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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상가 임대비리 적발

    서울지하철 상가를 임대하면서 상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친인척 명의로 점포운영권을 낙찰 받아 불법 전대해온 서울메트로 직원 5명과 계약업체 관계자, 지하철 상인 등 14명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들이 지하철 상가 임대과정에서 횡령, 조세포탈 등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5월부터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에 대한 감찰활동을 벌였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의 임대사업 담당직원 A씨 등 2명은 임대계약 입찰 관련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하철 점포를 친인척 명의로 낙찰 받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상인들에게 빌려 주고 그 대가로 1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챘다. 서울메트로의 임대사업 담당 간부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 등에게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을 받았다. 특히 B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역 등 70개 역사 내의 매장 100곳을 묶어 임대하는 ‘명품 브랜드점 임대사업’의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입찰방식을 조작해 서울메트로에 10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을 통해 서울지하철의 임대상가 운영 전반에서 구조적인 비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상가 임차 업체들의 상가 무단전대를 통한 판매수익 편취가 성행하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59개 점포를 빌린 S사는 전대금지 조항을 위반, 59개 점포를 모두 제3자에게 불법전대해 서울메트로의 공식 임대료보다 2.5배 정도 높은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S사는 또 점포를 직영하는 것처럼 회계처리하고, 불법전대료 전액을 수입금액에서 누락시키는 수법을 통해 수십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돈 줄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저작권자 허락도 받지 않고 영어 프로그램을 도입, 4억여원을 부당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중국계 미국인 컨설턴트가 유령회사와 공모, 위조한 문서로 계약했지만 파주캠프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도에 따르면 파주캠프 해외 프로그램 도입 컨설턴트인 중국계 미국인 A씨는 지난해 9월 미국의 B사가 저작권을 보유한 민간인·학생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 교재에 대해 홍콩의 C사가 판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 파주캠프와 C사가 3억 6300만원의 계약을 맺도록 주도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며 파주캠프는 초청 강사료로 3300만원, 교재구입 대금으로 2500만원 등 5800만원을 지불하고, 강사료에서 2100만원을 C사 계좌로 입금했다.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미국 사립고교 영어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하며 3억 600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다 도 감사에 적발돼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도 페이퍼컴퍼니인 C사를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2008년 10월 고용된 A씨가 월 5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영어교육 전문가가 아닌 외국계 투자자문회사 경력만 있었던 점을 확인, A씨 채용과 관련된 파주캠프 직원을 문책하기로 했다. 도는 A씨에 대해 사문서위조·행사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수사의뢰했다. 파주캠프는 또 2008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 컬럼비아대의 초·중·고 영어교사 장기심화연수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다 지적재산권 문제로 중단되며 해외출장비 6800만원과 연구용역비 1억 7200만원 등 2억 5200만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결원 1명인 모 계약직에 대해 2명을 채용해 동일한 직무를 부여하고 일부 직원의 해외출장에 대한 복무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타진요’와 함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주장해온 카페 ‘상진세’가 비난 여론에 반발하며 미연방수사국(이하 FBI) 수사 외뢰, 현지 탐정 고용 등 강경 대응책을 제시했다. 10월4일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는 “타블로 사건을 미연방수사국(FBI)에 의뢰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의견은 회원들의 동의에 힘입어 ‘현지탐정 고용과 FBI 수사 의뢰’라는 안건으로 채택됐고 현재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수사 의뢰에 대한 찬성의견은 95%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앞서 ‘MBC스페셜’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만큼 FBI 정식 수사 의뢰하게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회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사설탐정을 고용한 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직접 조사한 자료와 기록 등을 취합, 정식으로 FBI에 수사요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스탠퍼드대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문구의 광고를 스탠퍼드 교내신문에 낼 계획이다. ‘상진세’의 부매니저는 “미국에서 베테랑 사설탐정과 접촉했으며 수사방향을 의논 중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현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언론인과 정치인들과도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드(미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았다”, “정말 진심으로 정식 의뢰 할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이게 무슨 국제 망신이란 말인가”, “국내에서 수사가 진행중인데 이놈의 의심병은 언제 끝이날까”, “질린다 질려”, “지켜보기만 했더니 사건이 더욱 악화되는 것 같다” 등 ‘상진세’ 측의 계획을 비난했다. 하지만 ‘상진세’ 측은 타블로 학력의혹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전산조작 의혹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FBI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현재 ‘상진세의 FBI의뢰 찬성’은 96%에 육박하는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토니안 “미국 학창시절, 총기사건 경험” 고백 ▶ 김갑수, 믹키유천-송중기보다 빛난 ‘미친 존재감’ ▶ 장근석·문근영, ‘매리는외박중’ 포스터서 매력 발산 ▶ ’세 아이의 엄마’ 정혜영, 자꾸 어려지는 ‘동안 지존’ ▶ ’남장여자’ 박민영, 기생 초선 치마폭에 폭 ‘볼뽀뽀’ ▶ 케샤, 전 매니저에 157억 피소 ‘법정 논쟁’
  •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타진요’와 함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주장해온 카페 ‘상진세’가 비난 여론에 반발하며 미연방수사국(이하 FBI) 수사 외뢰, 현지 탐정 고용 등 강경 대응책을 제시했다. 10월4일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는 “타블로 사건을 미연방수사국(FBI)에 의뢰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의견은 회원들의 동의에 힘입어 ‘현지탐정 고용과 FBI 수사 의뢰’라는 안건으로 채택됐고 현재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수사 의뢰에 대한 찬성의견은 95%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앞서 ‘MBC스페셜’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만큼 FBI 정식 수사 의뢰하게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회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사설탐정을 고용한 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직접 조사한 자료와 기록 등을 취합, 정식으로 FBI에 수사요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스탠퍼드대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문구의 광고를 스탠퍼드 교내신문에 낼 계획이다. ‘상진세’의 부매니저는 “미국에서 베테랑 사설탐정과 접촉했으며 수사방향을 의논 중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현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언론인과 정치인들과도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드(미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았다”, “정말 진심으로 정식 의뢰 할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이게 무슨 국제 망신이란 말인가”, “국내에서 수사가 진행중인데 이놈의 의심병은 언제 끝이날까”, “질린다 질려”, “지켜보기만 했더니 사건이 더욱 악화되는 것 같다” 등 ‘상진세’ 측의 계획을 비난했다. 하지만 ‘상진세’ 측은 타블로 학력의혹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전산조작 의혹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FBI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현재 ‘상진세의 FBI의뢰 찬성’은 96%에 육박하는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불량 전투화’ 수사 확대

