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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청와대까지 가세 난타전

     지난 18일 검찰이 지난해 4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TV ‘PD수첩’ 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한 것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는 검찰 조사를 통해 PD수첩이 의도적인 오보를 통해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비난을 이어가는 반면 야당과 진보진영은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인 보복이며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검찰의 PD수첩 수사발표와 관련,”외국에서 일어난 일이면 (방송국)경영진이 총사퇴할 일”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청와대는 전날 PD수첩 사건을 놓고 “충격과 공포”라며 맹공을 가했었지만 이날 발언은 경영진의 사퇴를 거론하는 등 더 수위가 높아져 주목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작은 오보에도 책임을 지는데 하물며 사회적으로 혼란을 야기한 편파 왜곡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난 것을 거꾸로 언론탄압,정치적 탄압이라고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특히 그 동안 민감한 사안의 경우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백그라운드 브리핑’을 하는 관행을 깨고 실명을 써줄 것을 요청하는 등 그 동안 쌓인 불만을 강도높은 어조로 질타했다.  이어 PD저널리즘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는 주관적인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PD수첩을 겨냥,”음주운전 하는 사람에게 차를 맡긴 것 같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어 “이런 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가 아니라 흉기”라면서 “반성과 사죄는 하지 않고 ‘언론탄압’ ‘정치수사’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다시 한 번 호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역시 PD수첩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결국 온 국민이 PD수첩에 속은 것”이라면서 “PD수첩의 의도적인 왜곡 조작 방송은 국민을 호도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등 천문학적인 국가손실 사회적 비용 치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안 원내대표는 특히 검찰이 공개한 PD수첩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언급하면서 “경악 금할 수 없다.그리고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민적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장광근 사무총장 역시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정부의 명줄을 끊기 위해 먹거리를 가지고 시대와 국민을 우롱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과 진보진영 시민단체는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기소는 MBC를 무너뜨리겠다는 정권 차원의 정치보복 행위”라고 꼬집었다.노 대변인은 PD수첩 사건을 조사했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처벌이 어렵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제와 무슨 정당성을 가지고 수사하는 것이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이어 “검찰의 기소방침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감옥에 가두겠다는 의지만을 볼 수 있을 뿐”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 역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이 PD수첩 수사과정 중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수색한 것과 관련,”명백한 현행법 위반이고 70년대 막걸리 보안법 시절 검찰의 행태”라고 질타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정권의 입맛에 맞게 과학적 사실까지 왜곡하며 무리하게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했다.”면서 “검찰이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제작진의 의도가 왜곡됐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은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메일을 공개한 김은희 작가 역시 “검찰이 비열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은 검찰과 언론의 합작으로 인해 사생활이 짓밟힌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김 작가는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은 수백 통의 이메일을 검토한 것 같다.”면서 “그중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몇 개를 찾아서 ‘김은희는 이런 사람’이라고 몰아갔다.”고 주장했다.그는 “하지만 PD수첩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하면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수사를 해야지,왜 일개 프리랜서 작가의 이메일 내용을 조사했는지 묻고 싶다.”며 이번 수사가 MBC에 불온한 낙인을 찍으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검찰, ‘PD수첩’ 제작진 5명 불구속 기소[동영상]

    검찰은 18일 지난해 4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TV ‘PD수첩’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제작진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제작진이 미국 현지 인터뷰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의도적으로 왜곡해 보도했다고 결론짓고 제작을 총지휘한 조능희 CP와 송일준·김보슬·이춘근 PD, 김은희 작가 등 5명에게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4월 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방송을 내보내면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하고 미국산 쇠고기 판매업자들의 가맹점 모집 업무 등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의도적인 오역 및 번역 생략(10개 장면) ▲객관적 사실 왜곡(11개) ▲설명 생략(7개) ▲여러 가능성 중 하나만 골라 적시(1개) ▲화면 편집 순서와 연결 등 왜곡(1개)를 했다고 설명했다.이로 인해 관련 지식이 없는 시청자들이 정부의 부실한 수입협상 탓에 광우병 우려가 큰 미국산 쇠고기가 무방비로 수입되고 국민이 광우병에 노출됐다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미국 현지 인터뷰 장면 중 의도에 맞는 부분만 발췌하거나 임의로 번역,자막으로 내보내 방송심의규정 중 공정성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에 정부에 강한 반감을 표현한 내용이 들어있는 점을 들어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당시부터 방송내용이 허위임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검찰은 제작진의 왜곡이 의도적인 것이 분명하므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라는 지적도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PD수첩 방송이 나간 뒤 미국산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농식품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었다.이후 정 전 장관과 민 전 정책관이 제작진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해 7월 말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왜곡됐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제작진의 소환 불응으로 난항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임수빈 전 형사2부장은 “보도에 일부 오역과 과장이 있긴 했지만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에 비춰 처벌이 어렵다.”고 밝힌 뒤 사표를 던졌고, 올해 초 형사6부로 사건이 재배당돼 수사가 재개됐다.  새 수사팀은 제작진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지난 4월 이춘근 PD를 시작으로 제작진 6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인 뒤 석방했고,방송에 포함된 인터뷰 원본을 확보하려고 두차례나 MBC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찬란한 유산’,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찬란한 유산’,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또 한 번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찬란한 유산’은 3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날 31일과 지난 7일 기록한 기존 최고 시청률 33.4%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주말극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성(한효주 분)을 사이에 두고 선우환(이승기 분)과 준세(배수빈 분)의 주먹다짐이 벌어져 앞으로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2009외인구단’은 8.1%, KBS 2TV ‘천추태후’는 1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전시

