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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前회장·이백순 행장 출금

    라응찬(72)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58) 신한은행장이 최근 출국금지 조치됐다. ‘신한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신상훈(62)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출국금지 조치된 이들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신한사태 수사는) 가능하면 성탄절 전에 정리할 생각”이라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신 전 사장과 이 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언급했지만 수사팀은 여전히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라 전 회장이 재일교포 4명의 명의로 운용한 차명계좌에서 입·출금한 204억여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라 전 회장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업무집행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라 전 회장에 대한 조사도 계속 하고 있다. 들여다볼 게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신한사태의 당초 고소인이었던 이 행장은 재일교포 주주에게서 기탁금 명목으로 받은 5억원을 회계처리하지 않고 몰래 보관한 혐의와 함께 이희건(92) 명예회장의 자문료 횡령에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행장은 이 명예회장의 자문료 중 빼돌린 3억여원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정치권의 의혹까지 불거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영화

    ●명화극장 엽문2 (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제자를 두지 않으며 무예는 수양이라 생각하여 도전자들의 도전만을 소극적으로 받아들이던 영춘권의 최고수 엽문 (견자단). 그러나 무자비한 일본의 폭력을 피해 불산에서 홍콩으로 넘어 온 엽문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제자를 받아들이며 더 많은 이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홍콩과 중국 최고의 무예인이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전설이 된 이름 ‘엽문’, 그는 누구인가. 7세의 어린 나이에 무술을 시작해 영춘권의 대가 양벽 밑에서 실력을 키웠고,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쳤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자국인들에게 영춘권을 가르치며 일본에 맞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해방 후엔 홍콩으로 건너가 영춘권의 유행을 주도하며 전통무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당시 13세였던 이소룡을 제자로 받아들여 훗날 이소룡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기도 했으며, 절권도의 기본 원칙과 사상의 중심 인물로도 유명한 영춘권의 최고 고수 엽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엽문’의 속편. ●유감스러운 도시(SBS 토요일 밤 1시 30분) 강력계 근성이 숨쉬고 있는 교통경찰 장충동. 외부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수수사팀에 합류해 기업형 거대 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한다. 대가리라 불리는 문동식의 수하가 돼 갖은 구박을 받던 충동은 특수수사팀의 도움을 받아 조직의 보스 양광섭의 목숨을 구하고 조직의 수뇌부에 오른다. 한편 조직에서도 특수수사팀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위장 잠입시킬 인재를 찾고, 이중대가 그 임무를 맡게 된다. 경험을 십분 발휘해 강력계 사건들을 해결하며 특수수사팀에 합류하게 되지만 내사과 차세린 경위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를 눈치 챈 조직의 2인자 쌍칼의 감시를 받게 된다. 장충동과 이중대는 조직의 러시아 밀거래를 앞두고 속고 속이는 본격적인 임무수행을 시작한다. ●테러리스트(EBS 일요일 오후 11시) 서울에 상경한 사현, 수현 형제. 고아였던 이들은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 명석한 두뇌에 완벽한 실행력으로 서울경찰청에서 출세가도를 달리는 형과 이제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동생. 그러나 이들 형제의 앞길은 동생 수현이 초임지에서 과잉방어란 명목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3년형을 마치고 나온 수현에게 친구 상철이 범죄조직의 하수인에게 끌려가 죽음을 당하는 일이 닥치고, 새 생활을 시작하려던 그의 결심은 여지없이 짓밟히고 만다. 평생의 꿈과 친구마저 잃은 수현은 직접적 원인 제공자인 암흑가의 보스 임태호를 제거하기 위해, 그리고 한 젊은이의 이상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 뒤틀린 세상을 부수기 위해 무법의 테러리스트로 변신한다.
  • 김총장 ‘언론 플레이’에 신한수사 혼선

