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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태클 고의성 느껴졌다” 박주영 심경 토로

    “너무 아팠어요. 근데 심판이 본 척도 안 하니까 더 화가 나더라고요.” 지난달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축구대표팀의 예멘과 베이징올림픽 2차 예선 첫 경기(한국 1-0 승)에 출전해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를 밀쳐 퇴장당한 박주영(22·FC서울)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FC서울의 홍백전이 끝난 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지만, 구단 프런트를 통해 “당시 백태클이 너무 아팠다. 고의성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픈 것을 무릅쓰고 일어나 심판을 쳐다보니 예멘 수비수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그 선수에게 한마디 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 쪽으로 당당히 걸어오기에 갑자기 화가 났고 배로 살짝 밀쳤다.”고 했다. 박주영의 행동에 대해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프로답지 못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은 “박주영도 잘한 건 없지만 심판도 레드카드를 꺼낼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주심이 박주영의 행동을 직접 보지 못한 데다 예멘 선수의 시뮬레이션 액션도 심했다. 경고 정도가 적당했다.”고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퇴장당한 박주영 UAE경기 출전 못해

    ‘천재’ 박주영이 예멘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수훈을 세우면서도 한순간의 흥분을 참지 못해 올림픽 대표팀에 적지 않은 누를 끼치게 됐다. 박주영(22·FC서울)이 후반 18분 양동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에선 천재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청소년 대표 때부터 발을 맞춰와 눈빛만 보고도 마음을 알 정도라는 김승용(22·FC서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겹겹이 싸인 예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남미 선수들이나 할 수 있는 세 차례 터치를 받으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 공은 무인지경의 양동현에게 전달돼 결승골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골이 들어간 직후, 한국 축구가 ‘완벽한 패스에 의해 상대 골문을 파고든’,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박주영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말미암아 이같은 찬사는 빛이 바랬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 모하마드 하산 야신(18·알 미나)이 연거푸 뒤쪽에서 발을 거는 바람에 넘어진 박주영은 벌떡 일어나 야신에게 배를 내밀었다. 손가락을 내저으며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하던 야신은 ‘할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졌고 중국인 하이탄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장면과 매우 비슷한 장면으로 판정에 이의를 달 수 없는 비신사적 행위였다. 박주영은 이제 예멘 전보다 한층 중요해진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의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사안의 경중을 따져 추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박주영은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와 독일월드컵에서 겪었던 슬럼프를 극복하고 소속팀 동계훈련을 내실있게 소화해 부활을 알리고 있는 시점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테리 살린 건 의사 아닌 동료 솁첸코

    지난 26일 첼시-아스널의 잉글랜드 칼링컵 결승에서 수비수의 발에 얼굴을 맞아 실신한 첼시 공격수 존 테리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동료 안드리 첸코의 기지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는 3명이 퇴장당하고 2명이 옐로카드를 받는 격렬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테리는 후반 11분 혼전이 벌어진 골문 쪽으로 뛰어들다 수비수 아부 디아비의 발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관중은 물론,TV를 지켜보던 많은 팬들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위험한 장면이었다. 아스널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도 “그의 눈에 초점이 없어 죽은 것처럼 보였다.”며 공포감마저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때 의사 지망생이기도 했던 첸코는 테리의 입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혀가 말려들지 않도록 했다. 선수가 외부충격에 의해 쓰러지게 되면 혀가 뒤로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기 때문. 이는 뇌사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순간이다. 따라서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기도를 확보하는 일이야말로 곁에 있던 선수가 의료진보다 더 빨리 할 수 있는 응급처치인 셈. 쓰러진 선수가 무의식 중에 깨물어 다칠 위험을 감수하면서 첸코는 노련한 손놀림으로 동료를 구해냈다. 테리가 쓰러지자 먼저 달려와 응급처치한 의료팀이 첼시 소속이 아니라 아스널이었던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상대팀 선수인데도 재빨리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병원에서 2시간 만에 의식을 회복해 우승 축하파티를 즐겼던 테리는 27일 첼시TV와 인터뷰에서 “쓰러진 순간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난 후반전을 뛰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간 기억밖에 없다.”고 돌아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축구협회(FA)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선수들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테리에게 적용할 뜻을 밝혔다. 몇년 전 카메룬의 축구선수 비비앵 푀가 그라운드에서 졸도해 숨졌고 국내에서도 2005년 7월 보인정산고 축구선수가 심장발작으로 목숨을 잃었다.2000년 프로야구 롯데의 임수혁이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식물인간으로 지내는 것도 동료들이 이같은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했더라면 막거나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었던 일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英-佛 프리킥 논쟁

