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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아침에 이변의 희생양 모리야스 일본 감독 “전반 경기력 최고”

    하루아침에 이변의 희생양 모리야스 일본 감독 “전반 경기력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었다가 하루 아침에 이변의 희생양이 됐는데도 모리에스 하지메 감독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 종료 4시간 뒤 킥오프한 같은 조 2차전에서 스페인이 독일과 1-1로 비긴 덕에 16강 진출을 위한 한가닥 실낱같은 희망이 살아나긴 했지만 일본 팬들로선 상당히 부아가 끓어오를 법한 발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에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절반인 5명을 새로운 얼굴로 전반전에 내보냈다. 일본 언론들은 토너먼트 대결을 염두에 둔 듯 로테이션을 실시한 그의 용병술을 ‘명장 병(病)’이라 부르며 개탄했다. 전반 45분 내내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고, 공격진은 변변한 슈팅 하나 날리지 못했다. 후반에 주전 멤버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29분 키시 풀러에게 결정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수비수들끼리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해 풀러에게 공이 흘렀고, 풀러가 쏜 칩 슛은 그리 궤적이 크지도 않았는데 수문장 곤도 슈이치가 넘어지며 뻗은 손을 살짝 스친 뒤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부끄럽고 민망해야 할텐데 모리야스 감독은 되레 당당했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5명이나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한 것이 패인 아니냐는 지적에 발끈하며 “두 경기 모두 전반 (일본의) 경기 내용은 최상이었다. 코스타리카를 이기지 못했는데, 일본 축구의 전반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밝혔다.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인 셈이다. 그는 또 “라인업을 바꾼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아 라인업이 문제였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내 시도는 모두 우리가 이기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과의 최종전을 준비해야 하는 모리야스 감독은 “스페인도 독일처럼 우승 경험이 있는 나라다. 그 점은 존중하지만 독일을 이긴 것처럼 어렵고 빡빡한 경기가 되겠지만 이길 기회는 충분히 있다. 준비를 잘해 자신감을 갖고 싸우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일본 언론은 그의 황당한 변명에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을까? 당장 16강행에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고, 스페인과의 최종전에 선수단이 집중하도록 배려할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본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이며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혼다 케이스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리야스 감독이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하지만, 결과론이기도 하고 아직 스페인 경기가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말하고 싶지 않다. 만감이 교차된다”고 적었다.
  • 떠돌이 아빠, 가슴 찡한 ‘J 세리머니’

    떠돌이 아빠, 가슴 찡한 ‘J 세리머니’

    호주 공격수 미첼 듀크(파지아노 오카야마)가 결승골을 뽑은 뒤 색다른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중계 카메라를 향해 달리던 그는 왼손 검지와 오른손 엄지, 검지를 활용해 알파벳 대문자 ‘J’를 만들어 보이고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든 뒤 관중석을 향해 ‘손키스’를 보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의 2차전에서 벌인 애틋한 세리머니였다. 듀크가 만든 알파벳 대문자 J는 아들 잭슨을 가리킨 것이었다. 아빠의 득점 장면과 세리머니를 지켜본 잭슨도 아빠의 손동작을 따라 하며 활짝 웃었다.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에 몸담고 있는 그는 팀을 자주 옮긴 ‘저니맨’이다. 2018년부터 호주 프로축구 리그와 J리그에서 네 차례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이 잦아 듀크는 일본에서, 부인과 두 자녀는 영국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었다. 어렵사리 월드컵 대표팀에 뽑힌 듀크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대회에 가족들을 초청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생애 첫 월드컵 골까지 뽑아냈으니 애틋한 세리머니에 감격이 더해졌다. 그는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많은 희생을 했다”며 “아들에게 꼭 골을 넣을 것이라고 했다. 약속을 지켜 감격스럽다”고 털어놨다. 그의 득점은 믿기 어려울 만큼 멋졌다. 크레이그 구드윈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튀니지 수비수 무함마드 다라기르의 발에 맞은 뒤 그라운드에 튕긴 다음 문전으로 쇄도하던 듀크 쪽으로 날아왔다. 듀크는 몸과 머리를 틀어 공의 높이와 방향을 바꿨고, 공은 그대로 그물을 흔들었다. 호주는 1-0으로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월드컵 본선 여덟 경기 만에 따낸 승리이자 16년 만에 16강 진출의 희망을 키운 승리이기도 하다.
  • EPL서 손 퇴장시켰던 그 심판, 가나전 주심

    EPL서 손 퇴장시켰던 그 심판, 가나전 주심

    한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려면 꼭 이겨야 하는 28일 가나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 주심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낯익은 심판이 배정됐다. 바로 잉글랜드 심판 앤서니 테일러. 2019년 12월 첼시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도중 손흥민이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 이후 발을 들어 올렸다는 이유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던 그 심판이다. 악연이 가나전 판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토트넘이 항소했으나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기각하면서 확정됐다. 테일러 심판은 이번 시즌 초반인 지난 8월 첼시와 토트넘의 대결 때는 두 팀 감독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선물했다. 판정에 불만이 쌓여 가던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득점 세리머니 때 다가가 가슴을 부딪치며 충돌했고, 경기가 끝나고 악수할 때는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아 다시 으르렁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끝에 결국 둘 다 퇴장당했다. 지난해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때 핀란드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덴마크 중원 사령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심정지로 쓰러지자 신속하게 대처해 에릭센을 소생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가나와의 경기에는 테일러 주심 외에 역시 잉글랜드 출신인 게리 베직과 애덤 넌 부심이 호흡을 맞추고, 대기심은 페루 심판 케빈 오르테가, VAR 심판은 폴란드 출신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가 맡는다.
  • 가나 옆구리 찌르고 수비 뒷공간 열면 ‘16강 문’