    김준규 검찰총장이 ‘신한 사태’와 관련 신상훈(62)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이백순(58) 신한은행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흘리면서 신한사태 수사가 혼선을 빚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그러나 “김 총장에게서 이 같은 지시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뇌부가 수사팀과의 충분한 교감속에 사건처리 방향을 제시하는 통상적 사례와는 달리 김 총장의 ‘언론 플레이’에 수사팀도 당혹해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9일 신 전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입원 중이던 신 전 사장은 오전 9시 20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했다. 검찰은 신 전 사장을 상대로 부당 대출 및 횡령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를 펼쳤다. 검찰은 신 전 사장과 이 행장이 은행 돈을 개인 금고 돈처럼 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사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438억원을 부당대출해 주고 이희건(92)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원 중 일부를 사용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검찰은 신 전 사장의 부당대출 혐의는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횡령 혐의의 경우 신 전 사장이 자문료 15억원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행장도 자문료 3억원가량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신한 수사는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더구나 지난 6일 신한 측이 신 전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내부적으로 갈등 봉합 수순을 밟으면서 수사팀 내에서도 불구속 기소 의견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총장이 수사팀과의 사전 ‘교감’이 없는 상황에서 구속 수사 의지를 내비치면서 수사팀은 곤란한 처지가 됐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건처리 지침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사법처리 등을 포함한 일정은 최종 조사가 끝나야 결론낼 것”이라고 밝혀 김 총장의 발언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총장과 수사팀과의 갈등 양상도 보이고 있다. 또 사법처리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검찰은 신한 사태의 또다른 주역인 라응찬(72)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 전 회장은 차명계좌를 만들어 관리해온 혐의로 지난 9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으며,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차명계좌로 204억원을 입출금한 사실이 드러나 업무집행정지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그랜저 검사’ 현금·수표도 1000만원 받았다

    특임검사는 달랐다. ‘그랜저 검사’ 의혹을 수사 중인 강찬우 특임검사팀은 3일 건설업자 김모씨에게서 사건 청탁 명목으로 그랜저 승용차 등 4000여만원을 받은 정모(변호사) 전 부장검사에 대해 특정법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임검사팀은 종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로 끝낸 그랜저 수수 사건의 대가성을 입증해낸 것은 물론, 추가로 정 전 부장이 현금 및 수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까지 밝혀냈다. 이에 따라 기존 수사팀의 부실수사에 대한 제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정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1월 30일쯤 김씨로부터 3400여만원 상당의 그랜저 승용차를 받고 400만원 상당의 자신의 중고차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이 시세차익 3000만원 가량이 청탁 명목의 뇌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수사팀이 ‘차용금’으로 본 것과는 다른 시각이다. 특임검사팀은 정 전 부장검사가 그랜저 수수를 전후해 현금과 수표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확인했다. 김씨는 정 전 부장검사에게 “요즘 어렵지 않느냐, 잘 쓰시라.”는 등 다양한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특임검사는 “금품 추가 수수가 발견됐기 때문에 그랜저 대금 역시 빌렸다고 주장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와 정 전 부장검사가 소송사건에 즈음에 자주 만나기 시작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강 특임검사는 “앞서 한 차례 만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만난 건 소송을 준비하던 2007년 후반”이라고 전했다. 이전 수사팀은 둘 사이 관계를 ‘20년 지기’라고 봤다. 또 이전 수사팀이 정 전 부장검사가 이후 3000만원을 돌려준 것을 ‘변제’로 본 것과 달리, 특임검사팀은 이를 사건이 불거지자 무마하기 위해 돌려준 것으로 파악했다. 정 전 부장검사도 특임검사팀의 수사 내용에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김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의 고소 사건을 처리한 도모 검사는 사건 관련 부적절한 업무처리나 금품수수 사실이 없어 무혐의 처분하기로 했다. 특임검사팀이 이전 수사팀의 수사결론을 180도 뒤집음에 따라 이전 수사팀에 대해 일정 수준의 제재도 불가피해 보인다. 강 특임검사는 “이전 수사에 대해서는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추가 사실이 밝혀졌기에 전체 흐름이 달라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가 필요하다면 그건 대검찰청 감찰부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랜저 검사 사건은 김씨의 고소 사건 상대측이 지난해 3월 알선수뢰 혐의로 정 전 부장검사 등을 고발하며 비롯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월 이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국정감사에서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자 김준규 검찰총장이 지난달 재수사를 결정, 최초로 특임검사를 도입했다. 한편 정 전 부장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법원, 허위 인정하고도 무죄 납득 안돼”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MBC PD수첩 제작진에 무죄가 선고되자 검찰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보도내용 일부가 허위사실임을 밝혀 수사를 잘했지만 법원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항소심 판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준비가 되는대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팩트(사실)는 허위인데도 명예훼손이 인정되지 않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달리 일부 보도가 허위이거나 사실과 다름을 인정하고서도 최종적으로 무죄로 판결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심과 달리 사실관계가 뒤집어져서 다행이긴 하지만, 법원의 법리적 판단이 검찰 입장과 상당히 달라 매우 실망스럽다.”며 “법원은 보도 내용이 허위라 해도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판례를 인용했는데, 수사팀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오역을 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도 “사실로 믿고 썼다면 거짓말과 침소봉대, 거두절미도 괜찮다는 뜻인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해도 괜찮다는 말인지 재판부에 되묻고 싶다.”며 법원 판결에 분개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하철 막차 중년남성 성추행’ 동영상 충격…경찰수사 착수[동영상]

