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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협조’ 법무부, 조국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도 손본다

    ‘일단 협조’ 법무부, 조국 때 만든 ‘형사사건 공개 금지’도 손본다

    우여곡절 끝에 29일 이뤄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가 ‘대결’ 대신 ‘협조’에 방점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다만 논란이 된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는 법무부가 반대 기조를 완전히 꺾은 것은 아닌 만큼 향후 논란이 재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사이에 둔 여야의 ‘강대강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역대 4건 중 3건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검언유착 사건’ 등 2건은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윤 당선인이 유독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법무부는 이날 중립성 논란이 발생한 부분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에 명쾌하게 동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새 정부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면 참여한다는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법 개정과 별개로 이를 ‘사문화’하는 방식을 곧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가 새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선언하는 방법이나 훈령 개정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 개정·폐지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원칙적으로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인권보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 따라 공개가 이뤄진다’는 비판도 끝없이 제기됐다. 이 규정이 폐지·개정되면 당장 검찰이 최근 수사를 재개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의 이름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는 “인권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범죄 사실이 확정 수준에 이를 때에는 공개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개가 금지되면 결국 자의적·편파적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여러 부분에서 협조를 강조했지만 행간을 따져 보면 ‘전면적 입장 변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구(舊) 권력과 계속 각을 세우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은 협력·논의하겠다는 선에서 한발 물러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날 박범계 장관은 업무보고와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면서도 “부드럽게 표현을 해 놨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법무부 ‘늘공’ 사이 온도차도 감지된다. 실제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권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반면 법무부는 책임회피, 부실수사 논란 등이 있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사는 “박 장관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법무부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이라고 꼬집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며 나온 얘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보고 내용에 대해) 법무부 입장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한발 물러나면서 검찰·법무 정책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충돌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하지만 입법 사안에 대한 여야의 정면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사이에 둔 여야의 싸움이 재연될 전망이다.
  • 법무부 한발 물러섰지만 여야 ‘강대강 대결’은 불가피

    법무부 한발 물러섰지만 여야 ‘강대강 대결’은 불가피

    우여곡절 끝에 29일 이뤄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법무부가 ‘대결’ 대신 ‘협조’에 방점을 찍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다만 논란이 된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는 법무부가 반대 기조를 완전히 꺾은 것은 아닌 만큼 향후 논란이 재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와 검찰을 사이에 둔 여야의 ‘강대강 대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중립성 논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는?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역대 4건 중 3건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졌다. 특히 ‘검언유착 사건’ 등 2건은 검찰총장 시절 윤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윤 당선인이 유독 수사지휘권 폐지를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법무부는 이날 중립성 논란이 발생한 부분은 공감한다면서 수사지휘권 폐지에 명쾌하게 동의하지는 않았다. 다만 새 정부에서 법 개정이 진행되면 참여한다는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법 개정과 별개로 이를 ‘사문화’하는 방식을 곧장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새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선언하는 방법이나 훈령 개정을 통하는 방법도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공보준칙) 개정·폐지에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 규정은 법무부 훈령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19년 12월부터 시행됐다. 피의자 혐의사실 공개를 원칙적으로 막고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인권보호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입맛 따라 공개가 이뤄진다’는 비판도 끝없이 제기됐다. 이 규정에 폐지·개정되면 당장 검찰이 최근 수사를 재개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검찰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의 이름이 흘러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는 “인권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범죄 사실이 확정 수준에 이를 때에는 공개하는 것이 맞다”면서 “공개가 금지되면 결국 자의적·편파적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전면적 입장 변화는 아닌듯 법무부는 여러 부분에서 협조를 강조했지만 행간을 따져보면 ‘전면적 입장 변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구(舊) 권력이 계속 각을 세우기보다는 필요한 부분은 협력·논의하겠다는 선에서 한발 물러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날 박범계 장관은 업무보고와 관련 “변경사항은 없다”면서도 “부드럽게 표현을 해놨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법무부 ‘늘공’ 사이 온도차도 감지된다. 실제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의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 공약과 관련해서는 검사의 직접 수사권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반면 법무부는 책임회피, 부실수사 논란 등이 있는 것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간사는 “박 장관이 공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법무부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이라고 꼬집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하며 나온 얘기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다”면서 “(보고 내용에 대해) 법무부 입장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한발 물러나면서 검찰·법무 정책을 둘러싼 신구 권력의 충돌은 일단락된 모양새다. 하지만 입법 사안에 대한 여야의 정면대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을 사이 둔 여야의 싸움이 재현될 전망이다.
  • 민주당, 文 퇴임 전 ‘검수완박’ 속도… 檢 “부정부패 수사 손발 묶는 개악”

