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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대공정책실 폐지 / 간부·부서장 대거 교체등 인사·조직 개편

    국가정보원은 9일 실·국장급 간부와 시·도 지부장 등 부서장 중 대부분을 교체하고 논란이 됐던 2차장 산하 대공정책실을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정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한 개편안을 발표,“안정을 중시하되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1974년 이전 입사 간부는 부서장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 특정지역 편중 인사를 시정,지역 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호남출신 고위직들이 이번 인사에서 대거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31개 부서장급 간부 가운데 김보현 3차장 산하의 대북 라인 일부와 11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3명 안팎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보직을 받지 못한 20여명은 대기발령 조치됨으로써 퇴임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1급 이상 간부의 주축이었던 공채 10기를 보직 해임하고 공채 11∼13기 출신을 대거 1급으로 승진시켜 세대교체를 이뤘다. ▶관련기사 5면 한편 대북 업무를 맡는 김보현 3차장과 3차장산하 서영교 대북전략기획국장이 유임된 것으로 알려져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해 대북 라인은 손을 안대고 유지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은 대공정책실 폐지 등 국내 담당 2차장 산하의 기구를 크게 축소,대공정책실내 경제단과 1차장(해외 정보) 산하 해외 경제 정보담당조직을 각각 떼어내 신설되는 ‘국익전략실’로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또 “국가안보와 관련이 없는 사찰성 정보수집 업무와 정부 부처·언론 등에 대한 정례적·상시적 출입 관행을 폐지,기관간 동등한 협력 관계에 기초해 수집 활동을 수행토록 했다.”면서 “북한·해외와 연관성이 없는 국내 보안 범죄에 대한 수사는 검·경으로 이관해 수사권을 대폭 축소토록 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법원이 검찰 견제해야””/강법무 “외국인 지문날인 폐지”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외국인 지문날인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간담회에서 국내 출입국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지적하면서 “2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을 날인토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하러 오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러면 곤란하니 (관련 법 조항을) 삭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외국인 대상 지문날인이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 “2년 이상 거주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후진국형이다.”고 밝혀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그동안 법원이 검찰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면서 “검찰의 적절한 수사권 행사를 위해 법원이 제 기능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영장발부의 주체는 엄연히 법원임에도 언론이 영장청구를 중심으로 보도하면서 (영장에 대한) 권한이 검찰에있는 것으로 잘못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한총련 관련자 수배해제 문제에 대해 “100명이 넘는 20대의 대학생이 수배 상태에 있다는 것은 불합리하며 인권침해적”이라면서 “현재 검찰 공안부와 이 문제를 놓고 대화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강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국관리행정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지문날인문제와 함께 난민인정절차 개선,출입국관리기구의 확대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토론결과를 출입국관리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정원 개혁’ 與 ‘손질’ 野 ‘폐지’

    국가정보원 개혁방안을 놓고 여야가 대선 전의 입장을 서로 맞바꾸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정부는 집권 전의 ‘국정원 해외정보처 전환’ 공약에서 후퇴,국정원 개편으로 방향을 잡은 반면 한나라당은 최근 국정원장 임명 파문을 거치면서 단순한 국정원법 개정이 아닌 ‘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신설’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개편안 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개편안의 골자는 대공 부문 축소와 국내 정보수집 최소화,산업·해외정보 수집 강화로 알려졌다.국내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의 경제단을 해외 담당의 1차장 산하로 이관하고,1차장 산하에는 동북아중심 건설 프로젝트 지원부서를 신설한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정치사찰적 정보 수집을 중단하고 국정원 직원의 정부부처와 기업,언론사 출입관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따라서 그동안 정치자금,개인비리,사생활정보 등을 수집해온 조직은 언론보도나 언론정책에 대한 분석 위주로 기능이 바뀔 전망이다. 그러나 국가 주요정책과 안보관련 정치정보 수집은 계속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국내 보안사범에 대한 수사권은 검·경으로 이관하되 간첩수사는 유지키로 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경제와 해외 첨단정보 수집에 인력이 대거 배치될 것”이라며 “오는 11일 대통령 방미 전에 조직과 인사개편안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폐지안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신설 추진기획단’ 첫 회의를 갖고 해외·대북·대테러 정보 수집만 전담하는 해외정보처 신설 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정보 부문은 경찰(보안),군기무사(수사),통일부(정책),정보사(정보) 등으로 각각 기능이 이관된다. 수사권도 군·경 등 일반 수사기관으로 전면 이관시키고,간첩수사를 어디서 맡을지는 5월말 첫 공청회를 시작으로 3∼4차례 공청회를 더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편성과 결산에 각종 특례조항으로 보호돼온 국정원 예산도 개혁 대상이다.홍준표 의원은 “국정원 조직이 방만하고 예산이 불투명하다.”면서 “항목별 통제등 국회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형근 국정원폐지 추진단장 / “정치적 악용되느니 국정원 없는게 낫다”

