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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朴정부서 정치검사 살아나…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분리를”

    “MB·朴정부서 정치검사 살아나…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분리를”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12일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찰에 초집중화된 권한이 문제”라면서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키고 견제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2011년 문재인 대통령과 검찰 개혁을 주제로 함께 책을 쓴 김 교수가 근원적·제도적 검찰 개혁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김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법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국민을 위한 법조개혁 토론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서 구체적인 검찰 개혁상을 제시했다.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재판은 법원이 분담하는 형태로 검찰이 현재 지닌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는 방안이 김 교수 구상의 핵심이다. 김 교수는 또 권력형 부패 사건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고비처)가, 프랜차이즈 갑질과 같은 민생 관련 부패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회 문건 내용 대신 유출 경위를 조사한 ‘정치검사’의 행태와 법조비리 사건에서 드러난 ‘부패검사’의 단면을 싸잡아 비판한 뒤 김 교수는 “검찰이 민주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행지체 상태에 빠졌다”고 혹평했다. 특히 참여정부 때 개혁 대상이던 정치 검찰의 위상이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복원됐다고 김 교수는 진단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참여정부 보복성 수사, 무죄가 선고돼 무리한 기소였음이 방증된 정연주 전 KBS 사장과 광우병 보도 PD수첩 관련자에 대한 수사,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등을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김 교수는 규정했다. 김 교수는 개혁안과 관련해 지난 십여년 동안 제기된 반론을 재반박하기도 했다. 고비처가 옥상옥이 되어 국민의 인권을 침해할 것이란 우려에 김 교수는 “신설되는 국민청렴위원회 산하에 둘 고비처의 검사는 30명 내외로 전체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역으로 고비처가 검찰보다 수사를 못할 것이란 무용론에 대해 김 교수는 “국정농단 사태만 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존 검찰보다 나은 수사결과를 내놓았다”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수사권 조정 외 법무부의 탈검찰화, 검찰 내부 반성을 위한 과거사 정리, 검사의 불기소 권한 통제를 위한 재정신청제도 확대 및 불기소 사건 심리를 위한 시민 직접 참여제 도입을 주장했다. 단 검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거론되어 온 검사장 직선제는 장기 과제로 봤는데, 법원의 지방분권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또 다른 세션에서 사법개혁을 주제로 발표한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 등 최근의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장 교수는 “사법 민주화가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할 충분조건은 아니다”면서 “사법부가 국민 다수 요구에 따라 여론 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의 공정성에 힘입어 지지를 얻는 데 사법개혁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감사원 “관세청 면세점 사업자 선정 부당…호텔롯데 점수 깎아 탈락”

    감사원 “관세청 면세점 사업자 선정 부당…호텔롯데 점수 깎아 탈락”

    감사원 감사결과 관세청이 2015년 7월과 11월에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호텔롯데의 점수를 부당하게 깎아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또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수석실에 서울 시내면세점을 늘리라고 지시하자 관세청이 기초자료를 왜곡하는 등 필요성이 없는데도 면세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사원은 “미르·K스포츠에 기부금을 출연한 기업이 출연의 대가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발급받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감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 및 관련자 진술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1일 국회의 감사 요구에 따른 ‘면세점 사업자 선정 추진실태’ 감사 결과 13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며 이와 같은 내용의 감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로 국정농단 사건 관련 감사원 감사 사안 마무리됐다. 앞서 국회는 관세청이 2015년 두 차례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했으나 심사위원 명단·심사기준·배점표를 공개하지 않고,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 일부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해 특혜의혹이 있으며 2016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추가선정에도 의혹이 있다고 감사를 요구했다. 2016년 서울면세점 추가선정이 전년도 면세점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와 SK의 로비 결과라는 의혹은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포함됐다. 감사원은 올해 2월 13일부터 29일간 감사인원 5명을 투입해 실지감사를 벌였으나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감사원은 2015년 7월 관세청이 서울 시내 3개 신규 면세점 선정심사를 하면서 3개 계량항목의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호텔롯데의 총점은 정당한 점수보다 190점 적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40점 많게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호텔롯데 대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 또 2015년 11월 관세청은 롯데월드타워점 특허심사에서 2개 계량항목의 점수를 부당하게 산정해 호텔롯데는 정당한 점수보다 191점을 적게 받고, 두산은 48점을 적게 받아 두산이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시장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해야 하니 고려해달라’는 공정위 공문을 심사위원장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낭독하게 해 호텔롯데에 불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까지 했다. 아울러 관세청이 2015년 두 차례 면세점 사업자 선정 관련 서류를 보관하고 있다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국회로부터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서류를 해당 업체에 반환하고, 서울세관은 탈락업체 서류를 모두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관세청장에게 계량항목 수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평가점수를 잘못 부여한 관련자와 사업계획서를 반환·파기한 관련자 총 10명을 징계(중징계 6명 포함)하도록 요구했다. 이 가운데 2015년 7월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서는 해임 2명·정직 3명·경징계 이상 1명이고, 11월 선정과 관련해서는 2명에 대해 정직 처분토록 했다. 또 사업계획서파기를 결정한 천홍욱 관세청장에 대해서는 공공기록물법에 따라 고발하고, 퇴직한 관세청 이돈현 전 차장과 김낙희 전 청장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에 인사자료를 통보하기로 했다. 특히 2015년 7월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시 계량항목 수치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거나 평가점수를 잘못 산정한 관련자 4명에 대해서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결과 선정된 업체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것이 확인되면 관세청장이 관세법 178조 2항에 따라 특허를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2016년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특허 발급 결정의 최종 책임자인 김낙회 전 관세청장과 무리하게 특허발급을 추진한 최상목 기재부 전 1차관에 대해 인사처에 인사자료를 통보하도록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병호 “안철수, 역대 대선 후보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

