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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정말 받았나’ 檢 선후배 불꽃 대결

    ‘1억 정말 받았나’ 檢 선후배 불꽃 대결

    홍준표(61) 경남지사가 8일 오전 검찰에 출두한다. ‘피의자’ 신분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 중 첫 소환이라는 점 외에 강력부 검사 출신 선배와 특수통 후배 검사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돼 한층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홍 지사로부터 규명해야 할 주요 쟁점을 살펴봤다. 무엇보다도 첫 번째 포인트는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았느냐 여부다. 당초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성 전 회장이 메모지와 육성 인터뷰만 남긴 채 숨지면서 수사 전망은 어두웠지만 홍 지사는 현금 전달자의 존재가 일찌감치 드러나면서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다. 상황도 홍 지사에게 불리하다. 성 전 회장의 지시로 돈을 전달한 사람으로 알려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현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직접 줬고, 배석한 보좌관이 가지고 나갔다”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진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검찰 소환이 가시화되자 검사 출신답게 성 전 회장 메모의 증거 능력을 지적하는 등 불꽃 공방을 예고했다.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검찰의 과제다.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돈을 받았다는 사실만 입증돼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받게 된 배경까지 확인된다면 재판 과정에서 유죄 입증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수사팀은 “1억원은 공천 헌금”이라는 취지의 윤 전 부사장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 대표에 홍 지사가 선출될 것으로 보고 ‘보험’ 성격으로 돈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홍 지사는 그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하지만 5개월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성 전 회장은 이듬해 3월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떨어지자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지사 측이 윤 전 부사장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를 시도했는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특히 홍 지사가 회유를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런 의혹 때문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8)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별도의 회유 의혹이 제기된 엄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양쪽과 모두 친해 둘 다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을 뿐”이라면서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회유로 받아들였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나를 걱정하는 지인들이 사실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고 자신과의 관련성은 부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홍 지사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면 증거인멸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남기업 세 번째 워크아웃 특혜 정황 포착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치권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터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그동안 정치권을 겨냥한 특별수사팀 수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이 금융권 특혜 의혹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다. 7일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금융권을 정조준한 것도 2013년 10월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외압이 행사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미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경남기업 실사를 담당한 회계법인과 채권단 관계자를 수차례 접촉해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이 이뤄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회사 주식을 받는 게 출자전환이다. 대개 대주주가 부실 경영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무상감자가 함께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158억여원의 이익을 얻었고 채권단은 경남기업의 상장 폐지로 8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김 전 부원장보와 실무자인 최모 팀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조영제 전 부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수뇌부의 지시로 특혜가 주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느 선까지, 어떤 의도로 개입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정·관계 고위 인사들의 입김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는 그가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김 전 부원장보를 수차례 만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당시 NH금융지주 회장(현 금융위원장) 등의 이름도 나온다. 검찰은 의혹에 얽힌 금감원 간부들이 충청 출신인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김 전 부원장보는 충남 논산, 조 전 부원장은 충북 충주, 최 전 원장은 충남 예산 출신이다. 