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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2골·PK 한번… K리그 비디오판독 파워

    이종호·웨슬리 득점 노골 처리 전북, PK 얻고도 서울에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비디오 판독(VAR) 효과가 이틀째 이어졌다. 지난 1일 인천-광주의 18라운드 전반 34분 인천 김용환을 향해 광주 박동진이 팔꿈치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한 게 실전에 VAR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울산 이종호의 득점이 사상 처음 VAR을 통해 취소됐다. 수원과 1-1로 맞선 후반 17분 김승준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한 이종호가 골 세리머니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이었다. 김희곤 주심은 무선 마이크로 대기심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손으로 네모를 그려 VAR의 시작을 알렸다. 처음에는 수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오르샤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밝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VAR은 울산 한승규의 백태클이 수원 김종우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보고 뒤늦게 이종호의 골을 취소했다. 다만 5분 이상 걸린 점은 문제였다. 다시 인천-광주 경기. 인천 웨슬리가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 백헤딩 추가골을 넣었지만 VAR을 실시한 결과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확인돼 노골 처리됐다. 이기형 인천 감독도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인정했다. 선두 전북은 2일 VAR 효과 덕을 보는 듯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FC 서울과의 경기 후반 3분 이승기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최철순의 크로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서울의 골킥이 되는 듯했지만 고형진 주심은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 판독 결과 고요한의 파울과 함께 전북이 얻은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이명주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박주영이 2-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매조졌다. 제주는 마그노의 두 골을 앞세워 2-2로 전남과 비겼다. 포항은 양동현이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12호골을 뽑아 상주를 1-0으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르투갈,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멕시코에 짜릿한 2-1 연장 역전승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돌려놓은 후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챙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다 잡은 승리를 놓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최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젤송 마르팅스를 투입해 나니, 안드레 실바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오리베 페랄타, 카를로스 벨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쉴새 없이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골문 앞을 돌파하다가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린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실바가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전반이 득점 없이 끝난 후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이어졌지만 먼저 흔들린 것은 포르투갈의 골망이었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 앞에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루이스 네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의 동점골 시도가 여러 번 무위로 돌아가며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의 페페가 콰레스마의 긴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옆차기로 밀어넣은 공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90여 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실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앞서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신들린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이날 전반에도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페널티킥 불운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웃게 됐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독일과 칠레의 결승은 3일 열린다. 연합뉴스
  • 맨유 vs 바르셀로나 레전드 매치서 맨유 승…박지성 1도움

    맨유 vs 바르셀로나 레전드 매치서 맨유 승…박지성 1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레전드 매치에서 맨유가 승리를 거뒀다.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1개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레전드 이벤트 매치 1차전에서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 행사로 치러졌다. 맨유 레전드는 박지성을 비롯해 욘센, 요크, 루이 사하 등이 선발로 나왔다. 바르셀로나에는 호나우지뉴, 히바우두를 포함해 나달, 다비즈 등이 출전했다. 선취골은 맨유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패스가 골대 앞에서 혼전 상황이 됐다. 블롬퀴스트가 이를 재치있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반격을 펼쳤지만, 동점 골을 만들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레전드들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후반 초반 맨유가 추가 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포보르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히바우두가 호나우지뉴와 공을 주고받은 뒤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맞았으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그러는 사이 맨유는 후반 32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요크가 강하게 감아 찬 공이 골대 맞고 들어가면서 3-0으로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막판 데후가 한 골을 만회했다. 레전드 매치는 9월 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미손, 브라보!…칠레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35·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에서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잇달아 막는 슈퍼 세이브를 기록해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무득점에 그치며 브라보를 바라봤을 뿐이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3-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막판 두 차례나 칠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흔들릴 법했지만 브라보는 끄떡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 첫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걷어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와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호날두는 킥을 차 보지도 못한 채 칠레의 결승행을 지켜봤다. 브라보의 릴레이 선방 동안 칠레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차를레스 아란기스(레버쿠젠)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사상 처음 대회 결승에 오른 칠레는 30일 새벽 독일-멕시코 준결승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9-41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맞히는 불운으로 좌절할 뻔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득점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논문 표절문제 신중히 다뤄야”

