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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투기의혹 수사 속도 높여 ‘면피성 수사’ 논란 없애라

    전국 18개 지검장과 3기 신도시를 관할하는 수도권 5개 지청장 등은 어제 검찰총장 주재 화상회의에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이틀 전에는 전국 공무원에게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의뢰하는 등 정부와 여당은 연일 부동산 투기 혐의자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촉발된 정부의 부동산 실책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는 만큼 정부와 여당이 각종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효성이나 타당성을 고려치 않은 임기응변이거나, 면피용 대책이라면 오히려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 등의 보궐선거를 의식한 ‘보여 주기식 수사’라면 부동산 투기범과 다를 바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검찰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국 43개 검찰청에 500명 이상의 검사·수사관 등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다. 수사권 조정으로 6대 중요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외에 직접 수사권이 없어서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못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나 고위공직자 등이 포함됐거나 부동산 투기가 부패라면 검찰의 수사권 범위다. 검찰이 어제 화상회의에서 2기 신도시 등 과거 사건부터 살피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3기 신도시 지역 등 가까운 과거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검찰은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부동산 투기범을 찾아내야 한다. 경찰도 수사 속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국회의원 10여명, 공무원(전현직 포함) 90여명, LH 직원 35명, 지방의원 26명 등 투기의혹 관련 125건, 576명을 수사하지만 투입된 수사 인력에 비해 성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들이 있다. 시민단체나 언론에 의해 거론된 투기 혐의자들 외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기껏 LH 전현직 직원이나 기초자치단체 의원, 공무원 등을 추가 적발하는 데 그친다면 경찰의 수사 역량을 누가 믿겠는가. 도덕의 의무를 진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투기 혐의에 수사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솔선수범해야 할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등과 그 가족들의 투기 혐의를 철저히 밝혀내야 무능한 경찰, 봐주기식 수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대검 “숨은 투기세력 실체 찾아야”…박범계 “적폐 뿌리 뽑을 각오로”

    대검 “숨은 투기세력 실체 찾아야”…박범계 “적폐 뿌리 뽑을 각오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31일 “중대한 부동산 투기 범죄는 공적 정보와 민간 투기세력의 자본이 결합하는 구조로 이뤄지며 이 부패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직무대행은 이날 부동산 투기 근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범정부 대응 차원으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에 따른 조치다.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검장과 3기 신도시 관할 수도권 5개 지청장이 참석했다. 앞서 대검은 전국 지검과 지청에 500명 이상의 검사·수사관을 확대 편성해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불기소 처분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 필요한 경우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열어뒀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은 부패·경제 등 6대범죄 외에 직접 수사할 권한이 없지만, 기존에 처리된 사건을 재기해 수사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와 관련 조 직무대행은 “예전 사건을 다시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록에 숨겨진 투기세력들의 실체를 파악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투기세력들이 새로운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기획부동산 등 투기세력들을 발본색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장들은 이날 제2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사범 단속 사례와 착안 사항도 논의했다. 검찰은 2005년 2기 신도시 투기 수사 당시 기획부동산을 중점 조사해 돈을 받고 내부 정보를 넘긴 공무원 등을 대거 적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미 처분된 기획부동산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과거 2기 신도시 투기 사건처럼 공직자가 정보를 넘긴 사례가 없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범죄정보 수집 기능이 있는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이 주축이 돼 수사권 제약이 없는 과거 사건을 토대로 첩보를 수집·분석해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조 직무대행은 “법령상 한계라던가 실무상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국가 비상상황에서 검찰 공무원들이 책임 있는 자세로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 안에서)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일부 자조적인 반응이 있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운을 걸고 부동산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직자 지위를 이용한 투기사범 전원을 구속수사하겠다는 지침은 그간 강조해온 불구속 수사 원칙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을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고 국민적 공분이 크다”고 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발품 판 LH투기·특파원 보도 돋보여… 연관기사 한 지면에 담았으면

