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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성대 北으로 2㎝ 기울어지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 내려앉고

    첨성대 北으로 2㎝ 기울어지고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 내려앉고

    경북 경주에서 지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영남 지역 문화재들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문화재청이 13일 경주 일대 문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국가지정 13건, 시·도지정 10건 등 23건의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고, 청도 운문사 서(西) 삼층석탑(보물 제678호)은 꼭대기 상륜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첨성대(국보 제31호)는 기존보다 북측으로 약 2㎝ 기울었고 상부 정자석 남동측 모서리가 약 5㎝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석굴암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분황사에선 모전석탑(국보 제30호)의 1층 벽돌에서 실금이, 약사여래입상이 있는 보광전의 지붕 용마루와 벽체에서 갈라짐 현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긴급보수비 23억원을 투입해 조속히 복구하고, 분야별 전문가들로 특별안전점검반을 구성해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등과 합동으로 영남 지역 건조물 문화재 52건에 대해서도 오는 20~26일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북 현대, 상하이 상강 5-0 완파…‘대박이 아빠’ 이동국 2골

    전북 현대, 상하이 상강 5-0 완파…‘대박이 아빠’ 이동국 2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상하이 상강(중국)을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1년(준우승) 이후 5년 만이다. 전북은 이날 ‘꺽다리’ 김신욱을 원톱, 좌우 날개에 레오나르도와 로페즈를 배치했다. 2선에는 이재성과 김보경을 세워 상하이 밀집 수비에 대비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상하이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북의 골 잔치는 후반 7분부터 시작됐다. 이재성이 상대 우측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오른발로 밀어줬고, 김신욱이 이를 논스톱으로 살짝 뒤로 빼줬다. 레오나르도가 이를 기다렸다는 듯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5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재성이 드리블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로페즈와 공을 주고받았다. 이어 골대 중앙으로 패스한 공이 상하이 수비수 쉬커에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29분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수비수 김형일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러나 이는 전북에 새로운 기회였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루웬준이 발로 김형일의 머리를 가격하면서 퇴장당했다. 전북은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어 후반 37분 이종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2분 뒤에는 후반 18분 로페즈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동국은 후반 43분에는 다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전북의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전북은 FC서울-산둥 루넝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 ‘베테랑’ 권용관 방출 수순…“웨이버공시 요청”

    한화, ‘베테랑’ 권용관 방출 수순…“웨이버공시 요청”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내야수 권용관(40)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권용관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활을 마친 외야수 이양기(35)를 정식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과정이다. 199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권용관은 SK 와이번스와 한화에서 22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개인 통산 성적은 1325경기 타율 0.227, 47홈런, 300타점이다.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활약이 큰 선수였다. 올해 1군 성적은 40경기 타율 0.250, 3타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호호, 웃었다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강정호(29·피츠버그)가 복귀 후 일주일 동안 4번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강정호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 2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이어갔다. 강정호는 지난 6일 복귀전을 치른 후 6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 안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 6경기에서 타율은 .522에 달하고 홈런은 5방, 타점은 10개나 쓸어담았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도 .267로 상승했다. 이대호(34·시애틀)는 오클랜드전에 대타로 나서 시즌 8번째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날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여서 시애틀은 좌타자 애점 린드를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린드가 경기 도중 손가락을 다쳐 이대호가 5회 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6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완 라울 알칸타라의 2구째 시속 148㎞(91.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타를 쳐내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날 2타수 1안타로 마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66이 됐고, 시애틀은 3-2로 이겼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교체 출전 이대호 물오른 타격감…시즌 8번째 2루타

    교체 출전 이대호 물오른 타격감…시즌 8번째 2루타

    교체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8번째 2루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5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오른손 선발 투수를 맞아 좌타자 애덤 린드가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린드가 경기 도중 손가락을 다치면서 이대호가 투입됐다. 이대호는 양 팀이 2-2로 맞선 6회초 2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의 우완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2구째 시속 148㎞(91.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시즌 8번째 2루타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타율은 0.264에서 0.264로 올랐다. 시애틀은 오클랜드를 3-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르버 US오픈 女단식 우승… 세계 1위 자축