    민주당, 文 퇴임 전 ‘검수완박’ 속도… 檢 “부정부패 수사 손발 묶는 개악”

    수사권 전면 박탈… 공소청 변경尹 취임 후 거부권 행사 전 ‘대못’법조계 “공소유지 능력에 의문”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권 출범에 앞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연이어 흘러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중대범죄의 공소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복수의 법안을 발의해 둔 상태다. 2020년 12월에 김용민 의원, 지난해 2월에 황운하 의원, 지난해 5월에는 이수진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법안의 골자는 비슷하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만 남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모조리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이다. 아울러 나머지 일반 사건은 일선 경찰과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루게 되고, 고위공직자 비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이다. 수사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검찰은 공소청으로 바뀌어 기소와 공소유지만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에선 새 정부 출범 전에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국회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민주당 인사를 향한 ‘보복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자는 기류도 존재한다. 검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 나아질 것도 없는 ‘검찰 개악’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서 나아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또 이러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더라도 결국 수사에 유능한 검찰 출신들이 뽑혀 결국 검수완박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입법 후 사실상 2~3년 뒤에 기관이 만들어지면 윤 당선인이 기관장 등을 뽑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라면서 “정말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검찰을 키워야지 계속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조계에서도 우려가 적잖다. 수사 기능이 전혀 없는 조직이 공소유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제 갓 1년을 지난 시점에 또다시 수사권을 손대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를 수사해야 할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수완박”이라고 지적했다.
  • 대선 패한 與 ‘검수완박’ 추진에 검사들 ‘부글부글’…법조계도 우려

    대선 패한 與 ‘검수완박’ 추진에 검사들 ‘부글부글’…법조계도 우려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에 검찰 내부 불만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권 출범에 앞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검찰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검수완박이 이뤄지면 중대범죄의 공소유지가 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수완박과 관련해 복수의 법안을 발의해둔 상태다. 지난 2020년 12월에 김용민 의원, 지난해 2월에 황운하 의원, 지난해 5월에는 이수진 의원이 중대범죄수사청 관련 법안을 각각 발의했다. 법안의 골자는 비슷하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해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만 남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모조리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이다. 아울러 나머지 일반 사건은 일선 경찰과 국가수사본부에서 다루고 고위공직자 비위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도록 조정하는 방안이다. 수사 기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검찰은 공소청으로 바뀌어 기소와 공소유지만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에선 새 정부 출범 전에 속도전에 나서겠단 분위기도 감지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국회서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민주당 인사를 향한 ‘보복 수사’에 나설 수 있단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처하자는 기류도 존재한다.검찰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 나아질 것도 없는 ‘검찰 개악’을 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지역의 한 평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을 해서 나아진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또 이러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더라도 결국 수사에 유능한 검찰 출신이 뽑혀 결국 검수완박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검찰 간부도 “입법 후 사실상 2~3년 뒤에 기관이 만들어지면 윤 당선인이 기관장 등을 뽑기 때문에 민주당에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면서 “정말 능력 있고 열심히 하는 검찰을 키워야지 계속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법조계에서도 우려가 적잖다. 수사 기능이 전혀 없는 조직이 공소유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검경수사권 조정이 이제 갓 1년을 지난 시점에 또다시 수사권을 손대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민 변호사는 “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를 수사해야 할 검찰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수완박”이라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민주당 전열 정비 완료…박홍근 “추경 편성 여야가 힘 모으자”

