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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수처, 민주당 하청기관 전락…정치적·법적 책임 물을 것”

    與 “공수처, 민주당 하청기관 전락…정치적·법적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하청기관으로 전락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국민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직후 논평을 내고 “공수처가 결국 불법적 체포영장 집행을 자행했다. 공수처의 불법 집행 과정에서 시민들과 국회의원들도 다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공수처가 보인 행태 중 그 어느 것 하나 적법한 것이 있었는지, 국민은 물론 상당수의 법조인도 근본적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음에도 국가원수이자 현직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를 위해 사건 관할법원인 서울중앙지방법원 대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편법으로 영장을 신청했다”며 “영장 담당 판사가 특정 법 규정을 배제한 사실상 법 창조에 가까운 ‘맞춤형 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또 “2차 체포영장에서 형사소송법 제110조, 제111조 조항마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집행을 강행한 것은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 명백한 불법”이라며 “군사 보호시설인 대통령 관저에 경호처장의 허가 없이 진입하는 것은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법 위반”이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공수처가 관저 출입 승인을 받았다는 거짓 주장을 하며 공문을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공문서위조와 직권남용은 중대한 범죄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 규명 역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이유가 진정한 수사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점이 드러난 이상, 국민은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했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체포는 수사의 한 과정일 뿐이며, 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공수처는 이미 존립의 이유를 잊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법조인들과 함께 엄청난 불법 행태를 자행한 공수처에 대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이날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현직 대통령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 5동 3층에 있는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나경원 “아무리 살인범이라 해도 법 살아있어야”

    나경원 “아무리 살인범이라 해도 법 살아있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찰에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농성을 벌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무리 살인범이라 해도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 체포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공수처 및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이럴 때일수록 법을 지켜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다”면서 “왜 이렇게 무리하나”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의 문제는 이제 헌법과 법의 영역으로 넘어갔다”면서 “아무리 살인범, 현행범이라 해도 법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은 직무만 정지돼 있는 것”이라면서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물리력을 무리하게 불법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헌법과 법이 보장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서울대 법대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했다. 이날 관저 앞에는 나 의원과 윤상현, 김기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집결해 ‘인간띠’를 만들어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 의원들 및 윤 대통령 변호인단, 지지자들과 2시간 가량 대치하다 이들을 강제 해산하고 관저로 진입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 체포된 尹 조사 응할까…“위헌·불법영장 주장, 진술 거부 가능성”

    체포된 尹 조사 응할까…“위헌·불법영장 주장, 진술 거부 가능성”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가 15일 대통령 경호처와의 대치 끝에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윤 대통령이 순순히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변호인단을 통해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 역시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만약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후에도 윤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한다면 검찰이 자칫 진술 확보를 못한 채 기소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체포후 수사기관에서 진술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포영장 집행 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영상을 통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면서 “이들이(공조본)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위헌·불법영장”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에 대해 “내란이고 경찰의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공수처의 수사과정 자체가 위헌·불법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일단 진술 거부권을 행사해서 본인이 가진 카드를 수사기관에 내보이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법조계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법을 잘 아는 검찰 출신일 뿐더러 개인의 특성상 묵묵부답을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무의미한 게 아니고, 그 자체가 수사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도 공수처는 비상계엄 선포 과정과 국회 봉쇄, 주요 인사 체포 등과 관련해 준비한 200여 페이지 분량의 질문지를 그대로 물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앞으로 48시간 이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 집행후 48시간 이내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풀어주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기관이 기소 전까지 조사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공수처는 10여일간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후 검찰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더라도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 미지수다. 윤 대통령 측이 또다시 “탄핵심판 우선”을 주장하며 진술거부권을 이어갈 수 있다. 이런 경우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 체포된 尹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출석” [전문]

    체포된 尹 “불법 수사이지만 유혈 사태 막기 위해 출석” [전문]

    15일 헌정사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에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앞선 5차례 대국민 담화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저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습니다.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권성동 “체포영장 집행 중단하라…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냐”

