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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柱宣비서관까지 거론 청와대 착잡

    옷로비 의혹 특검수사의 불똥이 청와대로까지 튀자 착잡한 분위기다.경찰특수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이 의혹의 대상으로 집중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박주선(朴柱宣) 법무비서관은 “하늘에 맹세코 ‘사직동 첩보’라는 문건을 본 적도,보고받은 적도 없다”는 자신의 강한다짐에도 불구,파문이 진정되지 않자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청와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박비서관의 해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비서관 역시 청와대와 특검팀의 대립양상을 우려,“특검조사를 지켜본 뒤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다. 다만 박비서관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 부부에게 특검팀 자진출두를건의한 것은 ‘긁어 부스럼’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박비서관은 의혹이 확대돼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그는 25일 기자들에게 “지난 23일 모 언론사 검찰출입기자가 ‘의혹을 풀 수 있는 사람은 김 전장관이다.자진출두를 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고 전화를 해 특검팀에 조사를 요청하게 됐다”며그간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가 전화통화에서 ‘김 전장관은 조사대상이 아니어서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자진출두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고,최특검은 ‘그렇다면 진술서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래서 어렵게 김 전장관과 통화를 시도,소환조사를 할지도 모르니 자진출두를 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여전히 진실규명에 자신있다는 자세다. 따라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응을 자제하면서 그 권위를존중하겠다는 모습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검찰 徐敬元 1만弗사건 재수사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부장검사)는 당시 공안1부장으로 검찰 수사를 지휘했던 안강민(安剛民) 변호사를 24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안변호사를 상대로 당시 검찰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을 증거에서 배척한 채 김대중(金大中) 평민당 총재에게 1만달러 수수혐의를 적용한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 의원도 금명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부산집회 발언 중 “김대통령이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한테 싹싹 빌었다”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노전대통령을 상대로 방문 또는 서면 조사를 하거나 당시 정황을 알고 있는 제3자를 통해 간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형근의원 내일 출두통보

    서경원(徐敬元)전의원의 밀입북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24일 서전의원과 국민회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게 26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나와 달라는 출두 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지난 4일 정의원이 한나라당 부산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을 확인하기위해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의원은 부산집회에서 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는 서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자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싹싹 빌었다고 말했었다. 노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소환이 아닌 방문이나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의원이 소환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검찰은 ‘1만달러 수수’ 사건과 관련,당시 수사팀이 총장에게 직보하는 체제였다는 사실을 확인,수사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에게 직보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서울지검 공안1부장이었던 안강민(安剛民)변호사와 검찰총장이었던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도 가능한 한이른 시일 내에 불러 당시 수사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1만弗 공작’수사 현황

    지난 88년 김대중 평민당총재에 대한 1만달러 공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사건의 핵심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22일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과 안종택(安鍾澤)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등 당시 수사 검사들을 소환,‘2,000달러 환전영수증’ 누락 경위에 대해 충분히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앞으로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현직 검사의 추가 소환이나재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15시간 조사했으니 더 이상 나올 것이 있겠냐”고 반문해나름대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단서를 잡았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 수사는 문제의 환전영수증을 고의적으로 누락했는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은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사 검사와 ‘윗선’과의 사전 상의나 공모가 전제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당시 수사기록에 대한 의문점과 이 지청장의 진술내용을 면밀히 대조하고 있는 것도 또다른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재확인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검찰 수사는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간부들의 소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검찰이 소환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은 자칫 ‘몰아가기식’ 수사로 비춰져 여론의 질타를 받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서 전 의원이 국내로 갖고 들어온 돈이 ‘과연 4만9,300달러밖에 되지 않았느냐’는 논란을 없애기 위해 서 전 의원에게 장도금을 줬다는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윗선을 소환하면 ‘1만달러 공작’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함승희변호사등 3명 파업유도 특검팀 합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22일 검사출신의 함승희(咸承熙·48·사시22회) 김희수(金熙洙·40·사시29회)변호사와 판사 출신의 박영훈(朴永薰·33·사시34회) 변호사 등 3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지난 1일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와 특별수사관 등 5명의 이탈로생긴 수사팀 보강을 끝내고 마무리 수사에 들어갔다. 강 특검은 이날 “현행법상 순수한 법률자문은 둘 수 없는 만큼 새로 들어온 3명도 수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번 주 초로 예정됐던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의 소환을 다음 주로 미루고 당시 공안합수부에 참여했던 검찰 공안부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위 관계자 등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前수사팀, 鄭日順씨 진술에 경악

