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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임시 등번호 24번을 달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 돌아온다.좀처럼 빼앗기지 않을 것 같았던 대표팀 주장 완장을 온두라스와의 국내 첫 평가전에 손흥민(26·토트넘)에게 양보했던 기성용은 1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어지는 국내 두 번째 평가전 및 출정식에서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전날 전주종합운동장에서 팬사인회와 함께 진행된 훈련에 이재성(26·전북)과 함께 돌아옴으로써 보스니아전 출격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보다 두 계단 위였던 온두라스와 달리 20계단 위의 보스니아에 맞서려면 둘의 복귀가 절실하다. 기성용에게는 보스니아의 공격 첨병 에딘 제코(AS로마)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라는 임무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1승3무1패, 1득점 1실점에 그친 보스니아는 제코를 뒷받침하는 2선의 지원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평균 신장 186㎝의 수비진 전투력이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기성용을 앞쪽에 내세우기보다 체격이 월등한 보스니아 공격진을 감안해 뒤로 물려 수비를 강화하다 역습에 주력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력에서 앞선 팀에 맞부딪치기보다 공세를 견뎌내다 한 방으로 물리치는 효율이 긴요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이 이날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 출장을 채워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기쁨을 누린다. 가뜩이나 국민들의 미심쩍은 시선을 걷어내고 대표팀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대한축구협회는 그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한다. 하프타임 때 기성용에게 숫자 ‘100’이 새겨진 황금 열쇠를 증정한다. 영문 성(姓) ‘KI’가 ‘Key’와 발음이 같은 데 착안했다. 다용도 미드필더 이재성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대신 선발 투입될 수 있다. 2선 어느 쪽에도 세울 수 있고 손흥민-황희찬(잘츠부르크)과 더불어 스리톱을 이룰 수도 있다. 왼발 프리킥 능력도 겸비해 세트피스에서 요긴하게 쓸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온두라스전과 다른 면모를 그의 투입으로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 감독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스타팅부터 스리백(3-back)으로 나갈 것”이라며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수비할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의 스웨덴이라는 생각으로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에 대한 탈압박을 주문했다”며 “보스니아엔 (에딘) 제코나 (미랄렘)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온두라스전보다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는 것과 관련해선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치진에게도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방법이 무엇인지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를 생각해 결론을 지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의 이란 때리기 가속화

    이란 핵합의를 공식 폐기한 미국이 ‘이란 때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심각한 인권 탄압과 검열을 자행한 이란의 반관 단체와 교도소 등 기관 3곳과 이란인 6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이란은 테러리즘을 수출하고 전 세계에 불안정을 조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의 권리 역시 일상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은 국민들에게 속하는 국가적 자원을 대대적이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검열 기관을 지원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24일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이란 항공사들에 수출이 금지된 미국산 제품을 조달한 개인과 기업 9개를 제재한지 불과 1주일 만에 나온 추가 조치다. 제재 명단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 기업·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불법 무장한 반관 보수단체인 ‘안사르에 헤즈볼라’와 이 단체의 지도부 중 3명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가 복장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을 산(酸)으로 공격하고 학생 시위대에 폭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정치범 수용과 반인권적 처우로 악명 높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 역시 제재 대상이다. 이곳에서는 성폭행과 물리적 폭력, 전기충격 등이 자행됐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비밀 대화가 가능한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차단하는 등 검열 행위에 관여한 이란 정부 관료 2명과 이란 정부와 연계된 소프트웨어 업체인 ‘하니스타 프로그래밍 그룹’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 업체가 텔레그램을 대체하도록 개발해 배포한 앱은 정부가 사용자의 단말기를 감시하고 추적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재 대상 개인 중에는 이란국영방송(IRIB)과 연계된 사람도 포함됐다. 므누신 장관은 “재무부는 이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진행 중인 인권 유린, 검열, 그리고 다른 비열한 행위들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폼페이 유해 발굴, 최후의 날 비극 담겨

    폼페이 유해 발굴, 최후의 날 비극 담겨

    이탈리아 고대도시 폼페이 최후의 날의 비극적인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해가 발굴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 당국은 29일 큰 사각형 돌 아래로 삐져 나온 유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유해는 3월부터 새로 시작된 폼페이 ‘V구역’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유해의 주인은 화산재를 피해 달아나다 돌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가슴 부위 뼈는 으스러진 상태였고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큰 사각형 돌은 화산 구름의 폭발적 힘에 의해 날아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정강뼈에 감염 병변이 발견된 점에 비춰볼 때 걷는 데 문제가 있었으며, 이런 보행상의 불편 때문에 화산폭발 초기에 현장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연구원들은 분석하고 있다. 폼페이 고고학 지구 사무총장인 마시모 오산나는 이번 유해발굴이 “당시의 문명과 역사를 더 잘 보여주는 데 기여하는 특출한 발견”이라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유해를 통해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과 질병 등을 파악하고, 화산폭발 당시 공황상태에 빠진 주민들의 대피 상황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고대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로 잿더미가 됐다.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 당시 폼페이를 비롯해 여러 개 마을이 화산재에 묻혔으며, 18세기부터 고고학적 발굴이 이어지면서 세계 문화유산 유적지로 등재돼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의 선택은 옳았다

