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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에도 맘 졸일 한국당 의원들…檢 ‘패스트트랙’ 연휴 내 검토

    추석에도 맘 졸일 한국당 의원들…檢 ‘패스트트랙’ 연휴 내 검토

    지난 10일 영등포서 패스트트랙 사건 모두 송치남부지검, 추석 연휴에도 관련 자료 검토 예정자유한국당 “문희상·김관영 먼저 소환하라”현직 국회의원 109명이 고소·고발된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이 연휴에도 수사를 이어간다. 검찰이 진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만큼, 이후 수사가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현재까지 소환조사 출석률 ‘0%’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추석을 맞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추석 연휴에도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 20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하던 패스트트랙 폭력 사건 18건을 넘겨받았다. 이례적으로 검찰은 경찰이 사건 수사를 종결짓기 전 기소 여부 의견 없이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휘했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번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다. 현직 국회의원 3분의 1이 걸린 대규모 사건에 검찰이 해야 할 업무는 잔뜩 쌓여 있다. 지난 4월 고소·고발 이후 이 사건을 맡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폐쇄회로(CC)TV 등 총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영상과 국회 본관, 의원회관 출입자 약 2000명의 출입기록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해 왔다. 또한 수사대상 국회의원 98명에 소환을 통보하고 그중 소환에 응한 30여명을 조사했다. 조만간 검찰이 경찰에서 넘어온 수사자료 검토를 끝내는 대로 피고발인 의원들에 대한 소환 절차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계속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경찰에선 검찰과의 수사 협의 과정에서 의원 강제수사 필요성을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지검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 일체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 관련 2개 사건을 수사하던 공공수사부(부장 조광환)가 담당한다. 공공수사부 소속 검사 6명 가운데 휴직 예정자를 제외한 5명 전원이 이 사건에 투입됐다. 이에 더해, 관할지 주요 수사를 도맡아 남부지검 ‘특수부’로 불리는 형사6부의 일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이번 수사에 파견됐다. 검찰에서 수사의 고삐를 당겨 쥔 만큼, 이번 수사 결과로 내년 총선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한국당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잇따라 경찰에 출석했던 민주·정의당 등과 달리 불출석으로 일관하던 한국당은 지난 10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출석 의사를 밝혔다. 다만,“불법 사보임 조사를 마치면 제가 직접 조사받겠다”며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전 원내대표 등을 먼저 소환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국회선진화법으로 고소·고발당한 한국당 의원의 경우 일부 혐의가 인정돼 중형이 선고되면 의원직을 박탈당하거나 5년간 피선거권을 빼앗길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추석 연휴에도 ‘그놈 목소리’ 기승…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및 예방법

