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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씨등 4~5명 出禁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사건을 수사할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이 5일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김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동 홍익대 강남교육원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이원호·양길승·이광재·이기명씨 등 사건 관련 주요 인물 4∼5명에 대해 대검을 통해 법무부에 이미 출국금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김 특검은 “이번 특검은 수사범위가 양길승·최도술·이광재씨 등 3명과 관련된 사건으로 제한돼 있어 수사과정에서 소환 대상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 때문에 수사를 소극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표시했다.노 대통령의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김 특검은 수사일정과 관련,“앞으로 10일간 기록을 검토한 뒤 40일간 수사를 하고 10일간 수사결과를 정리할 계획”이라면서 “정 안되면 4월4일까지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한국IBM 660억원대납품 비리

    세계 최대 컴퓨터회사인 IBM의 국내 현지법인 한국IBM이 비자금 조성과 금품로비 등을 통해 정보통신부,국세청,대검 등 9개 관공서에서 660억원어치의 컴퓨터 납품을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LG IBM 등 15개 컴퓨터 관련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담합입찰했고,관공서는 이를 묵인해줬다는 것이다.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김태희)는 4일 한국IBM 공공기관사업본부장 장모(48) 상무와 국세청 전산기획계장 한모(49·5급)씨 등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LG IBM 공공영업담당 권모(46) 상무보 등 21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담합입찰에 가담한 LG전자,SK C&C 등 컴퓨터 관련기업 15곳을 벌금 700만∼3억원에 약식기소했다.한국 IBM은 국내 서버시장에서 3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업계 1위 업체이다. 장씨는 2001∼2003년 국세청 등 5개 기관이 실시한 430억원 규모의 대형서버·PC·노트북PC 입찰에서 다른 업체를 들러리로 세우는 방법으로 판매대행업체인 윈솔이 낙찰받도록 한 뒤 3억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국IBM이 대형서버 납품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이익 중 일부를 누락시키거나 허위 용역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협력사를 통해 30억∼4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이중 일부를 로비자금과 담합대가 지급 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한국 IBM은 51%의 지분을 보유한 LG IBM에 2억원의 로비자금을 따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들이 발주기관의 직원 14명에게 건넨 금품은 모두 2억 6500만원에 이르며,이중 대검 정보통신과 직원 2명은 휴가비 등 명목으로 수차례에 걸쳐 650만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징계통보 조치가 내려졌다.발주기관 9곳은 정보통신부,국세청,대검,육·해군,한전,KT,KBS,새마을금고연합회 등이다. 아울러 입찰에 들러리로 나선 청호컴넷,사이어스,위즈정보기술 등 컴퓨터 업체들은 대가로 총 15억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했으며,해당 업체들은 향후 1개월∼2년 동안 정부기관의 입찰참가 자격이 제한될 전망이다. 한국IBM측은 “일부 개인이 회사 업무지침과 윤리기준을 위반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비자금 조성은 회사 차원의 일이 아니며 회사는 이를 승인하거나 묵과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IBM측은 이번 검찰 수사결과에 큰 충격을 받고 한국IBM과 LG IBM 관련자 5명을 모두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청와대 유감표명 개의치 않아”/검찰총장 “불법자금 법대로 처리”

    송광수(사진) 검찰총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비롯,국민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그 어느 때보다 법치주의 확립과 투명하고 공정한 검찰권 행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라면서 “진실의 발견과 정의의 실현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는 검찰,불의와 부정부패 앞에 무기력한 검찰은 국민의 검찰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17대 총선과 관련,“돈을 주는 쪽뿐만 아니라 부정한 돈을 요구하는 부패한 유권자도 응분의 벌을 받도록 검찰권이 철저히 행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총장은 청와대가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결과에 유감을 표시한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사 상대방이 제기하는 불만에 대해 검찰이 곤혹스러워하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느냐.”면서 “검찰은 모든 증거를 법에 따라 조사하고 그에 따른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유럽사법기관 본부에도 ‘소포폭탄’