    전직 국정원맨으로 ‘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신설 추진기획단’ 단장을 맡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5일 “국정원은 이미 무력화돼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악용되느니 없는 게 낫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6일 첫 회의에서 뭘 논의하나. -국내 부서는 폐지하기로 당론이 정해졌다.다만 방첩 부문을 살릴 거냐,살리면 해외정보처에 둘지 경찰에 줄지 아니면 일본 공안조사청처럼 별도로 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미국처럼 FBI와 CIA가 분리되는 것이다. 양당의 대선 공약이었다 해도 추진시기가 국정원 인사파문과 맞물려 ‘화풀이성’이란 지적도 있는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수사권 폐지 요구가 이미 있었고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순수 정보기관으로 가자는 것이다.정보기관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미국 FBI에도 과거 인권유린 요소가 있었지만 비판받으면서 미란다원칙 등이 생겼다.잘 했다는 것 아니다.다만 당시 순기능적 역할도 있었고 지금 잣대로…. 안보를 강조해온 입장에서 보면 ‘자가당착’이라는 시선이 있다.-북한에 돈이나 갖다 주고 ‘깐수’ 같은 간첩도 다 풀어주지 않나.간첩 하나 잡는 데 10년,20년 공작해야 한다.난수표 등 증거를 가진 간첩은 5∼6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국정원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청와대는 고영구-서동만 임명에 국정원 개혁이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개혁할 게 뭐가 있나.이미 대공 부문은 무용지물이 됐고,요즘 ‘인권유린’을 누가 하느냐.지금 국정원에 필요한 것은 글로벌 시각을 가진 사람이다.미국을 아는 인사가 하나도 임명되지 않았는데 미국이 정보를 주겠나.인공위성 사진 등 미국 정보가 없으면 우리는 북한 움직임에 눈뜬 장님이다. 정 의원이 폭로한 정치권 사찰을 위한 ‘도청’은 개혁 대상 아닌가. -2002년 3월부터 도청 시설 없앴다.내가 정보위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뒤로 다 뽑아버렸다. 국정원 직원들은 개편에 따른 구조조정에 반발하지 않을까. -국회에 13명 출입하는데 의원들이 만나주지도 않는다.이미 직업에 불안을 느끼고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다.인력감축은 불가피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수사기록 열람·등사 허용 / 검찰개혁안 오늘부터 시행… 벌금예납제 폐지도

    대검은 30일 국민편의 제공 차원에서 벌금예납제를 폐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수사·공소심의위원회 설치 ▲수사기록 열람·등사 전면 허용 ▲검찰개혁자문위 설치 ▲민원전담관제 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개혁안은 여러 연구·검토 과제들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성과물로 앞으로도 계속 제도개혁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벌과금 예납제 폐지 그동안 벌과금을 부과받은 사람은 유·무죄를 다투더라도 벌과금만큼은 미리 내야 했다.벌과금 징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그러나 법적 근거도 없는데다 법원 판결 이전에 형벌을 확정짓는 것과 다름없어 위헌 시비가 일었었다.검찰은 이 제도를 폐지하면서 동시에 징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인력을 충원키로 했다. ●수사기록의 열람·등사 전면허용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이전까지 수사기록 열람이나 등사는 본인 진술서류로만 한정돼 적정한 변호에는 부족하다는지적이 많았다.이에 따라 검찰은 공소제기된 뒤라면 모든 수사기록에 대한 열람·등사를 허용키로 했다.간접적으로 수사의 투명성도 강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단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수사·공소심의위원회 설치 주임검사에 대한 부당한 외압을 근절,수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검찰은 각 지검에 설치된 공소심의위원회에 수사내용과 방향에 대한 심의까지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이에 따라 사건에 대한 주임검사와 결재권자의 의견이 다를 경우 수사·공소심의위원회를 열어 합리적 조정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검찰개혁위 설치 순수 외부인사로 구성된 개혁위를 설치,수사권 행사 여부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철저히 외부의 시각으로 감독한다는 의미에서 위원 인선은 위원장에게 일임키로 했다.초대 위원장은 고대 법대 김일수 교수로 내정했다.검찰의 제도개혁에 관한 자문 역할도 맡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직자재산 시가 공개

