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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만 경찰회의 취소… 반발 진정세

    14만 경찰회의 취소… 반발 진정세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로 30일 예정됐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됐다.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집단행동을 통한 실익이 없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내부 반발은 가까스로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소규모 회의와 반대 여론 등 여진은 남아 있다. 처음 14만 경찰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7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자진철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기로 한 전체 경찰회의를 자진철회하며 주최자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어떠한 사회적 해결 방법도 없어진 현실에서 전체 경찰 이름의 사회적 의견 표명은 화풀이는 될지언정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경찰 전체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전날 전체회의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경찰청도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회의를 강행할 명분과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좀처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지휘부에서 막후 설득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회의 취소에 대한 일선의 반응은 분분하다. 김 경감이 제안한 경감·경위급 팀장 회의에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참석을 제안한 유근창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소규모라도 회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장소는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국한하지 않겠다”면서 “비록 적은 동료가 모이더라도 전체 14만 경찰이 모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세종경찰청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감 이하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회의 철회 소식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오해와 갈등을 풀고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 저와 14만 경찰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에 비유한 것에 대해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 장관은 다음달 2일 출범할 경찰국장 인선에 대해선 “순경을 비롯해 경찰대, 간부후보생, 고시 등 출신에 구별을 두지 않고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초대 경찰국장으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거론됐으나 김 국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사이버성폭력 4개월간 801명 검거…피의자 절반이 10대

    사이버성폭력 4개월간 801명 검거…피의자 절반이 10대

    경찰, 10월까지 집중단속...“위장수사도 적극 활용” 아동성착취물 제작과 유포에 가담했다가 검거된 피의자의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집중단속으로 사이버성폭력 피의자 801명을 검거하고 그 중 53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전체 검거 사건 786건 중 아동성착취물 범죄(294건)와 불법촬영물 범죄(269건)가 71.6%를 차지했고 불법성영상물(24.5%), 허위영상물(3.8%)이 뒤를 이었다. 피의자 연령대별로 보면 아동성착취물 관련 범죄 피의자의 54.5%가 10대였다. 이어 20대(36%), 30대(7.1%), 40대(1.4%), 50대(0.5%)와 60대 이상(0.5%) 순이었다. 허위영상물(합성·편집한 성폭력 영상물) 범죄 피의자도 62.1%가 10대였으며 30대(17.2%), 20대(13.8%), 50대(6.9%)가 뒤를 이었다. 불법촬영물과 불법성영상물 범죄 피의자는 30대가 각각 30.4%와 3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난해 9월 개정된 청소년성보호법 시행으로 가능해진 위장 수사를 통한 피의자 검거 효과도 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은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위장 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시행 후 9개월간 총 147건 수사로 187명을 검거하고 그중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월까지 집중단속을 진행하며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성범죄는 위장 수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성착취물 범죄 피의자 상당수가 10대인 점을 고려해 여름방학 기간 학생과 학부모 대상 범죄예방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찰청, 전화금융사기 해외 특별신고·자수 기간 운영

    경찰청, 전화금융사기 해외 특별신고·자수 기간 운영

    검거시 신고자에 최대 1억원 보상금 지급 검토 경찰청은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필리핀·중국·태국·캄보디아에서 ‘2022년 전화금융사기 해외 특별 신고·자수 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이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진행 중인 전화금융사기 특별 신고·자수 기간과 연계해 해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별 신고·자수 기간으로 교민 등의 적극적인 신고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의 자수를 목적으로 한다. 올해 상반기 도피 사범은 291명으로 그중 전화금융사기범이 30%가량이며 대다수가 중국과 필리핀 등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전화금융사기는 조직적 사기 범죄로 총책·관리책 등 주요 조직원이 해외에서 전화상담실 등을 운영하며 범행을 지시하고 국내에서 검거되는 피의자는 대부분 하부 조직원이어서 해외에 체류하는 총책을 검거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우선 8월부터 코리안데스크(현지 파견 경찰관)가 있는 필리핀에서 특별 신고·자수 기간을 운영하며 중국(2명)·태국(1명)·캄보디아(1명)도 가까운 시일 내에 경찰협력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교민 등의 신고나 제보를 통해 관련자를 검거하면 신고자에게 최대 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자수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분 시 참작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해묵은 ‘경찰국가’의 소환/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해묵은 ‘경찰국가’의 소환/연세대 로스쿨 교수