    민주당 전열 정비 완료…박홍근 “추경 편성 여야가 힘 모으자”

    원내대변인 오영환, 이수진(비례)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박찬대28일 원내부대표 인선도 마무리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운영수석·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 이어 원내대변인을 선임하며 172석 ‘거대야당’의 전열을 정비했다. 민주당은 우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부동산 세제 등 민생 영역과 관련한 당내 의견을 모으는 과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환·이수진(비례) 의원을 각각 원내대변인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3기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님의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적극 지원하려고 한다. 현장에 대한 이해와 직역 전문성 갖춘 두 분을 모셨다”며 소방관·간호사 출신인 오 의원과 이 의원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 광진을 전 청와대 대변인했던 고민정 의원이 전략부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수행실장을, 이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노동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선출 다음날인 25일 진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선임했다. 진 의원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한 후 서울시에서 정무시장을 맡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도왔다. 박 의원은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수석대변인을 하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박 원내대표와 합을 맞췄다. 박 원내대표는 진 의원과 ‘옛 박원순계’, 박 의원과는 ‘이재명계’로 묶인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나머지 원내 부대표들을 선임해 원내지도부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 관련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우선 민생과 관련된 부분을 곧바로 챙길 수 있는 부분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편성, 부동산 세제 등을 거론했다. 당내 의원총회나 상임위에서 당내 의견을 모은 후 국민의힘과 협상 또는 상임위별 심사절차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추경을 두고는 “청와대와 기재부 등 정부 당국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재원마련의 대안이 있어야 하고 여야 넘어서 추경 편성 시급성과 의지, 정부 설득하려는 노력이 뒷받침 될 때 현실화 될 수 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만나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검찰개혁과 관련한 질문엔 “여러 가지 물리적 일정 때문에 먼저 검토해야 할 사안이 있고, 여유 있게 검토 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특검은 시한이 얼마 안 남아서 우선적으로 검토 해야 하고 검찰개혁부분도 현 정부 내에서 어느 정도 할 것인지 내부적 합의에 따라 이행경로를 만들어가면 될 것 같다. 의견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닻올린 박홍근호…‘지선승리·계파갈등 봉합·尹견제’ 등 과제 산적

    닻올린 박홍근호…‘지선승리·계파갈등 봉합·尹견제’ 등 과제 산적

    새 사령탑인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닻을 올렸다. 박 원내대표에게는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후유증 수습과 문재인 정부 개혁입법 과제 완수, 윤석열 정부 견제와 협치 등 막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대선 패배 후유증 수습과, 당내 계파 갈등 봉합, 당 쇄신 작업 등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현재 비대위 출범 이후 당내 일각에서 나온 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사퇴론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박 원내대표가 해당 논란을 잠재우고 분열된 당을 통합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향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 국민의힘과 견제와 협치의 균형점을 찾는 것도 주요 과제다. 현재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172석의 민주당이 반대한다면 국회 통과가 불가능하다. 또 당내에서는 대장동 특검, 정치 개혁, 검찰 개혁 등 산적한 입법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박 원내대표 또한 원내대표 선출 직후 “단순히 윤 당선인의 검찰 권력 강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약화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간 국민 다수가 검찰개혁에 대해 동의해주셨다. 실제 성과 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직접수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윤석열표 사법개혁’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여야 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 민주당이 새 정부 초기에 지나치게 강경 모드로 일관할 경우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또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위험도 있어 박 원내대표로서는 견제와 협력의 균형점을 찾아가야 한다. 대선 패배로 불리한 구도 속에서 6·1지방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승리 전략 도출은 물론 공천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해 계파 갈등을 잠재우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숙제다.
  • 박범계 “하나로 99개 배척, 안타까운 일”…인수위는 “입장 변화 있어야”

