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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보화계획 발표

    검찰의 수사기법과 범죄정보가 전산화돼 통합·관리되고 구형량도 통계적으로 분석돼 양형 편차가 줄어든다. 법원,법무부 교정·출입국관리국,법제처 등 형사사법기관 사이에 자료 전송시스템도 구축된다.민원인들은 사건처리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대검 기획조정부(부장 金振煥)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검찰 정보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단계적으로 ▲범죄수사 지식관리 ▲검사실 수사정보 ▲양형 분석 ▲통합사건 ▲통계 자동화 ▲전자문서 관리 ▲형사사법기관 연계 ▲대국민 사이버 민원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사이버 민원시스템을 활용,대검 홈페이지(www.sppo.go.kr)를통해 보안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자료는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인터넷상에서민원 및 사건 처리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검찰은 법무부,대검,법무연수원,형사정책연구원 등의 보고서,회의자료,법령집 등 검찰 관련자료 7,534건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 수사자료 전문 전자도서관을 만들어 이달부터 검사 및 검찰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마디로 ‘서류없는 검찰청’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3년 안에 검사실 수사정보 시스템이 완벽한 온라인망으로 구축될 것”이라고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총선후보 전과공개 범위싸고 논란

    법무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선 후보자의 전과기록 공개범위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개정 선거법은 후보자의 전과기록을 조회하도록 돼 있지만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은 전과 공개를 제한하는 등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논란의 핵심. 개정 선거법 제49조 10항은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감후 지체없이 후보자의 금고 이상의 전과기록을 조회하도록 돼 있다. 한편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은 제2조 5항에서 전과기록은 검찰청 및 군검찰부에서 관리하는 수형인명부,수형인의 본적지 시·구·읍·면 사무소에서관리하는 수형인 명부 및 경찰청에서 관리하는 수사자료표를 말한다고 돼 있다.문제는 전과기록에 ‘수사자료표’가 포함될 수 있느냐의 여부.수사자료표는 형의 실효나 사면·복권 등으로 이미 말소된 전과기록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법무부 입장.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르면 수사자료표는 대통령령으로 정한 일부 규정에 한해 조회는 가능하지만 공개는 못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사면·복권된 범죄사실도 공개하려면 전과기록의 범위에 ‘수사자료표’를 반드시 삽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수사자료표 공개는 현행법 위반일 뿐 아니라 당사자에 대한 사실적시로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는것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28일 선관위가 보낸 협조공문을 놓고 다각도로 법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선관위 입장. 개정 선거법에 기술된 ‘전과기록’은 수사자료표까지 포함된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인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비록 형이 실효됐거나 사면·복권 등으로 말소된 전과기록이라도 후보자의 모든 행적이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는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전국 시·도선거관리위원장 회의에서도 이같은 취지에 따라 후보자의 모든 범죄경력을 공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말했다. ●시민 반응. 김주덕(金周德)변호사는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형의 실효나 사면·복권된 자료까지 공개하는 것은 인권을무시한 발상”이라며 “인권침해 소지는 없는지,관련법은 어떻게 개정할 것인지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보였다. 그러나 회사원 김청호씨(32·서울 종로구 창신동)는 “비리에 연루됐다 사면된 정치인들이 뉘우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정치인의 사면은 대부분 국민의 동의 없이 정치적인 목적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유권자가 비리등 국가기강 문란 행위에 연루된 사람을 심판하는 의미에서도 모든 전과 사실은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 강충식 이창구기자 bcjoo@
  • 검찰 ‘압력 의견서’ 파문

    검찰이 17일 옷로비 의혹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별검사팀에 ‘수사자료를 검찰에 이송하면서 그 내용을 공표하는 것은 특검법 위반’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서울지검장 명의로 된 ‘사건처리에 관한 검찰의견서’를 통해 “검찰로 사건을 인계하는 것은 수사가 완료되지 않았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할수 없을 경우인데 특검팀이 사실상 수사를 완료하고도 사건을 검찰로 이송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그런데도 특검팀이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면 수사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하므로 수사결과를 발표하거나 대통령에게보고하는 것은 특검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특검법 11조는 ‘특별검사는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결정을 했을 경우와 공소를 제기했을 경우,판결이 확정됐을 경우 10일 내에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보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옷로비 의혹사건의 양인석(梁仁錫)특별검사보는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결정’에는 기소유예·혐의 없음 등의 불기소 처분뿐 아니라 검찰 이송 결정도포함되는 만큼 수사결과 발표는 적법하다”고 반박했다.김도형(金度亨)수사관도 “검찰이 이제 와서 수사발표를 방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의견서에 ‘비공개’라고 쓰여있어 ‘이런 문건을 비공개로 접수할 수 없다’고 돌려보냈지만 30분 뒤 다시 같은 문건을 가져와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남편 폭력은 면책특권…벌금형 고작

