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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 재개발 현장서 나온 1급 발암물질 오염토…수도권 불법 반출·매립 의혹

    [단독]서울 재개발 현장서 나온 1급 발암물질 오염토…수도권 불법 반출·매립 의혹

    서울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시설 재개발 현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섞여 오염된 흙이 불법으로 반출되고 수도권 등지에 매립된 정황이 확인됐다. 8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A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경기 포천시 영송리와 연천시 두일리·백령리 세 곳에 오염토를 불법 매립하다 주민의 신고로 시·군청의 회수 명령을 받았다. 조합은 회수 명령을 받고 오염토를 되가져 오고 있지만, 회수 명령을 내린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매립 현장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해 11월 9일 주민신고로 처음 오염토 불법 매립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12월 31일 A조합 측에 오염토 정화 명령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검사 결과 여전히 주변 땅의 오염이 심각해 20번에 걸쳐 반출을 명령했다”면서 “지난주에도 조합 측에 오염토를 깨끗이 처리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연천군 역시 지난해 11월 17일 신고를 받고 매립 현장을 점검한 후 올해 3월 23일 A조합에 정화 명령을 내렸다. 시·군청의 수사의뢰를 받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은 오염토 운반자 등 조합 관계자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기도 특사경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들을 조사하는 단계”라며 “이 사건에 운반자, 배출자, 처리자 등 많은 사람이 엮여 있어 수사 결과가 금방 나오긴 어렵다. 다음달 초쯤 수사를 마무리하고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환경보건기술연구원이 한 환경영향평가 토지정밀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 재개발 부지는 비소, 카드뮴, 벤조A피렌 등 1급 발알물질로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제시된 정화 목표의 수십배를 초과하는 수치다. 인근에 있는 뚝섬이 산업화 초창기인 1960년대 청계천을 통해 떠내려온 연탄재와 중금속이 퇴적된 서울의 대표적인 매립지여서 부지 오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불법 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조합이 오염된 흙을 불법 반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B(68)씨는 조합 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소 3만 600㎥ 분량의 오염토를 경기·인천·충청 등 건축폐기물 중간 처리 업체 8곳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오염토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정화 시설을 갖춘 토양정화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이런 의혹에 대해 조합 측은 오염토 관련 시정 명령을 받고 처리가 끝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조합 측은 “오염 수치가 특정 수치 이하면 중간 폐기물 업체로 보내도 되고, 그 이상인 경우에만 토양정화업체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임의로 반출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처리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현장 소장은 “오염토를 반출한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이 과거 매립지였던 만큼 토양 정화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과거 성동구 일대는 산업지역으로 지금도 오염토가 그냥 땅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일대는 퇴적지이기 때문에 실제 오염토가 나온 깊이보다 1.5~2배는 더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특수 시멘트를 써서 시멘트가 오염물질에 부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칫하면 콘크리트 내 철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건물이 주저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를 찰싹찰싹”…여고생 성희롱 글 범인 잡고보니

    “○○○를 찰싹찰싹”…여고생 성희롱 글 범인 잡고보니

    ‘○○○를 찰싹찰싹 때리고 싶음’ ‘○○에서 모유 쭉 빨아먹고 싶다’… 인터넷 게시판 디시인사이드에서 충남 천안 모 여고 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비하글을 올린 고교생과 남성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 학교 여고생을 전혀 모르는 수도권 거주자로 무작정 글을 올리는 ‘묻지마 네티즌’인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경기도 모 고교 3년생 A(18)군과 같은 지역 남성 B(22·무직)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유포 혐의로 입건했다.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이 이 여고와 인접한 C 남자 고교 게시판에 들어가 여고생 관련 얘기를 보고 성적 비하 글을 무작정 올렸지만 왜 그랬는지 특별한 이유를 대지 못했다”면서 “검찰에 송치되면 고교생은 보호처분, 일반인은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군과 B씨는 지난 3월 중순쯤 C 남자 고교의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학생인 것처럼 들어가 ‘○○라인 보이는 거 더 선명하게 하고 싶음’ ‘○○(여성을 성적 비하하는 단어)들 자습하던데’ 등 여고생을 성희롱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이 사실은 같은달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천안 C고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폭로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드러났다. 이를 보고받은 여고 관계자가 C고를 찾아가 따졌고, C고는 자기네 학생일 경우 “퇴학 조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C고 남학생들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의혹이 짙어지자 두 학교는 진상을 밝히기 위해 4월 1일 경찰에 수사의뢰했었다.
  •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이재용, 정식 재판 받는다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 이재용, 정식 재판 받는다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됐던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경찰로부터 별개의 동일 혐의 사건을 이송받은 검찰이 법원에 정식재판 회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 부회장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초 검찰은 지난 4일 이 부회장을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앞서 검찰이 약식기소한 사건과 별개의 동일 혐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8일 이를 수원지검에 이송했고 수원지검은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다시 이송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미 약식기소한 사건에 이 사건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동종 사안의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 신청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법원에 통상절차 회부를 신청했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혐의 여부를 판단하여 공소장 및 구형 변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공익신고를 받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 부회장은 불법 투약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지난 3월 검찰에 외부 전문가들이 기소 적정성을 판단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신청했다. 같은 달 수심위는 수사 중단을 권고했으나 기소 여부는 찬반이 7 대 7로 갈리며 부결됐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보고 약식기소했는데, 법원이 이대로 약식명령을 발부하고 이 부회장이 벌금을 내면 그대로 벌금형이 확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이 이 사건을 정식재판에 넘겼고 이 부회장은 직접 재판에 출석해 유무죄를 다투게 됐다. 국정농단 관련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은 현재 수감중이며 불법합병과 회계부정 혐의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110㎞ 달려 출퇴근한다” 중학교 교사…불법청약 299건 수사의뢰

