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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200m·10t 철교 통째로 뜯어간 황당 도둑

    철교가 통째로 도둑맞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 체코의 유명 관광지 카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철교가 통째로 뜯겨 도둑맞았다. 길이 200m인 이 다리의 철의 중량은 무려 10t으로 도둑들은 선로까지 남김없이 해체해 뜯어갔다. 지난 1901년 건조된 이 철교는 정부 소유로 최근 이용이 중지됐으며 도둑맞은 철을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는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당하고 대범한 이 범죄는 치밀하게 기획됐다. 도둑들은 크레인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다리를 해체했으며 트럭을 통해 철을 실어날랐다. 특히 도둑들은 범행 중 순찰 중인 경찰의 조사도 받았으나 위조된 서류를 보여주고 당당히(?) 해체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코 경찰은 “도둑들은 철도회사의 요청으로 쓰지 않는 철을 재활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면서 “위조문서까지 만드는 치밀함과 대담함에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솟는 철 값이 도둑들의 구미를 당긴 것 같다. 현재 범인들을 잡기위해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보시라이, 英사업가 사망 조사 경찰관 3명도 고문·살해”

    “보시라이, 英사업가 사망 조사 경찰관 3명도 고문·살해”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피살 사건 이후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와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부정부패와 관련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건이 종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보시라이 스캔들이 오는 10월 권력 교체를 앞두고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 10월 권력교체 전 확대 차단 ‘총력’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 겸 공안국장은 보시라이가 다롄(大連)시 서기 때부터 아끼던 부하로 ‘조폭과의 전쟁’을 위해 충칭으로 스카우트해 온 ‘오른팔’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28일 이들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구카이라이의 53번째 생일이던 지난해 11월 15일 충칭의 5성급 호텔에서 독살된 헤이우드 사건의 배후에 구카이라이가 있다는 내용을 왕리쥔이 수사해 보고하면서 보시라이의 심기를 건드린 것. 보시라이는 당시 사건을 조사한 왕리쥔의 심복 수사관들을 잡아 가두고 고문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은 숨지고 1명은 자살했다. 보시라이가 관련된 살인사건이 추가로 드러남에 따라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사형이 불가피하다고 홍콩 아시아위크가 20일 보도했다. 또 왕리쥔은 당시 헤이우드가 보시라이의 해외자금 밀반출 및 돈 세탁 내역을 보관 중이던 컴퓨터 파일도 확보했다고 보시라이에게 보고했다고 명보(明報)가 전했다. 베이징에 있던 헤이우드를 11월 15일 충칭으로 데려온 것은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의 개인비서 장샤오쥔(張曉軍)이라고도 소개해 살인이 계획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앞서 언론들은 구카이라이와 헤이우드는 지난 2001년 영국에서 동거했던 사이였으나 헤이우드가 자금이전 및 돈 세탁에 대한 보상으로 거액을 요구한 탓에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시라이와 불륜으로 만난 구카이라이가 다시 헤이우드와 불륜을 저지른 데에는 보시라이가 다롄TV 장웨이제(張偉杰) 앵커와의 사이에 딸까지 두는 등 여성편력이 심했기 때문이라는 추문도 불거졌다. 공안국 부국장직 박탈은 물론 자신의 부하들이 보시라이에 의해 고문사당한 것을 알게 된 왕리쥔은 지난 2월 6일 할머니 분장을 하고 충칭 공안국 왕펑페이(王鵬飛)의 차를 빌려 타고 청두(成都) 미 영사관을 찾아갔다. 보시라이는 곧바로 46명으로 구성된 개인 경호대를 동원해 왕리쥔의 심복 경찰 11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당시 왕리쥔의 망명 소식을 보시라이에게 귀띔해준 배후가 최고지도부인 저우융캉(周永康) 정법위 서기로 드러나면서 보시라이의 ‘쿠데타 시도설’과 ‘베이징 내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자금줄’ 쉬밍 회장·큰형 등 전방위 조사 베이징 당국은 현재 충칭과 홍콩을 중심으로 보시라이의 여죄를 캐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보의 뒤를 이어 충칭서기로 부임한 장더장(張德江)은 보시라이 재임시절 녹지조성, 지하철보수, 전광판 사업 등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충칭시 재건 사업, 이른바 충칭 모델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시라이가 공금을 전용했는지를 수사중이라고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시라이의 큰형 보시융(薄熙永) 등 형제들과 구카이라이의 자매들도 자산 해외이전에 연루됐는지에 대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시라이의 자금줄로 알려진 스더(實德)그룹 쉬밍(徐明) 회장, 독살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충칭 난안(南岸)구 서기 샤저량(夏澤良) 등 총 39명이 베이타이허(北戴河)에서 조사받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디도스’ 최구식의원 소환조사

    ‘디도스’ 최구식의원 소환조사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을 수사중인 박태석 특별검사팀은 17일 최구식(무소속)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6시간 동안 조사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필요하면 재소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 의원을 상대로 전 비서 공모(27·구속기소)씨에게 선관위 등을 디도스 공격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전날 서울과 경남 진주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최 의원의 공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은 공씨 등 7명을 기소하고, 이들의 배후 의혹을 받았던 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女연습생 성폭행’ 가수 A씨 누군지 알고보니…