    가나 옆구리 찌르고 수비 뒷공간 열면 ‘16강 문’

    ‘날카로운 창과 빈틈이 보이는 방패.’ 파울루 벤투호가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 잡아야 하는 가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지난 25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가나 선수들은 빠른 스피드와 좋은 피지컬 그리고 빼어난 개인기를 선보이며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두 골이나 뽑아내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빼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 조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모습을 보여 한국이 이를 잘 공략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상대인 가나와 맞붙는다. 가나의 공략 포인트는 측면 수비다.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가나는 상대 공격이 올라왔을 때 측면 수비가 제대로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포르투갈에 크로스를 자주 내줬다. 또 5-3-2 포메이션으로 나선 가나는 윙백들의 공격 가담 시 측면 수비 뒷공간이 열리는 경우가 많았다. 양 측면 수비수로 출전 가능성이 높은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문환(전북 현대)이 공을 가로채 공격라인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득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표팀은 빠른 발을 가진 손흥민(토트넘)과 나상호(FC 서울)라는 공격 자원을 갖고 있다. 헐거운 수비는 기회지만 날카로운 공격은 위협이다. 가나는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 등이 버틴 포르투갈 수비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낼 정도로 공격력은 A급이다. 특히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앞세운 저돌적이고 과감한 돌파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는 숙제다.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있는 왼쪽 공격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우루과이전에서 부상을 입은 김민재(나폴리)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지난 25일과 26일 부상 회복을 위해 훈련을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고, 이날도 회복 훈련만 진행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철옹성을 쌓았던 ‘김씨 5형제’ 김승규(알 샤밥), 김민재, 김문환, 김영권(울산 현대), 김진수가 출동 못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때문에 미드필드부터 압박을 통해 우리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경기 스피드를 우리 템포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나마 가나가 수비와 같이 공격도 조직적이기보다 개인기에 의존한다는 것이 그나마 우리 수비진에 위안거리다.
  •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하지만, 이번엔 예외”

    가나 감독 “제자 손흥민 활약 기대하지만, 이번엔 예외”

    “손흥민(토트넘)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소년 팀 소속이던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했던 인연이 있는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2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도 감독은 “나는 유소년 시절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그래서 함부르크에서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구단에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 왔다”고 칭찬을 늘어놨다. 하지만 이어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며 웃었다. 그는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공격수(황희찬)는 다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한국은 전체적으로 팀이 강력하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가나 기자들은 아도 감독에게 2-3으로 패배한 포르투갈전에서 이전에 쓰던 포백 대신 파이브백 수비라인을 가동한 것에 대해 비판적 질문을 퍼부었다. 그러자 아도 감독은 “언론은 감독의 선택이 효과를 보면 ‘천재’라고 하고, 지면 비판한다”면서 “늘 잘한 선수도 있고, 못한 선수도 있다. 감독이 할 일은 모든 상황을 파악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의학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의사에게 뭐라고 안 한다. 언론도 우리의 내부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우리는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전 수비 전술에 대한 질문에는 “알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H조에서 16강 진출이 가장 높은 팀으로 포르투갈을 꼽았다. 아도 감독은 “포르투갈이 가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운이 따라야 할 것이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루과이도, 한국도 강하다.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도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가나의 수비수 대니얼 아마티(레스터시티)는 “한국 공격수 모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 잘하는 것 같다”면서 “(전술적으로) 한국과의 경기에선 많은 게 변할 거로 생각한다. 우리의 경기 계획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티는 또 “훈련을 잘해 온 만큼 기회를 잘 포착해 나아가겠다”면서 “감독의 지시를 잘 따르며 손흥민을 잘 막겠다”고 덧붙였다.
  • 벤투는 고집쟁이? 본색은 변화무쌍!

    벤투는 고집쟁이? 본색은 변화무쌍!

