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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지휘 덕분에 ‘원영이 사건’ 제대로 해결” “경찰이 발로 뛰어… 檢, 하나 마나 한 지시뿐”

    당시 수사 책임자들 온라인 설전 수사권 조정 논란 계속될 듯 2016년 경기 평택에서 일어난 ‘원영이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검사와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경찰관이 당시 경험을 토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부여하는 정부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된 이후 더욱 격화된 양측의 갈등 국면에서 검사와 경찰관이 대리전을 벌인 꼴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수산나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수사지휘 사례를 통해 본 검사 수사 지휘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원영이 사건’을 예로 들었다. ‘원영이 사건’은 친부와 계모가 7세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사건으로, 대법원은 친부에게 징역 17년형, 계모에게 27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강 부장검사는 당시 수원지검 평택지청 소속으로 경찰 수사를 지휘했다. 강 부장검사는 “당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에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피의자들의 신용카드, 교통카드,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치밀한 법리 검토로 학대 행위자인 계모와 방관자인 친부를 아동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해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또 “검사의 수사지휘는 국민을 번거롭게 하는 제도가 아니라 법률가인 검사가 적법 절차에 따라 인권을 보호하고 적정한 형벌권을 행사하게 한 제도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사건 당시 수사 실무책임자였던 박덕순(당시 경기 평택경찰서 형사과장)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이 경찰 내부망에 ‘강 검사님 그런 수사지휘는 필요치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반박 글을 올렸다. 박 과장은 “강 검사의 지휘 내용은 경찰이 이미 다 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금융정보 확인과 통신수사는 수사의 기본인데 겨우 그걸 지시하려고 바쁜 수사팀을 검찰청으로 오게 한 것인지 이해를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죄 적용과 관련해 “강 검사는 ‘경찰은 살인죄로 의율(법을 적용)하지 말고 아동학대치사죄로 의율하라’고 했지만,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들이 법률을 검토해 살인죄로 송치했고, 결국 검찰도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많은 경찰관이 발로 뛰어 해결한 사건을 사무실에 앉아 있던 현직 검사가 이렇게 사실을 호도할 수 있느냐”면서 “검찰 출신 변호사가 개입된 사건에서도 원영이 사건처럼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신속하게 청구해 주면 보다 깨끗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박원순·문성근 등 사찰’ 원세훈 또 기소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치인과 진보 성향 인사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이른바 ‘포청천 작전’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또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은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김모 전 대북공작국장을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앞서 ‘국정원 댓글’, ‘국정원 외곽팀 운영’, ‘MBC 장악’, ‘김백준 전 청와대 비서관 특수활동비’ 사건 등으로 수차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3일 사찰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모 전 방첩국장을 먼저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대북공작금 유용 사건을 수사하다가 불법 사찰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 3월 국정원이 수사 참고자료를 제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다. 원 전 원장은 2010∼2012년 당시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드는 인사들의 비위나 불법 행위를 찾도록 한 일명 ‘포청천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사찰 대상에는 봉은사 전 주지인 명진 스님, 야권 통합 운동을 하던 배우 문성근씨 등도 포함됐다. 또 2011년 9월 권양숙 여사의 중국 방문을 미행하기도 했고, 2012년 2월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일본 출장도 사찰했다. 시효 문제로 기소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언론사 간부와 한명숙 전 총리,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사찰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찰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를 대북공작금에서 꺼내 사용한 것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에 필요한 인력과 차량, 예산 등을 가짜 작전명으로 신청하고, 작성된 보고서를 보고 후 바로 삭제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드루킹 특검팀’ 파견검사 10명 추가… 총 11명 확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팀이 수사팀의 핵심 인력인 파견검사 10명을 추가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검·경이 넘긴 5만여쪽의 수사기록 분석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검팀 박상융(53·19기) 특검보는 20일 법무부에 요청한 파견검사 12명 중 10명의 명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1명은 부장검사, 나머지는 평검사다. 이로써 특검팀은 앞서 파견받은 수사팀장 방봉혁(56·21기) 서울고검 검사를 포함해 11명의 검사를 확보했다. 특검법은 특검팀이 최대 13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나머지 2명은 추후 통보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7일 본격 수사에 들어간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빅2 꿰찬 ‘2명의 尹’… 적폐수사 뜨고 강원랜드 지고

