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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상암구장서 통일축구 / 남한 ‘창’이냐 북한 ‘방패’냐

    ‘남한은 공격,북한은 수비’ 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2002남북통일축구경기는 공격력이 강한 한국과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2002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중에서 홍명보 등 노장 수비수가 일부 제외된 반면,이동국 김은중 등이 보강돼 수비보다는 공격진이 훨씬 무게가 있어 보인다. 철벽 수문장으로 이름값을 한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고는 있지만 수비 사령관 홍명보가 빠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수비라인이 약해졌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새 사령탑 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 것으로 여겨진다. 선봉은 역시 이동국.2002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절치부심,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통일축구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이동국은 김은중,혹은 최성국과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하고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공격의 출발점이 될 미드필드는 이천수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박 감독은 빠른발을 이용한 돌파력 때문에 이천수를 측면공격수로 활용하고 싶지만 마땅히 플레이를 조율할 선수가 없어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천수는 ‘히딩크 사단’에서도 종종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돼 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공격에 비중을 둔 한국에 견줘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이만철을 중심으로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한국의 예봉을 꺾는다는 전략. 북한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이만철은 비교적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상대플레이를 읽는 눈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이끌고 있어 한국의 공격에 호락호락 골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문장 장정혁도 이운재 못지않은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을 갖췄다며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한의 ‘창’과 북한의 ‘방패’,과연 어느 것이 더 셀까. 최병규기자 cbk91065@ ■이광근 선수단장은 누구 - 북한 대표적 국제경제통 북한선수단을 이끌고 온 이광근(49) 단장은 외교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경제통이다. 지난 6월 북한축구협회 조직개편 때 위원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축구와는 별 인연이 없던 인물.한국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지난 6월30일 자신의 명의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축하 서신을보낸 것을 계기로 국내 축구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1953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학원과 김일성대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77년 외무성에 발을 들여놓은 뒤 대외 및 경제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0년 12월 당시 47세의 젊은 나이로 무역상에 전격 발탁돼 화제를 낳기도했다. 당시 그의 발탁에는 대외무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개혁을 모색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부친의 후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단장의 부친은 장관급 이상 북한 최고위층의 전용병원인 평양 봉화진료소부소장 겸 김일성 주석의 심장 주치의로 20여년간 일하다가 김 주석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93년 중풍으로 퇴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남북축구 12년만의 만남, 북선수단 49명 오늘오후 인천공항 입국

    ‘12년 만의 우정의 만남’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한국과 지난 1966년 이탈리아월드컵 8강의 주역 북한이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경평축구에 뿌리를 둔 남북축구 대결은 90년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격돌,1승씩을 나눠가진 이후 12년 만의 재격돌이다. 남북 화해무드를 타고 이뤄진 극적인 만남이라 대결보다는 화합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란 있을 수 없는 법.남북 모두 필승의 의지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난 지난 93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94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3-0 대승을 거두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성적이나 전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나 남북 특유의 라이벌 의식이 지배할 경우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박 감독은 골키퍼 이운재(수원),수비수 최진철(전북),미드필더 이영표(안양) 등 23세 이상 3명이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과 패기로 이들을 받쳐준다면 충분히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전 대표팀 개편 이후 전지훈련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전력을 가다듬어 온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 이만철을 합류시키는 등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수문장 장정혁과 플레이메이커 전영철,최전방 공격수 전철 등의 기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49명으로 구성된 북한선수단은 5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선수단장은 북한축구협회 이광근 위원장이며 선수단은 평양∼인천 직항로로 입국해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7시30분부터 유럽·코리아재단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6일 오전에는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전술훈련을 하며 오후에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마무리 훈련을 갖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환영연에 참석한다. 경기 다음날인 8일은 오전 경복궁 관광에 이어 신라호텔에서 답례오찬을 한 뒤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철인’ 김현석 339경기 최다 출장 110호 최다골 행진

    김현석(울산)이 한국프로축구 최다골을 110골로 늘리며 최다출장 기록도 갈아치웠다. 프로축구 최다골 행진을 펼치고 있는 김현석은 4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부천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이길용이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선취골로 연결했다.이로써 김현석은 개인 통산 110호골을 기록하며 최다골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90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김현석은 또 이날 통산 399게임째에 출전,김경범(전 부천)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출장기록을 1게임 경신했다.김현석은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체력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최다 어시스트(54개)를 포함한 3개부문에서의 신기록 행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울산은 김현석의 선제골과 13분 이길용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전반 24분과 후반 6분 부천의 김기동과 이임생에게 연속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성남은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이리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홈경기 8게임 무패(7승1무) 기록을 이어갔다. 성남은 또 이날승리로 최근 5경기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8승5무2패(승점 29)로 안양 전남 등 2위 그룹(이상 승점 21)과 격차를 벌리면서 1위 독주에 나섰다. 성남의 브라질 출신 용병 이리네는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1도움을 추가한 김대의는 5경기째 연속 공격포인트(2골 4도움)를 기록했다. 수원과 전북의 수원 경기에서는 ‘왼발의 달인’ 고종수(수원)가 프로축구통산 최장거리 골을 터뜨리는 깜짝쇼를 연출했다.고종수는 1-0으로 앞선 후반 41분 자기측 진영 하프라인 뒷쪽에서 날린 57m짜리 장거리 왼발 슛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찔러 넣었다.고종수의 이날 골은 지난 99년 김종건(전 울산)의 54m를 경신한 것이다.고종수는 또 이 골로 42일만에 득점에 성공,30득점 31도움(114경기)으로 최소경기 30-30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수원은 고종수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5게임만에 승리를 맛봤다. 부산경기에서는 홈팀 부산과 전남이 2-2로 비겼고 포항과 대전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거포’ 최희섭 ML 입성, 밀워키전 7회말 한국인 타자 첫데뷔

