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사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4
  • “삼성 차명의심계좌 100여개 비자금 추적”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며칠 내로 삼성 임원 등의 차명의심계좌 100여개에 대한 입출금내역을 모두 확보, 본격적인 비자금 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9일 “이번 수사에 있어 승부처는 바로 계좌추적”이라면서 “주초에 입·출금 내역 등을 제출받을 예정이지만, 계좌개설신청서, 입금증표, 출금증표 등의 자료도 함께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계좌추적이 특검 발족 이후까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본부 수사팀은 휴일인 이날도 전원 출근, 압수물 분석과 김용철 변호사가 차명의심계좌로 지목한 4개 계좌에 대한 입·출금 내역 파악 등에 주력했다. 한편 특수본부는 김 변호사가 제기한 서미갤러리의 미술품 구입 대행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서미갤러리 관계자 일부를 불러 2002∼2003년 ‘행복한 눈물’ 등 문제의 그림들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의뢰인, 구입 대금의 출처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무엇을 노리나”…2차범행 초비상

    “무엇을 노리나”…2차범행 초비상

    군·경 수사팀의 늑장대처로 강화도에서 병사의 총기를 빼앗아 유유히 달아난 범인의 행방과 신원이 묘연하다. 범인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범행동기와 탈취한 총기를 이용해 ‘누구’ 혹은 ‘어디’를 노릴지 2차 범행의 윤곽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화 혹은 해병대 출신? 대부분의 총기탈취 사건이 해당 부대 전역병이나 특수부대 출신들이 저질렀다는 점에서 수사팀은 이번 사건의 범인 역시 강화에서 해병대로 복무했거나 거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도는 육지로 통하는 통로가 강화대교와 초지대교밖에 없고, 평상시에도 군·경의 합동검문이 24시간 이뤄짐에도 굳이 이곳을 택한 것은 부대 사정 및 지리 등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사건이 발생한 초지리 황산도 인근은 주민들이 아니면 길이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곳이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범인이 병사들의 근무 시간과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현역병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미뤄 이 지역 해병대 예비역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불태운 경기 화성시 풍무교 주변이 드넓은 논이어서 또 다른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범인의 행동을 감안하면, 다른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거나 공범이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군·경합수부는 7일 오후 “범인이 지난 10월 범행차량에 쓸 차량을 훔치기 위해 찾았던 경기 이천의 자동차매매센터 주인 등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범인과 사투를 벌인 이재혁(20) 병장은 이날 오후 8시쯤 몽타주를 들고 찾아온 경찰 관계자에게 “당시 너무 어두워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몽타주를 봐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경 안이한 대처 군·경은 이날 “초동대응이 미흡한 게 아니라 범인이 주도면밀해 도주를 막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초기 대처가 안이했다는 지적이 높다. 군·경합수부에 따르면 총기 탈취사건에 대한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6일 오후 5시47분쯤. 범행이 일어난 지 7분 뒤다. 강화경찰서는 30여분이 지난 오후 6시20분쯤 수사비상 갑호를 발령했고, 인근 김포서와 인천 서부서에는 1분 뒤 상황을 전파했다. 하지만 경기경찰청은 오후 8시34분에야 김포, 고양, 일산, 부천 중부·남부, 파주서에 갑호를 발령했고, 도내 나머지 경찰서에는 을호(직원 50% 비상소집)를 발령했다. 용의자가 청북톨게이트를 빠져 나간 지 1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다. 군 헌병초소에는 오후 5시50분쯤 신고돼 6시15분쯤에야 김포 인근 검문소에서 검문이 시작됐다. 합참은 오후 6시30분쯤 김포·강화·일산·고양 일대에 대간첩 침투 최고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 군·경 합동 검문검색이 시작된 시간은 오후 6시45분쯤.30분 내에 예상도주로인 48번국도를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와 경찰을 중점배치했다면 범인을 조기에 붙잡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일영·강화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신당-한나라 ‘BBK 난타전’ 2라운드