    |베를린·볼로냐 외신|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유럽경찰기구(유로폴)에 이어 30일 헤이그의 유럽사법기관(유로저스트) 본부에도 소포 폭탄이 또 배달됐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 경찰은 EU 요인들에게 잇따라 배달된 소포폭탄의 발신지가 모두 이탈리아 볼로냐시로 되어 있어 인터폴과 공조,발송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볼로냐 경찰은 이번 소포폭탄 배달사건들이 볼로냐에 근거를 둔 무정부단체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관련국들과 공조수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경찰은 30일 자크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수신인으로 적혀 있는 괴소포는 포장을 뜯는 순간 터지도록 장치된 폭발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공영 ARD방송에 따르면 지난 2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 우편함에서 발견된 이 소포 속에는 제초제로 추정되는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담긴 통이 들어 있었으며 도화선으로 포장지에 연결돼 있었다. 독일 경찰은 특히 최근 일련의 소포폭탄 사건이 EU 각 기구의 주요 인사들에게 집중되고 있는 점에 주목,유럽 내 무정부주의 단체와 테러조직과의 연계 여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냐시 경찰은 “현재 확인작업중이나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와 헤이그의 유로폴과 유로저스트 본부에 배달된 소포들의 발신지가 볼로냐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일 무정부단체의 소행으로 판단되며 해당국 경찰들로부터 수사결과가 통보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이탈리아 볼로냐시 자택에서 소포폭탄을 받은 바 있다.
  • 한나라·언론에 정면대응/靑 “입닫고 글조심하라”

    청와대는 검찰이 측근비리 수사결과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용인땅 매매 개입 및 썬앤문 불법정치자금 수수시 합석’ 등을 발표한 것에 대해 30일 공세로 전환했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오후 3시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실을 찾아 공식논평을 발표했다.그는 측근비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으나 썬앤문 그룹에 대한 감세압력 행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또한 한나라당에 “입닫고 있어야 한다.”,언론에 “글조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검찰수사에 대해 여행자의 손발을 자르고 늘리고 했던 그리스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를 인용하며 “자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검찰발표 이후 “송구스럽다.”는 공식논평을 냈지만,야당에서 대통령에 대해 ‘탄핵’‘사퇴’ 등을 언급하면서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이 수석과 문재인 민정수석 등이 나서 “더 이상의 대통령 흔들기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급하게 불끄기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특검의 수사를 앞둔 시점에서 청와대의 이같은 공식논평이 수사를 압박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논란도 예상된다. 이 수석은 언론에 측근비리 관련 자금과 불법대선자금을 구별할 것을 요구했다.여론의 비난이 대부분 측근들의 당선 이후 ‘축하금’ 성격의 금품수수에 맞춰졌다고 파악,개인비리임을 강조했다.또한 노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10분의1 이상이면 정계은퇴’ 발언 등을 감안했다는 분석이다.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받은 불법대선자금 1억 3000만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영수증을 챙기기 어려워서 생긴 ‘결과적인 위법’을 ‘차떼기 불법자금’ 수수와 동일시하지 말라는 주문이다.이 수석은 노 대통령과 썬앤문 그룹과의 관계도 상세히 설명했다.“당시 대선자금의 부족 때문에 어떤 통로를 통해서라도 대선자금을 지원·요청했어야 했다.”면서 “거의 유일한 후원단체였던 고교 동문회에 지원을 요청했을 것”이라면서 일반의 이해를 구하려고 애썼다. 문소영기자 symun@
  • 靑, 檢발표 맹비난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청와대가 30일 검찰과 야당,언론에 대해 “대통령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강력 대응방침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논평을 통해 “더 이상 대통령 흔들기는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수석은 “검찰은 대통령을 의식하지 않은 채 과장된 상황까지도 추론이 가능한 것을 발표하는 상황”이라며 “정치공세로 대통령은 흔들릴 만큼 흔들렸으며 더 이상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정치권은 말조심이 필요한 시점으로,일방적으로 (노 대통령과 측근들을)거짓말쟁이로 만드는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사실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할 시점이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검찰 발표의 일부 내용이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억지로 형평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수사한 의혹이 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그는 “대통령이 사실을 은폐하기라도 한 듯 검찰과 언론이 발표하고 대서특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의사실을 검찰이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발표하는 잘못이 되풀이된 부분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측의 비판과 관련,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 대해 청와대나 법무부로부터 언급이 있었다.”면서 검찰수사가 엄정했음을 강조했다.그는 노 대통령의 2억 5000만원 손실보전 지시 논란과 관련,“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이 썬앤문 측으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는 순간 노 대통령이 같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여 행정관은 (노 대통령이)없었다고 했지만 제공자측은 있었다고 일치된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당은 “대통령 스스로 물러날 때가 됐다.”