    검찰 빅2 꿰찬 ‘2명의 尹’… 적폐수사 뜨고 강원랜드 지고

    ‘大尹’ 윤석열 서울지검장 유임 ‘小尹’ 윤대진 검찰국장 발탁 24기 6명·25기 3명 검사장 승진 ‘非스카이’ 출신 4→7명으로‘대윤’(大尹) 윤석열과 ‘소윤’(小尹) 윤대진이 검찰 내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빅2’ 자리를 꿰찼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적폐 수사를 도맡은 서울중앙지검의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은 유임됐고 윤대진(54·25기)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검사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됐다. 적폐 수사팀이 승승장구한 반면 강원랜드 수사 외압 파문에 연루된 검사장 2명은 일선 수사 지휘라인을 벗어나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 이 중 최종원(52·21기)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뒤 사표를 냈다. 법무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김오수(55·20기) 법무연수원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박정식(57·20기) 부산고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황철규(54·19기) 대구고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김호철(51·20기) 광주고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이금로(53·20기) 법무부 차관이 대전고검장으로, 조은석(53·19기) 서울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했다. 지검장급 중에서는 박균택(52·21기) 검찰국장이 유일하게 고검장급으로 승진해 광주고검장이 됐다. 연수원 24기에서 6명, 25기에서 3명 등 9명이 새롭게 검사장이 됐다. 24기에선 다스 비자금 수사팀장이던 문찬석(57),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인 조남관(53), 특수통 여환섭(50), 공안통 고흥(48), 마약통 박성진(55), 기획통 장영수(51) 검사가 승진했다. 25기에선 윤대진 검찰국장과 함께 김후곤(53), 권순범(49) 검사가 발탁됐다. 이 중 신임 권 검사장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문무일 검찰총장 등을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며 신설을 제안한 대검 인권보호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최대 ‘파격’으로 꼽히는 윤 검찰국장 발탁 인사에 대해 법무부는 “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법무·검찰 관련 주요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윤 검찰국장은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 시절부터 윤 지검장과 특수수사 호흡을 맞춰 오며 ‘대윤, 소윤’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지난해 윤 지검장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기수파괴 주역이 됐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직후에는 고검장급이던 서울중앙지검장 직급을 낮춰 윤 지검장을 발탁했었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 파문에 연루됐던 검사장들도 전보 대상이 됐다. 이영주(51·여·22기) 춘천지검장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된 것은 문책성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수사외압 의혹 파문 이후 꾸려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을 맡은 양부남(57·22기) 광주지검장의 거취를 놓고 한때 용퇴설도 나왔지만, 결국 의정부지검장으로 전보 조치되는 쪽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한편 이번 검사장 승진 인사 결과 이른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 출신이 아닌 대학 출신 검사장은 기존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워너원 강다니엘-윤지성 측 “악플+허위 사실 유포 강력 대응...추가 고소”

