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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사임 안하고 버티는 尹, 한판 하자는 것”“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尹, 오늘 정직처분 취소·집행정지 소송제기文 “추미애 아니었으면 개혁 못했다, 감사”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 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尹, 국민과 대통령에 전쟁 선언한 것”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의 중징계 반발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윤 총장은 이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중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尹, 최순실·이명박 은닉재산은 왜 조사 안 해? 기대했는데 유감” 안 의원은 문 대통령에 대해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마음 먹으면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총장에게 묻고 싶다. 왜 총장이 된 이후에 최순실, 이명박(전 대통령)의 해외 은닉재산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이 처음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 기대를 했다”면서 “특히 최순실의 해외 은닉재산은 윤 총장이 검사 시절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근데 전혀 손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文, 尹징계 재가 후 추미애 사의표명에“결단 높이 평가, 법무-檢 새출발 기대”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의 징계 결정을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드러냈다.윤석열 “징계 결정, 실체 없는 사유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바로잡을 것” “秋 사의표명 관계없이 소송 절차 진행”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16일 징계위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49.8% 尹 징계 ‘강하다’ 이날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 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의 징계 강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사상 첫 현직 검찰총장 징계, 최선이었나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 2개월 정직´ 결정을 어제 재가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징계는 초유의 일이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사유를 내세운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추 장관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윤 총장은 이와 무관하게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윤 총장의 정직 2개월은 법무부와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마무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법적 갈등으로 전환됐다고 봐야 한다. 갈등의 주체인 추 장관이 퇴장한다고 해도 쉽게 갈등의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의미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후속조치 등 검찰개혁 실행에 매달려야 할 중요한 시간을 또다시 낭비하게 됐다는 점에서 법무부의 윤 총장 징계가 과연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검찰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못박고, 임명권자인 대통령조차 함부로 해임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자는 의미이다. 따라서 현직 검찰총장을 징계의 심판대에 올리려면 누가 봐도 해임·면직 등이 예상되는 중대 혐의가 드러나야 하고, 그야말로 심사숙고한 결정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징계 절차에서 법무부가 제기한 6개의 혐의는 8개로 세분화됐고 그중 절반인 4개 혐의만 인정됐다. 또 징계위원들은 그마저도 해임·면직, 3개월 이상의 정직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징계위 회부가 무리수였다고 볼 수 있다. 세간에는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식 시나리오대로 징계가 진행됐고, 2개월 후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돼 또다시 업무에서 배제되지 않겠느냐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또 현 정권과 연루설이 나도는 옵티머스 수사와 원전 수사 등이 유야무야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돈다. 이 관측이 현실화한다면 그야말로 ‘윤석열 찍어내기’의 목적과 의도를 그대로 자인하는 꼴이 된다. 징계위가 회의를 두 차례 연기하는 등 윤 총장 측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절차적 공정성 확보에는 충분하지 않다. 윤 총장 측은 징계처분 무효 청구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공방에서 ‘절차적 하자’와 혐의의 ‘실체적 하자’를 집중 부각할 것이다. 소모적 논란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법원은 서둘러 엄정한 법적 판단을 내려 줘야 한다.
  •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 정치 개입 없을 것”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 정치 개입 없을 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6일 국정원 개혁이 법과 제도로 완성됐다고 선언하며 앞으로 “정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댓글 조작 사건, 민간인 사찰 등 국정원 관련 의혹을 진상 규명하는 데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원장·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 합동으로 진행한 권력기관 개혁 브리핑에서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미완으로 남았던 국정원 개혁이 비로소 완성됐다”면서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국정원법 개정안을 토대로 향후 국정원의 역할을 분명히 규정했다. 박 원장은 국내 정치 개입 문제와 관련, “(기존의) ‘국내 보안정보’는 없앴고 정치 개입 우려 조직은 해체됐으며 원천적으로 설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에 대해서도 “정보 수집과 수사 분리의 대원칙을 실현해 인권 침해 소지를 없앴다”면서 “국가안보 수사에는 공백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 세월호참사, 댓글 사건, 민간인 사찰 등 국정원 관련 의혹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는 진상 규명에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국정원의 어두운 과거로 피해를 입은 분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 소송도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 여권 “尹, 자진사퇴해야” 압박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 여권 “尹, 자진사퇴해야” 압박

