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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유청장 출장 도덕성 문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숭례문 화재 당시 민간기업의 협찬을 받아 외유성 출장을 간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는지를 가려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유 청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하는 게 아닌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관급 국가 공무원이 민간기관으로부터 항공료 등 1000만원 이상 협찬을 받고 부인까지 대동해 외국에 나가 일을 본 것은 일종의 외유성 출장으로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당 법률지원단은 유 청장의 해외 출장에 대한 법률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또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내외 전문가 1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문화재관리제도 개혁특위를 설치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단독]성과급 500% 회수 논란

    지난 2006년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의 고객만족도 조작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고객만족도 조사를 근거로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의 사후처리 문제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고객만족도 조작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한 지난해 11월 초부터 지금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도로공사 직원과 일반인 694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도로공사 직원 200명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설문조사대상자가 1702명이었으나 설문을 담당한 능률협회가 조사대상자 컴퓨터파일을 삭제하는 바람에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명단파일을 복구한 694명 가운데 도공직원 200명이 신분을 감추고 설문조사에 응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조사대상자 전원의 명단을 확보했을 경우 도공 직원 가담자는 4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지나치게 많아 현재 검찰과 처벌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설문조사는 기획예산처의 의뢰를 받아 능률협회가 실시했으며 경찰은 도공 직원들이 고의로 신분을 감추고 조사에 참여해 고객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도공 직원들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나 톨게이트에서 사복으로 갈아 입고 설문조사에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공 직원들은 지난 2006년 말 정부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500%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설문조사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실시됐으며, 이듬해인 2007년 8월8일 국가청렴위원회에 비리신고가 접수돼 같은해 11월6일 경찰에 수사의뢰됐다. 경찰관계자는 “능률협회가 설문조사자료를 6개월 간격으로 소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관련 컴퓨터파일을 모두 삭제해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달 말쯤 악의가 있는 가담자를 선별해 처벌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지을 받침”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시민단체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도로공사의 설문조작은 범죄행위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잘못된 근거를 기초로 지급된 성과급도 회수조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현재 평가조작으로 성과급을 잘못 지급했을 경우에 대한 규정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성과급 회수, 기관장문책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수위, 고종완씨 검찰 수사의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고액의 부동산 자문활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해촉된 고종완 전 경제2분과위 자문위원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키로 했다. 고 전 위원은 서울시 뉴타운 도시재정비 위원, 경기 도시공사의 광교신도시 자문위원에서도 해촉됐다. 인수위 백성운 행정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고씨를 23일자로 해임한 데 이어 24일 서울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히고 “인수위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문위원직을 이용해 부동산 투자상담 명목으로 고액의 상담료를 받은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별도의 심사기구를 설치하고 인수위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법무부·검찰 (하)

    [공직 인맥 열전] 법무부·검찰 (하)