    검찰이 호피 무늬 반코트 배달일자를 조작했다는 설과 관련,당시 검찰 수사팀이 정면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 6월 옷로비 사건 수사 주임검사였던 이재원(李載沅) 대전지검 특수부장은 21일 오후 갑자기 서울지검 기자실을 방문,“조작 수사로 몰아붙인 보도에 책임있는 자들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부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15년 검사생활의 명예와 직(職)을 걸고”,“분명히 단언컨대”,“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는 등의 말을 내뱉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검찰 조작설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지난 16일 영장실질신문에서 “검찰수사 당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일자를 지난해 12월19일이라고 진술했으나 검사가 ‘나라를 위해 26일로 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데서비롯됐다.또 남편 정환상(鄭煥常)씨도 부인에 대한 신문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세무조사를 받을 것 같아 지난 1월 초 판매장부의 코트배달일을 19일에서 26일로 조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씨는 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장부를 조작한 사실이 전혀 없고옷로비 사건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3자매가 꾸민 자작극”이라며 남편의 주장을 반나절 만에 뒤집었다.지난 19일에는 특검팀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검찰과 연씨의 회유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실질신문에서의 진술을 부인했다. 특검팀은 정씨가 이처럼 좌충우돌하는 것은 옷값 대납요구 여부는 차치하고 청문회에서의 위증으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특히검찰 조작설이 보도된 뒤 검찰이 강력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으리라는 설명이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진상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고영장 재청구를 위한 법률검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임승관 차장검사 문답

    서경원(徐敬元) 전의원의 밀입북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 1차장은 21일 “지난 89년 수사팀이 2,000달러에 대한 환전표를 공소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사기록에서 누락시켰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을 재소환,조사하는 이유는. 지난 18일 대구 모처에서 조사를 했지만 2,000달러 환전표를 수사기록에 누락시킨 이유가 명확히 해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 전의원이 1만달러를 흰 종이에 포장해서 전달했다는 사실은 물증이 있나. 물증이 없다.방양균(房羊均) 보좌관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는 없지만 안기부에는 있을 수 있지 않은가. 우리가 알아 본 결과안기부에도 방 보좌관의 진술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 의원은 자신이 방 보좌관을 상대로 조사한 1만달러에 대해 방 보좌관이 89년 1월 독일에서 받아온 것으로 별건이라고 주장하는데 두 사건의 시점이 분명히 다르다. ■서 전의원이 소지한 5만달러 중 처제에게 맡겼다가 환전한 3만9,300달러에 대한 물증은 있나. 2만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액수에 대한 환전표가 있다.나머지 돈은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종락기자
  • 환전표 고의누락 여부 ‘최대 이슈’/DJ 1만불 공작 재수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공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당시 수사 검사에 대한 본격 소환이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당시 안기부와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서 전의원의 비서관 등 참고인들에 대한 1차 조사도마쳤다.이들의 진술과 당시 수사기록을 작성한 수사팀의 진술 등을 비교하면큰 얼개는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1차 수사는 당시 수사팀이 서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조흥은행 영등포 지점 대리였던 안양정(安亮政)씨가 제출한 ‘2,000달러 환전영수증’과 진술 등을 수사자료에서 누락시킨 경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수사팀이 서 전의원이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중 환전 영수증이 있는 2만달러 이외에 1만9,300달러에 대해서는 서 전의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 용처로 인정했으면서도 귀국 당일 환전했다는 2,000달러 환전영수증만 묵살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0달러가 공소사실에 부합되지않더라도 환전영수증을누락시킨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고의 누락에 무게를 두었다. 검찰의 판단대로 김·안씨가 제출한 환전영수증 등을 고의로 누락했다면 안기부와 검찰 수뇌부 등 ‘윗선’과의 사전협의 또는 조율을 거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수사팀이 ‘1만달러 수수’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없이 서 전의원 등의 진술로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점도 주시하고 있다.검찰은 당시 수사팀이 안기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송치받지 않았다면 ‘1만달러 수수’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방양균(房羊均)씨가 안기부에서 고문에 못이겨 ‘1만달러 수수’ 진술을 했다고 했지만 당시 검찰로넘어온 수사 기록에는 그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없었다”고 말해 안기부로부터 정보차원의 자료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당시 이상형(李相亨)주임검사가 수사 직후 “1만달러 수수를 확신한다”고 말했던 점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검찰이 서 전의원 사건의 진상과 수사팀의고의 누락 여부 등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DJ 1만弗’ 안기부·검찰 공조 공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공작설’이 당시 검찰수사에 앞서 안기부에서부터 조작,안기부와 검찰의 ‘공조공작’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당시 수사관들의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사건의 명예훼손부분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9일 지난 89년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증거물을 누락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던 방양균(房羊均)씨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종택(安鍾澤)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당시 수사에 참여한 공안1부 검사 외에 지청에서 파견된 검사도 소환할 방침이다.그러나 당시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安剛民)변호사,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金淇春) 한나라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시기 및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관련인진술을 누락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이것만으로는 당시 수사가 잘못됐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수사라인의소환 여부는 수사진척도를 봐가며 최대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안기부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89년 6∼7월에 서 전 의원과 그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김모씨(64) 등 전·현직 안기부 직원의신원 및 소재지 파악에 착수했다.또 전날 소환한 박세직(朴世直) 자민련 의원의 후임으로 안기부장을 맡아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송치했던 서동권(徐東權)변호사에 대한 소환도 추후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김태정 前법무 내주 재소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다음주 초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을 재소환한다고 19일 밝혔다. 강특검은 진형구(秦炯九)전공안부장을 상대로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된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강특검은 지난 1일 수사팀을 이탈했던 김동균(金東均)·오창래(吳昌來)·김형완(金炯完)씨 등 특별수사관 3명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검사출신 변호사 2∼3명을 특별수사관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강특검은 “지난 18일 대통령에게 제출한 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의 사직계는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분간 충원계획이 없다”고밝혔다. 이종락기자
  • [사설] 이래도‘과거 들추기’인가