    ●K옥션 6월 메이저경매전 17~24일 K옥션 전시장. 2007년 3월 20억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농악’을 비롯해, 추정가 16억~25억원인 김환기의 ‘무제’, 장생도의 진수를 보여주는 해학반도도 등 198점 전시. (02)3479-8835 . ●순간을 담는 방식 28일까지 광화문 KT빌딩. 미디어 아트 특별전으로 발광 다이오드(LED)로 작업하는 최수환과 허수빈의 라이트 아트 14점 전시. (02)739-0064. ●유토피아(Utopia)전 7월4일까지 갤러리 이룸. 자연물과 인공의 설치가 결합한 작업들로 이정록의 ‘사적 성소’, 이일우의 ‘박제의 초상’, 현아의 ‘채색된 멜랑콜리아’ 등 모두 13작품. (02)2263-0405.
  • ‘찬란한 유산’, 土 첫 30% 돌파 …자체최고 넘나

    ‘찬란한 유산’, 土 첫 30% 돌파 …자체최고 넘나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토요일 시청률 30% 돌파에 성공하면서 자체최고 시청률경신에 한 발짝 다가섰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찬란한 유산’은 30.9%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33.4%에는 못 미쳤지만 토요일 방송으로는 처음 30%를 돌파했다. 주말드라마는 통상 토요일보다 일요일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3일 토요일 방송분이 처음 30%를 돌파했다는 점은 자제최고 시청률 경신의 청신호다. 실제로 지난 6일 토요일 방송에서 28.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찬란한 유산’은 7일 일요일 방송에서는 무려 5% 가까이 상승한 33.4%로 자체최고 시청률과 타이를 이뤘다. 13일 기록한 30.9%는 지난주 토요일 방송보다 2.4%나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승미(문채원 분)의 거짓말로 선우환(이승기 분)이 은성(한효주 분)을 다시 오해하게 됐지만 붐비는 차안에서 은성을 보호해주는 등 여전히 둘 사이의 애정전선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다. 또 방송 말미에는 준세(배수빈 분)가 은성에게 사랑을 고백해 앞으로 그려질 이들의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최동규(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과장)씨 부친상 황내진(전 서울신문 광고국 부국장)씨 빙부상 9일 부천 성가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32)340-7301 ●남정무(자영업)정만(해양수산부)씨 모친상 조용일(서울신문 진주지국장)씨 빙모상 9일 경북 문경 국화원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54)556-4402 ●이수빈(삼성생명 회장)수철(삼성물산 자문역)수식(자영업)씨 모친상 채지식(예비역 육군 소장)김시영(자영업)씨 빙모상 8일 경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3)420-6141 ●김길성(미국 거주)태성(테크팩솔루션 대표)경숙(미국 거주)경옥(백석대 교수)씨 모친상 구봉회(뉴스포스트 발행인)노안균 양준상(동화기연 대표)씨 빙모상 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51 ●안성우(전 한국은행 자문역)성희(자영업)씨 부친상 이윤구(목축업)강희(전 대우증권 이사)이대원(충복도의회 의장)씨 빙부상 9일 국립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62-4813 ●이승헌(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씨 모친상 9일 천안삼거리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1시 (041)552-0202 ●이철재(전 서울기계공고 교사)씨 별세 수동(이수동소아청소년과 원장)수홍(세종대 교수)수태(한국소비자원)수호(흥국공업 이사)씨 부친상 이상돈(전 제일은행 지점장)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072-2014 ●최정일(경북관광개발공사 홍보팀장)씨 모친상 9일 경북 경주전문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54)777-4071 ●권명기(전 경북도 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씨 별세 종걸(영남대 법대 교수)종설(의사)씨 부친상 정규용(재미 의사)김종춘(건축사)씨 빙부상 9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18-393-9845 ●문선출(삼성생명 고문)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35 ●박정근(한양중기 대표)정만(한국정보시스템공인감리단 팀장)정복(매직토피아 대표)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
  • [프로야구] 불멸의 종범神 “요즘 야구가 재밌다”

    [프로야구] 불멸의 종범神 “요즘 야구가 재밌다”

    1위 두산과 3위 KIA가 맞붙은 3일 광주구장. 3회초 무사 1·2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KIA 선발 로페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직구를 끌어당겼다. 총알타구는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로 빨려들어 갔다. 최희섭은 침착하게 유격수 이현곤에게 공을 던져 2루주자를 아웃시켰다. 볼을 다시 받아 1루주자 오재원까지 잡았다. 순식간에 3아웃을 당한 두산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삼중살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9호.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 김원섭이 두산 선발 정재훈에게 시즌 첫번째(통산 37호)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2사 1·2루에서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2-0. 5회말 이재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날아났다.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정수빈이 6회초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자 임재철이 2루타로 화답했다. 임재철도 김동주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IA의 집중력이 한 수 위. 7회말 1사 1·2루에서 맏형 이종범이 두산 오현택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서른아홉의 나이에도 KIA팬들에게 ‘종범신(神)’으로 추앙받는 까닭을 알 만한 대목. 원광대 출신 사이드암 오현택은 신고선수로 입단 뒤 처음 1군 마운드에 섰지만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결국 KIA가 5연승을 넘보던 두산을 5-2로 눌렀다. KIA로선 두산전 6연패를 끊어 더 의미있는 승리. 반면 지난달 30일 1위에 등극했던 두산(29승17패2무 승률 .604)은 SK(32승16패4무 승률 .615)에 선두를 내줬다. 이종범은 “요즘 야구가 재미있다.”면서 “(1개만을 남겨놓은) 500도루나 1000득점 같은 기록을 의식하면 더 안 되는 것 같다. 내일 경기 전에 후배들에게 좀 도와달라고 해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는 도미니카 출신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의 독창회. 크루세타는 1·2회 히어로즈의 1~6번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았다. 1993년 OB 박철순(8월31일 해태전), 2001년 SK 조규제(9월12일 롯데전)와 경기 개시후 연속타자 탈삼진 타이. 타선도 연이틀 11안타를 몰아쳤다. 0-0으로 맞선 4회말 박진만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얻었다. 6·7회에도 3점씩을 보탰다. 10-2, 삼성의 완승. 히어로즈는 6연승 뒤 2연패. SK는 꼴찌 롯데를 2-1로 꺾고 닷새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는 6연패 및 문학 9연패. 잠실에선 17안타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한화가 LG에 11-10으로 이겼다. LG는 5연패.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9 호암상 시상식

