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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 게이트’ 수사자료 23일 검찰 이첩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2일 검찰 고위간부가 수사정보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이수동(李守東)씨에게 누설했다는 의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통한 자금 거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특검팀은 관련 자료를 23일까지 검찰에 이첩한 뒤 오는 25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105일간의 수사를 모두 마친다. 한편 검찰은 특검팀에서 수사기록이 넘어오면 대검 중수부에서 기록 검토를 거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수사 주체와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특검 성과·과제/ ‘비리 몸통’ 못밝혀 아쉬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해온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이 105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오는 2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될특검팀은 대통령의 인척과 측근 등 ‘살아있는 권력’들을잇달아 사법처리하면서 성역없는 수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는평을 받았다.다만 검찰에 대한 수사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특검팀의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처리됐지만 특검팀에서는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 수익의 15%를 받기로 하고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 청탁을 했고 이용호씨의 조흥캐피탈 인수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고(故) 엄익준(嚴翼駿) 국정원 2차장을 소개시켜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옷을 벗었다. 김 대통령을 40년 이상 보좌하면서 ‘동교동의 집사’로불렸던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의 구속은 특검팀의 가장 큰 개가로 평가된다.이수동씨는 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무마해준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검팀은 이수동씨가 해군 참모총장 인사에 관여했고 여러 건의 언론 개혁 및 정치 관련 문건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 등 국정 전반에 개입한 정황을 밝혀냄으로써 ‘이수동 게이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용호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고 은행과 금감원에 로비를펼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의 구속은 신 전 총장의 퇴진과 대규모 검찰 인사로 이어졌다. [문제점과 남은 과제] 검찰 수사의 문제점 및 일부 검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밝혀내는 것 역시 특검팀의 중요한 과제였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서울지검의 이용호씨 비호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고,이형택씨와골프 회동을 한 검찰 고위간부 및 신승환씨와 접촉한 검사들에 대해 조사하면서 한 명도 소환하지 않아 ‘특검팀이 유독 검찰을 어려워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수사는 이씨와 통화한 신 전 총장,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의 통화기록 등을 확보하고도 이씨의 결정적인 진술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중단해 아쉬움이 컸다.김 대통령의 차남홍업(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자금거래를 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홍업씨와 아태재단에 흘러들어 갔다는 부분은 앞으로 검찰이 떠맡아야 할 부분이다. ◈특검 수사일지. ●2001년 12월11일 차정일 특검팀 출범. ●12월31일 한국통신파워텔 이기주 사장 구속. ●2002년 1월5일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 소환. ●2002년 1월13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 동생 승환씨 구속. ●1월18일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 구속. ●2월1일 이형택 예금보험공사 전 전무 구속. ●2월5일 이기호 청와대 전 경제수석 소환. ●2월21일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소환. ●2월28일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구속. ●3월6일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 불구속 기소. ●3월7일 전 ㈜레이디 대주주 정상교씨 구속,이용호씨 동서김명호씨 구속. ●3월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3월17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김대웅 광주고검장 통화기록압수수색. ●3월25일 수사 종료. 장택동기자 taecks@
  • 윤락혐의로 몰린 시청직원 국과수 검사의뢰 결백입증

    경찰 단속에서 윤락행위 피의자로 몰린 한 공무원이 눈물겨운 투쟁끝에 누명을 벗어 경찰의 밀어붙이기식 수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전북 전주시청에 근무하는 Y(34)씨는 지난 1일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시다보니 과음했다. 그러나 잠깐 쉬자고 들어간 안마시술소에서 그는 과음탓으로 깜박 잠이 들었다.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이 그를 윤락행위를 한 혐의로 적발한 것.Y씨는 윤락이 아니라 “친구들과 쉬러 온 것”이라고 항변했다.그러나 경찰은 윤락행위 방지법으로 그를 전격 불구속 입건했다. 공무원인 그에게 이런 경찰 수사결과는 치명적이었다.또 가족과 동료들에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마음을 굳게 다졌다. 그는 스스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했다.한편으론 경찰의 강압수사를 강조했다.국과수 분석 결과 경찰이 증거로 제시한 정액은 그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국과수의 결과를 손에 받아 쥐는 순간,Y씨는 부르르 떨며 삭여 온 분노를견디다 못해 울음을 터뜨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화이트워터 수사 종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8년간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힐러리 상원의원을 괴롭혀온 화이트워터 부동산사기 사건에대한 수사가 20일 공식 종결됐다. 증거 불충분으로 면죄부를 받은 클린턴 부부는 활짝 웃었지만 이들을 도덕적인 기준과 책임감조차 갖추지 못한 인물로 매도했던 비판세력들은 정의가 추락했다고 허탈해 했다. 로버트 레이 전 특별검사는 이날 무려 7000만달러의 예산이 들어간 2200쪽,총 5권짜리 최종 수사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증거 불충분’이라는 앞서의 수사결과 발표를 재확인했다. 수사과정에서 폴라 존스, 모니카 르윈스키 등 ‘클린턴의여인들’이 드러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클린턴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고 갔던 이 사건의 보고서 1쪽당 3만 2000달러(4200여만원),1권당 평균 1400만달러(185억원)의 국고가 녹아들어간 셈이다.