    워너원 강다니엘-윤지성 측 “악플+허위 사실 유포 강력 대응...추가 고소”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 측이 허위 사실 유포, 악성 댓글에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18일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 윤지성 소속사 MMO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SNS를 통해 악성 댓글을 쓴 네티즌을 추가로 고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MMO 측은 “당사는 2017년 소속 아티스트(윤지성, 강다니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에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중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사례에 대해 팬들이 제보해준 채증 자료 및 당사 법무팀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해 법률사무소를 통해 2018년 5월 31일 서울 용산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로 팬 여러분까지 피해 사례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본 공지 이후 팬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신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해 소속 아티스트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 성희롱 등 명예훼손 사례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자 하오니 신고 접수 이메일로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MMO 측은 앞서 워너원 멤버 윤지성, 강다니엘을 두고 인신공격, 성희롱에 가까운 악의적 내용의 글을 쓴 네티즌을 고소했다. 이하 MMO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MO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MMO 소속 아티스트에게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의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당사는 2017년 소속 아티스트(윤지성, 강다니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습니다. 이 중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사례에 대해 팬분들께서 제보해주신 채증 자료 및 당사 법무팀의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하여 법률사무소 온을 통해 2018년 5월 31일 서울 용산 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로 팬 여러분까지 피해 사례가 발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는 본 공지 이후 팬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신 모니터링 자료를 취합하여 소속 아티스트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 성희롱 등 명예훼손 사례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하고자 하오니 신고 접수 이메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향후 소속 아티스트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로 추가적인 피해 사례가 발생할 경우 합의 없이 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MMO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진행 사항을 알려드릴 것을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당사 소속 아티스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찰 “‘정봉주 사건’ 피해자 사진, 조작 흔적 없다”

    경찰 “‘정봉주 사건’ 피해자 사진, 조작 흔적 없다”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가 증거로 제출한 사진과 이메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검증한 결과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던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호텔에서 자신이 사용한 카드 내역이 확인되자 거짓 해명을 시인하고 그동안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제출한 사진과 이메일에 대한 검증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사진과 이메일은 A씨가 지난 3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증거라며 공개한 자료들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A씨는 자신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옛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뉴욕뉴욕’에서 정 전 의원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포스퀘어’에 올렸고, 사진을 올린 직후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폭행 시점으로 지목된 때 렉싱턴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정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A씨는 또 이 SNS 사진과 함께 성추행 피해 직후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이 성추행 증거라며 수사 기관에 제출했다. 다만 A씨는 정 전 의원을 고소하지는 않았다. 2013년 6월 ‘친고죄’ 규정이 폐지되기 전 사건은 성추행 피해자가 1년 안에 가해자를 고소해야만 처벌할 수 있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이 실제 A씨를 추행했더라도 처벌이 어려운 탓이다. 경찰은 지난 4월 말 국과수에 A씨가 제출한 사진에 대해 검증을 요청했다. 국과수는 A씨 사진의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현재까지 사진이 조작된 정황을 찾지 못한 상태다. 정 전 의원은 당시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맞서면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프레시안’ 기자를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고소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뒤늦게 자신의 신용카드로 그날 오후 호텔에서 결제를 한 내역이 확인되자 고소를 취하하고 서울시장 출마 철회를 포함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의 고소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을 짓고, ‘프레시안’의 고소에 대해서는 검토를 진행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사팀 내에서도 ‘프레시안’의 보도에 반발해 보도자료를 낸 정 전 의원의 행동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정부, ‘채동욱 혼외자’ 사진 촬영까지 시도 정황

    박근혜 정부, ‘채동욱 혼외자’ 사진 촬영까지 시도 정황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부당하게 사찰하려 했다는 의심을 낳는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민정수석실이 경찰을 동원해 채 전 총장의 혼외자를 사진 촬영하려고 한 정황이 파악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채모군에 대한 불법 정보조회에 관여한 혐의로 남재준 전 국정원장과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국정원 간부 3명을 15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혼외자 정보를 불법 조회해 국정원에 넘기거나 관련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임모(구속) 서초구청 전 과장, 김모 전 서초구청 팀장, 송모 전 국정원 정보관, 조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 4명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채 전 총장 불법 사찰 의혹을 놓고 국정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2013년 6월 원세훈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는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채 전 총장 혼외자 정보를 조직적으로 파악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선 2014년 수사 당시 송 전 정보관은 “식당 화장실에서 채 전 총장의 혼외자 관련 첩보를 우연히 듣고 혼자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해 단독 행위로 기소됐으나 실제로는 혼외자 첩보를 검증하라는 남 전 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이 파악한 혼외자 정보를 비슷한 시기에 알고 있었고, 이후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이 채군의 초등학교를 관할하는 경찰서에 요청해 채군을 사진 촬영하려 한 사실도 처음으로 파악했다. 다만 검찰은 “촬영 시도는 무산된 것으로 확인돼 미수범 처벌규정이 없는 직권남용죄로는 따로 입건하지 않았다”며 “그 외 청와대 관계자의 관여 여부에 대해서는 더 추가로 규명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송 전 정보관의 요청에 따라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불법 조회한 서초구청 관련자가 불법 사찰 의혹이 처음 불거졌던 2014년 기소됐던 조이제 전 서초국정 국장이 아닌 임 전 과장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 전 과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5월 17일 구속 기소했고,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던 조 전 국장에 대한 상고는 취하하기로 했다. 2014년 수사 당시 검찰은 누군가가 서초구청장 앞 면담대기실 유선전화로 송 전 정보관에게 혼외자의 가족관계등록부 내용을 알려준 사실을 확인했으나, 현장에 폐쇄회로(CC)TV 등이 없어 관련자 진술만으로 조 전 국장을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지사’ 김경수 앞에 선 드루킹 특검