    최희섭(시카고 커브스)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희섭은 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1루 대수비수로 출장해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지난 1999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미국무대에 진출한 지 네 시즌만에 빅리그에 올랐고 한국인으로는 8번째 메이저리거. 하지만 최희섭은 7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고 더 이상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전날 메이저리그 승격 통보를 받은 최희섭은 이날 선발 출장을 하지 못했지만 덕아웃에 앉아있는 모습이 간간이 TV에 비춰지는 등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팀이 9-1로 앞선 7회초 수비에서 최희섭이 프레드 맥그리프 대신 1루수로 출전하자 3만여 홈팬들은 기립 박수로 동양인 거포의 등장을 환영했다.최희섭은 호세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투수 매트 클레멘트에게서 받아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는 등 두 차례의 포구를 실수없이 처리하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공수교대 뒤 최희섭은 7회말 드디어 4번 타자로 왼쪽 타석에 모습을 드러냈다.상대 투수는 메이저리그 5년차의 왼손투수 발레리오 델 로스 산토스.몸쪽에 바짝 붙는 154㎞와 151㎞의 빠른 직구를 볼로 잘 골라냈다.3구째 직구를 그냥 보낸 최희섭은 4구째 변화구를 받아쳤지만 1루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이 됐다.볼카운트 2-2에서 최희섭은 5구째 직구가 날아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헛스윙이 되고 말았다.비록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안정된수비를 선보인 최희섭은 무난히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석기자
  • 남북경기·부산아시안 출전 축구대표 훈련·예비명단 발표

    대한축구협회는 2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9일 서울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축구경기에 출전할 23명의 훈련명단과 이들을 포함해 오는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한 35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훈련명단에는 현영민(울산) 최태욱(안양) 이천수(울산) 등 월드컵대표 3명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의 최성국(고려대) 등이 포함됐다.또 월드컵에 뛰지 못한 이동국(포항)과 김은중(대전) 김용대(부산) 등 전 올림픽대표스타들이 합류했다. 훈련명단 이외에 12명이 포함된 예비명단에는 김남일(전남)과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영표(안양) 등 23세 이상의 월드컵 대표 7명과 송종국(페예노르트) 박지성(교토퍼플상가)등 해외파들이 들어갔다. 그러나 해외파로 거취가 불분명한 황선홍과 안정환 등은 후보에서 제외됐다.예비명단에 포함된 12명은 모두 와일드카드 후보로 이들을 포함한 최종 명단은 추후 확정된다. 훈련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오는 9월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같은달 7일 개최될 남북통일축구대회에 대비해훈련을 시작한다.16일에는 경주로 이동,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대비하며 20일과 23일에는 각각 창원과 부산에서 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와 평가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 축구대표팀 훈련명단 ◇골키퍼 김용대(부산) 박동석(안양) 최무림(울산) ◇수비수 조성환 조병국(이상 수원) 박동혁(전북) 곽희주(광운대) 박용호 박요셉(이상 안양) ◇미드필더 김종훈(홍익대) 김동진(안양) 이길훈(고려대) 변성환(울산) 김두현(수원) 김정우(고려대) 현영민(울산) 신동근(연세대) ◇공격수 박규선(울산) 최성국(고려대) 최태욱(안양)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이천수(울산)
  • 아르헨 배후를 침투하라, 청소년대표팀 내일 상암구장서 2차 평가전

    ‘공격의 다양성과 아르헨티나의 배후침투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22일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1차 평가전에서 최성국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승을 거둬 한껏 자신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3월 출범한 뒤 아시아 이외 지역의 팀과 치른 첫 경기 탓인 듯 여러 문제점도 드러나 25일 오후 6시30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얼마만큼 보완될 지가 주목된다. 4-4-2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한국 공격은 최성국-정조국 투톱 의존도가 절대적이다.그러나 1차전에서는 이들을 뒷받침하는 2선에서의 연결이 부족했다. 왼쪽 미드필드의 이종민과 오른쪽 미드필더 조진수는 효과적인 측면 돌파와 센터링을 보여주지 못해 문전의 투톱을 겉돌게 했다.후반들어 이종민 대신 이호진을 투입,변화를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해 왼쪽 윙백에 대한 인선작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또 호엘 바르보사를 축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짧은 패스보다 긴 대각선 패스와 종패스를 이용해 공격 2선에서배후 침투하는 과감하고 다변화된 공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비에서는 월드컵팀 연습생 출신 여효진이 이끄는 포백 라인이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기습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칭찬받을 만 했으나 배후를 노리는 침투패스에는 몇차례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아르헨티나 공격의 핵 다리오 콘카-제르만 에레라 콤비의 월패스를 수비수들이 순간적으로 놓쳐 몇 차례 실점위기를 초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수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안이하게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려다 2선에서 치고 올라오는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한 것도 허점이었다.포백라인이 서로 거리를 조절하며 배후침투를 차단하는 협력수비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박성화 감독은 “2차전에서는 공격라인의 효율성을 점검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청소년팀 미드필더 중 가장 뛰어난 볼배급 능력을 자랑하는 고창현을 선발 또는 조기 교체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2006년 꿈은 계속된다, 한국J대표 평가전서 아르헨 1대0 눌러

