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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롯데 채용 마감…검찰 출석한 신동빈 회장의 채용안내문은 “정정당당”

    오늘 롯데 채용 마감…검찰 출석한 신동빈 회장의 채용안내문은 “정정당당”

    20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에 출석한 가운데, 같은 날 마감하는 롯데그룹 채용 안내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 채용사이트(job.lotte.co.kr) 첫화면에는 ‘정정당당-더 맑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롯데와 지원자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신 회장의 인사글이 게시돼 있다. 인사글은 “롯데는 성별, 학연, 장애여부, 국적, 출신지역 등과 관계없이 열정과 역량을 갖추면 희망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맑고 열린 세계를 지향합니다. 롯데는 앞으로 인재선발에 관하여 공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습니다”고 쓰여져 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채용과 관련된 내외부의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겠으며, 선발 전형과정 중 청탁이 발견될 경우 관련 지원자를 성적과 관계 없이 전형과정에서 무조건 탈락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이라며 인사과정에서 청탁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6시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12일 전후로 서류전형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후 인적성검사, 면접, 건강검진 등의 전형을 차례로 진행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이날 오전 신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특정 계열사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檢 피의자 신분 출석…탈세 지시 질문에는?

    신동빈, 檢 피의자 신분 출석…탈세 지시 질문에는?

    롯데그룹의 신동빈(61) 회장이 2000억원 규모의 배임·횡령 혐의 수사와 관련해 20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1967년 창립 이래 롯데그룹 총수가 검찰에 피의자로 불려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이날 오전 신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신 회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간단한 심경을 밝혔다.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총수 일가 탈세 등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만 거듭 답변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특정 계열사의 알짜 자산을 헐값에 다른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의 배임 혐의를 받는다. 수사팀은 중국 홈쇼핑업체 럭키파이 등 해외기업 부실 인수, 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롯데제주·부여리조트 저가 인수,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의 부당 지원, 롯데시네마 등 계열사를 통한 친인척 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을 캐묻고 있다. 수사팀은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는 등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사령탑 격인 정책본부의 지시나 묵인 없이 롯데건설이 독자적으로 수백억대 비자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신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해당 자금이 조성됐을 개연성이 크다고 의심한다. 아울러 검찰은 신 회장이 실제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서도 수년에 걸쳐 매년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100억원대 급여를 받은 것이 횡령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국내 롯데 계열사 여러 곳에서 수년에 걸쳐 400억원대 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신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검찰이 파악한 신 회장의 전체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총 2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월 10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신호탄으로 해 개시된 롯데그룹 수사는 이날 신 회장 조사를 끝으로 3개월 만에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검찰은 신 회장과 부친 신격호(94) 총괄회장, 형 신동주 전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사실혼 부인인 서미경(57)씨 등 총수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불구속 기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검찰은 롯데그룹 총수인 신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에 머무르는 서씨는 계속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하고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점’ 이른 롯데 수사… ‘접점’ 찾지 못한 검찰

    ‘정점’ 이른 롯데 수사… ‘접점’ 찾지 못한 검찰

    2000억 횡령·배임 혐의 조사 현직 계열사 사장 구속 0명 법조계 “비자금 단서 못 찾은 듯” 정·관계 로비 수사도 제자리걸음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20일 신동빈(61)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9일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을 비공개로 재소환하면서 신 회장 수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외에 롯데케미칼의 270억원대 소송 사기에도 관여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100일 넘게 진행된 롯데 수사의 한 축인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당초 신격호(94) 그룹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매년 30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비자금 여부를 수사했지만,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허수영(65) 사장의 구속 영장 기각과 일본 롯데 측의 자료 제출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롯데건설이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은 위안거리로 꼽힌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제 자금이 신 회장 부자나 정책본부로 흘러갔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 소환 직후 김치현(61) 롯데건설 사장을 불러 비자금의 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직 롯데 계열사 사장이 한 명도 구속되지 않은 점을 들어 검찰이 대규모 비자금 조성의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구속된 사장급 인사로는 정부를 상대로 270억원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은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이 유일하다. 여기에 총수 일가 비리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인원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 수사가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비자금은 없다’는 내용의 유서만을 남겼다. 비자금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롯데의 정·관계 로비 수사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당초 검찰은 비자금 규명과 함께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과 롯데홈쇼핑 재승인 당시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도 “롯데홈쇼핑의 공무원 로비 부분은 강 사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로비 정황만 있을 뿐 수사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교통안전 행복운전] 90㎞ 속도제한 풀고 과속 질주… 수입차는 단속 불가능