    수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병사들에게 보급된 신형전투화 사업이 군납비리(서울신문 9월3일자 9면)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전투화를 만들기 위한 규격이 업체가 요구한 대로 바뀌고 기술이전 없이 생산돼 규격과 다른 밑창이 납품됐다. 국방부는 29일 올해 공급한 40만 5000켤레 중 4035켤레에서 뒷굽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 신형전투화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감사에서 “국방규격 제정의 부적절, 품질검사 활동 소홀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방위사업청 직원 2명과 국방기술품질원 3명을 징계 처리하고 이 가운데 방사청과 기품원 직원 1명씩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명의 직원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지만 이번 사건 전반에 대해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수사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군수물자 계약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은 국방규격을 만들면서 전투화 접착력 약화 물질에 대한 검사항목을 누락시켰다. 또 접착력 규격을 제조업체가 요구하는 대로 변경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기품원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품원은 신형전투화의 국방규격 검토 시 봉합식전투화의 접착강도와 방수도 시험을 제외한 의견을 내 국방규격이 부실하도록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기품원이 생산업체가 시험기관을 알 수 없도록 해야 하는데 업체가 직접 시험기관에 제품에 대한 성능 시험을 의뢰하도록 해 결탁 의혹이 제기된다고 발표했다. 시험을 담당했던 한국신발피혁연구소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시험 후 4년 간 보관해야 하는 시료와 검사 관련 기록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애프터스쿨 나나, 방송서 주민번호 유출돼 수사의뢰

    애프터스쿨 나나, 방송서 주민번호 유출돼 수사의뢰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피해 방지를 위한 수사 의뢰에 나섰다. 28일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방송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나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MBC ‘꽃다발’ 예고편에는 나나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을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자격증에 적힌 그의 주민등록번호가 모자이크 등의 편집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노출됐다. 현재 관련 자료들은 삭제 및 모자이크 처리가 된 상태지만 포털을 통해 이를 접한 네티즌들에 의해 삭제 전 사진이 인터넷상에 돌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학다리’ 유소영, 서기도 힘든데 먹기까지… 눈부신 각선미는 덤?▶ 홍은희, 과거사진 노출…성형의심 “눈이 너무 심심해” ▶ "김태희 피부 나이 16세"…바비 브라운 ‘최강동안’ 인증▶ ‘슈퍼스타 K 2’ 우은미 탈락 심사기준 논란…음악성 vs 스타성▶ 태진아 공식 반박에 최희진 다시 반박…폭로전 불붙나
  • 나나, 주민번호 유출 수사의뢰...팬들 ‘2차 확산’ 자제 촉구

