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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두 경기 아웃, ‘세상 쓸데없는’브라질 걱정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두 경기 아웃, ‘세상 쓸데없는’브라질 걱정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분 좋게 출발했던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측면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가 동시에 이탈했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25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네이마르와 다닐루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며 두 선수가 28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결장한다고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둘은 전날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브라질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의 충돌 이후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안토니로 교체됐고, 다닐루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닐루는 왼쪽 발목에 부상이 있다고 라즈마르 팀 닥터는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대회 기간 안에 회복하기 위해 계속 치료받고 있다”면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스위스전 이후에도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더욱 암울하게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16강 이후에 대비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건너뛸 것이라고 전했다. 첫 경기에서 히샤를리송(토트넘)의 멀티 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무난히 꺾고 G조 선두(승점 3·골 득실 +2)로 나섰으나 브라질로선 이들이 동시에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전 도중 척추를 다쳐 준결승에서 대표팀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픔이 있는데,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다시 부상 악령과 마주했다. 그는 세르비아전 때 그라운드에서 발목 치료를 받는 동안 8년 전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신이 내게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브라질일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쉽게 얻어진 것은 없다. 항상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와야 했다”며 “오늘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얻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짜증스럽고 속상한 일”이라면서도 네이마르는 “다시 돌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내 동료들과 나 자신을 돕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은 스위스전 이후 다음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16강전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가 월드컵 본선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두 번째 불명예를 떠안았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진 카타르는 2패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어 네덜란드가 에콰도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카타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첫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현격한 전력 차이 때문에 이번 대회 3패나 1무2패로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을 0-2로 내줬던 세네갈은 카타르를 따돌리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그러자 득달 같이 불라예 디아가 성큼성큼 다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을 성공, 달아났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써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카타르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세네갈이 6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2-1로 꺾은 뒤 세 경기 만이다. 당시 1승1무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999년생 코디 학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두 나라는 승점 4, 골 득실 +2, 3득점 등 순위표에 드러나는 모든 숫자가 같았다. 다만 네덜란드의 경고 수가 적어 선두를 지켰으나 2연승으로 16강 조기 확정을 노리던 계획은 불발됐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세네갈과의 1차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학포가 데이비 클라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몸담고 있는 학포는 자신의 11번째 A매치 다섯 번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에콰도르는 최전방에 나선 발렌시아가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접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엔 에콰도르의 코너킥 후속 상황에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린 것이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가던 에콰도르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에스투피냔의 강슛을 노퍼르트가 막아내 흘러 나온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발렌시아는 카타르전 멀티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세 골을 넣어 득점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에콰도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14분엔 페널티 지역 중앙 곤살로 플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값진 승점 1을 챙긴 에콰도르는 후반 막바지 발렌시아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 불안한 그림자를 남겼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조’는 “네덜란드가 시도한 2개의 슈팅은 슈팅 기록이 남아있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유럽 팀의 최저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 [월드컵]들뜨지 않은 대표팀… “SNS 팔로우 늘리러 온 것 아니다”

    [월드컵]들뜨지 않은 대표팀… “SNS 팔로우 늘리러 온 것 아니다”

    24일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첫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간단한 훈련을 가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전날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며 나쁘지 않은 결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 후 대표팀 선수들은 오히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부터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경기를 뛴 선수들은 30분 간의 회복 훈련에 참여한 뒤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다른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1시간의 훈련을 소화했다.전날 우루과이와 경기 중 종아리 근육이 올라와 통증을 호소했던 김민재(나폴리)와 오현규(수원 삼성)는 훈련 대신 휴식 시간을 가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많이 다치거나 한 것은 아니고 휴식하고, 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이날 훈련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전날 경기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민규(전북 현대)는 “(경기 후)많은 선수들이 이기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좋은 경기를 했고, 그래서 그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면서 “현대 회복에 집중을 하고 있다. 분위기가 들뜨거나 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별예선 2차전인 가나 전 공략 방법도 살짝 공개했다. 정우영은 “포르투갈과 가나 전을 보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가나라는 팀이 색깔이 뚜렷한 팀인 것 같다”면서 “가나가 빠르고 피지컬도 좋아 수비에서 뒷공간을 좀 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다만 팀워크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아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민규도 “가나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면서 “우리가 더욱 조직력으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전날 후반 교체 출전한 이후 깜짝 스타로 등극한 조규성(전북 현대)이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송민규는 “저희가 카타르에 온 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고 온 것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팔로우 늘리려 온 것이 아니다”라며서 “월드컵에 와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종료 직전 3분 사이 두 골 이란, 웨일스 2-0 누르고 기사회생