    화물차들이 도로 위의 흉기로 변한 지는 이미 오래다. 승용차는 시속 100㎞로 달리더라도 안전거리 100m만 잘 유지하면 위급상황 때 브레이크를 밟아 정상적으로 차를 세울 수 있다. 그러나 화물차는 다르다. 자체 차량 무게에 더해 화물까지 실려 있어 운전자의 뜻대로 제동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차량과 달리 최고속도를 시속 80㎞로 제한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나지 않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특히 수입 화물차는 과속 단속에 걸리지 않는 한 속도 제한장치 불법 해제 단속을 할 수 없는 모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의 속도 제한장치 무단 해제 및 과속 단속 현장을 동행했다. 대형 사업용 자동차는 속도 제한장치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모든 승합차의 최고속도는 시속 110㎞, 총중량 3.5t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차는 90㎞로 묶여 있다. 속도 제한장치를 불법으로 해제해 주는 ‘보따리상’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해제된 차를 운행하거나 운행하게 한 업주는 과태료 100만원을 물어야 한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화물차 속도 제한장치 불법 개조 단속을 예고했다. 고속도로 육교 이곳저곳에 불법 개조 단속 안내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라면 단속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 이달부터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합동단속이 시작됐다. 지난 12일 경부고속도로 옥천휴게소와 신탄진휴게소에서 실시된 현장 합동단속은 그러나 실적 없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기 때문에 현장 단속에 걸릴 만한 화물차들은 이미 속도제한 프로그램 해제 장치를 다시 묶은 상태였다. 단속 예고만으로 충분히 정책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한 운전자는 “예전에는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풀고 다녔지만 본격적인 단속 예고 이후 많은 화물차들이 다시 묶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속도 제한장치를 풀고 다니는 화물차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단속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속도 제한장치 조작 여부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고, 해당 차종에 대한 전용 진단 장비로만 검사가 가능하다. 범용 진단기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제작사별로 최고속도 제한장치 해제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달라 특정 진단기로 모든 차량의 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더욱이 수입차는 제작사가 진단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현장 단속에서 아예 제외돼 있다. 국토부가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수입차 업체들과 오랫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업체들은 지적재산권, 기술력 유출, 영업 비밀 등을 이유로 프로토콜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국내 제작사(현대·기아차)가 판매한 화물차만 단속할 수 있다. 그나마도 모두 단속하기 어렵다. 2009년 이전에 출고된 차량은 진단기를 들이대는 순간 엔진에 손상이 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단속을 못한다. 결국 2009년 이후 출고된 국산 화물차만 현장 단속이 가능한 셈이다. 그래서 현장 단속에서 바로 걸릴 수 있는 차량들만 풀었던 속도 제한장치를 재빨리 다시 묶고 운전하기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옥천휴게소에서 만난 한 운전자는 “똥차(오래된 차)와 수입차를 건드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제대로 된 단속이 가능하겠느냐”며 냉소를 보내기도 했다. 속도 제한장치 해제 차량 단속이 어렵다면 불법 해제업자를 단속하면 될 텐데 왜 어려울까. 충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양현석 조사관은 “장치 해제는 보따리상과 사업용 차량 운전자 간의 은밀한 거래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보따리상은 화물차나 전세버스 등이 많이 모이는 차고지나 주차장을 찾아 홍보 명함을 뿌린 뒤 연락이 오면 불법으로 확보한 프로그램을 담은 노트북을 들고 출장을 가 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준다. 비용은 20만~30만원. 최근 단속이 심해져 다시 묶는 운전자에게는 10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하면 단속이 어렵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았다고 해서 그대로 속도가 유지될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평지에서는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운전자들은 내려가는 경사가 심한 구간에서는 탄력을 받아 90㎞ 이상, 최고 110㎞까지 속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한 운전자는 “내리막길이 많은 중부내륙고속도로나 대구포항고속도로는 많은 구간에서 속도 제한장치를 달고도 10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왜 속도 제한장치를 풀려고 할까. 속도 제한장치를 풀었던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하루하루 벌어먹는 화물 운전자에게는 기동성이 중요한데,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속도 제한장치를 달면 오르막 경사가 긴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라도 탄력이 떨어져 시속 40㎞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다.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는 앞차를 앞서가기 위해서는 순간 속력을 내야 하는데 출력이 떨어져 추월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택배차량이나 운행 횟수에 따라 운임을 받는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불법 해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보따리상을 찾고 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檢, 대형 사건 수사 재개… 강만수 前행장 오늘 소환

    檢, 대형 사건 수사 재개… 강만수 前행장 오늘 소환

    추석 기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검찰이 전열을 가다듬고 사정(司正) 작업에 나선다. 수사가 다시 본격화됨에 따라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 등 핵심 인물들이 줄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신 회장을 20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8~9일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한 두 차례의 방문조사를 마친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얽히고설킨 롯데그룹의 비리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신 회장의 범죄 혐의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소환 조사 뒤 신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을 곧바로 정하고, 수천억원대 탈세 및 배임 혐의가 있는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다른 오너 일가의 처벌 수위도 일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신 회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신 총괄회장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9일 강 전 행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민유성(62) 전 행장 역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에 압력을 넣어 지인 등이 운영하는 바이오업체와 건설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또 다른 지인들을 회사 고문으로 앉히는 등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민 전 행장은 박수환(58·여·구속)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희영(61) 전 조선일보 주필 등과 함께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연휴 직후 우 수석 아들 보직 특혜와 관련해 이상철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우 수석 처가의 강남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김정주(48) NXC 회장 등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으로 대검찰청이 수사 중인 김형준(46) 부장검사도 이달 중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 등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신동빈 20일 피의자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檢 신동빈 20일 피의자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롯데그룹 비리를 파헤치는 검찰이 그룹 총수인 신동빈(61) 회장을 20일 소환하기로 함에 따라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신 회장의 검찰 출석은 수사 착수 3개월 만이다. 또 재계 순위 10위권 재벌 총수가 경영 비리 혐의로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2013년 이재현(56) CJ그룹 회장에 이어 3년 만이다. 롯데를 겨냥한 수사는 6월 10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화했다. 롯데그룹이 검찰 사정(司正)의 표적이 된 것은 1967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검찰은 수사관 240여명을 투입해 소공동 그룹 본사와 신 회장 집무실·자택,계열사 등 17곳을 압수수색했다. 단일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신 회장이 각종 비리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룹 총수가 보고를 받거나 암묵적 승인·동의 없이 이처럼 거액의 비리가 저질러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신 회장의 혐의는 2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이다. 거액의 부당 급여 수령,특정 계열사에 대한 특혜성 지원,총수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이 혐의의 골자다. 최대 관심사는 신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이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확인한 혐의 내용과 범죄액수에 비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수사팀은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이후 결정될 사안”이라면서도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현재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달 말쯤 롯데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예정대로라면 4개월이 채 안 돼 끝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우병우 아들 ‘운전병 특혜 의혹’ 경찰청·서울청 압수수색