    추석 연휴에도 ‘그놈 목소리’ 기승…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및 예방법

    매년 추석 연휴를 전후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증가해 소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석과 설 연휴에는 명절 인사나 가족 모임 등으로 위장해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수법이 많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총 444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133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서울(960억원), 부산(310억원), 경남(297억원), 인천(261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올해 들어 더 늘었다. 올 상반기 피해액은 3056억원으로 지난해의 68.8%에 이른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으려면 기존 피해 사례들을 통해 범인들의 수법을 미리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법.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 사칭가장 흔한 수법은 정부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한 뒤 사기 이용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직장인 A(34)씨는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국제마약 사건에 연루됐으니 내일 검찰로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자 사기범은 “못 믿겠으면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알려 줄테니 영장을 확인하라”며 인터넷사이트 주소를 불러줬다. A씨는 이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고 본인에게 발부된 가짜 영장을 보게 됐다. 사기범에게 속은 A씨는 사기범이 수사 협조를 위해 자금 이체를 요구하자 사기범이 알려준 금융감독원 팀장의 계좌로 전 재산을 보냈다. 사기범은 “자금 출처를 확인한 뒤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A씨는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바로 지급정지를 요청했지만 이미 사기범이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였다. 금융위는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이라면서 안전 계좌로 이체를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하는 수사기관의 홈페이지도 수사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라고 설명했다. ●금융사 상담원이라면서 전화나 문자로 대출 권유금융회사 상담원을 사칭해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하는 사기범도 많다. B(60)씨는 자신을 금융사 상담원이라고 소개한 사기범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바꿔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사기범의 말에 따라 본인의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다. B씨는 개인정보를 알려준 뒤 계좌를 확인해보니 예금액이 다른 계좌로 모두 이체돼 있었다. 사기범이 사칭했던 금융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이 금융사는 “이런 방식으로 대환대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받은 경우에는 아예 대응하지 않거나 진짜 금융사 상담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 처리 비용으로 선입금 요구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에게 전화해 대출 진행비나 선납이자를 내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 수법도 있다. C씨는 금융사를 사칭한 사기범이 전화를 걸어 “현재 신용등급으로는 대출이 어렵지만 보증보험료와 선납이자로 65만원을 입금하면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자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에 65만원을 입금했다. 사기범은 이 돈을 다시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 잠수를 탔다. 금융위는 “대출 명목으로 대출진행비 등 돈을 선입금하라고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녀 등 가족 납치 및 협박 전화사기범이 자녀를 비롯한 가족을 납치했다면서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70대 여성인 D씨는 지난 5월 사기범으로부터 “딸이 친구의 빚을 보증섰는데 갚지 않아 잡아두고 있다. 빚을 갚지 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엄마, 살려줘”라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도 들렸다. D씨는 수중에 있던 돈을 갖고 사기범이 지정한 장소까지 가기 위해 서둘러 택시를 탔다. 그런데 D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택시기사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범인을 잡았다. 금융위는 “가족이나 친지를 납치했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금전을 요구할 경우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가족이나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생 울리는 보이스피싱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준비생을 속이는 보이스피싱도 늘고 있다. 2017년 구직자 E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백화점 의류 납품관리직에 지원했다가 합격 통보를 받았다. 업체 직원이 E씨에게 사원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체크카드를 요구했다. E씨는 퀵서비스로 본인의 체크카드를 업체 직원에게 보냈다. 업체 직원이 회사 공금을 E씨 계좌로 잘못 입금했다면서 이를 인출하고 거래 내역을 삭제해주겠다고 말한 뒤 E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갔다. 이 업체 직원은 사기범이었다. 회사 공금이라던 돈도 보이스피싱 피해금이었다. E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범죄에 연루됐다. 금융위는 “합격 통보를 받은 회사에서 사원증을 만들기 위해 체크카드나, OTP,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면서 “절대 이런 요구에 응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유한국당 당사 폭파 글올린 20대 조사

    자유한국당 당사를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21)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14분쯤 인터넷 한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자유한국당 당사가 있는 빌딩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 관리자는 이로부터 4시간 뒤에 A씨가 쓴 글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작성자가 지목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에 폭발물처리반(EOD)과 수사관을 보내 폭발물을 수색했지만, 위협물질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결론 내고 게시글의 IP를 추적해 전북에 사는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경위를 파악했다. A씨는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정도로 중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전에도 비슷한 유형의 위협 글을 인터넷 사이트 등에 게시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단독으로 법률 행위를 할 수 없는 수준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게시글도 본인이 직접 작성하지 않고 다른 글을 짜깁기해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조국 가족 사모펀드’ 투자처 업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검찰 ‘조국 가족 사모펀드’ 투자처 업체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대표 최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조 장관과 그의 가족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던 시절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를 했는데, 이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자동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가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로부터 사업을 수주했고, 이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가 조 장관의 5촌 조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이 업체가 여러 관급공사를 수주한 일로 조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조 장관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급공사 과정에 일체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저는 물론이고 제 아내도 사모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없었고, 따라서 (운영 과정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검찰은 회계장부에 기록된 돈을 빼돌리는 등 회삿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최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시에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의 이상훈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조 장관의 가족들로부터 10억 5000만원을 출자받고도 금융당국에 약정 금액인 74억 5500만원을 받았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밸류업1호’를 통해 2차 전지업체를 인수하면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슬쩍 아파트 들어가던 82세 노인... 알고 보니