    지난 89년 당시 서경원(徐敬元)의원의 보좌관 김용래(金容來)씨와 조흥은행 영등포지점 외환담당 안양정(安亮政)씨가 ‘서의원 밀입북 사건’과 관련,조사를 받을 때 검찰에 제출했던 2,000달러 환전 영수증과 환전대장 사본 및 진술서가 서울지검 공안부 자료실에서 발견됐다.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평민당총재가 서의원으로부터 북한 공작금 5만달러 중 1만달러를 받았다’는 당시 검찰의 발표는 공작 차원에서 조작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제1차장은 18일 “서전의원이 5만달러 중 700달러는 일본에서 환전해 사용했고 3만9,300달러는 처제에게 맡겨 놓았다가 88년9월17일 이후 환전했고 나머지 1만달러 중 2,000달러를 9월5일 환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김총재가 서전의원으로부터 9월7일 1만달러를 받았다’는 당시 수사팀의 결론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서경원 밀입북사건’수사 주임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을 17일 소환,이같은 물증들을 배척(排斥)하고 김총재를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경위를 조사했다.이지청장은 “고의로 누락시킨 것은 아니다”면서 “안씨로부터 2,000달러 환전 영수증 등을 제출받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1만달러 용공조작’에 검찰 상층부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당시 검찰총장 김기춘(金淇春·한나라당 의원),서울지검장 김경회(金慶會·형사정책연구원장),서울지검 공안1부장안강민(安剛民·변호사)씨 등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로되 검찰이 ‘결정적인 물증들’을 누락시킨 것으로 볼 때 ‘1만달러 수수설’은 용공조작의 혐의가 커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조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간첩사건도 재수사하느냐’느니,‘10년 전 사건을 다시 들추면 법적 안정성을해친다’느니,‘검찰은 공소장으로만 말한다’느니 온갖 항의가 있었다.우리는 서씨의 밀입북이나 공작금 수령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다만 이 사건과 관련,김총재의 ‘1만달러 수수설’과 ‘불고지 혐의’,‘서경원·방양균(房羊均)씨에 대한 안기부의 고문 혐의’만을 문제로 삼고 있을 뿐이다. 결국 ‘1만달러 용공조작’혐의가 드러나고 있다.이래도 ‘과거 들추기’라고 할 것인가.좀더 본질적인 질문을 해보자.국가기관의 범죄행위를 묻어둬야 옳은가,뒤늦게나마 바로 잡아야 옳은가?조작된 과거의 집적(集積)을 진정한 의미에서 역사라고 부를 수 있는가?정답은 하나다.잘못된 과거는 끊임없이들춰내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 2,000弗 환전영수증 발견 이후

