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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檢, 우병우 소환, 15시간 조사…“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전날 오전 10시께 우 전 수석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7일 오전 1시 30분쯤까지 조사했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중앙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다”고 짧게 말했다. 그 외의 질문에는 언급 없이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 나갔다. 그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보는 등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캐물었다. 우 전 수석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처가가 넥슨코리아에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은 ‘자유로운 사적 거래’로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을, 이달 3일에는 그의 장모를 각각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차명보유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보직 특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아들은 검찰 출석 통보에 불응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김석우 특수2부장에게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는 가운데 조사 도중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지구언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조사를 받기 전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실에 들러 차 대접을 받았다. 감찰 내용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당사자인 이 전 특별감찰관이 지난달 28일 검찰에 나와 7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 수사 본질은 횡령 아닌 직권남용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 3개월 만이다. 수사팀은 그동안 현직 민정수석을 수사하는 데 극히 소극적이었다. 그나마 주변 인물 등에 대한 수사 상황이 우 전 수석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셀프수사’라는 비판도 샀다. 더욱이 수사팀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몇몇 혐의에 대해 ‘입증이 어렵다’는 말까지 흘려 수사 의지를 의심케 했다. 수사팀은 청와대가 최순실씨 사태에 휘말려 급격히 동력을 잃고, 그 와중에 우 전 수석이 사퇴하고 나서야 뒷북 조사에 나선 꼴이 됐다. 우 전 수석 사퇴로 수사 대상자가 수사 상황을 들여다본다는 부담을 던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우 전 수석은 여태껏 피고발인 신분이다. 이 때문에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다시 수사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의혹 전반을 밝혀내야 한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수사 의뢰한 횡령과 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의 혐의가 특정된 사안 수사는 당연하다. 우 전 수석은 처가 소유의 회사 ‘정강’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쓰고 회사 명의의 고급 외제차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의무경찰인 아들을 ‘꽃보직’으로 통하는 서울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옮겨 주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의심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의 부인 이모씨가 경기 화성시의 한 골프장 인근 땅의 실소유주란 사실을 숨기고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수사팀은 우 전 수석 처가의 강남역 인근 부동산 거래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우 전 수석을 통해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투자 의혹 관련 수사를 방해하고, 정부의 각종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까닭에서다. 또 이석수 전 특감의 감찰 관련 행위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특히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이 수많은 이권에 개입하는 등 범법행위를 저지르는데 묵인·공조했는지도 꼭 밝혀야 한다.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는 한참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욱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검찰은 이번에야말로 법 앞에 성역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조직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검찰 운명 걸린 수사 국민의 ‘칼’이 되어라/김양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검찰 운명 걸린 수사 국민의 ‘칼’이 되어라/김양진 사회부 기자