    세계사를 들여다 보면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이다. 중세 때 왕위 계승 문제 등으로 100년 전쟁을 치렀다. 근세에 와서도 식민지 지배권을 놓고 두 번째 100년 전쟁에 돌입하는 등 숱한 다툼을 벌여 왔다. 이런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21일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촉발됐다. 홈팀 릴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박지성은 결장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둬 맨유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릴은 효과적인 공세를 펼쳤다. 릴의 피터 오뎀윙기가 후반 17분 헤딩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지적되며 무효가 됐다. 후반 38분 논란의 장면이 연출됐다. 릴의 수비수가 루이 사아에게 반칙을 저질러 맨유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웨인 루니가 얼른 공을 세워놓자, 라이언 긱스가 잽싸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감아찼다. 릴의 골키퍼 토니 실바가 왼쪽 포스트에 붙어 선수 위치를 잡아주는 등 수비벽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바는 깜짝 놀라 쫓아갔지만 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클로드 푸엘 릴 감독이 선수들에게 철수 지시를 하고, 실바가 격렬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규정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골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영국엔 환상적이고 노련한 득점이었지만 프랑스엔 치사하고 비겁한 골이 된 셈. 릴 팬들은 1-0으로 승리한 맨유 선수들에게 야유와 함께 물병 등을 집어 던졌다. 앞서 경기 도중 프랑스 경찰은 펜스에 기어오르는 맨유 팬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골 판정은 적절했다. 선수들 철수를 지시한 푸엘 감독을 징계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푸엘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주심에게 압력을 행사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맞받아쳤다. 양국 언론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AFP통신은 “맨유가 승리를 훔쳐갔다.”고 성토했다. 반면 영국 언론 가디언 등은 “영리한 긱스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은 에콰도르 출신 에디손 멘데스의 결승골로 아스널(잉글랜드)을 1-0으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도 AC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기며 선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물만난 라울’ 16강전 2골 작렬 ‘반지의 제왕’ 라울 곤살레스(30·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다. 경기에 나서는 순간마다 새 역사를 쓴다. 그라운드를 밟으면 최다 출장 기록이 자동 경신된다. 골을 넣으면 통산 최다 득점을 갈아치운다. 라울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뤼트 판니스텔로이의 골까지 합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제압했다. 라울은 이날 득점으로 대회 통산 56호 골을 기록했다.2위 판니스텔로이와는 8골 차. 또 최다 출장 경기를 107경기로 늘렸다. 역시 팀 동료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1경기 차로 앞섰다. 특히 라울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단 2골에 그치며 구겼던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6경기에 나와 벌써 5골을 터뜨린 것. 판니스텔로이, 카카(AC밀란),16강 1차전을 치르지 않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발렌시아)와 득점 공동 1위.99∼00(10골)·00∼01시즌(7골) 등 2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라울이 6년 만에 최고 골잡이로 화려하게 복귀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폭력 그림자 벗고 열정의 드라마 연출을

