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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당명 바꿔 새출발/김 대통령 지시

    ◎당 이미지 쇄신… 정치개혁 착수/총선때까지 현지도체제 유지/김윤환 대표­전국위 조기 소집… 준비위 구성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을 계기로 구시대의 정치적 병폐를 청산하기 위해 민자당명을 바꾸는 것을 시발로 법적·제도적인 개혁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민자당 손학규 대변인이 공식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3당통합으로 발족한 민자당은 5년만에 새로운 정당으로 출발하게 됐으며 정치권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당명을 바꾸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조기에 소집키로 하고 이날 강삼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국위원회준비위를 구성,본격적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윤환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자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에 임하기 위한 체제를 새롭게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건의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손대변인이 말했다. 손대변인은 공식발표문에서『우리당은 노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으로 실추된 당이미지를 쇄신하고 정치적 병폐를 청산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선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대변인은 『당명개정은 정치권의 혁신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혁작업의 첫걸음』이라고 전제,『이를 시발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한 개혁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이날 주례보고에서 『노씨의 부정축재사건은 법대로 처리하고 대선자금도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밝혀질 것』이라면서 『온 나라가 비자금사건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으며 민생 및 안보·경제문제등 현안을 빠른 시일 안에 완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정에 임하도록 새로운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대표는 주례보고를 마친 뒤 당사에 돌아와 『정계개편 및 지도체제개편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현체제가 총선때까지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또 당소속 초·재선의원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다음달 5일께 구속중인 노씨를 기소하는 것을 기점으로 검찰에서 대선자금 문제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DJ도 수사대상인가”엔 함구/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치인 소환계획 아직까진 없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도 수사대상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않아 여운을 남겼다.다음은 일문일답내용. ­취임전 받은 돈이 노씨 비자금 조성액 5천억원에 포함돼 있느냐. ▲있다. ­노씨에게 확인했나.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조성액 5천억원에 5공에서 받은 돈도 포함됐느냐. ▲수사내용은 묻지말라. ­5공에서 받은 돈이 나오면 수사대상이 되느냐. ▲글쎄…(한참 머뭇거리다가)가상적인 것가지고 답변하기는 곤란하다.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검찰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20억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조사를 하고 있나. ▲강총장의 일문일답을 봤으나 그런식으로 안돼 있더라.박철언 의원 비자금조성등 정치권에서 여러가지 설이 많으나 검찰은 수사만 하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 ­DJ는 아직까지 수사선상에 오르지않았느냐. ▲…. ­대선자금수사를 다른 방법으로 한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인가. ▲수표계좌추적이 한예다. ­계좌추적에서 이원조계좌가 나온 적 있느냐. ▲수사 내용이다. ­정치인 소환계획이 있느냐. ▲현재까진 없다. ­대선자금수사와 관련,정당에 자료요청한게 있느냐. ▲수사기밀이다. ­왜 브리핑을 하지않으려고 하느냐.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나 수사내용을 말못해 브리핑 할 게 없다. ­어제 노씨 3차 조사에서 나온게 있나. ▲수사기밀이다.대선자금에 대한 것과 기업인 소환 그자체도 기밀이다. ­김종인씨 조사내용은. ▲조사내용에 대해 보고받지못했다.조사중이다. ­김씨는 참고인 신분이냐·피의자 신분이냐. ▲어제 얘기했지않느냐. ­김씨가 피의자신문을 받을 수 있느냐. ▲모르겠다. ­내일 소환조사자가 있느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이원조씨는 오기 하루전에 알려주겠다. ­비자금총액수사는 진전이 있느냐. ▲3천5백억∼3천6백억원선에서 별로 진전이 없다. ­한보 정태수회장이 1백70억원을 노씨에게 제공한 것이 사실이냐. ▲수사기밀이다. ­노씨 영장에 기록된 2천3백58억원외에 새로 밝혀진 뇌물은 없느냐.▲수사내용이다. ­부동산외 노씨 비자금이 사용된 곳이 있느냐. ▲수사결과 발표때 알려드리겠다. ­부동산 수사는 계속하고 있느냐. ▲계속하고 있다.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왔다갔느냐. ▲왔다갔다 하더라도 밝힐 수 없다.
  • “「비자금 수수 의원」 조사한적 없어”/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대선자금 수사 계좌추적외 방법 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20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쓰인 돈을 밝히기 위해 노씨에 대한 보강조사와 계좌추적 이외에 다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방법이 정치인 및 정당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인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오늘 서울구치소에서의 노씨 조사때 이현우전경호실장도 조사했나. ▲그럴 수도 있다. ­검찰이 노씨의 비자금을 받은 정치인 4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말이 있는데. ▲비자금 수수와 관련,국회의원을 조사한 일도 명단을 확보한 일도 없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어떤 자격으로 소환하나. ▲참고인이다. ­이원조 전 의원에게 출두통보는 했나. ▲정식으로는 안했다.연락을 해서 출두하게 되면 알려주겠다. ­한양 배종렬 회장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빨리 찾아내도록 경찰에 지시했다. ­대선자금과 관련,정치인이나 정당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이 있나. ▲다른 방법이 있다. ­정치인 소환인가. ▲그 방법은 생각 안해봤다.다른 질문 없나. ­질문에 대한 답변 이외에 검찰이 먼저 밝힐 사실은 없나. ▲함승희 변호사가 검찰과 접촉한 뒤 갑자기 출국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함변호사의 출국기록을 보면 이전에도 여러차례 괌이나 홍콩 등지를 다녀왔다. ­함변호사의 수사기록을 이번 수사에 활용할 의사는. ­은행장이나 증권사관계자 등 금융권 인사를 소환할 계획이 있나. ▲미리 공개했다 도망가면 어떡하나(웃음).수사계획을 미리 말할 수 없다. ­기업인 사법처리는 언제쯤 이뤄지나. ▲수사가 모두 끝난 뒤에 하겠다. ­계좌추적을 통해 더 찾아낸 비자금은. ▲아직 보고받은 바 없다.수사결과 발표 때 전모를 밝히겠다. ­5천억원을 다 채울 수 있다고 보나.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 ­노씨의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낸 사람이 있나. ▲없다. ­뇌물을 준 기업인에 대한 재소환 일정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했나.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비밀리에 재소환한 것은 수서사건때 노씨에게 돈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해도 되나. ▲수사내용은 말할 수 없다. ­수서사건 당시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장병조씨를 소환했다는데. ▲곤란한 질문인데 이것만 답변하고 끝내도 되겠나.(잔뜩 기대를 모으게 한뒤)소환하지 않았다.
  • 시급한 건설업 부조리 척결(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건설업계의 부조리와 비리가 다시 속속 드러나고 있다.검찰수사결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6공 군관련 대형건설공사를 비롯하여 석유비축기지 및 원자력발전 등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거액의 비자금이 상납된 것은 물론이고 낙찰가의 사전누설과 업체간에 엄청난 담합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조리와 비리는 지금까지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 왔지만 해군기지공사 등 군관련 공사와 안전도를 생명으로 하는 원자력발전공사에서도 불법이 자행되었다는 데 놀랍다. 또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비리로 알려진 낙찰가 사전 누설행위가 다름아닌 6공 정권 핵심부의 사전조율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부정·부패의 사례가 아닌가 한다.건설업체간의 나눠먹기식 담합행위 역시 일반의 상상을 뛰어 넘고 있다.석유비축기지 공사의 경우 5곳의 공사 낙찰률이 예정가의 94%선이고 개별공사간 낙착률 차이가 0.1%에 불과해 예정가의 사전누출의 심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부조리와 비리는 정경유착에 의한 공사수주와 입찰가 사전탐지 및 건설업체간 담합행위이외에 낙찰가격보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하도급을 주어 비자금을 챙기는 일 등 그 종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저가의 하도급횡포는 결국 부실공사의 근원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하겠다.건설업계의 비리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려면 정경유착이 단절되어야 한다.정부가 이번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을 뿌리 뽑기로 한 만큼 향후 건설업계의 큰 비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발주기관 공무원의 예정가 사전누출과 건설업체간 담합행위 및 저가 하도급 등 부조리가 완전히 근절될지는 의문스럽다. 따라서 당국은 사회정화차원에서 꾸준하게 건설업계 비리를 색출해내고 관련자를 모두 형사처벌하며 관계업체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여권의 정국 해법(노 전대통령 구속 이후 대변혁 온다:3)

