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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경총 압수수색…“전직 상근부회장 횡령 관련”

    경찰, 경총 압수수색…“전직 상근부회장 횡령 관련”

    경찰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 마포구 경총 사무실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총 전직 상근부회장 김모(63)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마약 관리대장 조작 조사로 확대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마약 관리대장 조작 조사로 확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탐사 전문매체인 뉴스타파는 제보자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병원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장부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4월 14일 A씨 등 직원들이 함께 있는 대화방에서는 “난 몰라, 마약 장부 파업”, “못해,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는다”는 등의 대화가 오간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이미징 파일 형태로 대화 내용을 받아 분석 중”이라며 “추후 제보자로부터 원본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자료가 동일한지를 따져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카톡 대화 내용을 토대로 실제 장부가 조작됐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 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제보자 A씨가 지난해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이미 제보했으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 파악에도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A씨를 접촉했던 담당 수사관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수사관은 지난해 제보자를 두 차례 만났으나 제보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자료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첩보를 생산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뉴스타파는 앞서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2016년 1∼10월 H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환경부 블랙리스트’ 첫 영장, 성역 없이 수사하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오늘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22일 전 정권에서 임용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한 의혹을 받는 김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를 떠나 사건을 수사한 지 석 달 만에 검찰이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출신 인사에게 첫 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뒀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이번 일은 지난해 12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 수사관의 의혹 폭로로 불거졌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청와대가 특정 인사를 낙점해 챙겨 주려 했고, 그 뜻에 맞춰 환경부가 ‘찍어내기’ 표적 감사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만큼 심각한 문제는 청와대로 향한 의혹이 점점 더 합리적 의심으로 커 가고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처음에 “알지 못한다”고 일축하다 “통상적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한 체크리스트”라고 말을 바꿨다. 게다가 청와대가 막후에서 인사 조치를 조종한 듯한 정황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김 전 장관의 보좌관과 당시 환경부 차관까지 청와대로 불러 질책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모양이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정부 사례와 비교해 균형 있는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궁금증을 청와대가 제 손으로 자꾸 부풀리는 형국이다. 전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던 실력자들은 전부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청와대의 발언은 대체 무슨 의미인지, 블랙리스트와 체크리스트의 차이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검찰은 수사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청와대는 성역 없는 수사에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김은경 오늘 구속여부 결정… 검찰 칼끝 靑까지 향할까

