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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카드빚 흉악범

    수백만원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애인과 짜고 위장 절도사건을 일으켜 복역해온 살인범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날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중부경찰서는 1일 부녀자를 유인,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강도 살인)로박모(32·충남 공주시 소학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24일 오전 2시쯤 평소 알고 지내던 전모(48·여·전주시 태평동)씨를 불러내 술을 마신 뒤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다. 박씨는 전씨의 신용카드 4장과 현금 5만원을 훔쳐 달아난 뒤,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애인 진모(34·여)씨와 짜고 진씨의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3장을 훔친 것처럼 꾸며 절도사건으로 10개월 형을 받고 지난해 8월1일부터 복역해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현역의원등 5~6명 수뢰 포착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수뢰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30일 진씨의 정·관계 로비 내역을 정리했다는‘진승현 리스트’에 거명됐던 정·관계 인사 30여명중 권 전 고문과 김방림(金芳林) 의원 이외에 3∼4명이 진씨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의 수사망에 포착된 인사들은 민주당과 한나라당 현역 의원 각 1∼2명,민주당 지구당위원장과 공기업 사장 1명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을 소환해 조사한 뒤 곧 이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은 2000년 7월 권 전 고문이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차장으로부터 진씨가 준비한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진씨가직접 권 전 고문에게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과 열린상호신용금고 등 계열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등의 청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검찰은 이날부터 권 전 고문 및 측근 인사들 명의의 금융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을 시작했다. 한편 권 전 고문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2000년 8월 최고위원 경선 당시 권 전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한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의원을 금명간 소환,정치자금을 받고도 지역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검찰은 선관위 관계자와 김 의원 회계책임자에 대해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의 돈을 받았다고 밝힌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에 대해서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당시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권 전 고문이 2000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당시 일부 후보자들에게 개인 기부한도(2000만원)를 초과한 5000만원을 건넨 정황도 포착,돈을 받은 인사의 신원과 금품의 출처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권 전 고문이 당 소속 의원 등 6∼7명에게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제공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권 전 고문의정치자금 제공과 관련)불법적인 게 나오면 수사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다단계판매 4500억 부당이득

    ‘양말 1세트 30만원,칫솔살균기 100만원,온열기 1100만원….’ 회원모집 수당을 미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엄청난 고가에 강매,8개월간 무려 45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불법 다단계판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鄭基勇)는 8일 다단계판매업체인‘주코 네트워크’ 회장 주수도(朱水道·46)씨 등 4명을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옛 상공부차관홍모(69)씨 등 22명을 불구속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5만 2000여명의 회원을 모집,상품성이 떨어지는 건강보조식품,신변잡화 등을 고가에 판매해 45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만 5만여명=주코는 회원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한달에 최소 120만원 어치의 물건을 사도록 강요했다.회원이 된 후 다른 회원 3명을 유치하면 후원수당,증원수당,교육관리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유인책을 썼다.그러나직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매월 수십만원 어치를사야 해 수당을 만져보기는 어려웠다. 또 백화점,영화,벤처기업 투자를 내세워 회원들의돈을끌어들였다.그 결과 재산을 탕진한 회원도 여럿 있었다.피해자 가족중 한 명인 민모(28·여)씨는 “두부 한 모 사는 것도 망설였던 어머니가 주코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카드를 만들더니,집에는 방마다 몇십만원씩 하는 물건들이 가득 쌓여가고,카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씨가 당초 계획대로 12단계까지 회원을 모집했다면 79만 7000여명의 회원이 매월 9565억원 어치의 물건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종 수법으로 현혹=2001년 6월 설립된 주코는 다양한마케팅 수법으로 현혹,짧은 기간에 많은 회원을 끌어들였다.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수당체계로 회원들을 유혹했다. 가령,한 사람이 단 3명만 모집하되 각각의 회원 모집에 따른 수당을 달리 책정했다. 회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궁화위성 채널을 임대,위성방송으로 주씨가 매일 전국의 회원들에게 지시하는 첨단기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로비도 한몫=주코는 전직 상공부차관 홍씨를 영입해 회사의 실체를 위장하고,수사망이 좁혀오자 전문 로비스트등을 통해 경찰,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 박동주씨(불구속기소)는 주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시경 형사 목모(45·수배중)씨는 로비스트 조영구(50·구속기소)씨로부터 주씨 돈수천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주씨가 회사 돈 5억여원을 횡령했고,회사 자금 50억여원의 입·출금 내역이 불분명한 점 등을 중시,정·관계를 상대로 한 구명로비를 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대생 살해용의자 몽타주 배포

    지난달 16일 경기도 하남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하씨 집 주변에서 새벽마다 우유를 배달하는 최모(41·여)씨로부터 “하씨 실종 2∼3일 전부터 승합차 한 대가 주변에 서 있었고,청년 2,3명이 서성거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이 하씨를 납치하기 위해 하씨의 생활 습관을알아내고 범행 시점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청년 한 명의 몽타주 1만여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했다.경찰은 최씨가최면 상태에서 진술한 승합차의 차량번호 일부와 색깔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