    나나, 주민번호 유출 수사의뢰...팬들 ‘2차 확산’ 자제 촉구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방송사의 실수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 소속사가 피해 방지를 위한 수사 의뢰에 나섰다. 28일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방송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나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자격증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련 자료들은 삭제 및 모자이크 처리가 된 상태지만 포털을 통해 이를 접한 네티즌들에 의해 삭제 전 사진이 인터넷상에 돌고 있다. 한편 나나의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대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과 팬들은 2차 확산을 염려하며 자제를 촉구하거나, 관련 글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플레디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민호-한지혜, ‘러블리’ 커플화보 공개…‘깜찍 발랄’▶ 홍은희, 과거사진 노출…성형의심 “눈이 너무 심심해” ▶ ‘태도논란’ 김그림, 아버지 사과에도 네티즌 반응 ‘싸늘’▶ 태진아 공식 반박에 최희진 다시 반박▶ ‘당신의 PC를 꿰뚫고 있다’ 좀비PC 극성…확인법은?
  • ‘국새 의혹’ 사기·횡령혐의 수사착수

    경찰청은 20일 국새 제작단이 제4대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전용, 금도장을 만든 뒤 정·관계 유력인사들에게 뿌렸다는 의혹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본격격인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청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이날 국새 제작단장을 지낸 민홍규씨와 국새 주물을 담당한 장인 이창수씨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맡겼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당시 계약 내용 등 필요한 자료를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은 이와 관련, ▲국새를 제조하고 남은 금을 민씨가 개인적으로 썼는지 ▲금도장을 만들어 전달한 이유 ▲누가 받았는지 ▲국새 제조방식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수사의뢰서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국새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씨와 민씨 등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정·관계 금도장 로비와 관련, 금도장을 받은 인물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 국새 제작에 참여했다 수사의뢰된 이씨는 “민씨의 요구로 길이 1.5㎝의 14K 합금도장 35개를 만들어 민씨에게 전달했다.”며 “이 금도장의 당시 가격은 200여만원이지만 일반인에게 1500만~2000만원에 팔렸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유력 정·관계 인사들에게 이름을 새긴 금도장을 전달하면서 “시가는 3000만~5000만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을 민씨가 빼돌렸다면 형법상 횡령죄가 적용된다. 또 정·관계 인사들에게 ‘앞으로 사회활동을 위한’ 로비용으로 줬다면 뇌물죄 적용도 검토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 판 금도장에 놋쇠 등이 많이 섞여 황금의 분량이 기준치 이하라면 사기죄도 적용될 수 있다. 또 금도장을 받은 사람이 국새를 제조하고 남은 금으로 만든 도장인 줄 알았다면, 이들은 횡령죄의 공범이 된다. 그러나 부인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법무법인 창조의 김희수 변호사는 “금도장을 받은 사람들이 국새를 만들고 남은 금으로 만든건지 몰랐다고 부인하면 횡령죄 공범의 적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금도장 수령자들에게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대가성이 입증돼야 한다. 김효섭·윤샘이나기자 newworld@seoul.co.kr
  • 정동영·최양식 이어 당시 與의원까지… 도장 수수설 국새 의혹 일파만파

