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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황수경 아나운서-최윤수 검사 ‘파경설’ 유포자에 구속영장

    檢, 황수경 아나운서-최윤수 검사 ‘파경설’ 유포자에 구속영장

    검찰이 최윤수(사법연수원 22기) 전주지검 차장검사와 황수경 KBS 아나운서 부부의 ‘파경설’ 악성루머를 유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모 일간지 기자 P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 8월 30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첨단범죄수사2부(조재연 부장검사)가 수사 중이다. 10일 법원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사팀은 P씨가 루머를 주변에 유포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파경설을 입수한 경위와 주변에 유포한 과정 등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파경설을 당사자에 대한 확인 절차 없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대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최 차장검사 부부는 이날 “우리 부부와 관련된 파경설 악성루머의 작성·유포에 가담한 자들을 밝혀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법률대리인인 양재식 변호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파경설 악성루머는 전혀 근거없는 허위사실이고 피해자 부부는 아무런 문제 없이 화목한 가정 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경설이 최초 유포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주변에서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개별적으로 설명드리고 사실을 알렸지만 수사의뢰 시점부터 40일이 넘도록 누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들은 “누가 어떤 의도로, 왜 이같은 허위사실을 만들고 퍼뜨렸는지 알 수 없으나 그 사람이 누구이든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허위사실을 보도한 방송국에 제기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기일이 오는 30일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원서 ‘NLL 회의록 삭제’ 파문] 포렌식·수색팀 나눠 한달반 열람… 755만건 훑었지만 못 찾아

    [이지원서 ‘NLL 회의록 삭제’ 파문] 포렌식·수색팀 나눠 한달반 열람… 755만건 훑었지만 못 찾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한 달 반 동안 경기 성남시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참여정부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한 755만여건의 문서를 샅샅이 훑었지만 끝내 이곳으로 정식 이관된 회의록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회의록 자체가 처음부터 이관 대상 목록에 분류되지 않아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2일 결론지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회의록 실종과 관련해 지난 8월 17일부터 성남시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전자기록물을 분석하는 ‘포렌식(과학적 증거수집 및 분석기법)팀’과 비전자기록물을 살펴보는 ‘수색팀’으로 수사팀을 나눠 첫날부터 열람 작업에 착수했다. 수색팀은 15만여건 2000박스 분량의 기록물이 보관된 대통령기록관 지정 서고를 확인했고, 포렌식팀은 각종 전자기록물을 이미징(복사)했다. 여기에는 참여정부의 문서 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의 백업용 사본인 나스(NAS), 암호화된 18만여건의 기록물이 담긴 97개 외장하드, 대통령기록물 관리 시스템인 팜스(PAMS), 그리고 ‘봉하 사본’(봉하 이지원)이 포함됐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기록물은 ‘이지원 시스템→기록물 관리 시스템(RMS)→이관용 외장하드→팜스’ 과정을 거쳐 저장됐다. 이 가운데 이지원의 소스코드 및 데이터 저장매체인 나스는 대통령기록관 서고로 이관됐다. 검찰은 파일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4억원 상당의 디지털 자료 분석용 특수차량까지 동원해 복사 작업을 했다. 수사 결과 대통령기록관에 정식 이관된 회의록은 찾지 못했지만,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져가려 했던 봉하 사본에서 회의록의 삭제 흔적을 발견해 복구할 수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이지원에 탑재된 것 중 이관에 필요한 것만 뽑아 외장하드에 넣어서 팜스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봉하 사본은 통째로 (이지원을) 복사한 것이기 때문에 나스나 외장하드에서 발견할 수 없던 회의록의 삭제 흔적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퇴임 이후 봉하마을 사저로 이지원 사본을 가져가려 했다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문제가 제기되자 반납해 국가기록원에서 보관해 왔다. 여기에는 참여정부의 생산 자료뿐 아니라 복사·삭제·수정 기록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모두 들어 있는 ‘완결된 회의록’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삭제된 것과 다른 버전의 회의록 한 개도 발견했다. 둘 다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고 봉하 이지원에만 탑재돼 있었다. 이것은 삭제된 회의록이 수정된 형태로 국가정보원이 보관하는 회의록과 유사한 것이다. 사실상 최종본인 셈이다. 그러나 검찰은 “회의록의 성격 및 정상 이관물에 회의록이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 보강 조사 후 최종 수사 결과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 “채동욱,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 야 “靑, 검찰 통신망 감시…검사에 협박 전화”