    한국 청소년축구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꺾고 2006년 월드컵의 희망을 밝혔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은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초청 평가 1차전에서 후반 11분 최성국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오는 10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청소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불러들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지키며 아시아대회 우승은 물론 세계대회 상위권 진입과 2006년 독일월드컵의 희망까지도 밝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으로 꼽히는 최성국(19·고려대)은 화려한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스스로 성공시켜 해결사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최성국과 정조국(18·대신고)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상대 미드필더들의 빠른 스피드에 압도당하며 경기를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반면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미드필드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최전방 구스타보 에레라와 레오나르도 콘카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한국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아크지역에서 위협적인 헤딩 슛을 날린 에레라는 11분 뒤 콘카의 리턴패스를 받아 3명의 수비수를 돌파하며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가는 오른발 슛으로 한국 수비를 긴장시켰다.그러나 승부는 한국의 패널티킥 한방으로 결정됐다. 후반들어 짧은 패스가 살아나며 공격의 활로를 찾은 한국은 11분 아르헨티나의 반칙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최성국을 바르보사가 뒤에서 잡아당기면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최성국은 아르헨티나 골키퍼 구스타보 에베르토의 손을 맞고 골문 오른쪽에 박히는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수비진도 안정을 되찾으며 실점 만회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적절히 막아내며 추가골을 노렸다.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최성국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김진규가 쏜 대포알 같은 강슛이 골키퍼 에베르토의 선방에 막혀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은 오는 25일오후 6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갖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TV ‘가상광고’ 문제 많다/ 광고주 영향력 확대…공익성 훼손

