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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스 보여준 ‘골잡이’ 황희찬…뉴캐슬 수비 무너뜨렸다

    클래스 보여준 ‘골잡이’ 황희찬…뉴캐슬 수비 무너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리그 6호골을 떠뜨렸다. EPL 진출 이후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골로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프턴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 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2분 캘럼 윌슨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으나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르미나가 헤더로 동점골을 넣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황희찬이 전반 추가 시간 울버햄프턴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려다가 볼 터치가 길어지지면서 공이 아닌 상대 수비수의 발목을 걷어찼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고 키커로 나선 윌슨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뉴캐슬이 다시 앞서갔다.황희찬은 후반 26분 토티 고메스의 전진 패스를 따라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했다. 이후 드리블로 태클을 시도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하단으로 꽂아넣었다. 황희찬의 동점골이 터지자 홈팬들은 열광했다. 황희찬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뒤 먼 곳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황희찬은 EPL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 5골, 2022~23시즌 3골에 머문 뒤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희찬은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브라이언 음베우모(브렌트퍼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필드골로만 6골을 넣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황희찬은 키 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 2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했고, 7.35점의 평점(후스코어드닷컴 기준)을 받았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하며 리그 12위(3승 3무 4패·승점 12)에 올랐다.황희찬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 기록은 내게 정말 큰 영광”이라면서 “내가 기록하는 모든 득점은 팀에서 나온다. 우린 정말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 게리 오닐 감독은 이날 팀을 살린 황희찬에 대해 “얼마나 팀에 중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내가 황희찬에게 해준 건 없다. 황희찬은 열심히 뛰고,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칭찬했다.
  • 3관왕의 꿈, 비로소 현실로…‘탁구 여제’ 서수연 “긴장했지만 박진철과 함께 이겨내”

    3관왕의 꿈, 비로소 현실로…‘탁구 여제’ 서수연 “긴장했지만 박진철과 함께 이겨내”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3관왕을 자신했던 한국 탁구 국가대표 서수연(37·광주시청)이 비로소 ‘목표’를 ‘현실’로 이뤄냈다. 서수연-박진철(41·광주시청)은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XD4 혼성 복식 태국 부트완시리나 칠치트라랴크-추에웡 티라유와의 결승전을 3-0(11-3 11-9 11-7)으로 이겼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2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던 서수연은 이번 대회 TT1·2 여자 단식부터 WD5 여자복식, 혼성 복식까지 금메달 3개를 품에 안았다. 한국 선수로는 사이클 김정빈(32·전북장애인사이클연맹)에 이어 2번째 3관왕이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3관왕을 향한 마지막 경기였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까다로운 상대를 만나 (박진철 선수에게) 이번엔 꼭 이겨보자고 했는데 경기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애초 서수연은 항저우 아시안패러게임을 준비하면서 3관왕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라켓 그립 방식을 바꿨는데 적응 기간이 오래 걸려 애를 먹기도 했다. 그는 “플레이 방식을 바꿔야 했다.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단식에서 우승하고 안도감으로 복식을 준비했다. 에이스 박진철이 역할을 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선 찰떡 호흡을 선보인 서수연-박진철이 상대를 압도했다. 살짝 떠오른 공을 받아 쳐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린 서수연은 박진철과 공격 호흡을 맞추며 점수 차를 벌렸고, 박진철의 서브와 서수연의 스매시가 상대 빈틈을 꿰뚫으면서 한국이 1게임을 이겼다. 물샐틈없는 수비로 한국이 리드를 잡고 나서 박진철의 매서운 스매시로 2게임까지 가져왔다. 3게임도 서수연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렸고, 태국이 친 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박진철도 지난 25일 TT2 남자 단식에 이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혼성 복식은 여자 선수 쪽으로 공이 몰린다. 서수연 선수가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서로의 의견을 받아주고 실수해도 괜찮다고 격려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승리 필요했던 포항 ‘교체 실수+전북전 무승부’…울산만 웃었다

