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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용비리’ 신한은행 본사·담당자 압수수색

    검찰이 은행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박진원)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채용비리 의혹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 거주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인사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특별 검사한 금융감독원은 모두 22건의 특혜 채용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달 초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이다. 이 가운데 전·현직 임직원 자녀가 특혜채용된 건은 절반 이상인 13건에 달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직 최고 경영자나 고위 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말 금감원이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당시 신한은행은 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국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수사에서 한 발 비켜 서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월 초 신한금융그룹 채용 비리를 다룬 언론 보도가 나오자 금감원은 즉시 특별검사에 착수했고, 한 달 뒤 특혜 정황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를 추가했다. 지난달 금감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을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드루킹 특검’, 성역 없는 수사로 의혹 규명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여야는 지난달 18일 특검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에 수사관과 파견공무원 각 35명씩 모두 87명으로 일명 ‘드루킹 특검’에 합의했다. 드루킹 사건은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여론 조작의 진위를 가려 내야 하는 사건이다. 특검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등의 불법 댓글 올리기를 통한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배후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한다. 제기된 의혹대로라면 드루킹 사건은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한 범죄가 된다. 특검팀이 성역 없는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다. 특검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서둘러 팀을 꾸리고 수사 범위와 대상부터 정하기 바란다. 법적으로 명시된 20일의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본격 수사는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다. 수사 범위의 경우 정권 실세의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김경수 전 의원 등 핵심 인사가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해도 논란의 핵심인 정권 실세의 불법 여론조작 관여 여부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면 특검까지 도입해야 할 이유가 없다. 지난 대선 전에 드루킹을 4차례 만났고 김 전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해 줬다는 사실이 드러난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에 대한 수사 여부도 주목된다. 특검은 수사 방해 의혹을 받는 경찰도 조사해야 한다. 경찰이 초동 수사 단계에서 늑장 압수수색을 하는 등 부실 수사를 했고, 이주민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이 관련돼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40일 동안이나 이 사실을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특검 이후 논란을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수사만이 길이다. 특검의 능력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도 있다. 특검은 기본적으로는 수사 개시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기소까지 해야 한다. 수사 기간은 대통령 승인 아래 한 차례, 최대 3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수사 도중 청와대 핵심 인사를 대상에 올리면 기간 연장을 놓고 마찰이 생길 수 있다. 특검팀이 어떤 수사력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이번 특검은 특검 후보 인선난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련자 진술에 의존한 수사로 공소 유지가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게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는 김 전 의원의 센다이 총영사 자리 제안이 사실이더라도 공소시효가 오는 28일이면 만료돼 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행위는 역사적 기록으로라도 남겨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허익범 드루킹 특검팀 출범… “정치적 논란 잠재울 靑의 묘수”

    “결과 따른 공격서 자유로울 것” 김경수 개입·은폐 의혹 등 규명 총 87명 규모… 최장 110일 수사 민주, 옛 새누리 의혹도 檢 고발문재인 대통령이 7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은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임명했다. 뉴라이트 단체 활동 경력이 있는 허 변호사를 문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허 특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야 3당은 지난 4일 특검 최종 후보로 허 특검과 임정혁(61·16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허 특검은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에 의해서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면서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인 만큼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대구지검 형사부장 등 21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현재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이다. 허 특검은 2007년 뉴라이트 단체인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으로 활동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같이 일했던 변호사의 부탁으로 이름만 올렸을 뿐”이라면서 “활동을 한 것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법조계는 허 특검의 임명이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임 변호사는 고검장 출신으로 수사 경력이 상대적으로 길고, 부장검사를 하다가 개업한 허 특검의 경우 뉴라이트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허 특검을 선택한 것이 향후 정치적 논란을 잠재울 ‘묘수’(妙手)로 보기도 한다. 한 변호사는 “이번 특검은 성과물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예상이 많다”면서 “한국당 추천 인사가 수사를 해서 결과가 안 나오면 향후 결과물을 둘러싸고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공격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부터 본격 활동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후 20일 동안 준비 기간을 준다. 수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60일이지만 한 차례(30일) 연장할 수 있다.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수사 기간은 최장 110일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이다. 법에 명시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내용적으로는 드루킹과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의 관계, 검찰·경찰의 수사 축소 및 은폐 의혹,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매크로(자동 반복 입력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댓글 조작과 김 전 의원의 관여 여부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서울중앙지검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를 활용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드루킹 특검’ 허익범 “고도로 정치적 사건…공정·투명하게 할 것”

