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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2004] 이 없으면 잇몸으로

    ‘이 없으면 잇몸.’ 2004K-리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통합 성적 2∼5위 울산 전남 전북 서울 등 4개 팀이 고민에 빠졌다. 티켓 4장중 2개는 포항 수원이 차지한 터라 나머지 2장의 티켓에 ‘올인’해야 할 상황. 그러나 이번 주말 경기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 각 팀마다 핵심 선수 2명씩 차출됐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A매치여서 드러내놓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울산 등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기필코 4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1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는 통합 2위(승점 37) 울산은 올림픽 8강 멤버인 최성국과 김정우를 대표팀에 내줬다. 공격의 칼날이 무뎌진 것. 고심 끝에 김형범과 전재운을 빈자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 김형범에게는 좋은 기회다. 그동안 인상적인 새내기가 없어 팀의 4강행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면 신인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28경기에 출장(24교체출장) 1골 5어시스트. 3위(승점 33) 전남에서는 골키퍼 김영광과 수비수 김진규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득점 1위(14골) 모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터라 최근 5승2무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김영광의 공백이 커보인다. 이장수 감독은 올시즌 12경기에 출장,15골을 내준 팀내 최고참 박종문의 노련미에 기대를 건다. 4위(승점 32) 전북은 수비수 최진철 박재홍을 대표팀에 내준 데다 박동혁마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등 수비라인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수원, 4강 PO진출 확정

    ‘수원벌에 늦가을 단비가 내렸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수원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K-리그 후기리그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삼바 듀오’ 나드손과 마르셀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후기리그 1위(승점 22·7승1무3패)를 질주했고,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40(12승4무7패)으로 1위를 차지해 최소 통합 2위를 확보함에 따라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94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차 감독은 첫 정상 정복의 기회를 갖춘 셈. 이로써 4강에 오른 팀은 전기리그 챔피언 포항을 포함해 두 팀으로 늘어났다. 수원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폭주기관차’ 김대의가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를 전북 수비수 박재홍을 따돌린 나드손이 정확하게 다이빙 헤딩슛, 골망을 갈랐다. 이후 수원은 반칙에 울고 웃었다. 전북은 박규선의 측면돌파를 앞세워 수원을 거세게 몰아쳤고, 전반 19분 독일대표팀 출신 힝키가 20m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피말리는 접전 속에 수원에 4강 티켓을 선물한 것은 마르셀이었다. 마르셀은 전반 종료 직전 윤정환의 반칙으로 얻은 30m짜리 아크 정면 프리킥의 키커로 나섰다. 그의 강력한 오른발 슛은 윤정환의 몸을 맞고 굴절,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던 울산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펼쳐진 전남과의 사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상대 미드필더 남기일에게 결승골을 허용, 후기 3위(승점 17·5승2무3패)와 통합 2위(승점 37·10승7무5패)로 떨어져 4강행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한편 프로축구 최다 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의 신태용은 이날 400경기째 출장, 어시스트(통산 68개)까지 낚았지만 팀이 대전과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女청소년축구 8강가자