    TV방송에 아직도 광고가 부족한가? 방송계는 중간광고·광고총량제를 도입하려다 2000년 3월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한 바 있다.그런데도 2년여만에 이번에는 방송 프로그램 도중에 ‘가상광고’를 집어넣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게다가 이같은 방송계 요구를 방송위원회가 앞장서 수용하려고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방송위 시행령 강행추진 *가상광고란= TV 화면 오른쪽 위에는 KBS·MBC·SBS 등 방송사의 로고가 보인다.이는 방송화면에 CG(컴퓨터그래픽)를 덧입힌 것으로,필름에 직접 찍어만드는 ‘자막’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가상광고란 이처럼 방송 화면에 덧입히는 CG를 고도의 기술로 발전시켜,카메라 각도·위치에 따라 함께 움직이도록 만든 광고를 뜻한다. 스포츠 중계에서 주로 이용해 왔는데,예컨대 축구 경기장의 골대 뒤 펜스에는 아무런 광고가 붙어 있지 않다.그러나 가상광고를 이용하면 그곳에 실제로 광고판이 붙어 있는 것처럼 시청자에게 인식돼 큰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가상 화면 기법은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보인 바 있다.그라운드 상에 펼쳐지는 양팀의 국기,프리킥 상황에서 골대까지의 슈팅 거리,공과 수비수가 움직인 거리 등을 표현한 것이 그 기법이다. *가상광고의 문제점= 가상광고를 허용하면 우선 시청자들이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다.방송문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1 시청자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국민의 70%이상이 “현재 방송 광고량이 많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가상광고를 새로 허용하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무시한,방송사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가상광고가 ▲광고와 프로그램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광고시간이 늘면 광고주의 영향력을 확대해 시청률 경쟁을 심화하며 ▲방송사들의 광고독점현상이 심해져 결국 미디어산업의 균형발전에 지장을 주게 되리라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스포츠산업의 황폐화?=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광고주들은 운동장에 설치한 빌보드 광고판보다는 효과가 큰 가상광고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많다.그 결과 스포츠단체의 수입으로 갈 돈이 방송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산업연구원에서 스포츠산업을 담당하는 김화섭 연구원은 “스포츠산업의 수입은 경기장입장료,방송국 중계료,기업에서 나오는 광고비 등으로 구성된다.”면서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스포츠산업은 중요한 재원을 잃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스포츠단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를 부담해야 하는 모기업의 재정 부담 또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송위의 무리한 추진=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는 지난달 22일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으며 이후 법제처를 통해 이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방송에 한해 현행 시행령이 인정하는 광고시간,곧프로그램당 10%에 별도로 가상광고 시간을 3%를 추가하기로 돼 있다.문제는 방송위가 폭넓은 여론 수렴없이 시행령 개정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방송위는 입법예고에 이어 지난 8일 서둘러 공청회를 여는 등 신속하고 강력한 관철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한국신문협회도반대의사를 분명히 해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신문협회는 가상광고가 언론매체간 균형발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판단,지난 2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동대응키로 했으며 오는 19일 방송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또 청와대와 문화관광부,국무총리실,규제개혁위원회,국회,42개 회원사에 ‘TV가상광고 도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지의 협회 의견서를 이미 전달했다. 주현진 이송하기자 jhj@ ■시민·언론단체 반응/ “방송사 수익 늘리려는 고육지책”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가 지난달 29일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시민·언론단체들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난 8일 ‘방송위원회의 가상광고 추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가상광고 도입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언련은 성명서에서 “입법예고까지 되는 과정에서 시청자 의견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정책결정 과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표시했다.또 “방송위원회가방송법 시행령 개정까지 추진하면서 가상광고를 도입하고자 하는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시청자 권익 옹호에 앞장서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업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것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언련의 이송지혜 간사는 “방송위가 지난 8일 연 공청회는 7월 자체회의결과를 발표한 요식 행위”라면서 “시청자들을 방송의 한 주체로 간주했다면 그런 면책성 공청회를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간사는 “시청자 의견 수용이 불성실했고 사회여론 수렴과정이 배제되었다.”면서 가상광고 허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가상광고 도입을 부정하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김태현 미디어워치 부장은 “성급한 가상광고 도입은 광고 총량을 늘려 방송사수익을 늘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가상광고를 성급하게 도입하면 시청권 제한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가상광고를 적절히 허용하는 범위,이에 따른 심의 규정,가상광고의 표시 방법,방송발전기금 징수 등 관련 사항에 대해충분한 논의를 거쳐기존 폐단을 보완하는 쪽으로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언론단체의 거부 반응에 대해 방송계는 가상광고를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하고 이제 도입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MBC 광고기획부 김재형부장은 “현재 광고업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광고주가 효과 높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체수입을 지키려는 일부 언론이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끌어들여 광고계의 정당한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기고/ “시청자 먼저 생각하자” 가상광고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프로그램 내에 삽입하는 광고방식이다.광고 이미지와 활동중인 인물이 겹치지 않는 첨단광고기법이다.지난 월드컵 경기도중 각종 경기정보(예컨대 프리킥 거리를 나타내는 그래픽이나 관중석의 국기)를 나타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방송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전체회의 의결안건으로 가상광고를금지한 방송법 59조 ‘방송광고’부문에 대해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상정했다.이어 지난 29일에는 운동경기를 중계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한해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까지 한 상황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과 시청자단체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2000년 방송법 시행령을 마련할 때도 중간광고 허용 방침을 세웠다가 시청자들과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이를 거둬들인 적이 있다.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방침은 중간광고 허용,가상 광고 도입,더 나아가서 광고의 총량까지도 늘려줄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이미 정책 방향을 정해놓고 이를 형식적인 공청회·세미나 등을 통해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시청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업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그동안 문화관광부나 방송위원회는 기회가 있으면 광고업계사람들에게 중간광고 허용을 약속하여 왔으나 시청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자 이제 가상광고 허용이라는 ‘대체 당근’을 주려고 한다. 필자는 중간광고 도입 반대와 마찬가지로 가상광고 도입도 반대한다.그 이유를 몇가지로 요약하자면,첫째,시청자들은 프로그램과 광고와의 구분에 혼동을 가져올 수 있다.축구에서의 프리킥 거리 등은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이지만,축구장 등의 가상 펜스 광고 등은 그것이 정말 펜스인지 광고인지를 분간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높다. 모법인 방송법 제73조1항에도 “방송사업자는 방송광고와 방송프로그램이 혼동되지 아니하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가상광고도입은 방송광고와 경기 중계 방송 프로그램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배하는 것이다. 둘째,가상광고 도입으로 광고주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이는 방송의 공익성을 해칠 수 있다.방송위원회는 가상광고 도입 근거로 방송사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을 한다.이는 중간광고 도입 때에도 내세운 논리로 그 근거가 미약하다.디지털 방송 방식의 결정 과정에서도 시청자 의사를 무시하고 미국식으로 밀어붙이는 정부가,시청자를 무시하고 방송사업자인 방송사의 이해만을 대변하여 재원 마련을 위하여 광고시간 늘리기와 중간광고,가상광고의 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앞뒤가 바뀐 것으로,재원은 방송사가 이익을 많이 남기던 과거에 마련했어야지 이제 와서 시청자에게 전가할 수는 없다.오히려 재원 마련이 목적이라면 방송단가 현실화가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방송위원회는 방송사업자이익을 대변하는 기구가 아니라 시청자를 생각하고 방송의 공익성 준수에 앞장서야 하는 공익단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셋째,가상광고 도입은 궁극적으로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수순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중간광고 도입을 시도하다가 이것이 안 되자 선진 광고기법이라며 가상광고 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은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반대한다. 그런데도 방송위원회는 대다수 여론을 무시하고 방송사업자와 광고업계의 이해만을 대변하려 한다.광고의 형태 변화와 같은 주요 방송정책 결정은 시청자 의견이 가장 중시되어야 한다.그러나 최근 광고정책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이제라도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시청자입장을 고려한 방송광고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가상광고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도입 시도는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임동욱/ 광주대학교 교수
  • “송종국 팀에 큰 도움될것”마르베이크감독 밝혀