    공직자 재산공개제도는 지난 93년부터 시작됐지만,여전히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그런 탓에 많은 국민들은 장·차관 등의 재산이 공개되더라도 그다지 신빙성을 두지 않는다. 이 제도의 개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마당에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지난 26일 SBS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산공개때 부동산 실거래가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밝힌 것이다.때마침 행정부와 국회 일각에서도 재산실사때 검찰 수사권에 버금가는 조사권을 부여하도록 공직자 윤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까닭에 재산공개제도가 어느정도 손질될 것인지 주목된다. ●재산빼돌리기는 식은 죽 먹기? 현행 공직자 재산공개제에서는 공무원들이 재산을 은닉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법망을 피해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예를 들어 예금의 경우 공개 기준일 직전에 장인·장모나 형,동생 등의 제3자 명의로 예금을 이전해 놓았다가 기준일 이후에 다시 가져오면재산으로 잡히지 않는다.또 해외에 있는 국내은행 지점에 예금을 예치해 놓더라도 재산추적이 불가능한 점 등 현 제도상 완벽한 재산공개는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다 직계가족의 고지거부까지 인정되고 있어 공직자들의 재산공개가 너무 형식화돼 있다는 여론이 높다. ●사후검증과정 철저히 해야 김 장관은 이런 측면을 의식한 듯 “재산공개시 부동산은 신고가액인 공시지가·기준시가와 실제 거래가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가능하면 현실 추정가액을 정해 공개하겠다.”며 공직자 재산공개제도의 보완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지역별 큰 차이를 보이는 실거래가를 추정하는 방안에 대해 객관성 시비가 이는 등 반발이 커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이와 관련,민주당 신기남·천정배 의원 등은 재산실사 검증과정에서 검찰 수사권에 버금가는 조사권이 주어지도록 하는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그러나 의원들은 자신들도 조사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주저하고 있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 대상인 13만 공직자들의 재산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면서 “미국 국세청의 조사방법처럼 공직자를 무작위로 선정,조사한 뒤 은닉재산이 발각되면 공직 박탈 등 엄정한 처리를 해야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래저래 투명한 재산공개와 철저한 사후 검증이 이뤄지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설] 법조 브로커 진상 밝혀라

    ‘법조 브로커’ 영장 기각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경찰은 사건 해결을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긴 브로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현직 검사 20여명 등 법조인 30여명이 최근 3개월 사이에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 기각 및 재지휘 요구가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반면 검찰은 영장 내용이 부실할 뿐 아니라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었다며 경찰의 사건 표면화 이면에 ‘수사권 독립’이라는 계산된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의 핵심은 경찰의 숨은 의도가 아니라 브로커의 통화기록 리스트에 어떻게 사건 주임검사 등 관할 검찰청 소속 현직 검사들이 대거 포함됐느냐는 것이다.검사와 브로커간의 유착관계 의혹 규명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검찰은 사건 브로커들이 일부 검사들에게 내밀한 선을 대고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닌지 자체 조사와 감찰로 실체를 밝혀야 한다.현직 판사와 변호사 역시 유착 관계의 뒷말이 끊이지않는다.지난 1999년 ‘대전 법조비리’사건 이후 법조계가 자율정화를 공언했음에도 수임료의 30%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브로커들에게 지급하는 관행은 여전하다고 한다. 지금 시대는 잘못된 관행의 철저한 파괴를 요구하고 있다.여기에는 그릇된 유착관계도 포함된다.따라서 경찰은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브로커 배후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검찰도 경찰 수사가 본질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휘하면서 진상 규명을 독려해야 한다.경찰과 검찰은 진정 국민의 편에서 판단해야 할 때다.
  • ‘경찰 법조비리 내사’ 검·경 딴소리/쌓이는 의혹들