    김은경 오늘 구속여부 결정… 검찰 칼끝 靑까지 향할까

    산하기관 인사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 김 前장관, 재량권 강조할 듯… 공방 예상 영장 발부되면 文정부 장관 중 첫 구속 조현옥 인사수석 등 윗선 수사 가능성도‘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 중 처음으로 구속되는 인사가 된다. 또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청와대까지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장이 기각되면 앞으로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하다. 24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박정길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지난 22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에 착수한 지 석 달 만이다. 검찰은 2017년 7월 취임한 김 전 장관이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 임원들의 명단을 작성한 뒤 이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사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씨가 반발하자 2018년 2월 감사에 착수해 다음달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는 의혹, 후임자 공모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에게 면접 관련 자료를 미리 주는 등 특혜성 채용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환경부 운영지원과가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괄 사표제출을 요구하는 등 임원 교체 과정 전반에 김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그동안 환경부 실무진 위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 또 지난달 환경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산하기관 임원의 사퇴 여부를 다룬 문건이 장관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보고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산하기관에 친정부 인사들을 임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표적 감사 등 부당한 압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은 25일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산하기관 인사에 대한 장관의 재량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을 지낸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환경부 감사관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이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과거 정부의 사례와 비교해 균형 있는 결정이 내려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블랙리스트’가 아닌 ‘체크리스트’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김 전 장관이 구속되면 검찰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청와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미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등을 조사한 검찰이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등 고위인사까지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성형외과 압수수색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3일 이 사장이 이용한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반출입대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은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2016년 1∼10월 H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 관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프로포폴이 규정에 어긋나게 반출될 일이 있는지, 이 사장과 관련된 진료기록에 프로포폴 투약 정황이 있는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만큼 이 사장과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면 압수물을 분석한 뒤 해당 병원 직원들과 원장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집권 3년차 공직기강 해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돌아가는 분위기가 지지율 하락과 함께 영 심상치 않다. 3년차 개각 인사들에 대한 청와대의 부실 검증과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윤모 총경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이력이 논란이 되는 데다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개입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해 곧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그제는 ‘대통령 외교 결례’ 논란으로 청와대와 외교부가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어제 춘천에서 발생한 중거리 지대공유도탄 ‘천궁’(天弓) 오발 사고도 정비 요원들의 과실이라지만, 아찔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은 적기 격추용 유도탄으로, 한 발당 가격은 15억원이다.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부·환경부·국방부 등 전 부처에서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정권은 예외 없이 집권 3년차 징크스로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집권 3년차가 되면 권력에 취한다는 속설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1995년 대구 지하철 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지지율이 폭락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옷로비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뒤 2000년 총선 패배와 ‘진승현 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로 권력 누수 현상이 심화됐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오일 게이트’ ‘김재록 게이트’ ‘행담도 의혹’이 잇달아 터져 치명상을 입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미국 소고기 파동’으로 집권 첫해부터 큰 곤혹을 치른 뒤 2010년 민간인 사찰,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박근혜 정부는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을 시작으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최순실 사태 등이 이어지며 몰락했다. 보통 집권 3년차 징크스는 공직 기강 해이에서 시작된다. 문재인 정부도 연초부터 공직 기강 해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3년차인 올해 청와대 특감반 김태우 수사관이 내부고발자로 나섰을 때 청와대는 사실 바짝 긴장했어야 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일련의 대응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외교 결례는 심각한 사안인데, ‘말레이시아 정부 항의 없음’이라며 ‘내부 징계’ 등을 했다는 소리조차 안 들리니 안타깝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게 위태롭다. 청와대는 이제라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내부와 정부의 공직 기강 점검에 나서야 한다. 최근의 논란을 집권 중반기로 넘어가는 길목의 ‘뼈아픈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청와대 비서동 여민관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의 의미를 곱씹어야 할 때다.
  • 인터넷서 살 수 있는 마약…한국 마약청정국 지위 상실

    인터넷서 살 수 있는 마약…한국 마약청정국 지위 상실

    지난해 마약 사범 1만 2613명 적발인구 10만명에 24명꼴…마약청정국 탈락경찰·식약처 온라인 마약 판매 집중 단속마약류가 얼마나 흔하게 퍼져 있으면 인터넷에서도 구입할 수 있을까. 한국은 ‘마약청정국’ 지위도 잃게 됐다. 경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숨은 인터넷’으로 불리는 ‘다크넷’ 등을 통해 퍼지는 온라인상의 마약류 판매 광고와 유통사범을 5월24일까지 집중 단속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속 기간을 정해 둘 것이 아니라 무기한 ‘마약과의 전쟁’을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으로 1만 2613명이 단속됐다. 인구 10만명당 24명으로, 유엔이 정한 마약청정국(인구 10만당 마약사범 20명 이하) 직위도 잃게 됐다. 한국의 마약사범은 2014년 9984명에서 2015년 1만 1916명으로 1만명 선을 돌파했다. 이어 2016년 1만 4214명, 2017년 1만4123명으로 최근 수년동안 해마다 늘어났다. 당국에 적발된 건수가 이렇지만, 특히 은밀한 마약 범죄 특성상 단속되지 않은 마약사범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약 사범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한 마약공급 루트가 다양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문제가 된 속칭 ‘물뽕’(GHB)을 비롯해 수면제, 마취제 등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 광고를 집중 모니터해 1848건을 확인,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광고 게시자 아이디(ID)와 인터넷 프로토콜(IP) 등을 추적해 광고업자를 검거하고, 이어 통신·계좌추적을 거쳐 마약류 판매상과 구매자 검거에도 나설 계획이다.경찰청 본청은 다크넷 수사를 전담하고, 사이버수사팀은 인터넷·SNS에 올라오는 마약류 판매 광고 수사에 주력한다. 압수수색이나 피의자 체포 등 현장 수사에는 지방청·경찰서 마약수사 인력과 식약처 마약류 감시원도 투입된다. 식약처는 경찰이 긴급 의뢰하는 마약류 성분분석도 지원한다. 온라인에서 발견된 마약류 판매 광고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삭제·차단 조치하고,마약류 광고와 유통으로 얻은 수익은 기소 전 몰수보전을 활용해 은닉을 막을 방침이다. 국세청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해 불법 수익에 대한 세금 추징을 유도한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판매 광고를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은 끝까지 추적하는 등 엄정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수사관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오락용 대마 판매 및 사용이 합법화되면서 국내 여행객들이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반 국민의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나라의 몰락으로 이어진 ‘아편 전쟁’을 치른 중국에서는 마약 사범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등 엄벌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약으로 체포된 뒤에도 웃으며 ‘사진 포즈’…여성 모델의 최후