    “110㎞ 달려 출퇴근한다” 중학교 교사…불법청약 299건 수사의뢰

    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위장전입했다가 적발됐다. 국토부는 전입한 곳이 교사가 근무하는 중학교와 119㎞ 떨어져 편도로 1시간40분이나 걸린다는 점에서 그가 신청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로 전입신고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24일 국토교통부는 부정청약 등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근절하고자 작년 하반기 분양한 단지를 대상으로 한국부동산원과 합동 점검을 벌인 결과 부정청약 등 302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하고 이중 299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청약 경쟁률이 높거나 전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시장교란 우려가 높은 단지를 선별해 진행됐다. 적발된 시장 교란행위는 청약통장 매매와 위장전입, 사업자의 불법 주택공급, 부적격 청약 등으로 다양하다. 청약 브로커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을 체결하는 등 청약통장 또는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의 부정청약이 185건이었다. 브로커가 분양 단지별로 한 번에 수십 건을 청약하고, 청약 신청을 할 때 청약자의 연락처를 대리계약자의 연락처로 기재하는 등 조직적인 부정청약 정황도 발견됐다. 브로커 일당 4명은 남의 청약통장으로 34건의 청약을 신청해 10건에 당첨됐다. 이들은 34건의 청약을 한 대의 컴퓨터로 신청하다 당국의 IP 추적으로 청약통장 불법 매매 사실이 들통났다.“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같은 컴퓨터로 아파트 청약” 국토부의 단속에선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같은 컴퓨터로 아파트 청약을 한 사실이 포착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들이 청약 브로커에게 자신의 특별공급 자격을 판 것으로 의심했다.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는 데도 주소지만 옮겨 청약하는 위장전입은 57건이 단속됐다. 국토부는 실거주하지 않으면서 주택, 상가, 농막 등으로 전입신고만 하는 경우 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청약하면 주택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주택 사업자가 당첨취소 물량을 예비입주자 일부에게만 따로 안내하거나 지인 등과 계약하다 적발된 불법공급은 57건이다.부양가족 수 산정 오류 등 부적격 청약도 3건…당첨 취소 국토부는 부정청약과 위장전입 242건, 사업자 불법공급 57건 등 299건은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주택법 위반 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 및 향후 10년간 주택 청약자격 제한조치도 내려진다. 국토부는 작년 12월에는 그해 상반기 분양 단지에 대해 228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현재까지 53건이 기소 의견으로 수사결과가 통지돼 계약취소 및 청약자격 제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 달부터 올 상반기 분양 단지를 대상으로 부정청약·불법공급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불법청약 기승 여전…국토교통부, 299건 수사 의뢰

    불법청약 기승 여전…국토교통부, 299건 수사 의뢰

    청약통장 불법거래, 위장전입, 부정청약 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불법청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 302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299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상반기 분양단지에서도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288건을 수사의뢰했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같은 컴퓨터로 같은 시간대에 아파트를 청약해 당첨된 후 본인이나 가족이 아닌 제3자가 대리계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들이 청약통장을 사들인 뒤 같은 컴퓨터로 34건을 청약해 이 가운데 10채를 당첨받은 것을 적발하고 수사의뢰했다. 국토부는 이처럼 청약자격을 매매하는 방식의 부정청약 185건을 적발했다. 청약브로커들은 당첨 가능성이 높은 청약자의 금융인증서 등을 넘겨받아 대리청약하거나, 당첨 후 대리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지역 거주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소지만 옮겨 청약하는 방식의 부정청약도57건을 적발했다. 이들은 실거주 없이 주택, 상가, 농막 등으로 전입신고만 하는 경우 위장전입(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하며, 부정한 방법(위장전입)으로 청약하는 경우 주택법 위반에 해당한다. 당첨취소 물량을 예비입주자 일부에게만 안내하거나, 사업주체의 지인 등과 계약하는 방식의 불법공급 57건도 적발됐다. 당첨취소·계약·계해지 물량은 예비입주자에게 순번에 따라 공급하거나 예비입주자가 소진된 경우에는 공개모집으로 공급(1인 1주택)해야 한다. 부양가족수 산정 오류 등 당첨취소 대상자와 계약한 사례도 3건 적발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구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최종 조사결과 발표

