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사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급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체감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라운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4
  • 새 수사진 임명… ‘의혹’ 정밀조사

    한달 넘게 장성 진급 비리의혹을 수사해 온 군 검찰 수사진의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국방부가 항명성 집단 사의를 표명한 검찰관 3명에 대해 ‘엄단’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새로 수사팀이 구성되면 먼저 사상 초유의 군 검찰관 집단 사의표명 사태의 발단이 된 육군 인사참모부의 이모 준장과 장모 대령의 혐의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금주 초 새로운 수사 진용이 갖춰질 경우 기존의 수사기록 검토에 이어 재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관련자들의 범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확보되더라도 장·차관의 승인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될 때까지는 수사 사실이 일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인사비리 의혹을 끝까지 파헤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새 수사진이 그동안 미진했거나 논란이 되어온 분야를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이나, 성과는 회의적이다. 따라서 새 수사진은 비리의혹을 추가로 드러낼 만한 사실이나 단서를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보다는 지금까지 확보된 수사 내용을 토대로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명백한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구속영장 청구는 물론 윗선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작업도 벌이겠지만, 한달 넘게 계속된 수사에서도 ‘뇌물 진급’ 의혹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경찰의 성폭행피해자 인권침해 사례

    경찰은 14일 밀양 고교생의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기존 수사팀을 해체하고 여경 1명을 포함한 6명의 새 수사팀을 편성해 이 사건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사건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수사경찰의 피해 여학생들에 대한 폭언 등과 관련, 남기룡 울산 남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피해 여학생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진 김모 경장의 경우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앞서 이번 사건 파문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남부서 하모 형사과장과 강력 6팀 송모 팀장을 각각 인사조치했다. 한편 성폭행 사건조사 과정에서 피해자 인권침해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지난해 성폭행 피해자 100명에 대해 면접조사를 한 결과 32%가 경찰조사과정에서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 26%가 가해자의 협박이나 합의요구에 시달렸다고 응답했다. 한 피해자는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정신병자냐, 미친 것 아니냐.”는 폭언을 듣고 경찰관을 고소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피해자는 “경찰관이 ‘가해자 입장에서는 당신이 (성관계에) 동의한 것으로 보지 않겠느냐. 합의를 보는 게 더 편하다.’며 합의금까지 제시해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같은 사례는 이 상담소가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239차례에 걸쳐 실시한 상담과 167차례에 걸친 법정 모니터링에서도 확인됐다.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하자 경찰관이 “날이 더우니까 별 XX들을 다한다.”는 말을 비롯해 검찰조사 과정에서 “첫번째 성관계였느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다는 피해자도 있었다. 한 집단 성폭행 피해자는 심지어 “그룹섹스를 즐긴 게 아니냐.”는 기막힌 말까지 들었으며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한 여성 피해자는 “너처럼 몸을 함부로 굴리는 애는 합의금도 안 나온다.”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했다. 부산 성폭력상담소 지영경(32) 사무국장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2차 인권피해 문제가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비슷한 피해 사례는 이전부터 전국적으로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 국회의원들은 울산 현지를 방문해 밀양 고교생들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피해자 인권침해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했다. 인권위원회도 15일 울산을 방문해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수능부정수사 사이버수사대 “18일 동안이 수년 같았어요”

    수능부정수사 사이버수사대 “18일 동안이 수년 같았어요”

