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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선관위, 정윤재씨에 면죄부 준 이유 뭔가

    부산시 사상구 선관위가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사전선거운동 혐의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도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선관위는 검찰에 고발·수사의뢰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지만 석연치가 않다. 정권 실세와 함께 대통령 부인이 연루된 일이어서 면죄부를 주고 끝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선관위는 정 전 비서관의 측근이 지역구민들에게 청와대 관광을 시켜줬을 때 현장 감시요원을 잠입시키는 등 선거법 위반 적발에 의욕을 보였다. 감시요원은 정 전 비서관이 총선출마 지지를 부탁한 발언과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기념촬영을 같이 하며 정 전 비서관을 키워 달라고 한 언급 등을 현장에서 메모했다. 그럼에도 정 전 비서관의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수용해 공명선거 협조요청 공문만 보낸 것은 봐주기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파문이 이어지자 선관위의 고발이 없었는 데도 부산지검이 인지 수사에 나선 상황은 선관위의 당초 판단이 옳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검찰은 이미 선관위로부터 정 전 비서관의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법률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곧 관련자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엄정한 법적용으로 올 대선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행위를 뿌리뽑는 대표사례를 만들기 바란다. 선관위는 앞서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판한 것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명백한 범법 행위를 고발하지 않은 것은 선관위의 직무유기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오늘 중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인식부터 확고히 해야 한다.
  • 부장판사 정직 2개월 중징계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가 5일 이용훈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인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서울중앙지법 정영진(49) 부장판사에게 정직 2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위원회는 “정 판사가 소속 법원장의 거듭된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6개월간 20여차례에 걸쳐 사법부 내부통신망(코트넷)에 글을 게시하거나 집단 전자우편 발송, 외부언론 기고를 통해 사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정 판사가 ▲동료 법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당한 의견표명의 한계를 벗어나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밝혔다. 정 판사는 “14일 이내 대법원에 징계처분 취소를 청구하겠다.”며 불복의사를 밝히고 “징계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이 법원 간부로 이해당사자이며, 이를 이유로 기피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장은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처분을 내리며, 해당 법관이 징계처분 취소를 요청하면 단심재판으로 결정한다.법관에 대한 징계는 정직(1월∼1년, 직무집행정지, 보수 미지급)·감봉(1월∼1년, 보수 3분의1 이하 지급)·견책(서면훈계) 등 3가지가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령 선거인단’ 대책없는 신당

    대통합민주신당의 ‘유령 선거인단’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당 서울지역 선거인단에 등록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당 국민경선관리위원회(국경위)는 이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허수 선거인단을 걸러내기 위해 실시된 휴대전화 인증제와 전수조사 이후 서류 접수를 통해 등록된 것으로 전해져 ‘부실’이 ‘부실’을 양산한 결과임을 보여 주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당측은 “명의도용 당한 개인이 법적으로 대응하거나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를 존중한다.”는 식의 형식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특정 후보의 몰표를 문제삼아 제기된 ‘차 떼기 동원선거’ 논란까지 겹쳐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은 미비한 시스템, 부실관리 등으로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광주·전남 경선부터 적용되는 당 자체관리 선거인단 투표는 선관위처럼 터치스크린이 아니라 수작업으로 투·개표가 이루어져 혼란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등록된 것으로 밝혀진 정부 관계자들은 모두 “내가 직접 등록한 적이 없다.”며 일제히 ‘명의 도용’이라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IP 추적 결과 알려진 것처럼 서울 종로지역이 아니라, 서울 변두리 지역에서 입력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측은 연일 터지는 악재에 전전긍긍하면서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해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국경위 핵심관계자는 “고위 인사들의 경우 인사 파일 자체가 쉽게 돌아다니는 데다 기술적으로 접수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면서 “막을 경우 국민경선이라는 취지가 퇴색돼 곤란하다.”고 말했다. 결국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국경위는 오후 들어 이기우 대변인이 “대통령의 명의 도용 문제와 관련, 정식으로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측은 “당 국경위의 진상파악이 먼저”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다만 “특정후보 쪽에 기운 인사들 아니냐.”“열린우리당 창당 초기 당원 명부를 입수할 수 있는 사람들만 가능한 일”이라며 상대방에게 칼끝을 겨누고 있다. 손 후보측은 “특정 캠프가 아르바이트생들을 고용해 무차별적으로 옛 당원 명부를 통째로 명단에 등록시켰다.”고 주장하며 당 선거를 수차례 치른 정 후보측을 겨냥했다. 일각에선 명의 도용 대상자가 노 대통령 등 친노세력이라는 점에서 이해찬 후보 진영에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세 후보 진영 모두 적극적 공세에 나서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저마다 동원경선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후보 검증바람’ 다시 부나