    승리 필요했던 포항 ‘교체 실수+전북전 무승부’…울산만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1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가 4위 전북 현대(승점 53)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선두 울산 현대의 조기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이 29일 대구FC를 꺾으면 남은 세 경기 관계없이 구단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한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포항과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포항은 전북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던 상황에서 오른쪽 풀백 김용환이 발목 부상을 당해 이른 시기에 교체를 해야 했다. 그러나 김용환의 등번호가 아닌 지난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맹활약했던 김인성의 등번호를 잘못 적어내는 실수로 엉뚱한 교체가 이뤄졌다. 김용환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상황에서 김인성이 6분 동안 뛰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 부분은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기록상 교체된 선수가 경기를 뛴 셈이 됐기 때문이다. K리그 경기 규정에는 ‘무자격 선수’가 출장한 게 발각되고 상대 팀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되면 해당 팀의 패배(0-3)로 간주된다. 다만 출전 명단에 포함돼 있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무자격 선수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어 당시 기록, 구단 등 관련자 의견 등을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12명이 뛴 것으로 발각돼 상대 팀이 제소를 했는데 당시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심판진의 단순한 실수’라고 보고 제소를 기각했다고 한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이후 전북이 후반 8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이에 포항은 후반 21분 제카를 투입하고 반격에 나섰다. 1분 뒤 전북 김진수가 반칙을 해 포항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제카가 키커로 나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전북 수비수 박진섭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박진섭의 파울이 선언이 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북과 포항이 1골씩 주고 받고 끝나면서 각자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울산(승점 67)이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를 이기면 포항과 승점 차를 10으로 벌려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다.
  • 김기태가 끌고 김창기는 밀고…환상의 탁구 복식조, 아시아 정상 ‘우뚝’

    김기태가 끌고 김창기는 밀고…환상의 탁구 복식조, 아시아 정상 ‘우뚝’

    김창기(23·부산장애인체육회)의 실수로 리드를 빼앗기자 파트너 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가 백핸드 드라이브로 승부를 뒤집었다. 안정감을 찾은 김창기는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면서 아시안패러게임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김창기-김기태가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MD22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일본 다케모리 다케시-카토 코야를 3-0(11-9 12-10 11-7)로 제압했다. 지난 8월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남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혼합 복식까지 2관왕을 달성한 김기태는 경기를 마치고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단식 동메달로) 3관왕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 내년 파리패럴림픽에서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안패러게임에 처음 출전한 김창기는 “파트너와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승을 예상했다”면서 “경기 초반에 긴장했었는데 김기태 선수가 힘을 불어넣어 줬다. 첫 우승이라 기분이 더 좋다”고 전했다.감창기의 연이은 실수가 나오면서 경기 초반 2-5로 끌려간 한국은 강점인 드라이브로 맞불을 놨고 막판 집중력을 더해 1게임을 이겼다. 2게임도 일본의 공격을 막지 못해 고전하다가 침착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9-8로 뒤집었다.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일본의 무리한 스매시가 테이블을 벗어난 뒤 김창기가 백핸드 드라이브로 두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한국은 네트 맞고 넘어오는 불운의 실점 등으로 3게임을 0-4로 밀렸는데 이후 김기태의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5-5로 추격했다. 김기태는 회전을 많이 걸어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고, 김창기는 한 박자 빠르게 공을 넘겨 승기를 잡았다. 김정중 탁구 대표팀 코치 “김창기 선수가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김기태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다독거려 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김기태가 서브를 넣으면 김창기가 선제공격을 펼치는 호흡이 잘 맞는다. 내년 패럴림픽을 비롯해 이어질 세계대회에서도 정상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 ‘10경기 8골’ 손흥민의 역대급 시즌…“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10경기 8골’ 손흥민의 역대급 시즌…“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무서운 골 결정력으로 세계적 ‘골잡이’이자 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9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리그 10경기 만에 8골을 몰아 넣은 손흥민은 “시즌이 끝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달라”며 즐거운 동행을 제안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 고전했던 토트넘은 후반 8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토트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9분 히샤를리송과 이브 비수마 대신 브레넌 존슨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교체 투입해 승부에 쐐기를 박고자 했다. 이 교체 전략은 2분 만에 성공했다.토트넘 감독 “손흥민, 맨유 시절 호날두와 비슷” 빠른 발의 존슨이 파페 사르의 전환 패스를 받아 제임스 매디슨에게 연결해줬고 매디슨은 다시 존슨에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존슨의 컷백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해 “윙어로 시작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비슷하다”고 칭찬했는데 손흥민은 감독의 기대에 골로 화답했다.손흥민, 득점 1위 엘링 홀란에 1골차로 추격2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평점 7.7점 손흥민은 이 골로 EPL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고, 팀은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선두(승점 26)를 지켰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이어가며 조심스럽게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들(팬)이 꿈을 꾸게 해달라. 그게 축구 서포터가 되는 전부”라면서 “꿈은 누군가 깨울 때까지 지속된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우승한 건 1960~61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초반 10경기 성적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1960~61시즌(초반 10경기 전승) 이후 가장 좋다는 분석도 나왔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도 우승을 노려볼 법 하지만 아직은 남은 경기가 많기에 겸손함을 유지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인 만큼 경기장에서 집중하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9골)과 ‘서로 경쟁하는 거냐’는 질문에는 “케인은 내게 ‘어나더 레벨’”이라면서 케인의 활약에 대해 기쁘다고 했다. 손흥민은 풀럼과의 9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3만 1000여명이 참가한 EPL 홈페이지의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60.8%의 큰 지지를 얻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인 7.7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3점을 줬다.
  • ‘원샷원킬’ 손흥민, 8호골 작렬…토트넘 10경기 무패 행진

