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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몰수한 비트코인 50개, 시세차익만 4배 ‘껑충’

    경찰이 몰수한 비트코인 50개, 시세차익만 4배 ‘껑충’

    경찰청 범죄수익추적수사팀 2019년 정식 운영2016~2020년 몰수·추징 보전액 25배 증가지난해 10월 몰수한 비트코인 50개 4배 껑충7억원대→31억원대로, 부동산 투기 몰수도국고 귀속 원칙, 피해자산 명확 시 피해자에게 “2019년 부산에서 발생한 700억대 상가분양 사기 당시 몰수보전 인용금액이 472억원 정도예요. 기억에 남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자 분들이 시청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분들 인생이 송두리째 뺏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이 사망한 피해자를 살릴 순 없어도, 범죄 피해재산은 노력만 하면 상처를 메워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우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계 범죄수익추적수사팀장이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경찰이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신설하면서 지난 4년간 보전·추징 인용액이 25배 증가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동산 투기부터 일반 사기, 디지털 성범죄까지 수사 초기부터 개입해 범죄수익 몰수·추징에 나선 결과다. 몰수보전이란 범죄수익 자체를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고, 추징보전이란 범죄수익이 감춰져 찾기 어려울 때 피의자의 일반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수·추징 보전액은 2016년 32억 9000만원에 그쳤지만, 2017년 79억 6000만원, 2018년 212억 2000만원, 2019년 702억 1000만원, 2020년 813억 4000만원으로 지난 4년간 24.7배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보전액은 290억 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7억원) 대비 55.2% 증가한 수치다. 최근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서면서 투기 의심 부동산의 몰수·추징 보전액은 296억원에 이른다. 보전 대상에는 예금과 부동산뿐 아니라 가상화폐도 있다. 경찰은 비트코인과 그 외 가상화폐로 나눠 관리한다. 서울특별시경찰청이 지난해 10월 유사수신투자사기 사건을 수사하면서 비트코인 50.6개와 알트코인 35만 5000개를 몰수 보전하기도 했다. 당시 1500만원(총 금액 7억 59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은 이날 기준 6300만원(31억 8800만원)으로 4배 넘게 올라 비트코인 시세차익만 24억원가량에 이른다. 범죄수익 보전이 활발해진 배경에는 범수팀 신설이 있다. 2018년 범수팀 시범 운영 후 2019년 정원 43명으로 정식 운영됐다. 2020년에는 78명으로 규모가 늘었고, 2021년 149명으로 인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금융계좌 추적 ▲회계 및 세무자료 분석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신청 ▲압수수색 현장지원이 주요 업무다. 범수팀에는 공인회계사 3명도 근무하고 있다. 이 팀장은 “범죄수익이 몰수·추징되면 국고 귀속이 원칙이나 범죄피해 재산이 명확한 경우엔 국가에서 피해자에게 피해자산을 돌려주고 있다”며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기에 범죄수익을 추적해 처분을 금지하는 건 재범 방지에도 핵심인 만큼 앞으로도 범죄수익이 발생하면 몰수·추징 보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맨해튼서 61세 아시아계 남성 잔인하게 짓밟은 49세 흑인 체포

    맨해튼서 61세 아시아계 남성 잔인하게 짓밟은 49세 흑인 체포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 할렘 길거리에서 61세 아시아계 남성의 머리를 을 무자비하게 걷어차고 짓밟은 49세 흑인 남성이 검거됐다. 뉴욕경찰청 증오범죄 태스크포스 팀은 3번 애버뉴와 이스트 125번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범행 현장 근처 노숙자 쉼터에 숨어 있던 재로드 파웰을 27일 오전 2시 45분에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NBC 뉴욕이 전했다. ABC7 방송에 따르면 수사팀은 파웰의 혐의를 살인 미수와 가중 폭행 등으로 높일 것이라고 했다. 사건 당일 오후 8시 20분쯤 야오 판 마는 거리에 버려진 깡통 등을 줍다 갑자기 뒤에서 파웰의 공격을 받았다. 마는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파웰로부터 여러 차례 머리를 걷어차이고 짓밟혔다.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이 없어 의료적으로 유도된 코마 상태에 여전히 있다. 중국음식점에서 일하다 실직해 먹고 살기 위해 깡통이나 빈 병을 주워왔는데 난데없는 봉변을 당해 목숨을 잃을 처지에 몰렸다. 가족들이 만든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에 목표 5만 달러를 여덟 배 넘긴 40만 달러(약 4억 4500만원)가 답지했다고 넥스트샤크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9일 전이냐, 후냐… 심의위 일정에 달린 ‘이성윤 운명’