    법조계 “金 당선으로 부담만 커져” ‘드루킹 특검팀’ 인선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도지사로 당선되면서 특검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김 당선자 수사에 대해 “이전에도 국회의원이었고 지금은 (도지사) 당선이 됐다”며 “필요하면 변함없이 (수사를)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들과 논의를 거쳐 파견 검사 선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특검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보 후보 6명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15일까지 이 중 3명을 특검보로 선정해야 한다. 허 특검이 수사에 성역이 없다는 원칙을 거듭 밝혔지만, 법조계에선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특검팀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특검의 성패는 김 당선자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 어떤 관계였고, 드루킹 일당의 매크로(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 사용 사실을 알고 있었냐를 밝히는 것에 달렸다. 때문에 수사의 칼날이 김 당선자에게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 당선자의 정치적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진 게 부담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2002년 서울시장 당선 직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출두를 요구받았으나 단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고, 검찰은 결국 소환 조사없이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특검이 정무적 판단을 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선거 승리로 김 당선자의 정치적 입지가 공고해졌다”면서 “가뜩이나 쉽지 않은 수사가 더 쉽지 않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허익범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허익범 특검, 대통령에 특검보 후보 6명 추천

    문재인 대통령 15일까지 특검보 3명 임명해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12일 특검보 후보 선정을 완료했다.허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 6명을 선정해 대통령께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을 받아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를 담당하고, 파견검사와 수사관 등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검보로 추천된 인물은 김대호(60·19기)·최득신(52·25기)·김진태(54·26기)·임윤수(49·27기)·송상엽(49·군법무관 11기)·김선규(49·32기)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검찰 출신으로 특수수사나 첨단범죄 수사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추천된 6명 중 3명을 선정해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의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허 특검은 “명단을 법무부에 보냈고, 조만간 통보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수사팀장이 결정되면 상의해 나머지 12명의 파견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검 vs 검, 매크로 수사 라이벌전?