    최근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논란이다. 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해 경찰에 대한 주무 부처 장관의 지휘감독을 강화하겠다는데, 다소 뜬금이 없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공법, 즉 헌법과 행정법 분야에서 ‘경찰국가’라는 개념이 자주 다뤄진다. 별다른 통제 장치가 없는 가운데, 경찰 등의 공권력을 동원해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마구 억압하는 국가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과거에 나치의 게슈타포와 동독의 슈타지와 같은 비밀경찰이 시민들에게 공포스런 존재로 각인되던 경우가 대표적으로 그러하다. 이에 대응하는 개념이 ‘야경국가’(夜警國家)다. 대낮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서 모두가 곤히 잠든 밤 동안에만 야경꾼처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이 활동하는 모습을 일컫는다. 또한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고, 기소 단계에서 경찰의 부당한 수사를 통제하는 인권옹호 기관으로 검찰이 설치됐다. 헌법재판소가 국가권력에 의한 기본권 제한의 정당성을 가늠하는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로 활용하는 ‘과잉금지원칙’도 원래는 행정법 영역에서 경찰 작용을 통제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주지하듯이 경찰을 뜻하는 영어 ‘police’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정치)를 뜻하는 ‘polis’에서 유래한 단어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독일에서는 중세 후반 무렵부터 ‘policey’라는 단어가 넓게 통용됐다. 우리말로 굳이 옮기자면 ‘치안’(治安) 또는 ‘공안’(公安)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훌륭한 치안”을 확보하는 게 당시의 정치가 꿈꿔 온 이상형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도시들의 공간적 협소함 때문에 “훌륭한 치안”을 명분으로 앞세워 수많은 법적인 요청과 금지가 강제됐다. 즉 도시 방어를 위한 군대제도, 화재예방, 상하수도 및 건강과 보건위생, 풍속, 근검절약, 신분 계급들 간의 거리 두기 등 시시콜콜한 사항들을 도시의 여러 규율에서 정했다. 일정한 자산이 있어야만 진주 목걸이 몇 개와 모피코트를 가질 수 있다는 규칙을 정한 ‘사치금지법’도 그러했다. 이 ‘policey’는 이후에 ‘행정’(Administration, Verwaltung)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자리를 내주고 경찰 작용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축소됐다. 우리도 과거 다방에서 대화 중에 정권을 비판하는 말을 꺼냈다가 곧바로 삼청교육대로 끌려갔었다고 알려진 엄혹했던 시절은 ‘경찰국가’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국면에서도 이른바 ‘명박산성’과 ‘물대포’ 등 경찰의 과잉적인 시위 진압이 문제시되곤 했지만, 그것이 정권의 암묵적인 지시나 명령과 무관하지 않았다고 짐작된다. 또한 현직 경찰의 일탈적인 위법행위가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데, 이로써 경찰 내부의 기강 확립과 감찰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하지 민주적 통제 운운할 일은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개정이 있고서 경찰의 권한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검찰공화국’으로 회자되는 요즘에 경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겠다는 발상은 다소 뜨악하다. 민주적 통제를 위해 법률상의 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가 이미 설치돼 있고, 민주적 통제라는 것이 본래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는 것은 물론 경찰법에서는 경찰청장과 더불어 치안정감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수사본부장을 국회의 탄핵소추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수년 전에 일본의 아베 정부가 ‘수출 관리’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워 우리의 반도체산업을 고사시키려 했던 작태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민주적 통제 운운하는 것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저해하는 경찰 장악 의도로 읽히는 것이 과연 오독(誤讀)일까 싶은 의구심이 든다.
  • 경찰, 6개월간 전세 사기 전국 특별단속

