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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전 해참총장 26일 소환/검찰/어제 부인출두

    ◎「진급수뢰」여부 철야조사/가택수색 통장 등 압수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57)의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3일 자진출두한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를 상대로 장성진급인사등과 관련해 해당 장교의 부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았는지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신씨 및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장교부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뒤 오는 26일 김전총장을 소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부인 신씨는 사법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김전총장의 집에서 김전총장 부부의 예금통장등 물증을 확보,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에서 김전총장의 재임기간인 89년 9월부터 91년 9월사이 장군 및 대령진급대상자 6명으로부터 승진대가로 2천만∼1억원씩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상오 박부장검사를 창원으로 보내 『김전총장의 부인 신씨가 50여명의 장교부인들로부터 승진청탁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한 조정혜씨(46·예비역대령 서모씨부인)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는 『장군진급 심사를 앞두고 89년 2천만원,이듬해 3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신씨에게 줬다가 나중에 되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
  • 비자금 23억 조성 유용/안 동화은행장 오늘 구속/검찰

    ◎커미션 등 챙긴 신성우상무 수배 동화은행 불법대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22일 안영모행장(67)이 S사등 2개 중소제조업체에 특혜대출해 주고 커미션 6억5천만원을 받는등 지난 9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유용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안행장이 개인적으로 친한 특정기업에도 변칙대출해 주는 대가로 거액의 커미션을 받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커미션을 챙겨 비자금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신성우 영업담당상무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전국에 수배했다. 안행장은 검찰에서 『비자금 23억5천만원중 10억원은 임원들이 나누어 쓰고 10억여원은 이북5도민회의 운영비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검찰수사결과 동화은행은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전국 각 지점 직원들을 시켜 유명백화점과 호텔등지에서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각종 영수증을 수거,이를 회계처리하는 방법으로 모두 17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영수증 수거가 제대로 안될 경우직원명의로 돈을 대출받아 미리 빼내쓴뒤 나중에 수거한 영수증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초 안행장을 22일중 구속할 방침이었으나 보강수사를 위해 23일 구속하기로 했다.
  • 빙산일각만 캐낸채 “사건종료”/경찰의 경원학원 수사 결산

    ◎증거훼손에 제보자 못찾아 “겉핥기식”/공직자 등 권력층 관련 여부도 못밝혀 경원학원 입시부정을 수사해온 경찰청이 22일 이 사건과 관련된 서류일체와 구속자를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지난 10일부터 2주가까이 계속된 경찰의 수사는 사실상 끝난 셈이다. 당초 경원전문대 김영기부교수(37)의 폭로제보로 시작된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전문대 91년 입시에서 90명,92년 7명,93년 1명등 모두 98명이 OMR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부정입학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 학교 보직교수와 직원등 8명을 비롯해 학부모등 모두 28명을 무더기로 구속하면서 연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경찰로서는 학교측이 관련자료를 모두 없애버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지시에 의한 수사에 착수,자칫 미궁에 빠질뻔한 의혹을 OMR(광학분석)카드답안지가 바뀌어진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는 성과를 올린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과정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수사결과가 빙산의 일각만 손댄채 끝났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달아난 김씨의 제보로는 경원학원재단측이 지난 88년부터 조직적으로 대규모 입시부정을 저지르면서 모두 4백억원대의 기부금을 챙긴 것으로 돼있었다. 더욱이 부정입학 학생의 학부모들 가운데에는 고위공직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제보돼 우리사회 전형적인 권력부패의 한 단면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특히 수사중간에는 구속된 박춘성부교수가 경찰자수를 앞두고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의 아들도 부정입학했다고 폭로하는 바람에 최의원이 그 날짜로 사무총장에서 자진 사퇴,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는 제보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누가 언제 어떻게 얼마의 액수를 챙겼다는 구체적인 제보는 제보자 김씨와 함께 사라져 버렸고 가까스로 찾아낸 OMR카드가 이번 수사의 주류가 돼버린 것이다. 경찰은 이날 수사결과발표에서도 이 점을 의식,『소재파악이 안되는 김영기씨와 나머지 관련 학부모들을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수사결과를 놓고볼때 최의원의 사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최의원은아들의 혐의가 폭로되자 『아내가 알아서 한것』이라며 떳떳이 물러가는 자세를 보였지만 부인 원영일씨가 『S여대 동창 서모교수에게 아들의 합격여부를 물어봤던 일밖에 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사실 이외에는 구체적인 수사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으로 경찰은 최원영 현재단이사장에 유입된 26억원의 출처와 함께 교수채용비리·편입학부정 등은 계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또 미국에 있는 김용진 전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대로 재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가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애써 주장하나 증거가 사라진 모든 부분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수사가 종결돼버린 셈이어서 수사결과외의 증폭된 의문점은 영원히 의혹으로 남게 됐다.
  • 은행에서도 돈뜯어/이동근의원 수사

