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사정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권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원조 예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버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담배회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3
  • 강태용 구속 기소… 조희팔 차명계좌 800개 추적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황종근)는 4일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54)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운영한 유사수신 회사의 범죄 수익금 252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중국 도피 자금으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그 일부가 뇌물 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강태용은 2007년 8월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40·구속) 전 경사에게 수사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씩 2차례에 걸쳐 1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지인과 친인척 등을 통해 61억여원의 범죄수익금을 은닉했다. 이 밖에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2만 9200여명을 끌어모아 2조 7982억원을 가로챘다. 검찰은 강태용을 기소한 뒤에도 정·관계 로비 의혹과 비호세력 실체, 은닉재산 행방, 조희팔 생존 의혹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강태용이 검거된 이후 조희팔 일당이 이용한 800여명의 차명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강태용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불리한 내용에 대해 ‘죽었다’는 조희팔에게 미루거나 모르쇠로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용은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해 10월 10일 현지 공안에게 붙잡힌 뒤 같은 해 12월 16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희팔 뇌물 받은 검찰 전 서기관 징역 15년 구형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 측으로부터 수사 무마 등 부탁을 받고 10억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 전 서기관에게 징역 15년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 심리로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검찰 공무원으로서 조희팔 일당의 범죄를 묵인하는 대가 등으로 돈을 받은 점 등을 볼 때 죄질이 나쁘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벌금 40억원과 추징금 19억 9000만원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 전 서기관은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관리한 고철사업자 현모(53·구속)씨에게서 조씨 관련 수사정보 제공과 수사 무마 부탁을 받고 2008년부터 5년여 동안 수십 차례 걸쳐 현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15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그가 수뢰 정황을 감추려고 투자 수익금을 돌려받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오 전 서기관은 또 2008년 3월 조희팔 투자금으로 김천 대신지구(삼애원)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장모(68·수배)씨에게서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22년간 검찰 수사관 등으로 일한 오씨는 검찰의 조희팔 관련 수사가 진행된 2007년 8월부터 2012년 7월 사이 대구지검 특수부 수사과 소속으로 조희팔 사건 등 지역 범죄정보 수집·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살아있는 권력’ 겨누는 檢… 거명된 핵심 인사 소환 불가피

    [성완종 리스트 파문] ‘살아있는 권력’ 겨누는 檢… 거명된 핵심 인사 소환 불가피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성완종 리스트’ 등장으로 ‘살아 있는 권력’의 핵심 인사들을 겨누게 됐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구체적인 폭로가 연일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이를 일부 뒷받침하는 메모지가 나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현 정부 실세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 전 회장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경향신문 측은 검찰의 녹음파일 제출 요청을 받고 12일 “고인이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숨겨진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면서 “검찰 수사가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제공 의사를 밝혔다. 경향신문 측이 50여분 분량의 전화 인터뷰 전문을 공개키로 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시작부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성 전 회장의 폭로가 구체성을 띠는 만큼 검찰 특별수사팀은 일단 리스트에 거명된 여권 핵심인사 8명과 관련된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먼저 따져 보기 위해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비자금 조성 등에 관여한 회계 책임자 등을 다시 불러 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돈을 건넸다는 시기의 수상한 현금 흐름도 맞춰 봐야 한다. 제3자 진술이나 로비 장부 등을 통해 정황이 포착된다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부산시장(서병수 현 시장으로 추정),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국무총리,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 등의 소환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최근 성 전 회장이 구명을 위해 통화했다고 언급한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성 전 회장의 요구사항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해 성 전 회장 주장의 신빙성을 따져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수사 단서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녹음파일이 확보되는 대로 성 전 회장 주장의 전체 맥락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전화 인터뷰 당시 성 전 회장은 직접 “녹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강력한 불만의 뜻을 밝혔던 유족 측도 13일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 협조 등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성 전 회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2대에 담긴 문자메시지 및 통화 내역 등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자살 전 성 전 회장의 행적도 다시 짚어 보고 있다. 경찰에 보강조사 지시를 내려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사망 당일 행적을 시간대별로 파악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전 5시 11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리베라호텔 앞에서 택시를 탔고, 오전 5시 33분 북한산 형제봉 입구 매표소에 도착했다. 경향신문과는 오전 6시부터 50분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 검안 결과 성 전 회장의 사망 시간은 오전 10시 전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당일 오전 7∼10시 성 전 회장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3자를 만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사로 보인다. 검찰은 12일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 대검 간부회의를 열어 검사 10여명의 특별수사팀 구성과 신속한 수사 착수를 결정했다. 무엇보다 기존 서울중앙지검 보고 라인을 배제하고 윤갑근 대검 반부패부장과 김 총장에 대한 직보 체제로 운영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수사정보 누출 등을 사전에 막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이처럼 본격 수사로 전환한 것은 현 정부 여권 유력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데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엄정 대처를 주문한 것도 검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수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서는 특별수사팀이, 기존의 자원외교비리 등 부정부패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등이 흔들림 없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오룡호 침몰 해역에 경비함 뒷북 파견