    ‘신’의 선택은 옳았다

    교체 투입 뒤 연이은 돌파 시도 이승우, 손흥민 골 도우며 활기 대구 보조경기장 훈련 과정 개방모든 것은 문선민(인천)이 후반 11분 교체 투입되면서 달라졌다. 답답했던 전반을 마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와의 국내 평가전 첫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그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전반에 이어 두 번째 쓰러지자 그제야 문선민을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조합만 신경 쓰던 온두라스 수비진은 문선민이 이승우와 반대편에서 번갈아 돌파를 시도하자 흔들렸다. 이렇게 되며 이승우가 후반 15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울 수 있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내 빠르게 페널티 아크 쪽으로 다가온 그는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보냈고 손흥민이 왼발 중거리포로 결정지었다.이승우의 성인 대표팀 발탁에 의문점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A매치 데뷔전 도움에다 선수단에 전에 없던 활력과 투지를 안긴 것도 작지 않았다. 문선민은 한발 나아가 역대 33번째 A매치 데뷔전 데뷔골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후반 28분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준 패스를 골 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헤집는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가 생애 첫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주면서 줄부상으로 공격 옵션에 한계를 노정했던 신태용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활약으로 기존 베스트 11에게 한 발 더 뛰게 채찍질하는 ‘덤’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문선민의 투입으로 좌우 공격 밸런스를 맞춘 것이 의도한 것이었느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모두 말할 수는 없고, 코치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 사실상 의도한 공격 옵션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다. 새내기들을 각각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는 “이승우는 20세 이하 대표팀부터 함께 해봤는데 내 머릿속의 전술이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고 플레이하더라”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문선민에 대해서는 “득점 전에는 욕심도 부리며 잔실수도 많았는데 골 넣은 뒤 오히려 침착하고 자신이 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움직이더라”며 “오늘 경기 영상을 함께 보며 뭘 보완해야 하는지 일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기성용이 자리를 비운 더블 볼란치를 정우영(빗셀 고베)과 함께 선 주세종(아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다음달 4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는 최종 엔트리(23명)와 관련해 1일 전주에서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두 번째 평가전까지 선수들을 경쟁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 감독은 “오늘 잘했다고 러시아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보스니아전까지 보겠다”면서 “다만 그날은 오늘처럼 테스트하는 것보다 실제 본선 모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코치에게도 선수에 대한 평가를 삼가고 있고, 전술 모드에 어떤 선수가 적합한지만 따지자고 얘기하고 있다. 모든 것은 보스니아전을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좋지 않은 상황에 평가전 첫머리를 기분 좋게 연 대표팀은 29일 대구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600여명의 팬들에게 훈련 과정을 개방했다. 엉덩이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는 빠졌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넥센, 논란 속에도 홈런 4방으로 KIA 제압

    넥센, 논란 속에도 홈런 4방으로 KIA 제압

    각종 논란으로 뒤숭숭한 넥센이 홈런 4방으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넥센이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2-8로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7일 손바닥 부상에서 회복해 1군에 등록된 김하성은 복귀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선발 투수인 에스밀 로저스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넥센이 앞서나갔다. 1회초 2사 1·3루 때 김하성이 상대 선발 팻딘을 상대로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에도 김혜성의 3루타 이후 김재현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3회초에는 박병호와 김하성이 올시즌 넥센의 첫 백투백 홈런을 일궈냈다. KIA가 4회말까지 4점을 올리며 끈질기게 따라왔지만 넥센은 5회초에도 5점을 더하며 달아났다. KIA에서는 팻 딘이 4이닝 11피안타(3홈런)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한 데다가 불펜진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승리의 주역인 김하성은 “부상을 당했지만 그동안 잘쉬고 온 것이 지금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쉬는 동안 복귀하면 어떻게 시즌 치를지 생각도 많이 했다. 어떻게 보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았던 시간이었던 거 같다. 몸 관리를 더 잘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하체 위주의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했다. 그래서 복귀 후에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 통증을 느낀 오른쪽 햄스트링은 괜찮은 것 같지만 그래도 트레이너를 통해 계속해서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며 “야수들의 좋은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 내일도 좋은 기운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아들 A매치 두 경기 만에 데뷔골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아들 A매치 두 경기 만에 데뷔골

    축구 스타 출신으로 라이베리아 대통령에 오른 조지 웨아의 아들 티모시 웨아(18·파리 생제르맹)가 A매치 데뷔골을 뽑았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티모시는 2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탈렌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쐐기골을 넣어 3-0 완승을 매조졌다. 볼리비아는 신태용호가 사전 캠프를 차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울프강에서 두 차레 평가전을 치를 상대 중 하나다. 역시 ‘가상 멕시코’로 고른 상대다. 웨아는 역대 미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적은 나이에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PSG 유니폼을 입고 세 경기만 뛰었고 17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미국 대표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3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 후반 교체 출전해 A매치에 데뷔했는데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세 골을 넣은 선수 모두 A매치 데뷔골이었다. 센터백 워커 짐머만(25·FC댈러스)이 전반 37분 조 코로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어 선취 득점을 올렸고 후반 7분 데이브 사라찬 감독 대행에 의해 발탁된 여러 새 얼굴 가운데 웨아와 함께 유럽에서 뛰고 있는 조시 사전트(18·베르더 브레멘)가 추가 골을 넣었다. 사전트는 아직도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는데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수비수 안토니 로빈슨(20·에버턴)도 아버지가 미국인이어서 평균 연령 22세 160일이었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사라찬 감독대행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러시아월드컵 진출에 실패하자 브루스 아레나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GSW-클블 4연속 파이널, 휴스턴 27개 연속 3점슛 실패 ‘충격’