    ‘女연습생 성폭행’ 가수 A씨 누군지 알고보니…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연예기획사 대표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강남경찰서는 O엔터테인먼트 장모(51·구속)씨로부터 사무실과 연습실 등에서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당초 6명보다 5명이나 많은 11명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껏 밝혀진 성폭행 피의자는 장씨를 비롯, 가수 A씨와 남성 아이돌 가수 2명 등 모두 4명이다.경찰은 조만간 장씨 이외의 피의자들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또 “연예 기획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성폭행 가담 등 혐의가 발견될 경우,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는 30대 가수 겸 제작자로, 유명 그룹 멤버 박모(32)씨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활발하게 가수활동을 하고 있지 않으며 O사에 소속됐던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장 대표와 친분이 있는 관계이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수는 아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칠 때까지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장씨의 파렴치한 범죄 행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장씨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지하 연습실 등에서 가수·배우 등 연예인 지망생들을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또 기획사 사무실에서 남성 아이돌 멤버들과 연예인 지망생들이 어울리는 술자리를 마련한 뒤 최음제를 탄 맥주를 연습생 등에게 마시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O엔터테인먼트사의 압수수색에서 CCTV 영상 이외에도 최음제, 성인용품 기구 등도 확보했다. 장씨는 또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에게 연습생을 성폭행하라고 지시한 뒤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심지어 집단 성폭행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씨로부터 성폭행 지시를 받은 남성 아이돌 2명은 10대 때부터 범행에 가담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들은 “장씨는 평소 조폭 출신이라고 얘기했고, 연예계 인맥도 막강하다며 협박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 가운데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 장씨를 비롯한 피의자들은 피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원 전방부대 총기사고 상병 1명 사망…수사중

    6일 오전 1시 25분쯤 강원 화천군 전방지역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2) 상병이 총기사고로 숨져 군 헌병대가 수사에 나섰다. 부대에 따르면 김 상병은 이날 이등병과 함께 주둔지 경계근무에 투입됐고 오전 1시 25분쯤 근무지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전 김 상병이 근무지를 벗어났으며 잠시 후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총성을 들은 이등병과 상황실 근무자, 군의관 등이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는 이미 김 상병이 사망한 상태였다고 군 측은 설명했다. 군 헌병대는 “사건 현장과 김 상병의 시신을 보존한 상태에서 김 상병 부모 입회하에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김 상병의 소총에서 실탄이 발사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관봉’ 5000만원 규명 급물살… 불법사찰 실체 밝혀질까

    ‘관봉’ 5000만원 규명 급물살… 불법사찰 실체 밝혀질까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 5000만원을 관봉(官封) 형태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돈의 출처를 가늠케 하는 발언을 처음 내놓았다. 류 전 관리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3자’가 마련한 돈을 또 다른 누군가가 은행에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돈의 출처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주무관은 5000만원과 관련해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류 전 관리관을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전 관리관은 단순 전달자일 뿐이라는 의미다. 장 전 주무관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댄 ‘배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도 그래서다. 검찰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비닐로 밀봉된 채로 5000만원을 인출할 수 있는 사람은 기업이나 자산가 등 VIP 고객만 가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영업점에서 수십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할 현금은 비닐포장을 뜯어 놓는다.”면서 “비닐로 포장된 채 찾아 갈 수 있는 사람은 기업 자금 담당자나 현찰을 주로 거래하는 VIP 고객들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기업에서 조달된 돈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와 검찰의 재수사 착수 이후 류 전 관리관이 비교적 상세하게 돈의 출처 등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류 전 관리관은 검찰의 5000만원 수사와 관련, “내가 안아야 할 몫이라면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2008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의 지원관실 조직은 우리 조직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당시 지원관실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다음은 류 전 관리관과의 일문일답. →돈의 출처는. -어떤 분에게 미리 받았다. 누군지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 →은행에서 직접 찾았나. -다른 사람이 찾아 줬다. 찾아 준 사람을 (지금 이 자리에서) 걸고 넘어가기 싫다. 나중에 검찰에 가면 밝히지 않겠나 싶다. →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내가 미리 좀 만들어서 준 것이다. 이후 십시일반 다 걷자고 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거다. 우리가 술만 마시면 도와주자고 했으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거둬 전달한 건 아니지만 십시일반의 정신과 약속은 틀림없다. →돈은 언제 걷으려 했나. -대법원 판결 끝나면 십시일반 걷자고 약속했다. 대법원 판결이 지난해 8월 끝날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안 끝나고…. →장 전 주무관을 언제부터 도와줬나. -재작년 7월부터다. ‘6급 공무원인 장 전 주무관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세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냥 도와주자고’ 직원들에게 얘기했다. 