    서울신문은 30일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37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3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면으로 대체했던 회의는 모처럼 대면회의로 진행됐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고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서면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이번 달에는 윤석열 사태, 코로나19 백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보궐선거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진 가운데 LH 투기와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기사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목이 핵심 내용을 잘 담지 못하거나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 아쉽다는 지적과 연관 기사가 지면에서 따로 떨어져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정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많이 하는 편이어서 좋은 기사 있으면 공유를 하는데 이번 달에는 3건의 기사를 공유했다. 12일자 김하늘 대표의 ‘미나리와 나’ 칼럼이 있었는데 영화 미나리와 관련해 내가 놓쳤던 부분에 대해 잘 짚어 줘서 울림이 있었다. 제목을 잘 뽑았으면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 않았을까 한다. 서울신문 읽으며 항상 드는 생각인데 제목이 내용의 핵심을 잘 드러내지 못하거나 독자를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 서울신문은 백신과 관련해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보도했다. 그럼에도 4일자 ‘AZ 접종 기저질환자 평택·고양서 2명 사망’, 19일자 ‘AZ 백신 맞은 20대 ‘혈전’… 유럽의약품청 “백신 안전·효과적”’, 23일자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2건, 백신과 연관’ 등은 보도할 때 단순하게 사실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주변 사실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예를 들어 백신은 수만 명이 맞는 거라 우연히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신중해야 하는데 4일자에 비중이 컸다. 혈전은 공히 나오는 문제라고 하고 AZ백신 혈전도 화이자와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 언론이 그런 쪽을 고려하지 않았다. 검찰 이슈 보도 기조가 좋았다. 4일자 ‘수사권 조정·공수처 안착한 뒤, 수사청 설치해도 늦지 않아’는 법조인 10명 인터뷰로 균형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정치적인 것에 대해 기자칼럼, 사설이 많이 실리는데 몇몇 칼럼은 정치적 입장, 감정이 너무 노골적으로 들어간 데다 하나의 이슈가 아닌 여러 이슈를 통칭하면서 전체적으로 근거는 부족하고 정치 입장만 드러내는 게 있어 지양하면 좋겠다. 유승혁 정치면이 분석 기사가 주를 이뤄서 정치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런 게 신문의 차별적 기사라는 생각이 들어 유익했다. 8일자 대선 1년 남은 시점에서 정치 후보자들 관련 기사, 23일자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24일자 박영선·오세훈 빅매치 기사도 큼지막한 정치이슈를 분석해 읽기에 좋았다. LH 투기 의혹 취재기사가 돋보였다. 16일자 ‘토박이는 무시한 맹지, 4억에 산 서울사람… 몇 달 뒤 신도시 낙점’, 18일자 ‘연고도 없는 기흥에 8억…공시가 총괄자 부인의 ‘수상한 투자’’는 발품을 팔았다는 인상을 줬다. LH 투기 뒤에 나오는 채움 시리즈도 짜임새가 좋았다. 15일자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는 대토보상이 무엇인가 설명해 주면서 앞선 기사와 결합해 읽으니 이해하기에 좋았다. 공정에 반하는 정치 이슈는 강력한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25일자 ‘선거 뒤로 연기된 오거돈 첫 재판에…여성계 “정치적 계산” 반발’ 이슈는 여성계뿐만 아니라 청년층도 분노하는 여론이 많은데 대변해 줬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LH 사태에는 분노하면서도 상반기에 채용 없다는 기사를 보며 기뻐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비판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일자 ‘새 역사 뒤 ‘100m 방사능 포대’ 후쿠시마 상처 숨기고 있었다’, 23일자 ‘“아시아계, 이제 행동할 때다” 백악관 코앞 1000명의 외침’ 같은 특파원의 생생한 기사는 온라인에서도 접하기 힘들었고 기자가 상황을 설명해 주는 값진 기사였다. 코로나 무관심 비판 기조 기사가 더 나왔으면 한다. 1일자 ‘연휴에 사라진 2m…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2일자 ‘방역의 두 얼굴…9인 집회 철통 방어할 때 백화점은 ‘북새통’’ 등 방역지침의 허점을 짚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11일자 ‘“샤넬 사려고 3시간 대기” 보복 소비 이끄는 ‘2030’’, 26일 ‘“떡볶이·닭발도 담아갈 수 있어요?” 용기 낸 ‘용기’ 거절당하지 않았다’는 무거운 기사 속에서 2면에 나와 시선이 갔다. 이동규 ‘2021 세이프코리아 리포트’가 민식이법 시행 1주년과 맞물려 나왔는데 좋은 기획이라 생각한다. 생활경제 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는데 4일자에서 금융소비자법이 시행되면 25일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그래픽까지 담았고 24일자 경제면에서 일문일답 형식 소비자가 궁금한 걸 Q&A기사로 한 것도 좋았다. 26일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마침내 시작됐다’까지 관련 사설도 나와서 좋았다. 속보의 경우 독자 입장에서 뜨면 보게 되는데 어떤 기사는 빨리 해 주는 것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서울신문이 아주 늦진 않고 중간 정도 되는 것 같다. 관심과 인력 문제도 있겠지만 몇 초라도 빨리 알려주면 다양한 독자가 정책에 대해 생각하고 여론 조성에 도움되는 듯해서 관심을 계속 두는 건 어떨까 한다. 20~30대는 공정, 성소수자, 기후, 환경문제에 대한 잣대가 우리랑 다르던데 세대 갈등에 대해 관심 가져볼 만하다. 박경미 3월이 제일 다양한 이슈가 있던 한 달이었다. 모든 언론에서 다뤄지는 기사가 폭로성 기사여서 싣는 데 급급해 넘쳐나는 게 아닌가, LH부터 시작해 모든 이슈가 선거로 다 귀결되는 한 달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속보 경쟁을 포털이 장악하는 시대에 서울신문이 지면신문으로서 역할을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 전반부 절반 이상은 후보단일화 어떤 식으로 될 것인가를 계속 다뤄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관심 갖지 않았을 것 같다. 지면신문이 과거 후보들 경력이나 문제점 지적하는 거에 치중해 있고 우선해야 하는 공약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가 최근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이 부분은 지면신문이기에 끄집어내서 알려줘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정당의 이야기인데 후보만 보이지 정당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정당은 후보를 내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여서 그런 문제를 지적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포털에서 다루지 않는 다른 방식으로 하다 보면 정당이나 후보 입장에서 폭로성 선거운동을 자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차가 재난이다’ 기획을 끝내면서 15일자에 시민선언문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한 가지 아쉬운 건 마지막에 국가재정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 어떤 역할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재정을 확충하고 국가역할이 커지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시민선언문에서 빠졌어야 하지 않나 한다. ‘서해 5도를 다시 보다’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얘기했는데 ‘서해평화’라는 워딩을 쓴 게 서울신문의 독특한 기사라 생각했다. 다만 서해 5도가 평화서나 법제화만으로 해결될 수 있나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했다. 9일자 ‘데드크로스·총장 사퇴…지방 국공립대마저 미달 사태 ‘휘청’’,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 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는 인구 절벽 상황에 대해 지방의 위기를 잘 지적했다. 다만 유관기사를 같이 배치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한다. 같은 면에 실리면 좋을 기사가 자주 있다. 김숙현 3·1절과 관련해 강제징용 문제와 위안부 판결로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일 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기념사는 큰 비중으로 다룰 만한 내용이었다. 2일자에 3·1절 기념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고 일측의 반응도 기사화해 독자들로 하여금 대통령 기념사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줬다.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결정의 배경에 스가의 리더십 발현 계기 마련과 9월 연임에 대한 전망 등을 다룬 23일자 글로벌 인사이트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지식과 이슈를 제공했다. 26일자 ‘중 노골적 경제보복 위협에…동맹 내 균열 다독이는 미’는 동맹국에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기후변화 등 중국과의 협력도 강조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 등에 대해 잘 정리됐고 독자들의 국제정치에 대한 이해를 고취시키는 기사였다. 25일자 ‘일곱 살 소녀 겨눠 탕!…“이런 군부가 종신집권을 하려 한다”’는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미얀마의 실정을 잘 전달할 수 있었고, 3일자 ‘“스가 없는 스가” 측근 없는 독선’도 제목 선정이 탁월했다. 29일자 특파원 생생리포트는 특파원들이 흥미로운 국외 뉴스를 전달하고 있는데 독자들에게 신선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노선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동맹강화라 할 수 있는데 역내 미국의 동맹정책에 대한 특집 기사를 기획하는 것도 추천한다. 정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검 “투기 공직자는 전원 구속”…특수본, 국회의원 10명 수사 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가 부동산 투기 관련 국회의원 10명을 직간접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기존에 수사한 부동산 투기 사건 등을 필요한 경우 재수사하고, 공직 관련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는 동시에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수본이 30일 공식적으로 수사 중이라 밝힌 국회의원은 10명이다. 기존 3명에서 크게 늘었다. 고발·진정에 의한 수사 대상 국회의원은 총 5명, 가족이 고발된 국회의원은 3명이다. 나머지 2명은 부동산 투기와 직접 연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이날 기준 특수본은 125건, 576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공무원 94명(고위공무원 2명 포함), 지방의원 26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5명 등이 포함됐다. 국수본은 지난 29일 정부의 반부패정책협의회 결과에 따라 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시도경찰청 수사 책임자를 경무관급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560명으로 늘렸다. 기존엔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총경급)이 수사 책임을 맡았으며, 770여명 규모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확대 편성과 함께 “공직 관련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5년간 경찰에서 송치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전면 재검토해 직접 수사에 나선다. 올해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은 6대 범죄 이외에는 직접 수사권이 없지만 송치 후 불기소 처분됐다가 재기된 사건이나 이와 관련된 범죄는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검찰로서는 LH 사태에 대한 직접 수사의 길이 막히자 ‘우회로’를 찾은 셈이다. 그간 불기소 처분된 농지법·국토법 등 위반 사건을 뒤져 기획부동산 사기와 같은 범죄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수사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공직자와 그 가족 및 지인 관련 사건에 중점을 두되 민간 부동산 투기사범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대검은 전국 43개 지검과 지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한다. 각 팀은 부장검사 1명, 평검사 3~4명, 수사관 6~8명 이상으로 꾸려진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 대상이 겹칠 경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경찰의 시각이다. 최승렬 국수본 수사국장은 “같은 사건을 두 기관이 수사하더라도 강제수사를 누가 먼저했는지 등 (수사) 우선권 규정이 있어서 문제가 있을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다. 대검은 또 31일 오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주재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열고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수사권 뺏을 땐 언제고… 투기색출에 500명 투입