    민주당 이동근의원의 광고비협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21일 이 의원이 포항제철 이외에 L·K·S·J그룹과 J은행 등으로부터도 광고비조로 거액을 뜯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92년 전후기대 정답도 빼내/검찰/김종억장학관­아들 철야조사

    ◎3수아들 고대낙방후 성대합격/김광옥장학사와 “공모” 시인 국립교육평가원 출제본부 총책임자인 김종억장학관(58)은 지난 92년 전후기 대학입시때 이미 구속된 김광옥장학사(50)와 짜고 학력고사 정답을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대입학력고사 정답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 부장검사)는 21일 김장학관과 김장학사,김장학관의 부인 이옥규씨(54·M국교교사),아들(22)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인 끝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밤 서울 성북구 정릉동 김장학관의 집과 김장학사가 지난90년 정답을 빼준 대가로 받은 3억원을 가지고 구입한 서울 도봉구 수유동 영빈장여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예금통장 등 관련자료를 수거했다. 검찰수사 결과 지난해 전·후기 입시때 정답을 빼돌릴때도 김장학사는 한승혜씨에게 전달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부인 김영숙씨가 정답이 적힌 메모지를 김장학관의 부인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학관과 김장학사 집안은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는 것이다.이씨는 지난 20일 다니던 학교에 사표를 냈다. 이날 조사에서 김장학관은 『지난92학년도 후기대 입시때 출제본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장학사가 준 답안으로 아들을 성균관대 영문과에 합격시켰다』고 자백했다. 김장학관의 아들(22)은 내신성적 7등급을 받고서도 지난해 3수끝에 성균관대 영문과에 응시,학력고사 3백16점으로 합격했다.김장학관의 아들은 90학년도 전기대입시때는 학력고사 1백96점,후기에서는 1백82점을 받았고 91학년에는 전기 2백29점,후기 2백1점을 얻어 낙방했었고 92학년도 전기입시때는 고려대 국문과에 응시해 2백78점을 얻고도 낙방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장학사가 91학년도 학력고사 정답을 빼내준 대가로 구입한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영빈장여관을 빌려 영업해온 이모씨(41)도 이 사건에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김장학사는 검찰에서 이씨에 대해 7∼8년쯤부터 아는 사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씨의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이씨도 소환·수사키로 했다.
  • 원장 등 2명 구속/논산정신병원 화제

    【논산=이천렬기자】 논산 서울신경정신과의원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강경경찰서는 20일 이 병원 원장 이승호씨(38)와 관리인 하종호씨(36)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등 혐의로 구속했다.
  • 정답복사,공모자통해 유출한 듯/김 장학사 검거… 전모규명“초읽기”