    경찰이 가정폭력 범죄를 불기소하거나 단순 폭력으로 처리하는 예가 많아피해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피해자들이 참다 못해 경찰에 신고해도 일선경찰서에서는 단순 가정불화로 여기고,가해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보호 소홀로 가정 폭력이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 9년째인 주부 김모씨(38)는 남편 박모씨(41)가 지난해 실직한 뒤 술만마시면 주먹을 휘두르자 창피를 무릎쓰고 친정집으로 피해 다녔다. 남편 박씨는 “아내를 감싸고 돈다”며 친정 식구들까지 괴롭혔고,김씨의 언니는 보다 못해 112신고를 했다.그러나 경찰은 박씨의 폭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박씨의 연락처만 받고 풀어줬다. 이에 김씨의 언니가 항의하자 조사를 맡았던 경찰관은 “집안 일인 데다 남자가 술을 마시고 저지른 일인데 서로 좋게 해결하라”고 권유만 하고 사건을 더이상 거들떠보려고 하지 않았다.김씨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최근 박씨를 고소했으며,경찰은 고소장을 접수받고서야 박씨를 구속했다. 가정폭력 범죄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실직 등으로 인한 가정불화가많아지면서 크게 늘었다. 경찰서마다 한달에 평균 10∼20건의 신고가 접수된다.한국여성민우회에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전화가 하루 5∼6건씩 걸려온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범죄는 9,857건.이 가운데검찰로 송치돼 처벌을 받은 건수는 637건으로 6.5%의 송치율에 그친다.충북은 186건,제주지방경찰청은 182건이 접수 됐으나 단 한 건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더구나 처벌을 받더라도 가벼운 벌금형에 그치고 있으며,피해자의30% 가량은 격리,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받지 못했다. 한국여성민우회 조영희(趙英熙)간사는 “경찰에 신고한 뒤 남편이 ‘너 때문에 벌금만 물었다’며 더욱 거칠게 때린다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들이 많다”면서 “가정 폭력 범죄의 1차 수사자인 경찰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않는 이상 가정 폭력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피해 사실을 숨겼다가는 더 큰 폭력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법의 보호를 요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환전표 고의누락 여부 ‘최대 이슈’/DJ 1만불 공작 재수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만달러 수수 공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당시 수사 검사에 대한 본격 소환이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당시 안기부와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서 전의원의 비서관 등 참고인들에 대한 1차 조사도마쳤다.이들의 진술과 당시 수사기록을 작성한 수사팀의 진술 등을 비교하면큰 얼개는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1차 수사는 당시 수사팀이 서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용래(金容來)씨와 조흥은행 영등포 지점 대리였던 안양정(安亮政)씨가 제출한 ‘2,000달러 환전영수증’과 진술 등을 수사자료에서 누락시킨 경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수사팀이 서 전의원이 처제에게 맡겼다는 3만9,300달러중 환전 영수증이 있는 2만달러 이외에 1만9,300달러에 대해서는 서 전의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 용처로 인정했으면서도 귀국 당일 환전했다는 2,000달러 환전영수증만 묵살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00달러가 공소사실에 부합되지않더라도 환전영수증을누락시킨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고의 누락에 무게를 두었다. 검찰의 판단대로 김·안씨가 제출한 환전영수증 등을 고의로 누락했다면 안기부와 검찰 수뇌부 등 ‘윗선’과의 사전협의 또는 조율을 거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수사팀이 ‘1만달러 수수’에 대한 구체적인 물증없이 서 전의원 등의 진술로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점도 주시하고 있다.검찰은 당시 수사팀이 안기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송치받지 않았다면 ‘1만달러 수수’결론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서 전 의원의 비서관이었던 방양균(房羊均)씨가 안기부에서 고문에 못이겨 ‘1만달러 수수’ 진술을 했다고 했지만 당시 검찰로넘어온 수사 기록에는 그와 관련된 어떤 자료도 없었다”고 말해 안기부로부터 정보차원의 자료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당시 이상형(李相亨)주임검사가 수사 직후 “1만달러 수수를 확신한다”고 말했던 점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검찰이 서 전의원 사건의 진상과 수사팀의고의 누락 여부 등을 밝혀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특별검사, 역할과 기대

