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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탄납품권 양도과정 추궁/무기사기사건

    ◎중개상 이희갑씨·스티브임씨 철야조사/이씨 “구매어려워 주씨에 넘겼다”/외환은 실무자 3명 오늘 소환 국방부 무기수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20일 해외로 도피중인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에게 포탄납품권을 넘겨준 다성상사 대표 이희갑씨(47)와 계약이행보증금을 주씨 대신 내준 재미 무기중개상 스티브 임씨(59)를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미국 PTC사의 국내대리인인 이씨가 90년 11월 군수본부측과 90㎜ 무반동총 포탄 수입계약을 한뒤 계약권을 주씨에게 넘긴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이씨는 이날 검찰에서 『당시 90㎜ 포탄을 구입하기가 어려워 계약파기에 따른 손해배상과 회사의 신뢰실추를 감수해야할 상황이었으나 마침 주씨가 맡겠다고 해 납품권을 넘겨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씨는 또 『이 사실을 실무자이던 군수본부 외자처 군무관 이명구씨(45)에게 통보,허락을 받도록 주씨에게 당부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이번 사건에 깊숙히 관계했을 것으로 보고 금명간 다시 소환,주씨와의 공모관계를 더 캐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군무관이 무기도입 계약 과정에서 주씨가 무기중개대리인 자격이 없음을 알고도 그동안의 무기중개 실적과 「친분」을 고려해 인정해 준 사실을 확인,군수본부관계자들과의 모의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임씨는 검찰조사에서 『주씨가 군수본부측과 계약을 할 당시 계약금의 5%인 35만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금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주씨로부터 13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나 돈을 주지 않아 이후에는 특별한 거래가 없었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지난 7월쯤 국방부 군수본부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사건의 해결 방안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선하증권에 하자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21일 임씨를 재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외환은행 실무자인 차장급 3명을 소환,무기가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수입대금이 지급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 무기구입 관계자 2명 구속/국방부 검찰부

    ◎1군사령관등 5명 소환조사 무기수입 사기사건을 확대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20일 관계자들에 대한 철야조사를 벌여 당시 군수본부 실무책임자 윤삼성외자처장(49·육군대령)과 전외자2과 포탄구매담당 이명구씨(45·외자처운영과 군무원4급)를 허위공문서작성및 직무유기혐의로 전격구속,수감했다. 군검찰부는 또 장홍렬(육사14기·87년 4월∼89년 4월)·김학옥(육사16기·89년 4월∼90년 12월)·이상호예비역중장(육사17기·90년 12월∼92년 12월),이준1군사령관(대장·육사19기·92년 12월∼93년 7월)등 전직 군수본부장 4명과 이수익현군수본부장(중장·육사20기)등 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보고지연 및 상부미보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군검찰부는 이날 또 전군수본부 조달2부장 김정근기술병과학교장(육군소장)과 전외자2과장 조강원해군대령(해군 군수사근무)을 참고인으로 추가로 불러 ▲90㎜탄약업체의 선정경위를 비롯 ▲계약체결상의 하자인지 여부 ▲상부보고및 사후조치 여부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군검찰부는 이에앞서 배일성 전육군군수사령관(예비역중장)과 군수본부차장 윤월호준장에 대해서도 참고인조사를 벌였으며 배전사령관으로부터 군수사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탄약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군수본부에 보고했으나 군수본부는 이에대해 2차례만 회신을 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 군검찰부는 이수익 현군수본부장이 취임하던 지난 7월16일 이준전군수본부장으로부터 메모로 포탄미도입건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편 권영해국방부장관은 19일 하오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을 처음부터 사기당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실수로 생긴 사고로 판단했으며 지난 11월26일 은행과의 협의가 결렬된 뒤에야 범죄로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군수물자 조달방법을 근본적으로 재검토,일반 군수물자중 조달청에서 조달이 가능한 물자는 최대한 조달청으로 이관시키는 등 군수본부의 인적·제도적 개선책을 94년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무기 안왔다” 육군군수사령부 보고/군수본부,7차례 묵살