    檢 수사권 뺏을 땐 언제고… 투기색출에 500명 투입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전국적 부동산 투기 수사 국면에서도 법률 자문 등 ‘후방 지원’에 머물러야 했던 검찰이 다시 수사 일선에 등장할 기회를 잡았다. 정부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역대 3번째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검찰이 수사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특별수사와 조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달라”고 당부하면서 검찰에 힘을 실어줬다. 그간 수사권 조정에 이어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으로 ‘수사권 완전 박탈’ 위기에 몰렸던 검찰은 이번 부동산 투기 수사를 통해 파국으로 치닫던 정부·여당과도 새로운 관계 설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반부패정책협의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에게 “직접 수사 대상은 검찰 스스로 수사하겠지만 강제수사를 위한 압수수색, 구속영장의 청구 등의 영역에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양대 수사기관은 오랜 부동산 수사 경험을 서로 공유해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신속한 수사로 부동산 부패가 용납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도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직접 수사를 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부패 관련 송치 사건 및 검찰 자체 첩보로 수집된 6대 중대범죄는 직접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 대책 발표 직후 대검 부장들과 회의를 열고 일선 검찰청에 관련 지침을 하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 형사부는 정부 대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 30일 일선 검찰청에 하달할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의 부동산 투기사범 색출·근절 대책은 크게 ▲정부특별수사본부 규모 2배 확대 ▲전국 43개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편성 ▲검찰의 직접수사 적극적 활용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검찰이 주목하는 내용은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담당하고 검찰은 법률 자문 및 지원 등에 머물러야 했던 부동산 투기 수사에 정부가 검찰이 전면에 나설 길을 열어준 대목이다. 지난 1일 LH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거의 한달이 지났지만 관련 수사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 결과 4·7 재보선은 물론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치명타’가 되고 있다. 다만 의혹 초기부터 야당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검찰이 수사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수사권 조정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부는 검찰에 국수본에 법률 자문 정도의 역할만 부여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이런 전후 사정을 따질 여유가 없을 정도로 LH 의혹의 후폭풍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앞서 LH 의혹과 관련해 이미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협력단’을 설치한 검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 각 검찰청에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하고 검사와 수사관 등 500명에 달하는 수사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 수사협력단은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LH 수사 관련 국수본과 관할 지방경찰청 등과 협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대폭 확대해 경찰 송치 사건의 지휘 뿐 아니라 적극 수사에 관여할 전망이다. 의혹이 불거진 경기 광명시나 시흥시 등을 관할하는 수원지검, 세종을 관할하는 대전지검 등 일선 지방검찰청들이 수사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미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직접수사가 가능한 ‘6대 주요 범죄’가 아닌 부동산 투기 수사에서 검찰이 실질적인 수사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6대 범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으로 부동산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4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의 범죄만 검찰 수사가 가능하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문무일 전 총장 때부터 규모가 큰 지청에서도 인지수사를 중단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인지수사를 다시 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도 “자체 첩보로 직접 수사하라는 부분에 대해 일선에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경찰은 시도경찰청 내 강력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인력을 충원하고, 일선경찰서 중 규모가 큰 1급서의 지능범죄수사과 인력까지 부동산 투기 수사인력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획 부동산이나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밑바닥 수사를 하려면 일선서 지능범죄수사과 인력까지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대형서의 지능팀 수사 인력도 이번 수사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사실상 전면 나서게 된 검찰

    정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선포...사실상 전면 나서게 된 검찰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전국적 부동산 투기 수사 국면에서도 법률 자문 등 ‘후방 지원’에 머물러야 했던 검찰이 다시 수사 일선에 등장할 기회를 잡았다. 정부가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실상 역대 3번째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검찰이 수사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면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특별수사와 조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달라”고 당부하면서 검찰에 힘을 실어줬다. 그간 수사권 조정에 이어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 추진으로 ‘수사권 완전 박탈’ 위기에 몰렸던 검찰은 이번 부동산 투기 수사를 통해 파국으로 치닫던 정부·여당과도 새로운 관계 설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반부패정책협의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에게 “직접 수사 대상은 검찰 스스로 수사하겠지만 강제수사를 위한 압수수색, 구속영장의 청구 등의 영역에선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양대 수사기관은 오랜 부동산 수사 경험을 서로 공유해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신속한 수사로 부동산 부패가 용납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도 협의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직접 수사를 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부패 관련 송치 사건 및 검찰 자체 첩보로 수집된 6대 중대범죄는 직접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 대책 발표 직후 대검 부장들과 회의를 열고 일선 검찰청에 관련 지침을 하달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 형사부는 정부 대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어 30일 일선 검찰청에 하달할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의 부동산 투기사범 색출·근절 대책은 크게 ▲정부특별수사본부 규모 2배 확대 ▲전국 43개 검찰청에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편성 ▲검찰의 직접수사 적극적 활용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검찰이 주목하는 내용은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담당하고 검찰은 법률 자문 및 지원 등에 머물러야 했던 부동산 투기 수사에 정부가 검찰이 전면에 나설 길을 열어준 대목이다. 지난 1일 LH 관련 의혹이 제기된 뒤 거의 한달이 지났지만 관련 수사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그 결과 4·7 재보선은 물론 정권 후반기 국정 운영의 ‘치명타’가 되고 있다. 다만 의혹 초기부터 야당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검찰이 수사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수사권 조정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부는 검찰에 국수본에 법률 자문 정도의 역할만 부여했다. 이번 결정은 정부가 이런 전후 사정을 따질 여유가 없을 정도로 LH 의혹의 후폭풍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앞서 LH 의혹과 관련해 이미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협력단’을 설치한 검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전국 각 검찰청에 전담 수사조직을 신설하고 검사와 수사관 등 500명에 달하는 수사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 수사협력단은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 등 총 20명으로 구성돼 LH 수사 관련 국수본과 관할 지방경찰청 등과 협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대폭 확대해 경찰 송치 사건의 지휘 뿐 아니라 적극 수사에 관여할 전망이다. 의혹이 불거진 경기 광명시나 시흥시 등을 관할하는 수원지검, 세종을 관할하는 대전지검 등 일선 지방검찰청들이 수사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미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 직접수사가 가능한 ‘6대 주요 범죄’가 아닌 부동산 투기 수사에서 검찰이 실질적인 수사권을 행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6대 범죄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으로 부동산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4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원의 범죄만 검찰 수사가 가능하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문무일 전 총장 때부터 규모가 큰 지청에서도 인지수사를 중단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인지수사를 다시 할 수 있을지에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도 “자체 첩보로 직접 수사하라는 부분에 대해 일선에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경찰은 시도경찰청 내 강력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인력을 충원하고, 일선경찰서 중 규모가 큰 1급서의 지능범죄수사과 인력까지 부동산 투기 수사인력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기획 부동산이나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밑바닥 수사를 하려면 일선서 지능범죄수사과 인력까지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대형서의 지능팀 수사 인력도 이번 수사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수처, 검·경과 사건이첩 기준 논의 등 첫 회의...“4월 초 본격 수사”