  • “선불카드 불법다단계 판매”

    휴대폰 시장을 놓고 SK텔레콤과 KTF간의 ‘진흙탕 싸움’이 재개됐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1일과 22일 011 대리점 3곳을 통해 KTF측에서 이동전화 요금 선불카드를 불법적으로 다단계 판매하고 있다고 KTF와 판매회사인 나라콤을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선불카드의 다단계 판매를 둘러싼 위법논란이 법정으로 비화되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측은 KTF의 모기업인 KT 고위 인사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 나라콤과 관련,“KTF측이 나라콤에게 선불카드 요금을 최고 45%까지 할인해줌으로써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F측은 “나라콤과 다단계 판매 계약을 맺은 곳은KTF가 아니라 KTF의 대리점인 대우정보통신”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KTF측의 선불카드 다단계 판매 행위에 대해 지난달에도 검찰에 고발했다가 취하한 데 이어 지난 21일과 22일 일선 대리점 3곳을 통해 이같이 고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F측이 다단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약속해 고발을 취하했으나 그 뒤에도 계속하기에 다시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측은 “KTF의 선불카드 다단계 판매행위는 다단계판매조직을 이용한 제3자의 판매알선에 해당하며 방문판매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전화 선불카드의 다단계 판매는 이동통신 회사가 선불카드를 일정률 할인해주는 조건으로,소속 대리점과 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어 해당 대리점은 다단계 판매 전문업체와 재판매 계약을 맺어 회원을 모집,선불카드를 판매한다.이 과정에서 할인율은 10∼45%까지 적용되며 대리점과 다단계 판매회사,가입자가 할인혜택을 일부 나눠 갖고 나머지는 가입자를 유치한 다단계 판매회사 회원들의 몫이다. 이에 대해 KTF는 “다단계 판매의 위법 여부는 사직당국의판단에 맡길 사안으로 수사결과를 지켜 보며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패스21 3자인수 통해 재탄생

    윤태식(尹泰植)씨의 수지 김 살해 및 로비 사건으로 존폐의 기로에 있는 패스21이 국내 중견기업으로 인수돼 새롭게 태어난다. 패스21 관계자는 “최근 한 국내 중견기업이 윤씨 지분 44%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패스21을 인수하기로 구두로 합의를했다.”면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최종적인 인수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인 인수기업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동안 패스21은 최대주주인 윤씨 사건 이후 회사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자 윤씨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제3자 인수를 추진해왔다.윤씨도 김석구(金錫九) 패스21 사장과면회를 통해 자신의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밝힌 바 있다. 물밑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한때 한 반도체 기업이 인수를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최근에는 국내 대기업과중견기업,벤처기업 3곳으로 압축됐으나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중견기업측에 최종적으로 팔리게 됐다.인수기업측은 패스21의 회사명을 변경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해 회사를 정상화시킬 방안이다. 직원들도 매각을 새 출발의 계기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동안 직원들은 윤씨 사건이 터진 이후 ‘기술도 없이 로비력으로 회사를 키워나간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 직원은 “사건이후 회사가 망한줄 알고 한 친구가 안부를 물어왔을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면서 “회사가 인수되면 기술선도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초점/ 재경·정무위-이형택씨 위증 고발 신경전

    6일 국회 재경위와 정무위에서는 보물발굴 사업과 관련,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인 이형택(李亨澤)씨의 비리문제를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재경위에서는 여야가 회의 전간사회의에서 지난해 국정감사 때 보물사업과 관련한 이씨의 위증에 대해 고발하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기도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이형택씨가 지난해 9월 예보 국정감사에서 ‘이용호씨로부터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특검팀 수사결과 구속됨으로써 위증임이 드러났다.”면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법에 따라 고발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민주당도 무조건 이씨를 감싸거나 비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언론보도나 정황을볼 때 개연성은 있지만 특검에 위증 여부를 확인한 뒤 고발해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박종근(朴鍾根) 이한구(李漢久) 의원 등은 진념 경제부총리에게 “이씨가 보물발굴 사업에 관여하고 이용호씨 주가조작에도 개입했으며,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끌어들인 의혹이 있다.”면서 “경제수장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재발방지 대책은 있느냐.”고 따졌다. 국무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한 정무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이성헌(李性憲) 의원은 “이용호씨가 조흥캐피탈을 인수할때 이형택씨가 위성복 조흥은행장에게 청탁전화를 했는데총리훈령은 부당한 청탁전화기록을 금감위에 보관토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통화기록 확인을 요청했다.민주당 이훈평(李訓平) 의원은 “각종 게이트가 터질 때마다 부패척결과 엄단이 강조되고 있지만 행정기관이 책임을 진 적이없다.”면서 당사자와 상급자,관리자에 대한 징계처리 방법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인천 호프집’ 화재 참사 “주인등 3명 20억 배상”