    ‘드루킹 특검’ 허익범 “고도로 정치적 사건…공정·투명하게 할 것”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58·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허 변호사는 임명 소식이 발표된 직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 국가가 내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분명히 고도의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중요한 임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앞으로 구성될 수사팀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발표된 수준으로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증거를 확보하는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수사기록을 정확히 살펴보고 그 이후에야 어떤 식으로 수사 진행해 나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렌식 작업에 유능한 검사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능한 전문적인 수사 능력이 있는 검사들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혔다. 허 변호사는 지난 2007년 뉴라이트 300여단체가 연합한 ‘나라선진화 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허 변호사는 “변호사 개업 직후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같이 일을 해보자는 요구가 있었고 이름만 올려달라 해서 올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내용을 정확히 모르고 허락은 했지만, 그 일 관련해서 자문 활동을 하거나 한 것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특검보 임명과 관련해서는 “지금 접촉하고 요청을 하려고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곧 요청하고 접촉하겠다”라고 답했다. 드루킹 특검팀의 본격적인 활동은 이달 27일부터가 될 전망이다.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임명 이후 20일 동안 수사팀 구성과 공간 마련, 자료 검토 등을 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보장한다. 역대 특검팀들도 대부분 준비 기간을 모두 사용했다. 특히 이번 특검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검찰을 거치지 않고 바로 특검으로 넘어온 첫 사례인 만큼 수사 자료와 법리 검토에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될 전망이다. 규모는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으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검팀(특검 1명, 특검보 4명, 파견검사 13명 등 총 100명) 못지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에서 남성 4명이 50대 부부 집단폭행…피해자 딸 “재수사” 호소

    대구에서 남성 4명이 50대 부부 집단폭행…피해자 딸 “재수사” 호소

    지난 4월 전조등 문제로 시비남편 코뼈, 부인 갈비뼈 부러져“경찰이 언론 제보 말라고 압박”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에서도 50대 부부가 20~30대 남성들한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청원인은 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의 설명과 영남일보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노래방 앞에서 부부인 이모(54)·김모(57)씨가 A(29)씨를 포함한 20~30대 남성 4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사건은 퇴근길에 주차하던 차량의 전조등 때문에 불편을 느낀 부부가 이에 항의하고 지나간 일에서 시작됐다. 남편 이씨가 정면에서 오는 외제차 차주의 전조등에 항의하자 A씨가 이를 듣고 차에서 내리면서 시비가 붙었다. 부인 김씨가 수차례 말다툼을 말리는 사이 A씨의 지인 등 3명이 나타났고 이들 중 한 명은 이씨를, A씨는 김씨를 밀치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후 김씨가 뺨을 때리자 B씨는 김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청원인은 “‘그냥 전조등 좀 꺼주세요’라고 말하고 지나갔음에도 가해자들은 부모님을 불러 세워 다짜고짜 성적인 모욕감을 주는 욕과 함께 쌍욕을 했다”면서 “배로 밀치고 멱살을 잡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폭행은 10여분 동안 계속됐고, A씨 일행은 김씨의 하복부를 발로 걷어차고 뺨을 수차례 가격, 도로 위를 끌고 다니며 안면을 가격하기도 했다. 이씨 역시 2명의 일행에게 둘러싸여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바닥에 머리를 수차례 부딪혀 두 차례 실신했다. 병원 진단 결과 이씨는 코뼈가 부러졌으며, 김씨는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졌다. 이들은 전치 3,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의 부모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지만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청원인의 설명이다. 또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않았고, 조사 과정을 녹음도 하지 말라고 강압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수사관이) 이런 사건들 때문에 시간낭비하기 싫다고 했고, 가해자들은 사과도 없이 비아냥거리고 경찰서를 떠났다”면서 “모두가 (수사를) 대충대충하는 분위기고, 수사관 교체도 응해주지 않으며 ‘언론에 제보하지 말라’고 겁을 줬다”고 주장했다.(출처 : 영남일보 유튜브) 청원인은 또 “(부모) 두 분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재수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이스피싱·데이트폭력 등 피해 주민번호 변경 1년간 476건 허용