    고집불통인 줄 알았더니 카멜레온이 따로 없었다. 본선에서 유연한 전술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을 어떻게 운영할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 우르과이의 경기에선 벤투 감독의 유연함이 드러났다. 그간 잘 쓰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후반 조커로 깜짝 투입됐고, 벤투 감독의 철학인 ‘빌드업 축구’를 위한 짧은 패스에서 벗어나 롱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축구를 만들어 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무력하게 상대에 패배하는 경기가 나와도 절대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한국 축구 역대급 재능에 속하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등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플랜 A만을 날카롭게 다듬었던 벤투 감독이기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당했을 때 플랜 B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막상 뚜껑이 열린 뒤 기우였음이 증명됐다. 이강인 투입은 벤투 감독의 유연성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손흥민과 나상호(FC서울)를 지원하고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팀이 어떤 부분에서 서포트가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무너지는 경기에도 바뀌지 않던 그가 상황에 따라 유연해질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 줬다. 롱패스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짧은 패스만 가지고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좌우 측면으로,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가 몇 차례 나왔다. 상대 수비수 뒤 공간을 침투하는 롱패스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는 결승골 장면에서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한국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우루과이 측면 수비 뒤 공간을 노리고 길게 차면서 흐름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벤투 감독의 전술적인 유연함이 있었기에 열세로 예상됐던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다양한 전술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에서 가나로서도 경기 준비를 쉽게 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전반적인 팀의 노력보다는 각각의 개별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한데 저는 전반적인 팀의 성과를 생각한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가 자부심을 가지고 달리고 있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게 경기 시작 67초 만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4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1 대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로 뛰어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다음달 2일 벨기에와 비기기만 해도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한다.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선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본선에 올라와 첫 승리를 바랐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1986년 대회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채 3패에 울어야 했다. 36년 만에 올라온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도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은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본선 5연패 아픔을 곱씹었다. 또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되는 바람에 캐나다는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데이비스의 골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테이전 뷰캐넌(23·클뤼프 브뤼허)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데이비스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수비 라인을 올린 캐나다의 뒷공간을 공략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반대편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크라마리치는 10분 뒤 진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로 반대편 골대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전반 44분 추가골도 넣었다.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르게 전진한 후 혼전 끝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기다리던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에게 공을 전달했고, 리바야가 지체 없이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캐나다는 데이비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뒀다. 중원이 약해지더라도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많은 공간을 내줬다. 후반 25분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호흡을 자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페리시치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받은 크라마리치도 똑같이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편 골문 아래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페리시치, 마테오 코바치치(28·첼시)를 동시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투입됐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간수하지 못해 흐른 공을 잡은 뒤 드리블해 문전에 있던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 “우린 늙었어” 황금세대 마지막 월드컵 벨기에, 모로코에 충격 패

    “우린 늙었어” 황금세대 마지막 월드컵 벨기에, 모로코에 충격 패

    “우리의 (우승) 기회는 2018년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좋은 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늙어가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31·맨체스터 시티)가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1-0 승리로 마친 뒤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이다.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 얀 베르통언(35·안더레흐트), 토비 알데르베이럴드(33·앤트워프), 악셀 비첼(33), 야닉 카라스코(29·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르강 아자르(29·도르트문트), 에당 아자르(31·레알), 로멜루 루카쿠(29·인터 밀란), 미키 바추아이(29·페네르바체), 드리스 메르텐스(35·갈라타사라이) 등 대다수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선수들이다. 벨기에는 이들 황금세대들로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4위를 넘어섰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뷰에서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몇몇 핵심 선수를 잃었다. 우리는 몇몇 좋은 어린 선수들이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2018년 때 다른 선수들이 했던 수준에 못 미친다. 나는 우리가 우승할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며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8년 전과 비교했을 때 차이를 느낀다. 더 많은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의 자조적인 예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27일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2위 모로코에게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모로코는 1승 1무(승점 4), 벨기에는 1승 1패(승점 3)가 됐다. 모로코는 견고한 수비와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이어 또다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모로코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3-0으로 제압한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다가 24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더했다. 또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벨기에에 0-1로 진 빚을 28년 만에 갚았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벨기에가 61%로 27%에 그친 모로코를 압도했지만, 도리어 위협적인 장면은 모로코가 더 많았다. 전반 18분 코너킥에서 아마두 오나나(21·에버턴)의 헤딩 슛이 골대 위로 뜨고, 2분 후 페널티 박스 왼쪽 밖에서 혼전을 틈타 토마 뫼니르(31·도르트문트)가 날린 오른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벨기에는 잘 풀리지 않았다. 뫼니르는 전반 33분 아무도 없는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었으나 크로스도, 슛도 아닌 어정쩡한 볼 터치로 김을 뺐다. 모로코는 전반 21분 하킴 지야시(29·첼시)의 왼발 중거리 슛과 전반 35분 아슈라프 하키미(24·파리 생제르맹)의 오른쪽 오버래핑에 이은 오른발 강슛으로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추가 시간 벨기에 골문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모로코 지야시가 때린 왼발 강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후반 초반 지야시와 아자르가 슈팅으로 장군 멍군을 불렀고, 후반 12분에는 크로스를 받은 모로코 수프얀 부팔(29·앙제)이 벨기에 오른쪽 골대를 보고 크게 감아 찬 공이 포스트 밖으로 휘어져 나갔다. 후반 20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메르턴스가 페널티 서클 중앙에서 온 힘을 실어 오른발 강슛을 터뜨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무득점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압둘하미드 사비리(26·삼프도리아)가 벨기에 골문 오른쪽 사각 지대에서 얻은 프리킥을 낮고 빠르게 오른발로 감아 찼고, 사비리의 발끝을 떠난 공은 공격수와 수비수를 맞지 않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사비리는 생일 하루를 앞두고 기쁨을 만끽했다. 벨기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종료 9분을 남기고 햄스트링 통증으로 벤치를 지킨 루카쿠를 투입해 총력으로 맞섰지만, 도리어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재빨리 파고든 지야시의 면도날 패스를 받은 자카리야 아부할랄((22·툴루즈)이 쐐기골을 넣어 백기를 받아냈다. 사비리나 아부할랄이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라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 전반 허비한 일본, 코스타리카에 결정타 얻어맞아 0-1 완패

