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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운하 “나도 곧 검찰에 소환될 듯”

    황운하 “나도 곧 검찰에 소환될 듯”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의 축이 되어버린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을 예감했다. 황 청장은 “저와 함께 근무했던 참모들과 수사관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가고 있다”며 “토착화된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매진했던 경찰관들이 왜 이런 수난을 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열심히 일한 공무원이 도리어 죄인 취급받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려고 하겠느냐며 울분을 표현했다. 본인의 검찰 소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명쾌하게 설명해주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는 믿음이 없지는 않다”며 “그러나 공명심과 승부욕이 강한 검사들이 그럴듯한 수사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무리수를 감행할 위험도 매우 높다고 본다”며 검찰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어 검찰이 기소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이에 짜맞추어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검찰은) 수사권도 기소권도 다 가지고 있는데다가 영민한 두뇌까지 활용하면 없는 죄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사들은 진실발견보다는 머리속에 그려놓은 틀에 사건을 맞추어 나가는데 익숙해 있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도를 얻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란 뜻의 맹자의 말씀인 득도다조(得道多助)의 힘으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와 경찰의 울산시장 선거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소환해 참고인 진술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인영 “16일 본회의 요청…공수처·선거법 단일안 상정할 것”

    이인영 “16일 본회의 요청…공수처·선거법 단일안 상정할 것”

    “4+1 협의체 선거법 의견 접근”“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상정하겠다”“식물국회 만든 황교안 독재 끝내야”“한국당 필리버스터 억지극 뚫겠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요청한 사흘간 여야 협상과 관련,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새로운 결단과 준비를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일(16일) 다시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사실상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강행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권한 사흘간의 협상 시간이 끝나간다”면서 “내일(16일) 본회의에 선거법은 물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최종 단일안을 작성하고 상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는 멈췄어도 민생은 결코 멈춰선 안 된다. 이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력질주할 시간”이라면서 “4+1 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는 어제 오늘을 거치면서 다시 합의점을 만들기 위해 근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을 개혁하라, 정치를 개혁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더 이상 지체할 수도 없다”면서 “예산 부수법과 민생법,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유치원법 등 처리를 위한 시동을 다시 걸겠다”고 말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 장외집회에서 ‘죽기를 각오해 싸우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제1야당 대표가 내뱉는 극우의 언어와 막무가내식 난사에 그저 한숨만 나온다”면서 “황교안 체제가 시작되면서 우리 국회는 정확하게 식물국회가 됐다. 대화와 타협은 없고 협상과 합의는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안정치를 연상케 하는, 황교안의 독재라는 구시대 정치가 우리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 황교안 야당독재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대화의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고목에서 새싹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목숨을 걸려면 국민의 삶에 정치 생명을 거는 게 도리다. 선거 특권, 검찰 특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운운하며 국민의 삶을 난폭하게 볼모로 삼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다”면서 “온 국민이 황교안 체제라는 폭주 기관차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민생의 길에서 탈선하는 모습을 똑똑히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한국당의 회기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기습 신청에 대해서도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이라는 희대의 억지극을 뚫어내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은 원리적으로 모순이고, 원천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면서 “애초에 합의한 적이 없다는 한국당의 주장은 변명일 뿐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안을 놓고 2명씩 5분간 찬반토론을 벌이자던 합의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한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상에 대해선 “4+1 합의를 다시 추진하고 본회의 성립의 기본을 다시 마련하겠다”면서 “지난 금요일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협상과 관련해 “필리버스터 진행 중간이라도 협상은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면서 “그러나 합의만 하면 파기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합의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추미애, 검찰개혁 적임자”… 秋, 재산 15억 신고

    文 “추미애, 검찰개혁 적임자”… 秋, 재산 15억 신고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61)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국회에 요청했다. 추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연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추 후보자에 대해 “굳은 소신과 개혁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희망하는 법무·검찰개혁을 이루고, 소외된 계층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며,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의정활동 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검찰개혁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추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시모, 장남 재산을 모두 합해 모두 14억 9872만원이다. 그중 현재 살고 있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8억 7200만원)를 비롯해 여의도 국회 앞 오피스텔(1억 9507만원), 광진구 지역구 사무실 임차권(3000만원), 2018년식 카니발 리무진 차량(2682만원), 예금 3억 5045만원(정치자금 1억 7938만원 포함) 등 14억 6484만원이 본인 명의 재산이다. 병역과 관련, 추 후보자의 장남은 2016년 11월 육군에 입대해 지난해 8월 만기 전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인 오는 30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檢 “이춘재 직접조사, 당시 경찰 불법행위 의혹 고려”