    권성동 “체포영장 집행 중단하라…대통령에 대한 예의 아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시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을 향해 “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내부 전략 회의에 들어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관저 앞에서 공수처, 경찰, 대통령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 중이고 대통령 지지자와 경찰 간에도 엄청나게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에게 이렇게 큰 불안과 우려,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함에도 조사를 위한 집행수단인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 자체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받은 영장이기 때문에 불법이고 무효”라며 “이런 법적 다툼까지 벌여가며 집행을 고집하는 공수처의 태도는 과연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공수처 자신의 자존심만 세우기 위한 기관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무력 충돌 끝까지 막고, 尹 출석할 모든 방안 강구해야

    [사설] 무력 충돌 끝까지 막고, 尹 출석할 모든 방안 강구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갈등을 빚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대통령경호처가 어제 3자 회동을 가졌다.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국가기관 간 무력 충돌 속에 끌려 나오는 일만은 막자는 데 머리를 맞댔다. 공수처·경찰의 고강도 영장 집행이 오늘로 예정돼 있다. 경호처의 저지로 무력 충돌이 빚어진다면 국격 추락과 국가적 혼돈을 피할 수 없어진다. 대통령실은 어제 제3의 장소 또는 방문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을 남미의 마약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 자기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수처 3차례, 검찰 2차례 등 5차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해 체포영장이 발부되고도 집행에 불응하는 것은 윤 대통령이다. 수사에 앞서 탄핵심판부터 받겠다더니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기일에는 출석도 하지 않았다. 정 실장의 호소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윤 대통령이 현 상황을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고 구체적 출석 의지와 일정을 밝혀야 한다. 공수처·경찰은 정당한 영장집행을 주장하고 경호처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국가기관 간 유혈사태는 막아야 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그제 “무력 충돌은 절대 안 된다”는 지시를 경찰청과 경호처에 내려보낸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여야는 충돌의 불씨가 된 내란죄 수사권과 영장집행 절차의 적법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내란특검법 합의를 서둘러야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최 대행의 요청에 따라 야당과 특검법 협의에 임하겠다”면서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자체적인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에서 외환혐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 관련 고소·고발사건 등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여당안을 논의 대상에 넣어 여야가 유연하고 신속하게 협상해 윤 대통령 수사를 둘러싼 갈등과 혼선을 정리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특검법이 관저 앞 유혈충돌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출구다. 민주당은 대북 확성기, 해외파병 등 6가지 의혹을 외환유치죄 수사 대상으로 추가한 특검법을 고집할 일이 아니다. 계엄 의혹을 규명하면서 대북정책과 국가안보 기밀까지 포함시키는 패착은 결국 누구한테 득이 되겠는가. 이념 갈등을 키우고 정쟁을 확산시킨다면 웃을 사람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밖에 없을 것이다.
  • 尹 측 “불법영장 집행 막는 경호처 업무 정당…명령 거부할 쪽은 경찰”

    尹 측 “불법영장 집행 막는 경호처 업무 정당…명령 거부할 쪽은 경찰”