    정부는 4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 사고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해군 P3-C 해상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 1척을 사고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초계기와 경비함 파견을 결정한 것은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계속 나오는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해군이 보유한 해상초계기를 언제라도 사고 지역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영공 통과와 관련해 일본, 미국, 러시아 등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수색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귀항 중인 5000t급 대형 경비함정이 준비를 마치고 내일 오후쯤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비함이 사고 해역까지 도달하는 데는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정보 형사 요원 17명으로 수사전담반을 운영하며 러시아 현지 조업 관계인, 선박회사와 관계기관에 오룡호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집 중이다. 수사전담반은 회사가 날씨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리하게 작업 지시를 내렸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통일부 ◇서기관 승진△통일정책실 조성묘△남북회담본부 김상영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장황호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해양경비안전조정관 직무대리 김광준△해양경비안전국장 이춘재△해양오염방제국장 김상운△해양장비기술국장 박찬현△해양경비안전교육원장 이주성△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 임근조△중앙재난안전상황실 해양경비안전상황센터장 최정환◇해양경비안전본부장△서해 김수현△남해 이정근△중부(직무대리) 김두석△동해 남상욱△제주 송나택◇해양경비안전국 <과장>△해양경비안전총괄 이원희△해양경비 여인태△해상안전(직무대리) 임명길△해양수색구조 박상춘△수상레저 김영모△해상수사정보 순길태<교육>△해양경비안전총괄과 김도준 조석태 이명준 이진철 안두술 김언호◇해양장비기술국 <과장>△해양장비기획 윤성현△해양장비관리 윤병두△해양정보통신 박재수△해양항공 김인창◇동해본부 <과장>△기획운영 박종철△경비안전 박세영<담당관>△청문감사 성기주△상황 도기범<해양경비안전서장>△속초 류춘열△동해 양동신△포항 구자영<직무대리>△동해해양경비안전서 5001함장 김동진◇남해본부 <과장>△기획운영 김영구△경비안전 김용범<담당관>△상황 장인식△청문감사 오안수<해양경비안전서장>△울산 김종욱△부산 김홍희△창원 김효민△통영 서승진◇서해본부△안전총괄부장 이평현<과장>△기획운영 김문홍△경비안전 김정식<담당관>△상황 유연식<해양경비안전서장>△완도 정태경△목포 최창삼△군산 송일종△여수 김상배◇중부본부 <과장>△기획운영 신동삼△경비안전 구관호<담당관>△상황 조성철<해양경비안전서장>△태안 황준현△평택 맹주한△보령(직무대리) 김두형△인천 박성국◇제주본부 <과장>△기획운영 류재남△경비안전 이창주△교육지원 정봉훈<담당관>△상황 전현명<해양경비안전서장>△제주 오윤용△서귀포 채광철◇해양경비안전교육원△교육지원과대기 조준억△인재개발과장 오상권△교육훈련과장 최재평△종합훈련지원단장 직무대리 박재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비상임이사 김근영 박원규
  •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논란…외부망 사용 장치에 불법복제 윈도 사용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논란…외부망 사용 장치에 불법복제 윈도 사용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경찰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대다수 업무용 컴퓨터에 불법으로 복제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는 보안에 워낙 취약해서 경찰의 수사정보가 새나갈 우려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MBC는 경찰이 업무용 컴퓨터에 설치한 윈도 프로그램을 정품이 아닌 복제품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기록 등을 관리하는 경찰 전용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동시에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네트워크 전환 장치’를 업무용 컴퓨터에 쓰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구입내역서에 따르면 전환장치는 매년 8000여대씩 구입한 반면 외부 인터넷을 구동시키는 윈도 프로그램 구입 기록은 없다. 이 장치를 통해 연결되는 윈도 프로그램은 정품이 아니라 복제품인 셈이다. 경찰이 불법 복제품을 쓰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깔린 국내 컴퓨터의 47%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이 악성코드는 대부분 개인정보 유출에 이용되고 있다. 복제된 윈도를 쓰고 있는 경찰 컴퓨터의 외부망으로 악성코드가 들어와 내부망으로 옮겨진다면 최악의 경우 경찰의 수사 정보들이 고스란히 밖으로 유출될 수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감염된 파일이 USB 같은 매체를 통해 내부망으로 유입되면, 그 내부망을 타고 각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에 보급된 112 신고 시스템도 5만대 가운데 약 2000대에만 정품 윈도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영석 의원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이러한 불법적인 것을 사용하면 국민들이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윈도 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의 네트워크 전환장치를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해당 윈도가 불법으로 복제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國도 ‘디지털 프라이버시 보호’ 논쟁