    ‘원샷원킬’ 손흥민, 8호골 작렬…토트넘 10경기 무패 행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을 집어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PL 9라운드 베스트 11에 뽑힌 손흥민은 10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득점을 신고하며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10라운드 원정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0-0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건 후반 8분 제임스 매디슨이 자책골을 유도하면서다. 매디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낮고 빠르게 보낸 공이 수비수 조웰 워드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이 열리자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 21분 손흥민의 추가골이 나왔다. 이날 첫 번째 유효슈팅을 손흥민이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후반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이 매디슨에게 연결해줬고 매디슨은 다시 존슨에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존슨의 컷백을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토트넘은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조던 아예우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2-1로 경기를 마쳤다.지난 24일 풀럼전 득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본 손흥민은 리그 8호골로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EPL 통산 111호골을 성공시키며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함께 통산 득점 부문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 ‘벼랑 끝 대역전’ 서양희-김기태, 한국 탁구 ‘금빛 드라이브’ 행진 합류

    ‘벼랑 끝 대역전’ 서양희-김기태, 한국 탁구 ‘금빛 드라이브’ 행진 합류

    서양희(37·경북장애인체육회)-김기태(25·부산장애인체육회)가 첫 2게임을 내주고 3게임을 내리 따내는 벼랑 끝 대역전극으로 한국 탁구의 금빛 드라이브 행진에 합류했다. 서양희-김기태는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XD22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대만 천포옌-리 징샨을 3-2(9-11 4-11 11-6 11-9 11-9)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월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상대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패러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서양희는 경기를 마치고 “경기 초반 밀려서 2게임이 끝나고 서로 잘하는 것만 하자고 말했다”며 “제가 서브와 수비를 맡고 김기태 선수가 공격에 집중했는데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단식·남자 복식에서 2관왕에 오른 김기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3관왕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이번 대회 단식에선 동메달,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결승 상대가 워낙 강해 2위를 예상했다”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중반쯤 마음을 비우니까 잘 풀렸다”고 말했다.김기태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그러나 대만의 반격에 대응하지 못해 역전당하면서 1게임을 내줬다. 한국은 2게임 초반 대만의 공격에 당황하며 4실점 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천포옌의 공격을 막지 못해 다시 밀렸고, 김기태의 연이은 실수로 2게임까지 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은 공격적으로 3게임을 풀었지만 대만도 견고한 수비벽을 세워 접전을 만들었다. 이어 김기태가 빠른 공격을 통해 벼랑 끝 위기에서 벗어났다. 4게임은 6-6 동점에서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서양희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마지막 게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7-9까지 밀린 5게임, 한국은 천포옌의 연속 실책과 김기태의 공격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정중 한국 탁구 대표팀 코치는 “3게임만 이기면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다고 봤다. 서브를 길게 넣어 상대가 공격하지 못하게 만든 전략이 적중했다”며 “공격은 김기태, 수비는 서양희로 역할을 나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오늘 시합에서 잘한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찾아내 내년 패럴림픽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20년 차 극복한 ‘주장’ 탁구 듀오, 환상 호흡으로 금메달…주영대는 2관왕, 장영진은 첫 우승

    20년 차 극복한 ‘주장’ 탁구 듀오, 환상 호흡으로 금메달…주영대는 2관왕, 장영진은 첫 우승

    20년의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주장’ 듀오가 한국 탁구에 또 하나의 금메달을 안겼다. 주영대(50·경남장애인체육회)-장영진(30·서울시청)은 27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MD4 남자 복식 결승에서 태국 티나텟 나타우트-추에웡 티라유를 3-0(11-3 11-4 11-8)로 이겼다.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주영대는 올해 7월 열린 타이중오픈에서도 단식·복식 모두 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항저우에서도 지난 25일 TT1 남자 단식에서 탁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고, 이날 두 번째 우승까지 달성하며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장영진은 아시안패러게임 첫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국제 대회에서 붙어봤던 상대라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결승에 나섰다”며 “주영대 선수가 버텨주는 장점이 있어서 호흡이 잘 맞는다. 예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1973년생 주영대와 1993년생 장영진은 20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환상의 호흡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주영대는 “무리하지 않고 공을 넘겨만 주면 장영진 선수가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나섰는데 적중했다”면서 “저는 경험을 통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고 파트너가 힘과 속도에서 장점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수를 주고받으며 시작된 1게임은 견고한 수비와 한 박자 빠른 공격을 앞세운 한국이 11-3으로 가볍게 이겼다. 2게임도 일방적이었다. 장영진이 침착하게 공을 받아내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상대가 추격에 나서자 실수를 유도해 기세를 꺾었다. 초반 연속 3실점으로 위기를 맞은 3게임엔 장영진이 파상공세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집중력을 발휘한 한국이 공세를 높였다. 태국 선수가 친 공이 네트에 걸려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맞았고 한국이 마지막 점수를 가져왔다. 사실상의 결승전은 박진철(41·광주시청)-차수용(43·대구장애인체육회)과의 4강전이었다. 주영대-장영진은 3-2 신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했는데 듀스 접전이 펼쳐진 2게임을 16-14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장영진은 “서로 잘 아는 상대를 만나 약점을 공략당했다. 힘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주장 듀오의 다음 목표는 2024 파리패럴림픽이다. 주영대는 “단식·복식 모두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말했고, 장영진은 “이번 대회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는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패럴림픽 복식 우승과 함께 단식 입상을 목표로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하든 빼고 원정 간 필라델피아, ‘릴라드 39점’ 밀워키에 1점 차 패배