    국세청이 지난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에 대한 광범위한 재산검증 작업을 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했다는 일부 보도에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명백한 사찰로 불법행위”라며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범여권은 “검증 따로, 불법규명 따로”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증 여론이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0일 이에 대해 “전형적인 권력형 공작정치로, 집권 세력이 직접 나선 점에서 2002년보다 더욱 악랄한 수법”이라면서 “권력을 사용해서 직권을 남용하고, 범법행위를 한 것으로, 직권 남용으로 검찰에 수사의뢰·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검찰이 지금까지 고발한 것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특별검사를 임명해서라도 이런 의혹을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죽이기 사령본부가 있고, 그를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의 철저한 지휘에 의한 것”이라면서 “검찰은 반드시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반면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국세청의 활동과정에서 위법이 있다면 위법한 부분을 처리하면 된다.”면서 “그것과 이명박 후보의 밝혀지지 않은 의혹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검증돼야 한다.”고 이 후보 검증 필요성을 제기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권력기관들의 섣부른 개입이 대선판을 흐리고 오히려 한나라당 후보를 키워 주는 결과가 올 수 있다. 권력기관들은 조용히 뒤로 빠져 있어라.”라고 주문했다.권력기관의 대선후보 뒷조사에 대한 비판여론과 이 후보의 밝혀지지 않은 의혹에 대한 검증여론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고발… 수사 부진땐 특검”

    한나라당은 30일 국세청에서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한 광범위한 재산 검증작업을 벌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명백한 사찰로 불법행위”라며 검찰에 관련 사안을 수사의뢰·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나아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경우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후보는 이와 관련,“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 “세금을 거둬서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곳이 국세청인데, 후진적 발상이 아닌가. 진상이 조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의사 50여명 병역비리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년간 의무사관(군의관) 후보생 병역을 면제받은 의사 50여명의 자료를 최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병역비리 의혹이 있는 의사 수십명의 명단과 참고자료를 넘겨 받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일부 의사들이 의학 지식을 활용해 병역의무를 회피했을 것으로 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여 왔고 수집한 자료를 대검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검찰, 대선수사 재개 할까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결정된 이후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히겠다면서 벌였던 검찰 수사는 겉으로는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추가적인 의혹이 불거질 경우 수사 재개를 할 여지는 남겨 놓고 있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 후보의 차명 보유 의혹의 핵심이던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에 대해 ‘이 후보 맏형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선에서 수사종결을 선언했고,BBK 주가 조작 사건에 이 후보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요 참고인인 김경준씨가 미국에 있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참고인 중지 결정을 내려 놓았다. 선거에 악영향이 없도록 의혹을 재빨리 검증하겠다는 의도에서 수사를 시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정치적 부담이 가중되는 수사를 진행해 봐야 득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이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하지만 향후 범여권 후보가 가시화되면서 제3자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 재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BBK의 실소유주 문제도 김씨가 내달 귀국하거나 현지에서 추가 폭로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대선 후보들의 의혹에 깊숙이 개입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검찰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고발한 건설업체들의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공사 담합사건을 전담 부서인 형사6부가 아닌 특수1부에 배당한 것도 겉으론 사안의 중대성 때문이라고 하지만 의혹 수사에서 묻은 정치색을 이 참에 탈색하자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해석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대 10명까지 늘어났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검사들도 현재는 특수2·3부, 금융조세조사1부 검사 3명이 복귀해 7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검찰은 다만 국가정보원의 이 후보 가족 부동산 소유 내역 조회와 관련된 수사는 경선에 상관없이 계속 벌이고 있다.국가가 관리하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 혼란을 막는다는 명분이 있고 수사의뢰라는 단초도 있지만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 등·초본’ 부정발급 구청직원 영장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 가족 명의의 주민등록등·초본 8통을 부정하게 발급받은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 서울시내 구청 상용직 근로자 권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권씨가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등ㆍ초본을 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모나 배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씨는 올 3월 친분이 있던 서울 종로의 한 동사무소 직원에게 부탁해 이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와 딸, 처남 김재정씨 등 3명의 개인서류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씨에게 서류발급을 부탁받은 동사무소 직원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이 후보측 개인정보 유출 등과 관련해 감사원 및 금감원 관계자는 물론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국가정보원 ‘부패척결TF’의 팀원들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의 ‘도곡 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의 소유가 아닌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결론짓고 수사를 일단락한 만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수사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 6월17일 김해호(구속기소)씨가 63빌딩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와 관련한 ‘비방성 기자회견’을 여는 데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였던 임현규씨를 이날 오후 구속기소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찰칵’‘찰칵’‘찰칵’.