퇴직금도 날아가고 직장도 잃고 애는 둘이고 아내도 무직이고…. 불쌍했다.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는 말도 들었다. 더구나 장 전 주무관은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다. 동지애가 강해 도와줬고 그게 죄라면 달게 받겠다. →여러 차례 도와줬나. -장 전 주무관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은 적도 있고, 내 돈도 줬다. 여러 차례 도와줬다. 그중 큰돈(5000만원)이 문제가 됐다. →장 전 주무관에게 진실을 밝히지 말라고 회유한 적이 있나. -회유하려면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이나 다른 사람을 하지 6급 공무원이 알면 얼마나 알겠나. 회유할 이유가 없다. (입막음용으로) 돈을 주려면 진 전 과장에게 줘야지…. 진짜 불쌍해서 도와줬다. 장 전 주무관도 양심이 있으면 알 것이다. →검찰에서 5000만원의 출처를 밝힐 텐데. -내가 안아야 할 몫이라면 안고 가겠다. →지금 심정은. -정말 도와주고자 십시일반의 심정으로 전달했다. 순수하게 도와주려고 했다. 지금 심정은 돈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 장 전 주무관이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줬는데(이영호 전 비서관이 건넨 2000만원) 나한테도 돌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 돈인지를 떠나 사람이 무섭다. 지우개가 있다면 (장 전 주무관을) 지워 버리고 싶다. 왜 이렇게 악연이 된 건지….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공천대가 1억여원 수뢰 혐의’ 한명숙 측근 김모씨 소환통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 인사들의 총선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한 대표 비서실 차장 김모씨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전북 전주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예비후보 박모(50)씨가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음식점에서 건넨 2000만원을 심상대(48)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1000만원씩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이날 출석하라고 했는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변호사와 소환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박씨로부터 공천 대가로 네 차례에 걸쳐 1억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심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오전 열린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警 수사중인 ‘룸살롱 뇌물경찰 리스트’ 檢도 독자 수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강남 룸살롱 황제’ 이모(40)씨의 뇌물 리스트<서울신문 3월 13일 자 9면>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도 이씨가 돈을 받은 경찰관을 폭로하겠다고 주장함에 따라 별도 수사 중인 상태라 검경 갈등의 새로운 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이 2010년 이씨와의 유착 의혹 수사 당시 실체를 밝혀 내지 못해 비판을 받았던 만큼 검찰이 비위 경찰 명단을 캐낼 경우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검찰은 이씨의 뇌물 리스트를 확보하는 대로 복역 중인 이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뇌물 리스트 사건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던 서울경찰청 감사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초 옥중에 있는 이씨를 면회했다가 이씨로부터 ‘3억원을 빌려 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던 강남경찰서 소속 A(52) 경위에 대해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지난 14일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경찰이 직접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나서는 것은 경찰을 못 믿기 때문”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청 관계자 역시 “경찰이 자체 수사 의뢰한 것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씨가 검찰 강력부에 이야기하겠다고 한 적이 있지만 정말 검찰에 뇌물 수수 경찰관의 이름을 밝힌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씨를 접견해 비리 의혹을 추궁했지만 이씨는 “경찰과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면회를 거부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우선 정확한 경위가 파악된 사람은 A경위뿐이라 수사를 확대해서 발본색원하라는 취지로 수사 의뢰를 한 것”이라면서 “당시 이름이 거론된 5~6명에 대해서는 확인된 혐의가 아직 없고, 어차피 통신이나 계좌 등을 다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수사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에서 술집 10여곳을 운영하다 세금 42억 6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이민영·백민경기자 min@seoul.co.kr
  • ‘나경원 비방사건’ 1심 판사 “청탁받은 적 없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수사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이 김 판사를 15일 소환, 조사키로 한 데다 필요할 경우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와 박 검사 후임으로 사건을 처리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 간의 3자 대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 검사의 서면진술서 공개로 김 판사의 청탁 전화는 일단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검사는 김 판사가 전화를 걸어와 “기소만 해주면 내가 여기서….”라고 말했고, 이런 사실을 후임인 최 검사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술의 특성상 당사자들이 기억과 감정, 유불리에 따라 부인한다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경찰로서는 가장 큰 애로가 될 수밖에 없다. 