    ‘지하철 막차 중년남성 성추행’ 동영상 충격…경찰수사 착수[동영상]

    한밤 지하철 안에서 한 중년 남성이 만취한 여성의 허벅지를 주무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찰은 논란이 커지자 동영상 내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1일 한 포털의 카페에 올라온 ‘11월30일 신도림행 마지막 열차’란 1분 정도의 동영상에는 한 중년남성이 술에 취해 머리를 숙이고 졸고 있는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 등을 더듬는 모습이 담겨 있다. 40~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의 얼굴도 그대로 포착됐다.  이 남성은 옆에 앉은 여성의 다리를 슬쩍 만져보고 잠시 손을 뗀 뒤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주변의 관심이 없자 이 여성의 치마 속으로 손을 깊이 집어넣었다. 이 때까지도 이 여성은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이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밤 12시30분쯤 신천역에서 신도림행 막차를 탔는데 어떤 아저씨가 지하철을 타더니 자리가 조금 널널한 편인데도 굳이 그 여자분 옆에 앉았다. 아저씨가 힐끔힐끔 다리를 쳐다보더니 손이 여자분 다리를 향하는 낌새가 보였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손이 자꾸 여자의 다리를 향하길래 통화를 멈추고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아저씨의 행동을 더는 볼 수 없어 찍는 것을 멈추고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라고 했더니 갑자기 자는 척하다가 사당역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신고하지 못한 것이 너무 화가 나고 후회가 된다.”며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 영상은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고,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불쌍하다.” “얼굴도 찍혔으니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는 등의 의견을 잇따라 달았다.  한편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동영상 내용을 확인해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했다.”면서 “성추행은 친고죄(親告罪)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고소 의사를 확인한 뒤 피의자 검거에 착수하겠다.CCTV 등을 조회하면 어렵지 않게 검거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오세훈 대선 동향’ 파악했다