    ◎함양,주관식도 모범답안 완벽히 작성/핸드폰 사용땐 보안요원 묵인 의혹/당시 호텔종업원 셋 이직… 관련여부 주목 국립교육평가원 답안지 유출사건의 주범인 김광옥장학사 등 관련자 3명의 신병이 19일 확보됨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곧 밝혀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김장학사,함양의 어머니 한승혜씨등은 김장학사의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모가능성이 짙은 대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밝혀진 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인 김종억장학관 아들(22)의 성균관대 입학사실도 의혹이 짙고 김장학관이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뒤 행방을 감춘점도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 후기대 입시때 출제본부 기획위원으로 문제지및 답안지 제작의 관리를 맡았던 김장학사와 관리대표로 출제본부내의 관리위원들을 총괄·감독했던 김장학관이 입을 맞추거나 사전에 공모했으면 얼마든지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릴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김장학관은 지난 91학년도 전기및 92·93학년도 전·후기등 모두 5차례에 걸쳐 김장학사의 직속상관인 출제본부 관리대표로 있었다. 검찰은 또 다른 평가원 관계자의 공모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함양의 어머니 한씨는 『심야에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딸에게 정답을 불러주었다』고 밝혔으나 9개 과목에 이르는 답안을 불러주는 데만 적어도 2시간이상이 걸려 평가원 직원으로 구성된 보안요원들에게 반드시 발각 될 수 밖에 없으며 만일 김장학사가 핸드폰으로 답안을 불러주었다면 보안요원이 묵인해 주었다는 혐의가 짙다. 또한 김장학사가 답안을 전화로 유출시킨게 아니라 다른 공모자와 함께 답안 자체를 유출시켰을 것이라는 결정적인 이유는 함양이 답안을 완벽하게 작성했다는 점이다.함양은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맞았고 과학과의 화학문제 객관식 1문제만 틀렸다.주관식 답안은 모두 모범답안대로 옮겨 썼다는 얘기이다.영어나 수학,과학과의 주관식 답안은 매우 복잡해서 유선으로 정확히 전달되기는 불가능했다는 평가원 관계자의 설명이다.결국 김장학사는 답안을 고스란히 복사해서 밖으로 빼낸방법 외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출제요원은 시험이 끝날때까지 절대 밖으로 나갈 수없기 때문에 결국 김장학사이외에 함양에게 답안을 전달해준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반증이다. 특히 교육부가 이 사건을 미리 감지하고도 사정당국에 통보하기까지 시간을 오래 끈 부분은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대미문의 엄청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청와대와의 협의등을 이유로 시간을 끌다 지난 17일 검찰에 통보,사건자체를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이와 관련,검찰관계자는 『답안유출사실을 통보해온 만큼 직무유기죄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나 어쨌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임에는 틀림없다. 이밖에 교육부 감사자료내용과 함씨부부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하고 있는 점도 이들이 미리 검찰조사를 받기에 앞서 짜맞췄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혀준다. 또 우려되는 점은 미리 빼돌린 정답이 과연 함양에게만 전달됐을까 하는 것이다.김장학사가 함양 말고도 다른 제3자에게 전달했을 가능성과 함께 함양이 입수한 정답이 또 다른 3자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만약 이같은 추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답유출에 따른 대입부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같다. 이와 함께 출제관리위원이나 감독자·호텔종업원 등의 공모여부를 캐내는 일이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특히 합숙기간중 음식물 등을 날라준 호텔 종업원 가운데 3명이 최근 그만둔 사실이 드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도 이 대목을 중시,서울 팔레스호텔에 대한 현장검증과 함께 당시 종업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장학사의 예금계좌등 재산을 철저히 추적,정답유출과의 연관관계도 파 헤쳐야 한다.김장학사와 한승혜씨는 함양이 후기대에 불합격돼 금품수수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답안지 유출이라는 엄청난 범행을 아무런 대가도 없이 자행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가령 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승용차 등을 생각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검찰 조사결과 김장학사 자신이나 가족 명의로 된 부동산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재산을 다른 사람 명의로 가지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군 하나회명단 유포/현역 육군대령 자수

    육군 사조직인 「하나회」명단 유포사건을 수사중인 육군 헌병감실 수사과는 19일 교육사지휘훈련단 훈련분석처장 백승도대령(육사 31기)의 신병을 확보,유포경위및 목적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충무육군공보실장은 이와관련,『백대령이 지난 16일 상오 육군 헌병감실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하나회명단 유포자라고 말한 뒤 곧바로 자수해 왔다』고 밝혔다. 육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백대령을 군기문란·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 최형우의원 부인 청탁 부인/경원전문대 수사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과장 조창래총경)는 19일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의 둘째아들 재완군(22·미국유학중)의 90학년도 경원전문대 입시부정혐의와 관련,최씨의 부인 원영일씨(52)를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하오2시쯤 원씨를 소환,조사를 벌인뒤 이날밤 일단 귀가조치했다. 원씨는 이날 조사에서 『우연히 경원전문대 미술대 시간강사인 서정순씨를 만나 이 대학에 지원한 아들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 일은 있으나 부정입학을 청탁하거나 금품을 건네준 사실은 없다』며 『이를 폭로한 박춘성부교수는 만나 적도,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구속된 박춘성부교수(38)를 조사한 결과 박씨로부터 『지난 90년도에도 전문대에서 1백여명을 부정입학시켰으며 이를 위해 김재호 전교학처장(90년 사망)과 정세윤전산주임(37)·서광수교수등 7명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양아파트에서 가짜 OMR카드 답안지를 작성했다』는 새로운 진술을 받아내고 수사하고 있다.
  • “91·92년 정답도 빼냈다”/답안유출사건/검거 김광옥장학사