김 판사와 최 검사는 이미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박 검사 진술대로라면 김 판사가 검찰 기소후 담당 판사를 통해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지만 나 전 의원 비방 네티즌 고발사건의 1심을 담당했던 판사는 이런 정황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1심을 담당했던 김정중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11일 “김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해당 사건을 맡고 나서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또 검찰로부터 김 판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사실도 없다.”면서 “판결문에 나와 있는 것이 판단 기준의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5월 17일 나 전 의원을 비방한 김모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는 것으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대법원도 김 판사와 김 연구관이 “일면식도 없다.”고 거들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인사 심의관실 확인 결과 김 연구관은 2006년 2월 2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임했고, 김 부장은 같은 날 해외연수가 시작됐다.”면서 “두 사람은 대학 시절은 물론 임관 이후에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재로써는 기소청탁에 직접 연루된 사람들 가운데 박 검사를 제외하면 기소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는 셈이다. 기소청탁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지난 2006년 나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하려고 담당 검사에게 청탁전화를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나 전 의원은 주 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나 전 의원 측은 “기소 청탁 사실이 없었고, 총선용 음해와 선동일 뿐”이라고 맞섰다.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와 판사 모두가 기소청탁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를 통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나꼼수 의혹 제기, 사법불신 확산되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제기한 나경원(4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49·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을 계기로 법원과 검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영화 ‘도가니’, ‘부러진 화살’ 등을 통해 촉발된 국민들의 사법 불신을 전방위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28일 나꼼수 방송 이후 김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내용을 최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진술했다는 박은정(40·29기)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나 김 부장판사 모두 침묵하고 있다. 법원과 검찰도 당사자인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를 조사해 사실관계만 밝히면 될 사안을 서로 미루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박 검사의 관련 내용 진술 여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기소 청탁 의혹에 대해) 김 부장판사가 한 차례 부인한 상태에서, 방송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법원이 사실관계를 알아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다만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원도 액션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판검사가 개인적인 이해에 따라 수사에 개입하고 기소를 청탁하는 행위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법질서를 동시에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렇지 않아도 법관들의 판결이 국민적 불신에 직면해 있고 ‘스폰스 검사’ 등으로 검찰이 얼굴을 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판검사 간의 ‘짬짜미’로 비쳐질 수 있는 기소 청탁 의혹까지 제기돼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법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홍지욱)가 수사 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박 검사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직 판사가 수사 중인 검사에게 기소를 청탁한 것은 헌법상 보장된 검사의 기소독점권을 침해한 불법행위인데, 사실 확인도 없이 징계를 전제로 박 검사만 먼저 조사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브로커에 야구선수 소개 대학 선수출신 영장청구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24일 프로야구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 준 김모(2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권 대학에서 야구선수로 활약한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와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때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김모(25)씨 등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내용을 조작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제주에서 고교 야구선수로 활약한 인연으로 제주도 출신인 강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LG 트윈스 김성현(23) 선수와도 같은지역에서 고교 야구를 했다. 이런 배경을 내세워 김씨는 강씨에게 LG 트윈스 투수 2명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소개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조사에서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면 그동안 구체적인 정황·증거가 없어 소환이 미뤄졌던 박현준 LG 트윈스 선수 등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구속된 브로커 강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으나 피의자의 진술 이외에는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검찰은 김씨가 나온 고교와 대학의 선후배 10여명이 프로야구 5개 구단의 전·현직 선수인 점에 주목하고 김씨가 다른 프로야구 선수를 경기조작에 끌어들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5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수사중 찢겨진 ‘리스트’…증거인멸 시간 벌어 준 檢?