    문병호 “안철수, 역대 대선 후보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제보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무죄라면 검찰이 책임질 것이냐며 비판했다.문 전 최고위원은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머리자르기’ 발언으로 가이드라인을 줬고, 검찰은 현 정권에 잘보이기 위해 해바라기성 수사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대표가 ‘머리자르기’ 발언을 한 것은 국정에서 소외되는 대표이다보니, 자신이 국정을 꼬이게 할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청와대에 대한 메시지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또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발표에 대해 검찰의 정치적 수사를 우려해 최종 수사결과를 보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최고의원은 전날인 10일 SBS 라디오에 출연, “안철수 전 대표는 역대 대통령 후보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이라면서 “정계 은퇴는 전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안 전 대표가 만약 조작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 엄중한 책임을 물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심천우 “나갔다 오니 숨져 있었다”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심천우 “나갔다 오니 숨져 있었다”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심천우가 “잠깐 나갔다 오니 피해자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4일 골프연습장 살인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용의자 3인조 가운데 남은 두 명인 심천우와 강정임은 공개수배 엿새 만인 3일 서울 중랑구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심천우는 조사에서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핵심 피의사실인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담담한 태도로 1차 조사에 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런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아 거짓말로 보고 계속 사실관계를 추궁할 계획이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보된 폐쇄회로(CC)TV, 앞서 검거된 심천우 6촌 동생 심모씨 진술 등을 미루어보면 살해 당시 조력자나 목격자는 없을 확률이 높다. 경찰 조사에서 심천우 등은 이전에도 비슷한 강도살인 범행을 3~4차례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올 4월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행을 지인에게 제의했으나 거절당했다. 같은 수법의 범행을 다른 지인 2명에게도 각각 제의했으나 이 또한 거절당했다. 이들이 꾸민 계획은 ‘골프연습장 납치·살해’와 전적으로 같은 방식이다. 범행 대상을 납치한 뒤 범행 차량이 앞서고 피해자 차량이 뒤따르는 식으로 도주하는 것. 한 번은 달리는 차량을 들이받은 뒤 범행을 시행하려 했으나 해당 차가 너무 빨리 달려 실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이들이 사전에 범행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뒷받침한다.범행 이후 이들의 도주 경로도 일부 추가로 확인됐다. 함께 움직이던 3인조는 지난달 25일 광주에서 피해자 명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 3인조는 26일 오후 10시쯤 함안으로 들어왔다. 심천우는 6촌 동생 심씨에게 700만원을 빼 오라고 요구했지만, 심씨는 발각이 두려워 70만원밖에 뽑지 못했다. 이에 심천우가 화를 내자 심씨는 “집에 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함안 관내를 돌며 바다나 강이 보이면 피해 여성에게서 빼앗은 귀중품들을 하나씩 버렸다. 나머지는 모아서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새벽 경찰 추적을 눈치챈 3인조는 함안군 가야읍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동생 심씨와 떨어져 야산에서 2시간 정도 숨어 있었다. 심씨는 이때 경찰에 검거됐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산에서 내려와 남해고속도로로 이동하던 중 정차해 있던 트럭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기사에게 “5만원을 줄 테니 부산까지 태워달라”고 제안했다. 부산 주례 쪽으로 온 두 명은 당일 오전 모텔에 투숙한 뒤 새 옷을 사 입고 한동안 부산 일대를 배회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오후 7시쯤 대구에 도착했다. 모텔에 투숙했고 다음 날 아침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이밖에도 조사에서 경찰은 심천우가 카드빚 2600여만원 상환 독촉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또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자루를 준비했다. 경찰은 3인조가 피해 여성이 고급 외제차를 탄 데다 가방(파우치백)을 들고 내리는 걸 보고 “안에 귀중품과 돈이 많이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정작 가방 안에 있던 현금은 고작 10만원 정도였다.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심천우와 강정임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심천우가 심씨에게 제안한 것처럼 강정임에게도 “돈을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인조는 도주 중이던 26일 들른 순천의 한 PC방에서는 태연히 게임을 하기도 했다”며 “조사도 크게 뉘우치는 기색 없이 담담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3인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하면) 캐디가 버는 것보다 훨씬 많이 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애초 추정처럼 금품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고, 살해 방법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洪 “단합·혁신” 보수 재건 통한 당 지지율 회복 최대과제