    윤석열 대통령 측은 14일 “불법 영장 집행을 막는 대통령 경호처 업무는 법률에 따른 것으로 지극히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다수의 경찰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원하지 않는 대통령 체포 작전에 투입됐음을 알고 있다. 명령을 거부해야 할 쪽은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호처 직원들이 아니라 불법 명령을 받은 경찰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경호처에 공문을 보내 ‘체포영장 집행 때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유기죄 성립 등 명령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명백한 불법 겁박이며 치졸한 회유”라고 비판했다. 또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되는 경찰에게 기저귀를 준비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경찰에게 기저귀를 채우는 자가 과연 누구인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도, 기소권도 없는 공수처”라고 지적했다. 윤 변호사는 경찰을 향해 6·25 전쟁을 언급하며 “북한, 중국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최정예 영웅들”이라면서도 “그간 자랑스러운 역사의 경찰이 정부를 마비시키고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불법 지휘를 받는 정치 경찰이 되고 말았다. 기소권과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법적 근거 없는 지휘를 받아 불법 영장을 집행한다며 기저귀를 차고 있으니 경찰 호국영령들께서 통탄할 일이 아닌가”라고 탄식했다. 그는 “불법·위헌 영장으로 관저에 침입하는 경찰들은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의 대상이 되며, 공무원 자격 상실 및 재임용 제한, 공무원 연금 수령 제한 등 불이익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며 “경찰관 여러분이야말로 명령을 거부하더라도 어떠한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며, 대통령과 국민이 여러분을 끝까지 보호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 대리인단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불법 영장 집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모든 이들을 끝까지 추적·단죄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 3차 회의 열고 尹 체포 작전 구체적 논의경호처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약 2시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차벽, 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한남동 관저에 진입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집행 저지를 시도하는 경호처 요원에 대한 진압, 관저 수색 및 윤 대통령 체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영장 집행 착수 시점은 이르면 15일 오전 새벽 5시가 유력 거론된다. 다만 형사 1000명 안팎이 동원되는 대규모 작전인 만큼 작전 계획 하달 등을 거치면서 변동될 가능성도 높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경찰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사전 승인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 국가중요시설,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경호처와 경찰, 공수처는 물리적 충돌방지를 위해 기관 상호간 충분한 협의를 진행했다. 체포영장 집행시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경호처는 이날 오전 경찰과 공수처와 체포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위한 3자 회동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尹 측 “제3의 장소 조사? 정진석 개인 의견일 뿐”

    尹 측 “제3의 장소 조사? 정진석 개인 의견일 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관련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3의 장소 조사나 방문 조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윤 대통령 측은 “상의되거나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실장의 대국민 호소문에 대해 “지금 상의 되거나 검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대통령실은 경찰·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미리 상의된 게 없다”면서 “정 실장이 충돌을 피하자는 마음에서 절박한 심정에서 개인적으로 의견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공수처의 관할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하고 서부지법이 이를 발부한 것이 불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할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 변호사는 “헌법재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尹 측 “경호처에 ‘무기 사용’ 지시, 가짜뉴스…허위사실 유포 유감”

    尹 측 “경호처에 ‘무기 사용’ 지시, 가짜뉴스…허위사실 유포 유감”

    윤석열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무기 사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13일 “대통령은 평소 일상적인 업무 매뉴얼에 의한 적법한 직무수행을 강조했을 뿐”이라면서 “그러한(무기 사용을)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어제도 경호처 간부 6명과 오찬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무기 사용을 지시했다”면서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윤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바 깊은 유감”이라면서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 수십 년간 어떤 정권에서든 똑같은 원칙에 의한 매뉴얼로 훈련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래시장을 방문했을 때 경호처 직원이 외투 안에 기관단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장면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재래시장 상인들과 국민들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여기고 중화기를 동원한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항변했다. 윤 변호사는 “경호처 직원들의 정상적인 근무 모습을 마치 총기를 소지하고 대비하는 듯한 사진으로 둔갑시키고, 근거 없는 제보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대통령이 물리적 충돌을 부추기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모두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또 경찰의 경호처 간부 소환은 정당한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수사권 남용이라고 맞섰다. 윤 변호사는 경찰의 경호처 간부 수행에 대해 “경찰이 공정·중립의 가치를 버리고 정치경찰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거나, 전체주의 국가에서 경찰력 남용의 폐해가 극심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며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과 줄소환은 경호처의 지휘체계를 무력화하는 불순한 의도이며 국가안보에 대한 자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호처 간부들은 소환에 불응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위급한 상황이 해소되면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통보했다”면서 “경호처 간부들은 변호인을 선임해 출석기일을 연기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당당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내란특검법, 與 대안 내고 野 독소 더 빼 합의해야