    수사중 찢겨진 ‘리스트’…증거인멸 시간 벌어 준 檢?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자청, “사무실이 더러워서 치우라고 했다. 쓰레기라서 버린 것 ”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에서 파쇄기로 조각내 버린 문서에 대한 해명이다. 서울신문은 12일 잘게 잘린 조각을 맞추자 한나라당을 뒤흔들고 있는 2008년 7·3 전당대회와 관련된 문건과 사진 등이 드러났다. ‘박진, 이화수, 김재경’ 등의 이름도 나왔다. 대체로 친이계 국회의원들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이었다. 이름 옆에는 동그라미(O), 엑스(X)가 표기돼 있다. 지역구 관계자에게 확인한 이름들과 ○, X의 의미를 질의한 결과, “성향분석을 통해 돈 봉투를 돌릴 인사들 옆에는 O를, 돌릴 필요가 없거나 받지 않은 인사들 옆에는 X를 표기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안 위원장이 지난 11일 검찰의 첫 조사를 받은 뒤 제3의 인물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해당 문건을 파기토록 지시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이유다. 한마디로 윗선과 돈 봉투를 받은 인물들을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없애버린 것이다. 나아가 박희태 국회의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이(친이명박계) 실세를 겨누는 검찰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다. 때문에 안 위원장의 해명은 군색하다. 검찰이 이날 안 위원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도 문서 파기를 증거인멸로 판단한 셈이다. 검찰은 안 위원장 당사자의 주장보다 돈을 실제로 건네받았다는 구의원들의 진술에 훨씬 더 신빙성을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당법은 돈을 전달하거나 받은 사람(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 벌금)보다 이를 지시·권유하거나 요구한 사람(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더 엄하게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국회의장을 비롯,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의 줄소환과 함께 추가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안팎의 관측이다. 검찰도 안 위원장의 증거 훼손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안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의 기본인 사무실을 빠뜨렸다. 이에 따라 안 위원장은 노골적으로 증거를 폐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검찰 관계자는 “돈 봉투 살포에 대한 구의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돈 봉투 살포 윗선과 배후를 파고들자 관련 물증을 없애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증거인멸이 안 위원장실 한 곳에서만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조직적으로 문서파기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검·경 수사권 충돌] 경찰입장서 수사권 해석… 수사사건 檢송치 제한 등 뇌관

    [검·경 수사권 충돌] 경찰입장서 수사권 해석… 수사사건 檢송치 제한 등 뇌관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 시행에 따라 경찰이 내놓은 ‘수사실무지침’을 보면 앞으로 검찰과 분쟁을 일으킬 갈등 요소가 적잖다. 합법적인 수준에서 최대한 경찰의 주체성과 권한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사 사건 지휘 거부나 수사중단·송치명령, 중요 사건에 대한 송치전 지휘, 검사 수사 사건에 대한 지휘 등의 사안은 도화선이 될 것 같다. 경찰은 내사 관련 기록과 증거물을 검사에게 제출하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종결 후에 보내겠다는 원칙을 정해 ‘내사 과정에서 검사의 지휘’를 거부했다. 또 수사를 중단하고 검찰에 넘기는 것 역시 ▲경찰 수사 절차에 이의가 제기되거나 ▲관련 사건을 2개 이상의 기관이 함께 수사해 인권침해가 심할 때 ▲경찰관의 불법 체포·감금·폭행·가혹 행위가 있었을 때만 가능하다고 제한했다. ●“영장신청 여부 경찰이 우선 결정” 경찰은 내사 사건 종결이나 입건 여부에 대한 검사 지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피의자의 신병 처리와 관련, 구속영장 신청이나 구속 송치 여부 등도 경찰이 주체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결국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검사에게 먼저 의견을 묻지 않고, 경찰이 우선 확정한 뒤 나중에 검사의 의견을 참고하겠다는 뜻이다. 문제가 있으면 검사의 재지휘를 받겠지만 지휘 범위는 법률 쟁점에 대한 해석이나 판단 등으로 국한한다는 것이다. 경찰은 검사가 유치장 등을 감찰할 때 경찰의 수사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장부나 서류의 제출, 열람 등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검사의 대면보고 요구도 그동안 속칭 ‘길들이기’나 ‘심부름 시키기’로 악용됐다고 판단, ‘사건이 복잡해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다.’고 명시했다. 검찰총장 명의의 수사 지휘 준칙 및 지침도 지검장 등을 통해 내려올 때만 수용하기로 했다. 즉 지방검찰청 검사장이나 지청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지시하는 준칙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수사사무보고’를 ‘수사개시보고’로 명칭을 바꾼 데다 기존 보고 대상 22개 중 방화, 교통방해, 상해치사, 강도, 군사, 변호사·언론인·외국인 범죄 등은 보고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다. ●검찰과 마찰 땐 본청차원 협의 경찰은 이를 근거로 일선에서 해당 지역 검찰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되 여의치 않으면 경찰청으로 보고, 본청 차원에서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마찰 원인 등을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과의 협의 과정에서도 진통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진아·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구자살 중학생, 죽기 전날 피아노 의자에서…