    여야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5시간 내내 양보 없는 난타전을 펼쳤다. 여당은 기초연금 공약후퇴 논란이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고, 야당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청와대 배후설로 연결시켜 파상공세에 나섰다. 질문 중간중간 민감한 사안이 등장하면 서로 상대 진영을 향해 고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이런 볼썽사나운 장면을 부산 금정중학교 학생 300여명이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고스란히 지켜봤다. 첫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문제에 대해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이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일부일처제를 어긴 의혹을 받고 있는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야당 측에서는 “그만 내려와” 등 고성이 터졌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왜 도덕적 흠결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총장을 온갖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비호하느냐”면서 “민주당과 채 전 총장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채 전 총장과 (내연녀)임모씨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가 임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뜬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격렬히 항의하는 한편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강하게 반격했다. 신경민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날리겠다’는 언급을 했다”면서 “곽상도 전 수석이 경찰 출신의 서천호 국정원 2차장에게 채 전 총장 사생활 자료를 요청했다”고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수사팀의 한 검사가 지난달 15일 밤 10시 50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 게시판에 올린 글을 공개한 뒤 “청와대가 검찰 내부 통신망을 실시간 감시했다”며 “‘문제의 글’을 올린 검사에게 글을 내리라는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서도 여야는 팽팽하게 대치했다. 새누리당은 질문을 통해 정부에 해명 기회를 줬다. 기초연금 공약을 입안한 안종범 의원은 “연금제도개혁특위, 대선공약, 인수위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기초연금 방식을 주장해왔다”면서 “민주당은 이것을 국민 편가르기와 분열을 조장하는 선동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강기정 의원은 ‘공약파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공약을 만들 때부터 쓰레기 공약으로 생각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용익 의원도 “기초연금 공약은 박근혜 정부의 수치가 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하고, 시기는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결정했다.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간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주장한 새누리당 김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한편 국회 등원 후 처음으로 질의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모름지기 정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다른 문제를 만들어 앞의 문제를 덮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지만 오늘은 정부의 책임을 엄중하게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슈츠 2(FOX 밤 12시) 변호사 하비가 한 번만 읽으면 기억하는 천재 마이크를 후배로 받아들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표 자리가 걸린 투표를 앞두고 대니얼이 표를 얻으려고 루이스를 선임 파트너로 임명하자, 하비는 제시카의 지시로 루이스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한다. 마이크는 보너스를 받아서 할머니께 집을 사드리려고 하다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크로싱 라인(AXN 밤 10시 50분) 유로존 4개국의 각 수도에 있는 큰 공원에서 네 명의 여성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피해자의 신원을 알 수 없도록 모든 흔적을 지웠고, 아무리 단서를 찾아보려 해도 깨끗한 사건 장소 때문에 경찰들은 애를 먹는다. 이에 루이 다니엘 총경은 유로존 전역에서 유능한 경관들을 선발하여 새로운 수사팀을 꾸리려고 한다. ■셰프의 야식(올리브 밤 9시 30분) 레스토랑 영업이 끝난 시각 남은 재료로 즉석해서 요리를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진행자 홍석천이 찾은 열 번째 셰프는 커피프린스의 변관필이다. 중학교 시절 홀연 단신 상경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자수성가 스타일의 그는 현재 가장 인기있는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달달한 마지막 주인공과 함께 특별한 야식을 소개한다. ■추석특집 수상한 쇼 베스트(SBS MTV 오후 5시) 한 해 중 가장 풍성한 시기인 한가위를 맞아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신인 가수 혜이니, 레게 뮤지션 쿤타, 살아 숨쉬는 래퍼 염따가 직접 뽑은 수상한 쇼 베스트. 그동안 시청자들과 MC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양질의 차트만 모아 방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과연 어떤 에피소드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까. ■후아유(tvN 밤 11시) 건우(옥택연)는 시온(소이현)을 구하려다 칼에 찔려 의식을 잃는다. 시온은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했던 건우를 떠올리며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 시온은 6년 전 사건의 주동자인 문국장을 체포하고, 요양원에서 다시 만난 형준(김재욱)과 작별인사를 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형준을 떠나보낸 후 애써 밝은 척하려는 시온에게 건우는 위로를 전한다. ■비트파티(애니맥스 오후 3시 20분) 다섯 마리의 비트들이 냉장고 안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다. 그런데 냉장고 안으로 커다란 수박이 들어오고 디 오프와 붐카는 커다란 수박에 끼어서 꼼짝 못하게 된다. 디 오프와 붐카를 빼내기 위해 모든 비트 친구들이 힘을 합쳐 마침내 구출에 성공한다. 한편 그릇 위에 덮인 천 아래에서 무언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다.
  • ‘내란음모’ 혐의 홍순석 등 3명 구속 시한 연장

    검찰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기소를 앞두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15일 만료가 된 홍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이후로부터 10일, 구속 시한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경우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지난 6일 송치된 홍 부위원장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25일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인 데다 조사 내용도 방대하다”며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확실히 수사하기 위해 구속 시한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이석기 진보당 의원을 조사하지 않았다. 검찰은 휴일인 점을 고려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는 대신 전담수사팀 일부가 나와 확보한 증거와 압수한 자료를 분석, 혐의 입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는 입을 굳게 닫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주장을 펼쳤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위복이 인생의 아름다운 매력이다. 수세적 방어를 생각하는 게 아니다. 이참에 국정원을 무너뜨리자”라는 글을 올렸고 지지자들은 ‘끝까지 응원한다’, ‘동지애는 국정원도 무너뜨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은 이 의원이 변호인에게 넘긴 것을 보좌관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국정원·4대강 등 원칙 수사… ‘원세훈 처리’ 놓고 법무부와 마찰

    지난 3월 15일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당시 채동욱 서울고검장은 특정업무경비,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낙마했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나 김용준 총리 후보자 등과는 달리 ‘파도남’(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으로 후배 검사들 사이에 신망이 높았던 채 총장은 ‘소신 있는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검찰을 이끌었다. 취임 이후 김광준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성추문 검사,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 이후 무너졌던 검찰 조직을 제대로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 총장은 또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4대강 담합비리,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원자력발전소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이끌면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채 총장은 취임 이후 곧바로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안·특수 등 30여명의 검사·수사관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꾸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러한 채 총장의 행보는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다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다. 실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원 전 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신중을 기하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청와대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도 채 총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채 총장의 검찰 개혁 의지와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등 일련의 소신 있는 수사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6일 조선일보는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채 총장이 10여년간 관계를 유지하던 여성과의 사이에 2002년 아들을 낳았다는 내용이었다. 채 총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조선일보가 꼬투리 잡기식 후속 보도를 이어가자 채 총장은 지난 12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강수’를 던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황 법무장관이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자 채 총장은 사퇴를 택했다. 채 총장은 13일 검찰을 떠나면서 “새가 둥지를 떠날 때는 둥지를 깨끗하게 하고 떠난다”면서 “검찰 총수로서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무슨 말을 더 남기겠나”라는 소회를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란음모 구속 이석기 ‘여적죄’ 적용 검토…구체적 내용은?