    법무·검찰에서 검사장급 보직 이하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근무지는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이다. 세 곳을 번갈아 근무하며 요직을 두루 거치는 사례도 많다. 주로 각 기수별로 난다긴다하는 검사가 발탁된다. 이같은 메리트가 200%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당근책으로 활용되면서 인맥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법무부 감찰기획관·홍보관리관·검찰과장·법무심의관, 대검 수사·공안·범죄정보·홍보기획관 및 중수1·2과장·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2·3차장 및 형사1부장, 특수1·2·3부장, 금융조세조사1·2부장 등은 선망의 자리로 꼽힌다. 이 가운데 법무부·대검 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3차장은 차기·차차기 검사장 후보군 중 선두그룹으로 꼽힌다. ●기수별 우수 검사 세곳에 발탁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관련 고소·고발·수사의뢰 등을 원만하게 풀어낸 신종대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사법시험 23회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3과, 대검 감찰1과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을 지냈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김홍일 3차장은 사시24회에 합격,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 부장 등을 역임했다. 후덕한 성품과 체구로 ‘김 장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김각영 전 검찰총장-조승식 대검 형사부장을 잇는 충남 인맥의 중견이다. 전국 특수수사를 조율하는 송해은 대검 수사기획관은 사시25회 출신으로 대검 연구관, 인천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2차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2년 인천지검 특수부장 때는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비자금 조성 비리를 원칙대로 수사하다가 지휘부와의 이견으로 이듬해 서울남부지청으로 옮겨간 일화로 유명하다. 김현웅 법무부 감찰기획관은 사시 26회로 대검 공판송무과장, 예금보험공사 파견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현직 고법 부장판사가 연루된 초대형 법조비리 사건을 지휘하면서 경찰 고위간부, 현직 판사, 현직 검사의 연루 사실을 밝혀냈다. 전국의 모든 범죄 정보가 모이는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수장인 정병두 기획관은 사시 26회로 법무부 검찰1·4과장, 송무과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에서 파견 근무 중인 그는 임채진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형사1부장을 맡았고, 임 총장의 인사청문회 때 준비단장을 맡는 등 임 총장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거·노동 사건을 총괄하는 박청수 대검 공안기획관은 사시 26회로 울산·부산·수원·서울 등 대규모 지검의 공안부장은 물론 대검 공안1·2과장을 지낸 전형적인 공안통 검사다.2005년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수사를 이끌면서 청와대와 천정배 당시 법무부장관의 의견과 달리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기획관 등 검사장 후보 ‘선두´ 법무·검찰의 입으로 불리는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과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은 사시27회 동기로, 둘다 정통 특수통으로 꼽힌다. 홍 관리관은 서울지검 특수1·2·3부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수원지검 특수부 부부장, 대검 중수2과장 등을 지냈다. 진승현 게이트,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비리 의혹, 황우석 사건 등을 수사했다. 김 기획관은 서울지검 특수1부 부부장,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역임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 비리, 이용호 게이트, 행담도 개발 의혹,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등을 수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김경준씨 대리 昌측 변호사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7일 김경준씨를 대리하고 있는 이회창 전 대선 후보측 김정술 변호사를 불러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말을 사실과 다르게 공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김씨가 이면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제출하자 검사가 ‘이면계약서는 없애 버리면 그만’이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와 함께 김씨를 대리하고 있는 홍선식 변호사는 이날 “김씨의 말을 다르게 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검찰 측이 요구한다면 추가로 제출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 미국 구치소에 김씨와 함께 수감됐던 신모씨를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또 검찰은 신씨를 무료변론하고 있는 변호사 이모씨를 조만간 소환해 선임경위 등에 대해 물을 방침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靑 “李특검법 26일 각의 의결”

    청와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명박 특검법’을 의결, 공포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청와대 대변인인 천호선 홍보수석은 24일 오후 “(한나라당의 거부권 요구에 대한) 청와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국회의 ‘이명박 특검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법을 통과시킨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거나, 이명박 당선자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사정을 설명하고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지 않는 상황에서 청와대로서 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특검법을 최초 발의한 대통합민주신당을 한나라당이 설득해 정치적 절충점을 찾지 않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먼저 ‘이명박 특검법’의 면죄부를 제공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천 수석도 “새로운 상황변화가 없기 때문에 새롭게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법무부에 특검법 반대 의견을 제출한 검찰은 국무회의에서 난상토론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당선자를 직접 겨냥한 특검법을 거부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주장과 함께 법안 자체에 대한 위헌 시비까지 일고 있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팀을 비롯, 검찰이 자체적으로 특검법을 검토한 의견서를 법무부에 전달했다.”면서 “의견서에는 수사 종결된 사건을 항고·재항고 등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특검에 맡기는 문제와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BBK 전 대표 김경준(41·구속)씨의 ‘검찰 회유·협박’ 주장의 부당성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진 법무부장관이 지난 17일 특검법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검찰 기능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정치적인 이유로 검찰의 신뢰를 의도적으로 훼손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면서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여 막판 입장 선회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정 장관이 반대의사를 밝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주재하고 정부 내 검토가 거의 이뤄진 사안을 의결하는 국무회의에서 집중적인 토론 기회가 주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검찰로부터 관련 의견서를 받았지만 법무부가 국무회의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지난 17일 ‘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찬구 홍성규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시정硏 ‘대운하 보고서’ 검찰 “혐의없다” 내사종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시정연구원의 ‘대운하 보고서’와 관련, 작성 과정에 공무원 개입 등 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의뢰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내사종결처분했다고 밝혔다.선관위는 지난 6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 서울시 산하기관인 시정연을 이용해 자신의 향후 대선 공약을 연구하게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면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 연구용역을 받은 교수나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들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고, 공무원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부당 동원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무혐의 처분 이유를 밝혔다. 앞서 대검에서 수사 지시를 받았던 서울경찰청 수사과도 무혐의 내사종결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악취 진동하는 대학 편입학 비리