    ‘오세훈 대선 동향’ 파악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활동 동향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관실은 또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뿐만 아니라 공기업선진화의 쟁점이었던 건강보험징수공단 통합안을 입법발의한 ‘친박’ 이혜훈 의원과 원희룡·공성진 의원 등 여권 인사와 민주노총, YTN 등도 폭넓게 사찰했으며 관련 동향을 청와대,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에 보고한 정황이 포착됐다. 민간인 사찰을 수사한 검찰 역시 압수한 원충연 점검1팀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22일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확보한 원 전 사무관의 ‘포켓수첩’에는 오 시장의 동향 파악 및 친박을 포함한 여당 중진 의원들을 사찰한 정황이 기록돼 있다. 모두 108쪽으로 된 포켓수첩은 당일 회의내용 및 지시사항 등이 적혀 있다. 오 시장과 관련, ‘서울시장 대선 활동 관련 부서 만듦(이미지관리)→지난번 인사 때 직원 발령함’이라고 적혀 있어, 지원관실이 오 시장의 대선 동향을 꾸준히 파악·보고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혜훈 의원 건은 (2008년)11월 10일자로 기록돼 있다. 수첩에는 ‘한나라당 친박 이혜훈 의원 (건강보험)징수공단 통합안 발의, 이혜훈은 전 정부시절에도 찬성, 국감 때 박근혜 의원·전재희 장관 논쟁’이라고 기록돼 있다. YTN을 집중 사찰한 내용도 곳곳에서 나온다. 동향 파악 내용을 청와대·국정원·경찰청 등에 보고한 정황도 나온다. ‘(2008년)7.31 동향보고 수신자’로 ‘경찰청-이○○, 국정원-양○○, 사회수석실-최○○, 인사〃-장○○, 국정원-가○○’의 이름이 올라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본지 보도가 모두 사실이라는 보도자료를 이례적으로 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檢 민간인 사찰 압수수색 ‘속 빈 강정’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총리실에서 압수 해 온 컴퓨터가 아닌 임의제출로 받은 컴퓨터와 USB에서 사찰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속 빈 강정’이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총리실 압수수색 때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증거물인 이인규(구속 수감)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를 확보조차 하지 않은 점도 ‘부실 압수수색’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서울신문 11월17일 자 7면> 검찰은 지난 7월 9일 총리실 압수수색과 그 이후 이뤄진 임의제출로 내·외부망 컴퓨터 17대와 다수의 USB를 확보했다. 이 중 총리실이 압수한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 3개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나 ‘윗선’ 개입의 정황을 입증할 자료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디가우저’(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와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거나 파일이 삭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임의제출로 받은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점검1팀 김기현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사찰이 ‘BH(Blue House, 청와대 의미) 하명’으로 이뤄졌다는 문건을 확보했다. 또 임의제출로 받은 정영운씨의 내부망 컴퓨터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한 사찰 결과를 총리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보고했다는 파일을 확인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이기영씨 외부망 컴퓨터에서는 더욱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이기영 외부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다음 블로그 gold&wise 게시글 보고 문건이 2008년 7월 24일 이미 생성. 김종익 내사가 2008년 7월경 시작됐다는 것을 입증함. 김충곤은 김종익 사건에 대한 단서가 2008년 9월 10일 익명의 제보전화로 시작됐다고 진술했지만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이와 다름.’이라고 명기돼 있다. 한편 이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 자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검찰의 해명이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이 전 지원관의 컴퓨터를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공식문건이나 내용물도 없고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이레이징 흔적도 없었고, 이 전 지원관이 원래 컴퓨터를 거의 안 썼다는 진술도 있었다. 그래서 압수하지 않았고, 임의제출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지원관이 내부망 컴퓨터를 사용해 문서 결재를 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항상 있었던 조직도 아니고 새로 만들어진 조직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신 차장검사는 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법상의 문제”라며 “지금은 컴퓨터 본체를 들고 오지 않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을 다운받아 온다. 이인규 전 지원관 컴퓨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檢, ‘그랜저 검사’ 재수사

    檢, ‘그랜저 검사’ 재수사

    후배 검사에게 지인의 사건을 청탁한 대가로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소된 일명 ‘그랜저 검사’인 정모 전 부장검사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한다. 대검찰청은 16일 강찬우(48) 대검 선임연구관을 특임검사로 임명하고 수사팀을 구성, 사건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추가로 수사한다고 밝혔다. 첫 특임검사가 된 강 선임연구관은 사법시험 28회로 2008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았고, 검찰의 특별수사·감찰본부 수사에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의 수사팀장을 맡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20 08년 초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던 정 전 부장검사는 옆 부서의 후배이자 수사검사인 도모 검사에게 “18년 지기인 김모씨가 아파트 사업권을 둘러싸고 투자자 등 4명을 고소했으니 사건을 잘 봐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했다. 정 전 부장검사는 그 대가로 김씨에게서 그랜저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고소됐으나 수사결과 무혐의 처분됐다. 이에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비등하자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 10월 18일 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감찰 결과를 검토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대검 감찰본부가 추가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김 총장에게 보고했고, 김 총장이 이를 수용해 특임검사 가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처음 운용되는 ‘특임검사제’는 김 총장이 검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3일 도입한 제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이버치안 대상에 이상진 고려대 교수

    사이버치안 대상에 이상진 고려대 교수

    경찰청은 16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연 ‘제3회 대한민국 사이버치안 대상’ 시상식에서 이상진 고려대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포렌식’(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증거 자료를 수집·분석·보존하는 수사기법)의 권위자로 2006년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를 만들었다. 또 관련 논문 11편을 발표하는 등 디지털 수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민생침해형 사이버범죄 근절에 앞장선 공로로 경기 고양서 사이버수사팀장 김선겸 경위가 사이버치안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경기 분당서 이충원 경위와 인천 서부서 이상일 경장도 각각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청소년 사이버범죄 예방 영상물과 메신저피싱 범죄예방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경찰청 사이버캅 홍보대사인 탤런트 남상미씨는 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총리실 압수수색 때 4인 컴퓨터 모두 압수했다더니…