    洪 “단합·혁신” 보수 재건 통한 당 지지율 회복 최대과제

    계파 갈등 난제… 지방선거 시험대 보수적통 경쟁·여야 역학관계 주목 자유한국당의 7·3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압도적인 지지로 새 대표로 당선되면서 여야 역학 관계에도 지형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궤멸하다시피 한 보수 진영의 혁신과 재건을 동시에 외치고 있다. 하지만 두 정당 모두 상황은 좋지 않다. 때문에 양당은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선명성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홍 대표의 당선은 선명한 야당의 깃발을 내세워 달라는 당원의 요구로 읽힌다”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려면 더 강한 야당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이번 전대는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으로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라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신임 홍 대표는 또 탄핵과 대선 국면을 겪으며 추락한 당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돌아선 민심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당의 고질병인 계파 갈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도 힘써야 한다. 홍 대표는 단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없다”면서 “내부 총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당의 상황은 범보수 진영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비록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이날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 조작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았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조직적 개입이 드러나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해체는 곧바로 진보 진영의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 진보 진영의 통합과 연대는 자연스럽게 범보수 진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권과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고자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 또는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흡수론’을 주장하는 홍 대표와 ‘자강론’을 내세우는 바른정당 간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두언 전 의원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정당 간 이합집산이 이뤄지고 정계 개편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은 대여(對與) 투쟁에 있어서도 각각 차별성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야3당은 일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온도 차가 확연하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추경 및 정부조직법 심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 자체에는 참여하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국당은 여전히 추경과 인사청문을 연계하겠다는 강경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입장도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유동적일 가능성이 크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도덕 시간에 웃었더니…교사 “OOO를 깨 버린다” 막말·욕설

    도덕 시간에 웃었더니…교사 “OOO를 깨 버린다” 막말·욕설

    부산에서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중 욕설과 막말을 해오다 수업에서 배제되고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부산시교육청은 26일 도덕 수업 중에 거친 욕설과 막말을 한 모 여중학교 A 교사에 대해 1주일간 수업배제 조처를 내리고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학교 학생 등에 따르면 A 교사는 최근 도덕 수업 중에 학생들이 웃었다는 이유 등으로 ‘OOO를 깨 버린다’, ‘OO년’ 등 거친 욕설과 막말을 내뱉었다. 학교 측은 A 교사의 언어폭력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학생 10여 명이 A 교사의 욕설과 막말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 욕설한 것이 아니라 수업 중 거론되는 나쁜 사람을 욕설로 빗대 표현한 것”이라고 교육청 조사에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보호 등을 위해 26일부터 A 씨를 수업에서 배제했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군납비리 사건에 수사 중단 지시 정황

    송영무, 군납비리 사건에 수사 중단 지시 정황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군참모총장 재임 시절 발생한 ‘계룡대 군납비리’ 사건에 부적절한 지시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입수한 ‘계룡대 군납비리’ 수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송 후보자는 2007년 8월 이 보고서를 결재하면서 “법무실에 넘겨 행정조치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해군이 체결한 계약 335건 가운데 99.4%가 수의계약으로 진행돼 국고 4억원이 손실됐다고 적혀있다. 특정 업체와 유착한 김모 대령의 차명계좌를 수사 중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송 후보자는 추가 수사를 통한 사법처리가 아닌 행정조치 지시만 내렸다. 이에 관련자들은 자체 징계만 받았고, 징계 대상자 7명 중 5명은 증거부족으로 아예 처벌을 피했다. 이 사건은 2년 뒤인 2009년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재조사를 받고 부실수사로 판명됐다. 송 후보자 측은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행정처리라는 법률용어를 잘 몰랐다. 사법조치까지 포함해 제대로 처리하라는 뜻으로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구속’ 수사본부장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기소 ‘1호 검사’된 이영렬