    BBK 검찰수사 결과 발표 이후 정치권에서 연일 벌이는 난타전이 ‘정치공작설’과 ‘역공작설’로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명박-삼성’의 3자 동맹설을 주장하며 “검찰과 수구부패 정치세력, 특정재벌이 결탁한 거대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경준 기획귀국설’을 꺼내들며 신당측에 맞섰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치공작’ 맞불전 양상이다. 신당은 7일 검찰의 ‘김경준 회유설’을 내세워 검찰 수사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급기야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BBK특검법 국회 본회의 직권 상정을 요청했다. ●신당 “검찰 수사 원천무효” 정동영 후보는 전주시청 앞 유세에서 “거대한 수구부패 동맹에 의해 생매장된 진실이 세상에 드러나는 날,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우리당의 변호사 출신 의원들이 김경준을 면회하는 자리에서 김경준이 수사 검사들로부터 ‘검찰을 살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면서 “이번 수사결과가 삼성특검으로 떨고 있는 세력 간의 ‘야합에 의한 결과’임을 입증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국민이 늘고 있다.”면서 “변호인단을 구성해 매일 김경준씨를 접견하고 검찰의 허위 진술 강요를 고발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경준 귀국 공작설’ 카드로 맞대응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씨의 송환과 관련된 정치공작설의 정체가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여권의 ‘실세’가 김경준씨를 미국에서 만나 귀국을 유도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검찰은 즉각 대규모 수사팀을 만들어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 “김경준 누나·부인 송환” 한나라당은 당 공작정치투쟁위 내에 ‘김경준 기획 입국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씨를 BBK 사건의 공범으로 규정하고 검찰에 범죄인 송환 촉구를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양당은 법사위에서 BBK 관련 특검법 상정과 검찰총장·법무부장관의 현안보고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신당측의 법안 상정 및 출석요구에 한나라당은 “정략이 깔린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신당은 결국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특검법 직권상정을 요청했지만 임 의장은 “국회 운영은 교섭단체가 협의하게 돼있고 절차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BBK 수사 발표] 김경준의 거짓말 퍼레이드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환될 때 만면에 가득했던 김경준씨의 미소는 검찰이 한글 이면계약서의 허술한 조작에 대한 증거와 BBK 소유에 대한 발기인 명단을 제출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송환 직후 김씨는 검찰에 2000년 2월21일 ‘이명박씨가 BBK 주식 61만주를 LKe뱅크에 49억여원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한글 이면계약서를 내밀며 이 후보의 소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계약서 작성일엔 이 후보가 BBK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점, 계약서는 잉크젯프린터로 작성됐지만 BBK 사무실에는 레이저프린터밖에 없다는 점 등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BBK, 李후보가 작명→동료·부인 이니셜 그러자 김씨는 “2001년 2월 EBK증권중개 설립허가가 금융감독원의 BBK 감사로 인해 취소될 위기에 처해 내 지분 확보를 위해 문서를 작성해 이 후보의 도장을 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특별수사팀 최재경 부장검사는 “작성 시점도 2001년 1월,3월,5월 등을 왔다갔다 했다.”면서 “결국 문서 감정이 끝난 사흘 뒤엔 ‘부장님 제가 장사꾼입니다. 장사꾼은 계산을 따져요. 사문서 위조는 인정할 테니 불구속으로 해주세요.’라고 요청해 왔다.”고 소개했다. BBK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도 김씨는 당초 “뱅크 오브 바레인 앤드 쿠웨이트(Bank of Bahrain & Kuwait)의 줄임말”이라면서 “(현대건설 출신으로) 중동에 대해 잘 아는 이명박씨가 지어줬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김씨 자신과 환은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사 동료인 오영석(미국명 Bobby)씨, 부인 이보라씨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BBK 발기인 명단을 들이밀자 결국 세 명의 이름 영문글자를 따 지었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래리 롱은 모르는 사람→와튼스쿨 동창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밝혀진 AM파파스 INC와 관련한 인물로 등장하는 래리 롱에 대해서도 김씨는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수사결과 김씨의 와튼스쿨 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이자 실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존재하는 생명과학벤처회사인 AM파파스 LLC 해외투자담당이사로 재직하는 래리 롱이라는 인물이 2001년 2월19일 김씨의 소개로 이 후보와 김백준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후보 측으로부터 받은 롱의 명함에 적인 전화번호로 롱과 국제전화를 했으며, 여기서 김씨의 거짓말을 밝혀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BBK 수사 발표] 수사팀 전원 동석…90분 문답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6층 브리핑실에 들어서는 김홍일 3차장검사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미리 준비해 온 수사결과 발표문을 30분 동안 낭독했다. 이어 사건의 복잡성을 반영하듯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순서가 1시간30분이 넘도록 계속됐다. 두 시간 동안 주임검사인 최재경 부장검사를 비롯, 수사팀 검사 11명이 전원 동석했다. 질문이 나올 때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어나 자료를 근거로 답변을 했다. 최 부장검사는 “김경준씨가 저지른 불법행위를 거의 완벽하게,97% 규명해 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2명의 사람으로 ‘병풍’을 세운 건 이유가 있다. 생각, 이력, 종교가 다 다른 12명이 한 팀이 돼 논의하고 이렇게까지 수사해 어렵게 결론을 내렸다는 점을 믿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수사 결과를 당당히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검찰은 전날 불거진 ‘회유 메모 논란’을 의식한 듯 결과 발표에 앞서 수사 원칙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였다. 김 차장검사는 “국민 관심이 지대한 점을 감안해 불편부당하고 엄정공평한 수사, 신속한 수사, 보안 유지, 변호인 참여 허용 및 조사과정 녹화 등을 통한 인권 보호 등의 원칙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20여평의 브리핑실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검찰 “이명박 후보 BBK 주가조작 증거 없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BBK 주가조작 공모 의혹에서 벗어났다.적어도 검찰 수사 차원에서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또 BBK의 실소유주이고,(주)다스를 소유했으며 (주)다스의 BBK 190억 투자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검찰은 이들 부분에 대해서도 ‘증거 없음’이란 결론을 내리고 이 후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경준씨 구속시한 마감일인 5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50명 이상의 수사 인력이 동원된 가운데 1개월여에 걸쳐 이뤄진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김경준 전 BBK 대표와 주가 조작을 공모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었다. 이날 검찰은 김홍일 3차장 검사가 낭독한 발표문을 통해 “김경준은 자신의 주가 조작 혐의는 물론 이명박 후보와 이를 공모한 혐의도 부인했다.”며 “이 후보가 김경준과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못박았다. 검찰은 또 논란이 됐던 이면계약서에 대해 ‘조작’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BBK 실소유주이며 (주)다스 소유주라는 의혹은 물론 (주)다스의 BBK 투자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주)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검찰은 이 회사의 돈이 이 후보에게 흘러들어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함으로써 한나라당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BBK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검찰은 “김씨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했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김경준씨의 혐의 내용과 관련,김 차장검사는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여권 7장과 법인설립 인가서를 위조한 사실 등이 인정됐다고 말했다.김경준씨는 이들 혐의로 인해 이날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김경준씨 본인은 이같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고 김 차장검사는 덧붙였다. 한편 검찰의 이같은 발표를 미리 예견한 다른 대통령 후보들이 진작부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BBK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른 대선 후보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김 차장 검사는 검찰이 그 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불편부당하고 엄정하게 ▲최대한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보안을 유지하면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이날 중간 수사발표는 미리 작성된 발표문을 낭독하는 형식으로 5분여 동안 이뤄졌다.이후 일문일답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글 /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경준 메모’ 정치권 발칵

