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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이인영 “다음은 경찰개혁, 권한 민주적으로 재분산” 정조준

    李 “경찰개혁 입법 절차 돌입 거듭 촉구”“한국 공수처 폐지 주장은 시종일관 정쟁 선언”검찰개혁 입법을 마무리한 여당이 수사권한이 커진 경찰개혁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개혁 다음은 경찰개혁”이라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다음 과제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비대해질 수 있는 경찰 권한을 민주적으로 다시 분산하고 경찰통제 방안을 수립하는 국회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 때문에 경찰개혁 관련 법안이 오랫동안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면서 “검찰개혁 법안이 통과된 만큼 이제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여야가 뜻을 함께 한다면 20대 국회 안에서 충분히 입법과정을 완료할 수 있다”면서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호응과 화답을 기다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한국당이 21대 총선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아직 시행조차 하지 않은 공수처 폐지는 21대 국회도 무제한 정쟁으로 시종일관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이 탈(脫)원전 정책 폐기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철저히 반대 공약, 과거로 돌아가는 공약”이라며서 “문재인 정부가 한 모든 일을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되돌리자는 주장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치열한 민생정책의 한판 승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으로 공공 와이파이 전국 확대를 제시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남북협력 구상을 설명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적극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8주 만에 부정평가 50% 넘겨[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8주 만에 부정평가 50% 넘겨[리얼미터]

    긍정평가, 3.7% 포인트 내린 45.1%한국·새보수 지지율 합계, 민주 웃돌아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5%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7% 포인트 내린 45.1%(매우 잘함 25.0%, 잘하는 편 20.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7% 오른 51.2%(매우 잘못함 39.8%, 잘못하는 편 11.4%)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50%를 넘은 것은 11월 3주 차(50.8%)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1.0% 포인트 감소한 3.7%였다. 이번 조사 기간에는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수사과정 인권침해’ 청원 관련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는 논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둘러싼 논란,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 보수통합 등의 정국 이슈가 있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부정 평가(75.6%→81.4%)가 80%를 넘어섰고,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76.7%→75.7%)가 소폭 하락했다. 중도층(긍정 평가 43.7%→42.2%, 부정 평가 52.7%→55.2%)에서는 긍정 평가가 40%대 초반으로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55% 선을 넘었다. 30대와 20대, 40대, 50대,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하락했으나, 호남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7.3% 포인트 오른 76.0%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1% 포인트 내린 37.0%로, 자유한국당은 1.1% 포인트 오른 32.4%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6% 포인트로 좁혀졌다. 조사 대상으로 처음 포함된 새로운보수당은 5.3%로 3위에 올랐다. 현재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지지율 합계는 37.7%로, 민주당 지지율을 웃돌았다. 정의당은 0.7% 포인트 내린 4.8%, 바른미래당은 1.0% 포인트 하락한 3.7%, 민주평화당은 0.3% 포인트 상승한 2.2%, 우리공화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5%로 집계됐다. 민중당은 1.5%, 대안신당은 1.1%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문대통령 ‘마음의 빚’발언으로 친문 대변자 전락”

    진중권 “문대통령 ‘마음의 빚’발언으로 친문 대변자 전락”

    집권 세력에 대해 비판의 날을 더하고 있는 진보 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거세게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며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조국 장관은 좀 놓아주고, 그분을 지지하는 분이든 반대하는 분이든 앞으로 유무죄는 그냥 재판 결과에 맡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고발한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국의 이념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이라는 분이 과연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맡기에 과연 적합한 분이었는가 하는 근본적 회의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의 발언은 절대로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조 전 장관이 겪었다는 ‘고초’는 법을 어긴 자들에게 당연히 따르는 대가”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법을 어긴 이로 대가를 치렀는데, 국민들이 왜 그에게 ‘마음의 빚’을 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의 ‘마음의 빚’ 발언은 기자회견장에 나온 공인의 사적 감정을 표현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의 업무를 공적인 일에서 사적인 일로 추락시킨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마음의 빚을 졌다”는 말에는 ‘우리 사회가 그에게 못할 짓을 했다’는 뜻을 함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국 일가를 조사하고 기소한 것은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검찰이며 그 기관의 최종 책임자 역시 대통령이라고 부연했다. 따라서 ‘마음의 빚’ 발언은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책임진 국가행정의 정당성을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이라면 공적인 자리에서는 검찰총장을 옹호하고, “마음에 빚을 졌다”는 얘기는 전직 장관에게 사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청와대의 운영은 이미 ‘공적 업무’에서 PK(부산·경남) 친문(親文)의 이권을 보호해주고 그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사적 업무’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소영 칼럼] 격세지감