    (1) 검찰, 용의자 계좌영장 왜 기각? (2) 경찰, 수사권독립 겨냥 기획수사? (3) ‘브로커' 박씨 왜 검사들과 통화? 경찰이 최근 변호사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이 연루된 ‘법조 비리 의혹’을 내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경찰 조사를 받던 사건 브로커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에서 법조인 30여명의 사무실 전화번호가 확인돼 이 브로커와 법조계 일부 인사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 전말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7일부터 형사사건 피의자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주겠다며 금품을 챙긴 박모(49·안마시술소 운영)·이모(54)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박씨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을 조사한 결과 검사 사무실 20여곳과 판사 사무실 1곳,변호사 사무실 10여곳의 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박씨 등은 2000년 10월부터 경찰이 수사 중인 사기 사건의 용의자 박모씨로부터 500만원,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안모씨측으로부터 1200만원,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오모씨측으로부터 2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2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두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박씨가 오씨로부터 받은 2500만원은 모두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잇따라 기각했다.경찰은 법조인들이 브로커 박씨와 구체적으로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박씨와 가족의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역시 검찰이 기각했다. ●경찰 입장과 검찰 해명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과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잇따라 기각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모종의 커넥션을 숨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전화번호가 확인된 변호사 3명을 우편조사했을 뿐 영장 기각으로 수사가 진척되지 못했다. 당시 용산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수사를 맡았던 황운하(현 강남경찰서 형사과장) 경정은 “용산역 주변에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사건청탁을 해주고 거액의 수고비를 받는 브로커가 있다는 소문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박씨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조회해보니 법조인 사무실 30여곳의 전화번호가 나와 관련 여부를 밝히려고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범죄혐의 입증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씨의 가족 계좌에 대한 포괄적인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했으나,박씨가 오씨 등으로부터 받은 수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3차례나 발부했고,경찰이 통신사실 확인자료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승인을 했다.”며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문을 일축했다.검찰은 “경찰도 아직 현직 검사 20명을 포함한 법조인 30명의 명단을 확인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대검 감찰부 관계자는 “상황은 파악하고 있지만 검·경이 수사에 있어서 판단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박씨가 실제 수십명의 법조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사건 브로커 역할에 도움을 얻었는지 밝히기 위해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풀리지 않는 의문점 박씨의 전화통화 기록에는 서울지검,서울지검 동부지청,서부지청,북부지청,수원지검 등 여러 검찰청의 검사 사무실 전화번호가 기록돼 있다.안마시술소를 운영하는 박씨가 어떻게 검찰청 등에 수시로 전화하면서 ‘사건 브로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경찰은 “박씨의 친척 가운데 변호사가 한 명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박씨의 브로커 역할을 뒷받침하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박씨가 윤락가 주변 조직폭력배와 결탁해 일부 법조인과 내밀한 관계를 유지했거나 검찰 내 조직적인 비호세력이 박씨를 보호했을 가능성이 신중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용산경찰서의 수사착수 시점이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검·경의 갈등이 첨예화되던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검찰을 겨냥한 기획수사가 아니었느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당시 용산서 형사과장이었던 황운하 경정이 경찰대총동문회장 출신으로서 대외적으로 가장 강력하게 수사권 독립을 주장한 점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불거지는 것이 수사권 독립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장택동 이영표 이세영기자 taecks@
  • “국정원 정치정보 수집 계속”/ 고영구후보자 인사청문회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2일 국정원의 국내정치 사찰논란과 관련,“국내정치 정보수집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다만 정보수집 방법과 범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합법적인 절차내에서 하도록 단속함으로써 (정치사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겠다.”고 밝혔다.이는 국정원의 정치정보 수집방법은 개선하되 활동은 계속한다는 뜻으로 전면개혁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업무는 유지하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동향보고 등 국가안보와 관련없는 정치사찰적 정보수집은 폐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부처 및 언론사 등에 대한 출입제도를 폐지하고 북한 및 국외와 연관성이 없는 국내 보안범죄에 관한 수사권은 검·경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고 후보자는 “수사권 축소로 기구개편 및 인력조정도 따를 것”이라면서 “해외정보 및 경제·마약·환경·사이버 등에 치중하도록 인력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인권침해 소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 규정중 ‘정부를 참칭하는 단체를 반국가단체로 보는 규정’ 삭제와 7조의 고무·찬양·동조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후반부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사상적으로 편향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그같은 성향의 외부전문가를 기용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정보위원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고 후보자는 수용하는 자세를 취했으며 서동만 교수 기용에 대한 의원들의 거부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자세로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서동만 교수의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이 철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보위는 22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의견을 확정한다.함승희 의원은 이와 관련,“종합결론을 내리지 않고 자질·도덕성·이념성향 등 쟁점항목별로 의견을 각각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金행자 “檢·警 수사권 공유해야”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는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공유하는 체제로 만드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1일 녹화된 ‘YTN 백지연의 정보특종’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관련,“수사권 공유를 위해 민생치안이나 인권이 더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자치경찰제와 수사권 공유를 같이 연동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방범·교통·치안 부분은 자치경찰로 이관하고 마약수사,정보,대공 등 고도의 공조를 요구하는 부분은 중앙경찰로 기능을 이원화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지방자치를 내용적으로 완성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자치경찰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호남 소외론 논란과 관련,‘앞으로 인사에서도 지역안배를 고려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지역안배는 고려하고 싶지 않다.”면서 “장관이나 차관 등 정무직 고위공직자를 임명할 때와 달리 “1급 이하 공무원은 지역안배가 기준이 되는 게 아니라 적재적소나 개인 역량을 고려해배치하는 것이 인사”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 국정원 ‘제자리 찾기’ 주시한다