    [사설] 내란특검법, 與 대안 내고 野 독소 더 빼 합의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 요소가 없는 (내란)특검법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최 대행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현직 국가원수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공수처와 경호처가 극하게 대립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현행 법률체계 안에서는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려우니 특검의 내란죄 수사권한 논란 등을 정리할 수 있는 특검법을 여야가 합의해 유혈 파국을 막아 달라는 호소로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내란 수괴를 돕겠다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맞섰다. 최 대행이 대통령 체포 반대의 뜻에서 경호권을 앞세운 경호처의 영장집행 저지를 인정해 줬다는 반발이다. 민주당의 내란특검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시사했다고 본 것이다. 민주당 등 야 6당은 전날 그동안 최 대행과 국민의힘이 문제 삼아 온 핵심 독소조항을 제거한 내란특검법 수정안을 내놓았다. 특검 추천권을 모두 대법원장에게 넘겼고, 야당의 비토권도 삭제했다.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이르면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내놓은 수정안에는 ‘해외 분쟁지역 파병, 대북 확성기 가동, 대북전단 살포 대폭 확대, 무인기 평양 침투, 북한의 오물풍선 원점 타격,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 등’이 특검 수사 대상에 추가됐다.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유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외환유치 혐의를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해외 파병이나 대북 확성기 등 정부의 대북정책까지 특검으로 싸잡아 단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가안보의 손발을 스스로 묶는 자해 행위일 수 있다. 수정안이 ‘내란 행위를 선전·선동한 혐의’ 등으로 탄핵과 관련한 비판적 의견들까지 제약할 수 있는 조항을 담은 것도 문제다. “수사 범위를 무한정 늘리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잡아들일 수 있는 제왕적 특검”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런 시비를 굳이 일으킬 필요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여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자체 특검법 마련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계엄 수사를 지연시키고 특검도 피하겠다는 심산이 아니라면 여당도 지금 해야 할 일이 분명하다. 국민이 수긍할 특검법 대안을 하루빨리 내놓아 여야 합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주당도 경찰과 대통령경호처 간 무력 충돌을 무릅쓰고라도 대통령을 조기에 끌어내려야만 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여당과 절충안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 경호처 균열 조짐… 내부망서 ‘영장 방해는 위법’ 삭제됐다가 복구

    경호처 균열 조짐… 내부망서 ‘영장 방해는 위법’ 삭제됐다가 복구

    ‘강경파’ 김성훈 차장이 수장을 맡은 뒤 경호처 내부망에 항명성 게시글이 올라오고 김 차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제기되는 등 내부 반발 기류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특히 조직의 명운이 걸린 상황에 김 차장의 강경 일변도 대응에 경호처 간부들이 집단 항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은 지난 1차 때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 12일 경호처 등에 따르면 전날 내부망에는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경호처에 대한 문제 제기 내용이 담긴 A4 용지 3쪽 분량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만 경호구역에서 질서유지, 교통관리, 검문검색, 출입통제 등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은 경호대상자의 생명, 신체에 대한 위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이에 응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법원이 과거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구속영장 집행을 방해한 이석기 의원실 등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유죄로 확정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해당 글이 경호처 직원들 사이에서 공유되며 파장이 커지자 김 차장은 지시를 내려 이를 삭제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간급 간부 등 내부 반발이 잇따르면서 하루 만에 김 차장이 삭제 지시를 철회해 해당 글은 이날 다시 게시됐다.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자정 기능이 살아 있는 것 같아 다행으로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며 “언제까지 이 상황이 지속될지 모르겠다. 내부 동요가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또 이날 체포영장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서 경호처 간부들은 김 차장과 측근인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에 대한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차장은 그 자리에서 해당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내부에서 상급자에 대한 집단 반발이 터져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 사퇴 뒤 직무대리를 맡아 강경 방침을 고수하는 김 차장에게 경호처 조직의 명운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전 처장 사직 이후 김 차장은 박 전 처장의 지시를 모두 취소하고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이 ‘전술복·헬멧 등 복장을 착용할 것, 실탄을 포함한 화기는 가방에 넣어 노출되지 않게 휴대할 것’ 등을 지시하자 “물리적 충돌은 막아야 한다”며 박 전 처장을 설득했던 간부들은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경호처 관계자는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며 “경호처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까지 평생에 걸친 오명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것”이라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임계에는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수처의 수사권을 부인해 온 윤 대통령 측이 돌연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것을 두고도 체포 가능성이 커지자 전략 수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르면 13~14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공수처는 대통령 관저에 설치된 장애물 철거 비용에 대해 경호처에 구상권을 청구하고, 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사팀 내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경호처에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도 체포영장 집행에 특화된 수도권 광역·안보 기능 수사관 1000명 이상에게 동원령을 내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3차 출석에도 불응한 김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의 신병을 확보해 경호처 지휘부를 먼저 공백 상태로 만든 뒤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을 지난 10~11일 연달아 소환해 조사했고 휴대전화를 임의제출받아 압수했다. 김신 가족부장에겐 14일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지난 11일 불러 12·3 비상계엄 전후 상황 등을 캐물었다. 아울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0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끝으로 윤 대통령을 제외한 주요 피의자 9명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 윤상현 “尹이 알코올중독자냐…의연하고 꿋꿋”

