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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로비 의혹’ 전방위 수사 확대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이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작성 과정 및 출처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사직동팀의 관계자까지 소환할 수도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특검팀은 우선 배정숙(裵貞淑)씨의 사위 금모씨를 소환해 문건의 입수경위부터 조사한다는 방침이다.또 이 문건을 모일간지 부장이 배씨측에 보냈다는 의혹에 대한 확인도 불가피하다. 조사 결과,이 문건이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인 것으로 확인되면 사건은 엄청난 폭발력을 갖게 된다.청와대 하명사건을 맡고 있는 사직동팀의 보고서,그것도 최초 보고서가 유출됐다면 분명 권력의 핵심부 관계자가 이번 사건을 막후에서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사직동팀의 내사가 시작되기 직전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코트를 되돌려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사직동팀이 권부와는 별개로 스스로 연씨를 비호했거나 수사상황을 흘렸을 가능성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특검팀이 무엇보다 총력을 기울이는 부분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본인이나 제3자를 통해 연씨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이다. 최근에는 이번 사건이 호피무늬 반코트 배달 및 반납일에만 관심이 부각돼초점이 흐려졌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특검팀은 코트의 배달일자와 반납일자가 지난해 12월19일과 올 1월8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나 배씨가 연씨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로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서는 연씨가 코트를 보관한 기간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번 문건이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특검팀 관계자도 “문건의 작성과정을 확인하겠다는 것을 사직동팀 소환조사 등으로 확대해석 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상형 경주지청장 오늘 소환

    서경원(徐敬元) 전의원 밀입북사건의 명예훼손 부분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21일 당시 공안1부 주임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 경주지청장과 안종택(安鍾澤)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22일 소환키로 했다.이 지청장은 서 전의원을,안 부장은 서 전의원의 비서관인 방양균(房羊均)씨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당시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安剛民) 변호사,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金淇春) 한나라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소환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이 지청장 등을 상대로 서 전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김씨의 부탁으로 2,000달러를 환전해 준 조흥은행 영등포지점 대리였던안양정(安亮政)씨가 검찰에 제출한 환전영수증과 진술서 등을 수사기록에 누락시킨 경위와 이를 상부에 보고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1차장은 서 전의원이 귀국때 소지한 돈의 액수와 관련,“당시 수사기록에는 서 전의원이 출국때 3,000달러를 소지했으나여행 중 이를 모두 사용한 뒤, 5만달러 가운데 700달러를일본에서 쓴 것으로 진술돼 있다”면서 “서 전의원이 귀국 당시 보유한 돈은 모두 4만9,300달러였다”고 말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임승관 차장검사 문답

    서경원(徐敬元) 전의원의 밀입북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 1차장은 21일 “지난 89년 수사팀이 2,000달러에 대한 환전표를 공소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사기록에서 누락시켰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경주지청장을 재소환,조사하는 이유는. 지난 18일 대구 모처에서 조사를 했지만 2,000달러 환전표를 수사기록에 누락시킨 이유가 명확히 해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 전의원이 1만달러를 흰 종이에 포장해서 전달했다는 사실은 물증이 있나. 물증이 없다.방양균(房羊均) 보좌관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는 없지만 안기부에는 있을 수 있지 않은가. 우리가 알아 본 결과안기부에도 방 보좌관의 진술서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정 의원은 자신이 방 보좌관을 상대로 조사한 1만달러에 대해 방 보좌관이 89년 1월 독일에서 받아온 것으로 별건이라고 주장하는데 두 사건의 시점이 분명히 다르다. ■서 전의원이 소지한 5만달러 중 처제에게 맡겼다가 환전한 3만9,300달러에 대한 물증은 있나. 2만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액수에 대한 환전표가 있다.나머지 돈은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종락기자