    ◎민경언씨 어제 소환조사/검찰 국방부 무기도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18일 국방부가 사기혐의로 고발한 내외양행 대표 민경언씨(52)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90년 11월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중)가 내외양행 이름으로 1백78만달러의 90㎜ 무반동총 수입 입찰에 응한 것과 관련,민씨가 주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경위와 공모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민씨는 이에 대해 『당시 무기거래등록이 돼있지 않아 입찰에 응할 수 없었던 주씨의 부탁으로 회사명의를 빌려준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으로 개입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입찰과정에서 주씨에게 거래대금의 5%인 계약이행보증금을 대준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무기중개상 스티브 임씨를 20일 소환,주씨와의 관계 및 보증금을 대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스티브 임이 계약이행보증금을 대신 내준 점으로 미루어 주씨를 비롯한 무기거래상들의 내막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미국 PTC사의 국내 대리인으로서 주씨에게 계약권을 넘겨준 다성상사 대표 이희갑씨와 외환은행 등 3개 은행 관계자들도 20∼21일 사이에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부터 검찰에서 고발인 대리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군수본부 외자처 이명구서기관은 『주씨가 지난 6월 「무기선적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뒤늦게 알았는데 시간을 주면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편지를 군수본부에 보내온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한편 육군군수사령부는 지난 91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군수본부에 포탄이 도착하지 않았음을 보고했으나 군수본부는 『기다리라』고 2차례만 통보,7차례나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 무기상 주광용,정치권과 결탁

    ◎군·검찰/접촉 잦았던 정치인 등 추적수사/주씨 해외도피 배후은폐 목적 추정/군수본부 장성 금명 소환 국제무기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군검찰과 검찰은 18일 이번 사건이 국방부 군수본부 관계자·광진교역·프랑스 무기상 에피코사가 공모한 조직적인 사기이며 그 배후에는 군고위층 및 정치권의 유력인사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군검찰과 검찰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당시 군수본부와 은행실무자들을 차례로 소환,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와의 공모여부 및 계약과정·대금지급과정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군검찰과 검찰은 주씨가 5공 당시 구소련제 주력탱크 T­72를 도입하는 등 거물 무기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도 밀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군검찰과 검찰은 이에따라 주씨가 정치권 유력인사의 사주를 받아 군고위층의 묵계아래 번행을 꾸몄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그동안 주씨가 접촉한 정치권 인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또 장모,김모,이모,이모씨등 88년부터 지난 7월까지의 군수본부장을 역임한 예비역 중장과 이주익현군수본부장 등 전·현직군수본부 책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주씨는 5공당시인 지난 87년 안기부와 육군이 부탁한 T­72 탱크 2대를 비밀계약을 통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가 이같은 무기비밀계약을 할 수 있었던 것과 포탄계약이 결과적으로 수의계약형식을 취하게 된 배경에는 군고위층과 정치권의 영향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군검찰과 검찰은 주씨가 사건이 드러난 직후인 15일 급거 일본을로 출국한 것도 비호세력의 실체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것이면 군수사기관이 한번도 주씨를 조사하지 않은 것도 비호세력의 압력때문일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조사에서 군수본부외자처장 윤삼성육군대령(49)과 해군본부 물자처장 도종일대령(46·전 군수본부 외자2과장)은 『당시 실무자들로부터 선적에 따른 55 지체상금을 공제했다는 말 이외에는 특별한 하자사항을 보고 받지 못했으며 상급자인 조달2부장 및 외자2처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군검찰은 이와관련,당시 조달 2부장이었던 윤모준장등 전·현직 결재권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에피코사 국적불명 【파리=박강문특파원】국방부를 상대로 탄약 대금을 사취한 무기 오퍼상 에피코사가 프랑스 파리 소재 회사인 것처럼 돼 있으나 프랑스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 회사의 소재와 회사및 대표자의 국적이 불확실하여 국제적 사기단의 유령회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사 사무실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 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무실은 전혀 연락도 되지 않고 대표등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 회사가 다른 여러 나라에 각각 다른 이름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것 같다고 설명했다.즉 홍콩에서는 유러피언 파이낸셜 컴퍼니,프랑스와 리히텐슈타인에서는 파이낸셜 유러피언 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 군관계자 공모여부 집중수사/무기수입사기/국방부·검찰