    檢, 오늘 ‘새누리’ 수사팀 결정 양측 경쟁 구도 압박받을 듯 ‘드루킹 특별검사팀’의 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시동이 걸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특검의 칼과 제1야당의 전신을 향한 검찰 수사가 경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드루킹 사건을 맡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은 추천받은 특검보 후보 20여명 중 최종 후보 6명을 선정하고 있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협의를 시작했고, 수사팀장 역할을 할 (수석) 파견검사부터 먼저 받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 특검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사무실을 구하고,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수사지원단장으로 정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 7일 민주당이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 이후 선거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여론조작을 했다고 고발한 사건을 맡을 수사팀을 12일 정한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매크로 조작 의혹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특검법상 불가능해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비슷한 성격의 두 사건에 대한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특검과 검찰이 라이벌처럼 수사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에선 이번 특검이 검·경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에서 출발했고, 한국당이 허 특검을 추천했다는 점 등을 봤을 때 2008년 BBK 사건처럼 ‘면죄부 특검’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법조계 관계자는 “결국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혐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성패의 가늠자”라고 분석했다. 검찰 안팎에선 특검이 수사 강도를 높이면, 검찰도 경쟁적으로 결과물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본다. 한 변호사는 “드루킹과 새누리당 매크로 조작 의혹 모두 정치적 사건인데, 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선 결과물이 나오고 여당이 고발한 사건이 지지부진하면 검찰의 면이 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검과 검찰이 묘한 경쟁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결과 따른 공격서 자유로울 것” 김경수 개입·은폐 의혹 등 규명 총 87명 규모… 최장 110일 수사 민주, 옛 새누리 의혹도 檢 고발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뉴라이트 단체 활동 경력이 있는 허 변호사를 문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허 특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야 3당은 지난 4일 특검 최종 후보로 허 특검과 임정혁(61·16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허 특검은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에 의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면서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인 만큼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대구지검 형사부장 등 21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이다. 허 특검은 2007년 뉴라이트 단체인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으로 활동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같이 일했던 변호사의 부탁으로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면서 “활동을 한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법조계는 허 특검의 임명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임 변호사는 고검장 출신으로 수사 경력이 상대적으로 길고, 부장검사를 하다가 개업한 허 특검의 경우 뉴라이트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허 특검을 선택한 것이 향후 정치적 논란을 잠재울 ‘묘수’(妙手)로 보기도 한다. 한 변호사는 “이번 특검은 성과물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예상이 많다”면서 “한국당 추천 인사가 수사를 해서 결과가 안 나오면 향후 결과물을 둘러싸고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공격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활동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후 20일 동안 준비 기간을 준다. 수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60일이지만 한 차례(30일) 연장할 수 있다.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수사 기간은 최장 110일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이다. 법에 명시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내용적으로는 드루킹과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의 관계, 검찰·경찰의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매크로(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댓글 조작과 김 전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를 활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드루킹 특검’ 허익범 “고도로 정치적 사건…공정·투명하게 할 것”

    ‘드루킹 특검’ 허익범 “고도로 정치적 사건…공정·투명하게 할 것”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58·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허 변호사는 임명 소식이 발표된 직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발표된 수준으로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증거를 확보하는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수사기록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 이후에야 어떤 식으로 수사 진행해 나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렌식 작업에 유능한 검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능한 전문적인 수사 능력이 있는 검사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혔다. 허 변호사는 지난 2007년 뉴라이트 300여단체가 연합한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허 변호사는 “변호사 개업 직후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있었고 이름만 올려달라 해서 올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허락은 했지만, 그 일 관련해서 자문 활동을 하거나 한 것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특검보 임명과 관련해서는 “지금 접촉하고 요청을 하려고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곧 요청하고 접촉하겠다”라고 답했다. 드루킹 특검팀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달 27일부터가 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이후 20일 동안 수사팀 구성과 공간 마련, 자료 검토 등을 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보장한다. 역대 특검팀들도 대부분 준비 기간을 모두 사용했다. 특히 이번 특검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검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특검으로 넘어온 첫 사례인 만큼 수사 자료와 법리 검토에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될 전망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으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검사 13명 등 총 100명) 못지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에 허익범 임명

    문 대통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에 허익범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결정을 내렸다”면서 “청와대는 허 특검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오후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야4당의 3개 교섭단체는 4일 ‘드루킹 특검법’(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 후보로 임정혁·허익범 변호사를 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연가를 냈지만 특검법에 규정된 임명 시한이 이날까지라는 점을 고려해 허 특검에 대한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허 특검은 이후 수사팀 구성과 조사공간 확보,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최장 20일의 준비 기간을 거친다. 역대 특검팀이 대부분 준비 기간을 거의 남김없이 쓴 관례를 보면 다음 달 초에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에 따라 수사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특히 여권에서는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 포함된 것을 근거로, 최근 의혹이 제기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 동원 댓글조작’에 대해서도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와 갈등’ 겪었던 이석수... 검찰에서 ‘무혐의’로 명예회복