    ‘히딩크의 황태자’ 송종국을 영입한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감독은 그의 합류로 팀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베르티 반 마르베이크(50) 페예노르트 감독은 13일 구단 홈페이지(www.feyenoord.nl)를 통해 “송종국은 빠르고,다이내믹한 수비수이며 오른쪽 측면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월드컵 전부터 송종국 영입을 시도했으며 그는 월드컵에서 매우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며 “송종국을 보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송종국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명문클럽에서 뛰고자 했던 꿈이 이뤄졌다.”며 “K리그 올스타전과 고별경기를 치른 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와 오는 24일 로다JC와의 경기에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 홍명보 ‘별중의 별’, 올스타 투표 1위 영예

    대표팀 리베로 홍명보(포항)가 프로축구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홍명보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발표한 2002년 K-리그 올스타 팬투표 집계결과 43만 1652명의 전체 투표자 중 38만 433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김남일(전남·37만 315표)을 2위로 밀어내고 ‘별중의 별’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부와 남부팀 각 11개의 포지션에 한표씩만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투표는 지난달 15일부터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동안 실시됐다. 지난 92년 포항에 입단,6시즌을 뛴 뒤 97년 5월 일본 프로리그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말 복귀한 홍명보는 올시즌 정규리그에 5경기째 출장하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7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올스타전 멤버를 확정하는 이번 팬투표에서 대표팀 수비수들인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도 홍명보와 같은 남부팀 올스타로 뽑혔다. 중부팀 수비라인은 이임생(부천) 이기형(수원) 김상식(성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또 이영표(안양·36만 8484표),송종국(부산·36만 5564표)은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하는 등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월드컵대표 15명 중 13명이 올스타에 선발됐다. 포지션별 최다 득표의 영예는 골키퍼 이운재(수원·34만 9897표),수비수 홍명보,미드필더 김남일,공격수 최태욱(안양·29만 2892표)이 각각 차지했다.대표팀 골키퍼 김병지(포항)는 득표수에서 이운재에게 밀렸지만 7년 연속 올스타에 뽑혀 자신이 갖고 있던 올스타전 최다출장 기록(6회)을 갈아치웠다. 중부팀(수원 안양 부천 성남 대전)과 남부팀(포항 전남 전북 부산 울산)으로 갈려 치러질 올스타전 사령탑으로는 각각 차경복(성남),김정남(울산) 감독이 선임됐다. 박해옥기자 hop@
  • 195㎝ 레슬리 WNBA 첫 덩크슛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LA 스파크스의 리사 레슬리(사진)가 리그 사상 최초로 덩크슛을 터뜨렸다. 레슬리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WNBA 마이애미 솔과의 홈경기 전반전에 오른손 덩크슛을 림에 꽂아 뒤따라오던 수비수는 물론 동료선수와 관중들까지 놀라게 했다. 신장 195㎝의 레슬리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세차례 덩크슛을 성공시켰지만 실전에서는 이번이 처음.6번째 시즌을 맞는 WNBA에서도 최초의 덩크슛이다. 실전에서 첫 덩크슛을 기록한 여자선수는 대학생이었던 조지언 웰스.웨스트버지니아대학에서 뛰던 1984년 12월 21일 경기에서 덩크슛으로 득점해 화제를 모았다. 또 현재 WNBA에서 활약중인 미첼 스노는 테네시대학 재학 당시 세차례 덩크슛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K-리그/ 수비지존 불꽃대결

    월드컵 4강신화를 합작한 홍명보(포항)와 김태영(전남)이 올시즌 프로축구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호흡을 맞추며 철벽을 구축,한국이 단 3골을 허용하는 데 기여했지만 20일 광양에서 국내 최고 수비수의 명예를 걸고 지존대결을 벌인다.똑같이 소속팀의 중앙 수비수로서 수비라인 전체를 리드한다는 점에서도 이들이 벌일 지략대결도 멋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브론즈볼의 주인공 홍명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정상급 수비수로서 포항이 이번 정규리그 4경기에서 5골이나 내줬다는 데 자존심이 상해 있다. 그러나 자신이 나선 지난 2경기에서 1골을 허용하는 데 그칠 만큼 팀의 수비력이 향상되고 있어 실점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할 각오다.이날 대표팀 동료였던 김태영과 최고수 대결을 펼친다는 점도 홍명보의 투혼을 한껏 불사르게 만들고 있다. 홍명보는 또 중앙수비수이면서도 순간순간 미드필드까지 나가 공격을 지원하는 등 리베로로서의 위력을 다시 한번 떨쳐보일 작정이다. ‘타이커 마스크’ 김태영은 월드컵에서 왼쪽 수비수로 부상 투혼을 불태웠지만 이날 중앙수비수로 나서 홍명보와 기량 대결을 펼친다.대표팀에서 홍명보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은 홍명보의 무게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어서 이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크다.홍명보가 쫓기는 입장이라면 김태영은 쫓는 입장인 셈이다. 김태영은 콧등이 내려앉는 부상 속에서도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홍명보보다 한 경기 더 많은 3경기를 소화하며 팀이 10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1)을 하는 데 크게 기여,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홍명보가 다져온 ‘1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기량 면에서 최고 수비수로 떠오르겠다는 욕심이 은근하다.이들이 펼칠 주말 맞대결은 한창 불타오르는 K-리그 열기에 기름을 붓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 K-리그/ 용병 만세