    경찰, 6개월간 전세 사기 전국 특별단속

    경찰청이 25일부터 6개월간 전세 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은 ‘전세 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경찰서 지능팀 등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한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에 ‘무자본·갭투자’와 ‘깡통전세’ 사기 등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다. 연도별 전세 사기 단속 현황을 보면 2019년 107건·95명에서 2020년 97건·157명, 2021년 187건·24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일부 중개인의 조직적 불법행위로 서민과 부동산 거래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그동안 전세 사기 단속 사례를 분석해 ▲무자본·갭투자 ▲깡통전세 등 고의적 보증금 미반환 ▲부동산 권리관계 허위 고지 ▲실소유자 행세 등 무권한 계약 ▲위임범위 초과 계약 ▲허위보증·보험 ▲불법 중개·매개 행위 등 7개 유형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크거나 건축주·분양대행사(브로커)·공인중개사 등이 공모한 조직적 범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 초기부터 전국적으로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 경찰청,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실시…시도마다 전담팀 운영

    경찰청,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실시…시도마다 전담팀 운영

    경찰청이 25일부터 6개월간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경찰청은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경찰서 지능팀 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지정해 강력한 단속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 사기와 같이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는 강력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하겠다”며 엄정 대처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에 ‘무자본·갭투자’와 ‘깡통전세’ 사기 등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다. 연도별 전세사기 단속현황을 보면 2019년 107건·95명에서 2020년 97건·157명, 2021년 187건·24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일부 중개인의 조직적 불법행위로 서민과 부동산 거래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한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은 그동안 전세사기 단속사례를 분석해 ▲무자본·갭투자 ▲‘깡통전세’ 등 고의적 보증금 미반환 ▲부동산 권리관계 허위고지 ▲실소유자 행세 등 무권한 계약 ▲위임범위 초과 계약 ▲허위보증·보험 ▲불법 중개·매개 행위 등 7개 유형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크거나 건축주·분양대행사(브로커)·공인중개사 등이 공모한 조직적 범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 초기부터 전국적·통합적으로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범죄정보를 공유하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제도개선 필요사항은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100일간 강·절도 3만 2701명 검거…침입·무인점포 절도 등 증가

    100일간 강·절도 3만 2701명 검거…침입·무인점포 절도 등 증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 4월 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00일간 민생침해 범죄인 강도와 절도, 폭력성 범죄를 집중단속 결과 6만 9133명을 검거하고 그 중 196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우선 강·절도 등 사범은 3만 2701명을 검거해 1247명을 구속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이 12.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언제든 중범죄로 돌변할 수 있는 ‘침입 강절도’ 사범이 2498명 검거(453명 구속)됐고 최근 증가한 무인점포 대상 절도 범죄 1400건에 대해 1008명이 검거(36명 구속)됐다. 피의자 나이는 60대 이상이 3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찰은 장물 추적 수사로 피해품 2만 8740건에 대해 390억원 상당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폭력성 범죄 사범은 3만 6432명을 검거해 715명을 구속했다. 단속 이전 같은 기간보다 검거와 구속 인원이 각각 80%, 126% 증가했다.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경우가 59.6%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전체 범죄자 중 술 취한 사람의 비율(16.3%)과 비교하면 3.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경찰은 폭력성 범죄 피해자 보호에도 주력해 스마트워치 지급·맞춤형 순찰·보호시설 연계 등 1440건의 안전조치와 230건의 경제·심리·법률 지원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와 금은방 등을 대상으로 한 전통적인 침입 강·절도 범죄가 여전한 만큼 현관문 자동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방범창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라”면서 “유리문만 설치돼 보안이 취약한 상가는 셔터와 잠금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서민 울리는 불법사금융·유사수신 집중단속…올 상반기 2151명 검거

    서민 울리는 불법사금융·유사수신 집중단속…올 상반기 2151명 검거

    고물가·고금리로 서민의 경제 여건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노리는 불법사금융·유사수신·불법다단계 등의 민생침해 금융범죄도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상반기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집중단속해 2151명(837건·31명 구속)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2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한 처분 금지 조치도 했다. 경찰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20%를 초과하는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갚지 못하면 폭행·협박을 통해 갚게 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검거 건수(516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427건) 대비 21% 늘었다. 검거 인원(1051명)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인 뒤 투자금을 돌려막는 식으로 범행을 벌인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한 결과 검거 건수(252건)와 검거 인원(958명)은 전년 대비 각각 31%, 61% 늘었다. 다만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관련 각종 불법행위 피해액(789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7% 감소했다. 불법 투자업체의 경우는 손실 복구, 300% 수익 인증 등 고수익을 미끼로 인터넷을 통해 주식리딩방·주식거래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상담비·주식 종목 추천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뺏는 방식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금융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오는 10월까지 집중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김영란법 위반 의혹’ 종로세무서 7시간 압수수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김영란법 위반 의혹’ 종로세무서 7시간 압수수색