    [속보] 檢 “이춘재 직접조사, 당시 경찰 불법행위 의혹 고려”

    검찰이 경찰이 그동안 수사해온 이춘재의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 경위에 대해 과거 경찰의 불법 행위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조작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1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재심청구인 측은 당시 경찰 수사 과정상 불법 행위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직접 조사와 신속한 재심 의견 제출 등의 내용이 담긴 촉구 의견서를 지난 4일 검찰에 제출했다”고 수사 경위를 설명했다. 검찰은 “수원지검은 사건 초기부터 직접 조사를 검토했으나, 경찰이 재수사에 이미 착수한 점, 재심청구인 측도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싶다는 의견을 개진해 온 점 등을 감안해 그간 직접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법원으로부터 재심 의견 제시 요청을 받은 상황에서 재심청구인 측이 이러한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지검은 전날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과 관련해 검찰이 직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었다.일각에서는 경찰이 수개월간 진행해 온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조사를 결정하면서 수사권 조정안 등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이번에도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한 의혹 제기’를 직접수사의 이유로 명시함에 따라 조사 결과에 따라 검경간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 정면돌파 의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지역구 세습논란 정면돌파 의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지역구 세습논란’을 피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12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앞으로 해야할 부분의 연속선상에서 누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감히 제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습 논란에 대해 받아들인다”면서 “아버지가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며 ‘아들공천’, ‘공천세습’ 등을 구호로 외쳤고, 문 의장은 예산안 통과 이후 병원으로 갔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희상 의장은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과 같은 정치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을 강행하려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 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는가 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문 부위원장은 지역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4·15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 17일 까지인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에 관해서는 “제가 출마하는 것에 반대하셨고, 정치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며 지역구 세습 논란에 대해서도 ‘짊어질 짐’이라고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정정당당하게 민주당 내 경선을 통과해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5년 34대 중앙회장을 지낸 문 의장에 이어 지난 2010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맡아 제이시의 58년 역사상 첫 부자 중앙회장으로 기록됐다. 한편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을 파괴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으면서까지 민주당 편을 들었던 국회의장, 국민 앞에 창피했던지 화장실에서 몰래 의사봉을 넘긴 국회의장”이라며 “민주당은 그의 노고를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512조원(2020년 예산)짜리 보은 공천이 실제 이뤄질지 온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일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경찰 “이미 수사 중인데…” 불만 표출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56)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화성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을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11일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를 지난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면서 직접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성연 수원지검 전문 공보관은 “재심 청구인인 윤모씨로부터 지난 4일 수사기관(경찰)의 불법 구금,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윤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를 전담팀으로 꾸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화성 8차 사건의 옛 수사 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해 오던 중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화성사건을 다시 수사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백을 받았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인데 왜 갑자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한 사실조차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으나 최근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경찰 “이미 수사 중인데…” 불만 표출 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56)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화성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을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11일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를 지난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면서 직접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성연 수원지검 전문 공보관은 “재심 청구인인 윤모씨로부터 지난 4일 수사기관(경찰)의 불법 구금,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윤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를 전담팀으로 꾸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화성 8차 사건의 옛 수사 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해 오던 중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화성사건을 다시 수사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백을 받았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인데 왜 갑자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한 사실조차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으나 최근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정부 청와대 민정, 왜 무너졌나