    내란음모 구속 이석기 ‘여적죄’ 적용 검토…구체적 내용은?

    국정원, 이석기 의원 ‘여적죄’ 적용 검토 국가정보원이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주말에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에게 ‘여적죄’(與敵罪)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국정원은 전날에 이어 8일 오전 9시부터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에서 호송해 와 사흘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관이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 혐의 내용을 짚어가며 묻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 의원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국정원은 ‘RO’(Revolution Organizati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내란을 모의한 계획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이 의원의 계속된 진술 거부에도 기존 수사내용과 증거가 확실해 수사의 어려움은 없다는 입장이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앞서 조사한 사건 관계자들이 이미 진술을 거부해 이 의원의 진술 거부를 예상 못 한 것은 아니다”며 “조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에게 적용한 내란 음모·선동죄 입증이 어려울 것에 대비해 형법상 ‘여적죄’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적죄는 내란죄와 함께 형법상 가장 엄하게 처벌하는 외환죄 중 하나다. 형법 93조(여적)는 ‘적국과 합세해 대한민국에 항적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내란죄와 마찬가지로 여적죄 역시 예비나 음모, 선동, 선전한 자도 처벌한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 형법상 여적죄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국정원과 검찰이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 전담수사팀도 이날 대부분 출근, 지난 6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홍 부위원장 등을 조사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 등 이미 구속한 4명과 6일 소환한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김홍열 도당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 4명에 대해서도 다음주 소환 조사를 이어간다. 9일 오전 10시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10일 오후 2시 박민정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11일 오전 9시 김근래 도당 부위원장을 소환하는 등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진보당 측은 국정원이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하고, 이 의원이 수용된 독방에 감시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가 철거하는 등 불법·반인권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또 수사를 지휘하는 수원지검이 변호인과 직계존비속 가족 이외외 접견을 금지하자 직계존비속 가족이 없는 이 의원을 대신 접견할 사람을 지정해 달라고 9일 검찰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규정대로 했을뿐 이 의원에게 특별히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지 않았다”며 “가족을 대신해 접견할 사람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보당 경기도당 당원 50여명은 7일 낮 국정원 경기지부 인근 아파트단지 앞에서 ‘국정원 해체 정당연설회’를 열고 “내란음모 사건은 조작”이라며 “이 의원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경기지역 한 보수단체가 이달 말까지 국정원 경기지부 앞에 집회신고를 내놓아 이곳에서 100여m 떨어진 아파트단지에서 정당연설회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 의원, 구속영장 발부…내란음모 혐의 현역의원 헌정사상 최초(종합)

    이석기 의원, 구속영장 발부…내란음모 혐의 현역의원 헌정사상 최초(종합)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51)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죄 관련 혐의로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수원지법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혐의가 소명된다. 증거인멸 및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 단계에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범죄사실을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앞으로 이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된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장 10일간 수사한 뒤 14일까지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이 이끄는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혁명조직)’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과 북한 혁명가요인 혁명동지가, ‘적기가’(赤旗歌) 등을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형법에는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을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에 처해진다고 명시돼 있다. 또 이 같은 죄를 범하도록 선동하거나 선전한 자도 같은 형에 처해진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원은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 6명도 6일부터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사건 송치 이후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RO 총책으로 지목하고 있는 이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이번 사건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자 소환조사와 RO 조직원 보강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데…” 연희동 자택 헌납 결심?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데…” 연희동 자택 헌납 결심?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고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낙향할 뜻을 주위에 밝혔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두환씨 일가는 압류재산 포기 등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 방향을 정하고 조만간 이와 같은 뜻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차남 재용씨가 5일 오후 늦게 소명자료 제출 입장을 수사팀에 전해왔다”면서 “자진납부 계획은 아직 통보된 바 없지만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5일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에 출석해 해외 부동산 관련 자금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두환씨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살고 있는 연희동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재용씨를 통해 이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인 이순자씨는 “이렇게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여기 살아서 뭐하겠느냐”면서 자택 국가 헌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자씨는 1969년 전두환씨가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이던 시절 연희동 본채를 처음 매입했다. 연희동 자택은 이순자씨 명의의 본채와 처남 이창석씨 명의였던(지난 4월부터 셋째 며느리 명의) 별채, 그리고 지난달 27일 압류된 개인비서관 이모씨 명의의 정원 등 총 3필지로 이뤄져 있다. 전두환씨 측은 검찰에 압류된 국내 재산을 포기하고, 자녀들이 추가로 상당액의 추징금을 대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압류된 재산은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와 경기도 오산 땅, 서울 이태원동 고급 빌라, 조카 이재홍씨 소유의 한남동 땅과 연희동 사저 내 정원 부지, 압류 미술품, 이순자씨 개인연금보험 등 850억원가량에 달한다. 주로 재국씨와 재용씨 재산이 많다. 전두환씨 측은 한때 압류 재산을 처분해 추징금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거액의 양도세나 증여세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데다 검찰이 압류를 해제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압류재산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별로는 재국씨 700억원, 재용씨 500억원, 재만씨 200억원, 효선씨 40억원 등을 대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검찰과 협의나 내부 조율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검찰은 추징금을 자진 납부해도 일단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징금을 환수했다는 이유로 이미 드러난 범죄를 기소하지 않을 경우 “돈을 내면 처벌을 면한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고, 봐주기 수사란 여론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6일 전두환씨의 처남 이창석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공범인 재용씨나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체포됐던 조카 재홍씨도 사법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은 재국씨에 대한 소환작업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원세훈이 민간요원 동원·관리한 몸통”… 국정원법 위반 추가