  • ‘사직동팀 보고서’ 전달경위 조사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21일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배정숙(裵貞淑)씨와 사위 금모씨를 이르면 22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금씨를 상대로 문건의 실체 및 입수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또이 문건이 지난 5월 말 금씨의 고교 선배인 모 일간지 부장으로부터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키로 했다. 이에 대해금씨는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은 없었으며 단지 청문회에대비해 작성했던 메모를 특검팀이 압수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정길(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가배씨와의 통화에서 “언니들이 계속 라스포사에 간 시점을 26일이라고 주장하면 나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대화를 나눈 것 등과 관련,배씨를 다시불러 이씨와의 통화내용을 조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도 소환,코트 배달일과 반납일을 각각 12월19일과 1월8일이 아닌 12월26일과 1월5일로,니트코트 가격을 500만원이 아닌 200만원으로 각각 진술하게 된 경위에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태정 前법무 내주 재소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다음주 초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을 재소환한다고 19일 밝혔다. 강특검은 진형구(秦炯九)전공안부장을 상대로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된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강특검은 지난 1일 수사팀을 이탈했던 김동균(金東均)·오창래(吳昌來)·김형완(金炯完)씨 등 특별수사관 3명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검사출신 변호사 2∼3명을 특별수사관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강특검은 “지난 18일 대통령에게 제출한 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의 사직계는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분간 충원계획이 없다”고밝혔다. 이종락기자
  • 여권“正道로 혼미정국 돌파”

    여권이 정국 타개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여권 내부에선 국정조사 증인선정,‘옷로비의혹’사건 특검 등을 둘러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에 더이상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들 사건을 계기로 종합적인 정국타개책이 나와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여권의 정국타개 해법은 정도(正道)를 걸으며 야당을 설득하고,국민에게 호소하는 방식이다.구태정치에 대해서는 정면돌파를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선 여야 신뢰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이러한 대응 방식은 최근 정치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 ‘수사중’이란 점도 작용하고 있다. 수사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대응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현재의 여야 관계를 ‘살얼음판’에 비유했다.야당을 너무 자극하는 발언을 할 경우 ‘판이 깨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어쨌든 부담이 아닐 수 없다.2000년 예산안과 정치개혁 입법,민생 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국민회의가 낸 각종 논평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엿보인다.19일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관련,“정형근(鄭亨根)의원은 국정조사에증인으로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마땅히 협력해야 한다”고만 간단히 언급했다. 여당의 이같은 노력은 결국 ‘여야의 신뢰회복’으로 ‘정국정상화’를 이루자는 것이다.국회정상화를 넘어 정국까지 정상적으로 굴러가야 국민들의비판적 시선을 면할 수 있다.예산안과 선거법을 원만하게 처리하게 위해서는 여야 총재회담 개최까지 염두에 둬야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관행과 구태정치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김영환(金榮煥)의원이 이날 정형근의원이 전 안기부 직원들로 ‘언론 공작’사조직을 운영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함께 여권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는분위기다.‘언론 문건’이나 ‘6·3재선거 개입의혹 문건’,‘옷로비’의혹사건 등 첨예한 현안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해서 구태정치를청산한다는 현 정부가 과거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비슷한 기구를 부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신당 창당과 연말 또는 연초로 예상되는 당정 및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맞춰 점진적으로 위기관리체계를 보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옷로비 의혹’ 국회법사위 표정