    케르버 US오픈 女단식 우승… 세계 1위 자축

    “메이저대회 4강에 처음 오른 게 5년 전 이 대회였다. 지금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같은 자리에 서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첫 우승과 함께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케르버는 1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1위·체코)를 2-1(6-3 4-6 6-4)로 2시간 7분 만에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US오픈까지 석권, 올해에만 메이저 2승째다. 케르버는 또 1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밀어내고 새로운 세계 ‘톱랭커’의 반열에 올랐다. 이와 함께 왼손잡이 선수로는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유고슬라비아) 이후 24년 만에 US오픈 여자단식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독일 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한 건 1996년 슈테피 그라프 이후 20년 만이다. 세계 1위 등극 역시 1997년 3월 그라프 이후 19년 6개월 만이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 우승 2회의 성적을 낸 데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식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건 케르버는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로 플리스코바를 자멸시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2골 1도움’ 맹활약에 토트넘 4-0 승리…이적설 잠재운 한 판

    ‘손흥민 2골 1도움’ 맹활약에 토트넘 4-0 승리…이적설 잠재운 한 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첫 출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전에 선발 출전, 팀의 4-0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손흥민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때문에 리그 개막전에 빠졌고, 2·3라운드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전을 뛰지 않고 바로 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빅토르 완야마 등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파 중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등 득점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41분 포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에릭센이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중원에서 왼쪽으로 내준 공을 곧바로 오른발 슈팅, 또다시 득점했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은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카일 워커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델리 알리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 추가 골을 보탰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인 해리 케인의 시즌 첫 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패스한 공을 케인이 잡아놓은 뒤 가볍게 왼발 슈팅해 골맛을 봤다. 15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AS모나코(프랑스) 홈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후반 들어 케인, 에릭센, 완야마를 빼고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빈센트 얀센을 투입해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17세이브, 1이닝 2K 무실점…김현수 동점 이끈 2루타

    오승환 17세이브, 1이닝 2K 무실점…김현수 동점 이끈 2루타

    이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끝판 대장’이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17세이브를 올렸다.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동점을 이끈 2루타를 쳐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연속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행진을 이어갔고,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대타로 등장해 볼넷을 골랐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지난 7일 피츠버그전 이후 사흘 만에 등판해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7세이브로,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1.87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로 올란도 아르시아, 매니 피냐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밀워키의 강타자 라이언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나흘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귀중한 2루타를 쳤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타율이 0.310에서 0.311로 소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3회초 2사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왼쪽 담장에 몸을 기대고 점프 캐치로 타구를 낚아챘다. 호수비를 선보인 업튼은 8회초 1사에서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에 대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타구를 잡는 데 실패했다. 김현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16호 2루타를 친 김현수는 대주자 마이클 본과 교체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애덤 존스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8회말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디트로이트에 3-4로 패했다. 강정호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0.255로 떨어졌다. 에인절스의 ‘코리안 막내’ 최지만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19 센터백 김재우, 오스트리아 2부리그 SV호른 입단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의 센터백 김재우(18)가 오스트리아 2부리그 SV 호른에 입단했다. SV호른은 8일(현지시간) 수비 보강을 위해 연령별 대표로 선발된 수비수 김재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0㎝의 장신인 김재우는 100m를 11초대에 달리는 스피드까지 갖춘 유망주다. 김재우는 K리그와 J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성공을 목표로 SV호른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AC밀란)가 실질적인 구단주인 SV호른은 2부리그로 승격했지만 팀 내 부상자가 많아 하위권으로 부진한 상태다. 김재우와 면담한 혼다는 김재우의 체격 조건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SV호른 코칭스태프도 김재우의 축구 센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독님~아직도 살짝 무서워요”…“동근아! 너 성장한 게 최고 보람”