    박범계 “하나로 99개 배척, 안타까운 일”…인수위는 “입장 변화 있어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법무부의 업무보고 유예를 전격 통보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인수위가) 하나를 가지고 나머지 99개를 배척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음 주에는 업무보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수위 보고자료가 수십 페이지에 이른다”며 “법무부에 검찰국만 있는게 아니고 검찰국 업무 중에서도 수사 지휘나 수사권 조정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당선자 공약을 잘 녹여낸 좋은 내용도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전날 오전 박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당일 예정돼있던 업무보고를 미루기로 했다. 박 장관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자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며 경고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 업무보고는 다음주 화요일(29)일에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안 위원장 말씀은 정부부처 보고 데드라인이 오는 31일이니까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 말한 것”이라며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검찰개혁 공약을 비판한) 박 장관의 입장 변화나 제스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법무부 보고 재개의 전제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업무보고는)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이같은 인수위 지적을 보고 내용에 반영해 의견 수정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 일정을 재조율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조율된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날 대검찰청이 업무보고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시기에 만들어진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한 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는 “일선에서는 조금 불편함이 있는 모양”이라며 “큰 뼈대를 유지한다면 현실에 맞게끔 손볼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설] 정권 인계 못 돕겠으면 어깃장이나 놓지 말아야

    [사설] 정권 인계 못 돕겠으면 어깃장이나 놓지 말아야

    차기 정부 출범을 위한 인수인계 작업이 순조롭지 못하다. 인계하는 쪽과 인수받는 쪽이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갈등만 노출하고 있다. 이번처럼 첨예하게 맞서면서 정권 이양에 어려움을 겪기는 헌정 사상 처음이 아닌가 싶다.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려는 양쪽 모두 책임이 있지만 특히 곧 물러가는 현 정권의 몽니가 파행의 주요인이라 본다.  갈등 양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당정청이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 일제히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협조를 거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 당선인이 공약한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 전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사실상 ‘검수완박’ 강행을 천명한 것도 몽니로 읽힐 수밖에 없다. 납득하기 어렵다. 현 정권하에서 벌어진 불법에 대한 수사를 원천봉쇄하려는 것이란 국민의힘 반박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을 이뤄낸 검찰개혁은 미흡함과 정치적 불완전성을 남겼다. 지금은 검수완박이 아니라 왜곡된 검찰개혁을 보완할 때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어제 “덕담 나누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하냐”고 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현직과 차기 대통령이 그저 덕담이나 나눌 만큼 국정은 한가하지 않다. 게다가 덕담 뒤로 인사는 제 뜻대로 강행하겠다는 것인가. 이 같은 ‘알박기’ 인사는 당선인 측은 물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당정청의 비협조는 자칫 대선 불복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 윤 당선인 측의 유연한 자세 또한 절실하다. 법무장관이 공약에 반대한다고 부처 보고를 유예한 것은 유치하고 부적절하다.
  •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 공수 처지 뒤바뀐 ‘윤핵관’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 공수 처지 뒤바뀐 ‘윤핵관’

    국민의힘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이 차기 정권 ‘실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법원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보기)는 지난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약식기소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에 대한 12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충돌의 발단이 된 의안들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는 과정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피고인 중 한 명인 장 의원은 현재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윤 의원은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 재판을 받는 윤핵관들이 차기 정부에서 주요 공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처지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시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됐을 때 “형사 피고인 신분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란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반발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재판에 연루된 사람이 국가의 중요한 공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판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공직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후 대규모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져 민주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10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27명 등이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이 시작된 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채 공전 중이다. 장 의원 등이 주요 공직에 오르면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30일에는 민주당 측 공판이 예정돼 있다.
  • 경남경찰청 신관 준공...지하2층 지상 5층

    경남경찰청 신관 준공...지하2층 지상 5층

    경남경찰청은 23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경찰청 본관 뒤쪽에 신축한 신관 대강당에서 ‘신관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경남경찰청은 조직 확대와 장비 증가 등으로 사무 공간이 부족해 2019년 신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관은 2만 90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6539㎡ 규모로 건립됐다.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를 형상화한 휴게 정원도 조성했다. 경남경찰청은 수사권 독립으로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관 건물 의 수사동과 행정동을 분리해 건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기념식에는 김창룡 경찰청장과 이상률 경남경찰청장, 김하용 도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정병철 경찰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은 “신관 건립을 계기로 경남경찰이 도민의 안전을 더욱 가까이에서 지키며 주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2년 넘게 진행 중인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처지 뒤바뀐 ‘윤핵관’