    보이스피싱·데이트폭력 등 피해 주민번호 변경 1년간 476건 허용

    #1.지난해 12월 28살 여성 A씨는 검찰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범은 “신청인의 명의가 도용돼 금융거래에 불법적으로 사용된 혐의가 있으니 수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A씨는 허위로 만들어진 법무부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와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를 입력했다. 사기범은 A씨가 입력한 인터넷뱅킹 정보를 토대로 계좌에서 9억여원을 편취했다. #2.데이트폭력 피해자 B씨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다가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 20일간 감금을 당하기도 했다. 남자친구는 B씨뿐 아니라 어머니, 동생, 조카 등의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다고 협박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돼 경찰신변보호심사위원회는 B씨에게 위치 확인 장치도 지급했다.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지난 1년간 1019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접수해 재산 피해와 보복 폭력 우려 등으로 총 476건을 허용했다고 31일 밝혔다. 보이스피싱으로 재산상 피해를 봤거나, 신분 도용의 우려가 있어 변경을 신청한 건수가 312건(65.5%)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월세 세입자가 집주인인 C씨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허위 전세계약서를 제3자와 공모해 작성한 사례도 있었다. 세입자는 이를 이용해 전세보증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받는 등 C씨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된 일도 있었다. 피해자는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업체에서 노임을 받은 것으로 인정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을 박탈당했다. 가정폭력,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보복이 두려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요청한 것도 164건(34.5%)이나 됐다. 신청인 D씨는 가해자로부터 취업을 미끼로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개인정보를 요구받았다. 이 과정에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겼다. 출장을 가야 한다고 속이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두 차례 강제 추행을 당하기도 했다. 가정폭력·도박을 이유로 합의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이 지속적인 폭력과 협박을 행사하자 주민등록번호를 바꿔 달라고 신청한 사례도 있다. 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변경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올 하반기까지 피해 유형별 사례집도 만들어 배포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검찰 ‘조양호 일가 탈세·횡령 등 혐의’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검찰 ‘조양호 일가 탈세·횡령 등 혐의’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및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 전담부인 형사6부에 배당해 수사해 왔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왔으며, 조 회장의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와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런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24∼25일 이틀간 서울 중구 한진빌딩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28∼29일에도 한진그룹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희는 뭐가 죄송했나…경찰 앞에서 “기억 안나” 혐의 부인

    이명희는 뭐가 죄송했나…경찰 앞에서 “기억 안나” 혐의 부인

    상습적인 갑질과 폭언과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씨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앞서 조사 전후 취재진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정작 경찰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혐의 사실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행위이지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0시 45분까지 15시간 가까이 이 이사장을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이사장은 경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진술했지만, 극히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장은 대부분의 수사관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 이사장에게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11명을 확보했다. 일부 피해자는 이 이사장이 가위·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폭행죄와 달리 상습폭행, 특수폭행죄는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할 때 상습성을 어떻게 입증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범행 횟수는 상습폭행이 맞는지를 따지는 기준 중 하나일 뿐이어서 다른 증거를 통해 상습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를 경찰은 검토 중이다. 아울러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는 피해자들의 주장 역시 관련 증거를 확보해야 특수폭행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의 진술 내용을 따져보기 위해 일부 피해자들을 불러 추가 진술을 들을 계획이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손찌검하고, 2013년 여름께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면서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조 와해 공작’ 삼성전자서비스 前대표 檢소환

    삼성노조 와해 공작, 속칭 ‘그린화 작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전직 대표이사를 전격 소환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소재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점점 ‘윗선’으로 칼끝을 옮겨 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8일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부사장급)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검찰청사에 출석하며 ‘노조 와해의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 ‘미래전략실에 보고했나’, ‘염호석 시신 탈취와 관련, 경찰과 소통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라고만 답했다.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전무급) 경력이 있는 박 전 대표는 2013년 4월부터 3년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노조 와해 공작을 실행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오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이날 삼성증권 본사 및 지점 4곳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노조 파괴 의혹에 유령주식 배당 오류에···엎친데 덮친 삼성