    어제 국회에서 열린 고영구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목됐다.고 내정자가 재야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이 그렇고 국정원장 내정자가 공개청문회에 섰다는 것부터가 이채로웠다.그 자체가 개혁의 모습이고 쇄신의 자세였다.국민적 관심에 걸맞게 국정원 개혁에 대한 고 내정자의 진단과 처방도 대체로 적절했다고 본다.신뢰를 잃고 기강이 흐트러졌다는 것이 그의 국정원에 대한 시각이다.이를 고치기 위해 “마땅히 할 것은 하고 하지 말 것은 하지 않음으로써 제자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처방이 국익에 충실한 순수정보기관으로 변신을 겨냥한 것임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고 내정자도 지적한 것처럼 국정원은 더 이상 정권안보의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정치개입 인권침해 등 시비에 휘말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청문회에서 거듭 다짐한 것처럼 정치사찰 업무는 폐지하고 정부부처 및 언론사에 대한 출입관행도 사라져야 한다.국내 보안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검찰과 경찰에 넘기겠다는 방침도수사권 남용 시비의 불식이라는 측면에서 주목거리다. 국가보안법을 인권침해의 소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고 내정자의 견해는 시대 흐름을 감안할 때 너무나 당연하다.남북한이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대남노선을 이유로 국보법의 개·폐를 반대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국정원장 내정자마저 개정의 필요성을 피력한 만큼 더이상 머뭇거릴 명분은 없다고 하겠다. 고 내정자의 개혁 다짐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소지는 있다.정치사찰을 없애겠다면서도 국내 정보수집은 계속하겠다는 것부터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둘의 경계가 애매해 자칫 정보수집이 정치사찰로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규모 인사에 따른 조직의 동요를 최소화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특정인맥 시비로 내분을 자초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은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 경찰청장 임기 2년 보장 추진 경정·총경 계급정년제 재검토 / ‘경찰개혁 방안’ 워크숍

    경찰개혁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14일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경찰지휘관 워크숍’에서 경찰청은 내부 혁신과제를 내놓았고,청와대 관계자 등 참석자들도 다양한 경찰 개혁방안을 제시했다.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워크숍에는 경무관급 이상 경찰 고위간부 46명과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학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성폭력 조사과정 녹화 재판때 활용 경찰은 이날 발표한 경찰개혁 추진방향을 통해 경찰청장에게 2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경찰청장 임기제’를 도입하고 경찰서장에게도 책임행정을 위해 1년 6개월의 임기를 보장하는 등의 내부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경찰은 우수인력의 조기 퇴진을 막기 위해 경정과 총경의 계급정년제를 재검토하고,간부후보생 정원의 일부를 현직 경찰관 중에서 모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민의 법률 상담 및 구조를 위해 공익법무관을 경찰에 배치하고,경위·경감급 즉결심판전담관을 운용해 인권보호에 주력하기로 했다.‘경범죄처벌법’의 처벌 대상을 전면재검토해 ‘스토킹’의 처벌을 명시하는 대신 ‘구걸’‘새치기’ 등 시대에 맞지 않는 죄목은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논란을 빚은 성폭력·아동피해자의 조사과정을 녹화,재판 때까지 활용해 중복조사를 최소화하고,경찰서에 이의사건 수사반을 운영,이의사건을 전담케 할 계획이다.과학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자치부 산하기관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경찰청으로 이관하고 수사요원 자격제 도입,유전자 자료은행 설치가 추진된다. ●청와대와 학계 “의식개혁 먼저” 강사로 나선 청와대 인사들과 교수들은 제도개혁을 서두르기보다 국민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한 의식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권력기관인 경찰의 지휘관들이 개혁의 주체세력으로 나서야 참여정부의 개혁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은 수사권 독립과 관련,“경찰이 원하는 수사권 현실화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결코 정치권과의 거래나 흥정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수사권 독립은 궁극적으로 경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기간은 1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검찰이 사법적으로 경찰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제 권력기관이 상호 견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세상이 달라보이고 서비스 중심 행정으로 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피니언 중계석/ “국민참여 열린사법 구현해야”사법개혁국민연대 세미나