    검찰이 달라졌다. 최순실(60)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성역’인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특별검사가 아니라 기성 검찰 조직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청와대가 “못 들어온다”고 막자 “수긍할 수 없다”고 치받기까지 했다. 지난 3일엔 “(현직 대통령 수사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당일엔 보란 듯이 수사팀 검사를 22명에서 32명으로 늘리며 현직 대통령 수사를 공식화했다. 이렇게 빠르고 강한 수사는 본 적이 없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직에서 내려왔다곤 하지만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현 정권 최고 실세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 그런 두 사람을 압박해 체포하고 쇠고랑을 채웠다. 올 9월 29일 고발장 접수 한 달 가까이 본격 수사 착수에 뜸을 들였던 검찰이다. 예우 운운하며 청와대 관계자들을 불구속으로 수사할 수도 있었다. 2014년 정윤회 국정농단 사건 등 각종 권력형 비리에 대해 “수사에는 절차가 있다”, “범죄 단서가 없다”, “검찰은 의혹을 규명하는 기관이 아니다”라는 변명 가까운 논리로 핵심은 제쳐둔 채 변죽만 울렸던 검찰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청와대가 검사 인사권을 틀어쥐고 있는 한 권력에 기생하는 검찰 속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칠쳐 5%까지 떨어졌다. 박 대통령은 최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일부 시인했고 검찰 수사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최씨 관련 의혹이 봇물처럼 터져 나와도 제대로 해명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르·K스포츠재단을 해산하는 등 미봉책에 집착하다 성난 민심에 뒤늦게 거듭된 사과로 굴복했다. 9월쯤부터였다. 일찌감치 각종 모임, 온라인 등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이슈는 모든 대화주제를 집어삼켰다. 과묵했던 일선 검사들도 “심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청와대가 법무부를 통해 검사 인사권을 가지는 건 민주주의를 위한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통제장치다. 극단적으로 검찰 지휘부 몇 명이 어떤 정권이 마음에 안 든다고 강제수사권을 남발해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다면 그야말로 ‘검찰공화국’이 되는 것이다. 검찰이 국민 투표로 창출된 정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권력이 썩어빠져 군내를 풍기는 지경에서도 검찰이 임명권자에게 충성해야 할까. 검찰이 성난 국민 손에 쥐어진 ‘칼’이 되는 건 불경스럽기만 한 생각일까. 음수사원, 물을 마시며 근원을 생각한다면 답은 나와 있다. 검찰의 수사권은 국민의 것이다. 이미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는 바닥이다. 조금만 삐끗하거나 멈칫해도 한번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검찰은 지금 박근혜 정부의 운명 너머 자신들의 운명을 건 승부를 시작했다. 역사의 거울 앞에 설 때다. ky0295@seoul.co.kr
  • ‘피의자 우병우’ 취재진 밀치고 수사팀장과 담소… 野 “황제 소환”

    ‘피의자 우병우’ 취재진 밀치고 수사팀장과 담소… 野 “황제 소환”

    불편한 기색 표출… “성실히 조사” 자금 횡령 등 혐의는 전면 부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 후 두 달 반 만에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달 30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번에는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소환됐지만 향후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서도 추가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6일 오전 우 전 수석을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청사에 들어가기 전 우 전 수석에게 기자들이 몰렸다. 가족회사 자금 유용,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 등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만 말한 뒤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취재진을 밀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청와대 참모진이 경질을 앞둔 지난달 25일,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내역 추적에 나섰다. 우 전 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는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신문 11월 4일자 2면> 우 전 수석과 그의 가족들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더욱 공분을 샀다. 우 전 수석은 앞서 검찰에서 여러 날짜를 제시했음에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검찰에 들어가서도 곧바로 조사에 임하지 않고 윤갑근 팀장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 뒤 조사를 받고,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에 대해 “뒤늦은 황제 소환에도 오만한 태도로 법과 정의를 우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마련과 최씨의 국정개입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재단 기금 마련 당시 걱정을 토로하는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게 우 전 수석의 명함을 보여주며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재단 및 국정개입 의혹에도 혐의점이 있다면 별도로 특별수사본부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 검찰 출석... “자금 횡령 등 혐의 부인”

    우병우 검찰 출석... “자금 횡령 등 혐의 부인”

    가족회사 ‘장강’을 통한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에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며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우 전 수석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인 검찰에 돌아왔다. 수사팀장인 윤갑근 고검장은 우 전 수석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함께 차를 마시며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 의혹과 아들의 의경 보직 이동과 관련한 직권남용 의혹 등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경찰에 압력을 행사해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불리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검찰 출석 긴 시간 걸렸다 “반성은커녕 ‘감히 나를?’”

    우병우 검찰 출석 긴 시간 걸렸다 “반성은커녕 ‘감히 나를?’”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고 ‘최순실 사태’에 대해 묻는 기자를 향해서는 째려보기까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검찰 조사를 앞두고 반성은커녕 ‘감히 나를?’ 하는 듯한 우병우의 태도는 믿는 구석이 있어 무서울 것 없다는 오만함을 감추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우병우씨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까지 길고도 긴 시간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은 끈질기게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다 37일만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우병우 소환까지는 75일이 걸렸다. 우병우씨에게는 증거인멸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지금도 우 수석 라인이 곳곳에 포진되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특히 수사를 지휘하는 윤갑근 특별수사팀장은 우 수석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정윤회 사건에서 우병우씨가 좋아할 결론을 내린 전력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검찰은 더 이상 국민들이 믿을 곳 하나도 없는 절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의혹 한 점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내놓기를 바란다”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3개월만의 검찰 출석에... 야권 “황제소환이냐”