    헌정사상 처음으로 ‘옷로비 의혹’사건과 ‘파업유도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가 지정돼 두 사건을 재조사할 특별검사의 역할과 결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두 사건 모두 세인의 관심이 컸고 검찰수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지만 결과는 국민적 의혹만 부풀려 우여곡절끝에 법이 제정되고 이 법에 따라 재수사가 이루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특별검사로 임명된 두 변호사가 평소 강직하고 소신껏 행동한 경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건다.특별검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법조계·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로부터도 환영을 받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특별검사의 활동에 몇가지 제한조항이 있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본다.우선 수사활동 기간이 한정돼 있고 인원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이다.또 특검제법이 수사기간중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한 금지조항을 명시하고 있고 자료제출에 응하지 않는 기관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다는 점이다.특별검사는 검사 1명과 수사관 12명 등 제한된 인원으로 10일간의 서류검토 등 준비기간을 거쳐 30일안에 수사를 끝내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10일 이내에 이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촉박한 시간에 방대한 수사기록을 확인하고 수사해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해소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특별검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검사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 권한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의견해다.특히 수사기록 등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수사기관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활동이 제약받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특별검사의 목적은 정치적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다.따라서특별검사제의 성공 여부는 절대적으로 검찰과 경찰등 수사기관의 협조에 달려있다.청문회과정에서처럼 증인들의 비협조와 관계기관의 수사자료 제출을기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특별검사의 활동에 증인들과 관련기관들의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특검제법의‘수사중 피의사실 공표금지’는 특별검사를벙어리로 만들어 우리 언론의 관행상 추측보도가 난무하게 될 부작용이 우려된다.과거의 예로볼때 추측보도로 인한 의혹 증폭은 국민의 불신과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언론계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라 하겠다. 사법사상 처음인 특별검사들은 엄청난 부담을 안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는 특별검사들이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립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 국민들로부터 공정성을 인정받게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좋은 성과를 기대한다.
  • 국정감사 관심 모으는 주요 증인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된 피감기관 기관장과 재계 거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 주가조작사건 및 대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당 기업의 집중 로비에도 불구하고 최고 경영진들이 상당수 포함돼 이들과 여야 의원 사이에 불꽃튀는 공방전이 예상된다. 이번 국감에서 관심을 끄는 상임위는 단연 정무위다.재벌의 ‘목줄’을 쥐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조사 대상기관으로 두고 있는데다 재계·금융계 거물들을 차례로 증인석에 세우기 때문이다. 우선 현대그룹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이 첫 손에 꼽힌다.정회장은 같은 사건으로 구속된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으로부터 주가조작 사실을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받았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받을 것으로 보인다.정회장은 10월 4·5·7·15일 나흘간이계안(李啓安) 그룹 경영전략팀장과 함께 출석요구를 받았다. 또 정주호(鄭周浩)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을 비롯 박세용(朴世勇)현대,이학수(李鶴洙) 삼성,강유식(姜庾植) LG,유승렬(劉承烈) SK 구조조정본부장 등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사령탑’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불러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칠 예정이다.대기업의 구조조정이 국감의 ‘도마’위에 오른 셈이다. 두산그룹의 박용오(朴容旿)회장은 두산그룹의 합병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무위 증인으로 선정됐다. 변칙 상속 또는 증여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과 이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는 가까스로 빠졌다. 송달호(宋達鎬)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과 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 등 4명도 한나라당 후원회 계좌추적과 관련해 증인석에 서게 됐다. 법사위에서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당시 기관보고를 거부한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과 김학재(金鶴在)대전지검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또 한 차례여야 공방이 예상된다.‘옷로비’의혹사건의 수사자료 제출을 거부한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도 주요 타깃이다. 이밖에 학내 분규와 관련된 9개 사립대 재단 이사장과 직원 65명이 증인으로 채택돼 교육위에서 집중 추궁을 받아야 할 처지다.상지대 김문기(金文起)전 이사장과 경원대 이길녀(李吉女)이사장 등이 그들로 다음 달 13일부터 사흘간 국회에 출석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발언대] 司改委 즉심제 폐지안은 전과자 양산 우려