    전반 허비한 일본, 코스타리카에 결정타 얻어맞아 0-1 완패

    독일을 격침시킨 일본이 약체 코스타리카에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에 0-7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코스타리카가 오늘은 이변의 주인공을 격침시켰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27일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선발 선수로 독일과의 1차전 선발 선수 가운데 무려 5명을 벤치에 앉게 해 0-1 패배에 결정적 빌미를 제공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3차전을 앞두고 감독이 왜 이렇게 과감하고 상식 밖의 선수 기용을 하는지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실리 축구를 표방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의 일본이 31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이 전술을 쓴다는 것은 보통 약팀이 강팀을 만났을 때 구사하는 것이 실리 축구란 점에서도 의아한 것이었다. 전반 일본 선수끼리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연출됐다. 일본은 점유율에서 38%-52%로 밀렸다. 슈팅은 일본이 둘, 코스타리카가 셋이었는데 유효 슈팅은 둘 다 하나도 없었다. 코너킥은 일본만 하나, 오프사이드도 없었고, 경고는 두 팀 하나씩 나왔다. 전체적으로 두 팀 모두 45분을 그냥 흘려보낸 전반이었다.이렇게 무기력한 전반을 마치고 후반이 시작하면서 일본은 선수들을 주전급으로 잇따라 교체하며 총력 공세에 나섰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다. 소강 상태에 들어간 뒤 코스타리카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9분 상대 수비진이 공을 간수하지 못해 흘러나온 공을 키시 풀러가 약한 칩샷으로 연결했다. 슈팅 강도가 강하지도 않고 각도가 예리하지도 않았다. 독일과의 경기에 여러 차례 선방을 했던 일본 수문장 곤다 슈이치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쳤으나 손에 맞고 각도가 약간 꺾인 공은 그대로 그물을 가르고 말았다. 후반 42분 일본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들이 걷어내고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잡아내고 말았다. 일본 서포터들의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추가시간 6분이 선언됐지만 일본으로선 전반 45분을 흘려버린 것이 아까울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이 이날 이겼더라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아시아 월드컵 최다 승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아 월드컵 본선 최다 승리 기록은 한국의 5회였다. 이번 대회 들어 일본이 독일을 누르고,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공동 1위가 됐는데 코스타리카를 꺾으면 6회로 아시아 최다 승리 팀으로 우뚝 설 수 있었는데 헛된 꿈이 되고 말았다. 28일 새벽 4시 독일이 스페인을 꺾으면 이 조의 모든 팀이 1승 1패가 된다.
  • 고집불통? ‘이강인+롱패스’ 벤투의 변신은 무죄

    고집불통? ‘이강인+롱패스’ 벤투의 변신은 무죄

    고집불통인 줄 알았더니 카멜레온이 따로 없었다. 본선에서 유연한 전술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을 어떻게 운영할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 우르과이의 경기에선 벤투 감독의 유연함이 드러났다. 그간 잘 쓰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후반 조커로 깜짝 투입됐고, 벤투 감독의 철학인 ‘빌드업 축구’를 위한 짧은 패스에서 벗어나 롱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축구를 만들어 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무력하게 상대에 패배하는 경기가 나와도 절대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한국 축구 역대급 재능에 속하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등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플랜 A만을 날카롭게 다듬었던 벤투 감독이기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당했을 때 플랜 B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막상 뚜껑이 열린 뒤 기우였음이 증명됐다. 이강인 투입은 벤투 감독의 유연성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손흥민과 나상호(FC서울)를 지원하고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팀이 어떤 부분에서 서포트가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무너지는 경기에도 바뀌지 않던 그가 상황에 따라 유연해질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 줬다. 롱패스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짧은 패스만 가지고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좌우 측면으로,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가 몇 차례 나왔다. 상대 수비수 뒤 공간을 침투하는 롱패스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는 결승골 장면에서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한국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우루과이 측면 수비 뒤 공간을 노리고 길게 차면서 흐름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벤투 감독의 전술적인 유연함이 있었기에 열세로 예상됐던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다양한 전술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에서 가나로서도 경기 준비를 쉽게 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전반적인 팀의 노력보다는 각각의 개별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한데 저는 전반적인 팀의 성과를 생각한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가 자부심을 가지고 달리고 있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판정 논란 호날두 PK에 FIFA 연구그룹 “그가 영리했을 뿐”

    판정 논란 호날두 PK에 FIFA 연구그룹 “그가 영리했을 뿐”

    논란이 불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가나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 연구 그룹(TSG) 멤버 중 한 명이 호날두가 “진짜 천재답게 영리하게 만들어 낸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선데이 올리세는 2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브리핑을 갖던 중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보고 각자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인내심을 갖고 공을 터치한 뒤 상대의 접촉이 있기를 기다리는 영리함이 있다. 그것은 정말 천재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포르투갈과 가나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 후반 18분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 싸움에 밀리며 넘어져 페널티킥 판정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하지도 않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판정했다. 호날두가 직접 차 넣어 다섯 대회 월드컵 모두 득점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경기 뒤 심판 판정이 잘못됐다며 “심판이 (호날두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리세의 발언은 질의응답 중 이번 대회에서 여느 대회보다 유독 많은 페널티킥이 선언되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다가 나온 것이었다. 그는 “아마도 공격수들이 더 똑똑해져서일까?”라고 되물으며 묻지도 않은 호날두 얘기를 꺼낸 것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16경기에다 2차전 4경기를 더한 20경기에서 9차례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 중 7번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와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만 실축했다.(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도 폴란드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는 전체 64경기에서 24차례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니 이번 대회 들어 확실히 늘어난 것이다. 그는 “스트라이커가 더 똑똑해졌다고 칭찬해주자”고 말한 뒤 “VAR도 페널티킥이 더 많이 주어지는 주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도 영리해져 심판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들린다. 올리세는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등에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뛰었고, 2015∼2016년 나이지리아 대표팀 사령탑도 지낸 바 있다. 한편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8일 우루과이와 H조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도 한국의 16강 진출에 미칠 영향과는 별개로 강호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다음달 2일(한국시간 3일 0시)엔 한국과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 가나전 주심, 손흥민에게 퇴장 선언했던 테일러 심판