    공수처, 검·경과 사건이첩 기준 논의 등 첫 회의...“4월 초 본격 수사”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경찰과 사건이첩 기준 등 수사기관 간 권한 조정을 논의할 ‘3자 협의체’를 개최했다. 공수처가 수사팀 구성 작업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이르면 4월 초 본격적인 ‘1호 수사’가 개시될 전망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검경 실무진과 3자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공수처법에 따른 사건이첩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운국 공수처 차장의 주재로 박기동 대검찰청 형사정책담당관, 최준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구조개혁담당관이 참석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공수처법에 규정된 사건의 통보, 이첩 등에 대한 소관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공수처, 검·경은 효율적인 수사권 배분을 위해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가 사건이첩 기준을 놓고 검찰과 갈등을 빚었던 만큼 향후 3자 협의체 회의에서는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하면서 기소 관할권을 두고 검찰과 이견을 보였다. 김 처장은 검사 사건에 대한 기소 권한을 공수처에 남겨 둔 재량 이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검찰은 일반적으로 이첩은 모든 권한을 포함한 사건을 보내는 것이며, 일부 권한만 이첩이 가능하려면 법에 명확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팽팽한 견해차를 보이며 검사 사건 기소 관할권을 둔 이견 쉽사리 좁히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공수처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로부터 이첩받은 이규원 검사 사건의 재이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 검사는 윤중천 면담보고서 조작과 유출 의혹을 받고있다. 김 처장은 지난 24일 평검사 면접을 마무리한 뒤 관련 기록을 검토해 직접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출근길에 김 처장이 ‘4월 초 수사가 가능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이 검사 사건을 직접 수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공수처는 지난 26일 인사위를 개최해 평검사 최종 후보군을 추려 청와대에 넘겼다. 오는 30~31일에 부장검사 면접을 진행하고 다음 달 2일 최종 후보자를 추려 청와대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 공수처는 4월 초쯤 검사 선발을 마무리하고 1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자치경찰 사무범위 확대하고픈 지자체…경찰, “수족 부리겠다는 것”

    자치경찰 사무범위 확대하고픈 지자체…경찰, “수족 부리겠다는 것”

    오는 7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사무범위와 처우 규정 조례안 두고 갈등일부 지자체, 청장 의견 들을 수 있다로표준조례안에는 ‘들어야 한다’로 규정“수사권 가진 경찰을 수족 부리려는 시도”지자체 “무늬만 자치경찰 안 된다” 목소리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이 오는 7월 예정된 가운데 자치경찰의 인사·사무규정이 명시된 조례안 제정을 두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경찰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충북 등 일부 지자체가 자치경찰 사무범위에 대한 ‘의견 청취’ 여부를 임의규정으로 두겠다며 강짜를 부리고 있어서다. 경찰청이 만들고 행정안전부와 논의한 ‘표준조례안’을 무시한 채 경찰의 사무범위를 자의적으로 확대하려는 포석을 두고자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일선 자치경찰 소속 경찰관들은 부당하게 업무범위가 확대될 것을 우려한다. 26일 조례안 제정이 완료된 지자체는 인천·대전·세종·강원·충남·제주 등 총 6곳이다. 자치경찰 사무범위를 규정한 표준조례안은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내졌다. 각 지자체 상황에 맞게 조례안을 구성하되, 자치경찰 설립 취지에 맞는 표준을 안내한 것이다. 17개 시·도청 가운데 대부분은 표준조례안을 그대로 수용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경찰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무범위, 복지처우 두고 제주서 갈등 심화 앞서 문제가 됐던 곳은 제주다. 제주는 ‘생활안전·교통·경비 관련 자치경찰사무의 범위 등’을 규정한 제2조 2항과 운영세칙을 규정한 제7조 6항을 표준조례안과는 다르게 임의 규정으로 두려 했다. ‘사무범위 개정 시 제주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강행 규정에서 ‘들을 수 있다’인 임의 규정으로 바꾸려 한 것이다. 그러나 제주경찰청의 강한 반대로 사무범위 규정은 강행규정으로 바꿨지만, 자치경찰 운영세칙을 규정한 조항은 제주의 바람대로 임의 규정으로 정리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운영세칙의 경우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해 위원장이 운영세칙으로 정한다’고 최종 합의했지만, 도 의회에서 임의 규정으로 의결돼 제주경찰청은 즉각 반발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실무협의회에서 최종 합의된 조례안을 제주도 측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조례안을 도 의회에 제출했다”며 “도 의회 상임위에서는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 수정안을 상정해 가결했다”고 말했다. 충북서도 사무범위 변경 시 청장 의견 ‘들을 수 있다’ 아직 조례안을 제정 중인 충북과 경기도 역시 상황은 이와 비슷하다. 이 지자체들은 사무범위 변경 시 시도경찰청장의 의견 청취 사항을 ‘들을 수 있다’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충북은 자치경찰 복지와 처우를 두고도 경찰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표준조례안은 사무기구 소속 경찰공무원과 자치경찰 사무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지자체 예산 안의 범위에서 복지와 처우를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했지만, 충북은 ‘사무국 공무원’으로 한정했다. 앞서 조례안을 제정한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는 사무기구에 근무하는 경찰 공무원에 대한 복지·처우 지원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조례안을 만들었다. 한 경찰관은 “이처럼 지자체가 임의규정을 계속 주장하는 이유는 지자체와 경찰의 협의 절차를 형해화하고 수사권까지 있는 경찰을 사병처럼 주무르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물론 지자체도 지자체대로 불만이 많다. 앞서 인사·사무범위 규정을 지자체 뜻대로 할 수 있는 ‘이원화’ 모델 대신 ‘일원화’ 모델이 채택됨에 따라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달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찾아가 사무기구 조직 및 인력 등의 자율성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치안 서비스 불균형 방지 ▲자치경찰 관련 예산의 전액 국비 지원 ▲시·도지사의 자치경찰 법률안에 대한 의견제출권 보장 ▲자치경찰 이원화 체계의 전국적 도입을 위한 로드맵 제시 등을 제시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양향자 민주당 의원 사건 검토