    하든 빼고 원정 간 필라델피아, ‘릴라드 39점’ 밀워키에 1점 차 패배

    불화 중인 제임스 하든을 원정길에 데려가지 않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이적생 데미안 릴라드가 39점을 폭발시킨 밀워키 벅스에 1점 차로 졌다. 필라델피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서 117-118로 석패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흘 가량 팀 훈련에 불참하고 연습 경기에도 빠진 하든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든이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명분이었지만 지난 시즌 종료 뒤 하든이 장기 계약을 해주지 않는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일으키며 트레이드를 요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하든은 원정에 동행하기 위해 공항에 나왔으나 구단 측 제지로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 사무국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NBA는 선수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불참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였다가 우승에 목말라 트레이드를 요구한 끝에 밀워키 품에 안긴 릴라드는 39점에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릴라드와 새로 호흡을 맞춘 밀워키의 터줏대감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3점에 리바운드 13개로 승리를 거들었다. 둘이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하든이 빠진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가 31점,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27점, 조엘 엠비드가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끝내 1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하든을 원정에 동행했더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밀워키는 2쿼터 중후반 19점 차까지 넉넉하게 앞서다가 필라델피아의 거센 추격에 4쿼터 들어 동점을 허용하더니 경기 종료 6분 47초를 남기고는 94-102로 8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밀워키는 브룩 로페스(13점)와 재 크라우더(9점)의 연속 3점포와 아데토쿤보의 훅슛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102-104로 2점 뒤진 상황에서 릴라드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릴라드가 3점슛을 림에 꽂아 105-104로 역전한 뒤 아데토쿤보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단독 돌파 레이업으로 2점을 보탰다. 릴라드는 107-104 상황에서 자유투 6개, 3점슛 1개, 레이업 1개를 묶어 10점을 쓸어 담으며 밀워키의 리드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토바이어스 해리스(20점)가 경기 종료 직전 3점슛을 꽂아 117-118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릴라드는 2쿼터에 17점, 4쿼터에 14점을 집중시키는 등 몰아치기 능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A 레이커스는 주전 데빈 부커와 브래들리 빌이 부상으로 빠진 피닉스 선스를 100-95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에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르브론 제임스가 이날 12점이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번뜩이며 21득점, 역전승에 앞장섰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피닉스는 케빈 듀랜트가 39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혼자 힘으로는 승리를 지키기에 역부족이었다.
  • 20분이면 넉넉했다… 별들의 전쟁, 파리 열광시킨 ‘슛돌이’

    20분이면 넉넉했다… 별들의 전쟁, 파리 열광시킨 ‘슛돌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준 이강인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게 됐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돼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에게 허락된 시간은 20여분이었지만 존재감을 보여 주기엔 충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를 넘나든 이강인은 15차례 패스 중 14번(93.3%)을 성공시켰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란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은 후반 4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왼발 슛으로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을 격침시켰다.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주무기인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빈구석에 꽂아 넣었다. 상대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골이었다. PSG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자 UCL 생애 첫 득점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 나이에 UCL 본선에서 데뷔골을 넣은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 때 UCL 데뷔전을 치른 뒤 4시즌 만에 PSG 유니폼을 입고 UCL에 복귀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의 활약에 파리 홈팬들은 열광했고, 한국 팬들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했다. 이강인은 PSG 필드 플레이어 중 네 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풋몹 기준)을 받았다. PSG는 2승1패(승점 6)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달에만 A매치 3골(튀니지전 2골, 베트남전 1골)을 합쳐 4골을 몰아 넣은 이강인의 무서운 공격력은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인은 오는 29일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속골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이 풀타임을 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이날 RB 라이프치히(독일)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고 팀의 패배에도 7.3점(풋몹)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살려라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살려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사라져 가는 반딧불이(일명 개똥벌레) 살리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깨끗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반딧불이를 관광 및 특화 자원으로 육성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 사는 대표적인 곤충인데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경북 영양군은 지난 24일 영양읍 삼지수변공원에 애반딧불이 유충 1만 마리를 방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딧불이 복원사업의 하나로 군은 반딧불이 출현 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유충을 방사해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일대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2015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에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을 반딧불이의 천국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7월 수동면 물맑음수목원에서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주로 관찰되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3종 가운데 애반딧불이가 바로 그것.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으로 반딧불이를 대량 사육하기로 했으며 자연 적응과정을 거쳐 생태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다. 전북 무주군은 지난 7월 초까지 무주읍과 설천면 등 지역 10여개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반딧불이 출현 개체를 육안 조사했다. 청정환경 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보호 육성하고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어 지난달 한국, 일본, 태국, 대만의 반딧불이 전문가들과 환경 관련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밖에 광주 남구(의회)가 올 들어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조례’를 제정한 것을 비롯해 경남 김해시, 충남 아산시, 전북 고창군 등이 반딧불이 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전 세계적으로 2100여종에 이르지만 국내에는 북방반딧불이, 꽃반딧불이 등 5종이 서식한다.
  • ‘은빛 스매시’ 최정만, 세계 최강 만나 3연패는 좌절…“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 필요”