    文정부 청와대 민정, 왜 무너졌나

    조국부터 백원우까지 의혹·잡음 끊이지 않아 1기 민정 전문성 부족 견제장치도 작동 안 해 관료사회 채찍질 집중 ‘청와대 정부’라고 회자“참여정부 초기 청와대의 한 특별감찰반원이 정권 실세가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첩보를 입수했다. 감찰에 들어가자 실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따졌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가 ‘정상적인 감찰 기능이다.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이다.”(청와대 관계자) 민정 업무에 대해 누구보다 밝고, 단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관련한 하명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이름이 계속 나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검찰 수사 의도와는 별개로 역대 정부에서 민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2017~18년 민정시스템이 왜 무너졌는지를 떠나 민정 체계·운용을 되짚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련의 의혹은 내각의 ‘옥상옥’ 역할을 하는 현행 대통령중심제의 청와대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대통령의 비서일 뿐이지만, 청와대를 향한 구심력은 상상 이상이다.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보수정권 적폐청산을 동력 삼아 집권 중반기까지 내달렸다. 관료사회를 채찍질하기 위해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회자될 만큼 장악력이 세진 것도 사실이다. 국정운영 기조가 적폐청산에 맞춰지면서 민정에 과부하가 걸리고, 정보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 연락관(IO) 제도를 폐지한 데다 검찰 불신까지 겹친 상황도 이를 부채질했다. 민정체계에 밝은 정치권 관계자는 “감찰 업무 등은 법의 잣대에서 ‘선’이 애매할 때가 종종 있다. 수많은 정보가 쏠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라고 했다. 과도한 힘이 쏠렸는데 운용은 매끄럽지 못했던 정황의 단편이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민정의 역할은 ▲권력기관 간 정책 조정 ▲민심 흐름 파악, 대통령 판단 보좌 ▲인사 검증 및 직무 감찰 등 3가지다. 과거 정부는 권력기관을 제어하고자 민정 수장을 검찰 출신에게 맡겼다.반면 문재인 정부는 개혁 이미지가 짙었던 비법조인 출신 조국을 수석에 앉혀 검찰개혁과 개헌 등 큰 그림을 그리게 했다. 대신 4대강 사업(이명박 정부), 국정교과서(박근혜 정부) 등 적폐청산 드라이브는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과외로 챙긴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큰 그림 외에 민정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이해도는 낮았던 것 같다”며 “참여정부 때 이호철·전해철(민정비서관)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우면서도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 때문에 거침이 없었는데, 여의도와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백 전 비서관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며 1기 민정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민정은 업무분장표에 나온 게 전부가 아닌데 조국도 백원우도 그 위험성을 몰랐던 것 같다”며 “‘맹수’ 같은 검찰수사관들을 어떤 식으로든 관리해야 했다”고 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 편제를 이어받았고, 특별감찰반에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몸담았던 검경 출신 파견자들이 상당수 행정관으로 들어왔다. 2017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A수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기 세팅 과정에서 민정·반부패·공직기강 비서실에 특감반을 두는 (박근혜 정부) 시스템이 유지됐는데, 실적에 따라 승진 등이 걸린 검경 출신들은 성과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 컨트롤이 안 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민정 내 견제기능 실종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민정 업무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체 감찰을 하도록 돼 있는데, 이 기능이 죽었다”고 했다. 특별감찰관의 부재를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4년 제정된 특별감찰관법은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 관계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임기 3년)을 두도록 하고, 감찰 대상에는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지만, 여야는 추천 방식에서 마찰을 빚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 이후 여권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도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특별감찰관 임명에 소극적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특별감찰관은 청와대 소속이 아닌 중간자적 위치에서 청와대를 감시하는 기관으로,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특별감찰관도 강제 수사권이 없어 한계가 많다”며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영하는 사람들과 정권의 윤리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재인 정부’ 초기 靑 민정수석실은 왜 무너졌나