    BBK 의혹사건의 검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정치권은 폭풍전야의 긴박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만 해도 검찰측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지자 신당과 한나라당은 엇갈린 표정 속에 향후 전략 마련에 고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김경준씨가 검찰 조사과정에서 부인 이보라씨의 어머니에게 건넨 메모내용이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되자 신당은 물론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이 발끈하고 나서면서 또 다른 논란거리로 번지고 있다. 막판 돌발 사태에 대해 신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측은 각각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검찰청사를 항의방문하는 등 분주한 ‘역공세’에 나섰다. 신당은 긴급 선대위와 긴급 선대본부장 회의를 잇따라 가진 뒤 정대철 총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근태, 정세균, 김효석 의원 등 소속의원 50여명과 당직자 등 100여명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청사로 몰려가 검찰 수사에 강력 항의했다. 이와 별도로 신당은 또 회의에서 ▲검찰 수사팀 교체, 원점에서 재수사 ▲법사위 소집, 사실 규명 ▲특검법 발의 ▲다른 당 및 시민단체와 연대, 진상조사단 구성 ▲김경준씨 변호인단 구성 ▲정동영 후보 지방 유세 전면 취소 등을 결정했다. 정동영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신당은 5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도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후보는 5일 예정된 방송 녹화를 빼고는 모든 유세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메모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범국민 저항운동’을 포함한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측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와 전화 통화를 갖고 “에리카 김씨가 메모 내용을 있는 그대로 확인해 줬다.”면서 “김경준씨의 증언과 관련해 녹음테이프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녹음테이프를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검찰이)‘다스와 BBK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와 상관 없다고 자백하라. 사인하면 보도된 대로 형량이 줄어 들고 보석으로 풀려 나도록 하겠다. 그리고 부인도 가만 안 두겠다.’고 김경준씨에게 직접 한 얘기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검찰의 수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김씨 메모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측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검사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세상에 어느 검사가 그러겠나.”며 “그거 위조 아닌가. 하도 위조를 밥 먹듯 하니까.”라고 반발했다. 박형준 대변인도 “사기꾼 농단에 또 춤출 것인지 묻고 싶다. 검찰 수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김경준씨와 배후세력의 공작이라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구혜영 박지연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삼성 압수수색 이후 수사방향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캐고 있는 검찰의 칼날은 어디까지 향할까. 검찰의 삼성증권과 삼성SDS e데이터센터,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수사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특검법 발효를 앞두고 수사권 제약이 불가피한 가운데 검찰 안팎에선 추가 압수수색이나 삼성 전·현직 임원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조사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수남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는 3일 “법리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언제까지 가능하냐에 대해선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다.”면서 “현재 수사팀 축소계획은 없고 특검에 자료를 넘길 때까지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은 이례적으로 나흘간이나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부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차명계좌를 보유한 100여명의 삼성 퇴직임원 명단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문건 ▲비자금 계좌를 개설했던 전·현직 삼성 임원들의 협박편지 ▲수조원대에 달하는 다수 차명계좌 등을 발견했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김 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최근 삼성증권 압수수색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내가 찍어 주지 않았다.”고 말했고, 검찰도 “(여러 정황을)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직 삼성그룹 임원의 증언 등 ‘제3의 제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50여명의 특수본부 인력으로는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의 확인작업도 벅찬 상태다. 비자금 조성 의혹 외에도 불법 경영권 승계,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방향이 나뉘어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대검은 이와 관련, 이날 오전 비정기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본부 축소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특검법 발효 이후 방향과 범위를 놓고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삼성관련 검찰수사는 “누가 와도 해야 하는 수사는 반드시 해서 특검에 넘기겠다.”는 원칙 아래 마무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검찰이 압수했다는 물증 가운데 재판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증거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전 삼성에버랜드 공판처럼 여러 증거물을 조합해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런 자료의 조합을 특검에 넘기는데 만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찰은 특검 종료 이후 미진한 부분을 재수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끝없는’ 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BBK수사결과 이르면 내일 발표…대선 이번주가 분수령