    ‘은빛 스매시’ 최정만, 세계 최강 만나 3연패는 좌절…“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 필요”

    아시안패러게임 3연패에 도전한 최정만(44·대구도시개발공사)이 마지막 문턱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상대에게 발목이 잡혔다. 은메달을 품에 안은 최정만은 “WH1에도 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 최정만은 2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WH1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취 즈모에 0-2(5-21 10-21)로 졌다. 2020 도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초반 기세를 빼앗겨 경기 내내 고전했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최정만은 지난해 일본 세계선수권에서 1위, 지난 3월 스페인 국제대회에선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강력한 상대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최정만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가 저보다 실력이 한 수 높았다. 슬로우 스타터라 몸이 풀리고 역전하는 시합이 많은데 이번 상대는 어떤 기술을 시도해도 통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이기고 다음에 붙으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이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대회에 출전해서 기쁘지만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WH1에도 유수영 같은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27일 같은 상대와 맞붙는) 남자 복식 결승은 자신 있다. 오늘보다 훨씬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낙구 지점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서 초반 흐름을 내준 최정만은 공격에서도 셔틀콕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0-11까지 밀렸다. 상대가 빠른 움직임으로 모든 공을 받아내 해법을 찾지 못했고, 절묘한 코스로 꽂히는 공격에 반응하지 못했다. 이에 15점을 내준 뒤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몸이 풀린 최정만은 연속 3득점으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견고한 수비에 막혀 1게임을 빼앗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최정만은 공세 강도를 높여 2게임 선취점을 따냈다. 그러나 취 즈모의 침착한 대응에 다시 주도권을 내줬고 코트 앞뒤를 넓게 활용한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 하이클리어를 중심으로 5-8까지 추격했지만 드롭샷을 쳐내지 못해 연속 7실점했다. 상대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최정만은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심재열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상대는 도쿄패럴림픽부터 1인자에 오른 선수다. 최정만의 공격을 너무 쉽게 걷어내서 답을 찾는 데 실패했다. 어떤 답을 내놔도 이기기 쉽지 않았다”면서 “WH1도 키우고 있는 유망주들이 있다. 훌륭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2007년생 페어+천가람 해트트릭’ 여자축구, 태국에 10-1 대승

    ‘2007년생 페어+천가람 해트트릭’ 여자축구, 태국에 10-1 대승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본선행 첫 관문인 태국전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샤먼 이그렛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태국을 10-1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태국(46위)을 상대로 초반부터 밀어붙였으나 첫 골이 다소 늦게 터졌다. 전반 32분 2007년생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사상 최연소 대회 출전 기록(16세 26일)을 세운 페어는 이날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어는 한국 축구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 119일)에 A매치에서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1위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대만전에서 골을 넣은 지소연(15세 282일)이다. 이후 ‘천메시’ 천가람(KSPO)과 강채림(현대제철)이 3분 간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페어는 후반 10분과 20분에도 연달아 추가 골을 넣고 기어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낸 페어는 후반 38분 2007년생 권다은(울산현대고)와 교체됐다. 권다은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금민(브라이턴), 문미라(수원FC)도 득점에 성공하며 그야말로 ‘골 잔치’를 벌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아쉬운 수비로 태국의 리냐팟 문동에게 실점을 허용한 건 ‘옥의 티’다. 1차전 대승을 거뒀지만 한국은 오는 29일 북한, 다음달 1일 중국을 넘지 못하면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가 어렵다. 12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두 장이다. 이번 2차 예선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4강 맞대결 두 경기에서 승리한 2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시작된 올림픽 여자 축구에서 한국은 한 번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 신인류 웸반야마, NBA 데뷔전에서 돈치치에 한 수 배워…4쿼터에만 9점, 인상적인 활약에도 패배 쓴맛