    우병우 3개월만의 검찰 출석에... 야권 “황제소환이냐”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야권에서 ‘황제소환’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우 전 수석의 검찰 출석을 “늦어도 한참 늦었다”면서 “우 전 수석은 의혹 제기 뒤 약 3개월, 수사팀 구성 뒤 75일 만에 소환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황제소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니 누가 검찰을 신뢰하겠나. 이러니 ‘최순실 대역 논란’ 등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게 불쾌한 표정을 짓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우 전 수석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기 대변인은 “우 전 수석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지만,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대단히 오만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하려는 우병우 전 수석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철저하게 수사해 성역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도 “검찰 출석이 너무 뒤늦은 감이 있다. 이제라도 사인(私人)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수사에 적극 임하라”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검찰 출석, 애초 “공개소환 거부”.... 조응천 “우병우 아니고 우갑(甲)우”

    우병우 검찰 출석, 애초 “공개소환 거부”.... 조응천 “우병우 아니고 우갑(甲)우”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애초 공개 소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의 ‘식구 감싸기’ 논란이 번지고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 수석 측이 변호인을 통해 ‘공개 소환은 거부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달했고 검찰이 이를 수용했다”라면서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비공개로 소환한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언론에 의하면 검찰 특별수사팀은 서면조사 등도 검토했지만 직접 소명을 듣기 위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피의자가 아니라 피고발인, 소명을 듣는다... 이대로 해준다면 수사하는 검사가 아니라 변명을 들어주는 속기사에 불과하다”면서 “기존 의혹 말고도 최순실과 관련하여 조사할게 많을텐데, 이러려고 우병우 자택도 압수수색도 안하고 최순실 게이트도 형사8부 막내검사에게 맡겨 한가하게 조서만 꾸미고 있었던건지”라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또 “검찰공보규정 상 차관급 이상은 포토라인에 서도록 돼 있다. 이석수 감찰관도 차관급이다. 근데 공개소환을 거부한다고 검찰이 수용하는 건 처음 봤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런 식으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다면 앞으로는 우병우가 아니라 우갑우(又甲又)라고, 그리고 검찰이 아니라 겁찰(怯察)로 불러드려야 할 것 같다. 又(또 우), 怯(겁낼 겁)”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인사 검증 당시 ‘할매 지시’로 등급 올랐다”

    “우병우, 인사 검증 당시 ‘할매 지시’로 등급 올랐다”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이 2014년 5월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 입성할 당시 ‘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TV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최초 인사 검증에선 ‘불가’ 판정인 ‘C’를 받았다. 검증을 담당했던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우 전 수석의 넥슨 땅 특혜거래에 대한 정황도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2부속실 안봉근 비서관이 ‘할매 지시’라며 ‘다소 부담’인 ‘B’로 바꾸면서 우 전 수석은 비서관에 발탁될 수 있었다. 이같은 증언을 한 관계자는 TV조선에 ‘할매’가 대통령 또는 최순실씨를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우병우 수석의 민정 비서관 청와대 입성도 최순실씨와의 인연이 작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라고 답했다. 한편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으로부터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왕수석’ 우병우 前민정수석 검찰 출석…최순실 관련 답변 안해

    청와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왕수석’ 우병우(49) 전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나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이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지내는 등 ‘특수통’으로 각종 중요 수사를 맡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검찰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후배 검사들 앞에 서게 됐다. 앞서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 전 수석은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49)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수사 선상에서 배제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前 수석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나” 질문에 답 안해

    우병우 前 수석 “최순실 사태 책임 느끼나” 질문에 답 안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더불어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이며, 우 전 수석이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검찰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취재진에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지만 ‘가족회사 자금 유용하셨나’, ‘공직자 재산 축소 신고하신 이유가 뭔가’, ‘최순실 사태에 관해 민정수석으로서 책임 느끼시나’ 등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의 국정 개입을 제대로 파악해 처리하지 않는 등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책임론과 함께 관련 의혹도 제기됐으나 현재로선 일단 검찰 수사 선상에서 이 부분은 배제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꽃보직’으로 통하는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두 의혹을 감찰 조사한 뒤 ‘정식 수사 절차가 필요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돌산도 살인사건, 200차례 횟수 세가며 찔렀다?