    대구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최종 조사결과 발표

    대구시는 최근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사태와 관련해 진행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구 12곳에 대한 공직자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불법 투기 의혹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시, 구·군, 대구도시공사 전 임직원 1만5408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공직자 투기 의혹 전수조사에 이어 1556명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5659명을 대상으로 2차조사를 실시했다. 개인정보제공동의자 5644명과 조사범위 내의 취득세 납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조사대상 사업지에 부동산을 보유했거나 거래한 사실이 있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배우자 6명/아들 1명)은 총 7명(7건)이었으며, 모두 조사범위 기간 내에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합동조사단은 이 가운데, 부모로부터 상속(2명), 증여(1명) 등 부동산 투기 의혹이 없는 3명과 이미 수사의뢰(市 1명/수성구 1명)한 2명을 제외한 2명의 투기 의심자를 선별해 심층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호 공공주택지구 내에 부동산을 취득한 1명(아들)은 올해 4월경 대구경찰청의 소유자와 관련된 공직자에 대한 신분요청 등 공조를 통해 수사를 완료하고, 소유자(아들)의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검찰 송치된 사항을 확인했으며,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토지를 취득한 1명(배우자)은 토지 취득 경위·목적, 자금마련 방법, 도시개발 관련 부서 근무 이력 등에서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심 정황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차 조사 시 수사의뢰한 투기 의심자 4명(대구시 3명, 수성구 1명/ 4급 1명, 5급 1명, 6급 2명)은 대구경찰청 수사 결과, 2명(대구시 4급, 대구시 6급)은 내사 단계에서 종결처리 되었고, 나머지 2명(대구시 5급, 수성구 6급)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되었음을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이용해 공직자들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조사 이후에도 시민들께서 의혹을 제기하는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감사부서를 통해 추가조사를 실시해 투명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남도립대, 여교수 부당 해임 판결에도 복직 거부 ‘비난’

    전남도립대, 여교수 부당 해임 판결에도 복직 거부 ‘비난’

    “7년 동안 대학측의 부당한 징계로 지옥 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된 김모(54) 여교수는 “2017년 법원에서 해임이 잘못됐다는 판결을 내려 학교로 돌아간다는 기대를 했지만 대학측은 또다시 재임용거부 등 세차례나 보복 징계를 내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남도립대학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에 이어 행정소송에서도 승소한 김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매년 100여억원을 지원하는 감독기관인 전남도도 수년 동안 여교수의 억울한 사연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전남 도청 앞.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를 비롯한 교수단체, 여성단체, 시민단체 등 34개 단체 회원 20여명이 김영록 전남지사의 안일한 행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김 교수에 대한 보복 징계를 중단하고, 즉각 복직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교수연대측은 “전남지사는 학생들과 여교수 성추행 가해 사건에 대한 감사를 하루빨리 실시 해야한다”며 “이 사건에 대한 감사를 열어 불법부당한 일에 가담한 자들을 징계하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교수연대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교수의 여학생 성추행으로 시작된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여학생 편을 든 데에 대한 보복으로 김 교수를 해임했다. 당초 이 사건의 발단은 유아교육과 이모 교수가 다수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건이다. 피해 학생들이 인권위에 진정하자 같은 학과 최모 교수 등이 가해교수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면서 김 교수에게 동참과 성추행 가해교수 행동을 무마하도록 요구 했다. 이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게 된 것으로 보복이 시작됐다는 게 김교수의 설명이다.김 교수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승소 했다. 하지만 대학측은 복직 대신 재임용거부 처분(제1차)을 내렸다. 재임용거부 처분이 교원소청에서 기각됐는데도 대학은 복직 시키지 않고 또다시 재임용거부 처분(제2차)을 하며 보복징계를 했다. 김 교수의 복직을 막기 위해 저서를 표절로 문제 삼았다. 대학은 구체적인 근거를 요구했으나 전혀 제시하지 않고 아무런 확인이나 설명 없이 연구 업적물을 0점 처리해 재임용에 탈락시켰다. 대학의 ‘연구업적검증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위원 모두 “표절이 아니다”고 내린 판정과 2차 검증위에 참여한 위원들도 “표절 판정이 잘못됐다”는 사실 확인을 해준 내용도 모두 무시됐다. 전남도립대는 대신 성추행 가해자 이모 교수를 지난 2014년 해임한 후 2018년 복직시켰다. 유아교육학과로 복귀한 이 교수는 현재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산업디자인과 1~2학년 학생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이 교수가 갑질과 부실 수업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전면 수업 거부를 하고 있다. 이와관련 전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 교수가 자신에 대해 수사의뢰를 해 수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수업거부 문제는 대학측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세월호 재수사해달라” 유가족 재항고 기각…대검 “추가 증거 없어”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세월호 유가족 등이 재항고한 사건들에 대해 대검찰청이 모두 기각했다. 대검은 21일 “세월호 참사 관련 불기소 기록 4만여쪽을 쟁점별로 검토했으나 특수단에서 기소한 일부 피의자들 외에 불기소 처분된 피재항고인들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어 “피재항고인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거나 원처분을 뒤집을만한 추가 증거가 없다”면서 “원처분의 부당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특수단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의 고소·고발 11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수사의뢰 8건을 수사해 해경 지휘부와 정부 관계자 등 20명을 재판에 넘기고 1월 19일로 활동을 종료했다. 하지만 옛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청와대·법무부가 검찰의 세월호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고 임경빈군 구조 방기 의혹 등 13개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이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소극적 수사와 부당한 법률해석을 통해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부당한 처분”이라며 지난 2월 검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서울고검은 특수단의 무혐의 처분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항고를 기각했고, 세월호 단체들과 민변은 지난 4월 대검에 재항고장을 제출했으나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외교부, ‘北 능라도 논란’ P4G 개막영상 업체 수사의뢰 검토