    마약으로 체포된 뒤에도 웃으며 ‘사진 포즈’…여성 모델의 최후

    체코 출신 모델이 마약 밀반입 혐의로 파키스탄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해 1월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체코 출신 모델 테레자 훌르스코바(22)에게 파키스탄 법원이 벌금 800달러와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테레자는 2018년 1월 파키스탄 알라마이크발 국제공항에서 9kg 가량의 헤로인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마약은 그녀의 짐 안에 있던 조각상 안에서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그녀는 모델 계약을 위해 파키스탄에 왔으며 마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테레자는 “모르는 남성이 조각상 3개를 선물로 줘서 받았다. 그 안에 마약이 들어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영상에는 경찰이 여행가방에서 마약을 발견하는 모습과 테레자가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주저앉는 모습이 담겨 있다. 테레자는 끝까지 마약과의 관계성을 부인했으나 파키스탄 경찰은 테레자의 휴대전화에서 거래 정황을 찾았다며 익명의 남성 2명을 추가로 체포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테레자는 재판에 넘겨졌고 파키스탄 법원은 그녀가 두바이를 경유해 아일랜드로 마약을 밀반입하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파키스탄에서는 10kg 이상의 마약을 소지한 경우 사형에 처하고 있으나 테레자는 이에 못 미치는 9kg 가량의 마약을 소지해 다행히 사형은 면했다.테레자의 마약 소지 논란은 그녀가 공항에서 체포된 후 찍은 사진 때문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테레자는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와중에도 수사관이 들이민 카메라 앞에서 ‘모델 포즈’를 유지하는 침착함을 보여 화제가 됐다. 11월에는 한 불가리아 출신 남성이 테레자의 석방을 요구하며 테러 위협을 해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테레자의 변호인은 이번 재판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그녀가 항소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손혜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국가보훈처 압수수색

    ‘손혜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 국가보훈처 압수수색

    검찰이 무소속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과 관련해 국가보훈처 본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세종시 국가보훈처와 보훈심사위원회, 서울 용산의 서울지방보훈처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왔다”면서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을 수 없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 부친 손용우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가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손용우 선생은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지만, 지난해 7월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혜원 의원이 당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의원실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논평을 통해 “손혜원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일 때 부친에 대한 건국훈장 수여가 손쉽게 결정됐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도 손혜원 의원과 피우진 보훈처장, 임성현 보훈처 보훈예우국장 등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보훈처는 해명자료를 통해 “공적심사위원회에서는 독립운동 공적은 물론 광복 후 남로당 활동설을 포함한 모든 행적을 심사해 포상자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손혜원 의원의 목포 지역 부동산 투기의혹을 수사 중인 형사 6부(부장 김영일)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 특별단속