    ◎주광용씨 미체류… 강제송환 추진/민간인 등 7명 출국금지 요청 국제무기도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검찰부(부장 홍순기소령)는 17일 포탄구매실무담당자 및 전·현직결제권자,은행직원,무기중개상등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사결과 업무상배임및 공모혐의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전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검찰부장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현재 검찰관 3명이 투입돼 ▲업체선정경위및 신용조사여부 ▲입찰관련 규정준수여부 ▲납기연장경위 ▲대금결제과정에서의 선적서류하자 유무등을 포함해 국내외무기상과 군수본부·은행직원간의 공모여부를 캐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부는 또 16일자로 당시 구매계약에 관여했던 ▲군수본부 외자처장 윤삼성육군대령(49) ▲외자2과장 도종일해군대령(46) ▲외자운영과 군무원 4급 이명구씨(45) ▲외자2과 군무원 6급 양영화씨(41)등 군관계자 4명과 국내무기상인 ▲광진교역대표 주광용씨(52) ▲내외양행대표 민경언씨(52) ▲다성상사대표 이희갑씨(47)등 민간인 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부는 이와 함께 외환·주택·상업은행 담당자 4명에 대해서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부는 90㎜포탄의 도입계약은 지난 88년11월24일 군수본부와 미국의 무기상인 PCT사간에 처음 체결됐으며 다성상사가 PCT사의 국내대리인으로 계약을 중개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PCT사와 FEC사간의 수익자변경경위및 절차준수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PCT사는 계약체결이후 90㎜포탄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자 내외양행을 국방부에 소개,신용장상의 수익자가 프랑스의 FEC사로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지검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군수본부 계약담당실무자인 이모서기관과 검찰관박모중령을 고발인 대리인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15일 일본으로 나간 주씨가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미국정부의 협조를 얻어 주씨를 강제귀국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가 17일 하오 현지호텔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후앙씨는 지난 12일 이호텔에 투숙한뒤 16일 저녁(현지시간)퇴실수속을 마치고 나갔다는 것이다. ◎불협조 공식 요청 정부는 국방부 무기거래사기사건과 관련,주한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정부측에 사건내용을 통보하고 진상조사와 수사등 정부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고 서현섭외무부구주국 심의관이 17일 밝혔다. ◎불,“에피코사 수출신청 안해”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 국방부는 17일 한국정부로부터 국제무기도입 사기회사로 지목받고 있는 에피코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에피코사가 무기수출에 필요한 정부의 3개 허가절차를 전혀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사노맹 11명 구속

    【광주=남기창기자】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재건기도사건을 수사중인 전남경찰청은 16일 심우춘씨(28·전남대졸)등 11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김 순경 범인 오판 유감”/검찰/오늘 대법원에 구속취소 신청