    외교부, ‘北 능라도 논란’ P4G 개막영상 업체 수사의뢰 검토

    영상구매 업체 “제목에 ‘평양·북한’ 눈치 못채” 기획준비단, 리허설 영상 세번 시사하고도 몰라 정부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서 서울이 아닌 평양 능라도 장면을 넣어 물의를 일으킨 영상 제작 업체에 대해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영상을 사전에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P4G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공무원들도 문책하기로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개막식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들어간 경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일 외교부 차원의 경위 조사를 지시했으며, 이후 기획조정실이 지난 4∼10일 1차 조사를, 감사관실이 14∼17일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행사대행업체 A사가 외주업체 B사에 영상 제작을 맡겼고, 이후 B사가 영상 일부분을 C사에 의뢰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당초 의도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에서 지구로 줌아웃하는 모습을 영상에 넣으려 했는데 C사가 영상자료 구매사이트에서 실수로 평양이 들어간 영상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영상 파일 제목에 영어로 ‘평양, 북한’이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C사 실무자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준비기획단에서도 세 차례 리허설 영상을 보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준비기획단은 업체로부터 평양 장면이 들어간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지만, 외교부는 관리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업체 측이 보고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최종 콘텐츠 점검이나 승인이 기획단의 주 임무라는 점에서 관리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고 판단한다”며 “민간행사업체에 일체 위임하는 중대한 귀책 사유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문제의 영상이 삽입된 과정에 대해서 “단순 실수로 들어갔는지 고의인지 업체 설명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외부 기관 수사 의뢰도 검토 중”이라며 “(고의성 여부를) 외교부가 자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행사대행업체인 A사에는 관리책임을 분명히 해서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적극 해나가겠다”며 “기획단을 포함해서 관련자에 대한 책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조실 “관평원 유령청사는 이전계획 고시 미확인이 촉발”

    국조실 “관평원 유령청사는 이전계획 고시 미확인이 촉발”