    GSW-클블 4연속 파이널, 휴스턴 27개 연속 3점슛 실패 ‘충격’

    결국 3점슛이 파이널 진출을 갈랐다. 시즌 내내 그렇게 잘 터지던 휴스턴이 44개를 던져 7개만 성공했다. 심지어 27개 연속 실패로 새로운 플레이오프 역사를 썼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39개를 던져 16개를 집어넣었다. 골든스테이트가 2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휴스턴을 101-92로 누르고 다음달 1일 시작하는 NBA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와 맞선다. 당연히 사상 최초로 4년 연속이다. 2015년과 지난해에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에 클리블랜드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연속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은 보스턴 셀틱스가 1957년부터 1966년까지 달성한 10년 연속이다. 바로 다음이 1985년 LA 레이커스, 1987년 보스턴, 2014년 마이애미 히트와 올해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이다. 주전 가드 크리스 폴이 결국 결장한 휴스턴이 전반까지 54-43으로 앞섰다. 2쿼터 한때 15점 차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6차전과 마찬가지로 3쿼터 악몽이 시작됐다. 다만 이틀 전과 달랐던 것은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이 동시에 터진 것이 아니라 커리 혼자만 펄펄 날았다는 것이다. 톰프슨이 제임스 하든의 영악한 플레이에 걸려 들어 파울 3개를 저질러 그를 벤치에 앉힐 수 밖에 없어서였다. 휴스턴의 3점포는 연신 림을 벗어났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 47-58에서 케빈 듀랜트와 닉 영의 연속 3점슛을 묶어 53-58로 따라붙었다. 55-61에서 커리의 3점포로 3점 차로 좁혔고 듀랜트의 3점슛으로 동점, 다시 커리의 3점슛으로 64-61 역전에 성공했다. 커리는 66-63에서 3점슛 둘을 연달아 꽂아 72-63으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4쿼터 중반이 돼서야 고든의 3점 슛이 나오면서 종료 6분여를 남기고 10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3쿼터에서 15점밖에 넣지 못하고 33점을 얻어맞은 여파가 너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롭게 승리를 매조졌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었고 어시스트 10개, 리바운드 9개를 더했다. 듀랜트는 4쿼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고 3점슛 5개 등 34득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하든은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쿼터 커리 수비에 나선 라이언 앤더슨이 거푸 커리 수비에 실패한 것과 트레버 아리자가 42분을 뛰며 9개의 3점슛을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친 것이 땅을 칠 노릇이었다. 이렇게 1994~95시즌 이후 2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물거품이 되자 하든은 화가 치민 듯 라커룸에 혼자 들어가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英106세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다름아닌 ‘모태솔로’

    英106세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다름아닌 ‘모태솔로’

    올해로 106세를 맞이한 영국의 할머니가 자신의 장수 비결이 '미혼 생활' 덕분이라고 밝혀 화제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출신의 매들린 다이 할머니가 남자친구를 한번도 사겨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곧 모태솔로가 장수의 비결이라는 주장이다. 1912년 태어난 다이 할머니는 어렸을 때 제1차 세계대전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인생의 대부분을 어머니와 여동생과 살았다. 할머니는 책을 수선하는 제책업자로 일하면서 남자 곁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90번째 생일 날 난생 처음으로 술집에 가봤다는 다이 할머니는 “내가 장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결혼과 부부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3세까지 혼자 살았다. 요리도 하고 정원도 가꾸며 계속 분주하게 지냈다. 이후 노인 주택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으며 지금은 다른 거주민들과 활발하게 교류한다”고 덧붙였다. 할머니의 조카딸 다이애나 히튼(80)은 “이모에게 지난 연애 이야기를 물으면 ‘연애도 남편도 없었다. 그게 지금 이 나이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라고 답한다”면서 “이모는 독립심이 매우 강하며 유머감각도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발로텔리 4년 만에 A매치 골맛, 옛 스승 만치니에게 첫 승리 선물