    세무서장이 현직시절 관내 제약사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 종로세무서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약 7시간에 걸쳐 종로세무서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국수본은 전날 관련 업체 7곳을 압수수색했고 전직 세무서장 등 입건한 피의자들을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 4월부터 전직 종로세무서장 2명과 종로구에 주소지를 둔 관련 업체 관계자 10여 명을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두 사람은 서장 재직 당시 보령제약 등 일부 업체를 돕는 대가로 고문계약을 맺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통상 1년 단위로 체결되는 전직 세무서장의 고문 계약은 매달 한 곳당 50만원~200만원까지 지급하는 게 관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된 두 전직 서장은 경찰 조사에서 업체와 고문 계약을 맺은 건 퇴임 뒤이고 현직 시절에는 맺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관내 업체와 유착 관계를 맺은 것에 대해서는 지역 납세자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민관협의체인 ‘세정협의회’에 참여해 소통하는 과정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정협의회는 전관 재취업이나 뇌물 창구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최근 폐지됐다. 이번 유착 의혹은 보령제약이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던 지난해 5월 당시 종로세무서장이었던 A씨가 보령제약 관계자와 ‘세정협의회’ 명목으로 술자리를 가졌다는 논란을 계기로 불거졌다.
  • 윤희근 후보자 “국민이 과도하다고 느끼는 방식은 국민 공감 어려워”

    윤희근 후보자 “국민이 과도하다고 느끼는 방식은 국민 공감 어려워”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 반대하는 일선 경찰관을 향해 “과한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11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에서 “현장 동료가 염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최근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일련의 의사 표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과도하다고 느끼는 방식의 의사 표현은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국민 안전 확보와 법질서 수호라는 경찰 사명을 되새겨 주고 의사 표현 또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제된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지휘부는 지난 8일부터 일선 경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현장 방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윤 후보자도 전국 시도청 직장협의회 대표와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하지만 윤 후보자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삭제하는 항의성 시위가 잇따르는 등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도 세종시 행안부 청사에서 삭발식과 단식이 이어졌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과 함께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의 경찰 통제 계획을 규탄했다. 직협 회장단은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경찰국 신설 추진 반대 의식으로 삼보일배를 하고 14일 명동성당에서도 피켓 시위를 통해 종교계 지지를 촉구할 계획이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등과 관련해 “경찰이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면서 “다만 민주적 통제 필요성과 함께 중립성, 책임성 확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충분한 의견 수렴과 협의가 이뤄져 좀더 공감대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2020년 수사권 조정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면서 하위 법령 개정을 위한 검경협의체를 가동하는 것은 사실상 ‘이중플레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분명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 아베 저격한 前 자위대원 “특정 단체와 관련 있어 보여 죽였다”

    아베 저격한 前 자위대원 “특정 단체와 관련 있어 보여 죽였다”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에게 8일 총을 쏴 사망하게 한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특정 단체와 아베 전 총리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현경(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은 기자회견을 열고 야마가미가 “특정 단체에 대한 원한이 있었고 그 단체가 아베 전 총리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내가 한 일(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일)이 틀림 없다”라고도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NHK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있어 죽이려 총을 겨눴다”며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야마가미가 특정 종교단체 간부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간부를 노릴 생각이었다”라고 이해가 가지 않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나라시에 거주하며 현재 무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 히로시마현 구레 기지에서 근무했다. 교도통신은 야마가미가 2020년 가을부터 간사이 지방에 있는 제조업체에 근무했는데 올해 4월 “힘들다”며 퇴직을 신청해 5월 퇴직했다고 밝혔다. 야마가미는 직접 만든 총으로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총의 길이는 40㎝로 야마가미의 자택을 수색해 직접 만든 총 수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인터넷에서 아베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나라현을 찾을 예정인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담담하게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현경은 90명으로 이뤄진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야마가미를 현장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지만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만큼 살인 혐의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베 전 총리는 앞서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다 피습됐다. NHK가 직접 촬영한 당시 영상과 목격자에 따르면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고 이후 아베 전 총리가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현장에는 총격에 따른 연기가 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목 부분에 두 곳의 총상이 있었고 심장과 가슴의 대혈관이 손상되면서 이날 오후 5시 3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 이상민 “前정권 치안정감, 지난 권력과 상당 연관”