  • 김재환씨 귀국 수사 전망/ 진리스트 실재여부 규명 초점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가 자진 귀국함에 따라 ‘진승현 리스트’의 실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의 구명로비 창구로 알려진 만큼 김씨가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리스트가 공개될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재수사 당시 검찰은 김씨를 주요 로비스트로 지목하면서도 김씨의 해외도피 사실을 재수사 착수 한달 뒤에야 알아챘다.김씨의 해외 도피는 방조하거나 도운 세력이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았다.이 때문에 검찰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씨는 140여일 동안 미국과 호주·뉴질랜드를 옮겨 다니면서 수사망을 피해 왔으나 오랜 도피 생활로 지병이 악화되자 스스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직 안기부 출신으로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소개로 MCI코리아회장에 취임했으며 변호사 선임 비용 명목으로 진씨로부터 12억 5000만원을 받아 진씨의 측근이자로비스트,비호세력의 역할을 해왔다.이같은 이유로 정관계 고위 인사가 진승현 게이트에 개입됐다는의혹이 끊이지않았다.또 진씨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진승현 리스트’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검찰의 수사도 로비 여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우선 김씨가 민주당 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전 정성홍 과장에게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건넨사실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들은 돈 받은 사실 자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그러나 검찰은 두사람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방증을 광범위하게 확보해놓고 있고 김씨가 의외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도 있어 수사가 쉽게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진게이트’ 김재환씨 귀국…‘정관계 로비’규명 급물살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MCI코리아 회장김재환씨가 1일 자진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진 게이트의 핵심의혹인 정·관계 로비의혹의 실체가 조만간 규명될 전망이다. 김씨는 진씨로부터 12억여원 이상을 받아 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데다,김 의원은 민주당의 핵심실세인 권노갑 전 의원의 측근이라는 사실 때문에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의혹이 확산됐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먼저 진씨가 김의원에게 로비 명목으로 돈을 전달했는지,또 김 의원의 배후에 권 전 의원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예상된다. 김씨는 또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논란이 된 ‘진승현리스트’의 작성에 관여했거나 내용을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돼 이 부분에 대한 의문도 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검찰 수사에서 김씨는 12억여원 외에 더 많은 돈을진씨로부터 받아 정·관계에 로비용으로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김씨의 해외 도피 배후에는 로비를 감추기 위한 조직적인 지원이나 비호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김씨는 특히 지난해 11월 검찰 수사를 피해 도피할 당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과 김 전 차장의 부하직원들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씨의 역할에 대해 권력 핵심부에서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당시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차장 등이 김씨에게 “앞으로수사기관에서 소환하는 등 괴롭힐 것 같은데 외국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출국을 강력히 회유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14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LA와 라스베이거스 등을 떠돌다가 수사망이 좁혀지자 뉴질랜드로 거처를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은행강도 드러난 문제점/ 범인들 軍 ‘제집 드나들듯’

    군경합동수사본부가 서울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소총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 4명을 추궁한 결과,수방사·해병대 등 군부대의 비상근무 체제와 실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경찰의 공조수사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실탄관리 소홀=주범인 유모(24)씨는 수방사에서 K-2소총을 탈취한 후 불과 며칠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강화도 해병 2사단 모부대에 침입,K-2소총 실탄 400발을 훔쳐나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군은 수방사 총기 탈취 사건 뒤 비상사태를 선포,총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유씨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사단급 부대에 혼자 들어가 실탄을 훔친 뒤 유유히 빠져나온 것이다. 특히 유씨는 부대 담벼락 아래 배수로를 통해 부대 안으로 침입,준비한 절단기로 탄약고 자물통 등을 절단할 때까지 초병은 맞닥뜨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병대측은 이 부대로부터 실탄을 탈취당한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경 공조수사체계 엉망=경찰은 은행 뒷문에서 발견한 불발 실탄 한 발에 대해서는수사선상에 올려놓지도 않았다.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었는데도 무시한 것이다. 경찰은 실탄에 대해 의구심은 갖고 있었지만 군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권의 카드 남발=금융권의 대학생에 대한 신용카드 남발이 범행의 한 원인이 됐다. 경북 안동의 Y고등학교 동창생들인 유씨 등 4명은 현재 20대 초반의 지방대학 재학생이거나 휴학생으로 은행권은 직장도 재산도 없는 이들에게 쉽게 카드를 발급해줬다. 이들은 “자동차 구입 할부대금과 카드빚 1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용의자 일문일답 “”영화 '히트' 보고 범행 모의””. 서울 중랑경찰서로 압송된 4인조 강도 용의자들은 “은행강도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여러차례 보면서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에서 범행의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은행을 털기로 마음먹고 ‘히트’라는 비디오 테이프를 구했다. VTR의 비디오탐색 기능을 이용해 은행강도 관련 대목만 추려 반복해서 보았다. ■휴대전화가 추적될 줄 몰랐나. 범행 전에는 휴대전화 추적으로 경찰 수사망에 걸릴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은행을 턴 뒤 차량을 버리고 도망갈 때 2차례 정도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휴대전화 추적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기록됐다.’는 생각에 계속 갖고 다녔다. ■돈을 훔쳐 무엇을 하려고 했나. 카드 빚도 갚고… 많은 생각은 안해 봤다. ■범행대상 은행은 어떻게 정했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대상을 물색하던 중)우연히 그 앞을 지나다가 결정했다. ■범행 시간을 아침으로 정한 이유는. 직원들이 출근할 때 은행 뒷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가 가장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은행강도 계획은 있었나. 없었다. 액수가 많든 적든 한차례로 끝내려고 했다. ■범행에 쓴 다른 장비는. 무전기를 3대 샀다. 작업(은행털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피하면서 불안하지 않았나. 곧 붙잡힐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은행을 털고 3∼4일이지나면서 차량에 가스를 주입한 장소,차량을 버린 장소 등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이영표기자. ●'히트'는 어떤 영화. 마이클 만 감독의 1995년 액션영화 ‘HEAT’는 로버트 드 니로가 범죄조직의 보스,알 파치노가 강력계형사반장으로 나왔던 영화.LA경찰 빈센트(알 파치노)등 경찰과 은행강도인 닐(로버트 드니로) 일행이 LA도심 한 가운데를 무대로 정면 대치해 무시무시한 총격전을 벌인다.