    최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법개혁추진위원회’의 즉심제도 개선안을 보고 경찰청 실무자로서 국민들의 현행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개선안의문제점을 지적한다. 동 위원회의 개선안은 현재 즉심에 회부되는 범죄 가운데 경미한 범죄는 범칙금이나 과태료로 처리하고 구류·벌금 등의 형사처벌은 원칙적으로 검사의 소추에 의해서만 처벌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즉심제도는 범증이 명백하고 죄질이 경미한 범죄사건을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절차로서 소송경제면과 피의자·피고인의 정신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등 피고인의 이익보호를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즉결사건 처리는 판사의 선고후 선고된 형을 집행하는 것에 그치고 별도의 수사자료표(전과기록)를 작성하지는 않아 즉결피고인은 전과자가 되지 않으나,위원회안은 연간 약 100만건의 즉심회부 사건 가운데 35만건에 이르는 벌금 및 구류선고사건이 일반 형사사건으로 처리되어 35만명의 새로운 전과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사실상 즉심제도의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경찰서장의 즉심청구가 남발되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나 이에 대한 객관적 자료는없으며,오히려 98년의 경우 전체 108만여건의 즉심청구사건 가운데 판사가경찰서장의 즉심청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는 청구기각(0.07%)과 무죄선고(0.08%)를 합쳐 1,780건(0.15%)에 불과하여 남용사례는 거의 없다고 볼 것이다. 결국 즉심제도의 개선방향도 다른 사법제도와 마찬가지로 피의자·피고인의 인권과 방어권을 더욱 증진시키는 데 모아져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앞으로도 경찰은 현행제도의 운용과정상의 문제점은 계속 연구·보완하여 국민의 편의증진에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김녹범[경찰청 방범지도계장·경정]
  • 경찰 “폭주족 뿌리뽑겠다”

    경찰이 오토바이 폭주족과의 ‘전쟁’을 선언했다.폭주족들이 조직화·과격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2일 폭주족을 뿌리뽑기 위해 폭주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압수하고,불법 개조한 소유자 및 개조업자는 추적수사를 통해 붙잡아 형사처벌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공동 위험 행위’에 사용된 오토바이를 범죄 행위에 제공된 물건으로 간주,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압수키로 했다. 굉음·과속·난폭운전자를 적발하면 벌금 납부 스티커를 발부하는 한편 오토바이를 경찰서에 임시 보관하면서 사이렌이나 경광등 등 불법 부착물을 모두 떼어낸 뒤 부모나 업주에게 직접 넘겨주기로 했다.혐오감을 주는 그림이나 문자,기호 등의 불법 부착물은 현장에서 제거토록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오토바이로 ‘공동위험 행위’(폭주행위)를 하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오토바이는 압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교통·방범·형사·기동대 합동으로 이날부터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무기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경찰은 폭주족 상습 출현지역인 서울 강남대로,여의도,마포로 등에 사복 기동대를 배치,신호기를 조작해 기습 검거키로 했다.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나는폭주족은 비디오로 촬영,끝까지 추적해 붙잡을 방침이다. 폭주행위를 주동자나 죄질이 나쁜 폭주자는 고의범으로 구속하고,관리카드를 만들어 수사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경찰은 폭주족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중시,조직 폭력배 검거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폭주자의 가정이나 직장,학교 등에 공문을 보내 계도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한진호(韓進澔) 교통안전과장은 “폭주족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위해 특수 고무 그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옷로비 청문회] 野 사직동팀 자료 정말 입수했나