    ◎서모군 강도살인 혐의 기소방침 경찰관 살인누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유창종)는 14일 서모군(19)을 지난해 11월29일 서울 관악구 신림6동 C여관에서 발생한 이모양(당시 18세)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결론짓고 서군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를 추가,기소키로 했다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5일 상오 대법원에 김순경에 대한 구속취소를 신청,김순경은 빠르면 15일 하오나 늦어도 16일쯤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서군이 경찰과 검찰에서 일관되게 당시상황을 진술하고 있고 서군이 소지했던 수표를 추적한 결과,숨진 이양이 가지고 있던 10만원짜리 수표4장으로 확인하는 등 보강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사건 당시 수사과정에서 김순경이 경찰에서 한 자백을 지나치게 의존,결과적으로 오판을 하게 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을 교훈삼아 보다 정확하고 신중한 수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 1시20분부터 40여분동안 사건현장인 신림6동 C여관에서 현장검증을 벌였다.
  • 김승연씨 구속기소/외환관리법 적용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을 구속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7일 김회장에 대한 추가혐의를 밝혀내지 못하고 외국환관리법위반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기소와 함께 한화그룹비자금조성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김회장의 비자금횡령혐의에 대해 한화그룹이 조성한 83억원의 비자금가운데 문제가 된 4억3천만원의 경우 서해훼리호사고 성금기탁 등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위에 쓰였으므로 횡령죄적용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한화 김승연회장 오늘 구속기소

    한화그룹 비자금 변칙실명전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태정 검사장)는 6일 변칙 실명전환 작업에 관여한 한화그룹 관계자 및 사채업자등에 대해 업무방해죄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구속중인 김승연회장을 7일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 12·12사태 참고인/주말에 소환조사

    12·12 사태 와 관련한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장륜석부장검사)는 4일 고소인들의 조사및 해당 자료의 검토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주말부터 본격적인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로했다. 검찰은 일단 사태 당시 군병력을 동원한 부대의 지휘관과 육참총장공관의 총격전 현장에 있던 군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신현확 전국무총리·노재현 당시 국방부장관·최광수 당시 대통령비서실장등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연행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서 조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가·차명 실명전환」 법적용 불공평

    ◎「처벌」 엇갈린 해석… 관계법 보완 시급/“타인명의도 실명” 한화 처벌난색/검찰/날짜조작 투금간부엔 유죄 판결/법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가명계좌의 실명조작은 유죄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으나 차명을 사용해 변칙적으로 실명전환한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미약해 관계법령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그룹의 비자금조성 및 변칙실명전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 검사장)는 3일 한화측이 사채업자들의 명의를 빌리는 등의 수법으로 비자금 가명계좌를 변칙 실명전환한 사실에 대해서는 현행법으로는 사실상 처벌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법률검토 결과와 재무부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차명계좌를 이용한 실명전환이 처벌가능과 처벌불가의 양론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률적으로는 그동안 거론돼왔던 업무방해죄의 적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비록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실명으로 전환한 사실이 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존재하는 사람의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이상 실명계좌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적처리의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다른 사람의 명의로 비자금 등 「검은 돈」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 앞으로 어려워지게 되며 실명제의 실효를 반감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따라서 차명계좌를 처벌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화그룹이 조성한 비자금 83억원중 사채업자들을 통해 현금화한 46억원은 동화은행이 30여명의 명의대여자를 알선해 시내 2개지점 65개 계좌에 분산예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도 금융기관이 수신고를 높이기위해 명의대여자를 알선해 실명제의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경우이나 역시 처벌할 법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서울형사지법 최철판사는 3일 항도투금 가명계좌 실명조작사건으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2년이 구형된 항도투금 전서울사무소장 이대찬피고인(46)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인이 회사의 공식적인 내부 결재없이 고객의 가명계좌를 실명제 실시 이전 날짜에 실명전환한 것처럼 조작한 것은 긴급명령에 따라 정당하게 실명전환을 해야하는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유죄를 선고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한화그룹 실명조작 간부 5∼6명/추가 사법처리 검토/대검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외국환관리법위반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1일 한화그룹의 비자금조성 및 변칙 실명전환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변칙 실명전환등에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경영기획실 재무팀 최상순전무(47),이상희부장(43)과 비서실 김재훈부장(42)등 회사 고위관계자 5∼6명도 사법처리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회사공금을 빼돌려 8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뒤 가명계좌에 관리해오다 실명제 실시이후 사채업자의 명의를 빌려 실명으로 전환한 과정등은 거의 밝혀냈으나 업무방해 및 횡령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한화측이 명의를 빌린 사채업자는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과 한화측이 가명계좌에 예치된 돈의 출처를 숨기려는 의도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렸으므로 실명제의 취지에 어긋나는 불법행위라는 견해가 대립되고 있어 법률검토작업을 계속중』이라고말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비자금중 지출된 9억여원의 돈은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성금,장학재단및 교회성금,변호사비용등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횡령죄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화 세무조사 국세청 신중검토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한화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도 검토되고 있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비자금 83억원을 변칙 실명전환한 것과 관련,이 자금에 대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를 검토중이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게 원칙』이라고 전제,『그러나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는 별개로 국세청의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김승연한화회장 구속/대검/미·홍콩은행에 불법계좌 개설 혐의