    김병준 ‘김상곤 청문회’ 불출석…“논문 표절문제 신중히 다뤄야”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김 전 부총리는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표절 문제가 더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한다. 너무 쉽게 의혹이 제기되고 너무 쉽게 정치적 공방이 이뤄진다”면서 “2006년 제 사건도 그랬다. 교수 단체가 성명을 내기에 앞서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이 점이 안타까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됐으나, 당시 한나라당이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13일 만에 낙마했다. 김상곤 후보자는 당시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으로 김 전 부총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이런 얘기를 하기 위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많은 분도 그렇게 권유했다”면서 “하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너무 거세고, 이런 상황에서 저의 마음이 청문회를 통해 잘 전달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불출석 결정을 내렸다”고 사유서를 통해 밝혔다. 또 2006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억울한 일이었다”라면서 “교수로서 학생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논문이 제출된 날짜만 확인해봐도, 논문 간 목차만 비교해 봐도, 학회나 저에게 전화로만 확인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김 전 부총리는 ”이번 일을 두고 ‘11년 만의 공격과 수비의 교대’, ‘김병준의 복수’ 등으로 얘기되는 것도 들었지만 그럴 마음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면서 “표절 문제는 전문성 없이 말하기 어렵다. 제가 말할 영역이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메시의 결혼식’ 앞둔 아르헨, 초특급 경찰작전 개시

    ‘메시의 결혼식’ 앞둔 아르헨, 초특급 경찰작전 개시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30)가 30일(이하 현지시간) 결혼식을 올리는 아르헨티나 지방도시 로사리오에서 초특급 경찰작전이 예고됐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州)의 치안부 관계자는 "메시의 결혼식은 올 들어 산타페주에서 열리는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라면서 "경찰이 2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안전을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고 확인했다. 메시의 고향인 로사리오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에 있는 지방도시로 인구수만 보면 아르헨티나에서 세 번째로 큰 곳이다. 대도시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산타페 당국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경찰력 300명이 투입된다. 일반경찰과 오토바이부대, 특별작전부대 등이 동원되고 군에 준하는 조직인 아르헨티나 국경수비대도 경비작전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산타페 주정부와 아르헨티나 중앙정부가 함께 경찰작전을 디자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삼엄한 경비가 전개되는 곳은 메인 행사장인 시티센터호텔 주변이다. 경찰은 29일부터 호텔 주변 경비를 개시한다. 결혼식 참석을 위해 로사리오를 방문하는 하객들에겐 특별 편의가 제공된다. 외국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로사리오로 연결되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하객들은 공항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경찰은 "하객들이 다른 승객들과 불필요한 접촉을 갖지 않도록 별도의 통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객들이 결혼식에 참석한 뒤 로사리오 투어를 할 때도 경찰이 따라붙는다. 한편 메시가 결혼식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건 사진 유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공개로 열리는 파티의 사진이 유출될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호텔 직원들이 파티의 사진을 찍지 않고 유출하지도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다만 하객들에게 핸드폰을 소지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관계자는 "메시가 정중히 협조를 구하기로 했을 뿐 핸드폰을 갖고 파티장에 입장하는 걸 막진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전승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전승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 프로야구(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황재균의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1득점,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통렬한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한 큼지막한 대포였다. 비거리는 127m(417피트)로 측정됐다.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인 경우 동료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홈런 타자를 장난삼아 모르는 척 하는 경우가 많지만, 샌프랜시스코 선수들은 역전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해줬다. 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 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 황재균의 타점으로 1-2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후속타자 닉 헌들리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포수의 실수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불펜투수 조단 라일즈한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디나드 스팬으로 교체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결국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연거푸 막아내 결승행 일등공신이 됐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브라보의 몫이 됐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기막힌 선방을 펼치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두 차례 칠레 공격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주눅이 들 법했지만 브라보는 흔들림이 없었다. 포르투갈의 1번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의 슈팅에 이어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세 차례 연속 선방을 펼쳤다. 칠레의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샤를레스 아랑기스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해 호날두는 킥을 차보지도 못한 채 결승 행을 확정했다. 칠레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으로 30일 독일-멕시코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역대 첫 우승을 노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6-44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면서 좌절할 뻔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양 팀 모두 15개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의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5분 산체스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칠레는 연장 후반 7분 프란시스코 실바(크루스 아술)가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웨스트햄)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골대 저주’에 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실바가 내준 패스를 아르투로 비달(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포르투갈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은 골대 정면에 있던 칠레의 마르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앞에 떨어졌지만 로드리게스의 슛마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 불운’의 아픔을 안고 승부차기에 들어간 칠레는 브라보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마침내 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17경기 4골… 이슬찬 ‘수트라이커’ 변신