    사상 초유의 314건에 이르는, 휴대전화에 의한 수험 부정을 적발해내며 입시철 한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경찰 수사는 과연 누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을까. 이 수사는 경찰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 어느 이동통신사 직원이 “문자메시지는 일정기간 보관한다.”는 귀띔을 하면서 출발했다. 곧 특별수사팀이 뜨고 3주 가량의 짧은 기간에 대규모 부정을 적발해낸다. 개별적인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9일 서울신문 사건팀이 만났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수사 힌트 얻어 수능시험 이틀 뒤인 11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 2층 사이버범죄수사대 사무실. 수사대 5팀 직원 5명이 머리를 맞대고 묘수가 없는지 골몰하고 있었다. 광주에서 터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부정사건이 한국의 ‘과학수사대’라고 불리는 사이버범죄수사대 직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회의는 진전이 없었다. 이때 5팀의 ‘맏형’ 정충로(43) 경사가 한 마디를 툭 던진다.“이동통신사에 문자메시지가 저장되는지를 한번 물어볼까.” 정 경사는 지난 10월 15,16일치 ‘개인정보가 줄줄 샌다.’는 서울신문의 보도에 힌트를 얻어 SKF 직원을 상대로 업계의 실태와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정 경사의 한마디로 수사대에는 돌연 활기가 돌았다. 정 경사는 사흘 뒤 SK텔레콤 고객정보센터 직원을 만나 “문자메시지 요금 부과 기록을 고객에게 확인해주기 위해 6바이트 분량의 메시지를 일주일 동안 저장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직원들은 환호했다. 서울경찰청이 수능부정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것이 바로 이날 오후였다. 26일 오후부터 3개 이통사들로부터 문자메시지 25만 6000여건이 수사대 이메일로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잠 한숨 자지 못하고 데이터 분류 명령어로 문자메시지를 분석하기 시작한 지 30여시간이 흐른 28일 오전 4시쯤. 수능시험 시간대에 발신자에서 수신자로, 이 수신자에서 또다른 수신자로 치밀하게 오간 문자메시지 550여건의 윤곽이 드러났다. 긴장과 초조, 그리고 피로 탓에 붉게 충혈된 눈으로 컴퓨터를 응시하던 직원들 사이에 일제히 “이건 장난이 아니야.”라는 외침이 터졌다. ●“학생 안쓰러워… 제도가 더 큰 문제” 하지만 수사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개인정보보호라는 민감한 사안과 맞물린 여론의 주시도 부담이었지만 무엇보다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10대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큰 짐이 됐다. 수사대로 불려온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늘상 학교에서 해오던 커닝이 이렇게 큰 죄가 될 줄은 끔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으면 직원들도 함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5팀 팀장 최형욱(28) 경위는 “법을 집행하는 수사관으로서 냉정을 유지해야 했지만,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보면 이들을 부정과 범죄로 내몬 제도가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수사 형평성을 따지는 일부 여론도 수사대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청주에서 학원장이 개입된 문자메시지 부정이 적발되자, 수사대가 왜 모든 부정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느냐는 부실수사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장흥식(37) 경사는 “수십만건의 메시지를 불과 29명의 수사대 요원들이 짧은 시간에 검색하다 보니 어쩌다 누락된 것이지,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그때는 모든 직원들이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몸무게 5kg 줄고 눈은 벌겋게 충혈 18일간의 수사기간은 몇 년이 흐른 것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대다수 요원들이 수사대에게 숙식을 해결했다. 워낙 민감하고 파장이 엄청난 사안이라 24시간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을 볼 낯이 없게 됐다. 수사기간 내내 집에 한번도 들어가지 못한 김재규(42) 수사대장은 집 근처에 사는 요원에게 속옷을 배달받기도 했다. 김 대장은 “이번 수사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면 수험생 몇명을 입건했다는 사실보다 다시는 시험 부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함께 깨닫게 돼 시험의 투명성을 높이게 된 것”이라며 바짝 마른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연쇄살인범 수사 교본 ‘유영철 백서’

    검찰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수사 및 재판기록 등을 총망라한 ‘유영철 백서’를 발간한다. 검찰은 오는 13일 유영철에 대한 1심 판결이 끝난 직후 판결문까지 포함한 ‘유영철 백서’를 발간, 유사 사건의 수사 등에 이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이동호 형사3부장은 “이번 사건은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만큼 수사과정의 노하우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면서 “발생 초기 수사팀 구성에서부터 전문가들에게서 구한 자문, 법리적 쟁점 등 유사사건 처리의 교본이 될 백서를 다음주 중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지난해 대구 지하철참사 등 대형 사건·사고에 대한 수사 백서를 발간했으며, 강력사건에 대한 백서는 1994년 지존파 사건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백서가 앞으로 유사사건 처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번 사건 수사과정에서도 ‘지존파 백서’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A4용지 200∼250장 분량으로 발간될 백서에는 경찰에서 10일간, 검찰에서 20일간 유씨를 수사한 내용과 약 4개월에 걸쳐 공소를 유지하는 과정을 망라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생인수 로비의혹 수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박상길)는 한화그룹이 지난 대선기간 정치권에 건넨 채권 60억원 이외에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수십억원의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한화가 2002년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로비자금으로 이 채권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한화 로비설에 대한 첩보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면서 “대선자금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80억원 가운데 마지막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채권의 연결고리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자금 수사 때 검찰은 한화가 2002년 8∼9월쯤 채권 80여억원을 사들여 이 가운데 50억원은 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에,10억원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현 수사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는 나머지 20억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출범 한달 광역수사대 ‘족집게 검거’