    연휴 뒤 이상철 서울청 차장 소환… 윗선 개입 여부 등 조사 방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24)씨의 의무경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이 12일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청 차장실과 의경계에서 의경 복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경찰청 본청에서 전산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서울청을 압수수색했으나 확보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우씨는 지난해 2월 입대해 4월 15일부터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했고, 7월 3일에는 선호 보직인 서울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상철 당시 경비부장(현 서울청 차장)의 운전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경찰청 의경 선발·인사 배치 시행계획을 보면 의경 전보는 부대 전입 후 4개월 이상일 때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우씨는 이 규정을 어겨 가며 불과 3개월도 안 돼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우 수석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도 나왔다. 여기에 우씨가 입대 이후 지난달 말까지 1년 5개월여간 외박 49일, 외출 85회, 휴가 10일을 받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 추석 연휴 직후 이상철 차장을 소환해 우 수석 아들이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긴 경위,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우 수석 비위 의혹을 조사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배치·보임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처가 쪽 회사 정강의 회삿돈 유용 의혹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감찰관도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아 시민단체로부터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두 건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전달하는 추석 선물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115분간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사사건건 극심한 이견 차만 드러냈다. 유일하게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는 단 하나의 주장뿐이었다. 115분간의 회동을 재구성했다. [북핵실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북한의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이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 여야가 규탄 결의안도 냈다. 다만 제재를 하더라도 대화가 병행돼야 한다. 대북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 또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국제사회가 어떻게든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의지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충돌하고 있다. 이 대결에서 기필코 이겨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기 때문에 핵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북한이 사드 배치 문제가 없었을 때 1~4차 핵실험은 왜 했나. 특사 파견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금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은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셈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북한 핵의 무모한 핵실험에 대해 규탄한다. 엄중한 상황을 절대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 제재나 군사 해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핵무장론은 파국적 발상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지금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화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대화라면 허용해선 안 된다. 국방태세를 완비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 여야를 포함해 안보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갖고 굳건한 안보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사드] -박 대통령:사드는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다. 국민을 안전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키는 국가나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도입을 안 할 수가 없다. 중국에 대해서는 사드 레이더가 중국을 향한 것도 아니고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잘 지내려고 하는 상황이다. 사드가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할 사안도 아니다.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 -추 대표:사드 배치 찬반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사드는 군사 사안이 아니라 외교 사안이라는 게 본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문제다. 사드로는 북핵을 막을 수 없으며 백해무익하다.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도 중국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박 위원장:사드 배치에 반대한다. 북핵 문제와 사드 해법은 별개다. 사드를 반대하는 이들을 불순 세력으로 몰면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 국회 사드 특위를 구성해 정부의 배치 논리와 야당의 반대 논리를 공론화해야 한다. -이 대표:사드 문제에 대해 좋은 결론을 내려서 추석 선물로 국민 상에 올리면 좋을 텐데, 두 야당 대표가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아쉽다. 사드 반대로 결론을 내리면 국민들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민정수석] -추 대표:우 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부탁한다. 권력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부정부패 인사 부실로 국민의 실망이 크다. -박 위원장:우 수석은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 우 수석이 해임돼야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박 대통령:현재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 [세월호] -박 위원장:세월호 인양 후 특별조사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지시해 주셔야 한다.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박 대통령:세월호특별법의 취지와 재정적, 사회적 부담을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추 대표: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백남기 농민 사건, 어버이연합 게이트 등의 핵심은 인권과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치면 국민통합이 무너질 수 있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고 대통령께서도 국민에게 더 가까이 오길 바란다. [소녀상] -추 대표:대통령도 여성이고 저도 여성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겪은 무거운 고통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압도적이다. 소녀상 철거 문제도 논란이다. 응어리진 한을 풀기 위해 대통령께서 아닌 건 아니라고 답해 주시길 부탁한다. -박 위원장:일본군 위안부 합의금 10억엔으로 역사를 지울 순 없다. 우리의 자존심을 팔아선 안 된다. 차라리 우리가 출연한 예산으로 재단을 설립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국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바로세우도록 해 달라. -박 대통령: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세 가지 쟁점은 첫째 일본군이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둘째 일본 총리의 사과, 셋째 일본 정부의 피해 보상이다. 이 세 가지가 이번 합의를 통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소녀상 문제와 관련한 이면 합의는 없었다. 그 당시 합의서에 쓰인 내용대로 합의됐을 뿐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검찰개혁] -박 위원장:검찰개혁, 사법개혁에 있어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함께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68년 검찰 역사상 최초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는 등 법조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국회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경쟁해야 한다. -박 대통령:검찰이 자체 개혁을 추진 중이니 그 결과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보겠다. [구조조정] -추 대표:한진해운 문제는 해운무역업 50년사 중 최고의 재앙이다. 정부가 금융 논리에 집착해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도 적극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 -박 대통령:한진해운 구조조정은 원칙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채권단 관점에서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었다. 다만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진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해당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인세 인상] -추 대표:수년째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세금부과 체계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법인세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낙수효과의 수명도 다했다. 법인세 인상을 검토해 달라. -박 위원장:국회가 복지 수요에 대비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가져야 한다. 재정적자를 충원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법인세는 세계적으로 인하 추세다. 경쟁을 위해서는 법인세는 유지돼야 한다. [민생법안] -박 대통령:민생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 대표:경제난이 심각하다. 청년실업은 국회에 책임이 있다.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야당 시·도지사들조차도 간절하게 처리를 바라는 경제활성화법은 지체 없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박 위원장:여당이 요구하는 법안과 야당이 요구하는 법안을 모두 상정해 같은 자리에서 논의하자.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겠다. -추 대표: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600만명에 달하고,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미 소리 없는 구조조정이 전 산업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롯데家 서미경 한국 여권 반납 요청…소환 가능할까?