    ◎“깨끗한 정치·세대교체” 가속화 추진/노씨 사건 연루자 공천배제 불가피할듯/총선겨냥 새로운 당 창당 등 다각적 검토 노태우 전대통령이 구속에까지 이르게 된 비자금정국 어두운 터널의 끝은 어디 일까.정치권에는 어떤 변화가 몰려 올까.김영삼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은 나름대로 풍향을 가늠하고 돌파구를 모색하느라 힘든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여권이 그랜드 디자인에 따라 정교하게 움직여가고 있다』고 말한다.강삼재 사무총장은 『비자금사건은 정치권의 위기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위기를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여권은 노씨의 비자금사건에 대해 단·중·장기 세가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 같다. 단기대책은 조속히 비자금정국을 수습하는 것이다.여권의 핵심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비자금 정국을 한없이 끌고갈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더이상 질질끌면 국민들의 불신만 깊어진다.사건을 매듭짓고 국민불안을 불식해줄 비전을 보여줄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이 상정하는 검찰수사의 마무리시점은 11월말 쯤이다.물론 검찰이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해야한다는 주문은 아니다.김대통령이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천명했듯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를 여권은 기대한다.다만 효율적으로 신속하게 수사가 진전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사건에 연루된 여야정치인들이 「다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정치권에는 노씨나 재벌들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의 명단이 괴문서로 나돌고 있고 흑이든 백이든간에 검찰수사로 의혹이 풀려야 된다는 것이 여권의 생각이다. 중기대책은 내년 총선전략과 맞물려 있다.여기에는 여권의 인적개편과 자기혁신이 포함되어 있다.여권은 현재 노씨사건이 불가피하게 인적구성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테면 노씨사건의 연루자는 다음 총선과정에서 도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과거와의 단절까지는 아니지만 부정적인 이미지의 과거인사는 공천과정에서 사실상 배제한다는 것이다. 자기혁신부분에 대해서는 당 운영방식의 변화뿐 아니라 근본을 뜯어고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민자당은 노전대통령이 만든 당이다.민자당 간판을 내리고 총선에 대비해 명망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영입‘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새로운 당을 창당,공천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지구당창당대회를 열어 자연스럽게 총선정국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여권의 장기대책은 제도적인 정비로 귀결된다.물론 제도정비는 「깨끗한 정치풍토」로의 선진화를 의미한다.여기에는 세대교체등 정치권의 풍토쇄신과 함께 대선전략도 묻어있다. 현재 민자당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자금법,정당법,통합선거법을 손질할 생각이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여권이 돈안드는 선거와 지역감정 해소등의 방편으로 15대총선전에 선거구제를 현행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로 바꿀 생각이 있다는 점이다.대선거구제는 지역적 과열억제와 유권자들의 사표방지등의 장점이 있다.그러나 지역적인 기반으로 정치권 세력을 분점하고 있는 일부 야당과의 대화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여권은 또 15대국회가 구성된후라는 전제가 붙지만 권력구조문제도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이를테면 정·부통령제의 도입및 대통령 4년중임제와 내각제등을 15대국회에서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권의 장기대책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세대교체의 의지다.이는 지역분할로 대표되는 3김시대의 청산이 그 요체다.노씨사건을 계기로 부각되고 있는 깨끗한 정치풍토정착,지역분할구도의 타파,선거제도의 개선등 제도정비를 요구하는 여론을 업고 한시대를 뛰어 넘으려는 구상인 것이다.
  • 대선자금 여야 동시공개 추진

    ◎여 “야서 증거 제시땐 국정조사 동의”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 구속을 계기로 정치권의 최대이슈로 부상한 14대 대선자금과 관련,노씨가 끝까지 대선지원금내역을 밝히지 않을 때는 여야가 동시에 자정선언과 함께 대선지원금규모를 자진공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대선자금을 어디서 어디까지로 규정하느냐에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대선지원금내역을 노씨가 검찰수사에서 밝혀야 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기본방침』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국민여론과 노씨주변에 대한 수사확대,그리고 이현우·이태진씨 등의 역할규명 등으로 노씨가 결국 대선지원금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검찰수사결과 의혹이 남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책임을 지고 이를 해명하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이 준비하고 있는 자료는 주로 노씨가 탈당 전에 총재로서 당에 건네준 당운영비·지구당격려비,13·14대총선자금·91년 지방선거자금 등 1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자당은 그러나 이밖에 야당측이 의혹을 제기하는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수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대선기간 전후를 불문하고 노씨의 자금이 당내 인사에 유입된 증거가 나타나면 검찰수사 또는 야당측이 요구하는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이를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노씨 탈당 뒤 김대통령이 받은 대선자금이 없는 이상 민자당이 도덕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은 없다』면서 『따라서 설사 당에서 다른 누군가가 자금을 받았더라도 검찰수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고 그래도 의혹이 남는다면 필요한 자료를 통해 대선자금시비를 가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에 앞서 17일 『여야 모두 선관위에 신고한 법정선거비용범위 안에서만 대선을 치렀다고는 믿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면서 『따라서 노씨는 문제가 되고 있는 대선지원금을 여야 정당에 얼마나 주었는지 등에 대해 모두 밝혀야 하고 밝힐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측근·기업인 사법처리 돌입 신호탄/노씨 비리­주변인물 수사