    檢 “원세훈이 민간요원 동원·관리한 몸통”… 국정원법 위반 추가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민간인 보조요원’(PA·Primary Agent)들을 동원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도록 지시하고 이들을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한편 원 전 원장과 PA들의 커넥션을 파헤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A연대 소속 B씨 등 3~4명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반정부 게시글에 비방글을 다는 등 ‘정치 댓글’로 선거와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B씨 등의 배후로 원 전 원장을 특정하고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관련 PA들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통해 직접 PA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관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B씨 등에게 댓글 활동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월부터 B씨 등과 A연대 법인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PA들에게 건너간 활동비 내역, 원 전 원장과 PA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B씨 등 PA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PA와 관련해 원 전 원장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통해 여직원 김모씨 등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 PA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었다. 검찰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서 “외부 조력자(PA)들은 매일 이슈와 논지를 시달받고 공유해 글 게시, 찬반 클릭 활동을 조직적으로 수행했다”면서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외부 조력자 활용 사안을 발견했는데 내부 보고를 거쳐 매달 200만~4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됐다. 매달 평균 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직원 김모씨와 함께 일한 외부 조력자 이모씨의 경우 29차례에 걸쳐 4900여만원이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정원 직원들이 동원한 PA의 규모와 활동비 지급 내역 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 당시 “PA는 수사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밝혔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이 직접 PA 동원, 관리와 활동비 지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에 이어 또 한 차례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보기관 수장이 불법으로 민간인들까지 대규모로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원 전 원장은 국정조사에서 자신이 직접 심리전단을 확충했다고 시인했는데 확충 과정에서 민간인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정원장이 직접 민간인들에게 돈을 주고 그들을 불법 행위에 동원한 게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中 6살 소년 ‘안구 적출’…범인은 ‘노랑머리’ 여자

    최근 중국 산시성에서 벌어진 6살 소년의 안구를 적출해간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공안당국은 28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소년이 낯선 여자에게 끌려갔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 추적에 나섰다. 이 여성은 물들인 노랑머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륙을 충격에 몰아넣은 엽기적인 사건은 지난 24일 발생했다. 이날 집 밖에서 놀던 피해자 A(6)군이 갑자기 실종되자 부모들이 찾아 나섰고 몇 시간 후인 저녁 11시 경 인근 들판에서 피범벅이 된 소년을 발견했다. 약물에 취해있던 소년은 두 눈이 이미 적출된 상태였으며 놀란 부모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생명은 건졌으나 평생 눈없이 살아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 측은 “소년의 각막만 전문적인 솜씨로 떼 간 것으로 보아 장기매매 일당의 소행으로 보인다” 면서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10만 위안(약 1800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현지여론은 분노로 들끓고 있으며 소년이 입원한 병원에는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 檢 “원세훈, 댓글 민간요원 동원·관리 직접 지시”

    [단독] 檢 “원세훈, 댓글 민간요원 동원·관리 직접 지시”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민간인 보조요원’(PA·Primary Agent)들을 동원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도록 지시하고 이들을 관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한편 원 전 원장과 PA들의 커넥션을 파헤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A연대 소속 B씨 등 3~4명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인터넷 사이트에 반정부 게시글에 비방글을 다는 등 ‘정치 댓글’로 선거와 정치에 개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B씨 등의 배후로 원 전 원장을 특정하고 원 전 원장에게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관련 PA들에 대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다.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을 통해 직접 PA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관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B씨 등에게 댓글 활동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월부터 B씨 등과 A연대 법인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PA들에게 건너간 활동비 내역, 원 전 원장과 PA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B씨 등 PA들의 금융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PA와 관련해 원 전 원장이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검찰 수사를 통해 여직원 김모씨 등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지지하고 야당을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단 PA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었다.  검찰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첫 공판에서 “외부 조력자(PA)들은 매일 이슈와 논지를 시달받고 공유해 글 게시, 찬반 클릭 활동을 조직적으로 수행했다”면서 “2011년 12월부터 1년간 외부 조력자 활용 사안을 발견했는데 내부 보고를 거쳐 매달 200만~4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됐다. 매달 평균 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국정원 직원 김모씨와 함께 일한 외부 조력자 이모씨의 경우 29차례에 걸쳐 4900여만원이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정원 직원들이 동원한 PA의 규모와 활동비 지급 내역 등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 당시 “PA는 수사하는 게 조심스럽다”고 밝혔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이 직접 PA 동원, 관리와 활동비 지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나면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 개입에 이어 또 한 차례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보기관 수장이 불법으로 민간인들까지 대규모로 동원해 여론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원 전 원장은 국정조사에서 자신이 직접 심리전단을 확충했다고 시인했는데 확충 과정에서 민간인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정원장이 직접 민간인들에게 돈을 주고 그들을 불법 행위에 동원한 게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용판 “경찰청장이 압수수색 영장 재검토 지시”