    윤상현 “尹이 알코올중독자냐…의연하고 꿋꿋”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달 넘게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의연하고 꿋꿋하다”고 주장했다. 10일 정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TV조선 ‘신통방통’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탄핵심판과 관련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경호관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관저 주변을 둘러보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짐작컨대 (윤 대통령이) 점심식사 이후 경내를 돌아보는 모습 같다”면서 “산책할 겸 근무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돌아보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이 ‘도피를 했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데, 대통령이 잡범이냐”라고 반문하면서도 “대통령의 모습을 일부러 노출시키기 위해 연출한 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또 윤 대통령의 최근 상황에 대해 “이전(3일) 관저를 찾았을 때 건강이 양호했으며 의연하고 꿋꿋했다”면서 “관저 주변을 지키고 있는 애국시민들께 죄송스런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대통령이 알코올중독자냐”면서 “지금은 변호사들을 만나 탄핵심판 절차 관련 법적인 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또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3일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을 청구하고 ‘영장 쇼핑’을 하는 등 사법 시스템 붕괴 상황을 국가적인 위기로 보고 침통해하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가 겉으로는 문제 없어 보이지만 안에는 소프트웨어가 붕괴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래서 비상계엄을 했고 이런 상황을 주권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탄핵심판에 출석해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소문과 마녀사냥, 그리고 윤 대통령 체포 작전으로 인해 심신이 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尹측 “꼼수 소환으로 경호 무력화…불법적으로 체포하려는 것”

    尹측 “꼼수 소환으로 경호 무력화…불법적으로 체포하려는 것”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경찰에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이 “대통령 경호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경찰은 자신들의 위법한 공무집행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지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불법 영장을 근거로 위법한 공무집행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호처 간부들을 소환하는 것은 대통령의 경호를 무력화하려는 불순한 시도”라며 “수사권을 남용한 꼼수 소환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경찰의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소환 목적은 경호처 지휘부를 붕괴시켜 불법적으로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경찰은 불법임이 명백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일방적인 소환 요구를 중단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변호사는 또 별도의 공지를 통해 박 처장이 경찰에 출석함에 따라 복귀 시까지 경호차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한 박 처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부 기관들끼리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이론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 [서울광장] 비상계엄과 탄핵이 만든 ‘한남산성’