    노조 파괴 의혹에 유령주식 배당 오류에···엎친데 덮친 삼성

    ‘노조 파괴 의혹’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피의자 소환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사건’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 삼성노조 와해 공작, 속칭 ‘그린화 작업’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전직 대표이사를 전격 소환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점점 ‘윗선’으로 칼끝을 옮겨가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28일 오전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부사장급)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노조 와해 최종 책임자가 누구냐’, ‘미래전략실에 보고했나’, ‘염호석 시신 탈취 관련 경찰과 소통했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라고만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전무급) 경력이 있는 박 전 대표는 2013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노조 와해공작을 실행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간의 실질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5일 구속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도 삼성전자 본사에 노조 파괴 공작 실적을 정기적으로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오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이날 삼성증권 본사 및 지점 4곳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유령주식 501만주를 매도 주문한 직원 21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중 5명은 매도를 시도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실패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검찰, ‘배당 오류 사고’ 삼성증권 압수수색

    검찰, ‘배당 오류 사고’ 삼성증권 압수수색

    삼성증권의 배당 오류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28일 오전 9시 삼성증권 본사와 지점 4곳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 원의 현금배당 대신 1000 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 주가 직원들 계좌에 잘못 입고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증권 직원 16명은 잘못 배당된 주식 501만 주를 시장에서 매도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직원 5명은 주식을 팔려고 내놨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실패했다. 이들은 당시 잘못 입고된 주식인 것을 알면서도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배당 오류 사태가 발생하자 주식 착오 입고 과정과 처리, 주식 매도 직원의 매도 경위, 사고 후 대응 조치 등을 조사해왔다. 이어 금감원은 이번 배당 오류 사태와 관련해 주식을 팔거나 주문을 낸 삼성증권 직원 21명을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고발했다. 대검은 사건 관할 문제와 수사 주체 등을 검토해 사건을 금융·증권범죄 중점 검찰청인 남부지검으로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분야별 ‘베테랑 수사관’ 키운다

    경찰이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수사관’ 제도를 13년 만에 확 뜯어고친다. 전문수사관 제도를 과학수사 등 특정 분야에 한정젓지 않고 다양한 범죄 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내년부터 자치경찰제가 순차적으로 도입되면 현 수사 체계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선제적으로 수사관의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전문수사관 인증 분야를 15개에서 87개로 확대하고 오는 8월부터 분야별 수사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2005년부터 특정 수사 분야에서 일정 기준 이상 경력과 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전문수사관으로 인증해 보직 인사 등에서 우대하는 제도를 시행해 왔다. 현재 전문수사관은 2343명이다. 하지만 선발 분야가 현장 감식, 범죄 분석 등 과학수사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금융범죄, 장기미제 강력사건, 사이버성폭력 등 다른 수사 분야에서도 전문수사관을 선정하기로 했다. 대신 현장의 ‘베테랑 수사관’에 대해서만 전문가 타이틀을 줘 자격 시비 논란을 없애기로 했다. 전문수사관은 종전 근무 경력 2년에서 5년, 전문수사관 마스터는 5년에서 10년으로 인증 기준이 강화된다. 심사 및 선발 작업도 경찰청이 직접 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전문수사팀 운영기본계획’도 새롭게 만들어 기존의 전문수사팀 제도도 체계화했다. 기본 계획에는 전국 경찰관서별로 주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한 전문수사팀을 특별단속 등과 연계하고,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중요 사건 수사 때도 전문수사팀을 지정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재 56개 분야의 전문수사팀 중 46개 분야는 일선 경찰관서에서 자체 지정한 것이다. 치안 여건이 열악한 도서 지역의 각종 불법 행위를 대비하기 위해 ‘도서범죄 전문수사팀’을 운영 중인 전남지방청 광역수사대 등이 대표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마약수사 등 전국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분야에 전문수사팀을 집중 배치할 것”이라면서 “신종범죄 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MB정부 댓글 공작’ 수사단, 경찰청 대변인실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을 자체 수사 중인 경찰이 보안국, 정보국에 이어 홍보 담당 조직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대변인실 소속 홍보담당관실과 종로구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각종 문건과 개인컴퓨터(PC)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당시 보안부서와 정보부서뿐 아니라 대국민 홍보 업무를 맡은 대변인실까지 댓글 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홍보 부서가 경찰 및 정부 정책 관련 현안을 다룬 기사에 정부 우호적인 댓글을 달아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증거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당시 뉴스 오보 등에 대응하는 전담팀인 대변인실 소속 ‘온라인소통계’(현 뉴미디어소통계)가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한 뒤 추가로 진상이 밝혀지면 경찰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어 대변인실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은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3월부터 수사단을 꾸려 전국 지방청과 본청 보안국, 정보국 등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상 초유’ 경찰청 대변인실 압수수색