    2009 호암상 시상식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은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2009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부문별 수상자인 ▲과학상 황준묵(45) 고등과학원 교수 ▲공학상 정덕균(50) 서울대 교수 ▲의학상 김빛내리(39) 서울대 교수 ▲예술상 신경림(74) 시인 ▲사회봉사상 박청수(71) 원불교 교무 등 5명에게 각 2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승수 총리는 축사에서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우리 국민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으로 호암상 수상자 여러분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전국 순회강연회를 전국 12곳의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총리를 비롯, 이석연 법제처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김상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 이세웅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각계에서 600여명이 참석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현장습격] ‘찬란한 유산’ 배수빈 “엄친아 준세역, 늘 긴장”

    [현장습격] ‘찬란한 유산’ 배수빈 “엄친아 준세역, 늘 긴장”

    (인터뷰②에 이어)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엄친아’ 박준세 역을 맡고 있는 배수빈을 만나기 위해 서울신문 NTN 취재팀이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았다. 배수빈은 사전에 약속했던 기자를 알아보고 먼저 찾아와 선뜻 인사를 건네며 반겼다. 촬영장에서 만난 배수빈은 완벽한 박준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긴장감을 유지한 채 극에 몰입하고 있었다.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메이크업을 수정받는 모습, 대본을 다시 보고 연기에 열중하는 모습 등을 서울신문NTN 카메라에 담아봤다. 촬영을 준비하는 잠깐의 틈을 이용해 기자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한 배수빈은 “항상 긴장을 하고 있다. 현장이 굉장히 빨리 돌아간다.”고 귀띔했다. 혹시 ‘쪽대본’ 공급으로 힘겹게 촬영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배수빈은 “대본이 항상 여유롭게 미리 나와 있어서 마음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평소에 내용을 다 파악한 후에 대사를 차근차근 보기 때문에 대본을 외우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다. 사실 이날 촬영은 여타 드라마현장과 다르게 NG가 거의 없이 일사천리로 촬영되고 있어 의아했다. 배수빈은 “감독님이 굉장히 빨리 찍으신다. 그래서 배우들이 현장에서 항상 긴장을 하고 있다.”면서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감독님들과 작업할 때보다 더 철저하게 긴장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평소에 NG를 원래 내지 않냐고 묻자 그는 “많이 내는 편은 아닌데 제가 평소에 NG를 한 번 내면 그 부분에서 계속 NG를 내는 징크스가 있다. 그래서 NG를 낼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쉬었다가 다시 촬영하자고 말씀드리며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고 본인만의 촬영 노하우를 전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년차’ 배수빈 “이승기는 프로페셔널한 배우” (인터뷰②)

    ‘10년차’ 배수빈 “이승기는 프로페셔널한 배우” (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촬영장 분위기를 꼽는 이들이 많다. 이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을 때 시청률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 전국시청률 30%를 눈앞에 둔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인기 역시 여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찬란한 유산’의 네 남녀 주인공, 이승기 한효주 배수빈 문채원 역시 찰떡궁합으로 불릴 만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었다. 맏형 배수빈은 “드라마를 촬영하러 현장에 가는 자체가 즐거워요. 갈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어 행복해요.”라며 화기애애한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 호흡은 어때요? “정말 좋아요. 세 명은 비슷한 또래들이고 제가 나이가 제일 많으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다들 정말 잘 하고 있어요. (이)승기는 나이가 어린데도 완벽을 추구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프로적인 냄새를 느낄 수 있어요. 또 (한)효주는 리액션이 강한 친구예요. 함께 연기하기가 정말 좋죠. 또(문)채원이는 지난 번 ‘바람의 화원’ 때도 그랬지만 자주 부딪히는 신이 없네요.(웃음) 채원이는 (‘바람의 화원’에서 맡았던) ‘정향’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어요.” -평소에 굉장히 조용한 스타일인 것 같은데. “(재차 확인하며) 그렇게 보이세요? 전 평소에 정말 재밌게 살아요. 하는 게 되게 많거든요. 워낙에 산을 좋아해서 취미가 등산이에요. 낚시도 좋아하고 혼자 스쿠터타고 여행도 다녀요. 촬영이 없을 때는 밖으로 계속 돌아다녀요. 저를 많이들 부러워하시더라고요. 이것저것 나가서 하는 게 많다고. 제가 원래 집에 있으면 못 견디는 스타일이라 시간을 그냥 집에서 보내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촬영 없을 때 더 바쁘죠.(웃음)” -배우의 길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독특하던데. “전 사진도 찍고 음악도 하고 싶어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물론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일단은 저에게 주어진 재능으로 일을 하게 됐죠. 그 재능을 제일 먼저 발견하신 게 어머니고요.” “사실 전 이쪽 일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게 배우가 되면 어떻겠냐고 권해주셨어요. 그 말씀을 들은 후 화면에 나오는 제 자신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배우가 되고 싶었던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이 일을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이 됐네요.” - 데뷔 후 달라진 게 있어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이전과 변한 게 없어요. 먹는 거 입는 거 다 똑같잖아요.(웃음) 물론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게 변했지만 그 외에는 없어요. 저를 바라보는 시선은 궁금하고 신기한 것에서 비롯되는 거죠. TV에서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는 신기함이랄까. 모든 직업은 프로페셔널해요. 다만 배우는 얼굴이 알려졌을 뿐 특별한 건 없어요.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언젠가 배우가 감정의 노동을 하는 거란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창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굳이 ‘노동’이라고 표현하면 하고 싶지는 않고요. 배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직업이잖아요. 작가분들이 텍스트에 담아낸 이야기를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어요.” “제가 1999년에 처음 연기를 시작해서 올해로 10년 됐어요. 사실 초반에는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 자체를 사랑하고 즐기다보니 창조적이고 재밌는 일이 됐어요. 대본에 박힌 글씨를 제가 카메라 앞에 서서 표현해낸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요.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연기를 하고 싶어요.”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찬란한유산’ 배수빈 “‘준세’는 여성들의 로망” (인터뷰①)