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 공방은 투표일인 19일에도 계속됐다. 이·박 후보 진영은 이날 기표소에서 들린 카메라폰 셔터 소리를 놓고 대립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 40대 여성이, 인천 남동구에서 50대 남성이, 울산 남구에서 40대 여성이, 대구 달성군에서 40대 남성이 투표 뒤 기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양 캠프는 서로 상대방이 부정투표를 하고 있다고 비난, 경선전이 마지막까지 혼탁 양상을 보였다. 후유증도 우려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국 투표소에 휴대전화 촬영을 금지해 달라고 지시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도 압수해 검찰에 넘겼다. ●선관위, 검찰에 수사의뢰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이 며칠 전부터 휴대전화 촬영을 해오면 이 후보측에서 금품을 주기로 했다는 음해성 소문을 퍼뜨린 데 이어 막판까지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캠프 대변인은 “지금도 10%포인트 이상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우리측이 몇 표 부정하게 얻겠다고 소탐대실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장광근 대변인도 “부산에서 적발된 여성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촬영했다.’고 진술했는데, 박 후보측이 음해하고 있다.”면서 “패배가 기정 사실화되자 경선불복 내지는 경선 후에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구실 쌓기’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박 후보측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3건 모두 이 후보 캠프 의원 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탐내는지 이 후보는 스스로에게 자성의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10년 전 선거법을 위반하고 위증교사한 것과 다를 게 없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측은 “선관위가 사례를 적발하고도 촬영된 사진을 삭제하고 투표 용지를 유효표로 처리하는 선에서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 조영식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또 “인천 남동구 남성은 지구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이 후보 캠프 이원복 인천선거대책위원장의 복심”이라고 이 후보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후보 비방 유인물’도 수사 투표는 마무리됐지만, 경선의 공정성 판정은 검찰의 몫이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지역 선관위별로 휴대전화 촬영자들을 조사하고 진술도 받았지만 선관위가 명확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울산·인천지검과 대구 서부지청 등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할지, 경찰청에 맡기고 수사 지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기관은 우선 선거인들이 무슨 이유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선거인들이 누구를 지지했는지, 사전에 누구와 접촉한 일이 없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 통화내역조회 등 강제 수사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측이 “이 후보를 비방하려는 세력이 여의도 등지에 비방 유인물을 살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맡기고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고 신종대 2차장 검사가 말했다. 홍성규 홍희경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이 후보측 식사제공 과태료

    광주 동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한나라당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가 강연회를 갖고 27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정황을 13일 포착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한나라당 지역위원장 A씨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나라사랑시민포럼 공동대표 B씨 등 2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선관위는 식사를 대접받은 270명에 대해 1인당 66만∼75만원씩 1억 8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후 5∼7시쯤 광주 모 호텔에서 강연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1인당 2만원 정도의 도가니탕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김유찬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영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1996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당시 선거비서관이었던 김유찬(46)씨가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9일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무고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2월16일과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측이 96년 9월 발생한 부정 선거 폭로 사건과 관련해 위증을 교사하고 그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제공했다.”고 말하고,4월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이명박 리포트’라는 책을 출간한 혐의(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를 받고 있다. 또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 등이 자신의 주장을 허위라고 부인하자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혐의(무고)도 받고 있다.