    용병들의 초반 위세가 드세다.올시즌 K-리그가 용병들의 맹활약으로 한층달아 오르고 있다.묘기백출하는 이들의 플레이는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과 함께 프로축구 인기몰이의 양대 축을 이룬다는 평을 듣는다. 용병들의 활약상은 기록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18일 현재 개인득점과 도움 순위 5걸 안에는 용병이 각각 4명씩 8명이나 포함돼 있다. 3경기 3골로 득점 선두인 다보는 부천이 건진 뜻밖의 보물단지다.연봉 15만달러(약 1억 8000만원)에 데려온 말리 국가대표 출신의 다보는 흑인 특유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골능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부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21세에 불과한데다 더위에 강한 면모까지 갖춰 체력 소모에 시달리는 토종 스타들과 달리 가벼운 득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3㎝ 75㎏의 날렵한 몸매를 갖춰 순간 움직임과 골감각이 좋다.지난 봄 아디다스컵대회에서도 5경기 출장에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팀내 골잡이들을 밀어내고 주전을 꿰찼다.다보는 골을 넣은 뒤 코너 쪽으로 달려가 엉덩이 춤을 추면서 관중들을즐겁게 하는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해졌다. 나란히 3골을 올렸지만 출장 경기수가 하나 더 많아 득점 2위에 오른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포항)도 일찌감치 득점왕 경쟁에 불씨를 댕겼다.K-리그 데뷔 해인 지난 시즌 33게임 출장에 10골 2도움을 기록한 코난은 올 정규리그들어 경기당 득점률(75%)을 갑절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다보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이밖에 뚜따(안양)와 마니치도 우성용(이상 부산)과 나란히 2골씩을 기록,득점 5걸을 형성하는 등 용병 파워의 핵심 세력으로 떠올랐다. 도움 순위 또한 용병들의 독무대로 전개되는 양상이다.3경기에 출장해 3도움을 기록중인 메도(포항)를 필두로 하리(부산·2도움) 왕정현(안양) 디디(부산) 미트로(수원·이상 1도움)가 나란히 5걸을 형성해 토종들의 활약을 자극하고 있다. 이중 메도는 최전방 공격수인 코난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 98년 이후 연속 4강 진입에 실패한 포항의 올시즌 대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파 월드컵 대표 출신들이 주로 미드필더와 수비수인 점을 십분활용,공격 포인트를 착실히 쌓아가면서 토종 스타 못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K-리그/ 용병 독주냐 토종 추격이냐

    토종의 추격이냐,용병의 질주냐. 17일 오후 7시 전국 5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토종·용병 골잡이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당초 약체로 꼽히다가 막상 뚜껑을 열자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선 부천 SK와 리그 2연패를 꿈꾸는 성남 일화의 격돌.현재 득점 단독선두인 부천의 다보(3골)와 한골 차로 공동3위인 성남의 30대 노장 신태용(2골)이 맞닥뜨린다.서아프리카의 말리 출신인 다보는 지난 10일 대전전(2-0승)에서 2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선보이더니 14일 부천전(1-0승)에서도 결승골을 낚아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96년 득점왕(21골)인 홈그라운드의 신태용도 “자신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지난해 5골 10도움으로 공격포인트(15점) 7위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여서 주목된다. 수원에서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 역시 토종-용병간 골잡이 싸움으로 눈길을 끈다.13일 부산 아이콘스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은이동국은 “데뷔 5년째에 접어든 만큼 득점왕을 차지해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날려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수원의 산드로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때 귀화할 결심까지 할 정도로 제2의 조국인 한국의 팬들에게 화끈한 골 묘기를 선보일 각오”라며 벼르고 있다. 7일 포항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낚아 득점왕 2연패에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182㎝ 78㎏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골 결정력을 겸비한 그는 지난해 17골이나 작렬시켰다. 똑같이 2골을 기록중이지만 출장시간이 적어 단독 2위에 오른 마니치(부산)와 3위인 새내기 박동혁(전북)의 부산 맞대결도 볼거리로 꼽힌다.수비수이면서도 활동폭이 넓은 박동혁의 추가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K-리그/ 태극전사 주말격돌 ‘동지서 적으로’