    가나전 주심, 손흥민에게 퇴장 선언했던 테일러 심판

    2019년 12월 첼시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도중 손흥민(토트넘)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타조 스텝’으로 눈살 찌푸리게 한 독일 대표)와의 경합 이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으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주심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 심판이 손흥민이 주장으로 나서는 한 국 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2차전에 주심으로 휘슬을 분다. 23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심판진 명단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전에 주심으로 그가 배정됐다.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한 테일러는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심판으로는 2013년부터 활동하며 다양한 대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때 핀란드와 덴마크의 조별리그 B조 1차전도 맡았는데,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그 경기다. 당시 테일러 심판은 신속한 대처로 에릭센에 대한 처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의 퇴장과 관련,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토트넘이 반발해 항소했으나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기각하면서 그대로 확정됐다. 테일러 심판은 이번 시즌 초반인 8월 첼시와 토트넘의 대결 때는 두 팀 감독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내밀기도 했다. 판정에 불만이 쌓여가던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득점 세리머니 때 다가가 가슴을 부딪치며 충돌했고, 경기가 끝나고 악수할 때는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아 다시 으르렁대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끝에 결국 둘 다 퇴장당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토트넘의 득점 때 오프사이드나 파울이 지적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테일러 심판이 첼시 경기를 맡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나와의 경기에 테일러 주심은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추며, 대기심은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 심판이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다.
  • 레반도프스키 쑥스러운 월드컵 본선 첫 골 폴란드, 사우디 잠재워

    레반도프스키 쑥스러운 월드컵 본선 첫 골 폴란드, 사우디 잠재워

    유독 월드컵 득점과 인연이 없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드디어 본선 데뷔 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얻어낸 득점이라 약간 쑥스러울 수 있지만 데뷔 득점은 엄연했다. 폴란드는 26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던 폴란드는 1승 1무로 승점 4가 됐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을 승리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고, 비기거나 져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살아 있다. 폴란드가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1986년 멕시코월드컵이 마지막이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부족과 상대 역습에 허를 찔려 뼈아픈 패배를 떠안아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 1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노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오른 건 1994년 미국월드컵이 마지막이다. 폴란드는 경기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의 빠른 템포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 15분 만에 수비수 2명이 옐로카드를 받을 정도로 상대의 거친 공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폴란드는 답답한 상황 속에 찾아 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윙백 매티 캐시가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이를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가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며 튕겨 나왔다. 레반도프스키는 공을 끝까지 간수해 골라인에서 돌아서며 가운데로 찔러줬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 역시 월드컵 첫 득점의 영광을 누렸다. 폴란드는 전반 43분 최대 위기를 모면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크리스티안 비엘리크가 상대 팀 살리흐 샤흐리와 접촉하면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살림 다우사리의 땅볼 강력한 킥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몸을 날려 신들린 듯 막아냈다. 곧이어 무함마드 부라이크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폴란드는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끝에 내준 상대 팀 슈팅을 골키퍼 슈쳉스니가 막아내면서 다시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 막바지 사우디아라비아는 더욱 거칠게 폴란드 문전을 위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일라 말리키는 후반 32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이 때 레반도프스키의 쐐기 골이 나왔다. 그는 후반 37분 상대 진영에서 말리키가 방심해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틈에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직접 왼발로 마무리했다. 감격에 젖은 레반도프스키는 그라운드에 엎드려 펑펑 눈물을 쏟았다. 폴란드는 거칠게 밀어붙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를 잘 견뎌내며 승점 3을 챙겼다.
  • [월드컵] 종아리 부상 김민재 이틀째 훈련 불참…수비라인 빨간불

    [월드컵] 종아리 부상 김민재 이틀째 훈련 불참…수비라인 빨간불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훈련에 이틀째 참여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2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이 훈련한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통증을 느껴 오늘까지 호텔에 남아 치료 및 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월드컵 무대가 생애 처음인 김민재는 지난 24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고 한국 대표팀의 0-0 무승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당시 김민재는 후반 18분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 다르윈 누녜스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의무팀의 체크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무실점 경기에 한몫한 김민재는 경기 후 “내가 근육 부상이 처음이긴 한데, 심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후 25일 대표팀 회복 훈련 때도 숙소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소속팀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 결과 부상도 있었다”면서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다. 앞으로 경기일정을 보고 조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 김민재가 부상으로 가나 전에 출전이 어려워지면 대표팀으로서는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 호주도 첫 승 신고, 듀크 ‘믿기 힘든 골’로 튀니지를 1-0 따돌려