    축구장은 엄청난 열정이 폭발하는 공간이다. 축구는 드넓은 그라운드에서 22명의 선수들이 유기적인 전술과 맹렬한 속도로 짜릿한 골을 갈망하는 뜨거운 공격성의 스포츠다. 이미 예고된 엄청난 열정을 목격하기 위해 축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자신들의 영토에서 90분 동안 함성을 지르고 발을 구르며 그라운드에서 농축된 열기를 수십 배로 증폭시킨다. 경기 규칙은 축구장의 열정을 배가시키는 방향으로 꾸준히 개선되어 왔다. 수비수는 골키퍼에게 발로 백패스를 해서는 안되고, 골키퍼는 손에 공을 들고 이리저리 걸어 다닐 수 없다. 심지어 태클 때문에 부상당한 선수는 아픈 몸을 이끌고 재빨리 그라운드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모두가 속도 때문이며 그 속도로 인해 선수와 관중은 아름다운 열정의 대폭발을 만끽하는 것이다.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현대 축구는 딜레마에 빠진다. 최근의 몇 가지 사례는 축구장이 스스로 일궈낸 엄청난 열기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폭력 사태로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열흘 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도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와 라누스의 챔피언십 경기 직전에 난동꾼들의 폭력으로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며칠 뒤 벌어진 하위 리그의 탈러레스와 로스 안데스 경기 도중에도 팬들이 충돌해 투석전이 벌어졌다. 그런가 하면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잉글랜드 2부 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평가전에서는 벤치 선수들까지 가세하는 육박전이 벌어졌으며 2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프랑스 릴의 팬들이 난동을 일으켜 축구장 폭력 연속 드라마를 이어갔다. 이 같은 폭력 사태는 그 어떤 억지 명분도 붙이기 어려운 행위에 불과하다. 선수들의 거친 행위나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 때문에 빚어진 우발적인 행동이라고 해도 앞의 경우와 달리 이러한 폭력 행위는 축구의 어떤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경기장 바깥의 어떤 사회적 갈등이나 욕망을 축구장 안에서 해소하고자 하는 이 같은 과잉된 열정은 조절되어야 마땅하다. 이 문제는 곧 시작될 K-리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 리그에서도 심판 판정 등의 이유로 경기장 안팎에서 거친 행동이 나타나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각 팀의 서포터스 역할이 중요해진다. 그들은 아름다운 K-리그를 완성해내는 능동적인 주체다. 축구장을 아름다운 열정으로 가득 채우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다. 그 신성한 권리가 매혹적인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열정과 어우러져 빛나는 K-리그를 완성하는 아름다운 합창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GO! ‘젊은피’ 삼총사 눈에 띄네

    ‘올림픽호 발진’ 올림픽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 베이징올림픽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핌 베어벡 감독이 최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명단(23명)을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대표팀은 25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8일 수원에서 ‘복병’ 예멘과 내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김진규(전남) 오장은(대구) 정성룡(포항) 정인환(전북) 등 지난해 아시안게임대표팀 멤버와 양동현(울산) 이근호(대구) 김승용(광주) 이승현(부산) 등 한·일 올림픽친선전 멤버가 대부분 발탁됐다. 이 가운데 새로 선발된 FC서울의 수비형 미드필더 고명진(19)과 기성용(18), 성남의 중앙 수비수 김태윤(21)이 가장 눈에 띈다. 16살 때 이미 K-리그 1군 경기에 나설 정도로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고명진은 180㎝,70㎏의 체격에 100m를 12초에 끊는 준족이다. 드리블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력이 좋다. 특히 왼발을 잘 쓰며 슈팅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에선 19경기를 뛰며 첫 골을 낚는 등 주전급으로 도약하고 있다. 청소년(19∼20세)대표팀에서는 수비수로, 소속팀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187㎝ 장신의 기성용은 차세대 꽃미남 스타 가운데 한 명. 이번 올림픽호에서 막내다. 큰 키를 활용한 고공 수비가 장점이다. 프로 데뷔 3년차 김태윤은 성남 수비의 백업 요원으로 지난해 21경기를 소화, 선배들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팀의 챔피언 등극에 밑거름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올림픽대표팀 명단(23명) ▲GK-정성룡(포항) 양동원(대전) 송유걸(전남) ▲DF-안태은(서울) 정인환(전북)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진규(전남) 김태윤(성남) 박희철(포항) ▲MF-백지훈(수원) 기성용(서울) 김승용(광주) 이요한(제주) 오장은(울산) 한동원(성남) 고명진(서울) 백승민(전남) ▲FW-이근호(대구) 이승현(부산) 박주영(서울) 서동현(수원) 양동현(울산)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나 유럽 No.1”

    ‘프리미어리그를 벗어나 이젠 유럽 베스트 11’ 국내외 언론에 연일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탈리아 최고의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선정하는 이달 둘째주 유럽 베스트 11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신문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팬투표에서 박지성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라파엘 반 더 바르트(함부르크)를 제치고 미드필더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유럽 최고 미드필더의 반열에 들었음을 입증한 것. 이 신문의 베스트 11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리그 등 유럽 전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후보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흔감스러운 일.2만 1612명이 투표에 참가한 1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현재 박지성은 29.8%의 지지를 얻어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프리킥골로 건재를 과시한 베컴(27.6%)이나 반 더 바르트(26.7%)를 모두 제쳤다. 박지성의 높은 지지율은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부문의 1위를 각각 차지한 빅토르 발데스(55.9%), 카를로스 푸욜(49.1%), 호나우지뉴(이상 바르셀로나·42.8%) 등에 이어 전 부문 26명의 후보 가운데 네번째. 앞서 박지성은 스포츠 네트워크인 ‘유로스포트’가 선정하는 ‘프리미어십 팀 오브 더 위크’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낙점된 데 이어, 유럽 올스타에 들어가는 겹경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웨인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됐고 박지성과 루이 사아도 돌아와 사상 최강 멤버를 갖추게 됐다.”며 박지성을 팀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치켜세웠다. 한편 ‘라이언 킹’ 이동국(28)은 소속팀 미들즈브러가 이날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함에 따라 17일 자정 열리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FA 조원희 수원 잔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독일월드컵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원희(24)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프로축구 수원이 9일 밝혔다.
  • 축구종가 무너지나