    정동영·최양식 이어 당시 與의원까지… 도장 수수설 국새 의혹 일파만파

    2007년 만들어진 제4대 국새와 관련, 행정안전부의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당시 ‘금(金) 도장’을 받았다는 정·관계 인사가 늘어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행안부는 19일 국새 제작 준비과정에서부터 최종 단계까지 적절한 관리·감독이 이뤄졌는지 즉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금의 사용처 및 금 도장의 정·관계 인사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인사들은 이날 도장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금붙이가 아니고 놋쇠 도장에 불과하다.”며 “대선 당시 누군가 들고 온 것을 뿌리치지 못해 받아둔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행정자치부 1차관이었던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새 제작이 다 끝난 뒤 민홍규 국새제작단장으로부터 도장을 받았다.”며 “이름을 새겨 선물한 것을 받지 않을 수 없었고 50만원 정도 개인 돈으로 사례를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정말 순금 도장인지는 알 수 없고 성분을 분석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과 최 시장 외에 당시 여당의 이모 의원에게도 금도장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반면 당시 행자부 장관인 박명재 CHA의과대학 총장은 “금 도장은커녕 나무 도장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의정관이었던 황인평 제주 부지사도 “금도장 이야기는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국새 제작을 위해 순금 3㎏을 구입해 이 가운데 인뉴(상부)와 인면(하부)을 합해 약 2053g이 사용됐다. 나머지 800~900g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창수씨 등 일부 단원은 남은 금을 민홍규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민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민씨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금 2㎏을 더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새는 국가를 상징하는 관인(官印)으로 헌법개정공표문 전문, 대통령이 임용하는 국가공무원 임명장, 외교문서, 훈·포장 등에 사용된다. 강주리·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불법사찰 결국 ‘윗선’ 못밝히고…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은 11일 이인규(56·구속) 전 윤리지원관과 김충곤(54·구속) 전 점검1팀장을 구속기소하고 원충연(48) 점검1팀 조사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윤리지원관실이 누구의 지시로 불법 사찰을 진행하고, 누구에게 사찰 결과를 보고했는지 등 이른바 ‘윗선’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38일째 진행된 민간인 사찰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3명이 사찰 피해자 김종익(56)씨가 국민은행 자회사인 KB한마음(현 NS한마음) 대표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지난달 23일 구속할 때처럼 형법상 강요·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방실수색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함께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이 경찰 수사를 받은 경위를 탐문하고 보고 받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이 전 지원관과 김 전 점검1팀장에게 추가됐다. 그러나 비선(秘線)으로 지목된 이용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기소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이 전 비서관뿐 아니라 이 전 지원관, 김 전 팀장 등 지원관실 직원들도 ‘윗선’의 보고나 지시가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물적 자료 중에서도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검찰은 ▲지원관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손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남 의원 부인의 형사사건을 사찰하는 데 가담한 직원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참여연대가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형사1부에 넘겨 수사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씨를 총리실이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 총리실이 수사의뢰함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5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해 왔다. 정은주·강병철기자 ejung@seoul.co.kr
  • 檢 수사 4일만에 압수수색… 증거인멸 방조

    “물적 자료 중에서 청와대에 보고됐거나 (청와대가) 지시했다는 내용이 없다.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상당히 지워지고 망가져 물적 증거를 찾는 데 어려워져 버렸다.”(서울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팀은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음을 자인했다. 국가기관이 공공물을 조직적으로 손괴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지난달 9일 총리실 등 6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10여대를 확보했는데 이중 7대가 전문가적 수법으로 치밀하게 훼손됐다. 4대(내부용)는 자성이 강한 물질로 망가뜨려 아예 부팅이 안 되고, 3대(외부용)는 이메일과 경로를 완전히 지우는‘이레이저’라는 프로그램으로 삭제됐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보고문건 등도 빼돌리거나 파쇄했다. 검찰은 대검찰청에 하드디스크 복원을 의뢰했지만 실패했다. 신 차장검사는 “훼손 시점은 총리실이 이 전 지원관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7월5일) 즈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늦장 초동 수사로 총리실의 증거인멸이 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총리실에서 수사의뢰를 받은 당일 특별수사팀을 꾸렸지만 압수수색은 나흘이 지나서야 단행했다. 국회에서 민간인 사찰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6월21일)를 기준으로 하면 20일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2005년 4월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투자의혹 사건‘때나 2006년 ‘황우석 사건’ 때는 수사 착수와 동시에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 차장검사는 “적법한 형사절차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의혹이 있다고 검찰이 무작정 압수수색하고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종익(56) NS한마음 전 대표에 대한 총리실의 불법 사찰을 지난해 이미 파악했었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 이명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김씨를 조사할 때 김씨가 총리실의 불법 사찰로 시작된 사건이라며 검사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신 차장검사는 “수사검사가 그 얘기만 듣고 총리실의 불법 사찰이 있어 형사처벌해야 한다고 판단하기는 무리였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증거 인멸을 위해 공문서를 훼손한 것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여 처벌할 방침이다. 형법 141조에 따르면 공용물 파괴의 경우 징역 7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누가·왜’ 빠진 검찰 발표… 특검 배제 못해