    10일 태국에서 제2회 세계여자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가 시작됐다. 한국은 11일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세계 강호들과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6월 아시아 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아시아의 맹주인 중국을 두 번씩이나 꺾고 우승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 대회 챔피언 미국, 유럽 청소년선수권 우승국 스페인, 복병 러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다. 한국의 첫 상대인 미국은 세계 여자축구의 대명사로 2002년 캐나다에서 열린 1회 대회 챔피언이다. 지난 2월 부임한 마크 코리코리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수비 조직과 함께 막강한 화력 등 공수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또 ‘듀오’ 앤지 워즈누쿠와 케리 행크스 등 지난 대회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하다. 특히 행크스는 북중미 카프리해지역(CONCACAF) 예선에서 득점왕(9골)에 올랐다. 골키퍼 애슬리 헤리스는 A매치 33차례나 출전한 백전노장이다. 두번째 상대인 스페인은 지난 8월 핀란드에서 벌어진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 예선에서 독일에 0-7로 패했지만 결승에서는 2-1로 설욕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현란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 상대인 러시아는 유럽선수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운이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올라 세계대회 티켓을 확보했다. 기술이나 전술 운영은 미국이나 스페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파워 넘치는 체력만큼은 세계 정상급이다. 이처럼 강호들이 즐비한 C조에서 한국의 1차 목표는 8강이다.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조 3위는 해야 한다. 조 2위까진 8강 티켓이 자동으로 주어지고 3위팀들은 와일드카드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페인, 러시아에 견줘 객관적으론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은 그러나 지난 아시아청소년대회 제패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한국 최대의 무기인 짧고 빠른 패스와 압박, 그리고 속공이 살아난다면 8강은 무리가 아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골넣는 수비수’ 박은선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팀 전체를 리드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이고, 다음이 역습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태국 푸켓에 입성해 현지 적응과 실전 경기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우리 선수들이 8강은 물론 4강의 기쁜 소식까지도 전해주길 기원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쉬어가기˙˙˙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영표(27·PSV에인트호벤)가 팀내에서 유일하게 올 시즌 정규리그 ‘풀타임 개근’을 기록했다고. 에인트호벤 구단 홈페이지(www.psv.nl)는 9일 팀이 04∼05시즌에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을 소개하면서 이영표가 21명의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정규리그 11경기에서 90분씩을 모두 소화했다고 소개. 왼쪽 수비수인 이영표는 지난달 24일에는 네덜란드 진출 첫 골을 성공시키며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니스텔루이 나홀로 4골

    ‘반니, 속죄포 폭발!’ 오렌지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28)가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하루에 4골을 터뜨리는 골폭풍을 일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4일 안방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D조 4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경기에서 반 니스텔루이의 ‘원맨쇼’에 힘입어 4-1로 이겼다.2승2무를 기록한 맨체스터는 이날 페네르바체(터키)를 4-2로 꺾고 16강행을 확정한 올림피크 리옹(3승1무·프랑스)에 이어 조 2위.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4골은 역대 네번째 기록. 반 니스텔루이는 통산 득점에서도 41골을 작성했다. 이날 그의 골 행진은 지난달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애슐리 콜(24)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러 리그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속죄인 셈. 반 니스텔루이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를 가로채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1분 뒤 팀 동료 폴 스콜스(30)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팀이 2-1로 쫓기던 후반 15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탰다.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막판 라울 곤잘레스(27)와 루이스 피구(32)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라울은 이날 득점포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48골을 기록, 팀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운 역대 최다기록인 49골에 한 골차로 다가섰다. 한편 C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델 피에로(30)의 결승골로 홈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꺾고 4연승,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A전쟁 ‘임’ 어디로 ‘심’ 잡아라

    ‘FA전쟁’이 시작된다. 사상 초유의 9차전으로 한국시리즈를 마친 프로야구가 숨 고를 틈도 없이 내년 전력 보강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돌입한다. 특히 내년 판세를 좌우할 대어급 스타들의 대이동인 올 ‘FA시장’도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굴 것이 틀림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모두 10명에 대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있음을 공시한다. 기아의 노장 이강철은 두번째 FA자격을 얻는다. 이들 가운데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와 특급 마무리 임창용(삼성), 김재현(LG) 심재학(기아) 박진만(현대) 김한수(삼성) 등은 각 구단의 뜨거운 쟁탈전의 대상이다. ‘병풍’의 여파로 내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각 구단은 이들을 둘러싼 한판 힘겨루기를 불사할 태세여서 몸값 또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심정수. 지난해 무려 53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그는 올시즌 22홈런 78타점에 타율 .25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최고의 거포여서 눈독을 들이는 팀이 많다. 현대도 ‘심정수 붙잡기’에 총력을 다짐하지만 구단 형편상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에게 군침을 흘리는 팀은 삼성,LG,SK 등으로 이중 삼성이 적극적이다. 한국시리즈에서 ‘해결사’ 부재로 준우승의 아픔을 맛본 삼성은 확실한 거포 심정수를 붙잡을 생각이다. 올해 연봉 6억원인 심정수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4년 계약 기준,70억원 이상의 거금이 필요한 탓에 부자구단 삼성행이 점쳐진다. 올시즌 세이브왕에 복귀한 임창용은 국내 잔류가 불투명하다. 최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롯데 마린스 등 일본프로야구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짓을 하기 때문.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삼성이 아닌 국내 다른 팀에서 뛸 수도 있다. 삼성은 사실상 임창용을 포기하고 급부상한 권오준을 내년 마무리로 내정한 상태.‘캐넌포’ 김재현은 올시즌 고비에서 제몫을 해낸 데다 프랜차이즈 스타여서 LG는 그를 잡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시즌 타율 .300에 14홈런 62타점을 올린 김재현은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는 탓에 계약기간과 몸값을 놓고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국내 최고의 수비수인 현대 유격수 박진만과 삼성 3루수 김한수는 둥지를 옮겨 틀지 않을 전망. 현대와 삼성은 공수에서 ‘영양가 만점’인 두 선수를 결코 놓칠 수 없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SK는 박진만이 공수에서 전력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즈인 인천고 출신이어서 그의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기아는 올시즌 팀내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으로 주포 몫을 톡톡히 해낸 심재학과 중간계투요원으로서 여전히 가치가 높은 이강철을 끌어안을 생각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SK 파란 예고