    이상민 “前정권 치안정감, 지난 권력과 상당 연관”

    이례적 긴급 기자회견 열고“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경찰청 차장인 윤희근 치안정감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실은 차기 청장 후보를 지명한 지 하루 만에 행안장관이 제청 발표를 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두고 이 장관은 경찰청 인사에 대한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하는 취지라고 강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자는 정보, 경비, 자치경찰 관련 업무 등 풍부한 경력과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신망이 두텁다”며 “14만 경찰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법에 따라 이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임시회의 개최를 요청했고, 이날 국가경찰위에서 동의를 했다. 법률에 명시된 제청 절차이긴 하지만 그동안 행안장관이 제청 의견을 따로 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최근 행안부가 권한이 커진 경찰을 견제한다는 목적으로 ‘경찰국’ 신설 등 지휘체계 재정비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그동안 형식적 절차로 여겨졌던 행안부 장관의 인사제청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국가경찰위에 참석한 이 장관은 ‘일선 경찰의 반발을 정치적 행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직협의 단체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직협 당사자들은 (행안부 내 경찰 조직 신설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을 텐데 자세히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내용을 왜곡해 전달하니 다분히 정치적이지 않나”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경찰청장 내정에 여권 내 ‘파워게임’이 있었다는 이야기에는 “그건 인사 번복이 있었다는 것처럼 전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윤 후보자는 이날 경찰위에 참석한 뒤 “경찰 권한과 역할이 민주적 통제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경찰권의 중립성과 책임성 가치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은 양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의 인사·감찰권 행사로 경찰청장의 힘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관련 내부 반발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현장 직원들이 염려하고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일련의 행동이 국민에게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5월 치안정감 인사 때 임기가 정해진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전원을 물갈이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던 치안정감들은 정치권력하고 상당히 연관돼 있다는 세평을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새 정부의 경찰청장이 나와선 안 되겠는 판단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치안정감 인사를 제청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찰, 전직 경찰청장 변호사법 위반 수사

    경찰, 전직 경찰청장 변호사법 위반 수사

    경찰이 전직 경찰청장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가 외국계 로펌에서 수년째 고문 활동을 하고 있는 A 전 청장이 지난해 사건 자문 과정에서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A 전 청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라 제기된 혐의가 성립하는지 여부는 지금부터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 전 청장이) 전직 고위공무원의 신분이라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선서가 아닌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사건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대가를 받고 특정 사건의 법률상담 또는 법률 관계 문서 작성, 법률 사무 등을 맡았을 때는 7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A 전 청장은 고문으로서 자문에 응했을 뿐 위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사]

    ■법제처 ◇부이사관 전보△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송상훈△법제정책국 법제조정법제관 권준율 ■경찰청△정보화장비정책관 정태진△치안상황관리관 황창선△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 김광식◇서울경찰청△교통지도부장 한창훈△기동단장 엄성규△경찰관리관 김병우 ■단국대 △교육대학원장 허재영△국제대학원장·경영경제대학장 박범조△정책경영대학원장 이영애△스포츠과학대학원장 이석준△보건복지대학원장 강현△문과대학장·퇴계기념중앙도서관장·율곡기념도서관장 박영△공과대학장 한관영△사범대학장 한상길△음악·예술대학장 강혜승△자유교양대학장 양은창△외국어대학장 서상국△과학기술대학장 장승준△예술대학장 강상대△의과대학장 송일한△치과대학장 김종수△산학협력단장 박재춘△비서실장 이우걸△총무인사처장 정기문△총무처장 정우성△단국미디어센터장 양영유△대학원 교학처장 최창환△음악·예술대학부학장 최승식△자유교양대학부학장 엄기표△의과대학 학생부학장 정유석△단국역사관장 이종수△인권센터장 한경근△천안인권센터장 이애경△천안평생교육원장 이일석△창업보육센터장 이준석△치과병원장 이종혁△세종치과병원분원장 이준석△취창업지원처부처장 오승근△율곡기념도서관부관장 이명우△산학협력단부단장 조완제△천안산학협력단부단장 안대원
  • 아내는 핸드백 메고, 기어는 왜 P에…실종가족 ‘파킹 미스터리’