    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양향자 민주당 의원 사건 검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하고 사건 검토에 나섰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양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6일 “(양 의원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이) 검찰에서 사건이 넘어와 경기남부청에 배당됐다”며 “현재 피의자로 입건된 건 아니고, 진정 접수는 입건과 달라서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처음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2015년 10월쯤 경기 화성시 신규 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 맹지 약 1000여 평을 5억 원가량에 매입해 투기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지난 12일 양 의원이 땅 투기를 한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 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직자들로부터 촉발된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도 커져가고 있다”며 “지금은 경찰의 명운이 달린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수사권 개혁을 통해, 국민이 주신 권한과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경찰의 수사역량을 온전히 증명해내야 할 첫 시험대에 올랐다”며 “그동안 준비하고 쌓아온 역량을 믿고,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명실 공히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광장]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과 차기 검찰총장/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과 차기 검찰총장/박홍환 논설위원

    히어로스 시리즈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DC의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히어로들이 지구를 파멸시키려는 거대한 악의 무리에 맞서 힘을 합쳐 지구를 지켜 내는 줄거리다. 2017년 개봉했으나 경쟁사 마블의 어벤저스 기세에 눌려 폭망했다. 시나리오를 고쳐 쓴 탓에 뜬금없는 상황 전개 등 줄거리마저 엉성했다. 당초 메가폰을 잡았던 잭 스나이더가 개인사로 중도하차하자 대타 감독을 내세워 영화를 마무리한 게 실패의 근원이었다. 결국 팬들이 들고일어섰다.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내려놓기 전 촬영 분량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DC팬들은 영화사를 상대로 ‘잭 스나이더판’의 공개를 요구했다. 청원인은 수십만명에 달했다. 주연배우들도 합세했다. 제작을 마치고 최근 HBO맥스를 통해 공개된 잭 스나이더판 저스티스 리그에 전 세계 DC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상영시간이 극장판의 두 배인 4시간에 이르지만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는 관람평이 잇따른다.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은 여러 가지를 함축한다. 우선 팬들의 열화와 같은 ‘잭 스나이더판’ 공개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영화 ‘300’으로 이름을 알려 DC 영화의 맥을 이어 온 잭 스나이더라는 거장의 존재가 가장 중요한 부활의 밑바탕이 됐다. 봉준호 없는 ‘기생충’을 상상할 수 없듯 ‘저스티스 리그=잭 스나이더’의 공식이 확인됐다. 이런 이치가 영화에만 국한될까.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하기도 한다. 오죽하면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까지 있을까. 윤석열 전 총장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검찰의 차기 수장 인선 작업이 시작됐는데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권한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이 검찰 내부 인물로 거론된다. 봉욱 전 대검 차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조은석 감사원 감사위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검찰 밖 인물도 물망에 오른다. 국민 천거 절차를 통해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두봉 대전지검장 등도 명단에 올라 있다니 지켜볼 일이다. 이번 주초 검찰사무의 최고감독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언급은 귀를 의심케 했다. 박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재검토 수사지휘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 최고위 간부회의와 관련해 “절차적 정의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불과 두 달 전 법무부 주도의 윤 전 총장 징계 결정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이 바로 절차적 정당성이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박 장관의 언급은 실제 검찰 간부회의의 절차적 정의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내로남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미 각본을 짜 놓고 재미없는 영화를 만들 셈이라면 이쯤에서 그만두는 게 맞다.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남아 있는 수사권이 6대 범죄에 국한돼 있고, 그나마 얼마 뒤면 모두 내놓을 판인 검찰의 총수가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비아냥 내지 비관론이 검찰 안팎에서 고개를 든다. 윤 전 총장 퇴진 과정에서 돌출된 갈등이 워낙 깊은 탓에 과연 검찰 조직 내부의 갈등을 봉합할 인물이 남아 있기는 한 건지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국가의 사정 칼날이 무뎌질수록 부패의 썩은 내는 진동할 수밖에 없다. 패독균은 기고만장하면서 감염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다. 검찰이 밉다고 해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지금은 사정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 협력, 경쟁을 통해 이 땅에서 부패의 싹을 모조리 잘라 내야 할 국가적 중대 시기다. 피의자 신분임에도 후배 수사검사의 소환 요구에 네 차례나 이런저런 핑계로 불응하는 간부가 검찰의 수장에 올라서는 안 된다. 검찰 해체를 전제로 이런저런 트집만 잡으려는 인사도 부적격자다. 그렇다고 갈등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소외된 간부의 몫이라고 할 수도 없다. 만신창이 일보 직전의 검찰을 제대로 수습하고, 살아 있는 권력의 부패 등을 포함해 모든 비리를 척결해 국가 중추 사정기관으로의 복귀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내야만 한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의 역할이 막중하다. 흔히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저스티스 리그의 부활을 검찰 조직과 접목해 본다면 차기 검찰총장이 누가 돼야 할지는 명확하다. 어설픈 대타를 기용해 폭망의 전조가 보인다면 국민은 적임자 기용을 강력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 stinger@seoul.co.kr
  • [서울광장] 가짜 진보는 커밍아웃하시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가짜 진보는 커밍아웃하시라/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집권 4년 내내 한결같은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있다. 알아 둘수록 더 쓸데없지만, 명색이 진보 정권에서 퇴행의 정치 행태가 어쩌면 이리도 일관됐는지. 신기해서 정리해 보지 않을 수 없다.  ①가짜뉴스라 반격하기(어디가 가짜인지 설명해 준 적은 없다). ②메신저 전방위 난타하기(청와대 국채 발행 압력 의혹 폭로 비서관, 추미애씨 아들의 군 휴가 비리 제보 사병 등). ③기·승·전·검찰개혁(수사권 있을 때 왜 검찰은 LH 수사 안 했냐고도 공격한다). ④“법대로 했다”며 법치 뒤에 숨었다가 “왜 법대로만 했느냐”고 엎어치기(판결이 마음에 안 들면 판사 이름 붙인 법을 만들어 경고. 법치주의는 장기판의 졸이다). ⑤이전 정권의 적폐 탓으로 돌리기(설명이 따로 필요 없지 싶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⑤번이다. 과거지사에 코를 꿰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하려 들지 않는다. LH 땅투기 의혹을 전면 조사하겠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 직원까지 전수조사하겠다고 뜬금포를 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몰두하느라 부동산 적폐청산까지는 엄두 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장차 발표될 LH 수사 결과를 시중에서는 미리 꿰뚫고 있다. “투기 공직자들은 이전 정권에서 채용됐다 하겠지.”  LH 직원들만 먼지가 나도록 때리면 이 분노는 잡힐까. 그럴 리가. 분노의 근원은 겨우 LH가 아니다. 기상천외한 ‘부동산 자금 마련 자소서’를 쓰라면 썼다. 집값을 내가 올린 게 아닌데도 세금폭탄을 견뎠다. 개인신용 대출까지 틀어막혀 평생 집이 없을 벼락거지가 됐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억눌렸던 불씨에 LH라는 기름통이 엎어졌을 뿐이다. 흑석 김의겸(이하 ‘선생’ 호칭 생략), 방배 조국, 반포 노영민, 과천 김수현, 세종 이해찬…. 인터넷에서 지금 뜨겁게 회자되는 일명 ‘부동산 어벤저스’다. 제 울타리 안의 부정과 불공정은 내버려 두고 애먼 국민만 부동산 폭격을 맞게 했던 사실에 분노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다. 지지 이탈 조짐은 공기로 감지된다. “나는 진보인데”라고 서두를 꺼내던 이들이 다 어딜 갔는지 안 보인다. 지지를 유보하거나 낯 부끄러워서 숨은 까닭이라 생각된다. 우연일까. 정권이 명운을 건 보궐선거를 앞두고 LH 의혹을 터뜨린 것이 민변과 참여연대다. 권력 감시가 아닌 친위부대 노릇을 했던 곳이다. 달라진 바람의 방향을 읽고 바람보다 먼저 눕기로 한 것일까.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미국의 무능한 진보정치에 말하기 방식까지 조언하는 책을 썼다. 언어는 정치적이어서 진보의 언어로 프레임을 짜야 보수 좋은 일 시키는 일이 없을 거라는 프레이밍 이론이다. 우리 진보 진영의 프레임 만들기 실력은 미국 진보보다 몇 수 위라고 인정할 만하다. 레이코프는 온건파, 무당파, 부동층에 호소하려면 소수 진보주의자들에게만 매력적일 뿐인 공적 담론은 삼가라고 경고했다. 조국, 추미애 등이 지금 꺼낸 토지공개념 도입은 어떤가. 지대 수익은 불로소득이므로 사회 환수하자는 헨리 조지의 개념은 진보적 담론으로서 가치 있다. 문제는 이 시점에 느닷없는 그 담론이 누구에게 득이냐는 것이다. 이러려고 일부러 집값 올렸구나, 음모론만 민심을 더 흉흉하게 한다.  150년 전 이론을 집값이 수직 폭발한 우리 현실에 적용 가능한지 집권당 싱크탱크에서 연구해 봤다는 소문을 들어 본 적 없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헨리 조지 연구회 같은 외곽 단체들이 부동산 정책 공부라도 했다. 조국씨의 낡은 방배동 아파트는 강남의 재건축 노른자 후보지다. 압수수색 때 목도한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토지공개념을 그가 꺼낼 말은 아니라고.  지난날 바이블 삼았던 이론과 신념의 자장 안에서만 쳇바퀴 도는 사람들. 새로운 공부로 사고를 축적하지 않고 오로지 과거를 밑천 삼는 사람들. 지나간 사건에 대중 분노를 섞는 정치 재료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기능부전. 법무부 장관은 이 위중한 시국에 산더미처럼 쌓인 한명숙 사건의 자료를 직접 살피는 자기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빨이 다 뽑힌 검찰은 더는 대중 관심의 재료가 되지 못하는데 그들끼리 아직도 “검찰개혁”이다. 과거에서 한 발짝도 나아갈 생각이 없는데 어딜 봐서 이 모든 것들이 진보인가.  ‘그냥 칼잡이’ 윤석열을 호랑이 등에 태운 건 팔 할이 문재인 정권. 시중 유행어대로 대입하자면 문 정부를 망가뜨린 건 팔 할이 묻지마 문파였다. 이성 잃은 언어들로 독자 시민을 좌절시킨 작가들, 반지성의 궤변으로 편을 갈랐던 지식인들. 가짜 진보들, 지금은 무슨 생각하며 몸을 낮추고 있나. sjh@seoul.co.kr
  • 이성윤 지검장, 4차 소환도 불응... “공수처로 이첩해달라”