    ‘누가·왜’ 빠진 검찰 발표… 특검 배제 못해

    11일 중간수사결과를 밝힌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수사는 지난달 5일 국무총리실이 수사의뢰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검찰은 38일의 수사 기간 동안 ‘윗선’ 개입 등 수없이 제기된 의혹들 대부분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부실 수사’,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논란은 물론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을 기소하며 발표한 수사 결과는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사찰에 대부분 한정돼 있었다. 남경필 의원 부인 사찰 관련 혐의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새로 밝혀진 사실들이지만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찰 착수 경위 못 밝혀 김 전 대표 사찰 관련 검찰 수사 결과는 ‘반쪽 조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총리실 내부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적법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밝히고 혐의를 입증해 낸 것은 검찰의 공이지만, 사실상 그런 작업은 지난달 21일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대부분 끝난 것이었다. 김 전 대표 사찰 건은 물론, ‘윗선’에 대한 윤곽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검찰 수사는 답보상태였던 셈이다. 이 기간 검찰은 사찰 착수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전 지원관 등은 최초 ‘익명의 제보전화’로 사찰에 착수했다고 했지만 검찰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실제 경위를 계속 추궁했다. 그러나 검찰은 결국 사찰이 ‘불상의 경위’로 착수됐다는 답을 내는 데 그쳤다. 자신 있어 하던 김 전 대표의 사찰건마저 사건 전말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다. 그런 탓인지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모습이었다. 국민적 관심이 모인 사건인데도 검찰은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브리핑을 진행, 방송 촬영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오늘은 피의자 기소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라며 “남은 의혹은 최종수사결과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그대로 둔 채 향후 남경필 의원 부인 사찰 등 남은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다. 남 의원 사찰에 관련해서는 남 의원 부인 소송 관계자를 만났다는 김모 경위 등 가담자를 추가 수사해 기소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부실 수사의 ‘제1원인’으로 볼 수 있는 하드디스크 인멸 경위를 밝히는 것도 주요 과제다. 참여연대의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 고발 등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형사 1, 2부에 배당해 수사한다. ●남경필 의원 사찰은 계속 수사 검찰은 그러나 ‘윗선’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신 차장검사는 “당사자뿐 아니라 지원관실 직원들이 모두 보고·지시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자료가 지워지고 손괴돼 물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사 자체가 힘들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수사계획에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어 윗선과 비선은 미궁속으로 빠질 공산이 높다. 검찰이 휘발성이 강한 윗선 및 비선 수사에서 사실상 손을 놓으면, 이 문제는 다시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정치적 논란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신속 수사’를 천명했던 검찰의 애초 계획과는 달리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또 윗선 수사를 특검이나 국정조사 차원에서 해결하자는 목소리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용부 “현대건설 수사의뢰”

    고용노동부는 10일 산업재해 사망 사고의 책임을 중소업체에 떠넘기려 한 현대건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사 도중 작업 인부 1명이 추락사하자 하청업체를 원청업체인 것처럼 도급계약서를 위조해 사고 책임을 전가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조사를 벌인 고용부 수원지청은 도급계약서가 변경됐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한 입건조치만으로 사고 처리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위조한 모델하우스 도급계약서를 제출한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하는 만큼 위조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사고를 조사한 담당 근로감독관과 과장도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드러난 만큼 징계할 방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5선’ 최장수 구의원 윤주철씨 공천불만 자살