    [문소영 칼럼] 격세지감

    “와! 진짜 통과된단 말이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TV 생중계로 보면서 남다른 감정이 일었다. 아마도 지난해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을 때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감정은 자연발생적이라기보다는 2004년 참여정부 시절 집권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무기력한 입법 실패에 기인한 것이기도 했다. 당시 국회출입 기자로 정부·여당이 추진했던 4대 개혁입법이 때로는 여당 내부의 갈등으로, 때로는 야당의 전략에 판판이 깨지는 것을 100일 가까이 매일 밤 지켜보며 얻은 트라우마 같은 게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당시 4대 권력기관 개혁을 선언했었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국세청, 감사원이 그 대상으로 정치적 중립화가 목표였다. 다들 아다시피 실패했는데, 실패의 배경에 무전략의 여당이 있었다. 당시 천정배 열린우리당 초대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4대 개혁입법을 선언했는데, 그 1호가 악법 중의 악법인 국가보안법 폐지였다. 그러나 국보법 폐지냐 개정이냐를 두고 여당 내부에서 격렬하게 갈등하다가 지리멸렬하게 없던 일로 처리되는 것을 지켜보았으니, 그 무능과 무기력에 대해 진저리가 났던 것이다. 결국 2004년에 4대 권력기관 개혁도, 4대 개혁입법도 흐지부지됐다. 천 원내대표가 개혁법안 처리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서 사퇴하는 바람에, 새해부터 여당 원내대표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대통령이 당총재로 군림하며 여당을 좌지우지하지 않는 정당 민주화 시대가 됐다며 환호했건만, 정당 민주화는 유례없던 과도기를 겪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개혁이 화두였지만, 집권 첫해부터 추진하던 개헌은 국회에서 열어 보지도 않고 폐기됐다. 혁신경제는 규제개혁에 진전이 없었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제정 또는 개정되지 않고 있던 탓이었다. 개혁이 제도화되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심각했다. 집권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부로서는 제도화된 개혁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시급했다. 그 역할은 여당의 몫이었다. ‘전대협 1기 의장’이란 꼬리표를 달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등장했을 때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무능한 386세대가 권력을 다 쥐고 내려놓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던 중이었고, 이 원내대표는 그 세대의 맏형 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선 직후 이 대표는 스스로 “부드럽고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을 정도로 강골의 이미지가 강했다. 카운터파트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에도 불안불안해하는 동료 의원들이 없지 않았다. 어쩌다 나 원내대표와의 토론이라도 TV에서 진행되면 현 정부 지지자들은 ‘고구마 100개 먹은 답답한 기분’이라고 하기도 했다. ‘고구마 100개’의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여소야대 국면에서 ‘4+1 협의체’를 유지하며 지난해 12월 30일에 공수처법을, 지난 13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까지 국회에서 통과시켜 ‘검찰개혁 입법’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의 공약 1호이자,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애태우던 숙원을 해결한 것이다. 그 덕분에 평가가 확 달라졌다.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거나 “친문이냐 비문이냐보다 능력이 중요하다”, “덜 알려졌다고 무능한 의원은 아니다”, “한때 의심한 거 미안하다” 등등의 평가들도 쏟아진다. 개혁입법뿐 아니라 민생경제와 관련 있는 ‘유치원3법’과 ‘데이터3법’도 입법에 성공했으니 완승이다. 그러나 이 완승이 진짜 완승이 되려면,이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한 추가적인 입법과 후속 조치에 힘을 더 쏟아야 한다. 검찰개혁 입법을 우선 통과시키고 개정하자는 의도였다면 20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책임지고 추가 입법을 하길 바란다. 경찰개혁법안이 이번에 함께 처리되지 않아 ‘검찰 공화국’에서 ‘경찰 공화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국민이 호랑이를 피했는데, 늑대를 만나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검사내전’의 저자 김웅 검사는 실효적 자치경찰제, 사법경찰 분리, 정보경찰 폐지 등이 검경 수사권 조정의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권력의 확대와 집권 연장을 위해 경찰을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진정성을 가지고 잠재워야 한다. symun@seoul.co.kr
  • “수사권 조정안, 기본권 침해 우려… 김웅 글 일리 있어”

    “수사권 조정안, 기본권 침해 우려… 김웅 글 일리 있어”

    “檢 경찰수사 관여 시점 등 제한 부당 참여연대와 ‘文 개혁’ 관련 입장 달라개인적 소신 따른 결정… 탈퇴는 아냐”문재인 정부가 관철시킨 검경 수사권 조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양홍석(42)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이 15일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형사소송법 전문가로서 소신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양 소장은 지난 14일 수사권 조정 법안을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며 사직 의사를 밝힌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동조했다. 양 소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여연대의 형사사법에 대한 입장,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에 관한 입장이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면서 사임을 알렸다. 그는 “경찰 수사의 자율성, 책임성을 지금보다 더 보장하는 방향 자체는 옳다고 해도 수사 절차에서 검찰의 관여 시점·범위·방법을 제한한 것은 최소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부당하다”고 썼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14일 조정안 통과 이후 논평을 내고 “직접수사권과 수사지휘권 등을 제한 없이 독점해 온 검찰의 광범위한 권한을 분산해 국민의 기본권을 더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혁”이라면서 형사사법 절차의 정상화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연대의 논평이 완전히 틀렸다는 게 아니다. 비율로 따지면 98%는 제 입장과 일치한다”면서도 “기본권 제한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소장직을 계속 맡을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양 소장은 김 부장검사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상당히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장검사는 자치경찰제, 수사·행정 경찰의 분리, 정보경찰 폐지 등 경찰개혁안이 빠진 수사권 조정안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양 소장은 “저와 김웅 검사 모두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을 계속 지적해 왔다”면서 “서로의 입장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번에 김 검사가 사임하며 올린 글 역시 경청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임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을 둘러싸고 참여연대 내부에서 벌어졌던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과의 충돌 같은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 소장은 “김 위원장은 경제금융센터 내부에서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참여연대를 비판하면서 징계위 절차를 밟았던 것”이라면서 “저는 개인의 소신과 다른 논평에 공감하지 못해 센터장과 부집행위원장직에서 사임하는 것이지, 참여연대를 탈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 소장은 2008년 참여연대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그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 운동 위헌소송, 촛불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사건 등을 맡아 활동해 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직제개편안 통과 땐 간부급 줄사퇴 가능성… 檢 ‘허리’ 흔들리나