    슬쩍 아파트 들어가던 82세 노인... 알고 보니

    美 ‘홀리데이 절도범’ 검거2014년부터 약5억원어치82세, 플로리다-뉴욕 운전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검은 가방을 든 노인이 한 건물에 들어가려다 보안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 노인은 “사촌 수아레즈를 방문하러 왔다”고 말했지만 직원은 이 건물에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했다. 노인은 “아마 건물을 잘못 찾은 모양이다”라며 빈 검은색 가방을 든 채 건물 밖으로 나왔다. 잠시 뒤 경찰은 그를 붙잡았다. CNN은 8일(현지시간) 뉴욕 고급 아파트에서 빈집을 돌며 5년간 40만 달러(약 4억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82세 사무엘 사바티노가 붙잡혀 수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바티노는 주로 현충일, 독립기념일, 노동절 등 휴일에 범행을 저질러 ‘홀리데이 절도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범행을 위해 휴일이나 주말에 플로리다에서 맨해튼까지 손수 차를 몰고 ‘대장정’을 떠났다. 뉴욕에 도착한 그는 휴식을 취하는 대신 경비요원이 경계를 소홀히 한 틈을 타 고급 아파트에 슬쩍 들어갔다. 그는 문 앞에 신문이나 우편물 꾸러미가 쌓인 집을 표적으로 삼았다. 그런 집에 몰래 들어가 시계, 결혼반지, 다이아몬드, 금 장신구 등을 훔쳤다. 검찰은 그가 올해에만 아파트 단 3곳에서 무려 10만 달러어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 경찰국은 2014년부터 사바티노가 벌인 일련의 절도 사건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사바티노가 12건의 미결 절도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들은 ‘내니캠’(아기 관찰용 카메라)에 찍힌 그의 모습을 공개하며 신원 확인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오랜 절도 전력이 있으며 2001년에도 기소된 적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이름과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운전면허증, 차량 등록증, 은행 계좌를 갖고 가짜 신분으로 살고 있었다. 사바티노라는 실명 역시 그가 가명과 섞어 쓰는 여러 이름 중 하나였다. 사바티노는 지난달 말 체포 당시 사복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플로리다에서 뉴욕시로 향하는 그의 차량을 추적한 것이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사바티노의 보석금은 현금 25만 달러나 채권 50만 달러로 책정됐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1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檢 ‘호반 특혜 의혹’ 광주시청 압수수색

    檢 ‘호반 특혜 의혹’ 광주시청 압수수색

    행정부시장·감사위원장 휴대전화 분석 호반건설그룹 전체 수사로 확대 주목검찰이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이 선정되는 과정의 비리 의혹과 관련, 5일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시가 주관하는 대형 민자건설사업 등을 대거 수주해 특혜 논란에 휩싸인 호반건설그룹에 대한 전면적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광주지검은 해당 사업을 추진한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실과 공원녹지과, 광주시 감사위원회, 광주시의회 의장실 등에 이날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광주지검 전성원 차장검사는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증거 확보 차원에서 해당 실·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단계 사업 중 한 곳인 중앙공원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갑자기 바뀐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1차로 선정됐던 금호산업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애초에 탈락했던 호반건설이 1순위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를 호반건설로 변경하는 데 특정감사가 결정적 계기가 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정감사를 지시한 정 부시장과 감사를 주도한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사업은 모두 7곳의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중앙공원 1지구와 2지구가 논란이 됐다. 당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각각 변경됐다. 앞서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4월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당시 광주시는 사업 신청자는 평가 결과에 이의 제기를 할 수 없다는 입찰규정에도 불구하고 호반건설 측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여 특정감사를 벌였다. 공개돼서는 안 되는 심사평가 결과가 사전에 유출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시청 압수수색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시청 압수수색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탈락업체 이의제기 수용, 심사평가표 유출, 특정감사 실시 배경,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등이 의혹이 쟁점이다. 광주지검은 5일 오전 10시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던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실과 공원녹지과, 감사위원회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지난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우선협상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변경된 과정 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특정감사까지 실시했고, 이후 1순위인 금호산업이 밀려나고 2순위인 호반이 1순위로 변경 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당시 감사를 지시했던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특정 감사를 주도했던 윤영렬 감사위원장의 휴대폰과 사무실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노란자위 부지’로 평가 받았던 중앙공원 1,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모두 변경된 것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우선협상자대상자 지위권을 자진 반납했고, 금호산업은 호반 측의 이의제기가 수용되면서 자격을 박탈당했다. 특히 광주시는 이번 사업의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는 입찰 규정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던 호반 측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특정감사를 벌이고 광주시의 심사평가 행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자인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사평가 오류를 확인한 뒤 재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후순위인 호반 측에 사업권을 준 데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협상자를 변경하는 단초를 제공했던 심사평가표 사전 유출도 당시 논란이었다. 심사평가표가 시의회 등 외부로 유출돼 결과적으로 호반 측의 이의제기가 이어지고 행정의 신뢰도에 큰 흠집을 남겼는 데도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업무 관계자에 대한 단순 징계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이 같은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정원 ‘사찰 공작’ 폭로자 공익제보 인정… 신변보호