    [서울광장] 비상계엄과 탄핵이 만든 ‘한남산성’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사회가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시민 대 시민, 공권력 대 공권력의 대치로 내전 상태나 다름없다. 범죄만 다루던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경시하며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를 초래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의 사법화로 시달리는 곳이 헌법재판소다. 헌재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사건 등 모두 10건의 탄핵 사건을 떠맡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공수처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사건도 있다. 그런데 재판관이 부족하다. 국회 몫인 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한덕수 권한대행은 임명을 아예 거부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여야 갈등 속에 두 명만 임명하고 한 명은 임명을 보류해 헌법 수호라는 헌재의 핵심 가치를 외면했다. 여당의 헌법재판소의 심리 지연 압박과 국가수사본부 항의 방문, ‘영장 판사 쇼핑’ 논란은 사법의 정치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수준을 넘어 사법부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킬 위험한 일이다. 이런 행태는 19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사법부 길들이기’를 떠올리게 한다. 수사기관과 대통령 법률대리인 간 수사권과 관할 법원을 둘러싼 기싸움은 법치주의를 정의 구현 수단이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퇴행이다. 탄핵을 둘러싼 갈등은 공조수사본부와 경호처 간의 대치 상황을 만들었고, 시민사회의 분열도 심화시키고 있다. 그 상징적 장소가 바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다. 경호처가 철조망과 차벽 등으로 관저로의 접근을 봉쇄하면서 관저는 방어를 위한 요새를 넘어 국민과의 단절과 민주주의 붕괴를 상징하는 산성으로 변했다. 공권력 간 대치 장기화로 국격은 떨어지고 경제적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시민들도 총칼만 들지 않았을 뿐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탄핵 정국의 혼란은 정치 실종이 초래한 법 체계의 미비에 있다. 우리는 87년 체제 이후 권위주의 청산에는 성공했으나,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은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과 탄핵소추 요건, 공수처와 검찰, 경찰 간 업무 범위 조정 등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 민주당은 검찰 견제에만 신경 쓰면서 수사 현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채 공수처를 출범시켰다. 그 결과 범죄 척결이라는 본질적 가치는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과오을 저질렀다.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에서 정치권력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화와 타협을 모른 채 법대로만 외치다 민생을 추락시키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어설픈 정치를 목도했다. 계엄 상황 속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야당의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계엄 충격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이 대표는 계엄의 최대 수혜자로 여겨졌건만 지지도는 계엄 이전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 행여 대선 출마가 좌초될까 탄핵 추진을 밀어붙이는 조급함을 드러내면서 국민은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장관에 이르기까기 행정 공백이 심각하다. 무수한 별들이 구속되면서 안보 불안도 우려된다. 모두 대외신인도 추락 등 불확실성만 키우는 일이다. 정치적 갈등 사안을 사법 판단에 맡기는 관행에서 탈피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건 불확실성 제거다. 최상목 권한 대행이 풀어야 한다. 한남산성에서 유혈사태라도 일어난다면 계엄 못지않은 국가적 상처가 될 것이다. 권한 대행으로 독립적인 수사기관인 공수처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하기 어렵다면, 경호처에 대해서는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지시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는 분권형 개헌도 필요하다. 우리 민주주의는 위기 때마다 더 성숙해 왔다. 4·19 혁명으로 독재를 타도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민주화의 토대를 다졌다. 국민의 단합된 의지와 정치적 리더십으로 87년 체제의 한계를 넘어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탄핵정국에서 새겨야 하는 역사적 교훈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 막는 국회의원도 현행범 체포”

    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집행 막는 국회의원도 현행범 체포”

    형사사법기관들 “체포 영장은 적법”이호영 “警특공대 투입 검토 안 해”우원식, 최 대행 불출석하자 “유감” 법원행정처, 법무부, 경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형사사법기관 수장들이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적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9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법치주의 존중의 취지에서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에 대해 존중하는 것이 모든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에 대해 적법하다고 봤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가 불법적인 수사 권한을 가지고 불법적인 영장을 발부받으니 여러 국론 분열이 있다’고 말하자 김 대행은 “저는 체포영장이 불법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 내란죄 수사 권한이 원칙적으로 경찰에 있는 것 아니냐’는 나 의원의 질문에는 “경찰에 (수사권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론의 여지는 없다”며 “검찰과 공수처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련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대행은 ‘경찰특공대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할 수 있느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현재 특공대 투입을 검토한 적도, 국가수사본부에서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경호처가 적법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느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하자 “특수공무집행방해에 범인 은닉 등 여러 가지 죄목에 해당할 수 있다”며 “적법한 영장에 경호권을 빌미로 대항할 수 있는 그 어떤 명목도, 어떤 법도 없다는 것을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만약 영장을 집행하는데 국회의원들이 다수로 가서 스크럼을 짜고 막는다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는 “영장 집행 업무를 방해할 시 마찬가지로 공무집행방해가 적용된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도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오 처장은 “마찬가지로 범죄를 저질렀을 때는 현행범 체포가 되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대통령 도피 괴담의 진원지가 사실상 오 처장이었다’는 조 의원 지적에 대해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것 자체가 굉장히 도주의 염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의 도주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 경호권 발동을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위법적인 상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권한대행 일정을 이유로 현안질문에 불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 출석 대상 의결에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최 부총리가 국회의 양해 없이 출석하지 않은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오세훈 “공수처, 대통령 사냥하듯 체포하려 해... 경찰에 수사 넘겨야”