    ◎“함씨 두딸에도 제공” 자백 올해 후기대 입시때 답안지를 빼돌린 국립교육평가원 김광옥장학사(50)는 91∼92년 입시때도 부인 김영숙씨(47)를 통해 정답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대입학력고사 정답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19일 하오 속초에서 검거한 김장학사부부와 한서대 이사장 함기선(52)·한승혜씨(51)부부·함씨의 맏딸(22)·둘째딸(21)을 철야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하오11시5분쯤 속초에서 압송된 김장학사는 올 후기대 입시때 함씨의 셋째딸에게 정답을 알려준 사실을 시인했으며 맏딸과 둘째딸에게도 정답을 알려줬다고 자백했다.김장학사는 『공모자가 있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검찰은 이날 국립교육평가원 과학·실업교과실장인 김종억장학관의 아들(22·서울H고졸)도 내신등급이 5등급인데 3수 끝에 지난해 후기대 입시에서 학력고사 성적 3백16점을 받고 성균관대 영문과에 합격한 사실로 미루어 정답유출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김장학관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하오 부인과 함께 행방을 감췄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장학사의 직속상관인 김장학관도 이번 사건에 개입했거나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새벽 검찰에 자진출두한 한씨는 『절에서 우연히 만나 알게된 김장학사에게 정답을 알려주도록 부탁,후기대 학력고사일을 앞두고 김장학사가 밤에 3차례에 걸쳐 전화로 정답을 셋째딸에게 불러주었고 딸이 이를 받아적은뒤 시험에 응했다』고 털어놓고 『딸이 입학을 포기해 금품을 건네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함씨는 『셋째딸의 부정입학사실은 물론 김장학사가 이 사건에 개입한 것을 전혀 몰랐다』면서 『순천향대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갔다가 딸의 수석합격소식을 전해듣고 문제가 될 것 같아 입학을 포기시켰다』고 말했다. 함씨부부는 맏딸(22·충남대 의예과)과 둘째딸(21·단국대 천안캠퍼스의예과)의 부정입학혐의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함씨의 두딸등 부정입학혐의가 짙은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한편 함씨는 이날 검찰에 연행되기 전 그동안 부인 한씨·두딸과 함께 은신해 있던 충남 온양에서 왼쪽팔 동맥을 끊고 자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 함씨 다른 두딸도 부정의혹/대입정답유출 수사