    종료 직전 3분 사이 두 골 이란, 웨일스 2-0 누르고 기사회생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정규시간 내내 이어졌지만 0-0인 상태로 경기 시간은 후반 53분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나 싶던 순간, 3분 사이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25일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과의 2차전 후반 추가시간 3분 사이 두 골을 터뜨려 2-0 완승을 거뒀다. 나흘 전 잉글랜드에 2-6 무참한 패배를 당했던 이란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골 득실을 -2로 줄였다.  이란은 후반 골 포스트를 두 차례 맞추는 등 상대보다 공격력에서 앞섰다. 후반 40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35·노팅엄 포레스트)가 퇴장당한 것이 지루했던 공방에 결정적 물꼬를 터줬다. 그 전에  선발 출전한 헤네시는 후반 6분과 27분 연달아 선방을 펼쳐 웨일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문제가 생겼다. 이란이 역습을 펼치는 과정에 웨일스의 박스 앞까지 뛰쳐나가 메흐디 타레미와 그대로 충돌했다. 마리오 에스코바르(과테말라) 주심은 처음에는 헤네시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과격한 행동’으로 판단돼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웨일스는 미드필더 에런 램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골키퍼 대니 워드를 투입했다. 10분남짓을 버텼지만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바닥내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가까워지자 루즈베 체시미는 웨일스 수비가 걷어낸 공이 자신에게 흘러 나오자 그대로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모두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첫 실점을 허용한 직후 만회 골을 노리던 웨일스는 다시 역습을 허용했고 추가시간 11분 라민 레자이안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자이안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자 웨일스 수비수들은 풀썩 주저앉았고, 미국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뒤 첫 승리를 꿈꾸던 개러스 베일도 허망한 눈동자로 동료들을 돌아봤다.  월드컵 역사적 첫 승을 노리던 웨일스는 또다시 마지막 미국과의 경기로 미뤘고, 1무1패(승점 1)로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개러스 베일이 월드컵 첫 승리를 갈구했던 웨일스는 1무1패(승점 1)로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물론 26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미국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 中언론 “韓축구 다섯 김(金)씨, 상대 혼란주는 수비 전술”

    中언론 “韓축구 다섯 김(金)씨, 상대 혼란주는 수비 전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우루과이와의 H조 첫 경기를 치룬 한국 대표팀의 철통 수비에 중국 누리꾼들이 ‘완벽에 가까운 수비전’이었다고 연일 치켜세웠다. 특히 김 씨 성(姓)을 가진 김승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등의 수비 선수들의 활약에 주목한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은 ‘5명의 금(金)을 내세운 한국식 전술이 수비전에서 특히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텅쉰신원 등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 선수들의 활약과 관련해 ‘황금빛 5개 금(金)이 화려한 공격을 펼친 우루과이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을 이어간 것. 이 매체가 꼽은 일명 5김(金)으로 불리는 한국 수비진들은 골키퍼 김승규와 왼쪽 측면의 김진수, 오른쪽 김문환, 가운데 김민재와 김영권 선수 등 5명의 김 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 5명의 김 씨 성을 가진 선수들은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네스,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의 발을 정확하게 봉쇄했고, 김문환은 왼쪽에서 오는 누네스를 집요하게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또 김민재와 김영권은 최후방에서 날카롭게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막는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을 보였다는 평가다.특히 중국 매체들은 이들 모두 김씨 성을 가진 것이 유럽과 미국 등의 외국 선수들과 코치진들에게 혼란을 주는 새 전술이 됐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 매체는 ‘중국 축구팬들은 대부분 중국식 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아할 것이 전혀 없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상대방을 호칭할 때 성을 부르는 관습이 있다는 점에서 오직 ‘김’으로만 표기된 5명의 한국 선수에 대한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부 해외 누리꾼들이 ‘김이 5명인데, 대체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동양의 신비로운 미로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김이라는 수비수가 상대편 선수의 공격을 막고, 이 김씨 성의 한국 선수를 피하면 그 앞에 또 다른 김씨 성의 한국 선수가 대거 포진해있다. 피하고 또 피해도 5명의 김을 피하지 못한 우루과이는 예상 외의 무승부를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는 등의 외국 팬들의 반응을 잇따라 전했다. 또 이 매체는 5명의 김씨 성의 한국 수비선수들을 가리켜 ‘과연 5개 황금 전사들의 수비력을 뚫어낼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궁금하다’면서 ‘가나와 포르투갈 등과 잇따라 경기를 가질 한국팀이 다음번 경기에서도 견고한 수비수들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5명의 황금(金) 라인은 두고두고 전설로 회자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집중 견제받은 네이마르, 눈물의 교체…부어오른 발목[포착]

    집중 견제받은 네이마르, 눈물의 교체…부어오른 발목[포착]