    오세훈 “공수처, 대통령 사냥하듯 체포하려 해... 경찰에 수사 넘겨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 과정에서 수사권 논란 등을 일으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수사를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가 손을 떼야 문제가 풀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오 시장은 “공수처가 위법 논란을 낳으며 사태를 극도의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수사 불응이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특공대까지 운운하며 물리력으로 체포하겠다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인가. 도주 우려도 없는 대통령 수사를 꼭 사냥하듯 체포하는 것이 본질인 양 과장하려는 공수처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공수처의 행태는 ‘진상규명’이라는 본질에서도 벗어났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계엄 관련자들은 이미 상당수 구속돼 있고 대통령 측도 ‘적법한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다. 더구나 공수처는 이미 수사 주체로서의 정당성과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이대로 강행한다면 향후 남겨진 절차마다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수사를 경찰에 넘기라고 했다. 오 시장은 “공수처는 사건을 내란죄 수사권이 있는 경찰에 전담하게 하고 경찰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이행하면 된다. 대통령도 역시 수사에 성실히 임해 국가적 위기 수습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생과 안정도 강조 했다. 오 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갈등이 아닌 안정이다. 법적·절차적 정당성이 있는 수사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도 해소하고, 국가 신인도도 지켜 내서 민생을 조속히 회복시켜야 한다”고 썼다.
  •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국회는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쌍특검법)에 대해 재표결을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특검법의 특검추천권을 제3자 추천방식으로 수정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야당에서만 특검을 추천토록 한 조항의 위헌성, 과도하게 광범위한 조사 대상을 문제 삼아 반대해 왔다. 민주당의 수정안을 계기로 쌍특검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돌이표 정쟁을 해소하는 여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부결된 두 특검법은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편향성을 제거한 내란특검이 출범한다면 혼선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형사소송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상 검찰은 기소권이 있지만 내란죄 수사권은 없다. 공수처도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 직권남용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법적 정당성 시비가 이어진다.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관할 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불법 수사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영장 불응 구실이다. 법조계에서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가진 경찰로 사건을 재이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향후 수사, 재판 과정에서 적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애초에 검찰, 공수처,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렸어야 하지만 권한 확대를 염두에 둔 수사기관 간 경쟁으로 검찰이 배제된 반쪽짜리 공조수사본부만 가동됐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기소권을 모두 갖는 특검을 통해 혼선을 정리하고 법적·정치적 논란 소지를 없애야 한다. 김건희특검법도 특검추천권뿐만 아니라 수사대상까지 포함해 합리적 조정을 해 나가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 [데스크 시각] 될 때까지 채 상병 특검