    관세청 소속 기관인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 유령청사는 관계부처가 이전계획 고시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절차를 진행한 결과로 드러났다. 관평원 직원 49명이 당첨된 특별공급(특공) 아파트 취소여부는 외부 법률 검토를 거쳐 처리키로 했다.국무조정실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관평원 청사 신축 관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관세청·행복청·기재부·행안부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관세청은 관평원의 업무량·인원 증가에 따라 청사 신축을 위한 부지검토와 예산 승인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서 이전계획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과 건축허가 및 특공대상기관 지정 등을 담당하는 각 부처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전계획 고시 개정과정에서 관세청의 무책임과 안이한 업무처리도 드러났다. 2017년 12월 관세청의 건축허가 요청에 따라 이전계획 고시를 확인한 행복청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관세청은 이듬해 2월 행안부에 이전계획 고시 개정을 요청했고 행안부는 3월 ‘변경고시 대상 아님’을 회신했다. 관세청은 회신을 고시 개정없이도 세종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임의 판단했다지만 행복청에는 알려주지 않았다. 더욱이 행안부 회신 전에 “고시 개정시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대상기관에 포함되도록 긍정적으로 검토 후 반영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행복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행복청은 건축허가 과정에서 이전계획 고시 문제를 제기해 놓고도 행안부의 고시개정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2018년 6월 건축허가를 내줬고 공사가 진행됐다. 관세청은 청사 신축 과정에서 행안부와 고시개정을 협의했지만 행안부의 불가 방침과 대전시의 잔류 요청 등으로 2020년 11월 세종 이전을 포기했다. 이 기간 관평원 직원 82명 중 49명이 세종 아파트 특공에 당첨됐다. 특공을 받은 49명 중 19명(9명 입주·전세임대 9명·전매 1명)은 입주시기가 도래했고 30명은 올해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국조실은 “당시 업무 관련자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조사결과는 국가수사본부로 이첩·수사의뢰할 계획”이라며 “관련 부처에도 추가 자체감사 후 징계 등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공 취소 등에 대해서는 행복청이 외부 법률 전문기관의 법리 검토결과에 따라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박찬구 선임·대전 박승기 기자 ckpark@seoul.co.kr
  • ‘대권 후보 尹’ 부상 시점에 묘한 타이밍… 법조계 “정치적 수사”

    ‘대권 후보 尹’ 부상 시점에 묘한 타이밍… 법조계 “정치적 수사”

    尹, 작년 국감 때 “옵티머스 보고 안 받아”‘한명숙 사건 감찰방해’ 징계위서 무혐의야당 등 “공수처, 고발건 선별 수사하나”일각 “친여 조희연도 수사, 내용 두고봐야”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야당 등에서는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부상하는 시점에 공수처가 친여 시민단체의 고발로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감찰·수사 방해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3부(부장 최석규)에 배당했다. 두 사건 모두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고발했고, 각각 고발한 지 4개월과 3개월이 지났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한 2019년 5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수사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해 1조원대 규모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비화됐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2월 윤 전 총장을 고발했다. 이두봉 대전지검장(당시 중앙지검 1차장검사)과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당시 중앙지검 형사7부장)도 함께 고발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당시 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부장 전결 사안이라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청장도 같은 달 검찰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이미 동일 내용 사건이 고소 취소로 각하 처리된 사정, 전파진흥원 직원의 진술 등에 비춰 옵티머스 관계자들의 내부 분쟁에서 비롯된 민원 사건으로 파악됐다”며 부실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한 전 총리 관련 사건은 지난 3월 사세행이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조사해 온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게 수사권 부여를 위한 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내지 않고 지휘권을 부당하게 남용했다”면서 윤 전 총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를 고발한 사건이다. 한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같은 달 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한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까지 열렸지만 최종 불기소로 결론이 났다. 사세행은 윤 전 총장 징계 국면에서 불거진 ‘판사 사찰 문건’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7일 윤 전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했지만, 이 사건은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사건사무규칙에 따라 입건한 두 사건에 대해서만 최근 사세행 측에 ‘수사처수리사건 처리결과 통지’를 했다. 법조계에서는 공수처가 고소·고발 사건을 선별해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법조인은 “한 전 총리 사건 감찰 방해에 대해서는 지난해 징계 사태 때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이미 무혐의로 결정을 한 사안”이라며 “공수처가 시민단체 고발을 받아 정치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수사하더라도 불기소 처분되거나 법정에 가면 각하될 만한 사건들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가 누구를 수사하느냐만을 보고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공수처는 친여 인사로 꼽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나 이성윤 검사장도 수사하고 있다”면서 “수사의 내용과 방향 등 공수처가 애초 설립 취지에 얼마나 부합하게 수사하는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박성국 기자 jsm@seoul.co.kr
  • 이준석 “특정 후보, 당원명부 유출”… 나경원 “근거 없는 선동”

    이준석 “특정 후보, 당원명부 유출”… 나경원 “근거 없는 선동”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원명부 유출’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 의뢰까지 들어온 상태라 경선 막판까지 격한 갈등이 예상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6일 “당원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돼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 측은 황우여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같은 취지의 공문을 보내 수사 의뢰와 문자살포 중지 명령도 요청했다. 문제가 된 메시지는 ‘이준석 왜~’, ‘이준석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링크가 담긴 것으로, 당원과 출입기자 등에게 전송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준석 같은 가짜 씨앗을 걸러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문자를 공개하며 “이게 경험과 경륜이냐”면서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특정 중진 후보 측이 명부를 유출했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나 전 원내대표가 발끈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새롭고 젊은 정치냐”면서 “갑자기 아무 근거도 없이, 마치 다른 후보가 당원 명부를 유출한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고 썼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다시 페이스북에 “나 후보만 발끈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비꼬았다. 당권 주자들은 이날 ‘윤석열 배제 연대설’을 두고도 전선을 형성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평가절하한 데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이 전 최고위원은 “소위 ‘지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나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맞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준석, 장모 의혹 윤석열 해명에 “尹,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종합)