    ◎커미션 등 1백10만불 유용/비자금 횡령여부 등 계속 수사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의 외화유출 및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30일 김회장을 세번째로 소환,조사한 결과 김회장이 미국은행에 계좌를 불법 개설하는 등 혐의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김회장을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김회장이 변칙 실명전환을 통해 조성한 83억원의 비자금 횡령여부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김회장은 지난 79년부터 8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주한 해외건설공사와 관련,한화그룹 계열회사인 태평양건설측이 사우디 건설중개업자에게 지급한 커미션 가운데 국제관행상 되돌려 받은 6백50만달러를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홍콩소재 은행등에 분산예치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회장은 이 자금에서 4백70만달러를 다시 미국으로 빼돌려 캘리포니아주의 호화저택을 유명 영화배우 실베스타 스탤론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회장은 이밖에 지난 89년 미국 미들랜틱내셔널 은행 뉴저지지점에 계좌를 개설,사우디 건설중개업자로부터 되돌려 받은 커미션중 1백20만달러를 예치시켜 놓았다가 지난 90년 8월 5천달러,91년 9월 4만달러를 각각 인출하는 등 89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1백10만달러를 인출해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외국환관리법은 재무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해외에서 자금거래를 한 행위에 대해서는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6백50만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이날 김회장을 구속수감하기 전 지난 10월13일과 11월3일 두 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었다.
  • 외벽 질소탱크/결함 집중조사/LPG선 폭발사고

    【울산=이용호기자】 16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 현대미포조선 니하머호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김광암 울산지청검사)은 30일 LPG탱크의 자체 결함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이날 4시간여에 걸친 현장조사를 통해 LPG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외벽의 질소탱크에 질소를 과다 주입하는 바람에 압력이 발생해 탱크 상단의 낡은 부분이 폭발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 김승연한화회장 오늘 재소환/검찰,사법처리 방침/비자금유용 일부확인

    한화그룹의 비자금 변칙실명전환 및 유용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과 박주선부장검사는 29일 김승연한화그룹회장의 혐의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김회장을 30일 재소환,조사한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수사결과 김회장이 83억원의 비자금중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한편 미국은행에 허가를 받지 않고 계좌를 개설,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사법처리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제하고 『김회장의 구속여부는 조사를 마무리한뒤 경제여건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주부 납치범 2명 영장/현대아파트사건/5차례 납치·강도행각

    ◎도피 도와준 애인 등 3명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부납치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조심환씨(24·인천시 남구 연수동 16 연수 2차아파트 105동 1302호)와 조창영씨(25·경기 구리시 교문동 339의 39)등 24일 인천서부경찰서에 검거됐던 5명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씨등 주범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특수강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씨의 애인 강홍련씨(22·인천시 금곡동)등 2명을 도피방조 혐의로,인천시 만수동 동아아파트 강도 사건과 관련된 이성복씨(25)를 강도미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등 2명은 지난달 14일 상오 3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김모씨(43·사업)집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흉기로 가족들을 위협,1백82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뒤 김씨의 부인 배모씨(42)를 승용차로 납치,트렁크에 태우고 다니며 몸값을 요구하는등 지난 8월부터 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억2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공조경찰서 “물먹이기”/박희준 사회부기자(현장)