    총리실 압수수색 때 4인 컴퓨터 모두 압수했다더니…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 압수수색을 허술하게 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검찰은 압수수색 때 총리실에서 수사 의뢰한 4명(이인규·김충곤·원충연·이기영)의 내·외부망 컴퓨터 중 원충연·이기영씨의 내부망 2대, 수사 의뢰 대상자가 아닌 권중기씨의 내부망 1대 및 성명불상자의 컴퓨터 3대 등 모두 6대를 압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윗선’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인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점검1팀장의 내·외부망을 비롯해 원충연·이기영씨의 외부망은 압수수색 당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총리실에서 수사 의뢰한 4명과 권씨 등 10대의 내·외부망 컴퓨터를 압수했다는 검찰 주장과 달라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직윤리지원관실 압수수색영장 및 집행결과 수사보고서(압색 보고서)’ ‘수사보고서-압수 및 임의제출 컴퓨터 분석 보고서 종합 정리(수사보고서)’ ‘임의제출 확인서’ ‘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이 지난 7월 5일 오후 실시한 압수수색 및 그 이후 임의제출로 확보한 컴퓨터는 모두 17대다. ‘임의제출 확인서’에 따르면 검찰은 ‘김충곤 내·외부망 컴퓨터, 원충연·이기영·권중기 외부망 컴퓨터’ 등 5대를 임의 제출받았다. ‘수사보고서’와 ‘대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진경락 기획총괄과장의 내·외부망 컴퓨터, 김기현·정영운씨의 내·외부망 컴퓨터 등 6대도 임의 제출받았다. ‘압색 보고서’에 따르면 총리실 압수수색 때는 원충연·권중기·이기영씨의 내부망 컴퓨터 3대와 성명불상자의 컴퓨터 3대 등 6대만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때 협조적으로 자료 제출을 할 경우 임의제출로 볼 수도 있지만 그건 이론일 뿐”이라며 “영장 범위 안에 있는 것을 일부는 압수하고 일부는 임의제출로 받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경식 1차장검사는 “당초 압수수색 때 총리실 수사의뢰 대상자 4명과 권중기씨의 내·외부망 컴퓨터 10대를 가져왔다. 수사의뢰 대상자의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임의제출확인서’ 존재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들 ‘수사 및 분석 보고서’ 문건에는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 내부망 컴퓨터 4대는 디가우징(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 방법을 통해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완전 손상됐다. 김기현 외부망, 정영운 내부망, 김충곤 내·외부망 컴퓨터 4대는 이레이징(영구 삭제 프로그램인 ‘East-Tec Eraser 2010’ 가동) 방법으로 파일이 삭제돼 있었음.”이라고 명기돼 있다. 이어 “삭제된 파일도 컴퓨터에 흔적(소위 찌꺼기)이 남아 있을 경우 복구할 수 있지만 이레이저 프로그램의 설치·구동을 통해 파일 찌꺼기까지 삭제돼 파일을 복구할 수 없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점검1팀원들은 총리실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7월 5일 오전 9시 19분과 이틀 뒤인 7일 오전 11시 58분에 이레이저 프로그램을 가동해 파일을 삭제했다. 5일과 7일 컴퓨터 17대 중 ‘김충곤 내·외부망, 김기현 외부망,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정영운 내부망 등 8대의 컴퓨터를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파일을 삭제한 뒤 이중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 내부망 컴퓨터 4대만 수원의 한 업체에서 디가우저를 활용해 하드디스크를 파손했다. 검찰은 김기현 내부망 일부와 진경락·이기영·원충연·권중기·정영운 외부망, 성명불상의 컴퓨터 3대 등 9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삭제된 파일을 복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스폰서 검사’ 폭로 정씨 진상委검사 등 전원고소