    29일 전이냐, 후냐… 심의위 일정에 달린 ‘이성윤 운명’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돼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 여부 등을 권고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개최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출금)’ 의혹에 연루된 이 지검장이 요청한 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대검은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심의위 소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이 기소 위기에 놓였지만 여전히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만큼 법조계에서는 심의위 개최일과 결과가 총장 인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3~4명 정도로 압축할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회의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만일 심의위가 추천위에 앞서 개최된다면 심의위의 결론이 이 지검장의 총장 후보 적격성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심의위가 이 지검장의 기소를 권고할 경우 추천위가 이 지검장을 총장 후보에 포함시키는 데 부담이 커지지만 불기소를 권고한다면 반대로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심의위에서 기소 여부뿐만 아니라 ‘수사 계속’ 여부도 논의하는 만큼 다양한 결론이 나올 수 있다. 심의위 결론은 권고사항으로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다만 심의위 개최 일정이 아직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추천위 이후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차기 검찰총장 인선 기준에 대해 “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총장의 조건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여전히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정한 결정을 하려는 결연한 의지와 용기”라며 반박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이광철 비서관 소환조사 … ‘김학의 사건‘ 혐의 대부분 부인

    檢, 이광철 비서관 소환조사 … ‘김학의 사건‘ 혐의 대부분 부인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과정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의심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5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전날 오전 10시에 불러 밤 8시 반까지 10시간 넘게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 2019년 3월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파견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본부장 등과 연락하며 김 전 차관이 출국 금지되는 과정을 허위 공문서로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은 이미 지난 1일 허위공문서작성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긴급 출금을 실행한 이 검사가 긴급 출금 요청서 등 관련 서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이 비서관에게 전송한 사실을 파악한 걸로 알려졌으나, 이 비서관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서관은 이번 주말까지로 예정된 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날 소환에 응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비서관 소환에 따라 수원지검 수사팀이 올해 1월부터 착수한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 수사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관여 의혹...檢, 이광철 비서관 소환조사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 관여 의혹...檢, 이광철 비서관 소환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사건 가담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이 비서관을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약 10시간 30분동안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을 불법 출금 조처한 혐의로 지난 1일 전격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사이를 조율하며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2019년 3월 22일 밤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차 본부장에게 연락해 ‘이 검사에게 연락이 갈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이 검사에게 ‘법무부와 얘기가 됐으니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아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서관을 통해 차 본부장과 연락한 이 검사는 허위 서류를 꾸며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고, 차 본부장은 하루 뒤인 23일 오전 이 검사가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출금 요청을 승인했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에 대해 긴급 출금 조처를 하면서 관련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이 비서관에게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檢, ‘월성원전 의혹’ 채희봉 전 비서관 조사...수사 마무리 속도

    檢, ‘월성원전 의혹’ 채희봉 전 비서관 조사...수사 마무리 속도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최근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조사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검찰 안팎으로 수사팀이 조만간 채 전 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기소 여부를 결론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은 최근 채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 전 비서관을 상대로 2018년 4월 산업부 공무원들에 월성 1호기 가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월성 1호기 즉시 중단을 위해 경제성 평가 수치를 낮추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채 전 비서관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 전 비서관은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청와대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포함한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인물이다. 감사원의 감사 대상에도 포함됐지만 문책 대상에선 제외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월성 원전 자료를 대량 삭제하는 등의 혐의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2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검찰은 두 달 넘게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조만간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의 기소 여부를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남관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국민적 관심·시급성 고려”

    조남관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국민적 관심·시급성 고려”