최 전 원장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두 달 전인 2013년 8월에도 조 전 부원장과 함께 성 전 회장의 충청포럼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엔 큰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금감원 국장급이 혼자 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윗선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돈 받았냐고 묻자 “송구스럽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돈 받았냐고 묻자 “송구스럽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돈 받았냐고 묻자 “송구스럽다” 홍준표 검찰 출석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전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또 “(측근을 통해) 윤승모 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쯤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국회를 찾아 홍 지사 보좌진에게 건넸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홍 지사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돈 받았냐고 묻자 “송구스럽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돈 받았냐고 묻자 “송구스럽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돈 받았냐고 묻자 “송구스럽다” 홍준표 검찰 출석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전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또 “(측근을 통해) 윤승모 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쯤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국회를 찾아 홍 지사 보좌진에게 건넸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홍 지사는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 홍준표, 특별수사팀장과 묘한 인연 화제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 홍준표, 특별수사팀장과 묘한 인연 화제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 홍준표 17시간 검찰조사 후 귀가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7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고 9일 새벽 귀가했다. 이날 오전 3시20분쯤 검찰청사를 나선 홍 지사는 “최선을 다해 소명했다.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다시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의원회관에서 만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홍 지사는 오전 1시20분까지 신문을 받고 2시간가량 꼼꼼히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 지사를 상대로 자신의 보좌진이 윤 전 부사장을 통해 1억원을 건네받은 점을 알고 있었는지, 돈이 오간 내용을 성 전 회장과 얘기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장과 리스트 인사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묘한 인연이 관심을 끈다. 11년 전 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의 수사 검사와 제보자의 관계로 조사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수사 총책임자와 피의자의 처지에서 인연을 이어간 것이다.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2004년 1∼3월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했던 특검팀에 파견됐다. 당시 특검팀은 주요 수사대상별로 3개팀으로 짜여 있었다.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광재 전 강원지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노 전 대통령의 측근 3인의 비리 의혹을 각각 수사할때 문 팀장은 최도술씨 사건을 맡았다. 당시 특검은 이미 검찰 수사를 거친 사건에서 추가적인 비리를 찾아내야 했다. 당시에도 딱 떨어지는 추가 물증이 나오지 않아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처럼 결정적 진술을 해 줄 ‘귀인’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시 ‘귀인’을 자처하며 특검 사무실을 찾았다. 재선 국회의원이던 홍 지사는 “노 전 대통령 측의 정치자금 내지 뇌물로 보이는 1300억원이 시중 모 은행 발행 양도성예금증서(CD)에 은닉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입수한 100억짜리 CD 한 장을 들고 간 것이다. 은닉 CD 의혹은 문 팀장이 담당한 최도술씨 사건과 관련이 있었다. 홍 지사는 당시 “CD를 입수한 뒤 유통 경로를 추적했더니 최씨와 자주 어울린 모 은행 지점장 출신이 관리하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팀장은 비리 제보자를 자청한 홍 지사를 특검 사무실에서 맞아 그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은닉 CD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결론났다. 홍 지사가 입수했다는 CD를 특검팀에서 확인한 결과 사실상 위조된 CD로 판명난 것이다. 문 팀장을 포함한 특검팀 측은 실체가 없이 의혹만 키운 홍 지사를 돌려보냈다. 홍 지사는 당시 특검팀으로부터 “이런 제보는 필요 없다”는 핀잔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 본인도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취재진을 만나 “후배 검사에게 ‘훈계’까지 들어야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홍 지사는 이때로부터 약 11년이 지나 문 팀장이 사건을 총괄하는 검찰 특별수사팀의 조사실로 8일 출석했다. 이번에는 제보자가 아닌 피의자의 신분이다. 홍 지사와 2004년 측근비리 특검팀의 인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시 특검팀 파견 검사로서 양길승 전 실장의 의혹 부분을 맡아 수사했던 이혁 변호사와 특검보로서 이광재 전 지사의 의혹 수사를 맡았던 이우승 변호사가 현재 홍 지사의 변호인들이다. 2004년 특검파견 수사 검사와 특검보, 제보자 등으로 묶여있던 이들의 인연이 11년 만에 특별수사팀장과 변호인, 피의자 등으로 바뀌어 이어진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선관위·국회서 洪 회계자료 등 확보