    출범 한달 광역수사대 ‘족집게 검거’

    지난 3일 오전 4시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J금은방 앞. 괴한 2명이 출입문 쪽으로 다가섰다. 한 명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갑자기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고 셔터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다른 한 명이 순식간에 망치로 유리 진열장을 깬 뒤 귀금속을 포대자루에 쓸어담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20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때 어두운 골목에서 건장한 사내 6명이 튀어나와 “거기 서.”라는 외침과 함께 이들에게 달려들었다.1∼2분쯤 고함과 주먹이 오가는 격투가 이어지나 싶더니 결국 괴한들은 수갑이 채워진 채 무릎을 꿇었다. 한달 남짓 잠복과 추적 끝에 금은방 11곳을 싹쓸이한 ‘금은방 전문털이’ 일당을 잡아낸 이들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팀 5반 요원들이다. ●신출귀몰 광역수사대 경기도에 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이 나타났는지 궁금해진다.‘광역수사대’라는 이름도 일반인에겐 영 생뚱맞다. 이들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지난여름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린 유영철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했던 기동수사대를 떠올리면 된다. 기동수사대가 새롭게 확대개편된 것이 바로 광역수사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종 범죄가 경찰서 관할 지역을 뛰어넘어 곳곳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다 날이 갈수록 흉포해짐에 따라 지난 10월1일 기존의 기동수사대를 확대개편해 야심차게 출범했다. 기동수사대의 기존 역할에다 수사대장에게 현장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권한과 수사본부 설치운영권, 발생지 경찰서 현장 동원 및 지휘권을 주었고,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 경험이 풍부한 정예요원들을 엄선했다. 수사대원 146명의 무술 단수를 합치면 태권도 214단, 유도 112단, 합기도 93단, 검도 8단 등 모두 427단이다. 한 사람 평균 2.92단인 셈이다. 사무관리반원을 빼면 순수 수사요원의 평균은 3단을 넘는다. ●다양한 첩보와 폭넓은 수사망 무술 실력을 갖춘 데다 아침 조회를 마치면 모두 현장으로 뛰어나가 범죄 첩보에 부지런히 귀를 기울이는 요원들에게 범죄꾼이 걸려들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출범 한달 남짓만에 강도살인 사체유기범과 부천 식구파 조직폭력배 등 강력범죄 13건,137명을 검거, 이들 가운데 29명을 구속 수감시키는 등 빼어난 실적을 올렸다. 지난 10월 초 수사대가 출범하자마자 요원들에게 첩보가 입수됐다.40대 남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을 잘 알고 있으니 자녀를 청와대 암행 감사반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며 채팅으로 만난 주부 7명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다는 것.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가 용의자를 파악, 며칠동안 잠복한 끝에 양모(49)씨를 붙잡았다. 10월 말에는 동작구 사당동과 강동구 둔촌동에서 노인들이 ‘문화센터’에 놀러갔다가 값싼 운동복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 옷이나 약인 것처럼 속아 구입하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 수사대원들은 사당동 현장을 급습,6개월 남짓 동안 2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 10명을 검거했다. 이처럼 광역수사대 요원들의 안테나에 걸리는 첩보는 다양한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이들의 수사에는 관할이 없다. 광역수사대장 강계령(53) 경정은 “대원 모두 언제 어디서 범인들과 마주쳐도 강력한 힘으로 제압할 수 있도록 매일 2시간 동안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면서 “경계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휘젓고 다니며 숨어있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광역수사대를 눈여겨 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광역수사대 어떤일 하나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주로 어떤 사건을 취급할까. 광역수사대는 일선 경찰서 관할 경계를 넘어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살인·강도·강간·방화·절도 등 강력 범죄를 다룬다. 또 조직폭력 범죄나 신종 수법의 사기 사건, 저명인사 등 공인이 개입돼 사회 이목이 집중될 수 있는 사건을 처리하기도 한다. 즉 주위에 비슷한 피해 사례가 많은 강력 범죄나 전혀 알지 못했던 신종 사기 사건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광역수사대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광역수사대는 강력범죄 수사팀, 조직폭력범죄 수사팀, 지능범죄 수사팀 등 세 팀으로 나뉜다. 팀별로 다루는 사건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신고나 고소 제기를 하면서 담당 팀을 찾으면 좀 더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먼저 강력범죄 수사팀(02-3273-0338)은 살인·강도·강간 등의 강력 범죄를 주로 다룬다. 담당 팀장은 박종식 경감. 조직폭력범죄 수사팀(02-707-2091)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 조직폭력배의 주민 상권 등 이권 개입, 도박장 운영이나 마약 거래 등의 불법 행위를 다룬다. 조직폭력배 간의 폭력 충돌로 인한 피해도 취급한다. 담당 팀장은 홍정련 경감.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함에 따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지능범죄 수사팀(02-718-9086)은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고위층 인사를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고액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를 주로 맡는다. 마약과 관련한 범죄를 다루기도 한다. 담당 팀장은 박용만 경감. 이밖에 광역수사대와 관련한 사항을 문의하려면 지원팀(02-3273-2891)으로 전화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광역수사대의 주소는 서울 마포구 마포동 230. 서울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간 뒤 300m정도 걸으면 불교방송 건물 뒤편에 있는 빨간 벽돌 건물이 광역수사대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춘천발 ‘법조비리’ 터지나