    지난 99년 10월 138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인현동 호프집참사와 관련, 법원이 호프집 주인 정성갑씨 등 3명에게 2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천지법 제4민사부(재판장 신명중 부장판사)는 30일 인천 중구청이 호프집 주인 정씨와 불을 낸 종업원 임모씨,관리인 이모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인 정씨 등 3명은 공동으로 중구청에 2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호프집 주인 정씨는 물론 불장난으로 불을 낸 임씨, 화재발생 당시 학생들이 대피를 하지 못하게 한 이씨 등 모두에게 화재 참사의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들의 잘못으로 인한 화재로 사망한 57명 중 학생 54명의 유족에게 인천 중구청이 지급한 돈에대해 정씨 등이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호프집 건물주인 노모씨에 대한 원고의구상금 청구에 대해서는 “단순히 건물 주인이라는 이유로화재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DJ 처조카 보물선개입 수사…정치권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진도 앞바다 보물선 발굴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한나라당은 여권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여권은 엄정수사를 강조하며 일단 수사를 지켜보자면서도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모든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특검제 도입의필요성을 제기하며 여권을 압박했다.한나라당은 특히 이전 전무가 그동안 맡아온 역할에 주목했다. 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청와대와 국정원에 이어대통령 친인척까지 비리에 연루됐으며,특히 이씨는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라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이자 터널의 입구에 들어선 정도이며 터널로 들어갈수록 권력실세와 친인척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드러난 게이트마다 특검제를 도입해야하고 권력부패로 조성된 자금으로부터 핵심부는 자연스러운지,이런 것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권력 핵심부를 겨냥했다.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특검에서)이형택씨의 비리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검찰수사가 제대로 된 게 없다.”면서 “대통령의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특검제를 도입하고 나서야 ‘벤·정유착’의 실체가 드러났다.”면서 “다른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도 모두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단호한태도를 보였지만,윤태식 게이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 연루설이 불거진 데 이어 또다시 친인척 연루사실이 터져나오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당쇄신을 추진중인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은 주요 국면마다 찬물을 끼얹는 게이트 파문이 야속하다는 표정이다.한 당직자는 “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만하면 게이트가 터져나와 발목을잡는다.”면서 “특검의 조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전무가 보물발굴사업에 참여한 시점은 이용호씨가 보물발굴사업에 참여하기 전이 아니냐.”면서 이 전 전무의 사업참여를 곧바로 이용호 게이트와 연결짓는것은 무리라는 시각을보였다.오홍근(吳弘根) 청와대 대변인도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면서 “한점 의혹없이 진실이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윤태식씨 범행 은폐 지시’장세동씨 “나도 몰랐다”

    지난 87년 ‘수지김 살해사건'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장이었던 장세동(張世東)씨는 “당시 안기부가 싱가포르 주재한국대사관에 윤태식(尹泰植)씨의 기자회견을 열도록 지시한 공문을 발송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고 신동아 2월호가 18일 보도했다. 장씨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같은 공문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윤씨를 한국으로 데려와 아내인 수지김을 죽였다는 자백을 받은 뒤 검찰에 송치하려 했으나 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 사건 등이 터지는 바람에 처리하지못했다.”고 밝혔다. 