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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일지

    ▒1월7일 현직 판·검사 등 379명이 사건소개인으로 포함된 李宗基 변호사의 수임 비밀장부 공개 ▒8일 李宗基 소환 및 수사착수 발표.金昇圭 대검 감찰부장,대전 급파 ▒10일 李源性 대검 차장검사,수사총괄지휘 ▒11일 金賢 전 사무장 자수 ▒12일 李宗基·金賢 소개료 지급 시인 ▒13일 李宗基·金賢 구속.전·현직 검사소환 시작 ▒14일 대전지검 특별사무감사 ▒18일 전국 고검장회의 ▒20일 전·현직 검찰직원 4명 구속.판사 8명 연루 사실 확인 ▒21일 전·현직 검찰직원 2명 추가 구속 ▒25일 향응접대에 연루된 대전지검 李文載 차장,수사진에서 배제.검사 재소환 ▒26∼29일 현직검사 6명 사표 ▒27일 沈在淪 대구고검장,검찰 수뇌부 퇴진 요구. ▒29일 沈고검장 직무집행정지.朴相千 법무부장관 대통령 면담,金泰政 검찰총장 사의 반려.李宗基·金賢 기소 ▒2월1일 수사결과 발표.검찰총장 대국민사과
  • 수임비리 사법부로‘불똥’

    대전 법조비리 사건의 여진(餘震)이 사법부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이 1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향응 및 금품수수 등 비리에 연루된 현직 판사 5명의 명단과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기 때문이다.검찰이 이날 통보한 현직 판사는 고법 부장 2명,지법 부장 2명,판사 1명 등 모두 5명이다.대법원은 우선 자체조사를 통해 검찰이 통보한 비위내용을 확인하는 수순을밟을 계획이다.대법원은 조사결과에 따라 검찰과 형평성에서 큰 문제가 없는수준에서 관련 판사들을 징계하되 지난해 초 공표한 법관윤리강령을 잣대로삼기로 했다.이에 따라 법관의 독립성이 보장된 법원조직의 특성을 감안,검찰처럼 ‘사표 종용’이라는 초강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소장판사들은 “검찰이 李宗基 변호사의 비밀장부에 올랐던 판사 8명의 비위사실이 확인되지 않자 李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판사들의 비위사실을 엮어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즉,판사를 끼워 넣음으로써 ‘물타기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법조계 정화를 바라는 여론이 어느 때보다 팽배한 이 시점에서 대법원이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다.朴弘基
  • ‘대전 수임비리’ 수사결과 발표-과정과 전망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사건발생 25일만인 1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방 변호사의 수임비리에서 출발한 이번 사건은 법조계의 정화를 바라는여론과 맞물려 파장이 확산되면서 떡값,전별금 및 향응 수수 등 법조계의 고질화된 관행을 단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사건의 마무리단계에서 터진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은 검찰의중립성과 관련,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하지만 沈고검장이 검찰수뇌부를 겨냥해 제기한 ‘정치검찰’ 주장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수사가 마무리돼 논란의 불씨는 계속 남게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번 수사는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결말이 나지 않겠느냐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金泰政 검찰총장도 이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李변호사가 사용한돈에 대해 수년 전의 10만원권까지 철저히 추적,사용처를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같은 수사를 통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받은 검사 25명을 밝혀냈다.그 결과 崔炳國 전주지검장과 尹東旻 법무부 보호국장 등 검사장 2명과 차장검사 1명,부장검사 2명 등 모두 6명이 옷을 벗었다.또 고법부장 2명 등 판사 5명의 명단을 대법원에 통보,자체 징계토록 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잣대는 청렴성 측면에서 법원이나 검찰이 지난해 마련한법관 및 검사윤리강령보다 훨씬 엄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사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특히 대전 현지의 수사책임자였던 대전지검 李文載 차장검사가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드러나 사표를 내는 수모를 겪었다.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검찰은 막바지에 터진 沈고검장의 항명사건으로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일부 관련자들이 사퇴를 끝내 거부하는 등 수사과정에서 검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법무부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2일에는 법조비리 근절대책 및 검찰·인사 개혁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하지만 일반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제도 개혁 외에도 극복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金 총장이 “새로운 ‘검찰의 도(道)를 정립하려면검찰 스스로 뼈를 깎는자성과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듯이 무엇보다 검찰 개개인의 의식전환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 검찰‘沈고검장 항명’대처 미진