    檢, 롯데家 서미경 한국 여권 반납 요청…소환 가능할까?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너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일본에 체류 중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소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최근 외교부에 서씨의 한국 여권을 반납받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반납은 여권 무효화와 강제 추방을 위한 첫 단계다. 여권법 19조는 ‘장기 3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사람’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여권 반납을 명령할 수 있게 돼 있다. 정해진 기한 내에 자발적으로 여권 반납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회수 조치와 함께 여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 증여세 탈루·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서씨는 현재 한국 국적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여권이 말소되는 순간 합법적 거주 자격을 잃고 불법 체류자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권 효력이 상실되면 한국 외교부가 일본 당국에 서씨를 한국으로 강제 추방해달라고 설득하기도 한결 수월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는 착수 시점부터 이르면 일주일 이내, 강제 추방까지는 한 달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이달 초 검찰로부터 여권 무효화 조치에 들어간다는 ‘최후통첩’을 받았으나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씨의 강제 입국이 조기에 성사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씨는 일본 롯데측의 지원 속에 현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쌓은 인맥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무효화로 서씨의 신분이 불안정해지더라도 한동안 현지 체류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씨를 조기 소환하려면 일본 사법당국의 협조가 필수인데 현재로써는 이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에선 신동빈(61) 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가 어떻게든 검찰 수사를 빨리 털고 가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서씨 소환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갱 탈출] 횡재한 줄 알았더니 사고車…중고차 환불 안 해준대요

    [호갱 탈출] 횡재한 줄 알았더니 사고車…중고차 환불 안 해준대요

    직장인 A씨는 최근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2015년식 중형차를 2400만원에 샀습니다. 그런데 차를 산 지 1주일이 지나자 변속기가 고장났습니다. 정비업소를 찾아가 점검을 받았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사고차량’이라는 겁니다. “사고 한 번 안 난 깨끗한 차인데 특별히 싸게 드리는 겁니다”라는 말만 믿었던 A씨는 바로 중고차 매매상으로 달려갔습니다. A씨는 “사고난 차를 속여서 팔았으니 바로 환불해달라”고 주장했지만 매매상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자신들도 사고차량인 줄 모르고 샀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책임이 없다고 발뺌합니다. 사고차량을 속아서 산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환불·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매매 사업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사고 유무를 미리 정확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습니다. 중고차의 경우 매매상이 차량을 팔기 전에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 양식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를 표시한 내용을 알려주고 서면으로 교부해야 합니다. 따라서 중고차 매매상이 차량 판매시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비자에게 알려줬는데 나중에 사고차량으로 확인될 경우 매매상이 사고차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고시하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중고차 매매상이 사고차량을 속여서 팔았다면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해줘야 합니다. 사고의 정도에 따라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면 계약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고 소비자에게 환불해줘야 합니다. 만약 중고차 매매상이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원이 매매상에게 환불 또는 손해배상을 권고했는데도 지키지 않는다면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서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윤 한국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은 “소비자원의 권고에도 매매상이 환불이나 손해배상을 거부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면서 “매매상이 사고차라는 사실을 알고 매입한 뒤 소비자에게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서 팔았다면 자동차관리법상 허위 고지에 해당되므로 사법당국에 형사고발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싼 물건을 허위 미끼 매물로 내놓고 소비자를 유인해 중고차를 고가로 파는 무허가업자들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 팀장은 “무허가업자에게 사기를 당할 경우 적절한 배상을 받기가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면서 “지난 7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전국 158개 경찰서 강력수사팀에서 중고차 불법 매매사업자를 특별 단속하고, 소비자원에서도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사업자를 언론 등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정보조회서비스(www.carhistory.co.kr)를 이용하면 중고차의 보험사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맹독 가스로 4명 사망·2명 위독(종합3보)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맹독 가스로 4명 사망·2명 위독(종합3보)

    경기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지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맹독성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근로자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천장 단열재로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소방안전본부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2층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 가운데 A(64)씨와 B(45)씨 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한 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소방당국에 구조돼 호흡을 되찾았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숨졌거나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근로자들은 지하 1∼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함께 지하 2층에서 작업했던 C(47)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1층에 동료를 만나러 잠시 올라갔다가 생존했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온 직후 경찰 조사에서 “동료 작업자를 만나러 건물 1층에 잠시 올라갔다가 물을 마시던 중 불길이 솟아 오른 게 보였다”며 “소화기로 끄려고 했으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화재 당시 용접 작업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30여명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0여 대와 구조인력 120여명을 투입하고 인근 부천·안산·고양·일산·인천소방의 지원을 받아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10층, 연면적 1만 5900㎡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7년 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현재 지상 4층까지 올라간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천장에 있던 우레탄폼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우레탄폼이 탈 때 배출하는 사이안화수소(HCN)는 소량만 들이마셔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박승주 김포소방서장은 “단순 화재이지만 우레탄폼에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작업자들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우레탄폼이 타서 나오는 연기는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포경찰서장을 팀장으로 김포서 형사과 직원과 경기남부청 과학수사팀 요원 등 70여명을 투입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연기 배출 작업이 마무리된 뒤 1차 감식을 했고 1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또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작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 주상복합 화재 생존자 “물 마시러 1층 갔다가 탈출”