    ‘종가는 몰락하는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 안방인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A매치에서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일격을 당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였다. 유로2008 G조 예선에서 마케도니아와 비겼고 크로아티아에는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와 1-1로 비기면서 넣은 한 골이 4경기 중 유일한 득점.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잉글랜드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키어런 다이어, 피터 크라우치가 공세를 펴며 2004년 마드리드에서 당했던 0-1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카를로스 푸욜이 지휘하는 스페인의 포백 수비를 뚫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신예 이니에스타는 다비드 비야의 크로스를 받아 20m 중거리 슛을 꽂아넣어 종주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늙은 수탉’ 프랑스 역시 아트사커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7만 9000여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전반 15분 하비에르 사네티와 2대1 패스로 기회를 잡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슛을 프랑스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가 쳐내자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뛰어들며 되차 넣었다. 사비올라의 A매치 11득점째. 새로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은 알피오 바실레 감독은 브라질과 스페인에 패배를 당한 뒤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0-2 패배를 21년 만에 되갚은 것.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프랑크 리베리 삼각편대가 동점골을 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폈지만 107번째 A매치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로베르토 아얄라의 빗장이 더 강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케빈 쿠라니, 마리오 고메스, 토르스텐 프링스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3-1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4-1로 완파했다. 네덜란드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로 징역 10월을 구형받은 히딩크는 성적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BS스포츠 슈퍼볼 위성 생중계

    SBS 스포츠채널이 오는 5일 오전 8시부터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을 위성 생중계한다. 마이애미시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41회 슈퍼볼은 아메리카 콘퍼런스(AFC)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내셔널 콘퍼런스(NFC) 챔피언 시카고 베어스가 격돌한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천재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주축으로 와이드 리시버 마빈 해리슨, 러닝백 조지프 아다이로 이어지는 화끈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시카고는 2000년과 2005년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된 바 있는 라인배커 브라이언 울라커를 중심으로 한 물샐 틈 없는 수비가 강점이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인디애나폴리스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내세운 시카고 가운데 어느 쪽이 슈퍼볼 우승컵을 안을지 궁금해진다.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리그 ‘지역 연고제’ 정착 해법은

    프로 스포츠의 관건은 ‘지역 연고제’다. 이것은 거의 헌법 1조와 같은 것으로 이를 정착시키지 않고서는 프로축구의 존립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K-리그 ‘지역 연고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데 이를테면 포항, 울산, 인천, 대전 등은 안정적인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반면 전북, 경남, 부산, 서울, 성남, 제주 등은 여전히 그 발전의 과정에 있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구단은 광범위한 지역성 때문에, 어떤 구단은 종교적인 색채 때문에, 또 어떤 구단은 연고지 이전 과정에서 채 수습되지 않은 신생의 이미지 때문에 조금씩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은 전지 훈련 등으로 한창 담금질을 하고 있는데, 구단 입장에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연고 정착’을 올해의 마케팅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구단은 제주FC이다. 지난해 부천에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팬들의 원성도 많았고 막상 연고지를 옮긴 제주에서도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원정 경기 때마다 비행기와 버스를 두세번 씩 갈아타야 했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큰 문제였다. 지금 제주FC는 조용한 실험을 시도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제주 출신 선수들의 규합이다. 팀의 간판 수비수 조용형을 내주는 대신 경남FC에서 공격수 신병호와 수비수 강민혁을 데려오는 등 무려 8명의 제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이 두 선수에 더해 심영성, 황호령, 강준우, 강두호, 문경민, 이상준 등이 이번 시즌 고향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여기에 더하여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제주시에서도 몇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단일 홈 구장이 원칙이긴 하지만 제주도의 특성상 제주시에서 몇 번이라도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이 있다. 지난해에는 15만여 명이 사는 남제주에서만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40만여 명이 사는 북제주에서도 몇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것이 홈 구장 사용의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지역의 특성 때문에라도 불가피하게 실험해 볼 수밖에 일이다. 물론 지역 출신 선수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지역 연고의 모든 것은 아니며, 홈 경기를 여기 저기서 치르는 것이 관중 증가의 유일무이한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큰 원칙 아래에서 가능한 모든 실험을 다 해보는 것은 필요하다. 제주 FC만이 아니라 모든 구단이 올해는 할 수 있는 실험을 다 해봐야 하는 것이다. 지역연고를 위한 모든 실험과 지혜를 짜내지 않고서는 올해도 꽤나 그라운드는 썰렁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마테라치 또 입이 화근?