    ◎증뢰 확실한 재벌총수 5∼10명 재소환/나머지는 불구속 기소로 일괄처리 전망 검찰이 노태우씨를 16일 수감한데 이어 17일 이현우전청와대 경호실장도 구속한 것은 노씨 비자금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사법처리에 들어갔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초부터 노씨의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얻은 검찰은 사법처리 대상자를 ▲노씨 ▲친·인척(금진호 의원·신명수 동방유량 회장·재우씨) ▲측근(이현우 전 경호실장·이태진 전 경리과장) ▲뇌물성이 짙은 재벌총수(김우중 대우·최원석 동아·김석원 쌍용·이준용 대림회장)등 4개군으로 분류,사법처리의 수위와 순서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 그러나 노씨의 구속영장에 혐의사실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진 이원조·김종인 두사람에 대한 사법처리가 여기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날 구속된 이씨는 이번 사건에서 검찰조사를 받은 1백여명 가운데 두번째 구속자로 기록됐다. 검찰수사결과 이씨는 5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거액을 조성한 노전대통령의 최측근인물답게 경호실장이라는 「지위」를 이용,26억5천만원을 착실하게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다음 차례인 기업인 사법처리에 대해서도 「시나리오」를 이미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노씨와 이씨 구속에 이어 이번 주내로 돈준 기업인 가운데 뇌물성격이 뚜렷한 몇몇 기업인의 재소환이 이어질 것같다.재소환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재소환=사법처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이 재소환에 앞서 검토하고 있는 재벌총수에 대한 사법처리방안은 두가지정도로 요약된다.먼저 선별처리방안이다.대가성 뇌물을 준 기업인과 순수한 헌금명목의 기업인은 분리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소환조사를 받은 36명의 재벌총수 가운데 노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난 30명이 재소환대상이다. 그러나 공소시효를 감안할때 재소환대상자는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씨 영장에 혐의사실이 기재된 김대우·최 동아그룹 회장을 비롯,이씨에게 돈을 준 최동아·김쌍용·이대림·이종완 영진건설 대표 등 5명은 재소환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이 36개 소환총수 가운데 6명의 이름을 구속영장에서 제외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6개 기업으로는 기아·한화·금호·고합·동양·태평양·대농·미원·우성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확실치 않다. 다음으로 노씨를 기소하는 단계에서 이들을 일괄사법처리한다는 안이다.검찰은 이미 노씨에게 돈을 준 행위를 포괄적 의미에서 뇌물공여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이 경우 전원 사법처리대상에 포함되며 구속·불구속기소 또는 기소유예선에서 처리될 것같다. 기업인들의 사법처리와 관련,『기업인들을 일괄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몇명을 제외한 대부분을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한 검찰고위관계자의 말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검찰의 「입」에서 나온 유일한 얘기이기 때문이다.
  • 이현우 전 경호실장 수뢰 수법

    ◎기업에 「노씨 면담」 알선… 사례비 챙겼다/비자금 예치은행에도 손내밀어/“돈준 기업인 영수증 요구땐 혼나”/군인사도 적극 개입… 관련죄 더 있을듯 노태우씨의 「분신」으로 여겨지던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57)은 노씨와 마찬가지로 「돈」되는 일이라면 「손」을 벌리지 않은 곳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그 상전에 그 부하라 할 수 있다. 그는 노씨와의 「잘못된 만남」덕에 이제 구치소안에서까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번 비자금사건 내내 장안의 화제를 모으며 재계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현우 리스트」의 주인공도 결국 17일 구속수감돼 서울구치소의 1.1평짜리 독방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검찰수사결과 경호실장이라는 막강한 「자리」를 이용해 이씨가 기업인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은 자그마치 26억5천만원.노씨가 2천3백59억원의 뇌물을 받는 과정에서 「떡고물」을 단단히 챙긴 셈이다. 이씨는 기업인과 노씨와의 단독면담일정을 잡아준 뒤 자신의 「위세」를 자랑하기 위해 기업인을 청와대 경호실장 집무실이나 청와대와 이웃한 안전가옥(안가)으로 불렀다.이씨의 이같은 부름에 기업인들은 「사례금」을 챙겨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대통령과 기업인의 단독면담일정을 잡아주는 이른바 「뚜쟁이」역할로 번 돈은 3억5천만원.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으로부터 2억9천만원,쌍용그룹 김석원 전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각각 받았다.이같은 금액은 구속영장에 기재된 금액으로 보강수사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씨는 자신의 직무범주를 벗어나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도 알선해주고 돈을 챙겨 알선수재죄가 추가됐다.대전 영진건설 이종완 대표이사로부터 『탄약창공사및 대전시 인근 골프장공사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군부대와 국가안전기획부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 6천만원을 받은 게 그 경우다.특히 군부대의 장들은 6공 당시 군인사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청탁을 거절했을 리 없기 때문에 앞으로 이와 유사한 여죄가 더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노씨 밑에서 「돈독」이 오를대로 오른 이씨의 범죄행각은 92년10월 청와대 경호실장에서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계속된다.이씨는 92년11월에도 영진건설 이사장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3천만원을 더 받았다. 노씨의 비자금을 관리하면서도 챙길 것은 다 챙겼다.비자금 1천억원을 동화은행에 예치시겨준 대가로 안영모 전행장으로부터 91년3월∼92년12월 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아 삼켰다. 이씨는 또 사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기업측에 돈을 노골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청와대 경호실이라며 「어디 어디로 오라」고 연락이 오면 통상 자금담당임원이 「안가」로 돈을 갖다주지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때가 많아 나중에 분위기 등으로 진짜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돈을 갖다준 뒤 영수증을 달라고 얘기하면 혼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 숙고의 YS 「새정치 그림」 선뵐까