    ‘동지에서 적으로.’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끈끈한 동지애로 4강 신화를 일군 태극 전사들이 적으로 입장이 바뀌어 주말 대격돌을 펼친다.이들 태극전사는 저마다 소속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서로를 딛고 넘어서야 팀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되는 입장이다. 김남일을 제외하고는 국내파 월드컵대표 14명이 모두 나서는 주말 5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맞대결 멤버는 송종국(부산)과 홍명보(포항)다. 대표팀에서 형제 이상의 우의를 맺은 이들이지만 13일 포항 경기에서는 팀의 대표적 창과 방패로서 불꽃 튀는 일전을 벌이게 된다. 월드컵이 끝난 뒤 홈경기를 통해 처음 팬들에게 인사하는 홍명보는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송종국의 창을 맞받아치기 위해 주중반부터 본격 훈련을 실시했다.특히 홍명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경우 공격형 미드필더인 송종국과 중원에서 볼 만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송종국은 이미 정규리그 2게임을 치른데다 골맛까지 보았을 만큼 창끝이 날카로워졌다.득점보다는공격 지원이 주임무지만 2선 공격수로서 골에 대한 욕심도 남못지 않다. 같은 날 울산에서는 이천수(울산)와 최진철(전북)이 정면으로 맞선다. 지난 10일 수원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천수는 데뷔골까지 넣어 한층 매서워진 공격력으로 최진철을 괴롭힐 예정이다.수원전에서 월드컵 동료인 이운재의 방패를 보기 좋게 뚫어버린 뒤끝이라 자신감이 넘친다.수원전 때 후반에 교체투입된 것과 달리 이번엔 파울링뇨와 선발 투톱으로 나서기 때문에 90분 내내 최진철과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시즌 정규리그 3번째 게임에 나서는 최진철은 팀(1승1무)의 선두 유지를 위해 이천수의 예봉을 막는데 주력할 예정이다.토요 대접전에 이어 일요일인 14일엔 이을용(부천)과 김태영(전남)이 부천에서,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와 최성용(수원)이 안양에서 맞붙는 등 ‘히딩크호’동문들이 저마다 승리를 위해 일대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p@
  • 무엇이든 ‘척척’, K리그서도 멀티플레이어 바람

    프로축구 K-리그에도 한국 월드컵대표팀의 트레이드 마크인 ‘멀티 플레이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규리그 개막전을 통해 나타난 대표적 멀티플레이어는 부산의 이민성.대표팀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뛴 이민성은 소속팀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울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미드필더로 깜짝 변신해 맹활약을 떨쳤다.전반 45분을 뛰고 이용하와 교체될 때까지 중앙 미드필더로 최전방의 우성용,마니치를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뒷받침해 게임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수비수 출신답게 상대 공격을 허리부터 차단하는 능력도 십분 발휘했다. 당초 예비 엔트리에만 이름을 올려 출장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끈 이민성은 이날 의외로 선발 출장에 보직까지 바꾸며 새 모습을 선보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호곤 감독은 김재영의 부상으로 게임메이커 자리에 구멍이 생기자 울며 겨자먹기로 이민성을 투입했으나 성과가 좋아 앞으로도 이같은 대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따라서 이민성은 10일 열릴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중앙 게임메이커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 불참했지만 2002월드컵을 통해 ‘아시아 최고’에서 ‘세계 정상급’ 수비수로 떠오른 포항 홍명보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두가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최순호 감독이 “경기당 평균 2골은 넣는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홍명보의 공격 지원 능력을 염두에 둔 것이다. 홍명보를 어느 포지션에 세우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케 해 창을 더욱 날카롭게 벼리겠다는 게 최 감독의 복안이다.이로 인해 수비수로 기용할 경우엔 리베로 임무를 부여해 수시로 공격에 나서도록 배려하고 상황에 따라선 곧바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할 예정이다.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인 전남 임관식도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공격수로 변신해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임관식은 활동 범위가 넓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 올시즌 공격수로서 맹활약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들은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등 자리를 가리지 않는 안양 최태욱,대표팀 멀티플레이어의 대명사인 부산 송종국 등과 함께 K-리그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hop@
  • 최진철선수 ‘자랑스런 제주도민상’

    제주 출신 축구 국가대표 최진철 선수가 8일 ‘자랑스런 제주도민상’을 받았다.우근민 제주지사는 이날 도지사실에서 “최 선수가 국가 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월드컵 경기를 통해 제주도민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도민의 위상을 세계에 우뚝 세운 점을 기리기 위해 100만 국내외 도민의 이름으로 이 상을 드린다.”면서 순금으로 만든 제주 이미지 모형의 기념품과 함께 상을 증정,격려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프로축구 관전 포인트/이천수.현영민 데뷔 김현석 최다득점 깰까