    [프로축구] 17경기 4골… 이슬찬 ‘수트라이커’ 변신

    다섯 시즌 무득점 벗어나 훨훨‘수트라이커’로 변신하고 있는 이슬찬(24·전남)이 화려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슬찬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으로 불러들인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전반 8분 김영욱의 오른쪽 코너킥이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서울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하지만 팀은 2-2로 비겼다. 2012년 데뷔한 뒤 다섯 시즌 동안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그가 올 시즌 완벽히 달라졌다. 지난 5월 4일 포항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데뷔 첫 골을 터트린 이슬찬은 17경기를 뛰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FC와의 16라운드 후반 15분 핸드볼 반칙을 하지 않으려고 뒷짐을 진 채 정동윤의 강한 크로스를 막아내려고 껑충 뛰었다가 복부에 공을 맞아 한동안 나동그라진 장면은 그가 수비수 본업에 얼마나 충실하려고 하는지 보여 줬다. 이슬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남은 전반 28분 주세중의 도움을 받은 윤일록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득점 선두 자일이 후반 17분 시즌 12호 골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가다 3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선두 전북은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을 3-1로 따돌렸다. 이동국은 전반 6분 문전 중앙에서 동료의 크로스를 잡아낸 뒤 수비수를 속임 동작으로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위쪽 구석에 차 넣고 전반 23분에는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후반 11분 손준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에두가 37분 쐐기골을 꽂았다. 포항은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라운드 또 ‘세오 타임’을 허용하며 팬들을 낙담하게 만들었던 수원은 조나탄, 염기훈, 유주안의 연속 득점을 엮어 대구를 3-0으로 짓밟고 4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광주와 2-2, 제주는 인천과 1-1, 2위 울산은 상주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숙련공·용접로봇 ‘맞춤생산’… 16兆 칠러시장 겨냥

    숙련공·용접로봇 ‘맞춤생산’… 16兆 칠러시장 겨냥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다른 공장과 달리 LG전자 평택사업장의 ‘칠러’ 생산 공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볼트, 생산현황판의 3가지를 찾을 수 없었다. 컨베이어 벨트 대신 조선소나 항만에서 보던 대형 크레인이 무게가 수십t에 달하는 반제품을 날랐다. 너트·볼트로 이음새를 맞추는 대신 재직 기간이 평균 19년에 이르는 숙련공들과 로봇이 용접을 통해 제품을 만들었다. 칠러는 주문을 받은 뒤 생산에 들어가는 품목이어서 각각의 반제품에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수주처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 생산현황판이 필요 없는 이유다.칠러는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특정 지역에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를 말한다. 여름에 빌딩 내 사무실 천장이나 창문 옆을 보면 쾌적하고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통로가 있는데, 건물 바깥이나 지하에 설치돼 이 바람을 만들어 내는 장비가 칠러다. LG전자는 지난 27일 경기 평택 칠러 사업장을 언론에 최초 공개하며 “다른 공장과 이질적인 모습의 칠러 사업장이 LG전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냉방 가전·공조 수직계열화 작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칠러 사업에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기관 BSRIA는 올해 세계 칠러 시장 규모를 140억 달러(약 16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캐리어, 트레인, 요크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계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LG전자가 센추리, 귀뚜라미범양냉방 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칠러 사업에 진출했다. 가정용·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칠러 시장까지 진출하면 냉방·제습·공기청정 분야에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968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에어컨을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가 된 데다 모터·컴프레서와 같은 칠러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 확보됐다는 자신감이 칠러 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에어베어링 무급유 터보 냉동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 터보 냉동기’ 기술을 완성했다. 두 냉동기 모두 칠러의 대형 모터가 다른 부품과 물리적 접촉 없이 작동해 윤활유가 필요 없다. 윤활유의 분사 및 회수 과정에서 칠러의 내구성이 약화되는 일이 많은데, 그 위험을 피하게 됐다는 얘기다. LG전자 박영수 상무는 “30년 이상 사용하는 칠러의 유지·보수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무급유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췄다”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스타필드 하남, 현대차 아산공장,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칠러를 납품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바이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쿠라야 발전소,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필리핀 SM몰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가뭄 피해 나 몰라라’ 지방의원들 외유성 해외연수