    ◎「노씨 구속」 말 아끼는 속뜻은…/20일 귀국이후 정치일정 「빈칸」으로/정치쇄신·민심수습 「대구상」 발표설 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에 대한 「해법」을 놓고 김영삼대통령의 「장고」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김대통령은 16일 노씨 구속이 집행된 직후 『불행하고도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한데 이어 17일 오사카 교민 리셉션에서 『이런 부정부패가 은폐되거나 용납되지 않을 만큼 한국사회는 달라졌다』고 간단한 소회만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16일 있은 김윤환 민자당 대표의 주례보고,그리고 청와대 수석회의때도 노씨 사건의 향후 처리방안등은 물론 이 문제에 대해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외국순방이나 주요 국제회의 참석후 정당대표들과 3부요인을 초청,오찬설명회를 가져오던 관례와 달리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후 20일 귀국하여서는 이러한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청와대측은 김대통령 귀국 이튿날로 잡아놓았던 총리를 포함한 전국무위원과의 조찬 일정도 취소했다.귀국후의 통상적인 공식일정도 모두 비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부정축재에 따른 노씨 구속을 계기로 부정부패 관행에 물든 정치풍토를 근본적으로 쇄신할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민심을 수습하고 새출발을 다지는 담화발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민자당도 제도적 측면과 정치적 차원의 수습책을 마련,APEC 정상회의후 김대통령이 귀국하는대로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구시대 정치풍토를 쇄신하기 위해 행정부,정치권,재계등 3부문에서 개혁작업이 동시에 추진될 것』이라고 말해 노씨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전면적 국정쇄신 작업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대통령은 언제쯤 이러한 구상들을 풀어놓을 것인가.청와대 관계자들은 『노전대통령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매듭되고 중간수사결과라도 발표된 후』로 그 시기를 점쳤다. 일본에서 귀국하는 20일 이후의 정치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면 그때까지는 검찰수사가 매듭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노씨 수감으로 수사가 일단락된 게 아니라 본격수사가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일정이 비었다는 것은 언제라도 담화발표등 특별한 일정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김대통령은 지금 역사와 대화하는 자세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지켜보며 정치분야의 근본적 개혁구상을 가다듬고 있는 것 같다.
  • 2,359억 전액 국고귀속 확실/노씨 재산 어떻게 될까

    ◎거액 추징금 내려면 전재산 처분 불가피 16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노태우씨가 「빈털터리」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됐다. 노씨가 30개 기업들로부터 받은 2천3백58억원이 모두 「뇌물」로 규정돼 전액 몰수 당하거나 추징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뇌물로 받은 돈은 쓰고 남음에 상관없이 전액 몰수 또는 추징하는게 상례여서 노씨는 이제 알거지로 전락할 운명을 맞고 있다. 노씨가 밝힌 총비자금은 5천억원이고 수사결과 드러난 잔고는 노씨측이 밝힌 1천8백57억원에다 서울센터빌딩 등에 유입된 3백55억원을 포함,2천3백억여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재벌로부터 받은 돈이 모두 몰수대상으로 분류된 만큼 은행등에 예치시킨 비자금 잔액 2천3백억여원은 조만간 법적절차를 거쳐 국고에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몰수특례법은 뇌물·횡령 등을 범한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 기소전에도 수뢰 또는 횡령액 자체 뿐만 아니라 그로인한 이자소득 및 부동산시세차액 등 「증식부분」에 대해서도 「몰수보전절차」를 통해 재산을 빼돌릴 수 없도록 묶어둔 뒤 재판을 통해 몰수형이 확정되면 불법재산을 국가에 귀속토록 하고 있다.몰수보전절차는 본안소송에 앞서 권리구제를 위해 신청하는 가처분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해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을 계기로 제정된 이 법은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적용된 예가 없지만 노씨에게 최초로 적용될 공산이 크다.이에 따라 노씨는 전현직 공무원을 통틀어 이 법이 적용되는 「구속1호」로 기록될 게 틀림없어 보인다. 노씨는 비자금 잔고를 모두 몰수당하는 한편 나머지 재산도 처분해 추징금을 내야 할 판이다. 법원은 재판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잔고 이외의 불법비자금에 대해서는 추징금을 선고할 수 있다.이미 쓰고 없어진 부분에 대해서도 뇌물죄가 인정되면 추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대치정국 국면전환 추진/김 대표 “정경유착 근절 지혜모아야”

    ◎정치공백 타개… 민생현안 대화 모색 여권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수사가 매듭단계에 이름에 따라 대선자금 공방 등 여야가 무한정 이 사건에 매달려 대치상태로 치닫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국면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민자당은 노씨 부정축재사건 및 대선자금 유입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와는 별도로 새해예산안 등 정기국회 운영 및 민생과 관련한 여야대화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환대표위원은 15일 『온 나라에 마치 비리사건만 있고 다른 국사는 없는것 같은 형국이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강택민 중국국가주석 방한,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등을 예로 들며 『우리당은 전직대통령 비리에 대해 한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대처하되 이로 인하여 국익과 민생에 조금이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조사는 검찰에 맡기되 우리당은 정치적 악습 근절방안을 마련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구시대적 정치관행와 정경유착을 단절하는 데서 정치권이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거듭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정치권 유입 비자금 규모 초점/노씨 수사­ 정치자금 추적

    ◎계좌추적·재벌소환통해 증거 포착 추정/돈받은 여야의원 31명 내주 소환 가능성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검찰수사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14대 대통령 선거자금을 포함,노씨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부분에 쏠리고 있다.노씨의 구속이 이미 예고됐던 수순이라면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는 본격화 단계에 불과하다.그러나 그동안 여야의 사생결단식 공방에서도 드러났듯 수사결과는 정치권 전반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만큼 변수도 많고 수사결과도 예측불능이라는 것이 법조계 주변의 중론이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정치적 이해는 전혀 고려치 않겠다는 의지도 이미 밝힌 상태다.최명선 대검차장은 15일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노씨의 사법처리와는 별개로 수사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두갈래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첫째는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얼마가 대선자금 등으로 정치권에 유입됐느냐는 문제다.또 하나는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들이 정치인들에게도 불법적으로 돈을 건넸는 지를 캐는 것이다. 노씨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과 관련해 지금까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가 스스로 실토한 20억원과 허경만전남지사가 「떡값」으로 받았다는 4백만원 뿐이다.그러나 여권은 김총재가 6공 때 「정치적 고비」마다 엄청난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국민회의는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요구로 맞서고 있다.그러나 여권은 『대선자금은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공」을 검찰에 떠넘긴 상태다. 검찰은 일단 노전대통령의 진술에 의존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노씨는 1차 소환조사 때보다는 다소 구체성을 띠면서도 「기대」만큼의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노씨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행방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규명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검찰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노씨 비자금 수수내역을 이미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기업인들이 정치인들에게 불법자금을 제공한 데 대한 수사는 사실상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그러나 지금까지 재벌총수들에 대한 검찰조사에서 31명 가량의 여야 의원들이 노씨나 재벌들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노씨로부터 정치적 이유나 기업들에 대한 특혜를 눈감아주는 등의 댓가로 뇌물성 자금을 받았다는 것이다.따라서 검찰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주된 목표』라는 입장에서 탈피,빠르면 다음주부터 관련의원들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렇지만 이 문제에 대한 수사 강도는 정국운영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판단과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현재로선 유력하다.그러나 정치권이 이번 비자금 사건의 회오리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검찰 주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선거비용사범 317명 입건/1명 구속·64명 기소/대검