    ‘박근혜 구속’ 수사본부장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기소 ‘1호 검사’된 이영렬

    한때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진두지휘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이영렬 전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돈봉투 만찬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장 직위를 박탈(이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당하고, 16일 면직되면서 검찰을 떠나게 됐다. 그의 추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세가 됐다.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인연으로 새 정부의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인사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커다란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는 셈이다.이 전 지검장이 검찰 내 요직 중 하나인 서울중앙지검장 직위에 오른 과정을 보면, 그는 2015년 대구지검장을 맡아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사건’ 수사에서 성과를 내고 그해 12월 전국 지방검찰청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장을 맡았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전담 수사하기 위해 출범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20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헌법 제84조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범죄사실과 관련하여 상당 부분이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전 지검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을 특수본의 수사 결과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직권남용 혐의 등의 공범으로 입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할 때 근거로 든 사유도 특수본 수사 결과를 토대로 한 내용이 많았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지 나흘 뒤인 지난 4월 21일 서초동의 한 한정식 식당에서 벌어진 회식이 이 전 지검장의 몰락을 가져왔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지검장 등 특수본 검사 7명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면직 전 최종 직위는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 법무부 검사 3명이 저녁 식사를 하며 격려금이 든 돈 봉투를 서로 건넸던 것이 문제가 됐다. 이른바 ‘돈봉투 만찬사건’이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만 해도 이 전 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인사였다. 그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정비서관을 지낸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만찬에서 법무부 간부에게 돈 봉투를 건네고 1인당 9만 5000원의 식사를 제공한 것이 드러나 면직됐고, 청탁금지법까지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지검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1호 검사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현재까지 약 20명 안팎의 검사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전 지검장은 이 중 최고위직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명 사망 등 25명 사상자 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는 신호교환 부실 등 안전불감사고, 8명 구속영장

    6명 사망 등 25명 사상자 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는 신호교환 부실 등 안전불감사고, 8명 구속영장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는 크레인 기사와 신호수들이 ‘설마’ 하는 생각으로 무전기로 신호 소통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크레인 작업을 하는 바람에 벌어진 안전불감 사고로 드러났다. 경남경찰청과 거제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수사본부는 15일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 조선소장 김모(61)씨와 사고 크레인 기사 2명 등 모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삼성중공업 및 협력회사 관리자와 현장작업자 등 17명(삼성중공업 11명, 협력업체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선소장 김씨는 안전총괄 책임자로서 안전사고 예방 대책 수립과 교육, 현장점검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42)씨 등 삼성중공업 현장안전관리자 2명은 사고 당시 작업현장에서 지휘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는 등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골리앗 크레인 기사 김모(53)씨와 신호수 이모(47)씨 등 2명, 타워크레인 기사 박모(41·협력업체)씨와 신호수 이모(65·〃)씨 등 5명은 장애물 확인과 무전기로 신호교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지상에 있던 골리앗 크레인 신호수는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무전기로 “골리앗 크레인이 출발한다”고 알렸고 타워크레인 기사는 “알았다”고 응답했다. 그 순간 타워크레인 쪽 신호수는 타워크레인 기사에게 무전기로 “고철통 한개만 옮긴 뒤 골리앗크레인이 운행하도록 하자”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타워크레인 기사는 한개 작업을 더 하겠다는 신호내용을 골리앗 크레인 신호수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작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타워크레인이 작업하던 중 골리앗 크레인이 운행하다 골리앗 크레인 위로 솟은 타워크레인을 들이받아 타워크레인이 해양플랜트 구조물 위로 무너져 내려 25명의 사상자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골리앗 크레인 기사가 “골리앗 크레인 신호수로부터 ‘멈춰라’는 무전연락이 없어 타워크레인 붐대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고 운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사고가 발생한 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8차례 현장 조사하고 삼성중공업 및 협력업체를 2차례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작업자들이 장애물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 신호교환도 정확하게 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 부실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근로자 날이었던 지난달 1일 오후 2시 52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무너진 타워크레인이 근로자들을 덮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최순실 “안민석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 안민석 반응이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 중인 최순실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최순실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유진룡 전 장관과 대면했다. 최씨는 정유라씨가 지난 2013년 상주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자 박 전 대통령을 통해 해당 대회 심판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 유 전 장관에게 “체육은 여러 분야에서 문제가 많고 좌우 분란이 있다. 승마협회도 문제가 있던 걸로 아는데 체육계 문제를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유 전 장관은 “원하는 방향으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정치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 최씨는 “문체부에서 화제가 되면서 대통령까지 연결됐고, 문제가 불거져 안민석 의원이 대정부 질문까지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상주승마대회를 언급하며 정씨의 ‘공주 승마’ 의혹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은 “그렇게 궁금하면 안 의원을 불러서 물어봐라”라고 말했고, 최씨는 “그게 내 소원이다. 묻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 꼭 그렇게 해달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최순실 씨. 그 소원 들어드리죠. 단 불후의 명저 ‘끝나지 않은 전쟁’부터 읽어보세요. 감당 되겠어요? 내가 던질 첫 질문? 세월호 참사 날 대통령은 뭐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청문] ‘3대 암초’ 넘어야 할 송영무 “계룡대 비리 의혹과는 무관”