    ‘우병우와 갈등’ 겪었던 이석수... 검찰에서 ‘무혐의’로 명예회복

    검찰이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5·사법연수원 18기)에 대해 불기소를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 전 특별감찰관의 특별감찰관법상 직무상 기밀누설 혐의에 지난달 31일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8월16일 MBC 보도를 통해 이 전 특별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감찰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2·19기) 관련 의혹은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내용 누설 의혹으로 확대된 바 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같은달 18일 우 전 수석을 상대로 한 특별감찰을 종료하고 의경인 우 전 수석 아들의 이른바 ‘꽃보직 전출’ 의혹에 직권남용 혐의를, 우 전 수석과 아내 및 자녀가 지분을 100% 소유한 ㈜정강 관련 의혹에 횡령 혐의를 각각 적용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같은 날 극우단체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은 곧바로 이 전 특별감찰관을 특별감찰관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이 감찰개시, 감찰착수·종료사실, 감찰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 또한 민정수석 관련 감찰 내용 유출과 관련해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 전 특별감찰관은 소환 조사 및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같은 달 29일 정상적인 직무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감사를 앞둔 그 다음달 23일 이 전 특별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후 이 전 특별감찰관이 특별감찰 1호 사건으로 ‘비선실세’라 불리는 최순실씨를 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씨 감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모금에 개입했다는 비위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우 전 수석과 이 전 특별감찰관 관련 의혹을 함께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팀에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이 전 특별감찰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기까지는 무려 22개월이 걸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가 통화할 당시 이미 언론 보도로 관련 내용이 알려진 상태였으며, 해당 기자는 이 전 감찰관에게 취재 내용을 추가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 전 수석은 최씨 등의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하고 이 전 특별감찰관이 내사에 착수하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해임되도록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돼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버 양예원 노출사진 찍은 사람은 촬영회 모집책

    유튜버 양예원 노출사진 찍은 사람은 촬영회 모집책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유포된 유튜버 양예원씨의 노출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촬영회 모집책 B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마포경찰서는 3년 전 촬영회 당시 참가자를 모집했던 B씨를 지난달 31일 소환해 조사했으며, 그가 최근 유출된 양씨의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가 찍은 사진과 유출된 사진은 똑같았고 B씨도 같은 사진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유출된 사진을 찍은 것은 맞지만 잃어버렸던 사진파일 저장장치에 들어 있던 것”이라며 유출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물품 등을 조사해 B씨가 사진을 유출했는지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면서 “사진이 유포된 과정에 대해 사이버수사팀이 역추적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양씨가 주장한 성추행 피해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씨 등이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A씨와 촬영회 모집책인 B씨는 성추행과 촬영 강요 부분과 관련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6명으로 늘어난 이 사건 피해자들을 이번 주말까지 조사한 다음 이르면 다음 주 초쯤 A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A씨 등은 “합의된 촬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양씨가 지난달 17일 3년 전 촬영회에서 강제추행을 당했고 최근 사진이 유출됐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호소하면서 불거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사진, 최초 촬영자 확인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사진, 최초 촬영자 확인

    비공개 촬영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촬영에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의 유출 사진을 최초로 촬영한 피의자를 경찰이 찾아냈다.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3년 전 촬영회 참가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던 A씨를 조사해 최근 유출된 양씨 사진을 찍은 당사자란 사실을 밝혀했다. 경찰은 유출된 사진과 A씨가 찍은 사진이 동일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에 근거해 A씨가 사진을 유출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다만 A씨는 경찰에서 “유출된 사진을 찍은 것은 맞지만, 사진파일 저장장치를 잃어버렸을 뿐”이라며 유출한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물이나 앞으로 행할 수사를 통해서 (사실 여부를) 밝힐 예정”이라면서 “유포 과정에 대한 수사는 사이버수사팀이 역추적하는 작업을 병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진 유출과 유포 외에 양씨가 주장한 성추행과 촬영 강요 부분도 계속 수사 중이다. 양씨 등이 처음 고소한 스튜디오 실장 B씨와 C씨는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6명으로 늘어난 피해자들을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조사한 후 이르면 내주 초 B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수사한 문무일 고소