    이준석, 장모 의혹 윤석열 해명에 “尹,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져야”(종합)

    “‘장모 10원 한 장 피해 안 줬다’ 尹 발언은 수식어에 가까워 섣부른 판단할 필요 없다”‘이준석 비방 문자’에 “당원명부 유출 수사의뢰”중진 당권주자 겨냥 “이게 경험과 경륜이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후보가 6일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 해명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검사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사안을 들여다보고 판단을 했다면 나중에 그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검사가 문제 있는 걸 없다 했다면자질 문제…지금까지는 전언에 가까워” 이 후보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 윤 전 총장이 ‘장모가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 “수식어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섣부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는 다만 “대한민국 검사의 최고 중의 최고라고 하는 분이 만약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다고 옹호한 것이라면 공사 구분에 대해 정치인의 자질로서 문제로 지적될 수 있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까지는 전언에 가까운 것”이라며 비판을 차단했다.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의 형사적 잘못이 있다면 입장 표명할 필요가 있겠지만, 직무수행 중에 있었던 일에 대해 과도한 공격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헌법상 만 40세 이상으로 제한된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에 대해서는 “당연히 철폐돼야 할 조항”이라면서 “차후에 국민들의 총의를 모아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 같이 의논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형기의 50% 이상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가석방 등 다른 절차를 염두에 두는 것을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기업인들에 대한 가석방 조치는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이준석 위험하다” 비방문자 유포이준석, 당원명부 유출 수사의뢰 “30만 당원 개인정보 유출 후보 사퇴해야” 한편, 이 후보는 당원명부가 특정 캠프에 유출돼 자신을 비방하는 문자를 보낸 데 사용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후보는 “당원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돼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진 당권주자들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면서 “이게 경험과 경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이준석 왜’, ‘이준석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링크가 적힌 문자 메시지가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이준석의 ‘탄핵 정당했다’는 망언은 당원을 극단적으로 모독했다”, “이준석은 김종인을 다시 모셔온다고 했는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공적으로 삼아 철저히 공격해야 한다”, “이준석 같은 가짜 씨앗을 걸러내야 한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당원명부는 선거 기간 중 후보 캠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저희는 단 하나의 문자도 아직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손명영 대리인은 이날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비방 문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바, 즉시 전파 발신자에 문자 살포 중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드린다”라는 뜻의 공문을 전달하고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 위험하다” 비방문자 유포…당원명부 유출 수사의뢰

    “이준석 위험하다” 비방문자 유포…당원명부 유출 수사의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6일 “당원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돼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진 당권주자들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튜브 링크가 담긴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게 경험과 경륜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이준석 왜’, ‘이준석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링크가 적힌 문자 메시지가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이준석의 ‘탄핵 정당했다’는 망언은 당원을 극단적으로 모독했다”, “이준석은 김종인을 다시 모셔온다고 했는데,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를 공적으로 삼아 철저히 공격해야 한다”, “이준석 같은 가짜 씨앗을 걸러내야 한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당원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돼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며 “당원명부는 선거 기간 중 후보 캠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저희는 단 하나의 문자도 아직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 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 측 손명영 대리인은 이날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비방 문자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바, 즉시 전파 발신자에 문자 살포 중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드린다”라는 뜻의 공문을 전달하고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 5000만원 약식 기소

    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 5000만원 약식 기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됐다. 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이 부회장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검찰은 이 부회장이 성형외과에서 의료 목적 외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해당 사건은 이 부회장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신고가 국민권익위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권익위는 지난해 1월 공익신고 자료와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전달했고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됐다. 이 부회장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으며 불법 투약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지난 3월 열린 수사심의위는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권고했으나 기소 여부는 찬반 동수가 나와 부결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직자 내부 정보로 ‘토지 쇼핑’… 3기 신도시 차명거래 수두룩