    국가적 재앙 수준에 가까운 가뭄으로 농촌이 타들어 가는 가운데 지방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이 가뭄이 절정이던 지난 23일 의회사무처 직원 3명과 함께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 연수에 나섰다. 산경위는 농정 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위인 데다 이들의 지역구도 모두 농촌이다. 도의회는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미래먹거리사업의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라고 밝혔지만 일정 상당 부분이 관광으로 채워졌다. 3일차에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궁전에 들리고 7일차에 융프라우 산악열차 및 관광시설을 견학한다. 10일차에는 바티칸 등 로마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본다. 이번 연수에 도비 4200만원이 지원됐다. 의원들은 280만원을 자부담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인 이의영·엄재창 도의원은 불참했다. 엄 도의원은 “개인 사정도 있고 가뭄도 심해 연수에 불참했다”며 “동료 도의원들은 연수를 취소하면 1인당 17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26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연수를 떠났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의회 의원 7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4명은 인도의 농업정책 등을 둘러본다며 지난 24일 출국했다. 8명의 군의원 중 1명만 건강 문제를 들어 불참했다. 이들 방문 지역은 델리·자이푸르 등 인도의 관광도시다. 5박 7일 연수에 256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1인당 연수비용이 편성된 예산을 넘지 않아 의원들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은 “연수를 연기했어야 한다”며 “위약금 핑계를 대는데, 의정활동에 도움이 안 되는 관광성 해외연수를 해마다 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 소속 7명의 도의원은 지난 19일 8박 10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 5개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홍재표 도의원은 위약금 149만 6250원을 문 뒤 가뭄 현장을 돌아 대조를 보였다. 강용일 위원장은 비난이 끊이지 않자 귀국 예정일 이틀 전인 지난 26일 긴급히 홀로 귀국, 기자실을 찾아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 가슴이 타들어가는 마당에 연수를 떠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전남지역 군수 6명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연수’를 다녀왔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해 최형식 담양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김성 장흥군수 등이다. 심각한 가뭄과 문재인 정부 초기 대정부 활동 등을 이유로 6개 시·군은 불참했다. 경비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부담했다. 일정도 아무르강 유람선, 케이블카 탑승 등 관광성으로 짜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말디니, 테니스 전업 데뷔전 패배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말디니, 테니스 전업 데뷔전 패배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에서 프로 테니스 선수로 전업한 파울로 말디니(49)가 데뷔전 패배를 당했다. 말디니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아스프리아 테니스컵 남자복식 본선 1회전에 자신의 코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46)와 출전해 토마시 베드나렉(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에 0-2(1-6 1-6)로 완패했다. 이 대회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의 한 단계 아래인 챌린지 투어에 속해 있다. 말디니는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6경기에 출전했으며 1985년 세리에A AC 밀란에서 데뷔한 뒤 41회 생일을 한달 앞둔 2009년 5월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러 사반세기 가까이 몸담았다. 수비수였던 그는 AC 밀란을 일곱 차례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전신인 유로피언컵을 다섯 차례 차지하게 이끌었다. 우승 트로피는 모두 26개를 수집했다. 란도니오는 한때 세계랭킹 975위였으며 말디니가 축구에서 은퇴한 뒤 계속 지도해 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 김호곤 “차기 사령탑, 소통이 가장 중요”

    축구협회 새 기술위원장 김호곤 “차기 사령탑, 소통이 가장 중요”

    김호곤(66)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이용수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은 조만간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 1970년대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 위원장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88년 서울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2000년 프로축구 K리그 부산도 이끌었던 김 위원장은 2002년 11월에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올림픽에 조별리그가 도입된 이후 한국 축구를 8강으로 이끈 사령탑은 김 위원장이 처음이었다. 2005년부터 4년 동안 그는 축구협회 전무를 맡으면서 축구 행정을 경험했고, 2008년 12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 울산 사령탑을 맡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에 나서는 전술로 ‘철퇴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울산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부터는 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표팀 사령탑은 성적은 물론 경험과 전술 능력도 중요하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기술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 이런 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컨페드컵]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150경기-100승 11년간 최고 승률