    춘천지역 K변호사의 판사 성 접대 사건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의정부(1997), 대전(1999)에 이어 또 하나의 ‘법조비리’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달 초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직후 A 전 판사가 접대를 받았던 S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K변호사 자택과 사무실 등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K변호사의 금융계좌 및 S주점과 9개 카드사의 거래 내역도 샅샅이 훑고 있다. 아직 내사 단계에 불과하다는 검찰 설명과는 달리 수사는 이례적으로 속도가 붙고 있다. 이미 검찰이 ‘K변호사 리스트’를 확보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K변호사가 춘천지역 형사 사건의 3분의 2를 수임할 정도로 현지 사정에 밝은 점을 감안하면 또다른 법원, 검찰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부방위도 검찰에 A 전 판사 외에 여러 명의 공직자를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검 박영수 차장검사는 29일 “이번 사건은 부방위가 조사해서 혐의를 발견한 뒤 고발해온 것이 아니라, 조사가 잘 안돼 검찰에 수사의뢰한 사건”이라면서 “아직까지 검사나 판사, 검찰이나 법원 직원 등의 이름이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춘천지역 법원·검찰 관계자들이 수사대상에 오른 점 등을 감안, 서울고검 강익중 검사를 춘천지검에 파견해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 등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곧 K변호사와 S유흥주점 업주 김모씨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부방위는 감금 또는 선불금 편취 등 사건으로 업주와 맞고소를 하는 등 갈등을 빚던 S유흥주점 종업원으로부터 법원·검찰·경찰 관계자들이 업소에 자주 출입하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을 지난 5월 접수, 자체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포천여중생 피살’ 수사경찰 자살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격무와 사건해결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곡리 깊이울 유원지 인근 야산에서 포천경찰서 강력1반장 윤모(47) 경사가 신문지 위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윤 반장 시신 옆에서 “하고 싶은 말도 하고 화날 때는 풀었어야 했다. 가족들과 제대로 놀러 가지도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독극물 병이 발견됐다. 윤 경사는 지난해 10월 포천시 영중면 미군 훈련장 시위대 탱크 점거사건 이후 여중생 피살사건이 이어지면서 1년 3개월여 동안 거의 매일 근무를 하는 등 격무에 시달려 왔다. 경찰은 일단 윤 경사가 여중생 피살사건 수사팀에서 일해온 점 등을 들어 격무와 수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신검때 도핑테스트