    25일 국회 법사위의 ‘옷로비’의혹조사 증인신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야당의원들이 제시한 자료의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사직동 자료 운운’하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여당의원들은 자료의 신빙성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지난 24일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 부인연정희(延貞姬)씨를 신문하면서 “사직동 자료에 따르면 연정희씨가 라스포사 정일순씨한테 ‘각서를 쓰지 않으면 중수부에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했다던데” “사직동 조사를 보면 라스포사 점원이 밍크를 싸주었다는데”등 마치 사직동팀 조사자료를 근거로 신문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같은 당 이규택(李揆澤)의원도 23일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를 신문하면서 “사직동팀에 따르면 최광식 경찰청 조사과장에게 최회장 구속사실을 연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는데 맞지요”라며 사직동 자료를 언급했다. 그러나 여당의원들은 자료의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야당의원들이 입수하지도 않은자료를 마치 사직동팀 수사자료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여당의원들은 “사직동팀이나 검찰은 ‘개인 사생활 침해’‘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 등의 이유를 들어 옷로비 사건에 대한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적이 없다”며 야당이 제시한 자료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했다.또 자료의 출처를 요구하며 공세를 취했다. 이에 대해 정의원은 “청와대 주변 관계자 등 여기 저기 발로 뛰어 자료를얻은 것”이라면서 “출처가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발을 뺐다. 주현진기자 jhj@
  • 「막오른 ‘2대의혹’ 청문회」향후 전망

    23일 ‘옷로비’의혹사건 증인신문을 시작으로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사건도 26일부터 국회 심판대에 올려진다.한나라당은 검찰수사에서 누락된의혹을 캐겠다고 벼르고 있다.공동여당은 야당측의 의혹 제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적극 차단에 나섰다. 여야간 전초전이 과열되면서 조사활동은 첫걸음부터 순탄치 않았다.조사대상 기관이나 증인·참고인들의 ‘보이콧’사태도 잇따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게다가 검찰수사를 통해 한차례씩 거른 사안들을 놓고 ‘숨겨진 의혹’을찾아내기란 막상 쉽지가 않다.그전에도 그랬듯이 여야간 정치공방만 벌이다가 막을 내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옷로비’ 증인신문은 첫날부터 난항이 예상된다.여야는 청문회 TV생중계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장소를 놓고 맞서고 있다.한나라당은 법사위 회의실에서 국회 145호실로 옮기자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소관상임위인 법사위에서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부인 배정숙(裵貞淑)씨는 건강을 이유로 불출석을 검토하고 있다고한 가족이 22일 밝혔다.23일 첫 증인인 배씨가 나오지 않으면 청문회는 처음부터 모양새가 구겨진다. 조사위원의 인적구성도 여야간 격돌을 예고한다.국민회의는 일부 법사위원을 ‘강성’인물로 교체 투입했다.한나라당의 정치공세에 강력히 맞대응할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검찰과 경찰의 내사자료나 수사기록 공개문제도 조사위 활동의 난항요인이다.검·경은 재판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야당측은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경찰청의 ‘사직동팀’ 내사자료와 서울지검의 수사자료를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이에 대해 여당측은 서면질문과 서면답변으로 대체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국정조사도 벽에 부딪칠 전망이다.법무부,대검찰청,대전지검이 국회에 출석,기관보고하는 데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들 기관은 수사자료 제출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李勳圭 특별수사본부장, 國調 참고인 신문 거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참고인으로 결정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의특별수사본부장인 이훈규(李勳圭)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오는 27일부터 내달3일까지 실시될 국정조사 특위의 참고인 신문에 응하지 않겠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재판에 계류된 사건의 수사기록을 공개한 전례가 없는 점 등을 들어파업유도 및 옷 로비 사건과 관련한 국회의 수사자료 공개 요구를 모두 거부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옷 값 의혹’ 이모저모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28일 고소장을 제출함으로써 ‘고급 옷 로비’ 사건은 본격적으로 검찰수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攬怜? 초기부터 이형자(李馨子)씨를 고소할 뜻을 밝혀왔던 연씨가 고소장을 제출하기까지의 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연씨 주변에서는 “검찰수사를 통해 억울한 누명은 벗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파문을 확대시킬 수 있고국민들을 납득시키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만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엄청난 심적 고통을 겪은 연씨가 명예회복에 강한 집착을 보여 결국 법적대응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朗痴? 법무장관 부인을 상대로 사상 처음 검찰이 수사에 나선 데 대해 검찰은 겉으로는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검찰 일부에서는 “말 많고 탈 많기로 소문난 김전총장을 장관에 발탁한 것자체가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검찰 내에서는 “검찰이 악역만맡는 곳이냐”는 불만 토로도 적지 않았다. ?纜Ь? 대리인인 김양일(金洋一·사시 8회)변호사는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지난 78년 법무부 인권과 검사로 근무 중 김장관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김장관 부부와 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朗碁ざ遮? ‘장관부인 호화의상 뇌물사건 진상조사특위’는 28일 오전 경찰청으로 김광식(金光植) 경찰청장을 방문,사직동팀의 사건 수사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오후에는 ‘라스포사’와 ‘앙드레김’‘페라가모’ 등 관련의상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임병선 조현석기자 bsnim@
  • 포철 감사결과 밝혀진 金滿堤 전 회장 비리