    한국에서 카카오톡 사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디지털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의 한계를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강연회에서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우리 국민을 보호할 책임을 부여받은 이들이 법원 명령에 따른 정당한 법적 권한을 가지고도 범죄자를 기소하고 테러를 막기 위해 필요한 증거를 인터넷과 휴대전화에서 수집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암호화는 단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마케팅 수단”이라면서 “애플 아이폰의 경우 암호를 푸는 데만 산술적으로 5년이 걸릴 정도”라고 푸념했다. 앞서 테러 대응을 위해 만들어진 ‘영국판 FBI’ 국가범죄수사국(NCA) 초대 국장으로 취임한 키스 브리스토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시대에 범죄와 테러에 맞서기 위해서는 디지털 자유의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여년 가까이 지속되던 정보기술(IT)업계와 수사정보기관 간의 갈등이 애플 아이폰 출시로 마침내 폭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수사 책임자 입에서 똑같은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급해서다. 애플은 회사에서도 들여다볼 수 없도록 데이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암호화한 아이폰을 시장에 내놨고, 구글은 이달 안에 암호키를 건드리는 순간 암호키를 자체적으로 없애버리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 운영체계를 갖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코미 국장은 통신회사들에 영장 등 법원 명령에 따른 감청을 돕도록 규정한 1994년 통신협조법을 거론했다. 이제 인터넷 세상이 됐으니 법 개정을 통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IT사업자들도 이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그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파문을 의식한 듯 “뒷문으로 모든 정보를 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처음부터 끝까지 정보를 암호화하는 것을 막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IT기업들의 반대는 단호하다. 구글은 아예 “귀중품을 위해 금고에다 열쇠를 채우듯, 귀중한 사적 정보를 위해 암호화 기술을 쓴다”고 공식 논평을 내놨다. 앞서 에릭 슈밋 구글 회장, 콜린 스트레치 페이스북 법률고문은 정부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이 결국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의 도·감청 우려 때문에 독일, 브라질, 인도 등은 데이터센터를 미국에 짓지 못하게 하는 ‘데이터 현지화’법을 제정했고, EU와 브라질은 미국을 거치지 않는 직통 광케이블망을 별도로 만든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유병언 비호세력 존재가 드러나고 있다” 검·경 내부에도?…구원파 장학생·유병언 키즈 곳곳에 암약?

    “유병언 비호세력 존재가 드러나고 있다” 검·경 내부에도?…구원파 장학생·유병언 키즈 곳곳에 암약?