    검찰은 沈在淪 대구고검장이 지난 27일 “검찰이 구체적 물증도 없이 李宗基변호사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나를 희생양으로 몰고 있다”고 검찰 수뇌부를 다그치면서 ‘정치검찰’로 매도한데 대해 마땅한 대응논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검찰의 반박과 沈고검장의 입장철회 거부가 이어지면서 대전 법조비리 수사의 공정성을 가름하는 잣대로 여겨졌던 이 문제는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서도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았다. 검찰은 1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沈고검장의 비위내용에 대해 ‘재직중 전별금으로 100만원을 받고 한번에 100만원씩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1,000만원상당의 술대접을 받았다’고만 적시했다. 沈고검장이 “의뢰인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름을 도용당했으며 허름한 술집에서 한두번 만나 술을 마셨을 뿐,금품같은 것은 받지도 않았다”는항변에 구체적인 반증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보충설명을 통해 “李변호사의 진술이 워낙 정확하고 구체적이어서 신뢰할만 하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보기에 따라서는 沈고검장의 항변이어느 정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답변으로 비치기도 했다. 검찰은 이를 의식한 듯 沈고검장이 조사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李변호사와의 대질을 거부하는 이상 강제로 조사할 수도없지 않느냐”며 책임을 전적으로 沈고검장에게 전가했다. 그러면서도 沈고검장과 의뢰인인 宋모교수와의 관계,휘하에 있던 N모 검사를 李변호사에게 보내 사건 은폐를 기도했는지 여부 등 정작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히 정치검찰 비난에 대해서는 당초 金泰政 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에대응논리를 포함시킬 계획이었으나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어떠한 외부의 압력과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고 검찰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선에서 우회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 법조비리 수사결과 오늘 발표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1일 오후 1시30분 수사결과 를 발표한다. 金泰政검찰총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이어 수사를 총지휘해온 李源性대검 차장이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검사장 2명을 포함한 검사 6명의 사표를 수리하고 사표제출을 거부 한 沈在淪대구고검장 등 7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부는 2일 오전 10시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법조비리 전반에 대한 근절대책과 검찰 인사·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한다. 법무부는 또 다음 주초에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를 시작으로 후속인사를 연이어 단행할 방침이다. 任炳先 bsnim@ [任炳先 bsnim@]
  • 수임비리수사 마무리 수순

    沈在淪 대구고검장의 ‘항명사건’까지 몰고온 대전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검찰 수뇌부는 29일 “수사결과를 예정대로 다음 달 1일 발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수사는 항명사건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만큼 지장이 없다는 얘기다. 검찰은 지난 7일 李변호사의 ‘비밀장부’가 金賢 전 사무장(41)을 통해 공개되면서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검찰·법원직원,경찰관,교도관 등 379명이 李변호사에게 직·간접적으로 사건을 소개하고 32.2%인 122명이 소개비를챙긴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현직 고검장·검사장을 비롯해 검사 29명,전직 검사 3명,현직 판사 8명이 포함된 사실도 밝혀냈다. 대검 李源性차장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10일 수사를 총괄지휘하고 나섰다.수사의 무게중심도 대전지검에서 대검으로 옮겨졌다. 조사방법도 현·전직 검사들에 대한 ‘선별 소환’에서 ‘전원 소환’으로선회했다.여론이 악화되자 정면돌파로 전환한 것이다. 검찰은 13일 李변호사와 金 전 사무장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20일에는 대전지검 공안과장 裵洙滿씨(52) 등 사건을 소개하고 금품을 받은 전·현직 검찰직원 4명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13일부터 엿새 동안 전·현직 검사 32명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검사들이 반발하는 등 진통도 적지 않았다. 검찰은 징계시효나 사안의 내용 등을 감안할 때 현직 검사의 사법처리는 물론 징계도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자 李변호사 금융계좌에 대한 조사 및 유흥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수사의 초점을 향응과 떡값으로 바뀌었다.그 결과10여명의 판·검사 명단이 확보됐다.하지만 대가성 등의 혐의는 찾아내지는못했다.결국 징계 및 사표쪽으로 처리 방향을 선회했다. 검찰은 25일 관련 검사들을 재소환함과 동시에 사표를 종용,29일까지 검사장급 3명 등 모두 10명의 사표를 받았다. 수사의 방향이 수시로 바뀐 것 만큼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대전의 수사를 지휘하던 李文載 대전지검 차장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사표를 제출했고,27일에는 사퇴 압력을 받던 沈고검장의 ‘항명사건’도 일어났다. 검찰과 법무부는 다음 달 1일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관련자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법조계 정화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朴弘基 hkpark@
  • 수사 공신력에 치명타

    李宗基변호사로부터 수차례 향응을 받은 혐의로 대전지검의 수사 지휘를 맡았던 고위 간부를 수사팀에서 전격 배제시킨 대검은 26일 하루종일 침통한분위기였다.金泰政 검찰총장은 “임기동안 가장 고통스런 사건”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대신했다.관계자들도 ‘괴롭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번 파문은 수사의 공신력에 치명타를 안겼다.수사를 지휘해왔던 고위 간부가 같은 사안으로 조사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간부가 향응을 받았더라도 수사의 공정성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장담한다.그러나 향응을 받은 검사가 수사를 공정하게 했겠느냐는 게대체적인 여론이다. 수뇌부의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이 간부는 수사 초기부터“李변호사와 사시동기로서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같이 했다”고 토로했다.그는 지난 8일 수사 착수 이후 매일 브리핑을 했으나 며칠 전부터 중단했다.수뇌부가 이 간부의 향응접대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고 중단시켰을 가능성이높다.수뇌부의 정보력과 장악력에 틈새를 보인 것이다. 李변호사가이 간부와의 향응을 발설한 배경은 자신의 구속집행을 언론에공개한 것과 변호인단에 참여하려는 한 국회의원을 만류했다는 오해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이번 파문으로 검찰은 새달 수사결과 발표와 동시에 인사개혁을 단행하려던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검찰의 공신력을 되살리려면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 같다.그렇다고 시민단체의 요구처럼 원점에서의재수사는 있을 수 없다는 게 검찰의 반응이다.
  • ‘떡값’ 검사 10여명 해임 방침