  • [사설] 강도 날뛰는데 애완견 수색?

    이번에는 전북 군산의 한 농협에 가스 권총으로 무장한강도가 침입해 현금 582만원을 털어 달아났다.충남 서산과서울에 이어 불과 1주일 사이에 세번째 발생한 총기 강도사건이다. 범인은 한 명으로 사건 현장에는 남자 직원이 2명이나 있었지만 가스총이 권총 모형과 똑같고 범인이 실탄이 들어 있다고 위협해 실제 권총인 줄 알고 손을 쓰지못했다고 한다.최근 날뛰고 있는 총기 강도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무력감과 치안 불신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다. 강력범의 범행은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군산 강도는 손님이 없어 범행이 손쉬우면서도 현금이 많이 쌓이는 업무 마감 2분전을 택하는 치밀성을 보였다.안전하게 도피하기 위해 창구에 있는 현금만을 노려 불과 30여초 만에 범행을끝냈다.지난 9일 K-2 소총으로 무장했던 서울 3인조 강도들은 금고의 거액을 탐냈다 실패한 사례를 염두에 둔 듯소액 현금만 챙겼다.군산 범인은 복면에 군복차림으로 서산이나 서울 범인들을 모방해 수사에 혼선을 주는 기교까지 보였다.강도 사건이 꼬리를 무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찰치안망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일련의 파업사태 등으로 민생 치안에 차질이 생겼을 수도있다. 그러나 무장 강도가 활개를 치는 것은 경찰의 기강해이나 금융기관 등의 보안 상태가 허술했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전국에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때 충남 경찰은 범인의 윤곽도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난해 12월 대전 강도 사건의 수사본부를 대폭 축소했다고 한다. 범인에게 3개월만 버티면 수사망이 느슨해진다는 인상을주지 않았을까 걱정스럽다.그런가 하면 경기 경찰청에서는강력계 형사들이 동원되어 ‘수사 전단’까지 만들어 경찰청장의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우리는 월드컵에 두 차례의 선거 등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치안 일선의 엄정한 기강을 확립해야 하겠다.
  • 서산 강도 용의자 2명 검거

    지난 8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농협 현금 수송차량 총기강도 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서산경찰서는 10일 오후 유모(27·충남 서산시),이모(40·충남 서산시)씨를 붙잡아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산 해미파출소로 이송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범인들이 버리고 달아난 충남44XX 90XX호 스포티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담뱃갑의 지문이 유씨 것임을 밝혀냈으며,유씨가 사용한 휴대폰은 이씨의 것이라는사실도 확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 왔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
  • 집중취재/ 범인인도조약 ‘유명무실’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에서 체포됐지만 수개월내 조기 송환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 전 차장이 송환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하는 수단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우리와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국가라 하더라도 범인 검거에는 소극적이고 장애물이 많아범죄인인도조약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허실 분석. [송환 실적 미미] 해외에 도피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주요 피의자는 660여명에 이른다.우리나라는 90년 9월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등 15개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을 맺고 해외도피 사범을 검거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조약을체결한 국가 가운데 미국에는 260여명,일본에 100여명,중국에 80여명,홍콩에 30여명의 피의자들이 체류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지난 12년 동안 해외에 체류중인 주요 피의자 가운데 국내로 송환된 사람은 10명 정도에 불과하다.더욱이 인도조약에 따라 상대국가에서 검거해 국내로 송환한 피의자는 미국 1명과 호주3명뿐이다. 수입신용장 등을 위조해 300억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허병구 전 신한인터내셔널 회장,계열사 불법대출 등으로 회사에400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나선주 전 거평그룹 부회장 등은미국에 머무르고 있다.3900억원대의 금융사기범 변인호씨와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범명 전 자민련 의원 등은 중국으로 도피했다. 50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유럽국가들을 전전하며 국내외 수사망에서 벗어나 있다. [왜 이런 일이 빚어지나] 범죄인인도조약은 양국의 사법시스템에서 최대공약수만을 가려내 합의에 이른 것이기 때문에 범인 검거와 송환에 제약이 있다.두 나라에서 모두 처벌가능한 범죄에 한해서만 피의자를 인도할 수 있게 엄격하게제한된다.이런 이유로 미국과의 조약 협상은 무려 3년을 끌었다. 이 전 차장의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 내용에 대해 미 사법 당국이 처벌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릴지도 확실치 않다. 우리 정부는 방대한 분량의 수사기록과 서류를 번역해 넘겨줬다. 하지만 이 전 차장이 일일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더 엄청난 양의 자료가 미국으로 건너가야 하고 그만큼 송환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이 전 차장이 ‘정치적 탄압’을 내세울때는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또 우리 정부로서는 피의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미국의 복잡한 사법시스템을 침해할 수 없다.조속한 송환 요구는 행정적인 절차에서나 가능하다. [곳곳에 ‘회피수단’] 30억원을 횡령해 미국으로 달아난한모씨는 미 당국에 체포되자 인도심판 대상이 아니라는 이의를 계속 제기,기일을 끌다 지난해 10월 소송비용 부담 때문에 결국 송환에 동의해 우리나라에 왔다. 