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노 대통령이 직접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하며,국민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공공연히 거짓을 얘기한 대목은 대통령직 수행에 심대한 문제가 생길 수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이재오 사무총장은 “노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말을 되짚어 보더라도 더 이상 대통령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노 대통령은 특검을 기다릴 필요없이 즉각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태헌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盧대통령 시대맞는 해법 내놓아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중앙선관위로부터 공명선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또 청와대 수석들이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결과를 ‘무리한 수사’라고 강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둘러싼 계미년 세밑 풍경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국정 중심축의 혼돈과 불안은 참여정부의 지난 10개월 성적표나 마찬가지여서 국정운영의 참담한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한다. 청와대에서 빚어진 두 현상의 공통점은 진중하지 못한 처신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선관위의 서한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의 무게조차 국정에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총선출마를 위해 사표를 쓰고 청와대를 떠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덕담이었다고 하더라도 결국 대통령의 위상에 심각한 훼손을 불러온 부메랑이 되지 않았는가.정도는 달라도 지난 1988년 강원 동해 보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경고서한을 받은 이후 처음있는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또 측근비리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의 지난 5월28일 기자회견과 다른 부분이 있고,특검을 앞둔 상황에서 청와대 수석들이 검찰수사를 공개리에 반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자숙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옳다.이미 대통령 스스로가 ‘시대의 흐름’이라고 밝힌 만큼 무엇이 달라지겠는가.부당한 대목이 있다면 특검에서 다투면 될 일이다.더구나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대통령 재신임까지 제의한 터다. 물론 의도적으로 대통령을 흔든다거나 불필요하게 국정을 혼돈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쟁과 혼돈의 와중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항상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차분하게 한해를 반성하면서 국정불안을 최소화하는 것이 노 대통령과 청와대가 할 일이다.측근비리 수사와 선거는 특검과 정치권에 맡기고 새해에는 약속한 대로 일하는 내각,진중한 청와대로 거듭나길 바란다.
  • 특검 “대통령 조사 가능성”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 특별검사는 30일 노 대통령의 직·간접 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특검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록을 검토한 뒤 판단할 문제이며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에 대한)조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김 특검은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결과에 대해 “검찰이 열심히 한 것 같다.”면서 “특검팀도 용빼는 재주는 없는 만큼 성급한 기대는 경계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盧 불법자금 수수 관여’ 반응/靑 ‘충격’ 해명 급급

    청와대는 29일 검찰이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이 1억원을 수수하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이 동석했다.노 대통령이 용인 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다.’는 등 수사결과를 언론에 상세히 공개하자 공식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검찰이 대통령의 통치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등 정치화하고 있다.”고 불만에 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검찰의 ‘장수천’ 관련 수사내용이 지난 5월28일 노 대통령의 장수천 특별기자회견과 정면배치되는 부분들이 드러나자 곤혹스러워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검찰이 자신들이 깨끗하고 철저하게 수사했다면서 특검에 빌미를 잡히지 않으려고 대통령이 관련된 부분을 털고 가는 방식을 택했다.”고 지적한 뒤 “검찰이 이렇게까지 대통령의 통치권과 명예를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며,대단히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냉정하고 엄정하게 피의사실을 법률적으로 처리할 때 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검찰의 또 다른 정치화”라고 규정했다.“검찰의 이같은 태도는 검찰개혁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용인땅 매매와 관련해 강금원씨와 안희정씨가 계획을 세워 노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호의적 거래’로 알았지,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알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고,“대통령이 선봉술씨에게 ‘장수천 빚을 변제해 주라.’