    ‘찬란한유산’ 배수빈 “‘준세’는 여성들의 로망” (인터뷰①)

    일주일 내내 브라운관을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드라마들 중에 ‘막장드라마’들을 제치고 유일하게 ‘착한드라마’ 한 편이 선전하고 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 없이도 충분히 드라마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모범적인 예시가 되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 ‘찬란한 유산’을 이끌고 있는 맏형 배수빈을 만났다. 극중 ‘엄친아’ 박준세 역으로 등장해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수빈은 선한 인상과 가볍지 않은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SBS ‘찬란한 유산’ 반응이 좋아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자 불쑥 “대한민국의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며 반색했다. -‘찬란한 유산’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이번 드라마에는 정말 애착이 가요. 기대도 많이 되고요. 제가 드라마 현장에 갈 때 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거든요. 제가 맡고 있는 역할 자체도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해주는 입장이라 매일매일 즐겁네요.” “드라마가 26회라 작가분이 전개를 빠르게 진행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대본을 보는데 정신이 없더라고요.(웃음) 요즘은 조금 전개 속도가 정착이 됐어요. 아무래도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니까 저도 재밌어요. 이미 내용을 다 아는데도 방송 볼 때마다 재밌는 거 있죠. 제가 찍은 드라마를 인터넷으로 다시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니까요. 하하” -박준세 역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준세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니 대한민국 여자들의 마음을 모두 훔쳤으면 좋겠어요.(웃음) 여성 시청자분들이 결혼을 했든 안했든 준세같은 남자하고 살고 싶고, 데이트 하고 싶은 이상형을 제가 구현하고 싶어요. -준세가 ‘키다리 아저씨’같은 이미지인데 실제는 어때요? “여성분들이 로망으로 꿈꾸는 인물을 맡았어요. 남자인 제가 봐도 준세 같은 인물이 실제로 있다면 정말 좋아할 거예요. (골똘히 생각하더니)저랑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요.(웃음) 준세처럼 공부나 싸움을 잘 하진 못했지만 인성은 저랑 닮아있는 것 같아요.(웃음) 준세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밝은 사람이에요. 작품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편인데 저도 이 드라마를 하면서 성격이 밝아졌죠.” -드라마의 인기요인으로 이승기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던데. “저보다 (이)승기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물론 저도 계속 연기생활을 하다보면 언젠가 내가 집중을 받고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날들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죠. 그때까지는 제가 쓸 수 있는 탄알을 많이 장전해야죠.” -지난해 SBS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 역을 맡아 근엄한 포스를 풍겼는데 “사극을 연기할 때는 역사 속 인물을 맡다보니까 제대로 재현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바람의 화원’ 당시에는 위인을 존경한다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그분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근엄하게 연기했죠.”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현대극이라 그런지 저도 밝아졌어요. 시청자분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대사톤도 발랄하게 잡았어요.(웃음) 보시는 분들이 제가 나오면 기분이 좋다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작품을 고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나요? “일단은 시나리오를 먼저 읽어요. 배역들을 보면 제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먹고 뛰어드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제가 무조건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고집부리는 건 아니에요. 그저 제가 작품에 뛰어들고 빠져들 수 있는 연기를 해야죠.”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예요. 저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건 맞지만 굳이 애써서 포장된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강박관념은 없어요. 그런 건 제 적성에 맞지 않거든요. 연기를 할 때 그 역에 몰입해서 변신해야겠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럴 수가 없죠. (인터뷰②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장=대박’ 공식 깬 착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 

    ‘막장=대박’ 공식 깬 착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 

    드라마 속 ‘막장’ 코드는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최근 큰 사랑을 받았던 ‘아내의 유혹’ 이나 ‘꽃보다 남자’ 역시 이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불륜, 이혼, 배신, 출생의 비밀 등의 소재는 이제 인기 드라마에서 필수요소처럼 자리 잡았다. ‘막장 = 대박’ 공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요즘, 전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SBS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연출 진혁 · 극본 소현경)은 지난주 10회 방송에서 26.8%(TNS 미디어코리아 집계)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전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자극적인 막장 요소 없이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 본다. ● 보통 사람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졸지에 아버지를 여의고 동시에 장애를 가진 친동생을 잃어버린 주인공 고은성(한효주)은 돈 한 푼 없이 길거리에 내몰리고도 새벽에는 우유배달, 낮에는 진성식품 사원으로 일하며 동생 찾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끊임없이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이런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이는 가족이란 끈이 얼마나 대단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전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기획의도와 맞물리면서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가족은 소중하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신인들의 참신한 연기력 한효주(고은성 분), 문채원(유승미 분), 배수빈(박준세 분) 등 거의 신인 급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자들의 안정적인 연기 또한 호평 받고 있다. 배수빈을 연기하는 박준세(29)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연기 경력이 짧은 20대 초반으로 드라마 안에서 자기 나이 대에 맞는 배역을 맡아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30일 방송되는 11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고은성에게 끌리는 선우환과, 고등학생 때부터 선우환 만을 바라본 유승미, 소녀가장 고은성을 조용히 지켜보고 사랑을 키워가는 배수빈의 달콤 쌉싸래한 4각 러브라인의 전개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자극적인 스토리 아닌 살아있는 캐릭터로 승부 드라마는 스토리 대신 캐릭터를 부각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눈이 띄는 것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승기(22). 일요일 저녁 7시에는 KBS ‘1박2일‘서 허당 캐릭터로 우리를 즐겁게 하고, 밤 10시가 되면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이기적인 재벌 3세 선우환으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TV 앞에 꽁꽁 묶어 두고 있다. 노래 잘해, 연기도 잘해 ‘생각대로 다 되는’ 이승기가 연기한 선우환은 지난 24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여성스러운 복장과 화장을 한 고은성(한효주 분)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시작을 암시하며 흥미로운 러브라인 전개를 암시했다. 막장 드라마가 상처내고 간 헛헛한 마음을 달래주는 웰메이드 드라마 ‘찬란한 유산’. 경제 불황과 어수선한 시국에 마음마저 지쳐버린 요즘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드라마가 사랑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사진제공 = SBS)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 前대통령 국민장] “꽃잎처럼 흘러가시라”… 줄지 않는 흰국화 행렬