    장관 내정 하루 만에 국방부 방문 한민구 국방과 만나 이례적 행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방부 기자실을 찾았다. 한민구 현 장관도 만났다. 장관 내정 하루 만으로 전례 없는 행보다. 한 달 넘게 하마평 맨 윗줄을 차지했던 만큼 의욕이 앞선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송 후보자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기자실을 찾았지만 사실상 인사청문회 ‘전초전’처럼 민감한 질문이 쏟아졌다. 해군참모총장 재직 시절의 해군비리 부당처리 의혹, 퇴직 후 로펌·방산업체 근무 이력, 그리고 위장전입 문제가 인사청문회에서 송 후보자가 넘어야 할 ‘3대 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룡대 근무지원단 소속 해군 간부가 내부 비리를 보고했다 좌천당하면서 비롯된 해군비리와 관련, 송 후보자는 참모총장 시절 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결과를 보고받고도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혐의입증 불충분’이라는 해군수사단의 자체 확인 결과를 핑계로 관련 비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이날 “계룡대 근무지원단은 해군 부대가 아니다. 나하고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예편 후 대형 로펌과 방산업체 고문으로 활동한 경력으로 인해 방산비리를 제대로 근절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송 후보자는 해소해야 한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율촌에서 일한 것은 국가를 위한 법률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국방공공팀 창설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LIG넥스원에서는 고문이 아닌 자문 역할만 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대형 로펌의 국방팀이라는 것이 결국 방산비리 연루 기업이나 혐의자 변호를 위한 조직일 수밖에 없고, 퇴직 후 방산업체를 자문한 것 역시 청문회에서 논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장전입 또한 야당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유병언 딸 유섬나 구속, ‘46억원 배임 혐의’…법원 “도주 우려”

    유병언 딸 유섬나 구속, ‘46억원 배임 혐의’…법원 “도주 우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9일 검찰에 구속됐다. 유씨는 46억원대의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인천지법 즉결법정에 출석했다. 심리를 맡은 유창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유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이 운영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과 관계사 사이에 오간 자금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정당한 컨설팅의 대가”라며 검찰의 영장청구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지난 7일 프랑스에서 강제송환된 이후 이틀간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지만, 이날은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변호인 접견 외 별도의 검찰 조사는 받지 않았다. 유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의 측근 하모(61·여)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의 지시를 받은 하씨는 당시 다판다 대표 송모(65)씨를 만나 “유섬나의 뜻이니 모래알디자인에 매달 디자인컨설팅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해 강제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실제로 디자인컨설팅을 해주고 대가를 받은 것”이라며 ‘허위 거래’로 관계사 자금을 챙긴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2011∼2013년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45)씨가 세운 개인 경영컨설팅 업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모래알디자인이 각각 두 개인 업체로부터 디자인컨설팅과 경영컨설팅을 받지 않고도 매달 수천만원씩 장기간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판단했다. 애초 유씨의 범죄 혐의액수는 2014년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492억원으로 알려졌으나 한국과 프랑스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혐의액수가 크게 줄었다. 해당 조약 15조(특정성의 원칙)에 따르면 범죄인인도 청구국은 인도 요청 시 피청구국에 제시한 범죄인의 체포 영장 혐의 외 추가로 기소할 수 없다. 검찰은 우선 유씨를 46억원대 배임 혐의로만 기소한 뒤 나머지 440억원대 혐의 중 입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프랑스 당국의 승인을 받아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구속 후 기소 전까지 최대 20일 동안 유씨를 상대로 모래알디자인과 관련해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는 한편 559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해외에서 도피 중인 동생 혁기씨의 행방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간이 끝나면 일단 46억원대 배임 혐의로 유씨를 기소한 뒤 조세포탈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입증되는 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미의 ‘러 스캔들 수사중단 외압’ 폭로, 트럼프 탄핵 여론 거세지나