    김포 주상복합 화재 생존자 “물 마시러 1층 갔다가 탈출”

    경기도 김포의 한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로 근로자 4명이 숨진 가운데 이들과 함께 지하에서 작업하다가 탈출한 생존자는 잠깐 물을 마시러 1층에 갔다가 현장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날 당시 지하에는 모두 7명이 배관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중 A(61)와 B(48)씨 등 근로자 4명이 우레탄 폼에서 발생한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소방당국이 지하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들과 함께 지하 2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김모(47)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1층에 물을 마시러 잠시 올라가는 바람에 생명을 구했다. 김씨는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온 직후 경찰 조사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던 중 불꽃을 보고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모두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는 한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토대로 실종자 1명을 찾던 중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인명 수색을 사실상 중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현장과 생존자가 탈출한 구체적인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천장에 있던 우레탄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도 김포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형사과와 경기남부청 과학수사팀 요원 등 70여명을 투입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작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화재 현장에서 연기 배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1차 감식을 한 뒤 1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탁금지법 Q&A <5>

    청탁금지법 Q&A <5>

    61. 공직자등이 추첨을 통해 받은 상품도 제재대상인가요?○ 아닙니다.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하기 위한 기념품 도는 홍보용품 등이나 경연ㆍ추첨을 통하여 받는 보상 또는 상품 등은 허용됩니다. 62. 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A와 초등학교 교사인 B, 전기 관련 공기업체 직원 C는 어릴 때부터 같은 고향에서 함께 자란 막역한 친구 사이입니다. 연말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여 동창회가 끝나고 셋이 한정식 집에서 2차 후 A가 60만원을 계산하였다면 금품 수수에 해당하나요?○ 아닙니다. 교사 B와 공기업체 직원 C가 자영업자 A로부터 20만원 상당 식사를 대접받았다고 볼 수는 있으나, 이는 직무와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참고로, 직무관련성이 없는 경우에도 처벌되는 경우는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만 해당합니다. 63. 시청에서 취득세를 담당하는 공무원 A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세무사 B로부터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합계 350만원 상당 금품등을 받았는데, 세무사 B는 공무원 A가 근무하는 시청 관할이 아닌 다른 시에서 세무사를 하고 있고, 향후에도 사무실 이전 계획이 없으면, 처벌받지 않나요?○ 아닙니다. 직무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은 공직자와 제공한자는 모두 처벌을 받습니다. 64. 시간당 300만원을 받아온 스타강사 A(서울대 교수)의 강연료는 법 시행 이후 어떻게 바뀌나요?○ 서울대 교수는 공직자등에 포함되어 외부 강연시 김영란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나 직책과 관련된 강연이나 세미나, 공청회 등에 참가하였을 때 직급별 기준을 넘는 사례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강연료의 상한선은 아래 표와 같으며, 1시간을 초과하여 외부강의 등을 하는 경우 강의시간과 상관없이 사례금은 상한액의 1/2를 넘지 못합니다. ○ 서울대학교의 경우 공직유관단체에 해당하므로, 평교수의 강연료는 시간당 30만원을 넘을 수 없고, 강연이 2시간을 넘을 경우 상한액의 50%까지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강연료에는 명목과 관계없이 출연료, 원고료 등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실비로 제공되는 교통비는 제외), 해당 교수가 30만원의 강연료를 받고 별도로 원고료 명목으로 금원을 받을 시 처벌대상이 됩니다.※ 외부강의 등 사례금 상한에 관한 내용은 시행령(案) 【별표2】에 규정된 내용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음 65.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한 IT회사 사보에 글을 기고하고 70만원 상당 원고료를 받고 같은 회사 임원을 상대로 한시간 강연을 하고 4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를 합치면 100만원이 넘는데 이 법에 저촉이 되나요?○ 원고료와 강연료는 별도로 볼 수 있습니다. 강연료는 장관급 이상은 50만원, 차관급은 40만원 등으로 시행령(案)에 규정이 되어 있으며, 원고료의 경우 건당 100만원으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알쏭달쏭 32번 강연료 등 참조○ 사안의 경우 별도의 행위를 하고 대가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 법에 저촉이 되지 않습니다. 66. 지상파 방송사의 스타 예능 PD가 청년들을 위한 외부 행사에 초청되어 강연료를 200만원 받은 경우 처벌이 되나요?○ 예. 처벌됩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스타 예능 PD의 경우에도 지상파 방송사의 직원이므로 언론사로 분류가 됩니다. 따라서 강연료 상한은 100만원입니다. 67. 해외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고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은 국내 사립대학 교수가 해외 대학으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았을 때, 강연료가 100만원이 넘으면 갈 수 없나요?○ 예. 그렇습니다.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김영란법에서 외부 강연료를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속인주의’에 따라 해외에 나가 강연을 하더라도 법의 효력이 미치므로 100만원 이상의 강연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68. 외부강의 사례금을 초과해서 받았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공직자 등이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은 경우에는 소속기관장에게 이를 신고하고, 제공자에게 그 초과금액을 지체 없이 반환해야 합니다.○ 신고 기간은 초과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안 날로부터 2일 이내이고, 소속기관장은 신고사항을 확인 후 반환하여야 할 초과사례금 액수를 산정해 7일 이내에 신고자에게 통지하여야 하며,- 신고 및 반환을 하지 않은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됩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제10조 제5항:공직자등은 금액을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은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소속기관장에게 신고하고, 제공자에게 그 초과금액을 지체 없이 반환하여야 한다.제23조 제4항:제10조 제5항에 따른 신고 및 반환 조치를 하지 아니한 공직자등에게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69. 외부강의 등과 관련하여 사례금 제한 외에 다른 제한 사항은 없나요?○ 법 제10조 제2항에 따라 공직자등은 외부강의 등을 할 때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외부강의 등의 요청 명세 등을 소속 기관장에게 미리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합니다. 다만 외부강의 등을 요청한 자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인 경우에는 예외로 합니다.