    ‘마테라치, 또 박치기에….” 지난해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은퇴)에게 박치기로 가슴을 맞았던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34·인터밀란)가 또 박치기를 당했다. 마테라치는 29일 스타디오 루이기 페라리스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경기 도중 삼프도리아 미드필더 제나로 델 베키오(29)에게 한 방 맞았다. 이번에는 가슴이 아니라 턱이었다. ‘박치기 사건 속편’ 전개과정은 본편과 비슷했다. 전반 7분 델 베키오가 인터밀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에게 위협적으로 달려들자, 마테라치가 끼어들면서 시비가 붙었다. 마테라치는 델 베키오에게 험담을 퍼부었고,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단신 델 베키오(174㎝)가 장신의 마테라치(193㎝) 아래턱을 들이받았다. 마테라치는 뒤로 넘어졌다. 니콜라 리촐리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델 베키오는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마테라치 작전(?)’이 성공한 덕에 수적으로 앞선 인터밀란은 28분 스웨덴 출신 골게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선취골,9분 뒤 브라질 출신 윙백 시세나도 마이콘의 연속골로 삼프도리아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지난해 10월28일 리보르노와의 시즌 8차전을 시작으로 1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8승3무(승점 57)로 2위 AS로마(승점 46)를 멀찌감치 따돌렸다.‘박치기 사건’ 속편에서도 주연을 맡은 마테라치는 독일월드컵 결승에이어 이번에도 박치기 한 방을 얻어맞고 팀 승리를 불러왔다.삼프도리아 왈테르 노벨리노 감독은 “프로가 해서는 안될 일이다. 델 베키오를 옹호하지 않겠다.”고 비난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英삼총사 나란히 16강행

    “단 한번의 찬스였는데 못 넣어 너무 아쉽네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또 골대 불운에 울었다.28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박지성은 후반 44분 왼쪽으로 파고들다 수비수 글렌 존슨을 제치고 수문장 데이비드 제임스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제임스의 몸을 스친 뒤 왼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또 전반 23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왼쪽 크로스를 보고 문전에서 몸을 날렸지만 공은 머리를 스치고 흘러버렸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진짜 한방이 아쉬웠다.”는 평과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웨인 루니(평점 7)가 오랜만에 두 골을 뿜어낸 데 힘입어 포츠머스를 2-1로 제치고 FA컵 16강에 안착했다.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지성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다친 데는 없다. 몸 상태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간판 스크라이커인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의 입단 테스트를 받아야 했던 것에 대해 “그만큼 유럽 축구계가 국내 선수의 실력을 의심스러워 하는 반증”이라며 이를 실력으로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설기현(28·레딩FC)은 세인트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70여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설기현은 전반 3분 반박자 빠른 드리블로 버밍엄시티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 뒤 엔드라인까지 치고 올라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브 키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그의 어시스트는 지난해 8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5개월여 만으로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3도움으로 늘어났다.3-2로 승리한 레딩은 1998년 이후 9년만에 FA컵 16강에 올랐다. 한편 이영표(30·토트넘)는 FA컵 4라운드 사우스엔드(챔피언십)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어벡 지도력 논란 끝낸다