    ◎「불처벌」 관례 탈피… 수사 강화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4일 지난 6·27 지방선거와 관련,선거비용 관련사범에 대한 수사결과 지금까지 모두 3백17명을 입건해 이중 1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2백1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99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속 기소된 민자당 강원도 양양군수 후보자 정명시씨(63)는 선거직전 사무장 이모씨 등 11명에게 법정수당 외에 식비 명목으로 1백23만원을 제공한 뒤 선관위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이를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비용 관련 사범은 선거가 끝난 뒤 적발되기 때문에 그동안 대부분 처벌을 하지 않고 넘겨온 것이 관례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거비용 수입·지출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한다는 차원에서 선거비용 과다지출자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자금 사용처도 수사”/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부 투자기관 소환조사 부정안해 검찰은 14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부분이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15일 소환조사할 대상자는.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우성건설그룹 최승진 부회장,이현우 전 경호실장 등 3명이다. ­기업인이 노씨에게 준 금액은 얼마까지 밝혀냈나. ▲계좌추적을 통해 밝힌 3천5백억∼3천6백억원보다는 적다. ­그러면 노씨가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어떻게 밝힐 것인가. ▲기업인을 재소환조사하거나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겠다. ­이형구 전 노동장관은 왜 불렀나.대출관련인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다.구체적인 것은 말 안하겠다. ­금진호 의원 재소환조사때 개인비리가 포착됐나. ▲수사기밀이다. ­기업인 재소환 기준은 마련됐나. ▲(말을 돌려)재소환할 때도 이를 언론에 공개해야 하나.생각해 보겠다. ­선경그룹이 석유개발공사에 돈을 준 사실을 확인했나. ▲수사기밀이다. ­유개공 유각종 전사장등 정부투자기관등에 대한 수사를 할 것인가. ▲앞으로 할지 안할지 알 수 없다. ­증권사에 노씨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았나. ▲이야기할 수 없다. ­동방페레그린 사장 최동훈씨를 조사했나. ▲모르겠다. ­감사원에서 자료가 왔나. ▲우리(검찰)가 필요해서 자료를 요청하면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자료는 아직 오지 않았다. ­안우만장관으로부터 대선자금 수사를 지시받았나. ▲대선자금에 대해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안중수부장은 뒤에 노씨의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지시를 받았다고 정정했다.) ­대선자금 전체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노씨 비자금 가운데 대선때 흘러들어간 부분에 대한 수사다.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사람(정치인)에게 돈을 주었다면. ▲범죄행위가 되면 수사대상이다. ­수사에 먼저 착수해야 범죄행위인지 아닌지 알지 않느냐. ▲닭과 달걀의 문제다.그런 것은 따지지 말자. ­일부 기업인을 상대로 대선자금에 대해 조사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런 일이 없다. ­선관위등에 선거관련자료를요청할 생각인가. ▲수사과정에서 필요하면 요청하겠다. ­대선자금 수사의 의미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에 대한 불법성 여부가 우리 수사의 관건이다.우리나라 전체 정치자금을 어떻게 다 수사할 수 있느냐. ­노씨 비자금 총규모를 밝히기 전에 사용처를 조사할 수 있나. ▲총액을 규명하고 난뒤 사용처를 조사하는 것이 순리겠지만 일부 사용처를 먼저 조사할 수 있다. ­현재 사용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나. ▲수사기법상 말할 수 없다. ◎비자금 5천억 얼마나 밝혔나/나머지 1천4백억 찾기 총력­검찰/총수들,처벌 우려 뇌물성 자금엔 함구/철저한 돈세탁… 계좌 추적만으론 한계 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규모를 완벽하게 규명할 수 있을까. 검찰이 14일까지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낸 것으로 공식 발표한 비자금 잔액은 1천9백84억원.노씨가 소명한 1천8백5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그러나 비자금 총액에서는 3천6백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5천억원을 전부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노씨의 사법처리를 단행하는 것은 수사결과에대한 신뢰를 떨어뜨릴게 뻔한 만큼 시급하게 비자금의 총규모를 밝혀야 하는 검찰의 부담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최근 재벌그룹 이외에 국영기업체및 금융권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공식적인 언급을 유보하고 있지만 해외은닉 자금,5공에서 물려받은 비자금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검찰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 검찰은 당초 비자금 규모를 밝히기 위해 가장 정통적인 수사기법인 수표추적에 기대를 걸었다.수사의 실마리가 된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비자금 계좌를 역추적,이와 연결되는 계좌들을 속속 찾아냈다.그 결과 지난 5일 『계좌추적을 통해 1천8백57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확인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저한 돈세탁을 거친 비자금을 수표추적으로 일일이 캐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노씨가 제출한 비자금 통장을 확인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그밖의 부분을 들춰내려면 최소한 2∼3개월,많게는 1년도 모자란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검찰은 30대 재벌기업이노씨에게 갖다준 떡값은 30억∼50억원 수준이며,성금조로 돈을 준 기업은 이보다 적은 숫자인데다 액수도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이 밝힌 대로 1차례에 1백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이권과 관련된 뇌물성 자금은 최소 수백억원대의 뭉칫돈으로 비자금 5천억원의 핵심 자금원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분석이다.재벌총수들은 이같은 성격의 돈을 건넨 사실을 한사코 부인했으나 검찰은 돈을 건넨 시기 및 액수 등에 대한 진술을 근거로 7∼8개 기업에 대해 대형 국책사업 수주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를 두고 있다. 노씨가 이처럼 갖가지 명목의 돈을 빠짐없이 챙겼다면 비자금의 총액이 당초 밝힌 5천억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지만 재벌총수들로서는 자신의 사법처리와도 관계되는 만큼 많은 부분을 숨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검찰은 이에 따라 15일 이현우전경호실장을 재소환,보충진술을 받아낸 뒤 재벌총수들에 대한 재조사에 나서는 한편 계좌추적 작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씨 비리수사 이모저모/금 의원 비자금 조성 혐의 드러나/이현우씨 5차 소환때 구속 가능성 시사/안 중수부장 “비자금 확인 실제보다 과장” 노태우씨 비자금사건 수사가 14일 은닉부동산과 해외도피자금 규모파악 등으로 확대되고 노씨의 동서인 금진호의원의 비자금조성 개입혐의가 일부 드러나는 등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13일 상오9시54분 출두한 대한전선 설원량 회장이 37시간만인 이날 하오10시45분쯤 귀가해 조사내용에 관심이 집중. 설회장은 노씨의 동서인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49시간50분)과 노씨의 동생 재우씨(43시간50분)에 이어 「조사시간」 3위를 기록하면서 친·인척을 제외하고는 재벌그룹 가운데 당당히 1등을 차지. 한편 14일 상오9시50분쯤 출두한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과 풍산금속 유영우 부회장은 12시간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이날 하오10시15분과 38분쯤 각각 귀가. 이들은 『조사받은 소감을 말해달라』 『야당 정치인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다소 떨떠름한 표정. ○…검찰주변에서는 대한전선 설회장이 91년을 전후해 계열사인 삼양금속 경북 영주공장 설립당시 산업은행총재이던 이동호 전 내무부 장관과 이형구 전 노동부장관을 통해 거액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 지역출신인 민자당 금의원과 부정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받았을 것으로 관측.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전노동부장관을 소환한데 이어 이전내무장관도 이날 극비리에 불러 조사했다는 후문.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이날 안우만 법무장관의 대선자금수사와 관련한 국회발언에 대해 『장관의 지시대로 비자금의 사용처 전반에 대한 수사를 하다보면 대선자금유입도 함께 밝혀질 것』이라고 대선자금수사를 공식확인. 안부장은 이어 『노씨뿐 아니라 기업인의 돈을 받은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도 혐의가 나타나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확대를 시사. 안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왜 그리 못하냐.그만 하자』며 일어섰다가 말미에 안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앉아서 정식으로 하자』고 해 이날 대선자금관련 질문을 염두에 두고 뭔가 작심을 한 인상을 풍기기도. ○…안 중수부장은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15일 5차소환키로 했다』는 말에 기자들이 『이번에도 자기 발로 걸어나올 수 있는 거냐』며 이씨의 구속여부를 묻자 『그때 가봐야 알겠다』고 여운. ○…검찰은 현재 밝혀진 비자금총액이 3천5백∼3천6백억원선인 것으로 알려지자 『잠정수치가 확대해석돼 마치 검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정확한 액수인 것처럼 알려졌다』고 다소 불평. 검찰은 이날 『이 수치는 노씨 예금계좌에 순전히 입금된 것만 합계해서 나온 것으로 서로 다른 통장으로 옮겨 입금된 돈이 중복됐기 때문에 실제로는 훨씬 적다』고 해명. ○…지난 13일 하오2시7분쯤 검찰에 재소환된 금의원이 이날 낮12시50분쯤 2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매우 경직된 표정으로 귀가,검찰로부터 『뭔가 혐의를 잡힌 것 아니겠느냐』『사법처리만 남았다』는 등 갖가지 관측이 무성. 금의원은 지난 7일 소환돼 대우와 한보등 2개 기업에 노씨 비자금 8백99억원을 실명전환해주도록 알선한 혐의에 대해 집중추궁을 받고 이 부분은 대체적으로 시인했을 것이라는 게 정설. 금의원은 그러나 『당시 비자금조성에는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는 후문.
  • 여야 「비자금 공방」 격화/“김대중 총재 은퇴”“전면투쟁” 맞서