    金泰政 검찰총장은 26일 李宗基변호사로부터 떡값이나 전별금을 받은 검사10여명 전원에 대해 사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들로부터 금품이나 부임 술자리를 갖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의혹을 사고 있는 검사들에게 사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현재 조사대상에 오른 검사는 10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확인됐다. 金총장은 또 “계좌추적 등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해 진행중이며 직무 관련성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해 새달 1일로 예정된 수사결과발표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검은 현지수사를 지휘해온 대전지검 고위 간부가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팀에서 배제하고 宋寅準 대전지검장이 직접 지휘토록 했다. 이 고위 간부는 이날 “지난해 5월쯤 李변호사의 초청으로 고시동기 3∼4명과 함께 식사를 같이 하고 李변호사와 단둘이 사우나를 한 적은 있으나 술자리를 한 적은 없다”면서 “더 이상의 잘못이 있으면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대검 감찰부(金昇圭 검사장)는 떡값 또는 향응을 받은 현직검사 3∼4명을 25일 밤 비공개 소환한 데 이어 이날 검사장급 간부 1명을 포함한 4∼5명을불러 조사했으며 27일까지 검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기로 했다.
  • 대전 수임비리수사 ‘흐지부지’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사건을 소개하고 금품을 받은 검찰직원 가운데 수수 액수가 500만원 이상이면 구속,400만∼500만원은 불구속 기소,400만원 미만은 징계하거나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2일 “수사결과와 사법처리 방향,법조비리 근절대책을 새달 1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법처리 기준을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구속된 6명 이외에 추가로 구속되는 검찰직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단순 소개자는 불문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으나 사법처리 대상자 가운데 검사는없다”면서 “재소환돼 조사받는 검사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분위기 쇄신과 기강 확립을 위해 2월 정기인사에서 대전고검 및 지검 검사 31명을 전원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李順浩변호사 사건과 관련,대법원이 의정부지원 판사 37명을전원 교체한 전례를 따른 것으로 파문이 예상된다.
  • 金榮勳중사 혐의내용

    1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판문점경비부대(JSA) 전 부소대장 金榮勳중사(28)는 JSA 근무 당시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특조단 수사결과에 따르면 金중사는 97년 7월5일∼11월14일 북한측 이경남·김철호 상등병,김석철 중위(본명 김경호 중좌) 등 3명과 군사분계선(MDL)상에서 30여차례 만나 가정환경과 북한체제의 우월성,국내 정세,대통령 선거전망 등을 화제로 대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金중좌 등에게서 담배,인삼주,여자용 옷핀,독일제 위장약,주체사상 관련 소책자 등 12가지의 물품 29점을 건네받고 이 물품을 소대원들에게 나눠주고 부대 밖으로 반출하기도 했다. 金중사는 북한군 접촉과정에서 97년 11월14일과 12월4일 2차례 월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11월14일 MDL 표지목 북측 끝까지 건너가 북한지역에서 金경호 중좌를 만나 준비해간 400g 정도의 돼지고기 볶음을 안주삼아 북한산 인삼주를 나눠 마셨다. 특조단은 “金중사가 친북한적 사상범의 정도에 이르렀다거나 북한군에 포섭됐다는 직접적이고 명백한 증거는 부족하지만 현역 군인 신분으로서 저지른 행위는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거나 국가안보를 해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국가보안법 및 군형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金仁哲
  • ‘알선료 수수’ 물증없어 고심