장씨의 이같은 주장은 ‘안기부가 장씨의 지시로 윤씨를반공투사로 조작하고 살인 혐의를 은폐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괴선박 수사 방향 日경찰 내부 갈등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달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수사 방향을 둘러싸고 일본 경찰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경찰은 괴선박이 북한 배라는점을 전제로 그 임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돼가면서 괴선박과 마약,일본 폭력단과의연계고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 경찰의 수사는 마약을 다루는 생활안전국,지정 폭력단을 다루는 형사국과 공안(公安)차원에서 접근하는 경비국 등 3개 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있다. 이 가운데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은 마약과 밀접한 관련을갖고 있는 일본 내 폭력단이 괴선박이 출현하기 전 움직였다는 증거를 포착,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비국은 괴선박이 마약과 관련된 것이 아닌 공작원의 침투나 회수,정찰 등의 임무를 띤 공작선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괴선박의 임무를 둘러싼수사 방향이 경찰 내부에서도 부서에 따라 전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와 여당은 내주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통해 유사법제나 안보기본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당국의 괴선박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유사법제 정비가 순조로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괴선박 출현으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 위협론에 힘입어 일본 정부가 일거에 안보 관련 법안을 정비하려는 마당에 괴선박의 임무가 단순한 마약 밀매를 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마약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안보법안이 필요하냐’는 야당의 반발로 다소 늦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그래서 경비국을 중심으로 한 공안쪽에서는안보 관련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는 어떠한 방향이 되든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달라고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에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사국 등에서는 경비국쪽의 ‘압력’에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사설] 특검과 愼총장의 사의표명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이현직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친동생인 신승환씨를 구속했다.신씨의 영장은 법원의 7시간여에 걸친 실질심사를거쳐 발부됐다.특검팀은 신씨가 형이 총장에 취임한 지난해 5월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금융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이같은 결과는 검찰이 지난해 신씨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내린 것을 180도 뒤집는 것으로 검찰의 수사능력과 의지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게 됐다.검찰은 지난해 9월 신씨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조사 하루 만에 무혐의로 풀어주었다.하지만 특검 수사결과 검찰은 신씨에 대해 계좌추적,대질심문,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 등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드러났다.반면 특검은 신씨가 금융기관에 로비활동을 한사실 및 검찰간부들과 접촉한 정황 등을 함께 고려해 5,000만원의 대가성을 인정하고 있다.총장의 친동생이 관련된만큼 더욱 엄정했어야 할 검찰 수사가 ‘봐주기 수사’로흘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신 총장은 어제 저녁 늦게 검찰 수사 난맥상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표명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특별검사법이 발효되자 “내가 책임을질 일이 없다”면서 “특검이 실패해 국민들에게 손해를끼치고 사회혼란만 야기시킨다면 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그의 거취 논란은 야당이 제기한탄핵안이 지난해 12월8일 국회에서 표결은 했으나 개표를하지 못해 자동폐기됨으로써 한동안 잠복했던 것이다.그러나 신 총장이 검찰 수사 지휘 책임과 함께 자신이 한 말에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공인으로서 당연한 도리라 하겠다.특검이 실패하면 야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뒤집어 보면 ‘특검이 성공하면 검찰쪽 누군가가 책임을져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2000년 말부터 터져 나온 각종 게이트 사건으로 국정은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었다.일련의 사건에 청와대는 물론국가권력의 핵심인 국정원·검찰·경찰 고위 인사들이 줄줄이 걸려 들었고,3년째가 되는 지금도 그 끝을 가늠하기어려운 실정이다.혼란이 장기화하고 문제가심각해져 온데는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게 사실이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이 혼란 속에 표류해서는안된다.국정쇄신의 첫발은 게이트에 연루된 권력기관의 썩은 부분,더 이상 기능하기 어려운 조직과 인사의 쇄신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검찰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잘한 일이다.임기가 보장되는 검찰총장이라 해도 국가 형벌권을 행사하는 검찰의총수로서 최종적인 지휘책임은 언제나 수반하기 때문이다.