    ◎「비도덕 정치행태」 끝내야­민자/여 대선자금부터 밝혀라­국민회의 민자당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부정축재사건과 관련,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정치자금 수수의혹 해명과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이 13일 전면투쟁을 선언함에 따라 정국은 급랭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김윤환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 및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그동안 국민회의측에 요구한 「김총재의 정치자금수수의혹 해명과 거취표명」기조를 거듭 확인하고 이번 부정축재사건을 구시대적 정치행태를 종식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적과 내통해서 정치를 하면서 겉으로는 떳떳해 하는 파렴치하고 비도덕적인 정치행태는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끝나야 한다』면서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수수의혹 해명 및 정계은퇴를 거듭 촉구했다. 강총장은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도 민자당의원들의 4분발언등을 통해 그동안 국민회의의 공세에 대해 참았던 말을 할 것』이라면서 국민회의와김총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손학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정치적 관행을 뿌리뽑는 데는 성역과 예외가 없음을 국민회의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민회의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김대중총재가 노전대통령을 비호한 배경에 대한 설명과 자금수수의혹에 대한 해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은 노씨 비자금사건 수사가 김총재등 야당인사를 겨냥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국민회의측의 주장에 대해 검찰수사가 누구를 음해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다만 수사결과 연루된 정치인이 있다면 여야 가릴것 없이 원칙대로 처리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대중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여권이 사실상 「김대중 죽이기」에 본격 나섰다고 판단,전면적인 대여투쟁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제는 싸워서 이기느냐 아니면 파멸하느냐는 기로에 서있다』면서 『타협은 있을 수 없고 전면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국민회의는 앞으로 대여투쟁의 방향을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와 민자당 강삼재총장의 발언 진위를 가리는데 두기로 하고 지구당 창당대회 등 각종 행사에서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14일 방계청년조직인 연총총회와 오는 16일 용산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총재와 지도부가 직접 나서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등을 촉구하기로 했다. 강철선 의원 등 「6공비리 및 대선자금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상오 김총재의 비자금 수수의혹을 제기한 강삼재총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고 김대통령에게는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전모를 밝히고 김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에 따른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민련 김총재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1백억원 계좌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노소영씨 부부 직접 조사할 계획없다”/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동방 페레그린 증권사 압수수색 검토”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스위스 비밀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외무부를 통해 미국과 스위스에 사법공조를 요청,이 부분의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의 수사계획 및 재소환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등으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노씨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수사는 어떻게 돼가나. ▲규명의 단서가 되는 노씨의 딸 소영씨 부부의 19만달러 불법 분산예치사건 당시 수사기록을 미국측으로부터 넘겨받기 위해 주미한국대사관과 미법무성등을 상대로 협의중이다.또 스위스에도 오늘 상오 외무부를 통해 사법공조요청서를 보내 현재 주한 스위스대사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소환된 노씨동생 재우씨의 조사내용은. ▲동호빌딩과 미락냉장의 자금출처와 노전대통령의 돈이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등이다. ­그렇다면 혐의가 일부라도 드러났기 때문에 소환한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니다.다만 동호빌딩 주식의 절반이상을 재우씨의 아들 호준씨가 소유하고 있고 미락냉장은 이들부자가 49%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우씨의 소환을 당초 12일에서 하루 앞당긴 이유는. ▲수사팀에서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정한 것일 뿐 별다른 뜻은 없다. ­노전대통령에 대한 재소환 날짜는 정해졌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영씨부부를 직접 조사할 계획은. ▲없다.예전의 수사기록만 있으면 된다. ­노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계획은. ▲없다. ­동방페레그린 증권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 ▲현재 확인중이다.필요하면 압수수색도 실시할 것이다. ­노씨의 재소환은 곧바로 노씨 및 관련재벌들의 일괄 사법처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면 되나. ▲그때 가봐야 안다. ­호남지역 재벌들이 DJ(김대중씨)에게 돈을 주었다는데. ▲그런 것은 없는걸로 알고 있다. ­금진호 의원은 재소환하나. ▲지금으로서는 계획 없다. ­신명수 동방유량 회장은. ▲아직 재소환 계획 없다. ­청우건설 조기현회장에 대한 소환은. ▲그때가서 알려주겠다.­이미 귀가한 재벌들이 재소환될 수도 있나. ▲필요하면 재소환하겠다. ­부동산 자금추적 성과는. ▲밝힐 수 없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액수만이라도. ▲나중에 이야기하겠다. ­자금추적이 3천5백억까지 확인됐었는데 현재는 어떤가. ▲그 선(3천5백억)은 넘어섰다.그러나 현재는 부동산 계좌추적에 치중하느라 그쪽 부분 수사는 소강상태다. ­검찰은 공식적으로 이 사건의 명칭을 무엇으로 정했나. ▲나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중간수사결과 발표시점은. ▲중간에 하겠다.
  • 「비자금」 연루 금융기관 특검/검찰 수사 마무리뒤