    약물을 이용한 신종 병역회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내년부터 신체검사 때 도핑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7일 “정상적인 남성이 약물로 소변검사 결과를 조작해 병역을 면제받는 신종 수법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도핑테스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일단 내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 뒤 대상지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예산 등의 문제를 감안,도핑테스트를 연간 25만여명에 이르는 전체 신체검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신 무작위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또 이번에 드러난 병역 면탈 사례들을 유형별로 정밀 분석해 경찰 수사팀 및 병원 의료진과 공조,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대책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 등 신장 관련 질환으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운동선수나 연예인 가운데 신체적 결함이 없는 경우 해당자 전원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고강도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이틀전 고의적인 신체손상 우려가 있는 기존의 13가지 질환에 ‘사구체신염’과 ‘신증후군’을 중점 관리대상 질환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발표했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대선자금 수사팀, 국제검사協 특별공로상 받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맡았던 안대희 부산고검장(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6일 “대선자금 수사는 한국의 진정한 민주사회를 위한 도전이었고 그 완성을 위한 도전과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고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9회 국제검사협회(IAP) 총회에서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팀을 대표해 IAP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선자금 수사는 한국의 정치·경제 지도층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수사이자 불행한 과거를 정리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려는 노력”이라면서 “증거법상 제약으로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법의 원칙에 입각,정치·경제 전반의 기초를 맑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도 과거와는 달라진 독립된 검찰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윗물을 맑게 하려는 검찰의 노력은 사회 전반에 퍼져가는 부패를 확실하게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고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권력에 숨어있던 부정부패 계층이 검찰을 무서워하게 됐고 국민들도 비리척결 메커니즘이 가동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수상의 영광은 검찰가족 뿐만 아니라 맑은 사회를 바라는 국민과 언론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자금 수사팀은 정치적 압력을 이겨내고 940억원대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된 정치인 30여명과 기업인 20여명을 기소,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고비용정치를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해 IAP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총회에서 IAP는 대선자금 수사팀과 함께 폴 은가루아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지난 99년 범죄 수사과정에서 살해당한 긴타우타스 세레이카 검사에게 특별공로상을,피에르 트루시에 프랑스 치안판사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김현철씨 이르면 7일 소환