    ‘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돌산도 살인사건, 200차례 횟수 세가며 찔렀다?

    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11년 전 여수 앞바다 돌산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여수항의 밤바다를 오색 빛으로 수놓는 돌산대교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섬, 돌산도. 인심 좋고 아름다운 이 섬이 11년 전 한 건의 살인사건으로 발칵 뒤집힌다. 굴삭기 기사 이승래 씨(당시 35세)가 자신이 거주하던 컨테이너 안에서 참혹하게 숨진 채 발견된 것. 현장에는 선혈이 낭자했고, 시신에는 칼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자상이 남아있었다. 여수경찰서는 곧바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 씨를 부검한 결과, 그의 몸에서 무려 200개가 넘는 칼자국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180cm가 넘는 거구의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다친 흔적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원한을 품은 누군가가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살해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았지만, 피해자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눈에 띄는 치명상을 입은 것도 아니었다. 감식 결과 현장의 혈흔은 모두 피해자의 것으로 분석됐고, 범인이 남긴 흔적이라고는 발자국 2개가 전부였다. 족적은 270mm의 군화로 특정됐지만 그 외의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통화한 대상자 102명과 사건 추정시간 현장 인근에서 통화한 3,885명, 돌산대교를 통과한 차량 2,134대까지 찾아내 샅샅이 수사했지만 결국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다. 당시 피해자의 몸에 새겨진 200여 개 칼자국의 모양을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목과 등 부위에서 확인된 자창들의 방향과 크기는 일정하고 대칭적이었으며, 겹치지 않도록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또한 시신에 남겨진 200개의 칼자국에 비해 컨테이너 내부에서 확인된 혈액의 양은 너무 적었고, 피해자는 양발 중 오른쪽 발에만 피가 묻어있는 등 당시 현장의 미심쩍은 정황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200여 군데를 계속 찌른 것이 아니고 휴지기가 나타난다는 거죠. 피해자의 신체를 보면서 본인이 횟수를 세면서 칼로 찔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이승래 씨 살인사건 관련 무려 133명을 용의자로 두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한 명도 기소하지 못했다. 그런데 사건발생 8개월 후, 중장비학원 학생이자 용의자리스트에 26번으로 이름을 올렸던 강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범행동기와 범행도구의 유기장소도 순순히 자백했다. 그러나 불현듯 강씨가 돌연 진술을 번복했고, 결국 경찰은 그를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진은 피해자의 몸에 남아있던 200개의 칼자국과 현장에 남아있는 혈흔패턴 분석을 통해, 당시 현장상황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자백만 있고 물증이 없었던 용의자 강 씨를 포함한 유력 용의자들에 대한 진술분석과 현장 프로파일링을 통해 11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급장 뗀´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횡령·아들 보직의혹 조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지난 8월 18일 수사를 의뢰한 지 두달 반이나 지나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전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전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우 전 수석은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은 서면조사 등 다른 조사 형태도 검토했으나 본인으로부터 직접 소명을 들을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면 조사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우 전 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가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하고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서울신문 11월 3일자 2면?) 검찰 재직 때 ‘특수통 칼잡이’로 이름을 떨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아들의 동료,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 등 조사 결과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밖에도 우 전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넥슨코리아가 2011년 3월 우 수석 처가의 3371㎡(약 1020평) 토지를 1365억원(국세청 신고 기준)에 매입할 때 고가에 사줘 우 전 수석 측에 경제적 이익을 안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 전 검사장이 중간에서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거래가 ‘자유로운 사적인 거래’고, 특별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진 전 검사장이 관련되지도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48)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 땅은 차명 보유로 확인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부인 등 처가 식구들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순수 참고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 수사를 끝으로 사실상 주요 핵심 인물 조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특수통 칼잡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에