    구속된 김경준씨의 구속시한을 4일 앞둔 2일 검찰은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수사결과 발표 시점과 수위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4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BBK를 실제로 소유했는지, 주가조작 의혹에 관련됐는지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의 수사발표는 대선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날 “아직 한창 수사를 진행중이고, 결과 발표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정한 바가 없다.”면서 BBK 소유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각종 발언에 대해 “일단 (수사결과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어떤 의혹이 제기되든 혐의 유무를 가리는 데 필요하다면 당연히 확인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결과 발표 내용과 방식, 범위를 놓고 굉장히 고민중”이라면서 “수사결과 보고 등을 감안할 때 3일 발표는 무리가 있고, 적어도 4일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에도 60명의 수사팀이 모두 출근해 보완 수사를 벌였으며, 김씨를 소환해 참고인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대질 조사를 벌였다. 아울러 ㈜다스와 BBK 등 이 후보가 연관된 의혹이 있는 각종 회사 설립·경영 및 김씨의 주가조작 과정에 이 후보의 돈이 흘러다닌 증거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자금 추적 작업을 벌였다. ●“e캐피탈 99년까지 BBK주식 전량 보유” 한편 홍종국 전 대표의 사업 파트너였던 채운섭 C.I.S 캐피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씨는 1999년 10월과 2000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BBK 주식을 넘겼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와의 합병과정에서 e캐피탈이 내놓은 회계자료 등에는 99년 12월31일까지 BBK 주식 60만주를 전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 있다.”며 홍 전 대표의 주장을 반박했다. 홍 전 대표는 1999년 9월 30억원을 BBK에 투자했다가 같은 해 10∼11월 김경준씨로부터 15억원(50%)을 돌려받았고 20002월 말∼3월 초 나머지 지분을 김씨에게 팔았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왜 오래 걸리나