    ◎변칙조성 30억 사용처 불명/감사원,정치권 유입 추정/기밀비 4억 생활비 등으로 감사원이 25일 발표한 포항제철 감사결과는 ‘金滿堤 감사’라고 할 수 있다.지난 8월24일 시작돼 4개월간 끌어온 감사결과의 초점이 포철의 경영실태보다는 金회장의 비리에 맞춰져 있다. 감사원은 金전회장을 횡령과 3건의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기밀비 횡령이 고발사유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포철이 94년부터 본사 및 5개 계열사의 임원 기밀비 171억8,300만원 가운데 70억7,700만원을 현금으로 거둬 한일은행,제일은행 선릉지점에 차명계좌 등으로 입금한 뒤 金전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이 임의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金전회장은 특히 변태조성한 53억4,700만원의 기밀비 가운데 34억2,500만원을 용도불명하게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감사결과 4억2,415만원은 金회장과 부인,아들 계좌로 들어가 일부는 생활비로,일부는 국민주택채권과 증권매입에 사용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나머지 30억원의 사용처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감사원은 그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감사 차원에서는 더 이상 조사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金전회장은 감사원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포철을 보호하기 위해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경조사비,격려금,찬조금,홍보비,기념품 구입비 등으로 썼다”면서 “구체적인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감사원은 劉常夫 현 회장과 丁明植 전 회장도 1억∼2억원 정도의 기밀비를 변태조성했지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결과에 대해 金전회장은 “이런 식의 뒤집어씌우기 감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金전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밀비 부분을 모두 부인했는데도 감사원이 여직원을 상대로 조사했다”면서 “감사원이 불법으로 계좌추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金전회장이 현직이었다면 훨씬 더 지적할 것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법적 검토가 가능한 8건만 고발하거나 수사자료로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 金滿堤씨 수사의뢰 방침/감사원

    ◎비자금 45억 조성 일부 사용 적발/29일께 직접 소환조사 감사원은 지난 8월24일부터 계속된 포항제철 특별감사를 통해 金滿堤 전 회장이 12개 자회사로부터 45억원의 기밀비를 조성,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비리 사실이 적발됨에 따라 金회장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26일 국회 국정감사를 끝낸 뒤 29일쯤 金전회장을 감사원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계열·협력사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金鎭珠 전 부사장 등 비리 및 경영부실과 관련된 포철의 전직 고위간부 7,8명도 함께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22일 “포항제철의 회계를 조사한 결과,金전회장은 재임 중 영수증 없이 쓸 수 있는 기밀비 11억원 말고도 자회사들로부터 변칙 회계처리를 통해 45억원의 비자금을 더 조성했다”고 말하고 “그 가운데 일부는 金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으며 상품권 구입,사적인 회식 등에 사용된 사실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金회장의 계좌에서는 일반적인 거래로 보기 힘든 수억원,혹은 수십억원 단위의 뭉칫돈이 수시로 현금으로 입금됐다가 인출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부분은 회계감사 대상이 아니어서 더 이상 계좌추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金회장의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이 정치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자료로 넘겨줄 방침이다. 감사원은 韓勝憲 감사원장이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세계감사기구총회(INTOSAI)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다음달 4일 전까지 감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달 말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한다.감사원은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李錫采 전 청와대경제수석(미국 체류중)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尹增鉉 전 재경부금융정책실장이나 尹鎭植 전 청와대경제비서관은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에서 단순한 연락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처벌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李 총재 연루’ 벼랑끝 공방/‘銃風 사건’ 여·야 대치