    “감독님~아직도 살짝 무서워요”…“동근아! 너 성장한 게 최고 보람”

    유재학(53) 감독과 양동근(35)은 2004년 프로농구 모비스 입단 동기다. 신임 감독과 신인 선수로 만난 둘은 12년간 다섯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프로농구(KBL) 최고의 감독,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양동근은 지난 5월 모비스와 연간 보수총액 7억 5000만원에 3년간 재계약을 맺어 2020년까지 모비스의 지휘봉을 잡기로 돼 있는 유 감독과 한참을 더 함께하게 됐다. 같이한 세월이 긴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지난 6일 모비스가 전지훈련 중인 일본 도쿄도 오타구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 유 감독과 양동근의 동반 인터뷰는 그동안 고생이 많았고 앞으로도 함께 고생할 서로에 대해 감사함을 연신 표출하는 자리가 됐다. 유 감독은 ‘12년이나 함께하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동근이가 열심히 해 줘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우승을 했을 때의 보람은 팀 전체가 느끼는 것이지 감독 혼자의 보람은 아니다”라며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게 되는 보람은 어떤 선수를 가르쳤을 때 그 선수가 나의 지시를 잘 따라 주고 성장해 주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동근이가 최고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이야기해 주면 꼭 반복해서 연습한다. 대부분 안 하거나 며칠 하다가 그만두는데 늘 가슴속에 새겨 두고 해 주니까 고맙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감독은 “사실 동근이는 매번 연봉 협상 때마다 손해도 많이 봤다. ‘샐러리캡’(선수단 보수총액 한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 (자기 가치보다 적게 받으며) 희생하곤 했다. 그 덕분에 우리가 우승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이어 칭찬만 늘어놓다 보니 살짝 민망했는지 허허 웃으며 “동근이가 늙어가지고 이번 FA(자유계약선수)에서 나가버렸으면 했는데 안 나갔다”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덧붙이기도 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회, 플레이오프 MVP 3회 수상에 빛나는 양동근은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다가 FA 이야기가 나오자 “돈을 엄청 주겠다는 다른 팀도 없었다”고 말하며 언제나처럼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유 감독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유 감독님께 감사하다. 농구는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과 같이 지내는 방식까지 감독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많이 했다”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분위기가 너무 칭찬릴레이로만 흘러가는 것 같아 현역 KBL 감독 중 가장 혹독하다고 소문난 유 감독의 지도 스타일 이야기를 꺼내 보았다. 일본 전지훈련에서의 모비스 선수들은 다소 경직된 모습이었다. 버스로 이동하거나 단체로 식사할 때면 서로 필요한 말만 할 뿐 대체로 적막이 흘렀다. 또한 훈련에 돌입하게 되면 유 감독의 호통이 연이어 체육관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제3자의 눈에는 선수들이 너무 애처롭게 여겨지기도 했다. ‘선수들이 너무 어려워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 유 감독은 “내 스타일이다. 원래 이런 사람인데 갑자기 까불고 선수들을 웃겨 주려고 하면 지도가 안 된다”며 “SK빅스 감독 시절 하도 농구가 안 돼서 ‘애들이 쫄아서 못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야단을 치지 않았는데 완전히 팀이 망가졌다. 그래서 결국 도로 하던 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요즘은 화를 좀 덜 낸다. 나이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서”라며 허허 웃었다. 양동근은 “선수들이 감독님을 다 무서워한다. 그래서 ‘너무 무서워하지 말아라. 긴장하면 너희들이 할 것도 못한다’고 말해 주곤 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긴장을 한다”며 “사실 아직 나도 긴장이 되긴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나에 대해서도 어려워하는 게 있다”며 “후배들과 편하게 지내기 위해 요즘에는 내가 좋아하는 플라모델 조립 같은 것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것은 없냐’는 질문에 유 감독은 “딱 한 가지 미안한 것은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에 창의력이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런 플레이는 중·고등학교 때 익히고 프로에 와야 한다. 물론 중·고교 코치들을 뭐라고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중·고교) 농구 현실이 그러하다”며 “창의적 플레이를 하려면 굉장히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다른 것을 할 것도 많은데 프로에 와서 그런 것을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에서 이겨야 하기에 플레이를 분업화시켰다. 수비는 다 같이 하고 선수마다 공격에서는 딱 이것만 하라고 주문했다”며 “그래서 창의력 있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이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임 이후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켰지만 돌아오는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유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현재 모비스에는 팀의 주축선수인 양동근과 함지훈(32)을 뒷받침해 줄 선수가 전준범(25), 송창용(29) 두 명 정도에 불과하다. 다른 팀에 비해 주전 선수층이 너무 얇은 상황. 유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모비스는 리빌딩을 진행해야 한다. 나머지 팀들이 너무 좋아져서 만만치 않다. 6강 진출이 목표”라며 “사실 동근이나 지훈이가 뛰는 시간이 길어서 많이 힘들 것이다. 지난 시즌 동근이가 경기당 평균 35분가량 뛰었는데 올해는 30분 정도만 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선수들이 동근이를 잘 커버해 줘야 하고 외국인 선수들도 제 역할을 잘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의미를 말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두 남자는 쑥스럽다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이내 대답을 이어갔다. 양동근은 “내가 나중에 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감독님의 모습이다.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인데 유 감독님이 이미 다 하셔서 나는 감독님이 하시는 것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며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님처럼 길게 모비스에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동근이와는 어려웠던 시기, 좋았던 시기를 함께한 사이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농구계 선후배라고 할 수 있다”며 “나중 일이지만 운동을 그만두게 되면 동근이가 감독을 하고 지훈이가 코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도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위기의 슈 “안방 필승”