    김현철씨 이르면 7일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한솔그룹 조동만 전 부회장으로부터 20억여원을 건네받은 단서를 포착,7일이나 8일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돈을 중간에서 전달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5일 체포,이틀 동안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현철씨는 출국금지조치했다. 현철씨는 조씨로부터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3억원씩 20억여원을 김 전 차장이나 자신의 부인을 통해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현철씨가 17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해 정치자금조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반면 김 전 차장은 “예전에 조씨에게 맡겨뒀던 70억원에 대한 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철씨에 대한 조사에서 정확한 돈의 성격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돈의 성격 규명을 위해서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 1997년 이른바 ‘현철 비자금’ 수사 당시 조씨가 1992년 대선잔금 등을 포함한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을 위탁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현철씨는 처음에는 이 가운데 50억원만 자기 돈으로 인정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결국 ‘70억원 전액 국가헌납’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사실상 전액을 자기 돈으로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철씨와 조씨간 돈 거래는 그것으로 끝났다.”면서 “현철씨측이 헌납을 미뤘지만 종용 끝에 받아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조씨가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결국 두 사람간 돈 거래가 그 당시 끝났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김 전 차장이나 현철씨측이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우선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정치자금법 위반일 경우,두 사람은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대선잔금이라면 다른 기업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돈으로 밝혀져도 뇌물죄 처벌시효를 훨씬 넘겼을 수 있어 “70억원에 대한 이자”라고 둘러댔을 가능성이 있다. 현철씨와 조씨의 ‘묵은 거래’가 뒤늦게 드러났을 수도 있다.조씨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 획득 과정에서 현철씨측 도움을 상당부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조씨는 2000년 한솔엠닷컴(옛 한솔PCS)을 KT에 매각하면서 자신의 지분을 팔아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 현철씨측이 마치 ‘맡겨놓은 돈’을 찾아간 듯한 뉘앙스의 진술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현철씨측이 당시 일정 지분을 조씨 명의로 묻어놓았다가 지난해 되돌려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총선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현철씨측에 20억원이라는 거액을 내준 조씨의 설명도 설득력은 떨어진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美국방부 ‘이스라엘 간첩’ 파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방부가 이스라엘 간첩 스캔들에 휘말렸다.이스라엘 당국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이 사건은 미국 대선의 핵심쟁점인 이라크전과도 관련돼 파문이 확산될 경우 두 나라의 외교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실의 정보분석관인 래리 프랭클린이 친 이스라엘 로비단체인 AIPAC에 기밀문서와 최고위 간부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조사중이다.프랭클린이 전달한 문서에는 이란에 대한 백악관의 정책검토 사항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수사 담당자들은 프랭클린이 AIPAC에 넘긴 자료들이 이스라엘에서 재가공돼 다시 미국의 이란 정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수사관들은 특히 “이스라엘이 프랭클린을 이용해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했는가?”라는 의문도 갖고 있다고 CBS 방송은 전했다.이란은 반(反) 이스라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에 재정적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들은 “프랭클린은 중간급 간부로 국방부의 정책결정에 큰 영향력이 없다.”고 말했다. 조사대상에는 AIPAC의 직원 2명도 포함돼 있으며 수사팀은 도청정보와 비밀 감시자료,사진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의 대상에 오른 ‘특별기획실’은 국방부의 강경론자들이 중앙정보국(CIA)과 다른 국가정보기관을 우회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한 보고서를 올린 두 기관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왔다.다른 한 기관은 ‘대 테러 평가 그룹’이다. 스캔들이 터져 나온 시점은 여러가지로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미국은 이라크의 조기 안정화 실패로 국내외의 비판에 직면해 있고,최근 이스라엘을 앞세워 이란에 대한 도발의지를 노골화하고 있다는 아랍권의 비난도 받고 있다.아랍의 분석가들은 지난해 3월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격 이전부터 이라크 침공작전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으로 의심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언론보도로 갑자기 불거진 간첩 스캔들로 인해 ‘조너선 폴라드 사건’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유대계 미국인으로 미 해군 정보 분석관이었던 폴라드는 1980년대 중반 1급 기밀 수만건을 이스라엘에 넘긴 죄로 구속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도 복역중이다.그러나 프랭클린이 유대인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은 폴라드 사건이나 ‘로버트 김’ 사건과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프랭클린은 20여년 동안 국방부에 근무했으며,이스라엘에도 파견근무한 경력이 있다.. 워싱턴의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는 “정보기관인 모사드와 군 정보기관도 미국에 파견돼 있지만 이들은 공개적인 활동만 한다.”면서 “폴라드 사건 이후에는 유대인 출신 공직자를 접촉하는 것 자체도 자제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신승남 前검찰총장 2심서 유죄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노영보)는 20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수사기밀을 누설하고 평창종건에 대한 수사중단 압력을 넣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를 인정,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용호 게이트’에서 수사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은 원심대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신 피고인의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에 대한 수사정보 누설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수사관련 청탁을 한 김성환씨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실제로 이재관씨가 김씨로부터 수사관련 정보를 들은 후 일본에서 귀국한 사실 등을 봐 피고인의 혐의는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평창종건에 대한 내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대검 차장이던 신 피고인이 여러차례 사건에 대해 언급한 뒤 울산지검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합리적 이유없이 내사를 종결했다.”면서 “신 피고인이 내사를 종결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피고인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사기사건과 ‘이용호 게이트’ 수사정보를 누설하고 평창종건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김 전 고검장은 이용호 게이트 수사정보 누설에 개입한 혐의로 2002년 7월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1심에서 신 피고인은 무죄를,김 전 고검장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유영철 검찰 송치…檢, 대규모수사팀 구성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신병이 26일 검찰로 이첩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는 경찰 수사에서 모두 17건에 피해자 21명으로 파악된 이번 사건을 넘겨받아 주임인 이건석 검사와 이승영 부부장 외에 수사검사 4명을 투입키로 하는 등 형사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8명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조사 과정에 교도관 3명이 유영철의 좌우,뒤편에 배치돼 자해 등에 대비하고 있다.간질증세 악화에도 대비,공중보건의도 조사실인 1001호 옆방에 상시 대기토록 했다.첫날 조사에서 유영철은 경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철은 앞으로 20일동안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청사로 ‘출퇴근’ 조사를 받게 된다.구치소에서는 다른 수용자들과 격리돼 독방에 수용된다. 검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부합하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사건은 새달 14일을 전후하여 먼저 기소하고,그 때까지 입증하지 못한 사건이나 새롭게 드러난 사건은 추가기소 형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김용화 수사부장은 종합수사결과 발표에서 “사건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점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종사건은 강력사건에 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희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유영철이 경찰 조사에서 ‘감옥에서 조폭이나 경제사범 한두명 더 죽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50분쯤 유영철을 송치하기 위해 영등포경찰서를 나서던 경찰이 이문동 사건 피해자 전모(25·여)씨의 어머니라고 밝히며 뛰어들던 50대 여성의 가슴을 발로 차 물의를 빚었다.이 여성은 “경찰 너희가 빨리 잡았으면 안 죽었잖아.”라고 울부짖다가 경찰의 발길질에 계단 아래로 굴러 넘어졌다.이 여성을 발로 찬 경찰관은 “뒤따라온 다른 남성이 신문으로 싼 물건을 들고 있어 흉기라 생각했고 그 여성도 우산을 들고 있어 위험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실시,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유지혜 박경호기자 wisepen@seoul.co.kr
  • 송두율교수 출국정지 않기로