    ‘문재인 정부’ 초기 靑 민정수석실은 왜 무너졌나

    조국·백원우 민정 고유업무 전문성·이해도 부족박근혜 때 편제 존속…특감반원 등도 ‘그때 그사람’민정 내 견제기능 실종, 특별감찰관 부재도 부채질“참여정부 초기 청와대의 한 특별감찰반원이 정권 실세가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첩보를 입수했다. 감찰에 들어가자 실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따졌다. 그러자 청와대 관계자가 ‘정상적인 감찰 기능이다.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이다.(청와대 관계자)” 민정 업무에 대해 누구보다 밝고, 단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관련한 하명 수사 및 감찰 무마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들의 이름이 거명되는 등 장기화 조짐이다. 검찰 수사의도에 대한 논란과 별개로 역대 정부에서 민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만큼 2017~2018년 청와대 민정시스템이 왜 자정 능력을 상실했는지를 떠나 민정의 체계·운용을 원점에서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정부’… 과도하게 힘 쏠린 민정 내각의 ‘옥상옥’ 역할을 하는 현행 청와대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석’이든 ‘비서관’이든 결국 대통령의 비서일 뿐이지만, 대통령중심제에서 청와대를 향한 구심력은 상상 이상이다.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보수 정권의 적폐 청산을 동력 삼아 집권 중반기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관료 사회를 채찍질하기 위해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회자할 만큼 그립이 세진 것도 사실이다. 국정운영 기조가 적폐 청산에 맞춰지면서 민정에 과부하가 걸리고, 정보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의 IO(연락관)를 폐지한데다 검찰에 대한 불신까지 겹친 상황도 이를 부채질했다. 민정 체계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감찰 업무 등은 법의 잣대에서 ‘선’이 애매할 때가 종종 있다. 수많은 정보가 쏠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다루느냐의 문제”라며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보좌해야 하는데 구성원들의 헌신과 윤리 의식이 부족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조국, 백원우는 민정을 몰랐다 민정에 과도한 힘이 쏠렸는데 운용이 매끄럽지 못했던 정황은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단편이 드러났다. 민정의 역할은 ▲권력기관 간 정책 조정 ▲민심 흐름 파악, 대통령 판단 보좌 ▲인사 검증 및 직무 감찰 등 3가지다. 과거 정부는 권력기관을 제어하기 위해 검찰 출신에게 민정수석을 맡겼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개혁 이미지가 짙었던 비법조인 출신 조국을 수석에 앉혀 참여정부에서 미완에 그친 검찰 개혁과 개헌 등 큰 그림을 그리게 했다. 대신 4대강 사업(이명박 정부), 국정교과서(박근혜 정부) 등 적폐 청산 드라이브는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과외로 챙긴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은 큰 그림 외에 민정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나 이해도는 낮았던 것 같다”며 “참여정부 때 이호철·전해철(민정비서관)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우면서도 정치권에 발을 담그지 않았기 때문에 거침이 없었는데 여의도와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백원우 전 비서관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며 1기 민정라인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도 “민정은 업무분장표에 나온 역할이 전부가 아닌데 조국도 백원우도 그 속성과 위험성을 몰랐던 것 같다”며 “‘맹수’ 같은 검찰 수사관들을 어떤 식으로든 관리해야 했다”고 진단했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겼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 편제를 상당 부분 이어 받았고, 특별감찰반에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몸 담았던 검·경 출신 파견자들이 행정관으로 자리를 지키거나 다시 들어왔다. 2017년 ‘민간인 사찰 폭로’를 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 검찰 수사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A 수사관 등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와 아무런 연이 없다면 청와대에 적을 두는게 불가능했겠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초기 세팅 과정에서 민정·반부패·공직기강 비서실에 특감반을 두는 (박근혜 정부)시스템은 물론, 특감반도 일부 유지됐는데 실적에 따라 승진 등이 걸린 검·경출신들이 성과에 매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컨트롤이 안되면서 지금의 문제들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실종된 견제 기능?… 결국 운영의 문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민정수석실 업무는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자체 감찰을 하도록 돼있는데, 이 기능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민정수석실 비서실 간 견제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특별감찰관의 부재가 문제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제정된 특별감찰관법은 대통령 친인척 및 특수 관계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임기 3년)을 두도록 하고 있고, 감찰 대상에는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지만, 여야는 추천 방식에서 마찰을 빚어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않았다. 이후 정부·여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도입을 추진을 이유로 특별감찰관 임명에 소극적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공수처 신설에 급급한 나머지 특별감찰관 제도를 왜 외면하는지 의문”이라며 “특별감찰관은 청와대 소속이 아닌 중간자적 위치에서 청와대를 감시하는 기관으로,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특별감찰관도 강제수사권이 없어 한계가 많다”며 “결국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윤리 의식의 문제다. 2017년 김태우 폭로 때 검찰 수사관들만 원대 복귀를 시킬게 아니라 책임자들까지 인사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검찰, ‘진범 논란’ 화성 8차 이춘재 이감해 직접 조사

    검찰, ‘진범 논란’ 화성 8차 이춘재 이감해 직접 조사

    이춘재 지난 10일 부산교도소서 수원구치소로 이감검찰 “직접 조사 위해 이감 조처”…오늘 첫 대면조사 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해서 조사하고 있다. 11일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법원이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해왔다고 주장한 윤모(52) 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의 재심개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경찰로부터 자료를 받아 검토하던 중 윤씨 측이 지난 4일 재심청구 대상 사건 관련하여 수사기관의 불법구금,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씨 측은 경찰 수사에 불만은 없지만 당시 수사관들도 출석하지않는 등 ‘수사가 더디다’고 사유를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형사6부장을 중심으로 전담조사팀 6명이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윤씨의 수사촉구 의뢰서가 접수된 점과 윤씨의 재심개시 결정 여부 의견을 연내 법원에 전달하기 위해 직접조사를 개시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화성 8차 사건에 대한 직접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보고 이춘재를 10일 수원지검 근처 교정시설로 이감, 11일 오후 3시부터 첫 대면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당시 수사관들을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이고 필요하면 당시 검사도 불러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검토 한 달여 만에 직접 수사를 결정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검·경 수사권 조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해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2심과 3심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與, 패트 상정 4+1 합의 보고 추후 결정