    李宗基 변호사의 수임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17일로 10일째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李변호사의 ‘비장부’가 폭로된 다음날인 지난 8일부터 수사에 착수,검사장급 이상 5명을 포함한 현직 검사 29명,검찰·법원·교도소 직원 및 경찰관 등 80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지난해 의정부지원 변호사 비리사건 당시와 비교하면 수사의 속도가 빨라졌을 뿐 아니라 투명성도 한결 높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수사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장부에 소개인으로 기재된 전·현직 판·검사 대다수가 단순 소개나 이름을 도용당한것으로 밝혀진 데다 알선료를 받은 사실이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사법처리는 고사하고 징계처분받을 현직 판·검사도 거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장부의 비용란에 알선료가 기재돼 있지 않았고 검찰수사도 사실규명이 우선인 감찰조사에 국한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돈을 받지않았다면 처벌할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다. 반면 대전지검에서 수사하는 검·경 및 법원 직원들 가운데 사건소개 건수와 알선료가 많은 사람은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정도의 선에서 매듭될 때 쏟아질 비난을 의식한 듯 대검 중수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李변호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계좌추적으로 물증을 확보해야만 판·검사들을 옥죌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검찰 수뇌부가 계좌추적팀에 ‘특명’을 내렸다는소문도 떠돌고 있다. 李변호사의 없어진 집(ZIP)파일을 찾는데 주력하는 것도 수사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다.그러나 李변호사가 입을 열지 않는 한 파일 회수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같다.任炳先 대전│崔容圭bsnim@
  • ■검찰‘한식구’조사 어떻게

    ‘포(包)로 포(包)를 먹는다?’ 대검 감찰부가 13일 李宗基변호사 비장부에 기재된 현직 검사 24명 가운데차장검사를 포함,6명을 무더기로 소환하면서 지나치리만큼 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자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비아냥거림이다.여기에는 ‘한식구’를감싸려는 노력에 비해 수사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으리라는 예단도 포함돼 있다. 물론 검찰은 이를 단호하게 부인한다.전날 대통령의 특별지시까지 시달된마당에 대충 덮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소환되는 검사들이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이지만 서운한 감정이 들 정도로 심하게 다그치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래야만 검찰조직이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수사를 맡은 한 검사는 “여러가지로 괴롭다”고 하소연한다. 대검 감찰부가 가동할 수 있는 인력은 金昇圭감찰부장(검사장·사시 12회)을 포함해 감찰 1,2과의 과장 2명과 연구관 3명뿐이다.이 가운데 감찰 2과는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사무감사 준비 때문에 이번 수사에서는 제외됐다.따라서 소환되는 검사 가운데 차장급과 부장급은金泰賢 감찰 1과장(사시 20회)이,평검사와 간부급 검찰직원은 金賢雄연구관(사시 26회)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검사장급은 예우차원에서 金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93년 슬롯머신 사건 때에는 李健介 전 대전고검장(사시 1회) 등을 담당한 주임검사로 근무지나 지연(地緣) 등에서 전혀 연고가 없는 검사를 선정하는 고육책을 쓰기도 했다.李 전 고검장은 黃性珍 중수부 2과장(사시 15회)이,辛建 전 차관(고시 16회)은 李鍾燦 중수부 1과장(사시 12회)이,全在琪 전 법무연수원장(고시 16회)은 朴柱宣 중수부 3과장(사시 16회)이 맡았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구속된 裵在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경우 10여년 전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선배로 모셨던 李承玖 중수부 1과장이 맡은 ‘흔치 않은 전례’도 있다.
  • 법조비리 철저수사를

    변호사들의 수임비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또한 변호사를 연결고리로 하는 판사와 검사,그리고 경찰 주변의 이른바 법조비리는 그동안 숱한 근절책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뽑혀지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전·현직 판·검사와 검찰 및 법원 직원,경찰관 등에게 사건 알선과 관련,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97년 11월 ‘의정부 수임비리’사건 이후 변호사들의 잇단 자정(自淨)선언에 이어 지난 연말에는 ‘검사윤리강령’까지 제정,새해부터 시행되고 있는상황에서 또다시 불거진 이번 사건으로 법조계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크게증폭되고 있다.경찰·검찰·법원 주변의 일부 관계자들이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소개해주고 금품을 받는 등의 사건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은 이미 해묵은병폐로 지적돼 왔다.‘의정부사건’ 이후 원로·소장변호사 할 것 없이 “법조브로커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없으면 ‘변호사 망국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극언까지 하며 비리변호사에 대한 발본색원(拔本塞源)을 촉구하기도 했다. 물론 이번 사건의 경우 아직 비리 전모가 수사기관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당사자인 해당 변호사도 사건수임과 관련하여 알선료를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폭로된 비리내용이 너무 상세하고 실명으로기록돼 있어 해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검찰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변호사의 비(秘)장부’에 명기된 대전지역의 법원·검찰·경찰 주변 직원 200여명에대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법조계가 엄청난 파문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차제에 검찰이 법조 비리에 대한 국민의 체감지수를 확실히 끌어내릴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펴도록 촉구한다.의정부에 이은 이번 사건으로“말로만 단호한 척결이지 전국에 어디 대전뿐이겠느냐”는 것이 많은 국민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또 단순한 징계로 끝난 의정부사건 이후 법조인 수사는 ‘가재편끼리의 솜방망이 수사’라는 의구심이 아직도 가셔지지 않고있다. 이와 함께 비리 변호사 척결을 위한 입법조치도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정부가 법조비리 개혁차원에서상습비리 변호사의 영구제명,비리 변호사 등록거부,사건브로커 고용변호사 처벌강화 등을 담고 있는 변호사법개정안은아직도 국회법사위에서 잠자고 있다.또한 법조계의 오랜 관행으로 남아 있는 전관예우(前官禮遇)도 하루속히 근절해야 할 것이다.
  • 소대장실­벙커 연결 쪽문 발견/특조단,2차 실험선 총성 확인