    ‘검사 스폰서’ 정모(52)씨가 검찰 진상규명위원회는 물론 특별수사팀 검사 전원을 허위공문서 작성, 직권남용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정씨가 스폰서 검사 검찰 진상규명위원회와 특별수사팀 파견 검사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고소장을 지난 5일 자로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씨는 고소장을 통해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직무유기를 했고 인권침해는 물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불법수색, 명예훼손을 저질렀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때 모두 밝히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그놈 목소리(SBS 토요일 밤 1시 50분)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가 어느 날 흔적 없이 사라지고, 1억원을 요구하는 유괴범(강동원)의 피말리는 협박 전화가 시작된다. 아내 오지선(김남주)의 신고로 부부에겐 전담 형사(김영철)가 붙고, 비밀 수사 본부가 차려져 과학수사까지 동원되지만, 지능적인 범인은 조롱하듯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집요한 협박 전화로 한경배 부부에게 새로운 접선 방법을 지시한다. 치밀한 수법으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유괴범의 유일한 단서는 협박 전화 목소리. 교양 있는 말투, 그러나 감정이라곤 없는 듯 소름 끼치게 냉정한 그놈 목소리뿐이다. 사건 발생 40여일이 지나도록 상우의 생사조차 모른 채 협박 전화에만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부모. 절박한 심정은 점차 분노로 바뀌고, 마침내 한경배는 스스로 그놈에게 접선 방법을 지시하며 아들을 되찾기 위해 정면 대결을 선포한다. ●스네이크 아이즈(OBS 일요일 오후 11시 20분) 형사 릭 샌토로는 헤비급 권투 경기장에 갔다가 우연히 옛 친구 케빈 던 중령을 만난다. 케빈 던은 경기장에 온 국방장관을 수행하는 경호대장이다. 그런데 케빈 던이 잠시 자리를 뜬 사이 국방장관이 암살당한다. 수사가 시작되고, 경기장은 완전 봉쇄된다. 릭 샌토로는 곤경에 처한 친구도 도와줄 겸 던의 수사팀에 합류한다. 열광하던 1만 4000명의 팬들 모두가 용의자가 되는 사상 초유의 사건, 한정된 인원으로 시간과 싸우며 릭은 세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살해되기 직전 국방장관에게 뭔가를 말한 후 관중 속으로 사라진 줄리아 코스텔로. 시합에서 패한 헤비급 챔피언 링컨 타일러. 그리고 총성이 울리기 직전 미심쩍게 자리를 이탈한 케빈 던까지. 목격자들의 기억에 기초하여 암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재생된다. ●샤레이드(EBS 일요일 오후 2시 40분) 동시통역사 레지나는 알프스의 스키장에서 친구와 휴가를 보내는 동안 남편 찰스와의 이혼을 결심하고 파리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레지나는 경찰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 찰스가 집 안 물건들을 경매로 처분해서 25만 달러를 챙긴 후 남미로 가던 중 누군가에 의해 열차에서 추락사했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25만 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텅 빈 집으로 돌아온 레지나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알프스에서 우연히 만난 노신사 피터였다. 그는 어려움에 처한 레지나를 돕겠다고 자청하며 그녀를 작은 호텔로 안내한다. 한편 썰렁하기 이를 데 없는 찰스의 장례식에 수상한 사나이들이 하나둘 등장해서 찰스의 죽음을 확인한다.
  • C& 임병석회장 오늘 기소

    C&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계열사 간 부당 지원 및 주가 조작과 함께 1000억원대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9일 기소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임 회장 기소를 앞두고 적용 혐의를 최종 정리하고 있다.”고 8일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3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 분식회계, 주가조작 등 4개 혐의가 적용돼 구속됐다. 검찰은 여기에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혐의까지 새로 추가해 임 회장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구속 수사 과정에서 임 회장이 위장계열사 등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새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회장이 횡령한 돈 중 일부가 금융권 대출 등 사세 확장 및 구명을 위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비자금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화·태광 수사 현황…결정적 증거 확보못해 ‘속앓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수사 중인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은 답보 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조사를 연이어 하고 있는데도 특별한 정황증거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일에도 오병규(58) 전 웰로스 대표 등 한화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는 한편 드림파마, 한익스프레스, 웰로스, NHL개발 압수수색물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 검찰이 이달 들어 한화 계열사·관계사를 4곳이나 동시에 압수수색한 것은 비자금 수사에 진척이 없어 그룹을 압박하기 위한 별건수사를 진행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때문에 한화 비자금 수사의 경우 올해를 넘겨야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부지검 태광그룹 수사팀은 계열사 사장단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환조사하고 있지만 초기의 초고속 행보와는 달리 주춤한 모양새다. 주요 참고인 조사에서 의혹의 실체를 밝힐 만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태광그룹 내 주요 관계자 조사가 끝난 만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1인자 소환을 위한 뭍밑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檢 “중단 아닌 속도조절”… ‘꼭꼭 숨은 물증’ 예고된 수순?