    코미의 ‘러 스캔들 수사중단 외압’ 폭로, 트럼프 탄핵 여론 거세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의 중단을 지시했다는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폭로가 ‘트럼프 탄핵론’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하고 있다.코미 전 국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2월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이것을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 사건의 ‘몸통’에 해당한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지난해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 수사와 관련해 법적으로 유죄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증언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반역, 뇌물 수수 또는 기타 중범죄와 비행’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의 고유 권한을 하원에 부여하고 있다. 또 특정 사건에 대해 한시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특별검사에 의해 탄핵 절차가 시작될 수도 있다. 특검 수사결과에 따라 하원이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 법무부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지명했다. 지난달 9일 임기를 6년 넘게 남겨두고 돌연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이날 ‘대통령이라는 트럼프의 위치와 대화의 장소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에서 손을 떼달라는 요청을 명령으로 인식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확실하지는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내가 러시아 수사를 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그에게 압박을 가하고,그를 화나게 했기 때문에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의 말을 종합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자신과 여러 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플린 전 보좌관에 관한 수사중단을 ‘명령’하고 거절당하자 자신을 지난달 9일 전격 해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는 전날 서면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독대에서 충성을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만일 특검 수사를 통해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및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행사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다면 하원은 탄핵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크 카소위츠 개인 변호사는 곧장 성명을 내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과 충성 맹세 요구라는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직 연방검사인 앤드루 매카시는 CNN을 통해 “사법방해의 필수요소인 ‘부정’이 빠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끝내라고 명령하지 않았고 그에게 재량권 행사를 허락했다”면서 “하급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은 사법방해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코미 전 국장의 증언과 메모가 실체적 증거로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된다. 이렇게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형국에서 뮬러 특검의 수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유병언 딸 유섬나 구속영장 청구…9일 영장실질심사

    검찰, 유병언 딸 유섬나 구속영장 청구…9일 영장실질심사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51)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유씨는 프랑스 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전날 강제송환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8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전날 체포한 유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속영장에 포함한 유씨의 범죄 혐의액수는 총 46억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인 유 전 회장의 측근 하모(61·여)씨와 함께 운영하는 과정에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25억원을 받아 챙겨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유씨의 지시를 받은 하씨는 당시 다판다 대표 송모(65)씨를 만나 “유섬나의 뜻이니 모래알디자인에 매달 디자인컨설팅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는 유씨의 독촉으로 10여 일 동안 수시로 다판다를 찾아가 같은 요구를 반복했고 결국 강제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다판다의 연간 순이익은 20∼25억원에 불과했으나 1년에 9억원가량을 디자인컨설팅비로 모래알디자인 측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실제로 디자인컨설팅을 해주고 대가를 받은 것”이라며 ‘허위 거래’로 관계사 자금을 챙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유씨는 모래알디자인의 자금 21억원을 디자인 컨설팅이나 경영 컨설팅 명목으로 동생 혁기(45)씨가 운영하는 회사 등에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14년 5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당시 유씨의 죄명은 특경가법상 횡령이었지만 하씨와 송씨 등 공범의 재판 사례를 참고해 특경가법상 배임으로 죄명을 변경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애초 유씨의 범죄 혐의 액수는 2014년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492억원으로 알려졌으나 한국과 프랑스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혐의액수가 크게 줄었다. 해당 조약 15조(특정성의 원칙)에 따르면 범죄인인도 청구국은 인도 요청 시 피청구국에 제시한 범죄인의 체포 영장 혐의 외 추가로 기소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014년 5월 유씨의 체포 영장에 포함된 디자인컨설팅 용역비용 90억원가량 외 나머지 다른 관계사들로부터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 선급금 명목으로 받은 400여억원은 이번에 제외됐다. 또 한국과 프랑스의 공소시효가 달라 약 90억원 중 또 다른 관계사인 세모와 관련한 컨설팅비용 등 40여억원의 배임 혐의도 영장 청구 단계에서 빠졌다. 만약 검찰이 유씨의 사진 작품 선급금 부분과 세모 관련 배임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려면 프랑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우선 유씨를 46억원대 배임 혐의로만 기소한 뒤 나머지 440억원대 혐의 중 입증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프랑스 당국의 승인을 받아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2014년 5월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당시 유씨의 죄명은 특경가법상 횡령이었지만 하씨와 송씨 등 공범의 재판 사례를 참고해 특경가법상 배임으로 죄명을 변경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한국과 프랑스의 범죄인인도 조약 15조 3호에 따라 같은 사실관계를 기초로 한 경우 죄명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모래알디자인과 관련해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 추가로 수사하는 한편 559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동생 혁기씨의 행방도 추궁할 예정이다.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검찰 관계자는 “세모그룹 계열사에 유병언의 사진첩을 고가로 사도록 해 수백억 원을 배임한 혐의와 수억원의 조세포탈 혐의는 이번에 제외했으나 향후 수사결과 혐의가 인정되면 프랑스 정부의 동의를 받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세환 BNK 회장 첫 재판서 주가조작 혐의 부인