    위기의 슈 “안방 필승”

    “시리아전 승점2 잃은 것과 같아 문전 세밀함·침투 패스 보완할 것” 카타르전 밀집수비 해법 찾아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승점 22점이 필요합니다. 남은 안방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겠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을 만나 “홈에서 필승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 문전에서 세밀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시이아 세렘반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현재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다.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 1승1무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는 이란에 뒤져 A조 3위로 처져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 무승부에 대해 “승점 1을 확보했지만 사실 승점 2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면서 “승점 22를 마지노선으로 봤을 때 앞으로 승점 18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남은 홈 경기에서 전승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월 6일 예정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카타르와 홈에서 2-1로 힘겹게 이겼다”며 “이번에는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경기에서 신경을 써야 할 점을 묻자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침투 패스가 7차례밖에 나오지 않아 ‘직선적인 축구’를 강조했다”며 “시리아전에서는 어느 정도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문전 30m에서 세밀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후반전에 체력이 급속하게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럽파 선수들이 새 시즌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면서 “더불어 시리아전 때 기술적으로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볼 소유권을 자주 빼앗겨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복기했다. 축구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3일 재소집된다. 10월 6일 경기 수원에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10월 11일 이란과 대결한다. 카타르전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전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승점 3을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 최종예선 2연패에 빠진 카타르가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밀집수비를 푸는 공격전술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영란법 수사 매뉴얼] 취업생 ‘취업증명서류 = 출석’ 인정 요구는 부정청탁