    이낙연 “檢 개혁 이유 더욱 분명해졌다”김종민 “尹 비위 수사 못하면 공수처로”“월성 원전 수사도 공수처 이관” 주장“尹·개혁 분리… 檢 수사권 박탈” 거론도공수처장 후보추천위 회의 내일 재개김진욱 연구관·전현정 변호사가 유력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을 재가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당의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검찰개혁 드라이브는 정점을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 가시화된 가운데 여당에서는 윤 총장이 1호 수사 대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큰 성과를 남긴 결단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윤 총장에 대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만큼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징계위가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의결하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에서 “현직 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사퇴 요구도 빗발쳤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남은 것은 자진사퇴뿐”이라며 “국민을 더는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징계 결정은 윤 총장에 대한 직무수행 부적격 판단”이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당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만약 검찰 스스로 (윤 총장 비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수처의 윤 총장 수사는 검찰개혁에서 제도 개선과 인적 쇄신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윤 총장이 버틸 경우 2개월 정직 기간 동안 공수처를 출범시킨 뒤 수사에 착수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회자된다. 또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검찰 수사도 공수처가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윤 총장 개인과 검찰개혁을 이제라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국과 추미애, 윤석열이라는 인물 간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뒤로 처졌다”며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만큼 제도 개혁의 궤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다음 단계 검찰 개혁 작업으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위해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박탈하는 방안도 언급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는 18일 회의를 재개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리면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택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후 임명된다. 추천위는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위원 3분의2 의결로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들 중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를 최종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文의 승부수… 秋 ‘자진 사의’ 이끌어 尹에 공 넘기고 지지층 결집

    文의 승부수… 秋 ‘자진 사의’ 이끌어 尹에 공 넘기고 지지층 결집

    내년 개각때 퇴진 전망보다 빨리 거취 정리“국민적 피로감 고려 사전 교감 있었을 것”尹소송 강행땐 “檢개혁 저항” 역풍 가능성靑·여권 ‘檢 중립성 훼손 비판’은 계속될 듯 지난 20여일간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의결과 추 장관의 징계 제청, 대통령의 재가 그리고 극적인 추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됐다. 징계위 의결부터 추 장관의 사의표명이 공지되기까지 불과 15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급반전으로, ‘추·윤 극한 갈등’이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특히,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의 장애물이 사라지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매듭지어진 만큼 이를 ‘출구’ 삼아 추 장관을 개각에서 명분 있게 물러나도록 할 것이란 전망보다 한 박자 빨리 ‘자진 사의’ 형식으로 추 장관의 거취가 사실상 정리된 점이 눈길을 끈다. 추 장관은 징계위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는 “추 장관이 자진해서 사의 표명을 했다”고 강조했지만, 임계점을 넘어선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해 여권 최상층부에서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은 추 장관에게 ‘명예로운 퇴진’의 명분을 주는 한편, 지지층의 결집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법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윤 총장을 압박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추·윤 갈등’과 달리 문 대통령의 재가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로 바뀔 수도 있다. 징계 제청까지는 추 장관이 했지만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윤 총장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순간 정치적 측면에선 구도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이후에도 변호인을 통해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맞서는 모양새로 비칠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다. 윤 총장이 예정대로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가처분 격인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야권의 공세도 불 보듯 훤하다. 이번 징계로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은 추 장관의 사퇴와는 별개로 계속 남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징계에 의하거나 탄핵에 의하지 않으면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번 결정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징계위 결정을 수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추 장관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윤 총장이 소송전을 강행한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검찰의 중립성 훼손을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검찰 조직을 동원해 검찰 개혁에 저항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이 향후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에 대해 청와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될 문제이며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尹 징계’ 재가… 秋 전격 사의