    사법개혁국민연대(상임대표 신평)는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참여정부의 출범과 사법개혁의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었다.신 대표는 기조발제를 통해 한국의 사법권력은 국민은 철저하게 배제한 채 사법 엘리트들이 독점해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들은 자신은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으니,국민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독선적 태도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이를테면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말도 국민의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과 원성이 광범위하게 유포돼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신 대표는 진정한 인권국가,민주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폐쇄된 사법시스템을 개혁해 국민이 참여하는 ‘열린 사법’이 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사법부 개혁의 방향(서울지법 문흥수 부장판사) 법의 지배가 확립된 사회가 되기 위한 전제는 사법부의 독립이다.그리고 사법부 독립의 핵심은 법관의 신분보장이다.모든 법관은 정년까지 인사에 신경을 쓰지 않고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법원장이 주관적·자의적인 근무평정자료와 밀행적으로 수집한 정보자료 등을 토대로 청문절차 없이 무능한 법관으로 낙인찍어 승진이나 재임명에서 탈락시키거나 사표를 강요하는 인사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인사 자료에 대해 법관의 소명 기회를 주고 법관인사위원회를 심의 기구로 격상해야 한다.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는 소수자와 약자의 기본적 인권을 수호하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한다.현재는 보수적이고 동질적인 엘리트들로만 구성돼 강자와 다수의 이익을 옹호하는 판결을 하며 신뢰를 잃고 있다.법관은 가급적 변호사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임용해 법조일원화를 이뤄야 한다. ●검찰 개혁을 위한 구체적 방안(김주덕 전 서울지검 부장검사) 검찰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은 정치적 사건 등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권력자와 주변 사람을 비난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수사 검사의 용기와 소신 부족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중요한 것은 검사 스스로가 의식을 바꾸고 조직을 살려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정치권과 시민단체도 검찰이 개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야 한다.검찰 개혁의 중점은 외부의 영향력,특히 정치권이 관여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이를 위해 법무부와 검찰의 고리를 끊으면서 법무부는 비검찰부화하고,법무검찰행정 전문기관으로 바꿔야 한다.법무부와 검찰에 신망받는 외부 인사를 대폭 영입해 참신한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부 견제장치를 갖춰야 한다.예컨대 대검찰청 감찰부장을 외부인사로 임명해 검사들의 비리,정치권과의 유착관계 등을 감찰하고 검사인사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검찰총장의 막강한 권한을 일선 검사장에게 이양하는 분권화를 추진해야 한다.검찰을 무력화할 수 있는 특검의 상설화는 바람직하지 않고,사안별로 특검을 운영하되 가급적 빨리 검찰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특검이 필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검사들의 서열중심 문화와 인사제도는 파괴되어야 한다.그런 인사 관행으로는 적재적소 배치가 어렵고 선두주자가 아니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경찰 개혁의 방향과 과제(표창원 경찰대학교수) 과거 경찰에 대한 인식은 시민이 아니라 ‘권력의 경찰’이었다.앞으로 경찰개혁의 방향은 ‘든든하고 따뜻한 시민의 경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이런 변화와 개혁은 경찰의 수사권의 독립과 자치경찰제 도입 등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어느 민주국가에서도 우리처럼 검찰이 수사,수사지휘 및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예가 없다.지역실정에 맞는 소비자 중심의 경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제가 도입되어야 한다. 정리 채수범기자 lokavid@
  • 행자부 업무보고“부처 조직·인력 무조건 확대 안돼”

    행정자치부는 24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2대 핵심 전략과제인 ‘정부혁신과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자체의 기능·기구·인사부터 쇄신해 정부 부처의 전체적인 개혁분위기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아울러 경찰청이 마련한 자치경찰제 도입과 수사권 독립방안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행정혁신부로 변모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자치부는 혁신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혁신부로 변모해 정부의 조직,인사제도에 대한 행정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맡아 달라.”고 당부했다.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공무원의 사고혁신을 유도하는 데 행자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또 “각 부처에서 기구와 인력을 늘려달라고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서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하지만 기구와 인력을 무턱대고 늘려선 안 된다.”며 최근 각 부처의 조직·인원 확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각 부처 장관에게 기구와 정원의 총 범위 내에서 국장급 이하 기구편성과 정원운영의 자율권을 부여할 것을 보고했다.국 단위 이하 보좌기관과 기획관리실,감사관·공보관 등 공통기능을 수행하는 부서의 설치를 자율화할 뜻도 밝혔다.장관의 정책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별로 2∼3명의 정책보좌관을 신설하는 것도 공식화했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도 체중 실어 행자부는 올해 지방분권특별법을 제정해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활동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특별지방행정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전면 재조정,지방·민간이양·책임운영기관화도 추진키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특별교부세 제도가 정치적 선심사항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특별교부세의 효율적 활용방안 연구도 지시했다.또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을 연동해서 관리하는 방안도 동시에 연구할 것을 지시하는 등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재정 확충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자치경찰제와 수사권 독립 노 대통령은 최기문 경찰청장에게 “국민을 위해 일하라.정치 일은 안 맡기겠다.”고 약속한 뒤 자치경찰 실현에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경찰청도 법령 입안,공안 관련,전국적 사무를 제외한 모든 경찰사무를 자치사무로 할 계획임을 밝혔다.국무총리 소속 국가경찰위원회(7인)에 경찰청을 설치하고 시·도경찰위원회(5인)에 지방경찰청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도의 경정 이상은 국가직,경감 이하는 지방직으로 하며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른 예산소요를 지방재정으로 이양하기 위해 시·도 경찰 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할 뜻도 밝혔다.이를 위해 광주,대전 지방경찰청을 신설하며 연간 5조원에 달하는 자치경찰 운영비용을 지방에 이양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경찰청은 수사권 독립과 관련,검사만 수사주체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사법경찰관도 수사주체로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경찰의 검사에 대한 포괄적 복종의무를 폐지하고,경찰이 작성한 조서도 검사가 작성한 조서와 동일하게 증거능력을 인정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지검간부도 ‘전문검사’ 임명,수사지휘권 부여… 이달말 20명 선발