    檢, 선관위·국회서 洪 회계자료 등 확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지사가 8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한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유력 정치인 8명 중 첫 번째 소환자다. 이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6일 오후 10시 중앙선관위로부터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측 후원금 자료와 경선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받는 등 소환에 대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오후 10시 23분쯤에는 국회 관리과에서 홍 지사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당시 국회 의원회관 출입기록과 홍 의원실 배치도 및 조감도, 당시 홍 의원실을 출입했던 차량 등의 등록번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거캠프의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분석하려는 의도다. 수사팀은 또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측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8)씨를 조사했다. 그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수사팀은 전날에도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1억’ 마지막 퍼즐 ‘몸통’ 확인만 남았다

    ‘홍준표 1억’ 마지막 퍼즐 ‘몸통’ 확인만 남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지사의 소환 조사가 8일로 확정됨에 따라 적어도 홍 지사 개인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 및 향배가 조만간 가려지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 지사 의혹을 가장 먼저 정리한 뒤 3000만원 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사팀은 홍 지사의 지위를 고려해 단 한 차례 소환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정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비서 윤모(여)씨 소환을 시작으로 홍 지사 수사를 본격 착수한 뒤 9일 만에 홍 지사를 부른다는 점에서 수사팀은 이미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사팀 관계자가 “모든 수사의 목표는 기소”라고 말한 대목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출범 초기 수사팀은 “칠흑같이 어두운 망망대해의 돛단배”라고 스스로의 처지를 비유했지만 현재는 홍 지사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인 성 전 회장이 숨졌지만 ‘전달자’로 알려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앞서 네 차례에 걸친 윤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금 1억원을 쇼핑백에 담아 홍 지사에게 줬다”는 취지의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고, 또 돈을 건넬 당시 홍 지사의 보좌관이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이 배석했다는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검찰에 나온 나 본부장은 처음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가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홍 지사와 함께 윤 전 부사장을 따로 만난 부분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윤 전 부사장과 나 본부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물도 일부 확보해 복원했다. 바닥은 이미 모두 다졌고 ‘기둥’인 홍 지사 조사만 남은 것이다. 연일 ‘장외 방어’에 몰두하고 있는 홍 지사가 검찰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사팀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종합해 홍 지사의 방어 논리를 깨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날 수사팀은 이 전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의 만남을 목격했다고 언론을 통해 증언한 관계자 2명을 조사해 이 전 총리 소환도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인 윤모씨와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였던 한모씨를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윤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이 전 총리의 비서관인 김모씨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 성 전 회장을 좋아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떤 여성이 제지했다”며 “이 일 때문에 성 전 회장의 사무소 방문 사실을 확실히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檢, 홍준표 피의자로 8일 소환 통보… “수사 목적은 기소”

    [성완종 리스트 파문] 檢, 홍준표 피의자로 8일 소환 통보… “수사 목적은 기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도지사가 이번 주말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유력 정치인 8명 중 첫 번째 소환자다. 검찰은 홍 지사에게 오는 8일 금요일에 서초동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사실로 나오라고 통보한 상태로,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관계자는 5일 “홍 지사 측 변호사와 검찰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홍 지사 측이 소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예측과 전망은 좋으나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날짜는 8일이지만 홍 지사 측은 지사로서 도내 일정 수행 등을 이유로 확답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홍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를 앞두고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 등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은 나 본부장과 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폭로한 시점인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당시의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수사팀은 특히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2011년 6월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고, 당시 배석했던 나경범 보좌관이 이 쇼핑백을 챙겨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나 본부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경선 당시 회계 담당이었던 나 본부장은 2001년부터 홍 지사를 보좌한 최측근 인사로, 홍 지사가 지난해 경남지사에 당선된 뒤 도청 서울본부장에 임명됐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한 나 본부장은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받은) 1억원이 회계처리됐느냐”, “윤 전 부사장이 홍 지사와 만난 적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휴일에 수고가 많으시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수사팀은 또 홍 지사 측 비서가 제출한 일정표와 의원회관 출입기록 등을 바탕으로 2011년 6월을 전후로 한 홍 지사의 행적과 동선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 지사 소환에 앞서 선거 캠프에서 특보를 지낸 바 있는 엄모씨 등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수사의 목적은 기소” 자신감 배경은?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수사의 목적은 기소” 자신감 배경은?