    직제개편안 통과 땐 간부급 줄사퇴 가능성… 檢 ‘허리’ 흔들리나

    “개혁 반발로 비칠라” 노골적 반발 못해도 중간 간부 등 인사 후폭풍에 ‘반대’ 가닥 법무부 개혁입법실행 추진단 발표 직후 대검도 “검찰개혁추진단 구성” 기싸움직접수사 부서를 줄이는 법무부 직제 개편안에 대해 검찰은 고심을 거듭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섣불리 반대 입장을 낼 경우 검찰개혁에 반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4부(옛 특수부), 공공수사3부 등 축소 대상으로 확정된 부서 모두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를 폐지하는 법무부안에 찬성하는 건 더 어렵다. 직제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조직뿐 아니라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검찰 내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법무부안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대검찰청 고위 간부는 15일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취합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어차피 답은 정해진 거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부서를 없애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소추, 형사사법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의 역할”이라면서 검사들을 다독였지만, 검사들의 줄사퇴까지는 막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직격탄을 맞은 김종오(51·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송한섭(40·39기)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 검사가 전날 사의를 밝혔다. 최창호(56·21기) 서울서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도 이날 검찰 내부망에 사직의 글을 올렸다. 오는 21일 직제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법무부가 곧바로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하면 항의성 사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 사직 인사를 하면서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라”는 김웅 부장검사의 글에 550명 넘는 검사들이 댓글을 남기고 공감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간간부는 검찰의 ‘허리’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의 사퇴는 검찰의 범죄대응 능력의 약화를 가져올 우려가 크다. 한편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조정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개혁입법실행 추진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수사권조정 법령개정 추진팀’과 ‘공수처 출범준비팀’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발표 직후 대검도 곧바로 ‘검찰개혁추진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개혁과 관련해 양 기관이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추진단을 만든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檢, 법무부發 직제개편안 부정적 입장 낼 듯

    檢, 법무부發 직제개편안 부정적 입장 낼 듯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 사임 의사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뼈대로 한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대해 검찰이 16일 부정적인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유재수(56·구속 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차질을 빚는 데다 부패 범죄 대응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정면충돌했던 법무부와 또 한번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검찰은 물론 현 정부에 우호적인 시민단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4일 대검찰청에 직제개편안과 관련해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부서를 통폐합하면서 검찰에 준 시간은 단 이틀뿐이다. 대검에서는 법무부 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주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조직을 뒤흔들면 수사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 내부에서는 부패 범죄 대응 역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41개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진 뒤 대검은 같은 해 12월 법무부에 ‘수사 부서 존치’ 입장을 전달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도적 개혁이 끝났다”고 했지만 이날 양홍석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 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날에는 검찰에서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았던 김웅 부장검사가 “거대 사기극”이라고 반발하며 항의성 사표를 냈다. 양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단체라면 정책과 법안에 대해 좋은 점보다는 우려스러운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면서 “변호사이자 형사소송법 전문가로서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의) 자율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그만큼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문제”라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수사 입김 의혹’ 靑 “조국수사 청원공문, 靑 실수로 인권위 발송”

    ‘수사 입김 의혹’ 靑 “조국수사 청원공문, 靑 실수로 인권위 발송”