    ◎소대원 진술 정밀 재조사키로 金勳 중위 사망사건을 재조사중인 국방부 특별합동조사단은 23일 판문점 241GP 지하 3번 벙커에서 실시한 3발의 총성시험에서 38m 떨어진 소대장실 및 복도 등에서 ‘쾅’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건발생 당시 아무도 총성을 듣지 못했다고 한 소대원들의 진술을 정밀 재조사하기로 했다. 특조단은 또 소대장실에서 3번 벙커로 통하는 쪽문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기로 했다. 특조단은 이에 앞서 22일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해 金榮勳 중사의 알리바이 등 진술내용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으나 이상징후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단 관계자는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전역자들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金중위 사망 추정시간이나 金중사의 알리바이 등 핵심 사안은 기존 수사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중하위공직비리 사례/아파트 건축허가 관련 305차례 뇌물 받아

    ◎러시아 여성 고용 윤락 알선… 화대 가로채/토지대금 분할납부 미끼 1억 받기도 관악구청 건축과 주사보(7급) 2명은 아파트 건축허가 등과 관련,건축회사로부터 건당 5만∼10만원씩 총 305회에 걸쳐 2,000만여원을 챙긴 뒤 상급자들에게 매월 15만∼30만원을 상납했다.먹이사슬형 집단비리의 전형을 보인 것이다. 23일 검찰이 발표한 중·하위직 공무원 부패사범 수사결과에는 공무원들의 금품갈취 유형이 다양하게 적시돼 있다.검찰이 밝힌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수법 등을 간추린다. ●인사 청탁 전남 장성군수는 96년 12월부터 부하직원으로부터 7급 승진청탁과 함께 110만원을 받았다가 지난 15일 불구속기소됐다.인천시청 총무계장은 옹진군청 건설과장으로부터 인천시에서 근무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건축민원 적발된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노른자위’ 부서임을 입증했다.마치 ‘수수료’를 떼듯이 돈을 챙겼고 공사감독관들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월정금’을 받았다. 수원시의 도로과장 등 11명은 시 발주공사와 관련,업체선정과 공사감독을 봐주는 대가로 정기적으로 3,500만원∼350만원씩을 집단으로 받아 배를 채웠다. ●토지 관련 부산지방철도청 전기사무소 서무계장은 철도청 국유지를 자동차정비업체 사장에게 불하하면서 토지대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적발돼 검찰로부터 기소 전 추징보전조치까지 당했다. ●공사 관련 광주서부교육청 건축계장은 청에서 발주한 광산중학교 재배치건축과 관련,설계용역을 낙찰받은 건축사로부터 설계도면 심사 때 편의를 봐달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받았다.수해복구 현장도 예외가 아니었다.북부지방산림관리청 임업사무관은 임업협동조합 직원으로부터 철원 수해복구공사의 준공검사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720만원을 수수했다. ●사법경찰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관리사무소장으로부터 자연공원법 위반으로 고발돼 수사중인 사건을 잘 처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은 무주경찰서 수사과장도 구속됐다. 경남 합천경찰서 경관 6명은 음주단속때 적발된 동료 공무원을검찰에 송치하면서 직업란을 허위로 작성하고 적발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하지 않았다. ●세무 동울산세무서 직원은 지난해 3월 건설업자로터 사업소득세 징수 때 선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400만원을 받았다가 쇠고랑을 찼다. 동래세관 소속 7급 직원은 업자로부터 900만원을 받고 일본에서 참깨를 밀수입한 사실을 눈감아주기도 했다. ●기타 목포의 한 동사무소 직원은 러시아 여성 4명을 고용하여 윤락을 알선하고 500만원의 화대를 받았다. 공사실적에 따라 지급해야 할 보조금 등 18억원을 설계도가 완성되기 전에 일괄지급한 뒤 사업자가 4억원을 용도 외로 유용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환수하지 않고 허위 준공검사 서류를 작성,준공처리한 제주도 공무원도 있었다.
  • 민주열사 열전:18회/前 조선대생 李哲揆(정직한 역사 되찾기)