    ‘유병언 비호세력’ ‘구원파 장학생’ ‘유병언 키즈’ 유병언 비호세력 논란이 일고 있다. 검·경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누군가 그에게 수사정보를 흘리고 있다는 ‘비호세력’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병언 비호세력의 존재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유병언의 도주도 검찰의 수사 상황을 알게 된 때문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원파 외 사회 각계각층에 존재하는 유병언 전 회장 비호세력이 핵심 증인을 빼돌리거나 조사 상황을 노출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병언 전 회장 등에 대한 수사상황이 유병언 전 회장과 측근들에게 유출된 사실을 파악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수사기관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또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 일부에서는 수사기관 내부에 이른바 ‘유병언 키즈’(구원파 장학생)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검찰은 1일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3명을 전주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머무르던 유병언 전 회장은 25일 오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상태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직 순천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순천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부끄러운 우리의 민낯

    [손성진 칼럼] 부끄러운 우리의 민낯

    살을 에는 고통의 순간에도 시간은 무심히 흐른다. 새순 같은 아이들을 삼킨 바다는 말이 없고 너울만 속절없이 일렁인다. 눈물로 적셔진 한 달. 자식의 가쁜 숨결을 지척에서 느껴야 하는 심정을 어찌 필설로 다할 수 있을까. 유족들에겐 억겁(億劫)과도 같은 시간이었을 게다. 절망하고 또 절망했다. 차가운 송장이 되어 나오는 아이들보다 위정자들의 무기력 탓이 더 크다. 세월호와 함께 정의도 물에 빠졌다. 백주에 알몸이 되듯 치부란 치부는 죄다 드러났다. 팬티 바람으로 탈출하는 선장을 본 아이들을 무슨 낯으로 훈계하랴. 반만년 역사와 건국 70년 동안 쌓아올린 공든탑이 한낱 모래성이었다. 이 땅에 태어나서 이 땅에 존재하고 있음이 부끄럽다. 썩은 육신에 겉옷만 잘 차려입고선 매끈한 신사인 양 우쭐대며 살아온 우리였다. 번드르르한 포장을 걷어내자 악취가 진동했다. 선진국을 목전에 두었다는 대한민국의 실상이 모습을 나타냈다. 세상은 온통 새카맣다. 사고가 없었다면 언제까지 썩어빠진 속내를 숨긴 채 굴러갔을까. 어느 한 곳 성한 데가 있는가. 머리는 머리대로 썩었고 다리는 다리대로 부패했다. 종합병동처럼 온갖 한국병들이 노출됐다. 대충 하고 보는 ‘적당주의’, 어떤 상황에도 한가로운 ‘무사안일주의’, 나만 살자는 ‘이기주의’, 설마 그렇게 되겠느냐는 ‘설마병’,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타협주의’, 돈이면 다라는 ‘물질만능주의’, 온갖 연줄로 얽혀진 ‘밀어주고 끌어주기’…. 두 손가락이 모자란다. 만성병은 언젠가 곪아 터지기 마련이다. 곪아 터져도 처치할 능력이 모자라니 더 큰 문제다. 수족이 썩었으니 스스로 병을 치료하고 회생할 방도가 없다. 정부는 척추 없는 동물처럼 중심 없이 휘청거렸다. 구조를 책임져야 할 해경은 곁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못 본 척했다. 공직자와 민간단체는 한 가족처럼 짝짜꿍을 하며 지켜야 할 것들을 무시했다. 선사(船社)는 목숨을 담보로 잡히는 비정한 장사꾼에 불과했다. 언론은 앵무새처럼 주인의 말만 따라했다. 세계 57위인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몸소 실증했다. 와중에 수사정보를 유출한 수사관은 얼빠졌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집단 광신에 빠진 종교인들은 법마저 무시하는 거대 괴물이었다. 하나같이 죄악의 덩어리 같다. 이 죄악을 다 어떻게 하랴. 무슨 형벌을 받아야 죄를 사할까. 죄악의 형벌을 19년 전 큰 사고를 겪으면서 다 받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죄악은 여전히 우리 속에 자라고 있었고 형벌 또한 언젠가 또 받게 돼 있었다. 형벌은 애먼, 선량한 이웃의 몫이 되고 말았다. 그것도 참척(慘慽)의 형벌. 가슴을 치는 비통함에 집단우울증이란 형벌을 함께 받은 이들도 대다수 착실한 국민들이다. 또 그러구러 지나갈 것이다. 언젠가 망각의 늪으로 빠질 것이다. 망각에 우리는 익숙하다. 이 비통함을 뒤로한 채 우리는 또 웃을 것이다. 잠시 차린 정신이 얼마나 갈지 미심쩍다. 전처럼 몸가짐은 느슨해지고 불법은 더 은밀해질까 두렵다. 죄악이 다시 움터서 언젠가 끔찍한 형벌이 죄 없는 백성들에게 내려질까 두렵다. 변화와 개선에 대한 믿음이 없다. 때가 되면 외친 개혁의 결과가 이런 참담함일진대 무슨 희망이 있을까. “유족이 무슨 벼슬이냐.” 소름끼치는 막말이다. 비아냥대는 무리는 딴 나라 사람들일까. 우리의 형제, 이웃이 아닐까. 잘못을 모르고 수치심을 모르는 이들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변화와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런 뻔뻔한 정신세계로는 대한민국이 개조될 수 없다. 내가 잘못한 형벌을 그들이 대신 받는다는 동족 의식은 갖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수치심은 느껴야 한다. 치부의 민낯 앞에 엄습하는 수치심에 몸을 떨어야 한다. 양심은 그래도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면서도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애꿎은 대중들이 있다. 세상은 국가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 바꿀 것이다. 그래도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본다.
  • 유씨 차남·장녀 결국 강제 소환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마지막 소환 통보에도 불응한 유씨 자녀와 측근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세 차례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유씨의 차남 혁기(42)씨와 장녀 섬나(48)씨, 측근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혁기씨 등 3명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최종 통보했지만 이들은 이에 불응한 채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나씨에게는 지난달 29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에 불응한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여권 무효화 및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의 공조를 통해 이들을 강제 송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유씨의 핵심 측근과 계열사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유씨의 횡령·배임 혐의 등 일가의 모든 비리를 파헤치겠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부는 세월호 침몰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과적과 관련해 회사 최고 책임자인 김씨의 승인 없이 987t인 적재 한도보다 3배 이상 많은 3608t의 화물을 싣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부산해양경찰서는 한국선급에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정보과 소속 이모(41) 경사를 대기발령하고 감찰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한국선급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다는 정보를 하루 전날인 23일 한국선급 법무팀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해경 직원, 한국선급측에 압수수색 정보 흘려