고 최도술씨에게 지시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그것이 지난해 8월 지방선거를 치른 뒤 남은 잔금 등 특정자금을 쓰도록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 측근인 이광재·여택수씨가 썬앤문그룹 문 회장으로부터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영수증 처리하라고 누누이 지시한 만큼 대통령이 사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 액수나 시기에 대해서는 “대선기간에 너무 황망해 기억을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광재 전 실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사건의 본질은 대선자금으로 수표 1억원을 받고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의 잘못 ”이라며 “본질적으로 관련없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국정혼란만 가중시켜 국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바람막이’로 나섰다. 이 전 실장은 또한 노 대통령이 용인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발언 국민적 믿음 깨졌다”시민단체들 “특검서 의혹 철저규명” 한목소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일단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노 대통령이 기업으로부터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10분의1’ 발언 등 최근까지 대선자금과 관련한 대통령의 공언들이 ‘공언(空言)’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권이 앞으로 시작될 대선자금 관련 특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멍석이 깔렸을 때 깨끗이 ‘털고’ 가는 게 대통령과 여당 스스로를 위해서도 좋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이번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측근들이 모금해서 어렵게 선거를 치렀다.’는 지금까지의 노 대통령 발언에 대한 국민적인 믿음이 깨졌다.”면서 “선거 운동 막바지인 11월에 특정 기업인을 만났다는 것은 사회 통념상 관례적이라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후보가 직접 만났을 때 ‘과연 1억원뿐이겠는가.’라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고 실장은 이어 “대통령이 일단 형사소추는 면하겠지만 대선자금 비리와 개인 비리에 대한 의혹들은 여전하다.”면서 “한나라당의 ‘편파수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치권이 특검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선애 정책실장은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당황스럽다.”면서 “특검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대통령이 먼저 구체적으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조중근 사무처장도 “검찰은 중립적인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얻었지만 개인비리를 밝혀내는 데 그쳤다.”면서 “특검팀은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관여했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 盧측근비리 수사일지 ▲2003년 8월20일 증권선물위 SK해운 등 분식회계 혐의 고발 ▲10월2일 SK 손길승 회장 소환 ▲10월15일 강금원 회장 소환,최도술씨 구속 ▲10월29일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 소환 ▲11월19일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소환 ▲12월3일 썬앤문 문병욱 회장 임의동행 및 사무실 압수수색,강금원씨 구속 ▲12월4일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 가결,문병욱씨 구속 ▲12월17일 손영래 전 국세청장 구속 ▲16∼21일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양경자 한나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K은행 김모 팀장 등 소환
  • 측근비리 수사결과/盧대통령 형사소추되나

    법조계는 대통령에 대한 ‘형사소추’는 일단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헌법 84조에서 대통령은 내란 및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 형사소추를 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됐더라도 재임 중 처벌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그러나 대통령의 검찰 조사 및 수사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먼저 수사 가능론자들은 대통령의 조사는 헌법상 대통령의 특권이 기소 과정에 한정된 것일 뿐 수사 의뢰나 고소·고발 행위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소추 사유인 ‘내란·외환죄’ 역시 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으므로 현행 헌법이 수사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희대 법대 윤명선 교수는 “사실 규명 차원에서 대통령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가능하며 임기 중에도 기소 전 단계까지는 수사할 수 있다.”면서 “임기후 사법처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서울대 법대 성낙인 교수는 “사안에 따라 선(先) 조사,임기후(後) 사법처리의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사 불가능론자들은 헌법 84조의 ‘소추’에는 체포·구금·수색·압수 등 사법 절차가 포함되므로 수사는 원천 금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측근비리 수사결과/남은 의문점