    검찰은 2일 삼성증권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3일째 벌였으며, 3일까지 이어간다. 수사 필요성에 따라 한 장소를 여러 차례 압수수색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압수수색을 3일째 계속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이 무엇을 찾아내기 위해 이렇게까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압수수색이 왜 장기화되고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이날 압수수색 장기화에 대해 “큰 회사 같은 경우는 그렇다(장기화될 수 있다). 현장을 떠나면 압수가 끝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새로 영장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압수수색 장기화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은 기업체나 금융기관 압수수색을 나가더라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워낙 전산자료가 방대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 등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자칫 하드웨어를 통째로 들고 간다면 영업 방해는 물론 제3자 사생활 침해 시비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에서 허가한 압수수색 범위에서만 해야 하는데 방대한 전산자료 중 압수수색 대상물을 가려내는 게 ‘백사장에서 바늘찾기’나 다름 없고, 선별적 압수수색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 전산 자료 분석 전문가는 “수사의 초점이 비자금 조성 의혹에 맞춰져 있는 만큼 수사팀으로선 비자금을 관리했을 것으로 보이는 임원들의 이메일을 찾아내는 게 주력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본 및 계열사 임원간 이메일 자료를 찾기 위해서 검찰이 관련 저장 내용을 모두 뒤져보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 SDS e데이터센터는 전산분야의 심장부다. 계열사에 남아 있는 하드웨어가 통째로 바뀌었어도 전산센터에는 기록(백업 데이터)이 남아 있다. 그래서 검찰이 1일 자정까지 SDS를 뒤졌고, 삼성증권 전산센터를 대상으로 ‘무기한’ 압수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의 고강도 압수수색은 삼성의 증거인멸 시도를 아예 차단하려는 성격도 띠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해 “그리 쉽게 지울 수 있겠느냐.”고 말해 압수수색의 상당한 성과를 시사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자료에는 2001년 1월 이후부터 비자금 의혹 각종 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02년 대선 자금이나 당선 축하금 여부를 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비자금수사’ 검찰 상·하간 엇박자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내부에서 29일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삼성 특검법 수용과 국무회의 지시 이후 특별수사·감찰본부의 간부진은 ‘필요한 수사만 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평검사와 수사관들은 “갈 데까지 가보자.”면서 수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사흘째 이어졌고, 참고인 소환과 출국금지 대상자 범위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수사팀 가운데 일부는 이미 철야 수사 활동을 하고 있다. 부장검사급인 특별본부 3명의 팀장과 평검사, 수사관들이 지난 28일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김 변호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김 변호사는 “수사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3∼4명이 파트별로 돌아가며 진술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김 변호사가 진술을 마치고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떠난 지 한 시간 뒤인 29일 1시쯤 다시 청사로 들어갔다.‘필요한 수사’ 입장 발표에 따라 물 건너 간 듯한 삼성 본관에 대한 압수수색설이 다시 흘러나올 정도다. 검찰은 이같은 이상 기류에 입을 다물고 있지만 검찰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했던 이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검찰 내부의 온도차를 반영한다.29일 특수본부를 방문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윗선과 실무진의 온도차가 확실히 다르다.”면서 검찰수사에 신뢰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변협 “마땅한 특검 인물이…”

    변협 “마땅한 특검 인물이…”

    ‘떡값검사’리스트에 발목 잡혀 수사팀 선정에 난항을 겪었던 검찰의 고민이 대한변협으로 옮겨갔다. 노무현 대통령의 삼성 특검법 수용방침에 따라 다음달 4일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공포될 예정이다. 특검 추천권을 가진 변협이 중립적인 인물 찾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변협은 법률 공포, 국회의장의 임명요청, 대통령의 추천요청 등을 감안할 때 다음달 16일까지는 특검 후보 3명을 추천해야 한다. 그래서 변협은 일단 28일 각 지방변호사회에 특검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고, 이에 따라 서울지방변호사회 등은 오는 30일까지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변협은 서울변호사회 등의 의견을 참고해 ‘법조경력 10년 이상의 수사능력이 있는 변호사들’을 추려 대통령에게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 첫째는 떡값 리스트다. 만약 특검으로 임명된 변호사가 판·검사 재직시절 삼성 관리 대상에 포함됐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특검이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은 엘리트 변호사일수록 삼성 관리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 관련 로펌·민변 소속 제외 참여정부 들어 인재풀로 활용됐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 소속된 변호사들도 불가피한 제외대상이다. 변협 관계자는 “민변은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특별히 제외 대상에 넣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삼성비자금 고발 사건의 고발인에 민변이 포함돼 있어 배제할 공산이 높다. 대형 로펌 소속의 변호사들을 추천대상에 올리기도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그룹에서 발생되는 민·형사 사건은 물론 국제계약사건에 관여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차 떼고, 포 떼고’ 나면 수사능력을 갖춘 중견 변호사 찾기는 만만한 일이 아니다. 변협 관계자는 “누구나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다면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면서도 “삼성과 관계 있는 로펌, 특수관계인, 변호사 경력 1년 미만 등은 제외할 것”이라고 나름의 원칙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수사 중립성 문제가 가장 큰 골칫거리”라며 인선 난항을 예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에버랜드 수사했던 이원석 검사 삼성비자금 특별수사팀에 포함