    우병우 6일 검찰 출석…‘특수통 칼잡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친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검찰에 출석한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가족 회사인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경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우 수석에게 내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우 수석 측도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신임 최재경 민정수석이 취임하면서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이다. 검찰 재직 때 ‘특수통 칼잡이’로 이름을 떨치던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으로 ‘친정’에 다시 나오게 됐다. 우 전 수석은 본인과 부인 등이 주주인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아내가 화성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하고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검찰은 아들의 동료, 지휘계통에 있는 경찰 간부 등 조사 결과 우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는 단서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재직 시절 ‘정강’ 공금 유용과 아들 의경 보직 특혜 의혹은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주식 대박’ 사건의 장본인인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이 밖에도 우 수석이 처가와 넥슨코리아 간의 강남역 인근 땅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은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등으로 고발된 우 전 수석 부인 이모씨를 소환 조사했으나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은 순수 참고인 성격이라는 점에서 소환 조사 필요성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우병우·‘문고리 3인방’ 봐주기 수사 용납 안 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우병우·이석수 사건을 맡고 있는 특별수사팀은 어제 우 전 수석에게 검찰출석을 요구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우 전 수석은 민간인 신분인데다 출석을 못할 불가피한 상황도 없다. 특히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수사에 응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러나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청사로 불러들이지도 못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인 정강의 회삿돈과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생활비를 회사에 떠넘겨 세금을 포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처가가 소유한 강남역 인근 땅을 넥슨에 매각한 것을 두고 뇌물성 거래라는 의혹도 사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지난 9월 30일 브리핑에서 거래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혐의 방침을 시사해 공분을 샀다. 결국 부동산 거래에 개입했던 중개업 대표도 조사하지 않는 등 부실 수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과 관련된 직권 남용 의혹, 아내 소유의 화성 땅을 숨기고 재산을 신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 게이트에 어느 정도 개입했느냐다. 검찰은 아직은 이와 관련해 우 전 수석을 조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받겠다는 마당에 그도 성역이 될 수는 없다. 어물쩍 넘어갈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한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나 차은택씨 등 용의자의 해외 도피와 귀국 후 수사를 받는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우 전 수석을 조직적 은폐 공작의 총지휘자로 의심하고 있다. 그가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하더라도 대통령 측근 비리를 발견하지 못한 점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인들이 우 전 수석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도 우 수석이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우 전 수석 외에도 긴급체포된 정호성 전 부속실 비서관과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소위 ‘문고리 3인방’도 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다.
  •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대기업 출연금·靑문서 유출’ 朴대통령 지시 여부가 최대 쟁점