    ‘사상 초유’ 경찰청 대변인실 압수수색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공작’을 수사하는 경찰이 경찰청 대변인실을 압수수색했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대변인실 소속 홍보담당관실과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각종 문건과 PC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수사하는 보안부서, 각종 치안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보부서뿐 아니라 대국민 홍보를 담당하는 대변인실까지 댓글공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홍보부서가 경찰 및 정부 정책 관련 현안을 다룬 뉴스 기사에 정부 우호적인 댓글을 달아 인터넷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했을지 모른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단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은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 ‘악플러’ 색출 전담팀인 ‘블랙펜’ 분석팀을 운영하면서 경찰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는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조사 TF(태스크포스)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당시 본청 보안국 보안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상사로부터 정부 정책 지지 댓글을 달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일부 실행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지난 3월 치안감을 단장으로 한 특별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서울·경기남부·부산·광주·강원경찰청 등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본청 보안국과 정보국에 이어 대변인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강원랜드 고발장 대필논란에 “알아보겠다”

    문무일, 강원랜드 고발장 대필논란에 “알아보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 과정에서 고발장을 대필해줬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초지종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이 추가 고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는지 등 사실 관계에 따라 대검의 감찰 가능성도 제기된다문 총장은 23일 오전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고발장 대필 논란 처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지검장)이 비리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에게 추가 고발장을 제출해달라고 부탁했고 수사단의 수사관이 고발인 대신 추가 고발장을 작성해서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수사단 측은 고발인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내용에 대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사단은 “고발인에 대한 진술조서를 작성하면서 고발의 취지가 ‘안미현 검사가 주장한 모든 의혹 내용’이라고 확장됐고, 구두 진술로 이미 고발은 성립했다”며 “그러나 관행에 따라 추가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이고, 그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수사관이 타이핑을 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사단은 “이 사건 외압부분 수사는 시민단체 고발인의 주장이나 진술에 의해 진행된 것이 아니다”며 “항고·재항고·재정신청 등 고발인의 권한 행사를 위해 필요한 고발사실의 범위 특정을 위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수사단의 고발장 대필 논란이 감찰 대상에 해당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발장 대신 써준 강원랜드 수사단