    발로텔리 4년 만에 A매치 골맛, 옛 스승 만치니에게 첫 승리 선물

    마리오 발로텔리(27·니스)가 4년 만에 A매치 골맛을 봤다. 발로텔리는 28일(현지시간)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스위스 생겔렌에서 맞붙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전반 21분 혼자 드리블 끝에 선제골을 넣었다.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이탈리아는 후반 13분 안드레아 벨로티의 추가 골을 엮어 야흐야 알세흐리가 4분 뒤 한 골 따라붙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눌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서도 뛰었던 발로텔리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 니스에 몸담고 있는데 그가 A매치 출장과 함께 골맛을 본 것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서 2-1 승리를 이끈 뒤 4년 만의 일이다. 맨시티 감독을 지내며 2012년 구단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궜던 만치니 감독은 잔 피에로 벤투라 전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진출 무산의 책임을 지고 해고된 뒤 이달 초 부임했다. 발로텔리와는 맨시티에서 3년 동안 호흡을 맞춰봐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미미했던 발로텔리에게 기회가 열린 것일 수 있다.사우디아라비아는 본선 조별리그 A조에 속해 다음달 14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이집트와 차례로 격돌한다. 특히 이날 경기는 A매치 176경기 출전 끝에 잔루이지 부폰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처음 치러진 이탈리아의 A매치였는데 그를 대신해 골키퍼 장갑을 낀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동료 수비수 다비데 자파코스타(첼시)가 알세흐리의 득점을 방치하는 동안 홀로 남겨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쌍용 빈자리, 쌍민 통했다

    ‘첫 주장 완장’ 손흥민 선제골 ‘샛별’ 문선민 A매치서 데뷔골전반의 갑갑증을 후반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과 문선민(인천)의 A매치 데뷔골이 말끔히 걷어냈다.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고 소집된 26명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4명이나 부상으로 이탈해 의구심을 드리운 신태용호가 28일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불러들여 치른 국내 평가전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전반은 무척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선발 출전해 중원과 전방을 오가며 집요하게 돌파를 시도하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후반 14분 짧게 밀어 준 패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중앙에서 딱 잡아 놓고 정확하게 노려 찬 슈팅이 그물을 강하게 출렁였다. 17세 이하부터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친 그였지만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는 완벽하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선민은 후반 10분 공수를 조율하며 두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질 정도로 투혼을 불태운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27분 데뷔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며 찔러 준 패스를 골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틈을 파고드는 침착한 슈팅으로 새 2선 공격수 자리를 예약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은 33번째다. 사실 손흥민의 선제골도 문선민이 이승우와 함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준 결과였다. 승리보다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의심을 씻어 내는 게 더 급하고 절실해 보인 경기에서 대표팀은 베스트 11 가운데 넷이나 제외된 터라 기대치가 높을 수 없는 일전을 치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합에 신경을 쓰고 지휘하겠다”고 밝혔던 터다. 스타디움을 찾아 후반 파도타기 응원을 펼친 3만 3200여 관중이나 안방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 모두 한 수 접고 보는 경기였다. 그런 형편을 감안해도 후반 중반까지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고 조급한 판단으로 잔실수가 적지 않았다. 4-4-2 포메이션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게 한 신태용 감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와 이청용에게 각각 왼쪽과 오른쪽 날개를 맡기고 정우영(빗셀 고베)과 주세종(아산)에게 공수 조율을 맡겼다. 포백에는 왼쪽부터 홍철(상주)-김영권(광저우 헝다)-정승현(사간도스)-고요한(서울)을, 골문은 ‘대구 데헤아’ 조현우(대구)가 지키게 했다. 전반 초반 이승우의 저돌성이 빛났다. 하지만 경험의 한계도 드러냈다. 동료들에게 결정적 슈팅 기회를 열어 주는 데 미치지 못했다. 전반 35분 2-1패스를 주고받아 고요한이 날린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숨통을 틔웠다. 39분 고요한의 왼쪽 코너킥을 황희찬이 상대 골문 왼쪽 앞으로 달려가며 살짝 방향을 돌려 놓고, 43분 오른쪽으로 옮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 둘을 연거푸 제친 것, 1분 뒤 손흥민이 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돌파를 보여 주고 곧이어 이승우가 날린 벼락 같은 슈팅이 전반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시작한 후반 5분 고요한이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헤집으며 멍군을 놓았다. 신 감독도 문선민을 투입할 때 홍철을 김민우(상주) 대신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오반석(제주)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결론적으로 손흥민-이승우-황희찬이란 새로운 삼각편대의 위력을 발견하고 새 얼굴들의 가능성을 엿본 한판이었다. 대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슈퍼스타 이승우, 러시아가 보인다

    슈퍼스타 이승우, 러시아가 보인다

    “9번, 이승우!” 28일 온두라스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린 대구스타디움에 이름 석 자가 울려 퍼지자 관중석에서는 쩌렁쩌렁한 함성이 돌아왔다. 성인 국가대표로서 첫 경기를 선발로 치르게 된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를 향한 기대의 반향이었다.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6·토트넘) 못지않게 큰 지지를 받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그간 ‘무한한 가능성’ 정도로 여겨지던 자신의 존재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내보이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이승우는 전반전부터 눈에 띄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형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경쟁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바탕으로 집중 수비를 받을 때도 길을 찾으려는 적극성을 보이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첫 슈팅은 전반 17분 센터서클 쪽에서 수비 두 명 사이로 돌아 나와 빠르게 드리블하며 전진한 뒤 페널티아크 뒤에서 날렸다. 넘어지면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개인기가 빛났다. 전반 35분엔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지고 다시 신체 접촉이 일어나자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는데, 상대와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승리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전반 44분 주세종(아산)의 패스를 받아 한 번 터치한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때린 매서운 오른발 슈팅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지만, 전반전 한국이 가장 골에 가까운 순간이었다. 마침내 후반 15분 신속한 판단으로 팀의 첫 골을 어시스트해 A매치 데뷔전의 정점을 찍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따내 빠르게 페널티아크 쪽으로 들어온 그는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보냈고, 손흥민은 왼발로 중거리포를 날려 선제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39분 박주호(울산)와 교체돼 나가면서 3만여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사실 이승우가 성인 대표팀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물음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 예비 명단에 그를 전격 발탁한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내보내 가능성을 확인했고,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훈련에서 보여 주던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그라운드에서도 발산한 이승우의 러시아행 가능성이 조금씩 무르익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문선민, 온두라스 평가전 골…2-0 승리