    호주도 첫 승 신고, 듀크 ‘믿기 힘든 골’로 튀니지를 1-0 따돌려

    전반 23분 호주 대표팀의 공격수 미철 듀크의 믿기 어려운 골이 터졌다. 중앙에서 동료 라일리 맥그레이가 낮고 빠른 패스로 왼쪽 공간을 열었다. 공을 받은 크레이그 구드윈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이 튀니지 무함마드 다라기르 발에 맞은 뒤 그라운드를 튀긴 다음 문전으로 쇄도하던 듀크 쪽으로 날아왔다. 듀크가 머리를 돌려 공의 높이와 방향을 바꾸면서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호주가 이 골을 끝까지 지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월드컵 본선 여덟 경기 만에 따낸 승리였으며, 16년 만의 16강 진출 희망을 키운 득점이기도 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호주까지 아시아 팀들이 잇따라 대회 승리를 신고하면서 한국이 뒤를 이었으면 하는 기대를 키웠다. ‘사커루’ 호주는 26일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튀니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호주는 1승 1패로 프랑스에 이어 2위(승점 3)로 올라섰고 튀니지는 1무 1패로 3위(승점1)에 자리했다. 호주는 다음달 1일 0시(한국시간)에 덴마크와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튀니지는 프랑스와 만난다. 튀니지는 16개국만 출전한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1무 1패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6개국이 출전한 1974년 서독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에 들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16강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8경기·12년 만이다.오히려 튀니지가 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스피드와 결정력 모두 미흡했다. 서로를 ‘첫 승 상대’로 꼽은 호주와 튀니지는 전반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튀니지가 전반 18분 역습으로 이삼 지발리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을 파고든 뒤 유시프 마사키니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사키니는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분 뒤 무함마드 다라기르가 날린 양 팀의 첫 슈팅도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선제골을 내준 튀니지는 매섭게 반격했지만 템포는 빠르지 않았다.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사키니가 내준 공을 다라기르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 이삼 지발리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은 마사키니가 논스톱으로 슈팅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에도 튀니지는 마사키니를 중심으로 총공세를 펼쳤다. 26분 마사키니의 강한 왼발 슛은 호주 골키퍼 매슈 라이언에게 막혔다. 4분 뒤 마사키니의 머리에 닿은 공은 크로스바 위로 향했다. 문타사르 딸리비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때린 중거리 슛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2분 기회마저 날렸다. 와즈디 카시리다가 오른쪽을 파고들어 낮게 깔아준 공을 와흐비 하즈리가 왼발로 밀었지만, 호주 골키퍼 라이언에게 걸렸다. 호주는 후반 내내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전략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슈팅 수는 튀니지가 12개, 호주가 5개였다. 호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실점을 기록했다.
  • 호날두 바지춤에서 뭔가를 꺼내 우물우물, 팬들은 추측 만발

    호날두 바지춤에서 뭔가를 꺼내 우물우물, 팬들은 추측 만발

    그렇잖아도 여러 모로 ‘밉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경기 도중 야릇하고 민망한 행동으로 입길에 올랐다. 호날두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11초짜리 짧은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호날두가 왼손을 팬츠 안 민감한 곳에 쓱 집어 넣었다가 뺐다. 팬츠 안 주머니에 뭔가를 숨겨놓고 있었는지 이걸 꺼내 입 안에 넣은 뒤 우물우물 씹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미국 잡지 뉴스위크 온라인판은 호날두가 무엇을 씹고 있는지 나름 추측하고 이를 공유하는 사람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씹는 담배”라고 짐작했고, 어떤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팬은 “이것이 내가 호날두를 정말 사랑하는 이유”라며 “주머니가 없는 유니폼 반바지에 간식을 어떻게 보관하는지 (비밀을 파악하느라)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말할 수 없다. 나는 이 비밀을 너무 배우고 싶다“고 대놓고 비아냥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가 바지에서 껌을 꺼내 씹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날두의 이상한 행동은 준수한 외모로 이름 난 요하임 뢰브 독일 감독이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 보여준 야릇한 버릇을 연상시킨다. 그는 한국에 0-2로 완패한 경기 등 자신의 작전이 안 먹히거나 초조하면 코딱지를 후벼 파내 먹거나, 사타구니에 손을 뻗친 뒤 냄새를 맡아 보거나, 이쑤시개로 이를 쑤시는 등의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가나와의 경기 후반 20분 페널티킥 득점하며 월드컵 다섯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던 그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4년 뒤 브라질 각각 한 골씩, 2018년 러시아 대회 4골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골 사냥에 성공랬다. 개인 통산 월드컵 18번째 경기에서 여덟 번째 득점이었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물론 ‘메날두’ 한 묶으로 얘기될 정도로 라이벌 중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호날두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야릇한 행동으로도 눈길을 모은다. 또 페널티킥 판정에 대한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가로지르던 호날두는 가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와 어깨를 부딪친 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 주심으로 활약했던 마크 딘은 다음날 비인 스포츠를 통해 판정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살리수는 분명히 공만 보고 달렸다. 내 생각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어야 했다. VAR을 하지 않은 것이 무서울 만큼 놀라웠다. 나는 항상 심판 입장을 대변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번 상황은 그럴 수 없다. 두둔할 수 없는 것을 두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심은 VAR을 진행해야 했다. 우리가 모르는 기술적 결함이 있었을 수 있겠는데 VAR이 없었던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일본의 독일전 승리와 한국의 우루과이전 무승부를 예측해 적중했던 영국 BBC 방송 해설위원 크리스 셔튼 역시 판정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다. 셔튼은 “VAR 심판이 끔찍한 일을 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이다. 호날두는 뛰어난 선수지만 속임수였다. 여러차례 동영상을 되돌려 보면 호날두가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을 때 믿을 수 없었다. 끔찍했다”고 털어놓았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줬다. 모두가 살리수의 동작을 봤다. 판정이 엉망이었다”며 “VAR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나에게 어떤 설명도 없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은 (심판의) 선물이었다”고 불평했다. 가나를 이겨 승점 3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또 12월 3일 최종전에서는 한국을 만나 16강 진출을 노린다.
  •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두 경기 아웃, ‘세상 쓸데없는’브라질 걱정