    브라질 축구의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망)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끝내 눈물을 쏟았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0 승리했다. 기분 좋은 시작이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날 경기 내내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에게 총 9차례의 반칙을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수차례 강한 태클을 당하던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35분 안토니와 교체돼 스스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신발을 벗은 네이마르의 발목 쪽은 한눈에 봐도 크게 부어있었다. 벤치에 앉아있던 네이마르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월드컵에서 아픈 추억을 안고 있다. 그는 앞서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척추 부상을 입었다. 완치까지 4~6주 진단을 받은 네이마르는 그대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브라질은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1-7로 대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 대표팀 치치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네이마르가 계속 월드컵 경기를 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치치 감독은 “왜 네이마르가 일찍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엔 “네이마르가 다친 것을 직접 보진 못했다”며 “그는 부상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 나까지 속는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25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 신화 이민우, 전진 향해 “부럽다” 고백

    신화 이민우, 전진 향해 “부럽다” 고백

    신화 이민우와 김동완이 결혼한 멤버들을 보며 느낀 점을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용진건강원’에는 ‘1세대 아이돌 장수비결: 누드집, 분장, 세기말 포오즈’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그룹 신화의 첫 유닛인 신화 WDJ로 컴백한 이민우, 김동완, 전진은 이날 “반쪽 신화입니다”라며 특유의 인사를 건넸다. 신화 최초로 첫 유닛 활동을 시작하게 된 세 사람은 “원래 하자고 했으나 타이밍 잘 맞지 않았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날 이용진은 “엄청난 기록이 있다. 그룹 활동을 하는 동안 정권이 6번 바뀌었다더라”라고 장수비결을 묻자 멤버들은 “그 부분은 신기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꾸어도 우린 똑같다”고 멤버들 간의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또 이용진은 “멤버 몇 분은 결혼을 하셨다”라며,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아직 미혼인 이민우, 김동완에게 “두 분 입장에서 결혼한 멤버를 보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우는 ”부럽다. 보면 자기 편이 옆에 딱 있다. 술도 끊었다. 소주를“이라고 전했고, 김동완은 ”그리고 건강해진 거 같다“라고 말하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자 MC 이용진은 ”그러면 그냥 부럽고 끝이냐. 본인들도 뭔가 ‘나도 이제 결혼을 좀 해야하는데’ 이런 생각은 안 하냐“라고 물었다. 이를 듣던 전진은 ”근데 하고 싶다고 해도 옆에 사람이 없으니까“라고 현실을 지적했고, 김동완은 ”어떻게 보면 이제 노총각 대열에 합류했는데, 결혼이란 것이 하면 좋고 나쁠 때가 있다. 결혼하면 좋고 나쁘지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민우는 ”이미 갔다 왔어?“라고 김동완의 화법을 지적해 다시 한번 폭소를 안겼다.
  • ‘생애 첫 월드컵’ 김민재 “밀리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생애 첫 월드컵’ 김민재 “밀리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무실점으로 마친 벤투호 ‘수비의 핵’ 김민재(26·나폴리)는 “처음으로 경기 전에 긴장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김영권(울산)과 짝을 이뤄 중앙 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우루과이 공격진을 상대로 격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실점 없이 후방을 지켰다. 김민재는 경기 후 취재진에 “(우루과이 공격진이) 잘하더라. 그래도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먹혔다”며 “일단 나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전 도중, 누녜스를 쫓아가다가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부상 우려가 있었지만, 김민재는 의료진의 체크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경기 끝까지 든든하게 수비 라인을 지켰다. 김민재는 “내가 근육 부상이 처음이긴 한데, 심한 건 아닌 것 같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앞두고 정강이뼈가 부러져 출전이 무산된 김민재는 이번 대회가 월드컵 본선 무대 데뷔전이다. 김민재는 “내가 경기하면서 긴장한 적이 없다. 그런데 처음으로 많이 긴장했다”며 “땀도 많이 나고 심장도 두근거렸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이 한 수 위 상대로 평가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비결이 앞선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의 선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재는 “사실 두 팀의 경기를 보니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솔직히 조금 부러웠다”며 “우리가 보기에 (두 팀 모두)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보였고 다들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호날두, 맨유 질문에 굳은 표정…2분 만에 기자회견장 떠났다

    “(소속팀과)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다. 이제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신의 대기록 달성에 기뻐하면서도 계속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라운드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19분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살리수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2010년(남아공), 2014년(브라질), 2018년(러시아)에 이어 2022년(카타르)까지 5번의 대회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통산 8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호날두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나의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우리 팀은 승리로 기분 좋은 걸음을 뗐다”며 “월드컵에서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기에 무척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5번의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어려운 경기였지만, 팀이 좋은 결과를 낸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않는 호날두였지만, 이어진 맨유 관련 질문에 목소리와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에 출연해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고, 맨유 구단은 지난 23일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단계였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챕터를 끝낸 한 주였다”며 “이제 그것은 닫혔고, 좋은 발걸음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팀을 도울 수 있다. 그것 외에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회견은 약 2분 만에 끝나버렸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책무보다 치적이 우선? 서울시 왜곡된 예산 편성 지적’

    박수빈 서울시의원, ‘책무보다 치적이 우선? 서울시 왜곡된 예산 편성 지적’