    경찰,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 특별단속

    170명 참여한 대화방서 동영상 유포사실 제보받고 내사중SNS 등에 동영상 유포시 5년이하 징역형동영상 올리라고 부추기면 방조죄로 처벌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렸다는 불법촬영 동영상이 유포되고,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허위사실이 확산하자 경찰이 특별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정준영 불법촬영 사건의 2차 피해를 막고자 불법촬영물과 허위사실 유포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법촬영물 및 촬영물 등장인물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촬영물 게시·유포자,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 생산·유포자들은 반드시 검거해 온당한 처벌을 받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에 대한 처벌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이번 사건을 제목으로 내건 ‘정준영 리스트’ 등이 무차별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왜곡된 성의식과 관음증이 빚어낸 비이성적 현상 탓에 피해자만 마음 졸이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촬영물을 단체 대화방에 올리거나 남에게 전송하는 행위는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처벌된다. 불법촬영물을 단체 채팅방에 올린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된다. 동영상을 올리라고 부추기는 행위도 사안에 따라 범죄 교사 또는 방조죄로 처벌될 수 있다. 경찰은 음란사이트, SNS, 개인 간 파일공유 서비스(P2P) 등에서 유통되는 불법촬영물 게시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수사관에게 제공하는 음란물 추적시스템을 적극 가동해 유포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다. 채팅방 등에서 불법촬영물 공유 행위를 발견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에서 사이버범죄 상담시스템(eCRM)으로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현재 170여명이 참여하는 단톡방에 정준영 관련 불법촬영물로 의심되는 영상을 올렸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시몬스 압수수색…“회삿돈으로 딸 보모비 대납 혐의”

    경찰, 시몬스 압수수색…“회삿돈으로 딸 보모비 대납 혐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침대 브랜드 시몬스 본사와 서울 영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안정호(48) 시몬스 대표에 대해 필리핀 국적 여성 2명을 딸의 보모로 고용하고, 그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지급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부터 내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자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사관 18명을 투입해 경기도 이천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구의 영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정확한 지출 내역 등을 파악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준영 카톡 쥐자 김학의 영상 꺼내… 아킬레스건 맞겨눈 검·경

    정준영 카톡 쥐자 김학의 영상 꺼내… 아킬레스건 맞겨눈 검·경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경찰 유착 의혹 수사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조사를 놓고 검찰과 경찰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만큼 검찰과 경찰 모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각각 경찰 비리와 검찰 부실 수사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어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경찰과 검찰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 의뢰한 정준영 카카오톡 사건 배당을 놓고 고심 중이다. 권익위는 지난 11일 대검에 수사를 의뢰하며 정준영의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자료를 몽땅 넘겼다. 대검은 사흘 만인 14일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지만 아직 부서 배당은 하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건을 형사3부가 지휘하는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가 지난 15일 승리와 정준영 등을 불법 촬영물 촬영·유포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있다. 검찰이 사건을 부서에 배당하더라도 당장 강제수사에 돌입하기보다 경찰 수사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다른 고소·고발 사건처럼 경찰에 내려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권익위가 경찰 유착 의혹을 우려해 검찰에 맡긴 만큼 자료 원본을 경찰에 보낼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가져오면 수사권 조정에 악용하려는 걸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은 경찰은 수사관 126명을 투입한 대규모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사건은 경찰청장의 발언으로 검경 갈등 기류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별장 성접대 의혹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불기소한 사건이다. 김 전 차관이 조사에 불응하고, 조사 기간도 연장되지 않아 진상규명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경찰 총수가 검찰의 과거 수사 결론을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당시 수사 검사들이 현직에 있고, 정치권에서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연관 짓고 있어 검찰이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건이다. 이런 가운데 2013년 김학의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 관계자는 김학의 동영상과 불기소는 별개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촬영 장소만 알 수 있었을 뿐 촬영 시기, 피해자 등이 특정되지 않아 범죄 증거로 활용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1차 수사 때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모두 동영상 속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2차 수사(2015년) 때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고소한 여성의 진술 신빙성이 떨어져 불기소됐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하더라도 성매매는 공소시효가 지났고, 특수강간이나 불법 촬영의 경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뒤집는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사법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클럽 아레나 ‘공무원 전방위 로비 의혹’도 수사한다