    네이마르와 다닐루 조별리그 두 경기 아웃, ‘세상 쓸데없는’브라질 걱정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분 좋게 출발했던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에이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측면 수비수 다닐루(유벤투스)가 동시에 이탈했다.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대표팀 팀 닥터는 25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네이마르와 다닐루의 발목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며 두 선수가 28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 결장한다고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둘은 전날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브라질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의 충돌 이후 오른쪽 발목을 다쳐 안토니로 교체됐고, 다닐루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닐루는 왼쪽 발목에 부상이 있다고 라즈마르 팀 닥터는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은 대회 기간 안에 회복하기 위해 계속 치료받고 있다”면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상태를 매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스위스전 이후에도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더욱 암울하게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16강 이후에 대비해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모두 건너뛸 것이라고 전했다. 첫 경기에서 히샤를리송(토트넘)의 멀티 골에 힘입어 세르비아를 무난히 꺾고 G조 선두(승점 3·골 득실 +2)로 나섰으나 브라질로선 이들이 동시에 빠진다면 전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네이마르는 2014년 자국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전 도중 척추를 다쳐 준결승에서 대표팀이 독일에 1-7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아픔이 있는데,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다시 부상 악령과 마주했다. 그는 세르비아전 때 그라운드에서 발목 치료를 받는 동안 8년 전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느끼는 자부심과 애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신이 내게 태어나고 싶은 나라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면, 그것은 브라질일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인생에서 쉽게 얻어진 것은 없다. 항상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와야 했다”며 “오늘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다시 월드컵에서 부상을 얻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짜증스럽고 속상한 일”이라면서도 네이마르는 “다시 돌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와 내 동료들과 나 자신을 돕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은 스위스전 이후 다음달 3일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G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16강전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 사상 첫 승점 0 가능성, 1999년생 학포 두 경기 연속 골

    개최국 카타르가 월드컵 본선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두 번째 불명예를 떠안았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대회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진 카타르는 2패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이어 네덜란드가 에콰도르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카타르는 조별리그 마지막 네덜란드와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대회 첫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대회를 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도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는데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현격한 전력 차이 때문에 이번 대회 3패나 1무2패로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네덜란드와 1차전을 0-2로 내줬던 세네갈은 카타르를 따돌리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세네갈은 전반 41분 상대 수비수 실수 덕분에 첫 골을 뽑아냈다. 크레팽 디아타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 넣은 패스를 카타르 수비수 부알람 후히가 걷어내려다가 공만 멈춰 놓고 몸의 중심을 잃었다. 그러자 득달 같이 불라예 디아가 성큼성큼 다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세네갈의 추가 골이 나왔다. 세네갈은 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파마라 디에디우가 헤딩슛을 성공, 달아났다. 에콰도르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전반까지 유효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던 카타르는 후반 공세를 펼치며 안간힘을 써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크로스를 무함마드 문타리가 머리로 받아 넣어 카타르의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 주인공이 됐다.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세네갈이 6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밤바 디앵이 오른쪽 측면에서 일리만 은디아예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차넣었다.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를 2-1로 꺾은 뒤 세 경기 만이다. 당시 1승1무1패를 하고도 조 3위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999년생 코디 학포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에콰도르의 엔네르 발렌시아에게 동점 골을 내줘 두 나라는 승점 4, 골 득실 +2, 3득점 등 순위표에 드러나는 모든 숫자가 같았다. 다만 네덜란드의 경고 수가 적어 선두를 지켰으나 2연승으로 16강 조기 확정을 노리던 계획은 불발됐다. 네덜란드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세네갈과의 1차전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학포가 데이비 클라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슛을 꽂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몸담고 있는 학포는 자신의 11번째 A매치 다섯 번째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에콰도르는 최전방에 나선 발렌시아가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접고 들어가 날린 오른발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엔 에콰도르의 코너킥 후속 상황에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으나 동료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키퍼 시야를 가린 것이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어가던 에콰도르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 에스투피냔의 강슛을 노퍼르트가 막아내 흘러 나온 공을 발렌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발렌시아는 카타르전 멀티 골에 이어 대회 두 경기 세 골을 넣어 득점 선두로 나섰다. 기세가 오른 에콰도르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14분엔 페널티 지역 중앙 곤살로 플라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혀 역전 기회를 놓쳤다. 값진 승점 1을 챙긴 에콰도르는 후반 막바지 발렌시아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 불안한 그림자를 남겼다. 네덜란드는 단 두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에콰도르에 슈팅 14개를 허용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조’는 “네덜란드가 시도한 2개의 슈팅은 슈팅 기록이 남아있는 1966년 월드컵 이후 유럽 팀의 최저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 종료 직전 3분 사이 두 골 이란, 웨일스 2-0 누르고 기사회생