  • 신총장 전격 사퇴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13일 밤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오홍근(吳弘根)대변인은 “신 총장이 동생 승환(承煥)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지고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신 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후임자를 금명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장은 이날 오후 승환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발부되자 시내 모처에서 검찰간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만나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14일 중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총장은 지난해 5월 검찰 총수로 임명된 지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 총장이 이날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은 이용호 게이트와관련, 지난해 9월 검찰이 승환씨를 무죄 처리했으나 차정일(車正一)특검팀의 재수사 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의 공정성 문제에 대한 비판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부에서도 승환씨의 혐의사실이 드러난 이후 신 총장이 수사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밖에 없으며,더이상 검찰의 지휘권을 행사하기는 무리라는 견해가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신 총장의 동생이 특검팀의 재수사로 구속된 이상 검찰의 공신력을 위해서라도 신 총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신 총장의 후임에는 사시11회인 김경한(金慶漢)서울고검장과 김영철(金永喆)법무연수원장,사시12회인 김각영(金珏泳)대검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이날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로부터 6,600여만원을 받고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한 신 총장의 동생 승환씨를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했다.특검팀은 기소 때까지 보강 조사를 거쳐 신씨가 검찰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규명한다는방침이다.특검팀은 이미 신씨가 지난해 6월 이씨 계열사사장으로 영입된 시점을 전후로 검사장 L씨와 여러차례 만나고 차장검사급 J씨,K씨 등에게는 100만원씩의 전별금까지 건넨 사실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신씨가 2000년 이씨를 ‘불입건 결정’하는 데 관여한 검찰 간부도 접촉했다는 정황을 포착,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신씨를 상대로 이들을 만난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신씨와 접촉한 검사들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하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신씨가 지난해 9월 이씨 구속 직전 신 총장을 만나 선처를 부탁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신씨는 지난해 6월 로비와 활동비 명목으로 6,600여만원을 받고 이씨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된 뒤 S화재,S사 인수등을 추진 중이던 이씨의 부탁을 받고 금융감독원,한국자산관리공사,관련 채권은행 관계자 등을 접촉해 시가보다싼 값에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오풍연 조태성 이동미기자 poongynn@
  • [사설] 이내창씨 의문사 밝혀내야

    지난 1989년 8월 전남 거문도 유림해수욕장 앞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이내창씨(당시 27세)는 ‘실족에 의한 익사’라는 당시 수사결과와는 달리 타살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10일 ‘이내창 의문사 진상조사 중간발표’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수사결과에 허점이 상당부분발견됐다고 밝혔다.또 이씨가 거문도에 안기부 여직원과동행했고 당시 거문도에는 안기부와 경찰 등 기관원들이있었다는 것이다.법의학 감정결과 이씨의 폐에서만 바닷물 성분이 나오는 등 ‘비전형적 익사’라는 소견이 나왔으며,이씨 사망의 결정적 요인이라던 머리 부위의 상처 역시 외부의 가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내창씨 사건은 발생 당시 이미 타살의혹이 제기된 바있고,안기부와 경찰 등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었다. 이씨가 거문도로 가는 배 안에서 그를 감시하는 기관원들이 있었고 거문도 도착 뒤 이씨가 누구엔가 쫓기듯 민박집에서 허둥지둥 빠져나갔는가 하면 사고 당일 15일 거문도다방에서 안기부 여직원과 만나는 장면이 목격됐으며,그날 밤 사고 지점에 수상한 사람들이 출몰했다는 것 등이 그같은 정황이었다.그러나 89년 당시는 안기부 위력이 막강해서 이씨의 죽음은 그 진상을 규명할 수 없었다.그러나시간은 흐르는 것만으로도 역사를 진전시키는가.진상규명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이씨가 안기부 여직원과 다방에서동석했고 서울시경 형사라는 남자 두 사람이 유림해수욕장에 야영을 하다가 사건 다음날 거문도를 빠져 나갔으며,사건 당일 대전경찰서 형사라는 남자 5명이 거문도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대한 주민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이씨는 임수경씨 북한방문 때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과 관련해서 안기부의 내사를 받고 있었다.진상규명위는 당시 이씨에 대한 안기부의 내사기록이 의문사 진상규명에 결정적이라고 보고 국정원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국정원도 27건의 관련 자료를 진상규명위에 보냈다.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진상규명위가 다루는 의문사 사건들은 당시 사건에 관련했던 안기부·검찰·경찰·기무사 등의 비협조로 진상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정원만이라도 적극 협조해서 이내창씨 의문사 진상을 밝혀 내도록 해야 한다.국정원은 옛 안기부가 아니다.이내창씨 사건 말고도 최종길교수 의문사 등 옛 안기부가 관련된 각종의혹사건의 진상규명에도 발벗고 나섬으로써 국정원이 옛안기부와 어떻게 다른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 의문사 이내창씨 타살 가능성