    이성윤 지검장, 4차 소환도 불응... “공수처로 이첩해달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의 4차 소환 통보에 ‘검찰의 강제수사는 위법하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이 지검장은 지난 16일 수원지검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출석요구를 받은 뒤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해달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이 지검장 변호인은 지난 19일 수원지검에 낸 추가 진술서와 관련해 “대검 반부패강력부는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 보고서를 당시 검찰총장에게 정확히 보고했고, 안양지청 건의대로 ‘긴급출국금지 사후 상황을 서울동부지검에 확인해보라’고 지휘했다는 것이 이 지검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9년 7월 안양지청 보고서의 마지막 문구는 검찰총장 지시를 받아 수사결과를 보고서에 기재하도록 지휘한 것일 뿐, 구체적인 문구를 반부패부가 불러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 지검장 측은 이번에도 진술서에 공수처 이첩 요구를 담았다. 이 지검장 변호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25조 2항은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이를 수사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이 규정은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가 발견된 경우 공수처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공수처의 전속 관할 규정이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규정은 의무 규정이므로, 공수처 재량에 의해 이첩받은 사건을 검찰로 재이첩할 수 없고, 전속적 수사권한을 위임할 수 없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 측은 공수처법상 현직 검사 사건은 공수처가 맡아야 하므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는 위법이라는 논리로 사건의 공수처 이첩을 요구한 것이다. 이 지검장의 출석 불응으로 향후 검찰의 강제수사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해당 사건을 공수처에 ‘재재이첩’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공수처는 검찰에 사건을 재이첩하면서 “공수처 공소 제기 대상 사건이므로 수사 후 송치해 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14일 “수사 부분만 이첩한 것으로 공소 부분은 여전히 공수처 관할 아래 있다”는 입장문을 냈지만,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은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정면 비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사건을 공수처에 다시 넘기지 않고, 이 지검장에 대한 대면조사 없이 직접 기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건 공익신고인은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을 빚은 김진욱 공수처장, 여운국 공수처 차장, 면담에 입회한 것으로 알려진 사무관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지난주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이들을 포함해 이 지검장과 그의 변호인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행위로 신고했다. 김 처장 등은 지난 7일 오후 공수처에서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 지검장과 그의 변호인을 면담 겸 기초 조사했다. 그러나 당시 수사 보고에는 이들이 한 시간 정도 만났다는 내용만 있었으며, 면담의 요지 등이 담기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 공익신고인은 수사 보고가 사후 작성된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공익신고인의 고발장이 접수돼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금 필요한 건 정책의 대차대조표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금 필요한 건 정책의 대차대조표다/이두걸 사회부 차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주요 사안을 본인이 직접 판단했다. 그러니 사람을 바꾸는 걸 개의치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번 맡기면 여간해선 교체하지 않는다. 그 결과 대통령의 귀가 닫히게 되면 여론은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 정권 초반, 사석에서 참여정부 시절 고위직 인사에게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 간의 차이를 묻자 돌아온 답이었다. 당시만 해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훌쩍 넘을 때였다. 고개를 주억거리면서도 반신반의했던 이유다. 하지만 그의 우려는 이미 다가온 현실이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임기 시작 후 첫 조사인 2017년 6월 첫째 주 84%에서 이달 셋째 주 37%로 쪼그라들었다. 취임 후 최저치다.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여파라는 일회성 악재가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이, 정확하게는 대통령의 ‘정책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본질적 요인을 짚지 않을 수 없다. 가덕도 신공항은 철저하게 재보선용 이슈다. ‘부동산 적폐’ 발언 역시 LH 사태라는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이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초심’이다. 진부하지만 문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다. 집권 당시 제시했던 과제 중 검찰개혁 정도를 빼면 성과는 변변찮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그만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런 면에서 정책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게 필요하다. 일자리 상황판과 유사한 정책 상황판을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신 필요한 건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김대중)이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남북 화해 기조는 당연히 유지해야 하지만 정권 초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공수처 설립과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개혁도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검찰 ‘영구혁명’을 외치는 ‘피의자’ 신분 여당 의원들의 목소리에 더이상 휘둘려서도 안 된다.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은 불가피하게 있는 이에게 더 많은 부를, 없는 이에게 더 많은 빈곤을 가져다 줬다. 가계와 정부의 순자산 등 자본총량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값인 피케티 지수는 이미 2019년 세계 최고 수준인 8.8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9를 넘어섰을 게 거의 확실하다. 빈부격차 문제 해소의 핵심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건 정권 초 제시했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라는 세 기둥의 복원이다. 다만 중요한 건 성장이다. 성장 없는 일자리는 불가능하다. 검찰개혁 등 소모적 논쟁이 아닌 혁신성장 정책 제시와 갈등 조정에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과유불급의 덕목도 잊어선 안 된다. 과도한 최저임금 상승률이 정책의 취지를 망쳐버린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대·중소기업 상생 정책도 재점검하자. 남은 임기 안에 과실을 맺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밀알을 뿌린다는 것 자체로도 ‘촛불정부’의 역할로는 작지 않다. 2006년 말로 기억한다. 우연히 당시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정부 부처 행사에 풀 기자로 참여했다. 여권의 잇따른 선거 참패로 ‘레임덕’이라는 표현이 일상어가 된 때였다. 5m쯤 앞에서 노 전 대통령의 미소를 보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국민들 손을 잡고 가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우리 손에 국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실패를 반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은, 문 대통령 스스로가 쥐고 있다. douzirl@seoul.co.kr
  • “심각한 명예훼손”…곽상도, 문 대통령 등 상대로 5억원 손배소