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씨가 위증교사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들을 조사하고 96년 수사·공판기록 등 자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끝에 허위사실 등이 확인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위증대가로 받았다는 돈의 액수나 경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폭로 대가로 3억원을 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이종찬 민주당 고문도 서면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1부는 지난 98년 감사원의 포항제철 특별감사 자료를 공개하고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소유를 주장했던 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을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 이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를 불러 수사의뢰 배경 등을 조사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국정원 TF팀 책임자 소환키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진원지가 국가정보원이라는 정치권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명박 후보 가족의 부동산 소유 정보를 국정원 5급 직원 고모씨가 열람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중 고씨가 소속된 팀의 간부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한나라당이 ‘국정원내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팀이 야당 대선 후보들을 사찰해왔다.’면서 김승규 전 국정원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상업 전 2차장,TF팀장 이모씨 등을 수사의뢰해 놓은 상태여서 TF팀 총괄 책임자였던 이 차장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TF팀의 결성·운영 내용, 보고 라인 등이 수사 대상이다. 편 한나라당은 이날 김만복 국정원장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한나라당은 “김 원장이 해외담당 1차장으로 재직할 때인 지난해 8월 한 달간 산하 부서에서 국민의 주민등록 정보와 전산호적 정보, 토지대장, 토지등기부 등 2614건의 개인정보를 열람ㆍ수집한 사실이 있다.”며 “개인정보 무단 조회ㆍ수집 및 활용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X-파일 발언’ 장영달 의원 조사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들과 관련한 ‘필승 X-파일’이 있다는 발언으로 고발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7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부터 선거법상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소환조사했다. 한나라당은 장 대표가 3월22일 열린우리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와 관련,15차례나 이사를 다녔으며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경부운하 구상을 폄하하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장 대표는 또 이른바 ‘X-파일’을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출석한 장 대표를 상대로 X-파일의 실존 여부와 대운하 공약을 비난한 이유, 부동산 투기 및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한 근거에 대해 6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후 8시쯤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또 박 후보를 비방한 김해호(57·구속)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이 후보 정책특보 임현규씨를 불러 박 후보 비방자료들을 수집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이와 함께 임씨와 공모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 후보 캠프 핵심의원의 보좌관 K씨에 대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의 재산 차명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는 이 후보가 대표를 맡았던 LKe뱅크와 이 후보가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와 세광공업 등의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 자금 중 이 후보와 연결된 돈이 있는지를 확인해 차명소유 의혹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은 또 전날 한나라당이 1998년 감사원의 포항제철 특감자료를 공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동철 의원과 감사원을 수사의뢰한 사건을 특수1부에서 맡아 다른 의혹들과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박 후보와 관련된 사건들을 한나라당 후보경선(19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수사 갈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19일 이전에 발표할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고 밝혔다. 검찰 일각에서는 각 후보의 주요 의혹을 정리하는 선에서 일단락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포스코 실무자도 ‘도곡동땅 李 소유’ 알았다”

    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이 6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땅’ 차명 보유 의혹과 관련해 “지난 98년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김만제 당시 포스코 회장 외에 실무자들도 도곡동 땅의 실 소유주를 이 후보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감사원의 특별감사 자료를 통해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 실무자들을 상대로 이뤄진 감사원 특별감사 문답서와 경위서를 2차 자료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문답서와 경위서에 따르면 포스코개발 조모 부사장은 “전모 본부장이 지주를 만나 보았더니 사실상 소유자가 ‘특정인’이고, 김만제 회장과 잘 아는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지주는 이 전 시장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 특정인은 이 전 시장을 지칭한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포스코 개발 박모 팀장도 문답서에서 “전 본부장에게 당장 사업 수행 시 수익이 적다는 견해를 제시했지만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거 해야 되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도곡동 부지는 처음부터 이 후보의 차명 소유라는 것을 당시 포스코 개발 내에서는 공지의 사실이 되었고, 김 전 회장이 특정인과 잘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포스코개발 임직원들이 부지개발 계획을 서둘러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의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한마디로 억지”라고 반발하며 “새로운 증거라고 제시한 ‘감사원 특별감사 포스코개발 임직원 문답서’와 ‘경위서’내용을 필요한 부분만 꿰맞춰 해석한 궤변”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감사원 감사기록의 양이 4만 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만큼 감사원 직원이 고의로 관련 서류를 유출하지 않았으면 김 의원이 내용을 알 수 없다.”며 김 의원과 감사원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한나라, 김만복 국정원장 수사의뢰