    “국가정보원의 제안으로 시민단체 회원들의 동향을 파악해 왔다”고 폭로한 김모씨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게 됐다. 4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김씨를 공익제보자로 인정해 신변보호를 결정했다. 김씨가 한 제보의 공익성이 인정된 것이다. 신변보호 업무는 경찰이 맡는다. 경찰 관계자는 “4일부터 1개월 동안 김씨를 보호하고 원하면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는 스마트워치가 지급되는데, 비상시 버튼을 누르면 경찰에 즉각 알릴 수 있다. 또 김씨 주거지 주변 순찰도 하루 2~3번씩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거주지역이 노출될 수 있어 신변보호를 담당할 경찰서 등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말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이 2014년 10월부터 약 5년간 국정원의 ‘프락치’로 활동했다고 폭로했다. 서울대 재학 때 학생 운동 이력이 있는 그는 “2014년 생활고에 시달릴 때 국정원 수사관이 연락해 ‘서울대, 고려대 학생운동 단체 출신자들의 동향을 파악해 주면 경제적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해당 단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어 김씨의 협조를 받아 적법한 내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포토] 검찰, 조국 부인 재직 대학 압수수색

    [포토] 검찰, 조국 부인 재직 대학 압수수색

    검찰 관계자들이 3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총무복지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를 위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재직 중인 동양대학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가 있는 연구실과 사무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2019.9.3 연합뉴스
  •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무실 압수수색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57)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비롯해 주요 관련자를 전격 소환하고 추가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재직 중인 경북 영주 동양대학교 연구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정 교수는 부동산 위장 매매와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사모펀드 투자 등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또 이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코이카에서 비정부기구(NGO) 협력 봉사활동을 한 내역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전 10시에는 조국 딸의 ‘의학 논문 1저자’ 등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07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 후보자의 딸은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소속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이후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모 상무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 부인 정씨와 자녀를 포함해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2017년 7월 전체 출자금 14억원을 투자해 사실상 ‘가족펀드’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다. ‘블루코어밸류업 1호’는 2017년 8월 펀드 납입금액(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 80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이런 방식으로 펀드 투자를 받은 뒤 공공기관 납품 수주 및 매출이 급증한 배경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더 자주 경험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는 성폭력, 성희롱, 강력범죄, 재난 등의 다양한 폭력과 사고 피해자가 적지 않게 찾아온다. 이분들이 겪은 것을 함께 보며 듣는 일은 때로 치료자에게도 매우 고통스럽다. 세상은 안전한지, 사람을 믿어도 될지 기본적인 모든 믿음이 부정된다. 그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게 바로 ‘트라우마’다. 때로 이들은 진료실에 무덤덤한 표정으로 들어온다. 지나친 과각성의 결과이다. 하지만 트라우마의 기억이 자극되면 폭발적인 감정반응을 드러낸다. 이들의 기억은 절대 완전하지 않다. 완전하다면 그것은 트라우마가 아니다. 깨진 기억의 조각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비수처럼 생살을 찌르는 것이 트라우마의 고통이다. 이로 인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무릎에 자해해 몇 년간 치마를 한 번도 입지 못했다는 재난생존자도 있었다. 수사관으로서는 ‘저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기억 못하지’라고 의심할 수 있지만 조각조각 깨진 기억은 트라우마의 본질에 가깝다. 그래서 치료자는 첫 면담에서 환자에게 동의를 얻어 가며 한 걸음씩 트라우마에 다가가야 한다. 맹장염을 진단하는 의사가 맹장이 있는 우측하복부부터 만져서는 통증에 굳어버린 복부를 진찰하기 어렵다. 좌측상복부부터 천천히 세심하게 진찰해야 가장 아픈 곳을 알 수 있다. 이들에게 아직 우리 사회는 지뢰투성이다. 2, 3차 가해가 빈발한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위치의 사람이 기계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중립적으로 대해 상처를 준다. 용서를 못 하는 피해자를 죄인으로 만든다. 정당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한몫 잡으려는 사람으로 여기기도 한다. 의지가 약한 사람, 이상한 사람, 조직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며 낙인을 찍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치유를 위해 정의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치료자는 더 적극적으로 정의의 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 때론 참혹한 현실에서 행복을 위한 차선을 선택할 때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야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치유를 위해서는 트라우마의 기억을 ‘노출’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마저 때론 사치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가지고 사는 방법을 배운 사람을 보면서 치료자도 배우게 된다.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디게 하는 힘은 주변의 따뜻한 공감의 시선이다. 미국 등에서는 최근 트라우마 기반 케어(trauma informed care)를 의료와 공공기관의 모든 서비스에 도입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관료화되기 쉬운 거대조직이 트라우마에 대한 감수성을 갖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 과정에서 트라우마에서 회복된 동료상담가가 다른 아픈 사람에게 누구보다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고성장의 시대 속도에 밀려 뒷전이 된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되찾아 우리 사회가 좀더 살맛나는 곳이 되기를 기대한다.