    2년 넘게 진행 중인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처지 뒤바뀐 ‘윤핵관’

    국민의힘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 차기 정권 ‘실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법원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보기)는 지난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에 대한 12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충돌의 발단이 된 의안들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는 과정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피고인 중 한 명인 장 의원은 현재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윤 의원은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 재판을 받는 윤핵관들이 차기 정부에서 주요 공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처지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시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됐을 때 “형사 피고인 신분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란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반발했다.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재판에 연루된 사람이 국가의 중요한 공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판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공직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후 대규모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져 민주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10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27명 등이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은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하고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실을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국회 의안과·회의실 등에서 한국당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다. 재판이 시작된 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채 공전 중이다. 민주당 관련 재판은 2020년 11월부터 6개월간 재판이 미뤄져 지난해 5월 재개됐다. 피고인 측이 계속 기일 변경을 요청하자 재판부는 기일 지정을 미리 조율해 정해두자는 공판 준비 명령서를 보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관련 재판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장 의원 등이 주요 공직에 오르면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에는 민주당 측 공판이 예정돼 있다.
  • 윤호중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검찰개혁 완수…고삐 조이겠다”

    윤호중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검찰개혁 완수…고삐 조이겠다”

    “인수위, 뼛속까지 검찰주의자로 채워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검찰개혁을 후퇴시키지 않도록 검찰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조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함께 손발을 맞추며 사실상 검찰개혁을 막아섰던 검사들이 인수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 검찰 정책의 밑그림을 설계할 인사들을 뼛속까지 검찰주의자로 채우고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핵심은 권한의 분산과 제도적 견제를 위한 수사권·기소권의 엄격한 분리”라며 “제왕적 대통령의 시대가 수명을 다한 것처럼 국민 위에 군림하던 검찰 시대도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검찰·언론개혁과 관련해 “미진한 개혁법안을 이번에 확실히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첫 검찰 출신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으로 검찰개혁이 좌초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가 높다”며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엄격히 분리해 검경(검찰·경제계)유착, 검정(검찰·정치권)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윤호중 “새 정부 출범 전 檢개혁 마무리”

    윤호중 “새 정부 출범 전 檢개혁 마무리”

    대선 패배 이후 당의 환골탈태를 이끌 적임자인지를 두고 논란에 시달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개혁과제 완수’를 다짐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혁신은 책임정치의 실현이다. 시한을 정해서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새 정부 출범 전에 (관련) 개혁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위원장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당선된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이 좌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 1차 개혁조차 후퇴할 우려가 있다”면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 검찰개혁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엄격히 분리해 검경(검찰·경제계) 유착, 검정(검찰·정치권) 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포털 중심 뉴스 운영체제 개혁, 인권 보호를 위한 언론중재법 처리 등 관련 개혁 과제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한국형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PPP) 제도, 온전한 손실보상(소상공인지원법 개정) 등의 처리를 공언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18일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에도 위원장직 고수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다. 172명 의원을 대상으로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당선되는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으로 치러진다.
  • 구속 줄인 文정부… 尹정부도 ‘인권 수사’ 이어갈까