    7일 ‘청원 답변 협조’ 공문 인권위에 보내인권위 “답변 어렵다, 이첩하면 조사가능” 9일 ‘청원 내용 이첩’ 공문 협의 없이 발송靑 “실수로 보낸 공문, 철회 등 폐기 절차 밟아”일각 실수 아닌 ‘조국 수사’ 검찰 압박용 제기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과정 인권침해 조사촉구’ 국민청원에 대한 공문을 국가인권위원회에 발송했다가 반송된 논란은 청와대 실무자의 실수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인권위에 발송한 공문 가운데 하나가 발송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채 실수로 갔고, 그 사실을 확인해 폐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 1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한 데 따른 국가인권위 조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했다. 당시 강 센터장은 “청와대는 청원인과 동참하신 국민의 청원 내용을 담아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국가인권위에 공문을 송부했다”면서 “청원 내용이 인권 침해 사안으로 판단되면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인권위가 전해왔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설명을 종합하면 해당 청원의 답변 시한인 13일을 엿새 앞둔 7일 디지털소통센터는 인권위에 청원 답변을 해줄 수 있느냐는 내용을 담은 일종의 ‘협조 공문’을 보냈다.그러나 인권위 관계자는 유선상으로 ‘인권위는 독립기구여서 이와 같은 답변이 어렵다’는 뜻과 함께 ‘청원 내용을 이첩하면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을 했고, 그와 관련한 절차도 청와대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와대 실무자는 청원 내용 이첩에 필요한 관련 공문을 작성해 청와대 내부 업무시스템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8일 인권위는 전날 유선상으로 답변한 내용을 공문에 담아 청와대로 회신했다. 청와대는 인권위로부터 받은 공문에 실린 답변을 토대로 9일에 청원 답변을 녹화했다. 결국 강 센터장이 말한 ‘비서실장 명의로 송부한 공문’은 7일에 인권위로 보낸 공문이고 ‘인권위 답변’은 8일에 받은 회신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제는 청원 답변 녹화를 마친 직후, 이틀 전 업무시스템에 올라와 있던 청원 내용 이첩 공문을 청와대가 실수로 발송하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내부에서 충분한 협의 없이 해당 공문이 발송된 만큼 청와대는 그날 인권위 관계자에게 전화 통화로 ‘실수로 나간 공문이니 이를 철회하자’는 뜻을 전했고 인권위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13일에 청원 답변이 공개된 뒤 청와대는 인권위로부터 ‘잘못된 공문이 기록으로 남았으니 절차를 확실히 하자’는 취지로 철회 공문을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청와대는 9일에 발송한 공문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즉, 청와대는 7일과 9일, 13일에 총 세 차례 공문을 보냈고, 이 가운데 9일에 보낸 공문이 실수로 발송된 만큼 철회 절차를 거쳐 폐기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이러한 설명에도 의구심은 여전히 남는다. 9일에 보낸 청원 이첩 공문이 실수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당일 청와대의 답변 공개로 미뤄볼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검찰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시도가 아니었느냐는 것이다.청와대가 9일에 보낸 공문을 인권위가 접수하면 그에 따라 인권위가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만큼 청와대가 검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는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청와대가 답변을 공개한 13일은 국회에서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이 처리된 날이었다. 일각에서는 9일에 발송한 공문이 정말 실수로 발송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청와대 측은 언론에 “단순 실수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개혁 속도내는 법무부…‘개혁입법실행 추진단’ 발족

    검찰개혁 속도내는 법무부…‘개혁입법실행 추진단’ 발족

    “국민 위한 인권사법 새 시대 열겠다” 법무부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개혁입법실행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을 위한 법안들이 잇따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후속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법무부는 15일 “국민을 위한 인권사법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개혁입법 추진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입법 추진단 산하에는 검찰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권조정 법령개정 추진팀’과 법무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수처출범 준비팀’이 만들어진다. 법무부는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 관련법의 통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과제의 핵심 내용인 ‘견제와 균형을 통한 국민의 검찰상 확립’의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면서 “고위공직자 수사가 독점구조가 아닌 경쟁구조로 바뀌고, 수사기관 간의 지휘·감독 관계가 협력관계로 바뀌는 등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검찰은 직접수사 중심에서 인권 보호와 신중한 기소, 충실한 공소 유지로 역할을 바꿔나갈 것”이라면서 “권한을 부여한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권실세 관련의혹 신라젠·상상인 주가 검찰개편에 출렁

    정권실세 관련의혹 신라젠·상상인 주가 검찰개편에 출렁

    검찰 조직 개편에 따라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폐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신라젠과 상상인의 주가가 15일 장 개시와 함께 폭등했다가 장 종료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다. 법무부는 13일 검찰의 직접 수사를 줄이는 방향의 검찰 직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는 13일 국회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해 경찰이 ‘1차적 수사 종결권’을 갖는 형사소송법이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16일 제출할 에정이다. 검찰 직제 개편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 조직이 축소되면서 증권범죄합동수사단도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인력을 파견받아 금융감독원 조사 전에도 주요 증권범죄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 따라서 정권 실세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신라젠과 상상인 사건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손을 떠나 남부지검 금융조사부로 재배당될 예정이다.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주가조작사건은 ‘초대형 금융사기’로 불릴 정도로 막대한 개인투자자 피해를 낳았다. 함암제 임상실험 실패란 악재 발표 전 신라젠 임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며 2515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었고 14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특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라젠에 대규모로 투자한 밸류인베스트코리아에서 2014년 강연을 하는 등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상상인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규모 대출을 해줬다. 신라젠은 이날 장 개시 직후 1만 7400원까지 치솟았으나 전날보다 150원 떨어진 1만 6950원에 마감했다. 상상인도 오전 한때 8830원까지 올랐다 전날 대비 10원 떨어진 862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의 밝힌 참여연대 양홍석 “수사권 조정 우려…김웅 검사 일리 있다”

    사의 밝힌 참여연대 양홍석 “수사권 조정 우려…김웅 검사 일리 있다”