    SK의 ‘반란’이 무섭다. SK는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울 라이벌’ 삼성을 94-80으로 대파했다. 지난해 7위 SK는 이틀전 ‘디펜딩 챔피언’ KCC를 90-70으로 크게 이긴 데 이어 ‘강적’ 삼성마저 무너뜨려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SK의 반란을 주도한 사나이는 ‘에어 본’ 전희철(20점 4블록슛)과 ‘특급용병’ 크리스 랭(21점 16리바운드 4블록슛). 전희철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가공할 만한 공격력으로 ‘킬러본색’을 오랜만에 드러냈고, 랭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 삼성의 ‘트윈타워’ 서장훈(19점)과 바카리 헨드릭스(18점)를 무력화시켰다. 전희철은 2쿼터에서 특히 빛났다. 서장훈과 미스매치를 이룬 전희철은 서장훈의 훅슛을 블로킹한 데 이어 고감도 3점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급기야 전문수비수 김택훈을 내보내 전희철을 밀착 마크했지만 오히려 전희철이 김택훈의 골밑슛을 쳐내고, 절묘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전희철 앞에서는 ‘백약이 무효’했다. 2쿼터를 50-47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3쿼터 초반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전희철에 이어 레너드 화이트(27점)와 조상현(10점)의 슛까지 터지며 62-49로 앞섰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서장훈의 깜짝 3점포 2개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SK는 잇따라 실책 2개를 범하고 전희철이 발목까지 삐끗해 일순간 80-77,3점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SK에는 또 다른 해결사 황진원(8점)이 있었다. 황진원은 경기 종료 4분30여초를 남기고 쐐기 3점포를 작렬시키며 삼성의 무릎을 꺾었다. 초반 3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주희정(8점 8어시스트)이 강동희 이상민에 이어 프로통산 3번째로 2000어시스트를 돌파(2007개)한 것과 파워포워드 이규섭(22점)의 슛이 살아난 데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이영표 주간 베스트11 뽑혀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이영표가 29일 올시즌 처음으로 네덜란드 유력지 ‘풋발 인터내셔널’ 선정 주간 베스트 11에 뽑혔다. 지난 24일 라이벌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네덜란드 진출 첫 골을 비롯, 추가골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한 이영표는 29일 팀 동료 파르판 등과 함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풋발 인터내셔널은 이영표에 대해 “왼쪽 수비수로 나서 날카로운 측면 공격과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였으며,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 [네덜란드 프로축구] 이영표 “첫 골 신고합니다”