    ‘옷로비’의혹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이 일부 관련자들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 법사위에 요청함에 따라 고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여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오는 22일까지 고발건을상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반면 여당은 위증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한다는 기본원칙을 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처리방법에 있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검팀이 고발 의뢰한 사람은 연정희(延貞姬·金泰政 전 검찰총장 부인)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2명. 지난 18일 특검팀이 위증 근거가 포함된 자료를 법사위에 보내오자 소속 의원들은 고발 여부를 놓고 즉각적인 토론에 들어갔다.그러나 여야간 견해차로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1일까지 특검팀의 자료와 국회 청문회 속기록을 비교 검토한 뒤 각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수시로 3당간사 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모색키로 했다.이어 2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일정 등에 대한 의견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첫날 토론에서도 드러났듯이 여야간 고발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뤄내는 데는 상당한 진통과 사전 조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특검팀의 자료를 통해 위증 사실이 확실해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고발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이다. 이들은 “특검팀에서 위증으로 밝혀진 내용이 청문회 당시 야당이 주장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위증 혐의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여당은 충분한 검토작업을 거친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펴는 근거로 특검팀 자료가 주관적으로 작성됐고 전체 수사기록이 아닌 요약본이기 때문에 위증 여부를 가리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고 있다.또 고발은 당사자들에게는 사법처리에 직결되는 만큼 야당의 조속처리에 반대하고 있다.특검팀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고발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DJ 1만弗’ 안기부·검찰 공조 공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공작설’이 당시 검찰수사에 앞서 안기부에서부터 조작,안기부와 검찰의 ‘공조공작’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검찰이당시 수사관들의 소환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사건의 명예훼손부분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9일 지난 89년 수사 당시 검찰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증거물을 누락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던 방양균(房羊均)씨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종택(安鍾澤)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당시 수사에 참여한 공안1부 검사 외에 지청에서 파견된 검사도 소환할 방침이다.그러나 당시 공안1부장이던 안강민(安剛民)변호사,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金淇春) 한나라당 의원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 아래 시기 및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팀이 2,000달러 환전표 등 일부 물증과 관련인진술을 누락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이것만으로는 당시 수사가 잘못됐다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수사라인의소환 여부는 수사진척도를 봐가며 최대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안기부에서 수사가 진행됐던 89년 6∼7월에 서 전 의원과 그의 비서진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김모씨(64) 등 전·현직 안기부 직원의신원 및 소재지 파악에 착수했다.또 전날 소환한 박세직(朴世直) 자민련 의원의 후임으로 안기부장을 맡아 사건을 매듭짓고 검찰에 송치했던 서동권(徐東權)변호사에 대한 소환도 추후 검토키로 했다. 주병철 이종락기자 bcjoo@
  • 검찰, 언론문건 원본 행방 집중추적

    언론대책 문건 관련 고소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은19일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가 지난 7월 중순 이종찬(李鍾贊)국민회의 부총재 사무실에서 가져 나온 문건은 원본 10장이 아니라 사신 3장을 제외한 사본 7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씨가 절취한 문건이 사본이라는 사실을 공식 확인해 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따라서 앞으로 문건 원본의 행방을 찾는 데 수사의 초점이 모아진다. 이씨는 당초 이부총재 사무실에서 언론대책 문건 7장과 사신 3장 등 원본 10장을 모두 훔쳤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언론대책 문건 7장만 복사한 뒤 원본은 두고 사본만 갖고 나왔다고 진술을 바꿨다. 정차장은 이씨 기소여부에 대해 “이기자가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나 불구속상태인 데다 정치권에서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사실상 불기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종락기자 jrlee@