    지난 89년 서경원(徐敬元) 전의원의 밀입북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당시평민당 김대중(金大中)총재를 옭아매기 위한 ‘공작’이었을 가능성이 점점커지고 있다.당시 김 총재의 ‘1만달러 수수의혹’을 풀 수 있는 물증을 찾아냈기 때문이다. 검찰은 18일 1만달러 가운데 서전의원측이 귀국 당일인 88년 9월5일 환전했다고 주장한 2,000달러 환전영수증,환전대장 사본 등과 서전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김씨의 친구인 조흥은행 호남기업센터 지점장 안양정(安亮政·당시 조흥은행 영등포지점 외환담당 대리)씨의 진술서 등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당시 김총재가 서전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는 검찰의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커졌다.김총재를 만나기 전에 2,000달러를 환전해 갔기 때문에 많아야 8,000여달러밖에 남지 않는 셈이 돼 1만달러를 줬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서 전의원이 북한의 허담에게서 받은 5만달러 가운데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의 용처는 확인한 것으로 발표했었다.‘1만달러’의용처가 관건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서전의원이 귀국한 88년9월5일 2,000달러를 환전한 사실은 지금까지 검찰수사에서 밝혀진 ‘1만달러 수수’와는 상치될 소지가 있다”며 ‘1만달러 수수설’이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 등을 상대로 ▲서전의원이 귀국한 뒤 김씨를 통해 2,000달러를 환전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증거 등으로 채택하지 않은 이유 ▲김씨와 안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수사기록에서 고의로 누락시킨 경위 등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사팀이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면 누구의 지시로왜 그런 행위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파업유도 특검팀 4명 자진사퇴

    파업유도 특별검사팀 운용을 둘러싸고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와 갈등을빚어온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가 18일 임면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특검보와 함께 지난 1일 특검팀에서 이탈한 김동균(金東均) 오창래(吳昌來) 김형완(金炯完) 특별수사관 등 3명도 이날 강특검에게 사직서를 보냈다. 김특검보 등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강특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으나 보름여 동안 이렇다할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특검보 등은 사표제출을 거부하며 강특검이 자신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었다. 강특검은 이번주 말쯤 김특검보와 이미 사표가 수리된 고태관(高台官) 변호사 등 특별수사관 4명의 자진사퇴로 생긴 수사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출신 변호사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2,000달러 환전 영수증 찾아

    검찰이 지난 89년 서경원(徐敬元)의원 밀입북 사건에 대한 조사에서 당시김대중(金大中) 평민당 총재에 대한 ‘1만달러 공작’과 관련,서 전 의원의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가 친구인 조흥은행 안양정(安亮政)지점장에게 환전했다는 2,000달러의 환전영수증 및 환전대장,김·안씨가 작성한 진술서 등을 모두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8일 지난 89년 서 전의원의 귀국 직후 김대중 대통령이 서 전의원으로부터 북한 공작금 5만달러 중 1만달러를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이들 증거물을 지난 14일 서울지검 공안부 자료실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안씨는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17일자 보도)에서 “지난 88년 9월5일 2,000달러를 김씨로부터 받아 환전해 준 사실을 지난 89년 검찰에서 진술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당시 환전영수증도 제출했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조흥은행 환전표에는 환전 날짜가 88년 9월5일로 돼있고 김씨의 서명이 있었다. 임승관 서울지검 1차장은 “서 전의원이5만달러 중 3만9,300달러를 처제에게 맡겨 놓았다가 9월17일 이후 환전했고 나머지 1만달러 중 2,000달러를 9월5일 환전했다는 것은 김 대통령이 9월7일 서 전의원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고 결론지은 당시 수사팀의 공소내용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서 전의원의 밀입북사건 주임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 경주지청장을 17일 모처로 불러 물증 등을 누락한채 김 대통령을 외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주병철기자 bc
  • [매체비평]“왜 이제냐”와 “이제라도…”