    홍준표 8일 소환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수사의 목적은 기소” 자신감 배경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소환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수사팀은 검찰 재직 당시 강력계 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 지사의 알리바이(현장 부재 증명)를 깰 정황 증거들을 하나하나 짜맞춰 가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 지사도 소환조사를 앞두고 검찰의 올가미를 빠져나갈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가 구성한 변호인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핵심 변호인인 이우승 변호사는 홍 지사와 사법연수원(14기) 동기다. 그는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03∼2004년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때 이 변호사는 특별검사보로, 제주지검 부장검사였던 문 검사장은 수사팀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홍 지사가 선임한 또 다른 변호인인 이혁(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도 남부지검 부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중 특검에 파견돼 문 검사장과 호흡을 맞췄다. 사실상 문 검사장의 수사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인물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셈이다. 이제 관심은 검찰이 홍 지사의 방어벽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쏠린다. 홍 지사는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율사 출신답게 연일 장외에서 법적 논리에 기반을 둔 쟁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성 전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아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다”, “메모나 녹취록이 특신상태(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등 지속적으로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공여자 입장인 성 전 회장의 사망으로 증거법상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인적 증거’가 없다는 수사상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기소 이후 이어질 법정공방까지 염두에 두고 계산된 발언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홍 지사의 발언과 관계없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런 자신감의 발로로 읽힌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무게에 준하는 주변 인물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물을 토대로 의혹 시점의 시공간적 상황을 대부분 재현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흔들림 없는 진술도 수사팀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런 정황 증거를 토대로 홍 지사가 주장한 메모·녹취록의 증거력 부재를 반박하고 한발 더 나아가 홍 지사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부사장은 이미 2∼5일 네차례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의 부탁으로 국회 내 모처에서 쇼핑백에 든 현금 1억원을 전달할 때 홍 지사가 옆에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상태다. 수사팀은 홍 지사의 지위를 고려해 단 한 번의 소환조사로 혐의를 확정하고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일정 조율중…측근 2명 조사, 이르면 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홍준표 일정 조율중…측근 2명 조사, 이르면 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홍준표 일정 조율중…측근 2명 조사, 이르면 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홍준표 일정 조율중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홍 지사가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도 홍 지사의 이름이 적혀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소환될 경우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검찰 두 곳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있어 피고발인 또는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5일 오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나모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고 2011년 대표 경선 당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또 이날 저녁 또 다른 측근인 강모 전 보좌관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모두 네 번의 소환해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윤 前부사장 “홍지사에 1억 든 쇼핑백 주자 배석해 있던 나경범 보좌관이 챙겨 나갔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윤 前부사장 “홍지사에 1억 든 쇼핑백 주자 배석해 있던 나경범 보좌관이 챙겨 나갔다”

    검찰이 홍준표(61) 경남도지사를 정조준하며 ‘1억원 수수설’ 규명을 위한 수사망을 바짝 조여가고 있다. 그동안 ‘돈을 준 쪽’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에 맞춰졌던 수사의 초점을 이번 주부터 ‘돈을 받은 쪽’에 해당하는 홍 지사 측으로 옮겨왔다. 홍 지사의 최측근인 나경범(50) 경남도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을 5일 동시에 부른 이유다. 이 모든 것은 홍 지사에 대한 직접 조사라는 마지막 단계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다. 이는 홍 지사에 이어 두 번째 ‘성완종 리스트’ 관련 소환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수사 공식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관계자는 5일 홍 지사 소환 조사와 관련해 “무가치하고 의미 없는 것으로 넘겼던 게 하루 이틀 지나 실체의 전부를 규명하는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지난 주말에 있었다”며 수사에 급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의 최종 목적은 기소”라면서 홍 지사의 사법처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검찰의 이런 태도는 지난 주말부터 4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부사장은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직접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윤 전 부사장에 대해 “확인할 게 많은 분으로 (이번 연휴 동안) 쟁점별, 이슈별로 (진술을) 다 받았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특히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2011년 6월 홍 지사에게 쇼핑백에 1억원을 담아 전달했고, 당시 배석해 있던 나경범 보좌관이 이 쇼핑백을 챙겨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날 소환한 나 본부장 등을 상대로 이 부분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를 총괄한 한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며 “성 전 회장의 요청으로 윤 전 부사장에게 1억원을 건네줬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두 사람의 진술을 토대로 돈이 오간 당시의 정황을 촘촘하게 재구성했고 돈 전달 방법과 장소, 시간 등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의 진술과 이미 확보한 홍 지사의 일정표 및 홍 지사 측근 조사를 통해 홍 지사의 과거 행적을 복원한 수사팀은 나 본부장 등 홍 지사 측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분석한 뒤 최종적으로 주말쯤 홍 지사를 부를 방침이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본궤도에 들어서면서 수사팀이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사팀도 ‘선(先) 리스트 수사, 후(後) 대선자금 수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는 기초 다지고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있다. 기둥을 세우다가 흔들리면 다시 내려놓고 다지는 작업을 반복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홍 지사와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 수사에 전념한다는 의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1억 원의 진실 밝힌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1억 원의 진실 밝힌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성완종 리스트’ 1억 원의 진실 밝힌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소환된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검찰에 소환 대상이 됐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6일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 홍준표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홍준표 지사와 일정 조율을 마치고 8일 소환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 측근에 대한 소환 조사로 사실관계 확인을 마침에 따라 홍준표 지사를 상대로 1억 원을 성완종 전 회장 측으로부터 받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관련 검찰 소환에 대해 “여론 재판하고 달리 사법 절차는 증거 재판이다. 성완종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망자 증언의 진실성은 법정이나 수사 절차에서 반대 심문권을 행사해서 따져야 하는데, 성완종 메모의 진실성을 따질 기회가 없다. 그래서 그걸 무조건 증거로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준표 지사는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을 수사하며 당시 ‘6공 황태자’로 불렸던 핵심 실세 박철언 의원 등을 줄줄이 구속 기소했다. 이후 슬롯머신 사건이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작품 소재로 활용되면서 홍준표 지사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홍준표 지사는 ‘모래시계’ 속 검사 우석(박상원 분)의 실제 모델이다. 사진=서울신문DB(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8일 소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홍준표 일정 조율중…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조사