    참여연대 양홍석 공익법센터 소장 인터뷰“문 정부 권력기관 개혁 생각 달라…수사권 조정 기본권 침해 우려”“사직한 김웅 검사 일리 있어…경청해야” 진보성향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 10년 이상 활동을 해온 양홍석 공익법센터 소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전날 참여연대에서 논평을 내 “검찰의 권한을 분산한다는 점에서 수사권 조정의 의미는 작지 않다”고 평가한 것과 배치된다. 양 소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민단체라면 정책과 법안에 대해 좋은 점보다는 우려스러운 부분을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변호사이자 형사소송법 전문가로서 기본권 침해 우려가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14일 조정안 통과 이후 논평을 내고 “직접수사권과 수사지휘권 등을 제한 없이 독점해온 검찰의 광범위한 권한을 분산해 국민의 기본권을 더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혁”이라면서 형사사법 절차의 정상화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양 소장은 15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참여연대의 형사사법에 대한 입장,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에 관한 입장이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면서 사임을 알렸다. 그는 “경찰 수사의 자율성, 책임성을 지금보다 더 보장하는 방향 자체는 옳다고 해도 수사 절차에서 검찰의 관여 관여 시점·범위·방법을 제한한 것은 최소한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부당하다”고 썼다. 특히 그는 형사소송법 전문가로서 개인의 소신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양 소장은 “참여연대의 논평이 완전히 틀렸다는 게 아니다. 비율로 따지면 98%는 제 입장과 일치한다”면서도 “기본권 제한 측면에서 우려되는 점이 있기 때문에 소장직을 계속 맡을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행보다 자율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그만큼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반발하며 사직한다고 밝힌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부장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 대해서도 “상당히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소장은 “저와 김웅 검사 모두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우려스러운 점을 계속 지적해 왔다”면서 “서로 입장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번에 김 검사가 사임하며 올린 글 역시 경청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임이 지난해 조국 전 전 법무부 장관 사모펀드 의혹을 둘러싸고 참여연대 내부에서 벌어졌던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과의 충돌 같은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양 소장은 “김 위원장은 경제금융센터 내부에서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참여연대를 비판하면서 징계위 절차를 밟았던 것”이라면서 “저는 개인의 소신과 다른 논평에 공감하지 못해 센터장과 부집행위원장직에서 사임하는 것이지, 참여연대를 탈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 소장은 2008년 참여연대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그간 SNS 선거 운동 위헌소송, 표현의 자유 관련 형사 소송, 촛불집회 금지 통고 집행정지 사건 등을 맡아 활동해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단독] ‘조국 수사 인권침해’ 청원인, 인권위에 직접 진정한다

    [단독] ‘조국 수사 인권침해’ 청원인, 인권위에 직접 진정한다

    청와대가 ‘조국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를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공문으로 전달했다가 철회한 가운데 이 청원의 청원인이 조만간 직접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청원인인 은우근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인권위에 연락해서 진정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면서 “지역 사회 시민단체와 변호사 등과 상의해 진정 내용과 방식을 결정해 늦어도 오는 20일 전에는 진정서를 실명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인권침해나 차별행위를 당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 역시 인권위에 진정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검찰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인권 침해가 발생했다면서 인권위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한 달 동안 총 22만 6434명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이 청원의 청원인이 은 교수다. 은 교수는 “일각에서 비판하는 것처럼 이른바 ‘조국 수호’ 차원에서 청원을 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검찰 수사의 문제점으로 지목됐던 검찰의 무분별한 별건 수사, 먼지털이식 수사를 지적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수사권을 절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인권위에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 내용임에도 인권위에 직접 진정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은 교수는 “검찰개혁을 위한 하나의 운동으로서 청원을 결심했다”면서 “국민청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북돋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가 청원 내용을 공문으로 인권위에 알린 일이 독립기구인 인권위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면서 “그걸 바란 것은 아니었다. 저는 어디까지나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는 점을 청원을 통해 알리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은 교수는 또 청원과 관련해서 청와대로부터 따로 연락을 받은 일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3일 오전 “청원인과 (청원에) 동참한 국민들의 청원 내용을 담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인권위에 공문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익명으로 접수된 진정은 각하 대상이기 때문에 실명으로 진정을 접수해야 인권위가 조사할 수 있다. 그런데 청와대는 공문을 보내 놓고 “착오가 있었다”면서 앞서 보낸 공문을 반송해달라는 내용의 추가 공문을 지난 13일 오후 인권위에 보냈다. 인권위는 이에 따라 반송 조치했다. 인권위는 청와대가 알린 국민청원이 진정사건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고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황운하, 총선 출마 선언 …“사직원 수리되는 게 순리”

    황운하, 총선 출마 선언 …“사직원 수리되는 게 순리”

    검·경 수사권 조정의 첨병 역할을 했던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15일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 황 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금 전 경찰청에 사직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저와 같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 험한 길이지만 가야 할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고 악의적인 공격으로부터 헌법상 기본권인 직업 선택의 자유, 공무담임권 등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총선 출마 후 예상되는 온갖 부당하고 저급한 공격에 맞서 싸워나가며 어렵고 힘들고 험한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 원장이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사직원이 수리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규정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관련 규정을 보면 ‘수사 중인 경우 그 비위의 정도가 중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는 때’에 한해서 의원 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선거법에는 ‘사직원이 접수됨으로서 그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본다’는 규정이 있어 저의 사직원이 접수된 이후에는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 등록과 후보자 등록에 따른 선거 운동은 가능하게 된다”며 “헌법상의 무죄 추정의 원칙, 형사 소송의 대원칙인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In Dubio Pro Reo)’ 법리에 따라 저의 사직원은 수리되는게 상식과 순리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직원 접수가 확인되면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무혐의 판단 땐 사건 즉시 종결…檢 밀실 자백 진술조서 증거 불인정