    ‘베어벡호’의 새해 첫 A매치에 해외파가 모두 나선다. 24일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7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삼총사는 물론,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J-리거 조재진(시미즈)과 김정우(나고야)까지 포함시켰다.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막 입단한 이동국과 수원에 입단해 K-리그로 돌아온 안정환은 제외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마인츠)도 지난해 말 발등을 다쳐 부름을 받지 못했다. 국내파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공격수는 정조국(서울)과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뽑혔고, 미드필더로는 김두현과 김상식(이상 성남) 김남일(수원)이 포함됐다. 수비수도 송종국(수원)과 오범석(포항) 김진규(전남) 등 기존 멤버로 꾸려졌고, 골키퍼도 김영광(울산)과 김용대(성남)가 다시 승선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최강 진용을 꾸린 것은 오는 7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를 점검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 도하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베어벡 감독의 부담스러운 입장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박주영(서울)과 백지훈(수원) 등이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올림픽대표팀 요원을 배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림픽대표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르는데 그때 점검할 수 있어서다. 다만 올핌픽대표로도 선발될 수 있는 김진규는 K-리그의 선수 차출 거부로 무산된 카타르 8개국 대회 명단에도 빠져 있었고, 베어벡 감독이 애초부터 성인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점검하기 위해 불러들였다는 설명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2위마저 위협받는 첼시

    갈 길 바쁜 첼시가 또 발목을 잡혔다. ‘로만제국’ 첼시는 20일 앤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디르크 카윗, 저메인 페넌트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0-2로 완패했다.이번 시즌 첼시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지킨 리버풀은 14승4무6패(승점 46)를 기록,2위 첼시와의 격차를 ‘5’로 좁혔다.1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7)가 22일 새벽 아스널(4위)에 승리해 3점을 보태면 첼시는 맨유 추격권에서 더 멀어진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존 테리의 부상에 이어 히카르두 카르발류마저 감기 몸살로 빠지게 되자 전문 센터백이 아닌 마이클 에시엔과 파울로 페레이라를 중앙 수비로 옮겼는데 이것이 결정적 패착이 되고 말았다.무리뉴 감독은 경기 뒤 “지난해 12월부터 중앙수비수를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단에선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라며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겨냥했다. 에시엔과 페레이라는 경기 내내 리버풀의 투톱 피터 크라우치와 카윗에게 뒷공간을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두 골 모두 전반전에 터졌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리버풀에 철저히 봉쇄된 데다 아르연 로번이 전반 20분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쳐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막판에 안드리 첸코까지 투입하는 극약처방을 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한편 설기현(28·레딩)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셰인 롱과 교체돼 17분만 뛰는 바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3-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진출 50경기째 출장해 풀타임 활약한 이영표(30·토트넘) 역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아 몇 차례 돌파를 허용하는 등 부진했다.1-1 무승부. 둘 모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6이 매겨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안정환·배기종 합류 수원 화려한 공격진

    프로축구 K-리그 별자리 이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2월28일까지 열리지만, 이미 매조지한 K-리그 구단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하며 시즌 개막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은 FA보다는 해외에서 돌아오거나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가 많은 것이 특징.FA 최대어로 꼽혔던 오장은(대구FC) 등 일부 선수는 아직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한 상황. 이동국(포항)의 진로도 관심이다. ●수원·성남, 고유 별자리+α 가장 돋보이는 구단은 수원과 성남이다. 지난해 호화 멤버가 대부분 그대로 남았다. 수원이 무적 상태였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잡은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백미. 지난해 염기훈(전북)과 신인왕을 다퉜던 공격수 배기종도 대전에서 데려왔고, 지난해 말부터 제대한 남궁웅이 전력에 가세했다. 디펜딩 챔피언 성남도 FA가 됐던 장학영 박진섭 남기일 등 우승 멤버를 그대로 잔류시켜 누수를 막았다. 게다가 지난 17일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을 울산에서 데려오며 공격 스피드를 보탰다. 울산은 국가대표팀 넘버원 골리를 눈앞에 둔 ‘리틀 칸’ 김영광을 모셔왔다. 또 전북 임유환을 트레이드해 수비를 강화했다. 해외 이적을 추진하던 이천수는 잔류가 유력하고, 정경호가 제대해 최성국의 공백을 메운다. 전남은 김영광이 빠졌으나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던 ‘카리스마 수비수’ 김진규가 돌아왔고, 김치우, 레안드롱을 영입하는 등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경남은 ‘제2의 홍명보’ 조용형을 제주에서 데려왔고 검증된 용병 뽀뽀와 FA컵 최우수선수(MVP) 김효일을 보강,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조용형이 빠진 제주는 올림픽대표 수비수 이요한을 인천에서 데려왔고, 잉글랜드 유소년리그 경험이 있는 이산과 제주 출신 베테랑 공격수 신병호 등 새 얼굴이 무려 18명에 이를 정도로 색깔을 바꿨다. ●누가 남았나? 올 FA 최대어 오장은은 당초 수원과 협상을 하다가 최근 울산으로 상대를 바꿨다. 울산은 공격형 미드필더 오장은을 합류시켜 공격력을 배가시킨다는 복안. 김형룡 울산 부단장은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터키 전지훈련 합류 준비까지 해뒀지만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대표급 수비수 조원희와 김치곤도 잔류 또는 이적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각각 원소속 구단인 수원, 서울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봉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미드필더 최효진과 외국인 수비수를 데려온 것 외에 별다른 보강이 없는 포항은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놓고 이적료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성, 시즌 첫 골 ‘당당한 주연’