    文대통령 ‘尹 징계’ 재가… 秋 전격 사의

    秋, 13시간 만에 文대통령에 징계 제청文, 70분 대면보고 뒤 ‘속전속결’ 매듭“국민께 송구… 秋 거취 결단 높이 평가, 법무부와 검찰 새로운 출발 기대한다”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들게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것은 지난 7일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윤 총장 징계 국면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70분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받은 뒤 오후 6시 30분 징계를 재가했다. 앞서 오전 4시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징계를 의결한 지 약 14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징계를 매듭지은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재가와 함께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효력도 발생했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으며, 검사징계법에 따라서 장관이 징계 제청을 하면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을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며,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날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윤 총장의 징계가 일단락된 만큼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요한 개혁입법을 완수했고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자진해서 사의 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재가는 징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보장됐다고 판단한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누차 강조했고, 그에 따라 징계 절차가 이뤄진 것이고, 징계위 의결 내용을 집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국 “추미애 사의 표명, 아무 도움 못 돼 가슴 아프다”

    조국 “추미애 사의 표명, 아무 도움 못 돼 가슴 아프다”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제가) 유배인(流配人)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은) 이유를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제도 개혁과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자 (장관직을) 내려놓으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며 “추 장관,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향후 2개월 동안 검찰총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추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것에 특별히 감사하다”라고 추 장관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임무를 완수한 이의 당연한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직 2개월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與 “자진사퇴” 압박

    정직 2개월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與 “자진사퇴” 압박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중징계 의결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당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은 최고조를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 총장이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은 윤 총장의 사퇴를 종용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재개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리면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택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후 임명된다. 야당이 재소집에 반대했으나 16일 실무지원단이 회의 날짜를 확정했다. 추천위는 새 공수처법에 따라 위원 3분의2 의결로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헌 변호사 등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일단 추천위 재소집에 응한 뒤 새 공수처법에 따른 처장 임명 절차의 흠결을 주장하는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군 가운데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를 최종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이날 새벽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하면서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윤 총장이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윤 총장 비위와 관련해 “만약 검찰 스스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수처 수사 압박은 사실상 윤 총장이 빠른 시일 내 자진 사퇴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총장이 버틸 경우 2개월 정직 기간 동안 공수처를 출범시킨 뒤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남은 것은 자진사퇴뿐”이라며 “결과 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을 더는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또 “총장 자리에서 정치하지 말고 나와서 본인의 뜻을 이루시라”고도 덧붙였다. 윤 총장 수사와 함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도 공수처가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다른 수사기관에 해당 사건의 이첩을 요구하면 그 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윤 총장의 지휘로 대전지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월성 1호기 관련 수사는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여당은 이를 표적 수사로 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개인과 검찰 개혁을 이제라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국과 추미애, 윤석열이라는 인물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뒤로 처졌다”며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만큼 제도 개혁의 궤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다음 스탭의 검찰 개혁 작업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박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손지은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안 재가...추미애 사의표명(종합)

    문 대통령, 윤석열 징계안 재가...추미애 사의표명(종합)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결정을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서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 이르게 된 데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들에게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추미애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에 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징계 결과를 보고받았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윤 총장 징계 제청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법무부 징계위는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날인 이날 오전 4시까지 2차 심의를 진행한 뒤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의결했다. 문 대통령의 재가로 검찰총장에 대한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 절차가 완료됐고, 윤 총장은 향후 2개월간 직무가 정지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문 대통령이 정당성과 공정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이에 따라 징계 절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로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검찰총장은 징계에 의하거나 탄핵에 의하지 않으면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번 결정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징계위 결정을 수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임·면직·정직·감봉 처분의 경우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징계를 집행하도록 정하고 있다. 징계위 의결부터 법무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까지 이틀 만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처분이 완료됐다 윤석열 측 “秋 사의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 진행” 윤석열 검찰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정직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키는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할 전망이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헌법재판소의 검사징계법 효력 정지 가처분 결정도 기다리게 된다. 윤 총장 측은 이미 지난달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처분을 했을 때 같은 종류의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이 이 중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윤 총장은 업무에 복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청장 “경찰 비대화 우려 알아...법 집행 투명성 높여 나갈 것”(종합)