  • 檢, 曺가족펀드·입시특혜 의혹 수사 속도전

    檢, 曺가족펀드·입시특혜 의혹 수사 속도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가족 펀드’의 관급 공사 수주 의혹과 딸의 학사 특혜 의혹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모양새다. 조 후보자는 2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해) 내가 말하는 것 자체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지난달 28일 세종시 국토부 도시경제과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내 주무계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도시경제과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시범도시사업인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 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대주주로 하는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가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에선 2017년 8월 ‘가족 펀드’가 웰스씨앤티를 인수한 이후 관급공사 수주가 급증한 정황을 놓고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재임 당시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비공개 내부 정부를 입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발주는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업체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족 펀드’가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 사업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 수주에 관여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는 2017년 9월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협력한 P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입수한 P컨소시엄 주관사인 P사의 주주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의 전직 보좌관 등이 등재됐다. 야당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도 전에 코링크PE가 미리 비공개 내부 정보를 확보해 투자에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조씨를 제1저자로 올려준 천안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의 아들이 한영외고 3학년 재학 당시 조씨와 함께 서울대 법대 공익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인턴 주고받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당시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교수로서 공익권법센터 참여 교수 중 한 명이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조국 의혹’ 참고인 소환조사 착수

    검찰, ‘조국 의혹’ 참고인 소환조사 착수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이 주변 인물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대·부산대·고려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학교법인 웅동학원 등 20여곳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관련자들과 참고인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 입시 의혹과 관련해 조씨가 인턴을 한 KIST 소속 연구소장을 지난달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낸 자기소개서에 학부생 시절 KIST 인턴십 기간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필요에 따라 당분간 참고인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조 후보자 5촌 동생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임직원들과 조 후보자 동생의 채무면탈 의혹이 제기된 웅동학원의 전·현직 이사 등을 상대로 검찰에 나와 압수물 분석을 참관하거나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27일 대대적 압수수색 이후 피의사실을 흘렸다며 여권이 공세를 펴는 상황을 감안해 조직 차원에서 사실상 ‘함구령’을 내리고 수사상황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검찰청도 ‘언행에 유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지난달 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지시사항을 압수수색 당일 기획검사를 통해 각 검찰청에 재차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범위한 압수물 분석을 위해 수사인력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 등 후속 작업에 특수2부 이외에 3차장 산하 인지부서 검사와 수사관들이 일부 투입됐다. 그러나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정리를 돕는 것일 뿐 수사인력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쯤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여야 협의를 두고 “오늘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길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불투명한데 관련 의혹들을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저는 출석해 답변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가 없다”며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법서라] 조국 후보자 수사, 정치 검찰일까 용기있는 검찰일까