한국에서 미국에 넘겨준 피의자는 미국 LA에서 강도 강간혐의로 국내 도피한 강모씨가 있다.강씨는 체포된 지 8개월만인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송환됐다.우리 쪽에서 넘겨주는데도 시일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 두 사람의 상대국 송환은 일종의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맞교환’이었다.99년 12월 한·미 인도조약이 발효된 지 22개월만에 조약 체결로 거둔 유일한 성과였다. 이전 차장도 인도심판에서 본안과 별도로 구금이 적법한지를 따지는 인신보호영장(Habeas Corpus)을 수시로 청구해재판기일을 늦출 수도 있다.법원의 인도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국무장관이 뒤집을 수 있어 ‘산 넘어 산’이다.이 전차장이 정치범임을 주장하고 법원이 인정할 경우 송환은 ‘물건너가게’ 된다. 법무부 성영훈(成永薰) 공보관은 “답답한 마음을 생각하면 바로 데려오지 못하는 게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상대국의 사법시스템을 존중하고 신뢰하는 바탕에서 범인인도조약을 실행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전문가 제언. 어렵게 체결한 범죄인인도조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교적,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 복잡한 송환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증거자료와 서류를 번역해 상대방에 송부하는 행정 절차도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인권 침해 논란과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범죄인 인도율을 높이고 해외도피를 방지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범죄인 인도를 비롯한 국제형사협력 부문 예산은 1억2800만원에 불과하다. 최경원(崔慶元)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애슈크로프트 미법무장관에게 한국인 송환 사건들에 한국계 수사관과 전담검사 배치를 요청했지만 그대로 실행되지는 않았다. 법무부의 한 검사는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인력을 범죄인인도 부문 등에 투입함으로써 국가간 신뢰를 쌓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변호사는 “우리 정부의 대외 교섭력이 한단계 뛰어올라야 미국 등과 대등한 관계에서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고주장했다. 번거로운 송환 절차 때문에 세계 각국은 범죄인인도조약대신 불법체류자를 즉시 추방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하지만 추방을 통한 신속한 송환은 인권침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미국 정부도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불법체류자로 인정되더라도 즉시 추방하는데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의기(辛義基)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할 때가장 신경쓰는 대목이 ‘정치적 악용’이어서 어느 나라나 범죄인인도조약은 극히 까다로운 법적 절차를 강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병선기자
  • 이용호특검 수사 박차/ 다시 떠오른 ‘김영준 리스트’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특검팀은 신 전총장의 소환 방침을 굳히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승남씨 언제 소환하나]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신승환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이야기가 신 전 총장에게전달된 과정을 규명한 뒤 소환 시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특검팀은 이용호씨와 부인 최모씨,임운희 변호사를 조사한 결과 이씨가 최씨를 통해 임 변호사에게 송금 내역이 담긴 통장을 전달했고,임 변호사가 이 사실을 이형택씨와 상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특검팀이 4일 수감중인 이형택씨와 김형윤씨를 다시 소환한 것은 이용호씨와 신 전 총장 사이의 연결 고리인 두 사람을 조사해 밑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팀은 8일까지는 이형택씨와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할방침이어서 6일이나 7일 신 전 총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부를 공산이 크다.지난해 이용호씨 사건 변호를 맡은 제갈융우 변호사와 2000년 5월 이용호씨를 변호했던 김태정 전 법무장관은 소환 대신 서면 조사를 받을가능성도 있다. [다시 불거지는 ‘김영준 리스트’] 특검팀은 그동안 대양금고 실소유주인 김영준씨가 사용했던 하드디스크를 압수,복원 작업을 벌였지만 기대했던 정·관계 리스트를 찾아내지 못했다.그러나 최근 김씨의 도피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모 여교수의 여비서 홍모씨로부터 “김씨가 검거된전날 김씨의 집에서 회계장부 등을 챙겨 나왔다.”는 진술이 나옴에 따라 ‘리스트 수사’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홍씨는 김씨의 운전기사에게 회계장부들을 전달했으며,운전기사는 이를 김씨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특검팀은 김씨가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음을 깨닫고 검거 직전 장부들을 숨겨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기호씨 상대로 무엇을 조사하나]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보물 인양사업에 개입하게 된 정확한 경위,‘제3의인물’이 개입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초 이형택씨가 특별한 친분이 없던 이 전 수석을 불쑥 찾아가 보물 인양이라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건넸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이전 수석이 당시 천용택 국정원장을 통하지 않고 바로 전 국정원 2차장 엄익준씨에게 보물탐사를 요청한 것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보물 인양에 대한 국정원의 긍정적인 조사보고서와는 달리 “엄씨로부터 보물 