    학문과 지성의 전당이어야 할 대학에 편입학을 둘러싼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교육부가 수도권 13개 대학의 편입학 과정을 조사해 보니 가관이었다고 한다. 학문연마와 함께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의 양심이 이 정도라면 나라의 장래도 밝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비리에는 명문 사학들이 모두 포함돼 충격적이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세계적 대학으로 웅비하겠다는 것인지 참담한 심정이다. 비리 행태를 보면 대학이 범죄집단이나 복마전이란 비난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동료 교수 자녀에게 면접점수를 월등히 높게 주거나, 거액 기부를 조건으로 편입학시킨 사례는 약과다. 경쟁 수험생에게 상식 이하의 형편없는 면접점수를 주어 특정인을 합격시켰는가 하면, 어느 대학에서는 특정 학생에게 문제를 유출한 정황도 나타났다고 한다. 시험관리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다. 그런데 대학 측의 농간으로 합격·불합격이 뒤바뀐다면 대학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할 것이다. 대학 편입학이 요지경이 된 데는 감독기관인 교육부의 직무태만도 한몫했다고 본다. 두어달 전 유명대학 총장 부인의 편입학 청탁 의혹이 불거지지 않았다면 이런 비리들이 고스란히 묻힐 뻔했다. 교육부가 평소 어떻게 감독했기에 불과 한달여 조사에서 비리 65건을 무더기로 적발했겠나. 교육부는 검찰 수사의뢰와는 별개로 전국 대학의 편입학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 엄정히 조치해야 할 것이다.
  • 현대차 SUV 기술 中 유출

    현대자동차가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핵심기술이 중국으로 몰래 빼돌려진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이날 “현대차 윤모 과장과 중국사업본부 김모 대리를 부정경쟁방지법과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 과장 등은 지난해 초 현대기아차의 SUV용 대형 4단 자동변속기 설계도 270여장을 CD에 담아 120만달러(약 10억원)를 받고 중국 장화이기차공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유출된 자동변속기에 30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2004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화이기차공사는 버스와 미니밴을 생산해온 상용차 회사로 ‘현대차’의 스타렉스 엔진 기술을 이전받아 ‘루이펑’이란 상용차를 만들어 왔다.현대차 관계자는 “유출된 기술은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 적용되지 않는 구형기술이며 현지에서 실용화되기 전에 유출사실을 적발해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오상도 강주리기자 sdoh@seoul.co.kr
  • [단독]‘아름다운 고발’ 적극 끌어낸다

    [단독]‘아름다운 고발’ 적극 끌어낸다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이종백)와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대표 김용환)은 4일 내부공익제보 요령 등을 담은 ‘클린카드’(내부공익 신고카드)를 만드는 한편 공무원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내부 공익 제보를 장려하는 거리 캠페인을 이달 중으로 펼치기로 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내부공익제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카드에는 부패방지법상 신고대상이 되는 부패행위 유형과 내부공익 신고자에 대한 신변보호 내용과 신고처 등이 담겨 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유사한 제보 카드를 만든 적은 있었으나 정부 기구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내부공익 신고카드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렴위 관계자는 “전 국민의 참여를 통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투명성 촉진서비스인 클린웨이브 사업의 하나로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과 공동 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청렴위 장태평 사무처장은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이 주최한 포럼에서 “청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경쟁력 또한 상위권”이라며 “내부공익제보자 보호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은 이와 별도로 내부공익 제보자 보호·보상강화를 골자로 하는 부패방지법 개정안을 18대 국회에서 입법청원하기로 했다. 모임의 이지문 부대표는 이날 “현행법상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된 분야로 한정돼 있는 신고 범위를 넓혀 교육·환경 등 민간 분야의 공익침해 행위도 부패방지법에 적용되도록 추진하고, 내부고발자를 위한 카운셀링 센터를 만들겠다는 안”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대표는 또 “장기적으로는 내부제보자 보호법을 제정해 내부공익제보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패척결과 제보자보호를 동시에 담고 있는 부패방지법만으로는 내부공익제보자 보호·보상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내부공익제보자 보호법을 두고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한편 청렴위가 2002년 1월 출범 후 올 상반기까지 검찰 등에 수사의뢰한 주요 사건 446건을 분석한 ‘부패행위 신고자 성향분석’에 따르면 내부공익신고는 43%를 차지했고 내부공익신고는 아니지만 내부 정보를 활용한 신고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김용철 변호사처럼 신고자 자신이 비리와 연관돼 있었을 경우에 신고한 사례는 7%에 불과했다. 또 부패행위 인지후 신고까지 1년 이상 걸린 경우가 57%인데 반해 1년 미만은 39%여서 신고하기까지 상당 기간 망설이고 고민한 흔적이 있음을 드러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나라 ‘위장취업 대처법’ 해프닝