    검찰은 25일 ‘삼성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에 참여할 검사 8명 인선을 마무리하고 26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이 가운데 2005년 삼성에버랜드 사건의 공소유지와 추가수사를 담당했던 이원석(39·사시37회) 수원지검 검사가 포함돼 주목된다. 김수남 특별본부 차장검사(인천지검 2차장)는 25일 “특별수사와 금융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검사를 중심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면서 “일선 청과의 인력조정 문제를 조율하는 대로 2명의 일선 검사를 추가로 투입해 주초에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삼성 경영권 승계를 1개 팀이, 비자금 조성 및 로비를 두 개 팀이 맡도록 했다. 김 차장검사는 수사팀 인선과 관련,“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명확하지 않고 특검 실시까지 짧게는 40∼50일,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 “그 때까지라도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매각대금 49억 흐름 추적 주력

    [‘BBK 진실게임’ 2라운드] 매각대금 49억 흐름 추적 주력

    김경준씨 구속기한을 연장한 검찰은 휴일인 25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계약서에 날인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도장의 진위 감정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49억 9999만 5000원의 자금 흐름, 김씨 측이 제출한 회계장부를 통한 주식거래 흔적을 찾는 데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열흘 뒤로 수사 시한의 마지노선을 재설정해 놓은 상태에서 이 대목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000년 2월21일 체결했다는 한글계약서에는 BBK 주식 61만주의 매각대금 ‘49억 9999만 5000원’이 나온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1년 2월28일 이 후보에게 1원 하나 틀리지 않는 금액이 실제로 입금된다.BBK의 외환은행 계좌에서 이 후보에게 입금된 내용은 김씨 측이 2006년 미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나타난다. 김씨 측이 검찰에 제출한 계약서에는 당일 일괄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양측의 합의에 따라 가능한 시점에 매매대금을 일괄 지급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어 있다.50억원에서 꼭 5000원이 모자란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는지에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지난여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49억여원’이 등장한 뒤 의혹제기와 해명은 되풀이됐다. 박근혜 후보 측 유승민 의원은 지난해 8월 김씨와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다스가 낸 BBK의 입출금 내역서를 근거로 BBK와 이 후보의 관련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이 후보와 김씨가 EBK 설립을 위해 AM파파스에 LKe뱅크 지분을 넘기고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다. AM파파스에 LKe뱅크 주식 중 66만 6666주(53.3%)를 주당 1만 5000원에 넘겼더라도 딱 100억원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실제로는 이 후보와 김씨의 지분을 100억 5000원에 넘겼다. 김씨가 이 후보보다 1주를 더 팔았고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 후보가 넘긴 지분은 49억 9999만 5000원이고, 김경준씨가 넘긴 지분은 50억 1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송종호 변호사는 “계약이 실제로 이행됐다면 LKe뱅크와 BBK 양측에 어떠한 형태로든 주주 변동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 “주주명부 명의 개서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법조인은 “실제 돈이 움직였다면 다스든 이 후보든 이를 취득한 측이 어떻게 세금 신고를 했는지, 김씨가 관리한 회계장부에 이 돈이 어떤 명목으로 빠져나갔다고 기록했는지도 주목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체 규명을 위해서는 계약서의 진위와 함께 실제 돈이 흘러간 흔적이 있는지,e캐피탈의 지분 소유가 차명 소유는 아닌지 등도 밝혀내야 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한 수사도 검찰 수사의 과제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檢, LKe뱅크 인감대장 확보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회사돈 횡령 혐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최재경 부장검사)은 25일 김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에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이는 이 후보의 도장이 찍힌 LKe뱅크의 인감관리대장을 확보해 진위 감정에 나섰다. 진위 감정 결과는 이번주 중 나올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는 주 중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김씨 변호인인 오재원 변호사는 이날 “검찰이 확보한 LKe뱅크 인감관리대장에는 김씨와 이 후보(당시 대표이사)의 도장 2개가 있으며, 대장에 있는 도장과 한글 이면계약서의 도장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계약서에 나온 50억원의 BBK 주식거래가 사실이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지난 8월 ‘서울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수사 때 넘겨받지 못했던 ㈜다스의 회계자료도 제출받아 ㈜다스 소유관계와 함께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따지고 있다. 검찰은 전날 김씨의 구속기한을 25일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열흘간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김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구속시한 연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속시한을 연장한 검찰은 이 후보의 개입 의혹이 제기된 각종 거래의 실체를 집중적으로 규명한 뒤 사건을 일단락지을 계획이다. 한편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은 “이면계약서와 금감원 제출 서류의 도장 모두 이 후보 본인이 직접 찍은 것”이라면서 “다스가 도곡동 땅 판매대금으로 투자한 증거 등 조만간 BBK가 이 후보 소유임을 입증할 자료를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MBC가 보도했다. 에리카 김의 추가자료 공개는 다음달 5일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조건부 출범하는 ‘임채진 검찰’의 과제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대선 향방에 주요 변수로 꼽히는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임채진 총장이 검찰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전임 정상명 검찰총장이 이임식에서 피력했듯이 검찰이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셈이다. 우리는 ‘임채진 검찰’이 정 전 총장의 당부처럼 특정 대선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있는 그대로 조속히 밝힐 것을 당부한다. 정치권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주모자 김경준씨측이 어제 ‘이면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제출함에 따라 장외공방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면계약서가 조작됐다며 ‘위조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대선후보 등록이 끝나는 26일 이전까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에 관련됐다는 수사중간결과를 내놓으라고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결과를 내놓으라는 요구다. 우리는 그동안 검찰에 대해 조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거듭 주문해 왔다. 사실과 다른 ‘주장’이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의 지휘봉을 새로 쥐게 된 임 총장은 검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팀을 독려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오로지 진실 추구 하나여야 한다. 검찰이 정치권의 외풍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임 총장이 확고하게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임 총장은 삼성 ‘떡값 검사’ 명단에 올라 ‘조건부 총장’이라는 제약을 안고 있다. 그래서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어느 때보다 날이 곤두서 있다. 불신과 신뢰 회복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임 총장은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불신의 찌끼를 반드시 털어내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의 검찰로서의 위상을 되찾는 길이다.‘임채진 검찰’의 수사 칼날을 지켜보겠다.
  • [‘BBK 진실게임’ 2라운드] 李 관련 질문받자 격앙… “딸도 곧 올 것”