    ‘꾀돌이’ 이영표(27)가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에인트호벤 진출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감격적인 리그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이영표는 24일 네덜란드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아약스와의 홈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3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4분에는 미드필더 욘 데용(27)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해 2-0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영표는 지난 2003년 2월16일 FC 즈볼레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후 56경기째 만에 짜릿한 골 맛을 느꼈다. 상대가 리그 통산 21차례나 우승한 명문 아약스라 기쁨은 더욱 컸다. 에인트호벤은 14번 우승으로 통산 2위. 에인트호벤은 이영표의 맹활약에 힘입어 8승1무(승점 25)를 기록, 이날 발베이크를 4-0으로 꺾은 송종국(25)의 페예노르트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부상을 딛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순둥이’ 박지성(23)은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맞수 대결답게 팽팽하게 진행되던 이날 경기는 이영표의 발끝에서 분위기가 갈렸다. 전반 39분 상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수비수 한명을 자신의 장기인 ‘헛다리짚기’로 따돌린 뒤 17m짜리 오른발 터닝슛을 뿜은 것. 이영표의 슛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나선 이영표는 후반 4분 데용의 헤딩골로 연결되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하프타임] 에인트호벤 조선두 나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풀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박지성은 퇴장으로 다음 경기 출장이 무산됐다. 에인트호벤은 21일 대회 E조 3차전 로젠보리(노르웨이)와의 원정경기에서 욘 데용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린 에인트호벤은 이날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 2-2 무승부에 그친 잉글랜드의 강호 아스날(1승2무)을 제치고 조 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파나티나이코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박지성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전·후반 각각 경고를 받아 다음 달 5일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박지성은 종료 직전 수비수에게 막혀 넘어졌는데도 주심이 시뮬레이션 반칙을 선언해 아쉬움을 남겼다.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박주영 한국 마라도나 탄생

    ‘아시아는 좁다,이제는 세계다.’ ‘미완의 대기’ 박주영(19·고려대)이 2004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을 통해 8강 징크스에 시달리던 한국 축구에 올해 첫 우승을 선사하며 차세대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결승전은 ‘제2의 차범근’이라 불리는 박주영을 위해 마련된 무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전반 37분 중국 왼쪽 진영에서 백승민에게 공을 건네받은 박주영은 현란한 드리블을 뽐내며 상대 수비수 4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6분 뒤에는 김승용이 찔러준 땅볼 전진 패스를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피날레를 장식했다.이날 2골로 한국에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안김과 동시에 자신은 대회 득점왕(6골·2도움)은 물론,최우수선수(MVP)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 시절 이미 초고교급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해 12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에서 이름만 올리고 출전은 못하는 등 태극마크와는 별로 인연이 없던 박주영은 생애 처음 맞은 ‘큰물’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별리그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예멘과의 2차전에서는 2골을 작렬시키며 골 사냥의 시동을 걸었고,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천금같은 동점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숙적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1골1도움을 낚으며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중국과의 결승전 승리는 의미가 크다.각급 대표팀 가운데 19세 이하 팀만이 올해 들어 중국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세 차례 승부를 겨뤄 모두 졌다.자칫 ‘공중증’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위기의 순간,중국에 ‘공한증’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한 셈. 182㎝ 70㎏의 탄탄한 체격에 부드러운 볼 컨트롤과 드리블,패싱력,정확한 슈팅에 지능적인 플레이까지,축구 선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박주영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체력과 스피드만 보완한다면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게 축구계의 중론이다. 아트사커의 지휘관이었던 지네딘 지단을 꿈꾸는 그는 지난 95년 대구 반야월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청구고 1학년 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주선으로 브라질 지코클럽에서 1년 동안 유학을 하며 축구에 눈을 떴다.이후 고교 무대는 박주영의 독무대.고교 시절 33경기에 출전,모두 47골(경기당 1.42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상대 수비수 3∼4명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4개 대회 득점왕을 거머쥐는 ‘전설’을 남겼다. 박주영은 중국과의 결승전이 끝난 뒤 “아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파워를 키워 내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 도전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박주영 프로필 ●1985년 7월10일 대구 출생 ●키 182㎝ 몸무게 70㎏ ●종교:기독교 ●포지션:포워드(FW) ●대구 반야월초-청구중·고-고려대 1년 ●주요성적:2003년 금강대기(12골) 문광부장관기(9골) 대통령금배(6골) 가을철중고연맹전(12골) 득점왕,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대표,2004년 2월 스타스컵 대회 출전(1골),4월 파라과이 친선경기 국가대표,5월 전국대학축구대회 득점왕(10골), 6월 부산 4개국 국제청소년대회 출전(1골),10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우승·MVP·득점왕(6골)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한국 ‘120분 사투’ 日 꺾었다