    석·박사 학생들 논문 심사 전 교수에게 주던 거마비도 안 돼 대학교수가 취업 때문에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부생의 출석을 과제 제출로 대신 인정해 주는 것이 부정청탁에 해당할까.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내놓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학교 매뉴얼에서 교수가 학칙을 어기고 학생의 편의를 봐준 것은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6일 공직자 매뉴얼을 발간한 데 이어 이날 김영란법 적용 대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각급 학교와 사립학교법인을 위한 세부지침과 문답(Q&A)을 홈페이지(www.acrc.go.kr)에 공개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교수는 학부 4학년 2학기 때 취업한 졸업예정자들이 ‘취업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도 이를 들어줘서는 안 된다. 대부분 대학은 의무적인 출석 일수를 학칙으로 정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취업을 해도 수업 때문에 바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청년 취업자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권익위 홈페이지에는 이와 관련, 김영란법 저촉 여부를 알려 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한 학생은 “학칙이 법령도 아니고, 성적 조작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얻게 될 사회 공정성 확보보다 청년 취업자들의 사익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이 학칙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문제가 된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학·대학원에서 이뤄져 온 여러 관행이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학위 취득 전 논문심사 때 심사를 맡은 교수에게 거마비, 식비 명목으로 갹출해 교수 1명당 10만~50만원씩 제공해 오던 관행은 명백히 김영란법에 저촉된다.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사교·의례 목적에서도 벗어난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다만 학교 측이 해당 비용을 논문심사비로 부담하는 것은 가능하다. 동문회가 주최한 행사에 모교 총장이 참석해 7만원짜리 식사를 한 경우에는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성적 심사 등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사기업과 학교에서 특정 직위를 겸임하는 경우 때에 따라 김영란법 위반 여부가 달라진다. 사기업 대표이사이면서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은 A씨가 대표이사로서의 업무 수행 과정에서 거래처 대표이사로부터 2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는 것은 제재를 받지 않는다. 법인인 학교 이사장으로서 직무 관련 금품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 기업 사외이사로 위촉된 국립대 교수 B씨가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 보수 및 활동비 지급규정’에 따라 해외연수비 및 휴양시설이용비 명목으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는 것은 금지된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이 신입생 모집을 위해 제작한 홍보용품을 학교에 제공해도 문제가 없다. 학교 로고가 들어간 수건 등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인세는 그대로인데…올해 담배세수 6조원 이상 더 걷혀

    법인세는 그대로인데…올해 담배세수 6조원 이상 더 걷혀

    올해 담뱃세로 6조원 넘는 돈이 걷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 당시 발표한 세수 증가액 약 2조 7000억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7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상반기 담배 판매 및 반출량’ 자료를 한국납세자연맹(납세자연맹)이 분석한 결과 올해 담배 세수는 13조 1725억원으로 2014년 담뱃세 인상 전보다 무려 6조 1820억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 갑당 2500원하던 담뱃값을 4500원으로 대폭 인상한 2014년 말 다음해인 지난해 담배세수가 3조 5276억원 더 걷힌 데 이어 올해는 또다시 지난해보다 2조 6544억원이 더 걷히면서 담뱃값 인상 전과 비교하면 6조 1820억원이나 더 걷힐 것이라는 게 납세자연맹의 설명이다. 또 정부가 담뱃값을 대폭 올리면서 판매량이 34%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실제 감소량이 12.6%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담뱃값 인상을 주도한 경제부총리는 ‘친박 실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었다. 납세자연맹의 김선택 회장은 “담뱃세 인상으로 지난해 3조 5276억원, 2016년과 2017년 각각 6조 1820억원이 증세된다고 가정했을 때 박근혜 정부는 3년간 총 15조 8916억원의 세수를, 2018년 출범하는 새 정부는 향후 5년간 31조원 가량의 세수를 각각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셈”이라며 “올해 담뱃세 세수 13조원은 지난해 재산세 세수 9조원보다 4조원 더 많고 근로소득세 세수 28조원의 46%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담배 세수가 폭증하면서 총 세금에서 담배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6%에서 지난해 3.8%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4.58%로 더 뛸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담배 세수비중이 2013년 12위였던 한국이 3년만에 6단계나 수직상승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세제가 빈부격차 해소는 고사하고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정부가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더 걷기보다는 조세저항이 적은 담뱃세나 근로소득세, 주민세 인상으로 서민이나 저소득층에게 세금을 더 걷어 복지를 하고 있다. 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질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이래 깎아준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대복귀시키면 연간 매출 500억원이상 대기업에게서 연간 4조1000억원의 세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발레가 아닙니다 .. 회심의 가위차기 슈팅