    23일 오전 7시10분 인천공항 계류장.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귀국한 김경준(41)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의 왼손에는 검정색 서류가방이 꼭 쥐어져 있었다.‘BBK 주가조작’ 사건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가리는 검찰의 중요한 증거물이 될 원본계약서 등이 든 가방이었다.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던 김씨는 “원본계약서와 (LA에서) 기자회견할 때 가져오겠다고 했던 것들을 가져왔다.”면서 “딸 에리카도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에 대해 묻자 격앙된 표정으로 “지난 3년 동안 참고 또 참아왔지만 갖은 소송으로 에리카의 변호사 자격증도 포기하게 만드는 등 배신당한 감정이 있다.”면서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정직하고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김씨는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경준씨의 처남 이모(43)씨의 흰색 SM5에 오른 뒤 10여대의 취재차들과 한바탕 카레이스를 벌였다. 오전 8시40분쯤 강변북로에 진입한 차는 예상과 달리 성수대교를 건너 다시 올림픽대로에 진입해 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갔다. 이후 한남대교 남단에 있는 진입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내달리기도 했다. 처남 이씨는 “검찰에서 오전 10시 이후에 출석해 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17분쯤 중앙지검에 도착한 김씨는 “바로 서류를 제출할 거냐.”,“어디서 머물 거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기운 없어서….”라는 말만 남긴 채 아들을 만나러 청사 10층 특별수사팀 조사실로 올라갔다. 김씨는 검찰에 원본계약서를 제출하고 오 변호사와 함께 청사를 나섰다고 검찰이 오후 3시30분쯤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권 걸린 ‘檢證’ 시작됐다