    한국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에 뛰어 올랐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4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연장전 포함 120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3-1로 이겼다.지난 대회(2002년) 우승팀 한국은 이로써 2연패와 함께 통산 11번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한국은 주 팅의 결승골로 시리아를 1-0으로 꺾은 중국과 9일 오후 10시 같은 곳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첫 번째 키커 박주영이 실패했지만 김진규 오장은 정인환이 잇따라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반면 일본은 한국의 장신 골키퍼 차기석(191㎝)을 지나치게 의식해 구석을 노리다 4명의 키커 가운데 3명이 실축하며 자멸했다.차기석은 지난 3월 원정 친선경기에서도 턱이 돌아가는 선방을 펼치면서 한국의 1-0 승리를 지켜낸 적이 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1골차로 앞선 상황에서 두 차례나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을 내주는 등 집중력과 수비력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라이벌전답게 한국과 일본은 부상중인 공격수 김승용과 히라야마 소타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경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을 펼쳤다.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3분.지난 3월 원정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일본킬러’ 백지훈이 박주영의 패스를 이어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일본의 파상공세를 잘 막던 한국은 그러나 45분이 지난 뒤 인저리타임 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도 좀체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체력이 바닥났지만 두 팀 선수 모두 정신력으로 버텼다.한국은 연장 후반 8분 박주영이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강슛,단숨에 분위기를 휘어잡았다.하지만 또 인저리타임을 버티지 못했다.쿠웨이트 주심은 연장 후반 15분이 지났지만 추가시간을 줬고,결국 일본 골게터 히라야마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한 것.한·일 차세대 킬러 대결에선 무승부를 이뤘다.박주영과 히라야마 모두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한국, 日 나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4강에 진출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한국은 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다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8강전에서 대표팀 막내 신영록(17)의 결승골로 연장 접전끝에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쳤다.준결승 진출로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05년세계청소년선수권(네덜란드·6월) 본선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6일 ‘숙적’ 일본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이날 승리로 올해 한국축구를 괴롭혀온 ‘8강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한국은 아시안컵,아테네올림픽,아시아청소년대회(17세 이하) 등 올해 치른 4차례의 각급 대표급 국제대회에서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김승용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38분 김승용의 프리킥골로 기선을 잡았다.한국은 후반 초반 상대 수비수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자 수적 우세를 앞세워 한층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기다리던 추가골을 터지지 않고 오히려 후반 33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후반 교체투입된 신영록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8강전에서 카타르를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고,중국은 홈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이영표 도움1개… 팀 리그 선두로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PSV 에인트호벤)가 도움 1개를 올리며 팀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이영표는 3일 열린 FC 그로닝엔과의 리그 홈경기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2-0으로 리드하던 후반 20분 정교한 왼발 크로스 센터링으로 욘데용의 헤딩 쐐기골을 도왔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은 승점 19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 악몽은 없다

    ‘8강전 징크스를 깬다.’ 올해 한국 축구는 8강 탈락의 쓴잔을 연달아 들이켜고 있다.성인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고,올림픽대표팀도 8강에서 떨어졌다.지난달 아시아청소년(U-17)축구선수권에서도 북한에 패배,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3일 밤 2004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여덟수’와의 이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국과 간신히 무승부(1-1)를 기록,이라크에 이어 조 2위로 8강 티켓을 따낸 한국은 경고 누적 등으로 태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진규(전남) 안태은(조선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조직력에 짜임새를 불어넣는다.또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박주영(고려대)-김승용(FC 서울)의 골감각도 믿을 만하다. 우즈베키스탄과는 2002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딱 한번 만나 김동현 이종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 바 있다.하지만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심상치 않다.라오스·시리아·인도가 속한 C조에서 3경기 8골(4실점)을 터뜨리며 16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이면 감천이야