    ◎반독재 활동혐의 수배… 경찰 검문뒤 변사체로/행방불명 1주뒤 의혹에 싸인 시신 수원지에서 발견/검찰 ‘도주중 실족 익사’로 수사종결… 재부검 요청 거부 불모의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민주화투쟁을 위해 스스로 몸을 받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의문사 희생자로부터도 푸른 수액을 받아 자라난다. 비록 몸은 독재의 철퇴 아래 억울하게 스러졌지만 잠들지 않는 푸른 혼은 철퇴를 두고두고 산화시켜 녹슬게 한다. 직선제 정부라던 6공화국 때도 철권 군사독재의 5공과 마찬가지로 여러 의문사가 생겨났다. 그 중에서 광주 조선대생 李哲揆의 죽음은 10년이 거의 지난 지금도 선명한 의문들로 덮여 있다. 이 의문들은 거꾸로 당시 정권의 정통성과 공권력의 정당성에 날카로운 의문을 던진다. 1989년 5월10일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조선대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 이철규(전자공학 4)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이철규는 교지에 게재한 자신의 논문과 관련하여 4월18일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광주 전남지역 공안 합수부에 의해 수배중이었다. ○검문경찰 “추격하다 철수” 주장 수배받고 있던 그는 5월3일 밤 10시쯤 후배의 생일을 위해 택시를 타고 무등산장 쪽으로 가던 중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되는데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검문 경찰은 신원 파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피검문자가 인근 산 속으로 도주,뒤쫓아 갔으나 붙잡지 못한 채 얼마후 철수했다고 주장했다.택시강도 혐의자를 잡기 위한 일상적 검문 상황이었지 피검문자가 300만원의 현상금과 1계급 특진이 걸린 공안 수배범 이철규인줄은 전연 몰랐다는 말이였다. 이철규는 검문 1주일 후 검문을 받던 청암교로부터 76m 떨어진 곳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그는 물가에서 3m 떨어지고 수심이 70㎝ 정도되는 지점에서 얼굴을 위로 한 채 물 위에 떠 있었다. 시신의 얼굴은 검은 색으로 심하게 변색된 가운데 퉁퉁 부어 있었으며 왼쪽 눈알이 돌출된 끔직한 형상이었다. 특히 오른쪽 어깨는 왼쪽에 비해 크게 부어 있었다. 사체 상태나 실종의 정황에 비춰 단순한 익사라고 인정할 수 없었던가족과 학생들은 즉시 진상규명 위원회를 만들었다. 5월11일 진상위에서 다수가 참관한 가운데 검찰 주도의 부검이 실시되었다. 진상위 측 참관인단은 위와 폐안에 물이 차 있지 않았으며 부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익사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찰은 보다 상세한 검사가 필요하다면서 주요 장기를 국립 과학수사연구소로 보냈다. 14일 검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좌측 눈의 돌출과 오른쪽 어깨의 부은 것은 단지 부패 때문이며 몸의 각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익사라고 결론내렸다. 보강 자료로 폐부종,국소출혈,폐포파열을 들었다. 검찰은 관련조사 및 부검 결과를 종합하여 익사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3일 밤 산 속으로 도주한 이철규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다시 광주 쪽으로 돌아 오려고 철조망을 넘어 수원지 내로 들어왔다가 다소의 술기운에 실족,추락하여 익사하였다는 것이다. 추락의 방증으로 사건 당일 일부 경찰이 현장 근처에서 “풍덩,어푸어푸”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점을 들었다.다만 소리를 듣고 후레쉬를 비춰 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하고 수면도 잔잔해져 물가까지 내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학생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조선대생 8,000여명 등 학생 시민 1만여명은 89년 5월11일 정오부터 시신을 안치한 전남대 병원 앞 도로를 가득 메우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가두집회를 가졌다. 5·18 9주기를 앞둔 가운데 13일에는 전국 70여개 대학생과 시민 등 1만5,000천명이 전남대 금남로 조선대 등을 거쳐 시신이 안치된 병원까지 도심행진 시위를 벌였다. ○부거당시 슬라이드 공개안해 한때 2만5,000명까지 불어난 시위군중은 “이철규를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쳤으나 경찰과 큰 충돌은 없었다. 평화적으로 계속되던 시위는 그러나 25일 현장검증을 실시한 검찰이 30일 ‘실족 후 익사’ 라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를 종결하려 하자 격렬한 항의시위로 급변했다. 25일부터 전남대 영안실 앞과 서울 명동성당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사인규명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철규 고문살인 진상규명”을 소리높이 외치며 학생들은 눈으로 보면 누구라도 사인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사체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할 것과 진상위 측과 합수부 측이 TV공개토론를 가질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여소야대의 국회도 개별 사안에 대해 십여년 만에 첫 국정감사를 6월1일부터 광주 현지에서 실시했다. 열흘 남짓 새에 60여명의 증인을 부르고 3,000페이지에 가까운 검찰수사 기록을 검토했으나 3주간의 조사에서 별다른 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사인규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재부검 요청을 검찰이 거부해 의원들 역시 의문점만 재론했을 따름이었다. 유족과 진상위 측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법의학자 로버트 커쉬너 박사를 초청하여 그의 참관 아래 재부검을 갖자고 했지만 검찰은 응하지 않았다. 나아가 1차 부검 당시의 슬라이드 요청마저 거부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철규가 실족해 익사한 뒤 1주일 동안 물 속에 있었다가 발견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일 밤 검문 때 경찰에 붙잡혀 연행된 뒤 조사를 받다가 살해되었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발견 지점으로 옮겨져 익사체로 조작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 의문은 수사관련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실증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늦게라도 6공 판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으로 폭발될 잠재력을 안고 있다. ○187일간 냉동안치뒤 안장 이철규는 82년 조선대에 입학하면서 학생운동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84년에 ‘학원 민주화 자율추진회’,85년에 ‘반외세 반독재 투쟁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활동하였다. 85년 11월 ‘반외세’ 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가 87년 7월 가석방되었다. 더욱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에 나섰던 이철규는 전횡을 일삼던 조선대 재단을 밀어내는 학생들의 투쟁에 앞장섰으며 89년 초 새 교지 ‘민주조선’ 편집위원장에 올랐다.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싸우던 그는 죽어서 가족에게 돌아왔다. 그의 시신은 진상규명을 위해 187일이나 영안실에 냉동되어 있다가 의문의 얼음장을 깨지 못하고 89년 11월4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되었다. ◎의문사 진상규명 노력/50건 육박… 80년대 집중/5共 청문회 특위 무산/인권법에 조사 명시 방침 군사독재 등 정치적 혼란이 심했던 만큼 우리 현대사에서는 의문사가 여기 저기에 널려 있다. ‘타살당했다는 심적 및 물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에 의해 은폐,조작되어 사인이 철저하게 묻혀져 버린 죽음’인 의문사는 전국민족민주 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50건에 육박한다. 지난 73년 최종길 서울법대 교수의 의문의 죽음을 필두로 한 이들 현대사 의문사는 80년대에 집중되어 있으나 문민정부 때에도 계속되었다. 그동안 유가족을 중심으로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 노력이 끈질기게 펼쳐져 왔다. 서슬퍼런 5공 때인 84년에 강제징집 희생자 진상규명 노력이 있었다. 6공 초기 여소야대 직후인 88년 10월부터 유가족들이 기독교회관 3층 시멘트 바닥에 모포를 깔고 135일 동안 추위에 시달리고 전경과 부딪히면서 줄기차게 투쟁한 결과 5공청문회에서 의문사 특별위원회가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특위 일정까지 잡혔다. 그러나 가해자 측 증인이 나오지 않고 TV 중계도 않는다고 하자 유가족 측이 거부,무산되고 말았다. 90년부터 일반 시민 11만명의 서명을 받아 의문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으나 끝내 폐기되고 말았다.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유가족들은 98년 11월4일부터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을 위해 또다시 국회 앞 도로에서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이전 정부와는 달리 현 정부·여당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인사들에 대한 진상조사 문제를 곧 제정할 인권법에 명시하고 새로 설치될 인권위원회에 전담기구를 둬 진상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 수사 이모저모/세풍수사 28일 마무리… 결과 발표