    김용판 “경찰청장이 압수수색 영장 재검토 지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판(55)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열렸다. 국회 국정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김 전 서울청장은 이날 공판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측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이날 첫 재판에서 검찰 측은 한 시간가량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국정원이 불법 댓글 작업을 했는지 규명해 달라는 고발사건을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만 살펴보고 범죄 사실이 없다고 발표해 유권자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댓글’로 분석범위를 제한해 나머지 불법 댓글이나 찬반글은 발견해 놓고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어 “김 전 서울청장의 범행은 공정한 선거라는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다음 선거에 이런 범죄가 다시 반복돼도 되는지 김 전 서울청장과 국민들에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판에는 이번 사건 특별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직접 공판에 나서 검찰이 이번 재판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곧바로 이어진 김 전 서울청장 측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변호인은 “국정원 직원이 컴퓨터를 임의 제출할 때 조건대로 문재인·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지지 댓글로 분석 범위를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런 분석 범위를 넘어서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압수 수색 영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김 전 서울청장은 압수 수색에 동의했지만 경찰청장의 영장신청 재검토 의견이 전달됐다”면서 “대검에서도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 수서경찰서장이 압수 수색 신청을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9일 국회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김 전 서울청장이 직접 전화를 해 압수 수색을 신청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격려차 전화를 했을 뿐이라는 김 전 서울청장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진술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청장 측은 서둘러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해 대선에 영향을 미친 혐의에 대해서도 “중간수사 결과 발표는 정치권의 요구였다”면서 “경찰도 처음부터 분석 결과가 나오면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곧바로 발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서울청장은 지난해 대선 직전 수서경찰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됐다.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에서 나온 키워드 78개를 분석해 달라는 수서경찰서의 요청에 대해 4개로 간추릴 것을 지시하고 수사를 조기에 끝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이 공판에는 권은희 수사과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민주당 ‘증인선서 거부’ 元·金 검찰 고발…보수단체는 “운동권 출신 검사 수사하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논란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사실상 끝났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23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한 차례 불출석하고 나중에 출석해서도 증인선서를 거부한 원 전 원장과 김 전 서울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단지 증언거부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정만으로는 (청문회에) 불출석하거나 동행명령에 거부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하급심 판례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이날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의 국정원 사건 수사 결과를 비판했다. 이들은 “좌익 정치검사들이 경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작해 짜깁기 영상을 근거로 억지 기소했다”며 “운동권 출신인 담당 검사를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은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을 필두로 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전념할 방침이다. 보수단체 등에서 운동권 출신이라며 문제 삼았던 진모 검사는 공판팀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수사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 수사팀을 공소유지팀으로 바꿨고, 공소유지팀은 공공형사부 검사들이 아닌 차출된 검사들에게 맡겨 공소유지에 전념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검찰, 국정원 수사팀서 ‘운동권 논란’ 검사 제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팀에 학생운동권 출신 검사가 포함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진모 검사가 수사팀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정치권과 보수단체로부터 이념 논란이 제기된 진 검사를 최근 수사팀에서 제외했다. 앞서 지난 6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수사팀의 주임검사인 진 검사에 대해 “서울대 법대 92학번으로 지난 1996년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을 지낸 PD(민중·민주)계열 출신 인물”이라면서 수사의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진 검사가 김영삼 정부 반대 활동을 펼쳤고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진보단체인 ‘사회진보연대’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검찰은 “학생 때 활동일 뿐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진보단체 활동 이력에 대해서도 “회원으로 활동한 게 아니라 후원금만 낸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보수단체들은 진 검사의 수사팀 배제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공세를 취했다. 보수단체 ‘대한민국대청소500만야전군’은 진 검사가 공무원법과 검찰청법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박원동·민병주 ‘가림막 증언’ 충돌…파행 끝 오후 일부 잘라내고 진행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박원동·민병주 ‘가림막 증언’ 충돌…파행 끝 오후 일부 잘라내고 진행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한 19일 청문회는 국정원 직원의 ‘가림막 증언’에 대한 여야의 대립으로 오전 내내 공전됐다.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 가운데 국정원에서 퇴직한 이종명 전 3차장은 가림막 밖에서 증언했지만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 댓글을 직접 달았던 김모씨와 김씨의 직속 상사인 최모 팀장 등 4명은 가림막에서 증언했다. 민주당은 박 전 국장과 민 전 단장의 공개 증언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이에 항의하면서 청문회장을 나가는 등 파행을 겪었다. 청문회에는 모두 26명의 증인·참고인이 무더기로 출석했으나 회의 시작 2시간이 넘도록 여야의 격렬한 공방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한마디도 증언하지 못했다. 공방 끝에 여야는 오후 청문회부터는 가림막 아래쪽 일부를 잘라 내고 가림막 안에 있는 증인의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증인들은 태도는 저마다 달랐다. 댓글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은 공격적 질문에 거침없는 폭로성 답변을 하는 등 주눅 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에서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욱 국정원 전 직원은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시하며 여직원 김씨를 미행 의혹을 제기하자 “차 번호를 대라. 내가 세금 내고 살아가는데 어디를 간들 범죄냐”고 맞받아쳐 신기남 위원장으로부터 “질의에 명료하게 답변만 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이 전 국정원 3차장과 민 전 단장 등은 국정원 댓글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방어하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증인 가운데 유일한 현역 의원인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오후에서야 신기남 특위 위원장이 소회를 물어 처음으로 발언 기회를 얻었다. 강 의원이 “국정원의 뻔뻔함이 하늘에 닿았다”고 주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증인에게 소회를 왜 묻냐. 회의 진행이 편파적”이라며 전원 퇴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중간수사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15일 서울경찰청 증거분석실을 방문, 수사 종료를 종용하면서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보규 서울청 디지털범죄수사팀장은 “50만원은 철야근무를 하며 야식을 시켜 먹었고 김 청장은 신속하게 하되 정확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여야는 이날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의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당시 경찰 분석팀이 정치 관련 글 등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CCTV 영상을 짜깁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지역감정 발언도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은희 전 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물었다. 이에 권 전 과장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답하자 조 의원은 “그런데 왜 권 증인을 두고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냐. 참 이상하지 않으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삼가 달라”고 지적하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나왔을 때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TK’(대구·경북)가 어떻고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민주당에서 먼저 광주의 딸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권은희·여직원·박원동 증언이 핵심…수사 축소 의혹 ‘불꽃논쟁’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권은희·여직원·박원동 증언이 핵심…수사 축소 의혹 ‘불꽃논쟁’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19일 2차 청문회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당사자인 여직원 김씨와 최초 수사 책임자였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등의 증언이 핵심이었다. 경찰수사의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가장 불꽃 튄 논쟁이 벌어졌다. [권은희·증거분석팀 공방] 권 전 과장은 경찰 윗선의 수사 외압을 주장한 반면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 직원들은 “분석 결과는 한 치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며 정면충돌했다. 권 전 과장은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가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12일 (김씨 오피스텔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 방침을 정하고 준비하는데 김 전 청장이 직접 전화를 해 ‘내사사건인데 압수수색은 맞지 않다’ ‘검찰이 기각하면 어떡하느냐’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진행하는 내내 수사팀은 어려움, 고통을 느꼈다. 그러한 것들은 주변에서 수사가 원활하게 잘 진행되는 것을 막는 부당한 지시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전 과장은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의 수사 작업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분석관들에게 ‘왜 증거를 의뢰받은 관서에서 혐의 사실이라는 최종 판단을 했느냐’ ‘수사팀이 관련 있는 행위라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외하느냐’는 등의 공방이 벌어진 적이 있다”며 수사 과정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병하 전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 디지털증거분석팀 직원 김보규·김수미·장병덕·김하철·임판준씨 등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김수미 디지털증거분석관은 “너무 억울하다. 저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호소했다. 한등섭씨는 “분석 결과는 한 치도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말했다. 박진호씨도 “적법 절차에 따라 분석했다”고 항변했다. 김 분석관은 또 ‘권 과장과 자신 중 누가 더 사이버 증거분석 전문가라고 생각하냐’는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분석에 관해서는 공인자격증이 있고 2009년부터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교육을 하고 있다. 분석에 있어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말했다. [여직원 감금 논란] 여직원 김씨는 “댓글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대선 개입 혐의는 부인한 반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3일간 자신의 오피스텔에 갇혀 있었던 데 대해선 ‘감금’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으로부터 선거 개입 지시를 받았느냐는 권성동 의원의 질문에 “선거에 개입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심리전단에서 직접 게시글도 쓰나”고 질책하자 “재정신청이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피스텔 대치 상황을 놓고는 권 전 과장과 공방전을 펼쳤다. 김씨는 “정말 위급하고 공포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감금) 첫날(12월 11일) 권 전 과장과 통화할 때 바깥 상황을 통제해 달라고 했지만 ‘컴퓨터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황 통제가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개인 컴퓨터와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임의 제출한 이유에 대해선 “감금된 상태에서 나갈 방법이 없어서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 전 과장은 “감금은 유무형적으로 장소 이전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이라면서 “경찰도 ‘통로를 열어 주겠다’고 제안했고 감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컴퓨터를 임의 제출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다”고 맞섰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이 김씨에게 ‘노트북을 지키려고 안 나온 것 아니냐’고 따지자 김씨는 “제가 협조하겠다는 것은 집 내부상황을 확인시켜 주겠다는 것이었다. PC 제출 부분은 제가 협조할 수 없다고 처음부터 말했고 그게 해결 안 되면 상황통제가 어렵다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3일째 감금당해 가족도 못 만났다. 음식물을 전해 주는 것조차 협조가 안 됐다”며 울먹였다. [박원동·여권 커넥션]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국정원 댓글과 새누리당 대선 개입 의혹의 연결 고리로 지목된 핵심 증인이었다. 지난해 12월 1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의 통화 사실이 드러난 박 전 국장은 박영선 의원이 “16일 이전에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했나”라고 묻자 “다른 날 통화한 것은 전혀 기억 못한다”고 답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김 전 청장에게 전화해서 (수사가 늦어진다고) 화를 내지 않았나”라고 통화 내용을 캐물었다. 이에 박 전 국장은 “국정원 문제로 (경찰이) 고생하는 것 같아 인사한 정도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선거대책위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대사와 언제 통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권은희 “김용판, 압수수색 말라 전화했다”