    경찰청장 “경찰 비대화 우려 알아...법 집행 투명성 높여 나갈 것”(종합)

    경찰개혁 법안 국회 통과와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앞으로 정책의 수립·집행·점검 전 과정에 걸쳐 공개 행정을 더욱 강화해 법 집행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김 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경찰의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개정법이 시행되면 국가·자치·수사 사무별 지휘·감독기구가 분리되고, 그동안 경찰청장에게 집중됐던 권한이 각 시·도, 국수본으로 분산되면서 사실상의 분권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지던 치안 업무를 국가와 시·도가 같이 책임지는 형태로 바뀐다”며 “시·도지사에게 치안 책임이 부여돼 그에 맞는 예산과 인사 권한이 이양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국회에서 의결된 경찰법 개정안은 내년부터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나누고 국가수사본부(국수본)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 국회를 통과한 국정원법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3년 후 경찰로 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이 생긴다. 김 청장은 “자치경찰제를 통해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을 공고히 수행해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지역별 맞춤형 경찰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고 두텁게 누리면서 민원과 범죄 신고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수본 신설과 관련해서는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라는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결과물”이라며 “내년 1월 1일 개정법 시행에 맞춰 국수본 체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위법령 정비와 수사조직 재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국정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경찰청이 포함된 ‘국가안보정보협의체’를 만들어 기관간에 긴밀히 연계해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대공수사권을 넘겨받기까지) 3년간 국가안보 수사에 허점이 없도록 총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이 테러·방산·산업기술 유출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도록 안보수사국을 신설하고 안보수사연구센터를 만들어 전문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文 대통령, 윤석열 ‘2개월 정직’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속보] 文 대통령, 윤석열 ‘2개월 정직’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에 대해 재가했다. 이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이날 새벽 윤 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의결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 대통령에게 징계안을 제청한 데 따른 조치다. 문 대통령의 재가로 검찰총장에 대한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 절차가 완료됐고, 이에 따라 윤 총장은 2개월간 직무가 정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재가했고, 재가와 함께 징계 효력은 발생했다.정 수석은 또한 추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정치개입 절대 없을 것”

    박지원 “국정원 개혁 완성...정치개입 절대 없을 것”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원의 개혁이 법과 제도로 완성됐다고 말하며 “정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16일 박 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원장·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 합동 권력기관 개혁 관련 브리핑에서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미완으로 남았던 국정원 개혁이 비로소 완성됐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해박 원장은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국정원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문제에 대해 “(기존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를 없앴고, 정치 개입이 우려되는 조직은 해체했으며 원천적으로 설치할 수도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5.18, 세월호, 댓글 사건, 민간인 사찰 같은 국정원 관련 의혹이 두 번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진상 규명에도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에 대해서는 “대공수사권도 정보 수집과 수사 분리의 대원칙을 실현해 인권 침해 소지를 없앴다”며 “국가안보 수사에 공백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담 조직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시행령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한 국가 안보 사안은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함으로써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의해 민주적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세계 제1의 북한·해외 정보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정원의 어두운 과거로 피해를 입은 여러분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 협력하고 관련 소송도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尹 징계 뜬 날, 추미애 “검찰개혁 소명 완수, ‘국민의 검찰’될 것”(종합)

    尹 징계 뜬 날, 추미애 “검찰개혁 소명 완수, ‘국민의 검찰’될 것”(종합)