매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이 전 수석의 발언이 거짓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前총장 ‘통장 압박’ 받았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의 수사 방향이 신승남 전 검찰총장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용호씨가 지난해 9월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당시 신 총장의 동생 승환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통장 원본을 임운희 변호사를 통해 이형택씨에게 건넸고,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은 김형윤씨가 신 전 총장에게 수사 중단 또는 축소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형택씨와 김형윤씨도 자신들에게 수사의 손길이 미칠 것을 염려해 적극 가담했다는 것이다. 이형택씨와 김형윤씨는 보물발굴 사업과 관련, 이용호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임 변호사가 신 전 총장을 직접 만나 승환씨의 수뢰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수위조절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시 검찰간부들과 이용호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한 특감본부 관계자도 “”임 변호사 승환씨 문제와 관련해 총장을 찾아가 수사의 수위 조절을 부탁했다는 풍문이 나돈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의혹 규명을 위해서는 신 전 총장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지난해 승환씨나 이형택씨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미흡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신 전 총장을 통해 '이유'를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전 법무장관 김태정 변호사의 소환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태정 변호사가 임 변호사로부터 승환씨가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듣고 이를 신 전 총장에게 알려줬다는 얘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 변호사는 3일 “”김태정 변호사에게 얘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그동안 김 변호사가 2000년 5월 이용호씨 진정사건 당시 변호를 맡으며 1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사용처가 대부분 규명됐기 때문에 소환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혀 왔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지난해 이용호씨에 대한 수사를 맡았던 대검 중수부와 검찰 간부들을 조사했던 특감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허종만부의장 망명설 안팎/ 총련 ‘와해의 길’걷나

    [도쿄 황성기특파원]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최고 실세인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이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설이 나돌아 일본 당국과 관련국 대사관,언론사들이초긴장 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허 부의장의 망명설은 지난 14일 저녁 일본의 모 유력 신문사에 정보가 흘러들면서 시작돼 이날 밤부터 이를 확인하려는 일본 당국과 언론사들간에 대소동이 빚어졌다. 허 부의장은 지난 5월 열린 조총련의 전체회의에서 한덕수 전 의장(사망)의 후임자 선출 때 서만술(徐萬述) 의장과 의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조총련 내 경제통이다. 그는 일본 경찰 당국이 수사 중인 조총련 계열 조긴도쿄(朝銀東京)의 부정융자 사건과 관련,조긴도쿄와 조총련 관계자에게 부정융자를 지시했는지를 놓고 구속 여부가 최대관심사로 떠올라 있는 상태이다.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허 부의장이 망명했다는 설은 사실무근이며 현재 조총련 도쿄 중앙본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총련의 한 관계자도 “지난주 허 부의장과 만난 적이있으며 그는 건재하다”면서 “허 부의장이 지금 미국으로망명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망명설을 강력 부인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미·일 당국간의 정보교환을 통해“미국 정부에 조총련 인사의 망명 신청은 없다”고 말했다. 망명설은 조총련 계열의 금융기관 조긴도쿄의 부정융자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경시청의 수사망이 좁혀들면서 허부의장이 신병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추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총련에 대한 사상 첫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달 29일이후 허 부의장의 북한 소환설이 흘러나왔다. 경시청은 부정융자와 조총련의 관계,횡령한 돈의 북한 송금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해서는 조총련의 ‘금고지기’였던그의 구속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그가 부정융자를 지시했는지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가 구속될 경우 북한과 조총련이 입을 타격을 피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소환을 검토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연락선인 ‘만경봉호’에 태워져 이미 소환됐다”는 설까지 나오면서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현재까지 조총련이나 일본 당국 등을 통해 확인된 바로는 허 부의장은 13일까지도 조총련 관계자를 만나 경찰수사대책을 논의하는 등 전면에 나서 사태수습을 진두지휘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시청의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 지는 미지수이나이번 수사를 계기로 조총련이 사실상 와해의 길로 접어든것 아니냐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marry01@.