    ◎裵 前 사정비서관 개입도 드러날듯/‘자필메모’ 압수과정 적법성 쟁점도 검찰은 지난 12일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구속됨으로써 ‘세풍·총풍사건’의 배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에 대한 조사 여부도 관심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李씨를 사법처리한 만큼 李총재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李총재 조사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李총재에 대한 단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李씨 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언급,단서가 나오면 언제든지 李총재를 조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세풍수사를 李씨의 구속만기일인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발표 때까지 미국에 체류중인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없는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수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裵在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대선자금 모금 개입 등도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李씨는 12일 검찰청사를 나서 서울구치소로 가기 앞서 “혐의사실을 시인하는가”라는 등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았다. ●12일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지법 421호 법정에서 열린 李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李씨의 자필메모 압수과정에 대한 적법성이 쟁점이 되기도 했다. 李씨 변호인측은 “李씨의 메모가 집 안에 있었던 만큼 검찰이 압수수색영장 없이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으로도 압수수색이 가능하며 아파트 문 바로 밖에서 체포된 李씨의 경우 집 안도 수색 가능한 체포현장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李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직접 받은 사실을 영장에서 제외한 것은 개정된 정치자금법이 발효되기 전에 일어난 행위라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李씨의 영장에 서울지방국세청 裵덕광 조사관리과장을 적시한 데 대해 “裵씨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공무원에게까지 돈을 받으러 다닌 李씨의 비도덕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선자금 250억 모금/검찰,李會晟씨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3일,구속된 李會晟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53)에 대한 보완수사를 거쳐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의 수사결과를 오는 28일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李씨가 지난해 대선 전 모금 목표를 3,000억원으로 잡았다가 5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250억원을 거둬들였다는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12일 한나라당 李총재의 동생인 李씨를 정치자금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 金勳 중위 사망 1·2차 軍수사 문제점

