다. 정 회장의 이번 검찰 소환은 지난 93년 4월 현대상선 거액 탈세 사건때에이어 두번째.정 회장의 출두에는 박세용 현대상선 회장,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강명구 현대전자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林梁云지검차장 일문일답

    임양운(林梁云) 서울지검 3차장은 6일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와 관련,“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7일 오후 소환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소환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이유는 검찰이 언제 소환한다고 공식적으로밝힌 적은 없다.수사팀과 논의해 오늘 결정됐다. -이회장을 구속하나 소환하지도 않은 사람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다.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 -현대전자가 현대증권 주도의 주가조작과는 별도로 주가조작에 개입했다고 밝혔는데 강석진(姜錫眞)현대전자 전무가 두차례에 걸친 자체 유상증자와 관련,지난해 4월과 11월에 100억원씩을 현대증권에 지원해 (신주)발행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행가 조작은 무슨 말인가 유상증자 때 신주발행가 결정기준이 되는 구주 시세를 조종했다는 뜻이다.주가를 끌어올린 부분도 있고 떠받친 부분도 있어 그 편차는 크지 않다. -현대측은 유상증자를 앞두고 통상 이런 식의 주가관리를 한다고 주장하는데 법률적으로는 모두 시세조종으로 증권거래법에 저촉된다.-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이 개입했나 강전무가 전결처리한 서류가 있다.윗선 개입은 드러나지 않았다. -현대전자는 회사차원에서 자사 주가조작 사실을 모르고 있었나 현대중공업의 주식매입 사실은 알았지만 그 목적이 주가조작인 것을 몰랐다고 얘기하고 있다. 수사팀이 주가관리 대책보고서를 입수했다는데 사건이 터진 후 실무자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증권거래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변호사와 상의한 내용을담은 문건을 입수한 게 와전된 것 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괴감속 ‘조직적 개입’ 비화 우려

    검찰은 27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청문회의 증인으로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과 안영욱(安永昱) 울산지검 차장(당시 대검 공안기획관)의 증언을 TV를 통해 지켜보며 시종 침통한 분위기였다. 검찰사상 처음으로 전·현직 검사가 한꺼번에 국회에 출석한 데 대해 심한자괴감을 느끼는 듯했다. 특히 자민련의 이건개(李健介) 의원이 후배검사였던 진 전 부장을 몰아붙일 때에는 “한 때는 같이 일했던 동료인데…”라며 씁쓰레했다. 검찰은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일관되게 부인하자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해 하면서도 진 전 부장의 발언으로 검찰이파업유도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긴장했다. 대검과 서울지검의 고위간부 대부분은 이날 외부와의 접촉을 삼간채 사무실에서 TV로 생중계되는 청문회를 지켜보며 이들의 증언이 검찰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염려했다. 서울지검의 한 고위간부는 “파업유도 발언으로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가 증언대에 선 사실 자체만으로도 검찰로서는 치욕적인 일”이라며 “특히 진 전 부장이 개인비리가 아닌 공안업무의 월권행위로 사법처리돼 검찰의 공안업무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검사는 “여하튼 진 전 부장이 파업유도에 개입한 것으로 결론이날 것”이라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검찰이 파업유도 사건을 제대로 수사한 것으로 밝혀져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업유도 사건을 담당했던 당시 특별수사본부팀은 “현재로서는 언급할 상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그러나 수사팀의 일부 검사들은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과 진 전 부장의 증언을 비교·검토하면서 법정 대결에 대비했다. 주병철 강충식기
  • 신승남 대검차장 문답