    홍준표 일정 조율중…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조사

    홍준표 일정 조율중…이번주 홍 지사 소환 ‘피의자 신분’ 조사 홍준표 일정 조율중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경남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주 후반쯤 홍 지사가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도 홍 지사의 이름이 적혀있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소환될 경우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검찰 두 곳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 있어 피고발인 또는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5일 오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나모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나 본부장은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고 2011년 대표 경선 당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또 이날 저녁 또 다른 측근인 강모 전 보좌관도 소환해 참고인 조사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알려진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 대해서는 이날까지 모두 네 번의 소환해 1차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수사의 목적은 기소” 현재 상황은?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수사의 목적은 기소” 현재 상황은?

    홍준표 8일 소환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수사의 목적은 기소” 현재 상황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소환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수사팀은 검찰 재직 당시 강력계 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 지사의 알리바이(현장 부재 증명)를 깰 정황 증거들을 하나하나 짜맞춰 가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홍 지사도 소환조사를 앞두고 검찰의 올가미를 빠져나갈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가 구성한 변호인단의 면면도 화려하다. 핵심 변호인인 이우승 변호사는 홍 지사와 사법연수원(14기) 동기다. 그는 특별수사팀장인 문무일 검사장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03∼2004년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때 이 변호사는 특별검사보로, 제주지검 부장검사였던 문 검사장은 수사팀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홍 지사가 선임한 또 다른 변호인인 이혁(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도 남부지검 부부장검사로 재직하던 중 특검에 파견돼 문 검사장과 호흡을 맞췄다. 사실상 문 검사장의 수사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인물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한 셈이다. 이제 관심은 검찰이 홍 지사의 방어벽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쏠린다. 홍 지사는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율사 출신답게 연일 장외에서 법적 논리에 기반을 둔 쟁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성 전 회장이 자살하면서 쓴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돼 있지 않아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다”, “메모나 녹취록이 특신상태(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등 지속적으로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공여자 입장인 성 전 회장의 사망으로 증거법상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인적 증거’가 없다는 수사상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기소 이후 이어질 법정공방까지 염두에 두고 계산된 발언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은 홍 지사의 발언과 관계없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런 자신감의 발로로 읽힌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무게에 준하는 주변 인물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물을 토대로 의혹 시점의 시공간적 상황을 대부분 재현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흔들림 없는 진술도 수사팀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수사팀은 이런 정황 증거를 토대로 홍 지사가 주장한 메모·녹취록의 증거력 부재를 반박하고 한발 더 나아가 홍 지사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부사장은 이미 2∼5일 네차례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의 부탁으로 국회 내 모처에서 쇼핑백에 든 현금 1억원을 전달할 때 홍 지사가 옆에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상태다. 수사팀은 홍 지사의 지위를 고려해 단 한 번의 소환조사로 혐의를 확정하고 기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억 수수’ 홍문종 - 서병수 연관성 조사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캠프의 김모씨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향후 수사가 대선 자금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대선 당시 돈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 김씨를 비롯해 새누리당 캠프 관계자들을 소환해 자금 수수 여부 및 당시 정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해서는 홍 지사의 경선 자금 관리책이었던 나모 전 비서관을 5일 소환 조사한다. 수사팀은 ‘2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우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서 이름 옆에 ‘2억’이라고 표기돼 있고, 성 전 회장이 마지막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때 홍 의원에게 2억원 정도를 줬다”고 주장하면서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서 시장의 경우, 성 전 회장의 메모지에는 ‘부산시장 2억’으로만 적혀 있었으나 서 시장이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 인사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당무조정본부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2억원의 종착지로 의심받고 있다. 수사팀은 앞서 두 차례 소환한 윤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넨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부사장은 애초 홍 지사의 의원회관에서 현금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의원회관이 아닌 다른 곳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뭐가 들었는지 몰라” “전혀 기억이 없다” 우왕좌왕 진술…말 바꾸는 핵심 참고인