    [노 前대통령 국민장] “꽃잎처럼 흘러가시라”… 줄지 않는 흰국화 행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일째인 27일에도 김해 봉하마을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뙤약볕 아래에서도 3㎞쯤 늘어선 ‘흰국화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 줄 몰랐다. ●끊임없는 조문객 행렬 29일이 영결식이어서 문상 기간이 내일 하루밖에 남지않아서 인지 오후 들어서부터 직장인과 중장년층의 조문이 부쩍 늘었다. 이날 25만여명 등 5일간 누적 조문객은 9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이모(57)씨는 “생전에는 노 전 대통령을 미워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시니 그분의 명복이라도 빌려는 생각에 일을 끝내고 급히 달려왔다.”면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이날 “권양숙 여사가 빈소 자원봉사자와 분향소를 찾은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권 여사가 ‘무더운 날씨에도 본업을 뒤로한 채 슬픔을 같이하고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한다는 말을 대신 전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역사 희생자 보듬었던 고인 이날 오전 제주시 4·3항쟁 유족 대표 20여명이 조문했다. 이중흥(63)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사저를 방문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방문 당시 사저 정원이 너무 허술해 나무 하나 심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하니 ‘제주 수종으로 심어달라.’고 하셔서 산딸기나무를 심었다.”고 소회했다. 일본군 위안부 출신 이용수(81) 할머니도 고인의 영정 앞에서 흐느끼며 “큰 별이 떨어져서 달려왔다.”면서 “명절마다 권 여사가 술·과일을 챙겨주셔서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눈가를 훔쳤다. 봉하마을 진입로 양쪽에는 1700개의 만장이 내걸렸다. 부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 회원들이 인터넷 다음 ‘아고라’에 오른 노 전 대통령 추모글을 적은 만장은 빈소까지 2㎞ 구간에 설치됐다. 만장에는 ‘돌아와 주세요. 노 통장님.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울어도 울어도 보고 싶다.’라며 애도와 그리움을 나타내거나 ‘우리 갈 길 멀고 험해도 끝내 이기리라.’라는 민중가요 가사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경남지방경찰청장 물병 세례 일부 조문객들이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간부 40여명에게 물을 뿌리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 경남경찰청장 등 일행이 봉변을 당한 까닭은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 길게 늘어선 조문객들을 제치고 맨 앞으로 나아가 ‘새치기 조문’을 했기 때문이다. 이 청장이 조문하는 동안 먼저 차례를 기다리던 일부 조문객들은 경찰간부 일행에게 물을 뿌리고 울먹이면서 “경호(청와대 경호를 오해)도 못하고 자살경위 수사도 제대로 못한 주제에 무슨 얼굴로 왔느냐, 경찰이 왜 조문 순서를 지키지 않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화가 난 일부 조문객은 경찰 일행이 벗어놓은 신발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경찰간부 일행은 입을 굳게 다문 채 흩어진 신발을 집어와 신은 뒤 황급히 자리를 떴다. 김해 김정한 이재연기자 jhkim@seoul.co.kr ■ 식지 않는 추모열기 서울광장 추모제 끝내 불허 한낮에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추모 열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등 전국 93개 공식분향소를 비롯한 300여개 민간 분향소에는 고인의 서거 5일째인 27일에도 추모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 추모 행사를 위해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을 이날 결국 불허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중앙청사 접견실에서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이대영 경실련 사무총장 등 시민추모위원회 관계자 4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추모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추모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서울시에 허가를 신청했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광장 사용규정에 따라 비정치적 행사만 보장되면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위는 이날 오후 8시30분 정동교회 앞 광장에서 20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약식 추모제를 열었다. ●유시민 “영결식 때 노란넥타이 맬 것”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역 정부 분향소를 찾았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분향소에서 지은 ‘넥타이를 고르며’라는 글을 통해 “꼭 검은 넥타이어야 할까,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자들과 같은 것을 맬 수 없다.”면서 “5월29일 서울광장 노제에서 노란 풍선 백만개가 하늘 높이 오르는 꿈을 꾼다….”며 영결식 당일 노란 넥타이를 매고 가겠다고 말했다. 관공서와 기업들이 회식 등 각종 여흥 행사를 국민장 이후로 미루는 등 전국이 ‘엄숙 모드’에 들어갔다. ●재계 줄지어 분향… 진도에선 씻김굿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이날도 정·재계 인사들의 분향 추모가 이어졌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씨는 오후 8시30분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정부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오전 7시40분 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선두로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이 분향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회사 버스 편으로 도착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30여명이 단체 분향을 했다. 오후 1시쯤 분향소를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는 모두의 비극”이라면서 “생전에 고인을 대전야구장에서 뵌 적이 있는데 매우 인간적인 분이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신동빈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그룹 사장단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분향소를 찾았다. 충북지역 시민추모위는 28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 상당공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추모제를 개최한다. 또 전남 진도군은 진도 씻김굿 주최로 28일 오후 8시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인간문화재와 씻김굿 기능 보유자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씻김굿을 한다. 전국종합 김해 강원식 서울 김성수 김민희기자 kws@seoul.co.kr ■휴가내고… 지방서… 자원봉사 물결 서울에 사는 정모(45)씨는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은 뒤 곧바로 김해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정씨는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휴가를 내고 27일까지 5일째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는 “저에게는 유일한 대통령이었던 노 전 대통령을 위해 무작정 봉하마을로 내려와 국밥 끓이기, 설거지, 청소, 자원봉사 모집, 물나르기 등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면서 “여기서(봉하마을)는 딱 정해진 일이 없어 그때 그때 필요한 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모(여·33·여수)씨도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자마자 여수에서 경남 양산 부산대학병원을 거쳐 5일째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양산에서 집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봉하마을에 가면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찾아왔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봉하마을에는 하루 400~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된다. 이들은 대부분 새마을단체나 녹색회 등 단체 소속이지만, 상당수는 스스로 일손을 자청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조문객 질서유지, 리본 및 조화 나눠주기, 국밥 끓이기, 쓰레기 줍기, 설거지, 간이화장실 청소 등 수십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정씨와 이씨처럼 스스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도 하루 300명 이상에 이른다. 하루 몇 만명의 조문객을 맞아야 하는 봉하마을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조문객으로 왔다가 일손을 도와달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자원봉사자로 남은 사람들도 많다. 김모(55·부산·식당업)씨는 25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밤늦게까지 국밥에 들어갈 무를 종일 썰고 이튿날 귀가했다. 김해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방명록 수놓은 조문객 글들 “당신의 빈자리 이렇게 클 줄…” “6년 전 당신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60년 당신을 기억하며,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경기 부천시 배항섭)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은 고인을 잊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방명록에 옮기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마음을 햐얀 종이에 쏟아내고 있다. 초등학생 정지은양은 “대통령 할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국화 놓고 갈게요.”라고 썼고, 김명규씨는 “정작 가야 할 사람은 나이 많은 나인데, 아직 할 일이 많은 당신을 먼저 보내 가슴이 미어집니다.”며 애끊는 마음을 옮겼다. 이진희씨는 “말이 안 나옵니다. 그냥 멍하네요. 멍했다, 슬펐다, 다시 멍해집니다. 살면서 흔들릴 때마다 대통령님을 생각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송민호씨는 “주름진 이마와 희끗한 머리를 보면 ‘할아버지’, 막걸리 잔을 기울일 땐 ‘이웃집 아저씨’, 밀집모자를 쓰고 들녘에 나선 모습을 볼 때면 ‘삼촌’이라고 부르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습니다.”며 생전을 추억했다. 한권, 한권 맺어지는 방명록에는 권양숙 여사를 걱정하는 마음도 담았다. 연옥이라는 추모객은 “권 여사님, 기운 차리세요. 대통령님은 가셨지만, 여사님은 우리 곁에 남아 우리를 지켜주세요.”라고 걱정하는 마음을 담았다. 김해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공시족’에게 공직이란?…달라진 의식들 “비정규직 차별 임금 차액 전액 지급하라” 유학생 입국 시즌… 신종플루 금주가 고비 서울대 주요학과 합격자 출신고 분석하니 올 지방직 9급 시험문제 분석해보니 경호관은 은폐 시도… 경찰은 부실 수사
  • [프로야구 2009] 두산 705일만에 단독선두