    조남관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요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했다. 23일 대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장 관련 사건’에 대하여,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 수원고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심의 대상과 관련, 피의자의 방어권 보호를 위하여 수사팀과 피의자의 공통 요청 대상인 ‘공소제기 여부’ 뿐만 아니라 피의자 요청 사안인 ‘수사계속 여부’도 포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보통 사건관계인이 수사심의위를 요청하면 이를 접수한 지방검찰청에서 부위심의위를 구성해 수사심의위 개최를 결정한다.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이 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수사심의위가 개최될 수 있도록 조 직무대행에게 직권으로 소집을 요청했다. 대검은 조만간 관련 지침에 따라 조만간 법조계와 학계 등 각계 전문가 150∼250명 중 추첨을 통해 15명의 위원을 선정해 사건을 심의할 현안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들은 심의 기일에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의 의견서를 토대로 기소와 수사계속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수사팀에 권고한다. 다만 이는 권고사항으로 수사팀이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조 직무대행이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했다고 언급한 만큼 검찰총장후보추천위 회의가 열리는 29일 이전에 수사심의위가 개최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조 직무대행은 이 지검장이 신청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요청에 대해서는 수사심의위가 소집되는 점을 고려해 별도로 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총장 추천위 29일 개최… 후보군에 ‘이성윤’ 있을까

    檢총장 추천위 29일 개최… 후보군에 ‘이성윤’ 있을까

    李 “수사 자문단·심의위 열어 달라”수원고검도 심의위 소집 요청 ‘맞불’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정권 막바지 검찰을 이끌 새 총장의 윤곽이 오는 29일 드러난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추천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천거받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압축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5명·비당연직 위원 4명 등 모두 9명으로 꾸려졌으며, 위원장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맡았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박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총장 후보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당초 검찰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직후 추천위가 열려 총장 후보로 유력시됐던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포함된 최종 후보군이 추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돼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총장 후보군에서 밀려난 게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과 양부남(60·22기) 전 부산고검장 등 전직 검찰 간부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전남 영광 출신의 김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 박 전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 정책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차기 대선 국면에서의 검찰 운영과 검찰개혁 정책의 완성을 맡길 적임자로 평가된다. 현직에서는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과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강남일(52·23기) 대전고검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한편 이 지검장은 이날 대검찰청과 수원지검에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각각 신청했다. 최근 기소 가능성과 수사 내용이 공개되고 있는 데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기소를 늦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팀이 편향된 시각에서 성급하게 기소 결론에 도달하고, 이 지검장만을 표적 삼아 수사를 진행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법률 전문가들과 일반 국민들의 시각을 통해 이 지검장이나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이 규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원고검은 ‘사건 관계인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는 경우 대검 수사심의위 부의 여부 결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이날 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직접 요청했다. 이 지검장의 수사심의위 개최 요구를 ‘시간 끌기’로 보고, 수사심의위가 개최돼도 기소 의견이 채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성윤, 전문수사자문단·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표적수사 염려”

    이성윤, 전문수사자문단·수사심의위 소집 신청... “표적수사 염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수사 당시 외압 행사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에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22일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 측은 “이 검사장은 그동안 김 전 차관 출국금지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 부당한 외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렸다”며 “그런데도 일부 언론에서 이 검사장에 대한 기소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수사 내용까지 상세하게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압이 있었다면 그 실체가 누구인지를 철저하게 밝힐 필요가 있음에도 수사팀은 오로지 이성윤 검사장만을 표적 삼아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닌지도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 측은 수사자문단·심의위 소집 이유에 대해 “변호인이 합리적 범위 내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점들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황제조사·지각출석 이성윤, 검찰총장 자격 없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행사 혐의를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원지검의 네 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지난 17일 뒤늦게 자진 출석해 9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앞서 이 지검장은 검찰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넘기자 지난달 7일 김진욱 공수처장의 고급 관용차를 제공받아 공수처 청사에 출석해 김 처장에게 직접 조사를 받아 ‘황제조사’ 논란을 야기했다. 한 시민단체는 김 처장이 피의자 신분인 이 지검장에게 관용차 등 편의를 제공한 것이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고발해 이 지검장과 관련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지검장이 일반 시민이라면 황제조사 논란도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검찰의 현직 주요 간부인 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소환 요구에 불응하던 그가 수사팀의 기소 방침이 알려지자 자진해 조사받은 것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 때까지 기소를 늦춰 보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후배 검사들의 수사에 협조하기는커녕 끝까지 훼방을 놓은 셈이다. 무엇보다 피의자인 검찰 핵심 간부도 수사팀 소환 요구를 묵살해 왔는데, 앞으로 어느 일반인 피의자들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는가. 이 지검장 스스로 법치주의를 훼손한 선례를 남겼다. 이 지검장은 “불법출금 의혹에 개입하지도,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지도 않았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후배 검사들의 수사를 불신한다는 항변이자 청와대를 향한 ‘무혐의’ 읍소로 들린다. 그는 현 정부에서 ‘친정부 실세 검사’로 불리며 검찰총장 후보 1순위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후배 검사들은 윤 전 총장 징계 파동 때 이 지검장에 대한 불신을 노골화했다. 수사팀은 기소에 충분한 증언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한다. 스스로 법치를 훼손하고, 후배들로부터 불신받는 데다 기소될 위기에까지 처한 그가 검찰 조직의 총수가 될 자격은 있겠나. 그가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다면 검찰개혁의 명분과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 검찰, ‘450억 사기·배임‘ 혐의 용인 역북 주택조합 압수수색