    넉달 만에 ‘측근비리’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석연치 않은 점들은 남아 있다.이제 공은 새해 출범할 특검에 넘어갔다.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사이의 ‘용인땅 매매’.이씨와 안희정씨는 강 회장에게 19억원에 땅을 팔고 이 돈으로 장수천 빚을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돈이 지급됐는데도 강 회장에게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점 ▲계약해지 뒤에도 강 회장이 이씨에게 4억원을 지급한 점 ▲안씨가 강 회장에게 보관금이라며 10억원을 맡긴 점 등으로 미뤄 ‘용인땅 거래’는 매매 형식을 띤 무상대여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가 올해 초 다른 토지 보상금을 받아 10억원대의 자금 여유가 있었지만 강 회장에게 돈을 갚지 않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또 실버타운 개발 허가를 조건으로 S개발에 용인땅을 매매,빚을 갚을 계획이라는 이씨의 설명도 석연치 않다고 본다. 검찰은 장수천 채무 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라 노 대통령이 곤경에 처하자 이를타개하기 위해 강 회장이 대신 나서서 이를 변제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당사자들의 반론이 완강한 만큼 ‘용인땅 위장매매 의혹’은 규명돼야 할 과제다. 검찰은 썬앤문 특별세무조사와 관련,손영래 전 국세청장이 부당 감세지시를 내린 배경을 충분히 밝혀내지 못했다.노 대통령 등의 감세청탁 의혹은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의 진술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거나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마저도 “노 대통령이 손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들었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또 썬앤문 특별세무조사 보고서에 한글로 ‘노’라는 메모가 있어 대통령 관련 의혹이 일었으나 관련자들은 영어로 부정의 의미인 ‘NO’를 한글로 표기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장 비서실이나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적어도 구정권의 실세였던 P의원이나 P씨 등이 감세청탁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아직 단서가 나오지 않았지만,문병욱 회장 등이 노 대통령 측근들에게 수차례 금품을 살포한 정황과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의혹 등을 살펴볼 때 노 대통령의 무관함을 속단하기는 이른 듯하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씨가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수표로 4700만원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검찰은 이 돈의 출처와 더불어 대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안희정씨가 썬앤문 그룹 외에 43곳으로부터 모금한 17억 4000만원의 출처와 대선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6억원의 출처도 확인해야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치권 반응/“盧 거취와 직결”

    이광재씨가 지난해 11월 조찬모임에서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기 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도 동석했고,노 대통령이 용인땅 매매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밝혀지자 야당은 “노 대통령의 거취를 숙고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반면 열린우리당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평가한다.”면서도 노 대통령에게로까지 확대된 사건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은 “문 회장이 이광재씨를 보고 돈을 줬겠느냐.”면서 “노 대통령이 하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공격했다.또 노 대통령이 용인땅 매매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에 대해 “노 대통령이 측근들을 희생양으로 국민을 속이려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뇌물이 왔다갔다 하는 현장에 유력 대선후보가 참석했다면 그야말로 몰랐다고 볼 수 없다.”면서 “대통령의 거취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거들었다.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문 회장의 검은 커넥션이 드러났다.”면서 “수사결과에 따라 대통령이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중대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측근비리가 아닌 몸통비리”라며 “대통령의 법적 정통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압박했다.강운태 사무총장은 “참으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후보가 직접 관련돼 있다면 심각한 일로 이 문제는 대통령의 법적 정통성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김영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적 권위는 땅에 떨어지게 되었다.”면서 “노 대통령은 검은돈의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은폐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유종필 대변인도 “측근비리가 아니라 노 대통령 자신의 몸통비리가 되었다.”면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위선과 허위의 가면무대에서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논평했다. 열린우리당은 “검찰수사가 성역 없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필요 이상의 정쟁화를 경계한다.”고 밝혔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대통령의측근,그것도 현직 대통령의 측근비리에 대한 검찰수사 성과를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검찰이 어떠한 의혹과 비리에 대해서도 여당이건 야당이건,대통령 측근 여부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정치가 투명하고 깨끗해지는 계기로 삼는 데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춘규 박현갑기자 taein@