    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수사한 문무일 고소

    ‘성완종 로비 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당시 사건을 수사한 문무일 검찰총장을 고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최근 수사팀이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들을 숨겼다며 문 총장과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홍승욱)에 배당됐다. 이 전 총리는 고소장에서 문 총장 등이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 위해 경남기업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참고인 진술서 등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심에서 가까스로 변조하거나 은닉한 증거에 대해 조사가 이뤄진 이후에야 무죄 선고를 받을 수 있었다”며 “문 총장 등은 검사의 직권을 남용해 고소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은 “법정에서 제기됐던 주장이고, 충분히 심리된 사안이지만 결국 법원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수사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했다“고 반박했다.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문 총장은 대전지검장 시절인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 전 총리 등을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이 전 총리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으나 2심은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남긴 전화 인터뷰 내용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려 무죄를 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일 따로, 여경 일 따로 있나요

    경찰 일 따로, 여경 일 따로 있나요

    학폭 112신고 여청과 몰리는데 형사·강력팀 등 여경 배치 꺼려 “필요할 때만 여경 찾아 일 시켜” “여경이란 단어도 성차별 느껴” “필요할 때만 찾지 말라. 우리는 땜빵이 아니다.”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피해자 보호 업무 등 여성 경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밀려드는 업무에 견줘 턱없이 모자란 인력 탓에 여성 경찰관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범죄를 수사하는 경찰서 내 여성청소년과 소속 여성 경찰관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여성과 관련된 모든 사건에 자신들을 동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 여성 경찰관이 최근 경찰 내부 게시판인 현장활력소에 올린 ‘여청과는 호구입니까’란 제목의 글이 경찰관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조회 수는 3만 7000건이 넘었고 댓글도 450개 이상 달렸다. 여청수사팀에서 4년째 근무 중이라고 밝힌 이 경찰관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성폭력, 학교폭력, 신상정보관리, 실종업무까지 어느 것 하나 예민하지 않은 사안이 없고 날마다 떨어지는 112 신고 대부분을 여청과 특히 여청수사팀에서 맡고 있다”면서 “최근 한창 민감한 데이트폭력과 스토킹까지 ‘젠더폭력’으로 묶어서 (형사과에서) 여청과로 넘어온다는 계획을 듣고 여청과 너네가 죽어라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여경 비율이 10%가 넘었는데도 형사당직, 강력팀, 교통사고 조사에는 여경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필요시에만 여청수사팀 여경을 찾는다”고 썼다. 이 글이 올라오자 다른 여성 경찰관들도 “당직 근무 중 관련자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청 소관 업무가 아닌데도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종종 있다”, “여경은 서로 안 받으려고 하면서 여경이 필요할 때면 여경 찾아 일 시킨다”는 등 그동안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내부 반응이 거세자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에서는 “데이트폭력 수사의 여청과 이관은 검토된 바 없다. 여청수사팀 인력 증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해명성 답글을 올렸다. 그런데 여성 경찰관 배치에 대한 언급이 없어 일선 경찰관들의 불만이 가시지 않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여청수사팀 인력 증원을 요구했지만 단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재차 행안부에 600여명의 수사 인력 증원을 요청해 둔 상태다. 미투, 여성 악성범죄 등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경찰청이 단기 해법을 내놓으면서 문제를 키운 측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월 경찰청은 미투 대응을 위해 여청수사팀 소속 여성 경찰관(632명)을 성폭력 관련 피해 조사에 투입했다. 이날도 여성 악성범죄 관련 계획을 내놓으면서 형사과 소속 여성 경찰관(235명)이 피해자 상담, 사후 관리를 실시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 경찰관은 “성별을 특정해 업무를 배정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며 “경찰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여경’이란 표현 자체에도 거부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모두 똑같은 ‘경찰관’(Police Officer)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여경 용어 수정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업무 차별에 뿔난 여성 경찰관...“여경이라는 표현도 성차별”