    신인류 웸반야마, NBA 데뷔전에서 돈치치에 한 수 배워…4쿼터에만 9점, 인상적인 활약에도 패배 쓴맛

    농구 신인류로 주목받은 ‘슈퍼 루키’ 빅토르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웸반야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4시즌 NBA 첫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3분 19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넣고 리바운드 5개, 블록슛 1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했다. 턴오버도 5개, 개인 파울도 5개를 범하는 등 단점도 드러냈다. 경기에서는 샌안토니오가 119-126으로 졌다. 키 223㎝, 윙스팬 243.8㎝의 타고난 신체 조건에 3점슛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웸반야마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었다. 점프볼을 따낸 웸반야마는 1쿼터 시작 38초에 댈러스의 카이리 어빙(22점)이 던진 슛을 막아내며 데뷔전 첫 공식 기록을 남겼고, 59초에는 수비 리바운드를 건져냈다. 첫 3점슛은 빗나갔으나 2번째, 3번째 3점슛은 거푸 림을 갈라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호리호리한 체격의 웸반야마는 댈러스 수비에 밀려 골밑을 제대로 파고들지는 못했다. 개인 파울 숫자가 늘어나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하고 추가 득점도 기록하지 못하던 웸반야마는 4쿼터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된 웸반야마는 데빈 배셀(23점)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터뜨렸고 6분 3초 전에는 3점슛을 쏘아 올린 데 이어 다시 덩크와 점퍼를 림에 꽂는 등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팀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19-118로 앞선 상황에서 루카 돈치치와 어빙에게 거푸 3점포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돈치치는 이날 33점,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10개로 개인 통산 5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웸반야마에게 매서운 솜씨를 보여줬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보스턴 셀틱스는 동부 콘퍼런스의 라이벌 뉴욕 닉스를 접전 끝에 108-104로 물리쳤다. 한때 뉴욕에서 뛰며 ‘뉴욕의 왕’으로 불렸던 보스턴의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30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도 34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위싱턴 위저즈를 143-120으로 꺾고 팀 역대 개막전 최다 점수 기록을 세웠다.
  • ‘일진일퇴’ 배드민턴 중국전, 김정준-최정만 결승행 티켓…유수영-이삼섭은 동메달

    ‘일진일퇴’ 배드민턴 중국전, 김정준-최정만 결승행 티켓…유수영-이삼섭은 동메달

    2022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 배드민턴 4강 한중 대결에서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최정만(44·대구도시개발공사)이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가볍게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정준-최정만은 2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WH1-WH2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중국 자오신-양통을 2-0(21-13 21-10)으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27일 결승에서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삼섭(53·울산중구청)을 꺾은 또 다른 중국팀을 상대한다. 5-7로 뒤진 1게임에 강약 조절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공격을 몰아쳐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렀다. 능숙한 스트로크로 상대 빈틈을 찔렀고, 당황한 중국은 실수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 복식 결승에서 아쉽게 져 은메달 땄던 김정준은 5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충분히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정만이 셔틀콕을 떨어트리는 기술로 기회를 만들면 빠른 속도로 마무리하는 호흡이 잘 맞았다”면서 “결승 상대는 중국 최강팀인데 올해 1승1패를 기록했다. 파트너와의 논의를 통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수영-이삼섭은 준결승에서 취 즈모-마이 지안펑에 0-2(9-21 12-21)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준과의 WH2 남자 단식 4강전을 마친 뒤 곧바로 복식 경기에 나선 유수영은 아시안패러게임 첫 메달을 확정지었다. 상대 호흡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1-4로 밀린 한국은 유수영이 상대 2명의 선수 사이를 공략해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구석을 찌른 공격이 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면서 연속 8실점해 1게임을 내줬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이삼섭이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2게임도 3-13으로 뒤졌다. 코트를 넓게 활용한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삼섭은 “수비로는 이길 수가 없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가 흐르면서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줬다”며 “매년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김정준-최정만 조에 기대를 걸어보겠다”고 전했다.
  •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살려라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살려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사라져 가는 빈딧불이(일명 개똥벌레) 살리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깨끗한 지역 이미지 제고와 반딧불이를 관광 및 특화 자원으로 육성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 사는 대표적인 곤충인데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경북 영양군은 지난 24일 영양읍 삼지수변공원에 애반딧불이 유충 1만 마리를 방사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딧불이 복원사업의 하나로, 군은 반딧불이 출현 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유충을 방사해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일대 ‘영양 밤하늘·반딧불이공원’은 2015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제밤하늘협회에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을 반딧불이의 천국으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 7월 수동면 물맑음수목원에서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주로 관찰되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등 3종 가운데 애반딧불이가 바로 그 것. 이에 따라 시는 본격적으로 반딧불이를 대량 사육하기로 했으며 자연 적응과정을 거쳐 생태공원에 방사할 계획이다. 전북 무주군은 지난 7월 초까지 무주읍과 설천면 등 지역 10여개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반딧불이 출현 개체를 육안 조사했다. 청정환경 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보호 육성하고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어 지난달 한국, 일본, 태국, 대만의 반딧불이 전문가들과 환경 관련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밖에 광주 남구(의회)가 올들어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조례’를 제정한 것을 비롯해 경남 김해시, 충남 아산시, 전북 고창군 등이 반딧불이 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편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된 반딧불이는 전 세계적으로 2100여종에 이르지만 국내에는 북방반딧불이, 꽃반딧불이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다.
  • 파리를 춤추게 한 이강인의 데뷔골…A매치 합쳐 10월에만 4골