    檢 “중단 아닌 속도조절”… ‘꼭꼭 숨은 물증’ 예고된 수순?

    검찰이 기업 비자금 사정 수사를 잠정 중단한 것은 G20의 성공적 개최라는 명분과 ‘막힌 수사’에 대한 시간벌기라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사 휴지기에 대한 검찰의 설명을 빌리면 주요 국가 수반들과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경제인들이 속속 입국하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사정이 국가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다. 검찰의 이 같은 생각은 일단 ‘자발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4일 “G20 행사를 감안해 고려한 것으로 수사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검찰 윗선도 그렇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서도 검찰 스스로 속도조절을 하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지지부진한 검찰 수사에 대한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는 전술로도 읽혀진다. 전방위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에 대한 역풍(逆風)을 감안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현재 수사 대상인 기업들이 신년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엄두도 못 내는 등 기업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여서 불안과 불만이 크다. 게다가 벌여 놓은 수사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것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다. 일례로 압수수색하면 바로 들어올 것 같았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장기간 일본에 눌러앉을 태세여서 속을 태우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움직임은 수사가 G20 기간까지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템포조절’에 가깝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꼭 필요한 참고인 소환조사는 물밑에서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일단 검찰의 공개수사가 시작되면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계속된다. 그런 만큼 10일로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임병석 C&그룹 회장도 예정대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G20으로 검찰은 일단 시간을 벌었다. 그동안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할 전망이다. 거물급의 소환조사나 구속과 같은 공개적 수사는 없어도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스크린’은 계속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태광그룹이나 한화그룹, C&그룹의 비자금 수사는 녹록하지 않은 만큼 숨 돌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 관계된 계열사와 차명계좌 수가 많고, 비자금도 천문학적인 액수여서 확인할 사항이 방대하다는 게 수사팀의 전언이다. 확실한 물증 없이 피의자의 진술만으로 기소했다가 법정에서 진술이 바뀌면 검찰의 그동안 수사가 물거품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G20 이후 정·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검찰은 이들 기업 등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경위는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의 다음 단계는 비자금의 출구 즉 검은 로비에 연루된 정·재계 인사들의 소환조사다. 12월 초면 마무리될 것 같았던 기업 사정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신한사태의 주역인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라응찬 전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가장 먼저 설 공산이 높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몰아치던 대기업 수사 잠정중단

    대기업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파상공격이 잠정 중단됐다. 검찰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비롯해 재경 지검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자금 수사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재개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4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자금 수사와 관련) G20 행사를 감안할 점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국가적 대사인데 그래야지 않겠느냐.”면서 “수사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고, 검찰 윗선도 그렇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광풍처럼 몰아치던 대기업 사정(司正) 수사가 일시 중단됐음을 시사했다. 대검의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 사정 바람은 G20 회의 이후 대대적으로 몰아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의 사정수사 잠정 중단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C&그룹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금융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C&그룹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참고인들을 G20 회의 이후 소환키로 했다. 신한은행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도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신한 사태의 핵심 3인방 소환을 G20 회의 이후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의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 수사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G20 회의 개최 기간까지 압수물 등을 분석하며 비자금 규모와 로비 연루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임천공업 세무조사 무마와 금융권 대출 편의 등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도 G20 회의 기간 또는 그 이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회장 귀국 뒤 개인 비리 의혹뿐 아니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 등 권력형 비리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하지만 검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판만 광범위하게 펼쳐 놓고 수사의 진척이 없자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화 및 태광그룹의 비자금 수사는 ‘별건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압수수색만 전 방위적으로 펼치고 있고, C&수사도 답보상태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지원관실 팀원 수첩엔 감찰대상 이름 등 정보 빽빽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팀원들의 수첩에는 당시 이들의 활동영역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 여기에는 앞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대로 ‘B.H(Blue House, 청와대) 지시사항’이라는 문구 등 자신들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활동을 전개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여럿 포함돼 있다. 기소된 원모 조사관의 수첩에는 ‘불법폭력시위’ 배후에 대한 메모도 등장한다. 수첩에 등장한 이모씨의 이름 뒤에 ‘비자금 조성부분 / 자금이 불법폭력시위의 / 배후지원자금화 첩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당시 지원관실이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를 사찰하면서 촛불시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씨 역시 촛불시위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물론 수첩 곳곳에는 사찰 대상이었던 김씨와 그 주변 관계자들의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이 빽빽하게 적혀 있기도 하다. 수첩에는 사찰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들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입을 맞추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던 흔적도 나온다. 권모 조사관의 수첩에는 ‘과장님 수기 문서를 제가 타이핑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지만, 오래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는 등 검찰 조사에서 했던 멘트들이 그대로 기록돼 있다. 또 오정돈 부장검사를 비롯해 민간인 사찰 특별수사팀에 속해 있던 검사들의 인적사항도 기록돼 있다. 여기에는 사법시험·연수원 기수, 소속은 물론 일부는 배우자의 인적사항까지 기록하는 등 꼼꼼함이 드러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 수사’ 10일 임회장 구속만료… 이번주 분수령