    ◎내신 10­8등급 모두 의대합격/91∼92년 정답표도 빼돌린듯/김 장학사집 수색/문제 답안뭉치·통장 압수/검찰,관게자 7명 소환 조사 대학학력고사 답안지유출사건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형사3부(송광수부장검사)는 18일 국립교육평가원 김광옥장학사(50)가 올해입시뿐 아니라 지난 91∼92년 입시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한서대 이사장인 함기선씨의 세딸중 올해 순천향대에 응시했다가 전체수석을 차지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셋째딸(19)이외에 맏딸(22)과 둘째딸(21)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입학한 것으로 추정,교육부에 관련자료를 요청했다. 함씨의 둘째딸은 서울 Y여고 졸업당시 전체 1백76명중 1백35등,내신등급 8등급으로 성적이 하위권인데도 지난 91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의예과에 응시,학력고사 성적 3백16점으로 전체수석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맏딸도 지난 90년 서울 H여고를 졸업할때 1백6명중 1백4등,내신성적 10등급을 받은뒤 1년 재수끝에 91년 충남대 의대에 거뜬히 합격한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새벽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611동 602호 김장학사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안방장롱과 문갑속에서 찾아낸 93학년도 후기 및 92학년도 전기,91학년도 후기등 최근 3년간 대입학력고사 문제지와 객관식 정답표·주관식 채점기준표가 부정입학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출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압수한 김장학사 명의의 조흥은행 상계지점 예금통장에서 지난해 전기대입시일(12월22일) 이전인 11월26일∼12월19일 사이 4차례에 걸쳐 1백만∼1천만원씩 모두 2천2백여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정답지 유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교육부 전감사관 허종갑·감사관실 김화진씨등 교육부 직원 3명과 국립교육평가원 사회교과실장 이해영·장학사 김성범·연구관 이호상씨등 3명,순천향대 박을수 교무처장등 모두 7명을 상대로 답안지 유출경위 및 감사착수경위·합격취소경위등을 조사했다. 박순천향대교무처장은 『내신성적에 비해 학력고사성적이 너무 높아 출신고교에 내신성적을 재확인한뒤 함양의 부모를 불러 합격을 포기시켰으며 교육부에는 말썽이 날것같아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허전감사관은 『객관식 답안은 물론 주관식 답안도 간단해서 야간을 이용해 전화했을 것』이라면서 『확신할 수는 없으나 김장학사가 핸드폰을 이용해 정답을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출제위원들이 묵었던 서울 P호텔 종업원 가운데 최근 김모씨(33)가 그만둔 점을 중시,그의 퇴사경위와 다른 호텔 관계자들도 현장검증과 함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 한국냉장 뇌물사건/민주,철저수사 촉구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17일 성명을 발표,『서울지검에서 (주)한국냉장이 농림수산부 장차관을 비롯한 공무원과 농수산물유통공사 간부,국회 농수산위소속 의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검찰은 어떤 간섭도 배제하고 철저히 수사하여 부정을 발본색원하고 진상을 밝힘으로써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전전문대 부정확인/재단이사장 등 곧 소환

    【대전】 신성학원산하 대전전문대 입시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서부경찰서는 17일 재단이사장 이병익씨의 조카딸 이모양(19)이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여성교양학과에 부정입학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만간 재단이사장 이씨와 이양의 아버지등을 불러 부정입학 관련여부를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당시 교무위원회를 열어 이양을 합격처리한 정모 전학장등 행방을 감춘 관계자 5∼6명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있다.
  • 이승수 전 학장 조직적 개입/경원전문대 수사

    ◎부정사례금 10억 재단유입/최형우의원 부인 주초 소환/김화진교수 등 7명 또 구속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7일 이승수전경원전문대학장(67·현명예학장)도 이번 사건에 깊숙이 개입,조직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하오 이전학장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인 결과 이전학장은 김용진전이사장의 지시를 받고 김화진전기획실장(41·건축과부교수)등 학교간부·교수들과 짜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밝혀냈다. 이전학장은 이같은 입시부정에 관계하면서 자신도 2∼3명의 학생을 알선,부정입학시킨 사실도 드러나 경찰은 18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이날 프로골퍼 조태호씨(49)와 D국교교사 황진구씨(47)등 2명을 부정입학 알선혐의로 소환,조사하는 한편 권영수씨(54·목사)등 학부모 4명과 함께 모두 18명을 불러 부정입학혐의학생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씨는 김용진전이사장의 골프선생으로 지내면서 학부모 부탁을 받고 임모군을 사회체육과에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들 수사에서 공무원인 경우에는 휴일인 18일에도 계속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김전기획실장을 비롯,박춘성부교수(46)·박우근교수(41·건축설비학과장)·박항섭부교수(37·건축학과장)등 학교관계자 4명과 황영자씨(50)등 학부모 3명등 7명을 구속,이 사건관련 구속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부정입학 대가로 재단측이 받은 돈의 흐름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이날 구속된 김전기획실장이 모두 10억2천여만원을 받아 재단에 유입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나머지 관계자들도 상당액의 돈을 받아 재단에 건네주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 학부모 88명 전원소환 방침/경원대수사