    ‘태극듀오’ 박지성(23) 이영표(27)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승을 낚았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에인트호벤은 30일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종료 10분 전 터진 얀 베네구르 헤셀링크(26)의 결승골로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1-0으로 꺾고 2만 6000여명의 홈팬을 열광시켰다. 1승1패를 기록한 에인트호벤은 선두 아스날(잉글랜드·1승1무)에 이어 파나티나이코스(1승1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달렸다. 8개조 상위 2개팀 만이 홈앤드어웨이 조별 풀리그의 관문을 통과,16강 토너먼트전에 오르기 때문에 에인트호벤이 2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는 21일 4위 로센보르그(노르웨이·1무1패)와의 원정 3차전이 매우 중요하다.지난해 에인트호벤은 AS모나코(프랑스),데포르티보(포르투갈)에 뒤져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UEFA컵 3라운드로 밀려난 바 있다. 기대를 모은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리그 본선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지만 ‘순둥이’ 박지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9분 위력적인 슈팅을 날리고 날카로운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여러 차례 상대 문전을 위협하는 등 종료 1분을 앞두고 요한 포겔(27)과 교체되기까지 그라운드를 휘저었다.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한 이영표도 오버래핑이 많지는 않았지만 안정된 플레이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35분 반 봄멜(27)의 크로스를 헤셀링크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홈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FC 포르투(포르투갈)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으나 이번 시즌부터 잉글랜드 부자구단 첼시로 둥지를 옮긴 조세 무리뉴(41) 감독은 이날 H조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뒀다.포르투는 옛 스승의 용병술에 속수무책으로 밀리며 1무1패를 기록,조 3위로 추락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함께 근거지를 둔 AC밀란과 인터밀란은 셀틱(스코틀랜드)과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각각 3-1로 꺾고 2연승을 합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2004] 전남, 꼴찌탈출

    전남이 꼴찌탈출에 성공했다. 전남은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후기리그 4차전에서 2년차 이정운 김호유의 연속골에 힘입어 최태욱의 만회골로 맞선 인천을 2-1로 누르고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승점 4(1승1무2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는 성남(승점 2) 울산(승점 1) 등을 제치고 10위로 점프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의 핵 김남일 김태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득점 선두 모따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전남은 ‘이대신 잇몸’으로 맞선 끝에 신인급 선수들이 일을 냈다.이정운은 전반 7분 노병준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김호유는 후반 33분 자신이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나란히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인천은 종료 4분 전 캐넌슈터 최태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으로 상대 네트를 흔들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부산과 포항은 용병들이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잉글랜드 용병 쿠키의 선제골로 승리를 거머쥘 듯했으나 종료 5분전 포항의 삼바 용병 따바레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2002년과 2003년 정규리그 9위,올 시즌 전기리그 9위,올해 컵대회 꼴찌로 하위권을 맴돌아온 부산은 후반 40분까지 1-0 리드를 지켜 후기리그 단독선두까지 넘봤으나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승점 1을 추가한 부산은 승점 6으로 전북을 제치고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수원과 부천도 조병국과 이리네가 한골씩 주고받아 1-1로 비겼다.수원의 ‘골넣는 수비수’ 조병국은 전반 13분 김두현의 코너킥을 통쾌한 다이빙 헤딩슛으로 받아넣어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고 ‘꾀돌이’ 태극전사 김두현은 시즌 4번째 어시스트로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광주와 대전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광주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종료 2분 전 박정환이 이동국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본프레레호 골잡이’ 이동국은 모처럼 K-리그에서 골 사냥에 나섰으나 어시스트 1개를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유럽축구연맹] 태극전사 ‘위풍당당’