    [포토] 발레가 아닙니다 .. 회심의 가위차기 슈팅

    프랑스의 케빈 가메이로(파란 유니폼)가 7일 벨라루스 바리사우의 보리소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시저스(가위차기) 슈팅을 날리고 있다. 프랑스는 후반 13분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 = AP 연합뉴스
  • [월드컵 예선] 시리아 감독 “침대축구가 문제? 규정 최대한 이용해야”

    [월드컵 예선] 시리아 감독 “침대축구가 문제? 규정 최대한 이용해야”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자주 쓰러지며 ‘침대축구’를 선보였던 시리아 축구대표팀의 아이만 하킴 감독이 “최대한 규정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페어플레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떳떳한 모습을 보였다. 시리아는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리아눈 골키퍼를 비롯해 선수들이 자주 그라운드에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간을 끌었다. 관중의 야유가 뒤따랐다. 특히 시리아 골키퍼는 경기 내내 3~4차례 이상 한국 선수와 충돌이 없었음에도 계속 스스로 쓰러져 한국 공격의 맥을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벤치는 골키퍼를 교체하지 않았다. 볼썽사나운 시리아의 ‘침대축구’는 후반전 추가시간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하킴 감독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골키퍼가 사실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1차전 때부터 좋은 몸 상태가 아니었다”면서도 “선수 본인이 뛰고 싶다고 해서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가 시간을 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진짜 아픈 상황도 있었다”면서도 “다만 팀을 위해 경기를 멈추는 상황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내 통증을 호소하는 골키퍼를 바꾸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본인이 교체를 거절하고 계속 뛰고 싶다고 했다. 이 골키퍼가 수비라인과 커뮤니케이션이 좋은 점도 있어서 계속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하킴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친 선수들과 시리아 국민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한국은 강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약팀이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선수도 바꾸고 시간도 끌어야 한다. 최대한 규정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가시간이 6분밖에 나오지 않아서 시리아 같은 팀들이 침대축구를 하는 것”이라면서 “15분 이상 경기를 지연시켜도 (심판들이) 추가시간을 6분밖에 주지 않는다는 것을 시리아 같은 팀들이 잘 알고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예선] 슈틸리케 “시리아 침대축구 힘들었다…골 못 넣은 건 잘못”

    [월드컵 예선] 슈틸리케 “시리아 침대축구 힘들었다…골 못 넣은 건 잘못”

    리우올림픽에서 온두라스가 보여준 ‘침대축구’의 잔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리아도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가 침대축구로 경기를 지연시키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한 일에 대해서는 “우리 잘못이 크다”고 인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목표는 승리였다”며 경기 결과에 안타까워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전·후반 모두 경기를 잘 풀어갔다. 선수들이 주고받는 유기적인 패스도 좋았다”면서 “전반 25분까지 상대 수비벽을 허물려고 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며 페이스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후반 초반에도 좋은 득점 기회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상대의 극단적인 ‘침대축구’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면서 “침대축구는 경기에 앞서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주지시켰지만, 심판들이 침대축구에 대처하는 방법이 미흡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침대축구를 제대로 제지하지 못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6분밖에 나오지 않아서 시리아 같은 팀들이 침대축구를 하는 것입니다. 15분 이상 경기를 지연시켜도 (심판들이) 추가시간을 6분밖에 주지 않는다는 것을 시리아 같은 팀들이 잘 알고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의 시간 끌기 때문에 비겼다고 핑계 대는 것은 아니다. 이런 팀들을 이기려면 반드시 득점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런 점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 예선] 한국은 무승부···일본은 태국 원정서 2-0 승리