  • 측근비리 수사결과/밝혀진 사실·처리전망

    노무현 대통령이 불법 선거자금 수수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나아가 새해 시작될 특검에서 추가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치권 등에서는 엄청난 파문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검서 추가사실 드러나면 엄청난 파문 검찰은 이날 노 대통령의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의 손해 보전 지시,여택수 수행팀장의 금품수수 현장 동석 등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공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할 수 없어 ‘공개’하지 않는 것이지,여타 사건 같으면 달랐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남겼다. 검찰은 장수천 손배보전 지시를 가장 중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보통 이런 방식으로 손해를 메워줬을 경우 유용으로 사법처리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조사 결과 선씨 등은 안희정씨 등에게 장수천 손해를 갚아줄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고,보고를 받은 노 대통령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게 지방선거 잔금으로 일단 손실을 메워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당시 노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였지만 최전 비서관은 부산선대위 회계책임을 맡고 있어 잔금 유용이 가능했다. 또 노 대통령이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7일 조찬모임에서 여택수씨와 함께 문병욱 썬앤문 회장을 만났고 그 자리에서 여씨가 문씨로부터 3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부분도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당시 문 회장은 조찬모임 중인 노 후보와 여택수 당시 수행비서에게 자신이 왔다는 메모를 넣어 불러낸 다음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직접 건넸다.여씨는 이 돈을 민주당측에 넘겨 선거자금으로 썼다.그러나 후원금 처리가 되지 않았다.결국 불법 정치자금이 된 것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9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서울 모호텔 조찬 모임에서 문 회장을 만나 1억원을 받기 직전에도 이 자리에 참석했었다.검찰은 노 대통령이 다른 행사 참석차 자리를 떠나자 문 회장이 이 전 실장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위기 몰린 盧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보면 노 캠프의 불법대선자금 규모는 현수준에서 최소 41억여원,최대 61억여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10분의1’ 발언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계산법은 이렇다.최도술·안희정·이광재·여택수·신상우씨가 받은 22억 3200만원에 대선 이후 받았지만 대선과의 연관성이 아직 불명확한 최도술씨의 14억 4300만원,안희정씨의 6억원을 더하면 최소의 수준인 41억 3200만원이 된다.여기에 아직 매매의 성격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기명씨의 용인 땅거래 금액 19억원을 더하면 최대인 61억 7500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한나라당이 삼성·LG·현대차 등으로부터 받은 불법대선자금은 현재까지 510억원대에 이른다.따라서 노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이 51억원이어야 한나라당 것의 10분1이다.향후 수사과정에서 노 캠프와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규모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미흡한 굿모닝시티 수사결과

    굿모닝시티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지검이 28일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내용은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렬씨가 분양계약자를 상대로 3735억원을 가로챈 사기극이었다는 것이다.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검찰수사는 윤씨의 개인 비리로 결론을 내렸다.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격이다. 이같은 수사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일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검찰은 여당 대표였던 정대철 의원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27명을 구속기소하고,7명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성역없는 광범위한 수사를 했다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돌이켜보자.굿모닝시티 의혹은 대선자금 비리 의혹의 출발점이었다.윤씨가 금품을 살포한 대상을 보면 정치인,검찰직원,경찰관,예비역 장성,금융인,구청직원,주택공사 사장,서울시 부시장,서울경제신문 사장 등 상상 범위를 훨씬 넘는다.윤씨는 민주당에도 정치헌금을 했고 심지어 구청 일용직 직원에게까지 3억원의 돈을 뿌리는 등 무차별 로비활동을 벌였다.수많은 의혹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특혜분양자는손모 경위뿐이며,정관계 인사들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온 강물이 흙탕물이 됐는데 건져낸 것은 미꾸라지 몇마리인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윤씨를 구속기소해야 한다는 경찰의 건의를 묵살,사기 행각을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로비 혐의로 구속된 검찰 파견 경찰관이 “나 혼자 죽을 수 있습니까.”라며 오히려 검찰을 윽박지르듯 말한 것도 뒷맛이 개운치 않다.검찰 스스로 수사의 문제점을 정밀하게 되짚어 의문을 말끔하게 정리하길 바란다.