    검찰은 해경 직원이 한국선급(KR)에 대한 압수수색 정보를 미리 빼돌린 단서를 포착, 정보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이 세월호 침몰 직후 무능력과 무계획 등 비상식적인 초기 대응에 이어 한국선급과의 유착으로 검찰 수사마저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경 조직 대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선급의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은 7일 해경 직원이 한국선급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내용을 유출한 단서를 잡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두 차례(4월 24일, 5월 2일) 한국선급 선사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 17곳을 압수수색했으나 개인 수첩이나 메모 등이 깨끗이 지워졌고 한국선급 모 간부는 전날 휴대전화기도 바꾸는 등 미리 알고 대비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해경 직원이 압수수색 정보를 흘린 것 같다”고 했다. 또 한국선급은 한 해 최소 수십억원의 검사비를 받을 수 있는 선박평형수((船舶平衡水) 설비 국제시험기관 신청 자격을 해양수산부에서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관련 평형수 정화기술을 개발해 온 국책연구기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배제한 셈이라 해수부가 한국선급과의 부적절한 유착으로 관련 이권을 넘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일 해수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선급이 단독으로 미국 독립시험기관 인정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국무회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017년까지 차세대기술 시험·인증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평형수설비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도록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어 수개월 만에 갑작스레 결정을 바꾼 셈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에이미 성형외과 원장에 수사정보 귀띔 경찰 파면