    대구자살 중학생, 죽기 전날 피아노 의자에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29일 유서에 적힌 가해학생 서모 군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상해, 상습강요, 상습공갈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추가로 폭행 사실이 밝혀진 1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A군 집에 드나든 것으로 폐쇄회로(CC)TV에 잡힌 3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된 서군 등은 지난 9월 12일부터 A군의 사망 전날인 12월 19일까지 모두 230여 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A군에게 보내 자신들의 인터넷 게임 아이템 확보를 위해 온라인 게임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74차례는 “그냥 너는 끝이 없다. 게임할 때 문자해라, 늦을수록 너한테 안 좋을 거다.”라는 내용 등으로 협박했다. 서 군의 아이디로 지난 3월 1일부터 12월 2일까지 9개월 동안 모두 845차례 게임에 접속했으며 이 중 162차례는 A군의 집에서 접속된 것으로 드러나 서 군 등이 지속적으로 A군에게 게임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A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군의 집에 있던 목검, 단소, 격투기용 글러브 등을 이용해 모두 33차례에 걸쳐 A군을 상습적으로 폭행, 엉덩이와 허벅지 등 부위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숨지기 전날인 지난 19일에는 A군을 피아노 의자에 엎드리게 한 뒤 함께 폭행했다. 서 군은 라디오를 들고 무릎을 꿇게 하는 벌을 세우고 칼로 몸을 그으려고 위협하는가 하면 라이터로 팔에 불을 불이려고 했다. 또 책을 찢고 빼앗기까지 했다. 물고문 부분에 대해서는 A군이 숨지기 엿새 전인 지난 14일 한차례 물고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군 등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새달 2일 또는 3일쯤 있을 예정이어서 이들의 신병 처리도 이때 결정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저축銀 수사중’에도 돈받아 챙겼다

    저축은행에서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수년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직원 4명이 27일 긴급 체포됐다. 지난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 국세청과 금감원 직원들이 한꺼번에 비리 혐의로 체포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들은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3~4월에도 금품을 수수했다. 대검찰청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27일 토마토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세청 사무관 김모(53·5급)씨와 주무관 문모(45·6급)씨, 금융감독원 부국장 정모(50·2급·검사역)씨와 신모(42·4급·선임검사역)씨 등 4명을 전격 체포해 금품의 대가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이르면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 등에서 검거했다. 붙잡힌 국세청 직원들은 제일저축은행의 세금 관련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각각 수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저축은행 관련 세무조사 담당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씨는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수년간 수억원을, 신씨는 에이스저축은행에서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의 검사국 소속인 이들은 저축은행 관련 조사 차원에서 방문할 때마다 주기적으로 금품을 챙겼으며, 특히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올 초 이후에도 직접 만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들이 평소에도 떡값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들이 현금 이외에도 각종 접대 등 수시로 향응을 받은 것으로 보고 추궁했다. 앞서 합수단은 국세청 고위 간부에게 청탁해 세무조사를 무마시켜 주겠다며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 회장에게서 2009년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로비스트 신모(49)씨와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72)씨를 구속했다. 한편 합수단은 이날 저축은행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토마토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검찰 수사관 출신의 법무사 고모(46)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경찰 내사에 검사 개입 정당화시켜”

    “경찰 내사에 검사 개입 정당화시켜”

    국무총리실이 발표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대통령령이 원안 그대로 22일 차관회의를 통과하자 경찰은 “13만 경찰 모두가 실망과 좌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또 “검찰이 경찰의 범죄 정보까지 장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항변했다.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령안은 ‘검찰 개혁과 경찰 수사의 책임감 향상’이라는 형사소송법 개정 취지를 반영하지 못해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국회가 검찰의 권력 분산과 견제 차원에서 60여년 만에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개정해 경찰의 수사 주체성을 인정하고 검경 간 명령·복종 관계를 폐지한 입법적 결단에도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내사와 수사의 범위는 법률에 규정될 사항인데도 대통령령에서 경찰의 내사에 대한 검사의 개입을 정당화시켰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27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는 정부 기관의 합의 정신과 국회의 입법적 결단 취지를 살려 입건지휘, 수사중단·송치지휘 및 내사 관련 규정이 삭제되기를 기대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차관회의가 열리기 전 경찰청에서 진행된 총경급 보직 신고식에서 “총리실이 최근 강제 조정한 대통령령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는 검찰과 경찰 등 수뇌부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진행한 관계기관 간 합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국가기관 간 신뢰 상실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개인적으로 거짓말을 혐오한다.”