    『두 경찰서간의 수사공조체제는 고사하고 사후 연락만 잘 됐더라도 인력과 수사비용낭비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25일 상오 11시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계.지난달 14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부 배모씨(42)납치사건을 40여일 동안 수사해온 강남경찰서 수사팀은 범인들이 이미 하루전인 24일 새벽 붙잡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들이 그동안의 탐문수사내용을 토대로 김포,인천,산청등 전국을 뒤지고 있을 시각,비슷한 지역을 돌며 수사를 벌인 인천 서부경찰 수사팀이 한발앞서 24일 상오 5시쯤 산청군 시천면의 한 여관에서 범인들을 검거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아쉬움은 범인체포의 「전리품」을 빼앗긴데 대한 섭섭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범인이 검거된뒤 30여시간이 지난뒤 에야 검거사실을 알게 됐다는 현실이 더욱 서글프게 와 닿았다.40명의 수사팀은 범인이 잡힌줄도 모르고 지난 밤에도 추위에 떨며 범인들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리산자락의 남원,구례,하동일대를 샅샅이 뒤지는 헛수고를 했던 것이다. 수사팀의 한 형사는 범인들이 압송돼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던 24일 하오 윤곽이 드러난 범인의 공개수배및 전단배포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던 모습을 상기시키며 씁쓸한 웃음을 터뜨렸다. 또다른 경찰관은 『검거와 동시에 수사중단지시만 내렸어도 이같은 해프닝은 없었을 것』이라며 일선경찰의 보고체계및 전달망의 허점을 꼬집었다. 전국 경찰의 수사를 총괄하는 경찰청 정해수 형사국장 역시 검거 26시간만인 25일 상오 7시30분쯤 검거사실을 보고 받았고 30분뒤 수사중단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쓸데없는 인력낭비를 줄이고 민생치안에 집중해도 체감치안이 좋아질지 걱정이 앞서는데 이렇게 너나없이 실적에만 신경쓰고 있으니…』 실적위주의 경쟁에만 집착하는 경찰의 집단이기주의를 자조하는 한 경찰의 독백이 한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 한화 비자금 확인/김 회장 26일께 소환

    한화그룹의 비자금조성및 외화유출혐의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3일 한화측이 유상증자과정에서 실권주를 빼돌리거나 그룹 기밀비를 유용하는 방법으로 8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한화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GUSA 전뉴욕지사장 민용식씨를 불러 철야조사를 벌인 결과 GUSA 수익금 일부가 LA 호화별장 구입자금으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26일쯤 김회장을 세번째로 불러 비자금의 횡령여부및 외화유출혐의등에 대해 마무리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대낮 30대주부 소사/넥타이에 목매인채 카펫에 덮여

    ◎경찰,타살여부 수사 23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3동 596 이상경씨(42·포목상)집에서 이씨의 부인 조일순씨(38)가 화장실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이 매인채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2층에 세든 김금순씨(47·여)가 발견했다. 김씨는 『1층 거실에서 연기가 나 들어가보니 화장실문 옆에 곤색 넥타이로 목이 매인 조씨가 쓰러져 있었고 그 위에 불붙은 카페트가 덮여 조씨의 상반신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조씨의 집은 안방 장롱서랍이 열려있고 옷가지등이 방안에 어지럽게 흩어져있었다. 또 거실과 안방에는 조씨의 지갑에서 나온 5백만원짜리 약속어음등 2장의 약속어음과 불에 타다남은 약속어음 조각들이 발견됐다. 그러나 부엌 식탁위에 놓인 현금및 당좌수표등 8백여만원이 들어있는 조씨의 지갑과 안방에 있던 반지등 귀금속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숨진 조씨가 사채놀이등을 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과 숨진 조씨의 사체주변에서 불에 탄 약속어음뭉치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일단 금전관계에 따른 타살일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타살여부를 정확히 가리기위해 조씨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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