    아내는 핸드백 메고, 기어는 왜 P에…실종가족 ‘파킹 미스터리’

    ‘완도 일가족 실종’ 가족, 부검 결과 ‘사인 불명’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초등학생 조양과 그의 가족들이 29일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육안 감식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양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30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양 가족으로 확인된 시신 3구에 대해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소견을 냈다. 국과수 부검의 ‘익사 배제할 수 없어’ 덧붙여 단, 국과수 부검의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익사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사인을 알 수 없는 이유는 시신이 오랜기간 물 속에 잠겨있던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상이나 질병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 및 약·독극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하면 사망자가 물에 빠지기 전에 숨졌는지, 물에 빠진 다음 숨졌는지 알 수 있다. 최종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차량 기어봉이 P에 놓여있어 ‘추락 사고’ 가능성도 제기 일각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아닌 추락 사고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양된 차량에서 조씨는 안전벨트를, 아내는 핸드백을 메고 있던 점이나 어머니 등에 업힌 채 신발을 신고 있는 조양의 모습까지 고려하면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둔 모습으로 보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P(Parking·주차)’ 상태였다고 밝혔다. 육지에 있던 자동차가 바다를 향해 이동하려면 ‘D(Driving·주행)’ 상태여야 한다. 이에 고장이나 의도치 않은 추락, 제3자 개입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그러나 범죄 전문가들은 여전히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경찰 관계자 역시 “기어봉이 P에 있는 이유는 다양한 추론이 가능하다”며 “외부 침입이나 충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에 따르면 조양의 부모는 실종 전 ‘완도 물 때’, ‘완도 방파제 수심’, ‘익사 고통’, ‘방파제 차량 추락’ 등을 인터넷 포털에 검색했다. 실제로 사고가 일어났던 무렵은 조차가 크고 물살이 셌던 시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바다에서 건져 올린 조씨의 차량에서 블랙박스와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 포렌식센터에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은 통상 2주 가량 걸린다. 경찰은 이외에도 조씨의 차량을 국과수로 보내 추락 사고, 교통사고, 차체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이전 경찰인사도 尹 결재 전 발표… 野 “국기문란 국정조사라도 하자”

    이전 경찰인사도 尹 결재 전 발표… 野 “국기문란 국정조사라도 하자”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 재가 전 내정 발표가 이뤄진 경위를 놓고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의 입장이 조금씩 엇갈리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해 진상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정례 기자간담회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 통제 방안 브리핑이 각각 예정돼 있어 추가 사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특히 이 장관은 당초 28일 기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는데 이와 별도로 하루 앞서 경찰 통제 방안을 설명하는 것은 치안감 인사 번복과 경찰 통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처음 공지된 치안감 인사 명단이 전달된 경위와 공개 과정 ▲수정된 명단이 발표되기까지 2시간 동안 있었던 일 ▲대통령 재가 전 내정 발표가 이뤄진 관행의 근거 등을 밝히는 것이다. 상황을 살펴보면 인사 발표가 난 지난 21일 경찰청 인사 담당자가 메일로 받은 첫 번째 인사 명단과 휴대전화로 받은 수정된 최종안은 모두 행안부 치안정책관으로부터 왔다. 경찰에서 파견된 치안정책관은 행안부 장관실 소속으로 경찰 인사를 담당해 왔다. 치안정책관이 인사 초안을 전달하면서 ‘대통령실과 추가 협의하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도 “대통령실과 행안부, 경찰청 간 크로스체크가 안 됐다”고 설명한 바 있어 대통령실-행안부-경찰청으로 이어지는 의사 전달 과정을 집중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실과 행안부는 대통령 결재 전 경찰청이 인사안을 공개한 것을 문제 삼았으나 현 정부 출범 이후 앞서 이뤄진 치안정감 승진 및 보임 인사와 치안감 승진 인사 모두 내정 발표 후 대통령 결재가 이뤄졌다. 이런 점으로 미뤄 볼 때 치안감 인사안을 전달, 공개하는 과정에서 경찰청에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행안부의 상세한 설명이 나와야 할 차례다. 이 장관은 당초 추가 조사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지난 24일 입장을 바꿔 추가 확인 가능성을 열어 놨다. 야권에서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대통령실이든 행안부 장관이든 이게 왜 국기문란인지를 보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다음 표적은 국가수사본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한 경찰 간부는 “수사에 직접 개입하진 못해도 인사로 조직을 흔들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치안감 인사 번복 여진 속 행안부 ‘경찰 통제 방안’ 발표 주목