    한나라당이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과 관련, 자료유출에 대한 수사의뢰를 놓고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김정훈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위장취업’ 문제와 관련해 “이런 자료가 어떻게 유출됐는지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위장취업’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불법 자료유출’로 방향을 틀자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안상수 원내대표는 “그건(위장취업) 잘못된 일이다. 이미 이 후보가 깨끗하게 사과한 것이다.”며 “이를 쟁점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펄쩍 뛰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안 원내대표의 정리로 김 의원의 ‘수사의뢰’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일부 충성파들이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위장취업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수사의뢰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나라 “보건복지위 향응도 징계하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당 소속 의원들의 ‘향응’ 파문으로 비판받았던 한나라당이 보건복지위의 대통합신당 소속 의원들의 향응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자신들만 당하기 억울하다는 ‘물타기 작전’이라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보건복지위에서도 과기정위에서 일어난 것처럼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 등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을 걸고 넘어졌다. 그는 이어 “조사하려면 같이 하고 이런 것을 영원히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왜 한나라당만 못된 정당으로 비난받아야 하냐.”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김태홍, 강기정, 김춘진, 양승조, 이기우 의원 등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과 김충환, 정화원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을 직접 지목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심 의원은 “17일 의원 8명이 장·차관 등 피감기관장들 9명으로부터 일식집에서 저녁을 대접받고 술과 여자가 나오는 ‘1종’ 유흥주점에서 술접대도 받았다.”며 “이것은 향응이자 뇌물”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당 소속 김충환·정화원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은 간사로서 식사와 술자리에 참석했을 뿐이고 정 의원은 밥만 먹고 자리를 떴다.”고 두둔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과기정위 국감 향응 의혹관련 임인배, 김태환 의원을 징계했다.”면서 “대통합민주신당도 자정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기정위 향응파문과 관련,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던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은 29일 현재 아직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1) 비사(秘史)와 그 이후

    다음달 21일이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꼭 10년이다. 지금까지도 외환위기의 원인과 IMF와의 협상과정, 처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책임 공방에서 국제 음모론까지 무성하다. 하지만 외환위기가 ‘한국호’에 기회로 작용한 건 분명하다. 구조조정은 기업의 투명성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였다.‘부익부 빈익빈’의 심화로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진행됐지만 우리 경제가 글로벌화하는 계기도 됐다. 과거의 실패에서 미래의 지혜를 얻기 위해 외환위기 관계자들의 증언과 이후의 변화상, 앞으로의 과제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싣는다. 청와대 주도로 1997년 1월 출범한 금융개혁위원회가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특별보고서’를 작성하고도 사태 악화를 우려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위기 특감에 나섰던 당시 감사원 관계자들은 “특감을 통해 정책결정의 잘잘못을 가리는 건 처음부터 한계가 있었고 강경식 부총리와 김인호 경제수석을 직무유기로 수사의뢰한 것도 단지 그들이 책임질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기관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97년 8월 당시 기아자동차 주거래 은행이었던 제일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이 검토됐으며 10월 말 외환거래가 3일 중단된 사태는 강경식 부총리의 시장개입 중단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도 보고 됐을 것” 28일 외환위기 당시 옛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청와대, 감사원, 금융개혁위원회 등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개위는 97년 7월을 전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분석,“한국이 금융위기로 가고 있다.”는 특별보고서를 작성했다. 금개위는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지만 경제수석에게 보고하는 구조였다. 한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대외비로 분류돼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가능성이 아니라 위기가 시작됐다는 내용으로 청와대에도 보고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재경원은 97년 1월 한보그룹이 부도 나자 시장안정 차원에서 20조원 규모의 부실정리기금 조성을 논의했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추진하지는 못했다. 또한 7월부터 기아차 사태가 불거지자 청와대와 함께 제일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을 검토했다. 8월14일 관계자들이 모여 합병안까지 마련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진되지 못했다. 대외신인도 하락을 가중시킨 것으로 지적되는 10월28∼30일 외환시장 마비사태는 강경식 부총리가 시장개입 중단을 지시한 결과라는 증언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보유고를 쓰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강 부총리가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 부총리는 법정에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감사원의 ‘정책특감´도 한계 한편 재경원 등을 특감했던 감사원 관계자들은 “외환위기 주범을 찾아내라는 여론 때문에 무척 부담스러웠다.”면서 “횡령 등과 달리 의사결정 구조나 시스템의 문제는 지적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위관리들은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 적극 해명했으나 실무진은 단편적으로 위험을 느껴 정책에 손댈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특감 관계자들은 강경식 부총리와 김인호 경제수석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것은 시스템 문제를 두 사람한테 덮어씌워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였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특감팀 회고-“직급따라 조사받는 태도 달랐다”