    “뭐가 들었는지 몰라” “전혀 기억이 없다” 우왕좌왕 진술…말 바꾸는 핵심 참고인

    ‘성완종 리스트’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수사팀이 지난달 13일 서초동 서울고검에 꾸려졌을 때만 해도 검찰 안팎에서는 비교적 일찍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 번복 등으로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열쇠를 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한 가운데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국면을 이끌어 나가려 하기 때문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3000만원 수수 의혹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비교적 구체적이던 금품 전달 시기·장소·방법 등이 갈수록 모호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 전 총리의 충남 부여 사무소를 찾아가 3000만원이 든 비타500 박스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성 전 회장 측근의 증언을 인용한 보도였다. 성 전 회장의 운전기사 A씨도 서울신문 취재진에게 “금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타500 박스를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3일 갑자기 “비타500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른다. 진짜 음료만 들었을 수도 있다”고 발을 뺐다. 이달 초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고인의 주장이 상충하는 것도 그의 진술 번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비타500 박스 운반자’로 지목한 수행비서 B씨는 “이 전 총리 선거 운동 기간에 부여 사무실에 간 것은 맞지만 4월 4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들 발언도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 지난달 15일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적 없다”고 말한 다음날 그의 운전기사 윤모씨는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를 만난 적이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자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 사무장이었던 김모씨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캠프 관계자 6~7명에게 성 전 회장이 방문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모두 ‘전혀 기억이 없다’고 했다”면서 “윤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가 기자회견 당일 새벽 윤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부여 사무소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됐던 홍모 전 충남도의원 역시 “나는 성 전 회장을 본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지만 당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한모씨는 서울신문의 취재에 “성 전 회장과 홍 전 도의원, 이 전 총리를 분명히 봤다”면서 직접 좌석 배치도까지 그려 보이기까지 했다.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 홍준표 경남지사 측에 1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비슷한 양상이다. 성 전 회장이 ‘돈 전달자’로 지목한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복수의 언론에 “(그 얘기가) 틀리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인정했다. 이후 투병으로 인해 윤 전 부사장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금품 전달 정황이 중구난방으로 언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의원회관에서 전달했다는 주장과 차량에서 전달했다는 내용이 맞서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012년 총·대선 자금’ 최종 종착지까지 캐낸다

    ‘2012년 총·대선 자금’ 최종 종착지까지 캐낸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최근 확보한 전 경남기업 부사장 한모(50)씨의 진술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풀어 갈 단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물론 2012년 총선 자금과 대선 자금으로까지 수사를 확대시킬 폭발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씨는 검찰에 나와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 4월 총선을 전후한 시점과 12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수억원대 현금성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성 전 회장이 경남기업을 통해 마련한 비자금으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측에 2억원을 건네고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 측에 1억원을 줬다는 정도의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씨의 진술로 2012년 총선 과정에서도 일부 불법 정치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리스트’ 의혹을 넘어 불법 정치자금 흐름 전반까지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한씨가 경남기업 재정을 총괄 담당하며 비자금 조성 과정과 사용처 등을 폭넓게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진술에 상당한 무게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검사 10명·수사관 10여명 규모로 출범한 수사팀은 그간 탄력적으로 인력을 지원받다가 이달 4일 주영환 부산고검 부장 등 부장급 검사 3명을 합류시켰다. 수사팀 관계자는 “2단계로 접어든 수사 때문에 인력 수요가 커졌다”고 증원 배경을 설명했다. 수사팀은 지금까지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에 해당하는 경남기업과 성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수사를 ‘1단계’로,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2단계’로 분류해 진행해 왔다. 수사 인력 증원은 성 전 회장 메모지에 거명된 정치인 8명을 넘어 수사가 확대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씨가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억원을 건넨 대상으로 지목한 새누리당 대선 캠프 출신인 김모씨는 대선 자금 수사와 관련, 최우선 소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언론인 출신인 그는 캠프 공보단 수석 부대변인으로 일했고, 충청 출신으로 성 전 회장이 만든 충청포럼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조만간 김씨를 불러 실제 2억원을 받았는지, 현금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였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김씨가 대선 캠프에 몸담았었고, 수수 의혹 금액이 2억원이라는 점에서 성 전 회장이 자살 전 2억원을 주었다고 밝힌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서병수 부산시장과의 연관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홍 의원은 박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서 시장은 당무조정본부장을 맡았다. 하지만 김씨는 “성 전 회장 및 경남기업 임원들과 친한 사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한씨는 만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홍준표 보좌관 출신 5일 소환 “돈 전달 시기, 장소 특정”