    [컨페드컵]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150경기-100승 11년간 최고 승률

    요하힘 뢰브(57)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150(경기)-100(승)을 딱 채웠다. 뢰브 감독은 26일 러시아 소치의 피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3-1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오는 30일 오전 3시 A조 2위 멕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6년 자국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뢰브는 11년간 대표팀을 지휘하며 독일 역사에 세 번째로 오래 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설적인 감독 제프 헤어베르거(167경기 94승) 다음으로 많은 150경기를 치러 역대 사령탑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 역시 66.67%로 역대 사령탑 최고를 자랑한다. 또 지난 10년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보기 드문 업적도 이뤘다. 뢰브 감독은 이번 대회에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2진급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다양한 전술 실험과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통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대회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 전원을 가동했다. 이날도 지난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당시는 전형적인 스리백에 가까웠다면 이날은 마티아스 긴터가 자주 측면 공격을 감행하면서 포백에 유사한 모습으로 자주 변동했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2선 미드필더 케렘 데미르바이, 왼쪽 측면 윙백 마틴 플라텐하르트, 그리고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데미르바이와 플라텐하르트는 대표팀 승선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모든 경기 다른 선수들과 색다른 전술을 활용하다 보니 전반 패스 플레이가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서 투톱에 익숙한 베르너 역시 원톱에서 다소 겉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린 독일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독일은 후반 2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힐 패스를 받은 데미르바이가 오른발로 A매치 데뷔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준결승에 오르려면 무조건 이겨야 했던 카메룬은 후반 13분 수비형 미드필더 아르나우드 줌을 빼고 공격수 모우미 은가말레우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6분 뒤 측면 수비수 에르네스트 마부카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후반 21분 킴미히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다이빙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3분 카메룬 간판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헤더를 허용했으나 독일은 3분 뒤 베르너가 쐐기골을 꽂아 다양한 선수 활용과 신예들의 자신감 충전을 이끌어내며 준결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남미 챔피언 칠레는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호주의 강력한 ‘럭비 축구’에 힘겨워하며 1-1로 비겨 1승2무로 조 2위를 확정, A조 1위 포르투갈과 29일 오전 3시 준결승을 치른다. 전반 호주의 파울 수는 10개로 칠레의 두 배 이상이었다.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만 4명이었다. 호주는 제임스 트레이시가 전반 42분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골킥 미스를 틈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로빙슛으로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는 하프타임에 교체해 들어온 마르틴 로드리게스에게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줘 희망이 꺾였다. 호주는 후반 라이언 맥고완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붕대를 감으면서까지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린 포르투갈이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호날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전반 33분 다닐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넣어 4-0 대승에 앞장섰다. 호날두의 득점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서 75호 골이다. 포르투갈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은 B조의 독일이나 칠레 중 2위로 밀려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독일은 카메룬과, 칠레는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26일 0시 치른다. 호날두를 비롯해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콰레스마, 무티뉴, 페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포르투갈이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호날두가 전반 27분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다닐루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6분 뒤 베르나르도 실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를 불러들이고, 나니를 교체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35분 콰레스마가 가로챈 공을 안드레 실바가 잡은 뒤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콰레스마를 불러 들이고 젤손 마르틴스를 내보낸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나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3시 준결승에 페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이날 발목이 좋지 않아 하프타임에 교체된 베르나르도 실바의 출전을 장담하지 못한다. 한편 멕시코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의 A조 마지막 경기를 2-1로 이겨 조 2위로 30일 오전 3시 B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에 유리 지르코프마저 퇴장을 당하며 러시아는 제 발등을 찍었다. 전반 25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선제 골을 넣었으나 전반 31분 네스토 아라우요와 후반 7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대회와 작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하늘에 전투기’…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서울 하늘에 전투기’…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은 24일 성남공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축제인 ‘제39회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2017 서울·성남지역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공군참모총장배 Space Challenge 대회’는 1979년 처음 개최돼 39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 있는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 축제 중 하나로 매년 9만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여한다. 행사 당일은 지정된 장소를 통해 기지 출입이 가능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서울·성남지역 예선대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펼쳐졌다. 블랙이글스는 ‘영국 와딩턴 에어쇼’와 ‘리아트 에어쇼’ 등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최고 수준의 에어쇼를 보여줬던 만큼 이날도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팀워크과 고도의 비행기량을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구 하고 싶다” 단식투쟁 소년… ‘불멸의 야구왕’ 되다