    1989년 8월15일 전남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발견된 이내창씨(당시 26·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는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0일 ‘이내창 의문사 진상조사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직원이이씨와 동행했고 거문도에 기관원으로 보이는 다수의 남자들이 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수사기관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힌 ‘실족에 의한 익사’ 부분과 관련해 진상규명위는 “사고 현장의 바위는 미끄럽지 않았고 수심이 1.5m 미만이었으며,법의학 감정결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했을 때와는 달리 폐에서만 바닷물 성분이 나타나는 등 ‘비전형적 익사’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또 “이씨가 죽은 결정적인 원인인 머리 상처는 바위에 부딪힌 것이라기 보다는 외부의 가격에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돼왔던 안기부 직원의 동행여부에 대해 진상규명위는 이씨 혼자 거문도에 갔다는 89년의 수사결과를 뒤엎는“이씨가 안기부 인천분실 여직원 도모씨와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사건 당시 거문도 삼호다방에서 근무했던 최모씨(여)로부터 받아냈다. 공안기관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진상규명위는 “이씨가 죽기 이틀 전인 13일 서울시경 형사라고 밝힌 남자 2명이 가스총과 수갑을 가진 채 유림해수욕장에서 야영한 뒤 16일오전 거문도를 빠져나간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15일에도 대전경찰서 형사라고 자칭하는 5명이 거문도에 들어갔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이씨가 거문도로 향하는 선박에서 남자 3명으로부터 감시당하는 것 같았으며 배에서 내린 직후 민박집에 들어와 황급히 뒷문으로 도망갔다는 당시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임수경씨의 방북에 맞춰 북한으로 밀반출된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제작에 이씨가 참여한 것에대해 안기부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가정보원은 거문도에서 이씨를 감시하고 추적한 기관원들의 인적사항과 이씨에 대한 내사자료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89년 당시 유족들은 이씨가 임수경씨의방북 파트너로 거론된 데다 전대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실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다며 200년 12월 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울산 교육비리수사 뒷얘기

    학교공사 등과 관련한 울산지역 교육계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검찰의 수사과정에 얽힌 뒷얘기들이 화제가 되고있다. 애초 수사는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검찰에 이메일로 제보를 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업체 관계자 등이 이 행정실장의 비리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자 자신은 결백하다며 알고있는 비리내용을 전자우편을 통해 검찰로 제보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수사결과 이 행정실장도 깨끗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연루된 사람들은 비위사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비리 리스트에서 빼주면다른 내용을 제보하겠다는 등 있는 줄을 다 끌어대고 갖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법망을 빠져 나가려고 애를 썼던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70명이 넘는 연루자들이 얽히고 설킨 데다 하루하루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는 등 수사과정이 매우 복잡해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리스트 도표를 만든 뒤 수사내용을 매일매일 정리했다. 검찰이 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소문이 나돌자 뒤가 구린 교육공무원들이 자신이 포함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는가 하면 리스트 포함이 확인된 사람 가운데는 새로운 정보를 털어놓을 테니 리스트에서 빼달라는 부탁을해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한 교장은 행정실장에게 “죄를 혼자 덮어쓰고 가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회유했고 모 행정실장은 업자에게 “돈을 줄 테니 나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다른 행정실장은 뇌물수수 사실이 탄로날 것이 두려워 업체 대표자에게 수사사실을 미리알려주고 도피하도록 도운 사례도 있었다. 수사를 맡았던 검찰 관계자는 “일부는 조직은 뒷전인 채 자신을 변명하기에 급급해했는가 하면 아예 죄의식조차없는 사람도 상당수 있는 등 교육계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나 씁쓸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교육계 비리’ 사실로

    울산지역 교육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검찰의 수사결과는어느 곳보다 신성해야 할 학교가 검은 돈의 복마전(伏魔殿)이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엄청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내사대상자 가운데 뇌물을 받지 않은 공무원이 없어 처벌수위 조절에 애를 먹었을 정도였다”는 수사 관계자의 푸념은 학교 시설공사 및 기자재 납품과 관련한 교육공무원들의 뇌물수수 관행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하게 해주고 있다.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는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자 울산지검은 지난해 11월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드러난 각종 수뢰 수법은 검찰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추악하고 적극적이었다. 일부 교장은 신임 교장에게 뇌물을 잘 주는 업체를 일러주거나 돈을 어디서 받아야 뒷탈이 없다는 등 이른바 ‘뇌물 수업’을 서슴지 않았고 일부는 뇌물을 많이 주는 업체를 골라 공사를 주는 ‘뇌물 흥정’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번 수사에서 행정실장-교장-교육청으로 통하는상납고리가 확인됐는가 하면 뇌물을 받지 않으려 해도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후환이 두려워 뇌물을 받지 않을수 없는 뿌리깊은 비리구조가 밝혀지기도 했다. 