    與, 패트 상정 4+1 합의 보고 추후 결정

    민주당 4일짜리 ‘깍두기 임시국회’ 고려 선거법 ‘250:50·연동률 50%’ 의견 접근 민생법안 20대 국회 내 처리 어려워 한계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정국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됐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는 이날 종료되는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한국당이 표결하지 않은 채 예산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4+1 협의체는 민주당의 요구로 소집된 11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치원3법 등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본회의 일정 등 구체적인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시점은 4+1 합의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선거법 개정안 등은) 합의가 안 되면 다 못 올릴 수 있다”며 “선거법 개정안은 현재 원안으로 올려놨고 수정안도 없는 상황에서 한국당이 표결하자고 하면 부결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실제로 해당 안건들이 우선 상정된다면 한국당은 곧바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4일짜리 ‘깍두기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필리버스터가 신청된 법안은 필리버스터가 실시되고 회기가 종료되면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된다. 이렇게 해서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등을 차례로 처리하는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우선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선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 적용’ 안에 대체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호남 등 농산어촌 지역구의 통폐합을 막기 위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을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깍두기 임시국회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리지 않아 택시제도 개편 방안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 금지법)과 데이터3법 등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檢, 4+1 협의체 의원에 ‘패트 민원’… 재난·선거사건 등에 수사 개입권 유지 요구

    檢, 4+1 협의체 의원에 ‘패트 민원’… 재난·선거사건 등에 수사 개입권 유지 요구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시한이 다가오자 ‘검찰개혁법’의 대상인 검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검찰개혁법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넣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1 협의체의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검찰 관계자가 만나자는 빈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4+1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박주민 의원실을 찾아 검경 수사권 조정안 수정에 대한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최종 의견’ 형식의 문건을 4+1 협의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견서에는 수사지휘권을 폐지해도 재난·테러 사건, 선거 사건 등 일부에 대해선 개입권을 유지하고, 이와 관련한 검찰의 요구를 어기는 경찰은 반드시 징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더라도 경찰의 검찰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수사 종결 여부 협의’를 의무화하고, 검찰의 경찰에 대한 ‘보완 수사 요구’ 권한을 부여하는 범죄를 법정화하자고 주장했다. 경찰도 즉각 ‘수사권 조정 제대로 알기’·‘수사권 조정 관련 검찰 제시 의견서 검토’ 의견서를 통해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경찰은 수사 종결권 부여의 부작용 우려에 대해 “경찰의 종결권에 대한 통제장치는 충분히 마련하였으나, 검사의 기소·불기소에 대한 통제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며 반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또 조건 내건 한국당… ‘패트’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도 불투명