  • ‘옷로비’ 배달날짜 위증모의 조사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19일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이은혜(李恩惠)씨 등 이 사건 핵심 관련자들이 청문회를 앞두고 호피무늬 반코트 배달일자를 거짓 증언하기로 협의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전날 소환한 이은혜씨가 배정숙씨와의 3∼4차례 통화에서 “왜 언니들은 진실대로 말하지 않느냐.언니들이 계속 라스포사에 간 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이라고 하니까 나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사실을 밝혀내고 다음주 초 배씨와 연씨 등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특히 라스포사 방문 일시와 관련,배씨와 연씨 등이 말을 맞췄는지와 청문회에 앞서 연씨가 배씨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다시 불러 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했다.특검팀은 이와 함께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로 추정했던 문건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배씨의 사위 금모씨도 조만간불러 문건의 실체 및 입수경위 등을 확인키로 했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옷로비 ‘문건·테이프’ 어디서 났나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이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추정하고 압수한 문건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 사이의 통화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의 출처도 모호하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문건과 녹음테이프 압수 사실을 밝히면서 결정적인 단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특검팀 관계자는 “문건에 담긴 관련자들의 진술이다소 거칠지만 실체적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최초 보고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자 특검팀은 “문건의 출처를 확인하기에 앞서 누가 작성했는지부터 파악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특검팀이 문건을 압수한 곳을 밝히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특검팀이 신청했던 압수수색영장 대상은 5곳.배씨의 사위 금모씨의 집과 사무실,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씨의 집과 사무실,앙드레 김 의상실 등이다. 그러나 배씨의 사위금씨는 “특검팀이 압수해 간 것은 장모(배씨)가 국회청문회를 대비해 코트의 배달시기 등을 정리한 메모 몇장과 빈 카세트테이프케이스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문건은 특검팀이 제3의 인물로부터 임의제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처가 금씨측이 아니라면 문건의 신빙성은 그만큼 떨어진다. 특검팀은 녹음테이프에 대해서도 “제3자가 배씨와 통화한 것이며 제3자가배씨와 코트의 배달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로 말을 맞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이은혜씨가 확인된 18일 “이씨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스스로 이씨를 해명하고 나섰다. 녹음내용이 배씨측에 유리하지 않은 만큼 테이프 역시 금씨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왔을 리는 없다.그렇다고 특검팀이 배씨나 이씨 등의 통화를 감청한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모 언론사 기자 개입설 등에서부터 제3의 인물의 진술조정설까지 온갖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특검팀은 이같은 의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문건과 녹음테이프의내용과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꼬리무는 옷로비 의혹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가 경찰 사직동팀의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압수했다고 밝힘에 따라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 특별검사는 문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옷로비 관련자들의 표현이 다소 거칠지만 비교적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특검팀이 이 문건을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는 이유도관련자들의 진술이 변명 없이 비교적 솔직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건에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시기 및 전달시기 등에 대한 관련자들의진술이 일치하고 있다.특검팀이 반코트를 되돌려 준 날짜가 당초 알려진 올1월5일이 아니라 1월8일이라고 밝혀낸 것도 문건을 통해서다. 특검팀이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 문건에 ‘정씨가 옷값 대납요구를 했다’는 진술이 들어 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인 배정숙(裵貞淑)씨의 대납요구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특검팀이‘최종발표 때까지 수사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특검법을 어기면서까지 강경 대응을 계속하는 것은 이 문건을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충식기자]
  • 박세직의원 소환 조사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등의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8일 박세직(朴世直) 자민련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안기부장을 지낸 박의원을 상대로 서씨의 밀입북 사실을 전해듣고 수사를 지시하게 된 경위와 안기부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89년 6월 하순 김원기(金元基) 평민당 원내총무가 찾아와 서씨의 방북사실을 알려줘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면서“평민당 총재이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부분은 안기부에서 조사된 것이 아니어서 잘 모른다”고 말했다.