    서울시가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은 대폭 줄이고, 교육청이 감당해야 할 서울런 예산은 늘려 왜곡된 예산 편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5차 회의를 열고 평생교육국 소관 2023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 날,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교육경비 사업과 서울런 사업 간 예산편성액을 비교하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의 부당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수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전년도 편성액 대비 244억원을 감액한 275억 7,9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편성액인 519억 8,400만원에서 46.9%를 감액한 것으로 절반 가까이 줄인 것이고, 기존에 지원했던 특별교실 구축, 학교시설물 개방 우수학교 시설보수비 지원, CCTV 교체, 유치원 아이놀터 조성 등 14개 사업은 전액 삭감하고, 입학준비금, 대안교육기관 지원 등 6개 사업에 대한 예산만을 편성해 제출했다. 박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인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런은 상당액을 늘렸다며, 서울시의 예산 편성 논리 자체가 매우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경비는 학교시설, 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에 보조하는 전출금이다. 서울시는 교육청의 재정 여건은 과거에 비해 호전된 반면, 서울시는 채무비율이 재정주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별도 방식으로 이미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서울런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 서울런의 핵심사업인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은 목표인원을 두 배 상향(2만명 → 4만명)했다는 이유로 전년 대비 65.5% 증액한 119억 8,124만원을 편성했고, 서울형 멘토링 사업에도 14.2% 증액한 63억 2,400만원을 편성했다. 서울런 홍보 예산도 사업 시작 시점보다 많은 1억 9,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번 서울런 예산 편성에 대해 과도하게 예산을 편성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서울시가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본연의 책무는 외면하고, 오 시장 역점사업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왜곡된 편성을 했다고 지적했다. 교육기본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등은 지방자치단체에 교육에 대한 책무를 부여하고 있고, 각 법률이 부여하는 책무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주된 시각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 하에 그동안 교육경비도 학교 시설이나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에 주로 지원돼 왔다. 반면 서울런은 평생교육과 학교교육 중 어떤 성격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정리되지 않았고, 서울시 소관사무 여부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서울시장의 책무인 교육여건 개선에 사용될 교육경비 예산은 약 244억원을 삭감하고, 교육청 소관에 가까운 서울런 사업은 190억 1,562만원으로 증액 편성한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오 시장은 법률이 부여하는 책무를 망각한 채 잘못 편성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혹여 법률이 부여한 책무보다 본인의 치적사업을 우선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박 의원은 “서울시의 교육경비 예산 축소는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의 아이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며, “왜곡된 철학을 바탕으로 편성된 왜곡된 예산은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루과이전 MVP’ FIFA는 발베르데, BBC는 손흥민

    ‘우루과이전 MVP’ FIFA는 발베르데, BBC는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BBC가 뽑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 전의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선정했다. BBC는 24일(한국시간) 한국과 우루과이전이 0-0으로 끝난 뒤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7.88점으로 가장 높았다. 김승규(알샤바브)가 7.46점, 김문환(전북) 7.34점, 김진수(전북) 7.29점, 김민재(나폴리) 7.23점, 김영권(울산) 7.22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7.04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우루과이에서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6.8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는 6.48점, 발베르데는 6.34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은 BBC는 “한국이 전반전을 주도했으나, 우루과이가 점차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막판에는 발베르데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거의 이길 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반에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좋은 빌드업 축구를 선보였다”며 “손흥민은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간을 파고들며 수비 2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BBC는 특히 이날 무승부로 “H조에서는 한국, 우루과이, 포르투갈의 16강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FIFA가 온라인 팬 투표 등을 통해 선정하는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는 발베르데가 선정됐다. FIFA는 소셜미디어에 수상 사진과 함께 “지금 이 남자를 막을 수 없다. 발베르데는 이런 퍼포먼스를 습관처럼 보여준다”고 적었다.
  • 이강인에 ‘태클 후 어퍼컷’한 발베르데 “한국 굉장히 잘했다”

    이강인에 ‘태클 후 어퍼컷’한 발베르데 “한국 굉장히 잘했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마드리드)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해 “치열했다”고 평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 24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맞붙었다. 양측 선수들은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뽑힌 발베르데 이날 발베르데는 3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5분 그가 날린 중거리슛은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발베르데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끝에는 우리 흐름대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는데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며 “전반에는 공을 빼앗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은 공을 갖고 통제하려는 성향의 팀”이라며 “아무리 (수비가) 따라붙더라도 구멍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후반전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에 맞은 것에 대해 그는 “골대를 맞는 걸 보고 실망스러웠다”며 “공을 잘 차긴 했는데 각도가 조금 빗나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발베르데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힌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다. 꿈이 실현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강인에 태클 걸고 ‘어퍼컷’ 포효 발베르데는 이날 이강인(21·마요르카)에게 태클을 한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해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26·FC서울)와 교체돼 경기장을 누볐다.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패스와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흔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발베르데는 후반 추가 시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자 강한 태클로 이강인을 막아냈다. 태클에 성공한 발베르데는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했다.이강인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이어나갔다. 경기 후에도 이강인은 기자들과 만나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든 항상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베르데는 앞서 2017년 6월 한국에서 열린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양손으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발베르데는 자신의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해명했지만, 경기 후 라커룸에서 당시 우루과이 선수들이 단체로 눈을 찢는 포즈로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 ‘졌잘싸’ 가나 공격력 만만찮네, 그런데 수비는 느리고 헐거워