    경찰 무혐의 판단 땐 사건 즉시 종결…檢 밀실 자백 진술조서 증거 불인정

    검찰의 독점적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추진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했다.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지휘권이 폐지되면서 경찰이 독자적인 수사권을 쥐게 됐다. 수사권 조정은 권력기관의 알력 다툼에 그치지 않는다. 수사가 범죄 사실 규명을 위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일인 만큼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수사 과정이 어떻게 달라질지 피고소인 A씨의 사례를 가정해 살펴봤다. ●경찰이 인권침해한 경우 검찰에 구제신청 가능 사업가인 A씨는 사기·횡령 혐의로 동업자에게 고소를 당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범죄 사건 중 ‘고소·고발’이 단서가 된 사건은 18.8%로 주된 범죄 유형은 사기, 횡령, 상해, 폭행 등이다. ‘피해자 신고’로 시작되는 사건(30.1%) 다음으로 많다. A씨 사건을 맡은 경찰관은 “3주 뒤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해 함께 경찰서에 나갔다.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초기 수사가 중요해진 만큼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는 생각에서다. 조사에 앞서 경찰이 뭔가를 줄줄이 읊는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법을 위반하거나 인권침해 또는 수사권 남용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검사에게 구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검사는 경찰에게 사건기록을 요구할 것이고요. 경찰은 바로 모든 기록을 검사에게 보낼 겁니다.” 고소인과 피고소인 A씨 조사를 모두 마친 경찰은 수집된 증거와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대로 경찰이 A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수사권 조정 전까지만 해도 경찰은 그래도 모든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했다. 하지만 이젠 경찰이 무혐의라고 판단하면 사건을 즉시 종결할 수 있다. 고소나 고발당한 사람으로서는 검찰 조사를 또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심리적 압박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재판서 더 충실히 유무죄 따지게 돼 경찰이 사건을 무혐의로 마무리하더라도 고소·고발인이나 사건 피해자가 경찰서장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경찰은 사건기록과 함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시 조사했다. 검찰 역시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고 A씨는 재판을 받게 됐다. 재판에서 A씨와 변호인은 검찰 조서에 문제가 있다며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검찰이 피의자를 조사해 만든 신문조서는 법정에서 대부분 증거로 인정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검찰 조서도 경찰이 만든 조서와 마찬가지로 피고인 측이 해당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그동안 공개된 재판이 아닌 조사 단계 진술이 증거로 사용되면서 피의자의 방어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관행이 밀실 자백, 진술 중심의 수사를 유도해 인권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다. 수사권 조정을 계기로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능력이 제한되면 재판에서 좀더 충실하게 유무죄를 따지게 된다. 피해자나 피의자 인권 보호에는 긍정적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생략된 증거를 재판에서 일일이 따지게 된다면 재판의 속도가 느려지고 판결이 적체되는 현상이 우려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웅 검사 “수사권 조정은 거대 사기극” 사의… 檢 줄사표 나오나

    김웅 검사 “수사권 조정은 거대 사기극” 사의… 檢 줄사표 나오나

    金 “보직 연연 말고 봉건적 命엔 거역하라 경찰개혁은 안 해 결국 목적은 집권 연장” “깊은 울림 주는 글” 등 동조 댓글 300여건 ‘조국 일가 사모펀드’ 수사한 검사도 사표 생활형 검사 이야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자 문무일 전 검찰총장 시절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법무연수원 교수(부장검사)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날인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반발하는 첫 사표인 데다 김 부장검사가 검찰 구성원들에게 “봉건적인 명(命)에는 거역하라”고 촉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또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을 통해 폐지가 확정된 직접수사 부서장도 사직 의사를 밝혀 검사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아미스타드호(노예무역선)에 비유하며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와 법무부의 검찰개혁 작업에 대해 거센 비난을 쏟아 냈다. 그는 “철저히 소외된 것은 국민”이라면서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며 수사기관의 권한은 무한정으로 확대돼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 수사종결권 등으로 비대해진 경찰권력을 통제할 장치가 없다는 지적도 이어 갔다. 정보경찰 폐지 등 경찰개혁 작업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결국 목적은 권력 확대와 집권 연장이 아니냐”고 따졌고 “엊그제부터 경찰개혁도 할 것이라고 설레발치고 있지만 말짱 사기”라며 “마지막까지 국민을 속이는 오만함과 후안무치에 경탄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수사 대상자에 따라 검찰개혁이 미치광이 쟁기질하듯 바뀐다”, “언제는 ‘검찰의 직접수사가 시대의 필요’라며 형사부를 껍데기로 만드는 조정안을 밀어붙였다가 수사가 자신에게 닥치니 반대의 ‘갈지자 행보’를 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검찰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권은 대폭 줄이면서 검찰의 형사부를 강화한다는 직제 개편이 서로 모순된다고도 주장했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도 “검찰이 개혁돼야 하는 건 맞지만 이 방향은 반대”라면서 “법무부의 직제 개편안과 (지난 8일) 고위 간부 인사 등의 직접수사를 줄인다는 방향과 수사권 조정 방향과도 서로 전혀 안 맞는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검사는 글 말미에 검찰 구성원을 향해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말고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 시민”이라면서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글에는 14일 오후까지 300여건의 댓글이 달리며 검사들이 동조했다. “글에 담은 진심이 굉장히 깊은 울림을 줬다”(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 “담담한 목소리에 울었고 지금도 울고 있다”(김유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의 댓글이 남겨졌다. 김 부장검사는 2018년부터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맡았다가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말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교수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상상인그룹 수사를 이끌던 김종오(51·30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세범죄조사부는 직제 개편안에 따라 폐지가 확정됐다. 김 부장검사는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남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엔 “아주 큰 마음의 빚 졌다”… 윤석열엔 “개혁 앞장서면 더 큰 신뢰”