    경찰이 버닝썬 사건에 이어 또 다른 강남의 유명 클럽인 아레나 실소유주의 전방위 로비 의혹 수사에도 나선다. 이문호 대표 등 버닝썬 직원 대부분이 아레나 출신이다.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는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버닝썬보다 더한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씨의 구청 및 소방공무원 로비 의혹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아레나는 탈세 의혹과 더불어 강씨가 서울국세청·구청·소방 공무원 등 공무원 전방위 로비를 통해 업소 운영에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수대에서) 특정 팀에 사건을 맡기는 등 아레나에 대한 수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지수대는 아레나 관련 공무원 유착 의혹과 함께 아레나 외 강씨 소유의 클럽·가라오케 10여곳의 탈세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강씨는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10여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업계 ‘큰손’으로 불린다. 강씨는 업소마다 ‘바지사장’을 세우고 주로 현금 거래를 하며 수백억원대의 탈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강씨 본인은 실소유주라는 사실조차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강남경찰서가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하고 있지만 3개월 넘게 수사는 답보 상태다. 강남서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아레나의 150억원대 탈세 혐의와 국세청과 강씨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국세청은 ▲강씨가 강남권의 여러 업소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아레나 외 다른 업소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점 ▲아레나 세무조사 후에도 실소유주로 보이는 강씨를 제외한 ‘바지사장’ 6명만을 고발 대상에 올린 점 ▲아레나의 탈세 규모를 축소한 점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강남서는 지난 8일 수사관 5명을 보내 서울국세청을 압수수색했으며, 강씨와 바지사장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서가 최근 확보한 아레나 장부에는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기록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서 관계자는 “아레나 관련 탈세와 국세청과의 유착 관련 혐의를 보고 있다”며 “강씨 소유 다른 유흥업소의 탈세, 아레나 관련 구청·소방 공무원 유착은 지수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승리와 친분, 클럽과 유착 의혹… 文정부 엘리트 총경의 몰락

    승리와 친분, 클럽과 유착 의혹… 文정부 엘리트 총경의 몰락

    경찰대 출신·靑 민정실 근무 ‘실세’로 불려 강남署 근무 2016년 1월 총경으로 승진 승리·유모씨와 식사… 사건 챙긴 정황도 경찰, 윤 총경·승리 동업자 휴대전화 분석 또다른 고위직 연루 정황 나올 가능성도 ‘버닝썬 미성년자 사건’ 경찰 현직 첫 입건유흥업을 했던 30대 사업가와 아이돌 가수, 그리고 출세가도를 달리던 경찰대 출신 엘리트 총경.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버닝썬 사태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카톡 대화방에서 단속 무마 등 해결사 역할을 해 온 인물로 거론된 ‘경찰총장’이 경찰청 소속 윤모(49) 총경으로 밝혀져서다. 윤 총경에게 각종 부탁을 해 온 사람은 승리와 동업관계인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다. 윤 총경은 “유 대표와 식사, 골프 등을 한 적이 있고, 승리와도 밥 먹은 적 있다”고 인정했다. 아직 이들 사이에 돈이 오간 사실은 없지만 일부 사건을 알아봐 준 정황이 포착된 만큼 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유착 의혹을 쫓고 있다. 17일 경찰 안팎의 반응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대기발령을 받은 윤 총경은 조직 내부에서 “잘나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대 9기 출신으로 1993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위·경감 직급 때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에서 정보·경무 분야 등을 담당했다. 경정 때인 2015년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방범·순찰·성매매 단속을 총괄하는 생활안전과장을 맡았다. 2016년 1월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했다. 일선 경찰서장급이다. 조직 내에서는 “경찰대 동기들과 비교해 적당한 때 또는 약간 빨리 승진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실세”라는 평판이 나오는 이유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근무 경력이 있는 윤 총경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일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총경은 대통령 일가 친인척을 담당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총경은 지난해 8월 인사담당관으로 경찰청에 복귀했다. 인사담당관은 핵심 요직으로, 경찰청장이 신뢰하는 인물을 앉힌다. 연예인 카톡방 속 ‘경찰총장’의 정체가 윤 ‘총경’으로 드러나자 관심은 윤 총경이 실제 승리가 운영했던 업체 관련 신고 건을 무마해 줬느냐에 쏠린다. 승리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은 2016년 7월 개업 당일 “실내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고 영업한다”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신고당한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업소를 운영하면서 유흥업소처럼 특수조명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때 승리 단톡방의 한 참여자는 “○○형(유씨)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하는 걸 봤다.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총장님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 준다는 식으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몽키뮤지엄은 같은 해 12월 변칙영업이 재차 적발돼 강남구 보건소에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정지 기간만큼 과징금 납부신청을 해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신고 사건이 발생한 2016년 하반기 윤 총경은 강남서를 떠나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총경 승진 교육을 받고 있었다. 청탁을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경찰은 윤 총경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담당자가 아닌 제3의 경찰을 통해 사건 경과 등을 알아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에게 부탁을 받은 경찰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윤 총경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더 들여다본 뒤 유착 사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윤 총경보다 높은 고위직 인사가 버닝썬 관련 인물들과 유착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론의 판단은 다르다.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을 연상시키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카톡에서 나온 만큼 더 고위직이 엮여 있지 않겠느냐는 의심이 나온다. 유착 의혹이 확대될지는 일단 유씨 진술에 달렸다. 카톡 내용으로 볼 때 유씨가 각종 청탁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의 입에서 또 다른 고위 공무원의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 또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유씨의 휴대전화 1대와 윤 총경의 휴대전화 2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착 정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입건된 건 처음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2000만원어치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했는데, 증거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승리와 친분, 클럽과 유착 의혹… 文정부 엘리트 총경의 몰락