  • 구본우씨가 ‘10억 배달’… 김우현씨 지시 받아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18일 김우현(金又鉉) 전 치안본부장이 구본우(具本禹)전 치안본부 대공1부장을 통해 박처원(朴處源) 전 치안감에게 10억원을 건넨 사실을 밝혀냈다.박 전치안감도 치안본부 대공분실 소속 김모 전경감을 내세워 돈을 받았다. 검찰은 17일 구씨와 김씨를 소환,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구씨는 검찰에서 89년 11월 말쯤 김우현씨의 지시로 박씨의 부하였던 김씨에게 봉투 하나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김씨도 구씨로부터 봉투를 건네받아박씨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봉투에는 10억원이 입금된 통장과 도장 한 개가 들어 있었으며,박씨는 이를 넘겨받아 자신이 운영하던 현대비교문화연구소 여직원을 시켜 통장의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10억원 중 일부를 이씨에게 지원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씨와 박씨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다.이씨의 부인 신모씨가 박씨로부터 지난 97년12월 1,5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해 박씨가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 부분도 확인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林承寬차장 일문일답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의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 1차장은 18일 “당시 서의원의 보좌관 김용래(金容來)씨가 갖고 있던 1만달러 중 2,000달러를 조흥은행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환전한 외국환 매입 증명서와 매도 신청서,환전 대장을 서울지검 공안부 자료실에서 찾았다”며 증거물을 공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환전 영수증을 언제 찾았나 지난 14일 오후 서울지검 공안부 자료실에서찾았다. ■영수증만 찾았나 영수증과 2,000달러를 환전해줬다는 조흥은행 직원 안양정(安亮政)씨의 진술서,김용래(金容來) 보좌관의 진술서 일부를 찾았다. ■당시 수사 검사들이 이 자료들을 누락시킨 이유는 조사를 계속해봐야 하겠다.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을 조사했나 당시 주임검사였던 이상형(李相亨) 경주지청장을 17일 저녁 8시부터 시내 모처에 소환,조사해 4시간 동안조사했다. ■검사들은 어느선까지 조사하나 밝힐 수 없다. ■수사 검사 뿐만 아니라 당시 검찰총장 등도 조사하나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면밀히 따져봐야겠다. ■환전 영수증을 찾았으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만달러 수수 혐의는벗게 되나 당시 검사의 공소사실과 상치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로대신하겠다. ■2,000달러 이외에 김용래 보좌관이 환전했다는 나머지 8,000달러에 대한자료는 모르는 일이다.계속 수사해 보겠다. ■당시 검사들이 환전 영수증과 김보좌관,안양정씨의 진술서를 고의적으로누락시켰다면 무슨 죄에 해당되나 수사가 진행중이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 검사를 소환할 때 공개할 생각인가 투명하게 수사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인천화재, 호프집 주인 계좌…거액 돈 흐름 발견

    인천 호프집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형사2부는 18일 호프집 실제 주인 정성갑(鄭成甲·34·구속)씨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드나든 흔적을 발견했다. 검찰은 “정씨의 계좌에서 수천만원대 이상의 돈이 수표로 드나든 것을 확인했으나 이 돈이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로 쓰여졌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정씨의 사주를 받고 정씨 경쟁업소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윤철하씨(27)에 대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사설] 옷로비 특검수사를 보고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은 사건 관련자들이 연정희(延貞姬)씨에게 배달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반환날짜를 조작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발표,파문이 일고 있다.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특검팀이 압수한 통화 녹음테이프에는 ‘어떤 사람’이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코트 배달날짜를 12월19일이 아니라 26일로 유지하자.연씨와도 이미 얘기가 끝났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17일 밝혔다.최 특검은 또 사직동팀이 이 사건을 내사해 작성한 최초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 문건에는 코트반환시점이 1월5일이 아니라 1월8일로 적혀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연씨가코트를 20일 동안 지니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한편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은 17일 이 사건 내사와 관련해 “‘최초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직동팀의 보고문건은 지난 2월 초순 내사를 종결하면서 받은 것이 유일하고,그 보고서도 관련자들의 진술을 요약한 것이었다”면서 “당시 내사의 초점은 옷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코트 반환날짜 등 특정 날짜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박 비서관은 또 특검팀이 확인작업도 거치지 않고 특별검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수사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수사내용의 공개를 금지하고 있는 특검법 조항과 관련,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뜻에서수사 진행상황 정도는 언론에 브리핑해주되 수사내용은 공표하지 않는 게 옳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정쟁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였다. 어차피 최 특검이 수사내용을 발표한 마당에 우리는 그동안 수사 과정을 지켜본 우리의 생각을 밝힐 필요를 느낀다.