    ‘고문경관’이근안 전 경감이 자수하고 나자,그간 우리 언론이 그 사람의체포에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궁금했다.한 개의 신문과 방송에서 캠페인 비슷한 것을 벌인 기억이 나는데,정작 신문기사 데이터베이스(94년치부터 수록)를 뒤져보니까 ‘이근안’을 언급한 사설은 12건,한겨레신문을 빼면 6건에불과했다.그것도 지난해 납북어부 2명이 재정신청을 낸 일을 계기로 한 것이었다. 언론은 이씨의 자수 배경에 관해 궁금증을 한껏 부풀렸다.현재까지도 고문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사건이라든가 그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조명을 비추기보다는,어떻게 숨어 있었는지,왜 지금 자수했는지 하는데에 지면을 더 썼다.흥미를 자극하기는 했지만,고문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여론을 환기한다든지 고문 범죄의 공소시효 불인정 같은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일은 뒷전이었다. 특히 “왜 이제냐”는 문제 제기는 음미해 볼 만한 대목이다.어떤 사건이나 행위에 대해 발생 시점을 문제삼아 본질을 흐리고 추측과 의혹을 부추기는수법은 우리 언론이 잘 해온 일이다.정부나 기업의 어떤 발표가 있으면 “왜 지금이냐”는 것이고,비리나 탈세의 조사가 시작되거나 당사자가 소환,구속되어도 “왜 이제냐”는 것이다.사실 자체에 대한 판단은 뒤로 밀리기 마련이다.읽는 사람에게 재미는 있으되,사회 전체로는 음모론이 번성한다. 서경원 전의원이 자신의 밀입북 사건 수사에서 고문을 당해 ‘고정간첩’으로 몰렸다며 정형근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이에 대한 주요 신문들의 반응은 역시 “왜 이제냐”는 것이다.그래서 “석연찮고 개운치 않으며”(동아일보),“보기 딱하다”(중앙일보)면서,“정권이 바뀌면 간첩사건도 재수사하느냐는 냉소적 시각”(한국일보)을 전달한다.그들이 보기에 이 사건은 여권의 “정형근 때리기와 연관된 정치적사건”이며(문화일보),“결국은 정치적으로 풀어야 마땅하다”(중앙일보).이런 글을 쓰신 분들에게는 국회 의사당 앞거리에서 1년 넘게 농성을 벌이고있는 ‘의문사 및 민주화운동 유가족’ 사람들을 한 번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래서 고문조작 의혹 사건을 “이제라도” 재수사하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고 결코 정치적으로 흐지부지되지 않기를 바라는 시각도 있음을 확인하고전달해주기를 바란다. 정치적 타결에 단호히 반대하는 신문이 있어 눈길을 끈다.한겨레가 아니라조선일보라는 점이 놀랍다.이 신문은 “모든 것은 철저한 법리에 의거해 진행돼야지 추호라도 정치적인 주변정세에 이용당하거나 영향받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법리에 의한 해결이 무엇인지는 그 다음 대목을 읽어보면 짐작이간다.“10년 가까이 지난 옛 사건의 수사과정에 고문행위가 있었는지를 무슨 방법으로 판별할 수 있으며,설령 있었다 해도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해서만 수사할 경우 과연 증거능력이 있는지 알 수 없다.”수사하나 마나한 사건이니 기각하라는 이야기로 들린다. 왜 그래야 하는가?“서경원 사건은 우리 사회의 그 동안의 준거 전체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수도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진실도 규명해야겠지만 “다만,다른 것도 아닌 간첩죄 해당사건까지 정권이 바뀌면 재수사로 가야 하는지” 심각하게 숙고해 보아야 한단다.이에 대해 고문 범죄는 밀실에서 자행되기 때문에 다른 사건보다 진술과 정황증거가 중요하다는 점,흉악범이든국사범이든 수사과정에서의 고문이 자행되었다면 기소조차도 효력을 잃는 외국 사례 따위를 지적하는 것은 부질없을 것 같다.다만 조선일보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우리 사회의 준거가 무엇인지,간첩은 고문해도 된다는 것이 그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솔직히 겁이 난다.조선일보가 서경원 사건을 놓고“전 사회적인 탈권 투쟁의 하위 차원”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탈권투쟁’에 조금만치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겁이 나는 필자로서는 같은 신문의 2월 22일자 사설의 요지를 인용하는 것으로 그만두겠다.“총풍 사건 피고인들의 고문 주장을 검찰은 수사팀을 교체해서라도 재수사에 착수하고 철저히조사해 실체를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엄주웅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
  • “徐 前의원에 2,000弗 환전” 진술