    승리와 친분, 클럽과 유착 의혹… 文정부 엘리트 총경의 몰락

    경찰대 출신·靑 민정실 근무 ‘실세’로 불려 승리·유모씨와 식사… 사건 챙긴 정황도 경찰, 윤 총경·승리 동업자 휴대전화 분석 또다른 고위직 연루 정황 나올 가능성도 ‘버닝썬 미성년자 사건’ 경찰 현직 첫 입건유흥업을 했던 30대 사업가와 아이돌 가수, 그리고 출세가도를 달리던 경찰대 출신 엘리트 총경.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버닝썬 사태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카톡 대화방에서 단속 무마 등 해결사 역할을 해 온 인물로 거론된 ‘경찰총장’이 경찰청 소속 윤모(49) 총경으로 밝혀져서다. 윤 총경에게 각종 부탁을 해 온 사람은 승리와 동업관계인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다. 윤 총경은 “유 대표와 식사, 골프 등을 한 적이 있고, 승리와도 밥 먹은 적 있다”고 인정했다. 아직 이들 사이에 돈이 오간 사실은 없지만 일부 사건을 알아봐 준 정황이 포착된 만큼 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유착 의혹을 쫓고 있다. 17일 경찰 안팎의 반응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대기발령을 받은 윤 총경은 조직 내부에서 “잘나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대 9기 출신으로 1993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위·경감 직급 때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에서 정보·경무 분야 등을 담당했다. 경정 때인 2015년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방범·순찰·성매매 단속을 총괄하는 생활안전과장을 맡았다. 2016년 1월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했다. 일선 경찰서장급이다. 조직 내에서는 “경찰대 동기들과 비교해 적당한 때 또는 약간 빨리 승진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실세”라는 평판이 나오는 이유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근무 경력이 있는 윤 총경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일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총경은 대통령 일가 친인척을 담당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총경은 지난해 8월 인사담당관으로 경찰청에 복귀했다. 인사담당관은 핵심 요직으로, 경찰청장이 신뢰하는 인물을 앉힌다. 연예인 카톡방 속 ‘경찰총장’의 정체가 윤 ‘총경’으로 드러나자 관심은 윤 총경이 실제 승리가 운영했던 업체 관련 신고 건을 무마해 줬느냐에 쏠린다. 승리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은 2016년 7월 개업 당일 “실내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고 영업한다”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신고당한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업소를 운영하면서 유흥업소처럼 특수조명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때 승리 단톡방의 한 참여자는 “○○형(유씨)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하는 걸 봤다.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총장님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 준다는 식으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몽키뮤지엄은 같은 해 12월 변칙영업이 재차 적발돼 강남구 보건소에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정지 기간만큼 과징금 납부신청을 해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신고 사건이 발생한 2016년 하반기 윤 총경은 강남서를 떠나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총경 승진 교육을 받고 있었다. 청탁을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경찰은 윤 총경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담당자가 아닌 제3의 경찰을 통해 사건 경과 등을 알아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에게 부탁을 받은 경찰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윤 총경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더 들여다본 뒤 유착 사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윤 총경보다 높은 고위직 인사가 버닝썬 관련 인물들과 유착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론의 판단은 다르다.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을 연상시키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카톡에서 나온 만큼 더 고위직이 엮여 있지 않겠느냐는 의심이 나온다. 유착 의혹이 확대될지는 일단 유씨 진술에 달렸다. 카톡 내용으로 볼 때 유씨가 각종 청탁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의 입에서 또 다른 고위 공무원의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 또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유씨의 휴대전화 1대와 윤 총경의 휴대전화 2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착 정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입건된 건 처음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2000만원어치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했는데, 증거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승리와 친분, 클럽과 유착 의혹… 文정부 엘리트 총경의 몰락