    [프로야구 2009] 두산 705일만에 단독선두

    두산이 3일 내리 SK를 두들겨 지난 4월17일(히어로즈와 공동선두) 이후 37일 만에 1위에 복귀했다. 두산이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은 2007년 6월19일 이후 무려 705일 만. 반면 SK는 주말 3연전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해 2위로 주저앉았다. SK가 특정팀과의 3연전을 모조리 내준 것은 2008년 5월23~25일 문학 롯데전 이후 처음. 3연패 이상 당한 것도 지난해 7월1~5일 한화, LG에 4연패를 당한 뒤 처음이다. 두산이 24일 프로야구 문학 SK전에서 최준석의 솔로포와 ‘새끼곰’ 정수빈의 3루타 등 장단 11안타를 쏟아 부으며 5-2 승리를 거뒀다. 이번 SK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깜짝 스타’로 데뷔한 정수빈은 이날도 1타점 3루타로 승리의 물꼬를 텄다. 최준석은 솔로 홈런을 비롯, 3안타로 선봉에 섰다. 승부처는 4회. SK 선발 고효준의 구위에 눌려 무안타로 숨죽이던 곰들은 무사 1·2루에서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로 2루주자 최준석을 불러 들였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재호의 내야안타 때 상대 실책에 편승, 2루 주자 손시헌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정수빈이 2사 2루서 정우람의 4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터뜨리며 4-0,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수빈은 경기 뒤 “SK와 선두 다툼을 벌이는 데 기여를 해 기분좋다.”면서 “앞으로도 실수없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최준석도 “최근 타격감이 안좋아 큰 것보다 짧게 끊어치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원하던 구질이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에선 KIA가 4연승을 넘보던 히어로즈를 8-1로 꺾고 만원 홈팬의 성원에 화답했다.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KIA 선발 구톰슨은 6승(1패) 째를 챙기면서 김광현(SK) 류현진(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역시 만원을 이룬 대구에선 올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15안타)를 때린 롯데가 삼성을 7-4로 눌렀다. 한화와 LG는 연장 12회까지 맞섰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KBO 심판위원회는 거듭된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철 심판에 대해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가했다. 김 심판은 17일 SK-KIA 더블헤더 1차전에서 KIA가 3-4로 뒤진 7회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이종범이 먼저 홈을 통과했지만 아웃으로 판정했다. 23일 SK-두산 전에서도 SK가 1-2로 뒤진 7회 내야 땅볼때 3루주자 나주환이 홈플레이트를 먼저 찍었지만 아웃을 선언했다. 손원천 임일영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신명철 ‘끝내기 투런’… 삼성 4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신명철 ‘끝내기 투런’… 삼성 4연패 끊었다