    검찰은 지난 21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나 상고심을 앞두고 있는 송두율 교수에게 출국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26일쯤 최종방침을 정하겠지만 수사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출국정지를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검찰 일각에서는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이 번복돼 형을 집행해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를 고려하면 출국정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한다.검찰은 그러나 출국정지로 야기될 수 있는 인권침해 논란,독일과의 외교문제,국가보안법 개폐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출국정지를 보류키로 했다.독일 국적을 갖고 있는 송 교수는 지난 21일 석방된 직후 독일에서 오는 겨울학기 강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현행 출입국관리법에는 법무부장관이 수사 등의 필요에 의해 내국인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외국인에 대해서는 ‘출국정지’할 수 있도록 돼 있다.대상자는 ‘형사재판에 계속중인 사람’이나 ‘범죄의 수사를 위하여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사람’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어 출국이 부적당하다고 법무부령이 정한 사람’ 등 6개 조항 해당자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MBC ‘신의 아들과의 전쟁’

    부모 잘 만나 병역을 면제 받은 고위층 자제를 꼬집는 유행어인 ‘신의 아들’.돈도 권력도 없어 군대를 가야만 한 이들을 지칭하는 자조적 표현인 ‘어둠의 자식들’. 창군 이래 지난 50여년 동안 국민의 위화감을 조장해 온 병역비리의 실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27일 오후 11시30분 ‘신의 아들과의 전쟁(연출 한학수)’편을 방송한다.창군 이래 ‘대리 신검’에서 ‘병무 브로커 시스템’으로 이어져 온 병역비리 방식과 그 문제점을 집중 추적한다.특히 아직도 한국의 지도층 사이에는 병역비리가 척결되지 않고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제작진은 1998년 원용수 준위의 ‘비밀수첩’이 발견되면서 시작돼 서울지역 병역비리의 대부인 박노항 원사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된 병역비리 군·검 합동수사가 어떤 외압 속에서 굴절됐는지를 당시 수사팀과 군의관·병무브로커 등의 증언을 통해 짚어낸다. 또 지난 2002년 병풍을 제기한 뒤 구속 수감된 김대업씨의 전 부인이 공개한 병무브로커의 세계,박노항씨의 수사를 담당한 수사 검사의 증언을 통해 당시 병무비리 수사가 별 소득 없이 종결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한학수 PD는 “50년간 이어져온 병역비리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프로그램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천정배 원내대표 “공비처에 기소권”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8일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신설이 추진중인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공비처)의 기소권 부여 논란과 관련,“검찰 지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기소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비처 신설은 검찰개혁의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공비처는 정치적으로 독립되고,중립성이 완전보장된 체제로 출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수사권은 주되 기소권은 주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 방침과는 배치되는 것이다.또 공비처 신설 자체를 반대해온 검찰이 ‘기소독점주의’마저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할 것으로 보여 입법 추진과정에서 여당과 검찰간 갈등으로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부방위는 오는 23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비처 신설 및 운영계획’을 보고할 계획이어서 당·정·청 협의 등 여권내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천 대표는 “공비처에 수사권만 부여하고 기소권을 주지 않는다면 이는 경찰청 특수수사대 등 기존의 공직비리수사팀과 마찬가지로 검찰의 지휘를 받는 조직에 불과하다.”며 “검찰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수사라는 신설 목적과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고려할 때 기소권 부여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靑·檢 갈등 진정국면] 중수부 축소로 가닥

    대검 중앙수사부가 축소쪽으로 큰 틀이 잡혔다.대검뿐만 아니라 법무부도 중수부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수부 개편은 3가지 방향에서 논의돼 왔다. 첫째가 중수부 폐지다.검찰총장이 직접 관할하는 대검찰청에 수사기능을 둘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폐지론자의 주장이다.일선 검찰청의 특수부를 강화하되,이를 검찰총장이 총괄 지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송광수 검찰총장은 중수부 폐지가 단순한 기구개편이 아니라 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무력화 시도라고 해석,파문이 커졌다. 둘째는 ‘드림팀’ 구성안이다.중수부 인력을 없애 일선 검찰청에 배치하되 굵직한 대형비리 사건이 터지면 일선에서 검사들을 뽑아 중수부 수사팀을 만든다는 안이다. 셋째는 중수부를 축소하자는 의견이다.중수부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3개과 가운데 1개과 정도를 없애는 대신 일선 검찰청의 수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송 총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검찰 조직이 비대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 대검찰청의 지휘기능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과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언급해 왔다.중수부를 축소하더라도 필요하면 일선 검사들을 차출해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것이 송 총장의 복안이다.불법 대선자금 수사에서도 기존의 중수부 인력에 전국 지검·지청에서 10여명의 검사를 지원받아 수사,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靑·檢 갈등 진정국면] 중수부 축소로 가닥