    검찰이 지역주택 조합원들을 상대로 수백억원 상당의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 경기 용인의 한 지역주택조합에 대해 19일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수원지검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 수사팀(박광현 부장검사)은 이날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용인 역북의 A지역주택조합의 조합장 사무실과 시행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A지역주택조합 조합장과 임원 등 5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업무추진비 명목 등으로 조합원 800여 명에게 각각 3000여만원씩 추가 분담금을 걷어 25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20억원 상당을 횡령하고,사업 부지를 예정보다 2∼3배 비싸게 사들여 180억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지역주택조합장을 비롯해 임원과 시행사 관계자 등 모두 5명이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건설범죄 중점청인 서울북부지검이 2019년 처음 맡았다가 사건 관계인들의 거주지 등을 고려해 지난해 수원지검으로 재배당됐다. 이달 들어 부동산 투기 전담팀을 꾸린 수원지검은 이날 수사를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지역주택조합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김학의 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 첫 소환조사

    檢, 김학의 수사 외압 의혹 이성윤 첫 소환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 지검장에 대해 검찰이 이미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건 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수사팀(팀장 이정섭 형사3부장)은 지난 17일 이 지검장을 불러 9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고발장이 접수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그는 네 차례에 걸친 수사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채 서면 진술서만 제출해 조사를 회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지검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검찰로 재이첩된 사건의 수사 및 기소권이 어디 있는지를 두고 검찰과 공수처 간 협의가 되면 조사를 받으려 했다”면서 “최근 이 지검장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진상을 설명할 필요가 있어 조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지검장이 2019년 6~7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안양지청의 불법 출금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김 전 차관 출금 조처에 관여하지 않았고, 안양지청 수사에 어떠한 외압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지검장 측 입장이다. 그는 전날 조사에서 당시 작성한 업무일지 원본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대검과 안양지청 간에 이뤄진 소통과 관련해 “모두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다”면서 “이 지검장이 자의적으로 외압을 가해 수사를 중단시켰다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안양지청 보고서는 일선 청에서 대검에 보고하는 양식이 아니라 검사 개인 명의의 보고서였고, 확인 결과 수사팀과 지휘부 사이에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사 자체를 두고 안양지청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을 뿐 대검에서 수사를 부당하게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수원지검은 이달 초 허위 긴급출금요청서를 작성·승인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이다. 수원지검은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난 뒤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대검과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인적 구성 마친 공수처… ‘1호 수사’ 일러야 새달 말 착수