    ◎美 초동수사 부터 한국 배제/미군 CID 김 중위 시신 입관직전 지문 채취/현장보전 않고 사건 이틀만에 벙커내부 정리/김 중위 수첩 미 판문점 경비장교가 꺼내가 폐기/재수사팀도 조사 무성의… ‘자살 입증’에 급급 지난 2월26일 오전 10시30분쯤 주한미군 범죄수사대(CID) 요원들이 한 장례식장에 들이닥쳤다.이들은 장례식을 중단시키고 이틀 전인 24일 숨진 金勳 중위의 시체에서 지문을 채취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벙커에서 권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던 金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는 이렇듯 엉망으로 시작됐다.사망 사건에서 필수적인 지문채취마저 시신 입관 직전에야 이루어진 것이다.‘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로 결론이 내려진 상태였다. 9일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CID는 金중위가 숨진 지 2시간쯤 지난 후 한국군 수사진을 불러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가게 했을 뿐 초동 수사단계에는 일절 참여시키지 않았다. 특히 당시 근무했던 사병들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당일 현장에 도착한 판문점 경비대대소속 미군 대대장과 한국군 부대대장은김 중위의 몸에서 수첩을 꺼내간 뒤 이를 폐기했다. 수첩에는 각종 상황의 시간대별 일지, 소대원들의 특이행동, ‘개인일기’ 등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金중위가 숨진 지 이틀 만인 지난 2월26일에는 귀빈 방문을 이유로 사건 현장인 벙커 내부를 페인트로 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CID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겠다는 의지도 없이 ‘자살’로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고 사인 규명에 결정적인 현장보전 등을 소홀히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군 수사관계자는 “CID가 金중위 사망 직후 촬영한 사진에는 머리 부분이 피범벅이었는데 시체 부검 때는 깨끗해 확인해 보니 미군측이 알코올로 닦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미군 범죄수사대가 진상 규명에 무성의 했음을 내비쳤다. 이런 상태에서 군 헌병과 CID는 사건 발생 2개월20여일 뒤인 지난 4월27일 ‘소대원들 중에 소대장을 살해해야 할 급박한 동기를 가진 사람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자살로 판명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족측이‘유서가 없고 자살 동기도 없다’는 등 여러가지 의문점을 제시하자 상급기관인 육본 검찰부는 지난 6월1일 헌병으로 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재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재수사팀 역시 주한미군측의 비협조로 사건 현장에 접근조차 못하다 3개월이 지난 9월2일에야 JSA에 들어가 2시간30여분 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이번에 구속된 부소대장 金영훈 중사 등 병사 16명을 참조인으로 조사하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군 검찰은 지난 3일 국회 진상규명조사소위에서 한 전역병의 진술로 손쉽게 확인된 JSA경비병들의 북한군 접촉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지난 2월3일 귀순한 변용관씨가 북한 대남심리전 특수요원들이 우리측 경비병들을 포섭하고 있다고 진술했음에도 사실 확인은 물론 金중위 사망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캐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金중위의 육사 생활기록부 등을 뒤져 ‘성격적으로 너무 예민하다’는 점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자살’의 입증하는 데 급급했다.
  • 金勳 중위 사망의혹 파문­합동조사단 수사방향

    ◎‘판문점접촉’과 연관성 다각 추적/경비병 이적행위­유족 제기 의혹 등 우선 밝히기로/당시 수사기관 조직적 직무유기 여부도 조사 대상 金勳 중위 사망사건과 관련,10일 楊寅穆 중장을 단장으로 합조단 기무대 법무관리관 일반검찰 정보부대 등 관련부서 요원들로 구성된 국방부 특별 합동조사단이 10일 발족했다. 합동조사단의 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 2월3일 귀순한 전 북한군 상위 변용관씨 등이 진술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원들의 이적행위에 대한 진상조사가 기본 뼈대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현안인 金勳 중위 사망사건의 진실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金중위의 유족과 국회 진상규명소위 등이 그동안 집중적으로 제기한 각종 의문점에 대한 규명작업이 수사활동의 또다른 중심축이다. 지난 4월과 11월 군 헌병대와 육군 검찰부가 발표했던 1·2차 수사결과의 오류가 원점에서부터 검증될 전망이다. 金勳 중위 아래서 부소대장을 맡았던 金영훈 중사(구속) 등소대원들의 불법·탈법행위가 金勳 중위의 사망사건과 어떻게 연결고리를 맺고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도 주요 수사대상이다. 金중위가 부하들의 북한군 접촉 사실을 알게되자 金중사가 사살한 뒤 자살로 위장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국회 진상규명소위의 추정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모든 의혹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정황증거가 아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군 고위관계자는 “사자(死者)는 말이 없고 많은 현장증거들은 상당부분 인멸된데다 金중사가 사망사건과의 연관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군정보기관이 지난 2월 변용관씨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10개월간 JSA 경비병들의 이적행위를 수사하지 않고 金勳 중위 사망사건에 대한 1·2차 수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연계시키지 않은 이유도 수사대상이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민·군 수사기관들의 조직적인 직무유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楊寅穆 합동조사단장은 “과거 수사에 참여했던 수사관,특정 집단의 이해관계 등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면서 “기존 민·관 수사과정도 문제가 있다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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