    손흥민-문선민, 온두라스 평가전 골…2-0 승리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 가진 평가전에서 2-0으로 호쾌한 승리 소식을 보내왔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문선민(인천)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이날 투톱으로 경기에 나서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쐈다. 이승우(베로나)는 선제골 도움으로 A매치 데뷔전에서 생애 첫 A매치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26분에는 교체 투입된 문선민이 황희찬이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1명을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이날 경기로 대표팀은 역대 최장인 A매치 홈 16경기 무패(13승 3무) 기록도 세웠다. 대표팀은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 평가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안방 불패 기록을 매번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대표팀은 29일 전주로 이동, 다음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와 월드컵 전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결정한 뒤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월드컵 통산 31골…낱낱이 헤집어보기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월드컵 통산 31골…낱낱이 헤집어보기

    지난 1954년 스위스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는 모두 31경기다. 통산 전적은 5승9무17패. 월드컵 국가별 랭킹으로는 26위, 아시아 국가로는 단연 1위다. 그런데 묘하게도 득점 수는 경기 수와 같은 31골이었다. 계산도 쉽다. 1경기당 평균 1골씩 넣은 셈이다. 이 골은 누가 어떻게 넣었을까. 한반도를 들썩이게 한 월드컵 한 골 한 골에 얽힌 얘기들은 무궁무진하다. ▲첫 골은 박창선, 박지성은 3개 대회 연속골1986 멕시코대회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중거리 슛으로 사상 첫 골을 터뜨린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골맛을 본 태극전사들은 모두 22명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안정환과 박지성으로 각 3골을 넣었다. 특히 박지성은 2002년부터, 2006(독일), 2010 월드컵(남아공)에서 잇따라 1골씩 골네트를 갈랐다. 세 대회 연속 득점은 아시아에서 박지성이 유일하다. 호주의 팀 케이힐도 3개 대회 연속(2006~2014) 골을 넣었지만 2006년 당시 호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 아니었다. 최연소 득점 기록도 역시 21세 4개월의 박지성(2002년 포르투갈전)이 갖고 있고, 최고령 득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첫 경기인 폴란드전 당시 전반 26분 대회 첫 골을 작렬했던 33세 11개월의 황선홍이다. ▲릴레이골은 유상철이 유일월드컵 본선 2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린 선수는 유상철(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유일하다. 유상철은 1998 프랑스대회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다음 대회인 2002년 대회 폴란드전에서는 황선홍에 이어 경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거나,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한국의 한 경기 최다 득점도 2골에 그치고 있다. ▲오른발 20골, 왼발 8골, 헤더는 3골 역대 통산 31득점 가운데 오른발 슈팅으로는 20골, 왼발로는 8골, 머리로 받아넣은 건 3골이었다. 왼발 첫 득점은 1998 프랑스 대회 멕시코전에서 나온 하석주(현 아주대 감독)의 프리킥이골이었다. 특히 이는 한국의 월드컵 최초의 선제골이자, 전반전에 얻은 첫 번째 골이기도 하다. 헤더골은 안정환이 2002년 대회에서 2골, 이청용이 2010 남아공대회에서 1골씩 터뜨렸다. 둘은 평소에 헤딩 득점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이채로운 골이었다. ▲프리킥 세트피스로만 11골 득점 위치를 보면 페널티에리어(벌칙지역·PA) 안쪽에서의 득점이 18골, 바깥쪽 득점이 13골로 집계됐다. 골문에서 먼 PA 바깥에서 넣은 골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매번 우리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세밀한 문전 패스에 의한 공격보다는 중거리 슛이나 프리킥 득점을 많이 노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한국은 1986년 멕시코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 프리킥 세트피스로 1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골은 ‘0’ 31경기에서 31골을 넣는 동안 페널티킥 득점은 없었다. 2002년 대회에서 두 차례의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지만 이을용과 안정환이 실축했다. 대신에 유일한 승부차기였던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키커 5명(황선홍-박지성-설기현-안정환-홍명보)이 모두 성공시켰다. ▲최단 시간은 이정수, 가장 늦은 골은 안정환의 ‘골든골’ 31골을 시간별로 보면 전반 득점은 6골에 불과하고, 후반 이후가 25골로 훨씬 많았다. 가장 빨리 나온 골은 2010 남아공대회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 만에 당시 수비수였던 이정수가 기성용의 프리킥을 받아 만든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시간 득점은 2002년 안정환이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연장 후반 12분에 성공시킨 ‘역사적인 골든골’이었다. 90분 경기 중에서 가장 늦은 골은 2002년 대회 터키와의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송종국이 넣은 골이다. 그러나 종료 직전 골의 임팩트는 1994 미국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후반 44분 55초에 터진 서정원의 동점골이 더 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英 경찰 리버풀 수문장 카리우스 살해 위협 수사하기로