    ◎91년 입시부정관련자 7명 또 구속/“호텔서 OMR카드 조작” 확인/박우근·박항섭교수가 직인위조 판명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6일 이번 사건이 김용진전이사장의 지시를 받은 김화진전기획실장(41·건축과 부교수)의 주도로 경원대학 건축설비학과장 박우근교수(41)와 건축학과장 박항섭교수(37)가 가짜 OMR카드를 만들고 이를 구속된 전용식전산실장(42·전사계산과 부교수)과 정세윤전산주임(37)이 바꿔치는 수법으로 입시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짓고 막바지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자수한 김화진씨와 박춘성부교수(46·수학과)의 진술을 토대로 소환한 박우근·박항섭교수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91년도 전문대입시 합격자 발표 2∼3일전인 91년 2월중순에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16층 방에서 가짜 감독관 도장을 사용,바꿔칠 OMR카드를 만들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에서 박우근씨는 『김화진씨가 합격자 발표 2∼3일전 김용진이사장의 지시이므로 따라오라고 지시,호텔로 가 박항섭씨와 함깨 OMR카드 변조작업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우근씨가 가짜 도장10여개를 시내 도장집에서 만들어 왔으며 밤샘작업을 하며 OMR카드를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가짜 OMR카드는 전산실로 옮겨져 구속된 전용식·정세윤씨등 전산실직원들이 바꿔치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착수 일주일만에 이같은 재단과 보직교수등이 조직적으로 벌인 입시부정의 전모를 밝혀내고 이들의 구체적인 범행일시·장소등을 조사하는등 사실상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부정이 경원전문대에서 대규모로 이뤄진 반면 컴퓨터 OMR카드 조작은 박교수등 경원대학교수들이 앞장섰던 점에 비춰 대학과 전문대의 관계자들이 서로 긴밀히 짜고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다른 교직원들도 관계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입시부정의 기본구도가 밝혀짐에 따라 91년 부정입학혐의 학생 88명의 학부모 전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다시 소환해 조사를 마친 임기창경원대교수(43)와 C고교사 박영철씨(39)등 2명이 부정입학을 알선하면서 각각 3백만원과 2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학부모 김선휘씨(68)와 이무석(51)·장순복(55)·김옥선(49)·김경옥씨(47)등 5명도 함께 구속,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최형우 전민자당사무총장 아들 재완군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박교수를 계속 조사했으나 박교수는 『나는 김재호(92년사망)전 교학처장으로부터 얼핏 들은 것일 뿐』이라며 관련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입시비리의 실무진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학부모들로부터 건네진 자금의 재단유입 확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자금추적과 관련해 경원학원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 성남지점을 상대로 5억원이상 뭉칫돈이 8차례에 걸쳐 인출된 수표들을 추적하는 한편,학교측이 1차로 세탁된 자금 2억원을 4차례에 걸쳐 인출한 수표의 사용처도 조사를 벌였으나 모두 가명으로 이서되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뒤늦게 부정입학 알선혐의가 드러난 박준용교수도 이날 소환,조사를 벌였으나 알선만 하고 돈을 착복한 혐의가 없어 불구속입건 처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91년부정입학혐의 학생의 학부모 88명은 직업별로 ▲공무원 12명 ▲건축·건설등 사업자 23명 ▲상업 22명 ▲회사원 20명 ▲은행원 4명 ▲정당인 1명 ▲변호사 2명 ▲약사 1명 ▲교수 1명 ▲무직 2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날 발표키로 했던 이들 학부모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 변호사에 사건알선/경관 40명 자체징계

    변호사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김대웅부장검사)는 14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최진석변호사(36)에게 사건을 알선해주고 사례비를 받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경찰서소속 경찰관 40여명의 명단을 확인했으나 수수액수가 비교적 적은 점을 고려,자체 징계를 하도록 경찰에 통보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상습적으로 사건을 알선을 하는 등 죄질이 무거운 경찰관에 대해서는 파면 등 중징계토록 해 앞으로는 변호사 선임을 둘러싼 그릇된 관행이 없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공무원일가 5명 파살체/안방서 흉기에 온몸 난자/옥구

    ◎동반자살 가능성도 【군산=조승용기자】 13일 하오7시50분쯤 전북 옥구군 회현면 대정리125 김동회씨(43·개정면사무소 민방위 담당직원)집 안방에서 김씨와 부인 문길숙씨(41)큰딸 미선양(17),둘째딸 연화양(13),막내 형신양(11)등 일가족 5명이 흉기에 가슴등을 찔린채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 강태창씨(39)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이웃에 사는 김씨집에 인기척이 전혀 없어 김씨집 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일가족이 가슴등을 흉기에 찔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 문이 안에서 잠겨있고 ▲김씨 옆에 부엌칼이 놓여 있고 ▲김씨가 최근 농지정리문제 등으로 이웃 주민들과 자주 마찰을 빚어 왔고 ▲최근 무면허로 차를 몰다 행인을 숨지게 한뒤 피해자와의 보상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고민해 왔다는 주위의 진술 등으로 미루어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등을 수사중이다.
  • 감독관직인 위조 답안지 발견 “급진전”/부정윤곽 드러나는 경원대