    “검찰 사무의 최고감독자 법무부 장관”“민주적 원리에 따라 검찰개혁”“검찰을 위한 검찰 아닌 국민의 검찰”尹 ‘살아 있는 권력수사, 국민의 검찰’에 반박 “수사권 남용, 인권침해 발생 않도록 할 것”조국·원전 수사 등 與 비판 연장선상 해석윤석열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절차와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불법 부당 조치”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이 발표된 16일 “검찰을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검찰개혁의 소명을 완수하고, 검찰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드러냈다. 추 장관은 “‘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정의를 구현하는 ‘국민의 검찰’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검찰’을 강조한 추 장관의 발언은 이날 새벽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윤 총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秋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 출범, 검찰, 민주적 원리대로 변화 약속”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합동브리핑에서 “새로운 형사사법시스템 속에서 검찰이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브리핑에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참석했다. 추 장관은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검찰을 견제와 균형의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개혁해 ‘국민의 그리고 국민을 위한 검찰’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드렸다”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법무부는 수사권 개혁 법령과 하위 법령 개정에 매진해 검찰개혁의 구체적 성과를 입법화했다”고 성과를 부각시켰다. 윤 총장은 지난달 초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여권에선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추 장관의 ‘국민의 검찰’ 강조는 여권의 윤 총장에 대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추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 법무부 장관’ 발언은 윤 총장이 국회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지휘 체계의 쐐기를 박은 표현으로 해석됐다.秋, 검찰개혁 성과 거듭 강조“검찰 직접 수사 아닌 인권보호 수사로” 與 주장 조국 가족·원전 수사 염두한 듯 추 장관은 법무부가 그동안 이뤄낸 검찰개혁의 성과들도 언급했다. 추 장관은 “검찰이 직접 수사가 아닌 기소와 재판, 인권보호에서 중심 역할을 하도록 검찰조직을 형사·공판 중심으로 개편하고, 인권보호 수사규칙 제정 등을 통해 인권 친화적 수사방식을 제도화했다”고 덧붙였다. 미래 검찰의 모습에 대해선 “국가형벌권의 적정한 실현을 위해 범죄자를 소추하는 공소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수사권이 남용되거나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절차의 적법성을 통제하는 인권보호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사권 남용과 인권 침해 발언은 그동안 여권에서 주장했던 윤 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와 월성 원전 수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추 장관은 “검·경 간 상호 협력함으로써 국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해지고, 형사사법시스템이 효율적이고 올바르게 작동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브리핑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법무부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가 참여했다. 박지원 “5·18, 세월호 의혹끝까지 진상 규명” 약속 박지원 국정원장은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지만 미완으로 남았던 국정원 개혁이 비로소 완성됐다”면서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절대 없을 것이다. 5·18, 세월호, 댓글 사건, 민간인 사찰 같은 국정원 관련 의혹이 두 번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진상 규명에도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에 대해 박 원장은 “대공수사권도 정보 수집과 수사 분리의 대원칙을 실현해 인권 침해 소지를 없앴다”며 “국가안보 수사에 공백이 없도록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담 조직 신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자치경찰제 도입과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핵심으로 한 개정 경찰법에 대해 “분권과 민주적 통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반영하고자 했던 오랜 개혁 의지의 결실”이라면서 수사 업무를 전담하는 국수본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하고 사건관계인의 절차적 권리 보장과 권한남용·인권침해 방지책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발표했다.검사징계위, 윤석열에 정직 2개월 처분尹 “헌법·법률 절차에 따라 바로 잡을 것” 검사징계위는 이날 새벽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훼손,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판사 사찰 의혹 등 혐의를 인정해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했다. 정직 처분은 검사징계법상 법무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재가해야 효력이 생긴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징계위의 정직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면서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檢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법치주의 훼손” 윤 총장은 징계위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법적 대응 방침을 포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총장이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징계위 처분을 두고 집행정지 신청, 처분 취소 소송 등 소송전이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 측이 거듭 부각했던 절차적 공정성, 방어권 보장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직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직무배제 조치가 일시 정지된 것처럼 윤 총장이 다시 총장직 업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윤 총장 측의 검사징계법 위헌 헌법소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의 법원의 총장직 복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등도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양측의 불복 소송전에 따른 혼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윤석열 중징계, 검찰 개혁 왜 하는지 더 분명해져”