    임병석 C&그룹 회장의 구속 기간이 절반을 지남에 따라 대검 중수부의 C&그룹 수사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기간 내에 그간 의혹이 제기된 정·관·금융계 로비의 단서를 잡을 경우 검찰 수사는 ‘2라운드’로 넘어가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사가 맥없이 늘어질 경우에는 임 회장 개인 비리를 처벌하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C&그룹 초기 수사에서 이례적인 신속성을 보여 줬지만, 현재 임 회장을 10여일 동안 구속 수사하고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검찰은 늦어도 구속이 만료되는 오는 10일에는 임 회장을 기소해야 한다. 검찰은 임 회장이 불법 대출이나 계열사 간 부당 지원을 일삼고,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임 회장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꼼꼼한 성격으로 이름난 임 회장은 계열사 자금 흐름까지 모두 꿰고는 검찰 수사에 조목조목 반박을 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통해 임 회장의 자백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오랜만에 뽑은 대검 중수부의 사정칼날이 무색해질 가능성도 크다. 그 경우 권력형 비리 수사든, 대기업 사정이든 향후 대검 중수부의 수사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사팀은 “허탕은 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중구난방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수사팀이 그려 놓은 그림 안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초기 대검 중수부의 칼날이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C&그룹으로 향하자 일각에서는 “격에 맞지 않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에 C&그룹 수사가 정치인 등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가는 단초거나, 10위권 내 대기업 수사를 위한 ‘몸풀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건 C&그룹 차원의 기업 비리”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비자금과 관련, 임 회장이 정·관·금융계 인사들에게 전방위로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라, 향후 수사 과정에서 그 방면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대검 관계자는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분명 밝혀야 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곁가지로 나오는 것도 모두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檢, 민간사찰 靑·총리 보고 ‘파일’ 확보했었다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과 관련, 청와대 민정수석과 총리에게 사찰 내용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H(Blue House·청와대를 의미) 지시’<서울신문 10월 19일자 8면>에 이어 청와대 및 총리실의 보고라인이 처음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25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울중앙지검 내·외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사찰 내용이 2008년 9월 말에서 10월 초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무총리에게 보고된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정영운 국무총리실 기획총괄과 주무관의 내·외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정 주무관의 내부망 컴퓨터 하드디스크 ‘류용재 자료/보고자료(9월 말~10월 초)’라는 제목의 폴더 안에서 ‘0927 BH 보고’ ‘1001 총리 보고’ ‘081001 민정수석 보고용/다음(동자꽃:김 전 대표 다음 아이디, 2008년 9월 30일 생성)’ 등의 제목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다른 파일 복구를 통해 김 전 대표 사찰 내용, KB 강정원 전 행장 비리 관련 보고(김종익 관련) 등 다수의 문건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러한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이인규 전 지원관 공판 때 이 부분을 빼고 이 전 지원관을 심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그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본지는 한 전 총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서에게 메모를 전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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