    ◎OMR카드 7만2천장 대조작업 한창/컴퓨터조작 아닌 “통째로 바꿔치기” 판명 경원대학과 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이번 사건의 최대 열쇠인 OMR카드 대조작업에서 감독관 도장을 위조,바꿔치기한 답안카드를 발견,관련자 5명을 구속하는등 일대 전기를 마련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이번 수사에서 제보와 비리확증은 있으나 관련 증거를 찾지못해 수사가 어려움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여왔었으나 시험장에서 정·부 감독관들이 시험문제지와 답안지에 도장을 찍는다는 사실에 착안,가짜 도장이 찍힌 OMR카드를 찾아냄으로써 사건수사가 급진전,관련자 소환→구속으로 이어가고 있다. 증거를 의외로 손쉽게 확보했다는 것은 곧 경원대·전문대가 비리를 너무도 드러내놓고 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다. 경찰이 12일 밤샘 조사에서 발견한 것은 전문대 91년도 입시때 답안지로 쓰인 컴퓨터채점용 OMR(광학분석용)카드가 조작이나 변조차원이 아닌 통째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어느 시험이나 고사실별로 2인의 시험감독관이 있고 이들은 참석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하며 개인별로 답안지에 일일이 확인 도장을 찍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답안지 OMR카드를 바꿔치는 과정에서 가짜 도장을 사용,들통이 났다. 경찰은 애초 수사를 착수하면서 이 점은 착안못한채 점수통계를 내는 마그네틱 릴 테이프에 초점을 두고 성적조작 여부를 집중 분석해 나갔다. 그러나 약1백50개에 달하는 2∼3시간짜리 릴 테이프는 이미 다른 내용이 덧칠되는 등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이를 분석하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전문인원이 필요,소환된 사람들이 자칫 그냥 풀려나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들었었다. 이같은 상황속에 OMR카드 가운데 한 교실에서 시험본 수험생의 카드중 감독관의 확인도장이 다른 것을 발견,수사가 급진전됐다. 경찰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5시까지 감식과 여직원 24명과 수사관 등을 동원,전문대 91년도 답안지용 OMR카드 7만2천여장을 대조,감독관 확인 도장이 다른 OMR카드를 하나하나 구분해 냈다. 의외로 단순한 대조작업으로 부정입시생 80여명을 가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공공연한 바꿔치기를 지시한 사람은 구속된 전용식전산실장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함께 구속된 교학처장 조종구씨의 지시에 따라 정세윤전산주임과 함께 정답이 채워진 OMR카드를 바꿔치기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공공연한 부정이 교학처장 선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며 재단측의 누구인가가 「부정의 무대」를 만들어줬을 것으로 확신,관계자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근거로 이 학교의 황운영·임기창부교수가 수십명의 학부모를 알선,조씨에게 접속시켜줬으며 재단에는 이 대가로 24억여원(경찰추정)의 돈이 잠적한 김화진기획실장을 통해 굴러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황·임교수는 조사과정에서 알선 및 돈 전달의 사실을 시인,함께 구속시켰지만 이들 외에도 다른 교수들도 관계된 것으로 보고 계속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소환되는 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한 이미 드러난 OMR카드 조사에 따라 관련 학부모들을 모두 소환·조사하면 신입생 부정입학 대목은 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경원대·전문대의 입시부정에 대한 경찰수사는 큰 가닥은 잡았지만 임교수에 대한 영장신청이 검사선에서 반려되는등 사건내용을 급조하려한 미비점들이 노출되기도 했다.
  • “김용진 전이사장이 부정 지시”/경원대 수사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 자백/전산실장 등 관련 4명 구속/91년 부정입학 80여명… 92년에 5명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3일 전문대입시에서 학교측이 답안지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91학년도에 80여명,92학년도에 5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OMR카드 대조 작업과정에서 수험당시 고사장 감독관 2명의 도장이 아닌 가짜 도장이 찍힌 답안지 카드를 발견,정밀대조 결과 80여장의 위조답안지를 색출해냈다. 경찰은 또 사건발단전인 지난 1일 미국으로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미망인)의 지시에따라 입시부정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OMR카드를 직접 바꿔친 전용식전산실장(42)과 정세윤전산주임(37),그리고 학부모들을 조처장에게 알선해준 황운영부교수(43)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영장이 신청됐던 임기창부교수(54)는 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검사가 『혐의내용이 불충분 하다』는 이유로 이날 하오 영장을 되돌려 보냄에 따라 불구속 입건했다. 임부교수의 구속영장신청서에 『학부모를 조처장에 알선해준 대가로 30만원을 받았다』고 기재했으나 검찰은 통상적인 구속요건인 2백만원선 이하인 점을 감안,법원의 영장기각을 염려해 되돌려보냈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처장에게 부정입시생을 알선한 C고교 교사 박영철씨(38)와 부정입학생 장모군(20)의 학부모 조모씨등 2∼3명에 대해서도 14일중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구속된 조처장은 김전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수배된 김화진기획실장(41)과 함께 직접 부정입학을 주도,학생 1명에 3천만원씩 받고 80여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씨는 또 구속된 전·정씨등 전산실무자들에게 부탁받은 학생의 OMR카드를 바꾸도록 했으며 이 과정에서 건네받은 돈은 김화진씨가 재단에 입금시켜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92년 전문대입시 OMR카드 대조결과 92년에도 부정혐의가 있는 5명을 적발,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김전이사장의 지시로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씨의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외무부에 여권무효화 조치를 요청,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씨는 또 이날 진술에서 『91년도 전문대 부정입학자는 90여명선에 이른다』고 말한뒤 밤샘조사에서도 『92년에도 10명정도가 부정입학 했다』고 밝혀 부정입학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김전이사장이 부정입학을 지시한 만큼 자금관리책인 김화진씨를 찾아 돈의 행방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되는 박춘성교수(46)도 알선혐의가 있다고 보고 찾고 있다.
  • 91년 30여명 부정입학/경원학원 수사/전문대 교학처장 자백