    [박대통령 대국민 담화] ‘대기업 출연금·靑문서 유출’ 朴대통령 지시 여부가 최대 쟁점

    법조계 “최순실 막후서 좌지우지… 대통령 역할 없이 설명 안 되는 일” 檢, 수사 방식 놓고 실무 검토 돌입 부장검사가 청와대 방문조사 유력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 수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순실(60·구속)씨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및 특검의 수사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검찰 수사 역시 빠른 속도로 박 대통령을 향해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수사팀 검사를 기존 22명에서 32명으로 증원,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에 비견되는 매머드 진용을 갖췄다. 박 대통령과 관련해 검찰이 확인할 핵심 내용은 미르·K스포츠재단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과 청와대 국가기밀 문건 유출 등 두 가지 의혹에 박 대통령이 얼마나, 어떻게 관여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두 의혹의 핵심 고리인 최씨와 안종범(57·지난 2일 긴급체포)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지난 3일 체포)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신병은 이미 확보했다. 법조계에선 최씨와 안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하고 최씨가 두 재단을 막후에서 좌지우지한 점은 박 대통령의 역할 없이는 설명이 안 되는 일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안 전 수석도 검찰 조사에서 “최씨는 모른다.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안 전 수석에게 박 대통령이 최씨를 위해 두 재단의 일을 잘 봐주라는 명시적인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밝혀야 할 핵심 수사 대상이다. 전날 체포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국가기밀 자료를 독자적 판단에 따라 유출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박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때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역시 박 대통령만 사건 전모를 설명할 수 있다. 최씨가 청와대를 별다른 제재 없이 제집처럼 드나들었다는 의혹이나 차은택(47·광고감독)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각종 사업을 수주해 막대한 이득을 취한 의혹, 정부기관 인사 개입 의혹 등도 박 대통령의 관여 여부를 가려야 할 대목이다. 박 대통령은 “개인사를 도울 사람이 마땅찮아 최순실씨 도움을 받고 왕래했다”고 최씨의 청와대 출입 의혹을 일부 시인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및 대통령 부인에 대한 기존 검찰 수사를 바탕으로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 퇴임한 전직 대통령들은 보통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예우 차원에서 부장검사가 맡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뒤인 2009년 4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 중수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2월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당선인 신분으로 BBK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방문조사를 받았다. 2012년 11월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가 특검팀의 서면조사를 받았다. 검찰 안팎에서는 전례나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봤을 때 부장검사급이 방문해 심문하는 방안이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서면조사에 그친다면 자칫 국민 여론 악화를 불러올 수 있어 방문조사 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사 방식에 대해 검찰 고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비선실세 최순실 구속…이제부터 ‘본게임’, 국정농단 의혹 수사 본격화

    비선실세 최순실 구속…이제부터 ‘본게임’, 국정농단 의혹 수사 본격화

    검찰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를 지난 3일 밤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긴급체포한 최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외교·안보 기밀 등이 담긴 정부 문서 유출, 딸 정유라(20)씨의 부정 입학 등 여러 범죄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간에 쫓겨서다. 검찰은 신병 확보 가능성이 가장 큰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혐의를 우선 적용한 것이다.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앞으로의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의 최대 관건인 ‘국정농단’ 의혹 수사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씨가 관련자 중 가장 먼저 구속되면서 이제 ‘본게임’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딸 정유라(20)씨, 조카 장시호(37)씨 등 최씨 일가 비리는 물론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47)씨 등 각 분야에서 국정을 권한 없이 주무른 측근 비리도 조금씩 진상이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 출신의 한 법조인은 “최순실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실제 ‘게이트’화 될지는 앞으로의 수사에 달렸다”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씨 의혹 수사에서 역점을 두는 사안은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국정농단 의혹이다. 정권 고위인사들이 대거 연루돼 사안의 폭발력은 물론 향후 정국에 미치는 영향도 ‘쓰나미급’이다. 검찰은 이미 전날 최정예 수사진이 포진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를 투입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우선 청와대 문건을 누가, 어떻게 최씨에게 넘겼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대외비 문서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다음 주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하나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정 전 비서관은 거의 매일 대통령 보고자료를 최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씨가 정부 고위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검찰이 확인할 부분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최씨와 함께 강제 모금을 공모한 혐의가 드러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외에 여기에 관여한 청와대 인사 또는 정부 고위 관료가 더 있는지가 핵심이다. 이미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롯데·SK·삼성 등 3개 기업 외에 출연금을 보탠 나머지 50개 기업 관계자 조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직권남용 등 외에 혐의가 추가될지도 기업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박 대통령 직접 조사 여부다. 박 대통령은 재단 출연금 모금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모두 관련돼 있다. 애초 헌법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조항에 따라 조사가 어렵다던 검찰도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 수사 진척 등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많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면 방문 또는 서면조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檢, 뒤늦게 우병우 계좌추적… 이르면 오늘 ‘횡령 피의자’ 소환