    [월드컵 예선] 한국은 무승부···일본은 태국 원정서 2-0 승리

    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태국을 누르고 1승을 거둬 한숨을 돌렸다. 지난 1일 한국에 패했던 중국은 이란과의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6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태국과의 B조 최종예선 2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2로 패배한 일본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되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일본은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사카이 히로키의 크로스에 이은 하라구치 겐키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또 후반 30분 아사노 다쿠마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 선양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이란의 A조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인 중국은 39위 이란을 상대로 한국전에 이어 ‘파이브백’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중국은 전반 12분 골키퍼 청청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왔다.이란 역시 전반 23분 페지만 몬타제리를 교체하는 등 격렬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은 그러나 전후반 90분 동안 상대 골문 공략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란은 이날 시리아와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과 함께 1승 1무가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면서 일단 A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를 2-1로 꺾고 2연승으로 B조 선두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골도 못 넣은 한국 ‘침대축구’에 속수무책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에서 중국에 이겼던 한국 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1승1무를 기록해 이란에 이어 조2위를 기록중이다.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과 손흥민(토트넘) 공백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내내 시리아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뚫지 못했다. 이날 시리아는 골키퍼가 기회가 날 때마다 드러누워 꾀병을 부리는 침대축구로 경기 흐름을 지연시켰다. 심판이 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장 ‘떡잔디’에 습기까지 머금은 경기장 상태는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막았다. 패스 플레이에 능한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실수가 이어질 정도였다. 게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는 마무리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서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진 못했다. 한편 이날 중국과 이란은 0-0으로 비겼다. 중국 선양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중국은 지난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할 때처럼 수비수 5명을 세우는 수비전술로 이란 공격을 막아냈다. 이란은 카타르전 2-0 승리 후 이날 무승부에 그치면서 1승 1무가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시리아] 공격 퍼부었지만 0-0 무승부…러시아월드컵 예선 첫 패배

    [한국 시리아] 공격 퍼부었지만 0-0 무승부…러시아월드컵 예선 첫 패배

    슈틸리케호가 압도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만나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지동원이 원톱 스트라이커에 배치되고 구자철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리아전에 나섰다. 예상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시리아에 대해 한국은 전후반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7분 지동원의 전진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슈팅을 날렸지만 시리아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한국영이 때린 강력한 왼발슈팅은 시리아 선수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35분엔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침투에 이어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은 옆 그물에 막혔다. 후반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반면 시리아는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모하마드 무흐타디의 예리한 헤딩슛이 골키퍼 김승규에게 막히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리아는 전반 19분에도 공격수 알마와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김승규의 펀칭에 막혔다. 한국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경기 막판까지 몰아붙였지만, 극단적인 ‘침대축구’를 구사한 시리아가 전후반 90분과 추가시간까지 흘려보내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러시아 월드컵의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국은 향후 내전 탓에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큰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뽑아내지 못함으로써 같은 A조에 소속된 국가들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시리아가 남은 최종예선 기간 홈경기를 포기한다면 몰수패가 선언되기 때문에 상대 팀은 싸우지 않고도 승점 3점을 확보하게 된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시리아] 일방적인 공격에도…0-0 무승부 (전반종료)

    [한국 시리아] 일방적인 공격에도…0-0 무승부 (전반종료)

    슈틸리케호가 시리아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0-0 무득점으로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전반 45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지동원이 원톱 스트라이커에 배치되고 구자철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리아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내내 압도적인 공격력을 내세워 시리아 수비진을 뒤흔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7분 지동원의 전진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슈팅을 날렸지만 시리아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한국영이 때린 강력한 왼발슈팅은 시리아 선수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35분엔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침투에 이어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은 옆 그물에 막혔다. 시리아는 전반 19분 공격수 알마와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김승규의 펀칭에 막힌 것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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