    “특감을 시작할 때부터 ‘아무도 잘못이 없다.’는 결과는 절대 나올 수가 없었다.” 1998년 1월30일부터 2월28일까지 진행된 외환위기 특별감사에 참여했던 당시 감사원 관계자들은 28일 “감사원이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란 힘들었다.”고 말했다. 직접 특검에 나섰던 한 관계자는 “감사원이 단순한 회계감사 이외에 본격적으로 정책적인 지도나 의견을 피력한 것은 국민의 정부 이후의 일”이라며 “외환위기 특감이 사실상 첫번째 정책감사였다.”고 밝혔다. 조사받는 관계자들의 태도는 직급에 따라 달랐다고 강조했다. 결정권을 쥔 고위관료들은 ‘희생양’이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조사관들은 “그들이 열심히 뛰었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실무진들은 외환관리 시스템이나 은행권의 부실, 부도 위기에 몰린 기업의 대출문제 등 단편적으로 위험을 느꼈지만 정책에 손을 댈 상황은 아니었다. 당시 조사관은 “실무진들이 손을 대더라도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선 정책 담당자들의 책임 미루기가 있었다는 뜻이다. 강경식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경제수석을 직무유기로 수사의뢰한 것과 관련, 관계자들은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당시 특감팀 관계자는 “두 사람을 직무유기로 판단한 것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었다기보다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온 나라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 보는데 정책적 판단이라고 해서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었다고 했다. 감사원이 두 사람을 검찰에 직무유기로 수사의뢰한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 쪽에서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YS는 책임이 자신한테 있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감사원이 최고 정책결정권자가 대통령이니까 책임지라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특별취재팀 백문일 차장, 문소영 차장, 전경하 이영표 이두걸 박건형 기자(이상 경제부), 안미현 차장, 김태균 주현진 김효섭 강주리 기자(이상 산업부), 강국진 류지영 기자(이상 사회부)
  • 한나라 전남도위원장 경선 금품수수 의혹 파문