    공직자 내부 정보로 ‘토지 쇼핑’… 3기 신도시 차명거래 수두룩

    개발 업무 LH직원 100억대 토지 사들여군의원·지자체장도 개발 예정지 땅 매입 전국 581개 필지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3700억 챙긴 기획부동산 140억원 추징신도시 예정지 땅 쪼개 팔아 거액 탈세도2일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조사 및 수사로 드러난 부동산 투기 의혹 사례는 천태만상이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비리 사례는 일반 시민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공공연하고 치밀했다. 불과 3개월간의 투기 의혹 수사에서 다양한 투기비리 사례가 적발됐다. 이날 발표된 주요 구속 사례는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비리 행태다. 한 직원은 2017년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개발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 토지 5087평을 매입했다. 경찰은 이 직원을 포함해 일당 3명을 지난 4월 구속하고 103억원이 넘는 부동산을 몰수 보전 조치했다. 또 다른 LH 직원은 2015년 3월 LH 전북지부에서 ‘완주 삼봉지구 공공주택 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개발정보를 이용해 사업지 내 토지 400평을 사들인 혐의로 구속됐다. 시군의원들이 내부정보로 투기 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드러났다. 경북 고령군 의원은 2019년 11월 군의회 회의를 통해 알게 된 주택단지 개발사업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 토지 698평을 사들였다가 구속과 함께 2억 2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몰수 보전됐다. 지자체장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 비리를 저지른 사례도 적발됐다. 2016년 7월 군수 재직 시 국토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알게 된 양구역 신설 정보를 이용해 역사 예정지 인근 토지를 매입한 전 경기 양주군수가 지난달 구속됐다. 3억 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 몰수보전이 추진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9월 경기 포천시 도시철도 유치 업무를 담당한 5급 공무원은 사전정보를 이용해 역사 예정지 일대 부동산 800평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몰수 보전된 부동산은 80억원 규모에 이른다.농어촌공사 직원들도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벌였다. 한 공사 직원은 2015~2018년 경북 영천시 자호천 정비사업을 담당하며 알게 된 개발정보로 주변 토지 1700평을 매입했다. 이 같은 혐의로 이 직원은 구속과 함께 4억 1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이 몰수 보전됐다. 기획부동산 사기 범죄도 드러났다. 전국 23개 지역 581개 필지를 헐값에 사들인 뒤 다단계 방식으로 1만 4000명에게 팔아 3700억원을 챙긴 기획부동산 업체 대표 2명이 지난달 구속됐다. 추징 보전된 액수는 140억원에 이른다. 국세청 개발지역 부동산탈세 특별조사단은 기획조사를 통해 적발한 부동산 개발 관련 탈세·차명거래 사례들도 공개했다. 경기 하남 교산, 광명 시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역 거래와 관련한 탈세 사건이다. 제조업 A사는 사주 배우자와 자녀들의 급여를 같은 직급 직원보다 수십억원 더 지급했다. 사주 가족은 이 급여에 은행 대출을 더해 하남 교산 등에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쇼핑하듯 사들였다. 회사가 특수관계인에게 인건비를 과도하게 지급해 수익을 줄여 법인세를 탈세한 것이다. 또 기획부동산업체 사주 B씨는 배우자와 직원 명의로도 여러 개 기획부동산을 운영하면서 광명, 시흥 등 신도시 예정지역 토지를 다수에게 쪼개 팔았으면서도 신고 소득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B씨는 무직자 등에게 수수료 수십억원을 준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이들로부터 돈을 돌려받아 자금을 유출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 국세청 특조단은 또 개발지역 부동산 거래의 자금 출처를 추적해 세금을 내지 않은 편법증여 사례도 여럿 확인했다. 금융위원회 부동산 투기 특별 금융대응반도 농업법인인 대한영농영림이 부동산 투기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서울 유대근 기자 ckpark@seoul.co.kr
  • 전직 차관급·말단 안 가리고 ‘땅 투기’

    전직 차관급·말단 안 가리고 ‘땅 투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 후 지난 3개월간 34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중간 결과 합동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검경이 몰수 추징으로 보전 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908억원에 이른다. 당초 수사대상은 646건, 2800여명이었다.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2차례에 걸쳐 45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지금까지 세금 탈루 사실이 확인된 94건에 대해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를 현장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43건, 67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및 수사에서 드러난 부동산 관련 탈법 행위는 다양했다.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자치단체장, 시군의원, 실무 직원들까지 내부 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민간 부문에서는 기획부동산이 청약통장 관련 불법행위를 알선한 행위, 지역주택조합장이 불법투기를 공모한 행위 등이 드러났다. 정부는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영역에 대해서도 이 같은 부동산 투기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총리 “공직자 내부정보로 매입 확인, 사죄…908억 추징·529명 檢송치”

    김총리 “공직자 내부정보로 매입 확인, 사죄…908억 추징·529명 檢송치”