    중견 검사를 수사권과 경찰지휘권을 가진 독립 검사로 임명하는 ‘전문검사’제도가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 때 도입된다.이는 그동안 도입을 추진해 왔던 대검사제에 대해 일선 검사들이 반대함에 따라 법무부가 새로 내놓은 대안이다.(대한매일 3월17일자 10면 보도) 법무부는 21일 대검사제의 명칭을 바꾸고 권한을 대폭 확대한 ‘전문검사제 도입방안’을 마련,일선 검찰청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달말 예정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 때부터 전문검사를 임명,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문검사는 고검과 지검에 근무중인 사시 22∼25회 차장 및 부장급 검사중에서 20명을 임명키로 했다.종전에는 고검에서만 선발키로 해 고검 검사들이 강력 반발했었다.전문검사의 권한도 종전에 논의됐던 대검사보다 대폭 확대했다. 전문검사는 차장검사 직속으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의 청구 또는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등을 전담할 뿐 아니라 자체 인지수사도 할 수 있다. 전문검사라는 명칭에 걸맞게 공안·특수·강력·마약 등 특정 분야에 해박한 검사를 임명,해당 분야의 수사에 전념하도록 했다.특히 전문검사로 임명되더라도 다음 인사 때 검찰 간부로 다시 발탁할 수 있도록 했다.전문검사와 검찰간부간의 이동을 제도화한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盧, 경찰대졸업식서 “지연·학연인사 없을것”경찰도 개혁인사 ‘경보’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경찰대 제19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아직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면서 “지연이나 학연,친소관계와 정치적 편향에 따른 인사로 경찰의 사기가 꺾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인사도 최기문 새 청장이 취임하면 치안감 이상 고위간부의 퇴진 등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힘없는 사람들이 억울함과 좌절감을 느껴서는 안된다.”면서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특히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와 관련,“현재 일부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실상 수사권을 행사 중인 현실을 감안해 이를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자치경찰제의 도입도 장기적인 계획 아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崔경찰청장 인사청문회“자치경찰제 추진”

    국회 행정자치위(위원장 박종우)는 18일 최기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경찰 수사권독립과 자치경찰제 도입,최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등을 집중 검증했다.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최 경찰청장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경찰 수사권 독립은 15만 경찰의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이라면서 “집중된 권한을 나눠 주는 게 견제와 균형차원에서 인권이 보호되고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며 수사권 독립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자치경찰제를 임기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수사경찰을 전문화하고,자격증을 줘서 별도로 인사관리할 것”이라면서 “법과대학 출신을 연례적으로 특채하고 민원접촉이 많은 형사,교통사고 분야도 모두 간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편중 시비가 제기된 인사 개선책에 대해서는 “승진 인사시 지역별 분포를 파악해 배분하고 주요보직에 대해선 자격요건을 공시하고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추천받아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설] 권력비리 척결 의지가 중요하다