    ‘졌잘싸’ 가나 공격력 만만찮네, 그런데 수비는 느리고 헐거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운) 가나가 만만찮은 전력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한국 국가대표팀이 다음에 만날 상대여서 벤투호의 면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성급하게 얘기하자면 공격 조직과 개인기는 뛰어나나 수비 조직과 협력 등은 헐거웠다. 그리고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느려 보였다. 가나는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승점을 챙기지 못한 가나는 한국과 우루과이(이상 승점 1)에 이어 조 꼴찌로 조별 리그를 시작했다. 가나는 H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1위로 가장 낮아 한국(28위)의 1승 제물로 여겨졌으나 포르투갈(9위)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만만찮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가나는 전반에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는 데 치중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브루누 페르난드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부지런히 기회를 만들었으나 매듭을 짓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앞서 나간 것은 호날두가 얻어낸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 덕이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와 살짝 부딪혔는데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다. 후반 20분 호날두가 직접 차 넣어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 뒤 가나는 후반 28분 팀의 주장인 베테랑 앙드레 아유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 공격이 원활히 전개됐고, 쿠두스의 컷백이 포르투갈 선수 발을 맞고 흐른 것을 앙드레 아유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가나는 후반 33분 주앙 펠릭스에게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내주고, 2분 뒤엔 하파엘 레앙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교체 선수인 오스만 부카리가 후반 44분 만회 골을 넣으며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부카리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넣은 뒤 펼쳤던 ‘호우 세리머니’를 재현했는데 이때 벤치로 물러나 있던 호날두가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가나가 뒷공간 침투 등 수비에선 허점을 드러내며 3실점 하고, 경고만 4장이 나올 정도로 포르투갈 선수들과 자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점 등은 한국으로선 공략 포인트로 삼을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내세운 포르투갈을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한 공격력과 선수들의 개인기 등은 벤투호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가나 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무척 실망스럽다. 월드 클래스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두 골을 넣었고, 다른 기회도 있었으나 운이 좋지 않았다.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이어 “페널티킥 전까지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자평한 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얻은 상황의 판정에 대해선 “공을 건드렸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심판에게 얘기하려고 했지만 미팅 중이라고 해서 할 수 없었다”며 패인과 관련 질문엔 “심판”이라며 뼈있는 농담도 남겼다. 이 날의 선전은 한국과의 대결을 앞둔 가나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도 감독도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기면 조 2위가 될 수 있다”며 “한국을 잡는다면 우리에게도 16강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꼭 이겨야 한다. 우리는 압박감을 받지만, 그들도 같은 상황”이라며 치열한 다툼을 예고했다.
  • 네이마르 또 발목 다쳐 눈물, 종아리 다쳤던 히샤를리송 두 골 ‘펄펄’

    네이마르 또 발목 다쳐 눈물, 종아리 다쳤던 히샤를리송 두 골 ‘펄펄’

    브라질이 세르비아에 2-0 완승을 거뒀지만 밝게 웃지 못했다.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오른 발목 통증으로 후반 막판 교체됐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25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공격 선봉에 나서 활약했으나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충돌한 후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후반 34분 안토니와 교체됐다. 의료진이 벤치에서 그의 발 부위를 확인하는 동안 네이마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막판 몰아치는 브라질의 공세에 달아오른 경기장 분위기와 달리 네이마르는 다친 부위에 아이싱(얼음 찜질)을 하면서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했다. 현재 정확한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오른발은 네이마르가 자주 다치는 부위라 그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는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오른발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 2018년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져 수술을 받고 99일 후에야 복귀했다. 이듬해 1월에도 오른발 중족골을 다쳐 3개월가량 뒤에야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네이마르는 생일 파티를 열면서 “오늘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새 중족골”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또 월드컵에서 다쳐 남은 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2014년 자국 대회 콜롬비아와 8강전을 치르다 상대 수비수의 무릎에 맞아 척추가 골절됐다. 완치까지 4∼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준결승에서 팀이 독일에 1-7로 처참하게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이날 네이마르는 세르비아 선수들에게 모두 아홉 차례나 파울을 당했다.이날 경기의 영웅은 손흥민(30)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포지션 경쟁자인 히샤를리송(25)이었다. 지난달 리그 경기를 치르다가 종아리를 다쳐 대표팀 최종 승선마저 불투명했던 히샤를리송은 브라질의 9번을 달고 출전한 월드컵 데뷔전에서 두 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전방을 맡은 히샤를리송은 세르비아의 왼쪽 측면을 제집 드나들 듯 휘저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와 찰떡 호흡을 뽐냈다.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히샤를리송이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툭 차 선제골을 뽑았다. 11분 뒤 터진 추가 골은 이번 대회 16경기 득점 가운데 환상적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일자 패스를 정확히 찔러주자 히샤를리송은 왼발로 공을 잡아 허공에 띄운 뒤 몸을 한 바퀴 돌려 넘어지며 온 힘을 실은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세르비아 왼쪽 골문을 뚫었다. 현역 시절 ‘발칸의 마라도나’로 명성을 떨쳤던 세르비아 축구 영웅이자 대표팀 감독인 드라간 스토이코비치(57)는 히샤를리송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할 말 없다는 듯 벤치 의자에 몸을 깊숙이 묻어버렸다. 슈팅 수 24-4, 유효 슈팅 10-0로 브라질이 압도한 경기였다. 히샤를리송은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다섯 명과 함께 두 골로 ‘골든 부트’ 경쟁을 시작했다. 아래 동영상 2분 7초부터 세르비아전 히샬리송의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 나옵니다.
  • 완승 스페인·잉글랜드, 완패 獨·아르헨… ‘열의’가 희비 갈랐다