    BBK 실소유자를 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 김경준(구속)씨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진실게임의 검증작업이 23일 시작됐다. 검찰은 이날 김씨의 어머니 김영애(71)씨로부터 이면계약서 등의 자료를 제출받고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인지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진위 여부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주 중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를 위해 4건의 이면계약서 원본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소속 문서감정팀에 보내고 진위판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글계약서에 날인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 이 후보의 도장이 인감인지, 위·변조된 것인지를 가리는 작업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본과 사본을 대조한 뒤 곧바로 감정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LKe뱅크 주식을 서류상 회사인 A M 파파스에 판 100억원으로 이뱅크증권중개를 사고, 다시 LKe뱅크의 주식을 매입한 자금 흐름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계좌추적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즉, LKe와 이 후보와의 관계를 추적하겠다는 얘기다. 김영애씨가 이날 오전 귀국해 검찰에 제출한 서류는 2000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한글 계약서 1건과 2001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영문계약서 3건이다. 한글계약서는 ‘매도인(을) 이명박은 매수인(갑) 김경준 LKe뱅크 대표이사에게 BBK 투자자문주식회사의 주식 61만주를 49억 9999만 5000원에 매각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글 이면계약서라는 문건은 날조됐다.”고 반박했다. 이명박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저는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 측 고승덕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가 2000년 4월24일 인감을 잃어버려 새로 인감을 만들었고, 계약일로 되어 있는 2000년 2월21일에는 잃어버린 인감을 사용할 때였다.”면서 그때 인감과 계약서에 찍혀 있는 인감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으로 BBK 대책 총괄책임자인 홍준표 의원은 “미국 같으면 서명이 없는 이런 계약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통상 도장도 이름 옆에 찍는데 한글계약서 도장은 이름과 떨어져 있어 사후에 타이핑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거짓 후보, 한나라당은 거짓 정당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증언과 자료 중 확인된 부분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추가로 확인할 부분은 나중에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데스크시각] 부동층 늘어난 이상한 大選/박현갑 기획탐사부장

    17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대체로 이 무렵이면 누구에게 한 표를 던질지 마음을 정하게 된다. 자연 부동층도 줄게 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일 한달 전 표심이 그대로 투표 당일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그런데 올 대선에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 한달을 남겨둔 시점에서 실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다.2위인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20%안팎의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느긋하기는커녕 갈수록 조바심을 내는 분위기다. 그만큼 안개속 선거판이다. 부동층 증가라는 기현상이 있어서다. 서울신문이 D-30일 시점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동층은 21.5%나 된다. 지난달 말의 18.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18일 실시한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9.2%로 지난달 29일 조사에 비해 7%포인트나 늘었다. 한겨레의 지난 17일 조사에서도 무응답층은 22.9%로 1주일 전 조사(11.7%)보다 크게 늘었다. 부동층 증가 원인으로는 이회창 후보 출마와 범여권 후보 난립 등 몇가지 요인이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BBK의혹의 열쇠를 쥔 김경준씨 수사다. BBK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이명박 후보의 잠재적 지지도는 10%포인트 하락하고 대신 이회창 후보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본지 여론 조사결과 파악됐다. 이 후보로서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시도 중인 신당 정동영 후보는 3등으로 밀렸으나 아직은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02년과 달리 이번 대선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선거일 전 7일(12월12일)까지 할 수 있다.2002년 대선에서는 후보 등록일 이전까지만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있었다. 검찰에서 김경준씨 중간수사 결과를 12월 초에 발표할 경우, 일주일에서 10일 정도는 또 한번 민심이 요동칠 여지가 있다. 정 후보측으로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은 물 건너갔으나 이인제 후보는 물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권토중래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한낱 꿈에 그칠 수도 있다. 중간수사 결과가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 나올 경우, 범여권은 풍비박산이 날 수 있다. 검찰로서는 대선후보 등록이후부터는 대선후보를 소환조사할 수 없지만 수사결과 발표내용에 따라 소환 이상의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검찰 대선’이라는 말이 틀린 말도 아닌 형국이다. 그러니 대선후보들로서는 피를 말리는 선거공방전에 나설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어떤가? 정치권의 공방전이 거세질수록 대체적으로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잠재적인 부동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런 의견들이 많다. 투표는 하고 싶은데 정확한 판단 자료가 없어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70.8%에 달했던 2002년 대선 투표율보다 낮은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 낮은 투표율만큼 새 대통령이 추구하려는 국민적 합의는 빛을 바랠 수밖에 없다. 투표 참여를 유도하고 올바른 선거정보를 제공하려면 검찰이 법대로 하면 된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얘기했듯 수사팀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수사하면 된다. 이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어제 터진 일이 아니다. 이미 6년전에 불거진 문제 아닌가. 한나라당 이 후보측도 검찰의 필체 감정 요청을 즉시 받아들이고 계약 당사자로서 갖고 있을 또 다른 원본 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하면 된다. 의심받고 있는 후보 정직성과 도덕성을 검증받는 방법으로서도 이 길이 현명하다. 박현갑 기획탐사부장 eagleduo@seoul.co.kr
  • 김경준 母 검찰에 자료 제출…檢,사인 등 정밀감정 착수

    BBK 전 대표 김경준(41)의 어머니 김영애(71)씨는 오전 10시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오 변호사를 만난 뒤,곧바로 청사 10층 보안구역내 특별수사팀 조사실로 향했으며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관련기사]BBK사건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母 입국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