  • 신차관 수뢰설/ ‘사라진 1억’…최택곤씨 신병 확보 고심

    ‘받았나,안받았나’ ‘신광옥 법무차관 수뢰설’의 진실은 뭘까.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는 신 차관과 만난 적이 있다고 검찰에서진술했지만 신 차관은 부인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만났더라도 신 차관이 돈을 받았는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러나 진씨와 신 차관의 중간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가 13일 출두함에 따라 수사는 급진전될 전망이다. ▲신 차관 진짜 연루됐나=검찰이 신 차관의 ‘연루 의혹’을 은밀히 쫓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5일 재수사에 착수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수사 기록을 검토하면서 당시 수사팀이 놓쳤던 부분을 점검하다 신 차관 관련 소문과최씨의 존재를 확인,수사망을 가동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3일 “재수사 이후 어느 순간부터 최씨와 신 차관의 이름이 나왔다”면서 “당시에는 애매했지만 이달초 진씨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기 시작했다”고말했다.특히 진씨로부터 돈 문제는 아니더라도 신 차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암시성 진술을 듣고 최씨와 신 차관이 연결돼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도 속속 포착,벌써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수사팀이 신 차관과 관련된 인물들의 계좌에서 일부 단서를 포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씨가 이날 검찰에 출두,신 차관 소환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최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진술과 정황 만으로 현직 차관을 불러 수뢰 의혹을 추궁하기에는 다소 무리였지만 최씨 조사가 급류를 탈 것이 분명해 이르면 14일이라도 신 차관을 불러 진씨와 최씨,그리고 신 차관 사이의 진술 차이를규명할 수 있게 됐다. 최씨와 신 차관 모두 현재로서는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정황증거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최씨가 100% 배달사고를 낸 것인지,아니면 신 차관에게 실제 건네줬는지,줬다해도 진씨 얘기를 하면서 줬는지,아닌지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사는 봐주기였나=이번 재수사에서 새로운 로비흔적이잇달아 포착돼 지난해 수사팀이 ‘진승현 봐주기’수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수사팀은 당시에도 진씨의 로비스트로 거론됐던 최씨에 대해 한 차례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진씨로부터 7억원을 빌렸다고 주장하는 시중은행 감사 출신 허모씨도 마찬가지로 조사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진씨 수배를 보름 정도 늦춰 결과적으로 진씨에게 로비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점도 의문이다.검찰은 지난해 9월2일 진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진씨가 수배된 것은 9월18일이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수배중)가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에게 4,000만원을 빌려주고,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지만이례적으로 신문 조서에는 익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진씨의 로비가 어떤 형태로든 일부 성공했다는 방증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신광옥차관 ‘1억수뢰설’ 보도파문

    신광옥(辛光玉)법무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진승현(陳承鉉)씨로부터 1억원 수뢰설’이 모 신문에 보도되자 11일 검찰과 정치권이 초긴장상태에 돌입했으나,신 차관이 극구 부인하고 있는 데다 검찰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일단 파문이 확대될 것 같지는 않은 형국이다. ●신 차관은 이날 “진승현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지난해부터 나를 둘러싼 이상한 소문이 돌았는데 전혀사실무근으로 검찰에 진상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먼저 법무법인 ‘화백’의 양삼승(梁三承)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법적 대응에 나섰다.중앙일보 및 해당 기사와 관련된 전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우선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김대웅(金大雄)서울지검장도 “지금의 수사 진도로 그런부분까지 나왔을 리가 없다”면서 “그런 내용을 보고받은 적도,총장께 보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 역시 “들어본 적도,조사한 적도,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수사책임자인 박상길(朴相吉)서울지검 3차장 검사는 “이 기사 내용과 관련해 우리가 확인한 바는 없다”면서 “조사 과정에서 (진승현씨로부터)신 차관에 대해 기사에 난 내용과 같은 구체적 진술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신 차관에 대한 소문은 지난해에도 많았지만 어디까지나 소문 차원이었다”면서 “수사망이 좁혀오니까 초점을 돌리기 위해 누군가 흘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그러나 겉으로는 조용하면서도 향후 수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은 “진승현 게이트의 몸통을 밝히라”고 즉각대여 공세에 나섰다.김기배(金杞培)총장은 “비리척결을위한 수사를 지휘하는 민정수석이 썩었다면 볼장 다 본 것”이라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와대와 민주당은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특히 수뢰시점으로 알려진 지난해 여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측은 “신 차관은 평소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소심하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면서 그런 신 차관이 벤처기업 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선뜻 받았다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홍환 이지운 기자 jj@
  • 공적자금 조사 어떻게/ 예보는 소송·검찰은 수사 분담