    거래업체에 자사주 매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성세환(65·구속기소) BNK 금융지주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30일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성 회장 변호인은 “거래관계에 있는 기업체에 주식 매입을 권유한 것은 맞지만 해당 기업들과 공모하지 않았고, 이런 행위가 시세조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성 회장에게 2015년 11월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다음 날 주가가 22.9%나 떨어지자 “거래 기업을 동원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두고 있다. 부산은행 임직원들은 거래 기업 46곳에 주식매수를 부탁하거나 권유했고, 거래업체 대표들은 BNK 금융지주 주식 464만5000여주(390억원 상당)를 사들였다. BNK투자증권 임직원들도 유상증자 발행가액 산정 기간에 173억원으로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버스기사 채용 미끼 뒷돈, 임직원 노조 간부 등 110명 검거

    시내버스기사 채용을 미끼로 뒷돈을 받아 챙긴 부산시내버스 업체 임직원 및 노조간부 등이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부산지역 12개 시내버스 업체의 임직원과 노조간부 14명, 브로커 42명 등 56명을 붙잡아 시내버스회사 노조지부장 정모(5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취업청탁을 한 5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12년 1월 3일부터 지난해 12월 10일까지 노조에 주어진 운전기사 채용 추천권을 미끼로 구직자 1명당 800만~1600만원씩 모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품을 건넨 구직자 가운데 운전경력이 부족해 취업 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에도 1차례당 100만~200만원씩 내면 운전경력 허위증명서까지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취업 청탁자 54명 가운데 46명이 정식 운전기사로 채용됐다. 불법 취업자 가운데 2명은 버스 등 대형차량 운전경력이 없자 이삿짐센터 등 다른 운송업체에서 일한 것처럼 경력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취업 알선에 실패한 브로커는 청탁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애초 받은 돈의 2배를 변상하는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취업 비리 혐의로 지역 3개 버스업체 노조간부와 브로커, 청탁자 등 50명을 검거한 뒤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중간 수사결과 발표 후 경찰의 제도개선 요청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시내버스기사 공개채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 증인 신청

    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박근혜 전 대통령 증인 신청

    현재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430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됐다.특검팀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및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하는 과정이 이 부회장 등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해서 직접 조사하지 못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경위와 (이 부회장과의) 개별 면담 상황, 부정청탁 대상인 ‘삼성그룹의 현안’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수사 당시 현직이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대면조사를 요구했으나 영상녹화·녹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월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은 이 부회장이 승계와 관련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 승계작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삼성에 재단 출연금 명목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결국 이 부회장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만큼 그 뇌물을 받은 인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이 특검팀에게 있어서는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증인인 셈이다. 재판부가 특검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미 계획된 다른 증인들의 신문이 끝나는 다음 달 초·중순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 측이 증인 신문에 반대하거나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하는 등 변수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영렬 중앙지검장 ‘국정농단’ 발표 후 법무부 검찰국장과 부적절 만찬 논란