    英 경찰 리버풀 수문장 카리우스 살해 위협 수사하기로

    어김없이 나왔다.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이 리버풀 수문장 로리스 카리우스(24·독일)에게 쏟아진 살해 위협을 수사하고 있다. 카리우스는 전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결승에 치명적인 두 차례 실책으로 1-3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찰은 그와 가족들에게 전해진 살해 위협을 인지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의 위협 메시지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악의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겁을 주는 행동들도 조사하는 한편 소셜 미디어에서의 하찮아 보이는 언급도 진지한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카리우스는 후반 초반 골문 앞에서 동료 수비수에게 던져준 공이 득달같이 달려든 상대 카림 벤제마의 발에 걸려 골문으로 향하는 바람에 어이없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2로 뒤지고 사디오 마네의 결정적인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 나가 동점 기회를 놓친 후반 막판 개러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어떻게 처리할지 제대로 결정하지 못한 채 팔을 내밀어 토스하듯 공을 골문 안에 밀어넣어 리버풀 팬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그는 경기 종료 뒤 눈물을 글썽이며 원정 리버풀 서포터 앞에서 두 손을 모아 용서해달라고 비는 듯한 애처로운 모습을 보였다. 트위터에 “끝간 데 없는 유감을 동료들, 팬들, 모든 스태프에게 전한다”고 밝혔다.동료 골키퍼 사이먼 미그놀렛(벨기에)은 카리우스를 감쌌다. 당시 벤치를 데웠던 미그놀렛은 “그가 얘기하고 싶다면 물론 내가 달려갈 것”이라면서 “모든 골키퍼들이 마음으로 연결돼 있다. 나 자신부터 그런 상황이라면 혼자서 이겨내고 싶어할 것이다. 내가 해줄 말은 이번 결승에까지 오른 이유가 있고 왜 결승 경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말뿐”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물론 뭐라도 그에게 얘기를 건네고 이겨내라고 얘기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리버풀의 단합, 모두 함께 함을 보여주는 것이 리버풀을 위해 올바른 일이며 늘 그렇게 역사가 됐고 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의 골키퍼 코치 존 아치터버그(네덜란드)는 “불운하게도 이번 경기에서 그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 고개를 똑바로 들게 하고 감당해내야 한다고 보여주려 했다. 어렵겠지만 그것이 축구사”라고 말했다. 수비수 데얀 로브렌은 카리우스에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결코 생산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건 쉽지만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타고 있고 모두가 그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좋은 말들을 건네고 있다. 그는 더욱 강해져 돌아올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결승이라 큰 문제였지만 모두가 실수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 멕시코’ 맞설 새 얼굴 찾습니다

    기성용 결장… “부상 예방 차원” 오반석·이승우 등 나올 수도 ‘가상 멕시코’ 온두라스를 상대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거 새 얼굴이 선보인다.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겨냥하고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이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인 멕시코전 대비 태세를 점검한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이후 첫 실전을 하루 앞둔 27일 같은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두라스를 상대로 포백 수비진을 가동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대구 소속으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조현우도 “대구에서 모처럼(13년 만에) A매치가 열리는데 시민들께 좋은 추억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문을 걸어 잠갔다. 최종 엔트리 확정을 닷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이라 점검할 것이 많은데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28명의 소집 명단 가운데 이미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가 낙마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장현수(FC도쿄), 김진수(전북)도 온두라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기성용의 결장에 대해 대표팀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한다. 연막일 수도 있지만 평가전은 전력이 노출될 부담을 안고라도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춰 보고 경기 감각을 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더욱이 기성용이 이날 그라운드에 서면 A매치 100번째 출장을 의미하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데 무산돼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기약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로 한국보다 두 계단 위인 온두라스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호주에 밀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 괄목할 스타는 없지만 멕시코와 체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스파링 파트너로 적격이다. 1994년 미국에서, 2011년 한국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 각각 3-0, 4-0으로 한국이 이겼지만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전에선 0-1 패배를 안겼다. 공수에서 새 얼굴이 선보인다면 생애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오반석(제주)과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이 김진수 등의 빈자리를 메우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문선민(인천), 주세종(아산)이 권창훈과 이근호 대신 신발끈을 맬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까지 A매치 홈 15경기 무패를 이어 간 대표팀이 이날 1990∼93년, 2008∼10년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작성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라 교체, 베일 두 골, 카리우스 실책 만화 같았던 UCL 결승