  • “盧 측근 대선자금 더 있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지금까지의 수사상황에 대해 일부를 털어놓아 관심을 모았다. 이 관계자는 “(수사결과 발표에서)새로운 것이 조금 있을 듯하다.”면서 “민주의 1억원은 한나라의 10억원하고 맞먹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또 “측근 관련 대선자금이 일부 더 있으며 최도술(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희정(열린우리당 충북지부 창당준비위원장) 강금원(창신섬유 대표) 문병욱(썬앤문 회장) 김성래(썬앤문 전 부회장) 이광재(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기소할 것”이라면서 “신상우(전 국회부의장) 등은 수사 뒤 일괄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광재 전 실장에 대해서는 “위증 혐의가 너무 명백하다.”면서 최도술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뭐가 조금 더 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또 “썬앤문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여택수 전 청와대 수행팀장 외에 한나라당 의원 3명이 더 있다.”면서 “수십억원이 왔다갔다하는 대선자금 수사도 아직 다 마무리 안됐는데 액수도 적고 해서 (이름)공개는 안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cho1904@
  • 대선자금·기업 분식회계 - 비자금 崔대표 “동시 특검”

    한나라당 최병렬(얼굴) 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17일 각각 대선자금과 기업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을 동시 수사하는 특검법 입법을 추진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관련기사 3면 한나라당 최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5대 재벌을 다 수사했지만 노무현 후보쪽은 단 한 푼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른 정당과 대선자금에 관한 특검을 협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특검 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최 대표는 “대선자금 특검의 수사기간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검찰수사만큼 기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형평에 맞고 수사방식과 활동내용도 검찰수사와 동일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업들이 노 후보쪽에 준 대선자금을 밝히도록 하려면 특검이 대기업의 분식회계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 대표도 경기도 군포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기자에게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형평성을 잃고 있기 때문에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특검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대표는 “대기업 비자금을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한나라당은 피의자인 만큼 민주당이 특검법안을 제출하면 한나라당은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병렬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대선불법자금에는 여러 형태가 있으며,당선 이후 받은 돈도 대선과 관련된 것으로 형법상 사전뇌물죄에 해당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되면 대통령 위상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해 대선자금 수사결과에 따라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한편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최 대표의 선거관리 중립내각 구성 요구 등에 대해 “‘차떼기’ 국면을 호도하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논평했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
  • 대선자금 수사/대선자금 ‘기싸움’

    시계바늘이 1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다.노무현(왼쪽얼굴) 대통령과 이회창(오른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축으로 한 극한대치 정국이 형성되고 있다.‘불법대선자금에 대한 사법적 대응’이라는 상황규정은 적어도 정치판에서는 허구이자 포장일 뿐이다.대선자금이라는 줄을 쥐고 당기는 힘겨루기만이 존재하는 형국이다. 15일 이 전 총재에 이어 16일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자금을 말했다.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대선을 사흘 앞둔 1년 전 같은 날(16일)에도 각각 기자회견을 했다.이 후보는 “DJ정권 부패게이트의 진상규명이 불가능해진다.”고,노 후보는 “전쟁과 평화의 대결”이라며 필사의 설전을 펼쳤다.1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이 벌이는 ‘리턴매치’의 양상은 언뜻 대선 당시와는 달라 보인다.측근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궁지에 몰린 이 전 총재는 전날 검찰에 자진출두,사법처리를 자청했다.그러면서 그는 ‘대리인만 처벌받고 책임자는 뒤에 숨는 풍토’를 지적하며 노 대통령에게 일격을 가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이날 필요하면 자신도 수사받을용의가 있다고 ‘멍군’을 했다.이 전 총재가 수세에서 몸을 던지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면,노 대통령이 적극 방어막을 치고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의 공방은 단순한 검찰수사에 따른 대응 차원을 벗어나 여론의 향배를 겨냥하고 있다.이 점에서 대선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밀리면 죽을 듯한 기싸움의 기류도 그때와 유사하다. 더욱이 대선자금 공방은 두 사람만의 문제를 벗어난 듯한 모습이다.이 전 총재의 검찰 출두와 노 대통령의 회견을 놓고 인터넷 상에는 네티즌들의 극렬한 토론공방이 펼쳐지고 있다.