    삼성 신명철이 9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끌어냈다. 삼성은 22일 프로야구 대구 롯데전에서 2-3으로 뒤지던 9회 신명철이 끝내기 2점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4-3,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최근 4연패와 홈경기 롯데전 4연패 사슬도 깨끗이 끊었다. 삼성은 2회 밀어내기로만 2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박한이의 안타와 손주인, 현재윤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선발 김일엽이 신명철과 박석민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2점을 헌납했다. 롯데의 뒷심도 만만찮았다. 8회초 1사 2루서 이대호가 통렬한 2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삼성은 9회 ‘특급 소방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대타로 나선 롯데 박정준이 1사에서 ‘돌부처’ 오승환의 3구를 통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 2사 2루서 신명철이 상대 네 번째 투수 존 애킨스의 4구째를 받아쳐 올 시즌 두 번째 역전 끝내기 2점포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15번째 연장전이 벌어진 문학에서는 두산이 12회 터진 정수빈의 2점포에 힘입어 SK를 4-2로 제압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10-4로 꺾었다. 광주에서는 히어로즈가 KIA를 8-3으로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게임 폐인’ 아들의 일상 엿보기

    ‘게임 폐인’ 아들의 일상 엿보기

    초등학교 3학년 진구(사진 왼쪽)는 게임이라면 죽고 못사는 ‘게임 폐인’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컴퓨터 앞으로 쪼르르 달려가기 예사. 엄마가 컴퓨터에 보안장치를 걸어 게임 접속을 못하게 하면 TV로 달려가 ‘플스’(플레이스테이션)를 한다. 참다 못한 엄마가 TV를 치워버리자 이번엔 엄마 휴대전화를 빼앗아 또 게임을 하는 진구. 게다가 진구가 게임을 하면서 인터넷에서 배운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것에 엄마는 더 충격을 받는다. 한편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진구는 할머니 병실에 가지만 고장난 TV 때문에 게임을 할 수 없게 되자 이웃집 수빈(사진 오른쪽)이네 가게로 간다. 격투기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를 흉내내던 진구는 그만 수빈이네 아빠가 수빈의 필리핀인 새엄마에게 선물로 사온 진공청소기를 박살낸다. 가진 건 게임 아이템밖에 없는 진구는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할까. 극단 학전의 신작 어린이극 ‘진구는 게임중’(토마스 아렌스 원작, 김민기 번안·연출)은 자녀의 지나친 게임 집착에 고민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게임밖에 몰랐던 진구는 엄마의 부탁으로 방과후 수빈이네에서 수빈 엄마에게 영어를 배우면서 차츰 게임 이외의 공부와 놀이에 관심을 갖는다. 수빈이네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 낭만적인 환상 대신 현실을 보여주고자 하는 학전 어린이극의 특징은 이번 작품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배성우, 정인애 단 두명의 배우가 7가지 배역을 소화하는데, 의상을 갈아입고 분장을 고치는 과정을 무대에서 전부 보여준다. 보통때 무대 뒤나 객석 맨 뒤에 있는 음향, 조명, 영상 장치도 무대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민기 연출은 “어린이들이 연극은 대단한 환상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6월14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1만 4000~1만6000원. (02)763-8233.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만 웃었다

    [프로야구] 한화만 웃었다

    2004년 5월13일 이후 5년여 만에 하루 8경기가 치러진 ‘더블헤더(이하 DH) 데이’의 최대 수혜자는 한화였다. DH 1·2차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지난달 21~23일 3연승(히어로즈 전) 이후 24일 만에 ‘연승’을 거둬 지긋지긋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한화는 17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DH 1차전에서 홈런 5방을 포함,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는 등 모처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가동한 덕에 롯데를 12-8로 꺾었다.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 주루플레이 중 머리를 크게 부딪친 뒤 슬럼프에 빠졌던 ‘국민타자’ 김태균은 4-3으로 앞선 5회 좌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태균이 ‘손맛’을 본 것은 지난달 23일 히어로즈전 이후 24일(10경기) 만. 에이스 류현진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3자책)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6승(1패)째를 챙겨 김광현(SK)과 다승 공동 1위를 지켰다. 탈삼진(55개) 부문 단독 선두도 질주했다. 한화는 2차전에서도 영건 김혁민의 호투로 3-1, 승리를 거뒀다. 김혁민은 7이닝 동안 단 1점을 허용해 어느새 5승(1패)째를 거뒀다. 목동 DH 2차전에선 연장 11회말 2사 1·2루에서 히어로즈 강정호의 평범한 타구가 조명과 겹치면서 행운의 끝내기 안타가 됐다. 히어로즈의 6-5, 짜릿한 승리. 히어로즈는 창단 이후 가장 길었던 9연패를 마감했다. 김시진 감독은 “연패 동안 선수들의 마음 고생이 심했다. 연패는 당했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는 좋았다.”면서 “오히려 응집력이 생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학 DH 1차전에선 선두 SK가 김광현의 완투 덕에 4연승을 넘보던 KIA를 4-3으로 따돌렸다. 김광현은 9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버텨 6승째를 챙겼다. 2차전은 ‘루키’ 안치홍의 3점포와 8이닝을 1점으로 막은 구톰슨의 호투에 힘입어 KIA가 4-1로 가져갔다. KIA는 5월 들어 히어로즈와 롯데, 한화, SK와의 3연전에서 모조리 2승1패를 거뒀다. 잠실 DH 1차전에선 삼성이 8연승을 넘보던 두산을 8-6으로 제압했다. 2차전에선 두산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 결승점을 올려 8-7로 승리했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촛불집회 1년] 제작진 6명 체포 조사… 檢 수사팀장 사직 등 진통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된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를 한 PD와 작가 등 제작진이 명예훼손 혐의로 1년 가까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6월 “PD수첩이 4월29일 방송한 왜곡보도가 농식품부 장관 및 교섭단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사회 혼란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본다.”면서 PD수첩 제작진을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즉시 검사 4명을 투입해 임수빈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하지만 PD수첩 제작진은 이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고, 자료 제출과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특별수사팀은 수사 착수 한 달여 만인 지난해 7월 PD수첩 제작진이 취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했거나 과장했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수사팀은 “PD수첩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인터뷰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이라는 것도 인간 광우병(vCJD)으로 잘못된 자막을 내보냈다.”면서 “빈슨의 사인이 vCJD가 아닌 것으로 나온 이상 MRI결과가 vCJD였거나 의사가 그렇게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vCJD로 사인을 기정사실화해 시청자들을 오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팀장을 맡았던 임 부장검사는 왜곡 보도는 인정되지만 명예훼손의 소지는 약한 데다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사법처리는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때문에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그는 결국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 2월 인사 발령 이후 사건이 형사6부(부장 전현준)에 재배당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불과 두 달여 만에 두번의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가 있었고, 소환조사에 불응하던 제작진 6명을 모두 체포해 조사했다. 제작진이 취재내용을 왜곡해 광우병 위험을 부각시켰다는 검찰 결론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것이 곧 왜곡보도로 인해 정 전 농식품부 장관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법리 검토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곰은 펄펄날고 비룡 쩔쩔매고