    구속 줄인 文정부… 尹정부도 ‘인권 수사’ 이어갈까

    최초의 검찰 출신 대통령 당선인이 탄생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강조해 온 ‘인권 수사’ 관행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사법개혁 공약을 발표했지만 인권 수사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검찰에는 좌천됐던 ‘특수통’들이 복귀해 인권은 제쳐 놓고 수사 성과에만 열을 올릴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있다. 반면 검찰총장 시절에 누차 인권 수사를 강조했던 윤 당선인이 갑자기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란 반박도 있다. 대검찰청이 매년 발간하는 검찰연감을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들어 구속 기소가 줄고 있다. 출범 첫해인 2017년에는 연간 구속 기소가 3만 747건이었는데 2020년에는 2만 3414건으로 23.8%(7333건) 감소했다. 반면 불구속 기소는 2017년 17만 1902건이던 것이 2020년에는 19만 5648건으로 13.8%(2만 3746건) 늘었다. 형사소송법에 명시돼 있는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더 적극적으로 업무에 적용한 결과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인권 수사 현실화에 공을 들였다. 2017년 8월 검찰에 인권감독관 제도를 도입했고, 2021년 4월에는 명칭을 인권보호관으로 바꿔 확대 실시했다. 인권보호관은 불구속 수사 원칙이 잘 지켜졌는지를 비롯해 검찰의 각 수사 단계에서 인권침해적 요소는 없었는지, 법령에 어긋난 무리한 수사는 없었는지 따져 보는 역할을 해 왔다. 또 대검찰청은 ‘국민중심 검찰 추진단’에서 6개월간 논의한 결과 지난해 1월 수용자 반복 조사를 제한하고, 국선변호인을 지원하는 등의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새 정부가 꾸려지면 그동안의 인권 수사 방침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를 놓고 검찰 안팎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쪽에선 검찰에 대한 두 정부의 인식차에 집중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권 수사를 위해서라도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야 한다며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는 쪽으로 개혁을 이끌었다. 반면 윤 당선인은 검찰에 예산권과 수사권 독립을 부여하며 권한을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검찰이 힘이 세지고 견제를 받지 않게 되면 결국 인권 수사는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비수사 부서로 좌천됐던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공격적인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사 성과를 내는 데만 집중하게 되면 자칫 인권 수사 기조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운동공간 활의 랑희 활동가는 “당선인이 인권 수사에 대해 누차 강조하면 그것이 공직사회와 국민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현재 그런 발언이 없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도 인권 수사를 중시하는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보는 시각도 많다. 윤 당선인도 검찰총장 시절 2021년 신년사에서 “구속을 했더라도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구속을 취소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한다”는 등 인권 수사를 강조한 바 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시대가 바뀌었고, 신고할 수 있는 통로도 많기 때문에 이제는 인권수사를 무사할래야 무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양홍석 변호사는 “현재도 인권 수사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이만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안주하는 상황이 나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 文 “중단 없는 경찰 개혁 성과” 되돌릴 수 없는 檢 개혁 부각

    文 “중단 없는 경찰 개혁 성과” 되돌릴 수 없는 檢 개혁 부각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로 임용된 경찰들을 향해 “개혁에 매진해 온 경찰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 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 기관 개혁의 성과를 거듭 부각함으로써 윤석열 정부로 바뀌더라도 검찰 개혁을 되돌릴 수 없는 흐름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인권은 경찰의 기본 가치다. 이제는 경찰 수사에서 인권침해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경찰대를 찾은 것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 권력 분산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면서 경찰 스스로의 개혁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도 지난해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를 거론하며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높였다”며 “사건 접수와 내사부터 수사 진행, 영장 신청, 종결·보완까지 치안 행정의 전 영역에 걸친 인권보호시스템이 갖춰졌다”고도 호평했다. 아울러 “경찰의 중단 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文대통령, 청년 경찰들에 “인권수호 주역되길”