    “심각한 명예훼손”…곽상도, 문 대통령 등 상대로 5억원 손배소

    곽상도, 文·조국 등에 5억원 손해배상 소송조국 “황당무계, 어이상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은 22일 이러한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SNS에서 공유한 뒤, “황당무계, 어이상실”이라고 반응을 보였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 등을 상대로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과거 문 대통령 딸 다혜 씨 부부의 해외 이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을 동원한 정치적 수사에 따라 자신의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주장이다. 곽 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소송 대상은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민갑룡 전 경찰청장, 이규원 검사, 정한중 전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곽 의원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경찰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의 철저한 수사 지시가 떨어졌지만, 곽 의원은 같은 해 6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았고, 언론에서도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 수백건이 쏟아진 후였다는 게 곽 의원이 밝힌 이번 소송의 배경이다.또 이 검사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면담 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보고서에 ‘2013년 3월1일, 곽상도 민정수석이 보고 없이 수사를 시작했다며 당시 김 모 경찰청 수사국장을 전화로 질책했다’ 등의 내용이 적힌 것을 두고는, “그날 김 모 경찰청 수사국장을 질책한 사실도 없고, 수사국장도 ‘곽상도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실조차 없다’고 수사단에서 진술했다”며 보고서 내용이 허위라고 곽 의원은 반박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수사 지시, 과거사위의 수사권고로 인해 모든 언론에서 마치 저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 것처럼 약 950건의 보도가 이어졌다”며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문제를 제기한 것 때문에 졸지에 피의자가 됐고, 전 국가기관이 나서서 저를 범죄자로 몰아갔다”고 그는 주장했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허위면담보고서를 근거로 한 대통령의 수사 지시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았고, 수많은 보도로 명예훼손이 심각했던 만큼 법원에서 이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히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황운하 “檢 참 나쁜 사람들…해체수준 대수술 필요”

    황운하 “檢 참 나쁜 사람들…해체수준 대수술 필요”

    경찰 출신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을 향해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해체 수준의 대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22일 SNS를 통해 “대검찰청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하기로 결정했다”며 “누군가는 이에 대해 미얀마 군부지도자들이 마라톤 토론을 거쳐 이번 군사쿠데타는 정당했다고 결정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참 안 바뀌는 조직이다. 그리고 참 나쁜 사람들”이라면서 “검찰개혁 이후에도 검찰은 달라진 게 거의 없고 또 변화를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는 그 이유를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경로 의존성(Path Dependency)”에서 찾아봤다며 “누구든지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마련이고 법이나 제도도 마찬가지다. 한번 형성되면 환경이나 여건 등이 변화돼 최선이 아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계속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 의원은 “지금의 검찰제도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지고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확대재생산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형적인 조직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진 비대화된 검찰은 절대적으로 부패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은 개개 검사의 자질이나 도덕성과는 무관한 구조적인 병폐”라고 지적하며 “해체 수준의 대수술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이어 “검사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된 제도에서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러왔는지 깨닫지 못하고 기존의 경로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길게 보면 역사는 전진해왔다. 구체제는 무너지기 마련”이라면서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는 우리의 후손을 위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 ‘한명숙 모해위증’ 무혐의에 분노…“檢 개혁 이유”

    민주, ‘한명숙 모해위증’ 무혐의에 분노…“檢 개혁 이유”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유지한 검찰을 향해 “한심한 결론”이라고 비난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이 자기 식구 감싸기에 얼마나 유능한 집단인지, 그 단단한 실력을 또 보여줬다”며 “검찰개혁이 계속돼야만 할 이유를 확인해준 것”이라고 일침했다. 신 최고위원은 “공수처가 진즉 출범해 이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다뤘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론은 안 나왔을 것”이라며 “수사와 기소 분리로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임이 더 분명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의원도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검찰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모해위증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유지한 대검부장·고검장 회의를 가리켜 “보안 각서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10분 만에 회의 결과가 유출됐다”며 “검찰, 그리고 이와 공생하는 언론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조남관이 주도한 대검 회의에서 불기소 결론을 냈다. 한심한 결론”이라며 “이 사건을 통해 새로운 개혁과제들이 도출될 것 같다. 검찰의 ‘진실 비틀기’와 ‘제 식구 감싸기’가 역사에서 사라질 제도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앞서 1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의 모해위증 의혹을 다시 심의한 대검찰청 부장 및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 13시간 넘는 난상토론 끝에 최종 불기소 결론을 내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첫 수사지휘권 발동 카드를 꺼내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의 말을 들어보라며 마련한 자리로 충분한 의견 개진 기회가 주어졌으나 ‘증거 부족’인 형사 사건을 무리하게 기소하려 한다는 판단을 바꾸진 못했다. 대검 부장 7명과 고검장 6명,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 14명은 투표를 통해 ‘불기소’ 10명, ‘기소’ 2명, ‘기권’ 2명으로 최종 불기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검장들과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되는 일부 대검 부장들까지 ‘불기소’ 혹은 ‘기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해찬 “윤석열, 대통령한테 대드는 반사체라 스스로 못 커…출마해주면 감사”

    이해찬 “윤석열, 대통령한테 대드는 반사체라 스스로 못 커…출마해주면 감사”