    한나라당은 3일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8월 한 달간 3000건에 가까운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과 관련, 당시 제1차장이던 김만복 국정원장을 다음 주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해외담당인 국정원 1차장이 한 달간 2600건의 개인정보를 조회했다면 월권으로 국내 정치 사찰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당의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8월 한달 동안에만 행정자치부 전산망을 통해 3000건에 가까운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자료 조회의 대부분이 해외 업무를 담당하는 1차장 산하에서 이뤄졌고 당시 1차장은 현 김만복 국정원장이어서 정치사찰 의혹이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1차장 산하 부서가 다른 부서들의 정보 조회를 모두 대행하고 있어 열람 건수가 몰린 것일 뿐”이라면서 “1차장 명의 자료열람은 2005년 1월 2500여건·8월 2300여건, 지난해 1월 2800여건 등 평균 2590여건으로 지난해 8월 열람건수(2614건)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김해호 관련 이캠프 인사 체포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와 고 최태민 목사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된 김해호(57)씨의 배후로 의심되는 이 후보 캠프 측 임모씨를 2일 체포해 김씨와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김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김씨가 이 후보 측 인사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메모와 지인 2∼3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메모 등을 찾아냈다. 신종대 2차장 검사는 “구속된 김씨가 의혹을 제기한 사실 등과 관련해 임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 중이다. 신병처리 여부는 4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모 인사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일부 정황은 잡았지만 김씨가 이를 부인하는 데다 계좌 등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해 현재로선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고, 이 후보 측 인사도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의 돈 수수 정황과 관련, 통화내역 등 추가 증거를 찾아 배후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병역,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의 배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0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행정자치부 주민전산망을 통해 이 후보 측 주민등록등·초본 200여통이 발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발급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건설교통부에서 넘겨 받은 지적전산망 열람 의뢰 자료 중 현재까지 80∼90% 분석된 행정 전산망 접속 및 열람자 중에는 위법성이 드러나지 않았고, 수년간의 지적전산망 접근 경로에서도 국정원이 이 후보측의 토지 보유 내역을 조회한 적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국정원을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의 지적 전산시스템에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열람한 국정원 직원 고모씨에게 ‘이 후보 측의 투기 첩보’를 건넨 민주당 전 간부 김모씨를 소환·조사했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단독] 미모여성 고용 음식값 덤터기 ‘꽃뱀 레스토랑’ 조심

    회사원 김모(30)씨는 최근 인터넷 동호회에서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로부터 “관심이 있으니 만났으면 좋겠다.”는 프러포즈를 받았다. 김씨는 서울 강남에서 만난 A씨의 빼어난 외모에 끌렸고,A씨가 추천하는 청담동 M레스토랑으로 갔다. 김씨는 ‘와인 1병 40만원, 스테이크 1인분 10만원’이라는 가격에 내심 놀랐지만 A씨에게 잘 보이고 싶어 음식값으로 100만원가량을 지불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우연히 M레스토랑을 지나가던 김씨는 A씨가 하루에도 몇번씩 다른 남자들과 그 레스토랑을 찾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김씨는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 이같은 사연을 알렸고 곧 “M 레스토랑에서 같은 수법으로 50만∼100만원의 ‘꽃뱀’ 사기를 당했다.”는 댓글이 수십여개 올라왔다. ●사이버 동호회 등서 유혹… 강남지역 기승 서울 강남지역 일대에 미모의 젊은 여성을 내세워 남성 고객을 유인해 고가의 식사비를 챙기는 이른바 ‘꽃뱀 레스토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레스토랑에 고용된 젊고 예쁜 20∼30대 여성들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을 통해 남성들을 레스토랑으로 끌어들여 한끼 식사에 50만∼100만원 가량을 쓰도록 한 뒤 남자들과 연락을 끊는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피해자들로부터 꽃뱀 레스토랑으로 지목받는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M·B 레스토랑, 신사동 C바, 선릉역 주변 S클럽 등 10개 안팎. 강남지역 고급 유흥가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보통 한 레스토랑에서 2∼3명 정도의 꽃뱀을 고용하며 이들은 레스토랑에서 준비한 정체불명의 ‘대포폰’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채팅사이트 E사의 운영자 조모(36)씨는 “얼마 전 우리 사이트에서도 꽃뱀 레스토랑 사기 사건이 이슈가 돼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보낸 적이 있으며 꽃뱀으로 의심되는 여성 회원 몇 명을 강제 탈퇴시키기도 했다.”면서 “상당수 채팅사이트에서 레스토랑 꽃뱀사기가 자주 발생한다고 들었지만 사이트 차원에서 꽃뱀이나 해당 레스토랑에 대해 마땅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 “음식 강매 아니어서 사기죄 곤란” 경찰은 메뉴판에 가격이 적혀 있고, 음식을 강매한 것도 아니어서 사기죄로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피해자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일부 레스토랑과 바의 경우 문을 닫고 잠적한 상태다. 최근 폐업한 C바의 건물 관리인은 “업주가 최근 월세도 내지 못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M레스토랑 관계자는 “그동안 꽃뱀을 고용해 영업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은 처음 듣는 말”이라면서도 고가의 음식가격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라 말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했지만 ‘위험해도 본인이 직접 현장에서 사기 현장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야만 수사가 가능하다.’는 경찰의 말에 사실상 수사의뢰를 포기한 상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소장 등 수사의뢰가 들어올 경우 내사 등을 통해 꽃뱀 레스토랑에 대한 검거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이상은씨 내일까지 출두 요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를 둘러싼 고소 및 수사의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에게 검찰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씨 측은 “참고인 신분으로 당당하게 나가 사실 관계를 진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7일 서울 신공덕동사무소에서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 초본을 부정하게 발급받게 한 뒤 박근혜 후보 캠프측 전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 홍윤식씨에게 건넨 혐의로 전직 경찰 권모씨를 이날 구속했다.