    [단독] 檢, 뒤늦게 우병우 계좌추적… 이르면 오늘 ‘횡령 피의자’ 소환

    檢, 2년간 부부 자금거래도 조사 검찰이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그의 아내 이모(48)씨가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하고, 뒤늦게 우 전 수석 본인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지난 8월 18일 수사를 의뢰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지난달 25일 법원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우 전 수석 부부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고 관련 혐의를 집중 수사 중이다. 우 전 수석과 이씨는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와 통신비, 가족 생활비 등 개인적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회사 명의로 고가의 그림을 사서 자택에 걸어 두고 고급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는 등 횡령 액수만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의혹이 불거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우 전 수석 부부의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다. 통상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맡아 두는 보관자로서의 신분을 전제로 한 죄이지만 업무상 횡령죄는 업무상 임무를 맡는 사람이라는 신분이 추가되며 형법 제356조가 적용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과 이씨가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자임에도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자기 돈처럼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단순 횡령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업무상 횡령죄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단순 횡령죄보다 두 배 정도 가중 처벌을 받는다. 검찰은 이와 관련, 이르면 4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의 출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 측에 이미 여러 날짜를 제시하고 출석을 통보했지만 언제 오겠다는 명확한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정강의 법인 계좌와 우 전 수석 처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했다. 그러나 ‘눈치보기 수사’라는 외부의 비판에도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일 뿐”이라며 우 전 수석 본인에 대한 자금거래 내역 확인에는 착수하지 않았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청와대 참모진의 경질이 거론되며 뒤늦게 우 전 수석에 대한 강제 수사와 직접 소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우 전 수석은 각종 의혹에도 사퇴 없이 버텼지만 지난달 30일 사표가 수리됐다. 검찰이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은 시점은 약 5일 전이다. 검찰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도 불응하던 이씨 역시 우 전 수석이 경질된 지난달 30일에야 조사에 응했다. 우 전 수석은 그동안 ▲정강의 자금 횡령·유용 의혹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 ▲강남 땅 특혜거래 의혹 ▲처가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 중 아들 보직 특혜 의혹의 경우 우 전 수석의 직접적인 지시나 강압은 없었다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땅 특혜 거래 등의 의혹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다. 추가로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우 전 수석 수사는 결국 업무상 횡령 혐의 인정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이 전 감찰관을 부른 것을 마지막으로 기밀누설 의혹 건도 수사를 마치고 법리 검토 중이다. 검찰은 다음주 중 수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가짜 영수증·입퇴원 반복 ‘만연’…보험사기 953명 검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하반기 보험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147건을 적발해 953명을 검거한 것으로 3일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명은 구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된 266명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앞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전담수사팀 76명을 편성하고 금융감독원, 보험협회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왔다. 검거된 사기범들은 가짜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해 보험금을 챙기거나 여러 보험에 가입해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보험금을 타내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범행을 해왔다. 피해금액만 177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진단서나 견적서를 통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이는 의료인, 보험업 종사자, 정비업자 등을 중점 단속했다”면서 “보험사기는 다수 국민에게 보험료 추가 부담을 야기해 폐해가 심각한 만큼 앞으로도 단속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시행돼 보험사기를 통해 보험금을 타내거나 제3자가 보험금을 취득하게 한 자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찰, 500억원대 비자금 조성한 엘시티 인허가 부산시 등 4곳 압수수색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거복합단지 엘시티 시행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부산시청 등 공공기관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시청과 부산도시공사, 부산해운대구청, 해운대구의회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폈다. 검찰은 이들 기관으로부터 엘시티 인허가과정이 담긴 서류와 자료 등을 가져와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10여년 전 부산시가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부지를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도록 일반미관지구로 바꿔준 경위와 60m로 돼 있던 건물 높이 제한과 공동주택 불허 규정이 갑자기 허용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캐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엘시티가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도 없이 사업계획이 승인된 배경을 살피고 있다. 검찰이 공개수배한 엘시티 시행사 회장 이영복(66)씨가 5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를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펼친 단서를 일부 확보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엘시티 시행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으로부터 엘시티 수사를 넘겨받고 특수부 검사를 보강하는 등 수사팀을 확대 개편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시행사 회장 이씨를 공개수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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