    “첫 골이 터지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졌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14일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고대하던 시즌 첫 골은 물론, 첫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결정적으로 이끈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자신감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경기 내용이나 결과 모두 만족한다.”고 입을 연 그는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향후 경기하는 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반 20분 루이 사아와 교체될 때 7만 6000여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낸 데 대해 “박수를 받을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만점인 평점 8을 매겼고 AFP통신도 ‘박지성이 가장 빛났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동안 박지성은 4개월여 부상 공백에서 돌아와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마무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일 뉴캐슬 전에선 골대를 맞히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아 스스로도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날 활약은 이런 우려와 조바심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이 득점에 성공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 맨유 주전 가운데 이번 시즌 골맛을 보지 못한 선수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 개리 네빌만 남게 됐고 맨유와 맞닥뜨린 팀들은 한층 다양해진 공격 루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박지성으로선 사아, 캐릭, 라이언 긱스, 대런 플레처 등과 주전 경쟁에서 한결 홀가분한 입장에 서게 됐다. 맨유의 3득점 모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박지성은 전반 11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대각선 슈팅을 시도, 최종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지체없이 뛰어들며 되받아 차넣어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4월10일 아스널전 이후 9개월여 만의 골 맛이며 영국 진출 이후 세번째 골(지난해 2월 풀럼 전에서의 골은 자책골로 처리). 2분 뒤에는 캐릭의 맨유 입단 첫 골을 도왔다. 전반 3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리그 13호 헤딩골 역시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가로채면서 시작됐다. 박지성의 패스를 캐릭이 크로스로 호날두의 머리에 올려준 것. 한편 박지성은 다음달 7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대해 “시차적응이 필요 없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첼시행 가능성에 대해선 “히딩크 감독님이 오더라도 난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다. 당연히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인상을 주고 있는 ‘저격수’ 설기현(28·레딩)은 이날 밤 열린 에버턴 원정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돼 결장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훨훨’ 오른쪽 날개 기현 ‘이상無’

    ‘오른쪽 날개로 보직 변경 합격점’ 설기현(28·레딩FC)이 10일 영국 런던 근처의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열린 FA(축구협회)컵 64강전에 선발 출장,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딩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를 3-2로 꺾고 32강에 합류, 버밍엄-뉴캐슬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설기현의 풀타임 활약은 지난달 7일 뉴캐슬전 이후 34일만의 일. 부상으로 빠져 있던 스트라이커 데이브 킷슨과 왼쪽 미드필더 보비 컨베이와 함께 복귀전을 치른 것도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케빈 도일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설기현은 킷슨이 돌아옴에 따라 미드필더로 내려앉는 게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보직을 오른쪽 날개로 변경했고, 그는 팀 전체의 18개 크로스 가운데 7개, 특히 이 중 6개를 유효 크로스로 올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직접 날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하지만 글렌 리틀과 포지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레딩은 전반 27분과 37분 투톱 요원 르로이 리타와 셰인 롱의 연속골과 후반 10분 수비수 샘 소제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과 종료 직전에 아덴 아킨바이, 가레스 오코너에게 골을 내줘 1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7 이들을 주목하라 (3)] 열일곱살 유망주 최진수