    “前차관급 기관장, 지자체장, 의원 등공직자 내부정보 활용 토지매입 확인”“매우 부끄럽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공직자, 법 한도 내 최대한 무거운 책임”김부겸 국무총리가 3개월간 진행된 정부의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와 관련, “검경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몰수·추징 보전 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현재까지 908억원”이라면서 “공직자 내부 정보로 토지를 매입한 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부동산 투기건 646건에 대해 현재까지 34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의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합동조사단의 수사의뢰, 국민권익위 신고센터 접수사안, 자체 첩보로 인지한 사건 등 총 646건, 약 280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이러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검찰은 별도의 직접 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했다”면서 “국세청의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2차례에 걸쳐 총 45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세금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서는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라면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43건 67명을 수사 의뢰했다”고 부연했다.“민간 부문서도 불법 부동산투기 확인”“불법 투기수익 전체 몰수·추징 확립” 김 총리는 “민간 부문에서는 기획부동산 등이 청약통장 관련 불법 행위를 알선하거나, 지역주택조합장이 불법적 투기를 공모해 많은 무주택 서민들을 가슴 아프게 한 사례도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민간 부문에서도 불법적 부동산 투기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감시·감독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번 사건을 부동산 시장에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는 서민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면서 “공직자를 포함해 불법적 투기는 반드시 처벌받고, 불법 투기수익은 모두 몰수·추징된다는 상식을 이번 기회에 분명히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수사 의뢰된 경우를 포함해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정부는 유사한 불법행위가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기한을 두지 않고 성역 없이 수사하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사 결과 나타난 불법사례들은 일벌백계할 수 있도록, 검경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들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무조사와 불법대출에 대한 조사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공직자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무거운 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부, 부동산투기 수익 908억 몰수·추징…529명 檢 송치

    [속보] 정부, 부동산투기 수익 908억 몰수·추징…529명 檢 송치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석 달간 정부의 부동산 투기 조사 및 수사 결과 “검경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몰수·추징 보전 조치한 부동산 투기수익은 현재까지 908억원”이라면서 “공직자 내부 정보로 토지를 매입한 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 조사·수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열고 “경찰청의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합동조사단의 수사의뢰, 국민권익위 신고센터 접수사안, 자체 첩보로 인지한 사건 등 총 646건, 약 280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검찰은 별도의 직접 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했다”면서 “국세청의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은 2차례에 걸쳐 총 45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세금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서는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이라면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불법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현재까지 43건 67명을 수사의뢰했다”고 부연했다. 김 총리는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까지 여러 공직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를 확인했다”면서 “국무총리로서 이러한 공직자들의 불법 혐의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검찰, 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국대 ‘무혐의’ 결론…NH증권 120억 전액 반환

    [단독] 검찰, 옵티머스 120억 투자 건국대 ‘무혐의’ 결론…NH증권 120억 전액 반환

    건국대 측, 옵티머스 펀드 120억 투자교육부 허가 받지 않아 교육부 수사의뢰검찰, 부동산 임대보증금은 ‘보통재산’기본재산 아닌 만큼 교육부 허가 필요없어 NH투자증권 120억 전액 배상 결정횡령·배임 혐의도 증거불충분 판단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 수사를 받은 건국대 학교법인 유자은 이사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히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성립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는 유 이사장의 임원취임 승인 취소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고 투자금 회수도 앞두고 있어 해당 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남훈)는 지난 27일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던 유 이사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던 건국대 학교법인 부동산 수익사업체 ‘더클래식500’의 최종문 전 사장도 혐의없음 처리됐다.  더클래식500은 지난해 1월 NH투자증권을 통해 부동산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하면서 이사회 심의·의결과 교육부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 옵티머스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유 이사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투자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사립학교법 28조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120억원이 ‘기본재산’에 해당하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할 때 학교 법인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고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보통재산’일 경우 이런 절차는 필요 없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옵티머스 투자와 관련해 현장 조사를 하면서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보고 이들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도 유 이사장과 최 전 사장을 사립학교법 위반과 특가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유 이사장 등은 학교법인 기본재산 120억원을 이사회 심의·의결과 교육부 허가 없이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며 “위험성이 높은 펀드에 무리한 투자를 진행해 학교에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 과정에서 유 이사장이 사익을 취할 목적으로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사립학교법 위반·특가법상 횡령·배임 모두 ‘증거불충분’ 판단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건국대 측이 투자한 임대보증금 120억원이 수익용 기본재산이 아닌 보통재산으로 봤다. 사립학교법 5조에 따라 이 돈이 부동산이 아니며, 기본재산이라는 이사회 의결도 없었고, 통상적 자금으로 정기예금으로 예치됐기에 보통재산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러 120억원은 사모펀드에 투자됐고, 개인적으로 쓰이지 않았으며, 투자 손실을 끼친 부분 역시 고의성을 입증할 수 없다며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6월 17일 건국대 측에 120억원 전액 반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 손실을 없는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과 최 전 사장에 대한 사립학교법 위반 등을 조사해 모두 무혐의 처분 내렸다”며 “28일 이들에게 모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유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는 무의미해 질 확률이 높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유 이사장과 건국대 법인 감사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이사 5명을 경고 조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찰로부터 공문을 받아 법적 근거나 내용 자세히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재수사의뢰나 항고도 30일 이내 가능한 만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 측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안정적 자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손지민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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