면서 “사회 통합을 위한 신뢰 회복 차원에서도 (원안 통과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규정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도 이와 관련, “선거·공안 범죄의 경우 경찰이 수사를 개시할 때 검사의 지휘를 받아야 하고, 경찰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중단이나 송치를 지시할 수 있어 수사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중단·송치명령은 그동안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경찰 사건 가로채기’로 악용돼 왔다.”고 말했다. 앞서 총리실의 강제 조정안이 입법예고되자 전국적으로 ‘수사 경과’(警科·수사전담)를 가진 경찰 2만 2000여명의 68%인 1만 5000여명이 반납 신청을 했다. 총리실도 지난 14일 입법예고를 끝낸 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5개 관계기관 회의 등을 열고 추가 조율 작업을 진행했으나 끝내 실패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에 내사제한권… 경찰 “보이지 않는 손 개입 우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한치 양보 없는 5개월여간의 이른바 ‘제2차 힘겨루기’에서 검찰이 웃었다. 지난 6월 형사소송법을 개정, 경찰을 수사 주체로 인정했을 때만 해도 경찰의 우위가 관측됐었다. 그러나 치열하게 맞붙은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국무총리실이 강제 조정을 통해 일단락지었다. 이에 경찰이 강력하게 반발해 ‘조정’이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는 형국이다. 경찰이 조정안에 대해 발끈한 가장 큰 이유는 내사 사건에 검찰이 관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돼 관행적으로 이뤄진 내사 권한이 크게 제한됐다는 해석 때문이다. 예컨대 경찰이 수사를 자체 종결한 뒤 검찰의 요청에 따라 증거물과 관련 서류를 제출했는데 검찰 측이 다시 수사를 하겠다고 나설 경우, 결국 내사 사건이 검사의 지휘 영역에 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논리 아래 경찰은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 과잉수사 가능성이 되레 커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검찰 공무원이 연관돼 있거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재활용되면서 어떻게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반대로 검찰 쪽에서는 기존에 경찰이 내사하다 종결 처분하지도 않고 마냥 미뤄뒀던 사건들을 검사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맞선다. 경찰 수사를 받았던 피내사자 또는 참고인 등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모르고 마음에 걸려 하던 부분을 검사의 지휘로 정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췄다는 것이다. 검찰은 경찰이 과거 내사했던 참고인 등을 다시 불러 조사하곤 했던 관행을 없애게 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검찰은 줄곧 ‘내사’라는 개념 자체가 형사소송법에 없는 데다 사건과 관련된 사람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행위는 곧 ‘수사’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 터다. ‘수사중단 송치명령’도 경찰 측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사건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검찰에 넘기면 경찰 수사에 대한 중대한 침해로 비쳐질 소지가 있어 향후 검경 간에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도 경찰이 다 해놓은 사건을 가로채는 일이 빈번한데, 명문화되면 그 폐해는 말도 못하게 많을 것”이라면서 “수사 서류를 다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사실 우리도 이 사건 하고 있었다’고 하면 그냥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수사개시·진행 권한이 분명히 경찰에 있는데 검찰이 일방적으로 송치하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수사 효율성에 대한 논란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조정안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수사 사건에 대해 분기별로 사건목록과 요지, 증거물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때 다른 증거가 생기거나 유사 사건이 발생하면 바로 비교할 수 없어 경찰 실무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이번 강제조정으로 경찰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면서 수사권 분산 및 검찰 견제가 미흡해졌다는 경찰 불만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경찰 부글부글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경찰 부글부글

    경찰은 23일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이세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수사 단계 이전의 내사와 공안사건 수사에 대해 검사가 지휘를 하겠다는 것과 수사중단 송치명령 등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조정안 발표가 강행됐다.”면서 “경찰의 수사 개시·진행권을 인정한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취지에 맞게 입법예고 기간 중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개정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선 경찰들은 더욱 격앙했다. 자체적으로 종결짓던 내사 사건을 검찰에 보고해 사후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자율적으로 진행하던 내사의 범위를 정보·첩보 수집, 탐문활동 수준으로 제한한다는 내용 등 모두 검찰에 유리한 쪽으로 일단락됐다는 의미다.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위는 “절망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사들은 경찰을 ‘자기가 수사 지휘를 하지 않으면 인권침해만 하는 집단’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경찰의 내사가 통제받게 되면 눈앞에서 놓치게 될 피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사나 검찰 직원이 관련된 비리수사는 지휘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하겠다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모 경사는 “검찰의 비리가 적발됐을 때 경찰이 독자적으로 수사하지 못하게 한 것은 검찰이 법 뒤에 꽁꽁 숨어버리는 격”이라며 “방탄검찰”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경찰관은 “불법 유흥업소를 단속하다 보면 검사 등 법조인의 이름이 적지 않게 나오는데 검찰이 수사 자료를 모두 가져가버려 묻혀버리는 사건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폭로했다. 