    지난해 끝자락 2∼3개월은 시련의 시기였다. 허리 부상 탓에 그렇게 가고 싶던 브라질 전지훈련에 함께 가지 못했다. 미니홈페이지에 남겨놓은 ‘힘들다…그래도…더욱 노력할 것이다.’라는 짧은 글에서 마음고생이 그대로 묻어난다. 몸보다 가슴이 더 아팠지만 “이참에 부상을 뿌리뽑자.”며 마음을 고쳐먹었다. 오전에는 물리치료를, 오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거듭했다. 이제 완전히 나았다고 활짝 웃은 그에게 어김없이 새해는 밝아왔다. 한국 청소년(17세 이하)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최진수(17·울산 현대고).“프랭크 램퍼드를 닮고 싶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매력을 느낀다. 램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수비는 물론 공격과 자로 잰 듯한 중거리포가 일품이다. 진수도 마찬가지. 중학교 초반까지 수비수였다가 미드필더로 올라온 진수의 플레이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칭찬이 자자하다. 박경훈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나이답지 않게 영리한 플레이를 한다. 넓은 시야에 패싱력도 좋다. 게다가 중거리슛도 일품”이란다. “다른 건 몰라도 킥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는 진수도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미드필더로 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물론 어린 나이라 체력과 순간 파워를 보강해야 한다. 램퍼드의 등번호는 8번. 대표팀에서 진수는 7번이다.8번에 욕심이 날 법하다. 하지만 “번호가 아니라 실력이 더 중요하죠. 부족한 점을 하나하나 끌어올리고 싶어요.”라며 어른스럽게 말한다. 국내에서 좋아하는 선배 역시 차세대 중원사령관 김두현(성남)이다. 오락을 해도 축구를 소재로 한 ‘위닝일레븐’을 즐긴다는 진수는 두 살 위 형을 따라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을 찼다. 재능을 인정받아 2002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통해 한국축구의 미래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14세 대표팀에선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도 있다. 또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최한 유소년 축구대회 세계 8강까지 진출하는 등 일찌감치 큰 물에서 놀아본 경험이 예사롭지 않다. 부상의 두려움을 떨친 진수는 4일 17세 대표팀에 소집된다. 제주도에서 훈련을 한 뒤 오는 13일 호주 시드니로 떠난다.4개국 대회를 통해 호주, 일본, 중국의 또래들과 기량을 저울질한다. 모두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미니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이다. 한국은 2회 대회 때 8강에 올랐으나 이후 7회 연속 예선에서 탈락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나서는 올해는 사상 최고 성적을 노린다. 뚜렷한 이목구비의 진수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차세대 꽃미남 스타’로 뜰 것 같다고 하자, 진수는 “처음 듣지만 기분이 좋네요.”라면서도 이내 “목표인 결승에 반드시 오르겠습니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 최진수의 모든 것 출생 90년 6월17일 안산생 체격 176㎝, 65㎏ 혈액형 B형 가족관계 2남 중 차남 학력 울산 현대중·고 존경하는 선수 김두현 별명 램퍼드, 치와와 취미 노래부르기, 영화보기 스트레스 해소 위닝일레븐(게임) 경력 14세 유소년대표, 동아시아 유스 페스티벌 우승,16세 대표, 도요타컵 우승, 아시아선수권 8강(2006)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환상의 플레이’

    인상적인 몸놀림이었다. ‘신형엔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4개월의 부상 공백을 털고 17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7분,24일 애스턴 빌라 전에 65분밖에 뛰지 않은 박지성으로선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준 셈. 27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얼을 뺐다. 왼쪽 풀백 파트리스 에브라와 호흡을 맞추며 측면 공략에 주력하던 박지성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화려한 부활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전 내내 왼쪽 터치라인을 장악한 박지성은 오른쪽 대런 플래처의 움직임이 굼떠 위건 수비진의 견제가 집중된 탓에 애를 먹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올레 군나 솔샤르 등이 전반전에만 10개의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플레처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했고 그제야 박지성은 고삐 풀린 듯, 위건 진영을 헤집었다. 후반 1분에는 위건 수비수 4명 사이를 뚫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수비수에 맞아 코너킥을 얻었다. 폴 스콜스가 올린 볼을 호날두가 선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4분 뒤에는 왼쪽에서 문전을 파고들다 위건 수비수 게리 틸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크리스 커클랜드가 걷어냈지만 호날두가 다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두 골 모두 박지성의 순간적인 위치 전환과 침투능력 덕이었다. 후반 14분 솔샤르의 쐐기골 역시 수비수들의 시선이 박지성과 호날두에 쏠려 있었기에 가능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부지런했다.”며 평점 7을 줬다. 이날 승리를 거둔 맨유는 레딩과 2-2 무승부로 제자리 걸음을 한 2위 첼시와의 승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리그 5연속 선발 출장해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1로 승리했고 스카이스포츠는 “크로스가 위협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7점을 매겼다. 그러나 레딩의 설기현(27)은 첼시와의 경기에 결장, 체력을 비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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