    조국엔 “아주 큰 마음의 빚 졌다”… 윤석열엔 “개혁 앞장서면 더 큰 신뢰”

    “曺, 민정수석·장관으로서 기여 굉장히 커 尹, 檢인사 관련 한 건으로 평가 안 할 것”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조국(왼쪽·55·불구속 기소)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과 애틋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촛불 민심이 분열되는 결과를 낳았지만 검찰개혁 등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윤석열(오른쪽)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신임을 유지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검찰의 ‘선택적 수사’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 임명을 밀어붙인 배경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의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추어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어 착잡한 표정으로 잠시 말을 고른 뒤 “그분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을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은 고초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자녀 입시비리 및 가족 사모펀드 의혹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같은 해 10월 사퇴한 뒤에도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가 가까스로 벗어났다. 그는 여러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 자신을 지켜야 할 처지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 임명으로 국민 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난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도 “이제 조 전 장관은 좀 놓아주고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해서는 ‘조건부 신임’의 입장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항명’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서는 “초법적 권한”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사실상 신임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 수사 면에서는 이미 국민에게 신뢰를 얻었다”고 치켜세웠지만 “조직 문화와 수사 관행을 고쳐 나가는 일까지 앞장서 준다면 훨씬 더 큰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이)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면 오히려 신뢰를 잃게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한 부분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檢 여전히 막강, 초법적 권력 내려놔야”… 개혁 고삐 의지

    文 “檢 여전히 막강, 초법적 권력 내려놔야”… 개혁 고삐 의지

    “어떤 사건 선택적 수사하면 신뢰 잃을 것” 조국·靑 전방위 수사 염두에 둔 발언 해석 “尹, 인사 프로세스에 역행” 秋 손 들어줘 靑 수사 계속하면 靑·檢 갈등 이어질 듯 “어제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뿐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제도적 개혁작업이 끝났다. 권한이 과거보다 줄긴 했지만 검찰 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공수처는 판검사 기소권만 갖게 돼 나머지는 여전히 검찰 손에 있다. 때문에 국민 대부분은 여전히 검찰의 기소독점 상태(아래)에 있다. 그래서 개혁은 여전히 중요하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개혁이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하며 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제도적 기반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수십년에 걸쳐 뿌리내린 검찰의 나쁜 수사관행과 조직문화를 걷어낼 적기라고 판단한 듯 보인다. 당정청의 협공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등을 겨냥한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검찰의 현주소와 개혁 당위성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검찰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나 과거 권력, 검찰이 관계된 사건에 대해서나 항상 엄정해야 한다”며 “어떤 사건은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일가 수사에서 시작해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확대된 전방위적 수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한 채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는 여권 주류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 최근 검찰 인사 등을 통해 청와대를 겨냥했던 수사진을 사실상 해체하고 또 다른 정치검찰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문 대통령이 크게 인식하지 않은 듯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검찰로선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자꾸 나무라느냐란 점에서 억울한 생각을 가질지 모르겠다”면서도 “수사권이 절제되지 못한다거나 피의사실 공표가 이뤄져 여론몰이를 한다거나 초법적 권력이 행사된다고 국민이 느끼기 때문에 개혁이 요구되는 것이며, 그 점을 검허하게 인식한다면 개혁을 이뤄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최근 검찰 인사과정에서 윤 총장의 행동에 대해 “인사프로세스에 역행되는 것”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수사권이 존중돼야 하듯이 장관과 대통령의 인사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공개 경고했다. 다만 당정으로부터 ‘항명’이란 비판을 들으면서 해임설까지 돌았던 윤 총장의 거취에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검찰 조직문화라든지 수사관행을 고쳐 나가는 부분까지 윤 총장이 앞장서 준다면 국민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게 되리라고 본다”며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 수사 관행이나 조직 문화 혁신을 끌어내려면 검찰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드라이브가 검찰의 청와대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 개혁 과정이 청와대 수사와 맞물리면서 권력투쟁 비슷하게 다뤄지고 있는데 검찰개혁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온 작업이고 청와대 수사는 그 이후에 끼어든 과정”이라며 “두 가지를 결부시켜서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갈등 끝낼 수 있을까