    연예인 에이미(32·이윤지)를 성형수술 해준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43)씨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면서 최씨에게 수사 정보를 귀띔해준 경찰관이 파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 중이던 성폭행 사건의 수사 정보를 평소 친분이 있던 피내사자에게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고 있는 해당 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에 대해 지난 2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 경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 경사는 병원장 최씨가 직원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 7일 최씨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사는 2012년 12월 말 연예인 프로포폴 사건을 수사하면서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최씨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경사는 최씨와의 친분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최씨의 성폭행 사건을 내사 단계부터 수사로 전환된 이후에도 맡아왔다. 경찰은 김 경사가 수사관으로서 적절히 처신하지 못했다고 보고 최고 수준의 징계인 파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 처분의 하나로, 파면을 당한 공무원은 향후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고 퇴직급여액의 절반만 받는 불이익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친분이 있는 사람의 수사를 맡아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것은 엄격히 다스려야 할 큰 잘못”이라며 “형사입건까지 됐기 때문에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 최씨의 병원을 지난 26일 압수수색해 프로포폴 관리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프로포폴 관리 대장과 진료 차트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미 성형 의사에 수사정보 흘린 경찰 입건

    연예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의 ‘해결사 검사’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단초가 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43)씨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최씨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내사 중이던 성폭행 사건의 수사 정보를 평소 친분이 있던 최씨에게 알려 준 이 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최씨가 직원 김모(37·여)씨에게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 7일 최씨에게 전화로 알려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김씨가 ‘김 경사가 최씨와 아는 사이여서 수사 담당자로 부적절하다’며 진정을 제기한 이후 김 경사와 최씨의 진술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왔다. 두 사람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경사는 2012년 12월 말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연예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던 최씨의 성형외과를 수사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이수근·탁재훈, ‘연예인 도박’ 수사관에 금품 건네며 룸살롱 접대

    [단독] 이수근·탁재훈, ‘연예인 도박’ 수사관에 금품 건네며 룸살롱 접대

    검찰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38), 탁재훈(45·본명 배성우)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룸살롱에서 경찰관을 접대하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2009년 가을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경찰관 A씨를 접대하며 2000만~3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 등은 당시 도박 등 경찰의 연예인 비리 수사와 관련해 수사 무마 또는 수사정보 유출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었으며 현재 서울 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며 “(경찰 청탁 등)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다 보려고 수사 기밀을 유지한 건데 언론에 먼저 노출돼 우선 도박 건만으로 수사를 일단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 등이 돈을 건넬 당시는 경찰이 연예인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할 때였다. 서울경찰청은 2009년 8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카지노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수천만∼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개그맨 김모씨 등 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2009년 9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연예계 비리 전담팀을 발족해 같은 해 10월까지 성 접대, 노예계약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당시 경찰 수사 중이던 연예인 비리와 관련해 “잘 봐 달라”, “수사 상황에 대해 알려 달라” 등의 청탁과 함께 각각 일정 금액씩 갹출한 돈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S, K씨 등도 룸살롱 접대 당시 동석한 연예인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접대 실상이 드러나면 연예계가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의 1차 핵심은 이들 연예인과 A씨의 유착 실체다. 검찰이 일단 이씨 등이 청탁과 함께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은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여만원을, 탁씨는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여만원을 걸고 ‘맞대기 도박’에 상습적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도박을 한 시점과 돈을 건넨 시기(2009년 가을쯤)를 비교하며 본인들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에게 청탁을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향후 수사를 통해 연예인들이 A씨에게 제공한 돈의 출처나 규모, 청탁의 횟수, A씨 외 다른 경찰관의 연루 여부와 A씨에게 건너 간 돈의 용처 등이 밝혀지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 수사선상에 ‘강남 룸살롱 접대’ 의혹이 올라 있어 수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직원과의 성매매 여부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도박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룸살롱 업주와 여종업원 등 관련자 조사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회 전반에 미칠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공기탁, HOT 출신 토니안(본명 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붐(이민호) 등 연예인들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을 하거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윤상현 의원 “朴대통령 ‘누나’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한선교”