    권은희 “김용판, 압수수색 말라 전화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 수사과정에서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압수수색 신청을 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또 김 전 청장이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자신에게 격려전화를 했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권 전 과장은 이날 국회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청장과 통화를 했느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작년 12월 12일에 (통화를)했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수사팀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오피스텔에서 철수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것 때문에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김 전 청장이 직전 전화를 해 ‘압수수색을 신청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청장이 “내사사건인데 압수수색은 맞지 않다”, “검찰이 기각하면 어떡하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수사를 진행하는 내내 수사팀은 어려움과 고통을 느꼈다”면서 “그러한 것들은 주변에서 수사가 원활하게 잘 진행되는 것을 막는 부당한 지시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경찰청이 자신이 지휘하는 수서서 지능팀에 전화를 해 “키워드를 줄여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권 전 과장은 “키워드 축소는 곧 수사축소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권 전 과장은 “키워드를 4개로 줄여서 공문을 발송했죠.강압이었다고 했어요. 맞죠?”라는 박남춘 민주당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수서서 수사팀은 범죄사실 관련성 있는 부분에서,해당 증거에서 수사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권 전 과장은 지난 12월 16일 서울경찰청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당일 오후 11시 서울청의 보도자료를 받고나서야 알았다면서 “수사팀에서 증거분석 결과를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간수사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청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대선 영향주려는 부정한 목적”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이뤄진 3차례 회의를 통해서 ‘서울청에서 분석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나오면 보도자료 배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만 해도 수사팀은 증거 자료에 대한 검토와 판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서장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청의 증거분석결과서도 16일 오후 11시에 보도자료를 보고 난 직후에 A4용지 2장짜리로 된 것으로 봤다”면서 “내용을 봐서는 서울청에서 증거 분석을 해서 어떤 부분을 판단했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혐의점을 이야기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디 40개라고 했지만 그게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 전 의원을 향한 여당 의원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 전 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는 질문을 한 뒤 “대한민국의 경찰”이라는 대답에 대해 “그런데 왜 권 증인을 두고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냐. 참 이상하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 결국 정청래 민주당 간사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삼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록물 보관 서고 확인 뒤 ‘팜스’ 이미징 작업… 4억 상당 디지털자료 분석 특수차량 첫 투입