    파리를 춤추게 한 이강인의 데뷔골…A매치 합쳐 10월에만 4골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이강인은 소속 팀 주전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다. 이강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AC밀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 대신 투입돼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에게 허락된 시간은 20여분이었지만 존재감을 보여주기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과 수비를 넘나든 이강인은 15차례 패스 중 14번(93.3%)을 성공시켰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란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은 후반 4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왼발 슛으로 이탈리아 명문 구단 AC밀란을 격침시켰다.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뒤로 흘리자 주무기인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빈구석에 꽂아 넣었다. 상대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골이었다. PSG 입단 3개월, 공식전 12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자 UCL 생애 첫 득점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만 22세 나이에 UCL 본선에서 데뷔골을 넣은 한국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2019년 9월 한국인으로 가장 어린 18세 6개월의 나이에 UCL 데뷔전을 치른 뒤 4시즌 만에 PSG 유니폼을 입고 UCL에 복귀했다.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 이강인의 활약에 파리 홈 팬들은 열광했고, 한국 팬들도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했다. 이강인은 PSG 필드 플레이어 중 4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풋몹 기준)을 받았다. PSG는 2승 1패(승점 6)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이달에만 A매치 3골(튀니지전 2골, 베트남전 1골)을 합쳐 4골을 몰아 넣은 이강인의 무서운 공격력은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강인은 오는 29일 브레스트와의 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연속 골에 도전한다.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이 풀타임을 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이날 RB 라이프치히(독일)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고, 팀의 패배에도 7.3점(풋몹)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 스펠맨 없는 KBL 디펜딩 챔프 정관장, 슈퍼리그 1차전에서 대만 챔피언 가볍게 제압

    스펠맨 없는 KBL 디펜딩 챔프 정관장, 슈퍼리그 1차전에서 대만 챔피언 가볍게 제압

    KBL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이 국제 프로농구 클럽 대항전인 2023~24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첫 경기에서 대만 챔피언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에 완승을 거뒀다. 정관장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EAS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배병준(18점·3점슛 6개), 대릴 먼로(17점 9리바운드), 렌즈 아반도(17점), 부상 이탈한 오마리 스펠맨을 단기 대체한 듀본 맥스웰(16점 8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푸본 브레이브스를 98-77로 꺾었다. A조에서는 지바 제츠(일본)가 2승, 정관장이 1승,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가 1패, 푸본이 2패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주전 빅맨 스펠맨의 공백에도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그리 어렵지 않게 승리를 낚았다. 정관장은 전반에 배병준이 3점슛 7개를 던져 5개를 꽂는 한편, 먼로와 아반도가 각각 13점과 10점을 보태는 등 60-40으로 간격을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은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4-10으로 푸본을 압도했다. 3쿼터 들어 정관장의 외곽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4쿼터 중반 푸본의 세드릭 베어필드(18점)의 레이업이 성공하면서 점수는 82-72, 10점 차로 쫓겼다. 작전 타임 뒤 수비를 강화한 정관장은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고, 박지훈(11점)의 자유투 1개와 플로터, 먼로의 점퍼, 박지훈의 3점슛이 이어지며 연속 8득점, 90-72로 간격을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11초 전 아반도의 3점슛이 터지며 95-76이 되자 김상식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병준은 경기 뒤 ‍‍‍‍‍“우리는 공격을 한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공격했고, 그 덕분에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전북, 라이언시티에 승… 인천, 中 ‘닥공’에 첫 패