    종료 직전 3분 사이 두 골 이란, 웨일스 2-0 누르고 기사회생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정규시간 내내 이어졌지만 0-0인 상태로 경기 시간은 후반 53분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나 싶던 순간, 3분 사이에 대이변이 일어났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25일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과의 2차전 후반 추가시간 3분 사이 두 골을 터뜨려 2-0 완승을 거뒀다. 나흘 전 잉글랜드에 2-6 무참한 패배를 당했던 이란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며 골 득실을 -2로 줄였다.  이란은 후반 골 포스트를 두 차례 맞추는 등 상대보다 공격력에서 앞섰다. 후반 40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35·노팅엄 포레스트)가 퇴장당한 것이 지루했던 공방에 결정적 물꼬를 터줬다. 그 전에  선발 출전한 헤네시는 후반 6분과 27분 연달아 선방을 펼쳐 웨일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문제가 생겼다. 이란이 역습을 펼치는 과정에 웨일스의 박스 앞까지 뛰쳐나가 메흐디 타레미와 그대로 충돌했다. 마리오 에스코바르(과테말라) 주심은 처음에는 헤네시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과격한 행동’으로 판단돼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결국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웨일스는 미드필더 에런 램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골키퍼 대니 워드를 투입했다. 10분남짓을 버텼지만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을 바닥내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가까워지자 루즈베 체시미는 웨일스 수비가 걷어낸 공이 자신에게 흘러 나오자 그대로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모두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첫 실점을 허용한 직후 만회 골을 노리던 웨일스는 다시 역습을 허용했고 추가시간 11분 라민 레자이안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자이안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자 웨일스 수비수들은 풀썩 주저앉았고, 미국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로 월드컵 첫 골을 기록한 뒤 첫 승리를 꿈꾸던 개러스 베일도 허망한 눈동자로 동료들을 돌아봤다.  월드컵 역사적 첫 승을 노리던 웨일스는 또다시 마지막 미국과의 경기로 미뤘고, 1무1패(승점 1)로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개러스 베일이 월드컵 첫 승리를 갈구했던 웨일스는 1무1패(승점 1)로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물론 26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미국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 中언론 “韓축구 다섯 김(金)씨, 상대 혼란주는 수비 전술”

    中언론 “韓축구 다섯 김(金)씨, 상대 혼란주는 수비 전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우루과이와의 H조 첫 경기를 치룬 한국 대표팀의 철통 수비에 중국 누리꾼들이 ‘완벽에 가까운 수비전’이었다고 연일 치켜세웠다. 특히 김 씨 성(姓)을 가진 김승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등의 수비 선수들의 활약에 주목한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은 ‘5명의 금(金)을 내세운 한국식 전술이 수비전에서 특히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텅쉰신원 등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 선수들의 활약과 관련해 ‘황금빛 5개 금(金)이 화려한 공격을 펼친 우루과이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을 이어간 것. 이 매체가 꼽은 일명 5김(金)으로 불리는 한국 수비진들은 골키퍼 김승규와 왼쪽 측면의 김진수, 오른쪽 김문환, 가운데 김민재와 김영권 선수 등 5명의 김 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 5명의 김 씨 성을 가진 선수들은 우루과이의 다르윈 누네스,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의 발을 정확하게 봉쇄했고, 김문환은 왼쪽에서 오는 누네스를 집요하게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또 김민재와 김영권은 최후방에서 날카롭게 들어오는 상대의 공격을 막는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을 보였다는 평가다.특히 중국 매체들은 이들 모두 김씨 성을 가진 것이 유럽과 미국 등의 외국 선수들과 코치진들에게 혼란을 주는 새 전술이 됐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 매체는 ‘중국 축구팬들은 대부분 중국식 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아할 것이 전혀 없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상대방을 호칭할 때 성을 부르는 관습이 있다는 점에서 오직 ‘김’으로만 표기된 5명의 한국 선수에 대한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부 해외 누리꾼들이 ‘김이 5명인데, 대체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그야말로 동양의 신비로운 미로 속에 들어온 기분이다’, ‘김이라는 수비수가 상대편 선수의 공격을 막고, 이 김씨 성의 한국 선수를 피하면 그 앞에 또 다른 김씨 성의 한국 선수가 대거 포진해있다. 피하고 또 피해도 5명의 김을 피하지 못한 우루과이는 예상 외의 무승부를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는 등의 외국 팬들의 반응을 잇따라 전했다. 또 이 매체는 5명의 김씨 성의 한국 수비선수들을 가리켜 ‘과연 5개 황금 전사들의 수비력을 뚫어낼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궁금하다’면서 ‘가나와 포르투갈 등과 잇따라 경기를 가질 한국팀이 다음번 경기에서도 견고한 수비수들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5명의 황금(金) 라인은 두고두고 전설로 회자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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