○ 이 때 공직자등이 외부강의 등 사전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징계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70. ‘김영란법’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신고는 소속기관뿐만 아니라 감독기관ㆍ감사원ㆍ수사기관 또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신고를 하되, 신고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 신고자는 신고자의 인적사항, 신고의 취지 및 이유, 내용을 적은 후 서면(전자문서 포함)으로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허위신고 시에는 형법상 무고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신고 내용이 거짓임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신고한 경우에는 보호ㆍ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8조제8항:제1항부터 제7항까지 규정한 사항 외에 수수 금지 금품등의 신고 및 처리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7조 제1항:법 제9조 제1항에 따른 수수 금지 금품등의 신고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1. 신고자의 인적사항2. 신고의 취지 및 이유3. 수수 금지 금품등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한 자의 인적사항(수수 금지 금품등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한 자가 법인ㆍ단체의 대표자나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대리인, 사용인, 그 밖의 종업원인 경우 그 법인ㆍ단체 또는 개인의 명칭ㆍ소재지 및 대표자의 이름을 포함한다), 금품등의 종류 및 가액, 금품등의 반환 여부 등 신고의 내용제2항:제1항에 따라 신고를 하려는 공직자등은 신고내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한 경우에는 이를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제3항:공직자등은 제1항에 따라 신고를 함에 있어 긴급하거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먼저 구술로 신고를 한 후 서면을 제출할 수 있다.71.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법에 따르면 동일인에게 두 번 이상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는 반드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즉 공직자가 처음 민원인에게 법이 허용하지 않는 청탁을 받았을 때 거절 의사를 표시해야할 의무는 있지만 반드시 신고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차례 거절을 하였으나 시차와 관계없이 같은 사람으로부터 같은 청탁을 또 받았다면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여러명의 법인 소속 임직원이 업무와 관련해 동일한 내용으로 부정 청탁을 할 때에도 하나의 부정청탁으로 봐야하며, 같은 내용의 청탁을 민원인이 한번 하고 제3자를 통하여 한번 더 하였다면, 이 역시 공직자에게 신고 의무가 부여됩니다.○ 만약 공무원이 신고를 하지 않으면 징계처분 대상에 해당하며,- 소속기관장은 다른 법령에 위반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부정청탁의 내용 및 조치사항을 해당 공공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7조(부정청탁의 신고 및 처리)제1항 공직자 등은 부정청탁을 받았을 때에는 부정청탁을 한 자에게 부정청탁임을 알리고 이를 거절하는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여야 한다.제2항 공직자 등은 제1항에 따른 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부정청탁을 다시 받은 경우에는 이를 소속기관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하여야 한다.72. 공공기관의 장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부정청탁 내용과 조치사항을 공개할 수 있는데, 이는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하는 건 아닌가요?○ 부정청탁 내용과 조치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은 공직자와 국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림으로써 반복되는 부정청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경미한 사안까지 모든 부정청탁을 일률적으로 공개하도록 할 경우 사생활 침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우선, 부정청탁의 공개 여부를 공공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여 부정청탁의 내용과 공개했을 때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공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공개과정에서 명예훼손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벌칙이나 과태료 부과가 확정된 경우에만 공개하는 등 공개사유를 명확히 하고, 공개범위ㆍ방법 등에 대해서도 시행령 등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위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처분 현황 등을 공개하는 입법례가 증가하고있는 추세입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시장지배적사업자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위반행위의 내용, 정도, 기간, 횟수)※ 「식품위생법」:행정처분이 확정된 영업자에 대한 처분내용, 해당 영업소와 식품 등의 명칭 등 처분과 관련한 영업정보 73. 소속기관장은 부정청탁 신고시 어떤 절차로 처리하나요?○ 소속기관장은 신고 내용을 확인한 후 수사 필요성이 있는 경우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과태료 부과 대상자에 대해서는 관할법원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는 등 소속기관장의 판단에 따릅니다. 74. 신고자의 인적사항이 불명확한 투서ㆍ진정서나 신고 대상 및 증거등이 첨부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청탁금지법은 시행령 제7조 제1항에서 신고자의 인적사항과 신고의 취지ㆍ이유ㆍ내용을 적은 서면으로 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고자의 인적사항이 불명확한 투서ㆍ진정서나 신고 대상 및 증거 등이 첨부되지 않은 경우에는 KICS상 임시접수 후 반려조치를 하면 됩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이러한 구비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라도, 신고 내용이 구체적이고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볼 때 범죄의 개연성이 농후한 경우 등 추후 관련 요건을 구비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내사절차를 진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75. 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에 민원인 A가 명백한 과태료 사안을 신고 하러 온 경우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명백한 과태료 사안의 경우 내ㆍ수사 착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이기 때문에, 해당 사건을 반려조치 후 소속기관에 과태료 사안을 통보하면 됩니다.○ 단, 청탁금지법상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ㆍ회계연도 300만원 초과 수령 여부에 따라 형사처벌과 과태료가 구분되므로,- 신고된 내용이 과태료 사안이라고 하더라도 △ 추가 수수 금품에 대한 신고자의 구체적 진술여부 △ 객관적 증거관계가 뒷받침 되는 경우 △ 금품등의 제공자와 수수자의 관례 등 기타 정황 및 동기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내ㆍ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질의응답 보러가기 <1>→질의응답 보러가기 <2>→질의응답 보러가기 <3>→질의응답 보러가기 <4>
  • 방문조사 받은 신격호 “탈세 아닌 절세 지시”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6)씨에 대해 강제 소환 절차에 착수했다. 신 총괄회장은 검찰의 방문 조사에서 탈세 혐의에 대해 “탈세가 아닌 절세를 지시했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서씨에 대한 여권 무효 조치를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전후로 서씨 측에 최후통첩을 했지만 응답이 없어 법무부, 외교부 등과 협의해 여권 무효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증여받고 거액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여권을 무효화하면 서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다. 강제 추방을 염두에 둔 조치다. 검찰은 일본 사법 당국에 서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는 준법 의식이 결여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대한민국 기업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막내딸 유미(33)씨의 횡령 혐의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그는 롯데 계열사에 임원이나 주주로 이름만 올려놓고 100억원대 급여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서 신 총괄회장을 방문 조사했다. 신 총괄회장은 전날 건강 상태를 확인하러 온 검찰과의 면담에서 탈세 혐의에 대해 “시효가 지난 문제 아닌가. 주식을 받은 사람이 증여세를 내야지 준 사람이 내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마약보다 강한 도박의 유혹’ 3억 탕진한 10대