수사권 조정 절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경찰도 많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檢 원하면 수사중에도 송치… 이의제기는 가능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檢 원하면 수사중에도 송치… 이의제기는 가능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결국 국무총리실의 강제 조정으로 마무리됐다.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내사 범위 등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 두 차례 서면 논의와 지난 16일 3박 4일간의 ‘합숙토론’까지 벌였지만 합의안을 내는 데 실패했다. 23일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강제 조정안의 핵심은 경찰이 이제껏 자율적·관행적으로 진행하던 내사의 권한은 인정하되 중요사건은 검사의 지휘를 받도록 한 대목이다. 또 경찰에 ‘이의 청구권’을 부여해 검사의 부당한 지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패막이를 둔 것이다. 검경 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경찰의 내사는 검사의 지휘·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검찰 쪽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경찰은 내사단계에서 계좌추적과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이다가도 범죄혐의가 없다고 판단되면 자체적으로 내사를 종결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강제조사나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내사사건은 검찰에 사후에라도 보고하고 지휘를 받아야 한다. 검사의 수사지휘에 경찰이 이견이 있을 때 검사에게 재지휘를 요구하는 ‘이의 청구권’을 경찰에 부여했다. 경찰의 ‘이의 청구’가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검찰청과 경찰청 간에 ‘수사협의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검찰은 법적 근거도 없는 규정이라며 반발하는 사안이다. 조정안에는 검사의 지휘가 있을 경우 경찰은 진행 중인 수사를 중단하고 사건을 곧바로 송치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총리실이 수사에서 검찰의 우위를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찰은 먼저 수사를 시작한 사안에 대해 수사 중단이나 검찰로의 송치 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주장해 왔던 터이기 때문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앞서 경찰의 수사권 조정 초안에는 “검사와 경찰 간의 병합 수사가 필요할 경우 범죄 인지서를 작성한 시점 또는 시스템상 입건된 시점의 선후에 따라 수사기관을 결정한다.”고 밝혔었다. 조정안은 구속영장 신청 등 대인·대물적 강제처분 또는 ‘일정한 사유가 있어야만’이라는 단서를 달아 경찰이 검찰에 기록을 보내도록 제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검사에게 보고해야 하는 대상범죄도 22개에서 13개로 줄었다. 검찰은 현행 형사소송법이 ‘모든 수사’가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조정안이 수사지휘권 행사에 과도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경찰이 현행범을 긴급체포한 다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석방할 경우 검사의 승인을 받던 것을 검사의 승인이 없어도 석방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현행 제도에서는 경찰이 긴급체포하면 사후에라도 검찰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경찰의 긴급체포가 남용될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검찰과 동등한 수사주체로 인정돼야 한다는 경찰의 요구는 “검사는 사법경찰관을 존중하고 법률에 따라 사법경찰관리의 모든 수사를 적정하게 지휘한다.”는 것으로 명문화되는 것으로 조정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검은 돈’ 뿌렸나

    경찰이 차명계좌로 공금을 횡령해 억대의 불법 선거자금을 뿌린 의혹을 사고 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종백(62)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지난해 2월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신 회장이 투표권을 가진 일부 대의원들에게 1인당 200만~300만원씩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중앙회 직원들이 이용하는 직장 새마을금고와 강원 춘천중부새마을금고 등 2곳에 개설된 신 회장 계좌와 그의 차명계좌를 압수수색했다. 춘천중부새마을금고는 신 회장이 중앙회 회장에 당선되기 전까지 이사장으로 있던 곳이다. 경찰은 신 회장이 춘천중부새마을금고에서 당사자도 모르는 차명계좌를 만들어 대출받는 방식으로 횡령한 공금을 선거 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제출한 신 회장에 대한 금융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신 회장을 지지했던 대의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금품수수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대의원 3~4명을 소환해 신 회장이 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살포했고 상당수가 받은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그러나 소환된 당사자들은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금융자료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친 뒤 신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150여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40여표를 득표해 2위를 했지만, 2차 투표에서 90여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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