    업무 차별에 뿔난 여성 경찰관...“여경이라는 표현도 성차별”

    “필요할 때만 찾지 말라. 우리는 땜빵이 아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피해자 보호 업무 등 여성 경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밀려드는 업무에 견줘 턱없이 모자란 인력 탓에 여성 경찰관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범죄를 수사하는 경찰서 내 여성청소년과 소속 여성 경찰관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여성과 관련된 모든 사건에 자신들을 동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 여성 경찰관이 최근 경찰 내부 게시판인 현장활력소에 올린 ‘여청과는 호구입니까’란 제목의 글이 경찰관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조회 수는 3만 7000건이 넘었고 댓글도 450개 이상 달렸다. 여청수사팀에서 4년째 근무 중이라고 밝힌 이 경찰관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성폭력, 학교폭력, 신상정보관리, 실종업무까지 어느 것 하나 예민하지 않은 사안이 없고 날마다 떨어지는 112 신고 대부분을 여청과 특히 여청수사팀에서 맡고 있다”면서 “최근 한창 민감한 데이트폭력과 스토킹까지 ‘젠더폭력’으로 묶어서 (형사과에서) 여청과로 넘어온다는 계획을 듣고 여청과 너네가 죽어라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여경 비율이 10%가 넘었는데도 형사당직, 강력팀, 교통사고 조사에는 여경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필요시에만 여청수사팀 여경을 찾는다”고 썼다. 이 글이 올라오자 다른 여성 경찰관들도 “당직 근무 중 관련자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여청 소관 업무가 아닌데도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종종 있다”, “여경은 서로 안 받으려고 하면서 여경이 필요할 때면 여경 찾아 일 시킨다”는 등 그동안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내부 반응이 거세자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에서는 “데이트폭력 수사의 여청과 이관은 검토된 바 없다. 여청수사팀 인력 증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해명성 답글을 올렸다. 그런데 “답글이 성의가 없다”며 일선 경찰관들의 분노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여청수사팀 인력 증원을 요구했지만 단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다. 지난달 20일 재차 행안부에 600여명의 수사 인력 증원을 요청해 둔 상태다. 이는 미투, 여성 악성범죄 등 사회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경찰청이 단기 해법을 내놓으면서 문제를 키운 측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3월 경찰청은 미투 대응을 위해 여청수사팀 소속 여성 경찰관(632명)을 성폭력 피해 전담인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날도 여성 악성범죄 관련 계획을 내놓으면서 형사과 소속 여성 경찰관(235명)이 피해자 상담, 사후 관리를 실시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 경찰관은 “성별을 특정해 업무를 배정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며 “경찰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여경’이란 표현 자체에도 거부감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모두 똑같은 ‘경찰관’(Police Officer)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여경 용어 수정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드루킹’ 관련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검토

    경찰, ‘드루킹’ 관련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검토

    서울경찰청장 “송인배 관련 내용 청와대에 보고한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드루킹, 김모(49·구속)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소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팀에 넘기기 전 송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이 지난 대선 전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나 간담회 참석 사례비로 200만원을 받았고, 김 전 의원도 송 비서관을 통해 드루킹을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17일 드루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 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송 비서관의 200만원 수수 여부와 관련해서는 드루킹이 진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도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아 ‘경찰청장 패싱’이라는 지적에 “개별 수사사안에 대해 지방청장이 본청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없다”며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따로 보고한 적도 없다며 ‘청와대 직거래’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드루킹으로부터 관련 진술이 나온 다음날인 4월18일께 수사팀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 서울청장은 “수사진은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이) 더 확인해야 할 사안이고, 이름만 나왔다고 보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실무진도 객관적으로 확정되면 당연히 보고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3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고, 이 가운데 드루킹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구속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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