    [법서라] 조국 후보자 수사, 정치 검찰일까 용기있는 검찰일까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이 기자, 체력 관리 잘해. 이제 시작이야. 이거 오래 갈 거야.”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난 27일, 검찰 출신 변호사가 한 말입니다. 누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누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가 떠오른다고 말하는 이 사건. 한쪽에선 정치 검찰이라 비판하고, 한쪽에선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용기있는 검찰이라고 칭찬하는 이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한 달 동안 검찰은 이상할 만큼 조용했습니다. 한 달간 잘 벼린 칼을 빼든 검찰,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검찰이 왔대. 빨리 확인해봐.”  27일 오전 9시쯤, 그날 쓸 기사를 보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검사가 들이닥쳤고, 그걸 서울대 출입기자가 목격했다는 거죠. 조국 후보자 관련 고발장이 10개 넘게 쌓인 상황이었습니다. ‘설마 조국 관련 압수수색일까.’ 검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검사 사무실로 올라가던 중 회사에서 또 전화가 왔습니다. 고려대 출입기자도 ‘검사가 나왔다’고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결국 검찰에게 압수수색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조 후보자 관련 사건은 모두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는데, 검찰 출입 기자 모두가 ‘형사1부’라는 사실에만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사는 서울대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온 게 맞다‘고 확인을 해줘서 경찰팀 기자가 쓸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오전 9시 45분쯤 공식적으로 압수수색 사실을 알렸습니다.  “문의가 많아 답변 드립니다. 오늘, 입시, 사모펀드, 부동산, 학원 재단 등 관련 사건 수사를 위하여, A의전원, B대학교, C사모펀드, D학원재단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였음. 본건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임. (특수2부)”  “특수2부? 형사1부가 아니고 특수2부라고?”  검찰은 조 후보자 관련 10여건의 고발 사건을 모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배당한 상태였습니다. 기자들 모두 철썩 같이 형사1부에 사건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특수2부라니요?   “페이크 작전에 당했다.”  특수2부(부장 고형곤)라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검찰의 공식 입장은 ‘형사 1부로 배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자들은 안심(?)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각종 정치적 고소·고발 사건을 처리합니다. 워낙 사건이 많다 보니 감감무소식인 사건도 많습니다. 본래 인권명예보호전담부로, 공무원 사건을 담당합니다. 특히 정부나 정치권 고위직이 고소·고발된 사건이 많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홍익표 민주당 수석 대변인 등을 모욕 혐의로 고발한 사건. 임은정 검사가 ‘검찰 지휘부가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며 김진태 전 검찰총장, 김수남 당시 대검 차장 등을 고발한 사건.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이었던 문무일 전 총장 등을 고소한 사건. 문재인 대통령이 고발당한 사건도, 장관들이 고발당한 건도 여럿입니다.  압수수색 전날만 해도 검찰은 “통상 전례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압수수색을 나갔습니다. 형사1부 배당은 속임수였고, 실제로는 특수2부 검사들이 자료와 언론 보도 등을 검토하며 압수수색을 준비했다고 봐야 합니다. 실제 배당, 압수수색 영장 청구와 발부는 모두 전날인 26일 이뤄졌지만 준비는 1주일 전부터 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틀 뒤인 29일 검찰이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또 압수수색하면서 비판 여론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조국이 검찰개혁 운운한 것이 압수수색을 앞당겼을 것”이라며 “특수부가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그만큼 자신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 집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리지 않는다”  검찰은 20곳이 넘는 곳을 압수수색했지만 조 후보자의 자택, 사무실, 휴대전화, 차량은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다. 자택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최근 경향이지만, 핵심 피의자라면 휴대전화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필수입니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장소 중 조 후보자의 어머니 박정숙씨의 자택과 동생의 전처 조모씨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후보자의 자택만 빠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고 “후보자 집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도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리지 않는다”고만 말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검찰은 피의자라도 자택 압수수색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피의자에 대한 ‘망신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국정원 댓글수사 방해 관련 수사를 받던 변창훈 검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른 아침에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자택에 압수수색을 벌였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총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런 내용을 지적했고, 윤 총장은 “저도 이 일이 있고 나서 한 달 동안 앓아 누울 정도로 마음이 괴로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적도 없다고 합니다. 출국금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임을 고려해 예우를 해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대로 핵심 피의자가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주변 털기’식 수사라는 것이죠.   검찰 수사에 대해 여당의 정치 공세가 거세지자 검찰은 입을 닫았습니다. 윤석열 총장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31일 오전에는 “‘검찰이 압수물을 해당 언론에 유출했다’거나, 심지어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방송을 대동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해당 언론이 ‘검찰의 부산의료원 압수수색이 종료된 뒤 사무실에 들어가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도된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여당측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거론합니다. ‘논두렁 시계’ 보도가 연상될 정도로, 조 후보자 수사에 대한 언론 보도가 악의적이고 과도하다는 거죠. 야당측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시비리 의혹에서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수사를 이야기합니다.  어느 쪽이든 조 후보자 수사는 오래 갈 겁니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의 말입니다.  “이 수사는 윤 총장이 끌고 가는 거야. 윤석열의 개성, 의지, 가치관이 투영된 수사야. 윤 총장이 ‘내가 특수통인데,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해놓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거야. 원칙대로 하되, 완급 조절을 할 거야. 그런데 검찰 의도와 다르게 수사가 강도 높게 흘러갈 것 같아. 수사를 생물이라고 하잖아. 수사 시작하면 어디서 어떤 사람이 튀어나와서 어떤 말을 할지 모르거든. 검사도 솔직히 예측 못 해.”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에 사형 구형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에 사형 구형