    이낙연 “윤석열 중징계, 검찰 개혁 왜 하는지 더 분명해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에 “현직 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 과제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헌정 사상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징계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검찰 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 분명해졌다”며 “우리는 검찰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공수처장 후보 임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윤 총장 징계, 법무부와의 갈등으로 어수선한 검찰을 향해 “검찰 조직 안정에도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직접 언급을 삼가는 대신 일종의 ‘검찰 개혁 시즌 2’를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을 둘러싼 지금의 논란과 갈등도 정치 검찰, 권력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정상화하기 위한 진통”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정상화시키는 제도개혁이 추진 돼야 한다”며 “우리나라 검찰은 수사권, 체포·구속영장청구권, 압수수색청구권, 공소제기권과 유지권, 형집행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군사 독재 과정에서 검찰을 통치기구로 활용, ‘권력 속 권력’이라는 기형적 무소불위 권력기관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공수처 추천위원회를 향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지원, 경찰청장 면담...“대공수사 경찰과 합동 진행”

    박지원, 경찰청장 면담...“대공수사 경찰과 합동 진행”

    수사권 이관 전담조직 설치국정원·경찰 협의체 구성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5일 김창룡 경찰청장과 만나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지난 13일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이틀 만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날 김 청장 등 경찰 수뇌부와 면담을 갖고 “오늘(15일)부터 국정원의 모든 대공수사는 경찰과 합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후 대공수사권이 이관될 때까지 경찰이 ‘사수’가 되고 국정원은 ‘조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또 “남은 기간 동안 사이버수사 등 국정원의 대공 수사기법을 경찰에 모두 전수할 것”이라면서 “향후 수사 공조 및 수사권 이관과 관련해서 경찰의 요구를 가급적 모두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후 수사권 이관이 다시 유예되거나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완전하고 차질없이 이관되도록 하겠다”고 일축했다. 국정원은 내부에 대공수사권 이관을 위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국정원·경찰 협의체’도 구성한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 지붕 세 가족’ 되는 경찰… 권한만 커지고 견제는 안 되나

    ‘한 지붕 세 가족’ 되는 경찰… 권한만 커지고 견제는 안 되나

    국수본 안보수사국에 대공수사 기능 배치경찰청장이 개별사건 수사 지휘·감독 불가‘공공안전 중대위험’ 사건 땐 지휘권 행사檢·국정원 기능 축소된 만큼 경찰 강해져비대화된 경찰권 통제 장치 부족 우려도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관하는 내용이 담긴 국가정보원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새롭게 바뀔 경찰의 모습이 확정됐다. 기존엔 경찰청장이 경찰 전체를 지휘·감독했다면, 앞으로는 수사·국가·자치 사무 등까지 지휘·감독해야 하는 이른바 ‘한 지붕 세 가족’ 체계로 변한다. 수사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과 국정원의 기능은 축소되고 경찰의 권한은 대폭 커졌지만,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는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정원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유예기관 3년을 두고 대공수사권은 경찰로 이관된다. 앞서 경찰법 전부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입법도 마무리됐다. 경찰은 앞으로 ▲국가경찰 ▲수사경찰 ▲자치경찰로 나뉜다. 기존 경찰의 지휘·감독체계는 경찰청장을 정점으로 한 ‘톱다운’ 방식이었다. 하지만 바뀐 지휘체계는 각각 경찰청장, 국가수사본부장, 시도 경찰위원회가 나눠 맡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구조개혁에 따른 경찰권 비대화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가수사본부 신설로 경찰청장은 개별 사건 수사에 구체적 지휘나 감독은 할 수 없다. 국수본은 경찰청 산하기구로 국수본부장은 치안정감이 맡는다. 대공수사 기능도 국수본에 안보수사국(가칭)이라는 이름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국수본부장은 2년 단임제로, 서열로 보면 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 다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는 6개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특히 시도지사 소속의 독립 행정기관인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다만 신분 자체는 국가경찰을 유지하기로 했다. 자치경찰의 주요 업무는 생활안전과 교통, 학교폭력, 안전사고 시 긴급구조지원 등이다. 일선 경찰관들이 우려했던 노숙인 보호나 지자체 경비, 행정청이 맡아 왔던 지도·단속 사무는 제외됐다. 국가경찰은 기존에 맡아 왔던 정보, 보안, 외사, 경비 등의 임무를 맡는다. 문제는 지휘·감독체계가 다양화됐다고 하지만, 경찰청장의 권한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수사 대부분은 국수본이 맡지만, 공공안전에 중대한 위험을 가져오는 사건이나 경찰 자원이 대규모 투입되는 경우엔 경찰청장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자치경찰도 조직을 완전히 분리하는 이원화 방식 대신 일원화를 채택해 ‘무늬만’ 자치경찰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권한을 견제해야 하는 경찰위원회는 하나도 손보지 않는 등 경찰을 견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확실히 마련하지 않은 채 경찰 권한을 키워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자치경찰제도 이원화 방식으로 나눠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축소하고 경찰위원회도 심의기구가 아닌 의결기구로 바꿔 견제 권한을 줘야 한다. 그래야 비대해진 경찰을 조금이나마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靑민정비서관 “조국 가족, ‘멸문지화’ 수준 고통…개혁에 희생”(종합)