    “야구 하고 싶다” 단식투쟁 소년… ‘불멸의 야구왕’ 되다

    한국 프로야구는 올 시즌 아쉬운 작별을 앞두고 있다. 1995년 데뷔해 ‘국민타자’로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승엽(41·삼성)이 23년에 걸친 프로생활을 마무리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식 날 대구 라이온즈파크가 ‘눈물바다’로 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KBO와 삼성 구단은 각각 올스타전과 정규시즌 중 ‘전설’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야구로 친다면 9회말 2아웃으로 경기 종료 직전을 맞이한 이승엽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마지막 시즌, 유니폼 벗는날까지 최선” 이승엽은 23일 은퇴 시즌 소감을 묻자 담담한 모습이었다. “떠밀려서 하는 게 아닌 선택해서 떠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라 은퇴를 결심했다. 1~2년만이라도 더 뛰어달라는 팬들의 요청엔 감사하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현재 시즌 중이라 경기, 타석에만 집중하고 있다. 은퇴식을 치르는 순간엔 ‘정말 끝났구나’ 생각할 것 같다. 새 삶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도 섞일 것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다. 팬들과 팀이 바라는 홈런 타자의 모습으로,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설의 시작은 소년 이승엽의 단식 투쟁이었다. 11세 때이던 1986년 초등학교 4학년 이승엽은 아버지 이춘광(74)씨에게 밥을 안 먹겠노라 선언했다. 당시 교내 멀리던지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승엽에게 들어온 ‘야구팀에서 뛰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아버지가 “야구 하다 실패하면 건달이 되지 않겠나”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에게 바람(?)을 불어 넣은 대구 중앙초 신용석 야구부장도 한 달쯤 집을 드나들며 아버지를 설득했다. 이씨는 결국 막내아들의 단식투쟁과 신 부장의 끈덕짐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이씨는 훗날 “승엽이가 그 어린 나이에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허락해주니 곧바로 야구를 하러 뛰어갔다”고 당시를 회고했다.●데뷔 3년차때 최연소 홈런왕에 오르다 8년 뒤인 1994년 삼성과 한양대는 140㎞대의 빠른 볼과 빼어난 타격 솜씨까지 갖춘 경북고 3학년 이승엽을 놓고 스카우트 전쟁을 벌였다. 연고지 구단인 삼성은 오랜 시간 공을 들였으나 이춘광씨는 “고교 때 팔꿈치를 다칠 정도로 혹사를 당한 아들이 프로에 가면 더 큰 탈이 날 것 같다”며 대학 진학을 권했다. 이승엽은 이미 지극정성으로 챙겨주는 이문한 삼성 스카우트 덕분에 삼성 쪽으로 기울었지만 아버지의 엄명을 거역하기엔 아주 착한 아들이었다. 이후 고교 졸업 전 한양대 가을 캠프를 경험하며 ‘한양인’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대학 생활에 회의를 느껴 200점 만점의 수능시험을 고의로 망쳐 37.5점을 받았다. 당시 교육부는 체육특기생도 기초학력을 갖춰야 한다며 최소한 40점 이상을 받아야만 특기자 입학 자격을 줬는데 여기에 미달한 것이다. 한양대는 이승엽을 붙잡기 위해 관계자를 수능 시험장까지 동행시키며 철통 수비에 나섰지만 결국 승자는 삼성이었다.삼성에 입단하자마자 받은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이승엽은 물론 한국 야구 운명을 바꿔놓았다. 이승엽은 수개월간 공을 잡을 수 없지만 배팅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 우용득 삼성 감독과 박승호 타격 코치는 이승엽이 타격에 뛰어나다고 판단해 설득 작업에 나섰다. 박 코치의 회유에 이승엽은 “내 꿈은 투수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끈질긴 설득 끝에 이승엽은 “재활을 마칠 때까지만 타자로 한번 나서보겠다”며 마지못해 승낙했다. 팔이 다 나으면 곧장 투수로 복귀하겠다는 말이었다. 데뷔 첫해에 이승엽은 평균 타율 .285, 13홈런, 73타점으로 훌륭한 성적을 냈다. 우용득 전 감독은 “팔이 다 나았을 때 ‘승엽아, 어떻게 할래’라고 물으니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타자 하겠습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백인천 전 삼성 감독의 지도로 ‘외다리 타법’을 익힌 이승엽은 데뷔 3년차인 1997년 32개 아치를 그리며 최연소(21세) 홈런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초반부터 홈런을 차곡차곡 쌓으며 무난히 홈런왕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타이론 우즈(42개·OB)보다 4개가 부족해 타이틀을 내줬다.●2003년 ‘56홈런’ 亞 신기록을 세우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도입한 첫해에 우즈가 장종훈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1개)을 넘긴 것이다. 구겨진 자존심에 자극을 받은 이승엽은 1999년 54홈런을 달성하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당시 IMF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국민들은 두 거포의 홈런 대결을 보며 잠시나마 시름을 잊곤 했다. 4년 뒤인 2003년 이승엽은 56개의 홈런을 생산하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이 54홈런을 넘기는 순간부터 삼성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외야석이 이승엽의 공을 잡으려는 야구팬으로 바글바글했다. 팬들은 잠자리채나 대형 글러브를 들고 나와 역사적 기념구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승엽의 아시아신기록 56호 홈런볼을 주운 행운의 주인공은 이벤트 대행업체 직원 두 명이었다. 이들은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공을 구단에 기증했다. 이승엽의 대기록은 아쉽게도 2013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블라디미르 발렌틴(60홈런·네덜란드)에 의해 깨졌다. ●미국 대신 택한 일본… 시련을 맛보다 승승장구하던 이승엽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2000년 한국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창립되는 과정에서 온갖 마음고생을 겪었다. 당시 선수협 창단 움직임에 대응해 KBO가 주도자인 송진우, 양준혁, 마해영, 심정수, 박충식, 최태원 등을 방출시키며 갈등을 키웠다. 삼성과 현대를 제외한 6개 구단 선수들은 KBO 결정에 반발하며 집단으로 선수협에 가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승엽이 선수협에 가입하지 않은 점을 비난하며 ‘안티 이승엽 사이트’를 만들었다. 삼성 모그룹 내에 노조가 없기 때문에 쉽사리 가입 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이승엽은 심적 고통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승엽은 2001년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선배가 있고, 팬이 존재하기에 내가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선수협 가입을 선언했다. 이후 정부 중재로 선수협과 구단이 극적 합의를 도출해 선수협 파동도 1년여 만에 막을 내렸다. 비시즌 동안 큰 홍역을 치른 이승엽은 2011년 시즌에서 당시 데뷔 이래 최저인 타율 .276을 기록했다. 미국 진출을 고민하던 이승엽은 2004년 결국 일본행을 택했다. 일본 진출 첫해 롯데 마린스에서 홈런 14개에 그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듬해 곧바로 30홈런을 치며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당시 마린스 코치였던 김성근 전 감독의 지도에 따라 매일 500번씩 타격 연습을 했다. 2006년엔 일본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해 4번 타자로 뛰면서 41개 홈런을 쌓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듬해에도 30홈런을 쳤지만 이후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위 타순을 맴돌다 2군에도 자주 내려갔다. 결국 방출 통보를 받고 2011년 오릭스로 옮겼지만 여전히 부진하자 일본생활을 정리하게 된다. ●2012년 국내 복귀… 전설이 부활하다 고국으로 돌아온 이승엽은 화려하게 부활했다. 복귀 첫해인 2012년 21개의 홈런을 쳤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꿰찼다. 이듬해에는 13홈런으로 주춤했지만 2014년 32홈런, 2015년 26홈런, 2016년 27홈런으로 ‘왜 이승엽인가’를 보란 듯 증명했다. 2013년 6월에는 352호 홈런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5년 6월에는 통산 400호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올해에는 KBO 통산 최다 득점·최다 루타 신기록도 경신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류현진 5이닝 2실점…구원투수가 동점 허용, 4승 물거품