    공적자금이 7조원 이상 빼돌려졌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자 정부가 ‘공적자금 비리’에 수사의 칼을 빼들었다.검찰이 주축이 되고 여기에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힘을 모은다. 수사는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사법처리는 단호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그만큼 ‘혈세’가 새나간 데 대해 국민의분노가 강하기 때문이다. ■범정부적 수사단 구성=정부는 재정경제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적자금 관리 유관기관 협의회’(가칭)를 구성,과거 공적자금 집행 과정의 문제점 파악 및 향후 효율적인집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특별수사본부’는 유관기관 협의회의 산하기구다.대검찰청을 중심으로 재경부·금융감독원·한국은행·국세청·관세청·예금보험공사 등으로 구성된다.재경부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에 대한 조사 및 민·형사상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존속된다”고 말했다. ■조사권한 총동원=조사의 초점은 감사원이 지적한 7조원 규모의 자금유실 부분.정부는 금융불안과 경기위축 등을 막기위해 최대한 빨리 조사를 진행,내년 1·4분기 안에 모든 과정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검찰은 해당기업 경영진 등에 대한 사법처리를 맡고,공적자금을 직접 집행해온 예보는 이들에 대한 민사소송을 담당한다.금감원은 공적자금 부실운용을 방치한 금융기관에 행정제재 조치를 내리게 된다.직접 비리를 저지른 기업주 외에 감독소홀 책임자에게도 제재가 내려질 전망이다. ■“비리규모 7조여원보다는 줄 것”=정부는 감사원 지적사항에 대한 성격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한 관계자는 “7조여원 가운데 은닉·횡령 재산인지,기업의 정당한 재산인지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조사가 끝나면 비리규모는 감사원 지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특별수사본부는 포괄적 조사로 수사망을 확대하는 방식보다 집중조사로 수사력을 한군데 모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카지노도박 진실을 밝힌다/ 검찰 두차례 수사’未完’

    로라최가 “‘장존’은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난 97년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해외원정도박 사건’이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도박 빚을 받으러 온 로라최를 구속하고 해외원정도박을 벌인 기업인 등 40여명을 적발했었다. [사건 전말] 96년말 서울지검 외사부(당시 부장 柳聖秀)는 국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원정도박을 하면서 현지에서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국내에서 상환한다는 첩보를 입수,수사에 착수했다. 이때 떠오른 인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 카지노의 한국담당 마케팅 간부였던 로라최.검찰은 로라최가분기별로 국내에 입국,도박빚을 받아간다는 사실을 확인,그의 입국을 기다렸다. 마침내 97년 7월 로라최가 입국했고,검찰은 로라최가 짐을 푼 서울 I호텔을 집중 감시했다.같은해 7월23일 도박빚을 갚으러 온 모 변호사와 로라최가 빚 경감을 흥정하는 순간 호텔 객실을 덮쳐 검거했다. 수사는 이때부터 본격화됐다.검찰은 해외원정 도박꾼들의 명단이 적힌로라최의 ‘수첩’을 압수,신원을 일일이 확인해 나갔다.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아들 원근씨 등이 수사망에 걸려들었다.그후 Y엔터테인먼트 대표 변모씨,개그맨 장모씨 등 연예계 인사와 재계 인사 등10월까지 40여명이 적발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장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로라최는 같은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억8,400여만원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잊혀졌던 ‘로라최 사건’이 또다시 불거진 것은 99년 7월이다.같은해 7월1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로라최와의 인터뷰를 인용,국내 지도층 인사들의 카지노 도박 실태를 폭로했다. 로라최의 VIP고객인 언론계 거물,재벌회사 간부급 인사들이 거론됐다.이어서 월간 ‘말’이 97년 수사 당시 검찰이 확보한 ‘로라최 리스트’를 공개했다.‘장존’도 그 중한 명이었다. 국내 언론들은 “‘장존’이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 아니냐”며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장 회장의 비서 최창식씨 등이 리스트에 기록돼 있고장회장이 최씨와 함께 미국에 간 사실 등 상당한 정황 증거도 드러났다. 같은해 7월27일 언노련이 장 회장을 고발한 것을 계기로검찰도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로라최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재수사 반년여 만인 지난해 2월초 검찰은 “‘장존’은 장재국씨가 아니다”라는 취지의로라최 등의 서면진술서 등을 근거로 장 회장에 대해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의혹] 검찰은 초기 수사 및 재수사 과정에서 ‘장존’이장 회장을 지칭하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피의자 신문조서에는 올리지못했지만 로라최로부터 ‘장존=장회장’을 암시하는 듯한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년반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장존’의 신원을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로라최의 진술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확보한 정황 증거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초기수사 당시 ‘장존’에 대해 의욕적으로 수사하던 담당 부장검사는 인사조치됐었다. 당시 유성수 부장(현 서울고검 검사)은 대전 D백화점 오모 부회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아들 원근씨 등을 구속하고 의욕적으로 계속 수사를 벌여나가다 홍성지청장으로 전보됐다.검찰은 정기인사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주변에서는“이해할 수 없는 인사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별취재반
  • [오늘의 눈] 검찰 ‘권력기관 봐주기’ 도마에

    검찰이 비리에 연루된 국가정보원 간부들을 미온적으로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권력기관 봐주기’,‘눈치보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검찰의 이같은 처신은 하위 공직자들에게 엄격했던 잣대와는 달라 형평성 문제마저 제기되고 있다. 금융비리에 연루된 국정원 간부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될당시 어떤 조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은 지난해 검찰 고위 간부를 직접 방문,‘진승현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MCI코리아 대표 진씨의 처리 방향을 문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가 “김은성 차장에게 1,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음에도 1년 가까이 수사망에서 비켜나 있었다. 김형윤(金亨允) 전 경제단장,정모 전 과장도 마찬가지였다.특히 정 전 과장의 경우 진씨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린 사실이김씨의 진술에서 나왔지만 경위 조사도 받지 않았다. ‘신분 공개를 우려해’ 조서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해명하지만 피의자와 관련된인사들은 실명을적시하는 관행에 비춰 파격적인 대우를 한 셈이다.