    ◎올까지 통장서 거액 입출금 확인/금품 준 학부모 10여명 소환조사/김용진 전 이사장 이미 미로 출국 경원대학과 경원전문대의 입시·학사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12일 소환된 조종구전문대교학처장으로부터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30여명이 전문대에 부정합격한 것으로 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소환된 황운용교수가 학부모들로부터 부정입학 대가로 돈을 받아 조처장에게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처장과 황교수·정기창 전산과장과 함께 88년도 전문대 입시비리를 자백한 전용식전문대전산실장등 4∼5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13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91년도 입시에서 돈을 주고 자녀들을 입학시킨 학부모 15명의 명단을 파악,이날 밤 10여명을 소환해 정확한 입시비리 경위등을 추궁했다. 한편 경찰은 조교무처장과 전실장,정전산과장,황교수,임기창교수등 5명을 제외한 신수정예술대학장등 나머지 학교관계자들은 일단 귀가조치시켰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화진기획실장을 입시비리와 관련,긴급수배하는 한편 소재파악이 안된 박춘성교수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국세청 직원 4명을 동원,철야조사한 결과 압수한 경원대 예금통장 1백10개 가운데 19개 통장에서 5억원가량의 뭉칫돈이 26차례나 입·출금된 사실도 밝혀내고 수표추적을 통해 돈의 흐름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예금구좌에서 뭉칫돈이 드나든 시점이 지난 90년 11월부터 올해초까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보아 대규모 입시부정이 최원영이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예금통장에는 현재 경원대구좌에 71억3천여만원,전문대구좌에 56억4천여만원 등 모두 1백27억7천여만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11일 하오 추가로 확보한 1백50여개의 마그네틱 릴 테이프가 심하게 훼손된 점을 중시,실무책임자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마그네틱테이프가 훼손된 점으로 미뤄 학교측 관계자들이 컴퓨터에 의한 성적조작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연행된 전 전산실장과 조 교무처장에게 마그네틱테이프의 보관경위와책임자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번 사건의 주요 핵심인물인 제보자 김영기씨가 이날 새벽 경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히고 시내 모호텔에서 경찰과 만나기로 했으나 신변에 위협을 느껴 나타나지 않아 신병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입시부정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진전이사장(45·김동석전총장 미망인)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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