    檢, 홍준표 보좌관 출신 5일 소환 “돈 전달 시기, 장소 특정”

    檢, 홍준표 보좌관 출신 5일 소환 “돈 전달 시기, 장소 특정” 홍준표 경남지사, 성완종 리스트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구체적인 시기와 돈 전달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홍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모(50)씨에게 5일 오후 2시에 출석해 조사받도록 통보했다. 나 본부장은 지난 2001년부터 오랜 기간 홍 지사의 보좌관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의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이나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는지, 윤씨로부터 성 전 회장이 전달하도록 지시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홍 지사 측근 조사에 앞서 4일 윤씨를 3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윤씨는 이날 검찰에서 2011년 6월쯤 성 전 회장 측에서 받은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한 정황과 관련해 보강 조사를 받았다. 이미 윤씨는 검찰에서 1억원을 홍 지사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2차례 조사와 성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윤씨가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추정되는 구체적 날짜와 시간대, 장소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기존에 알려진 국회 의원회관이 아니라 제3의 장소로 파악됐다. 다만 검찰은 홍 지사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시기, 장소를 확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에 이어 홍 지사가 2011년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측 핵심 인물 2명을 더 불러 조사하고 이르면 이번주 후반 홍 지사를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기업 前부사장 “2012년 새누리 캠프에 2억 전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경남기업 재무담당 부사장 출신인 한모씨로부터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 4월 총선을 전후한 시점과 12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수억원대의 현금성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비자금 중 2억원을 2012년 12월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지난달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발언(“2012년 대선 때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과 이번 한씨의 진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또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씨를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사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2011년 6월 성 전 회장의 지시로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넨 것이 사실”이라며 전달 방법 및 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금품 전달 의혹이 제기된 시기를 중심으로 홍 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행적을 복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핵심 참고인을 양측 3명씩 6명으로 압축해 소환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 측에서는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서 선거 캠프 사무장을 지내며 지역 조직 관련 업무를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이 지목됐다. 홍 지사 측에서는 윤씨 회유 논란의 장본인이자 홍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엄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 홍 지사 캠프에서 회계·조직 관리를 총괄한 인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홍준표 vs 檢 ‘成메모 증거능력’ 신경전…檢 “법리 검토 마쳐”

    검사 출신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의 증거능력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포문은 홍 지사 측이 먼저 열었다. 지난달 말부터 “사망한 사람이 남긴 일방적인 메모 등은 반대 신문권이 보장되지 않고,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 상태)에서 작성된 게 아니기 때문에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주장을 연거푸 폈다.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분들은 정치세력이 뒷받침되지만 나는 나 홀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14기)인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검찰 조사를 넘어 법정 공방까지 고려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행법은 사망한 사람이 작성한 서류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려면 ‘특신 상태에서 작성됐다는 사실이 증명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빙성을 따지기 전에 일단 법정 증거로 채택되려면 강요 등에 의해 작성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성 전 회장의 관련 증거 수집에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홍 지사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그만큼 다급해진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검사는 수사하는 법률 전문가”라며 충분한 법리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홍 지사가 검사 생활을 마친 지 얼마나 됐느냐”고 되물으며 “그간 증거능력에 대한 판례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가 검찰 수사를 거쳐 물증·진술 등과 딱 맞아떨어지면 충분히 증거가 된다는 게 요즘 판례”라고 설명했다. 물론 신중론도 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반대신문이 안 되면 증거능력이 없다는 게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이라 메모를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는 것 자체만으로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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