    윤상현 의원 “朴대통령 ‘누나’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아니라 한선교”

    민주당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라고 부르는 ‘막강 실세’”로 꼬집은 데 대해 25일 윤 의원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누나라고 부르는 사람은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라면서 “한 의원이 ‘큰누나’라고 자연스럽게 부를 때도 저는 ‘누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또 민주당이 자신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영등포고 동문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특별수사팀의 수사 정보 유출이 이 관계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도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진한 2차장이) 고등학교 후배라는 사실을 알지만 만나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지난 21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댓글의 합계가 124만건 된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윤 의원이 수사 정보를 미리 빼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 윤 의원은 “21일 회의 때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 글 중 2만 8317건의 정치개입 글을 ‘봇’ 프로그램을 돌려 그 총합이 124만건이라고 얘기했는데 검찰의 실제 발표는 2만 6000건에 121만건”이라면서 “제가 얘기한 것과는 다르다. 이것이 (수사정보를 유출하지) 않았다는 반증 아니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포괄일죄 인정은 수사 정당성 입증” 與 “신청 대부분 허가… 유죄 연결 억측”

    31일 열린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수사가 또다시 정치 공방의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법원이 댓글과 트위터 글 작성을 하나의 범죄 사실(포괄일죄)로 인정한 것으로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공소장 변경 허가를 유죄로 연결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 것은 국정원 직원 체포나 압수수색이 적법했다는 의미”라면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반대하고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수뇌부의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공소장 변경 신청은 공소제기의 변형으로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 대한 감찰의 적정성과 전 수사팀장인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복귀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 등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공소 유지를 위해서 윤 지청장을 수사팀에 복귀시키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지시와 수사정보 유출, 기소 방해, 윤 지청장의 국감 불출석 종용 등을 모두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일련의 사안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이지 특정인을 지정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윤 지청장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직무배제된 것처럼 주장하면서 윤 지청장의 복귀를 운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조직에서 항명과 보고 절차 무시를 그대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수사기밀이 잇따라 정치권에 유출되는 의혹이 있다며 검찰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2233건의 트위트만 직접증거로 제시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 내에서 누가 어떤 문건을 유출했는지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이 민주당에 변경신청한 공소장을 다 넘겨주고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했다”며 야당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에 길 직무대행은 “검찰 내부에서 외부인에게 적극적으로 수사내용을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수사를 받는 분도 있고 변호인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가지 않나 추측한다”고 답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구 실종 여대생 수사정보가 ‘일베’에 왜?

    대구 여대생 실종 살해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가 경찰의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이트에 게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오전 0시 12분쯤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속보’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의 간단한 개요가 적힌 글이 올라왔다. 현재는 삭제된 이 게시물에는 ‘○○대학교 재학중인 여자가 만취상태로 택시 탔는데’, ‘내일 아침쯤 기사화될 듯’ 등으로 적혀 있었다. 게시자는 이러한 정보의 출처가 대구지역 경찰 수사반장인 지인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요즘에 ‘수사반장’이란 직함이 없다”며 “그날 유족이 경찰서로 와 사건 내용을 직접 전해 들었는데 당시 함께 있던 고인의 친구 등 여러 지인들 사이에서 새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측은 “일베 사이트에 관련 게시물이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일간베스트 측에 해당 게시물에 대한 삭제를 요청한 적이 없으며 그와 관련해 별도로 수사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25일 새벽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이튿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저수지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혹시나?… 역시나!… 검경 첫 수사협의회