    살라 교체, 베일 두 골, 카리우스 실책 만화 같았던 UCL 결승

    만화 같은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이었다. 당한 리버풀로서는 땅을 쳐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1로 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개러스 베일의 기막힌 오버헤드킥 결승골과 쐐기골을 엮어 ‘난적’ 리버풀을 3-1로 꺾고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레알은 대회 3연패와 함께 역대 13번째(전신 유러피언컵 6회 포함) 유럽 최고의 클럽 자리에 올랐다. 반면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은 2004~05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좌절했다. 초반 주도권은 한 발 더 뛴 리버풀이 쥐었다. 선수들은 전반에만 56.17㎞를 달려 레알(52.11㎞)을 앞섰다.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레알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 시도한 살라의 슈팅은 수비수에 걸렸고, 전반 23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슈팅마저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초반 리버풀의 상승세는 살라가 전반 26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넘어지면서 꺾였다. 왼쪽 어깨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쳤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힘겹게 일어났던 그는 2분 뒤 다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전반 31분 애덤 럴라나와 교체됐다. 이게 첫 번째 리버풀이 땅을 칠 대목이었다. 전반 36분에는 리버풀의 오른쪽 뒷공간까지 오버래핑했던 레알의 오른쪽 풀백 다니엘 카르바할이 발목을 다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고, 전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물을 출렁였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노골로 선언되면서 0-0으로 끝났다. 리버풀은 후반 6분부터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수가 연발됐다. 손으로 동료에게 패스하는 순간 카림 벤제마가 재빠르게 왼발을 내밀었는데 그대로 골문을 향했다.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그러나 4분 뒤 데얀 로브렌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네가 동점을 만들었다.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후반 16분 이스코 대신 베일을 투입했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베일은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구쳐오르면서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카리우스의 실책을 탓할 수 없는, 베일의 믿기지 않는 슈팅 능력이었다. 리버풀은 마네가 후반 중반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면서 날린 슈팅이 레알의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놓친 것이 통탄할 노릇이었다. 전반부터 모든 힘을 다한 선수들은 여기저기서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후반 44분 베일이 느닷없이 날린 중거리 슈팅은 카리우스의 손끝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카리우스는 경기가 끝난 뒤 울먹거리며 리버풀 원정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모아 사죄의 뜻을 표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기도 했지만 그의 두 차례 실책은 그대로 팀의 패배로 직결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호날두는 이날 침묵했지만 대회 15골(13경기)로 2012~13시즌(12골)을 시작으로 2013~14시즌(17골), 2014~15시즌(10골), 2015~16시즌(16골), 2016~17시즌(12골)에 이어 6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지단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역대 처음 3연패를 지휘한 지도자로 이름을 남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변형 ‘론도’로 스리백 완성도 높인다

    신태용호, 변형 ‘론도’로 스리백 완성도 높인다

    시간·선수 부족에 전술 완성 어려워 공 뺏고 뺏기는 ‘론도 훈련’ 고쳐서 선수 세 명씩 직사각형으로 배치 압박 수비·역습 위한 횡패스 담금질‘스리백 전형이 스웨덴전 유일한 해법이긴 한데….’ 지난 23일부터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러시아월드컵 대비 전술 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의 기류를 종합할 때 기본 전형은 ‘스리백’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 14일 훈련 소집 명단(28명)을 발표하면서 수비수로 예상됐던 8~9명보다 많은 12명을 포함시킨 것도 스웨덴전과 함께 스리백 전환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그는 23일 첫 전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스웨덴 언론에서 우리가 4-4-2를 플랜A로 간다고 하더라. 우린 그것뿐 아니라 다른 것도 준비 중이란 말만 할 수 있다”고 밝혀 포백 폐기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족집게 예측’을 보여 준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24일 기자간담회 도중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만큼 우리는 수비할 때 한 명을 더 세울 수 있는 스리백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전술 변화가 큰 멕시코를 상대로는 포백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개막까지 남은 기간 최고의 과제로 스리백 완성도 향상을 꼽았다.문제는 보름 남짓에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 팀들보다 전술적 숙련이 덜 된 대표팀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데 시간이 빠듯해서다. 스리백을 곧잘 썼던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도 “짧은 시간 이뤄질 수 있는 전술이 아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수비수를 한 명 줄이면 좌우 윙백이 공격으로 나설 때 3명 혹은 4명이 넓게 벌려서 후방 수비를 구축하고, 윙백 한 명이 측면에서 두 명(포백일 경우)을 맡아야 하는 등 난도가 높아진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팀의 조직력은 물론 각자의 축구 지능이나 약속된 플레이, 활동량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7월 신 감독 부임 후 스리백을 지휘한 경기의 승률이 좋지 않은 점도 신경 쓰인다. 대표팀은 석 달 뒤 러시아와 모로코에 각각 4실점, 3실점했다. 국내파를 차출하지 못해 1.5군으로 치른 평가전이었지만 중앙과 측면이 동시에 뚫려 실점이 속출했다. 정예 멤버를 꾸려 월드컵 리허설로 치렀던 지난 3월 28일 폴란드전에서도 전반에만 상대의 측면 크로스에 2실점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폴란드는 한국 스리백의 허점이 측면에 있음을 간파하고 집요하게 공략했다. 신 감독은 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 포백으로 복귀시켰다. 그런데 이번 소집 기간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낙마하면서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한 김영권, 권경원, 정승현, 후보 요원이었던 윤영선, A매치 데뷔를 앞둔 오반석 등으로 수비진을 꾸리는 신 감독으로선 믿고 쓸 밑천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런 신 감독이 지난 24일 ‘변형 론도’ 훈련에 열중한 것은 주목해 볼 대목이다. 요한 크루이프가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 했던 론도 훈련은 몸을 풀면서 패스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그런데 전형적인 론도와 달랐다. 선수들이 원을 만들게 하지 않고 세 선수씩 직사각형으로 서게 한 뒤 두 명의 술래가 공을 빼앗게 했다. 이렇게 되면 상하 간격은 줄고 좌우 폭이 넓어져 횡패스의 중요성이 커진다. 약한 팀이 상대적으로 강한 팀과 맞서려면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고 굳게 잠그다 모처럼 주어진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켜야 해 횡패스를 담금질하게 한 것이다. 대표팀은 25일에도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술 담금질에 열중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허리 통증 등을 이유로 운동화를 신고 나와 신 감독으로부터 주의 사항을 듣고 숙소로 들어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부상 위험을 방지하려고 휴식을 부여한 것이지 훈련을 못 할 정도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L 신인왕 출신 안영준 “금메달 딸 마지막 기회”