    한나라당이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일부 소속 의원들의 향응접대 파문이 터진 뒤여서 강도 높은 징계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지난달 실시된 전남도당위원장 경선 때 일부 당원협의회 위원장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이 건네졌다는 혐의가 제보돼 자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증거가 나오면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고 윤리위 조사에 한계가 있으면 사법당국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말했다. 당 윤리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실시된 전남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함평·영광 전 당협위원장 정모씨는 “당선시켜 주겠다.”며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한 당협위원장 최모씨 등 4명에게 조직활동비와 당선사례비 명목으로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35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전달한 혐의가 2주 전 포착됐다. 선거에서 정씨는 전체 유효표의 38%를 얻어 61%를 얻은 박재순 현 전남도당위원장에게 졌다. 정씨는 윤리위의 초기 조사에서는 돈을 준 혐의를 인정했으나 지난 24일 조사에서는 “금전 부분은 겁을 주기 위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책임을 묻겠다.”면서 “부패가 당에서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고 박재완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이명박 대선후보는 강 대표에게 “윤리위에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30분간 폭탄주 딱 한잔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30분간 폭탄주 딱 한잔 성접대는 절대 없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26일 일부 위원들이 대덕특구지원본부 등 대전 지역 7개 기관을 국정감사한 뒤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검은 위원들의 향응접대 의혹과 관련, 수사에 착수해 조만간 보도의 진위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인배 과기정위원장은 이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에 대한 국감에 앞서 “국감 기간 중 이유를 불문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 “만찬은 공식 행사고, 이후는 위원회 차원의 일이 아닌데 위원회 전체를 매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술자리 향응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위원회 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철저한 사실이 규명되기를 바라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또 동료의원 2명과 술집에 갔는데 피감기관장들이 들어오자 한 의원이 자리를 떴고, 자신도 폭탄주 한잔을 마신 뒤 30분 후에 숙소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과기정위 소속 국회의원 6∼7명을 포함한 일행은 지난 22일 대덕특구지원본부 등에 대한 국감을 마친 뒤 대전 유성의 한정식집 등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백만원 어치의 식사와 술을 제공받았으며,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 가운데 3명은 인근 모 단란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술을 얻어먹었다고 한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또 술자리에 갔던 의원 중 2명은 여종업원들과 인근 모텔로 ‘2차’(성접대)를 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전 현지에서는 여성종업원과 함께 나간 사람이 의원들이 아니라 피감기관 기관장일 것이라는 의혹과 의원들이 아닌 의원 보좌관이 접대를 받았을 것이라는 등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이러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수감기관 예산책임자인 생명공학연구원 노영희 기획부장은 “당일 저녁식사와 2차 단란주점 비용은 모두 78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대전 박승기기자 carlos@seoul.co.kr
  • 경찰, 鄭캠프 명의도용 늑장수사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정동영 캠프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늦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1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확정된 만큼, 명의도용의 실체 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캠프의 조직본부 기획조정실장인 안모(44) 전 청와대 행정관의 명의도용 의혹과 관련된 수사의뢰서가 서울경찰청에 접수된 것은 지난 9일.(서울신문 10월 15일자 5면 보도)그러나 경찰은 수사의뢰서에 명의가 도용된 것으로 적시된 김모(30·여)씨 등 6명에 대해 14일까지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결같이 “경찰로부터 명의도용 수사와 관련, 전화 받은 일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가운데 신모(37·여)씨는 “명의도용을 한 사람을 찾아내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합민주신당 관계자는 “수사의뢰를 한 이후 경찰은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쪽에서 12일 담당 팀장에게 수사 진척 상황을 물었더니 ‘월요일(15일)부터 사실 확인에 들어가겠다.’고 말해 황당했다.”면서 “경선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주장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독]“鄭캠프 핵심간부 명의도용 개입”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청와대 행정관 출신 안모(44)씨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대리접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4일 “‘정 캠프의 안모씨 등 2명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최소 6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리접수를 했다.’는 수사의뢰서가 같은 당 정봉주 의원에 의해 접수돼 수사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안씨를 불러 명의도용 및 대리접수를 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경찰에 접수된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안씨 등 2명은 김모(30·여)씨 등 최소 6명 이상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불법 대리등록했다. 서울신문이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들에게 확인한 결과, 신모(37·여)씨 등 3명은 본인이 선거인단에 등록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고, 김모(55·여)씨 등 2명은 “동네에서 아는 사람이 도와달라기에 별 생각 없이 해줬다.”고 밝혔다. 조모(34·여)씨는 “직접 등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 2월 옛 열린우리당 당원으로 가입했지만, 지난 8월쯤 모두 탈당했다. 또 이들이 서울의 같은 동(洞)에 살고 있는 점으로 미뤄 옛 열린우리당 당원명부가 지구당별로 유출돼 조직적으로 명의도용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씨는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당내 경선 및 대선에서 노무현 캠프의 회계 실무를 맡았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행정관(4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가 2003년 9월 그만뒀고 현재 정 캠프의 조직본부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윤재씨 ‘靑관광’ 선거법 위반 수사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부산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14일 정 전 비서관이 지역구 지역주민들에게 청와대 관광을 시켜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청와대 관광의혹 관련 수사는 정씨와 건설업자 김씨의 유착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수부 대신 선거법 위반 사건 주무부서인 공안부에서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 지도·단속 업무는 선관위가 1차 조사기관이어서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선관위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검찰은 정씨 지역구 주민들의 청와대 관광의혹과 관련해 “선관위에서 수사의뢰를 해오면 수사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부산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기록 등에 따르면 정씨는 올 2∼6월 모 봉사단체 주최 명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부산 사상구 주민 470명에게 청와대 관광을 시켜주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문수지사 후원금 수사 의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안성 천주교 미리내성지 인근에서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S종합건설과 S개발이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했는지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경기선관위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S종합건설 대표를 비롯한 직원 5명의 이름으로 각자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이 같은 시간대에 김 후보측 후원회에 입금된 것을 최근 확인했다. 선관위는 이 돈이 개인의 합법적인 후원금이 아니라 정치자금법에서 후원을 금지하고 있는 법인의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수원지검 특수부는 S종합건설 고위급 임원이 회사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S종합건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S종합건설과 S개발은 안성 천주교 미래내성지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천주교 수원교구를 비롯한 종교·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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