    완승 스페인·잉글랜드, 완패 獨·아르헨… ‘열의’가 희비 갈랐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들도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인다. 예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짓밟아 버리는 팀들도 있지만, ‘준비된 언더독’(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에게 목덜미를 물리면서 예선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 팀들도 있다. ‘전통의 강호’라는 수식어보다 ‘얼마나 잘 준비됐냐’가 경기 결과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이겨 버렸다. 전반 1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월드컵 단독 우승팀인 독일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이 경기를 앞두고 이뤄진 베팅의 평균 배당률은 독일이 1.46, 일본이 7.20이었다. 독일의 승리 가능성을 일본보다 5배 높게 봤다는 것이다. 일본뿐만이 아니다. 지난 22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C조 1차전을 치르면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마찬가지로 2-1로 꺾는 ‘루사일 기적’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전 BBC가 발표한 우승 전망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한마디로 언더독들이 제대로 강자들을 물어버린 것이다.물론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팀을 압박한 ‘명불허전’ 팀들도 있다. 바로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24일 새벽 1시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E조 1차전에서 무려 7골이나 넣는 잔혹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 자격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무적함대’는 수비에서도 철옹성 같은 모습을 보이며 단 한 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했다. 잉글랜드도 지난 21일 B조 1차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무려 5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득점을 해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5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를 보여 줬다. 우승 후보군들의 희비가 갈린 가장 큰 이유는 ‘준비’와 ‘자세’에 있다. 기적을 일으킨 일본과 사우디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지는 못했지만, 많은 활동량과 압박으로 상대팀을 괴롭혔다. 상대가 지치는 순간 머뭇거리지 않고 이빨로 급소를 물어뜯었다. ‘이변’과 ‘기적’으로 불리지만 차곡차곡 준비한 4년이 월드컵이라는 시험대에서 결과로 드러났다. 반면 먹잇감이 된 우승 후보들은 옛 명성에 기대 공이 둥글다는 사실을 잊었다. 사우디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라스트 댄스’를 춘 메시 외에 아무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전술적 준비가 부족했다. 또 독일은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타조 걸음’을 하며 일본 선수를 조롱할 정도로 상대를 얕잡아 봤다.
  • ‘알프스 조국’ 위해 ‘아프리카 모국’에 비수… 눈물의 ‘노 세리머니’

    ‘알프스 조국’ 위해 ‘아프리카 모국’에 비수… 눈물의 ‘노 세리머니’

    브렐 엠볼로(스위스)는 생애 첫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 뒤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가만 서 있었다. 상대가 다름 아닌 자신이 태어난 조국 카메룬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프리카 축구 레전드 사뮈엘 에토오 카메룬축구협회장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자라난 조국 스위스의 유니폼을 선택했다. 동료들도 이런 사정을 알고 그를 다독였다. 엠볼로가 최전방을 책임진 스위스가 24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1차전을 1-0으로 이겼다. 제르단 샤키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찔러 준 패스를 정중앙에서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가 달려드는 것을 보며 침착하게 차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카메룬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8강까지 내달렸던 영광의 재현에 나섰지만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수비는 헐거웠다. 두 팀 모두 신중하게 나서 전반에 이렇다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카메룬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스위스가 측면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여 가던 중 카메룬은 전반 10분 브라이언 음베우모가 박스 왼쪽을 돌파,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을 쇄도하던 칼 토코 에캄비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허공을 갈랐다. 스위스는 계속 공세를 취하고, 카메룬은 에캄비 등 왼쪽을 이용해 역습을 노렸다. 카메룬은 전반 29분과 34분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스위스 수비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스위스는 39분 엠볼로가 박스 안까지 침투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니코 엘베디의 헤더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카메룬은 41분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의 슈팅이 막혔고 스위스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을 내준 카메룬은 후반 11분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추포모팅이 골라인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 얀 조머와 일대일 상황까지 만들었으나 또 선방에 막혔다. 스위스는 후반 22분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라니트 자카가 찬 회심의 슈팅이 조머에게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 카메룬 수비수가 공을 걷어 낸다는 것이 골문 쪽을 향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무라트 야큰 스위스 감독과 리고베르 송 카메룬 감독 모두 공격수들을 교체했고 그 뒤 두 팀은 20여분간 더 맥빠진 공방을 벌였다. 카메룬은 느려 터진 수비진 탓에 스위스에 자주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기고 스위스는 결정적 추가골 기회를 또 날렸다.
  • 포지션마다 ‘월클’ 오렌지 군단 vs 대회 1·2호 골 몰아친 ‘에콰도르 국보’[주목! 이 경기]