    文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갈등 끝낼 수 있을까

    ‘검찰 개혁’ 기회는 주겠다‘부동산 투기’ 끝까지 잡겠다‘대북 정책’ 그래도 가겠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부동산, 한반도 평화 등 핵심 국정과제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국 사태와 관련한 국민 갈등을 끝내자고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문 대통령은 “검찰권력은 여전히 막강하다”고 봤다. 부동산은 안정을 넘어 가격 하락까지 견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먹구름이 끼었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남북, 북미 관계에서 돌파구를 찾겠다고 했다. ①윤석열: 마지막 경고 문 대통령은 검찰 인사를 둘러싼 법무부·검찰 갈등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3의 장소에 인사 명단을 가져와야만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했다면 인사프로세스에 역행한 것”이라면서 “과거 그런 일이 있었다면 초법적 권한을 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관련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거취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아울러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이미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란 점을 인식하면서 조직문화·수사관행을 고쳐 나가면 훨씬 더 신뢰받을 것”이라고 했다. ‘옐로카드’를 보이면서도 검찰 스스로의 개혁을 주문한 것이다. ②부동산: 끝을 본다 앞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다짐했던 문 대통령은 “지금 대책이 시효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더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가격 인상을 막는 것만이 아니라 일부 지역은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원상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남북협력: 꿋꿋하게 간다 지난 7일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5대 제안을 했던 문 대통령은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이 ‘선미후남’ 기조 속에 우리의 협력 의지를 평가절하하고 이를 빌미로 보수진영이 대북 정책을 비난하고 있지만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와 남북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라는 목표를 위해 할 일은 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협력을 최대한 넓혀 나간다면 북미 대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북한 제재의 일부 면제나 예외조치 인정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협력을 고리로 유엔 제재의 예외를 인정받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이 여러 논란에도 자신 있게 검찰개혁과 부동산 문제 해결 등을 약속한 것은 쟁점 법안이 모두 통과됐고 총리 임명도 매듭지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 대통령의 국정 드라이브 성패는 결국 4·15 총선에서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법·국민 인식 변해… 檢도 변해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수용 의지

    “법·국민 인식 변해… 檢도 변해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수용 의지

    법무부, 내일까지 직제개편안 의견 요청 ‘尹 힘빼기’에 檢·법무부 갈등 가능성도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3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법 개정에 따라 검찰 조직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4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들을 상대로 리더십 관련 강연을 하면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로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대검찰청도 후속 조치를 당장 오늘부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또 “검사의 본질을 깊이 성찰해야 할 시기가 됐다”면서 “(범죄) 구성요건만이 아니라 가벌성을 따지고 공적 자원을 투입해서 해야 할 일인지도 따져봐서 형사 문제로 해결할 일이 아닌 것은 비(非)형사화하는 등 우리도 바꿀 것은 많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제한된 것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서로 재판하는 게 국가 사법 시스템 비용 절감, 효율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긴 하지만 법과 국민의 인식이 바뀌었으니 검찰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날 법무부가 내놓은 검찰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조회 공문을 대검에 보내면서 16일까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골자로 한 이번 직제개편안은 지난해 11월 8일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당시 이성윤 검찰국장(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청와대에 보고한 추가 직제개편의 완성판이다. 법무부 검찰과가 직제개편 작업을 주도한 만큼 실무 책임자인 이 지검장의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이 지검장 사이에 직제개편을 놓고 분명한 입장 차가 드러날 경우 향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검찰 일각에서는 설 전에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 차장들이 교체되고 이 지검장에게 힘을 실어 줄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란 소문도 돈다. 직제개편안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은 오는 21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검사의 본질 깊이 성찰하라”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검사의 본질 깊이 성찰하라”

    “검사는 형사사법 절차 리더” 강조직접 수사 폐지 등 세부개혁안 놓고 마찰일 듯윤석열 검찰총장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과 관련해 “우리도 바꿀 것은 많이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도 “여전히 수사와 소추, 형사사법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법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청와대나 법무부와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 진천에 위치한 법무연수원에서 부장검사 승진 대상인 후배 검사들을 상대로 한 ‘리더십 과정’ 강연에서 “검사는 형사사법 절차를 끌고 나가는 리더”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은 검사의 본질을 언급하며 “헌법정신은 국민이 모두 동의하는 국가 핵심 가치체계인 만큼, 이것을 지켜내는 데 검찰의 자원을 써야 한다”면서 “호흡을 길게 갖고 검사의 본질적 권한과 책무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돼 향후 형사사법시스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형사사법 시스템의 변화에 따라 검사의 본질을 깊이 성찰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죄의) 구성요건만이 아니라 가벌성(형벌 필요성)을 따지고 공적 자원을 투입해서 해야 할 일인지도 살펴 형사 문제로 해결할 일이 아닌 것은 비형사화하는 등 우리도 바꿀 것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검사 신문조서의 증거 능력이 제한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검찰 조서로 재판하는 게 국가 사법 시스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측면에서 도움이 되긴 하지만 “법과 국민의 인식이 바뀌었으니 검찰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윤 총장의 발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검찰 고위 간부인사나 입법 절차가 끝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신경전에 대해 “분명히 해야할 것은 수사권은 검찰에 있지만 인사권은 장관과 대통령에게 있다. 이는 존중돼야 한다”면서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인사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줬다. (그런데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이 먼저 인사안을 보여달라고 하고, 제3의 장소에 (인사)명단을 가져와야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인사프로세스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거취 문제와 대해서는 여전히 신임 쪽에 무게를 뒀다. 문 대통령은 “그 한 건으로 윤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다. 윤 총장은 엄정한 수사,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비판 받는 조직문화,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는 일에 앞장서 준다면 국민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신뢰를 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말을 종합하면 검찰 수사나 인사 갈등에는 경고를 보내지만 한편으로는 윤 총장에게 신뢰를 표명하면서 수사관행 개선 등 검찰개혁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 속에 윤 총장도 그동안 검찰개혁 법안의 세부 내용을 놓고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원칙적으로 “최종 국회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수사권 조정안에 맞춰 검찰 문화 및 제도를 바꿔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직접 수사 부서 폐지를 핵심으로 한 직제개편안 등 세부 검찰개혁안을 두고 법무부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이번 고위 간부 인사로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항의성 사표를 낸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는 이날 강의를 마친 윤 총장을 배웅하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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