    대검 중앙수사부가 축소쪽으로 큰 틀이 잡혔다.대검뿐만 아니라 법무부도 중수부 축소에 무게를 두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수부 개편은 3가지 방향에서 논의돼 왔다. 첫째가 중수부 폐지다.검찰총장이 직접 관할하는 대검찰청에 수사기능을 둘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 폐지론자의 주장이다.일선 검찰청의 특수부를 강화하되,이를 검찰총장이 총괄 지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송광수 검찰총장은 중수부 폐지가 단순한 기구개편이 아니라 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무력화 시도라고 해석,파문이 커졌다. 둘째는 ‘드림팀’ 구성안이다.중수부 인력을 없애 일선 검찰청에 배치하되 굵직한 대형비리 사건이 터지면 일선에서 검사들을 뽑아 중수부 수사팀을 만든다는 안이다. 셋째는 중수부를 축소하자는 의견이다.중수부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3개과 가운데 1개과 정도를 없애는 대신 일선 검찰청의 수사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송 총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검찰 조직이 비대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시대 흐름에 맞춰 대검찰청의 지휘기능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과 시스템을 개편하겠다.”고 언급해 왔다.중수부를 축소하더라도 필요하면 일선 검사들을 차출해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것이 송 총장의 복안이다.불법 대선자금 수사에서도 기존의 중수부 인력에 전국 지검·지청에서 10여명의 검사를 지원받아 수사,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검찰 간부인사 특징

    27일 단행된 검찰의 고위간부 인사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특징이라면 17회 중용,대선자금 수사팀 배려,PK 약진 등을 꼽을 수 있다.대체로 ‘안정’ 지향적 인사로 채워졌고,고검장급을 초임 지검장급으로 발령내는 ‘역진(逆進)인사’도 사실상 없었다. ●강장관·송총장 3차례 협의 이번 인사는 지난 1월 검찰청법 개정에 따라 강금실 법무장관과 송광수 검찰총장이 ‘협의’를 거쳐 시행한 첫번째 작품이다.당초 강 장관은 ‘깜짝놀랄 만한’ 인사를 예고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송 총장의 의견이 상당 부분 반영돼 안정 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이미 한달 전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의 절차에 관한 소문이 나돌았다.청와대측에서 장관과 총장의 ‘합의’를 여러차례 주문했다는 것이다.그동안 제기된 ‘갈등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강 장관과 송 총장은 지난 19일 첫 회동을 가진 이후 3차례나 만나 조율했다.이어 26일 밤 전화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만든 뒤 27일 새벽 함께 청와대에 들어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차기 총장경쟁 시작? 강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였던 안대희 중수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명목상 승진하고,동기이자 기획통인 이종백 검찰국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입성’한 것은 향후 검찰 수사의 방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불법 대선자금 수사같은 대대적인 수사보다 제도개선이나 기획수사 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안 중수부장은 이날 “아직 고검장에 갈 때가 아닌데….”라며 인사에 내심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안 중수부장의 고검장 합류에 따라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상명 법무차관 등과 함께 노 대통령 동기인 사시17회 선두주자들의 차기 총장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서울지검장등 요직 차지 또 PK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빅4’중 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 인사를 쥐고 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PK출신 인사들이 앉았다.법무차관,부산고검장,법무부 법무실장 등도 모두 PK 출신이다.법무부와 대검의 핵심 요직에 모두 사시19회 출신이 들어선 것도 특징이다. 관례대로라면 검사장 승진 1순위였던 서울중앙지검 1,3차장이 누락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대신 이복태 부산지검 1차장,김준규 수원지검 1차장 등 몇해 동안 지방에서 근무한 인사들과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고생한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이 승진했다.특히 동기(〃 21회)중 선두권이었던 박만 1차장이 누락된 사실에 대해 송두율 교수 사법처리 강행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