이 전 총재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던 측에서는 그가 검찰에 출두하자 “정치쇼를 하고 있다.”(청와대 게시판,ID:seung1234)고 비난한다.반대로 노 대통령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회견에 대해 “위법이 드러나면 대통령이라도 구속해야 한다.”(한나라당 게시판,ID:leehkk)고 목청을 높였다. 다른 포털사이트나 인터넷신문 게시판도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 16대 대선을 특징 지은 인터넷 사이버전이 1년 뒤 대선자금 수사를 놓고 뜨겁게 재연되고 있는것이다.주목되는 점은 양측 지지세력의 공고화다.“대선자금에 관한 한 지지대상을 바꿨다.”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검찰에 대한 경고음이기도 하다.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아도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기 어려운 여건이 이미 형성돼 있다.이는 여야 불법대선자금의 실체가 무엇이든 수사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의 향배가 갈린다는 정치적 계산이 비단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 저변에 깔려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지난 대선이 그랬듯 얼마 되지 않는 ‘부동표’를 놓고 노 대통령을 앞세운 열린우리당과 이 전 총재의 뒤에 선 한나라당이 불법자금의 수렁에서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진경호기자 jade@
  • 편집자에게/ “대선자금 빨리 털고 경제 전념해야”

    -‘불법자금 한나라당의 1/10 넘으면 정계은퇴’기사(대한매일 12월15일자 1면)를 읽고-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지난번 ‘재신임’ 발언 때 못지않게 놀랐다.그러면서도 정치가 하루속히 제자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대통령의 제안대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10분의 1’이란 숫자가 좀 억지스럽고 “정계은퇴”란 표현이 경솔해 보이긴 하지만,이번에는 그런 피상적인 어휘에 얽매이지 말고 맥락을 좀더 근본적으로 따져봤으면 한다. 물론 100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불법자금이라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하고 대통령도 예외가 될 수 없는 게 원칙이다.그러나 과거의 토양에서 순백(純白)의 정치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비록 차선(次善)이긴 하지만,국민들은 상대적으로 더 깨끗하고 양심적인 정치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1000만원의 비리를 저지른 쪽과 100만원짜리 잘못을 한 사람을 똑같이 취급한다면 어느 한쪽도 선뜻 승복하지 않을 것이고,폭로공방이 계속되면서정쟁이 끊일 날이 없을 것이다.우리 정치는 이제 검찰이나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 ‘10분의 1’을 기준으로 가부간의 결판을 내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그리고 하루속히 경제에 몰두해야 한다. 조민경 대학원생·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 이회창씨 검찰출두/검찰조사 어떻게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15일 검찰 조사는 치밀하지 못했다.이 전 총재의 갑작스러운 출두로 꼼꼼한 신문준비를 못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이 전 총재의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는 한나라당 불법모금 과정의 전체적인 진상이 밝혀진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모금 사전인지 집중추궁 조사는 이 전 총재가 불법 모금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아니면 사후에라도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로 모아졌다.검찰은 이 전 총재의 최측근인 최돈웅 의원과 법률고문인 서정우 변호사가 삼성·LG·SK·현대차 등으로부터 502억원을 직접 거둬들인 점을 볼 때 이 전 총재가 사후에라도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막상 조사를 하자 이 전 총재는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검찰 관계자는 “이 전 총재가 전모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체적인 지시나 관여 여부를 입증할 정황이 없다는 것이다.현재로선 도의적 책임만 물을 수 있는 수준이다. ●‘검은돈' 규모 다 밝혀져야 사법처리 결정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총재는 본인이 처벌을 받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법적인 책임은 증거에 의해서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직 이 전 총재를 사법처리할 단서나 물증은 확보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안대희 중수부장도 이 전 총재가 갑자기 검찰에 출두하자 “조사할 것이 없는데 난감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검찰은 이재현 재정국장이나 서정우 변호사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전 총재와 관련된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총재를 다음에 다시 한번 소환할 필요성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은 롯데나 한진,금호 등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이 전 총재의 이날 진술 중 미심쩍은 부분은 다른 관련자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측근 선처는 현재로선 어려워 검찰은 이 전 총재가 적극적으로 지시하거나 관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 한 이 전 총재의 요구대로 서 변호사나 이재현 국장 등의 처벌 수위를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돈웅 의원이나 서정우변호사가 주범이라는 사실을 뒤집을 만한 정황도 없다는 것이 수사팀의 판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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