    검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다운(34)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0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소영) 심리로 열린 사건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오로지 돈을 위해 잔인하게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것은 물론 이를 엽기적으로 은폐했다. 그런데도 피고인에게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시신을 훼손한 적이 없다. 이를 인정할만한 객관적 증거도 없다. 살인은 달아난 중국동포들이 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 사건 수사관들이 달아난 중국동포들을 검거하지 못한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나는 피해자들을 살해하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사) 과정이 부당하다. 나한테 처음부터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사실을 말할수록 나에게 불리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씨는 앞서 “변호인들과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며 자신의 최후 변론 때 변호인들이 법정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했다. 김씨는 강도살인, 위치정보법 위반, 공무원자격사칭, 밀항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6분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씨 등 중국동포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7일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 23시간 밤샘조사 뒤 “성실히 조사받아”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 23시간 밤샘조사 뒤 “성실히 조사받아”

    양현석, 혐의 대체로 부인…승리, 일부 시인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30일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51분쯤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30일 오전 8시 30분쯤 돌려보냈다. 약 23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현석 전 대표는 취재진들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사실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29일 자정쯤까지 조사를 마친 뒤 곧이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았다. 성접대 부분 조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지수대로 와서 진행했다. 다소 지친 기색의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과 환치기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가’, ‘현재 심경은 어떠한가’, ‘국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등 이어지는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외부 기관 협조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양현석 전 대표에게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도박 액수 및 경위 등을 추궁했다. 또 성매매 알선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주변인 진술과 계좌 정보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에 관해 조사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성매매알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원정 도박 혐의뿐 아니라 성접대 혐의까지 함께 조사하고, 양 전 대표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조사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도 양 전 대표와 같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28일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20분쯤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액수는 각각 약 10억원과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구·군의장협의회 사과요구...오규석 기장군수 ‘적반하장’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장군의회 군정 질의에서 고함을 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170만건을 넘어선 가운데 지방의회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의회의장협의회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기장군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 기장군민과 의회에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의회는 “(오 군수는) 군정 질의를 하는 의원에게 답변은 하지 않고 고함과 협박으로 겁박을 했을 뿐 아니라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인격 모독과 안하무인 격 태도로 일관하는 등 온갖 무례한 행태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 군수의 행태는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에게 있을 수 없는 자괴감을 주었을 뿐 아니라 의회 권위가 단체장에게 무참히 짓밟힌 사태로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 기본원칙도 져버리고 의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오 군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군수는 해당 군의원이 자신을 모욕했다며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이다. 오 군수는 “군정 발전을 논의하는 본회의장에서 1분 1초도 아까운 시간에 군수를 불러놓고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죄인이다’,‘유죄다’라고 말한 것은 군수 개인이 아니라 군과 군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해 사과를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과 주민이 다 보는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수사관이나 판사도 아닌데 모욕적인 발언으로 군수 명예를 훼손하는 의원에게 항변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일방적으로 편집한 유튜브 영상도 명예를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오거돈 부산시장실 압수수색…의료원장 선임 관련