    ◎與 “확인된 사실도 부인… 李 총재 관련성 입증”/野 “안기부에서 수사자료 공개… 검찰권 침해” 여야는 추석연휴가 끝난 7일 ‘총풍(銃風)사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여권은 총풍사건은 전시라면 총살형에 해당되는 국가전복행위라며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사정당국의 발표를 고문조작에 의한 ‘李會昌 죽이기’로 규정했다. ▷여권◁ ○…국민회의는 공개질의 형식을 빌려 포문을 열었다. 鄭東泳 대변인은 吳靜恩 韓成基 張錫重 3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총격공작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李총재와 그 측근들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자체를 부인하고,3인을 두둔하는 이유를 대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선때 李총재가 朴燦鍾 전 의원 집을 방문하면서 吳씨가 동승한 것을 비롯,韓씨가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군에 간 아들 대연씨를 면회했고,장남 정연씨와 통화한 사실 등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나아가 ‘세풍’과 ‘총풍’은 정치인이라면 치를 떨어야 할 사건인데도 본질을 호도하고 물타기를 하려는 것은 李총재가관련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측의 고문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대로 고문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풍사건은 전시상황이라면 ‘총살형’,평시에는 ‘사형’에 해당되는 만큼 몇대 쥐어박았다고 사건의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도 가세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총풍사건의 객관적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李총재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나 그 주변의 ‘총격요청 연루설’이 안기부의 ‘정치공작’에 의한 ‘조작극’이라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도부는 “안기부가 법정 증거자료인 ‘대선보고서’와 명함,피의자 진술조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며 李鍾贊 안기부장을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키로 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고문사실 폭로에 당황한 안기부가 수사자료를 공개하는 등 검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가 張錫重씨를 술집에 데려간 것은 고문을 한뒤 회유를 했다는 반증”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국과수의 고문 피해자 감정결과 등 수사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는 교묘하게 정황만 내놓지 말고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는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辛卿植 사무총장은 “辛相佑 국회 부의장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건의했으나 결론은 등원에서 더 멀어진 감”이라고 전했다.
  • 공·사립학교 교원 순환근무 제도화

    ◎李 교육 “사립 임용기준 강화” 앞으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교원들이 서로 순환 근무하고,사립학교 교원의 임용 기준이 강화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李海瓚 교육부장관은 6일 밤 KBS­2TV의 ‘정범구의 세상읽기’에 출연,“사립학교 교원은 재단이 교원자격만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임의 선발하고 있다”며 “사립학교도 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객관적 기준에 따라 교원을 선발토록 하고 공립학교 교원들과 서로 순환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립학교 교사들이 소속 학교가 폐교되거나 학급수가 감소하는 등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립학교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그러나 20∼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공립학교 교사들이 사립학교로 전근되기를 원치 않는데다 사립학교 재단도 인사권 제한을 받게 돼 제도화되기 까지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李장관은 또 “최근 고액과외 사건에 연루된 140여명의 교사 가운데 1명만 공립학교 소속이고 나머지는 모두 사립학교 교사라는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공립학교 교사는 몇년마다 학교를 옮기는 반면 사립학교 교사는 한번 임용되면 그 학교에서 평생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고액과외 등 부정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액과외 학부모 명단 공개와 관련,“수사자료를 넘겨받으면 이를 세밀히 검토한 뒤 상습적이고 고의성이 있는 학부모는 분명히 이름을 밝히되 개인의 명예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 洪仁吉 前 의원 내일 소환/청구서 수억 수뢰

    ◎여야의원 3∼4명도 부를듯 검찰이 청구그룹 비리사건과 관련,오는 5일 한나라당 洪仁吉 전 의원을 소환키로 하는 등 문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지검은 3일 대구방송 인가 과정에서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洪 전의원을 오는 5일 출두토록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그룹 계좌추적 과정에서 뭉칫돈이 洪 전의원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으며 張 회장으로부터도 이에 대한 진술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洪 전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연루된 여야 의원 3∼4명도 차례로 부를 예정이다. 朴舜用 서울지검장은 이날 경성그룹 특혜지원 비리와 관련,“현재로서는 거명된 정·관계 인사 15명의 금품수수 사실을 밝힐 만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여러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계속 수사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서울지검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의 비리에 대해서는 한컴산 간부들과 정치권 인사의 로비를 담당했던 한컴산 사무총장 李貫守씨(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하지만 이미 확보한 계좌추적 자료 등 수사자료를 토대로 3∼4명의 관련 정치인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권 사정과 검찰(사설)