    기록물 보관 서고 확인 뒤 ‘팜스’ 이미징 작업… 4억 상당 디지털자료 분석 특수차량 첫 투입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확인을 위해 2008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국가기록원 압수 수색에 나선 검찰은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 국가기록원에 도착해 압수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열람 작업을 시작했다. 첫날 작업은 밤 12시 넘겨서까지 진행됐다. 7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 수사팀은 은색 스타렉스 차량과 소형버스에서 내려 청사 내부 엘리베이터로 곧장 이동했다. 이번 압수 수색에는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가 구입한 4억원 상당의 디지털자료 분석용 특수차량이 처음 투입됐다. 이 차량은 내부에 설치된 특수장비로 서버와 하드디스크 자료를 곧바로 이미징(복사)할 수 있다. 내부 기기 보호 때문에 시속 30㎞ 이하로만 운행하도록 설계돼 있고 국내에 1대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열람 및 사본 압수 수색 대상은 모두 5가지다. 책자나 CD, USB, 녹음파일 등 비전자기록물을 보관한 기록관 서고, 대통령기록물관리시스템인 팜스(PAMS), 참여 정부 시절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의 백업용 사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이관했다 반납한 이지원 봉하 사본, 이지원에서 팜스로 자료를 이관하는 과정에 쓰인 97개의 외장하드 등이다. 검찰은 회의록이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이날 전자기록물을 분석하는 ‘포렌식팀’과 비전자기록물을 살펴보는 ‘수색팀’으로 수사팀을 나눠, 첫날부터 5개 압수 수색 대상 전부에 대한 열람작업에 착수했다. 수색팀은 15만여건 2000박스 분량의 기록물이 보관된 대통령기록관 지정 서고를 확인하고, 포렌식팀은 팜스와 이지원의 백업용 사본인 나스(NAS), 이지원 봉하 사본, 암호화된 18만여건의 기록물이 담긴 외장하드 등을 이미징했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은 곧바로 원본을 열람할 경우 사초(史草)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복제 후 열람만 하도록 했다. 또 일반 대통령기록물의 경우 이미징 방법으로 사본을 압수할 예정이다. 분량이 방대해 이미징 작업만도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수사팀은 보고 있다. 서고에 보관 중인 기록물들 역시 보관 목록이 있지만 정밀 수색할 방침이라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만일 이 과정에서 회의록의 이관 사실이 발견되면 ‘사초 실종’ 사건은 마무리된다. 원본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돼 온 노 전 대통령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에 대한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회의록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수사는 이관되지 않은 이유와 삭제 의혹을 확인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검찰은 팜스, 이지원 등의 시스템 외에도 로그 기록과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삭제나 기록 이탈 흔적을 찾을 예정이다. 또 국가기록원의 관리 소홀로 인한 자료 손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검찰은 회의록 폐기 의혹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필요한 기록원 내 CCTV의 시기별 녹화물 보관 여부를 이미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CCTV는 ‘일반 물건’으로 분류돼 있어 별도 허가 절차 없이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모든 의혹을 확인하고 수사를 마무리 짓는 시점을 오는 10~11월로 보고 있다. 압수 수색 후반부에는 참여 정부 시절 관계자들을 불러 기록물의 이관 경위와 절차 등을 확인하는 조사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의록이 이관됐는지, 없다고 보이면 왜, 언제, 어떻게 그렇게 된 것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회의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참여 정부와 MB 정부의 폐기 의혹 모두 공정한 입장에서 철저히 확인해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권영세와 통화… 회의록만 언급” “국정원, 盧정부 때도 댓글 업무”

    [국정원 국조 청문회] “권영세와 통화… 회의록만 언급” “국정원, 盧정부 때도 댓글 업무”