    지난 6·2지방선거 때 구의원에 출마했던 전 구의회 의장이 ‘나’ 번을 배정받는 바람에 선거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6·2지방선거에서 서울 구로 나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던 윤주철(57)씨가 지난달 30일 구로5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윤씨는 3장의 유서를 남겼으며 여기에는 공천 심사과정에 대한 불만 등이 기록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씨는 유서에서 ‘공천 과정에 위원장의 약속 위반… 내 운명을 바꾸어 놓은 주변 몇몇 사람들이 미워서 견디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지역위원장이 진성당원(매달 2000원의 회비를 내는 당원)을 많이 모집하면 ‘가’ 번을 준다고 해서 570명에게 입당원서를 받아 상대편보다 2배 이상 더 받았다.”면서 “(‘가’번 공천이 아닌) ‘나’ 번 배정은 지역위원장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경화 한나라당 구로을지구당 위원장은 “윤 전 의원은 5선이라 ‘나’번으로 배정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원 확대는 하나의 요건이었을 뿐이다. 공천심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수사의뢰가 없어 공천심사 과정에 대해 수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재무 구로구의정회 회장은 “공천심사과정에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거나 TV 토론회 같은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1991년 구의원선거가 처음 시행될 때 최연소로 구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다섯 번 구의원을 한 최장수 의원으로, 2001년에는 제3대 구로구의회 의장을 맡았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이인규 前지원관 구속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의 ‘1차 책임자’로 지목된 이인규(54)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김모(54) 점검1팀장이 형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황병헌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5시간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검찰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한 원모(48) 조사관에 대해서는 “팀원으로서 지시에 따른 점을 참작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이 전 지원관 등 총리실이 수사의뢰한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불법 사찰의 ‘윗선’을 본격 수사한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초 ‘비선 보고라인’으로 지목돼 온 이영호(46)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증 비리와 관련,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은 사업성이나 회수 가능성이 적은 부동산 시행사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의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보증해 준 이 은행 부동산신탁사업단과 기업개선부 사무실에서 대출 관련 서류 및 PC 하드디스크 등 세 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천모(45) 전 부동산신탁사업단 부동산금융팀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오피스텔 사업을 하는 부동산 시행사가 국민은행에서 2500억원, 대한생명에서 1300억원 등 총 3800억원의 PF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은행이 지급보증을 서게 도와주고 2008년 3~8월 7차례에 걸쳐 28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천씨는 자문료 명목으로 이 돈을 받은 뒤 2008년 4월 회사를 그만뒀다.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PF는 사업성이나 대출 회수 가능성을 따져야 하는데 우리은행이 이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고 지급보증을 서준 셈”이라며 “천씨가 받은 돈이 자문료로 돼 있지만 사실상 대출을 주선해 주고 받은 리베이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고, 경찰은 천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수재 혐의로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또 우리은행 부동산 투자협의회와 부동산 실무투자위원회 등 우리은행 대출 심사 과정에 참여한 인사들의 비리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금융감독원과 우리은행도 종합감사 등에서 PF관련 배임혐의를 포착하고 경찰에 고발 및 수사의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범죄없는 마을’ 늑대 아저씨들

    한 마을 주민들이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여중생을 2년 동안 번갈아가며 성폭행하다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멀지 않은 곳에 파출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지 못했다. 공주경찰서는 22일 이모(76·농업)씨 등 9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2008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같은 마을에 사는 정신지체 장애자 A(14·중 2년)양에게 “휴대전화를 사주겠다.”는 등 꼬드기는 말로 자신의 집이나 승용차 안 등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이씨의 아들(31·무직)도 A양을 성폭행, 부자가 구속됐다. 이씨는 10년 전 이 마을에 이사를 와 농사를 지으며 혼자 살았고, 아들은 면소재지에 거주하고 있다. A양은 정신지체 3급으로 부모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오빠, 중 1년생 남자 동생을 두고 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이고, 어머니도 정신지체 3급으로 식당일을 나가 자주 집을 비웠다. 이씨 등은 이 틈을 노려 A양의 집으로 침입,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마을은 26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1983년 이후 6차례나 ‘범죄없는 마을’에 선정됐다. 경찰 파출소가 마을에서 2㎞쯤 떨어진 면소재지에 있지만 2년간에 걸친 성폭행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이씨 등의 범행은 A양이 어렵게 사는 데도 갑자기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고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상담을 통해 성폭행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들통이 났다. A양은 현재 청주의 모 보호시설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양의 성폭행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총리실 전방위사찰 파일 복원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한 컴퓨터의 파일을 복구해 다수의 사찰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 이모(46)씨에 대한 사찰 기록도 이 파일에 담겨있다. 검찰은 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그동안 윤리지원관실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과 달리 2008년 9월 경기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열린 윤리지원관실 워크숍에 참석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추가로 복원될 파일이 많은 데다 이 전 비서관과 윤리지원관실의 연관성을 밝혀줄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지원관실 및 피의자들의 자택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지원관실 점검1팀에 파견됐던 김모 경위가 작성한 남 의원의 부인 고소사건 탐문 기록을 확인했다. 김씨는 총리실이 수사의뢰한 지원관실 파견 경찰 이모 경감의 전임자다. 검찰은 이에 16일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확인했고 “2008년 남 의원의 부인이 연루된 형사사건을 경찰에 알아본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이 전 지원관의 결재를 거쳐 하명사건을 담당하는 지원관실 기획총괄과로 탐문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서관이 윤리지원관실의 워크숍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그같은 취지의 참고인 진술이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남 의원의 부인 이씨는 2007년 친구 이모씨와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내에서 귀금속점을 운영하다 형사고소사건에 휘말렸다. 점포 운영이 어렵게 되자 동업자와 불화가 생겼고 급기야 친구 이씨가 남 의원 부인을 세금계산서 허위 작성과 수십억원 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2007년 11월15일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무혐의 처분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사찰의혹 정치권 파문 확산] “윗선으로” 탄력받는 사찰수사