    “정치권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 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은 9일 ‘세풍’(稅風)사건 수사과정에서 검찰이한나라당의 후원회 계좌를 추적한 사실과 관련,한나라당이 ‘정치사찰’이라며 반발하자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합법적으로 실시한 계좌추적을문제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97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일어난 세풍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자금의출처와 사용처 등 자금 흐름을 확인하는 것은 수사의 기본으로,계좌추적 내용을 수사 외적인 목적으로 악용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신 차장은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선언한 마당에 한나라당이 일상적인 수사행위까지 문제삼는 것은 이번 수사를 흠집내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계좌추적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후원회 명단을확보했다는 주장에 대해 “불법자금이 후원회 계좌로 갔는지만 확인했을 뿐누가 입금했는지 등은 관심조차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차장과의 일문일답. ■정치사찰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누누이 말했지만 한나라당의 정치자금은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국세청을 동원해 강제모금한 대선자금 166억여원 가운데 98억원이 실제로 당에 입금됐는지를 확인해본 것뿐이다. 조사대상자들의 말만 믿고 넘어갈 수는 없지 않은가.영장도 없이 불법 추적한 것도 아닌데 무슨 문제가 되는가.개인이 사적으로 유용했는지,당으로 들어갔는지는 파악해야 할 것 아닌가. ■96년 11월 이전의 계좌를 본 것은 사실인가.압수수색 영장에 특정한 시기를 못박을 수 없다.한나라당으로서는 대선이 시작되기 전의 계좌내역은 제외했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수사기법상 그리 간단치 않다.일례로 횡령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계좌를 추적하면서 그 돈만 들여다볼수 없지 않은가.모든 압수수색 대상자들을 그런 식으로 조사할 수도 없는 일이다. ■96년 11월∼97년 10월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말인가.보지 않았다.우리는 세풍을 통해 모은 수표가 한나라당측의 계좌로 흘러들었는지만확인했을 뿐이다.정상적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냈다.검찰이이 자료를 갖고 악용하면 그때가서 ‘사찰’ 운운해도 늦지 않다. ■한나라당에서는 검찰이 금융기관에 대해 후원자들의 인적사항 등도 통보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한나라당의 주장을 어떻게 보나.수사 대상자들의 불평이 적지 않다.그 일환으로 봐달라.원래 검찰은 ‘고객만족도’에서는 꼴찌가 아닌가. 임병선기자 bsnim@
  • “모셨던 총장 조사라니” 검찰 난감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27일 김태정(金泰政) 전법무부장관이 소환됨으로써 끝내기 수순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으로부터 진형구(秦炯九) 전대검 공안부장이 파업유도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진술을 받아내면서 진전 부장의 사법처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이훈규(李勳圭)특별수사본부장은 “이 사건의 실체를 둘러싸고 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상황”이라고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진 전부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보강조사가 끝나는 28일쯤에야 진 전 부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법무장관은 오후 3시쯤 서울지검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교부받은 뒤청사로 들어섰으며 다소 착잡한 표정이었다.김 전장관은 ‘진 전부장으로부터 파업대책 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답변을 피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조사실은 진 전부장이 조사받고 있는 1143호의 반대쪽인 1105호. 김 전장관에 대한 조사는 선배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이본부장이 직접 맡았다.이본부장은 “김 전 법무장관이 검찰총장때 대검 중수1과장으로 모셨던적이 있어 만감이 교차한다”면서도 ‘국민적 의혹’을 푸는 차원에서 냉정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틀째 계속된 진 전부장에 대한 수사는 26일 밤 강 전사장의 심경변화로급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파업유도 의혹의 실체가 강 전사장의 입을 통해확인되면서 진 전부장에 대한 수사도 강도가 더해졌다. 오전 10시부터 2차조사에 들어간 수사팀은 진 전부장에게 강 전사장의 진술과 그동안 수집한 정황증거를 들이대며 본격적으로 추궁했다.그러나 진 전부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억이 안난다’ ‘사실과 다르다’는 진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파업유도 의혹 수사중단 없다

    검찰은 휴일인 25일에도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했다.정치권의 수사 중단 요구에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별수사본부장인 이훈규(李勳圭)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발언 파문의 장본인인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을 26일 소환하겠다고 밝혔다.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도 적절한 시기에 소환하겠다고 덧붙였다.눈치를 보지 않는‘불도저식 수사’로 검찰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사건 성격상 진실규명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도너무 ‘일방통행’식으로 몰아붙이는 것 같다고 걱정하고 있다.특별검사제도입의 명분만 부추겨주는 ‘자충수’를 두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않다. 검찰 관계자들은 정치권이 수사 중단을 요구한 것은 ‘검찰의 중립성’을침해한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수사는 검찰의 고유권한인 데도 정치권에서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사안 자체를 정치논리로 해결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른관계자도 “정치권이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검찰이 어떤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국회에지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리한 주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선 앞으로 특별검사제가 입법화돼 검찰 외부인사가 특별검사로 이번사건을 파헤치더라도 검찰 수사 이상의 성과를 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들은 특별수사본부가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수사결과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특별검사제를 반대해온 검찰이 자체 특별검사까지 임명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만약 검찰도 밝혀내지 못한 것을 특별검사가밝혀낸다면 검찰 조직은 모든 비난을 다시 한번 뒤집어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독자 수사 결정에 대해 불만의 소리도 만만찮다. 지방 검찰청의 한 간부는 “검찰은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시기를이미 놓쳤다고 본다”면서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형구 전 부장의발언 파문 직후 수사에 착수했어야 옳았다”고 말했다. 이훈규 특별수사본부장은 수사본부 소속 검사 12명 모두가 퇴근도 잊은 채수사에 매달리고 있지만 검찰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점을 의식한 듯 ‘고독하다’는 식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지난 23일 대검 공안부장실 등을 사상 처음 압수수색한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심하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전국의 공안검사들로부터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 “우리가범죄집단이냐”는 식의 항의전화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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