    고발장 대신 써준 강원랜드 수사단

    김수남 前총장 등 4명 고발 추가 수사단 측 “고발인 편의 봐준 것” 대검 “사실 확인 후 대응안 마련”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수사 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장을 대필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수사단은 고발인 편의를 봐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안미현 검사의 부실 수사 의혹 폭로로 출범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고발장을 대신 작성했다. 이 단체가 접수한 최초 고발장에는 안 검사가 폭로한 내용의 일부만 적혀 있어 단체 관계자에게 고발 범위를 묻자 ‘안 검사가 폭로한 모든 내용’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이에 수사 검사가 기사 출력물을 하나씩 제시하며 ‘이 부분도 고발하는 것이냐’고 묻고 그 답변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발 범위와 피고발인을 특정하는 진술 조서가 작성됐다고 수사단은 설명했다. 기존 고발장엔 없지만 진술 조서에 기재된 내용에 대해 추가 고발장 제출 의향을 묻자 관계자는 “(집에) 돌아가 작성한 다음 제출하겠다”고 했고, 검사는 “(번거롭게) 다시 올 것 없이 수사관이 타이핑해 줄 테니 읽어 보고 맞으면 제출하라”고 권유했다. 이에 고발인이 동의해 대신 작성된 내용을 확인하고 서명 날인을 했다는 게 수사단이 해명한 전말이다. 이 시민단체는 애초에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최종원 서울남부지검장(전 춘천지검장) 3명만 고발했다. 그러나 추가 고발장에는 이영주 춘천지검장, 김수남 전 검찰총장, 김우현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법무부 인사 담당자 등 4명이 더 들어갔다. 수사단 관계자는 “앞서 안 검사를 두 차례 조사했고 안 검사가 피고발인 전부를 이미 언급한 상태로, 안 검사의 주장 이외에 수사 대상이 추가된 것은 없다”면서 “고발 사실이 불분명해 이를 확정해야 할 때 추가 고발장을 받는 게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는 시민단체의 주장이나 진술에 의해 진행된 수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수사단이 고발장을 고발인 대신 일일이 작성해 준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가된 피고발인들도 해당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대응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드루킹 특검 법안 국회 통과…문재인 정부 첫 특검

    드루킹 특검 법안 국회 통과…문재인 정부 첫 특검

    국회가 21일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특검 법안을 의결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288명에 찬성 183명, 반대 43명, 기권 23명으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법안에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고 야3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통해 그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야당이 최종 추천한 2명 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이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일 20일에 60일로 하되 30일간 한 차례 연장, 즉 최장 90일 동안 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는 국무회의의 특검법 공포안 의결, 특별검사 임명, 특검팀 구성 등 준비를 걸쳐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다음 달 하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오늘 본회의… 특검법·추경 동시 처리 판문점 선언 비준 북·미회담 이후 결정여야가 18일 특검보 3명에 특검 수사 기간을 최장 90일로 하는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에 합의했다. 여야는 특검법과 막바지 심사를 벌인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9일 오후 9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보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줄다리기 협상 끝에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 본조사는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3당이 교섭단체 합의로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등이다. 여야는 그동안 특검 수사 기간과 규모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2016년 의원 시절 매크로 댓글 조작 시연을 참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드루킹이 변호인에게 구술한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야당의 태도는 한층 강경해졌다. 드루킹 옥중 편지로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면서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곡동이라든지 최순실 특검은 대통령이 관여된 권력형 비리지만 드루킹 건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범위에는 드루킹과 관련된 범죄 행위나 수사 중 인지한 사실에 대해서 성역을 가지지 않게끔 교섭단체 대표 간에도 논의를 맞췄다”며 김 후보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과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도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또 여야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홍문종, 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임명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18일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합의 전문 1.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한다. ◇특별검사의 추천 방식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인을 추천받아, 야3당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임명한다. ◇특별검사의 수사범위 1)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2) 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3)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4) 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특검 규모 특검보 3인, 파견검사 13인, 특별수사관 35인, 파견공무원 35인 ◇수사 기간 준비기일 20일, 수사기간 60일, 연장기간 30일 2.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 처리한다. 3.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하천관리법은 국토교통부에 존치)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4.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일괄이양법은 운영위에 회부한다. 5.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간사 선임의 건과 국회 미래연구원장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한다. 6.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은 추경과 동시에 처리한다. 7.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8. 각 당의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여야가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밤 국회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특검법안 주요 쟁점이었던 수사 인력 규모는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에 수사기간을 60일로 하되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여야는 이에 앞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특검 명칭과 특검 추천 방식, 수사 대상에 합의한 바 있다. 특검에 합의함에 따라 여야는 추경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동시 처리하기로 했던 일정을 바꿔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원안 기준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간 여야 대치 상황에서 국회가 표류하면서 ‘졸속심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안 심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차원이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자동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아울러 28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섬언 국회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본 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밖에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 생계형 적합업종지정특별법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중앙행정권한 지방일괄이양법’을 운영위에 회부하며 각 당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참여하는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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