    법무부가 1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검찰개혁 방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과 법무부·검찰의 관계 재정립으로 상호 견제·균형이 유지될 수 있게 하는 데 맞춰져 있다.아울러 한시적 상설 특검제를 수용하고 대검 중앙 수사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기능을 통합해 특검에 준하는 ‘권력형 비리 전담 수사기구’를 검찰에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라 할 수는 없다.문제는 각 주체들의 실천 의지라 하겠다.언제는 제도가 없거나 잘못돼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그런 가운데 대검 중앙수사부를 없애기로 했던 검찰의 개혁안을 받아들여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 비리,대기업의 불공정 거래,공적자금 비리 등 우리 사회를 크게 병들게 한 분야를 집중 수사토록 한다는 방안에 대한 기대는 크다.새로운 수사기구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검찰내 조직이긴 하지만 독립기구로서 누구의 간섭 없이 수사할 수 있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거의 독자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법무부는 검찰 지휘·감독권과 인사권으로,검찰은 수사권으로 상호 견제하며 일원화된 검찰인사위원회를 간부와 평검사의 인사위원회로 나누고 평검사와 민간인의 참여폭을 확대해 공정한 인사가 될 수 있게 한 조치도 제대로 운영된다면 검찰 독립성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되겠다. 법무부와 검찰의 실천의지와 함께 정치권의 검찰에 대한 간섭과 압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 “도청 의혹 철저히 수사를”盧, 北송금·공자금등 3대의혹 규명 지시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그간 제기된 의혹사건을 털어버리겠다는 정면돌파형 정치행보와 함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진보적인 면을 다시 보여주었다.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의 철저 규명과 함께 한총련의 합법화 검토 의사를 밝혔다.국정원 도청 의혹은 사실 여부가 밝혀지면 여권과 야권,한쪽은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한 사안이다.한총련 합법화 문제도 사회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가 타협할 문제 아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제기했던 국정원의 도청의혹 사건과 관련,“도청했으면 한 것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하지 않았는데도 했다고 하면 그것도 처벌해야 한다.”면서 “단호하고도 명명백백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도청문제는)여야가 타협해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는 국민들이 납득하는 수준의 예의를 갖춰 어디서든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불법도청 의혹 외에 대북 4000억원 비밀지원,공적자금 비리 등 한나라당이 제기한 3대 의혹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노 대통령은 측근 인사들이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중지됐다고 하는데 내가 걸림돌이라서 그랬다면 전혀 그러한 정치적 고려를 할 필요없으니 (수사를)하라.”고 말했다. ●노동문제와 공안 분리 노 대통령은 “노동문제는 공안이 아닌 경제문제”라며 “과거에는 국가기관들이 경제를 받들어 주었으며 노동권은 제도의 운영에서 구박을 받아왔으나 (이제는)노동자만 구박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와 검찰 간의 과거 유착관계를 확실히 청산하자.”며 “검찰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두려워하고,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권을 두려워하는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가탄신일 이전 사면 검토 노 대통령은 현재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한총련을 합법화하고 수배중인 한총련 소속 대학생을 사면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국민화해와 통합의 차원에서 오는 5월8일 석가탄신일 이전에 한총련 수배자를 포함,노동·학원·대공 등 보안사범에 대한 대통령 취임기념 특별사면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 대통령은 “한총련을 언제까지 이적단체로 간주해 수배할 것인지 답답하다.”면서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 TV에 한총련 학생들이 건강검진하는 장면이 보도되던데 아직도 한총련이 불법단체냐.”고 묻기도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주초 검사장급 추가 인사

    검찰 수사권을 법무부장관의 인사권으로 견제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내홍을 겪었던 검찰이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그러나 서열인사에 반발한 간부들의 사퇴가 잇따라 여진은 남아 있다.11일 인사에서 광주고검차장으로 발령난 조규정(사시 15회) 검사장이 12일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전국 고검장 및 검사장 자리 중 4곳이 공석이 됐다.조 검사장 말고도 사시 13∼14회에서 두 세명 가량 추가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다음주 초 자리가 빈 검사장급 인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 속에 검찰은 그동안 처리하지 못한 사건처리를 서두르고 있다.한 검사장은 “지금 검사들 방에 사건기록이 가득 쌓여 있다.”면서 “중간간부나 평검사들에게 이제 본업에 충실하자고 독려하고 있고 그들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평검사들 역시 잇따른 평검사회의와 대통령과의 토론 등을 통해 자신들의 뜻을 충분히 나타냈고,대통령도 개혁의 제도화를 약속한 만큼 추가행동보다는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사에서 배제된 검찰 고위간부들도 퇴임사를 통해 연일 ‘인사권에 의한 수사권 견제’라는 정부 논리를 비판하고 있지만 차츰 용퇴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김각영 검찰총장을 필두로 사표를 던진 검사장급 간부만 해도 10명에 이른다. ‘이대로는 못 물러나겠다,’던 김원치·정충수 검사장도 동기인 송광수 검사장이 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의를 굳힌 채 시기만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규정 검사장에 이어 14·15회 검사장들의 용퇴 결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법무부는 우선 추가 검사장 인사에 집중,다음주 초쯤 발표한다는 계획이다.용퇴가 이어질 경우 부산고검처럼 검사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인 사태가 생길 수 있는데다 일선 지검장은 민생문제 등과 직결되어 있어 오래 비워둘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사장이 없을 경우 선임 차장 순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는 있지만 장기간 공백은 부작용을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검사장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20·21회 인사의 검사장 발탁인사가 이뤄질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11일 단행된 인사에서 고검장급이 15·16회,일선 지검장이 16·17회,검사장 승진이 18·19회를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20회나 21회에서 검사장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11일 인사안도 상당히 보수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그러나 검사장들의 용퇴가 이어지면 의외의 대폭인사가 될 수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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