일부 교장과 행정실장 등은 공공연하게 뇌물을 요구하고액수가 적다고 판단되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해 받는 교육자로서 믿기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3,000만원이 넘는 공사는 입찰방식으로 공사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도 뇌물을 받기위해 여러개 공사로 쪼개 수의계약을 하는 수법이 이용됐는가 하면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할 때도 뇌물이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했다. 전체 공사금액을 10∼30%를 뇌물로 받는 일반적인 관행에다 모교장은 공사도급에 직접 관여해 공사업자에게 뇌물액수를 미리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일 경우 공사를 맡기기도했다.또 모교장은 약속한 날 업체가 뇌물을 제공하지 않자 여러차례 전화로 뇌물을 독촉한 경우도 있었다. 울산 지역 교육계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학교의 각종 비리가 이번에 확인된 셈”이라며 “예산의 투명한 집행을위해 현재 1억원 이하인 학교 수의계약 공사의 한도액을크게 줄이고 공개 경쟁입찰을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교육계 ‘검은돈 잔치’

    각급 학교 공사가 뇌물수수의 온상인 사실이 드러났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鄭然埈)는 7일 공사금액을 부풀려 차액을 착복하거나 수의계약을 해준 업체로부터 공사비의 일정액을 뇌물로 받은 울산지역 교육공무원 73명을무더기로 적발,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 특히 일부 교장과 행정실장들은 후임자에게 업체와 접촉하거나 뇌물을 받는 방법을 조언했는가 하면 일부 공무원은 따돌림 등 후환이 두려워 받은 뇌물중 일부를 교장과교육청에 상납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학교시설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도급받게 해주고 공사업체에 돈을 요구해 1,000여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울산 S초등 장모(55),N초등 천모(58),S초등 최모(58),U초등 김모씨(60) 등 교장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또 D여중 박모(49),U초등 김모씨(39) 등 행정실장 6명과울산교육청 공무원 강모씨(45)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장교장은 지난해 3∼11월 B초등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학교문짝 교체공사와 관련해 1,600여만원인 공사비를 2,000만원으로 높여주고 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54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천교장은 2000년 4∼12월 사이 B초등학교 재직중 3,000여만원의 조경공사를 도급받게 해주고 업체로부터 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160만원을 받았으며 나머지 교장들도 비슷한 수법으로 650만∼1,76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행정실장 박씨는 공사액을 부풀려 업체 이윤을 높여주고일부를 뇌물로 받는 수법으로 99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사이 2,690만원을,김씨는 2000년 8월∼2001년 7월 사이 1,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학교 특별예산 배정 책임자인 교육청 공무원 강씨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행정실장들로부터 200여만원을 상납받고 특별예산 배정 대가로 학교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결과 교육청 공사를 맡기 위해서는 공사금액의 10% 이상을 뇌물로 주어야 한다는 교육계의 부패관행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뇌물을 준 업체 대표 1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4명을 입건했으며 뇌물을 요구하지 않고 액수가 1,000만원 이하인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 50명에 대해서는 교육청에 비위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언론인 윤태식株 보유/ 도마오른 언론계 ‘모럴해저드’

    ‘패스21’의 윤태식씨 정·관계 로비의혹에 스무 명이 넘는 언론인들이 무더기로 연루,언론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검찰의 ‘윤태식 게이트’ 수사가 고위 정·관계인사 대신 중하위 공무원 및 언론인에 과도하게 집중돼 물타기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들린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언론에 대해 어느 분야보다도 높은 윤리의식을 기대하고 있는 점을 생각할 때 언론계는 도덕적으로 느슨한 그간의 관행을 반성해야 마땅하다.윤태식 게이트의 언론인로비 수사상황 및 언론인 로비관행 타파방안등을 살펴본다. ■유형과 처벌 가능성. 상당수의 언론 관계자들이 ‘수지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가 대주주인 벤처기업 ‘패스21’의 주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일부 언론인들은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알려진주식 보유 언론 관계자는 25명이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수도 있다.이들이 어떤 경위로 얼마에 주식을 보유하게 됐는가에 따라 사법처리의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구속된 전 SBSPD 정모씨에게는 사기 혐의가 적용됐지만 다른 언론 관계자들에게는 대부분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될가능성이 높다.연루된 언론 관계자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사법처리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청탁을 받은 뒤 주식을 받은 경우= 윤씨로부터 “잘 써달라”는 직·간접적인 청탁을 받고 실제로 보도를 한 뒤 무상 또는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받았다면 일단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지금까지는 200주 이상을 받은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검찰은 “당시 주가 및 대가성 여부에 따라 구속영장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배임수재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의 이익을 받은 때’ 적용하기 때문에 청탁과 함께 주식을 받았다면 실제 보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정상취재 후 보도하고 1회성으로 주식을 받은 경우=검찰은 노골적으로 윤씨가 언론 관계자에게 청탁을 하고 주식을 준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문제는 패스21의 보도자료를 보고기사를 썼거나 본인의 판단으로 이 회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보도를 한 뒤 윤씨측으로부터 사례 명목으로 주식을 무상 또는 싼 값에 넘겨받은 경우다. 