    靑민정비서관 “조국 가족, ‘멸문지화’ 수준 고통…개혁에 희생”(종합)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통과에“많은 분의 고통과 희생 뒤따라”조국 가족 수사 언급하며 “멸문지화 고통”曺, 자녀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혐의 등 기소‘靑 하명수사 의혹’ 수사 중 숨진수사관 언급, “그의 영정에 성과 바친다”“진보 터전 되도록 대통령 보좌”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곡절이라는 말로 담아낼 수 없는 많은 분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다”면서 “조국 전 민정수석과 그 가족분들이 겪은 ‘멸문지화’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 둔다”고 밝혔다. 일가를 몰살시키는 고대 극형 가운데 하나인 멸문은 연좌제의 일종으로, ‘멸문지화’(滅門之禍)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죽여 가문이 없어지는 재앙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온 집안 사람이 죽임을 당한다는 큰 재앙을 뜻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유무죄와 무관하게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면서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이제 조 전 장관은 좀 놓아주자”고 애뜻한 마음을 밝혔었다.“비서는 입이 없다 배웠지만…”“저도 피의자 신분 해소 안 돼” 14일 여권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서는 입이 없다고 배웠지만 권력기관 개혁 주무비서관으로서 소회를 몇 자 적는다”며 이런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비서관은 이번 입법에 대해 “길게는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등이 논의된 지 30여 년이 흐르고서야 이뤄낸 성취”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가족의 멸문지화 피해를 언급한 뒤 “저도 피의자 신분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은 조 전 장관 딸의 고교시절 영어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과 표창장 위조 의혹,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 등을 포함한 자녀 입시비리 의혹,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靑하명수사 의혹’ 수사 중 숨진 수사관에 “창자 끊어지는 아픔·분노” 이 비서관은 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돌연 숨진 검찰 수사관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것은 그의 비극적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 1일 고인을 모신 곳을 다녀오며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열흘 동안 그가 어떤 상황에 내몰렸을지 가늠해봤다”면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고 떠올렸다. 이 비서관은 “이 정부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진실”이라면서 “고인을 추모하며 그의 영정 앞에 성과들을 바친다”고 적었다. 이 비서관은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이뤄낸 진보가 또 다른 진보의 터전이 되도록 비서로서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윤석열 보도 언론 일방 편들기, ‘검찰일보’ 역할”