    [데스크 시각] 될 때까지 채 상병 특검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해병대 채 상병을 잊지 않고 챙긴 건 역시 해병대였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로 어수선했던 지난 3일 한 조간신문에 채 상병 생일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 묻힌 고인의 묘소를 참배하는 예비역 해병대원 사진이 실렸다. 사진 속 채 상병 묘비에는 그가 2003년생이었다는 게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함께 찍힌 다른 두 개의 묘비와 묘하게 대조를 이뤘다. 다른 묘비의 고인은 모두 1941년생이었다. ‘그날’만 아니었다면 전역해서 씩씩하게 젊음을 살아낼 이 청년에게 국가란 무엇이었을까. 분명한 건 채 상병이 순직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이 사건의 진실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수색 과정에 투입됐는지’를 따져 책임자를 가리고 사망 경위를 밝혀 주면 될 텐데 그게 그리 어렵나. 이 사건을 수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9일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 야당이 특검법을 네 차례나 발의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번번이 막혔다. 경찰 수사 결과도 의혹을 말끔하게 씻어 주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미덥지 못하다는 시선이 팽배하다. 유일하게 남은 카드는 국정조사였다. 강제수사권이 없지만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국회 진상규명으로 보완할 수 있고, 일부라도 의혹이 밝혀지면 특검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었다. 한 달 전 계엄 사태 직전만 해도 야당의 국정조사 의지는 강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1일 “국민께 약속한 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압 유무에 대한 진상과 책임소재, 대통령실·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의 압력 행사와 관여 사항 등을 우선적으로 규명하겠다며 구체적 계획도 내비쳤다. 이튿날인 2일 여당도 참여 의사를 밝히며 국정조사는 급물살을 탔다. 그리고 하루 뒤인 3일 야당이 국정조사 특위에 참여하는 여당의 특정 의원을 향해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등 여야가 옥신각신했지만 국정조사 열차를 멈춰 세우진 못할 것으로 봤다. 민주당에선 “국정조사 실시계획서가 의결되면 그때부터 바로 시작이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는 얘기가 나왔다.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반드시 풀어 줄 것이다. 저쪽은 숨기려고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밝혀내야 한다”며 비상한 각오를 드러낸 의원도 있었다. 그러나 그날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특검에 이어 국정조사까지 한밤중 느닷없는 계엄에 막히니 환장할 노릇이다. 하루아침에 채 상병 국정조사 얘기는 쏙 들어갔다. 정기국회 기간 내 채 상병 국정조사 처리를 공언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달 11일 “갑작스런 변고가 생겼다”며 비상계엄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채 상병 국정조사에 대해선 “국가를 정상화시키는 게 더 급한 일”이라며 조금 안정되면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채 상병 국정조사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새 나라가 펼쳐질 텐데 채 상병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지 솔직히 모르겠다. 결국 이 어처구니없는 일들의 연속을 끊어내려면 특검밖에 없다고 본다. 야당이 내란특검·김건희여사특검법을 ‘될 때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채 상병 특검도 그렇게 하면 된다.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야당이 이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중요한 이유는 그간의 특검 공세에 대한 진정성을 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 공세가 아니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였으면 한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사설] 여야, ‘3자 추천 내란특검’으로 수사권 정리해야

    국회는 어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온 내란특검법과 김건희특검법(쌍특검법)에 대해 재표결을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특검법의 특검추천권을 제3자 추천방식으로 수정해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야당에서만 특검을 추천토록 한 조항의 위헌성, 과도하게 광범위한 조사 대상을 문제 삼아 반대해왔다. 민주당의 수정안을 계기로 쌍특검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도돌이표 정쟁을 해소하는 여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부결된 두 특검법은 민주당이 1명, 비교섭단체가 1명의 특검 후보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편향성을 제거한 내란특검이 출범한다면 혼선을 겪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수사에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형사소송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상 검찰은 기소권이 있지만 내란죄 수사권은 없다. 공수처도 내란죄 수사권이 없어 직권남용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법적 정당성 시비가 이어진다.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관할법원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불법수사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영장 불응 구실이다. 법조계에서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가진 경찰로 사건을 재이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향후 수사, 재판 과정에서 적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소지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애초에 검찰, 공수처,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꾸렸어야 하지만 권한 확대를 염두에 둔 수사기관 간 경쟁으로 검찰이 배제된 반쪽짜리 공조수사본부만 가동됐다. 내란죄에 대한 수사·기소권을 모두 갖는 특검을 통해 혼선을 정리하고 법적·정치적 논란 소지를 없애야 한다. 김건희 특검법도 특검추천권 뿐만 아니라 수사대상까지 포함해 합리적 조정을 해나가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 尹측 “서부지법 영장 수용 불가…기소나 구속영장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할 것”

    尹측 “서부지법 영장 수용 불가…기소나 구속영장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할 것”

    윤석열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집행은 위법하며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는 관할권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사전영장 청구가 불법이라는 것도 변함 없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의) 관할이 없는 서부지법에 영장이 청구되면 그 부분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분명히 공수처 관할은 서울중앙지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소를 하거나 사전영장을 청구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무효인 체포영장에 의해 진행되는 수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되면 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강추위에 고생하고 공무원들도 마음의 갈등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선의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관련해선 “내란죄 철회 등 논란이 어느 정도 정비가 돼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여건이 됐을 때 (헌재에) 갈 수 있다. 횟수에는 제한을 두고 있진 않다”고 그는 말했다. 단 “대통령 출석 문제라 경호나 신변 문제가 해결돼야 간다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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