    월드컵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7일 개막되는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예년과 다른 각종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올시즌 프로축구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눈길 끄는 새 얼굴= 먼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어느해보다 화려한 신인들의 면면이다.이들 중에서도 눈에 띄는 예비 스타는 월드컵대표인 이천수 현영민과 과거 대표팀 오른쪽 날개를 도맡은 박진섭(이상 울산),월드컵예비멤버 염동균(전남),월드컵대표 출신의 김용대(부산) 등이다.신인은 아니지만 최성용도 오스트리아 라스크린츠를 떠나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채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뛰어든다. 특히 이천수는 ‘히딩크호’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첫 프로무대에서 어떻게 펼쳐갈지 관심을 모은다.1차 목표인 신인왕을 달성해 프로리그 최고 스타덤에 오르려는 각오가 남다르다.올초 건국대를 졸업한 현영민도 히딩크호의 오른쪽 공격수로서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든다. ◇새로 달성될 기록= 김현석(울산)은 자신이 보유중인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 놓을지로 관심을 모은다.올들어 골잡이에서 수비수로 보직을 바꿨지만 타고난 골능력은 죽지 않아 아디다스컵 결승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올 들어서만 이미 3골을 보태 107골을 기록중이다.이미 현역 선수중 2위를 달리고 있는 노장 신태용(성남)을 25골차로 밀어낸 상태라 골을 보태기에 따라서는 불멸의 기록 보유자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최다연속 무교체 출장기록이 깨질지도 관심사다.이에 도전하는 이용발(전북)은 현재 4시즌에 걸쳐 124경기 무교체 출장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신의손이 92∼95년에 걸쳐 세운 132경기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월드컵 뒤끝에 열리는 이번 정규리그의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통산 최다기록을 넘어설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금까지의 최다기록은 원년인 83년의 2만 974명.따라서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난해(1만 1847명)보다 2배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달라진 것= 전체 경기수(135경기)와 진행 방식 등은 대개 지난해와 같지만 예비엔트리 수가 골키퍼 1명을 포함한 6명으로 늘어난다. 1명이늘어남에따라 감독들의 후반전 작전 운용 폭이 한결 넓어져 관전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hop@
  • 히딩크 ‘유럽행’ 인터뷰 “”한국과 인연 유지하고 싶다””

    “(유럽으로 떠나더라도) 한국과 관계는 계속 유지하고 싶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4년 올림픽과 2006년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측의 제안이 있을 경우)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해 기술고문으로 일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행이 확정됐다는 BBC 보도가 있었는데. 너무 이른 보도였다.확정된 것은 없다. -아인트호벤이 최우선 협상대상인가. 아인트호벤은 월드컵 개막 전에 이미 영입을 타진해 왔다.몇개 클럽이 내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 다음주에 네덜란드로 출국한다. -진로에 대한 생각은. 나는 한국 대표팀과 최근 수개월간 그래왔듯 매일 그라운드에서 일하고 싶다.나는 사무실에서 일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그런 까닭에 각종 리그가 잇따라 열리는 유럽 클럽팀이 내가 도전할 대상이다.하지만 대표팀에는 당장 직접적인 도전이 없지 않은가.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은.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기간이 너무 소중하다.현재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2004년 올림픽과 2006년 월드컵을 생각할때 30대 노장 몇명이 퇴진하고 나면 세대교체가 진행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은 새로운 수비수들을 수혈해야 하는데 그런 변화의 과정에서 약간의 후퇴가 염려된다.하지만 두발 전진을 위해 한발 후퇴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나는 이 과정에서 요구가 있다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대표팀은 물론 유소년과 지도자 양성,K리그의 활성화 등 여러 과제들에 도움을 주고 싶다.자문 역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럽 클럽에서 일하면서 동시에 그 일을 할 수 있나. 내가 몇개 클럽과 협의를 하면서 한국축구를 도울 수 있는 길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내 프로리그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나. 일선 팀 지도자들이 장기적인 목표아래 팀을 키울 수 있도록 주위에서 인내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남일·송종국·박지성 히딩크 동반유럽행 유력

    거스 히딩크(56) 감독의 유럽행이 확정 단계에 들어가면서 히딩크와 함께 유럽행 비행기에 오를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철벽 미드필드를 구축했던 김남일(25·전남),송종국(23·부산)과 오른쪽 공격수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이 거론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유럽으로 갈 때 데려가고 싶은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몇몇 젊은 선수들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그들이 어떤 리그에서 뛰고 싶은지,누가 가고 싶어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명한 팀이나 연봉 등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김남일,송종국,박지성 등은 히딩크 감독과 함께 네덜란드 리그에서 뛸 수 있다.히딩크 감독이 12년만에 다시 감독직을 맡게될 것으로 보이는 PSV아인트호벤이라면 이들의 출전기회를 보장해 줄수 있기 때문이다.평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비쳐온 히딩크 감독이 해리 반 라이 아인트호벤 구단주와 계약 협상을 하면서 선수 구성 등 전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넘쳐나는 에너지를 주체할수 없는 선수’라는 극찬을 받은 김남일은 몸싸움에 강한 데다 공에 대한 집중력도 뛰어나 네덜란드리그에서 충분히 통할수 있다는 평이다. 전남 이회택 감독은 2일 “남일이 본인이나 팀,국가에 도움이 되는 조건만 맞으면 시즌중이라도 유럽에 보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히딩크호 출범뒤 가진 A매치 37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22경기를 연속 풀타임으로 뛴 ‘철인’송종국도 경쟁력이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루이스 피구(30·레알 마드리드)를 완벽하게 마크해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팀인 FC바르셀로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으면 바르셀로나를 우승시킬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송종국은 특히 중앙수비수,오른쪽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 등 보직을 가리지 않아 어느 팀에 가더라도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이 로이터 통신에 의해 이번대회 ‘베스트골’로 뽑힌 박지성도 유럽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박지성은 소속팀 교토 퍼플상가와의 계약이 올해말에 만료되기 때문에 당장 유럽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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