    ‘태극전사’ 송종국(페예노르트)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04∼05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송종국은 17일 노르웨이 시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드 그렌란드와의 원정경기에 수비수로 출장,90분 풀타임을 뛰면서 1-0 무실점 승리의 밑거름을 다졌다.지난해 2라운드에서 무너진 페예노르트는 원정경기 승리로 오는 31일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라운드에 올라 다시 한번 32강 진입에 도전하게 된다. 페예노르트는 5분 만에 상대 스트라이커 모르텐 크누첸에게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송종국 등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방어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틴 뒤 후반 역공세를 폈다.오노 신지와 카스텔렌을 투입해 미드필더진을 정비했다.오노는 후반 29분 골문에서 20m 떨어진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멋지게 감아올려 결승골을 뽑았다. 이을용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홈 1차전에 선발 출장해 후반 39분 아우구스틴 아인풀과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하며 3-2 승리에 공헌했다. 터키리그 선두를 달리는 트라브존스포르는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하비 곤살레스가 문전에서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어 쉽게 기선을 잡았다.3분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메메트 일마즈가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아냈고,후반 24분에는 괵데니즈 카라데니즈가 쐐기골을 넣어 3골차로 달아났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막판 집중력을 잃고 연속 2골을 허용했다.골득실차가 1로 줄어 31일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한편 잉글랜드의 뉴캐슬과 이탈리아의 라치오는 사크닌(이스라엘)과 FC 메탈루(우크라이나)를 각각 2-0,3-0으로 완파하고 우승후보다운 출발을 했다. 네덜란드 출신 특급 골잡이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뉴캐슬)는 혼자 2골을 책임졌고,독일 샬케04의 에베 산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망신당한 스타군단 “…”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침시켰다. 레버쿠젠은 16일 홈에서 열린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B조) 첫 경기에서 야체크 크시노베크,프랑카,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연속골로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레버쿠젠이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또 2002년 대회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반면 호나우두와 라울이 최전방에 포진한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에 견줘 수비가 너무 허술했다.레버쿠젠은 전반 39분 폴란드 출신으로 본선 무대에 첫선을 보인 크시노베크가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가는 25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이어 후반 5분 프랑카가 추가골을 뽑았고 5분 뒤 베르바토프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지난 대회 득점왕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등을 교체투입,반전을 시도했으나 한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영패의 치욕을 당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반 종료 직전 어깨를 부상당한 ‘중원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아 향후 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로마에서 열린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와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의 경기는 심판이 관중이 던진 라이터에 부상을 당해 경기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전반 종료 무렵 스웨덴 출신 주심 안데르스 프리스크가 반칙을 한 로마 수비수 필리프 멕세에 퇴장을 선언한 직후 판정에 불만을 품은 로마팬이 던진 라이터에 머리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이 때문에 경기는 키에프가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중단됐으며 UEFA측은 경기를 재개할지,몰수게임을 선언할지 결정하지 못했다.D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급 골게터’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0-2로 뒤지던 후반에 2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간신히 2-2 무승부를 만들었다.챔피언스리그에서 36골을 폭발시킨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30골을 기록,그동안 데니스 로와 함께 가지고 있던 팀내 최다골(28) 기록을 넘어섰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신예 vs 노장 주전경쟁

    [2006 독일월드컵] 신예 vs 노장 주전경쟁

    ‘계급장 떼고 붙자.’ 노장과 신예가 한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2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8일 오후 7시·호치민시)을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다.특히 이번 훈련에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을 8강에 올려놓은 ‘젊은피’가 대거 합류해 열기를 더했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세대교체 구상이 실천에 옮겨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본프레레 자유경쟁·적자생존 강조 본프레레 감독도 자유경쟁을 통한 적자생존을 강조했다.“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선발한 것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젊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젊은피의 위력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지난 6월 열린 터키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1차전은 패했지만 올림픽대표 6명을 선발 출장시킨 2차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김동진·이영표 왼쪽 윙백 맞대결 이에 따라 신·구 선수들간 포지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조재진(23) 이천수(23)가 설기현(25) 이동국(25) 안정환(28) 등이 버티고 있는 공격라인에 도전장을 냈다.수비에서는 조병국(23)이 노장 이민성(31)과 중앙수비수를 놓고 경쟁 중이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왼쪽 윙백 이영표(27)와 김동진(22)의 맞대결.김동진(서울)은 지난 1일 K-리그 성남전에서 후반 4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20m짜리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올림픽 그리스전에서 보여준 화끈한 골 장면을 재현했다. 김동진도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모든 선수에게 정해진 위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쟁을 통해 살아남는 자만이 주전 자리를 쟁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베트남전이 월드컵 본선 티켓과 연관이 있는 만큼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지나친 모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그러나 2년 뒤 월드컵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활발한 테스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소집 첫날 체력테스트에선 ‘신예 거미손’ 김영광이 ‘체력왕’에 올랐다.셔틀런(20m 구간 왕복달리기)에서 75회를 채우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김동진(74회) 김두현(72회)이 뒤를 이어 역시 체력에선 ‘젊은피’가 낫다는 것을 입증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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