    “3대3 농구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네요.” ●5대5 경기보다 파울 콜 관대… 거칠고 강한 수비 대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3대3 농구 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안영준(23·SK)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2017~18시즌 KBL 신인왕을 차지했던 안영준은 양홍석(21·KT), 박인태(23·LG), 김낙현(23·전자랜드)과 함께 ‘KBL 윈즈’를 구성해 3대3 농구에 도전하게 됐다. 대한농구협회(KBA)에서 권유한 것을 받아들여 KBL에서 5대5 프로농구 선수로 뛰던 선수들도 선발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A팀(최규희·나윤정·정금진·이은지)과 B팀(이소정·김진영·편예빈·박지은)이 선발전에 도전한다. 안영준은 “평소에 동료들과 장난식으로 팀을 나눠 3대3 농구를 한 적은 있지만 정확히 규칙을 지키면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있는 데다가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진행이 조금 빨라서 힘든 것도 있지만 똑같은 농구이기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파울 콜이 5대5에 비해 잘 불리지 않아서 더 강하게 수비를 할 수 있다. 요즘은 주로 연습 게임 위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대에 부응해야 3대3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사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3세 이하만 나갈 수 있어… 金 따면 병역혜택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전은 26~27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다.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8차 대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6월 9~10일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 나설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치광장] 워라밸 서울형 강소기업/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자치광장] 워라밸 서울형 강소기업/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소중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청년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임금도 중요하지만 워라밸을 더 의미 있게 고려한다는 최근 조사도 있다. 워라밸의 가치에 대해선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러한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다. 근무환경이 좋은 기업, 적정 임금과 근로시간이 보장되는 기업, 조직문화가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기업이 대다수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여러 한계 때문에 이러한 여건을 구비하기가 더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워라밸을 찾는 청년과 워라밸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한다. 올해엔 일·생활 균형과 성 평등 문화가 우수하거나 개선 의지가 있는 서울형 강소기업 100여곳을 선정, 지원한다. 먼저,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면 최대 6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급한다. 여성재직자 비율이 낮은 기업에서 여성 청년을 채용하거나 서울시 취업지원사업 참여자를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대 지급한다. 이 근무환경개선금은 청년재직자들이 직접 이용하는 휴게시설, 편의시설을 포함해 자기계발비나 휴가비, 해외연수비 등 실질적인 근무환경개선에 이용된다. 이 지원금은 정부의 3·15 청년일자리정책에 따른 신규고용지원금과는 별도로 받을 수 있다. 인력 부족으로 육아휴직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선 육아휴직자 업무 공백을 대신할 청년인턴을 최대 23개월간 3명까지 기업에 배치한다. 유연근무활용이 우수하거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신규로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대해선 추가로 근무환경개선금을 지급한다. 근무환경 개선 등이 서울형 강소기업부터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올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워라벨 지원 정책은 서울시 단독으로 추진해선 온전한 성공을 기하기 어렵다. 사회 구성원 전반의 인식 개선과 사회구조적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중앙정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부 지원 제도 운영상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려고 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를 실시간 파악하며 상호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강소기업 공유정보 플랫폼’도 올 하반기 중 구축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들이 일·생활 균형이 이뤄지고 청년인재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일터로 발전해 나가게 되면 일자리의 미스매칭 해소는 물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 [하프타임]

    [하프타임]

    멕시코 아라우호, 월드컵 낙마 멕시코축구협회는 23일(현지시간) 대표팀 수비수 네스토르 아라우호(27)가 건염으로 인해 낙마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리그 산토스 라구나 소속의 아라우호는 팀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게 된다. 아라우호 외에도 주장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호나탄 도스 산토스,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이상 LA갤럭시),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등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 낙마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벌렌더 6승째… “사이영상 유력”휴스턴의 저스틴 벌렌더(35)가 2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6승(2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5에서 1.08로 소폭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벌렌더를 아메리칸리그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라고 보도하며 활약상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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