첫째,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문제다.특검은 특검대로 판단이 있고영장 담당 판사는 그 나름의 판단이 있을 수 있다.법원이 ‘수사의 미진’을 지적했으면 특검은 영장청구 이유를 보완해서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된다. 둘째,연정희씨와 정일순씨의 국회청문회 위증 혐의에 대한 수사문제다.위증혐의에 대한 수사는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국회의 고발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위증 혐의를 추궁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따라서 국회는 이들의 위증 혐의을 검토한 뒤 법에 따라 이들을 고발해야한다.특검제를 도입한 정신에 비춰 국가기관은 특검 활동에 적극 협조해야하기 때문이다.‘옷로비 의혹’사건을 제3자가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오는 마당이다.특검팀은 정치적 판단을 떠나 이 사건을 어디까지나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한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 검찰,이근안비호 수사

    이근안(李根安) 전 경감의 도피행적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文孝男 부장검사)는 17일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 5차장) 전 치안감이 지난 89년10월쯤 경찰간부를 통해 받은 10억원은 김우현(金又鉉) 전 치안본부장이 카지노업계 ‘대부’ 전낙원(田樂園·72)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문제의 돈을 박씨에게 직접 전달한 경찰간부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박씨의 진술과 금융계좌 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16일전씨를 소환해 돈을 건넨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이날 박씨도 소환했다. 검찰은 “전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우현씨가 ‘경찰이 어렵다.경찰조직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내 달라’고 부탁해 89년10월쯤 서울 필동의 한 일식집에서 수표로 10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씨는 대가성 있는 돈은 아니었으며 박씨에게 전달된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전씨는 워커힐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었다. 검찰은 당시 경찰총수인 김씨가 고위 간부를 통해 박씨에게 거액을 주었고박씨는 이 돈 가운데 1,500만원을 이근안씨에게 건넸다는 관련자의 진술에비추어 경찰조직 차원에서 이씨의 도피를 비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아울러 중간 전달자인 경찰 간부도 추적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元基 국민회의 고문 참고인 조사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에 대한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등의 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17일 서씨의 밀입북 사건 당시 평민당 원내총무였던 김원기(金元基) 국민회의 고문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고문을 상대로 서씨로부터 밀입북 사실을 전해들은 정확한 시점이 언제인지 조사했다.검찰은 조흥은행측으로부터 88년 9월5일 조흥은행 직원 안양정(安亮政)씨가 서씨의 보좌관 김용래(金容來)씨로부터 2,000달러를바꿔준 환전표를 폐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延貞姬씨 사법처리 가능할까/’옷로비사건’ 새 국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국회 청문회 등에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 및 반납 시기 등과 관련해 거짓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처벌이 가능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회에서 위증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연씨는 사직동팀과 검찰에서는 물론 청문회에서도 “지난해 12월26일 라스포사로부터 반코트를 전달받아 보관하고 있다가 올 1월5일 돌려줬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었다. 그러나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연씨가 전달받은 시기는 지난해 12월19일,되돌려준 시기는 올 1월8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연씨가 영득(領得)의 의사가 없었던 것처럼 보이기 위해 기간을 줄여위증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연씨는 특검팀의 1차 조사에서는 당초의 진술을 그대로 고집했으나 2차 조사에서는 배달된 시점이 지난해 12월19일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코트를 되돌려준 시기는 현재까지도 올 1월5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특검팀은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압수한 결과 연씨가 코트를 되돌려준 시점은 1월8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특검팀은 연씨가 코트를 되돌려줬다고 주장하는 올 1월5일에는 연씨가 딸과 함께라스포사에 갔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공개했다. 특검팀은 위증 혐의와 관련,“오래된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잘못된 진술을 할 수 있는데다 연씨가 청문회에서 코트의 전달시기가 12월19일일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이 부분은 처벌이 어렵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트를 되돌려준 시기는 올 1월5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의 사법처리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특검팀의 수사대상에 위증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법원도 16일 위증 등 혐의로 청구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었다.하지만 국회가 고발하기만 하면 연씨를 위증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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