    ◎임직원 대폭 문책인사 예상 정부는 노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나는 대로 신한은행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금융기관들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검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1일 『현재 진행중인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금융기관 감독차원의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검찰 수사결과 노씨 비자금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노씨의 비자금 관련계좌가 개설돼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특별검사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금세탁에 관여했거나 차명계좌 개설을 알선해 주는 등 금융실명제 관련 법령을 위반한 금융기관이 특별검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노씨 비자금의 차명계좌 개설과 자금세탁에 관여한 신한은행,동화은행,동아투금과 노씨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간 한보그룹에 거액의 편중여신을 한 제일은행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검찰수사에서 연루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의 검사와 재경원의 은행신탁계정에 대한 검사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검사에 따른 문책조치로 해당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된다.
  • 선경 최 회장 어떤내용 조사했나/

    ◎자금 조성·이권사업 개입 여부 초점/노씨 스위스계좌 개설 연루 추궁한듯 11일 출두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선경회장·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두가지 신분으로 나눠 이뤄졌다. 최회장은 노전대통령의 사돈이라는 「특수관계」때문에 6공내내 각종 특혜시비에 휘말린 장본인으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날 최회장에 대한 조사는 ▲선경그룹 회장으로서 노전대통령에게 준 정치자금액수 ▲이동통신 사업자선정·태평양증권 인수과정에서 특혜를 대가로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태평양증권인수 등에 사용했는지 여부 ▲해외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빼돌리는데 사돈으로서의 역할등에 맞춰졌다. 검찰은 그동안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재계순위 5위이지만 재벌총수 소환순서로는 25번째로 최회장의 소환일정을 미뤘다는 분석이다.10대 그룹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순서가 뒤로 밀렸다. 그만큼 조사할 것이 많다는 이야기의 반증이며 최회장의 조사에 따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수사기법상 다른 재벌총수를 앞세웠다고도 볼 수 있다.선경의 태평양증권인수자금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물증확보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최회장은 이날 검찰조사에서 『태평양증권인수자금은 내 개인돈』이라고 주장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최회장은 대우 김우중 회장과 함께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실명전환 부분은 일단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회장이 노전대통령의 사돈이기 때문에 비자금의 「조성」보다는 「관리」쪽에 더 많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의 수사 움직임을 주시해 보면 그런 심증이 더욱 굳어진다. 재계의 한 관계자도 『노전대통령이 재벌들을 상대로 저인망식으로 비자금을 챙겨왔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사돈에게 손을 벌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회장이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과 같이 비자금관리쪽 일을 주로 맡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회장의 아들 최태원씨가 부인 노소영씨와 함께 19만달러를 미국에 몰래 들여가다 미국 검찰당국에 적발된 지난 93년의 외화밀반출사건은 최회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해외로 반출하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연루됐을 것이라는 개연성을 높였다. 검찰이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의혹과 관련해 외무부를 통해 스위스당국에 계좌개설의심자로 조회할 예정인 친·인척 21명 가운데 최회장의 이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최회장의 이름으로 된 계좌의 유무보다 스위스은행계좌 개설에 선경그룹과 최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여부를 캐내는데 신문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한 것으로 보인다.
  • 강택민 주석 방한특집(한·중 새 시대:1)