    대권주자 부상한 윤석열 역량 평가절하“출마하면 진짜 감사, 다루기는 쉬워”“정치가 마인드와 법률가 마인드는 달라”“이재명, 혹독한 검증 받아 지지율 유지할 것”“이낙연, 서울시장 선거 따라 반등 모멘텀”“가장 큰 적폐청산 성과는 MB 구속”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생명력 있는 발광체가 아니고 반사체라 스스로 커 나가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출마해주면 감사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사태’ 이후 원전 비리 수사 등을 지휘하며 여권으로부터 수차례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윤 전 총장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통한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를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단숨에 누르며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에 올라 야권에서는 러브콜을, 여권에서는 견제를 받고 있다. “尹, 발광체 아닌 반사체라 국민 못 끌어”“대통령한테 대들고 장관 지시 안 들어” 이재명 25% vs 윤석열 23%오차범위 내 접전…양강 구도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발광체가 돼야 호소력도 생기고 국민들한테도 동의 받는 힘이 나오는 건데 반사체가 돼서는 그걸 못 끌어간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통령한테 대들고 장관 지시 말 안 들은 것 모두 반사적인 것”이라면서 “그 분이 출마하면 진짜 감사하다. 다루기는 쉽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이동형TV’ 방송에서도 출연해 윤 전 총장과 관련해 “정치가 마인드와 법률가 마인드는 다른 것”이라면서 “선거 관점에서 보면 그 분이 출마해주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지지율이 하락한 이낙연 위원장에 대해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아주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면서 “현재의 그 지지도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 25%, 윤 전 총장 23%, 이낙연 위원장 10% 순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적합도 차이는 2%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였다.李 “남은 기간 검찰서 수사권 분리해야” 윤석열, 與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에 “헌법 정신·법치시스템 파괴” 비판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성과에 대해서는 “가장 큰 성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것”이라면서 “그거보다 큰 적폐가 어디 있나”라고 지목했다. 또 남은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해야 하는 개혁 작업을 묻는 질문에는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에 법안을 발의할 모양이고 처리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여당이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완전히 없애는 것과 관련해 언론과 사의 표명 당시 여당의 중수청 입법 추진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하는데 온 힘 다하겠다”며 정계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박영선, 균형감 생기고 훨씬 좋아졌다”“安·吳, 유권자 단일화 물 건너가” 이 전 대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부산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고, 서울은 우리 후보가 앞서다가 요즘은 접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보수 야권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유권자 단일화가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데, 서로 간에 비난하는 정도의 단일화를 한다면 유권자 단일화는 물 건너간 것이라 의미는 없다”고 주장했다. 자당 후보인 박영선 후보에 대해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열정과 책임감이 과해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균형감이 생겼고 훨씬 좋아졌다”라고 호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리운전기사·경찰관 폭행한 현직 변호사 검찰 송치

    대리운전기사·경찰관 폭행한 현직 변호사 검찰 송치

    현직 변호사가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한 혐의로 형사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변호사 A씨를 지난 12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되면서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경우에 한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한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카페에서 대리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징역 5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대리운전기사에게 ‘나를 납치하려는 것이냐’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대리운전기사 머리를 팔로 감싸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대리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부위원장을 지낸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LH 의혹 특검·국정조사, 투기근절 출발점 삼아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국회의원 투기의혹 전수조사 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공공개발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국민의 신뢰를 뒤로하고 땅쪼개기 등 보상까지 기대한 땅투기를 한 실태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여야 정치권은 이런 국민의 분노를 십분 헤아려 신속히 합의해 부동산 투기 근절의 첫발을 내디뎌야만 할 것이다. 4월 보궐선거를 고려해 여야가 정치공학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3월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를 목표로 곧 특검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어제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전체를 포함해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은 물론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자고 화답했다. 국정조사 또한 적극적 협의 입장을 밝혔다. 특검 등의 유불리를 따져 가며 정쟁만 일삼던 여야 정치권이 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특검 도입 등의 합의점을 찾기 시작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주도로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가 진행되지만 수사 대상자와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한없이 걱정스러웠다. 수사의 출발은 권력 주변의 ‘거악’을 먼저 걷어내는 것이다. 여야의 특검 수용은 수사권 문제로 이번 수사에서 비켜나 있는 검찰의 부동산 투기 수사능력까지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의 방안이다. 특검이 실제 가동될 때까지 특수본과 검찰은 최대한 수사를 진행해 특검이 출범하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LH 직원들은 물론 지방 정치인, 국회의원, 정부 고위공직자 등의 투기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만큼 특검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여야는 국정조사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 특검의 임무가 투기 사범의 발본색원, 일벌백계식 처벌이라면 국정조사는 투기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시세차익을 노린 악랄한 부동산 투기가 가능했던 원인을 밝혀내고, 이런 시도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투기근절망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가 이 땅에서 부동산 투기를 몰아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
  • 김진욱 “이성윤 직접 조사”… 수원지검 “조서 못 받았다”

    김진욱 “이성윤 직접 조사”… 수원지검 “조서 못 받았다”

    金 “李 면담 겸 기초조사 후 檢에 보내”수원지검 “변호인 의견서만 들어있어”수사기관장이 피의자 만난 것 이례적 金 “연루자 기소권은 공수처 권한” 강조野 “수사권만 주고 기소권 갖는 건 궤변”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 전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직접 조사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당시 공수처가 이 지검장 사건을 수사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고, 수사기관의 장이 직접 피의자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김 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지검장의 변호인을 통해 면담 신청이 들어와 공수처 청사에서 면담 겸 기초 조사를 했다”며 “(이 지검장 측의) 핵심 주장은 검찰에 재이첩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이후 이 지검장을 조사한 수사보고서 등 모든 서면을 (사건을 재이첩하며) 검찰에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공수처로부터 송부받은 기록에는 이 지검장의 변호인 의견서와 면담자 및 시간 등만 기재된 수사보고가 들어가 있을 뿐 조사 내용을 기록한 조서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수사준칙 제26조에 따르면 면담에서 조서는 작성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검찰 안팎으로 “수사를 염두에 둔 기초 조사에서 간략한 면담 내용도 기록하지 않은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사건인데도 공수처장이 차장과 함께 이 지검장을 만났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첩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수사권만 던져 주고 기소권을 갖는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 처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지검장과 이규원(44·36기) 검사에 대한 공수처의 기소 권한을 재차 강조하며 향후 기소 과정에서 검찰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김 처장은 “공수처장이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범죄 등을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사건을 이첩할 수 있게 한 공수처법 24조 3항에 따라 공소권을 유보하고 이첩하는 재량 이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법에서 고위공직자범죄 중 검사 사건의 경우 필요적으로 공수처에 이첩하도록 명시한 것은 과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사건 수사팀장인 이정섭(50·32기)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전날 공수처 입장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해괴망측한 논리”라고 공개 비판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 지검장과 이 검사에 대해 직접 기소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 처장은 만일 검찰이 직접 기소할 경우 “사법부가 적법성을 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공수처장이 직접 피의자인 이 지검장을 만나며 수사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오해의 불씨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수사·기소를 모두 검찰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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