    승리와 친분, 클럽과 유착 의혹… 文정부 엘리트 총경의 몰락

    경찰대 출신·靑 민정실 근무 ‘실세’로 불려강남署 근무 2016년 1월 총경으로 승진승리·유모씨와 식사… 사건 챙긴 정황도경찰, 윤 총경·승리 동업자 휴대전화 분석또다른 고위직 연루 정황 나올 가능성도 ‘버닝썬 미성년자 사건’ 경찰 현직 첫 입건유흥업을 했던 30대 사업가와 아이돌 가수, 그리고 출세가도를 달리던 경찰대 출신 엘리트 총경.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버닝썬 사태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다.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카톡 대화방에서 단속 무마 등 해결사 역할을 해 온 인물로 거론된 ‘경찰총장’이 경찰청 소속 윤모(49) 총경으로 밝혀져서다. 윤 총경에게 각종 부탁을 해 온 사람은 승리와 동업관계인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다. 윤 총경은 “유 대표와 식사, 골프 등을 한 적이 있고, 승리와도 밥 먹은 적 있다”고 인정했다. 아직 이들 사이에 돈이 오간 사실은 없지만 일부 사건을 알아봐 준 정황이 포착된 만큼 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며 유착 의혹을 쫓고 있다. 17일 경찰 안팎의 반응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대기발령을 받은 윤 총경은 조직 내부에서 “잘나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대 9기 출신으로 1993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위·경감 직급 때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에서 정보·경무 분야 등을 담당했다. 경정 때인 2015년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방범·순찰·성매매 단속을 총괄하는 생활안전과장을 맡았다. 2016년 1월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했다. 일선 경찰서장급이다. 조직 내에서는 “경찰대 동기들과 비교해 적당한 때 또는 약간 빨리 승진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총경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실세”라는 평판이 나오는 이유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근무 경력이 있는 윤 총경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일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총경은 대통령 일가 친인척을 담당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총경은 지난해 8월 인사담당관으로 경찰청에 복귀했다. 인사담당관은 핵심 요직으로, 경찰청장이 신뢰하는 인물을 앉힌다.연예인 카톡방 속 ‘경찰총장’의 정체가 윤 ‘총경’으로 드러나자 관심은 윤 총경이 실제 승리가 운영했던 업체 관련 신고 건을 무마해 줬느냐에 쏠린다. 승리가 소유한 강남구 청담동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은 2016년 7월 개업 당일 “실내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고 영업한다”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신고당한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업소를 운영하면서 유흥업소처럼 특수조명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이때 승리 단톡방의 한 참여자는 “○○형(유씨)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하는 걸 봤다.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총장님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 준다는 식으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몽키뮤지엄은 같은 해 12월 변칙영업이 재차 적발돼 강남구 보건소에서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정지 기간만큼 과징금 납부신청을 해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신고 사건이 발생한 2016년 하반기 윤 총경은 강남서를 떠나 서울경찰청 소속으로 총경 승진 교육을 받고 있었다. 청탁을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경찰은 윤 총경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담당자가 아닌 제3의 경찰을 통해 사건 경과 등을 알아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 총경에게 부탁을 받은 경찰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윤 총경의 계좌와 통화내역을 더 들여다본 뒤 유착 사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윤 총경보다 높은 고위직 인사가 버닝썬 관련 인물들과 유착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론의 판단은 다르다.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을 연상시키는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카톡에서 나온 만큼 더 고위직이 엮여 있지 않겠느냐는 의심이 나온다.유착 의혹이 확대될지는 일단 유씨 진술에 달렸다. 카톡 내용으로 볼 때 유씨가 각종 청탁의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의 입에서 또 다른 고위 공무원의 이름이 나올 수도 있다. 또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유씨의 휴대전화 1대와 윤 총경의 휴대전화 2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유착 정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청탁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입건된 건 처음이다. A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2000만원어치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 사건을 담당했는데, 증거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과정이 통상적 수사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일단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가 버닝썬 측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경찰총장’ 지목된 총경, 강남서·민정실 근무 전력…참고인 조사