    조국 “윤석열 보도 언론 일방 편들기, ‘검찰일보’ 역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절차와 관련하여 주류 언론은 윤 총장을 옹호하는 변호인 또는 검찰관계자의 각종 주장을 실시간으로 실어나르는데 급급하다”면서 “그 주장이 법률과 판례에 맞는 것인지는 비판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언론이 법무부의 해명은 조그맣게 소개하거나 아니면 윤 총장 변호인편에 서서 공격을 가한다고 조 전 장관은 비난하며 ‘기계적 균형’도 없는 일방 편들기 보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의 입장을 반반이라도 맞춰주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단독’을 달고 나온 기사는 윤 총장 변호인이나 검찰관계자가 준 정보를 받은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 전 장관은 “징계청구된 공무원은 자신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징계청구된 그 어떤 공무원이 이렇게 우호적인 언론보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 또 어떤 공무원이 이런 식으로 징계에 항거할 수 있을까?”라며 윤 총장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힐난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가 진행될 때 언론의 보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언론은 나와 변호인의 해명은 무시하거나 왜곡하면서 검찰이 준 첩보 또는 검찰의 주장으로 지면을 도배했다”면서 “검찰은 여러 언론에게 하나씩 ‘단독’을 던져 주면서 여론 몰이를 했는데 지금은 윤 총장 방어를 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류 언론은 검찰과 검찰총장 관련 사안에서 결코 ‘기계적 균형’을 유지하지 않는다면서 ‘검찰일보’ 역할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국회에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목적의 무제한 토론)에 나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법조기자단 해체를 제안했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기사 베껴쓰기라는 잘못된 관행과 출입기자단이라는 언론의 특권과 기득권을 버리라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부끄러워 해야 하는데 도리어 화를 내는 언론에 또다시 절망한다”면서 “윤석열 총장은 검찰이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라고 하는데 언론이 기사로 보복하면 뭐라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로 이관… 정치 관여 금지

    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로 이관… 정치 관여 금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없애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유예기간 3년) ▲국정원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삭제 ▲국정원의 정치 관여 행위 금지 등이 골자다. 이에 따라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대공수사권은 2024년 1월부로 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로 넘어가게 됐다. 국수본은 내년 1월 지방자치경찰제 시행에 따라 국가경찰의 수사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신설하는 독립 수사기구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3년간 시행 유예’ 단서를 달아 대공수사권을 국수본에 이관하는 내용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국정원의 직무 범위는 국외 및 북한 관련 정보와 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등에 대한 정보로만 한정됐다. 국내 정보, 대공 등 불명확한 개념은 직무 범위에서 삭제됐다. 또 국정원 직원의 정치 관여 금지가 명문화됐고, 특정 정당이나 정치단체·정치인을 위한 기업자금 이용 행위 금지 등 정치 개입 금지 유형도 확대됐다. 대외비라도 국회 정보위 재적 위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하면 관련 내용을 국정원장이 정보위에 직접 보고하도록 하는 등 국회 통제도 강화된다. 각종 우려도 제기된다. 야권 일각에서는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사실상 대공수사 무력화라고 보고 있다. 국정원의 관련 인력과 장비, 예산, 관련 정보들을 어떻게 넘길지 분명치 않아 수사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 경찰이 이미 국내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대공수사권까지 넘겨받으면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제5공화국 시절 치안본부로의 회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필리버스터 종료시킨 與, 국정원법 처리

    필리버스터 종료시킨 與, 국정원법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강제 종료한 뒤 곧바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0일 필리버스터가 시작된 지 사흘(61시간 3분 46초) 만이다. 이날 저녁 본회의에 오른 ‘토론종결 동의’는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180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통과됐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끝낼 수 있는데, 만일 찬성표가 1표라도 적게 나왔으면 민주당의 구상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표결에 의해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것은 처음이다. 토론 종결 표결에는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이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73명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4명, 열린민주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시대전환 1명 중 대다수인 180명이 찬성표를, 국민의당 3명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이어진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에서는 재석 187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정원법은 대공 수사권을 3년 유예 기간을 거쳐 경찰에 넘기고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과 정치 개입을 금지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한 검찰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을 통한 경찰 개혁, 국정원 개혁 등 3대 권력 기관 개혁 법안을 모두 처리했다. 국민의힘과 합의 처리된 법안은 전무했다. 국정원법 통과 이후 국민의힘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 다시 필리버스터에 나서자 민주당은 곧바로 토론 종료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24시간 후인 14일 오후 종료 투표를 거친 뒤 이 법안도 처리할 방침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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