민주당김모 의원도 검찰로부터 ‘익명처리’라는 특혜를 받았다. 검찰은 수사에 의혹이 제기되면 ‘공평무사’하게 처리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검사 윤리강령 3조에도 법과 양심에 따라 엄정하고 공평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문제가 된 국정원 간부와 여당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처신은 이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겉으로는 ‘엄정’과 ‘공평’을 외치면서도 속으로는 ‘관대’와 ‘특혜’를 베푼 셈이다. 강자와 약자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한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특별검사제를 반대한다 하더라도 성역없이 공명정대하게수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명분이 선다.그렇지 못하다면검찰이 아무리 완벽한 논리로 특검제 불가론을 주장한다해도 받아들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검찰은 ‘스스로 깨끗한 자만이 남을 심판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야 한다. 박홍환 사회교육팀 기자
  • 파월 라덴연루 언급 안팎/ 보복공격 ‘D-데이’확정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이 확실한가.”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23일 NBC 방송과의 회견에서“가까운 장래에 빈 라덴이 테러공격과 연관됐다는 분명한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보복공격을 다짐하고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음에도 ‘D-데이’를확정짓지 못한 것은 그동안 테러공격의 주범이 빈 라덴이라는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월 장관이 밝힌대로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면 이는군사행동에 대한 충분한 명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가까운 장래가 어느 시점인지, 확실한증거가 어떤 내용인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군사전문가들은 1∼2주 이내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관측한다.영국의일간지 가디언은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10일내에 전쟁이발발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번주중 테러의 배후를 결정짓는 각종 증거를 수집,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앞서 전세계 테러세력의 명단을확인, 미국내 금융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것도 빈 라덴과 테러와의 연결고리가 어느 정도 확인됐음을 암시한다. 뉴스위크 최신호는 ‘테러의 흔적’이라는 커버스토리를통해 “수사관들이 테러의 자금줄을 파악했으며 테러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따라서 확실한 증거는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가 테러범들에게 지원한 20만달러의 자금이동 경로가될 것으로 보인다.파월 장관은 알 카에다를 수십개 나라에거점을 둔 테러조직들의 지주회사로 표현했다. 이는 빈 라덴의 개입증거가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함께 밝혀질 것을 의미한다.영국과 프랑스 등의 정부도 유럽내 테러조직들을 통제하는 인물이 알 카에다의 한 조직원인 것으로 파악,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mip@
  • 좁혀지는 수사망/ 정·관계 ‘로비 펀드’ 단서 포착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대한 수사망이 점차 핵심 관련 인물에게로 좁혀지고 있다. 검찰은 일부 검찰 간부가 이씨 및 광주 J건설대표 여운환(呂運桓)씨와 친분 관계를 맺은 단서를 포착, 계좌추적 등을 통해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씨가 발행한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CB)중 300만달러 어치에 대해 정·관계 인사들이 펀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득을 취한 단서를 찾아내 자금이 드나든 경로를추적하고 있다.검찰은 CB펀드를 통한 로비가 이번 비리 사건의 핵심일 것으로 보고 있다. [비호의혹 수사] 특감본부는 지난해 이씨가 긴급체포된 뒤하루만에 풀려나고 결국 무혐의 처리된 것은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임 고검장 등 검찰 간부들의 수사팀에 대한 ‘청탁성 압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대검 감찰부 조사에서는 임 고검장과 이덕선(李德善·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 군산지청장이 지난해 5월 당시 이미 이씨와 몇차례만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압력을 행사한 다른 배경을 찾고 있다.특감본부가 임 고검장 조사를 마치자마자 이씨와 여씨를부른 것도 이 때문이다.압력 행사의 배경이 될 수 있는 금전거래 여부를 추궁하겠다는 의미다. 특감본부는 또 현재 검사간 역할 분담을 통해 일부 검사들은 검찰간부들의 ‘폭력조직 유착설’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간부들에 대한정보를 대검쪽에서 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금융비리 및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대검 중수부는 일단 이씨가 발행한 900만달러(약114억원) 어치 삼애인더스해외CB중 유령회사인 ㈜비즈니스플러스 계좌에 입금된 300만달러(38억원) 어치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이씨는 어차피‘보물선 인양’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주가를 띄울 작정이었기 때문에 이씨가 대양금고 김모 회장과 600만달러 부분을 챙기고 나머지 300만달러 부분에 대해 ‘보험용’으로정·관계 인사들을 펀드에 가입시킨 것이 분명해 보이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펀드 조성자금 38억원의 출처에 대해일일이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자금입금자를확인했다. 이씨가 보물선 인양 ‘작전’을 치밀하게 기획한 만큼 인양업자를 이씨에게 소개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로비의혹 수사에 대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개입 의혹] 검찰은 또 이씨가 삼애인더스의 해외 CB 편법 발행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개입한 사실을 적발,산업은행측에 로비를 벌였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 해외CB 900만달러 어치를발행하면서 형식상 외국인 증권사 2곳에서 인수하는 것처럼 한 뒤 산업은행이 이를 전량 매입하도록 미리 약정을맺었고,지난 1월 산업은행으로부터 300만달러 어치를 다시사들여 주가 조작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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