    또 조건 내건 한국당… ‘패트’ 임시국회 처리 가능성도 불투명

    심재철 선출되자마자 文 의장 회동 중재 4+1 협의체 본회의 결론, 3당 합의로 깨져 한국, 예산·필리버스터 철회 묶어 새 조건 민주 “합의 파기는 아니지만 낙관 어려워” 심상정 “패트 상정 또 미루면 민주 책임” 천정배 “4+1 오늘로서 잠정중단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9일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3당 합의가 완료되어야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겠다고 추가 조건을 다시 꺼냈다.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안신당의 ‘4+1 협의체’만으로 10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특히 10일 본회의가 열린다 해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시간만 벌어 놓은 상태다. 근본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이날 오전 국회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전날 4+1 협의체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등의 순으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고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는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로 상황이 바뀌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출되자마자 협상 의지를 밝히며 낮 12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재하는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에 참석했다. 이후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0일로 연기하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철회를 조건으로 문 의장이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연기하는 등 합의가 이뤄졌다.한국당으로서는 당장 이날 본회의부터 막아야 했기에 필리버스터 철회 카드를 쓸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도 4+1 협의체로 한국당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제1야당을 배제하고 예산안과 선거법을 통과시킨 전례가 드물고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정기국회 파국은 가까스로 피하는 듯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철회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한국당은 결국 예산안 합의를 조건으로 필리버스터 철회가 가능하다고 새로운 조건을 걸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이후의 예산안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3당 간사가 (4+1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수정안을 어떻게 만들지 논의한 결과를 봐야 다음 단계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1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합의안을 강조하면서도 한국당의 새 조건에 당황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합의안) 파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한국당이) 하는 것을 보면 결과를 낙관하긴 어렵다”고 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 이후 4+1 협의체의 지속 여부는 더 불투명해졌다. 4+1 협의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에 연동률 50%로 설정하는 안에 대해 공감대는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예산안이 정기국회 시한을 또 넘기게 된다면,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을 11일에 상정하지 않고 또 미루게 된다면 우리 정의당도 저 심상정도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4+1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고 한국당과 손잡는다면 20년간 지체된 개혁이 좌초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은 분명히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협의체에 참석했던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4+1은 오늘로 잠정 중단했다”며 “우리가 결정해 봤자 최종안이 되는 것도 아닌데 더이상 할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4+1 테이블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4+1 패싱’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내일까지의 정치 일정만 정리된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상정을 정기국회 이후에도 유보할지) 그런 상황은 4+1 내에서 공유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패트 뺀 3당 합의안에 4+1 협의체 중단 요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3당 원내교섭단체가 9일 정기국회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개혁안 처리에도 일단 제동이 걸렸다. 급기야 그동안 한국당을 빼고 패스트트랙 처리 논의를 이어 갔던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실무협의체에서는 ‘협의를 중단하자’는 요구까지 나왔다. 이날 4+1 선거법 개정안 실무협의체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석패율제도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참석자들 사이에 지역구 250석에 연동형 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로 설정하는 안에 대한 공감대는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법 등 검찰개혁 법안은 4+1 실무협의체에서 이견이 컸다. 검찰의 경찰 수사지휘권 폐지와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을 이양하는 것에 대해 일부 정당의 반대가 있다. 공수처에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합의하지 못했다.  또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끼리 패스트트랙 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4+1 협의체도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협의체에 참석했던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4+1은 일단 오늘로 잠정 중단했다”며 “우리가 결정해 봤자 최종안이 되는 것도 아닌데 더이상 할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심화토론을 했다”면서도 “나머지는 이제 한국당의 반응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검찰과 경찰을 각각 만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폐지해도 재난·테러 사건, 선거 사건 등 일부에 대해선 지휘권을 유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의 9일 본회의 상정 강행이라는 파국은 넘겼고 논의 시간은 벌었지만 임시국회 상정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신설에 한국당이 동의만 한다면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이들 법안을 ‘2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북콘서트 총선 출정식 방불

    황운하 대전경찰청장 북콘서트 총선 출정식 방불

    9일 밤 열린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의 북콘서트는 자신이 관여했던 경찰 수사 관련 영상을 내보내는 등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황 청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옛 충남도청사) 식장산홀에서 자신의 저서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열었다. 경찰 관계자와 지인, 팬, 취재진 등 500여명이 몰려 강당 안과 복도를 가득 메웠다. 황 청장은 패널과의 토론에서 “울산시장 측근 수사 때 검찰이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을 피하며 수사를 방해했다” “하명수사와 선거기획 수사론은 검찰과 보수 언론이 만든 거짓이다” “공수처가 설치돼 사법 권력이 쪼개져야 한다”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검찰이 울산시장 측근 비리 영장 청구를 하지 않은 건 고래고기 사건 앙갚음이다” “수사권 조정 후 경찰의 권한남용이 많을 것이라는 말은 검찰이 흘린 거짓이다” 등 검찰을 집중 비난했고,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고 책이 많이 팔리는 건 다 검찰 덕분이다. 퇴직 전에 검찰이 이런 선물을 해줄 줄 몰랐다”고 비아냥하기도 했다.황 청장은 북콘서트에서 “34년 경찰생활하면서 후배들과 가족에게 남기고 싶어 책을 썼다. 현직 공무원 신분이니 환호와 연호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지만 내년 총선에 떨어지면 어찌 할거냐는 질문에 “좋은 정치를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혀 정치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북콘서트는 피아노 연주와 마술쇼 등 공연도 있었지만 황 청장 등장 전에 강당 스크린을 통해 울산 고래고기 사건 등 자신의 수사 관련 뉴스를 연달아 보여주는 등 치적을 드러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그러면서 퇴직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한 야당의 고발에 대해 “공격하는 근거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 진실이 머지 않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적학대 일삼은 마피아 아빠 살해한 러시아 세자매 ‘살인죄’ 적용