    류현진 5이닝 2실점…구원투수가 동점 허용, 4승 물거품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면서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에서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피안타 5개,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6회 크리스 해처에게 마운드를 넘겼지만, 해처는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주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전 등판이던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0일 만에 시즌 3승이자 1021일 만에 원정 승리를 챙긴 류현진의 시즌 첫 2연승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로 52개를 넣었다.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고, 삼진 3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4.30으로 약간 내려갔다. 나흘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1회 메츠 톱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시속 148㎞짜리 속구를 얻어맞아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어렵게 출발했으나 류현진은 후속 세 타자를 외야 뜬공, 삼진,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체인지업과 커브가 잘 통했다. 2회에는 야수진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1사 후 루카스 두다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의 타석 때 폭투를 던져 주자를 2루로 보냈다. 1사 2루에서 호세 레예스의 좌선상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몸을 던져 단타로 막아냈다. 점수를 줄 상황이었으나 일단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개인 체키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엮었다. 뜬공을 잡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홈을 파고들던 두다를 여유 있게 잡아냈다. 류현진은 3-1로 전세를 뒤집은 4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밋밋한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날 2개의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시즌 피홈런은 14개로 늘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윌머 플로레스에게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기습적으로 높은 속구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 홈런 2방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멋진 수비로 류현진의 실점을 막은 터너와 에르난데스가 약속이나 한 듯 동점,역전 홈런을 차례로 쏘아 올렸다. 주포 터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에게서 동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곧바로 코디 벨린저가 우측 폴 안쪽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가자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스탠드에 2점 홈런을 꽂았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로 타격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A 신인 드래프트] 풀츠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