배임수재의 요건인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할 수있는지가 사법처리의 관건. 검찰 관계자는 “‘부정한 청탁’이라는 개념을 넓게 해석할 경우 보도를 한 다음에 주식을 받은 경우도 포함될수 있다”며 사전에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그러나 법 적용을 적극적으로 할 경우 사법처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지기 때문에 받은 주식의 수,매입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처리 여부를결정할 전망이다. ●정상취재 후 보도한 뒤 주식을 받고 계속 유리한 보도를 한 경우= 앞의 유형보다는 사법처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데에는 ‘대가성’이 필수 요건은 아니다.하지만 대가성이 인정된다면 죄질이 더 나쁜 것으로 본다.비록 처음에는 청탁을 받지 않았더라도 일단 윤씨측으로부터 주식을 받고 계속 홍보성 보도를 해줬다면결과적으로 재산상이득을 얻은 것에 대한 대가 행위를 해준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보도는 했지만 정상매입한 경우= ‘재산상 이익’의 기준은 매입 당시 시가와 구입 가격의 차이다.따라서 주식을얼마에 샀는지가 중요하다.시가와 별 차이없이 주식을 샀다면 이전에 윤씨에게 유리한 보도를 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 자신도 모르게 윤씨가 주주 명단에 등재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역시 사법처리에서 제외될 공산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해당 언론사 반응. 검찰이 ‘패스21’의 주식을 실명 및 가명으로 소유하고있는 언론인들을 잇따라 소환하자 해당 언론사는 검찰의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주식취득 경위 등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일부 언론사가 이미 해당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린 가운데 언론계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패스21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전현직 사원이 4명인 서울방송의 경우 내부감사가 진행중이다.그러나 이미사표를 제출한 정모 전PD를 제외하고는 대개 공개적인 유상증자때 현금으로 주당 5만∼6만원을 주고 실명으로 구입한 데다 회사에 소득공제 신고까지 마친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2명의 사원이 패스21의 주식을소유하고 있는 대한매일은 패스21의 주식을 주당 5만원에200주,유상증자때 200주를 구입한 박모 팀장의 보직을 4일자로 해임시켰다.현재까지 징계성 조치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곳은 이들 2개사뿐이다.조선일보,매일경제,서울경제,연합뉴스,MBC,KBS 등은 검찰조사를 지켜본 뒤 해당자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한 언론사 부장급 간부는 “대가성이 인정돼 검찰의 소환 등 수사가 본격화되면 회사측으로선 묵인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언론인윤리문제와 회사 명예훼손 차원에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소위 ‘윤태식 리스트’에 패스21 주식소유자로 올라있는 언론인은 모두 25명.이들은 시중가격보다 훨씬 싼 액면가(5,000원)에 차명으로 소유한 경우와 시중에서 혹은 유상증자 때 정상가격으로 실명으로 구입한경우 등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양자 가운데 전자의 경우대가성이 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으며,이에 해당하는 6∼7명에 대해서는 사법처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럴 경우 각 사별 후속 징계조치가 자연히 뒤따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11월 산별노조 출범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언론인 자정선언’을 표방한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의 김용백 사무처장은 6일 “지회 별로실태를 먼저 파악해 자정선언 실천요강에 따라 해당자들의명단과 비리내용의 공개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번사건을 계기로 언론인들의 윤리의식 고양운동을 실천적인사안 중심으로 줄기차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2일자 성명을통해 “수지김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윤태식씨의 로비의혹사건에 언론인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은 분노를 넘어안쓰러울 지경”이라며 “검찰은 해당 언론인들의 명단을공개하라”고 촉구했다.특히 민언련은 “해당 언론인들은언론현장을 떠나고 해당 언론사는 국민들 앞에 사죄하라”면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언론인 윤리규정을사회적 합의하에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한신문사 노조위원장은 “선언적인 언론인 윤리선언을 이제본격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번사건을 계기로 각 언론사별 노조가 자체적으로 대책마련을논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한국인사업가 中서 피살

    외교통상부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난양(南陽)시에서 S무역유한공사를 경영해온 한국인 김모(58)사장이 5일 중국인강도에 피살된 것과 관련, 6일 주중 대사관에 진상파악과사후수습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또 중국 공안당국에 대해 유사사건 재발방지를위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김 사장의국내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당국자는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5일 새벽 4시쯤 난양시전핑(鎭平)현에 있는 사무실 겸 숙소에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피살됐으며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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