    전북, 라이언시티에 승… 인천, 中 ‘닥공’에 첫 패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최근 리그 2연승에 이어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올 시즌 부진을 떨쳐 내는 모습이다. ●3골 차로 대승… 부진 떨친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에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를 3-0으로 격파했다. 지난 4일 태국 원정에서 방콕 유나이티드에 충격패(2-3)를 당한 전북은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북은 전반 5분 아마노 준(일본)의 왼발 중거리 슛이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고 낮게 크로스를 넣어 준 게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왔다. 후반 12분 이동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이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에서 활발하게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은 이동준은 후반 36분 송민규와 교체됐다. 전북은 2승1패(승점 6)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다음달 8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와 재격돌한다.●인천 연승 끊은 산둥 최강희의 닥공 과거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전북의 전성기를 이끈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중국의 산둥 타이산(2승1패·승점 6)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천은 산둥에 0-2로 패했다.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인천은 1·2차전에서 8골을 기록할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했지만 이날은 ‘골 침묵’에 시달렸다. 반면 산둥은 브라질 공격수 크리장이 교체 투입 3분 만인 후반 13분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42분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마루안 펠라이니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4년 만에 한국에서 승리를 따낸 최 감독은 경기 후 “인천이 최근 좋은 분위기여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전반에 실점을 하지 않은 게 승리 요인”이라고 말했다.
  • 우리땅 독도, 정부 예산은 뚝… 서글픈 ‘독도의 날’

    우리땅 독도, 정부 예산은 뚝… 서글픈 ‘독도의 날’

    “저 앞에 보이는 게 독도입니다.” 지난 19일 동해 해상. 울릉도를 출발할 때부터 격했던 파도를 헤치고 멀리 섬 하나가 보이자 누군가 독도임을 알렸다. 배를 탄 관광객들은 가슴에 품은 태극기를 하나둘 꺼냈고 방송 스피커에선 ‘홀로 아리랑’, ‘독도는 우리땅’ 등의 독도 관련 노래가 연달아 흘러나왔다. 비록 파도가 거세 접안에는 실패했지만 사람들은 망망대해에 뜬 섬이 외롭지 않게 따뜻한 애정을 보냈다.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하는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근거로 정했다. 법정기념일은 아니라 존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지난 18~21일 동북아역사재단이 진행한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에선 온 국민에게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우리땅으로 사랑받지만 여전히 외로운 섬, 독도의 현주소를 접할 수 있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한 예산을 늘려나갈 때 한국 정부는 오히려 외면하고 있어서다. 국제법상 오랫동안 무인도로 있던 섬에 대해 주권과 관할권을 내세우려면 이웃하는 큰 섬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독도를 침범하던 일본인을 쫓아낸 안용복 같은 인물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이고, 울릉도에 독도박물관 등 독도를 홍보하는 공간을 갖춰놓은 배경이기도 하다. 울릉도에 있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33명의 청년이 모여 3년 8개월 동안 일본의 침탈 시도에 맞서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2017년 개관했다. 조석종 관장은 독도의용수비대원이었던 아버지 고 조상달씨에 이어 2대째 독도를 위해 일하고 있다. 조 관장은 “독도는 아버지가 젊을 때 자랑스럽게 지킨 곳이다”라며 “독도의용수비대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활약상을 홍보하고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국민들의 애정과 노력과는 별개로 정부가 지원해줘야 할 부분들에선 여전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울릉도 사동 해안가에는 수풀을 헤치고 찾아봐야만 나타나는 해저 케이블이 있다. 일본 마쓰에부터 독도·울릉도를 거쳐 강원 원산까지 연결한 것으로 우리 영토인 독도를 침탈하려 한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흔적이다. 조건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본이 전쟁이 끝나고도 독도를 실효 지배하려던 게 아닐까 한다.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던 일제의 만행을 상징하는 유적”이라고 설명했다. 울릉 지역의 수토(국토를 지킨다는 뜻) 역사가 새겨진 태하리 각석문은 마모가 심해 판독이 어렵고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울릉 개척의 역사가 묻힌 현포리 고분군은 대부분 파괴된 채 흔적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울릉 문화유산지킴이 회장이자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는 이경애씨가 “일부 시설은 접근하기 쉽지 않고 거의 방치돼 있다.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표시라도 해뒀으면 좋겠다”고 말한 이유다.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교육홍보실장은 “독도가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울릉도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울릉도의 유적지를 제대로 보전하는 게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엔(약 27억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자기네 땅이 아닌 곳에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은 여전히 과거에 대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여 준다. 반면 우리 정부는 역사 왜곡 대응 예산을 대폭 줄이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이웃 나라와의 역사 전쟁 최전선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의 경우 ‘일본 역사 왜곡 대응 연구’ 예산이 올해 20억원에서 내년 5억 3000만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독도주권수호 예산 역시 올해 5억 1700만원에서 내년 3억 8800만원으로 25% 삭감됐다. 특별한 카르텔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제대로 된 설명 없이 깎다 보니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가 있는지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다. 울릉도와 독도가 속한 경상북도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어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번엔 조용히 지나가면서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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