    대전 경성그룹이 한국부동산신탁으로 부터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관계 인사 1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도 돈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할 수 없다던 검찰이 청와대로부터 호통을 받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을 외면한채 여기저기서 거액뇌물이나 받고 당리당략(黨利黨略)에 얽매여 있는 정치권에 대해 눈치를 보며 수사를 미뤄오다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고서야 관련 정치인 소환 등의 수사계획을 밝히는 등 뒤늦게 법석을 떨고 있다.아직도 검찰 본래의 사명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한심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기아·청구·개인휴대통신(PCS)·종금사 비리 등 각종 사건이 터질때마다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없은 적이 없었다.그러나 그 때마다 검찰은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관련 정치인 명단공개는 물론 수사자체를 미뤄왔다.이번에 터져나온 ‘경성리스트’만 하더라도 ‘정치인들의 이름만 거명될 뿐 범죄혐의는전혀 포착되지 않아 사실상 수사를 종결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었다.검찰은 심지어 각종 비리연루 정치인 리스트가 증권가의 정보 생산꾼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공생산품쯤으로 여긴다는 태도를 보이며 무시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태도와는 달리 각종 금품수수 의혹사건에는 반드시 정치권 인사들이 개입돼 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와 관련,정치인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검찰 스스로 강력한 의지로 비리척결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미적거리다가 ‘수사종결’ 선언에서 ‘재수사’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은 보기에 너무 좋지 않다. 검찰의 사명은 두말할 나위없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사회의 모든 비리를 척결,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그러나 우리 검찰은 권력에 예속된채 한번도 제대로 이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이번 비리연루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그토록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보면 아직도 그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그러나 이들 정치권 인사들을 제외한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병무청 차장,지자체장,기업체 사장 등 각계각층을 상대로 한 사정(司正)의 칼날은 날카롭기만해 대조를 이룬다.변호사업계 부조리 수사에서도 검찰은 브로커나 경찰관들만 구속해 빈축을 샀다.검찰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사정은 불가능하며 사회개혁도 기대할 수 없다.
  • 죽음의 법칙 파괴/홍명호 고려대 가정의학과 교수(굄돌)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노인을 보호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수사자는 한껏 게으름을 피우다가 암사자들이 잡아놓은 짐승을 먹으며,종족을 퍼뜨리는 일과 자기 구역을 알리는 배설행위를 주로 한다. 위협적인 소리를 내거나 때로는 하이에나 같은 동물이 잡은 짐승을 빼앗아먹기도 한다. 용맹스러운 사자건 비겁한 하이에나건 사냥의 목표는 늙고 병든 동물이고, 사자도 늙고 병들면 하이에나의 먹이가 된다. 자기방어 능력을 상실하면 죽음에 직결되는 것이 동물의 세계이고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병자를 고쳐서 함께 살길 바라기 때문에 의사라는 직업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의사는 자연으 법칙에 위배되는 일을 하는 직업인 셈이다.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힌 것을 뚫어서 죽어야 할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키기고,단단한 두개골에서 출혈이 되어 뇌내압이 올라간 사람의 두개골을 뚫어 생명을 살려내더니 어느 사이에 장기이식 수술을 시행하여 각막이식은 물론 골수·심장·신장·간 이식술을 시행하게 됐다. 타인의 장기를 이식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행위는 자연의 법칙을 어겨도 크게 어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양의 유방세포로 양을 복제해 내어 생명의 법칙도 어기더니,머리없는 올챙이를 만들어 인간복제가 가능한 경우의 장기이식 장애를 제거하는 준비도 하는 모양이다. 심장이 뛰지 않는 심장사를 죽음으로 인정할 경우 장기의 이식성공률이 떨어지므로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한데,이것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죽음의 법칙을 어겼다고 할 수 있겠다. 머리 없는 올챙이는,복제인간이 만약 장기가 없다면 뇌사를 인정하고 어쩌고 할 절차 없이 장기를 필요한대로 이식하는 준비라고나 할까. 인간의 영역과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하면 우리에게 무엇이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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