    성적학대 일삼은 마피아 아빠 살해한 러시아 세자매 ‘살인죄’ 적용

    러시아에서 성폭행과 학대를 일삼은 아버지를 죽여 세상을 놀라게 한 세 자매 가운데 장녀와 차녀에게 살인죄가 적용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중요범죄 수사기구인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에 관한 수사를 마쳤고 현재 21세인 장녀 크리스티나 하탸투랸과 19세인 차녀 안겔리나에게 계획 살인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연방수사위원회는 기소권은 없고 수사권만 있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러시아판 FBI'라고도 불린다.2018년 7월 수도 모스크바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현지 가정폭력의 참상을 부각했다. 마피아 보스로 알려진 당시 57세 남성 미하일 하탸투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세 딸 크리스티나와 안겔리나,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들이 죽인 부친으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끔찍한 성적,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자매의 나이는 당시 각각 19세, 18세, 17세였다. 이에 대해 연방수사위원회는 수사 결과, 세 자매 중 첫째와 둘째는 아버지를 칼로 찌르고 망치로 때려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기구는 또 “정상 참작 상황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장녀와 차녀는 정신에 이상이 없으며 범행 당시 자신들의 행동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유죄가 확정되면 두 자매는 최대 20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막내딸인 마리아에 대해서 이 기구는 의무적인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에 대해 세 자매의 변호인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이들 자매가 자신들의 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하며 피해자에 대한 법적 보호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차녀 안겔리나의 변호인 마리 데브티안은 “세 자매는 합리적인 힘으로 자신들을 방어했으므로, 이 사건을 재판에 회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녀 크리스티나의 변호인 알렉세이 립서는 “수사기구가 어떤 결정을 내리면 유죄 확정은 시간문제임을 잘 안다”면서 러시아의 극히 낮은 무죄율을 지적했다. 이어 “두 자매는 배심원 재판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세 자매는 별도의 거주 공간에서 지내고 있으며 서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가정폭력의 가장 무거운 형태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있다. 경찰 역시 심각한 경우라도 평상시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여성 인권 운동가인 안나 리비나는 수사기구의 발표는 정부가 가정폭력 문제에 대해 계속 주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여전히 여러 수사기구는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방수사위원회는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던 사람들을 상대로 법을 휘두르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최근 가정폭력에 관한 새로운 법안이 발표됐다. 극우단체들은 이 법안이 가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반대 운동을 벌여왔으며 러시아 정교회 측도 이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1, 예산안·패트 법안 일괄 상정… ‘한국당 패싱’ 현실화

    4+1, 예산안·패트 법안 일괄 상정… ‘한국당 패싱’ 현실화

    협의체, 예산안·선거법·공수처順 상정 선거법 ‘지역구 250·비례대표 50’ 유력 한국당 “본회의 강행 불법” 강력 반발 새 원내대표·與 협상 땐 연기 가능성도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가 9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을 일괄 상정하기로 8일 합의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날 4+1 협의체 회동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9일 (법안을) 정리해서 본회의에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예산안,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검경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순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은 민생법안 처리 순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4일짜리 ‘깍두기 임시국회’를 잇따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9일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 국회법에 따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0일 필리버스터가 끝난다. 이러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이미 민주당 요구로 11일 임시국회가 소집된 상태다. ‘한국당 패싱’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9일 본회의는 오후 2시에 개최되고 이보다 앞서 오전 9시 한국당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때문에 신임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면 본회의 개최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제1야당인 한국당을 무시하고 법안 처리를 강행한 뒤 불 역풍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찬성한다면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협상을 미끼로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의 ‘단일안’ 도출도 문제다. 4+1 협의체는 8일 국회에서 회동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단일안을 만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합의가 아직 안 됐다. 9일 본회의 시작 전까지 합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4+1 협의체는 선거법 개정안 원안인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연동률 50%에서 수정된 ‘지역구 250석, 비례대표 50석, 연동률 50%’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의석수 축소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감안해 본회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이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비례대표 50석 중 25석에만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안을 주장했는데 군소야당에서 절대 받을 수 없다고 했고 250석 대 50석으로 이야기가 좁혀졌다”며 “9일 오전 중에 최종 합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4+1 협의체의 첫 시험대가 될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은 9일 본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국회법상 50인 이상의 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데,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의원들과 수정안을 내겠다”고 했다. 4+1 협의체는 앞서 국회에 제출된 513조 5000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서 1조원 이상을 순감하는 방향으로 예산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본회의 강행이 ‘불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불법적 논의·절차로 이뤄진 법안 강행 처리는 국회 유린이자 헌법 유린”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9일 국회 본회의 ‘예산안’ 전운 고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4+1 협의체’가 9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을 일괄 상정하기로 8일 합의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4+1 협의체는 회동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선언한 9~10일 본회의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 선거법에 대한 단일안은 합의하지 못해 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9일 (법안을) 정리해서 본회의에 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예산안,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검경수사권 조정안), 유치원 3법 순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은 민생법안 처리 순서는 문 의장과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4일짜리 ‘깍두기 임시국회’를 잇따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9일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 국회법에 따라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10일 필리버스터가 끝난다. 이러면 다음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이미 민주당 요구로 11일 임시국회가 소집된 상태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불법적 논의·절차로 이뤄진 법안 강행 처리는 국회 유린이자 헌법 유린”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이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한국당을 포함해 재협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찬성한다면 협상할 수 있다”면서도 “협상을 미끼로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야 ‘4+1’, 9일 예산·패스트트랙 일괄상정…“한국, 막을 방도 없다”