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된 홍씨에 대해서는 권씨와 공동으로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는) 청와대 지시에 따라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청와대 비서실과 이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전날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후보를 위한 선거 사조직으로 판정한 ‘희망세상21 산악회’ 김문배 회장과 이 후보 캠프와의 연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 회장이 모두 6800여만원의 금품을 조달했고, 이 후보 캠프 측 핵심 인사와 수백 차례에 걸쳐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은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산악회 워크숍 비용 550만원 전액을 전부 지불해 사전선거운동과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워크숍에는 이 후보 초빙 강연회를 열었다. 김 회장은 또 산악회 사무실 임대료 5000만원, 산악회 식대 찬조금 1000만원 등 모두 6850여만원을 혼자 지불해, 이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근까지 이 후보 캠프 핵심인사 이모씨와 200여 차례 통화하고, 한나라당 공천위원을 지낸 이모(여)씨와도 수십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냈다.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차례 기각된 것과 관련,“각종 영장에 의한 강제수사가 불가능해지면 진상 파악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선거범죄의 만연을 막을 수도 없다.”며 3차 영장청구 등을 포함해 김 회장에 대한 수사 방안을 다시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후보의 병역이나 출생 등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인터넷 게시판과 책자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로 시스템미래당 대표 지만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이나 전국적으로 1만부가 팔린 책자 등을 통해 “이 후보의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에 기술된 출생지와 병역 부분이 만화처럼 허황된 내용으로 기술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자유주의연대 신모씨로부터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검찰은 지씨가 지금까지 주장한 이 후보 관련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허위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검찰, 이명박 후보에 서면 질의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측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31일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고소한 이 후보와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냈다. 이 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을 근거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해 한나라당으로부터 수사의뢰당한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의혹제기에 대해 ‘허위폭로’라면서 비난하자 이 후보와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김 의원이 고소한 사건의 피고소인인 이 후보 측에게 수사에 필요한 질의서를 오늘 아침 발송해 서면 답변을 요청했다.”면서 “답변 내용을 살펴 보고 필요하면 출석 요청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위장전입 여부 자체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김 의원이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명예훼손으로 수사의뢰하고 김 의원이 맞고소한 만큼 질문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하지만 이미 관련 고소가 취소된 부동산 차명소유 의혹이나 ㈜다스의 부동산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질의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특정 정치세력·윗선 개입땐 파문

    검찰은 18일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개인정보를 국정원 직원이 열람한 혐의 등이 있다며 한나라당이 전·현직 국정원장 등에 대해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최근 내부 직원 K씨가 이 후보의 개인 정보를 열람한 적은 있지만 이를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힌 점에 주목해왔다. 그래서 국정원에 K씨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 등을 넘겨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확보하는 대로 수사방향을 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날 K씨가 열람한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검찰의 수사는 K씨의 개인 차원보다는 조직적인 개입 의혹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 자료 유출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K씨의 단독 행위였는지, 윗선의 지시 또는 공모가 있었는지, 어느 선까지 보고되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이 검찰이 밝혀내야 할 대목이다. 윗선의 개입이나 지시로 확인될 경우 이는 한나라당이 주장한 ‘이명박 X파일’의 존재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수사는 국정원의 ‘정치사찰’ 의혹으로 비화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후보의 뒤를 캐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이 꾸려졌고, 수집한 정보가 X파일 형태로 상부에 보고되는 등 정치공작이 이뤄졌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 된다. 검찰은 다만 K씨를 소환해 열람 경위 등을 파악해야 전체적인 윤곽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K씨가 속한 TF팀의 윗선이었던 이상업 전 2차장과 김승규 전 원장, 김만복 원장 등도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국정원이 밝힌 부패척결 TF팀의 정당성 여부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은 “바다이야기, 제이유 사건처럼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 비리를 찾아 없애기 위해 TF팀이 마련된 것이고, 국가이익 증진을 위한 정보기관 고유의 업무로 봐야 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 특정 후보의 개인정보를 열람해 유출시킨 것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아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주병철 홍성규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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