    [NBA 신인 드래프트] 풀츠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

    마켈레 풀츠(19)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것을 아주 심하게 원한다고 했는데 필라델피아가 그 꿈을 이루게 했다. 키 193㎝의 워싱턴 대학 1학년 포인트가드인 풀츠는 며칠 전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로 3순위 지명권을 내주고 1순위를 챙긴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았다. 3년 동안 고향인 매릴랜드에서 농구를 했던 그는 워싱턴대학에 진학해 1년만 보낸 뒤 이제 집에서 자동차로 2시간반 거리의 필라델피아 구단에서 뛰게 됐다. 그는 지명 뒤 “내 이름을 듣는 순간 신이 날 부르는 것 같았다”고 다소 호들갑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25경기에 출전, 23.2득점 5.7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해 1학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팀은 13연패를 당하는 등 9승22패로 부진했지만 그의 빼어난 재능은 가려지지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10시즌 동안 1학년 선수로 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케빈 듀랜트(텍사스대학 2006~07년)와 마이클 비슬리(캔자스주립대 2007~08년)뿐이었다. 워싱턴대학은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켈시 플럼이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타스에 지명돼 한해 NBA와 WNBA 전체 1순위를 동시에 배출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허풍선이 아버지를 둔 죄(?)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위기에 몰렸던 론조 볼(20·UCLA)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쥔 LA 레이커스의 낙점을 받았다. 그는 지명 뒤 “미치겠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매일 (매직) 존슨(경기 담당 사장)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14.6득점으로 디비전 1 수위를 차지했으며 7.6어시스트 6.0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하며 직전 시즌 15승17패로 부진했던 팀을 31승5패로 확 바꿨다. 슛 폼이 엉성해 말이 많지만 볼은 2점슛 성공률 73.2%, 3점슛 성공률 41.2%로 지난 25시즌 동안 300개 이상 야투를 시도한 선수 가운데 최초로 70%와 40%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잘난(?) 아버지를 둔 덕에 자신의 시그니처 운동화(소매가 495달러)를 신고 NBA에 데뷔해 월트 해저드, 게일 굿리치, 자말 윌크스, 카림 압둘 자바, 트레버 아리자, 조던 파마의 뒤를 이어 UCLA-레이커스 파이프라인을 잇게 됐다. 1979년 데이브 그린우드가 전체 2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된 이후 전체 2순위 안에 드래프트된 첫 UCLA 선수가 됐다. 한편 이날 대형 드래프트도 성사돼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28)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전체 7순위 지명권을 양도받으며 잭 라빈(22)과 크리스 던(23)을 받는 트레이드를 공표했다. 시카고의 16순위 지명권은 미네소타가 행사했다. 버틀러는 201㎝의 슈팅 가드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3.9점을 넣고 6.2리바운드 5.5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 앤드루 위긴스, 리키 루비오에 버틀러를 영입하며 2004년 이후 나가보지 못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라빈은 196㎝의 가드로 2015년과 2016년 연속 올스타 덩크왕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 18.9득점 3.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루키였던 던은 포인트 가드로 준수한 운동 능력과 수비 실력을 겸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엄용수 의원 보좌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구속

    창원지검 특수부는 22일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유모(57)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19대 총선 때 엄 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일하면서 함안지역 부동산개발업자인 안모(55·구속)씨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경 창원지법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을 준 안씨는 2014년 치러진 6·4 지방선거 당시 차정섭(현 함안군수)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 그는 차 군수가 취임한 뒤 함안지역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함안군수 비서실장(구속)에게도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지난 4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안씨는 구속 당시 엄 의원 함안사무소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차 군수와 군수비서실장 등이 연루된 비리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와 안씨 사이에도 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밀양 엄 의원 사무실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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