    ‘마약보다 강한 도박의 유혹’ 3억 탕진한 10대

    고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불법 도박에 빠져 3억원을 탕진한 1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A모(20)군은 고 3이던 2014년 우연히 도박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헤어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다. 10대 청소년이 불법 도박에 빠져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고, 부모의 돈까지 손을 댄다는 웹툰 외모지상주의 ‘불법 또또편’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A군은 최근 경찰에 적발된 불법 도박 사이트가 문을 연 2014년 2월부터 3억여원을 도박에 쏟아부었다. A군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부터 일용직까지 아르바이트에 목을 맸다. 심지어 부모 돈에도 자주 손을 댔다. 부모 부동산을 몰래 담보로 제공하고 억대의 돈을 융자받아 도박으로 탕진했다. 죄책감에 스스로 심각성을 느낀 A군은 도박 중독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가해 봤지만 ‘도박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 어떤 해에는 1년에 4차례 진행되는 도박 중독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했지만 도박을 끊지 못했다. 그는 경찰에서 “그동안 여러 차례 도박을 끊으려고 해봤지만, 도박의 희열을 한 번 맛보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결국 친구들에게 갚지도 못할 돈을 빌리고, 부모 돈까지 훔치는 불효를 저질렀다”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익산경찰서는 8일 1조 7000억원대 판돈을 입금받아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이모(2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해외에 거주하며 실질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온 최모(44)씨 등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입수해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모집했다. 모집 방법이 10대나 젊은 사람이 주로 이용하는 SNS였기 때문에 판돈 1000만원 이상 이용자 130명 중 10∼20대는 65명에 달했다. 10대나 20대가 도박에 쉽게 빠지는 것은 간단한 게임 방식 때문이다. 최근에는 포커나 블랙잭 등 복잡한 방식의 도박보다 사다리 타기나 달팽이 경주 등 ‘홀짝’ 형식의 게임 같이 간단한 게임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가 운영된다. 젊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인 스포츠 경기도 청소년을 불법 도박에 쉽게 빠져들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소그룹’ 형태로 이용자들을 관리하는 불법 도박 운영자들의 조직 관리 방식도 도박 중독을 벗어나기 힘들게 한다. 실제 이씨 등은 홍보책들을 이용해 소그룹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경기 정보나 승률이 높은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보책들은 이용자가 도박에서 돈을 잃을 경우에는 30%의 수익을 받고, 이용자가 돈을 땄을 때는 이용자로부터 3%의 정보 제공료를 받았다. 홍보책들은 이용자가 돈을 잃어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간혹 도박에서 이길 수 있도록 흘리는 정보는 ‘미끼’에 불과했다. 오선아 익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도박 방식이 간단해지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등이 도박의 소재로 사용되다 보니 청소년이 도박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운영자들의 사이트 운영방식도 갈수록 진화해 피해를 키우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檢, 오늘 오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檢, 오늘 오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서울중앙지검 롯데 전담 수사팀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방문 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출석을 거부하는데다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방문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 검사와 수사관을 호텔롯데 집무실로 보내 2시간 30분 가량 신 총괄회장을 면담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면담을 통해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검찰청 출석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수사팀의 여러 질의에 큰 무리 없이 응대했으나 재차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담당 주치의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때도 방문조사 형태였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소환 불응한 롯데家… 신격호 방문조사·서미경 곧 강제입국