    ‘경찰총장’ 지목된 총경, 강남서·민정실 근무 전력…참고인 조사

    ‘승리(29·본명 이승현) 카톡방’에 등장한 문제의 ‘경찰총장’이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던 A총경(49)으로 확인됐다. 이 경찰관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전력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A총경을 상대로 연예인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청탁을 받고 경찰 단속이나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A총경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월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적이 그는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A총경은 2017년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하다 지난해 경찰로 복귀했다. A총경은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의 ‘T 해운 사건’ 폭로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 김 전 수사관은 “A총경은 민정실 근무 이후에 경찰청에 좋은 보직을 받아서 청와대를 떠난 ‘실세 총경’”이라며 “경찰이 정확히 수사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검찰이 승리 카톡방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의 대화가 오갔던 2016년 당시 현직에 있던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최근 ‘승리와의 일면식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 2170선 회복…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 경협주 급락, 방산주 상승

    코스피가 15일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올라 2170선을 회복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는 내렸고 방산주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바뀌어서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마감했다. 기관이 6091억원어치를 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4억원, 1142억원을 팔았다. 미중 무역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화했고 무역협상 관련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협상이 성과를 내기를 바라고 상호 이익과 윈-윈(Win-win)을 실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포스코(1.95%)와 현대차(1.68%)가 많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1%)는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크게 떨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때 유가증권 상장 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포인트(0.19%) 오른 756.82로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바뀌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97%)와 신라젠(-3.51%), 스튜디오드래곤(-3.07%)이 많이 떨어졌고 펄어비스(3.00%)와 에이치엘비(1.65%) 등은 올랐다. 특이 이날 경협주가 크게 내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서다. 신원(-10.09%)을 비롯해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제이에스티나(-4.74%)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는 동반 하락했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갖고 있는 아난티(-9.44%)와 과거 대북 경협 사업을 주도했던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 현대엘리베이터(-6.90%)도 대폭 내렸다. 토목·건설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유신(-9.58%)과 우원개발(-8.31%), 남광토건(-5.47%), 고려시멘트(5.38%)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9.41%), 푸른기술(-9.09%), 대아티아이(-7.10%),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전기(-8.29%)와 선도전기(-5.68%), 광명전기(-4.91%)도 내렸다. 방산 관련주는 강세였다. 레이더 및 항행용 무선기기를 만드는 빅텍은 22.78%나 올랐고 LIG넥스원(4.25%)과 한국항공우주(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도 상승세를 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검찰,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중…삼성바이오 특혜 의혹 수사

    검찰,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중…삼성바이오 특혜 의혹 수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을 압수수색한 뒤 밤부터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기에 앞서 유가증권 상장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 상장 추진 전인 2015년 11월 5일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해 현재 매출이나 이익이 미흡하지만 미래 기대가치가 큰 우량기업에 상장 문호를 개방했다. 한국거래소는 또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졸속 심사해 상장유지 결정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폐지기업심사위원회는 삼성바이오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과정에서 2016년 상장 당시 삼성바이오의 부채비율이 300%가 넘는 점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해 상장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와 삼성바이오의 상장 추진이 분식회계의 직·간접적인 동기가 됐는지를 조사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인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당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자의적으로 변경한 것이 고의적인 분식회계라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분식회계 규모를 약 4조 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삼바 특혜’ 의혹 조사

    검찰,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삼바 특혜’ 의혹 조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은 전날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밤 늦게부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상장요건을 완화해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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