    국무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뿐만 아니라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부인까지 탐문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검찰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이 윤리지원관실과 피의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해 ‘사찰 리스트’를 손에 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리실 민간인 사찰’ 수사가 ‘2라운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던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이 윤리지원관실의 지방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불길이 이 전 비서관 등으로 옮겨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의지다. 당초 검찰은 “나오는 대로 간다.”며 정치적 일정을 전혀 고려치 않는 원칙수사를 강조한 바 있다. 검찰은 새롭게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법리검토에 착수했다.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22일 “우선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고 사실관계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남 의원 부인에 대한 사찰이 남 의원이 2008년 당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 운동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법리검토를 통해 위법이 확인될 경우 김종익씨 사찰과는 별도로 이 전 지원관 등을 상대로 탐문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 의원 부인 탐문 건은 민간인 사찰 ‘비선(?線)’ 존재 여부와 함께 피의자 구속 수사의 핵심 과제로 여겨진다. 그 결과에 따라 ‘윗선’으로의 확대 수사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 이것이 만약 현역 중진 의원에 대한 불법 사찰로 판명된다면 이 전 지원관 선에서 판단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당초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은 “이번 수사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수사하다 보면 꼬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의원 부인의 사찰은 검찰의 예감대로 ‘꼬이는 상황’이 된 셈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경우 불법 사찰에 관여한 의혹을 사고 있는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렇지만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피의자 구속 수사 중에 결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검찰은 23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종익씨 측 변호인 최강국 변호사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불법 사찰로 인해 받은 피해에 대해 국가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지원관 등 피의자나 여당 인사, 일부 언론인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이인규 “불법사찰 몰랐다”

    이인규 “불법사찰 몰랐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인물인 이인규(54)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을 수사 시작 15일 만에 소환, ‘윗선’의 지시 및 결과 보고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하지만 이 전 지원관은 불법 사찰에 대한 자신의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 총리실이 수사의뢰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대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전 지원관은 19일 오전 8시50분쯤 변호인 없이 서류봉투만 들고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했다. 이 전 지원관은 검찰 출석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담담하다.”고 말했다. 다른 질문에는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한 뒤 곧장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밤 늦게까지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를 사찰한 경위와 김씨의 대표직 사퇴 및 지분 헐값 매각에 외압을 넣었는지, 경찰 수사 의뢰 과정에서 외압을 가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이 전 지원관은 “당연히 김씨가 공직자인 줄 알았고 사찰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이 전 지원관이 비교적 차분하게 자기 주장과 이야기를 꽤 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총리실에서 수사의뢰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김모 점검1팀장 등 3명과 함께 지원관실 직원 1명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해 형법상 업무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 일괄적으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소환으로 향후 총리실 외 ‘비선라인’으로의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할 갈림길에 놓였다. 이와 관련,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은 “담담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수사팀에 지시했다.”고 밝혀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전 지원관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몸통 수사’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관실과 피의자들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한 각종 문서, 전산자료, 전화통화 등으로 대부분 혐의를 확인했지만, 이 전 지원관의 자백이 없으면 ‘윗선’까지 조사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검찰은 다른 총리실 직원들까지 소환해 전방위로 이 전 지원관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차장검사는 피의자들 간 대질신문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주 3일 연속 소환에 이어 이날 또 불려온 김모 점검1팀장 등은 이미 형법상 직권남용·업무방해 및 강요 등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지원관을 밤늦게까지 조사한 후 일단 귀가시키고 필요하면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신 차장검사는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주·강병철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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