    檢 소환 불응한 롯데家… 신격호 방문조사·서미경 곧 강제입국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7일 신격호(94) 그룹 총괄회장을 직접 만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은 검사 2명과 담당 수사관을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집무실로 보내 신 총괄회장을 면담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검찰에 나와 정상적으로 조사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면담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신 총괄회장의 조사 시점 및 방식을 정할 방침이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맏딸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와 딸 등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당초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게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신 총괄회장 측은 건강상의 문제로 방문 조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신동빈(61) 그룹 회장을 추석 연휴 직후 소환 조사하고, 서씨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여권 취소 등의 강제 입국 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聖地)된 보배드림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聖地)된 보배드림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 ‘보배드림’이 교통범죄 수사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마세라티 기블리 절도, 지난해 청주 크림빵 뺑소니 등 대형 사건·사고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교통경찰이 즐겨 찾는 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관계자는 7일 “올해 교통범죄수사팀이 신설되면서 발생 사건뿐만 아니라 각종 교통관련 범죄 사건을 인지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교통범죄수사팀 소속 수사관들이 수시로 ‘보배드림’에 들어가 이슈가 되는 블랙박스 동영상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보배드림은 중고차 쇼핑몰 사이트인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몰리며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중고차 매물이 주로 올라오지만, 게시판에 주로 교통사고와 관련된 제보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온다. 2014년 5월 보배드림에 ‘강남에서 마세라티 기블리 도난, 사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1억원이 넘는 고급 자동차다. 이 글을 작성한 사람은 “강남 모 세차장에 차량을 맡겼다가 직원이 키를 넣어둔 채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절도범이 차를 훔쳐 달아났다”며 “경찰에 도난 신고를 했지만 걱정이다. 혹시나 이 차량을 목격하면 제보 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후 실제로 마세라티 기블리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쏟아졌고, 일부 회원은 작성자가 공개한 차량의 번호판과 일치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작성자는 정선 카지노 호텔 직원이 전화로 제보해줘 범인을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발생하자 보배드림 회원들은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했다. 회원들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 차량 번호를 특정했고, 또 다른 회원은 ‘크림빵 용의자가 저희 사무실에서 부품을 사갔습니다’고 제보하며 차종을 특정했다. 결국 용의자는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월 보배드림에 폭주족 영상이 올라오자 5개 경찰서가 수사에 뛰어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 서부경찰서가 서울 강북 일대와 인천 등지에서 폭주를 일삼은 일당을 검거했는데, 영상을 가장 먼저 확보한 덕분이었다. 한 교통경찰은 “청주 크림빵 뺑소니 사건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결과보다 네티즌 수사대가 더 정확하지 않았냐”며 “요즘 웬만하면 다 블랙박스를 갖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배드림에 관련 동영상이 다 올라온다”고 말했다. 실제 7월 영등포고속도로 상행선 봉평터널 입구에서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는 5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고, 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며 이슈로 떠올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롯데 의심스러운 자금 1000억대 이상 포착”

    롯데그룹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자금 가운데 소명이 안 된 의심스러운 자금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검찰이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 관계자는 6일 “(총수 일가 자금 중) 소명이 안 된 자금이 있어 계좌 추적 중”이라며 “급여·배당금 명목 등으로 운영한 자금이 1000억원대 이상 된다. 롯데 쇼핑을 통해 현금화된 부분도 많아 확인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57)씨에 대해 이번 주 강제 입국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서씨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증여받는 과정에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신씨에 대해 여권법상의 여권 무효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사법 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7일 검사 등을 보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서 조사 시점과 방식을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애초 신 총괄회장을 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신 총괄회장 측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방문조사를 요청해 조사 일정을 연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비리로 얼룩진 법조계] 검사도 판사도 돈, 돈… 10년 주기로 사법수장 사과

    [비리로 얼룩진 법조계] 검사도 판사도 돈, 돈… 10년 주기로 사법수장 사과

    ‘연줄→술자리→청탁’ 구태 여전 개인 일탈 아닌 조직 문화 문제 또다시 대법원장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6일 양승태 대법원장의 대국민 사과는 1995년 ‘인천지법 집달관 비리사건’ 관련 윤관 전 원장 사과, 2006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뇌물 수수 사건’ 관련 이용훈 전 원장 사과에 이어 세 번째다. 10년 주기로 대형 법조비리가 터졌고, 그때마다 사법부의 수장이 머리를 숙인 셈이다. 2006년 8월 이용훈 당시 대법원장이 브로커 김홍수(68)씨로부터 서울고법 조관행(60·사법연수원 12기) 부장판사가 뒷돈 1억 2000여만원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10년이 지난 올해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발(發) 법조 비리 사건은 이와 판박이다. 정 전 대표는 마당발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를 통해 검사장 출신 홍만표(57·17기) 전 검사장 등과 어울렸다. 또 검사와 검찰수사관, 경찰 등에 수천만~수억원의 금품을 뿌려 가며 사건 관련 청탁을 했다. 이달 2일 재판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1억 7000만원을 받아 수뢰 혐의로 구속된 김수천(57·17기) 부장판사 역시 브로커 역할을 했던 성형외과 의사 이모(52)씨를 통해 정 전 대표와 어울렸다. 최근 불거진 ‘스폰서 부장검사’ 의혹사건 관련 김모(46·25기) 부장검사는 고교 동창인 기업인 김모씨로부터 술값과 내연녀의 생활비 등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져 대검 감찰을 받고 있다. 김 부장은 친구 김씨를 검사들 모임에 데려가고 심지어 김씨가 얽힌 사건 수사팀 관계자들과의 자리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학연을 통한 접근, 술자리 등에서의 교류, 청탁이라는 법조 비리 ‘공식’이 그대로 통한 셈이다. 법원·검찰 안팎에서는 법조비리 사태를 ‘개인의 일탈’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지연·학연과 근무지에 따라 끼리끼리 술 마시면서 어울리는 법조계 문화가 이런 음흉한 사건들의 밑천을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법조인들은 한솥밥 식구 의식이 강해서 팔이안으로 굽는 식의 대안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면서 “감찰 업무를 외부에 개방해 감찰 기능을 한층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보학 경희대 로스쿨 교수도 “법원장 회의를 할 것이 아니라 대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대로 된 감찰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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