    포지션마다 ‘월클’ 오렌지 군단 vs 대회 1·2호 골 몰아친 ‘에콰도르 국보’[주목! 이 경기]

    1934년 이탈리아 대회를 시작으로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린 네덜란드는 1974년(독일)과 1978년(아르헨티나)에 이어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도 결승 무대에 오르며 ‘오렌지 군단’의 위용을 과시했다. 아쉬운 건 세 차례 결승에서 모두 ‘대업’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4년 브라질에서도 3위에 그친 네덜란드는 이후 ‘썩은 오렌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굴욕의 시대를 보냈다. 유로2016과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 판할 감독 복귀 후 네덜란드는 카타르 유럽 예선 G조 1위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고, 지난 22일 A조 첫 경기에서 세네갈을 2-0으로 제치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해 과거 영광 재현의 첫걸음을 뗐다. 세네갈의 ‘주포’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빠진 덕도 있었지만 네덜란드는 월드컵 첫 무대에서 데뷔 결승골을 터뜨린 ‘영건’ 코디 학포(23·에인트호번)의 존재감 확인이라는 더 큰 수확을 거뒀다. 8년 전 브라질에서 신예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멤피스 데파이(FC바르셀로나)가 지금은 네덜란드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여기에 FC바르셀로나 중원의 ‘핵’ 프렝키 더용,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추앙받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등 포지션별로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고루 포진해 우승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나란히 승점 3을 수확한 에콰도르까지 무너뜨린다면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은 따 놓은 당상이다. 개최국 개막전 무패라는 92년의 월드컵 전통을 깬 에콰도르도 8년 만에 ‘축구 잔치’에 복귀했다. 11차례 시도 끝에 2002년 한일 대회에서 첫 월드컵 본선 진입을 신고한 ‘월드컵 늦깎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16강 한 차례(2006년 독일 대회)지만 이번 대회 개막전 첫 승으로 진일보한 기대를 부풀렸다. 머리와 발로 멀티골을 작성해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며 자국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에 이름을 올린 에네르 발렌시아(33·페네르바체)를 비롯한 베테랑들과 롱 볼을 활용한 젊은 피들의 역동적인 카운터 전개에 기대를 건다.
  • 4년 다듬은 빌드업, 희미하게 드러난 완성체

    4년 다듬은 빌드업, 희미하게 드러난 완성체

    태극전사들이 우루과이와 치른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4년 빌드업’이 적절히 여물었다는 걸 보여 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안와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캡틴’ 손흥민이 마스크를 쓴 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통산 35번째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인 빌드업의 완성체를 희미하게 봤다는 데 의미가 크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와 벤투 감독은 4년을 공들여 현재의 한국팀을 만들었다. 벤투 감독은 한 손에는 ‘점유율’, 다른 한 손에는 ‘빌드업’이라는 두 장의 카드를 들고 대표팀을 조련했다. ‘빌드업’은 골키퍼를 시작으로 후방부터 짧은 패스를 통해 전진하면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간을 창출해 나가는 축구다.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 상대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이 뛰는 역습을 통해 득점한 ‘전통적인’ 방식과는 크게 달랐다. 그래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지난 6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4점 차 패전(1-5) 당시 벤투 감독은 곳곳에 구멍 난 ‘오답 노트’에 당황했다. 한국은 상대의 압박에 공격을 전개하기도 전에 공을 뺏겼다. 브라질의 4~5번째 골은 전부 한국 선수들이 후방에서 공을 주고받다가 뺏겨서 허용한 골이었다. 벤투 감독은 “그래도 지금의 스타일(빌드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고집했다. 24일 카타르에서 8년 만에 우루과이와 다시 맞선 한국 축구는 전반 10분까지 60%-20%로 월등하게 점유율을 유지했다. 점유율은 빌드업 성공 여부를 방증하는 지표다. 4년 공들인 벤투의 빌드업은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 그동안 잘 기용되지 않았던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으로 시작해 미드필더 나상호(FC서울)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흐름은 전반 내내 우루과이의 측면을 꾸준하게 위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전반전 볼 점유율 격차는 후반 직후에는 45%-42%로 근소한 차로 좁혀졌다. 우루과이의 거센 압박에 빌드업 속도가 주춤한 탓이다. 점유율이 39%-43%로 뒤집힌 후반 28분 이후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 멤버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시키는 등 그동안 끈질기게 고집하던 자신의 철학을 한 수 접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우루과이전에서 희미하게 본 빌드업의 완성체가 오는 28일 가나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또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 교체 두 명이 골·골… 전차군단 홀린 ‘신들린 용병술’