    인적 구성 마친 공수처… ‘1호 수사’ 일러야 새달 말 착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3개월 만에 가까스로 인적 구성을 마쳤지만 ‘1호 수사’는 일러야 다음달 말쯤에나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임 검사 대부분이 수사 경험이 짧아 실무교육이 필요한 데다 사건·사무규칙 제정안도 논의가 이뤄져야 해서다. 18일 공수처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규 검사를 임용한 공수처는 업무 분담을 완료했다. 김성문(54·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와 최석규(55·29기) 부장검사는 각각 수사부를 맡아 이끌 예정이다. 최 부장검사는 공소부장도 겸임한다. 공수처는 19일부터 그동안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16일 기준 888건)을 검토해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부터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선발된 검사 13명 중 9명은 비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공수처는 법무연수원 측과 신임 검사들의 수사 실무 등 교육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간부는 “피의자가 고위공직자인 특별수사 사건은 실력이 인정된 10년차 이상 검사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에 대한 자질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수처 검사 중 사건을 통해 알게 된 분이 있다. 그분의 변론이 공수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사건·사무규칙 제정도 수사 시작 전 완료해야 할 과제다. 앞서 공수처는 검경 등에 이첩한 사건의 최종 기소 여부 판단은 공수처가 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건·사무규칙 제정안을 회람했으나, 대검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에 반대했다. 중복 사건에 대한 이첩 요청권에 대해서도 대검은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후 이첩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검사 출신 인력을 중심으로 1개 수사팀을 먼저 꾸려 직접수사 개시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공익제보 사건의 수사를 공수처에 의뢰한 상태다. 공수처는 60일 이내에 사건을 종결해야 하고, 그 후 10일 이내에 결과를 권익위에 통보해야 한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달 17일 윤중천 면담 보고서 조작 의혹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조사

    검찰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성윤 지검장측은 “최근 언론에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해명할 필요가 있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8일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의 변호인 측은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앞두고 수사외압 의혹 사건 기소 가능성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의 ‘특혜 면담’과 공수처장 관용차를 이용한 ‘에스코트’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인 이 지검장이 그동안 거부해온 소환조사를 자진해서 받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18일 오후 검찰의 소환에 응한 이유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냈다. 그동안의 검찰 출석 불응 이유에 관해서는 “공수처에 이첩됐다가 다시 검찰에 재이첩된 후의 검찰 소환 통보 시에는 수사권 및 기소권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검찰과 공수처 간 의견이 달라 의견 조율을 기다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언론에 이성윤 검사장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이후에 관할 협의가 어떻게 되든 반부패부가 오해받는 것을 해명할 필요가 있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수사 중단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사진상조사단 활동은 반부패부 소관 업무가 아니라 어떤 지휘나 결정을 할 수 없었다”며 “이성윤 검사장은 2019년 3월 22일 출금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밤늦게 출금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그다음 날 전날 상황을 확인해 보고토록 지시한 후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검장의 변호인은 “이성윤 검사장과 의혹에 관련된 검사들의 업무일지 등을 면밀히 살피고 대질 조사를 진행하면 외압이 없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성윤 지검장 측 입장문은 수사 대상자의 일방적 주장이므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지검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기소 여부를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미 지난달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고 대검에 보고했으나, 대검은 4·7 재보선 등 정치 일정과 차기 검찰 총장 인선을 고려해 결정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거명되는 이 지검장의 자진 출석이 차기 총장 인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지검장이 자신의 기소를 늦추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성윤 “반부패부 오해 해명 위해 조사받아…외압 없었다”

    이성윤 “반부패부 오해 해명 위해 조사받아…외압 없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이하 김학의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반부패강력부 구성원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김학의 사건 수사 당시 누구도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전날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배경 등을 설명했다. 우선 검찰 조사에 불응했던 것과 관련해 자신의 사건이 공수처에 이첩될 수밖에 없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오면서 반부패강력부가 오해받는 것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검찰총장의 참모로서 적법하게 일선을 지휘했던 반부패강력부의 구성원들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학의 사건 수사에 외압 행사 혐의에 대해 “수원지검 안양지청 수사와 관련 이 지검장을 비롯한 반부패강력부 검사들 누구도 외압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지검장 측은 당시 안양지청에서 보고한 내용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총장의 지시를 받아 일선에 내려보냈으며 이는 당시 작성한 업무일지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의적으로 안양지청에 외압을 가해 수사를 중단하도록 했다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이른바 ‘강원랜드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직후였던 만큼 일선 지청에 외압을 행사할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 지검장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당시 반부패강력부 검사들과 법무부 검찰국 검사, 안양지청 검사 등 다수의 검사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에 이첩된 적이 없는 검사들에 대한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의 관할은 공수처에 있다”며 “관련자 상호 간의 행위 내용이나 책임 유무 등을 고려해 의혹 전체를 공수처에서 철저하고 균형 있게 수사·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자 이 지검장의 변호인 측은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에 따라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한 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檢,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소환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지난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8일 “어제 이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금 사건에 관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월 이와 관련한 고발장 접수로 피의자로 전환돼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소환통보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출석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결국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정해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 지검장 변호인측이 15일 저녁 수사팀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에 따라 17일로 조사 날짜가 정해지게 됐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변호인을 동반한 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을 한 뒤 오후 8시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인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지난 1일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 3월 22일~23일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소하자니 인사권 개입, 추천하자니 기소 후폭풍...靑·檢 ‘이성윤 딜레마’