    치안감 인사 번복 여진 속 행안부 ‘경찰 통제 방안’ 발표 주목

    발표 경위 진실 공방…진상조사 불가피인사안 전달 및 수정 과정 집중 확인野 “왜 국기문란인지 진상조사 해야”경찰 내부 “수사에 영향 미칠까 우려”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 재가 전 내정 발표가 이뤄진 경위를 놓고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의 입장이 조금씩 엇갈리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해 진상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27일 김창룡 경찰청장의 정례 기자간담회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경찰 통제 방안 브리핑이 각각 예정돼 있어 추가 사실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특히 이 장관은 당초 28일 기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는데 이와 별도로 하루 앞서 경찰 통제 방안을 설명하는 것은 치안감 인사번복과 경찰통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처음 공지된 치안감 인사 명단이 전달된 경위와 공개 과정 ▲수정된 명단이 발표되기까지 2시간동안 있었던 일 ▲대통령 재가 전 내정 발표가 이뤄진 관행의 근거 등을 밝히는 것이다. 상황을 살펴보면 인사 발표가 난 지난 21일 경찰청 인사담당자가 메일로 받은 첫번째 인사 명단과 휴대전화로 받은 수정된 최종안은 모두 행안부 치안정책관으로부터 왔다. 경찰에서 파견된 치안정책관은 행안부 장관실 소속으로 경찰 인사를 담당해 왔다. 치안정책관이 인사 초안을 전달하면서 ‘대통령실과 추가 협의하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도 “대통령실과 행안부, 경찰청이 크로스체크가 안 됐다”고 설명한 바 있어 대통령실-행안부-경찰청으로 이어지는 의사 전달 과정을 집중 확인할 필요가 있다.대통령실과 행안부는 대통령 결재 전 경찰청이 인사안을 공개한 것을 문제 삼았으나 현 정부 출범 이후 앞서 이뤄진 치안정감 승진 및 보임 인사와 치안감 승진 인사 모두 내정 발표 후 대통령 결재가 이뤄졌다. 이런 점에 미뤄볼 때 치안감 인사안을 전달, 공개하는 과정에서 경찰청에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행안부의 상세한 설명이 나와야 할 차례다. 이 장관은 당초 추가 조사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지난 24일 입장을 바꿔 추가 확인 가능성을 열어놨다. 야권에서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대통령실이든 행안부 장관이든 이게 왜 국기문란인지를 보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지 않으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경찰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다음 표적은 국가수사본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한 경찰 간부는 “수사에 직접 개입하진 못해도 인사로 조직을 흔들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이게 바로 패싱 증거”… 분노한 경찰에 기름 부었다