    교체 두 명이 골·골… 전차군단 홀린 ‘신들린 용병술’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 대표팀 감독은 시종 냉정하고 침착했다. 일본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가 다가왔는데도 그는 옆줄 바깥을 왔다갔다할 뿐이었다. 얼굴은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3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신들린 용병술과 과감한 전술 변화로 기적을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와 후반 15분 교체 투입한 아사노 다쿠마(보훔)가 2-1 역전승을 이끌며 믿음에 부응했다. 한때 경질론에 시달렸던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무척 강한 팀이었고 우리는 수비에 치중하며 기회를 노려야 했다”면서 “전술에서 많은 옵션을 갖고 있었기에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며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전반 4-4-2 두 줄 수비로 적당한 높이에서 진을 치고 수비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에게 농락당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해 3-4-3으로 바꿔 독일의 3백 빌드업을 직접 압박했다. 대놓고 맞불을 놓는 것이어서 상대 압박과 빌드업이 좋을 경우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럽 축구의 전술가로 첫손에 꼽히는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롱 볼 게임에만 의지했고 선수들은 안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리야스 감독은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아예 오른쪽 윙백 사카이 히로키를 빼고 윙포워드 이토 준야를 윙백으로 배치했는데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전이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전날 “독일은 우리의 롤 모델”이라면서도 “내 목표는 16강의 벽을 넘어 8강에 오르는 것이다. 역사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변을 다짐했던 그였다. 그는 유럽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만 19명인데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동점골 주인공 도안과 역전 결승골을 만든 아사노 모두 독일에서 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처럼 강한 리그가 일본 선수들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 그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오늘은 우리가 독일을 이겼지만 일본은 계속 독일 그리고 세계를 배워야 한다”고 겸손함도 잊지 않았다.
  • 독일 넘은 日 ‘도하의 기적’… 4년 전 우리 ‘카잔의 기적’과 꼭 닮았네

    독일 넘은 日 ‘도하의 기적’… 4년 전 우리 ‘카잔의 기적’과 꼭 닮았네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 경기 막판에 독일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돌연 골문을 비우고 한국 진영을 향해 달려갔다.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였던 독일은 한국을 꺾어야 16강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영권(당시 광저우)이 0-0 균형을 깼다. 독일은 노이어까지 하프라인을 넘으며 총공세를 벌였다. 이때 노이어에게 공을 빼앗은 주세종(당시 아산 무궁화)이 독일 골문을 향해 공을 길게 찼다. 약 60m를 질주해 이 공을 건져낸 손흥민(토트넘)은 텅 빈 독일 골문에 공을 때려 박으며 ‘카잔의 기적’을 완성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일본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4년 전 ‘카잔의 기적’과 닮은 ‘자이언트 킬링’을 연출해 화제다. 전차군단에 2-1로 역전승하며 파란을 일으켰는데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이 독일을 무너뜨린 경기와 각종 기록에서 닮은 점이 많아 눈길을 끈다.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24일 “일본은 독일전에서 26.2%의 볼 점유율을 올렸다”며 “이는 월드컵 사상 가장 낮은 볼 점유율로 승리한 역대 2위 기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위 기록은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기록한 26%”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모두 후반전에 2골을 기록한 점도 같다. 다만 독일은 한국전에서는 무득점이었다. 그런데 슈팅 기록도 비슷하다. 한국은 4년 전 12개, 독일은 28개의 슈팅을 날렸다. 이번엔 일본이 12개, 독일이 26개를 기록했다. 노이어가 독일이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세트플레이 등 총공세에 가담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일본 진영까지 넘어온 장면도 4년 전과 판박이다. 4년 전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달려갔다면 이번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방향이 달라졌을 뿐이다. 독일의 공세를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낸 골키퍼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점도 같다. 한국-독일전에선 조현우(울산)가, 일본-독일전에선 곤다 슈이치(시미즈)가 최고 선수로 뽑혔다. 4년 전 조현우는 골문 안으로 향한 6개의 유효 슈팅을 모조리 막아냈다. 곤다는 이날 전반 박스 안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9개의 유효 슈팅을 쳐내며 역전승의 버팀목이 됐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독일을 상대로 비슷한 기록을 작성한 건 두 팀이 구사한 전술이 비슷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먼저 수비를 견고하게 하면서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독일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스피드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번에 승리한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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