    文대통령, 청년 경찰들에 “인권수호 주역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로 임용된 청년 경찰들을 향해 “개혁에 매진해 온 경찰의 노력에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청년 경찰 여러분이 인권수호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인권은 경찰의 기본가치다. 이제는 경찰 수사에서 인권 침해라는 말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대선이 끝나고 임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권력기관 개혁의 성과를 다시 한번 부각하는 동시에, 정부 교체 뒤에도 지속적으로 인권경찰로의 개혁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의 권력 분산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면서 이를 위해 경찰 스스로의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런 경찰개혁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를 거론하며 “경찰의 수사 능력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은 N번방·박사방 사건을 비롯한 디지털성범죄, 서민경제 침해사범, 부동산투기사범을 특별 단속해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 50만여 건이던 5대 강력범죄는 2021년 42만여 건으로 감소했고 국민의 체감안전도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면 시행된 자치경찰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경찰은 코로나 극복에도 앞장서 방역망 곳곳을 지켜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국민 권익 보호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며 “사건 접수와 내사부터 수사진행, 영장신청, 종결·보완까지 치안 행정의 전영역에 걸친 인권보호시스템이 갖춰졌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집회 현장의 ‘대화 경찰’은 시민들과 소통하는 집회시위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경찰과 검찰 사이에서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이중 조사가 줄어들고 한 해 46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피의자라는 굴레에서 신속히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언제 어디서든 경찰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현장 대응능력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 국민이 든든하게 믿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안보수사 역량 강화에도 힘써달라”며 “2024년 국정원 대공 수사권 폐지에 대비해 테러, 방첩, 산업기술까지 업무영역과 조직 확장 등 국정원과 협업 강화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변보호 여성 피살사건 등 경찰의 부실대응 문제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경찰이 능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개혁 성과가 퇴색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중단없는 개혁을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경찰’이라는 명예와 자긍심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대통령상 수상자 서연준 경위에게 상장과 메달 수여 후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 법조언론인클럽 ‘올해의 법조인’ 인세 기부 뒤 떠난 故윤성근 판사

    법조언론인클럽 ‘올해의 법조인’ 인세 기부 뒤 떠난 故윤성근 판사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회장 이태규)은 15일 ‘2021 올해의 법조인’에 고 윤성근 부장판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상설중재재판소(PCA) 재판관을 지내며 법원 내 국제법 전문가로 꼽혔던 고인은 2015~2017년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지냈다. 법원장 이후 서울고법 재판부로 복귀해 재판에 임했다. 담도암 투병 중 동기들이 그의 칼럼과 강연 녹취록을 담아 전자책 ‘법치주의를 향한 불꽃’을 펴내자 인세 2000만원을 북한인권단체와 자폐인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유족이 대신 참석하는 시상식은 오는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2021 상경 법조언론인상’ 시상도 이날 이뤄진다. 취재 부문에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권·재량권 남용의혹’을 보도한 TV조선 법조팀이 기획 부문에선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른 문제점과 부작용’을 다룬 법률신문 법조팀이 상을 받는다.
  • 조응천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대장동 특검해야”

    조응천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대장동 특검해야”

    “尹 당선인, 李 전 지사에 제기됐던 모든 의혹 대상” 주장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대장동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15일 대장동 특검 대상에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면서 윤 당선인에 대해서도 취임 이후 특검 조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은 이게(대장동) 뭐가 진실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며 “선거가 끝났다고 덮어두는 것은 윤 당선인에게도 우리 이 (전) 후보에게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제기됐던 의혹도 수상 대상에 포함하자는 말이냐’는 사회자 물음에 “다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에게 제기됐던 의혹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검이라고 해도 현실적으로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 현직 대통령 조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특검은 가능하다”며 “소추를 못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대통령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는 힘들 것으로 친다 해도 그 직전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소추만 제외하고 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의 민정수석실 폐지 방침을 두고는 “사정·정보조사 기능을 없애려면 반부패비서관실을 없애면 된다”며 “민정비서관실의 민심 파악과 고위공직자 검증·법률보좌 기능은 어떻게 하느냐. 그 이야기는 없이 반부패비서관실 때문에 민정수석실을 다 없애겠다는 것으로 읽히는데 이는 목욕물 버리려다가 애까지 버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오로지 사법적 통제만 받고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곡해하자면 정식 계선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임기 5년간 검찰에 대해 비공식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친윤’ 검사의 중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윤 (전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된 검찰 인사 때 특수부 검사들의 약진, 그런 인사는 처음 봤다”면서 “(윤 당선인이) 이제는 인사권자이니 거칠 게 없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또 검찰의 수사개시 범위를 6대 범죄로 제한한 검경 수사권조정안이 시행령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마 제일 먼저 바꿀 것이다”라며 “6대 범죄를 대단히 확대할 것이고 국회 심의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수사에 능한 특수부 검사들로 깔고 6대 범죄 범위를 넓히고 예산권 주고 수사지휘권 안 받고 그건 검찰주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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