    기소하자니 인사권 개입, 추천하자니 기소 후폭풍...靑·檢 ‘이성윤 딜레마’

    대검찰청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결국 재판에 넘기기로 결론 내고 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검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이후 이 지검장을 기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지만, 추천위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이성윤 리스크’에 지연되면서 기소 시기도 함께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나 법무부 역시 이 지검장 기소가 가시화하면서 정부 측 후보자 추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와 대검 모두 ‘이성윤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15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조남관(56·24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검사)은 최근 “이 지검장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기소 시기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인 차기 검찰총장을 지명한 이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지검장이 유력한 정부 측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히는 조 직무대행이 불필요한 억측과 정치적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만약 검찰이 검찰총장 후보 추천 일정에 앞서 이 지검장을 기소하면, 이는 대통령 인사권의 선택지 중 하나를 검찰이 앞서 차단하는 ‘인사권 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간부급 검사는 “이 지검장 사건 처리에 관해서는 수사팀이나 대검 측 모두 같은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다만 검찰총장 인선 전 처리는 여러 요소를 감안해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내부 기류를 전했다. 하지만 최근 대검에서는 기소 시점 재논의 필요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최소한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이후 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정작 추천위는 이 지검장 수사·기소 논란으로 일정 자체가 차일피일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아는 검찰 간부는 “이 지검장 기소 시점 논의 당시에는 추천위기 이렇게까지 늦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라면서 “추천위가 다음주에도 열리지 않는다면 기소 시점을 다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추천위를 열고 3~4명의 검찰총장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추천위원들은 이날까지도 추천위 개최 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 추천위 개최 지연 배경으로는 지난 7일 재·보궐 참패로 성난 민심을 확인한 청와대가 아직까지 정부 측 추천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법조계의 한 인사는 “통상 추천위는 청와대에서 복수의 인사에 대한 의견을 법무부 검찰국에 전달하고, 해당 후보들을 포함해 추천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최종 3~4명으로 압축하게 된다”라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가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던 김학의 고검장이 추천위에서 탈락했던 것처럼 추천위가 단순히 정부 거수기 역할을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끈질기게 신고하고 추적해야…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

    “끈질기게 신고하고 추적해야… 범인은 반드시 잡힌다”

    작년 49억 가로챈 30명 20개월 만에 검거해외 거래소마다 수십 차례 공문보내 압박“여러 명 피해 내용 모아야 죄 물을 수 있어”“암호화폐 범죄 피해자들은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제주지방경찰청 이요환 사이버테러수사팀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범죄는 추적이 어렵다고 생각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조차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수사기관의 범죄 추적 기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에 신고해야 죄를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청 사이버테러수사팀은 지난해 8월 중고나라에서 총 49억원을 가로챈 총책 강모(38)씨와 조직원 등 30명을 검거했다. 이 사건 피해자만 5000여명에 달했다. 이 팀장이 적극적인 신고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들을 검거한 단서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었기 때문이다. 강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돈을 암호화폐로 자금세탁했다. 수십 차례에 걸쳐 개인 지갑과 거래소 등을 통해 암호화폐로 세탁된 범죄 수익이 유럽과 동남아 해외 거래소를 통해 이동했다. 수사팀은 범죄 수익으로 세탁된 암호화폐가 흘러간 해외 거래소마다 국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이를 근거로 수십 차례 공문을 보내 협조를 이끌어냈다. 더불어 중고나라 사기 조직을 붙잡기 위해 인터폴과도 공조해 해외 거래소들을 압박했다. 그런 노력 끝에 범죄 수익이 흘러간 최종 지갑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팀장은 “범행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자금세탁이 해외 거래소가 이용돼 수사 협조 공문도 영어, 독일어 등 여러 버전으로 압박했다”고 했다. 제주청 수사팀이 총책과 조직원들을 검거한 건 수사 착수 1년 8개월 만이었다. 그는 “피의자들이 해외 기반의 메신저와 거래소를 이용해 추적이 쉽지 않지만 단서를 수집해 끈질기게 해외 거래소의 문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검거한다”고 자신했다. 이 팀장은 “국내 암호화폐 범죄가 급증하면서 수사관들에 대한 암호화폐 수사 교육이 강화되고 있고 자금세탁 기법에 대한 여러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다”며 “범죄 조직들이 자금 세탁을 위해 암호화폐 구매 대행 아르바이트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범행에 일반 시민들이 이용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찰, 부동산 투기 관련 10명 입건…내부정보 이용했나?