    곰은 펄펄날고 비룡 쩔쩔매고

    프로야구 1, 2위 팀 간에 펼쳐진 ‘4월의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이 먼저 웃었다. 지난 10일 이후 원정경기 6연승을 질주하던 SK의 기세는 한풀 꺾였고, 두산은 5연승의 상승 기류를 타고 날아 올라 선두 SK에 한 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두산이 28일 잠실 SK전에서 최준석의 스리런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15-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3회 13명이 타석에 들어서 8득점,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를 시작으로 몸에 맞는 공과 최준석의 3점 홈런 등을 포함, 5안타로 상대 선발 카도쿠라 켄을 두들기며 가볍게 6-0으로 앞서갔다. 악몽의 3회. SK 내야진은 마법에라도 걸린 듯 실책을 연발했다. 2루수 정근우의 송구실책과 두 번째 투수 박현준의 폭투 3개가 이어지며 2점을 헌납, 순식간에 8-0까지 벌어졌다. 2003년 8월10일 롯데전에서 한 회 10점을 줬던 악몽이 떠오른 순간. 4회 1점을 추가한 두산은 5회와 6회에도 각각 3점을 얻어 15-0으로 달아났다. SK는 지난해 6월1일 삼성을 상대로 거뒀던 최다 점수차 완봉승(18-0) 기록을 거꾸로 경신하는 수모를 겪는가 싶었지만, 8회 2점을 뽑아내 완봉패를 모면했다. 올해 두산 타선의 핵으로 떠오른 최준석은 3회 3점 홈런을 날려 최희섭(KIA)과 함께 홈런 7개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1회 터진 강동우, 이범호, 이도형 등의 ‘줄 홈런’에 힘입어 LG를 11-5로 꺾었다. 한화는 팀 통산 3번째 2700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날 양팀 합쳐 8개의 홈런이 쏟아진 청주구장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기록(7개)을 갈아 치우며 새로운 홈런 공장으로 떠올랐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홈런 2방 등을 맞고 5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IA는 김상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뒤 처음 9회 등판한 윤석민은 제구력이 흔들린 탓에 2사 만루를 허용하는 등 고전을 자초했지만 힘겹게 뒷문을 지켰다. 지난 2006년 9월28일 한화전 이후 2년 7개월 만에 세이브. 모처럼 3연승을 내달린 KIA는 LG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최형우의 투런홈런과 권혁-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의 활약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4-1로 승리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MBC스페셜(MBC 오후 10시35분) 올 초 호주의 산불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가뭄, 유럽의 폭염,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동남아시아의 사이클론 등 기후재해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후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현상들은 모두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깊다.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와 키리바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시급함을 강조한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30분) 13세기 초 건설되어 16세기 중반까지 중앙 안데스 일대를 지배한 잉카제국. 페루의 옛 수도 쿠스코에는 옛 잉카문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케추아어로 배꼽이라는 뜻의 쿠스코는 잉카인들에게 세계의 중심이었다. 남미 여행가 유원식씨와 함께 잉카 문명의 심장부인 마추픽추로 향한다. ●도전, 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 호텔조리학과, 인터넷 비즈니스과, 디지털 정보통신과, 사이버 정보통신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취미에 딱 맞춘 특성화 교육의 산실로 정보계열과 조리계열로 양분된 대구 상서여자정보고등학교. 이 학교 학생들이 73대 골든벨을 향해 펼치는 50문제와의 대결을 지켜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7세기 궁정화가로 세계 3대 명작 중 하나인 ‘시녀들’을 남긴 디에고 벨라스케스. 이 그림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데…. 로댕과 까미유 클로델, 고흐와 시엔. 세기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유명 연인들 그리고 아인슈타인과 한 여인의 특별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SBS 오후 8시50분) 설란은 금란이 가지고 온 와인을 마신 뒤 잠에 취해 기억 없이 스포츠센터를 또 찾아가 트레이너인 태우를 다시 만난다. 설란과의 우연한 수영장 만남에 강한 인상을 받았던 태우는 스포츠센터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설란을 보고 그 뒤를 쫓으며 폴라로이드로 설란의 모습을 찍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또래보다 걸음이 늦다고만 생각했었던 수빈이. 4살이 될 무렵까지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이 걱정돼 찾은 병원에서는 자세한 병명을 얻을 수가 없었다. 한창 친구들과 함께 동네방네 뛰어 놀 나이인 열 한살 수빈이는 오늘도 집에만 있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몽골은 1년 중 7개월이 겨울이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몽골의 유목민들은 나무와 가축의 말린 배설물,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재료를 이용한 난방은 비효율적이며 흙이나 물의 오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 난방을 할 때 배출되는 매연은 더욱 심각한 대기 오염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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