    검찰, 오거돈 부산시장실 압수수색…의료원장 선임 관련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부산시청 7층 오 시장 집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5명을 보내 검퓨터 파일과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기록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부산의료원 원장실 등을 압수수색했었다.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2시 50분쯤 끝났다.검찰은 지난 26일 오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받았다.오 시장 일정 문제 등으로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날로 미뤘다. 오 시장은 2030 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위해 지난25일 6박8일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 중이다. 검찰은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던 조 후보자 딸(28)에게 교수 재량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련 규정을 어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노 원장은 또 강대환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주치의로 선임되는 과정에 자신이 ‘일역(一役)’을 담당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원장은 출국 금지된 상태다.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노원장은 양산부산대 병원장을 연임했고, 경력 등을 비춰볼때 다른 2명의 후보자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것으로 알고 있다”며 “ 부산의료원장이 로비까지 하면서 갈만한 자리는 아닌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시립의료원장 임명에 관한 것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된 일”이라며 “근거없는 추측과 억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모펀드 사무실도 압수수색

    사모펀드 사무실도 압수수색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의 빌딩을 압수수색한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를 차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 靑·법무부도 모르게… 조국 허 찌른 檢

    靑·법무부도 모르게… 조국 허 찌른 檢

    단국대·고려대 등 20여곳 전방위 수사 曺 후보자 향후 거취에 최대 변수 전망 민주 “유감”… 靑 “어떤 조율도 없었다”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고발 사건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사건을 특수부로 재배당하고, 이례적으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는 등 검찰이 허를 찌르자 조 후보자는 물론 법무부, 여당, 청와대가 당황한 눈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7일 오전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역삼동 사무실,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사무실,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단국대 등 2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부산시청, 조 후보자 처남의 고양 자택, 경남 창원의 경남도교육청, 웅동학원과 웅동중학교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법무부령으로 정해진 검찰사무보고규칙에는 중대 사건 수사는 검찰이 법무부에 사전 보고하게 돼 있으나, 이번 압수수색은 법무부에 보고되지 않았다. 청와대도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의 특성상 보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데다 현 정부 들어 보고하는 관행이 거의 사라졌지만, 검찰의 수사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사상 최초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검찰개혁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에 따라 조 후보자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다. 검찰은 당초 조 후보자와 가족 등이 고발된 10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배당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수2부로 재배당했다. 검찰은 “국민 관심이 큰 사안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있고, 자료 확보가 늦어지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자 검찰개혁론자인 ‘조국 죽이기’에 나섰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조 후보자에게 사퇴하라고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총장님께서 여러 차례 검찰개혁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라며 “검찰개혁 이슈와 전혀 상관없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전 “사실관계가 해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던 조 후보자는 오후 들어서는 “의혹만으로 검찰개혁의 큰길에 차질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이 진행돼 유감”이라면서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조율도 없었으며 윤석열 총장 등 검찰 내에서도 3명 정도만 알았던 것으로 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 낼 수도 없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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