    ◎강택민 당·정·군 최고위직… 권력 25% 장악/“중국의 트로이카” 강택민·이붕·교석의 역학관계/이붕­경제분야서 전권행사… 영향력 커져/교석­사법·공안기관 출신… 킹메이커 유력 현재 중국의 권력체제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7인 위원이 이끌어가는 일종의 집단지도체제라고 할 수 있다. 7명의 상무위원 가운데서도 등소평 이후 중국을 이끌어갈 지도자는 단연 강택민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와 이붕 총리,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등 3명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강주석이 권력의 25% 정도를,이총리와 교위원장이 각각 20%를,이서환·주용기·유화청·호금도 등 4명의 위원이 나머지 35%를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실세 3인 가운데 이붕 총리가 지난해 10월,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 4월에 방한한데 이어 오는 13일 강주석이 방한하게 됨으로써 중국을 움직이는 실세 3명이 1년여에 걸쳐 모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마치 경쟁을 하는듯한 양상이다. 강·이·교 세사람은 모두 등소평에 의해 발탁된 인물이다.강은 정통 기술관료 출신이고,이는 행정관료,교는 당과 공안계통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이들은 현재 중국권력의 중심에서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 등소평은 일단 권력의 안정을 위해 세사람 가운데 강에게 많은 무게를 실어줬다.강은 현재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중앙군사위 주석등 당·정·군의 최고직위를 모두 갖고 있다.이는 모택동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등은 지난 몇년동안 군의 요직을 개편하면서 강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강이 국가권력 전체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등사후 그가 명실상부한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될 것은 분명하다. 이붕 총리는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거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중국으로서는 경제발전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있기 때문에,이의 영향력과 지도력이 커지는 것이다.이총리는 외국을 방문할 때 강주석 못지않은 의전을 요구하고 있지만,이따금씩 『우리는 강주석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위를 과시하기도 한다. 교석위원장은 개인적인 파워면에서는 가장 막강한 것으로 알려진다.그가 당 조직부장과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등을 역임한 중국의 대표적인 사법·공안통이기 때문이다.그점이 오히려 그가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전문가들은 그의 역할을 「킹 메이커」라고 말하고 있다.만일 교가 강이나 이 가운데 한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힘을 몰아주게 되면,현재 중국 권력내부의 세력균형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그러나 신중한 교는 지금까지 한번도 그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다. 등소평 사망후에도 중국의 이같은 권력 체제는 최소한 97년 제15차 당대회 때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97년이 지나고 98년3월에 9차 전인대가 열리면 크고작은 변화가 올 전망이다.총리직의 3임이 허용되지 않기때문에 현재 연임중인 이총리가 자리바꿈을 해야 하기때문이다. ◇인터뷰 ◎“강 주석 방한은 세계 정치사적 사건”/황병태 주중대사/“중은 한국을 가장 편한 파트너로 생각/한반도 안정을 고려 미군주둔 수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준비하기 위해귀국한 황병태 주중대사는 9일 상오 외무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강주석 방한의 의미를 설명했다. 황대사는 『중국측에서 볼때 강주석 방한은 「세계 정치사적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황대사는 『김일성 사망후 중국의 장관급이상 인사 가운데 한 사람도 북한을 방문한 일이 없다』면서 『당·정·군 등 3분야의 실권을 가진 국가주석이 처음 한반도를 방문한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대사는 강주석이 이번 방문기간 정치·외교적이고 국제적인 현안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황대사는 특히 사회주의 국가지도자가 외국의회를 방문,TV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연설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기존의 「정치는 북한,경제는 남한」이라는 공식을 깨고 남한을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이미 선회했다는 것이 황대사의 설명이다. ­강주석이 한국방문에 이례적인 선례를 남기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편안한 파트너로 생각하는 것 같다.강주석뿐만 아니라 이붕·교석등 세 지도자가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이 한국과 관계를 개선하며 북한을 의식하는 단계는 넘어섰다.외교·정치·국제문제에 있어서 한·중의 3년간 관계는 다른 나라와의 30년 관계보다 더 긴밀하다고 중국측은 평가하고 있다.김일성사망후 북·중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 사실이다. ­김정일 권력승계에 대한 중국의 예측은. ▲공식적인 권력승계없이 김정일이 북한을 통치하는 것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김정일은 김일성체제를 대체할 자기나름의 독특한 지도노선과 이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정일에 대한 중국의 평가는. ▲김정일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미·북간의 제네바 핵합의 이행,대남비방,국제사회에 대한 쌀지원 호소 3가지뿐이라고 평가한다.중국은 북한이 식량난등 경제침체에서 벗어나려면 협동농장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는 공산체제의 핵심을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안승운목사 피랍사건 수사결과는. ▲수사과정을 수시로 통보받고 있다.그러나 그 결과는 완전히 수사가 끝난후 양국이 공동발표할 것이다.관련자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발표내용이 우리가 생각하는 기대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주한미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한반도문제와 관련,한반도 안정을 위해 현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자금사건에 대한 중국 반응은. ▲노태우씨 개인의 문제보다 한국의 청렴정치가 어디로 가느냐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국도 부정부패 일소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한국의 이번 사건을 표본으로 삼고자 세밀하게 관찰중이다.
  • 「부여간첩」 “운동권 출신 4명 포섭 기도”/권 안기부장

    ◎독침·소음권총 휴대/요인암살 등 테러 계획한듯/강화도 아닌 제주해안으로 침투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은 9일 부여에서 붙잡힌 무장간첩을 조사한 결과 독침과 소음권총 등을 휴대한 점으로 미뤄 내년의 총선시기 등을 틈타 요인암살 등 테러임무를 띠고 남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비공개간담회에서 부여 무장간첩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보고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고 신상우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권부장은 『북한이 한·미 독수리연습 및 대통령 해외순방 등으로 경계가 강화돼 있는 상황에 무장간첩을 남파한 것은 남한의 안보태세대응능력을 사전시험한 뒤 총선등 주요정치일정에 편승,간첩을 대거 남파해 내부소행을 가장해 시설파괴 등 대남폭력공작을 자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권부장은 『특히 이들은 30대 젊은층의 좌익운동권 출신자를 집중포섭해 남한내 변혁운동과 친북통일운동의 중추세력으로 양성,지하당을 구축해 반정부투쟁을 촉발시켜 사회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생포된 간첩 김동식(본명 이승철)에 대한 조사결과 국내에 침투해 운동권출신인 허인회·함운경·우상호·이인영씨 등 4명과 접촉했고 특히 지난 9월16일에는 국민회의 당무위원인 허씨 사무실에서 허씨를 만나 『북에서 온 당연락원』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인근음식점에서 반주를 겸해 점심식사를 나눈 뒤 9월20일 당산동 모다방에서 또다시 만나는 등 2차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권부장은 또 이들 간첩은 당초 강화도를 통해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9월2일 어선을 가장한 공작선을 타고 제주해안으로 침투,목포를 경유,내륙으로 잠입해 10월24일 검거될 때까지 여관및 여인숙을 임시아지트로 삼아 서울·대전·대구·광주·경기·강원·충남 등 전국을 활보하면서 간첩활동을 해왔다고 보고했다. 신위원장은 비공개간담회가 끝난 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간첩 김이 국민회의 허인회씨 말고 정치권인사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보고받았다』면서 『그러나 향후수사에서 어떻게 밝혀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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