    여야 ‘4+1’, 9일 예산·패스트트랙 일괄상정…“한국, 막을 방도 없다”

    “민생법안 들어갈지는 의장과 논의해봐야”예산안 합의, 선거법·공수처법 논의 진행 중“한국당 필리버스터 한다해도 막을 수 없어”늦어도 16~17일에는 본회의 처리 방침“한국, 새 원내대표 요청 있으면 그때 얘기”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에 대안신당을 더한 여야 ‘4+1’ 협의체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순서로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일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전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렇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예산 및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 순서와 관련, “그동안 얘기한 대로 의안 순서는 예산,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유치원 3법의 순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일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 상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은 민생법안의 상정 문제에 대해서는 “민생법안이 들어갈 수 있는지는 국회의장 등과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여야 4+1 협의체는 9일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예산 및 선거법, 공수처법 등에 대한 최종적인 수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예산안의 경우 합의가 마무리됐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아직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한 상태다. 정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선거법, 사법개혁 관련 법안이 대부분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라면서 “각각의 실무협상단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4+1 협의체는 원내대표급 회동에 앞서 이날 국회에서 선거법에 대한 실무 협상도 진행했다. 이들은 애초 이날까지 수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 비례대표 의석에 연동률 50% 적용’ 방안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4+1 협의체는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실무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한 실무협상 관계자는 “오늘(8일) 두 번째로 협상을 진행했는데 각자의 입장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4+1 협의체는 또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9일 본회의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해도 이후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면 되는만큼 현재로서는 이 흐름을 막을 방도가 없다”면서 “상황을 감안해 10~11일쯤 국회 본회의 상정이 되면 늦어도 16~17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모든 일정이 처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4+1 협의체는 패스트트랙 법안 협의는 9일 오전 중으로 완료한다는 것이 1차적 목표지만 협의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설 경우 본회의 상정 후 실제 표결이 진행되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 있는 데다 한국당이 전략을 변경해 협상에 참여할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한국당과의 협상 계획에 대해 “내일(9일) 한국당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요청이 있으면 그때 이야기를 하는 게 맞겠다고 (4+1차원에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치검찰 해체” “공수처 설치”…여의도·서초 주말 집회

    “정치검찰 해체” “공수처 설치”…여의도·서초 주말 집회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7일 여의도와 서초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쳤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제14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다수의 국민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 4법이 이달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지만 자유한국당이 이들 법안을 포함한 199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신청하면서 국민의 염원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세상에 무도하게 청와대까지 압수수색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묵혀뒀던 사건을 아무 이유도 없이 총선 전에 꺼내서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정치개입이고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전 국회의원은 “검찰은 충심이 있어서 저런다고 하는데 무슨 충심이 정권만 겨냥하느냐”며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고 충심이 아니라 역심이기 때문에 반드시 진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그린 그림을 열배, 백배, 천배로 이뤄내도록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잘하라고 격려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 앞 교차로에서 공원 11번 출입구까지 여의대로 5∼7개 차로 약 500m를 대부분 채웠다. 시민 모임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서초달빛집회’를 열고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정치검찰의 인권유린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공수처법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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