    이영렬 중앙지검장 ‘국정농단’ 발표 후 법무부 검찰국장과 부적절 만찬 논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등이 ‘국정농단’ 수사결과 발표 나흘 만에 부적절한 만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이날 보도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 조사 대상으로 올랐던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국정농단 수사 종결 이후 나흘 만인 지난달 21일 만찬 회동을 했다. 국정농단 수사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이 지검장과 안 국장 외에도 국정농단 수사팀 간부들과 법무부 검찰국 간부 등 10여명이 참석했고, 안 국장은 이 자리에서 수사팀 간부들에게 각각 수십만원의 금일봉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 역시 법무부 검찰국 간부들에게 금일봉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 전 수석을 재조사하지 않고 불구속 기소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만찬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안 국장은 우 전 수석과 1000여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는데, 금일봉까지 오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위로와 격려 차원의 만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한겨레에 “수사부서 실무자들에게 수사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큰 수사로 수사비가 많이 드는 경우엔 경비를 지원하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 “이 지검장한테 받은 금일봉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다음날 돌려줬다고 한다. 이 지검장이 (금일봉을 받은) 법무부 과장보다 상급자여서 김영란법 위반으로 보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업체에 투자하면 고수익” 1만 4000명으로부터 391억 가로채

    실체가 없는 해외법인에 투자를 유도해 1만여명으로 391억원을 가로챈 무등록 불법 다단계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공범 중 일부는 업체 이름만 바꿔 투자 사기를 계속하는 것으로 의심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과 사기 혐의로 모 다단계업체 부사장 이모(5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업체 간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 전국 11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피해자 1만 45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9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종 인맥이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피해자들을 모은 뒤 “미국의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이 보장되는 주식형 쿠폰을 지급한다”며 투자금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실제 해당 업체는 존재하지 않았고, 쿠폰도 가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자들은 이씨 등이 사업설명회를 열어 미국 유타주에 있는 모 법인의 인터넷 사이트를 보여주며 마치 여행사·쇼핑몰·주택개발·웹 개발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건설한 회사인 것처럼 홍보하고 조만간 나스닥에 상장하면 큰돈을 벌 것이라고 하자 앞다퉈 돈을 투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공범들이 업체 이름만 바꿔 투자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유사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신동빈·최태원 엇갈린 운명… 무엇이 달랐나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신동빈·최태원 엇갈린 운명… 무엇이 달랐나

    K스포츠재단 추가지원 과정서 SK 지원액 이견 탓… 아예 안 줘 롯데는 고영태 만난 이후 ‘70억’“무슨 대가를 기대해서 우리가 출연했던 사실은 없습니다.”(신동빈)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출연한 바는 전혀 없고, 그것은 제 결정도 아니었습니다.”(최태원)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이에 두고 증인석 정중앙에 앉았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금액을 두고 뇌물죄 의혹이 쏟아진 만큼 국회의원들이 질문 공세를 벌이기 위한 자리배치였다. 그러나 두 기업 총수는 약속이나 한 듯 뇌물죄·대가성 여부를 모두 부인했다. 그로부터 133일 뒤, 신 회장은 70억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기소됐고, 최 회장은 혐의를 벗고 ‘강요’의 피해자로 남았다. 총수 개인은 물론 두 기업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가 대기업 수사로 번진 이후, 두 사람의 이름은 항상 함께 오르내렸다. 2016년 12월 2일 국회가 발의한 탄핵소추안에는 롯데와 SK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적시되는가 하면, 그보다 앞선 11월 20일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돈을 낸 피해자’로 동시에 규정됐다. 뇌물죄 의심을 받거나 혹은 의혹을 벗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같은 결론을 적용받은 셈이다. 실제 신 회장과 최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시기도 비슷했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과정도 유사했다. ●최 회장 “추가지원 왜 안했겠나” 영향 하지만 롯데와 SK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을 하려 한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미묘하게 흘러갔다. 롯데가 지난해 3월 17일과 22일 최씨 측근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등을 만난 뒤 70억원을 추가 송금한 사실이 드러난 반면 SK는 지원액수를 두고 이견을 보이다 아예 돈을 건네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탁 이후 대가를 원했다면 왜 추가 지원 요구를 거절했겠느냐’는 최 회장과 SK의 논리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초 재단 출연금이 강제모금으로 결론 난 상황에서 추가 지원에 나선 신 회장만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면세점 신규 특허취득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 회장은 검찰과의 악연을 끊고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됐다. 최 회장은 2012년 1월 636억원대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8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출소했다. ●신 회장 뇌물공여 혐의까지 ‘사면초가’ 한편 지난해 ‘롯데 수사’ 후 17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신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까지 더해지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신 회장은 재판 외에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중국의 사드 보복이 겹치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이번 수사에서도 구속은 피하면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 회장 기소 이후 롯데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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