    경찰, 부동산 투기 관련 10명 입건…내부정보 이용했나?

    충북경찰청은 부동산 투기사범 단속과 관련,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농업경영 목적 없이 거짓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거나 등기를 하지 않은 채 토지를 다른 사람에게 되판 혐의 등을 받는다. 피의자 가운데 1명은 공무원이다. 충북경찰은 또다른 6명에 대해선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구체적인 정보와 혐의 등은 밝힐 수 없다”며 “입건된 이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뒤 수사과장과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관 등 43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공직자의 내부정보 부정이용행위, 농지부정취득 또는 토지불법형질 변경 등으로 보상이익을 노린 부동산투기행위, 차명거래 등 각종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허가 받아야 하니 예치금 더 내라”…중소형 거래소 ‘투자금 먹튀’ 주의

    “허가 받아야 하니 예치금 더 내라”…중소형 거래소 ‘투자금 먹튀’ 주의

    최근 신고점을 경신하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를 좇아 국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오는 9월까지 특정금융정보법 기준에 맞추기 어려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대거 영업을 종료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시리즈를 통해 중소형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줄폐업·파산, ‘투자금 먹튀’를 경고했다. 지난달 25일 특금법이 시행됐지만 기존 사업자에 대한 신고 의무 유예기간이 부여돼 거래소 간 ‘옥석 가리기’는 반년 뒤로 미뤄졌다. 특금법 도입 이전에 생겨난 불량·부실 사업체들이 9월까지 투자자들에 대한 기망행위를 할 위험도 그만큼 커졌다. 특금법은 암호화폐 즉 가상자산을 다루는 사업자들에게 ▲은행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실명가상계좌) 계약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2가지 신고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거래소만 이 과정을 마쳤다. 특금법으로 인한 5개월 시한부를 앞두고 암호화폐 사기 범죄도 느는 추세다. 최근에는 “특금법 신고 허가를 받으려면 예치금을 충당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권단 DKL파트너스 변호사는 “탈중앙화 기반의 암호화폐 사업자가 특금법을 명분으로 현금 예치금을 요구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아예 자체 거래소를 설립해 투자금을 갈취하는 암호화폐 금융 피라미드 사기 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새로운 코인을 발행한다며 개발 자금을 모았던 이전의 ‘암호화폐 공개’(ICO) 사기보다 한발 더 나아간 수법이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는 ‘업권법’(영업·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근거가 되는 법) 필요 주장이 제기된다. 권 변호사는 “특금법은 자금세탁 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수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사기 등 금융 범죄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용자 보호와 산업 진흥을 위한 업권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해 적발해 보도한 암호화폐 범죄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금융 피라미드 투자업체 ‘트레이드코인클럽’(TCC) 관련 사건<서울신문 2020년 6월 8일자 1면>에 대해 고소인 제출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 2018년 8월 해외 아동 성착취물(CP) 사이트로부터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전자지갑으로 비트코인이 송금된 정황<서울신문 2020년 7월 6일자 5면>에 대해서도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지난해 7월부터 국제 공조 방식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홍혜정 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장은 “러시아 거래소 요빗에 요청해 한 차례 자료를 받았고 2차 협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빠르고 적극적인 수사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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