    ■ 대선개입 의혹 부인한 원세훈 16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댓글 작업은 대북 심리전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이는 대선 개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원 전 원장은 이전 정부에서도 국정원이 정권 홍보성 댓글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3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해 권영세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상의했다”고 밝혔다. ( )안은 의원 이름, 소속 정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남북정상회담을 찬성하는 내용의 정권홍보 댓글을 다는 것을 국정원이 했는가.(김재원·새) -그렇게 보고받았다. →북한이 인터넷을 ‘해방구’로 규정하고 사이버 선전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에 2005년 3월 당시 고영구 국정원장 시절에 국정원의 사이버심리전 전담팀을 출범했고, 증인이 사이버전이 커지니까 심리전 전담팀을 확대했는가.(김재원) -그렇다. →통상적인 국정원 업무로 계속해 왔던 업무라는 것인가. 과거정권에서도 했다는 것이냐.(김재원) -그렇게 보고받았다. →노무현 정부 때는 국정홍보처도 있었는데 국정원이 정부정책까지 홍보할 필요가 있나.(김재원) -노무현 정부 때까지는 판단할 수 없고, 의원님 말씀대로 북한에서 사이버 공격이 강화되고 있어서 우리 원 조직도 강화된 것이다. →원장 지시 사항에 보면 세종시와 관련,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좌파단체가 많은데 정공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세종시를 반대했는데 박 대통령도 좌파냐.(박영선·민주당)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의원이 40명 입성했다고. 40명이 누구냐.(박영선) -그 당시 언론을 보고 소회를 얘기한 것이지 업무 지시가 아니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유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정청래·민) -거기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독대하면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해 누가 먼저 얘기했느냐.(신경민·민) -회의록을 가지고 이 전 대통령과 얘기한 적이 없다.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정문헌 의원도,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봤다고 하는데, 원 전 원장이 관리하는 문건이 시중에 신문지처럼 왔다 갔다 하느냐.(신경민) -보여준 것 같지 않다. 청와대에서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서…. →원본은 국정원서 나갔을 것 아니냐. 회의록 전달을 국정원은 모르나.(신경민) -알지 못한다. 2009년인가 그때쯤 아마 남북대화 이런 부분 때문에 (청와대에) 보고를 했던 것 같다. 저는 그 내용 자체를 다 읽어본 것은 아니고 보고를 들었다. →어떤 보고를 들었나.(신경민) 그쪽(청와대)에 지원을 하겠다는 보고를 들었다. →권영세 상황실장하고는 통화했나.(박영선·민) -권 실장과 통화를 했는데, 그것은 ‘우리는 계속 압박을 받는데 너희 생각도 같은 생각인 거냐’ 하는 차원에서… →권영세 상황실장하고 언제 통화한거냐.(권성동·새) -지난해 12월 13일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로 국회 정보위를 열었는데 의원들이 그 문제보다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하니까, 국회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도 안 돼 답답해서 정보위가 정회한 틈을 이용해 당시 권 실장에게 전화했다. →당시 권 실장에게 전화해서 ‘왜 그리 압박하느냐’고 타박하듯이 얘기한 것이냐.(권성동) -그렇다. 권 실장도 ’알아서 해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권 실장과 국정원 직원의 댓글이나 이런 것에 대해선 전혀 얘기가 없었다. 당시 댓글 문제는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얘기했다. →‘우리’는 국정원, ‘너희’는 권 실장이란 말이 무슨 말이냐(박범계·민) -개인적으로 제가 전화한 것이다.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정상회담 회담록을 내놔라, 공개하라’고 해서…. 여기 계신 정보위원들도 그때 분위기 알 것이다. ‘진짜 엄청 힘들다’고 얘기했던 것이다. ■ 허위수사 의혹 반박한 김용판 “권영세·박원동과 수사발표 공모 안해”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 때까지 국정원 댓글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12월 16일 수사결과는 허위나 축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과 국정원과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16일 오후 박원동 국정원 전 국장과 통화했고 또 그 전날 점심에는 공식 일정과 다른 기록을 남긴 채 청와대 근처 한식당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하지 않았다.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검찰의 기소사실을 인정하나.(정청래·민) -그것뿐 아니라 검찰의 공소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 전면 부인한다. →경찰의 수사 결과가 대선에 영향을 줬다고 보나.(정청래) -허위 발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 분석실 CCTV 동영상에는 댓글 찾은 것이 나온다. 부인하냐.(정청래) -동영상은 제가 투명하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술녹화실에서 하도록 지시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동영상에는 닉네임을 찾았다고 나오는데 부정하는 것이냐.(정청래) -동영상에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동영상 내용은 짜깁기된 것이며, 이것이 제가 모든 걸 했다고 증명하지는 못한다고 본다. →12월 16일 밤 11시에 왜 수사결과를 발표했나.(김도읍·새) -두 가지 이유다. 분석이 나오는 대로 바로 발표한다고 누차 말해 왔고, 저나 수서경찰서장이나 분석이 나오는 대로 즉시 발표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또 하나는 언론경쟁이 치열했다. 엠바고 요청을 했지만 16일에 발표하지 않았다면 몇몇 언론이 특종할 것이라고 보고받았다. 무엇이 원칙이냐. 합리적으로 선택했다. 경찰청장과 숙의 과정을 거쳤다.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전화한 건 사실인가.(김도읍) -사실이다. 직원들이 권 과장에게 격려전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당시 저는 좋게 보고 있었다. 격려 이상 이하도 아니다. 당당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압력이라는 권은희 과장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는 거냐.(김도읍) -16일에 통화했다고 했는데 잘못 안 것이다. 12일 당일 잠깐 팩트 확인통화했다. 그 외에 일절 없었다. →지난해 12월 16일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었나.(김재원·새) -그렇다. →증거 분석 범위를 어느 범위로 하라는 판단을 증인이 했나.(윤재옥·새) -제가 정해주지 않았다. 평소 업무 자체를 제가 잘 모르면서 관여하거나 지시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12월 16일에 박원동 국정원 국장과 통화했나.(박영선·민) -통화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오후에 전화가 왔다. →12월 11일부터 16일 사이에도 통화했나.(박영선) -그런 적이 없다. 한 차례밖에 한 게 없다. →16일 발표와 관련해서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과 상의했나.(박범계·민) -얼토당토않은 사실무근이다. →박 국장과의 통화내용은 뭐냐.(박범계) -박 국장이 통화에서 ‘참 조심스럽지만 주변 이야기를 전한다. 경찰이 (댓글사건) 분석할 능력이 있는지 우려하는 얘기가 있다. 전문가들 말로는 2~3일이면 충분한데, 경찰이 (수사를) 다 끝내 놓고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권영세 상황실장을 아느냐.(박범계) -전혀 모른다. 통화한 적 없다. →16일 오전 국정원 직원이 김 전 청장의 사무실을 방문했었다.(박범계) -사실무근에 뜬소문이다. 병원에 가서 손톱을 치료하고 오후 2시에 출근했다. →12월 15일 증인은 점심을 누구와 먹었느냐. 식사 결재가 오후 5시에 됐는데 오랜 시간 중요한 회의를 한 것 아니냐. (김민기·민)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에 과장, 직원과 먹었다고 답했는데 공식적으로 이들에게 물어보니 청장과 먹지 않았다고 한다. 왜 청와대 근처에서 오후 늦게까지 먹었는데 기억을 못하나.(김민기) -제가 업무추진비를 쓸 때 그것을 수행하는 비서가…. →축소 기획 회의를 한 것 아니냐.(김민기) -그런 모의를 안 했다는 것이 명확하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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