    혹시나?… 역시나!… 검경 첫 수사협의회

    김광준(51) 서울고검 부장검사 비리 사건 수사를 놓고 일주일째 이중 수사 논란을 낳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오던 검·경이 15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을 겸한 검·경 수사협의회를 가졌다. 2시간 10분가량 진행된 이번 수사협의회에서 두 기관은 입장 차만 재확인하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검·경은 다음 주초 다시 협의회를 하기로 했다. 이번 수사협의회는 검찰에서 제안해 성사됐지만 검찰이 꺼내 든 ‘카드’는 없었다. 주로 경찰 측이 김 부장검사 사건 수사를 두고 형사소송법에 명시된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검찰이 침해한 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향후 검·경 간 이중 수사 또는 사건 가로채기 논란이 불거질 경우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사건 관련 정보를 먼저 입력한 수사기관에 수사 우선권을 넘기자고 검찰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사건별로 검찰의 지휘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현재 킥스 시스템상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 뒤 내부 논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찰은 현재 특임검사팀과 경찰청이 수사 중인 김 부장검사 비리 사건과 관련해 특임검사 측의 수사 결과를 본 뒤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경찰의 추가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특임검사팀과 서울중앙지검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한발 뒤로 빼는 모습을 보였다. 검·경은 수사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우현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은 “이중 수사 상황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지만 명확한 방안은 도출하지 못했다.”면서 “검찰은 별도의 제안 없이 경찰 제안을 듣기만 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도 “심도 깊은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양 기간 관 협의라는 게 쉽지 않은 듯하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메신저피싱 ‘2중 함정의 덫’

    메신저피싱 ‘2중 함정의 덫’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일부러 금융사기를 의심할 만한 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유도한 뒤 돈을 빼내는가 하면, 적발돼도 정상참작으로 선처를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을 인출책으로 고용하기도 한다. 또 수사 정보를 캐내기 위해 변호사를 사칭하기도 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4일 보이스·메신저피싱을 한 5개 조직을 적발, 이모(37)씨 등 20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소모(34)씨 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5개 조직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보이스피싱 등으로 빼돌린 돈이 무려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4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다음(Daum) ‘마이피플’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지난달 4일 피해자 김모(42)씨는 한 친구로부터 마이피플로 “돈을 빌려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 끝에는 “피싱 사기로 의심되니 신고하라.”는 경고 메시지와 주소가 붙어 있었다. 메신저 피싱임을 눈치챈 김씨는 경고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했다. 그러나 함정이었다. 신고 사이트로 접속한 김씨는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는 안내에 따라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물론 사이트는 가짜였고, 이씨 등은 김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김씨의 계좌에서 280만원을 빼냈다. 중국 총책이 현지에서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도록 카드리더기를 통해 읽어낸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빼돌린 조직도 적발됐다. 특히 이들은 경찰 전화번호까지 알아낸 뒤 담당 경찰에게 전화해 “송파에 있는 변호사인데 피의자 어디 있느냐.”고 따지며 수사정보를 빼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중국의 공범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제일저축銀, 구명로비 5 ~ 6억 썼다”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기소된 유동천(71)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로비 자금으로 5억~6억원을 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 회장이 구속 직전 검찰과 금융감독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 14일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등에 따르면 고객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불법 대출한 혐의를 받는 유 회장이 구속 전 부장급 검사와 수사관, 금융감독당국 등 사정기관 관계자 4~5명과 수십 통의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수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합수단 측은 “최근 검찰의 정기 인사로 직원 일부의 전보조치가 있었지만 수사정보 유출 우려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유 회장으로부터 금감원과 국세청 관계자 5명에게 수억원을 주고 수사 무마를 시도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 진위를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법대출 등 금융비리에 집중됐던 저축은행 수사가 구명로비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로비 액수나 대상이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본격적으로 수사할 만한 단서가 없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고객 1만 1700여명의 명의를 도용해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받고 제일저축은행 돈 100억원을 멋대로 빼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지난달 16일 구속기속됐다. 한편 합동수사단은 이날 2000억원이 넘는 부실대출을 한 혐의 등으로 토마토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신현규(59) 회장을 구속 기소하고, 같은 혐의로 이 저축은행 남모(46) 전무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자신의 법인과 유령회사 등 60여곳을 동원, 7200억원을 불법적으로 빌려준 혐의로 에이스저축은행 전무 최모(52)씨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이모(53)씨도 구속기소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