    “이게 바로 패싱 증거”… 분노한 경찰에 기름 부었다

    전날 경찰국 신설 반발 확산되자기습인사로 의도적 ‘경찰 힘빼기’졸속 비판 속 윗선 개입 의혹까지경찰 70명 “정권 하수인 길들이기”정부가 경찰 치안감 인사 명단을 공개한 지 2시간 만에 번복한 사태를 놓고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경찰청은 22일 인사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되는 초유의 인사 사고가 전날 저녁 벌어진 것과 관련해 “3자 간 의사소통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행안부는 “대통령 결재 전 경찰이 공지한 것”이라며 발을 뺐다. 행안부 주장대로라면 경찰청이 정부의 공식 결재도 받지 않은 채 먼저 인사안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통상 인사안이 확정되면 내정 발표를 먼저하고 결재 절차를 따로 진행해 왔다고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는 내정을 먼저 하고 결재가 올라가는 게 다른 부처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면 어느 경찰이 OK 사인도 안 난 인사안을 내부 공지하겠느냐”며 황당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행안부가 기습적으로 인사를 내 의도적으로 경찰 힘빼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행안부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을 발표해 행안부 장관의 경찰 지휘와 인사제청권을 실질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조지아 출장 중이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인사제청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경찰의 한 간부는 “만약 우리(경찰)와 논의가 된 인사였다면 처음 명단을 받았을 때 잘못된 것을 바로 알았을 것”이라며 “이게 바로 패싱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또 다른 경찰관은 “밤 10시에 다음 날 인사 발령을 하면서 경찰 인사 프로토콜을 몰랐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통상 3~4일 전에는 내정자에게 알려 주는데 일부러 이임식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전날 첫 번째 인사에선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발령 났다가 다시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으로 밀려난 배경에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 파견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후 보완수사 문제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검경협의체를 준비하기 위해 경찰청 책임수사시스템정비TF단장을 맡고 있던 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첫 번째 인사에서는 예상대로 수사기획조정관으로 발령이 났으나 2시간 만에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이 역시 경찰의 힘을 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경찰청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2시간 안에 (인사 명단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중앙경찰학교 직장협의회는 이날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현장경찰관 긴급토론회 이후 “자문위 권고안은 여러 장치를 통해 경찰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길들이려는 의도를 명확히 내비쳤다”며 행안부를 규탄했다. 토론회에는 일선 경찰관 70명 이상이 참석했다.
  • [인사]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준영△경무인사기획관 이호영△생활안전국장 김준철△교통국장 정용근△경비국장 홍기현△공공안녕정보국장 조지호△외사국장 이형세△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최주원△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윤승영△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김희중△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 김순호△경찰인재개발원장 송병일△중앙경찰학교장 이명교△서울청 공공안전차장 김수영△서울청 수사차장 우종수△서울청 자치경찰차장 김학관△대구광역시경찰청장 김남현△광주광역시경찰청장 임용환△울산광역시경찰청장 박성주△경기도북부경찰청장 이문수△강원도경찰청장 김도형△충청북도경찰청장 김교태△충청남도경찰청장 김갑식△전라북도경찰청장 강황수△전라남도경찰청장 이충호△경상북도경찰청장 최종문△경상남도경찰청장 김병수△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 이상률
  • ‘경찰 길들이기’ 나선 정부… 2시간 만에 인사 뒤집었다

    ‘경찰 길들이기’ 나선 정부… 2시간 만에 인사 뒤집었다

    정부가 21일 저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외 출장 뒤 전격적으로 경찰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가 2시간 10여분 만에 이를 번복했다. 경찰은 실무진의 착오라고 주장하지만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행안부 장관의 고위직 인사 제청권을 실질화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경찰 통제안을 내놓자 경찰 수뇌부가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치안감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인사를 통한 본격적인 길들이기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당초 이날 오후 7시 14분쯤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장을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28명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 밖에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송병일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치안감은 경찰 직급 중 세 번째 서열로 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국장으로 배치된다. 통상 치안감을 시도청장으로 발령할 땐 출신지 등을 고려해 배정했으나 이번에는 그런 안배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 대상자 조차 이날 오후 늦게 발령 소식을 듣고 당장 22일자로 부임지로 출근하게 되면서 시도청장은 이임식도 못한 채 자리를 옮기는 등 일선에서는 혼란이 발생했다. 이 같은 경찰 치안감급 인사는 이 장관이 조지아 출장을 다녀온 뒤 대규모로 이뤄져 자문위가 내세운 경찰 통제를 위한 주도권 잡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전격적인 인사 발표를 한 지 불과 2시간 10여분 뒤인 오후 9시 32분 이들의 내정 사실을 취소하고 새롭게 인사발령을 냈다. 당초 국수본 수사국장에 내정된 유재성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 대신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으로 바뀌었다. 이 밖에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에 내정됐던 김수영 분당경찰서장 대신 김준철 광주광역시 경찰청장으로 바뀌었다. 이렇듯 내정자 변경이 이뤄진 것이 모두 7명이었다. 초유의 한밤중 인사 변경에 경찰은 모두 어안이 벙벙한 상황이었다. 경찰청은 “인사 명단이 협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버전이 있는데 실무자가 중간 버전을 잘못 올린 것”이라며 “명단이 바뀐 것이 아니라 오류를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갑작스런 인사 변경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며 “아무리 그래도 이런 인사는 이뤄진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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