    “지난 88년 9월5일 서경원 전의원에게 2,000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줬으며이 사실을 당시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국민회의와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의 고소·고발사건과 관련,서 전의원에게 달러를 환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흥은행 호남기업센터 안양정(安亮政·47·당시 서울 영등포지점 외환담당 대리)씨는 16일 대한매일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안씨는 “지난 89년 7월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2,000달러를 환전해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수사발표문에서는 그 진술이 의도적으로 누락됐다”고 말했다. 안씨는 “당시 달러를 환전한 영등포지점의 관련 증빙서류까지 첨부해 진술했는데도 묵살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진술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서 전의원이 당시 김대중(金大中) 평민당 총재를 찾아가 1만달러를 전달했다는 검찰 수사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이날 서 전의원과 안씨등이 89년의 검찰 수사결과와 배치되는 진술을 함에 따라 당시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를 소환·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서 전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1만달러를 줬다는검찰의 진술을 번복하고 문제의 1만달러 가운데 2,000달러의 행방을 둘러싼새로운 진술이 나오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당시 수사팀을 소환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전의원의 보좌관이던 김용래(金容來)씨가 지난 88년 9월5일 서전의원 귀국 당일 2,000달러를 받아 안씨를 통해 환전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당시 안기부 및 검찰 수사과정에서 서 전의원에 대한 고문 등가혹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 전의원이 안기부에서 검찰로 송치될 당시 서울구치소 의무과장이던 김모씨를 소환,서 전의원의 신체에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서 전의원의 여비서인 방형식(房炯植)씨도 재소환해 조사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언론문건수사 검찰청 주변 스케치

    검찰은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과 관련,휴일인 14일에도 수사팀의 일부가 출근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소환에 대비,지금까지의 참고인수사내용을 다시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남은 것은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수사”라고 말해 사실관계 확인 등 주변조사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 의원에게 여러 차례 출두해 달라고 통보했지만 소식이 없어 답답하다.과연 나오겠느냐”며 기자들에게 묻는 등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검찰은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 기자를 6일만에 돌려보낸 이유에 대해 “본인이 원해서 갔다”면서 “문건 작성 경위 등 필요한 부분은 조사할 만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기자가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킨 행위가 증거인멸 혐의에해당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보자.행위의 구체적인 형태를 알아봐야 한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검찰 주변에서는 문기자가 교체한 하드디스크의 행방을 털어놓은 이상 증거인멸죄 적용은 힘들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검찰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 부총재 재소환과 관련,“문 기자의 문건전송시기 등이 달라서 불렀는데 의심이 가는 대목은 모두 해소됐다”며 이부총재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했다. 이 부총재는 13일 출두 2시간여만인 오후 5시35분쯤 귀가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문건 전송일이 6월24일이 아닌 6월23일이라는 사실을 내가 먼저 발견,검찰에 알렸다”면서 “당시 일정표를 근거로 문건을 보고받지 못한 상황을 충분히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문건수사 전망

    ‘언론대책문건’고소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기를 맞았다. 중앙일보 문일현기자가 은폐하려 했던 노트북 PC의 하드디스크를 찾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문기자가 하드디스크를 교체했다고 진술한 뒤 곧바로 중국에 수사팀을 보내 탐문 수사 끝에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문제의 하드디스크에 거는 기대는 크다.문기자의 문건 작성 동기와문건 작성에 관여한 인물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검찰이 사신 3장과 원본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도사신 등에 문건 작성 동기가 적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만약 하드디스크의 파일을 복원해 문건 작성 동기와 관여 인물이 밝혀지면이 사건의 실체는 파악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만약 문기자가 개인적인 소신과 생각을 담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의 사법처리 가능성이 커진다.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제의 문건을 작성했거나 문건 작성의 책임자였다는 폭로는 근거없는 정치공세였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정의원의 검찰 출두 거부도 더이상 명분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12일 소환된 중앙일보 문병호 논설위원의 관련 여부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검찰 주변에서는 문씨가 문기자의 문건 작성에 상당 부분 조언한것으로 알려졌었다. 사신 등을 통해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문제의 문건을 보고받았는지도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부총재가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정치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이부총재가 보고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한나라당에서 문제의 문건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며 정치공세를 펼 것이거의 분명하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강특검, 진형구씨 재소환 직접조사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8일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을 재소환,직접 조사했다. 강 특검은 이날 “사건 관련자들 중 주요 인물은 앞으로 직접 신문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참고인 조사는 특별수사관들이 맡아 왔다. 이같은 방침은 수사팀 내분 이후 재야변호사 단체 등이 제기하고 있는 수사의 공정성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특검은 “기왕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필요하다면 모두 소환할 것”이라고 말해 공안합수부 관계자들도 조사할 뜻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이날 정윤기(鄭倫基)대검찰청 연구관과 기획예산처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한편 옷로비 의혹사건을 맡은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이날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재소환,대질신문했다. 이종락 강충식기자 jrlee@
  • 시민단체, 특검팀 재구성 요구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2일 성명을 발표,“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을 전면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공안검사 출신을 수사팀에서 제외하고 압수수색영장 등 실효성있는 법적 수단을 강구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요청했다. 경실련도 “검찰 공안부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을 특별검사에 다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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